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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이렇게’ 마시면 날씬해져” 난리인데…“살 더 찐다” 반전, 왜

    “커피 ‘이렇게’ 마시면 날씬해져” 난리인데…“살 더 찐다” 반전, 왜

    최근 온라인상에서 커피에 단백질 파우더를 넣어 마시는 ‘프로피’(proffee)가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피는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권장량을 초과해 단백질을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살이 더 찔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헬스 등 운동이 취미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프로피’가 유행하고 있다. 프로피는 커피에 단백질 파우더를 넣어 마시는 것으로, 인플루언서들은 프로피가 에너지 증진과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만드는 방법은 단순하다. 에스프레소에 단백질 파우더 한 숟갈을 섞고 얼음을 넣어 냉커피처럼 마시면 된다. 그러나 피트니스 전문가 애덤 클라크는 이러한 방식이 오히려 체중 증가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필요한 단백질 섭취량은 개인의 체중과 활동량에 따라 달라진다”며 “권장량을 초과해 단백질을 섭취하면 체중 감량은커녕 오히려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보건 당국은 성인에게 체중 1㎏당 약 0.75g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 평균적으로 여성은 하루 45g, 남성은 55g 정도가 적정량이다. 그러나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일부 프로피 레시피에는 단백질 파우더가 33g까지 들어가 권장량의 70% 이상을 한 번에 섭취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클라크는 “단백질은 전체 칼로리의 10~35%를 차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프로피’가 체중 감량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맛을 위해 첨가되는 시럽, 인공감미료, 고지방 대체 우유 등은 정제당과 가공 성분이 많다. 일부는 여기에 크레아틴 같은 보충제를 추가하기도 하는데, 이들 역시 유화제 등 첨가물이 들어 있어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라크는 “단백질은 고기, 유제품, 달걀, 콩류, 채소 같은 자연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프로피’를 식사 대용이나 주요 단백질 공급원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비타민·미네랄·건강한 지방까지 함께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전 세계 젊은 층 대장암 발병률은 약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비만, 환경오염, 미세 플라스틱 등 다양한 원인을 지목해 왔지만, 단백질 파우더를 비롯한 고가공 단백질 보충제도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런던의 대장외과 전문의 제임스 키노스 박사는 “많은 단백질 파우더에는 첨가제, 유화제, 결합제가 들어 있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발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단백질이 장에서 분해될 때 독성 물질이 발생해 DNA 손상을 유발하고 세포가 암으로 변할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단백질 파우더를 비롯한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이 장내 세균 균형을 무너뜨려 염증과 각종 질환을 촉발할 수 있다며, 자연식품을 통한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가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유영일 경기도의원, 생활숙박시설 신고기준 완화 조례 추진, 생숙 문제 해결 성과 주목

    유영일 경기도의원, 생활숙박시설 신고기준 완화 조례 추진, 생숙 문제 해결 성과 주목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국민의힘, 안양5) 부위원장이 생활숙박시설(이하 생숙)의 합법적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숙박업 신고기준을 완화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자 19일(목) 경기도 관계부서와 간담회를 가졌다. 생숙은 2012년 외국인 관광객의 장기체류 수요에 대응해 도입됐으나, 주거용으로 분양·전용되면서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해 왔다. 정부는 이에 2021년부터 불법전용 방지 대책을 마련해 숙박업 신고를 의무화하고 미신고시설에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생숙의 합법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숙박업 신고를 신청한 시설은 2027년 말까지 이행강제금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다. 유영일 의원은 2023년부터 생숙 주민협의체와 민·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꾸준히 청취하며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해왔다. 그는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게 숙박업 신고 요건을 완화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현행 30실 이상인 생숙 신고 기준을 20실 이상으로 낮추는 조례안을 이번 9월 임시회에서 대표 발의해, 미신고 생숙의 합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도내 미신고 생숙 약 2만1천여호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2025년 7월말 기준) 도내 생숙은 총 2,312동에 39,376호이며, 숙박업 신고율은 45.7%에 그치고 있다. 아울러 유 의원은 도 관계부서와 긴밀히 협의하며 ▲국토부 관련 규제 완화 ▲경기도 생활숙박시설 지원센터 설치 및 시·군 순회점검 ▲시·군 안내문 배포 및 컨설팅 추진 등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며 실질적 해결책 마련에 성과를 보여 왔다. 유 의원은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도민의 삶을 지켜내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기 위함이다”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물고기 대신 해파리만…대거 유입에 경북 포항시 수매 지원

    물고기 대신 해파리만…대거 유입에 경북 포항시 수매 지원

    고수온 영향에 해파리가 대량 유입되면서 경북 포항시가 수매에 나섰다. 19일 포항시는 여름철 연근해로 대량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인한 어업 및 어장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해파리 수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최대 100㎏까지 성장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이 강하다. 최근 대량 유입되면서 어망을 이용한 어업활동 시 물고기 대신 해파리가 가득 잡혀 올라오고 있다. 때문에 어민들은 어업 효율이 떨어지거나 어망 훼손, 어장 오염 등 피해를 입는 실정이다. 어업인들은 해파리의 강한 독성으로 인한 안전 문제, 반복되는 수거 작업으로 인한 피로 누적, 선박 적재량 한계로 인한 작업 비효율성 등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시는 어민들을 위해 해파리를 1㎏당 300원에 수매하는 중이다. 총 수매 예산은 1억 5000만원이지만 이날까지 총 313t(9390만원)이 수매되면서 예산이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8일부터 경북 동해안에 해파리 예비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정철영 수산정책과장은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마다 여름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어업 재해로 어업 활동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수매사업으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수거량과 피해 상황에 따라 예산 추가 확보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 된장찌개로 서민 코스프레? “찌개만 먹었다고 안 했다” 조국혁신당 반박

