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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서울~상하이 KAL화물노선 면허취소

    건설교통부는 지난 99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사고와 관련,대한항공의 서울∼상하이간화물노선의 면허를 취소했다. 건교부는 “중국민항총국(CAAC)은 2년여에 걸친 조사결과사고 원인이 기장과 부기장의 고도상황 인식 잘못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면서 “항공법 제129조에 따라 대한항공의 사고노선 면허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오는 19일 대한항공측으로부터 소명을 듣는 청문절차를 거쳐 내달 중순께 최종징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징계안이 원안대로 결정될 경우 대한항공은 앞으로 2년 동안서울∼상하이 화물노선을 운항할 수 없게 된다. 중국민항총국은 사고원인을 부기장이 인가고도 1,500m를 1,500피트로 잘못 판단,기수를 20∼40도로 급하게 하강쪽으로 돌려 지상으로 내려오려다 추락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충돌전 폭발이나 항공 엔진의 오작동은 없었다고 중국민항총국측은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심정섭 경위 “안전 지키고 이웃도 도와 뿌듯”

    “작은 성의로 마련한 행사였는데 주민들이 이렇게 반기며즐거워할 줄은 몰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면허계 심정섭(沈晶燮·48·경위)반장은 지난 4월15일부터 서울시내 31개 경찰서가 돌아가며실시한 ‘문맹자 및 노령자를 위한 순회 원동기 면허시험’을 무사히 마친 소감을 5일 이렇게 밝혔다. 오토바이 순회면허시험은 일주일에 1∼2차례씩 4개 경찰서근처 학교에서 실시됐다.지난달 29일 특별시험을 실시한 중부서를 마지막으로 1차 순회를 마쳤다. 주민반응이 좋아오는 9월쯤 2차 순회시험을 마련할 예정이다. 순회면허시험을 착안한 심 반장은 “평소 오토바이를 타고노점상이나 배달일을 하시는 분들 가운데 면허증을 따고 싶어도 글을 몰라 취득하지 못하는 딱한 사연을 듣고 안타까웠다”면서 “이들의 면허 취득에 도움을 주고 오토바이 불법 운영도 막자는 뜻에서 순회시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필기시험은 여경들이 문제지를 읽어주면 답안지에 ‘O’‘X’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치렀다.코스시험에서는 시험용 오토바이를 따로 준비했으나 무면허인 상태에서 끌고 나온 오토바이로 치른 치른 응시자가 대부분이었다. 심반장은 “시험 도중인데도 노인들 얼굴에 웃음이 가시지않았다”면서 “70대 아버지와 딸 부부가 함께 면허증을 딴일도 있다”고 말했다. 응시생 704명 가운데 658명이 합격,93.5%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심 반장은 “처음에 직원들이 업무외 일이라 힘들어 했으나 순회시험이 상설돼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제일금고, 오렌지금고 인수 취소

    금융감독원은 23일 “서울의 제일금고가 영업정지중인 오렌지금고를 자산·부채이전 (P&A)방식으로 인수하려 했으나 오렌지금고 노조가 고용 100% 승계와 노조활동 보장을요구하는 바람에 실사를 하지 못해 인수자 지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피인수대상 금고의 노조 반대로 인수가 무산되기는 처음이다. 금감원은 이에따라 오렌지금고의 영업인가를 취소하고,예금보험공사에서는 빠른 시일내에 예금대지급을 하게된다. 오렌지금고는 자산규모 4,400억원의 대형금고로 노조원들이 영업정지 이후 노조형태를 전국상호금고노동조합(전상노)의 지부로 바꿔 상급단체에서 고용승계 보장을 요구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제일금고에는 노조가 없다.
  • ‘CBS사태’ 새 국면 맞나

