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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미수출 +913억弗 최대 흑자… 대중수출 -310억弗 최대 적자

    대미수출 +913억弗 최대 흑자… 대중수출 -310억弗 최대 적자

    지난해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거래에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지만, 미국 상대의 거래에서는 승용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900억 달러가 넘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공급망 재편으로 시작된 대중·대미 경상수지 ‘디커플링’(탈동조화)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3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354억 9000만 달러 흑자로 2022년(약 258억 3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37%(96억 6000만 달러) 확대됐다. 거래 상대 국가별로는 대미국 경상수지 흑자가 912억 5000만 달러로 1년 새 222억 8000만 달러 늘었다.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큰 흑자 규모다. 부문별로 보면 승용차, 기계·정밀기기 수출이 늘어나고 원자재 수입은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590억 달러에서 821억 6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미국 채권 투자 증가와 고금리에 따른 이자 수입이 늘면서 투자소득수지와 본원소득수지도 각각 179억 5000만 달러, 186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대중국 경상수지는 적자폭이 커졌다. 지난해 대중국 경상수지는 309억 8000만 달러 적자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지난해 84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2001년(-7억 6000만 달러) 이후 21년 만에 처음 적자를 기록한 뒤 2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갔다.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줄면서 상품수지가 1241억 1000만 달러에서 972억 9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대일본 경상수지는 168억 6000만 달러 적자로 2022년(-176억 9000만 달러)에 비해 적자 규모가 줄었다. 화공품·정밀기기 수입 감소로 적자폭이 155억 5000만 달러에서 119억 달러로 줄었다. 엔저에 따른 여행 증가로 서비스수지는 24억 9000만 달러 흑자에서 14억 8000만 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문혜정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2020년 대미국 경상수지가 대중국 경상수지를 추월한 이후 대중·대미 경상수지 디커플링 흐름이 본격화됐고 지난해에는 대중국 적자폭이 더 커졌다”면서 “올해도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국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이런 디커플링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극우 압승·과반 실패·조기 총선… 혼돈의 국제 정치 ‘지각 변동’ [글로벌 인사이트]

    극우 압승·과반 실패·조기 총선… 혼돈의 국제 정치 ‘지각 변동’ [글로벌 인사이트]