    된장찌개로 서민 코스프레? “찌개만 먹었다고 안 했다” 조국혁신당 반박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뒤 식사로 된장찌개를 먹었다고 밝힌 것을 둘러싸고 ‘서민 코스프레’라는 비판이 일자 조국혁신당이 “된장찌개만 먹었다고 안 했다”라며 엄호에 나섰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 가톨릭평화방송(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가족 식사한다고 그랬지 된장찌개만 먹었다고 안 그러셨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조 대표님이 워낙 고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첫 식사로 가족들과 함께 고깃집에 갔다고 들었다”면서 “특히 구치소에서는 구워먹는 고기를 못 먹는다. 그래서 출소하면 고깃집에 갈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는 “조 전 대표의 정치적인 파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행은 “조 전 대표의 사면은 검찰개혁, 검찰독재 조기종식이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사면 이후의 논란 같은 것들은 안고 가야 하고 귀를 기울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사위가 고깃집 예약…사위 돈으로 먹어”앞서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조 전 대표는 출소 당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족 식사’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식당 테이블에서 끓고 있는 된장찌개 영상을 올리며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재개했다. 함께 사면된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 가족과 함께 한 식당에서 식사한 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권과 네티즌들은 해당 식당의 테이블에 깔려있는 종이와 무쇠판, 반찬 접시 등을 토대로 해당 식당이 서울 강남에 있는 한 고급 한우 식당이라고 추측했다. 미쉐린 가이드에도 등재된 해당 식당은 1++ 등급 한우만 취급하며, 한우를 먹어야 후식으로 된장말이죽을 주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저녁 식사로 고급 식당에서 한우를 먹었으면서 된장찌개 영상만 올려서 서민 흉내를 낸다”는 비판이 나왔다. 야권도 ‘서민 코스프레’ 비판에 동참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런 위선이 본래 조국다운 것”이라고 맹비난했고, 주이삭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숯불 한우 다 먹고 후식 된장말이밥을 올렸다”면서 “그 유명한 ‘조국의 적은 조국’의 주인공”이라고 쏘아붙였다. 조 전 대표는 논란이 된 ‘저녁 식사’ 영상에 대해 “사위 돈으로 먹은 것”이라며 고기를 먹었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출소 첫날 사위가 고깃집을 예약해 고기를 사줬다”면서 “사위 돈으로 고기 먹고 된장찌개 먹었다”고 말했다.
  • “불이야!”…엔진 화재에도 40분 더 비행한 여객기…승객 수백명 공포 (영상)

    “불이야!”…엔진 화재에도 40분 더 비행한 여객기…승객 수백명 공포 (영상)

    그리스에서 출발해 독일로 향하던 보잉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했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지난 16일 그리스 코르푸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콘도르 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가 이륙 후 몇 분 만에 엔진 화재로 이탈리아에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독일에 본사를 둔 콘도르 항공 소속 여객기는 하늘로 이륙하자마자 오른쪽 엔진에서 주황색 불빛이 번쩍이더니 불길에 휩싸인다. 사고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 273명과 조종사 및 승무원 8명 등 280여 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사고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이륙하자마자 갑자기 몇 초 동안 정전이 됐다. 이내 귀청이 터질 듯한 폭발음이 들렸고 우리는 더 이상 올라갈 수(이륙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상에서 촬영한 영상에서는 사고기의 오른쪽 날개 아랫부분에서 불꽃이 점멸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기체에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인지한 조종사들은 곧바로 불이 붙은 쪽 엔진을 끄고 코르푸 국제공항으로 회항하려 했다. 그러나 단일 엔진으로도 비행을 계속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기수를 돌려 고도 8000피트(약 2440m)까지 올라갔다. 해당 사고기는 이후 40분가량을 더 비행해 인근 이탈리아 브린디시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다행히 승객 중 부상자는 없었으나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콘도르 항공 측은 “엔진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연소실 내부의 화학 반응 과정에서 불꽃이 발생했다”면서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 흐름에 장애가 생겨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승객들은 엔진에서 불꽃을 최초로 발견한 후로도 40분간 비행이 지속되면서 극도의 두려움과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일각에서는 사고 당시 비행기 주변을 날던 새들의 모습이 영상에 찍힌 점을 들어 조류 충돌 가능성도 제기했으나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 “폭발음 들렸다” 한국인 붐비는 도톤보리 ‘시뻘건 화염’…사망자 발생 (영상) [포착]

    “폭발음 들렸다” 한국인 붐비는 도톤보리 ‘시뻘건 화염’…사망자 발생 (영상) [포착]

    관광객들로 붐비는 일본의 대표적 관광 명소 오사카 도톤보리에 있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2명이 숨졌다. 화재 당시 현장 인근에 있었던 관광객들은 재빨리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0분쯤 오사카 번화가 도톤보리에 있는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화재는 약 9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약 110㎡가 불에 탔다. 화재가 난 건물은 도톤보리강 인근에 있는 5층짜리 건물로, 이 건물은 바로 옆 7층짜리 건물과 내부에서 연결돼 있다. 때문에 두 건물 모두 화재로 피해를 입었다. 5층짜리 건물에는 24시간 영업하는 불고기 전문점이 있으며, 7층짜리 건물에는 인기 라멘 가게 ‘이치란’ 도톤보리점 본관 매장이 있다. 이번 화재로 소방 활동에 나선 소방관 5명과 인근에 있던 20대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55세 남성과 22세 남성 등 소방관 2명이 숨졌다. 나머지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사카시 소방국에 따르면 사망한 소방관들은 7층 건물 1층에서 내부로 진입해 계단을 통해 올라가던 중 5~6층 부분에서 붕괴가 일어나 건물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6층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요코야마 히데유키 오사카시 시장은 “소방관이 필사적으로 소방 활동에 임하던 중 목숨을 잃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인근에는 유명 관광 명소인 대형 할인점 ‘돈키호테’ 도톤보리점도 있어 늘 관광객 등으로 붐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40대 관광객은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면서 “소리가 난 쪽을 보니 불길이 세차게 일고 연기도 올라오고 있었다. 깜짝 놀라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실제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불이 난 건물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거세게 치솟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전부터 합동으로 현장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2023년 6월에 실시된 소방 현장 점검에서 일부 구간에 자동화재경보기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연 2회 이상 실시해야 하는 대피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6가지 항목에서 법령 위반을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일부 사항은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고 NHK는 설명했다. 당국은 화재 발생 원인 등을 계속해서 조사 중이다. 시는 오는 21일 사고 조사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치란은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치란 도톤보리점 본관이 임시휴업한다고 밝혔다. 이치란 측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관련 기관과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며 영업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이치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안내하겠다”고 했다.
  • (영상) ‘활활’ 엔진에 불났는데 40분 더 비행한 여객기, 왜?…승객 수백명 공포 [포착]