    파업 8개월째인 ‘CBS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조짐이다.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종교인들이 ‘CBS 장기파업의 해결’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개입 움직임을 보이는가 하면 MBC 등 공중파방송들도 관련보도를 준비하는 등 사회적 이슈로 삼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BS의 장기파업 사태와 관련,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소속 사제 58명은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CBS는 1,000만 그리스도인들의 소유이며,한국사회와 역사가 소중하게보존해야 할 보물”이라고 지적하고 “재단이사회는 사태해결 능력이 없는 권호경 사장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노사합의로 약속된 정관개정안을 성실히 이행,CBS 회생에총력을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또 MBC는 ‘미디어비평’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방안을적극 검토중이며,iTV는 CBS사태 관련 특집프로를 제작,16일밤 방송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회장으로서 권사장을 CBS에 보낸 김경식 목사는 교계지도자로는 처음으로 CBS를 방문,노사양측의 의견을들었다.방송위원회 나형수 사무총장 등도 같은날 CBS를 찾아 노사 양측에 방송위의 중재 제안 수락 여부를 지난 2일까지 밝혀달라고 요청했으나 노조가 즉각 환영한 반면 회사측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비록 이런 노력은 아직 뚜렷한 반응을 얻고 있지는 못하지만 CBS재단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나 기관이라는 측면에서 추이가 주목된다. 그러나 방송관계자들은 CBS사태는 당분간 답보상태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권사장 등 재단의 행보가 전혀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권 사장은 4박5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했으나 교계의 성명서 등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이와 관련,한국연 CBS 기획조정실장은 “방송위로부터 중재 제안을 접수한 바 없으며,권사장은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었다”고밝혔다. 이같은 ‘CBS사태’는 CBS노조측이 재단의 개혁을 요구하면서 비롯됐다.노사양측은 지난해 12월 ▲사장 선임을 위한 청빙위원회 도입 ▲전문인 이사제 도입 ▲경영자문위원회구성 등을 골자로 한 재단개혁초안을 마련했으나 재단측이 통과를 미뤄 노사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이사람] 서두칠 한국전기초자 사장

