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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급기야 “韓 무역적자국” 콕 집은 美… ‘FTA 딜’ 대비해야

    [사설] 급기야 “韓 무역적자국” 콕 집은 美… ‘FTA 딜’ 대비해야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럽과 중국,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수년째 지속돼 왔다”며 한국을 미국의 대표적 무역적자 국가로 꼽았다. 해싯 위원장은 “이런 무역적자는 비관세장벽이 있고 관세가 높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당국들이 장벽들을 알아서 낮춰 주면 협상은 끝날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 한국과 본격 양자 협상을 하기도 전에 비관세장벽의 철폐를 촉구한 셈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은 미국의 무역적자 8위 교역국이다.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야 할 시간이 닥친 것이다. 통상 압박 시나리오가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6일 미 국무장관은 새달 2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한 뒤 전 세계 국가들과 양자 협상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새로운 무역협정의 기준은 ‘공정성과 상호성’이라고 표현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등 미국이 기존에 맺은 무역협정을 완전히 무시하고 재협상에 나서겠다는 얘기다. 이로써 그동안 한미 FTA에 따라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하던 자동차, 반도체 등 한국의 주력 제품에 다음달부터 관세가 매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은 정부보조금, 위생검역 규제, 미국에 불리한 세제 등 비관세장벽을 고려해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정하겠다고 이미 예고했다. 한국의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까다로운 농산물 검역, 빅테크에 대한 독과점 규제 등을 이유로 우리한테도 높은 관세를 물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했다. 이번에는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일방적인 무역조건들이 강요될 수 있다. 계엄 사태로 국정 리더십엔 구멍이 나 있다. 그렇더라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민감국가’ 지정을 두 달 동안 파악조차 못 한 외교 참사가 통상에서 되풀이돼선 안 된다. 모든 경우의수를 염두에 두고 최악을 피할 수 있는 대응책을 정교하게 마련해야 한다.
  • 헌재 최근 선고에 ‘尹탄핵심판’ 힌트있나… ‘탄핵소추권 남용·법 위반 중대성’ 주목

    헌재 최근 선고에 ‘尹탄핵심판’ 힌트있나… ‘탄핵소추권 남용·법 위반 중대성’ 주목

    헌법재판소가 18일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공지하지 않으며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19일까지 기일 공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번주 선고는 사실상 힘들다는 관측이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을 놓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최근 선고한 사건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 측이 12·3 비상계엄 선포 핵심 이유로 제시한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을 헌재가 다른 탄핵 사건에서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탄핵 인용에 무게를 싣는 전망이 있다. 반면 헌재가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사건에서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한 법 위반’을 기준으로 삼은 점을 들어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로 기각을 점치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 1월 1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지난 13일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해 탄핵심판 선고를 내리고 모두 기각했다. 하지만 헌재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뤄진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이라는 이 위원장 등의 주장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헌재는 두 사건에서 “설령 부수적으로 정치적 목적이나 동기가 내포돼 있다 하더라도 이를 들어 탄핵소추권이 남용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은 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에서 주장한 12·3 비상계엄 선포의 주된 동기다. 승이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다수당의 잇따른 탄핵소추를 헌재가 남용으로 판단하지 않았기에 비상계엄의 정당한 동기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헌재는 지난달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의 직무감찰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에서 선관위의 손을 들어 주며 “선관위는 독립적 헌법기관”임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에서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한 것은 ‘전산시스템을 스크린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지만 독립적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해 ‘스크린’한 것 자체가 위헌으로 판단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헌재가 지난 13일 최 감사원장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을 한 것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헌재는 최 원장의 일부 행위가 국가공무원법에 위반된다고 봤으나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헌법이나 법률의 위배가 있는 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이에 헌재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행위 등을 위헌·위법이라고 판단하더라도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지 따져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이 위원장 탄핵 사건에서 탄핵 찬성 재판관 4명, 반대 4명으로 기각된 사례를 감안하면 재판관들이 각자의 의견을 고수하며 대립할 수도 있다. 한편 재판관들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종결 이후 거의 매일 평의를 열고 있는 가운데 통상 2∼3일 전 선고일을 당사자들에 고지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19일까지 선고일을 발표하지 않을 경우 다음 주로 선고가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 박성재 탄핵심판 변론 종결… “탄핵소추권 남용”vs“계엄 목숨 걸고 막았어야”

    박성재 탄핵심판 변론 종결… “탄핵소추권 남용”vs“계엄 목숨 걸고 막았어야”