    (영상) ‘활활’ 엔진에 불났는데 40분 더 비행한 여객기, 왜?…승객 수백명 공포 [포착]

    그리스에서 출발해 독일로 향하던 보잉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했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지난 16일 그리스 코르푸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콘도르 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가 이륙 후 몇 분 만에 엔진 화재로 이탈리아에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독일에 본사를 둔 콘도르 항공 소속 여객기는 하늘로 이륙하자마자 오른쪽 엔진에서 주황색 불빛이 번쩍이더니 불길에 휩싸인다. 사고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 273명과 조종사 및 승무원 8명 등 280여 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사고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이륙하자마자 갑자기 몇 초 동안 정전이 됐다. 이내 귀청이 터질 듯한 폭발음이 들렸고 우리는 더 이상 올라갈 수(이륙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상에서 촬영한 영상에서는 사고기의 오른쪽 날개 아랫부분에서 불꽃이 점멸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기체에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인지한 조종사들은 곧바로 불이 붙은 쪽 엔진을 끄고 코르푸 국제공항으로 회항하려 했다. 그러나 단일 엔진으로도 비행을 계속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기수를 돌려 고도 8000피트(약 2440m)까지 올라갔다. 해당 사고기는 이후 40분가량을 더 비행해 인근 이탈리아 브린디시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다행히 승객 중 부상자는 없었으나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콘도르 항공 측은 “엔진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연소실 내부의 화학 반응 과정에서 불꽃이 발생했다”면서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 흐름에 장애가 생겨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승객들은 엔진에서 불꽃을 최초로 발견한 후로도 40분간 비행이 지속되면서 극도의 두려움과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일각에서는 사고 당시 비행기 주변을 날던 새들의 모습이 영상에 찍힌 점을 들어 조류 충돌 가능성도 제기했으나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 광주신세계, 합리적 가격 상품으로 고물가 시대 돌파

    광주신세계, 합리적 가격 상품으로 고물가 시대 돌파

    고물가 시대를 맞아 실속 있는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금값 상승에 따라 부담을 줄인 10K 주얼리부터 외식 대체용 밀키트, 소용량 조각과일까지 다양한 실속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얼리 시장에서는 금 함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춘 ‘10K 골드’ 제품이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전통적으로 순금을 뜻하는 24K와 18K, 14K 제품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금값이 치솟으면서 10K 목걸이·반지·귀걸이가 합리적 대안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다. 광주신세계 본관 3층 ‘로이드’ 매장은 대학생·사회초년생 고객층을 겨냥해 10K와 5K 제품을 내놓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2025년 상반기 로이드의 라이트 골드(5K·9K·10K) 및 실버 제품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대표 상품인 10K 커플링은 39만8000원에 판매돼, 유사 디자인의 14K 제품(75만원대)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하다. 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10K 목걸이 역시 19만원에 불과해 선물용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식품관에서는 외식물가 부담을 덜어줄 간편 밀키트가 각광받고 있다.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 1층에서는 한우 설렁탕(450g), 한우 나주식 곰탕(450g), 순살 갈비탕(450g)으로 구성된 ‘곰탕 3종 세트’를 1만8700원에 판매 중이다. 진하게 우려낸 사골육수에 큼직한 고기를 담아 한 팩이면 두 명이 넉넉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 4분, 끓는 물 6분이면 완성돼 간편하면서도 푸짐한 식탁을 꾸릴 수 있다. 과일 가격 급등 속에서는 ‘소분 판매’가 인기다. 4만800원에 판매되는 하우스 수박을 4분의 1 크기로 잘라 1만2800원에 선보이고, 1인 가구를 겨냥해 소용량 조각수박 1팩(5980원)도 마련했다. 가격 부담을 줄이고 신선함과 편리함을 더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심한성 광주신세계 잡화팀장은 “금값 상승과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합리적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춘 다양한 실속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남해안 양식 어가 고수온 대응 ‘비상’… 숭어·넙치 등 폐사 전 조기 출하·방류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남해안 일대 양식 어가에 긴장감이 맴돈다. 지난해도 이 무렵 경남 연안에 내려졌던 고수온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되고 양식 어류 폐사가 발생하기 시작한 터라 행정당국 등은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6월 기준 도내 양식 어류 입식량이 1억 8500만 마리라고 18일 밝혔다. 전복까지 포함하면 2억 900만 마리가 넘는다. 도는 입식량을 관리하는 한편 고수온 폐사와 폐사체 처리 비용을 줄이고, 수산 자원을 늘리고자 ‘고수온 폐사 전 양식어류 방류’에 들어갔다. 통영시, 거제시, 남해군, 고성군 등 해상가두리 어가 20곳에서 고수온에 약한 조피볼락, 쥐치, 숭어, 넙치를 중심으로 양식어류 치어 158만 마리를 폐사 발생 전 방류할 예정이다. 도는 질병 검사를 거쳐 양식 물고기를 풀어준 어가에 방류 마릿수를 기준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대책 상황실 가동, 연안 시군별 현장지도반 편성, 사료 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조기 출하 등으로 양식장 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전남도에서도 고흥군 도양읍 해역에 양식어류 40만 마리를 긴급 방류하는 등 31어가에서 250만 마리 치어를 방류할 예정이다. 어가들은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먹이량을 줄이고 액화 산소를 배로 실어 날라 양식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고수온 현상이 9월 하순까지 이어지면서 양식생물 피해액은 1430억원에 달했다. 2018년 605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매년 되풀이되는 고수온 피해를 막고자 지자체들은 기후변화 대응 품종 개발에도 한창이다. 벤자리 월동 시험을 비롯해 대량 종자 생산에 성공한 경남도는 점성어(홍민어), 돌비늘백합 연구도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부세 종자 10만 마리를 양식 어가에 분양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아열대성 어종 개발과 함께 장기적으로 수온 변화에 적응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양식장을 도입해 근본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 반년도 못 버티고 새 간판… 사진기자의 눈에 포착된 ‘불황의 그늘’

