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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 기동취재/ 표지판 ‘3원관리’ 중복설치 부채질

    *도로행정 난맥상·개선책.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63빌딩쪽으로 가다보면 KBS별관 앞 5거리에서 63빌딩 방향을 가리키는 도로표지판에는 직진이 가능케 돼 있다.그러나 비슷한 장소에 설치된 도로표지판에는 직진 화살표에 빗금이 그려져 있어 많은 운전자들이 대방역을 우회해서 여의도에 진입하기 일쑤다.최소한 30분을 도로에서 허비하는 꼴이다.이런 표지판이한두군데가 아니다. 왜 그럴까. 도로표지와 관련된 규정은 지난 55년 이래 모두 18차례개정됐지만 국민들의 불만은 전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거액의 교체비용에 따른 심각한 예산낭비도 문제다. ■3원화된 도로표지 행정과 관리·감독 소홀 교통전문가들은 현행 도로표지판 체계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우선 건설교통부와 경찰청,지방자치단체 등 3원화된 도로표지판 행정이 문제점으로 꼽힌다.건교부는‘도로안전시설 및 관리지침 규칙’에 따라 각종 도로표지판의 규칙을 제정한다.그러나 표지판의 설치·관리는 지자체가 맡고 있다.경찰청은 신호등이나 좌회전 금지 등 교통안전표지판의 설치·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업자들의 이권개입이 더욱 부추겨 도로표지판의 설치·감독기관마다 별도의 지주(持柱)를 세우는 ‘지주 남발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주요 도로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기도 한다.하지만 표지판의 통합지주 설치 문제는 담당기관의 이해대립으로 엄두도 못내고 있다. 표지판 설치업자들간의 저가입찰과 이권개입에다 지자체가 수익사업으로 허용하는 사설표지판이 도로를 더욱 복잡하게 한다는 지적이다. ■개선방향 교통전문가들은 ‘(가칭)도로표지통합위원회’의 설치가시급하다는 입을 모은다.도로행정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의 경우연방도로청이 모든 표지업무를 통합·관리하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바가 크다.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朴用薰)대표는 “도로표지판의 목적과 기본원칙을 먼저 재정립하고 관련 법령을 정비한 뒤 도로표지판 개선에착수하는 게 수순”이라며 “유기적 협조와 통합관리를 위한 기구 설치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정부대책 지난 97년부터 ‘도로표지정비 5개년계획’을 수립,집행중이다.건교부도 ▲도로표지 기본계획 부재 ▲전문가 검토 미흡 ▲무경험 업체의 저가입찰 및 전문기술,장비부족 등의 문제점을 인식,종합대책에 나서고 있다. 건교부 곽동근(郭東根)도로관리과장은 “전체 10만개의 도로표지 중지난해까지 4만개를 정비했고 내년까지 6만개를 정비할 것”이라고밝혔다. 또 관리·감독의 중복을 막기 위해 ▲도로표지와 교통안전표지의 동시부착 ▲건교부·경찰청 협의체 구성 ▲광역자치단체별 ‘도로표지전문심사위원회’ 구성 등을 검토중이다. 기동취재반. *도로행정…전문가 제언. 현재 전국에 설치된 도로표지와 교통안전표지는 약 80만개에 달하는데 이 중 도로표지는 10만개로 추정된다.도로표지규칙이 제정된 지난55년 이래 그 동안 10여차례 관련규정이 개정되면서 제도가 정비되고노출된 문제점들도 적지 않게 개선됐다.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민들이 보는 도로표지의 만족도는 매우 낮은 상태다. 그이유는 지금까지 설치된 도로표지가 대부분 공급자의 논리와 시각에서 계획되고 설치됐기 때문이다.그러다 보니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표지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고, 전후 좌우의 표지를 보고오히려 혼선을 빚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정부가 도로표지 설치 기준을 이용자 입장에서제정하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 표지판의 서비스 기준을 초행길의 운전자가 지도와 표지만 보고도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해서 운영해야 한다.도로관리주체들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표지들을대폭 정비하고,가로수나 사설표지 등 도로표지를 인식하는 데 장애가되는 요인들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 도로표지 제도의 주요 내용과 변경 내용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해 전문심사위원회를 광역 자치단체별로 설치·운영할 필요가 있다.특히 무자격업체가 난립해 도로표지의 질이 저하될가능성이 크므로 전문업종을 신설하고 표지판의 KS기준을 도입하는등 제작 및 설치업체의 전문화를 유도해야 한다.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교통천국 美國의 경우. 미 버지니아주 값비싼 주거지역인 매클린의 한가운데에는 연방고속도로국이운영하는 광도측정 및 시계연구소(FHWA)라는 첨단연구소가자리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200여명의 전문인력이 모여 연장 8만여㎞에 달하는 미전역의 고속도로에 쓰이는 표지판의 안전을 연구하는 곳이다.넓은 국토 때문에 시장을 보기 위해서라도 차량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미국에서 도로표지판은 곧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판이 아닐 수 없다. 미국 고속도로의 표지판은 길이 갈리는 4마일,2마일,1마일,0.5마일,0.25마일 단위로 설치돼 운전자가 급차선 변경을 하거나 끼어들기에서 오는 위험요인을 막아줄 정도로 잘 갖춰져 있다.또 길을 잘못 들었을 경우 주위를 둘러보면 반드시 역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길과 안내판이 있다.처음 와보는 사람을 위주로 만들어진 도로 안내판은 과잉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완벽하다.어느 네거리든 길이름과 번지수가 적혀있으며,어느 길이든 들어서는 위치에서는 어떤 길로 가고 있음을반드시 표시하고 있다.때문에 주(州)는 달라도 녹색바탕에 흰색으로쓰인 공통의 도로표지판은 운전자가 현재위치와 갈 길을 찾는 데 용이하다. 미국은 도로표지판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와 개발을 하고 있으며 만일 표지판 잘못으로 사고가 난 경우 관할 정부는 엄청난 보상을 해야만 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대우車사태 앞이 안보인다