    유럽의회 선거 극우 완승獨·佛·伊 극우 정당 첫 1·2위 올라마크롱, 올림픽 앞두고 조기 총선 존재감 커진 이탈리아 총리유럽의회 정치그룹서 최다 의석차기 EU 위원장 선출 ‘킹메이커’ ‘집권 3기’ 연 인도 모디 총리지지율 폭락 의석 과반 확보 실패단일 종교·정당 국가로 전환 험난 미중 패권 대리전 대만 총통 선거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승리여소야대 국면… 정치적 교착 심화 EU 탈퇴한 영국도 혼란경제 침체에 새달 4일 조기 총선노동당, 14년 만에 정권교체 전망 최소 68개국 42억여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슈퍼 선거의 해’가 어느덧 반환점에 접어들었다. 상반기 치른 각국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집권 세력을 심판하면서 ‘민심은 천심’이란 오랜 정치 격언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각국에서 오랫동안 제1당을 차지했던 주류 세력은 참패한 뒤 물러나거나 조기 총선을 소집했고, 의석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하며 내각 출범을 위해 비주류 세력과 손을 잡아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리는 등 국제 정치는 격동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끝난 유럽의회 선거가 강렬한 충격파를 던져 유럽 각국은 현재 혼돈에 빠져 있다. 오랜 비주류였던 극우 정치세력이 주류로 부상해 유럽의회 창설 이래 처음 25%를 넘기면서 충격을 안겼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3개국에서 극우 정당이 1·2위에 오른 건 처음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그린 딜’ 정책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불법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반이민 정서가 커지는 등 유럽연합(EU)을 유지하는 것보다 분리하는 것이 자국민 이익에 더 도움이 된다는 ‘EU 회의론’이 거세진 탓이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에 참패한 뒤 조기 총선을 소집했다. 정권 재신임 여부를 묻는 일종의 ‘국민투표’다. 마크롱 대통령이 주도하는 르네상스의 연정은 이번 조기 총선 여론조사에서 마린 르펜이 이끄는 1위 국민연합(RN)과 극좌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공산당(PCF), 사회당(PS), 녹색당(EELV) 등 좌파 4당 선거연합 신인민전선(NFP)에 이은 3위로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극우 세력의 준동을 저지하는 건 프랑스의 오랜 정치적 불문율이다.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이 NFP 후보로 전격 출마한 것도 RN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선거 결과가 이대로 나오면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가 총리가 돼 프랑스의 국정 운영은 완전히 마비될 공산이 크다. 차기 총선까지는 1년, 대통령 임기를 3년 더 남긴 시점에 다시 패하면 집권여당연합은 254석이 아닌 100석 이하로 쪼그라들 가능성도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권위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 3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선거를 치르는 것에 대한 여론의 비판도 만만찮다.극우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유럽의회 선거 승리로 차기 EU 집행위원장을 결정짓는 킹메이커로 거론되는 등 존재감이 더 커졌다. 그가 이끄는 극우 이탈리아형제들(FdI)이 유럽의회 초국적 정치그룹 강경우파 연합 유럽보수와개혁(ECR) 내 최다 의석을 차지한 단일 정당(24석)이 됐다. 201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3.7%에 불과했던 극우 정당 득표율을 10년 만에 7배 이상 끌어올렸다. 이번 선거에서 76석을 차지한 ECR은 58석을 차지한 정체성과민주주의(ID)와 더불어 유럽의회 내 제2정치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3당을 합해 406석에 달하는 유럽인민당(EPP), 사회민주당(S&D), 리뉴유럽(Renew)에 버금가는 규모다.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의 ‘나치 친위대 옹호’, ‘보좌관의 중국 스파이 활동’ 논란으로 ID에서 제명된 독일을위한대안(AfD) 소속 의원 15명 등 무소속 의원을 더하면 극우 정치그룹의 규모는 더 커진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사회민주당(SPD)이 1912년 독일 연방 의회 선거에서 35%를 얻어 처음 제1당이 된 지 112년 만에 극우 정당에 패배하는 최악의 결과를 받았다.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에게서 16년 만에 정부를 이어받은 중도좌파 성향 SPD의 숄츠 총리는 임기 2년 6개월 만에 한계점에 다다랐다. 고금리·고유가·고물가 3중고로 인해 국내 지출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지원금이 급증하고 추가 침공에 맞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비용이 증가하는 등 EU 차원에서 떠안은 비용이 늘며 EU 최부국 독일의 부담은 커졌다. 연정 상대인 녹색당, 자유민주당(FDP)의 재정적자를 둘러싼 내분이 심화하면서다. 독일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음 승인하는 7월 3일은 숄츠 총리 존속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EU를 탈퇴한 영국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산업혁명을 주도하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던 영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병자’로 몰락했다. 보수당은 ‘브렉시트를 하면 영국이 다시 부강해진다’고 주장했으나 2020년 브렉시트 뒤에도 영국 경제는 계속 침체일로를 걸었다. 리시 수낵 총리가 7월 4일 조기 총선을 선언하면서 돌파구를 모색하지만, 보수당의 ‘경제 실험’이 실패로 끝났다고 판단한 유권자들은 정권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이 20% 포인트 넘는 격차로 키어 스타머가 이끄는 노동당에 져 14년 만에 정권을 내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대로라면 정치적으로 안정된 국가로 꼽혔던 영국은 1830년대 이후 처음으로 8년간 6명의 총리를 배출한다.아시아권에서는 지난 1월 미중 패권 경쟁의 대리전으로 주목받은 대만 총통 선거는 차이잉원 정부에서 부총통을 지낸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친중·반미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에 맞서 승리하며 끝났다. 라이 총통은 지난달 취임 이후 여소야대 국면에서 계속되는 정치적 교착상태를 해소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제1야당 국민당이 총통 권한을 축소하는 법안을 추진하며 육탄전을 벌인 여야 갈등은 장외로도 이어졌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자와힐랄 네루 이후 처음 집권 3기를 열었지만 지난 총선 대비 지지율이 폭락하며 ‘상처뿐인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된다. 그가 이끄는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은 전체 543석인 로크 사바(인도 하원)에서 240석을 얻는 데 그치며 의석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했고, 힌두 민족주의 정체성 정치의 본산으로 여겨졌던 인도 최대 주 우타르프라데시에서 의석 과반을 잃었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뒤 인도를 단일 지도자, 힌두교 단일 종교, 단일 정당 국가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은 실현되기 어려워졌다. 아프리카 민주주의 맹주를 자처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 철폐를 이끈 뒤 장기 집권해 온 민주화 세력이 50%를 밑도는 결과로 심판받았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이끌던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이번 총선에서 전체 400석 중 159석을 얻어 30년 만에 처음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ANC가 국정 실패를 거듭하면서 지난해 남아공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08년보다 감소했고, 치안은 계속 나빠져 ‘세계 살인율 1위’라는 오명을 썼다. 이 때문에 ‘정치적 아파르트헤이트’는 끝났지만 ‘경제적 아파르트헤이트’는 여전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ANC는 친기업 성향의 제1야당 민주동맹(DA)과 손잡으며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연임하게 됐지만 백인 주류 정당인 DA와 ANC가 서로 이념적 이견으로 반목하고 있어 연정이 붕괴될 우려는 남아 있다.
  • [단독] 집값 반등에… 주택연금 가입 줄고 해지 늘었다