    요즘 불황을 맞고 있는 서점가에서 ‘우리는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김영사)는 기업경영 경험담을 소개한 서적이화제를 모으고 있다.출간 한달만에 3만6,000권이나 팔렸다. 경제관련 서적은 많이 팔려야 절판때까지 1만권 정도 팔리는게 고작인데 이 책은 연일 전국에서 날개돋친듯 판매되고있다. 기업체·공단·학교·사회단체,연수원 등지에서 30∼60권씩 인터넷으로 대량주문하고 있으며,벤처기업인·중소기업인,심지어는 심한 좌절감을 맛본 명퇴자들도 이 책을 찾고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적이라고…’는 퇴출 0순위 기업에서 3년만에상장기업 중 영업이익률 1위 업체로 탈바꿈한 한국전기초자의 서두칠 사장(62)과 1,600여 종업원들의 극적인 재기 스토리가 진한 감동과 함께 오롯이 담겨 있다. TV 브라운관 유리와 컴퓨터 모니터용 유리를 생산하는 이회사는 지난 97년 12월말 서 사장이 대표로 취임할 당시 총부채 4,700억원,부채비율 1,114%,77일째 파업중인 퇴출대상기업 0순위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 회사를 6개월간 실사해온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부즈알렌 & 해밀턴 보고서는 한국전기초자가 “캔낫 서바이브(cannot survive)”,즉 도저히 살아남지 못할 기업이라는 사망선고를 내린 상태였다. 하지만 99년초에는 매출액을 두배(2,377억원에서 4,842억원)로 끌어올리고 순수익을 600억원 적자에서 307억원 흑자로 탈바꿈시켰다.또 2000년에는 은행 차입금이 한푼도 없는회사로 만들며 1,71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영업 이익률은 무려 35.35%였고,차세대 제품이자 부가가치가 높은 초박막액정유리(TFT-LCD)사업을 위해 1,800억원의 내부 투자자금을 확보해둔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그 결과 한국전기초자의 주식은 주당 4,000원에서 현재 8만원선으로 20배가량 뛰었고 외국인 지분이 90%를 차지하는 초우량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책이 감동적인 것은 무조건적인 희생과 절약이라는 일시적인 성공이 아니라 시대를 앞서가는 CEO와 1,600명 사원모두가 최고를 지향하는 지식근로자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동참하며,회사를 반석에 올린 전과정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단 한명의 직원도 자르지 않는다.한국 사람들은 동료가잘리면 불안해서 일에 전념할 수가 없다”는 한국적 구조조정의 대부 서 사장은 부임후 3개월간 1일 3회(새벽 3시,오전 9시,오후 5시)씩 밤낮없이 생산직원들을 만나서 설득하고,한국인의 머리로 신기술을 개발해 로열티를 없앴다.전직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현황 설명회를 통해 안팎 협조를 동시에 구해내고,전직원이 책을 읽는 기업문화를가꾸고, 기업활동에 비밀을 없애는 ‘열린경영’으로 기업혁신에 성공했다.그는 부임 직후 직원들에게 고용보장을 약속하는 대신 더 많은 노동시간을 따냈다.첫달 동안 17번의직원대상 경영설명회를 열어 재고의 불량수준과 경쟁사 동향 등을 공개했다. 도대체 서두칠 사장이 어떤 사람이기에 요즘 기업인들이그를 벤치마킹하려고 안달할까.근로자의 날인 지난 1일 오전 경북 구미공단에 있는 한국전기초자 사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근로자들의 생일날이나 다름없는데. 지난 3년동안 과장이상 전 관리자는 단 하루의 휴일과 명절도 없이 회사를 지켜왔다.간부사원들은 주1회 정기 경영회의를 통해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월별 경영실적을 분석하는등 경영전반에 참여시켜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물론 분기마다 전사원을 대상으로 생산·영업·기술 현황,회사의 자금흐름 상태를 일일이 설명함으로써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있다.이를 사내 소식지인 ‘열린 대화방’에 소개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지금까지 325호를 발행했다.여기에는 경영자와사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경영자강조사항’과 ‘사원 기고’가 꼭 실린다. ■‘인간중심의 열린경영’이란 무슨 뜻인가,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나는 모든 일을 가장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것에서 찾는다.한 가정이 화목하려면 부자(父子),부부,형제간에대화가 잘 이뤄지고 서로를 이해해야 하듯이 기업도 마찬가지다.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가장 싼값에 공급하는 게기업의 최대경쟁력이다.이를 위해 기업 내부적으로 안정되고 화목해야 한다.그 바탕이 되는 것이 인간중심의 열린 경영이다.기업은 사람이 모여 일하는 집단이다.한국사람들은마음만 안정되면 신바람이 나는 민족이다.열린경영이란 단순한 경영정보의 공개가 아니라 경영자와 종업원들 사이에마음의 벽을 허무는 정분(情分)의 교류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구조조정하면 인원 감축,자산 매각,시설 축소를 떠올리는데 한국전기초자의 경우 지난 몇년간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서도 단 한건의 감원,자산 매각도 없었다.지난 97년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양상을 보였던 노사관계는이젠 이해와 협력으로 바뀌어 4년연속 단 한차례의 교섭으로 끝낼만큼 원만하다. ■이 회사의 성공비결은 ‘혁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하는데. 모든 걸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했다.구조조정은 한마디로 제조의 효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었다.혁신은 “전체가,동시다발로,숨가쁘게”진행됐다.혁신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하기 때문이다. 혁신(革新)의 혁자는 가죽이다.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없이는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불가능하다.전 임직원에게 요구한혁신은 가혹했다.나는 새벽 6시에 나와 저녁 늦게 퇴근하며 공휴일과 명절은 물론 휴가조차 없이 365일을 회사에서지내며 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간부급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생산직 직원들의 근무시간은 1시간 작업후 30분 휴식에서,2시간 일한 뒤 10분 휴식으로 바뀌었다.그리고 “고용보장은 사장이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한다”고 강조했다.(이에대해 현장자동화에 참여했던 이무근 상무는 이렇게전한다. “우리 회사만한 덩치를 가진 다른 기업의 경우 어떤 일을 기획하고 결재받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두달,석달,길면 6개월 이상도 걸린다.그런데 우리회사의 경우 사장이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있다.게다가매일 아침 부서별로 간부회의를 하고 브리핑을 받는다.그날일어난 문제의 해결방안이 즉석에서 도출되고,즉시 실행에들어간다.”)■전 사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공유하게 해 연차적인 비전을제시했다는데. 비전 설정은 대단히 중요하다.구체적인 실천사항이 뒤따라야 한다.그래서 사장 부임 직후 3년동안의 목표를 간략한 단어로 압축했다.즉 혁신(1998)-도약(1999)-성공(2000)이라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했다.혁신은 살갗이 터지는 아픔을 겪으며 휴식시간을 줄이고 상여금을 삭감하는것이고,도약은 패배의식을 딛고 경쟁사를 앞서야 하고,성공은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는 일이다. 또다시 재도약(2001)-변혁(2002)-성취(2003)라는 2차계획을 내세웠다.구조조정기에 필요한 리더십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비전의 제시이며,이때는 비전 자체가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목표는 단기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사장이 노조를 향해 “이만큼 희생하라”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근거는. 이는 매우 명확하다.투명경영과 솔선수범에 근거한 당당함에 있다.이는 간단하지만 아주 어렵기도하다. 무엇보다 한국의 기업들은 노조에 감추고 싶은 비밀이 너무 많다.해소방안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알면서도 실천에 옮길만한 생각과 구조가 안돼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관리자는 어떤 자세를 갖는게 좋은가. 솔선수범외에 변화하는 환경과 업무를 이해하며 앞선 생각을 가지고노력하는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그리고 기본에 충실하고원칙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또 과거에는 위로부터 부여된명령을 정확히 수행하는 사람이 능력있는 관리자였지만 지금은 주도력을 발휘해 맡은 일을 책임지고 처리하는 사람이능력있는 관리자다. ■이 회사는 전형적인 제조업체다.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실업자 흡수를 위해서도 경쟁력이 있는 건전한 제조업체들이 많아야 한다.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 정보기술(IT)산업,e-비즈니스 등도 제조업을 바탕으로 육성,발전해야 그 뿌리가 튼튼해진다. 벤처기업이나 서비스업만으로는 강한 나라가 될 수 없다. 폴 케네디가 ‘강대국의 흥망’에서도 지적했듯이 18세기에는 프랑스,19세기에 영국,20세기에 미국이 융성했던 것도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제조업을 굴뚝산업이라고 결코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구미 윤청석 편집위원 bombi4@. ■학력 ▲진주고(57)▲경상대 농학과(64)▲연세대 경영대학원(73)■경력 ▲농협중앙회 과장(74)▲대우중공업 과장(76)▲〃이사부장(84) ▲대우전자 이사(88) ▲〃 상무(92) ▲대우전자부품 대표이사(93) ▲대우전자 부사장(97) ▲한국전기초자 대표이사사장(98∼현재)■수상 ▲대신종합평가 최우수기업상(2000.6 대신경제연구소)▲무역의날 5억불 수출탑(〃.11)▲‘올해의 최고 CEO’선정(〃.12 한경 Business/TOWERS PERRIN 공동)▲경북 산업평화대상(2001.1 경북도)▲올해의 훌륭한 기업가 대상(〃.4한국산업개발연구원)
  • 박노항 수사 안팎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박노항 원사에 대한 ‘조직적 비호’가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또 병역비리에 대한 합조단내부의 상납 관행에 대한 수사도 속전속결로 진행될 전망이다. 군 검찰이 4일 박씨 도피 직후인 98년 당시 국방부 합조단장이던 김보영(金寶榮·재직기간 98.1.28∼2000.1.22)예비역 소장과 직전 합조단장이던 조래원(趙來元·97.2.1∼98.1.23)예비역 소장에 대해 전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지난달 25일 박씨가 검거된 뒤 지지부진하던 군 검찰의 수사가 단숨에 ‘합조단의 심장부’에 칼을 겨눈 것이다.수사결과에 따라 군 내부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실제로 이날 합조단은 발칵 뒤집혔다. 김동신(金東信)국방부장관도 “이번 수사에는 어떤 성역도없다”며 수사팀을 독려하고 있어 수사의 불똥이 어디로,어디까지 튈지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군 검찰은 이날 김 전 단장을 상대로 합조단의 윤모·이모준위가 박씨를 만난 사실을 보고받았는지, 보고받은 뒤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윤·이 준위는 도피초기 박씨를 만나 수사상황을 전달해준 혐의로 구속돼 있다. 김 전 단장이 박씨 접촉 사실을 보고받고도 즉각 체포를지시하지 않고 ‘자수토록 설득하라’는 식으로 도피를 묵인·방조했다면 직무유기 혐의로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것이 군 검찰의 설명이다.김 전 단장은 그러나 “자수시키고 싶었을 뿐 ”이라며 도피방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군 검찰은 일단 김 전 단장을 귀가시키는 한편 보강수사를 벌인 뒤 재소환할 방침이다. 조 전 단장은 상납 관행 등 병역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현역 시절 박씨를 지나칠 정도로 편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98년 5월 군 검찰·합조단 상황 일지. ■23일 군검찰 박 원사에 대한 사전영장 신청,박 원사 20년근속휴가 6일 받음■25일 군 검찰 영장집행 시도,박 원사 도피■26일 합조단 윤모·이모 준위,헌병참모 K모 중령,B모 예비역 준위 등 박 원사 만남■27일 이 준위,김보영 합조단장에 박 원사 면담사실 보고노주석기자 joo@
  • 개혁3법 이번국회 처리 합의