    대우자동차 사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8일 부도이후 부평공장 등 일부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1,000억원대 이상의 매출차질을 보고 있으나,‘구조조정안’을 둘러싸고노사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물론 정부·채권단은 노사 단일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로 가지 않을 수도 있다며 ‘청산’을 압박용카드로 내놓고 있지만노조측을 설득시키기에는 약하다는 지적이다. ■막대한 매출차질 23일로 11일째 가동이 중단된 부평공장은 하루 생산대수가 1,000여대(하루 80억원)여서 매출차질만 880억원이다.군산공장도 지난 14·16일 이틀동안 가동이 중단돼 160억원가량의 매출차질을 냈다. 여기에다 대우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1·2·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매출차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제너럴모터스(GM)매각은(?) 매각협상 자체가 중단된 상태다.GM은대우차의 운명이 최종 결정되기 전까지는 어떤 매각협상에도 임할 수없다는 입장이다. 대우차 역시 법정관리로 갈 지,청산으로 갈 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GM과의 매각협상에 매달릴 여력이 없다.일부에서는대우차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GM이 대우차 인수에서 손을 뗀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노사합의 이뤄질까 양측 모두 회사를 살리자는 데에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특히 노사 양측이 부도이후에도 꾸준히 물밑접촉을 통해 의견을 교환해 온 점으로 볼 때 종전의 입장에서 한발짝씩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회사측이 내놓은 3,500명의 인력감축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노조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이다.대우차 노조는 금속노련민주노총 등과 연계돼 있어 운신의 폭이 좁은 편이다. 민주노총 등은 대우차 사태해법이 자칫 향후 노동계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대우차 사측이 ‘노조가 인원감축에 동의하는 것을 전제로’ 취업알선과 임금지급 등의 중재안을 제시할 경우 극적으로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불신임안 부결’ 이후 日정국

    위태위태하던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가 간신히 목숨을 이어갔다. 그러나 완전히 살아난 것은 아니다.가토(加藤),야마사키(山崎) 양 파벌의 반란은 일단 ‘찻잔 속의 태풍’으로 막을 내렸지만 자민당 앞에는 계속 험난한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다.성·청 개편에 따른 새 직제에 맞춰 12월에는 개각이 이뤄져야 하고 무엇보다도 내년 참의원선거에 대비해 총선정국 체제도 정비해야 한다. 이런 과제들 때문에 자민당은 이번 반란에 따른 당 내분을 최대한빨리 수습해야만 한다.그 방안으로 지금 가장 유력한 것은 내년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를 조기에 실시하는 것.12월 개각에 앞서 실시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결국 모리 총리는 한달 남짓 목숨을 연장했을 뿐이다. 모리 총리는 일단 불신임안 부결을 재신임으로 간주,개각과 당 간부 인사 등을 통해 정권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가토 의원은 불신임안 부결 직후 자민당 정치쇄신을 위해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비주류의 ‘반란’이 끝나지 않았다는 시사다.이에 비춰볼때 모리의 말은제스처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잠재된 내홍의 불씨를 없애고 총선에 대비한 새 체제를 정비해야 할 자민당으로서도 이같은 모리의 대응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자민당 간사장은 21일 가토와 야마사키파 의원들을 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반란에 따른 타격을 가능한 한 최소화하기 위한 발빠른 수습에 나선 것이다. 제명으로 또다시 파란을 자초하기보다는 당 분열을 막기 위해 형식적 징계만 내려 비주류파를 끌어안을 공산이 높다.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당겨 실시,모리 총리를 조기에 퇴진시키는 방안은 이미 자민당 내에서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다.이 경우 지난 93년 미야자와(宮澤) 내각 불신임안 표결로 당이 분열되면서 야당으로 전락했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가토 의원이 요구해온 ‘모리 퇴진’이라는 명분도 살려줄 수 있다. 기성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심화돼 무당파 정치인이 승승장구하는 상황에서 모리 체제로는 내년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자민당 내에서도 높아지고있다.21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모리 내각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이 불신임안 표결 파동을거치면서 더욱 급락했음을 보여준다.‘모리 조기퇴진’ 카드로 돌파구를 모색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육철수기자 ycs@. *日자민 ‘포스트 모리' 고노·고무라·고이즈미 유력. 자민당 지도부의 ‘가토반란’ 뒷 수습책 가운데 빼놓을 수없는것이 차기 총리 선정 작업.일단 고비는 넘겼지만 바닥을 기고있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에 대한 지지율을 감안할 때 포스트 모리 구도를 확고히 해두는 것이 자민당 체제 유지를 위한 담보물이기 때문이다. 손꼽히는 총리 후보는 고노 요헤이(河野洋平·63) 외상과 구 고모토(河本)파 회장인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57) 전외상,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58) 모리파 회장 등 3명.자민 주류파는 비주류파 기용은 배제키로 당론을 모아 ‘정변’을 일으킨 가토 고이치(加藤紘一·63) 전간사장과 야마사키 다쿠(山崎拓·64) 전정조회장은 제외시킬 게 확실하다. 고노는 한때 자민당을 뛰쳐나갔다 돌아온 뒤 과기청장관 관방장관외상 부총리 등을 잇따라 역임한 거물급 인사다.자민당이 정계개편의 회오리 속에 야당이 된 1993년 8월 총재로 취임,이듬해 6월 사회당(현 사민당) 및 사키가케 양당과 3당 연립을 성사시켜 자민당의 정권복귀를 성사시킨 주역이다.와세다대 졸업.전후 정계실력자인 부친 고노 이치로(河野一郞·작고)의 후광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고무라는 4월 사망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총리가 외상으로있을 때 그 아래서 정무차관으로 외교수업을 쌓은 실무형.6선으로 당내에서는 비교적 젊은층에 속한다.일본의 차세대 지도자로서 잠재력을 주목받아왔다. 도쿠시마(德島) 출신으로 주오대 법학부 졸업.변호사로 활약하다 75년 중의원이었던 부친의 선거구를 이어받아 정계에 진출했다.상공,방위 분야의 전문가로서 방위청과 대장성 차관을 역임했다.경제기획청장관을 지내 경제에도 밝다.대학시절 소림사 권법부에 소속돼 졸업후에도 팀 감독을 맡은 이색적인 경력도 갖고 있다. 고이즈미는 가토,야마사키와 함께 ‘YKK’3인방으로 꼽혀온 실세. 정치가 집안 3세 의원이자 9선의원.95년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泰郞),98년 오부치 게이조와 자민당 총재직을 다투기도 했다.게이오대 출신.행정개혁을 과감히 추진하는 등 개혁성향이 강하고 곧은 성품의소유자로 알려졌다.97년 하시모토 총리 시절 후생상을 역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언론노조, 산별노조로 새출발