    [단독] 집값 반등에… 주택연금 가입 줄고 해지 늘었다

    노후 주거 안정과 소득 확보를 위해 정부가 도입한 주택연금 가입자가 전년 대비 빠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값이 반등하면서 연금 가입을 늦추거나 기존 가입자 중 위약금을 물고 해지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연금 가입 문턱을 낮추고 국민연금처럼 집값 변동에 따른 유인책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모(84)씨는 지난해 주택 가격이 고점이라는 이야기에 주택연금 상담을 받았지만 고민만 길어지고 있다. 당시 상담원은 매달 400만원 남짓 받을 수 있다고 답했지만 요즘 들어 자꾸 손해 본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씨는 “서울 집값이 들썩인다는 뉴스가 나오니 손해 본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자식들에게도 좀 미안했는데 일단 시기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17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1258명으로 지난달보다 22%(348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1430명)과 비교하면 10% 이상 감소했다. 반면 4월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341건으로 전월과 지난해보다 각각 15%, 33% 늘었다. 주택연금은 소유자가 국가에 집을 담보로 제공하면 계속 집에 살면서 연금처럼 매달 일정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공적연금 제도다. 실제로 고금리로 주택 가격 하락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지난해 초에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가입 기간 주택 가격이 올라도 연금액은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집값 상승 전망이 높아지면 반대로 가입자는 줄어든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매매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02%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반등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 랩장은 “주택연금은 부동산에 자산 쏠림이 큰 노년층에서 노후 자금 용도로 활용하지만 부동산 사이클 특성상 집값이 오를 때는 (가입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주택연금 가입 조건을 공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이달부터는 실버타운에 이주해도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실거주 조건도 일부 완화했다. 빨라지는 저출산·고령화에 주택연금을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함께 노후 3대 안전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속적인 연금 운용을 위해서 신규 가입자에 대한 문턱을 더 낮추고 기존 가입자에게도 제공할 유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은 “노령화로 도시에도 빈집이 크게 늘 텐데 기존 농지연금처럼 비거주 주택까지 가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부동산 가격은 계속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어 예비 가입자 입장에선 허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상승한 주택 가격 변동률 일부를 연금에 적용하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내년까지 매입임대주택 12만 가구 공급… 물량 70% 수도권 배정