    12·3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 등으로 탄핵소추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이 앞선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사건과 마찬가지로 한 차례만에 마무리됐다. 박 장관은 이날 변론에서 ‘다수결의 원칙을 악용한 탄핵소추권 남용’이라며 부당함을 주장했다. 반면 국회 측은 박 장관이 공무원의 의무를 저버리고 국회를 무시해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며 공세를 가했다. 헌법재판소는 18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박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장관은 비상계엄을 심의해야 하는 국무위원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계엄 선포에 대해 논의할 때 목숨 걸고 반대했다는 말이 들리지 않는다”며 “법무 행정의 실무 책임자가 윤 대통령의 계엄 의사에 명확하게 반대하지 않고 우려 표현만 했다면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국회의 특수활동비 제출 요구나 각종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는 등 국정조사와 감사권을 무력화해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를 했다”며 “지난해 12월 7일 김건희여사특별검사법 재표결이 진행되는 본회의장에서 중도 퇴장해 국민 신뢰를 저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 측 변호인단은 “박 장관이 내란에 공모하거나 암묵적 동의를 한 사실을 입증할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맞받았다. 이어 “박 장관은 김여사특검법 재표결 당시 국회에 출석해 의무를 다했으나 재의요구 설명을 마친 뒤 형용할 수 없는 모욕을 받았다”면서 “국회 본회의장을 떠난 것은 인격적 모욕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최종진술에서 “별도의 조사나 증거수집 절차도 없이 ‘비상계엄에 침묵한 것은 공모’라는 궤변을 소추 사유로 삼았다”면서 “다수결의 원칙을 악용한 탄핵소추권 남용에 대해 헌재가 신속히 각하해 달라”고 말했다. 헌재는 별도의 증인신문 절차 등을 추가하지 않고 이날을 끝으로 변론을 종결했다. 선고기일은 추후에 공지하기로 했다. 국회 측이 박 장관에 대한 신문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 “설마 이게 잡힐 줄은…” 운좋은 고등학생이 낚은 ‘심해어’ 정체

    “설마 이게 잡힐 줄은…” 운좋은 고등학생이 낚은 ‘심해어’ 정체

    ‘종말의 날’ 물고기라고 불리는 심해어의 새끼가 일본 항구에서 잡혀 화제다. 17일 mrt미야자키방송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미야자키현 니치난시의 아부라츠 항구에서 고등학생들이 새끼 산갈치로 추정되는 물고기를 낚았다. 학생들이 잡은 물고기의 몸길이는 약 15㎝~20㎝다. 취미가 낚시인 이들은 미야자키시 해양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당시에도 아부라츠 항구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학생들은 “(낚시 중에) 뭔가 걸렸는데 처음에는 쓰레기라고 생각했다”며 “끌어올려 보니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서 갈치인 줄 알았는데, 본 적이 없는 물고기라 조사해보니 산갈치였다”고 말했다. 미야자키대학 무라세 아츠노리 해양생물환경학 준교수는 “눈 위 부근으로부터 성장하고 있는 등 지느러미가 현저하게 긴 점을 보아 산갈치가 맞는 것 같다”며 “아직 다 큰 상태가 아니어서 치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무라세 교수에 따르면 산갈치를 낚아 올리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는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일본의 곳곳에 나올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다만 낚아 올리는 사례는 거의 없어 운이 좋은 것은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설마 산갈치가 잡힐 줄은 몰랐기 때문에 엄청 큰 감동과 기쁨이 밀려왔다”고 전했다. 대형 산갈치는 수심 900여m 아래 심해에서 서식하는 심해어로, 곤경에 처했을 때만 자연 서식지를 떠난다. 최대 9m까지 자라며 왕관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머리 지느러미가 특징이다. 살아있는 채로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 ‘지구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로 불리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이 심해어가 얕은 바다에 출현하면 지진과 쓰나미의 전조라는 신화가 있다.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해양보호’에 따르면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전해인 2010년에 일본 해안에서 대형 산갈치가 최소 12차례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지진이 발생하기 직전의 지각 변동으로 인해 심해어가 해변에 떠밀려오게 된다는 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2019년 산갈치의 해변 출현과 일본 지진 사이에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오세훈 “尹탄핵 선고 지연 ‘이상징후’…기각 가능성 높아져”