    언론노조가 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산별노조로 새출범한다. 이는 기존 전국언론노조동조합연맹(언론노련·위원장 최문순) 산하 79개 노조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노조 결성범위가단위기업을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기업별노조와 큰 차이가 있다. 언론노련은 이날 정기 대의원대회와 산별노조 출범 발기인대회를 함께 열어 선언·강령·규약 등을 최종확정하고 산별위원장을 선출할계획이다. 초대 산별위원장은 이날 선거에서 당선되는 제7대 언론노련 위원장이사실상 겸하게 될 예정인데 후보로는 최문순 현 언론노련 위원장이단독 입후보했다. 21일 현재 언론노련 산하 단위노조 가운데 조합원 투표를 거쳐 산별로 전환한 노조는 경향신문·대한매일·KBS·MBC·연합뉴스·교보문고·중앙인쇄·경인일보 등 43개.노조 수로는 절반이 조금 넘지만 조합원 수로는 85%에 달한다. 언론노련 산하 노조 가운데 사고노조 10여개와 조선·중앙·동아,경제지,그리고 방송 가운데 SBS와 그 계열사가 여기에 빠져 있다. 언론노련 박강호 부위원장은 “일부 단위노조에서 현실적으로 산별전환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연대의 틀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가능한 빨리 이들의 산별노조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 日내각 불신임안 부결 의미

    일본 정계의 대지각 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에 대한 내각 불신임 결의안이 자민당 비주류인 가토(加藤)파와 야마사키(山崎)파 의원들 상당수가 투표에 불참,부결됐으나 내분의 소지는 오히려 증폭됐다. 1955년 창당 이후 40년 이상 일본 정치를 좌지우지해온 자민당을 떠나서는 의원직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두려움이 반란 막바지에서 결국자민당의 이익을 지키자는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간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민당 지도부를 겨냥한 일부 의원들의 반란은 일본이 변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갈망을 확인해주었다.때문에 자민당은 물론 일본정계 전체의 전면 재개편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반란을 주도한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간사장과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정조회장의 처리를 놓고 자민당의 분열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불신임안이 부결됐지만 현 모리 총리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냐가 자민당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모리 체제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은 이미 자민당 내에 폭넓게 자리잡고 있었다. 모리 총리는 결국 자민당을 위해 퇴진하는 길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새 총리를 맡길 마땅한 후임자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게 자민당의 고민이다.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전외상,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후생상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그러나 고노와 고무라는 “모리 총리의 복사판으로 모리 총리 때와 달라질 게 없을 것”이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상대적으로 반감이 적은 고이즈미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누가 차기 총리가 되느냐와 함께 가토파와 야마사키파에서 얼마나많은 의원들이 자민당을 이탈할 것이냐가 일본 정계개편의 핵이다. 가토·야마사키파 의원들중 상당수가 표결에 불참한 것은 이탈 의원수가 많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그러나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갈망이 확인된 만큼 이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와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판단 사이에서 의원들은 고민을 피할 수 없다. 불신임안에 찬성한 의원은 자민당에서 제명될 것이라는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간사장의 위협이 주효한 것으로 보이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일본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현체제로 해결할 수있겠느냐는 데 대해서는 대부분이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토와 야마사키가 자민당에서 이탈하면 동조하는 의원들이 계속 나올 수 있다.자민당의 프리미엄에 매달렸던 의원들이라도 언제든 반란세력에 동조할 수 있다는 얘기다.자칫 자민당과 집권연정의 안정의석 유지가 흔들릴 수도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모리도 인정한 ‘퇴진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브루나이로 떠나기 직전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는 한 교육개혁자문위원으로부터 성탄절 전야행사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그때까지 총리직에 있다면 참석하겠다”는 것이 모리 총리의 답이었다.총리스스로 자신의 자리가 언제 바뀔지 모름을 시사한 것이다. 출범 7개월을 갓 넘긴 일본의 모리 총리체제가 침몰 일보직전의 위기에 몰렸다.16일 발표된 지난달 일본의 도산기업 집계는 일본 경제가 사상 최악임을 수치로 증명해주고 있다. 이같은 경제부진에 ‘피랍 일본인 제3국 발견안’ 등 모리 총리의실언마저 계속되자 야당은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기 직전인 이달말쯤‘총리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할 것을 결정했다. 문제는 자민당 내에서도 모리 총리 퇴진에 동조하는 세력이 급속히늘어나고 있는 것.11일 비주류의 가토 고이치(加藤紘一)파가 불신임안이 제출되면 야당에 동조할 것이라고 선언한데 이어 주류파 내에서도 총리 퇴진의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모리 총리가 물러나면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전 외상,고이츠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 등이후임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세진기자 yujin@
  • [매체비평] 언론사주와 언론개혁

    최근 그동안 성역으로 여겨졌던 언론사주들이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있다.작년에는 홍석현 중앙일보 사주가 30억원 이상을 탈세한혐의로 구속되더니,올해는 국민일보의 조희준 회장이 거센 퇴진투쟁에 휘말렸다.이어서 10월 13일 동아일보의 김병관 회장이 김영삼 전직 대통령의 고대 강연 시도과정에서 낮술을 먹고 실수했던 사건으로 구설수에 빠졌다.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은 지난달 25일 그의 퇴진을강력히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김 회장은 3일 회장직 사퇴를표명했다. 한국언론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데 이의를 표시하는 사람은 언론계내외에서 그 누구도 찾아보기 어렵다.그리고 대부분 소유권의 제도적 변화를 언론개혁의 핵심이자 종착점으로 지적한다.편집의 독립성과자율성,언론사 경영의 투명성 확보,여론독과점의 종식,정보와 의견의 다양성 확보,민주주의 실현의 보루 같은 언론의 정기능은 언론사의부적절한 소유체제에 의해 끊임없이 유린당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언론사 중 거대 언론사의 사주들은 대부분 오로지 돈많은 아버지를둔 덕에사주가 되었고,그들은 가족끼리 경영을 하고 있다.