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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록 지사, 농업 분야 시장개방 요구 강력 대응

    김영록 지사, 농업 분야 시장개방 요구 강력 대응

    김영록 전남지사는 미국이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농업 분야 시장개방 확대를 압박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강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17일 미국의 부당한 농업 분야 시장개방 확대 요구에 반대하며 정부에 굴복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전남은 전국 쌀 생산량의 19.8%, 한우 사육의 18%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농축산물 최대 공급지로 고품질 농축산물을 생산, 안전한 먹거리를 국민께 공급하고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통상협상에서 미국은 쌀 수입 쿼터 확대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허용, 유전자변형 농산물(LMO) 수입 확대, 사과·블루베리 등 농산물 검역 기준 완화를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는 한 국가의 근본 산업이자 식량주권인 농업을 단순한 거래 수단으로 여기는 행태다. 이에 전남도는 미국 정부의 부당한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요구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 49.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인 상황에 주식인 쌀마저 추가 개방을 요구하는 것은 식량주권과 검역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현재 농가들이 경기침체, 생산비 폭등, 기후위기 등 불확실성으로 고통을 겪는 상황서 저가 농산물의 대량 수입을 강요하는 것은 이미 고통받는 우리 농가의 현실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영록 지사는 “농업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근본 산업으로 미국의 통상 이익을 위한 협상의 도구가 될 수 없다”며 “정부에서도 미국의 부당한 압박에 굴복하지 말고, 국민의 건강과 식량 주권, 우리 농업인의 생존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19일까지 남부지방 최대 300㎜ 거센 비…李대통령 “대응에 만전 기하라”

    19일까지 남부지방 최대 300㎜ 거센 비…李대통령 “대응에 만전 기하라”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퍼붓는 폭우가 19일까지 전국 곳곳에 쏟아지겠다. 18일부터 남부지방에 시간당 80㎜에 달하는 ‘극한 호우’ 수준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그친 이후 20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덮어 다시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까지 충남 서산에는 438.5㎜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특히 서산의 연평균 강수량(1253.9㎜)을 감안하면 1년 치 비의 35%가 10시간 동안 내린 것이다. 이처럼 충청권에 폭우가 집중된 것은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다가온 기압골로 인한 고온다습한 공기가 찬 공기와 충돌하며 만들어진 저기압의 영향이다. 성질이 서로 다른 두 공기가 충돌하는 지점이 충청권이라 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비구름대는 19일까지 남북을 오가며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 특히 비구름대가 오래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호남과 경남권은 최대 30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충청권도 18~19일 이틀간 최대 180㎜ 이상의 폭우가 더 쏟아지겠다. 같은 기간 수도권·강원 내륙과 산지는 최대 120㎜ 이상, 전북은 50~100㎜, 대구·경북은 30~100㎜의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된다.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나 주택 침수, 산사태, 하천 범람 등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폭우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지금 현재 전국적으로 호우가 심각하게 내리고 있는 것 같다”며 “다행히 대규모 피해는 없지만 이미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고, 또 일부 침수 피해도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습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반지하,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하천 범람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옹벽 이런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 긴급 대응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 한기대 연구팀 “빛으로 바이러스 없애는 플라스틱 개발”

    한기대 연구팀 “빛으로 바이러스 없애는 플라스틱 개발”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화학생명공학과 박수민·김태용 교수 연구팀이 구리 기반 광촉매를 활용한 고성능 항바이러스 고분자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중앙대 남인호·서울대 한정우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빛만 있으면 바이러스를 없애는 고기능성 소재 개발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바이러스 전파 주요 경로는 손잡이·책상·문고리 등 다양한 표면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 밝혀져 구리 분말을 이용한 항바이러스 필름 제품들이 주목받았다. 하지만 기존 제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실제 항바이러스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리 산화물 화학적 상태와 원자 구조에 주목했다. 그 결과, 원자 수준에서 구조를 정밀 제어한 구리 산화물 광촉매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가시광선(태양광, 실내 조명)에서도 스스로 항바이러스 성능을 재생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연구진은 이 광촉매를 실리콘, 폴리프로필렌(PP), 에어필터 등 다양한 고분자 소재에 안정적으로 분산으로 1시간 이내 99.9% 이상의 바이러스 비활성화 성능을 입증했다. 3주 이상 사용 후에도 성능 저하 없이 유지되는 장기 안정성도 확인했다. 박수민 교수는 “딥러닝 기반 시뮬레이션과 실험을 결합한 융합 연구를 통해 고기능성 항바이러스 소재를 개발했고, 이를 실생활 제품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는 점에서 학술적·공학적으로 모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 온라인판에 7월 14일 게재됐다.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우수신진연구) 사업 지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바다 한 가운데서 터지는 토스뱅크…비결은 고객 최우선주의”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바다 한 가운데서 터지는 토스뱅크…비결은 고객 최우선주의”

    “고객이 스크롤를 어느 쪽으로 할지, 터치 버튼이 위에 있는 게 편한지 아래에 있는 게 편한지, 또 몇 번을 터치하는지 하나하나 테스트(실험)를 거칩니다. 그 작은 차이가 모이면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1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경영자 제주 하계포럼’에서 출범 3년여만에 당기순이익 45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토스뱅크의 비결로 ‘고객 제일 우선주의’를 꼽았다. ‘디지털 뱅킹의 미래와 토스뱅크의 성공 방정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 대표는 이날 토스뱅크의 성공 비결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라이센스를 가진 디지털뱅크 수가 10년간 5배 증가한 가운데 2021년 제1금융권에서 20번째 은행으로 출발한 토스뱅크는 포브스가 국내 전체 은행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3년 9개월 된 은행이 3년 연속 1등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지만, 포브스의 평가 기준은 명확하다”며 모바일 사용 편의성, 수수료 체계의 투명성, 고객 서비스 품질, 디지털 접근성, 신뢰도, 지인추천 가능성, 전반적 만족도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이어 “디지털뱅크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업종이라 기존 은행과 똑같이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고, 신뢰를 쌓는 일이 가장 큰 과제이자 출발점이었다”며 “상품과 서비스, 기술력, 조직 및 문화를 통해 고객 우선주의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시가 토스뱅크의 ‘지금이자받기’ 서비스다. 기존에는 한 달에 1회, 은행이 정한 날짜에만 고객들이 예·적금 이자를 정산받을 수 있었지만, 토스뱅크는 이를 고객의 관점으로 전환해 원하는 때에 언제든, 매일 이자를 지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 대표는 “최근 동해에서 고기를 잡는 선원 고객으로부터 ‘바다 한 가운데에서 터지는 은행 앱이 토스뱅크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토스뱅크는 앱의 로딩 속도를 1초라도 줄이기 위해, 직원들 스스로가 0.5초를 줄이기 위해 어마어마한 노력을 한다. 그게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업계에서도 필수 요소가 된 인공지능(AI) 역시 피싱·사기 탐지와 자체 비대면 신분증 인증 시스템, 또 기존 금융시장에서 소외된 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토스의 신용평가시스템(TTS) 등 고객 신뢰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이를 위해 토스 뱅크의 직원들은 금융 전문가 절반과 기술 전문가 절반으로 구성돼있다고 한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의 목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차별화된 은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으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피드백이 ‘한 번 써보니 다른 것은 못 쓰겠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 “즉석밥 50%·생수 63% 할인”…‘소비쿠폰 특수’ 편의점 행사 봤더니 [편플:편의점FLEX]