    오세훈 “尹탄핵 선고 지연 ‘이상징후’…기각 가능성 높아져”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에 대해 “이상징후”라며 “당초보다 각하나 기각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는 데 대해 “의견 일치를 보기 어려운 어떤 사정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구체적으로는 “헌재 재판관들의 정치적 성향으로 보나 늦어지는 걸로 보나 기각 쪽 두 분, 각하 쪽 한 분 정도 계시지 않겠나”라고 예측했다. 오 시장이 ‘탄핵 찬성파’로 알려졌다는 진행자 발언에는 “탄핵소추를 하되 당론으로 하는 게 좋다고 당시 페이스북에 썼는데, 일단 탄핵소추를 통해 헌재의 사법적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사태를 수습하는 방법이라는 취지였다”며 “탄핵 찬성으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 탄핵심판 선고가 나오면 윤 대통령과 여야의 승복 메시지가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당연한 이야기”라며 “적어도 공당이라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헌재 결정에 승복하자는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명태균 리스크’엔 “실망 시키지 않는 수사 결과 나올 것”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후원자 김한정씨를 통해 여론조사비용을 명태균씨에게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재차 부인했다. 오 시장은 “본질은 저희가 여론조사를 맡겼는가, 여론조사(결과)가 저희에게 왔는가, 그 대가를 김씨를 통해 대납했는가”라며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태균이라는 사람은 모든 것을 녹취하는 사람”이라며 “수만 건이 있다고 하지 않나. 지금까지 나온 것이 없다. 있으면 아마 벌써 폭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제가 정치를 한 지 25년 됐는데 이런 부류의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한 번도 없다. 오죽하면 제가 ‘맑은 물에는 고기가 없다. 적당히 해라’ 그런 말을 자주 듣는다”며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 그런 결과가 나오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수사 속도를 보면 거의 부를 사람들 다 불렀고 이제 저를 불러서 마지막으로 확인하면 거의 마무리되는 셈”이라며 “길게 봐도 열흘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권 주자로서 중도 확장력은 좋으나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에는 “만에 하나 탄핵이 되고 선거 직전이 되면 누가 위험하고 불안한 야당 후보, 이재명 후보를 이겨줄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여론이 형성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오 시장은 강남권의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해제 이후 집값 상승세와 관련해서는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규제를 풀기 직전에 서울 부동산 시장이 확실하게 하향 안정화 추세였고 거래 건수도 대폭 감소하고 있어서 타이밍을 아주 적절하게 선정했는데, 생각보다는 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가능성에 대해선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 與野 서로 “승복 진정성 의심” 신경전… 박근혜 땐 선고 전 합의

    與野 서로 “승복 진정성 의심” 신경전… 박근혜 땐 선고 전 합의

    與 “野 답하면 승복 합의 일사천리”野 “승복 약속할 진짜 당사자는 尹”여야 원로들 “무조건 승복 결의를”與 39%·野 44.3%로 지지율 벌어져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여야가 서로를 향해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을 약속하라며 압박을 이어 가고 있다. 여야에서 모두 승복 메시지가 나왔음에도 ‘진정성’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승복 논란을 끝내기 위해선 2017년처럼 헌재 선고 전에 여야가 승복을 합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비대위 회의에서 “탄핵이 기각될 경우 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선동을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자세를 버리고 한시라도 빨리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유튜브 채널에서 “민주공화국의 헌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쩔 것인가”라고 말한 것은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세균 당시 국회의장과 여야 4당은 선고일 약 한 달 전에 만나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탄핵 찬반에 대한 갈등이 격하게 이어지면서 여야가 합의 대신 서로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여당의 승복 의지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하는 동시에 승복의 주체는 윤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받아쳤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발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도 “승복을 약속할 진짜 당사자는 윤석열”이라고 지적했다. 여야가 입씨름만 이어 가자 여야 원로들이 다시 한번 나섰다. 헌정회와 전직 국회의장·국무총리·당대표 등으로 구성된 ‘나라를 걱정하는 원로모임’은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 시국 수습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국회의장 및 여야 정치권은 여야정 협의회를 조속히 개최해 무조건 승복한다는 국회 결의문을 본회의를 통해 결의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양당 지도부는 여론전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당 내부와 지지층 결속 강화에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시·도당과 당원협의회 주요 당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소속 강경파들은 헌재 앞 릴레이 시위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지지층 결집 효과는 한계에 달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9.0%, 민주당이 44.3%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3.7% 포인트 내려갔고, 민주당은 3.3% 포인트 올랐다. 특히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70대 이상에서 10.9% 포인트, 보수층에서 3.8% 포인트가 떨어졌다. 민주당은 이날도 도보 행진을 지속한 데 이어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이 주최한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는 당장이라도 선고기일을 지정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확인해 달라”며 선고기일 지정을 촉구했다.
  • 尹 탄핵 선고 이번주? 26일 이후?… 헌재 장고에 쏟아지는 추측

    尹 탄핵 선고 이번주? 26일 이후?… 헌재 장고에 쏟아지는 추측

    이번주 20~21일 선고 전망 우세 속이재명 2심 결론 뒤로 밀릴 가능성여권 “26일 이전 선고는 졸속 재판”법조계 “헌재, 李 고려할 근거 없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오는 20~21일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헌법재판소가 극단적으로 분열된 국론을 고려해 충분한 숙고 시간을 갖고 이 대표 선고 결과를 지켜본 뒤 윤 대통령 선고를 한다는 논리다. 헌재가 정치적 이해관계까지 고려해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 중론이지만 선고 지연으로 온갖 추측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17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도 윤 대통령의 선고기일을 공지하지 않았다. 헌재는 정기 선고일이 아닌 별도의 특별기일을 지정해 선고하면 통상 2~3일 전에 당사자들에게 알려 왔다. 이에 헌재가 이번 주에 선고를 한다면 18~19일에 통지를 하고 20~21일을 기일로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선고가 다음주로 밀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헌재가 윤 대통령보다 변론을 먼저 종결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를 먼저 한다거나, 윤 대통령 심판에서 ‘만장일치’를 도출하려 할 경우 선고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헌재가 다음주에 이 대표의 2심 선고 결과를 보고 윤 대통령 선고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은 한 총리보다 6일 뒤인 지난달 25일에 종결됐다”며 “이 일정대로라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달 26일 이전에 있는 것은 무리한 정치적 고려, 편파·졸속 재판 고의가 작동한 것이라 간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국민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사회적 안정을 고려한다면 헌재가 26일 예정된 이 대표의 판결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헌재가 윤 대통령과 별개인 이 대표의 사건까지 고려 대상에 포함시키진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헌법연구관 출신인 노희범 변호사는 “탄핵심판 선고를 이 대표의 형사재판 선고와 맞물려 판단할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며 “각 정당이나 정파에서 이해관계에 따라 주장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법원의 이 대표 형사재판은 각자 진행한다고 봐야 한다”며 “헌재가 재판관들의 의견을 아직 조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의견을 정리하면 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당국, 사실상 FTA 재협상까지 염두… 한미FTA 일방 파기 땐 수출 ‘휘청’