방씨,이씨,홍씨,김씨들에다가 장씨,조씨 등 족벌들이 합세하여 이들이 한국언론을 주무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족벌언론 중에서도 조선·중앙·동아(조중동),이른바 ‘3총사’가 신문시장의 70퍼센트 정도를 장악한 채 사회에 유통되는 정보와 여론을 지배하고 있다.작은 신문들이나 지방신문들은 점차 옹색해져서 이젠 설 땅마저 잃는 지경에와 있다.이처럼 소수신문이 지배하는 사회는 소수의견만이 횡행하고다양한 정보와 의견이 용납되지 않는다.족벌들은 이른바 개인경영 또는 가족경영을 한다.경영내용에 대해서 공개를 하지 않으니 불투명경영이요,독단적으로 처리하니 황제경영이요,전횡이다.최근 한겨레 정연주 논설주간의 칼럼으로 유명해진 말이지만 ‘조폭적 사주’라고까지 불리기도 한다.회사형태는 주식회사이지만 주식분포는 거의 가족구성원에 한정되어 있다.매출액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기업임에도불구하고 구멍가게 식으로 경영을 하니 누적적자는 산더미처럼 불어나고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다.연간 매출액이 수백억원에 불과한 신문이 수천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이자 갚기도 버거운데 엄청난판촉비용을 지출하고 있다.정부는 대기업들에게 200퍼센트의 부채비율을 지키도록 요구하지만,언론사 중에는 수천퍼센트의 부채비율을자랑하며,그 비율을 계속 확대해나가는 ‘배째라’식의 신문도 있다. 정부의 부채비율 감축요구는 적어도 언론사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신문사가 배후기업의 탈세를 위한 경유지로 이용된다는 혐의도 있지만 그것을 확인하기 위한 치밀한 세무조사는 시행되지 않는다.이러한 이중기준에 대하여 일반기업들은 극도의 불만을 갖고 있다.이처럼부당한 예외가 적용되는 ‘사각지대’가 있으면 정부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영(令)이 서지 않는다.경제개혁이 제대로 될 턱이 없다. 소유형태와 사주들의 경영행태가 이러하다 보니 신문지면의 양이나인쇄의 질,그리고 매출액의 규모는 상당히 크지만 그 내용은 세계적상식,즉 글로벌 스탠더드와는 거리가 멀다. 족벌신문은 사주,광고주나 정치권력의 이익을 위해 현실을 왜곡하고노동자·농민의 피해를 아랑곳하지 않으며,지나치게 상업성을 추구함으로써 선정적이고 저급한 내용을 만들어 낸다.언론후진국 한국의 비밀은 여기에 있다.한국언론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해서 언론사주들은 이제 적절히 뒤로 물러날 시점에 와 있다. 소유가 경영과 편집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장치를 갖추어 놓은 유럽 각국의 경우는 논외로 하자.불완전하긴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의 언론사 소유 및 경영체제만이라도 닮아보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않겠는가. ♧ 류한호 광주대 교수 언론학
  • [대한광장] CEO와 국부론

    월가(街)의 예언자로 불리는 골드만 삭스의 여성 애널리스트 에미조셉 코언.지난 3월28일 그녀가 골드만 삭스의 투자중 주식의 비중을70%에서 65%로 줄인다고 발표하자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잇달아 올린 금리에는 미동도 않던 시장이 그녀의 한마디에 고개를 숙였다.왕(그린스펀)은 죽었고 여왕(코언)은 영원하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코언에 비견되는 또 하나의 사례는 미국 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 저가판매의 전략이 인플레를 꺾는 데 FRB보다 더 영향력이 있다고 해서 이 회사에는 앨런 그린스펀보다 더 뛰어난 인플레 억제기업이라는별명이 붙어있다. 창업자 샘 월튼은 카트를 밀고 다니며 쇼핑을 하는미네소타 한 잡화점의 방법을 모방한 것뿐이지만 그의 경영전략은 실리콘 밸리와 함께 신경제를 가능케 한 두개의 신기(神器)로 평가받고있다. 기업의 영향력 증대를 가장 역설하고 다니는 사람은 MIT대학의 레스터 서로 교수.제로섬 사회와 지식경제를 주창하고 있는 이 석학은 오늘날 국가는 세계경제로통하는 승강장(Platform)에 불과할 뿐 경제활동을 통제하는 권력은 더이상 누릴 수 없다고 지적한다.그는 또 기업이 국가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기업을 필요로 하는 것이 이 시대의 논리라며 강자는 기업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서로 교수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기업의 영향력은 괄목할 만하게 커지고 있다.영향력의 지수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지난 60년 2대 1이었던 CEO와 미국 대통령의 연봉 격차가 최근에는 62대 1로 벌어진 것도이런 세태의 일단이라고 보여진다. 미국정책연구소(IPS)의 조사에 따르면 90년대 미국 최고경영자의 연봉은 535%가 올랐다.같은 기간중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로 대표되는 주식시장은 평균 297%의 수익률에 머물렀다.왜 모두가 CEO가 되려고 하는지를 시장은 가르쳐 주는 것이다. CEO 영향력의 증대를 모두가 반기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이사회가있고 주주총회가 있어 CEO가 본래의 영역에서만 최선의 노력을 다할것을 주문하고 있다.그러나 그들의 사업에 대한 열정을 사내에 가둬놓을 수만은 없다.창업자체가 국가라는 공익을 염두에 둔 적이 많기때문이다. 독일계 스포츠회사인 아디다스가 미국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데 대한불만을 가졌던 오리건의 한 대학생,그가 바로 나이키의 설립자 필 나이트였다.삼성의 창업이념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이었다.나라를 염두에 두지 않고는 이런 경영이념이 나올 수가 없다.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일본의 마쓰시타 고노쓰게가 만년에 전 재산을 부어넣은 곳은마쓰시타 정경숙(松下政經塾),차세대의 지도자를 양성해야 되겠다는일념이었다. 그러나 점증하는 기업과 CEO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반발도 적지않다.비즈니스 위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4명중 3명은 기업의 세력확장이 과도해 국민생활 곳곳에 부정적인 영향을 내고 있다고생각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누구나 재벌이 되기를 바라지만 심지어재벌까지도 재벌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중적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보통이다.그러나 이런 생각은 기업가를 돈과 연계시켰을 때나 그럴듯하지 꿈과 열정으로 기업가를 평가하면 확연히 다른 결과를 낼 것이다. 오늘날의 최고경영자는 예외없이 불확실성과 싸워야 하고 모험을 감수해야 한다.위대함을 성취하도록 직원들을 끊임없이 격려해야 한다. AOL은 열정과 가치를 공유했다.디즈니는 꿈을 팔아 성공했다.그러면서도 현장 중역의 복무수칙에는 쓰레기는 보이는 대로 주워야 한다는규정이 들어 있다. 꿈은 현실에 바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AOL과 디즈니의 최고경영자는 실천했고 그것이 미국의 성공을 가져왔다.초우량기업 최고경영자와 꿈과 열정을 공유하면 나라가 최고가 될 수가 있다. 우리도 나라의 힘을 기업에서 찾게 되도록 최고경영자들의 분발을 기대해 본다. 권오용 KTB 네트워크 상무
  • 李외교 6~7일 日 방문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이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초청으로 오는 6,7일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이 장관은 방일기간 중고노 외상과의 회담에서 남북관계 진전과 북·일 수교협상 등 양국간 대북정책 공조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 北·日 수교협상 전망