    “즉석밥 50%·생수 63% 할인”…‘소비쿠폰 특수’ 편의점 행사 봤더니 [편플:편의점FLEX]

    오는 21일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도 각종 할인 행사 마련에 분주하다. 국내 주요 편의점 대부분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편의점 브랜드 3곳은 17일 일제히 소비쿠폰 사용에 대비한 할인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GS25, ‘우리동네 민생회복 편의점’ 행사GS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GS25는 21일부터 ‘우리동네 민생회복 편의점’ 행사를 진행한다.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필수 먹거리, 신선식품, 생필품 등에 대해 실속 있는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우선 GS25는 ‘리얼프라이스’, ‘혜자시리즈’ 등 자체 브랜드(PB) 생필품 6종과 인기 컵라면·봉지라면 21종을 제휴카드 결제 시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라면의 경우 25% 할인에 더해 투플러스원(2+1) 혜택도 중복으로 적용한다. 이와 더불어 한우, 장어, 전복, 사과 등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 상품 36종에 대해서도 기획전을 벌인다. ‘1++ 한우실속팩’(800g) 4만 9900원, ‘손질자포니카민물장어’(300g) 1만 9900원, ‘완도전복 10마리’ 1만 9900원 등이다. 특히 GS25는 축산 관련 매출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 팬데믹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매출 증가폭이 가장 컸던 상품 카테고리 10개 중 4개가 축산 상품(수입육, 국산돼지고기, 축산가공, 국산쇠고기)이었다는 배경에서다. CU, 번들 구매 할인·포인트 환급 행사BGF리테일의 CU도 21일부터 대규모 통합 소비 촉진 행사를 기획했다. 번들 구매 할인과 함께 카드사 제휴 할인, ‘포켓CU’ 포인트 환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기간은 다음 달 31일까지다. 컵라면과 봉지라면 번들은 기본보다 33%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즉석밥과 건강기능식품도 번들로 구매하면 각각 최대 50%와 60% 할인해 제공한다. 생수는 번들 구매 시 63%까지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특히 이들 상품을 포함한 생필품 36종에 대해선 제휴카드 결제 시 25%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포켓CU 멤버십 회원은 이번 행사 상품 120여종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포인트를 환급받을 수 있다. 1회 참여 시 500포인트 환급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금액이 늘어나는 형식이다. 10회 차 참여시에는 5만 포인트를 받게 돼 결과적으로 10만 포인트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고 CU 측은 설명했다. 참여 기회는 날마다 1회이며 회차마다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세븐일레븐, ‘민생회복 초특가전’ 개최롯데 계열의 세븐일레븐은 ‘민생회복 초특가전’이라는 이름을 생필품 대상 할인 행사를 연다. 생수와 라면, 생활용품 등 생필품 중심으로 행사 상품을 구성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아이시스’는 500㎖(12입)과 2ℓ(6입) 각각 14%, 25% 할인가로 판매하고, ‘스낵면’과 ‘진쫄면’ 번들은 원플러스원(1+1) 혜택을 제공한다. 여름철 인기 상품도 저렴하게 내놨다. 이달 31일까지 ‘카스’ 740㎖ 캔과 ‘칭따오’ 640㎖ 병 상품에 대해서 5개 구매 시 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740㎖ 등 주요 해외 맥주도 3개 구매 시 9000원에 판매한다. 다음 달 한 달간은 고급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 파인트 4종을 1+1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측은 이번 행사 중점 품목 35종에 대해서 제휴카드 할인 20%를 추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본 할인율에 더해 제휴 할인까지 추가로 적용하는 것이다. 한편 소비쿠폰 1차 지급 신청 기간은 21일부터다. 첫 주(21~25일) 평일에 한해서는 요일 5부제로 신청을 받는다. 출생년도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이다. 주말에는 이와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서 선택할 수 있다. 지급 액수는 전 국민 1인당 15만원이 기본이다.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5만원을 더해 총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25만원 더해 총 40만원을 받는다. 비수도권·농어촌 인구 감소 지역 주민에게는 각각 3만원·5만원씩 추가 지급한다. 사용처는 본인 주소지 관할 지역에 있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이다. 대형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유흥·사행성 업종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프랜차이즈 매장의 경우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는 곳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 주요 편의점 역시 가맹점 비율이 98% 이상이니만큼 대부분 소비쿠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소비쿠폰 지급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위고비 안 했다”…김현정, 한 달 만에 8㎏ 감량한 비결은

    “위고비 안 했다”…김현정, 한 달 만에 8㎏ 감량한 비결은

    가수 김현정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멍현정’에는 ‘한 달 동안 8㎏ 뺐습니다. 비법 최초 공개(위고비X, K팝 댄스커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현정은 “유튜브 안 하는 동안 8㎏이 빠졌는데 이 분위기라면 더 빠지지 않을까 하지만 건강을 위해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주변에서 의심하는데 위고비나 시술이 아닌 정석으로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김현정은 “다이어트를 어떻게 하는지 많이 물어보시는데 식단, 운동 등 여러모로 삼박자가 맞았다”며 “특히 식단은 3개월 2주 반 동안 거의 지켰다. 좋아하던 콜라랑 사발면, 떡볶이를 모두 끊었다”고 했다. 또 “달걀, 바나나, 저지방 흰 우유, 보리차, 고기 안심, 아몬드, 현미죽 반 공기, 감자 또는 고구마 등을 먹었다”며 “당이 떨어질 때는 제로 칼로리 젤리를 먹었다”고 덧붙였다. 김현정은 다이어트의 일등 공신으로 토마토를 꼽았다. 그는 “항상 부기 때문에 괴로웠는데 토마토를 먹으니 (부기가 잘 빠졌다). 급하게 부기 뺄 때는 토마토가 최고라는 걸 알게 됐다. 보리차도 끓여서 수시로 마셨다. 보리차도 부기 빼는 데 좋더라”라고 말했다. 아이돌 음악에 맞춰 춤을 춘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현정은 자신의 춤 영상을 공개하며 “이런 식으로 춤 연습을 하고 있다. 살이 잘 빠진다. 요즘 이러고 지낸다”고 전했다.
  • “이재명 정부 최우선 과제는 노동·자본 개혁 위한 노사정 대타협” [박성원의 직설대담]

    “이재명 정부 최우선 과제는 노동·자본 개혁 위한 노사정 대타협” [박성원의 직설대담]