    여야는 인권법,부패방지법,돈세탁방지법 등 3개 개혁법안을 이번 국회 회기내에 처리하기로 25일 전격 합의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자민련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는 이날 오후 3당 총무회담을 갖고오는 27일 낮 12시까지 각 법안에 대한 합의안 도출에 최대한 노력하되,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각당의 수정안을 본회의에 제출해 표결처리키로 했다.민주당 이총무는 “27일 정오까지 3개 개혁법안이 법사위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때는 이르면 28일,늦어도 30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표결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총무는 그러나 재정건전화법 등 재정 3법은 계속 협의키로 해 법안 처리가 다음 회기로 미뤄졌다.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경찰의 대우차 해고노동자 과잉진압 사태에 대한책임을 물어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日자민 당3역 인선 의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자민당 총재가 25일당 3역 인사에서 최대 파벌인 하시모토(橋本)파를 완전 배제함으로써 ‘파벌타파’를 통한 정치개혁의 시동이 걸렸다. 역대 총재들이 계파안배 원칙에 따라 당 3역을 임명하고당내 최대 계파에 대해 어느 정도 배려를 해왔던 것과 비교할 때 고이즈미 총재의 이번 인선은 외견상으로는 신선한‘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하지만 최대 파벌인 하시모토파를 배제한 채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또 공명·보수당과의 연립체제를 원활히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과제로남는다. ●정치개혁 시동=고이즈미 총재는 선거 공약대로 파벌을 배제한 인사정책을 실천했다.집권당의 ‘금고’를 책임지는간사장에 당내 계파서열 5위인 야마사키파의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정조회장을,정조회장에는 계파서열 6위인 고노(河野)그룹의 아소 타로(麻生太郞) 경제재정 담당특명상을각각 기용한 것이다. 고이즈미 총재의 이번 인사는 ‘개혁’과 ‘당내 화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총재경선 과정에서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과 함께 자신을 지지했던 야마사키 전 정조회장을 간사장에 중용,파벌타파라는 명분과 선거과정에서의 공로 인정이라는 실익을챙겼다. 아소 타로의 정조회장 기용은 총재 경선 막판에 자신을 지원했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전 정조회장을 의식,에토·가메이파(江藤·龜井)파에 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호리우치 미쓰오(堀內光雄) 총무회장은 당내 화합을노린 포석으로 보인다.가토파였던 호리우치 총무회장은 지난해 모리 총리 불신임 표결 당시 가토 전 간사장이 야마사키와 표결에 불참하는 이른바 ‘가토 반란’ 이후 가토파에서 탈퇴,호리우치파를 결성했던 인물로 야마사키 간사장과는 껄그러운 관계에 있다. ●보수강경노선 시동으로 주변국 우려=윤곽을 드러낸 ‘고이즈미 체제’는 개헌,집단적 자위권 등을 관철시키기 위한 진용 갖추기 성격이 짙어 주변국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야마사키 간사장은 당내에서 손꼽히는 ‘국방 전문가’.90년대 중반 자민당 정조회장 시절 “유사사태가 발생시 일본은 극동지역 밖에서 미군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발언했을정도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론을 주도해온 인사다.그는 ‘일본인 납치 의혹’,미사일 문제 등을 둘러싸고 대북강경노선을 취했던 것으로도 널리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북일 수교 교섭이 당 주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균미기자 kmkim@
  • 中·日 관계 ‘급속 냉각’