    내년까지 매입임대주택 12만 가구 공급… 물량 70% 수도권 배정

    공공이 사들여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월세로 제공하는 매입임대주택을 정부가 기존 8만 가구에서 12만 가구로 확대해 내년까지 공급한다. 최근 고금리·공사비 상승·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공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민·중산층의 주거 불안을 덜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5만 3500가구, 내년 6만 6500만 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매입임대주택 신속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12만 가구 중 7만 5000가구는 신축 주택을 사들여 무주택 저소득층·신혼·청년에게 시세의 30~50%로 최대 20년간 임대하는 신축 매입임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축 오피스텔을 매입한 후 무주택 중산층 가구에 시세의 90% 수준으로 공급하는 ‘신축 든든전세주택’도 1만 5000가구 공급된다. ‘기축 든든전세’ 1만호도 제공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전세금을 대위변제한 경매 주택을 직접 낙찰받아 무주택 중산층에 시세의 90% 수준으로 공급한다. 전체 물량의 70%에 이르는 8만 7500가구가 수도권(서울 3만 5000가구)에 풀린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제도 활성화 방안도 내놓았다. 리츠란 투자자를 모아 개별 투자가 어려운 고가·우량 부동산에 투자한 뒤 그 이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회사를 뜻한다. 정부가 리츠 활성화에 나선 것은 연간 매출이 191조원(2022년 기준)에 이르는 업무·상업용 부동산에 일반인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업무·상업용 부동산은 개발·임대·매각 과정에서 막대한 이익이 생기지만 워낙 고가라 일반 국민은 투자하기 어렵고, 자산가와 해외자본의 주요 투자 대상이 돼 왔다. 국내 리츠는 모두 375개이며 보유 자산은 98조원(상장리츠 16조원)이다. 리츠 자산은 최근 5년간 약 2배 성장했으나 고금리 등으로 성장 속도가 둔화한 상황이다. 정부는 국내 리츠의 성장을 가로막는 이유가 과도한 규제 때문이라고 봤다. 부동산 직접 투자 때는 취득세, 재산세 등 비용이 발생하지만 리츠 투자자가 투자하면 주식 거래 수수료 수준의 비용만 발생한다. 리츠는 공모가 기준 1주당 5000원으로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정부는 리츠가 부동산을 직접 개발해 임대·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한 ‘프로젝트 리츠’를 도입하기로 했다. 리츠가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은 시니어 주택과 의료·상업 복합시설이 결합한 헬스케어타운과 데이터센터, 태양광 발전소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장기 체류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비자 제도도 개선된다. 하이브, SM, JYP 등의 외국인 예비 연습생을 위한 ‘K컬처 연수비자’를 연내 시험 운영하고, 해외 원격 근무자가 한국에서 일하면서 관광도 즐길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 디지털노마드(워케이션) 비자’ 도입을 검토한다. 관광객이 자주 찾는 지역의 음식점 업계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고용 허가(E-9) 범위 확대도 추진된다.
  • 4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8%...기업·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

    4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8%...기업·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0.48%를 기록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율)은 0.48%였다. 3월 말 0.43% 대비 0.05%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월 말에 비해선 0.11% 포인트 올랐다. 지난 2월 은행 연체율은 0.51%를 기록해 4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가 3월 0.43%로 하락했다. 그리고 다시 한 달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셈이다. 4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 6000억원으로 3월 2조 4000억원에 비해 2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3월 4조 2000억원 상당의 연체채권을 정리한 것에 비해 2조 7000억원 가까이 규모가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54%로 전월 말 대비 0.06% 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은 0.4%로 집계됐는데 전월 말 대비 0.03% 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금감원은 “고금리, 고물가가 지속하면서 경기민감 업종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은행권에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해 차주 상환부담을 완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설]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10곳 중 4곳이라니

    [사설]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10곳 중 4곳이라니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4곳이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도 마이너스를 기록해 적자 기업들이 늘어났다. 경기침체 속에서 2021년 이후 금리인상으로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금융비용이 증가하고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마저 모두 악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 대출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 관련 대출이라서 한계기업이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발표한 ‘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국내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3만 2032곳 중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 1미만인 기업 비중은 지난해 40.1%로 나타났다. 1년 전 34.6%보다 5.5%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이자보상비율이 1미만이면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낸 기업이라는 뜻이다. 이 상태가 1년간 나타나면 일시적 한계기업, 3년간 지속되면 한계기업(좀비기업)으로 분류된다. 매출액 증가율도 2022년 16.9%에서 지난해 -2.0%로 급락했다. 2020년(-3.2%), 2015년(-2.4%)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3.8%로 2013년 이후 최저다. 한은은 올해엔 반도체 수출 실적 개선과 금리 완화 등으로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라 전망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가 여전히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3년 동안 번 돈으로 이자를 못 낸 한계기업들은 시기를 분산해 과감하게 정리하고, 유동성 위기에 처한 나머지 중소기업들은 선별적 지원을 통해 살리는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
  • 임기 2년 6개월 만에 한계점… ‘조기 사임 압박’ 직면한 숄츠