    오는 30∼31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제11차 북·일 수교협상은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 이후 북한이 처음으로 갖는대외 교섭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분위기는 호전 일본 정부의 기대감이 크다.남북에 이어 북·미관계의 급진전이라는 여건 속에 협상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은 25일 “남북,북·미,북·일관계가 서로 좋은 영향을 주면서 발전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협상해 북·일관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미국의 관계 진전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잇따른 대북 수교 발표에 초조한 표정이다.일본만 뒤처져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이번 협상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식량 50만t 지원은 대북 협상력을 높이는 카드 중 하나다.북측이 요구하고 있는 식민지배시대의 보상 규모 조정도 일본 정부 내에서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도쿄(東京)신문은 “1조엔(90억달러)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외무성은 즉각 부인했지만 이같은 규모 안팎에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평양(9차)·도쿄(10차)회담에서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한 양측은 베이징회담부터 밀고 당기는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급진전은 난망 그러나 북측이 남측과의 교류 일정을 순연시키고 대미 협상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대일 교섭에서 알맹이를 내놓을지는 미지수다.일본이 애태우는 납치문제도 묘수가 없어고민거리다.‘피랍자 제3국 발견’이라는 아이디어가 공개된 마당에납치 의혹만큼은 일본 정부의 정면 돌파가 불가피하게 됐다. 황성기기자 marry01@
  • 美국무 서울行 이모저모

    2박3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25일 오전 서울에 온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예방,한·미·일 외무장관회담,미·일 외무장관회담 등 철인(鐵人) 같은 방한일정을 강행했다. ■남북 일정 강행군 서울 신라호텔에서 오찬을 겸해 3국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올브라이트 장관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과 공동기자회견장에나타났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진지한 방법으로 북한과의 발전을 논의할 수있는 단계”라면서 “(평양방문이)만족스럽지 않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평가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남북 직항로를 경유,당초 예정보다 70분 가량늦은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국무장관 전용기의정비 등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평양 순안공항 출발이 1시간 이상 늦어졌다. ■올브라이트 장관이 타고 온 미 국무장관 전용기는 보잉 757-200편으로 45석짜리.조종석 뒤에 장관 전용석이 있다. 장관실 뒤쪽이 상황실로 탁자 두 개에 컴퓨터·통신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실무자들은 비행기가 목적지로 날아가는 동안 원고 작성이나 방문국이나 본국과의 교신 등의 일상적인 작업을 하면서 비상대기한다. 이어 수행원용 좌석 16개와 취재진용 20석이 있는데,경호원들도 이자리를 이용한다. 황성기기자
  • 3國 외무 뭘 다뤘나

    25일의 한·미·일 3국 외무장관 회담은 올들어 처음이다.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갖고 온 ‘북한 보따리’가 얼마나 큰지를상징한다.한국과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들을 얘기도,세 나라가 조율할일도 많다는 뜻이다. ■3국 장관의 화두는 미사일 회담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평양 회담결과를 올브라이트 장관이 이정빈(李廷彬) 장관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그 중 미사일은 핵심을 이루는 화두였다.테러문제나 연락사무소 문제는 부수적인화제였다. 미측은 북측이 제시한 미사일 개발 및 수출에 대한 ‘보상’과 미측이 구상하고 있는 ‘해법’을 3국 장관 회담에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측이 바라는 보상을 미측이 전적으로 부담할지,일본과 한국이 분담할지 등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 깊숙한 논의는 없었던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3국 정책협의회에서 보다 구체적인 미사일 해법을 비롯한 대북 정책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측의 요구 우리측의 관심은 남북관계 진전에 모아졌다. 이장관은 기정사실화된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 등 급속한 북·미관계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자칫 남북관계가 소홀히 되지 않는가 하는 우려를 전달했다. 일본측은 30,31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북·일 수교협상에 임하는 북측의 자세를 올브라이트 장관을 통해 타진했다.또 일본인 납치의혹과 요도호 납치범의 인도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평양회담에서 거론된 북한 및 미국 입장을 들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南北화해가 비핵확산 핵심”

    한·미·일 3국 외무장관은 25일 낮 서울에서 회담,북한과의 관계를상호보완적 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3국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이날 오전 평양 방문을 마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방북 결과 설명을 듣고 향후 남북,북·미,북·일 관계에 대한 3국의 정책을 조율하면서 이같이 확인했다. 