    인수위 없던 새 정부 국정운영 80점트럼프 통상 압박 ‘패키지딜’ 필요하나하나 양보 땐 회복 못 할 손실방위비·조선·방산 등 모아 협상해야지금 경제는 외환위기보다 더 심각노동자·재벌 ‘빈익빈부익부’ 가속화글로벌 기준에 맞는 자본개혁 추진정치 리더십으로 대타협 만들어야지난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반면교사’盧정부 균형발전·文정부 세금폭탄결국 공급정책 뒷받침되어야 성공중산층에 장기 공공임대 많이 공급미중 갈등과 통상협상, 저성장과 내수 침체가 겹치면서 한국은 지금 경제·안보의 복합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이재명 정부가 성공으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경제관료 출신으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5선 국회의원에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김진표 전 의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김 전 의장은 “노동개혁과 자본개혁을 함께 이루기 위해서는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 내야 하며, 이것이 이재명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분담금이나 방위비 증액과 함께 관세 인하와 조선, 방산 협력 등의 패키지딜을 통해 한미 간 통상협상을 타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6주 가까이 돼 가는데 지금까지의 국정 운영 성적을 매긴다면. “인수위 기간도 없이 정부가 출범했던 점을 감안하면 80점은 줘야 한다. 초대 내각 인사를 비롯해 다양한 말과 행동으로 취임사에서 약속한 실용을 보여 줬다고 본다.” -한미 상호관세 협상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의 비관세 장벽이 너무 높다며 30개월 넘는 소고기 수입 제한, 디지털 장벽 등을 거론하고 방위비 증액도 요구하는 등 많은 이슈를 열거하고 있다. 이것들 하나하나를 따져 보면 우리가 대부분 을(乙)의 지위에 있다. 하나하나에서 다 양보하면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입게 된다. 이를 다 뭉쳐서 패키지딜을 하지 않으면 큰일난다.” 김 전 의장은 “한미 간 방위비 문제를 포함해 조선, 방산,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등 앞으로 협력 가능한 문제들을 트럼프가 얘기하는 비관세 장벽과 함께 뭉뚱그려서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4년간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호관세 인하, 품목별 관세 인하 같은 데서 실익을 얻어내고 대신 우리가 경쟁력 있는 분야에서 중장기적 협력을 꾸준히 약속하고 추진해 나가는 게 최선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안보에서도 중국과의 패권 경쟁을 중심에 두고 한국에 대해서도 주한미군 감축이나 역할 변경, 방위비 증액 등의 협조를 요구하는 분위기인데. “한미동맹의 특성이나 핵과 미사일이라는 북한의 비대칭 위협을 생각할 때 국방비나 주한미군 분담금 증가와 같은 것은 긍정적 방향으로 지지해 줘야 한다. 핵과 미사일에다 재래전 능력에서도 북한에 밀리면 우리는 설 땅이 없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우리 경제는 글로벌 무역전쟁에다 내수 침체와 성장률 하락이 복합돼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잠재성장률이 1.9%까지 떨어질 걸로 추정했는데. “잠재성장률은 소득이 높아질수록,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문제는 너무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어 위기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1997년 터진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김대중 정부에서 기업·금융·노동·공공 4대 부문 개혁을 한 이후론 한 번도 자본개혁과 노동개혁이 없었다. 여기에 노사 갈등과 진영정치, 패권정치가 심화되면서 노동과 자본의 생산성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노동과 자본의 개혁을 가능케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재벌들은 엄청나게 커지고 고소득자, 재벌기업의 고액 연봉자들은 엄청나게 돈을 버는데 왜 우리 노동자들만 일방적으로 희생을 당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정치가 이걸 풀어야 한다. 정치가 풀려면 노사정 대타협을 하지 않고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게 그동안의 경험이다.” 김 전 의장은 1997년 외환위기보다 더 큰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려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노동개혁과 재벌개혁 즉 자본개혁을 같이 해야 하며, 이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선 노사정 대타협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대타협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정치 리더십이고 이재명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25년간 제도권 밖에서 강경 투쟁을 했던 민주노총 출신 고용노동부 장관의 역할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미국과의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중국과도 관계를 개선해 나간다는 게 정부의 구상인데. “보수·진보 갈등 격화로 외교안보까지도 정쟁화되다 보니 진보 진영에 ‘반미친중’이라는 낙인효과가 남아 있다. 한미 정상외교 출발이 매끄럽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미중 사이에서 ‘신중한’ 자세인 듯 비치게 만든다면 외교적으로 미숙한 것이다. 정치, 경제, 안보 모든 면에서 가장 중요한 우방인 미국의 존재를 생각하지 않고는 어떤 정책도 수립하거나 집행할 수 없는 것이 한국과 일본이다. 중국과의 협력은 필요하지만 소극적 협력으로 갈 수밖에 없다. 다만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지난해 8년 만에 재개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심화 과정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엔 한미 간 전작권 전환 문제까지 불거졌는데. “통상 마찰과 관련해서는 전작권 전환을 전혀 거론할 필요가 없다. 우리 정부도 거론을 안 하고 있고, 미국도 이야기하기를 원치 않는다. 그걸 자꾸 끄집어내 말한다면 미국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의구심을 유발할 수 있다.” -회고록에서 과거 노무현,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거론하셨는데 이재명 정부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노무현 정부 때는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도그마에 빠져서, 문재인 정부 때는 세금폭탄을 떨어뜨려 투기꾼의 싹을 자르겠다는 무리한 정책으로 개혁을 하려다 실패했다. 결국은 공급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 -공급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다들 말하고는 있는데. “싱가포르와 대만에 주택문제가 없는 것은 주택 공급을 정부가 맡아서 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충분히 지어서 서울 시내와 수도권에 공급해 주는 것이다. 나는 2017년부터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자고 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통 공약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그 위에다 임대주택을 짓는 것이다. 많은 중산층 맞벌이 부부가 살 수 있는 20, 30, 40평짜리 아파트 10만 채를 공급할 수 있다.” 김 전 의장은 임대주택 부지와 관련, 서울시청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에 정부가 운영하는 골프장이 태릉, 88, 뉴서울 등 3개나 있다는 사실도 거론했다. 여기에 또 10만채를 지을 수 있다는 거다. -이재명 정부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공약했는데. “첫 번째, AI 인재 양성이 급선무다. 대학의 AI 정원을 늘리고 이광형 KAIST 총장이 제언했듯 기업과 대학들이 협력해서 AI 창업연구소, AI 혁신연구소를 만들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에너지다. AI 시대에는 지금의 100배는 되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도그마에 빠져 원전을 폐쇄하고 안 짓겠다고 했는데 치명적 실책이다. 신재생에너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되 원자력발전소 1개를 폐쇄하면 1개를 더 짓는 식으로 원전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새로운 원자력 에너지 개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1947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서울 경복고, 서울대 법대와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 공공정책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제13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을 거쳐 김대중 정부 대통령 정책기획수석비서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맡았다. 17·18·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원내대표 등을 거쳤고 21대 국회 후반기(2022년 7월~2024년 5월) 국회의장을 지냈다. 현재 글로벌혁신원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를 출간했다. 박성원 논설위원
  • 낡지도 늙지도 않았네… 세월을 머금고… 그 책, 다시 피었습니다