    당국, 사실상 FTA 재협상까지 염두… 한미FTA 일방 파기 땐 수출 ‘휘청’

    미국이 다음달 2일(현지시간)부터 전 세계 무역 상대국에 일단 상호관세를 부과한 뒤 새로운 양자 협정을 체결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동안 체결한 무역 협정을 불공정하다고 간주하고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 뒤 양자 협상을 통해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수순을 사실상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한국산 제품에 관세를 물리면 대미 수출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17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상호관세 후 재협상” 발언에 대해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가 많지 않아 체결국은 고려하지 않고 새로운 협상 방향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의도를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긴 어렵지만 한국과도 새로운 무역 협정을 검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미 FTA 재협상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이 ‘상호관세 후 재협상’ 카드를 꺼내 든 건 관세 협상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FTA 체결국과는 ‘FTA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한미 FTA 협정문 2조 3항에는 ‘원산지 상품에 대한 기존의 관세를 인상하거나 새로운 관세를 채택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기존 FTA와 새 협정이 양립할 수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한국과 미국이 추가 관세 협상에 나서면 FTA는 누더기가 돼 자연스럽게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실익이 없어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까지 미국과의 고위급 접촉에서 “FTA 체결국인 한국에 상호관세를 매기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차선책으로는 “그래도 부과하겠다면 다른 나라와 차별받지 않도록 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지만 미국 측은 듣기만 할 뿐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국의 ‘비관세 장벽’을 정조준했다. 미국은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 제한과 구글의 정밀 지도 반출 문제, 한국의 약값 책정 정책, 스크린 쿼터제 등 각종 비관세 장벽 요소까지 고려할 태세다. 정부의 설득이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 이후 추가 협상 여지를 열어 뒀다는 점은 긍정적이란 해석도 나온다.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채널을 열어 두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점에서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는 “FTA 전면 폐기보단 트럼프 1기처럼 재협상을 통해 수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 새달 2일 ‘한미 무역 새판’ 윤곽… 소고기·농산물 압박 거셀 듯

    새달 2일 ‘한미 무역 새판’ 윤곽… 소고기·농산물 압박 거셀 듯

    한국, 미국의 무역적자 8위에 꼽혀트럼프 “韓 관세, 美의 4배” 언급기존 정책 무시, 무리한 요구 우려韓리더십 공백 전략적 대처 빨간불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4월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한 뒤 개별 국가별로 새 무역 협정을 맺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상호관세를 통해 선전포고한 뒤 일대일 협상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무역 구도의 판을 새로 짜겠다는 포석이다. 이날 루비오 장관이 우리나라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역시 미국의 ‘10대 무역 적자국’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새 무역 협정 체결 대상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된다.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리더십 공백이 커진 상태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청구서가 날아오면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그는 CBS방송 인터뷰에서 “왜 다른 국가가 이것(상호관세)을 좋아하지 않는지 이해한다. 무역의 현상 유지가 그들에게 좋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상태를 설정할 것이다. 그들이 원하면 협상해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상대국에 상응하는 상호관세 부과’를 강조해 왔지만 각국과의 개별 협상으로 새 무역 협정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건 처음이다. 한미 FTA 재개정 혹은 이를 대체할 새 무역 협정 요구에 대한 윤곽도 다음달 2일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를 계기로 드러날 전망이다. 앞서 한국은 2011년 한미 FTA를 비준하고 이듬해 발효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였던 2017년 “끔찍한 합의”라고 비판하며 폐기를 지시, 양국은 개정 협상에 착수했다. 이듬해 양국은 한국산 픽업트럭 관세 철폐 시한 연장, 철강 관세 부과 제외 등을 담은 개정 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적자국 8위에 올라 워싱턴의 FTA 협정 전면 개정이나 전혀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을 요구받을 상황에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합동 연설을 통해 “한국은 미국 관세의 4배”라고 주장한 만큼 한국의 모든 정책과 규제를 걸고넘어질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는 물론 환율과 보조금, 정부 정책 등 다양한 비관세 장벽까지 살펴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입장은 후속 양자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의 비관세 장벽 가운데 소고기 수입 규제와 농산물 검역, 온라인 플랫폼 기업 독과점 규제,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등 미국의 단골 불만 사항이 테이블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1기 한미 FTA 개정 때 빠졌던 자동차 부품 원산지 규정도 재개정 요구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 美국무 “상호관세 후 새 협정”… 한미 FTA도 ‘타깃’

