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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축산물 37개 품목 집중 육성의 배경

    ◎“고품질·고생산성화”… UR파고 넘는다/노동집약서 탈피,자본·기술영농 전환/벼농사 위탁 회사 1천2백여곳 신설/밭작물은 수요맞춰 용도별 생산/화훼공판장 확충… 직거래 체계 정립/한우 우량품종 늘려 육질 고급화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농축산물 품목별 경쟁력제고대책은 우리농업을 한차원높은 산업으로 발전시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타결 이후에도 우리농업이 살아날 수 있는 종합적이고도 장기적인 발전계획이다.따라서 이 대책은 농민들이 서둘러 품질개량등에 힘쓰면 앞으로 본격적으로 밀어 닥칠 농축산물 수입개방에 적극 대처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는데 그 큰 뜻이 있는 것이다.특히 우리의 농업이 이제까지 벼농사중심으로 생산기반이 확충되어 왔고 농가소득증대만을 위한 소득보상적 가격지지정책에 치중해온 농정에서 탈피,개방화 시대에 맞춰 국제경쟁력을 완전히 확보할 수 있는 농정으로 전환시키는 대책이라는 점에서 우리 농민들에게 희망찬 꿈을 안겨주리라고 전망된다.사실 우리 농촌은 외부로부터는 UR농산물협상등 개방화의물결이 거세게 밀려오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농업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노령화·부녀화되어 기계화되지 않고서는 영농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우리농업을 잔존시키기 위한 근원적이고 실현가능한 대책이 필요했다.이에 정부는 농업구조개선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개방화에 대비한 품목별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근 1년만에 이를 내놓게 된것이다.앞으로 10년간 총 35조5천59억원을 투입,생산구조를 개선하고 품종개발과 품질을 꾸준히 개선해 우리 입맞에 맞는 우리 농산물을 신선하게 공급해 나간다면 외국산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 틀림없다. ○품목별 경쟁력 제고 대책 ◇식량작물 ▲쌀=어린모 기계이앙 재배를 96년까지 40만㏊로 확대.노력비 56% 절감이 가능한 직파재배를 97년까지 40만㏊로 확대.전업농 경영규모를 4∼6㏊(평균 5㏊)로 확대.전업농과 10㏊이상의 협업농을 각각 3만호씩으로 늘리고 50㏊이상의 위탁영농회사를 1천2백44개소 설치.미곡종합처리장을 96년 4백개,2001년 1천2백개소로 늘림. ◇밭작물 품목별로 용도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고 소비수요에 부응한 용도별 생산으로 전환. ▲보리=일반보리를 맥주보리로 대체.건강,무공해식품으로 수요 적극 개발. ▲콩=장류,두부제조용 국산 콩의 개발 적극 추진.나물콩과 풋콩,밥밑 콩의 품종개발. ▲옥수수=곡실용에서 청예용,생식용 단옥수수,찰옥수수 등으로 전환.간식용은 당도,청예용은 후기록체성,다수성 품종개발 보급. ▲감자=전분과 칩 등 가공용에 적합한 고전분 내병성 품종개발 보급.인공씨감자의 실용화.가공개발 확대 및 연중생산 재배기술 개발. ▲고구마=식용은 고감미성,밤고구마,줄기나물용,가공용은 고전분,고단백 등의 용도에 맞는 품종 개발 보급.생식용 ◇과수 ▲사과=봉지 씌우지 않고도 색과 맛좋은 품종 개발. ▲배=과즙이 많고 당도가 높으며 저장성이 높은 품종 개발. ▲복숭아=주식용 고당도 품종 개발. ▲감귤=고당도·저장성이 강하고 껍질이 얇은 품종 개발. ▲1∼1.5㏊규모의 전업농 중심으로 일관 기계화·관수시설 설치 확대. ▲포도 감귤 복숭아 등의 하우스재배로 단경기에 조기출하하여 가격보장. ▲산지 저장시설을 확충하여 과실의 선도를 유지하고 출하조절로 가격안정. ▲30㏊이상 집단재배단지중심의 영농기계화 및 수확후 처리시설 집중지원. ▲2001년까지 청과물 종합유통시설 92개소 설치. ◇시설채소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는 우량 고품질 품종개발보급. ▲품목=수요를 감안,시기별 가격경쟁력 확보. ▲비닐하우스=철제(PET)온실 및 유리온실로 바꾸는 등 시설 현대화및 자동화. ▲채소주산단지=채소 종합유통시설 2백51개소 설치. ◇화훼 ▲남부지방=난,카네이션,거베라 등 동계절화 재배. ▲도시근교및 꽃 주산지=직·공판장 개설,직거래 체계확립. ▲종합시범단지=카네이션·장미등 화훼 종합시범단지 95년까지 조성. ▲전업농 경영규모=0.4㏊에서 0.6∼1.0㏊로 확대. ▲경매제=공판장을 통한 경매제 정착,수출시장 개발과 지원체제 구축. ◇축산물 ▲한우=기술집약적 사육으로 육질을 고급화. 10마리내외의 부업형으로 유지,한우개량단지 1백개소를 중심으로 우량개체 선발,고급육 생산으로 품질경쟁력을 제고.