    군용기 공중충돌 사건으로 중·미 관계가 긴장국면에 접어든데 이어 중·일관계도 급랭하고 있다.일본 정부가 왜곡된 교과서를 통과시키고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에게 일본 방문 비자를 발급한데다,23일부터 중국 농산물에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잠정 발동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3일 중국산 파·생 표고버섯·이구사(다다미용 왕골) 등 3종류의 농산물에 세이프가드를 잠정 발동하기로 했다.중국산 농산물의 수입 급증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일본내 생산농가가 큰 피해를 입고 있어 세이프가드를 잠정발동하게 됐다고 일본 정부는 설명했다.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가 인정하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잠정 발동기간은 11월23일까지200일로 해당 농산물의 수입가격과 국내가격과의 차액을 상한선으로 최대 266%의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 이에 앞서 20일 일본 정부는 중국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리덩후이 전 타이완 총통에게 방문 기간중 정치활동을않고 신병치료만을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비자를 발급하겠다고 발표했다.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리 전총통의 일본 방문을 허용했다”며“그의 일본 방문 활동은 심장병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때문에 일본 중학교 교과서 왜곡 문제로 가뜩이나 심기가 불편하던 중국 정부는 중·일간의 인적 교류 중단에 이어 도쿄주재 중국 대사의 일시 소환을 검토하는 등 초강경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리 전 총통의 비자 발급이 결정된 20일밤 아나미 고레시게(阿南惟茂) 주중 일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력히 경고했다.왕 부부장은 교과서문제도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리 전 총통에게 비자를 발급한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중국 정부는 향후 필요한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에 따라 4월말로 예정된 다이빙궈(戴秉國)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마훙(馬洪) 국무원 국가발전연구센터 명예주임의 일본 방문을 취소했다.특히 천젠(陳健) 도쿄주재 중국대사의 일시 소환과 5월28일로 예정된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일 취소 등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美·日 “리덩후이 비자발급”