    낡지도 늙지도 않았네… 세월을 머금고… 그 책, 다시 피었습니다

    배수아 ‘철수’ ‘이바나’ 등 4편 재출간낯선 감각 불러일으키는 문체 매력절판됐던 소설들 중고서점서 인기이창동 ‘소지’ ‘녹천…’영화감독 이전 작품들“독자 상상력으로 완성”황지우 ‘겨울…’“시를 추구하지 않고시적인 것을 추구” 문학은 ‘기록의 예술’이다. 글과 활자로 아름다움을 붙잡는다. 잠시 지나갈 순 있으나 결코 영영 흘러가 버리지는 않는다. 반드시 돌아와 오늘날의 감각으로 새롭게 읽힌다. 출판사 레제는 소설가 배수아(60)의 초기작 네 편을 다시 엮어서 최근 출간했다. ‘철수’(1998), ‘이바나’(2002), ‘동물원 킨트’(2002), ‘독학자’(2004)까지다. 원래 각각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됐으나 2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절판됐다. 배수아 소설의 매력을 뒤늦게 접한 독자들은 이 책을 구할 수가 없어 중고 서점을 기웃거리거나 도서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이바나, 하고 말하는 것은 집시, 라고 불리는 한 마리 개와, 그리고 나머지 분석되지 않은 체험을 의미한다. 그때, 우리는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도시를 떠났고 아는 사람이 없는 방식으로 살기를 원했다. 그것은 이방인이 되는 것이다. 저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사용하는 이방인이 간다.”(‘이바나’ 부분) 배수아는 1993년 등단 후 독일에 체류하며 소설가뿐만 아니라 독일어권 문학 번역가로도 오랫동안 활동했다. 낯선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유려한 문체로 한국문학 안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배수아는 하나뿐이다”라고 상찬하기도 했다. 이번에 복간된 초기작들은 배수아의 최근작보다는 다소 풋풋한 느낌이다. 하지만 이질적인 감각이 주는 신선한 느낌은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은 듯하다. “이 거대한 오욕의 세상, 이미 모든 순결함과 품위를 잃어버린 이곳에서 나 또한 살아야 하는 것이다. 가자, 하고 그는 어둠 속을 바라보며 자신을 설득했다. 이 어마어마한 쓰레기의 퇴적층 위, 온갖 오물과 증오와 버려진 꿈들을 발아래에 두고 저 까마득한 허공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23평짜리 내 보금자리를 향해.”(‘녹천에는 똥이 많다’ 부분) 이창동(71)이라는 이름은 일반인에게 영화감독으로 더 익숙하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작품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이창동은 전도유망한 젊은 소설가였다. 최근 문학과지성사는 이창동의 소설집 ‘소지’(1987)와 ‘녹천에는 똥이 많다’(1992)를 다시 내놓았다. 올해 초에는 두 소설집에서 일곱 편의 단편을 추린 영문판 단행본 ‘눈 오는 날’이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이창동은 개정판 작가의 말에 이렇게 적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여 주고 싶은 것을 보여 주는 영화와 달리, 소설은 언어를 통해 독자가 상상하도록 만든다. 그러니까 소설의 세계는 그 자체로 완성돼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각자의 상상력으로 완성하는 것이다.” 문학과지성사가 복간한 황지우(73)의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1985)도 동시대 한국 현대시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나는 시를 추구하지 않고, 시적인 것을 추구한다”는 명제로 당대 시단에 파란을 일으킨 황지우는 그동안 시라고 인식되지 않았던 것들을 시 안으로 끌어들이며 오늘날 한국의 시가 다채롭게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시인으로 평가된다.
  • 농민의 생존 걸린 쌀 개방 협상… 농민의 대변인 강호동은 ‘입 꾹’

    농민의 생존 걸린 쌀 개방 협상… 농민의 대변인 강호동은 ‘입 꾹’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쌀과 소고기를 포함한 농산물 시장 개방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농민 조합원 중심의 조직인 농협중앙회가 농민 생존과 직결된 사안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강호동 회장은 16일 대전에서 ‘2025 조합장 소통공감 포럼’을 열고 농산물 시장 개방과는 무관한 경영 강연에 나섰다. 정부가 미국의 자국산 농산물 시장 개방 요구에 대해 쌀 수입 규제 완화에 무게를 두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등 주요 농민단체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대적 투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농협중앙회는 공식 입장 표명은 물론, 내부 회의나 성명 하나 없이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쌀 시장 개방 문제로 농업 현장이 폭발 직전인데 강 회장은 도대체 뭐가 우선순위인지도 모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농협중앙회 안에는 쌀 시장 개방과 같은 농업 통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공식 기구인 농정통상위원회도 있지만 가동하지 않고 있다. 전국 지역·품목별 조합장 40여 명으로 구성된 이 기구는 과거 굵직한 통상 논의가 있을 때마다 입장을 정리해 메시지를 내왔지만, 강 회장 취임 이후에는 식물 기구로 전락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 농협이 침묵하는 배경에는 ‘정부와의 충돌 회피’라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오히려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선 목소리를 내는 게 맞다는 지적이다. 지난 1991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당시 농협은 ‘쌀 수입 개방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을 주도해 42일 만에 1307만명의 서명을 받아 주한미국대사에게 전달했다. 당시 대한민국 인구의 30%가 참여한 국민운동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르기도 했다. 국제무역기구(WTO) 출범 이후에도 농협은 농민단체와 함께 관세화 반대, 수급 안정 대책 등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고, 한-칠레 FTA(2004), 한-미 FTA(2007) 등 주요 통상 협정에서도 쌀 예외 품목 지정과 피해보전 대책 확보를 위한 협의에 나섰다. 2021년 정부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당시에도 농협중앙회는 농정통상위원회를 열고 “농민이 실리를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정부 한 관계자는 “농민의 목소리는 협상 테이블에서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는데, 농협이 농민 대변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소홀이 하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韓, 개방 의향 있다”… 550조 제조업 펀드 조성 요구도

    트럼프 “韓, 개방 의향 있다”… 550조 제조업 펀드 조성 요구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국은 시장을 개방할 의향이 있어 보인다. 어떻게 될지 곧 알려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5~6개국과 협상 중이며 아마 2~3개국과의 합의를 추가 발표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선 “시장을 개방하려고 하지 않아 서한대로 (관세 부과를) 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한국과 일본에 각각 25%의 상호관세를 다음달 1일부터 부과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그의 발언을 종합하면 한국은 일본과 달리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을 비롯한 비관세장벽 해소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인도네시아와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관세를 앞서 책정했던 32%에서 19%로 하향했다. 인도네시아는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인도네시아는 미국산 에너지 150억 달러(약 20조 8000억원)와 농산물 45억 달러(6조 2500억원), 50대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전쟁 후 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영국,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가 세 번째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관세 압박’은 전방위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과 반도체에 대한 고율의 품목별 관세를 이달 말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를 협상 지렛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실화하면 미국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미국은 미국산 쌀·소고기·과일 등 농축산물 수입을 늘리라는 압박과 함께 제조업 육성을 위한 펀드 조성에 550조원을 내라는 요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7일 워싱턴DC에서 만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게 “일본이 미국에 투자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했는데 한국도 같은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앞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지난 5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에게 양국 초기 자본금 3000억 달러(410조원) 규모의 공동 국부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이후 미일 관세 협상 과정에서 조선업 등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는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구체화했다. 규모는 4000억 달러(550조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협상 과정에서 논의 여부와 정부 입장을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며 펀드 조성 요구에 대해 부인하진 않았다. 펀드 조성 요구가 한국과의 농축산물 협상에서 얻어낼 게 없을 것에 대비한 차선책이란 분석도 나온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한국과 일본은 농축산물 개방 최소화와 품목별 관세 인하라는 니즈(요구)가 일치하고, 미국은 양국을 상대로 일회성이 아닌 굳어진 적자 구조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펀드 조성을 제안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재원이다. 4000억 달러는 한국의 외환보유액(6월 말 기준 4102억 달러)에 맞먹는 규모다. 한 해 예산의 80%에 이르는 거액이다. 장 원장은 “펀드 조성이 현실화한다면 정부는 국책은행과 미국 진출 대기업, 국채 발행, 외국자본 차입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취생 밥상 구세주”…햇반 ‘반값 가성비’ 기회 왔다