출하체중을 현재의 4백㎏에서 95년 5백50,2001년에 6백50㎏ 이상으로 늘림. ▲돼지·닭=자본집약적 사육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 ▲젖소=기술·자본집약적 사육으로 신선유제품 생산. ▲전업농 규모를 돼지는 5백∼1천마리,닭은 2만∼3만마리로 늘림. ▲낙농=착유우 30∼40마리의 전업농을 육성,품종개량을 통한 산유능력 제고로 마리당 산유량을 3백5일기준 5천3백㎏에서 7천㎏으로 늘리고 유지방률도 3.6%에서 3.7%로 높임. ▲산지의 부분육 가공으로 생축단계에서 부분육 유통으로 전환. ▲축사시설=자동화와 분뇨처리시설 집중지원으로 생산비절감과 공해 방지.축산물 종합판매장을 1백50개소로 확대.
  • 농산물 수입급증과 그 폐해(사설)

    국내 총 수입중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면서 전체 무이수지 적자를 주도하고 있다.농림수산물 수입개방확대와 국민들의 식생활 고급화에 따라 수입이 느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지만 최근의 수입추세는 심상치 않은 국면으로 보인다. 올들어 6월말까지 농림수산물부문 무이적자규모는 33억8천만달러에 달했다.이 액수는 상반기중 우리나라 총무역적자 64억9천만달러의 52%에 해당된다.이른바 농림수산물의 수입증가가 무역적자의 주범으로 부상해 있는 것이다.올들어 농산물수입이 크게 는 것은 올해 농산물이 추가로 개방된데 있다. 바나나·콩깻묵·식물성 식용유 등 85개 품목이 개방되었다.여기에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본에 수출해 외화벌이에 한 몫을 해온 활어등 수산물이 내수로 전환됨으로써 수출이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미 수입이 일부 허용돼온 쇠고기등도 종전의 일반육위주에서 고급육으로 전환되는등 국민식생활의 고급화 추세가 무역적자를 가중시키고 있다. 농산물로 인한 무역적자는 원자재나 시설재 수입으로 인한 적자와 다르다.부품이나 소재 또는 시설재도입은 수출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무역수지적자 폭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농림수산물수입은 그렇지가 않다.농산물의 수입이 늘면 국내 해당 부문의 생산이 줄고 마침내는 생산기반자체가 붕괴된다.몇해전 양담배가 수입되면서 잎담배 재배면적이 크게 준 사실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잎담배를 재배했던 밭에 고추를 심은 까닭에 고추파동이 일어난 것도 우리 모두 기억하고 있다.이같이 한 품목의 수입이 이중 삼중의 폐해를 준다. 또 농업의 경우 생산기반이 한번 무너지면 다시 복원하기가 어려운 특수성을 갖고 있다.공산품은 생산을 중단했다가 기계를 다시 돌리면 제품이 생산되나 농업은 그렇지가 않다.뿐만 아니라 육류·과일·낙농류 등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품의 수입이 늘면 농업관련 산업도 흔들리게 된다.값이 싼 돼지고기 통조림이 들어오면서 돼지가격파동이 난 것은 물론이고 국내 통조림업계가 심한 타격을 받은 것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농림수산물의 급속한 수입추세속에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되어 쌀과 쇠고기가 전면 개방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한 보고서는 쌀과 쇠고기가 개방될 경우 농가피해가 한해 5조8천억원,농가 가구당 2백70만원정도 소득이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농림수산물의 수입급증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때가 아니다.