    [홍콩 워싱턴 AFP AP 특약] 미 국무부는 20일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에 대해 “개인자격으로 관광비자를발급키로 했다” 고 밝혔다. 리 전 총통은 ‘신병 치료’ 명목으로 일본방문 추진과는별도로 5월초 미국 방문을 위해 비자 신청을 했다.리 전 총리에 대해 미 국무부가 비자발급을 허용함에 따라 정찰기사건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미·중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타이완 석간 중시만보(中時晩報)는 19일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이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엘살바도르등 중남미 순방을 전후해 미국을 경유,친타이완 성향의 의원들을 접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만약 천 총통의 미국 방문까지 실현된다면 미·중 관계는 물론 양안관계도 경색될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일본 정부도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에게 입국 비자를 내주기로 결정했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 외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갖고 “리 덩후이 전 총통에게 ‘인도적인’이유에서 오는22일부터 26일까지 일본을 방문할 수 있는 비자를 발급키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리 전 총통에게 비자발급 조건으로 일 체류기간중 어떠한 정치적인 활동도 하지않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심장질환 검진을 받기로 예정된 병원이 있는 오카야마(岡山)현 쿠라시키에만 머물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日 “”리덩후이 비자 조건부 발급””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심장병 치료를 위해 방일을 희 망하고 있는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의 입국 비자를 내주기로 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다만 방일중 행동을 의료 행위로 제한한다는 조건을 리전 총통 측이 받아 들일경우 비자를 정식 발급해줄 방침이다. 신문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18일 밤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의 이같은 방침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에게 전달,원칙적인 승낙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리 전 총통은 오는 24일 일본 오카야마(岡山)현 구라시키(倉敷)시의 한 병원에서 심장병 진찰을 받기 위해 방일을희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노 외상 등은 중·일 관계 악화를 우려해 비자 발급에 신중한 자세를,모리 총리 진영은 인도적인 이유를 내세워 적극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등 일본 정부내에서도 혼선을 빚어 왔다. 중국 정부는 리 전 총통의 비자 발급 문제에 대해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중국 입장을 존중키로 한 72년 중일 공동 성명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와 관련,천젠(陣健) 주일 중국 대사는 19일 총리 관저에서 후쿠다 관방 장관을 만나 리 전 총통의 입국 비자를발급해서는 안된다는 본국 정부의 입장과 우려를 전달했다.
  • 정부, 왜곡 교과서 대책 月內 확정

    19일 일본 도쿄로 돌아간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최 대사는 도쿄 도착 직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무상,가와시마 유카타(川島裕) 외무차관과 잇따라 개별 면담을 갖고 역사교과서 왜곡파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최 대사는 특히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한국 정부의 깊은 유감과 왜곡된 내용의 즉각 시정을 요구하는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 명의의 ‘친서’를 전달하고,일본정부에 성의있고 실효성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김상권(金相權) 교육부 차관 주재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반’ 2차회의를 열고 이달내 정부의 최종 대응방침을 확정한 뒤 늦어도 내달 초까지 우리 정부의요구사항을 일본 정부에 공식 전달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책반은 20일 마무리되는 왜곡교과서 정밀분석팀의 작업 결과를 내주 초 국사편찬위에 넘겨 최종 평가작업을 조속히 매듭짓기로 했다.정부의 요구사항에는 일본의 검정 교과서에 누락된 군대위안부 문제를 수록할 것과한일합방 당시 한국내 일각에서 찬성의견이 있었다는 내용을 수정할 것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 박찬구기자 joo@
  • 최 주일대사 오늘 귀임

    정부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항의표시로 지난 10일 소환한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를 19일 오전 도쿄 현지로 귀임시킨다.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 오후 최 대사와면담한 자리에서 “왜곡 교과서의 재수정 요구를 관철할 것”을 당부했다. 최 대사는 19일 오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무상을 만나 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한 강력한 유감과 재수정 요구를 담은 한 장관의 친서를 전달한다. 한편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의 진행과정을 봐가면서,앞으로일본과의 군사교류를 신중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밝혔다. 이는 일본 정부가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재수정하지않을 경우 오는 6월로 예정된 ‘한·일 공동 해상수색 및구조 2차 훈련’을 연기 또는 보류할 수 있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다. 노주석 박찬구기자 ckpark@
  • 대우차 방문 여야 ‘同車異夢’