    “자취생 밥상 구세주”…햇반 ‘반값 가성비’ 기회 왔다

    1인 가구의 밥상에 자주 오르는 즉석밥 ‘햇반’과 ‘비비고 왕교자’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할인 행사가 열린다. 16일 CJ제일제당은 자사 공식몰 ‘CJ더마켓’에서 오는 19일까지 ‘알뜰위크’ 기획전을 벌인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소비자는 ‘초특가’ 할인쿠폰을 사용해 최대 70%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행사는 ▲1+1 행사 ▲50% 이상 할인 ▲벌크 특가 ▲득템세트 등 총 4가지 카테고리로 운영한다. 1+1 행사 제품은 ‘비비고 서울식 소불고기 전골’, ‘비비고 김’, ‘고메 크리스피너겟’ 등 총 200개 제품이 해당한다. 50% 이상 할인 대상으로는 ‘비비고 사골한우곰탕’, ‘햇반 우리아이 유기농쌀밥’ 등 자주 팔리는 제품들이 꼽혔다. 벌크 특가 행사는 한 번에 대량 구매해 쟁여놓을 만한 제품들로 꾸며졌다.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순살고등어구이’, ‘고메 함박스테이크’ 등 1인 가구가 즐길 만한 식품들이다. ‘업사이클링 햇반’을 비롯해 CJ제일제당의 즉석밥 제품들도 상자 단위로 구매 시 56%까지 할인한다. 득템세트 행사에서는 ‘비비고 갈비탕·도가니곰탕·꼬리곰탕’ 세트, ‘밸런스밀 프로틴 쉐이크 귀리·견과류·카카오 세트’ 등 여러 제품을 묶어 저렴하게 판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이 기간 ‘비비고 베이직 포기배추김치’(10㎏) 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면서 “주문 후 생산지에서 바로 배송하니만큼 갓 담근 김치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소비자들이 선호 제품을 경제적으로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똥 많이 싸” 분유 적게 넣은 母…18개월 아들, 영양실조 사망

    “똥 많이 싸” 분유 적게 넣은 母…18개월 아들, 영양실조 사망

    생후 18개월 된 아들을 굶겨 죽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친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16일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박운삼)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아동학대살해)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이 선고한 징역 15년을 유지했다. A씨 측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고의적인 살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 아동은 죽기 3~4일 전부터 징후가 있었지만 A씨는 제대로 치료하거나 영양을 공급하지 않았다. 특히 사건 당일 A씨는 피해자가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술을 마시고 수면제를 먹고 잠에 들었다”며 “당시 피해 아동을 치료하거나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의 딱한 사정이 충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피해 아동이 다른 사인도 아니고 영양실조로 굶어 죽었다. 원심이 선고한 형은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18개월 된 아들 B군을 유기·방임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망 당시 B군의 체중은 4.98㎏으로 18개월 남아 정상체중(11.72㎏)의 40%에 불과했다. 지인에 “내 배에서 저런 악귀가 나왔다” 말하기도숨지기 사흘 전 B군이 눈이 뒤집힐 정도로 경련을 일으켰지만 A씨는 금전적인 문제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밥과 물을 주고 재웠다. 이후 A씨는 사망 당일 B군을 집안에 혼자 방치한 뒤 지인과 술을 마시러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B군의 출생 신고를 계속해서 하지 않았으며 지인에게 “밥 주는 것도 귀찮다. 내 배에서 저런 악귀가 태어났다”라거나 “B군 웃는 소리 듣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왜 안 죽냐”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분유 가루를 많이 타면 B군이 배변을 많이 본다는 이유로 권장량보다 2~3스푼가량 적게 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A씨가 어려운 형편에 있었다는 점은 인정된다”면서 “하지만 A씨가 행한 범죄는 아동을 살해한 것으로 엄히 처벌받아 마땅하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아동 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 등을 내렸다. 美선 아동학대살해 母에 ‘종신형’앞서 미국에서도 친모가 생후 18개월 아들을 영양실조로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2022년 미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 법원은 1급 살인 및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쉴라 오리어리(39)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종신형을 선고했다. 쉴라는 2019년 9월 당시 생후 18개월이었던 아들에게 과일과 채소, 모유만 먹여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들에게 고기나 생선뿐만 아니라 달걀과 유제품조차 먹지 못하게 했다. 이로 인해 아들은 심각한 수준의 영양실조와 탈수증에 시달렸고 결국 사망했다. 사망 당시 체중은 약 8㎏이었다.
  • 한국인 인기 관광지서 ‘이 음식’ 먹은 뒤 사망…“피 줄줄” 충격 정체

    한국인 인기 관광지서 ‘이 음식’ 먹은 뒤 사망…“피 줄줄” 충격 정체

    베트남에서 ‘띠엣칸’(Tiết canh)이라고 불리는 익히지 않은 돼지 피 요리를 먹은 뒤 50대 남성 2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흥옌성 보건당국은 지난 5~6일 흥옌성의 한 마을과 인근 마을 주민 17명이 세 곳의 음식점에서 익히지 않은 돼지 피 요리를 함께 섭취했다고 밝혔다. 이 중 6명이 고열, 복통 등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지난 8일 숨졌다. 사망자는 50대 남성들로 고열과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을 보였으며 한 명은 병원에서 수막염 의심 진단을 받은 뒤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상급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또 다른 환자도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했다가 결국 회복되지 못하고 사망했다. 나머지 4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옌성 보건당국은 즉시 식품안전관리팀을 구성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으며 문제의 음식점과 돼지고기 유통 경로, 도축 및 가공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돼지 연쇄상구균’(Streptococcussuis)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돼지 연쇄상구균은 돼지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는 병원성 세균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를 도축하거나 덜 익힌 돼지고기, 특히 익히지 않은 돼지 피 요리 섭취를 통해 전염된다. 사람 간 전파 사례는 보고된 바 없지만,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병든 돼지를 다룰 경우 감염 위험이 커진다. 심한 경우 패혈증, 혈압 저하, 장기 부전 등으로 이어지며 의식을 잃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베트남에서는 익히지 않은 돼지 피 요리를 피하면서도 오리·거위·염소 등 다른 동물의 생혈 요리는 괜찮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생혈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돼지 피가 섞이거나 도구가 혼용되면서 오염될 수 있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어 “일부 사람들은 집에서 키운 돼지나 산간 지역 돼지는 ‘깨끗하다’며 생혈 요리를 즐기지만, 어떤 종류의 돼지든 병원균을 지니고 있을 수 있다”며 경고했다. 실제로 연쇄상구균은 돼지의 인후에 무증상 상태로 존재할 수 있으며, 병에 걸린 경우 혈액과 근육에 침투해 사람이 섭취하면 감염될 수 있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돼지고기는 반드시 완전히 익혀 먹고, 원인불명 폐사한 돼지나 병든 돼지는 도축하거나 섭취하지 말아야 하며 생혈 요리는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돼지고기 손질 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드시 위생장갑 등 보호 장비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 MBN ‘알약방’서 조명된 특이 사포닌 Rg3, 비티진 ‘더루트 알지쓰리 올인원’ 고함량 함유로 주목