    임기 2년 6개월 만에 한계점… ‘조기 사임 압박’ 직면한 숄츠

    유럽의회 선거의 후폭풍은 조기 총선과 정당 간 합종연횡이 촉발된 프랑스뿐만 아니라 극우정당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독일도 강타했다. 이번 선거 최대 패자 중 한 명인 올라프 숄츠 총리가 마주한 문제는 ‘사느냐 죽느냐’가 아니라 ‘언제 죽을 것이냐’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PD)이 극우정당 독일을위한국민당(AfD)에 패배한 건 전례 없는 일인 데다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 자유민주당(FDP)의 재정적자를 둘러싼 내분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선거 패배 후 숄츠 총리는 “조기 총선은 선택지에 없다”고 못박았지만 마르쿠스 쇠데르 바이에른 주지사는 “이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처럼 숄츠 총리도 총선에 나서야 한다”고 독일 공영방송에 출연해 말했다. 좌파 성향 매체 디차이트와 인터뷰한 한 평론가도 “올여름에 숄츠 총리에 대한 신임을 묻는 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도 우파 성향의 기독민주연합(CDU)을 이끌던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에게서 16년 만에 정부를 이어받은 중도좌파 성향 SPD의 숄츠 총리는 임기 2년 6개월 만에 한계점에 다다랐다. 국민 70% 이상이 그를 무능력하다고 판단하면서 독일 현대사에서 ‘가장 인기 없는 정부’라는 오명이 붙었고, 녹색당과 FDP와의 연정에도 불만이 크다고 폴리티코가 12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독일의 재정적자가 심화된 건 고금리·고유가·고물가 3중고로 인해 국내 지출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비 증대 등 유럽연합(EU) 차원의 지출 부담을 떠안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위기 대응 기금을 정부 예산으로 전용한 숄츠 내각 결정에 독일연방헌법재판소가 위헌 판결로 제동을 걸며 ‘예산대란’은 심화됐다. 연정의 다음 시험대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승인하는 7월 3일로 관측된다. 독일 정부는 올해 국낸총생산(GDP) 성장률을 0.3%로 예측했는데,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은 “경제성장률을 고려하면 자국민 세금을 국제 협력에 쓰는 건 불충분하고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독일 정치경제학자인 아르민 슈타인바흐 파리경영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만약 세 당이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연정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시험대를 제대로 넘어서지 못하면 불신임 투표로 사임하게 되는 게 숄츠 총리 눈앞에 있는 첫 번째 시나리오다. 불신임 투표는 의원 과반의 동의가 필요한데, 통과하더라도 후임 총리를 48시간 내에 선출하지 못하면 현직 총리가 직을 유지할 수 있는 ‘건설적 불신임제’로 인해 이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은 낮다. 독일 총리가 의회가 소집한 불신임 투표로 사임한 건 1982년 기민당이 헬무트 슈미트 전 총리의 사민당과의 연정을 포기한 뒤 치른 불신임 투표로 물러난 사례가 유일하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총리가 직접 자신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요구한 뒤 조기 총선을 치르는 것이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직전 총선 2위 정당인 기민당에 연정 구성을 요구하고, 연정 구성에 실패했을 때만 조기 총선 소집이 가능하다. 독일 헌정사상 이러한 방식은 집권 총리가 자신이 추진하는 개혁법안 통과 여부를 임기와 연동해 묻는 일종의 ‘정치적 승부수’였다. 2001년 9·11테러 이후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가 독일군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와 관련해 불신임 투표를 요청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숄츠 총리를 신임해 온 CDU도 돌아서게 만들 수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AfD를 14% 포인트 차로 누른 결과를 받아든 뒤 CDU가 연정을 주도할 의지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오는 9월 지방선거도 조기 총선의 전기가 될 수 있다. AfD가 여론조사에서 최강세를 보이는 동부 3개주 지방선거에서 모두 이기면 숄츠 총리를 향한 조기 사임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 美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 연내 1회 인하 시사