    대우차 사태와 관련,18일 여야가 장외 공방을 벌이는 등 여진이 계속됐다.양측 지도부와 조사단은 이날 각각 인천 대우차 사태 관련 현장을 방문해 별도의 진상규명 작업을 펼치면서도 경찰의 과잉진압 경위와 수습방안에 대해서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 등당지도부가 대거 인천시지부를 방문,당무보고를 받은뒤 대우차 해고노동자들의 취업알선 기구인 ‘희망센터’를 방문했다.김 대표는 지역인사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대우차 사태의조속한 수습과 대우차 회생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역설했다. 김 대표는 시지부 당무보고 때 “대우차 사태 와중에 폭력·과잉 진압을 한 것은 비난받아야 한다”면서 “진상을 파악해서 공무집행을 방해했는지,과잉진압이 있었는지 파악해서 그에 상응하는 법적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책임론을 폈다.그는 희망센터를 방문,“대우차는 이제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그 기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대우차노조원 폭력진압사태 진상조사단’(단장李柱榮)이 인천을 방문,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부상한 노조원등을 상대로 진상조사 활동을 벌였다. 한나라당 조사단은 이날 오전 산곡성당과 세림병원,대우차 노조 사무실을 잇따라찾아 농성중인 대우차 노조원과 부상자 등으로부터 경찰의진압당시 상황을 청취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총재단회의에서 “지휘계통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히고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이 정권은 현지 경찰의 우발적 사고로 얘기하나 이는몰염치하고 부도덕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지운 인천 홍원상기자 jj@
  • “F-X기종 9월 최종 결정”

    국회는 18일 법제사법 정무 재정경제 국방위 등 8개 상임위를 열어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등 경제대책 및 국방부의 무기 도입사업의 타당성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국방위에서 국방부는 당초 오는 7월로 예정했던 차세대전투기(F-X) 기종결정을 오는 9월로 2개월 가량 늦출 방침이라고 밝혔다.국방부는 이날 국방위에 제출한 주요 전력증강사업 추진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또 차세대전투기 사업에 참여하려는 후보 기종제작업체들과 1차 협상을 벌여 계약방법 등 조건협상을 대부분 타결했으나 절충교역 협상이 미흡해 이달중 2차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방위에서는 또 민주당 유삼남(柳三男) 의원이 “지난 1월 동계훈련기간중 육군과 공군에서 혹한기 경유의 응고현상이 발생,차량 등 장비기동에 제한을 받는 등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혹한기 등 극한상황에서 장비기동에제한을 받지 않도록 경유의 규격을 더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법사위에 출석,경찰의 대우자동차 해고노동자 강경진압 사태와 관련,“경찰의 진압방법에 대해 직무감찰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재경위에서 환율 대책을묻는 질의에 “일시적 급변동이나 투기적 요소가 내포될 경우에는 급변동 완화조치를 할 수 있으나,개입 여부나 폭은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최상룡대사 열흘만에 임지로

    지난 10일 소환된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가 열흘만에 귀임함에 따라 일본교과서 왜곡문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정부대책반 회의 참석,국회 출석 등을 통해 국내여론을 수렴하고 입장을 조율한 최대사는 교과서 재수정 주장을관철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방침을 ‘귀임보따리’에 담아간다. 18일 오후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대사에게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무상에게 보내는 친서와 정부의 현지 활동지침을 전달했다.한 장관은 “오는 26일 일본의새내각이 구성된 뒤 새 팀에게 우리 정부의 뜻을 충분히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친서에는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양국관계를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적시하고,재수정 등 일본 정부의 적극적 대책을 촉구하는 원론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사는 귀임 당일 오후 고노 외무상을 만나 친서를 전달하고 ‘성의 표시’를 촉구할 예정이다. 물론 국내 전문가분석팀의 작업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 대사가 귀임후 어떤 실효성이 있는 활동을 펼지 의문이지만 교과서문제는 최 대사의 귀임과 양국 외무장관의친서교환을 계기로 진지한 탐색과 실질적인 조정을 위한 국면으로 접어들 것만은 분명하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한나라당의 최대사 귀임반대 논평과 관련,“충분히 업무협의를 한 만큼 ‘소득이 없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일본의 내각교체 시기에 맞춰 최 대사가귀임, 교과서 문제해결을 위해 왕성한 현지 활동을 펴야 할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경찰청장 사퇴”” vs “”정치공세 중단””