    MBN ‘알약방’서 조명된 특이 사포닌 Rg3, 비티진 ‘더루트 알지쓰리 올인원’ 고함량 함유로 주목

    지난 7월 17일 방영된 MBN 건강정보 프로그램 ‘알약방’에서는 현대인의 혈관 건강 관리에 핵심적인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는 홍삼 특이 사포닌 ‘진세노사이드 Rg3(알지쓰리)’의 효능이 집중 조명되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방송을 통해 Rg3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는 가운데, 특이 사포닌 전문 기업 비티진이 출시한 프리미엄 혈압 관리 건강기능식품 ‘더루트 알지쓰리 올인원’에도 해당 성분이 고함량으로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비티진은 ‘홍삼추출효소처리분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개별인정형 기능성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는데, 기능성 인정의 핵심은 홍삼의 핵심 지표 성분인 특이 사포닌(진세노사이드) 알지쓰리(Rg3)의 고함량에 있다. 인삼에는 거의 없고 홍삼에만 극미량 함유된 Rg3는 항고혈압 등 다양한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 비티진은 독자적인 특허 기술인 ECS(효소처리기술) 공법을 통해 Rg3 함량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려 체내 흡수율을 높였으며, 이는 일반 홍삼 대비 약 300배 높은 수치다. 비티진 오진환 연구소장은 “Rg3 성분은 체내에서 혈관 내피 세포의 산화질소(NO) 생성을 촉진해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기전을 갖는다”며, “세포, 동물,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모두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7월 17일에 방영된 MBN ‘알약방’ 프로그램에서는 현대인의 혈관 건강과 관련하여 홍삼의 유효 성분인 특이 사포닌, 즉 진세노사이드 Rg3의 효능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방송을 통해 알지쓰리(Rg3)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비티진의 프리미엄 혈압 관리 건강기능식품 ‘더루트 알지쓰리 올인원’에도 바로 이 특이 사포닌 Rg3가 고함량으로 포함되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비티진은 이번 식약처 기능성 인정으로 해당 원료를 독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혈압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배우 최수종, 고두심을 모델로 ‘더루트 알지쓰리 올인원’을 출시했다. 카이스트(KAIST) 박사인 비티진 허율 대표는 “이번 기능성 인정은 단순한 홍삼 제품의 확장을 넘어, 특이 사포닌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혁신적인 성과”라며, “혈압 및 심혈관 질환으로 고민하는 분들은 물론, 검증된 홍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확실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티진은 건강기능식품 외에도 고기능성 화장품 ‘공후하’ 론칭 등 제품 라인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내년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식물 엑소좀 스킨부스터 ‘세렉소’로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선도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식물 엑소좀 스킨부스터 ‘세렉소’로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선도

    - 청담 포에버 서영한 원장, 세렉소 공식 키닥터 선정- 에너지 디바이스 병합 시술 시너지 입증- K-뷰티의 혁신, 안전하고 효과적인 차세대 피부 재생 솔루션 제시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식물 엑소좀 스킨부스터 ‘세렉소(Celexo)’가 차세대 피부 재생 솔루션으로 바이오-뷰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청담 포에버의원의 서영한 대표원장이 세렉소의 공식 키닥터(Key Doctor)로 선정되며, 첨단 바이오 소재와 에너지 디바이스 융합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 식물 엑소좀 기반 세렉소, K-뷰티 혁신을 이끌다 ESG 경영과 지속 가능성이 중시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병풀·인삼·꽃송이버섯 등 천연 유래 바이오소재에서 추출한 식물 엑소좀은 자연 기반의 차세대 피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엑소좀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안전성 평가를 거쳐 항염, 진정, 피부 재생, 피부 장벽 강화 등 다양한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으며, 스킨부스터 및 재생 치료 분야의 핵심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병풀 품종 개발부터 정제 효율 및 순도 향상에 이르는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기능성 스킨부스터 ‘세렉소(Celexo)’를 개발했다. 세렉소는 모공, 홍조, 여드름 등 염증성 피부 증상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강력한 항염, 진정, 재생 작용을 통해 바이오 신소재로서의 가능성을 임상을 통해 입증해 냈다. 특히 인체 및 동물 유래 엑소좀에 비해 면역원성과 오염 우려가 낮고, 대량 생산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스킨케어 솔루션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에너지 디바이스와의 강력한 시너지: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 제시 세렉소의 가장 큰 특징은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 장비인 ‘포텐자(POTENZA)’와 같은 에너지 디바이스와의 병합 시술에서 발현되는 강력한 시너지다. 임상 결과, 포텐자와 세렉소의 병합 시술은 피부 장벽 손상 회복, 홍반 완화, 진피 콜라겐 재형성 촉진 등 기존 단일 시술로는 얻기 어려운 통합적이고 효과적인 피부 재생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오 소재와 첨단 의료 기기 기술의 융합이 피부과 시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음을 보여준다. ▲ 서영한 원장 키닥터 선정, 임상적 전문성 및 표준화에 기여 이번 청담 포에버 서영한 대표원장의 세렉소 공식 키닥터 선정은 세렉소의 임상적 가치와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의 기술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영한 원장은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 장비 ‘포텐자(POTENZA)’, 레이저옵텍의 ‘헬리오스IV’, ‘덴서티(DENSITY)’ 등 주요 에너지 기반 의료장비 분야에서 활약해온 대표적인 KOL(Key Opinion Leader)이며, 스위스 프리미엄 필러 브랜드 테옥산(Teoxane)의 키닥터이자 Country Expert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위촉은 세렉소의 임상적 가능성과 에너지 기반 디바이스와의 병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선도할 핵심 의료진으로서의 책임이 부여된 것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장비와의 병합 시술을 통해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해온 서 원장의 전문성과 술기가 향후 더욱 높은 임상적 완성도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최병진 대표는 “서영한 원장은 세렉소의 작용 기전과 적응증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뛰어나다”며, “앞으로 병합 시술 프로토콜의 표준화와 임상 확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공동 연구와 전문 세미나, 해외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며 K-뷰티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담 포에버는 고사양 에너지 디바이스를 적극 도입하며 정밀하고 과학적인 진료 철학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포텐자-세렉소 병합 시술은 시술 직후 열 손상 진정, 염증 억제, 조직 회복을 아우르는 통합 프로토콜로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며, 실제 시술 영상이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등 임상적 신뢰성 또한 확보하고 있다.
  • [사설] 美 농축산물 개방 압박… 전략적 결단하되 국민 설득을

    [사설] 美 농축산물 개방 압박… 전략적 결단하되 국민 설득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 시한인 8월 1일을 2주일여 앞두고 미측의 농산물 등 개방 확대 요구가 거세다. 이에 정부 당국은 “농산물도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혀 협상 타결을 위해 어느 정도 양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소고기·쌀 등의 추가 개방은 우리 농가의 생계와 직결되는 만큼 미측과 최대한 협상하되 농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미측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그제 “이제 합의점을 찾기 위한 협상을 본격화하면서 주고받는 협상을 준비할 때”라며 협상 타결을 위해 국내적으로 민감한 농산물 분야의 전향적 검토 가능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측은 농산물·에너지 등 자국 상품 구매 확대, 디지털 분야 규제 완화 등 ‘비관세 장벽’ 해결 등을 요구해 왔다. 특히 30개월 이상 미 소고기 수입 제한 해제, 미국산 쌀 수입 할당 확대를 중점적으로 요구하면서 감자 등 유전자변형작물(LMO) 수입 허용, 사과 등 과일 검역 완화 등도 언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고기와 쌀은 국내 최대 민감 품목이다. 소고기는 30개월령 이상 소에서 광우병 원인으로 지목되는 위험 물질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한국은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을 추진하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번졌다. 따라서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을 허용하면 한우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 쌀 추가 개방에도 큰 난관이 있다. 한국은 쌀에 513%의 관세를 부과하되 해마다 40만 8700t을 저율관세할당물량으로 정해 5% 관세로 수입하고 있다. 미국산 쌀 수입 할당을 늘리면 가뜩이나 어려운 쌀 농가에 가격 경쟁력 하락의 고통을 더할 수 있다. 농민단체는 “한국은 이미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이자 미국산 농축산물의 5위 수입국”이라며 추가 개방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이제는 정부가 선택과 결정을 할 시간이다. 미측의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국내 합의를 도출해야 할 시점이다. 소고기 월령 제한 해제를 관세 협상의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면 과연 어느 선까지 가능할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국민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전략적 결단에 따라 당장 피해를 입게 될 농가를 신속히 지원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남은 협상 기간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특사를 파견하고 부재 중인 주미 대사를 임명하는 것도 급한 일이다. 국익을 위해 협상력을 높일 지렛대를 마지막 순간까지 총동원해야 한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한국에 김치가 있다면 멕시코엔 ‘살사’가 있다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한국에 김치가 있다면 멕시코엔 ‘살사’가 있다