    반년도 못 버티고 새 간판… 사진기자의 눈에 포착된 ‘불황의 그늘’

    올해 2분기(4~6월)에도 외식업계 매출이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3월 8일 본지 기자가 사진으로 찍어 둔 서울 송파구의 한 짬뽕집(왼쪽 사진)이 반년 만에 다시 찾은 18일에는 이미 폐업해 소고기 화로구이 전문점(오른쪽 사진)으로 바뀌는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모습이다. 기자가 취재할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간판이 내려갈 줄은 몰랐다. 정부가 소비쿠폰 지급과 자영업자 채무 탕감 등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골목상권에 드리운 불황의 그늘은 여전히 짙다. 지난해 폐업 신고 사업자가 처음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분기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도 12.24%로 2023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김치 안 사?” 고깃집에 고기 끊은 하남돼지집 ‘강매’ 갑질…8천만원 과징금

    “김치 안 사?” 고깃집에 고기 끊은 하남돼지집 ‘강매’ 갑질…8천만원 과징금

    “김치 안 사? 그럼 참숯 못 줘” “육수 안 사? 그럼 고기도 못 줘” “고기 다른 데서 산다고? 계약 해지” 가맹점주가 반드시 본부를 통해 사야 하는 ‘필수품목’을 부당하게 ‘사후 지정’해 구입을 강요하더니, 가맹점주가 이에 따르지 않자 계약해지까지 한 ‘하남돼지집’ 본사가 적발됐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사업법 위반(거래상대방 구속·물품공급 중단·계약해지) 혐의로 하남돼지집 가맹본부 ‘하남에프앤비’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8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남에프앤비는 2020∼2022년 A가맹점주와의 계약에서 위법하게 필수품목을 지정해놓고, A점주가 이를 따르지 않자 육류 공급 중단에 이어 계약을 해지한 혐의를 받는다.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필수품목을 지정하기 위해서는 가맹사업의 동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품목이라는 점이 객관적으로 인정돼야 하며, 최초 제공한 정보공개서를 통해 미리 알리고 가맹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그러나 하남에프앤비는 정보공개서와 가맹계약서에서 필수품목으로 명시돼 있지 않은 김치·소면·육수·배달용 비닐봉투와 젓가락 등 26개 필수품목을 추가로 지정하면서, A점주와 가맹계약을 새로 체결하거나 별도의 합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남에프앤비는 나아가 A점주가 추가 필수품목을 지정한 업체로부터 사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깃집 운영에 필수적인 육류와 명이나물, 참숯 공급을 중단했다. A점주가 가게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 육류를 다른 곳에서 매입하자, 결국 가맹계약을 중도 해지했다. 심지어 A점주가 하남돼지집 간판을 떼고 고깃집을 운영하자, 본사는 해당 가게와 불과 30m 거리에 하남돼지집 새 매장을 열기도 했다. A점주는 “필수품목 단가가 2, 3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계속 비싸져 쓸 이유가 없었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해 하남에프앤비는 A점주와의 계약 갱신 때 필수품목 구매에 대해 충분히 고지했다고 주장했지만, 공정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정위는 “가맹계약상 편입되었다고 볼 수 없음에도 필수품목을 구입하도록 강제한 행위, 그리고 위법행위에 터 잡아 정당한 이유 없이 가맹사업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물품공급을 중단하거나 가맹계약을 해지한 행위를 엄중히 제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맹점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품목의 가맹계약 편입 여부, 정당한 이유 없는 영업 지원 등의 거절이나 부당한 계약해지 등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오뗄, 프리미엄 오븐·그릴 브랜드 ‘규그릴’ 선보여... 8월 전 제품 할인