이 장관은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3국은 남북간 화해협력과 긴장완화가 한반도 및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증진시키고 범세계적 비핵 확산 노력을 강화하는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미,북·일 관계개선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고 아울러 남북관계 진전이 북한과 미국,일본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되는 등 제반 관계가 상호보완적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나눠 위성과 미사일 문제에 진전을 이뤘으며 일본인 납치의혹에 대해서도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그러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는 중요한 논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북한 방문 문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고노 외상은 “안전보장과 인도적 문제에 대해 북한의 건설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올브라이트 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북·미 관계개선이 지금처럼 진전된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관계를 잘 진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북·미,북·일관계가 함께 발전하는 것이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아시아의 안정과 평화,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해 필요하다“면서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을 하려는 의지가 확실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승현 홍원상기자 yangbak@
  • 日외상 숨가쁜 서울나들이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역대 외상중 유난히 서울 나들이가 잦다.지난해 10월5일 오부치 정권의 2차 개각 때 입각한 고노외상은 25일의 방한까지 포함하면 지난 1년간 5차례 서울에 왔다. 입각 직후인 지난해 10월 하순 한·일 각료회담 참석차 제주·서울에 들른 이후 올 3월 공식방한,7월 실무방한에 이어 제3차 서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를 수행했다. 불과 나흘만에 다시 서울에 온 그는 비행기 편이 없어 특별기로 날아왔다.이날 10시간 가량의 체한 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예방,한·미·일 외무장관 회담,미·일 외무장관 회담 등 빡빡한 당일치기일정을 보냈다. 고노 외상의 서울행이 잦은 것은 김대통령의 오랜 지기(知己)인데다일본 정부내 친한(親韓)인사인 점도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황성기기자
  • 金대통령, 美·日외무 연쇄 접견 함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5일 평양을 방문했던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위해 서울을 찾은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을 잇따라 접견한 것은 3국 공조가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공조가 굳건하다는 대외적 메시지도 있지만,새 지평을 열기 위한 정지작업의 측면이 강하다. ■3국 공조의 성격 변화 올브라이트 장관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뒤 서울을 방문,김대통령을 처음으로 접견한것 자체가 그 반증이다.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이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북 문제를 협의한 자리였다는 점에서3국 공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김대통령은 3국 공조의 방향을 과거 단순 안보차원을 넘어선 안보와협력으로 영역을 확대했다.과거에는 공조의 기본 개념이 북한의 도발과 무력위협에 대한 공동대처였다면,이제는 안보에다가 북한과의관계개선에 따른 3국의 협력과 협조체제 구축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브라이트 장관으로부터 북·미간의대화내용을 듣고,이를 바탕으로 3국이 공동 대응전략을 숙의하는 모양새를 갖춤으로써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것이다.또 3국의 대북 관계개선 속도를 조절,서로 균형을 잡으려는 행보이기도 하다. ■미·일 외무장관 접견 김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35분 동안 올브라이트 장관,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특사를 접견한 뒤 다시 이정빈(李廷彬) 외교부 장관과 스티븐 보즈워스 주한대사만 배석시킨 가운데 올브라이트 장관과 1시간여 동안 요담을 나눴다. 오후에는 고노 외상을 따로 접견하고 북·일관계 개선을 위한 베이징(北京)협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전용기 정비 관계로 예정보다 1시간 늦게서울에도착,접견 시작 시간이 15분 가량 늦어졌으나 실제 접견은 길어졌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평양이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데 놀랐으며 김위원장은 정중하고 경청하는 자세였고 지역문제와 국제문제에 식견이있더라”고 평가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또“김위원장이 김대통령에게 호의적이고,생애를 잘 알아 ‘대통령의일생은 영화감으로 적합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고,김대통령은“김위원장이 영화를 좋아한다”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날 올브라이트 장관이 김대통령에게 설명한 구체적인 방문결과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韓·美·日 외무 회견

    한·미·일 3국 외무장관들은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 정책에 있어 한·미·일 3국간 공조 강화를 강조했다■ 모두발언.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 한·미·일 3국 장관은 올브라이트장관의 방북 결과를 경청하고 대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한반도를 비롯,전세계의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해 3국간의 공조를 더욱강화해나갈 것이다”고 발표했다.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북한과 진지하게 협상을 했으나 순탄치 않았다.북·미관계는 시발점에 가깝다.한 단계씩 나아갈 것이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촉진시켰다.북·일 수교협상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자유,민주주의,기본적 인권을 중요시하는 3국의 협조가 필요하다. ■ 일문일답. ■방북기간 동안 테러지원국 해제와 클린턴의 방북 논의는. (올브라이트 장관)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는 평양에서는 중점 토의대상이 아니었다.주로 미사일 문제를 논의했다.미사일 자체에 대한 논의에서는 진전이 있었다.이제 실무자급 미사일 회담이 있을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 방북은 아무 결정이 없다. ■북한의 핵투명성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올브라이트 장관)동아시아가 긴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핵무기 문제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핵무기 문제가 타결되기 위해중요한 것은 북한의 제네바 합의 실천,그리고 투명성이라는 것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강조했다.신뢰구축과 투명성 문제는 미·북 관계개선에 절대 필요하다.