농산물을 많이 수입하는 종합상사들이 수입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처방이다.값싼 농산물을 들여다 폭리를 할게 아니라 국내 제조업체들이 만든 공산품을 하나라도 더 수출하는 본래 설립목적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정부 역시 개방압력 때문에 수입제한 조치를 취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바나나 수입에서 보는 바와 같은 무분별한 수입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 수입쇠고기 무제한 방출/돼지고기·분유·명태등도 조기반입

    ◎정부,농축산물 수급안정 돕게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쇠고기를 고급육 위주로 무제한 방출하고 북한산 냉동명태·고등어 등을 조기수입,방출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23일 조경식장관 주재로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수입쇠고기의 무제한 방출과 함께 전문판매점을 현재 2천3백개소에서 2천5백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또 돼지고기값 안정을 위해 올해 수입예정분 8천t중 2천t을 오는 3월중에 도착되도록 조기수입을 추진하고 분유 2천t도 오는 4월15일 이전에 수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북한산 냉동명태 1만5백50t·냉동고등어 3천t·냉동오징어 3천1백t·냉동전갱이 2천t의 수입계획도 확정,수산물의 가격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한편 최각규 부총리는 이날 이례적으로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회의에 참석,『3월까지 물가를 잡지 못하면 연간 물가안정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물가안정대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산물은 특히 계절적·마찰적 요인이 있지만 전체 수급관리 속에서 개별품목에 대한 대책을 세워 추진한다면 물가안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소·돼지고기값 자율화 여파/특등육 최고 35% 상승

    ◎소 안심·갈비심 500g에 8천원으로/돼지 고급육은 9% 올라/정부/수입쇠고기 물량 탄력공급 방침 소·돼지고기 가격이 지난 1일부터 자율화됨에 따라 쇠고기 고급육의 경우 지역에 따라 최고 35%까지 오르는 등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농림수산부와 축협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경기·강원지역의 30여개 정육점에 대한 육류가격 실태를 조사한 결과,쇠고기의 경우 특등육(안심·갈비심)값이 강원지역 등에서 5백g에 최고 8천원까지 형성돼 육류값이 부위별로 자율화되기 전인 지난해말의 전국평균(5천9백20원)보다 35%(2천80원) 상승했다. 쇠고기 상등육(등심·채끝)도 지난 1,2일 최고 7천5백원에 판매돼 지난해말의 전국평균 가격보다 27%(1천5백80원) 올랐다. 돼지고기는 특등육의 경우 최고 2천5백원으로 지난해 말의 전국평균가격(2천3백2원)보다 9%(1백98원)정도 상승,쇠고기에 비해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부는 이에대해 육류가격 연동가격제가 지난 1일부터 폐지되고 자율화되면서 안심 등 고급육은 종전보다 비싸지는 반면양지·사태 등 보통부위는 싸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하고 육류가격 자율화가 뿌리내리도록 축협 등의 시범판매업소를 확대 설치토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연동가격제 폐지로 인해 단기적으로 육류가격이 상승할 경우 수입쇠고기 물량을 탄력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부위별 자율판매가 철저히 시행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이번주중에 각 정육점에 가로 11㎝·세로 8㎝의 부위별 가격표지판과 부위별 용도의 해설포스터를 3만장 배포,부착토록 유도키로 했다.