    김치 없는 한국인의 밥상을 생각해 보자. 없어도 밥은 먹겠지만 가볍게는 무언가 빠진 기분이 들거나, 심각하게는 밥이 목구멍으로 제대로 넘어가지 않는 참담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리라. 흰 쌀밥과 따뜻한 국, 그리고 다른 반찬과의 조화를 만들어 주는 건 오로지 김치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다. 멕시코인들에게는 어떨까. 그들의 식탁에서 살사를 빼앗으면 우리가 느끼는 참담함을 그들도 경험할 것이다. 우리의 밥과 같은 토르티야와 곁들이는 다른 재료들을 하나로 이어 주는 건 살사 말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멕시코의 식당에 가면 토르티야와 살사는 기본으로 상에 깔린다. 길거리 타코를 먹을 때도 한쪽에서 서너 가지 다른 맛의 살사가 담긴 병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멕시코 친구에게 어째서 이토록 살사를 사랑하는지 묻는다면 아마도 이런 말을 들으리라. 한국인은 어째서 김치 없이 못 사느냐고. 이유는 같다. 김치와 살사 둘 다 먹는 행위를 지루하지 않게 하고 입맛을 계속 돋우기 위한 자극제이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자극에 주면 누군가는 자극에 질리지만 어떤 이들은 마치 중독된 것처럼 계속 자극을 찾게 된다. 고통을 견디면 찾아오는 쾌락의 보상, 이것이 두 매운맛의 실체다. 멕시코의 살사는 맵기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매운맛을 떠나 소스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보인다. 살사의 역사는 기원전 3000년경 메소아메리카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땅의 사람들은 이미 토마토와 고추, 토마티요를 재배하고 있었다. 이들 재료로 만든 조미료가 바로 살사의 원형이다. 아즈텍 사람들은 고추의 매운맛이 악령을 쫓아낸다고 믿었다. 중요한 제례 의식에는 반드시 살사가 등장했고, 전쟁에 나가는 전사들에게도 살사를 먹여 용기를 북돋웠다고 전해진다. 매운맛이 주는 생리적 자극이 정신적 각성과 연결된 셈이다. 1519년 에르난 코르테스가 멕시코를 정복하면서 살사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가져온 양파, 마늘, 식초가 살사의 재료로 합류했는데 이는 단순한 첨가를 넘어 화학적 혁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양파의 단맛과 마늘의 매운맛, 식초의 신맛이 기존 살사의 매운맛과 만나면서 훨씬 복합적이고 깊은 맛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정복자들이 도착한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멕시코 각 지역은 고유한 살사 문화를 발전시켰다. 북부 치와와의 살사는 상대적으로 순하고 달콤했고, 남부 오악사카의 살사는 훈제 고추의 깊은 풍미가 특징이었다. 유카탄 반도에서는 열대 과일과 하바네로 고추를 조합한 극한의 매운맛 살사가 탄생했다. 우리나라의 장맛이 집집마다 다르듯 멕시코에는 수백 가지의 살사가 존재한다. 크게 분류하면 색깔에 따라 붉은 살사 로하(Roja)와 녹색의 살사 베르데(Verde)로 나뉘지만 세부적으로는 훨씬 복잡하다. 살사 로하는 빨간 토마토와 다양한 고추를 기본으로 한다. 가장 대중적인 형태로, 사용하는 고추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고추인 할라페뇨를 쓰면 상쾌하고 아삭한 맛이, 할라페뇨를 훈제한 치폴레를 쓰면 스모키한 풍미가, 하바네로를 쓰면 용기 있는 자만이 도전할 수 있는 극한의 매운맛을 지닌 살사가 된다. 살사 베르데는 토마티요와 청고추로 만든다. 토마티요는 겉보기에는 덜 익은 작은 녹색 토마토 같지만 완전히 다른 식물이다. 신맛이 강하고 약간 끈적한 질감을 가져 살사에 독특한 풍미를 만든다. 청고추는 붉은 고추와 달리 살사에 풋내를 더해 신선한 느낌을 준다. 아보카도나 고수 등을 넣어 향과 맛을 더해 주기도 한다. 색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 상대적으로 살사 로하는 매운맛, 살사 베르데는 비교적 순한 매운맛에 신맛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어떤 음식에 어떤 살사를 곁들여야 한다고 정해진 것은 없다. 대체로 붉은 살사는 고기나 지방이 많은 요리와 함께 쓰여 느끼한 맛을 개운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하고, 녹색 살사는 매운맛이 필요하지 않을 때 선택된다. 붉은색과 녹색 외에도 검은색의 살사 네그라(Negra)도 있다. 고추나 토마토, 양파, 마늘 등을 직화로 태우듯 구워 낸 후 재료를 섞어 만드는 살사다. 스모키한 불맛과 캐러멜화된 진한 풍미를 갖고 있으면서도 매운맛과 신맛이 뒤섞인 풍미로 구운 고기와 환상적인 궁합을 보인다. 살사는 취향이나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된다. 눈앞에 살사가 보인다면 뿌리기 전에 한번 미리 맛을 보는 것이 좋다. 물론 음식과 만나면 전혀 다른 표정을 하고 있을 수 있으니 음식에 조금씩 다양한 살사를 첨가해 보며 맛보는 것도 멕시코 음식을 즐기는 재미 중 하나다. 생각해 보면 살사는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조리되거나 조리하지 않은 재료를 즉흥적으로 조합해 만드는 것이 살사라고 한다면 겉절이나 초장 무침류 또는 즉석에서 다진 파·고추·마늘을 간장이나 식초에 버무려 음식에 더하는 양념장은 기능과 역할 측면에서 보면 살사와 닮아 있다. 멕시코 사람들이 한식을 어려워하지 않고, 한국인들이 멕시코 음식을 낯설어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오늘부터 진짜 장마… 최대 200㎜ 물폭탄

    오늘부터 진짜 장마… 최대 200㎜ 물폭탄

    장마철 주춤했던 비가 16일 오후부터 전국에 거세게 쏟아지겠다. ‘진짜 장마’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많은 양이 예상되는 이번 비는 토요일인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16일 오후 전국으로 확대된 이후 19일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16일부터는 북서쪽의 건조한 공기와 남동쪽의 습윤한 공기가 만나면서 좁은 띠 모양 구름대가 만들어지는데, 이 구름대가 걸치는 경기 남부·강원 남부·충청·전북 등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비는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을 퍼붓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16~17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대전·세종·충남 50~150㎜(많은 곳 200㎜ 이상), 강원 내륙과 산지·충북 50~100㎜(많은 곳 150㎜ 이상), 전북 30~100㎜, 부산·울산·경남 30~80㎜, 광주·전남 20~80㎜, 대구·경북 10~60㎜ 등이다. 19일까지 비가 내리는 가운데 17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풍이 불면서 수증기가 유입돼 습한 더위가 시작되겠다. 비가 그친 이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덮으면서 기온이 올라 전국적인 폭염이 다시 올 것으로 전망된다.
  • “美 농축수산물 수입 15년 새 57% 증가, 더는 희생 못 해… 강행 땐 투쟁 나설 것”