    오뗄, 프리미엄 오븐·그릴 브랜드 ‘규그릴’ 선보여... 8월 전 제품 할인

    육가공 전문 제조업체 (주)오뗄이 프리미엄 오븐·그릴 브랜드 ‘규그릴(GÜ GRILL)’을 론칭한 가운데, 8월 전 제품 10% 할인 혜택을 선보였다. 규그릴은 불맛과 식감이 살아 있는 정통 그릴 조리 제품에 특화된 프리미엄 브랜드로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25)’에서 처음 공개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에 육가공 전문 제조업체 오뗄은 최근 포천 용정공장 2층에 신규 오븐·그릴라인을 증설하여, 일 40톤, 연간 약 1,000억 원 규모의 생산 체계를 갖췄다. 이번에 도입된 오븐 라인은 제품 표면에 막을 형성해 육즙과 향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차단하는 ▲임핀지먼트 오븐 ▲과열증기 오븐 ▲직화 불향 설비 ▲그릴마크 생성 장치 등으로 구성된 일괄 자동화 설비다. 또한 직경 3m의 대형 철판 설비를 추가로 구축해, 육전·계란옷 완자 등 한국 전통 ‘전(煎)’류 제품도 생산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규그릴 신제품은 ▲직화 통그릴햄(400g) ▲직화 그릴햄(산적용, 240g) ▲대치동식 떡갈비(300g) ▲대치동식 떡갈비 매콤갈비소스(140g) ▲대치동식 계란옷 입은 고기완자(300g) ▲대치동식 깻잎 품은 돼지고기 육전(250g) ▲직화 닭가슴살바(후라이드치킨맛, 80g) ▲직화 닭가슴살바(블랙페퍼&트러플향, 80g) ▲철판 닭가슴살(100g) ▲직화 닭다리살 스테이크(200g) ▲프렌치 미트볼 토마토양송이소스(140g) ▲프렌치 미트볼 트러플크림소스(140g) ▲직화 후쿠오카 함박스테이크(1kg) ▲직화 큐브 스테이크(1kg) 총 14종이다. 업체 측은 유통 채널에 따라 대형마트와 일반 유통점의 경우 직화 통그릴햄, 직화 그릴햄(산적용), 대치동식 떡갈비를 판매하며, 편의점에서는 직화 닭가슴살바 2종과 프렌치 미트볼 2종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B2B/식자재 마트의 경우 후쿠오카 함박스테이크, 큐브 스테이크 등 대용량 업무용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오뗄 관계자는 “규그릴 제품은 캠핑 음식 또는 간편식으로 언제 어디서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먼저 90% 정도 표면을 강한 열로 코팅한 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속까지 익히면 육즙과 풍미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이번 10% 할인 이벤트 혜택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규그릴 신제품을 맛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오뗄은 1991년 설립 이래 30년 넘게 햄, 소시지, 베이컨, 떡갈비, 핫도그 등 400여 종 이상의 육가공 제품을 개발·생산해 온 대표적인 육가공 전문 기업이다. 현재 피자헛, 이삭토스트, CJ프레시웨이, 이마트, 삼성웰스토리, CU 등 주요 외식·유통기업과 파트너십을 유지 중이며, PB 상품 및 온라인 채널 진출을 확대하는 등 B2C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워 나가고 있다. 오뗄은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이미영 셰프와 협업한 ‘급식의 대가’ 브랜드 8종도 오는 9월부터 자사몰에서 판매하며, 학교급식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 “밥 대신 ‘이것’ 드세요”…저속노화·항암 성분 11배 높다

    “밥 대신 ‘이것’ 드세요”…저속노화·항암 성분 11배 높다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가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곡류 중 옥수수에 가장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농촌진흥청은 단국대, 인천대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주요 곡류 종자 및 가공품을 대상으로 루테인, 제아잔틴 등 6종의 카로티노이드 함량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카로티노이드는 비타민A의 전구체인 레티노이드의 주요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항산화, 항노화, 항암 특성이 있어 카로티노이드를 섭취하면 노년기 안구 질환과 심혈관 질환,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구진이 첨단 분석 장비를 이용해 쌀, 보리, 밀, 옥수수, 귀리 등 국산 곡류 38종의 카로티노이드 함량을 측정한 결과 옥수수, 흑미, 찰보리, 밀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백미에서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옥수수의 카로티노이드 함량은 28.4㎍(마이크로그램)으로 흑미(2.5㎍)보다 약 11배 높았다. 옥수수 시리얼에서도 1g당 6.21㎍의 카로티노이드가 검출됐다. 옥수수는 카로티노이드 성분 중에서도 특히 제아잔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제아잔틴은 망막 내 단일 산소종을 제거하고 청색광을 차단해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 예방에 효과적이다. 연구진은 “밥, 오트밀 등 열을 가하는 조리나 가공 과정을 거치면 카로티노이드 함량이 24~85%가량 감소한다”며 “농산물 원재료뿐만 아니라 조리 방법, 가공 제품 등에 따른 카로티노이드 함량 변화를 평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푸드 사이언스 앤 바이오테크놀로지(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농식품 700종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을 구축해 2027년부터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농식품올바로’에서 상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이번 연구로 옥수수와 흑미가 눈 건강을 돕는 루테인 및 제아잔틴의 좋은 공급원임이 밝혀졌다”며 “고기능성 곡류 품종개발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인이라고 ‘특별대우’… 난리난 롯데리아 미국 1호점에 줄 섰더니

    군인이라고 ‘특별대우’… 난리난 롯데리아 미국 1호점에 줄 섰더니

    한국계 미군 유튜버 美롯데리아 후기 화제‘1시간 대기줄’ 안 서고 바로 ‘프리패스’직원이 직접 나와 주문받고 문까지 열어줘국내 네티즌 “부럽다” “우리도 본받아야” 한국 토종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최근 문을 연 미국 1호점이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소식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번엔 이 매장을 찾은 미군들이 직원들로부터 받은 대우가 네티즌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미군들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에 문을 연 롯데리아 미국 1호점을 방문한 후기가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영상은 구독자 27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아르미안이 자신의 채널 ‘아미 안(ARMY AHN) 한국계 미군’에 지난 16일 올린 50초짜리 짧은 영상(숏폼)이다. 아르미안은 미군 동료들과 함께 롯데리아 1호점 개업일 ‘오픈런’을 했다. 그는 “점심시간을 피해 왔는데도 줄이 엄청 길었다”며 첫인상을 전했다. 일행은 긴 줄에 차례로 섰고 먼저 와 있던 손님으로부터 ‘1시간째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그때 롯데리아 현지인 직원이 다가오더니 “저희 매니저가 특별대우를 해드리라고 했다. 뭘 주문하겠냐”고 물었다. 일행은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를 주문하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매장 안으로 입장했다. 아르미안은 “한국에 있는 롯데리아와 약간 다를 뿐 맛은 정말 비슷했다”며 개인적인 후기를 전했다. 그의 동료들도 처음 먹어보는 롯데리아 햄버거를 맛있게 먹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군인들이 특별대우 받는 것도 부럽지만, 그걸 이해하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미국 시민분들도 많이 부럽다”, “미국에서 군인이나 참전용사를 대하는 모습은 진짜 존경할 만한 부분 같다”, “우리도 본받아야 한다. 오늘도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장병분들 감사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군인 저렇게 우대하면 프로불편러들이 난리칠 텐데”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 14일 한인과 아시아계가 많이 사는 LA 풀러턴 지역에 미국 1호점을 열었다. 11~13일 사흘간은 정식 오픈에 앞서 ‘소프트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제한적으로 운영했지만, 개점 전부터 대기 행령이 길게 늘어서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장 측은 무더위 속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우산과 생수를 무료로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는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비빔라이스버거다. 불고기버거 세트는 12.77달러(약 1만 7740원), 새우버거 세트는 13.27달러(약 1만 9000원)에 판매된다. 국내에서 지난해 단종된 ‘불새 버거’도 재등장했다.
  • 손으로 김치 집는 귀네스 팰트로… 킴 카다시안도 K푸드 사랑