    美국무 “상호관세 후 새 협정”… 한미 FTA도 ‘타깃’

    미국이 다음달 2일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공언한 가운데 이를 계기로 양자 간 무역 협정도 새로 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한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간 무역 불균형을 명분 삼아 트럼프 행정부가 소고기, 농업, 디지털 분야 등에서 거칠게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CBS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기준선(baseline)을 재설정한 뒤 상대국과 양자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래야 우리 무역이 공정해질 수 있다”며 ‘새로운 기준선’으로 공정성과 상호성을 언급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이 다음달 2일 무역 상대국별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모두 고려해 상호 관세를 부과한 뒤 이를 토대로 개별적인 무역 협정을 새로 맺어 ‘더할 건 더하고 뺄 건 빼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 눈꽃 vs 봄꽃… 3월의 두 얼굴

    눈꽃 vs 봄꽃… 3월의 두 얼굴

    봄을 시샘하는 듯 강원 동해안과 산지엔 봄꽃 대신 봄눈이 찾아왔다. 17일 강원 양양군 서면 구룡령에 때아닌 겨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왼쪽 사진).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산지에는 이틀간 최대 42.5㎝의 눈이 내렸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인근에 산수유가 활짝 핀 모습. 18일에도 전국 곳곳에 눈비와 함께 꽃샘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9도로 예보됐다. 양양 연합뉴스·수원 뉴시스
  • 숨 막히게 ‘하늘 뿌연 날’… 코로 호흡하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

    숨 막히게 ‘하늘 뿌연 날’… 코로 호흡하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

    기관지 염증·기침·결막염 등 유발몸속 미세먼지 배출시킬 방법 없어콧속 점막, 먼지 거르고 세균 막아“외출 자제하고 KF80 마스크 적당” 봄이 시작되는 3월이면 ‘불청객’ 미세먼지가 어김없이 기승을 부린다. 기온이 오르면서 주말 낮에 공원에서 자전거를 탈까 고민하는 사람이 많지만 별다른 준비 없이 나갔다가는 병원 신세를 지기 쉽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뿐 아니라 눈과 피부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3월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이어서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알아 두면 좋은 미세먼지 대처법을 정리했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는 지름 10㎛ 이하, 초미세먼지(PM2.5)는 지름 2.5㎛ 이하 먼지를 의미한다. 크기가 작을수록 숨을 쉴 때 몸속 깊은 곳까지 들어온다. 기관지로 들어오면 염증을 일으키고 기침, 가래 같은 증상이 생긴다. 먼지가 눈에 붙으면 결막염, 각막염을 유발한다. 피부 노화도 촉진해 사실상 온몸에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법이라고 말한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아직은 몸에 들어온 미세먼지를 배출할 방법이 없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능하면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한다면 마스크와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다. 최 교수는 “꼭 외출해야 한다면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 최대한 몸이 노출되지 않도록 긴팔, 긴바지,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마스크는 ‘KF80’이 적당하다. 일상생활에 방해되지 않으면서 미세먼지 차단 효과도 높다”고 말했다. 코와 입 중 어디로 숨을 쉬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김경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코로 숨을 쉬면 점막을 통해 공기 중의 먼지를 거르고 세균을 막을 수 있다. 목과 폐를 보호하는 방법”이라며 “입으로 호흡하면 세균, 바이러스, 각종 유해물질이 바로 기관이나 기관지로 넘어가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등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비염 등으로 코로 숨을 쉬는 게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김 교수는 “우선 천천히 호흡하고 뿌리는 형태의 코 뚫는 약을 사용하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계속 사용하면 콧속 점막 기능을 상실할 수 있는 만큼 견디기 어려울 때만 5~7일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외출 후에도 지켜야 할 체크리스트가 있다.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없애기 위해 양치를 하고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려우면 비비지 말고 식염수로 씻어야 한다. 물은 하루에 8컵 정도 마시는 게 좋다. 물을 많이 마셔야 건조한 눈·코·목·피부를 보호하고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콘택트렌즈를 꼈다면 먼지가 렌즈에 달라붙어 눈을 자극하기 때문에 렌즈를 씻는 등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실내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습도는 40~60%, 온도는 20~22도로 유지한다. 침구류는 자주 세탁하고 봉제인형 등 먼지가 나는 장난감은 치운다.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되도록 창문을 열지 말고 고기를 굽는 등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실내 조리도 하지 않는 편이 좋다. 기저질환자는 일반인보다 미세먼지 노출에 대한 위험이 크니 더 주의해야 한다. 질병청은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천식 등의 위험 요인을 가진 기저질환자는 미세먼지 노출을 특히 피해야 한다”면서 “외출할 때는 평소 먹는 약과 증상완화제 등 비상약을 소지하라”고 설명했다. 또 “호흡기질환자는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마스크를 착용한 후 호흡곤란이나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즉각 벗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출근길 조심” 서울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중대본 1단계