  • 소ㆍ돼지고기값 자율화

    ◎새해부터 연동가격제는 폐지/육질ㆍ부위별로 차등가격 적용/수입쇠고기 포장육값 13% 내려/내일부터 내년 1월1일부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연동가격제가 폐지되고 이들 육류의 소비자가격이 자율화된다. 지금까지는 산지의 소ㆍ돼지값이 오르고 내리는 것에 맞추어 각 시도지사가 소비자가격을 고시해 왔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도매단계에서 육류의 도체등급제가 실시된다. 농림수산부는 17일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따른 축산물시장의 개방에 대비,고급육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육류가격을 육질과 시장기능에 따라 결정토록 내년 1월1일부터 자율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쇠고기의 경우 한우ㆍ젖소ㆍ수입쇠고기가 차등가격으로 판매되고 같은 한우고기라도 안심ㆍ등심ㆍ양지ㆍ사태 등 부위별로 가격이 달리 형성된다. 농림수산부는 육류의 소비자가격이 자율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육류값이 크게 오를 것을 우려,오는 19일부터 수입쇠고기의 포장육 소비자가격을 중등육 기준 5백g에 3천3백원에서 2천8백50원으로 13.6% 인하하는 한편 방출량을 탄력적으로 조정,소비자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또 육류가격 자율화조치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육류의 부위별 분할방법과 식육 판매업소의 부위진열 및 표시방법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고시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도매단계에서 도체등급제를 시행키로 했다. 도체등급제는 쇠고기의 경우 10등급,돼지고기는 7등급으로 나누어 부위ㆍ육질별로 실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가격 자율화로 육류가격의 전반적인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특히 현재 연동가격제에서도 일부 정육점이나 백화점간에 육류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가격체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또 소비자들이 육질을 쉽게 구별하지 못하는 점 등을 악용,육류판매업자들이 폭리를 취할 가능성이 커 가격자율화에 앞서 육류유통과정에 대한 관계당국의 지도ㆍ감시체제의 수립과 가격의 폭등ㆍ락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쇠고기 부위별 용도 및 무게 (4백㎏생우 기준) 부위명 용 도 무게(㎏) 안 심 스테이크,로스구이2.4 등 심 〃 〃 불고기 4.6 채 끝 〃 〃 〃 4.2 목 심 〃 불고기 8.2 우 둔 장조림 〃 8.4 설 도 산적,탕,불고기 13.2 앞다리 육회,장조림,탕 10.2 양 지 국거리,다짐육 4.4 사 태 육회,탕,찜 6.5 갈 비 불갈비 〃 〃 17.9
  • 수입쇠고기값 13∼16% 인상/농림수산부

    ◎“한우와의 가격차 너무 커”/일반육 5백g 3천3백원으로/한우는 5백g에 최고 9천원까지 수입쇠고기값이 5백g 한근에 4백50원씩 올랐다. 농림수산부는 21일 수입쇠고기(포장육)의 소비자가격을 질이 다소 떨어지는 일반육의 경우 15.8%,고급육은 12.9% 인상했다. 이에 따라 수입쇠고기 일반육값은 5백g 1근에 2천8백50원에서 3천3백원으로,고급육은 3천5백원에서 3천9백50원으로 됐다. 외국산 쇠고기의 국내수입가격은 변동이 없는데도 이같이 값을 올린데 대해 농림수산부는 『포장육 가격이 한우고기의 절반수준으로 싼데다 돼지고기값보다 5백g에 1천1백원 정도 높아 최근 수입쇠고기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들어 7월말까지 쇠고기소비량은 모두 8만9천1백8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났으며 이중 수입쇠고기는 3만9천4백15t으로 29.6%가 증가했다. 이 때문에 쇠고기 소비량중 수입쇠고기 비율은 지난해 40%에서 올해는 44.2%로 늘어났다. 한편 한우쇠고기 소비자가격은 5백g에 지난 연말 5천1백원에서 현재는 5천6백41원(연동가격기준)으로 5백여원밖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정육점에서 소비자에게 파는 가격은 5백g에 최저 6천5백원,최고 9천원에 이르고 있어 농림수산부가 발표하는 쇠고기가격이 실제 거래가격과는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 육류 과소비… 수급 불균형 심화/쇠고기ㆍ돼지고기값 왜 오르나

    ◎다른 식품 가격상승 따른 대체수요 증가/올들어 한우 18%ㆍ돼지고기 78%나 올라 올들어 육류소비가 크게 늘면서 값이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특히 쇠ㆍ돼지고기값이 급등세를 보여 올해 소비자물가가 81년이후 최고기록을 보이는데 결정적인 요인중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축산물값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22.6%나 올라 부문별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 6.7%에 축산물이 1.12%포인트나 기여했다. 축산물중 쇠고기가 0.35%포인트,돼지고기가 0.67%포인트나 각각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쇠ㆍ돼지고기값이 이처럼 오르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과소비현상에다 수급불균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봄철의 일기불순으로 채소류 및 수산물의 일시적인 품귀현상에 따른 가격급등도 대체효과로 쇠ㆍ돼지고기 소비를 부채질했다. 