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했는가. (올브라이트 장관)김정일 위원장에게 말했다.“납치문제는 일본인에게뿐만 아니라 미국에게도 중요하다”고 여러번 강조했다. ■오늘 회담에서 올브라이트 장관으로부터 어떤 설명을 들었으며 일본의 입장은. (고노 외상)올브라이트 장관으로부터 일본인 납치문제를 김정일 위원장에게 제기했다고 들었다.이 문제는 미국과 계속 얘기해왔고 올브라이트 장관도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있다.이 문제는북·일 국교 정상화에 영향을 끼칠 것이고 결국 우리가 해결해야 할문제다. ■한반도가 정전협정에서 평화체제 정착으로 변경되는 것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이정빈 장관)우리 정부는 남·북한과 미·북간에 관계 발전을 지지하고 중시한다.그리고 지난 6월15일 남북 공동선언에서도 ‘남북이주축이 되고 해결한다’고 공표했고 주변국이 지지했다.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 남북 화해와 평화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25일 서울서 韓·美·日외무 3자회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평양 방문을 마치는 25일 한·미·일 외무장관회담이 서울에서 열린다. 회담에는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 그리고 올브라이트 장관이 참석한다. 한·미·일 외무장관은 모두 37년생 ‘동갑내기’다.그러나 지내온경력은 판이하다. 지난 1월부터 외무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이 장관은 61년부터 40여년간 줄곧 직업외교관을 하다가 외교사령탑까지 오른 케이스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동구 지역을 전공한 학자 출신.조지타운 대학에서 교수생활을 하던 그녀는 92년 클린턴 대통령에게 발탁돼 관계에입문,97년부터 국무장관직을 맡아오고 있다. 고노 외상은 정치인 출신이다.거물급 정치인이었던 아버지의 뒤를이어 정계에 뛰어든 그는 현재 10선 의원이다.지난해 10월 외상에 임명됐다. 이들 3명이 대북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따로 만난 적은 많았지만 함께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외무장관 회담은 ‘동년배’끼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앞으로 한·미·일간 대북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올브라이트 방북/ 중.일.러 입장

    * 일본 입장. 북·미 관계의 진전에 대해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이다.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24일 북·미 평양 고위회담이 일본의 대(對)북한 관계 정상화 노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반도 상황이 개선되면 북한으로부터의직접적인 위협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일본만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미국이 50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단계다.북한과 그다지이해관계가 없는 이탈리아·영국에 이어 프랑스·독일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수교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는 마당에 서방국가 중 드물게 관계 개선의 속도가 더디고 북한측의 거부감도 강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25일 열리는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 등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정책을 확인하고 3국이 보조를 맞추자고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쌀 50만t 지원 등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일본은 수교협상에 전력을기울인다는 전략.그러나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베이징(北京) 회담에는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북한이 미국과의 관계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에서 북·일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다만 집권 자민당과 정부에서는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일본인납치의혹과 관련,‘납치된 일본인의 제3국 발견’이라는 새로운 해결방식이 제시되고 있어 협상이 급진전될지 관심을 모은다.북한이 납치한 일본인을 제3국에서 풀어주고 이들을 발견하면 납치된 사람은 일본에 돌아오고 북한도 책임을 면하는 방식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중국. 북한과 미국의 관계정상화 움직임을 바라보는 중국의 입장은 미묘하다.중국은 북·미관계의 진전을 환영하면서도 미국이 주도하는 한반도 정세의 급속한 변화에 대해 경계심을 품고 있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23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회담과 관련,“북·미관계 개선의 진전을 환영하며 북·미관계 정상화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신화(新華)통신 등 중국 언론들도 김 국방위원장과 올브라이트 장관의 회담을 신속하게 보도했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유익한 움직임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게 중국의 기본 입장인 셈이다. 반면 북·미관계의 급속한 개선 움직임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 또다른 중국의 처지다.중국의 경우 미국의 영향력이 대륙에 미칠 수 있는 탓에 미국 주도하에 이뤄지는 남북통일을 그다지바라지 않는다는 게 베이징 소식통들의 일반적인 견해다.때문에 중국은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조명록(趙明祿) 국방부위원장의 미국방문과 올브라이트 장관의 평양방문으로 북·미관계가 급물살을 타면서 대(對)북한 영향력축소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이 ▲25일 중국군 한국전 참전 50주년을 앞두고 츠하오톈(遲浩田) 중국 국방부장을 올브라이트 장관에 앞서 북한에 파견해 군사적유대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언론들은 한국전쟁에 대한 특집을 통해 북한과 중국이 혈맹관계임을 부각시키고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위한 4자회담의 추진을 적극 환영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러시아 입장.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 등 북·미 관계가 초고속 진전을 보임에 따라 전통적으로 북한의 맏형을 자처해온 러시아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의 대북한 영향력 증대가 한반도 정세에서의 러시아소외로 이어질 것을 우려,진작부터 북한에 대해 다양한 당근정책을펴왔다.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계획이 알려진 지난 10일 전격적으로북한에 대한 군사지원 확대를 발표한 것은 단적인 예다. 북한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기 위한 러시아의 노력은 푸틴 대통령 취임 이후 가속도가 붙어왔다.블라디미르 푸틴은 지난 7월 북한을방문,“침략위험이 조성될 경우 양국이 지체없이 접촉할 것”을 못박으며 동북아 안보·전략분야에서의 북·러 공조를 공고히 한 뒤부터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대변인 노릇을 자처해왔다.미국측에 북한의 조건부 미사일 개발 포기 입장을 전달하는가 하면,북한의 경의선 철도개발 참여 촉구의사를 일본에 전하는 등 대북한 창구로서의 입지 다지기에 주력해왔다. 이같은 러시아의 대북한 관계설정은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즉 북한에 대한 직접적 패권행사를 꾀하기보다 국제사회 창구가 되어줌으로써 북한은 물론,대북관계개선 욕구가 강한 미 등 서방측에도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미국 견제에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중국과의 공조체제도 어느 때보다 활발히 검토될 것으로보인다. 손정숙기자 jssohn@.