    국회는 17일 법사·정무·통일외교통상·행정자치·문화관광 등 10개 상임위를 열어 대우차 해고노동자 과잉진압,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신문고시 부활 등 쟁점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따졌다. 대우차 해고 노동자 과잉진압과 관련,한나라당은 이날 행자위에서 경찰청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한 반면,민주당은 정치공세 중단을 요구했다. 행자위에서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대우차 진압사태에 대해 “무리를 야기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고,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도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해 국민에 심려를 끼친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이근식행자부 장관을 항의 방문,사퇴를 요구했다. 정무위에서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신문고시 부활과 관련,“불공정행위의 유형 등을 알리고 가이드라인을제시한 것으로 규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오페라‘황진이’관람…日王 심정은 어땠나

    아키히토(明仁) 일왕과 미치코 왕후가 16일 저녁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국의 창작오페라 ‘황진이’를 관람했다. 아키히토 일왕의 공연관람에는 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가안내를 맡기로 돼있었으나 최대사가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한 항의표시로 소환돼 현재 본국에 머물고 있어 유광석(柳光錫)공사가 일왕을 영접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최대사의 부재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공연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일본왕족의 다카마도노미야 부부를 비롯해와타누키 다미스케(綿貫民輔) 중의원의장,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문부과학상,사사키마사미네(佐佐木正峰) 문화청장관 등 일본 정계와 문화·예술계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번 공연을 준비한 한국오페라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의원과 권노갑(權魯甲) 전최고위원이 관람했다. 이번 ‘황진이’ 공연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공동개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차원에서 마련됐으며,‘황진이’의 도쿄 공연이 열린 신(新)국립국장에는 15일과 16일이틀간 3,600여명의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국오페라단의 박기현(朴起賢·42·여) 단장은 “정치적으로 어렵고 미묘한 때 공연이 열리지만,양국간 정치와 경제문제를 뛰어넘어 이번 공연이 한일간 우호증진에 도움을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도쿄 연합
  • 日고노외상, “미래지향적 韓·日관계위해 노력”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16일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한국 국민과 손잡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노 외상은 이날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한 엔도 오토히코(遠藤乙彦) 공명당 국제위원장을 통해전달한 친서에서 “한국내 강경분위기를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한장관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장관과 엔도 위원장은 교과서 문제의 해결을 위해상호 협조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 소환한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를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출석시킨 뒤 19일쯤 복귀시켜 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깊은 유감의 뜻과 재수정 요구를 담은 한장관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파병 가능성을 언급한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의 발언에 대해 “우리의 주권을 무시하고 관련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경솔한 발언으로 깊은 유감의 뜻을표명한다”면서 “가메이 정조회장이 추후 우리의 주권과 관련된 사항에 신중히 발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회상임위 주요 쟁점

    16일 본격 돌입하는 상임위 활동에서는 비교적 조용히 지나갔던 본회의 대정부 질문 때와는 달리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대우자동차 해고노동자 폭력진압’‘총풍 사태’‘연·기금 문제’ 등 새롭게 불거진 쟁점과 국민건강보험 국정조사 실시여부 등이 맞물려 상임위 순항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대우 노동자 농성 과잉진압=대우차 해고노동자에 대한경찰의 폭력 진압이 핵심 쟁점이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사과와 국무총리,행자부장관,경찰청장 등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어떤 식으로든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내겠다는 기세다.한나라당은 16일 의원총회에서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하며,정치 쟁점화한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치공세’를 그만둘 것을 종용하고 있으나,여론을 등에 업은한나라당은 물러설 기미가 아니다. ◆연·기금 주식투자=각종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문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한나라당은 15일 정책 성명을 내고“4개 연·기금의 지난 3년간 주식투자 손실이 2,539억원을 기록했다”며 정책 결정을 다시 비판하고 나섰다.연·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 정책 책임자를 문책하겠다는 기세다.이 문제는 한나라당의‘관치금융청산법’ 제정 요구와 맞물려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주식투자 손실의 대부분은 평가손으로 과장됐다”며 괜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고 있다. ◆총풍 항소심 결과 해석=궁지에 몰렸던 한나라당은 ‘총풍 3인방’의 항소심 판결에 고무돼 한껏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3인의 무력시위 사전모의 부분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번 사건을 조작한 고문자들을 처벌하고 조작에 가담한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반면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항소심 판결의 핵심은 피고인들이 북한 인사와 접촉,휴전선에서 무력시위를 요청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것”이라면서 “안기부 예산도용사건 수사 등에 영향을 미치려는 뻔뻔한 정치공세를중단하라”고 역공을 폈다. ◆국정조사=건강보험 재정위기,현대 부실사태의 책임규명,공교육 문제 등 국정조사 실시 여부도 논란거리다. 민주당은 상임위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일이라며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이 중 한두개는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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