쇠고기의 경우 지난 2월 일부 백화점에서 수입쇠고기 한우고기 둔갑사건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한우고기 수요가 급증,수입쇠고기의 방출확대에도 불구하고 쇠고기값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축산물을 포함한 농축수산물에 대한 소비증가는 부동산투기 등에 의한 불로소득을 얻은 일부계층이 주도한데다 근본적으로 각계각층의 전반적인 가계소득증가가 저축보다는 소비지출의 증가로 이어지는데 원인이 있다고 지적됐다. 국민소득중 소비가 차지하는 소비지출률은 88년의 54.9%에서 지난해는 56.5%로,지난 1ㆍ4분기에는 60.7%로 계속 늘고있음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수급예측 및 계획이 주먹구구식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의 경우 정부가 지난해말 값이 폭락하자 4개월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양돈농가에 어미돼지 감축을 유도,가격폭등을 초래한 것이 그 구체적 사례이다. 쇠고기는 올들어 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비가 꾸준히 늘고있는 이상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관계당국도 예상치못한 것으로 올들어 5월까지 쇠고기는 값이 13.5%나 오르면서 소비도 지난 4월말 현재 5만1천9백59t(마리당 4백㎏기준으로 34만8천1백25마리)으로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20%나 늘어났고 지난달에도 29일 현재 8천78t(5만4천1백23마리)으로 1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부는 올해 쇠고기 수급계획을 당초 14만8천t(99만1천6백마리)에서 15만8천t(1백5만8천6백마리)으로 늘려잡았는데 이같은 증가추세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중 다시 조정할 계획이다. 쇠고기의 경우 연간 소비량이 사상 처음으로 1백만마리가 넘어설 전망인것이다. 이같이 쇠고기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은 한우 고기값 안정을 위해 올들어 값싼 수입쇠고기(포장육 5백g에 2천8백50원)의 무제한 방출로 다른 식품의 가격상승에 따른 대체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쇠고기 소비량은 지난달의 경우 산지 소값상승으로 소비자값이 높아지자 한우고기는 4천2백4t(2만8천1백67마리)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불과 1%정도 늘었으나 값싼 수입쇠고기는 3천8백74t(2만6천7백13마리)으로 무려 28%가 늘어나 수입쇠고기가 전체 쇠고기 소비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42.3%에서 48%로 크게 높아졌다. 산지 소값은양축농가들이 쇠고기 시장개방에 대응,한우사육을 기피하는 바람에 큰 수소 한마리가 지난해말 1백70만원에서 최근에는 2백20만원으로 29%나 올랐다. 한우 사육마리수는 지난해말 1백80만마리에서 현재 1백50여만마리로 줄었다. 이같이 한우고기 공급이 부족한데도 소비자들이 맛이 좋은 한우고기를 선호,한우고기값이 좀처럼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우쇠고기값은 현재 5백g에 전국평균 시ㆍ도 고시가격이 6천25원으로 지난해말의 5천1백8원보다 18% 올랐으나 점포임대료가 엄청나게 상승,일부 정육점에서는 이보다 훨씬 웃도는 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대해 쇠고기 수입쿼타량은 당초 5만8천t과는 관계없이 수급상 부족분을 전량 조기구매하되 한우고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고급육의 구매비율을 대폭 늘릴 방침이나 소비자들의 한우고기 선호경향 때문에 제한적이나마 한우증식 정책을 동원해야 할 판이다. 돼지고기는 소비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값마저 급등,지난해 폭락하던 때와는 극히 대조적이다. 산지 돼지값이 90㎏마리당 지난해 11월 7만4천원까지 떨어졌으나 올들어 큰폭으로 올라 최근에는 17만4천원으로 무려 1백35%나 올랐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값도 지난해말 5백g에 1천3백43원에서 현재 2천3백86원으로 78%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불황으로 값이 계속 떨어진데다 양돈폐수를 일반공장의 폐수와 같이 취급,환경보전법에 의해 구속되는 사례까지 발생하자 돼지사육을 포기한 농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양돈농가는 지난해 3월 24만가구에서 지난 3월에는 16만가구로 32%나 감소했으며 이로써 어미돼지가 지난해 77만마리에서 지난 3월현재 59만마리로 줄어들었다. 사육마리수도 이 기간중 4백93만마리에서 4백30만마리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사육두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소비량은 서울의 경우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하루평균 9천5백8마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9천3백97마리보다 3%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돼지 및 고기값 안정을 위해 돼지고기 수입을 78년이후 12년만에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5백마리이상 사육하는 업자나 농가에 부과된 수출의무제도도 연말까지 시행을 유보하기로 했다.