    “美 농축수산물 수입 15년 새 57% 증가, 더는 희생 못 해… 강행 땐 투쟁 나설 것”

    통상당국이 한미 관세 협상에서 농축산물 수입 확대를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을 내비치자 농축산업 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농산물 분야도 이제는 전략적 판단을 할 때’라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발언은 농축산업의 고통과 희생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전국 농축산인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은 한국이며 내년이면 관세율 0%로 수입하게 된다”면서 “한미 통상의 농업 분야에서 가장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미국이 상호관세를 명분 삼아 비관세장벽 철폐를 요구하는 건 아이러니”라고 비판했다. 한우협회는 “오히려 우리 정부가 ‘상호관세 원칙’을 내세워 미국산 소고기에 25% 관세 부과를 요구하는 게 더 논리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도 “더 물러서면 농업과 먹거리를 포기하는 것이자 식량 위기 시대에 국가 안보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조속한 협상을 이유로 농업을 희생하지 말고 주권국가로서 미국의 협박에 맞서 싸우라”고 촉구했다. 전농은 “이를 외면한다면 국민은 제2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투쟁과 제2의 광우병 촛불로 화답할 것”이라며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도 “우리나라는 미국산 농축산물의 5위 수입국으로, 한미 FTA 이후 사실상 농축수산물 관세를 대부분 철폐해 지난 15년간 수입이 56.6% 증가했다”며 “추가적인 관세·비관세장벽 해소는 사실상 완전 개방으로, 국내 농업 생산 기반의 붕괴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농연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미 상호관세 협상 농축산물 관세·비관세장벽 철폐 반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전농과 한우협회도 기자회견과 공동성명 발표 등을 검토 중이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대규모 집회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농 관계자도 “기자회견 정도로 끝낼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레드라인’ 소고기, 사과·감자 규제부터… 고정밀지도까지 타깃

    ‘레드라인’ 소고기, 사과·감자 규제부터… 고정밀지도까지 타깃

    한미 관세 협상의 최종 관문으로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제한 등 ‘비관세장벽’이 테이블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국산 농축산물에 깐깐한 수입 규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정부와 전문가 설명을 토대로 미국이 통상협의에서 해소를 요구하고 있는 다섯 가지 비관세장벽의 현황과 쟁점을 품목별로 짚어 봤다. 쌀5% 저율 관세 쿼터 중 32.4% 차지“직접 식탁 오르진 않아 검토 필요”미국은 해마다 무역대표부(USTR)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한국 쌀 시장의 폐쇄성을 제기해 왔다. 현재 총 40만 8700t의 수입쌀에 대해 5%의 관세로 저율관세할당(TRQ)이 적용된다. 현재 TRQ의 32.4%(13만 2304t)를 미국이 차지한다. 현재 미국쌀 수입량은 쿼터에 미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초과하면 513%의 관세가 적용돼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협상이 이뤄지면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TRQ 물량이 더 확대될 수 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15일 “미국산 쌀이 직접 우리 밥상에 올라오진 않는 만큼 전향적으로 물량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소고기미국 소고기 수입 제한 해제 요구광우병 트라우마 있어 난관 예상한국은 2008년 광우병 사태를 계기로 미국으로부터 30개월령 미만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미국소고기생산자협회 등은 한국의 소고기 수입 제한을 해제해 달라고 트럼프 행정부에 건의했다. 전미육류수출연맹은 한국의 30개월령 제한 조치 해제 시 6500만 달러(약 900억원)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그만큼 미국 소고기 업계의 한국 시장 의존도가 높다는 의미다. 하지만 국민들의 뇌리에는 광우병 사태 ‘트라우마’가 내재해 있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과일사과 가격 18% 낮아 개방 땐 타격배·당근·딸기 등 전방위 접근 요구미국은 과일류의 시장 접근성도 문제 삼고 있다. 미국은 1993년 한국에 사과 수입을 허용해 달라며 수입 위험 분석을 신청했지만 33년째 8단계 검역 절차 중 2단계가 진행 중이다. 사과 시장이 개방되면 국내 농가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사과의 추정 판매가격은 국내 평균 판매가보다 18.2% 낮다. 미국은 배, 베이비 당근, 딸기, 냉동 라즈베리 등 광범위한 과일류의 시장 접근성에 대해서도 이의 제기를 한 상태다. 감자22개 주 한정 수입, 11곳 추가 절차LMO 감자 확대 땐 국내 농가 타격감자도 개방 대상으로 거론된다. 정부는 병해충 존재 가능성을 이유로 미국산 수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22개 주에서 생산된 감자만 수입한다. 추가 11개 주 감자에 대한 수입 허용 절차는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유전자변형(LMO) 감자 수입도 요구하고 있다. 국내산보다 10%가량 저렴한 미국산 감자가 수입되면 국내 농가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미국 요구대로 농산물을 추가 개방하더라도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미국산 농식품 수입액은 95억 8600만 달러(13조 2000억원) 규모다. 전체 미국산 수입액(721억 달러)의 13.3% 수준이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 기반인 농축산업계에 한국 시장을 추가로 개방했다는 성과를 보여 주려는 의도가 짙다”고 말했다. 고정밀지도비관세장벽 규정, 구글·애플 압박 안보 위험 우려 vs 시장 개방 가능트럼프 정부가 국내 고정밀지도 반출 불허를 비관세 무역 장벽으로 규정하고 압박하면서 데이터 시장 개방도 관세 협상의 주요 의제로 부상했다. 지도 반출을 받아들일 경우 비관세장벽을 허물고 관세 인하를 유도할 수 있지만 국가 안보 우려와 데이터 주권 침해 논란에 직면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2월 구글이 신청한 고정밀 국가기본도 국외 반출 요청에 대해 관련 부서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국방부와 국가정보원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반대 입장인 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통상 측면에서 반출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 시한은 오는 8월 11일까지다. 구글은 자사 지도 서비스 중 길 안내 서비스 제공을 위해 1대5000 축척지도가 필요하다며 해외 데이터센터 이전을 신청했다. 2007·2016년에 이어 세 번째다. 애플도 지난 6월 지도 국외 반출을 신청했다. USTR은 NTE 보고서에서 한국의 디지털 무역 장벽 중 하나로 ‘위치 기반 데이터’를 꼽았다. 미국 측은 관세 협상에서도 정밀지도 반출을 압박하고 있다. 그간 정부가 지도 반출을 불허한 건 안보 위험 가중 우려 때문이다. 군사기지 등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2016년 정부는 서버를 국내에 두거나 민감 정보를 블러(가림) 처리하면 반출을 허용할 수 있다고 조건을 달았지만 구글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곽노성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군사보호 때문에 못 내줬던 구글 지도 등을 시장 개방 형식으로 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정현 서울여대 지능정보보호학부 교수는 “구글에 고해상 지도 데이터가 넘어가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소지가 크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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