    美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 연내 1회 인하 시사

    7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2일(현지시간)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만 내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기존 ‘세 차례 인하 전망’에서 대폭 물러선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신호지만 시장은 “물가에 진전이 있었다”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설명에 환호하며 국내외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만장일치로 기준금리(5.25~5.50%)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금리 격차는 최대 2% 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FOMC 직후 공개한 정책결정문에서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은 목표인 2%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물가에 대한 진전이 ‘부족하다’는 5월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다. 시장은 이날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담긴 표)에 주목했다. 지난 3월 연준은 내년 금리 중간값을 4.6%로 전망하면서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 바 있다. 이날 점도표의 무게중심은 ‘세 차례 금리인하’에서 ‘한 차례 금리인하’ 쪽으로 옮겨 갔다. 19명의 위원 중 7명은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4명은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했고 나머지 8명은 “두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파월 연준 의장도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2.7%로 상당히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 “연준 목표치인 2%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까지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비둘기’에서 시작해 ‘매’로 끝난 FOMC 결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증시는 이날 오전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급등하며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도 0.98% 상승한 2754.89로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점도표를 올해 3회에서 1회로 조정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9월과 12월 두 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라면서 “미국 근원물가의 둔화세가 점진적으로 지속되고 노동시장의 둔화도 지금보다 더 가시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심 후끈… ‘리츠 ETF’ 눈길 가네

    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심 후끈… ‘리츠 ETF’ 눈길 가네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로 한동안 부진했던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주목받으면서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 캐나다에 이어 유럽도 기준금리를 내리며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리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리츠 TOP 10’ 지수의 최근 한 달간 상승폭은 2.6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0.8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관심을 가져 볼 만한 수익률이다. 코스콤 ETF체크를 보면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에는 올해 들어 111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상품은 ‘맥쿼리인프라’, ‘SK리츠’ 등 부동산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에는 368억원이,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에는 258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종목의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는 올해 들어 12.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ARIRANG K리츠Fn’(12.22%)과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10.15%)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리츠는 투자자에게서 받은 자금을 물류 센터, 상가 업무용 건물 등 부동산 자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한 뒤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면서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시세차익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특히 금리 인하 시기에는 자본 조달 비용이 줄어들어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그간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이자 부담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리츠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주요국들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지금이 반등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 지난 2월 ‘리츠 배당 확대법’으로 불리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기존 부동산 자산의 가치평가 손실을 배당 한도 계산에서 제외해 리츠 투자자의 이익배당 한도를 늘리게 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리츠ETF는 지난해 내내 순자산 규모가 1000억원 수준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458억원까지 쪼그라들었던 순자산은 올해 3월 말 1029억원으로 급증한 뒤 3개월째 1000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3년 동안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리츠는 주가가 많이 내린 자산 중 하나였다”며 “금리 추세 변동으로 향후 주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는 ETF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이슈를 고려해 투자 종목 선정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 위험자산 강세… 하반기 美주식·달러 투자 비중 늘리길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올해 상반기 자산시장은 전반적으로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과 원자재는 강세를 보이고, 채권은 약세를 나타냈다. 연초 이후 고금리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주식시장에 위기감이 있었지만 예상보다 미국의 경제는 강했다. 탄탄한 고용과 강한 소비를 바탕으로 기업의 이익은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이면서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지난 5월 말 기준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6%, 11.5% 상승했다. 대선을 앞둔 미국 정부가 시장에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성장이 다소 둔화될 수는 있지만 소비와 기업 투자가 경제를 뒷받침해 긍정적인 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위험자산(주식) 선호 근거는 기업 이익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관련 기업들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시장의 관심이 지나치게 쏠리면 변동성이 커지고, 고금리 장기화와 가계 부채 증가 등 소비 위축과 경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도 있다. 그렇지만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하반기에도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투자 매력이 높은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은 확대로 유지하고,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비중을 낮추는 것을 제안한다. 경기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기 위해 다양한 모델과 지표들이 활용되고 있지만 정확하게 경기의 전환점을 예측하고 대응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위험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타이밍은 신중해야 한다. 지나친 비관론에 기초한 급격한 조정은 오히려 포트폴리오 성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투자 목표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적으로 주식은 경제위기와 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장기수익률에서 채권보다 우위를 보였다. 또한 달러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달러는 현시점에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가장 좋은 안전자산이다. 기대수익률이 높은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리면서 동시에 달러로 위험을 줄인다면 전체적인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장 ETF의 환 헤지 비용은 2.8%에 달한다. 단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지만 환 헤지 비용을 고려한다면 해외 주식 투자는 환 오픈(노출)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 10곳 중 4곳 ‘한계 기업’… 1년 번 돈으로 이자도 못 갚아