  • 10개 부처장관 참석

    호텔ㆍ콘도 등 불요불급한 사치성 건물과 대규모 상업용 건물에 대한 건축허가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제한된다. 또 시멘트ㆍ철근ㆍ콘크리트ㆍ쌀ㆍ쇠고기ㆍ돼지고기 등 심각한 수급 불균형을 빚고 있는 수급 애로품목에 대한 유통질서 교란행위가 엄격히 규제된다. 정부는 이를위해 품목별 주무부처와 국세청ㆍ공정거래위원회ㆍ치안본부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유통실태합동조사반을 편성,수급 애로품목별로 대대적인 유통실태조사를 벌여 매점매석등 불공정거래행위와 담합등 부당한 가격인상행위를 법에 따라 엄단키로 했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경제기획원ㆍ재무ㆍ농림수산ㆍ상공ㆍ건설ㆍ보사 등 10개 부처장관들이 참석한 물가장관회의를 열어 부문별 수급애로 타개및 건설경기 과열방지를 내용으로 하는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내수부문의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총통화 증가율을 당초 목표대로 19%수준으로 유지하고 정부투자사업의 우선순위를 재조정,청사 신축사업의 착공시기를 3ㆍ4분기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쌀값안정을 위해 정부미의 하루 방출량을 현재의 4만3천가마에서 10만가마(가마당 8만7천원)로 대폭 늘리고 정부미의 미질 개선을 위해 조곡(벼)상태 방출을 실시키로 했다. 쇠고기는 고급육을 중심으로 올해 당초 수입계획량을 5만8천t을 8만t으로 확대하고 수입쇠고기 판매촉진을 위해 현재 1천여개소인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소를 3천개 수준으로 늘려나가되 부진할 경우 모든 정육점에서 수입쇠고기를 판매토록 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돼지고기의 경우도 현재 90㎏짜리 1마리당 18만원인 돼지가격이 12만원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2만5천t가량을 추가수입키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중 올릴 예정이었던 지하철요금의 인상시기를 내년으로 미루는등 하반기중에는 일체의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개인 서비스요금은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소비풍조를 억제하기 위해 향락ㆍ과소비조장업소 및 고급가구 등 사치품 취급점에 대한 세무행정을 강화하고 올해의 물가상승이 내년의 과격 노사분규로 파급되지 않도록경제기획원차관이 주재하는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월 2회씩 정례적으로 열어 대책추진상황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 고급 수입육 포장… 내달 시판

    농림수산부는 오는 2월부터 수입쇠고기중 고급육도 포장육으로 공급키로 했다. 2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금까지 수입쇠고기의 약 60%를 차지하는 일반육만을 포장육으로 공급해 왔으나 고급육이 시중에서 한우고기로 둔갑하여 비싸게 판매되는 것을 막고 포장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내달부터 고급육도 수입량의 절반가량을 포장하여 판매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와 함께 포장육의 맛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현재 냉동상태로만 공급하고 있는 것을 진공포장시설을 갖춰 냉장상태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하는 한편 축협과 한국냉장㈜의 대리점에서는 수입쇠고기의 정육과 지육은 취급하지 못하고 포장육만을 취급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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