    손으로 김치 집는 귀네스 팰트로… 킴 카다시안도 K푸드 사랑

    귀네스 팰트로, 킴 카다시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잇달아 김치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K푸드’가 화제를 이어 가고 있다. 팰트로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만든 한식 스타일 스테이크 & 에그”라는 글과 함께 요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마늘·생강·간장·참기름을 섞은 양념장에 고추장을 더해 고기를 재운 뒤 볶음밥과 채소 그리고 김치를 곁들여 아침 한 상을 완성했다. 특히 마지막에는 손으로 김치를 집어 올리며 먹음직스러운 장면을 연출해 국내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영상은 약 4주간 436만회 이상 조회되며 크게 회자됐다. 한국 네티즌들은 “한국인이 봐도 너무 맛있어 보여요”, “살다 살다 귀네스 언니가 한식 만드는 걸 볼 줄이야”, “한국인인 저보다 잘하시네요” 등 놀라움과 반가움이 섞인 반응을 보였다. 팰트로는 평소 비빔밥, 김치전, 무설탕 김치를 즐겨 먹어 왔고 건강 관리에도 김치를 활용해 왔다. 2018년에는 “아주 완벽한 김치 팬케이크”라는 글과 함께 김치전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인 랩 가수 카녜이 웨스트의 전부인이자 리얼리티 쇼 스타인 카다시안도 16일 SNS에 한국 체류 중 찍은 사진들을 연이어 올렸다. 그는 편의점 라면 코너에 가득 채워진 다양한 컵라면에 이어 한식당에서 나물, 김치 등 갖은 밑반찬이 나온 한식 차림도 게재했다. 불판에 구워지는 갈비에 소주까지 제대로 한식 저녁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카다시안은 광복절인 15일엔 거리에 게양된 태극기 사진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화려한 일상으로 주목받아 온 카다시안이 소박하게 한식을 즐기는 모습에 팬들은 “진짜 한국 여행자 같다”는 등 댓글을 올리며 반겼다. 카다시안은 지난 2019년 보정 속옷 브랜드 스킴스를 론칭해 연매출 1조 40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최근에는 뷰티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그의 이번 방한이 K컬처와 K뷰티 등을 자신의 사업에 접목할 계기가 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 꿈엔들 잊힐리야… 캔버스 위 그리움의 고향을 거닐다

    꿈엔들 잊힐리야… 캔버스 위 그리움의 고향을 거닐다

    유영국·오지호·윤중식 등 75명 작품애향·실향·망향 등 4개 주제 구성 근원에 대한 고민… 11월 9일까지 “내 고향은 전남 기좌도. 고향 우리 집 문간에서 나서면 바다 건너 동쪽으로 목포 유달산이 보인다. 목포항에서 백마력 뚝딱선을 타고 호수 같은 바다를 건너서 두 시간이면 닿는 섬이다. 그저 꿈 같은 섬이요, 꿈속 같은 내 고향이다.” 대한민국 1세대 서양화가 김환기(1913~1974)가 쓴 ‘고향의 봄’이란 글이다. 전남 신안 안좌도(기좌도와 안창도를 갯벌 간척으로 연결한 섬)에는 김환기의 생가가 남아 있다. 평생 북방식 ㄱ자형 기와집과 그 주변을 둘러싼 구릉과 산, 바다를 그리워하던 마음은 캔버스에 고스란히 남았다. 그는 ‘운월’에 고향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빛 바탕에 파도를 닮은 구름을 물결선으로 묘사하고 두 개의 달을 그려 넣었다. 김환기가 바다와 섬을 그리며 향수를 달랬다면, 그와 함께 해방 후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했던 유영국(1916~2002)은 끊임없이 산을 그리며 고향인 경북 울진을 그리워했다. ‘산봉우리의 삼각형, 능선의 고선, 원근의 면, 다채로운 색’ 등 모든 것을 지닌 울진의 산은 1960년대 이후 그의 작품에서 주된 모티브가 됐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분단과 전쟁 그리고 산업화와 도시화를 지나온 한국인이 느끼는 향수는 남다르다. 광복 80년의 역사를 ‘고향’이라는 키워드로 짚어 한국 근현대 풍경화를 그러모은 전시가 찾아왔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은 ‘향수, 고향을 그리다’를 통해 미술가 75명의 작품 21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향토’, ‘애향’, ‘실향’, ‘망향’ 등 네 개의 주제로 구성돼 ‘잃어버린 조국’이자 ‘그리움의 땅’, ‘잊힌 풍경’인 고향의 풍경을 펼쳐 놓는다. 일제강점기 오지호(1905~1982)는 ‘동복산촌’이란 작품을 통해 동복천이 흐르던 고향 전남 화순의 마을 풍경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이 작품이 국내 전시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근대 수묵화의 혁신을 끌어낸 이응노(1904~1989)는 해방 전후 고향 충남 홍성과 인근 지역의 풍광을 수묵의 다양한 조형 실험과 함께 풀어냈다. 6·25전쟁이라는 민족사의 비극 속에서 작가들은 상실의 땅과 전후 폐허가 된 땅을 기록했다. 이수억(1918~1990)은 ‘6·25동란’이란 작품을 통해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는 피란민의 행렬을 대형 화면에 장중하게 담아냈다. 인물의 표정은 모두 생략됐지만, 바닥을 향해 숙이거나 커다란 짐에 눌려 있는 머리에서 인물들이 느끼는 고통과 고단함이 느껴진다. 평양 출신으로 피란 과정에서 이산의 아픔을 겪은 윤중식(1913~2012)은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석양, 섬, 강, 돛단배, 비둘기, 들녘 등을 반복해 그리며 향수를 달랬다. 이번에 전시된 ‘봄’에는 새처럼 자유로이 날아서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바다, 물고기, 게, 아이들 등 향토적인 소재를 통해 환상적으로 그려 낸 이중섭(1916~1956)도 만날 수 있다. 이북 출신인 그는 가족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뒤 한국과 일본을 가르는 바다를 사이에 둔 절절한 그리움을 ‘가족’, ‘길 떠나는 가족’, ‘현해탄’ 등에 담아냈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가’를 묻고 다시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전시는 오는 11월 9일까지 계속된다.
  • 4.6점 ‘런던 맛집’ 너마저…냉동고 문 여니 먹어선 안될 ‘금단의 그것’ 발견