    “출근길 조심” 서울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중대본 1단계

    행정안전부는 17일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오후 11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설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3㎝ 내외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이 눈은 18일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동해안·산지 10~30㎝, 경북동산지·북부동해안 10~20㎝, 수도권 5~10㎝, 충청권 3~10㎝, 대구·울산·경남서부내륙 3~8㎝ 수준이다. 고기동 중대본부장은 대설로 인해 불편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로 가장 늦은 시기에 대설특보가 발령됐다. 기존 기록은 2010년 3월 9일이었다. 또한 수원·고양·부천·화성·안산·안양·평택·시흥·파주·의정부·김포·광명·군포·오산·양주·구리·의왕·동두천·과천·연천 등 지역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충남 아산·서산·당진·홍성·예산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인천·강화·옹진과 서해5도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또한 용인 등 경기 11곳(성남·남양주·광주·하남·이천·안성·포천·양평·여주·가평)과 천안 등 충남 3곳(공주·청양), 춘천 등 강원 3곳(철원·화천)에도 18일 0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 헌재 尹 탄핵 선고 앞두고 ‘결과 승복’ 상호 진정성 의심하는 여야

    헌재 尹 탄핵 선고 앞두고 ‘결과 승복’ 상호 진정성 의심하는 여야

    與,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승복 천명 촉구野 “승복 진정성 보여라… 승복은 尹이 해야”2017년 朴 탄핵 땐 선고 한 달 전 승복 합의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여야는 서로를 향해 헌재 판결에 대해 ‘승복’을 약속하라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상대의 승복 메시지는 진정성을 의심하며 정쟁의 소재로 삼았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탄핵선고일 한 달 전 승복을 합의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 정치권의 대승적인 승복 합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비대위 회의에서 “탄핵이 기각될 경우 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선동도 하는데, 민주당은 이런 자세를 버리고 한시라도 빨리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유튜브 채널에서 “민주공화국의 헌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쩔 것인가”라고 말한 것이 직접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작금의 국가적 혼란을 멈추려면 정치권이 탄핵 심판 선고에 제대로 승복해야 한다”면서 민주당과 이 대표의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승복) 결의안이나 공동성명이나 우리는 모든 것에 다 동의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정도 의사 표시를 했으면 민주당이 화답하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며 민주당에 공을 넘겼다. 민주당은 여당의 승복 의지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하는 동시에 승복의 주체는 윤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맞받았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헌재 결과 승복 의사에 대해 “제발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동안 헌재를 겁박한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도 마은혁 헌재 재판관 후보자를 즉각 임명하라고 하라. 헌정질서 유린에 앞장 선 국민의힘 의원들도 징계하라”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승복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승복을 약속할 진짜 당사자는 윤석열이다. 헌재 선고 이후 안정적으로 국가 정상화가 이뤄지기 위해 피청구인 윤석열의 입으로 승복을 약속할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양당 지도부는 여론전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당 내부와 지지층 결속 강화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시·도당과 당원협의회 주요 당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는 “당이 똘똘 뭉쳐서 반드시 뭐든지 승리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도보 행진에 이어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 행동’ 등이 주최한 시국선언에 동참하며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데 당력을 집중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는 당장이라도 선고기일을 지정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확인해달라”고 했다.
  • “尹탄핵 변수는 이재명 2심 선고일”… 헌재 장고에 쏟아지는 예측

    “尹탄핵 변수는 이재명 2심 선고일”… 헌재 장고에 쏟아지는 예측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극단적으로 분열된 국론을 고려해 충분한 숙고 시간을 갖고 이 대표 선고 결과를 지켜본 뒤 윤 대통령 선고를 한다는 것이다. 법조계는 헌재가 정치적 이해관계까지 고려해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선고 지연으로 온갖 추측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17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도 윤 대통령의 선고기일을 공지하지 않아 선고가 다음주로 밀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헌재가 윤 대통령보다 변론을 먼저 종결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를 먼저 한다거나, 윤 대통령 심판에서 ‘만장일치’를 도출하려 할 경우 선고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헌재가 다음주에 이 대표의 2심 선고 결과를 보고 윤 대통령 선고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은 한 총리보다 6일 뒤인 지난달 25일에 종결됐다”며 “이 일정대로라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달 26일 이전에 있는 것은 무리한 정치적 고려, 편파·졸속 재판 고의가 작동한 것이라 간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국민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사회적 안정을 고려한다면 헌재가 26일 예정된 이 대표의 2심 판결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헌재가 윤 대통령과 별개인 이 대표의 사건을 고려 대상에 포함시키진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헌법연구관 출신인 노희범 변호사는 “탄핵심판 선고를 이 대표의 형사재판 선고와 맞물리게 할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며 “각 정당이나 정파에서 이해관계에 따라 주장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법원의 이 대표 형사재판은 각자 진행한다고 봐야 한다”며 “헌재가 재판관들의 의견을 아직 조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의견을 정리하면 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정기 선고일이 아닌 별도의 특별기일을 지정해 선고하는 경우 통상 2~3일 전에 당사자들에게 알려 왔다. 이에 헌재가 이번 주에 선고를 한다면 18~19일에 통지를 하고 20~21일을 기일로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女에게 잘 보이려고”…‘이것’ 개발해 29억 번 美고등학생들 ‘화제’