  • 올브라이트 일정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23일부터 26일까지 모두 3박4일동안 평양과 서울을 누비면서 숨가쁜 남북한 방문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일정 올브라이트 장관은 해결해야 할 현안은 많은 데 비해 방북기간은 2박3일로 짧기 때문에 23일 아침 평양 도착 직후 숨돌릴 틈도없이 ‘강행군’에 들어가게 된다.먼저 지난 9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미국을 방문했던 조명록(趙明祿)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등을 다시 만나 북·미간 연락사무소 설치,‘테러지원국’해제,클린턴 대통령 방북 등과 관련한 실질적인 논의를 주고받는다. 이어 북한의 대외적 국가원수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지난달 아메리칸 에어라인(AA)사의 과잉검색으로 김상임위원장의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참석이 불발된 데 대해 유감의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일정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김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24일에 이뤄질 공산이 크다. 김국방위원장이 북한 정책의 최고결정권자라는 점에서 면담 직후 클린턴 대통령 방북 등 현안과 관련 ‘성과’가 담긴 합의사항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아침 방북일정을 마친 올브라이트 장관은 전용기로 공로를 거쳐 서울에 도착,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해 방북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이어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 및 일본의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 등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3국의 대북 정책방향을 조율한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북·미관계 개선 방향을설명한 뒤 26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떠난다. ◆방북 경로 올브라이트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시 미국 워싱턴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중간기착지인 알래스카의 엘멘도프로 떠났다.엘멘도프에서 1시간30분 동안 머무르며급유를 받은뒤 북한을 향해 출발,23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사상 처음으로 워싱턴∼평양 직항로가 열린 셈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연쇄 정상회담 이모저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이 주화제였다.18일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의 회담에 이어 19일 연쇄 정상회담에서도 화두(話頭)에 올랐다. [한·프랑스 정상회담]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바깥에도 태양이떠 있지만 내 마음에도 태양이 떠있다”며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극찬에 가깝게 축하했다.환영 오찬때는 “남북정상회담과 올림픽남북 동시입장은 잊지못할 장면으로 동포애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였다”라고 평화상 수상이 당연한 귀결임을 강조했다. [다자회의] 아시아지역 정상회의에서도 참석한 10개국 정상들은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는 것으로 회의를 시작했다.최영진(崔英鎭) 외교부 외교정책실장은 “정상들의 잇따른 축하인사로 회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열린 ASEM 외무장관회담에서는 회의가 끝나기 직전 고노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이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외무장관들이 공동으로 축하했으면 한다”며 “외무장관 공동 명의로축하메시지를 전달하자”고 제의했으며,외무장관들은 만장일치로 축하 메시지를 채택,김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최 환영 리셥센에서도 각국 대표단은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했다. [개별 정상회담]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은 회담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가장 높은 존경의 말씀을 드리며,유엔 천년 정상회의 공동의장으로서 남북한의 화해협력을 지지하는 선언을 했는 데,남북관계가 발전되고 있는 것을 축하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는 라스무센 총리가 “김 대통령이 새천년 첫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인권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놀라운 업적을 남기신 결과”라고 존경의 뜻을 표시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한 뒤 북한과 영국간 수교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으며,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도 “김 대통령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이니셔티브를 취한 것은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 평화에도 기여한 것”이라며 노벨평화상 수상은 당연한 것이라고 축하했다. [축하 의미]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회담이 한결 부드럽고,축하 무드속에서 치러지고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무엇보다 ASEM 의장국으로서 위상 제고와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있다는 게 이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양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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