    4.6점 ‘런던 맛집’ 너마저…냉동고 문 여니 먹어선 안될 ‘금단의 그것’ 발견

    영국 런던의 한 베트남 식당이 개고기를 염소고기로 속여 판매한 사실이 발각되며 강제 폐쇄됐다. 보건당국 검사에서 쥐 배설물과 바퀴벌레까지 발견되면서 심각한 위생 문제가 드러났다. 영국 런던 사우스워크 올드켄트로드에 있는 베트남 식당 ‘포나’가 냉동고에서 개고기를 보관하다 적발돼 문을 닫았다고 더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식당 사장은 오는 12월 18일 브롬리 치안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보건 검사관들은 식당을 방문해 냉동고를 조사하던 중 “잎으로 포장된 염소고기”라고 표기된 고기를 찾아냈다. 그러나 이를 성분 분석한 결과 개고기로 밝혀졌다. 식당 내부에서는 쥐똥과 바퀴벌레 사체, 살아있는 바퀴벌레까지 발견됐다. 식당 사장은 식품 안전 및 위생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의 변호사 피어스 키스윌슨은 “사장은 염소고기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제로는 개고기인지 전혀 몰랐다”며 “해당 제품은 다른 사람이 공급한 것이며 사람이 먹을 용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장은 식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충 방제 업체를 불러들였다”고 덧붙였다. 이 식당은 현재 구글에 ‘영구 폐쇄’로 표시돼 있다고 한다. 개고기 발견 전까지 이 식당은 4.6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먼월드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매년 약 500만 마리의 개가 고기용으로 도축되고 있다. 개고기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소비되고 있다.
  • 이번 주말엔 이곳?...‘습식 사우나 더위’ 피할 도심 피서지[취중생]

    이번 주말엔 이곳?...‘습식 사우나 더위’ 피할 도심 피서지[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이달 초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 열람실은 한낮이 되기 전부터 사람들이 빼곡했습니다. 일찍이 열람실 자리 하나씩 맡은 시민들은 저마다 책을 읽거나 태블릿으로 영상을 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가을의 시작이라는 ‘입추’는 한참 지났지만, 낮 최고기온은 연일 30도를 넘기며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 도서관만큼은 찜통 더위를 비껴간 듯 쾌적했습니다. 25도로 설정된 에어컨 근처 좌석은 만석이고, ‘6500원 점심’ 메뉴를 파는 구내식당도 손님들이 붐볐습니다. 유난히 더위가 긴 올 여름철, 도서관을 일상 속 피서지로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국을 강타한 비구름대가 물러나고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겹겹이 덮으면서 주말까지 이어진 폭염은 최소 다음 주까진 더욱 극심해지거나 지속될 전망입니다.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자 청년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카페 같은 도서관’ 장소를 공유하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도서관까지 ‘힙 스팟’(유행 장소)으로 떠올랐습니다. 시민들은 도심에서 무료로 시원한 에어컨을 쐬며 눈치 안 보고 조용히 쉴 수 있다는 점을 도서관 피서의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책장 옆 푹신한 소파에 앉아 연인과 도서관 데이트를 즐기던 채정은(22)씨는 “밖에 잠깐만 나가도 땀이 주룩주룩 나는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난다”고 했습니다. 올해 퇴직 후 여름부터 도서관을 자주 찾는다는 유인우(57)씨는 “혼자 집에서 에어컨을 틀면 돈 아까운데, 도서관은 냉방도 잘되고 읽을거리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 도서관 관계자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열람실이 평소보다 붐빈다”고 전했습니다. 인테리어나 풍경이 빼어난 도서관을 찾아다니는 묘미도 있습니다. 경기 의정부에 있는 집에서 1시간 30분 거리인 서울 용산구의 전쟁기념관 라이브러리를 찾았다는 정채원(20)씨는 “동네 도서관들은 이미 다 가 봤다”면서 “시설은 카페 못지않은데 오래 앉아 있어도 눈치 안 보여서 좋다”고 말했습니다. 소파에 앉아 헤드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땀을 식히는 정씨 너머로 통창을 통해 보이는 남산타워를 감상하거나 인증사진을 찍는 이용객도 있었습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폭염으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때에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무료라는 점에서 도서관은 ‘가성비 좋은 피서지’”라면서 “기존 공공기관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카페처럼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민 공간이 많아지는 것도 인기 비결”이라고 했습니다.
  • 늦더위 이길 보양식 여기 있네…서울 ‘약식동원’ 명소 3선