    “女에게 잘 보이려고”…‘이것’ 개발해 29억 번 美고등학생들 ‘화제’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8세 청소년 2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칼로리 분석 애플리케이션(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앱은 음식 사진을 찍으면 칼로리와 영양소를 계산해 알려준다. 1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칼로리 분석 앱 ‘칼 AI’는 지난달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앱을 내려받은 횟수는 출시된 지 8개월 만에 500만회를 돌파했다. 이 앱은 애플 앱 스토어에서 평점 4.8점을 기록했으며, 리뷰만 6만 6000여개가 달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구글플레이에서도 리뷰 7만 5000여개, 평점 4.8점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칼 AI를 개발하고 회사를 설립한 경영진이 10대 청소년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잭 야데가리 최고경영자(CEO)와 헨리 랭맥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18세 청소년이다. 이 앱은 AI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음식 사진을 바탕으로 칼로리와 영양소를 계산한다. 야데가리 CEO는 “다양한 모델들이 여러 음식에 더 나은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칼로리 계산 앱과 차이점은 앤트로픽·오픈AI 등의 모델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깃허브의 오픈소스 식품 칼로리,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를 학습했다. 야데가리 CEO와 랭맥 CTO는 포장지에서 재료를 인식하거나 뒤섞인 그릇에서 음식을 식별하는 등의 기술적 문제를 코딩으로 해결했다. 이 앱은 10대 청소년다운 발상에서 시작됐다. 야데가리 CEO는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체육관을 다니면서 이 앱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직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칼 AI엔 28세의 제이크 카스티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또 다른 공동 창립자인 블레이크 앤더슨과 개발자, 디자이너, SNS 매니저 등 8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야데가리 CEO는 “24시간씩 일하면서 실제로 바닥에서 잠을 자는 날도 있었는데,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도 “대학에 가지 않으면 이러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테크크런치는 “개발자들은 이 앱이 90% 정확도를 나타낸다고 주장한다”며 “많은 다이어터들에게 충분히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이 물고기’ 절대 날로 먹지 마세요…“심하면 암 유발” 충격

    ‘이 물고기’ 절대 날로 먹지 마세요…“심하면 암 유발” 충격

    질병관리청이 장내기생출염 감염 실태 조사에 나선 가운데, 자연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감염이 의심될 경우 각 지역 보건소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17일 질병관리청은 장내기생충 감염병 관리를 위해 5대강 주변 유행 지역 38개 시·군 주민 2만 40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염 감염 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수계 인접 민물고기 생식 문화가 있는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지역을 중심으로 간흡충, 장흡충, 회충, 편충, 폐흡충 등 11종 감염 실태를 조사한다. 국내 장내기생춤 감염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흡충은 식품 매개 기생충 감염으로 유행 지역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식해 감염된다. 간흡충은 만성적 담도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는 생물학적 발암 원인체로 알려져 있다. 담도암(담관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의 이동 경로인 담관의 상피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여성보다 남성에서 1.3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흡충이 많이 감염된 민물고기 1위는 돌고기이며 이어 긴몰개, 몰개, 참붕어, 중고기, 모래무지, 칼납자루, 피라미, 납지리, 납자루 등 순이었다. 질병청은 2005년부터 간흡충 유행 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와 치료 지원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2004년 조사 결과 간흡충 감염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일부 유행 반발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5% 이상의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유행 지역 장기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검체 수거 및 진단검사가 진행되며 12월 사업 평가대회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감염이 확인된 양성자에게는 간흡충 양성자관리시스템을 통한 투약 및 재검사 등 감염자 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장내기생충 감염병 퇴치를 가속하기 위해 지난해 조사에서 간흡충 감염률 9% 이상이 확인된 지역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및 예방 교육이 이뤄진다. 아울러 지역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 감염률 등 위험 요인 분석을 추진해 예방 관리 근거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과거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만큼 자연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감염이 의심되면 각 지역 보건소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 달라”고 전했다.
  • “암 투병 중인 자식 먹이려고”…마트에서 고기 훔친 엄마