    10곳 중 4곳 ‘한계 기업’… 1년 번 돈으로 이자도 못 갚아

    지난해 세계적인 불황과 고금리 여파로 1년 동안 번 돈으로 은행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10곳 중 4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기업의 매출 증가율도 2015년 이후 8년 만에 뒷걸음질치면서 1만원을 팔면 400원도 못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3만 2032곳의 평균 이자보상비율은 219.5%로 전년(443.7%)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2021년(654%)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이자보상비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이 비율이 100% 아래면 한 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감당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은 2022년 34.6%에서 1년 만에 40.1%로 늘면서 2013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계기업 비중은 2021년 34.1%, 2022년 34.6% 등 30% 중반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 20% 이상 크게 뛰었다. 강영관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2021년 기준금리 인상 이후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기업의 차입금 이자율이 상승한 반면 매출액과 수익성은 낮아지면서 이자보상비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계기업이 급증한 것은 무엇보다 수출 감소로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나빠졌기 때문이다. 성장성 지표인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16.9%에서 1년 만에 -2.0%로 급락했다. 2020년(-3.2%), 2015년(-2.4%)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았다. 반도체 경기 위축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매출액 증가율이 5.4%에서 -15.9%로 줄었고, 원유 가격 하락으로 주력 수출 품목인 석유·정제 분야 증가율도 66.9%에서 -14.1%로 급락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3.8%로 2021년(6.8%), 2022년(5.3%)에 이어 내림세가 이어졌다. 2년 전만 해도 1만원을 팔면 700원 정도는 남겼는데 이자를 빼고 나면 순수익이 절반밖에 안 된다는 뜻이다. 강 팀장은 “올해는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되면서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부동산 경기 악화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는 여전히 리스크”라고 말했다.
  • “긴축 충분히 유지… 천천히 서둘러야” ‘조기 금리 인하론’에 선 그은 이창용

    “긴축 충분히 유지… 천천히 서둘러야” ‘조기 금리 인하론’에 선 그은 이창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현재의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실과 국책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내수 활성화를 위한 ‘조기 금리 인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통화정책 수장으로서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74주년 기념사에서 “섣부른 통화 완화 기조 선회로 인플레이션이 재차 불안해져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 감수해야 할 정책 비용은 훨씬 더 클 것”이라며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고통이 크다는 것을 잘 알지만 물가가 제대로 안정되지 않으면 실질소득 감소, 높은 생활물가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의 이날 발언은 금융시장 파급 효과를 고려해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온 그간의 모습과 달랐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너무 늦게 내리면 내수 회복세 약화와 연체율 상승으로 시장 불안이 초래될 수 있지만 반대로 (금리를) 너무 일찍 내려도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며 긴축 기조 유지에 무게를 실었다. 이 총재는 ‘천천히 서둘러라’(Festina Lente)라는 아우구스투스 로마 황제의 정책 결정 원칙을 거론하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마지막 구간에 접어든 지금 이런 상충관계를 고려한 섬세하고 균형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이 전날 오후 공개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도 다수 위원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 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 위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에 이르려면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물가 목표 안착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대출 막힌 중저신용자도, 투자자도… 중금리 P2P에 눈 돌린다