    늦더위 이길 보양식 여기 있네…서울 ‘약식동원’ 명소 3선

    막바지 더위가 기승이다. 이런 때일수록 건강한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다독여야 한다. 삼계탕, 장어만 보양식이랴. ‘약식동원’(藥食同源)이니, 매일 먹는 음식이 곧 약이다. 서울관광재단이 서울 안의 보신여행 명소를 세 곳 추천했다. 동대문 닭 한 마리 & 생선구이 골목과 헌책방 길동대문 ‘닭 한 마리 골목’은 40년 동안 시장에 오가는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주고 든든하게 채워주던 곳이다. 짧게는 5년, 길게는 40년 가까이 한자리를 지키는 식당들이 있다. 고기가 귀하던 시절에 보양식 대용이었던 닭칼국수는 이제 엄나무, 인삼, 대추 등의 식재료가 추가되면서 건강한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육수가 가득한 커다란 양푼에 닭 한 마리를 넣고 끓여내는 방식 자체는 대부분의 식당이 비슷하다. 하지만 찍어 먹는 소스와 떡, 감자 등 부재료의 차이가 각기 다른 풍미를 완성한다. 천천히 닭고기를 건져 먹고 나면 부재료가 잘 우러난 육수에 칼국수 사리를 넣어 먹는 것으로 닭 한 마리 만찬이 끝난다. 이제 국내 단골뿐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들도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생선구이 골목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서울의 대표 먹거리 명소다. 연탄 화덕에 구운 촉촉한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다. 1979년께 생겨난 생선구이 집들이 하나둘 늘면서 종로 6가에서 청계 5가로 이어지는 먹자골목과 연결돼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평화시장 인근에 형성된 헌책방거리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명소다. 어린이책이나 고서적부터 전문서적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나볼 수 있다. 종로 통인시장 티테라피 & 중구 추어탕북촌의 티 테라피는 다양한 한약재를 블렌딩해 만든 차를 내는 곳이다. 당귀, 황기, 구기자 등을 허브티처럼 우려 차로 즐긴다. 한옥의 고즈넉함과 편안한 인테리어, 현대적인 감각의 가구가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 개인의 체질을 그린, 브라운, 오렌지, 옐로 등의 색상으로 분류한 뒤 맞는 차를 처방해주기도 한다. 지치고 기운이 없을 때 좋은 원기차, 소화가 어려울 때 좋은 건위차, 맑은 피부를 위한 보음차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차를 통해 늦여름에 대항할 기운을 북돋울 수 있다. 마당에서는 계피와 박하 등의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 체험도 할 수 있다. 약 100년의 역사를 가진 용금옥은 서울식 추어탕으로 이름나있는 곳이다. 평창동 형제추탕, 동대문 곰보추탕과 함께 서울 3대 추탕으로 꼽힌다. 입에서 녹는 듯한 미꾸라지의 부드러운 살점과 특유의 감칠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동대문 약령시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한방진흥센터는 한의학의 역사를 즐기고 건강 체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다. 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Han의원’과 외관이 비슷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았는 서울약령시는 과거 조선시대에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백성을 보살피고, 약을 나눠주던 ‘보제원’이 자리했던 곳이다. 한옥의 멋이 살아있는 누마루에서 국화, 어성초 등 약재가 들어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탁 트인 경관을 바라보며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다. 300여 종의 다양한 한약재를 살펴보며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한의학 박물관, 한방 천연팩과 허브온열찜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방체험실, 한약재를 이용한 약선음식 체험관 등 한방에 관한 다채로운 경험도 할 수 있다. 20분 내외의 약초 족욕체험이 가장 인기다. 동의보감의 건강비법인 두한족열(頭寒足熱 )로 일상의 건강을 챙길 수 있게 해 준다. 보제원 한방체험은 내국인들에게 단연 인기다. 은은한 아로마 향이 풍기는 공간에서 기계식 온열안마매트와 발열안대를 통해 한의학의 경락과 경혈을 경험한다. 동백 오일이 들어간 한방 손 팩과 지압으로 한방 웰니스를 느껴볼 수도 있다. 고령자, 외국인, 장애인 등은 보제원 이동진료를 통해 한의사의 건강상담과 침 등 한방진료를 경험할 수 있다.
  • 치즈 먹고 2명 사망…냉장고에서도 퍼지는 ‘치명적’ 식중독균에 彿 ‘발칵’

    치즈 먹고 2명 사망…냉장고에서도 퍼지는 ‘치명적’ 식중독균에 彿 ‘발칵’

    프랑스에서 특정 회사의 치즈를 먹은 사람 21명이 식중독에 걸려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당국은 해당 회사의 치즈에 대해 전국적으로 리콜 조치를 취했다. 14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프랑스 공중보건국은 34에서 95세 사이의 21명이 치즈를 먹고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돼 이중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이 섭취한 치즈는 ‘샤브그랑’이라는 유제품 업체가 제조한 것으로, 주요 슈퍼마켓 체인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이같은 리스테리아균 감염 사례와 샤브그랑에서 제조한 치즈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샤브그랑’이 제조한 카망베르, 크림 치즈 등 약 40종에 대해 전국적으로 회수 조치에 나섰다. 또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섭취하지 말고, 만약 섭취했을 경우 건강 상태를 유심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리스테리아균은 생고기나 생우유, 치즈, 잘 씻지 않은 채소와 과일 등을 통해 인체에 침투할 수 있다. 이들 식재료를 요리할 때 쓴 칼이나 도마 등이나 씻지 않은 손 등도 감염원이 될 수 있다. 특히 영상 0~4도의 냉장실 안에서도 생존 및 번식할 수 있어, 여름철 식품을 냉장실에 보관하다 섭취했을 때에도 종종 감염된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저온 살균 처리된 치즈 제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발견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도 “리스테리아균이 이미 널리 퍼져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최근 일부 치즈 제품이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돼 리콜이 실시되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부터 이달 12일까지 판매된 ‘웨그먼스’ 회사의 카망베르 숙성 치즈 및 해당 치즈가 함유된 제품을 회수하고 있다. 미 FDA도 ‘오염 의심’ 치즈 제품 리콜 실시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발열과 근육통, 구토, 설사, 두통,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이들 증상을 겪은 뒤 호전될 수 있으나, 면역력이 낮은 환자나 노인의 경우 뇌수막염이나 패혈증,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 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리스테리아균 감염이 미국 내 식중독 사망 원인 중 세 번째를 차지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매년 미국에서 1600명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며 약 16%인 260명이 사망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리스테리아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육류는 가열 등 가공해 섭취하고 채소는 깨끗이 씻어 조리 및 섭취해야 한다. 또한 음식 조리 및 식사 전 반드시 손을 씻고, 칼과 도마 등 조리도구는 용도(채소용·육류용 등)를 구분해 사용해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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