    “암 투병 중인 자식 먹이려고”…마트에서 고기 훔친 엄마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달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 30건을 모두 감경 처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형사입건됐던 30명은 즉결심판으로 처분이 변경됐다. 생계형 범죄 중 대표적인 유형은 절도다. 지난해 11월 창원시 진해구의 한 마트에서 50대 여성이 5만 원 상당의 소고기를 가방에 넣어 훔치다 적발됐다. 암 투병 중인 자녀를 둔 그는 마땅한 직업 없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없고 피해를 변제한 점 등을 고려해 즉결심판으로 감경 처분했다. 비슷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 1월 창원시 진해구의 한 빌라 복도에서 의류 등이 든 가방 3개를 유모차에 싣고 간 70대 여성이 형사입건됐다. 이 여성은 가방이 버려진 물건인 줄 알고 고물상에 팔아 생활비를 마련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없고 범행을 반성한 점을 참작해 감경 처분을 내렸다. 절도는 생계형 범죄에서 가장 빈번한 유형이다. 지난해 검찰청 범죄통계 분석에 따르면 2023년 발생한 절도 범죄 10만 1479건 중 ‘생활비 마련’이 동기로 기록된 건수는 1만 3217건으로, ‘우발적’(1만 9011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실제 생계형 절도 범죄는 신고 건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범행을 저지른 사람의 사정을 듣고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경찰은 생계형 범죄 등 죄질이 경미한 범죄자들의 전과 기록을 막기 위해 2018년부터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순간의 실수로 전과자가 되는 대신 즉결심판이나 훈방 조치를 통해 사회 복귀를 돕는 것이 목적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생계형 범죄가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생계형 범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 베이스 스페셜리스트 ‘이더앤’, 한국 공식 론칭

    베이스 스페셜리스트 ‘이더앤’, 한국 공식 론칭

    베이스 스페셜리스트 이더앤(EITHER&)이 국내 공식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더앤의 쿠션 파운데이션은 지난해 9월 일본 선 론칭을 통해 큐텐 재팬 뷰티 전체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한 바 있다(2024년 9월 13일 기준). 일본 시장에서 입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모공, 트러블, 결 커버를 위한 베이스 중심의 뷰티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이더앤의 전 제품은 유해 성분을 최대한 배제한 SAFE& 처방과 저자극 테스트를 통한 안정성 검증을 기본으로 한다. 건강한 메이크업을 위해 고기능 스킨케어링 성분을 모든 포뮬러에 적용하며, 편안한 피부를 바탕으로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모공, 요철, 잡티를 나노 단위로 커버하는 AI 지우개 커버 쿠션 ‘블러 픽셀 쿠션’과 처음 바른 그대로의 광채가 유지되는 물먹 광채 쿠션 ‘글로우 픽셀 쿠션’이 있다. 지난해 출시 당시 컬러 쉐이드는 일본 피부 트렌드에 맞춰 3가지로 구성돼 있었지만 이번 한국 론칭은 국내에서 선호하는 피부 트렌드에 맞춰 신규 홀수 2가지 컬러 쉐이드를 개발, 총 4가지 쉐이드로 전개한다. 쿠션뿐 아니라 피부 트러블 흔적을 말끔하게 커버하는 CG 커버 컨실러 ‘스킨 핏 UV 컨실러’ 또한 눈여겨볼 만한 제품이다. 이와 더불어 이더앤은 에스파(aespa) 지젤을 뮤즈로 완벽한 비주얼을 공개했다. 브랜드의 뮤즈로 지젤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긱시크 무드의 지젤의 이미지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더앤은 론칭을 기념해 최대 30% 할인과 디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론칭 3일간 글로우 픽셀 쿠션의 미니 버전을 100원에 선착순으로 만날 수 있으며, 단품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지젤 포토 카드’를, 세트 구매 시 ‘지젤 아크릴 스탠드’를 한정 수량 증정 예정이다. 이더앤 모든 제품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봄바람 밀어낸 꽃샘, 태풍 같은 돌풍까지 몰고 온다

    봄바람 밀어낸 꽃샘, 태풍 같은 돌풍까지 몰고 온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며 포근했던 날씨가 한겨울처럼 뚝 떨어져 월요일인 17일부터 영하권이 되겠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서해 상에서 강한 구름이 만들어져 18일 전국에는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강한 눈·비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꽃샘추위’는 목요일인 20일부터 풀릴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10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3~5도 정도 낮은 수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겠다.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전북 동부 등 일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됐다. 전국적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강원 산지 등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와 눈은 18일까지 이어지겠다. 17일까지 동쪽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30㎝, 중부내륙·경북북부내륙 최대 10㎝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눈·비는 영하 40도 이하의 북극발 소용돌이가 따듯한 서해상을 지나게 되고, 이때 만들어진 강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빠르게 지나며 내리는 것이다. 특히 18일에는 전국에 비와 우박 형태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한 바람과 돌풍도 동반되겠다. 마치 태풍이 지나가는 듯한 상황이 벌어지는 만큼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다. 강한 상승 기류로 해상에서는 용오름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저기압 경로에 따라 18일 강수량과 강수 지역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대기 상하층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대기 불안정이 극심해질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천둥·번개·돌풍 등이 예상되니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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