    대출 막힌 중저신용자도, 투자자도… 중금리 P2P에 눈 돌린다

    부산의 한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는 A씨는 은행에서 생활자금을 빌리려 했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막혀 대출을 받지 못했다. 급하게 대부업체를 알아봤지만 20%에 육박하는 금리 때문에 포기했다. 그러다 P2P(개인 간 금융) 대출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4억 4000만원의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1억 8000만원을 연 11% 금리로 1년간 빌릴 수 있었다. 최근 고금리에다 은행은 물론이고 저축은행에서도 돈줄이 막힌 중저신용자들이 대안으로 P2P 금융에 눈을 돌리고 있다. P2P 금융은 돈을 빌리는 사람(대출자)과 돈을 빌려주고 수익을 얻으려는 사람(투자자)을 연결해 주는 일종의 금융 플랫폼이다. 금융위원회는 2022년 8월부터 이러한 플랫폼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으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11일 금융당국에 등록된 48개 P2P 회사의 지난 5월 말 대출 잔액은 1조 996억원으로 지난 3월(1조 856억원) 이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P2P 회사 8퍼센트는 지난 4월 ‘전월세보증금 담보대출’ 상품을 온투업계 최초로 출시한 이후 거의 매주 관련 거래가 마감되고 있다. 소유하고 있는 주택이 없고 신용점수도 높지 않아 은행권 대출이 마땅치 않은 중저신용자들에게 전세보증금(임차보증금 반환 채권)이라는 담보 영역을 발굴해 중금리로 대출해 주는 것이다. 8퍼센트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들의 경우 아파트를 보유한 분들보다 전세나 월세로 사는 분들이 많은데 보증금을 담보로 설정해 10% 초반의 중금리 대출이 가능해졌다”며 “중저신용자들은 급하면 고금리 대부업체로 갈 수밖에 없으므로 대출을 적기에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도 P2P 금융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예금 등에 장기간 돈을 묶어 두기보다 P2P를 통해 단기로 돈을 빌려주고 연 10% 안팎의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에서 운영하는 피플펀드는 최소 1일에서 5일까지 단기로 ‘파킹 투자’가 가능한 카드 매출 선(先)정산 상품을 선보여 최근 두 달간 누적 투자금 246억원을 거둬들였다.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은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빌릴 수 있고 개인 투자자는 하루만 투자해도 연 10%(세전)대 수익을 낼 수 있어 단기 투자에 몰리는 모습이다. 데일리펀딩은 신한카드와 협업해 카드 승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맹점 매출, 상권 정보 등을 활용한 ‘마이크레딧’으로 심사하고 해당 매장에서 1·3·5㎞ 거리에 거주하는 투자자와 개인사업자를 연결해 주는 ‘마이 데일리 사장님 간편 대출’을 진행 중이다. P2P 투자는 일반 투자자의 경우 500만원까지 가능하며 플랫폼 이용료가 붙는다. 업계 관계자는 “연내 금융기관의 P2P 투자까지 허용되면 중금리 대출이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KDI “고금리에 내수 부진”… 글로벌 피벗 확산 속 금리 인하 ‘군불’

    KDI “고금리에 내수 부진”… 글로벌 피벗 확산 속 금리 인하 ‘군불’

    반도체 등의 높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고금리 탓에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국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진단이 나왔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로 국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밀린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기조와는 정반대로 KDI가 조기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문한 것이다. 유럽연합(EU)을 필두로 통화정책을 전환하는 ‘금리 피벗’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KDI가 기획재정부를 대신해 기준금리 인하에 군불을 때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KDI는 11일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따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내수는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가계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하는 등 고금리 기조는 내수 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고금리가 계속될 경우 경기회복 불씨가 약해질 수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미국의 금리 인하와 관계없이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물가의 추세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지난달 근원물가 상승률(2.2%)이 물가안정목표(2.0%)에 근접한 만큼 통화정책 긴축 정도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수는 지난해 12월부터 반년 넘게 부진하다. KDI는 “고금리 기조로 소비 여력이 약화하면서 상품 소비와 밀접한 지난 4월 소매 판매(-2.6%)는 전달(-3.4%)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고 그 전달과 비교해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KDI의 금리 인하 주장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현재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를 중립 수준으로 점차 완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경제 여건이 다른 미국 등 특정 국가의 정책 기조에 동조화하기보다 우리 거시경제 상황을 감안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같은 달 이창용 한은 총재는 11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연 3.5%) 직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몇 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왔던 주요국들은 최근 들어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하고 있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져서다. 이달 초 캐나다중앙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국 중 처음으로 0.25% 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낮췄다. 이달 말 영국중앙은행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리 인하 시점은 전문가들도 엇갈린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미국은 경기가 호황이고 한국은 불황이라는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현재 금리 기조를 이어 가면 경기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금융 부실 문제가 더 심각해질 우려가 있어 미국보다 먼저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4월 “한은이 금리를 좀 편하게 낮출 수 있도록 물가가 낮아지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자본 유출 가능성과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당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4%대 이상으로 금리를 올렸던 미국만큼 우리는 금리 인상 시기에 충분히 올리지 않았다”면서 “미국이 금리를 먼저 내려야 우리도 내릴 수 있는데 미국은 경기가 좋아서 금리 인하 필요성이 낮다”고 말했다.
  • KDI “고금리 탓에 내수 부진”…‘글로벌 피벗’ 확산에 금리인하 군불

    KDI “고금리 탓에 내수 부진”…‘글로벌 피벗’ 확산에 금리인하 군불

    반도체 등의 높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고금리 탓에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국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진단이 나왔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로 국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밀린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기조와는 정반대로 KDI가 조기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문한 것이다. 유럽연합(EU)을 필두로 통화정책을 전환하는 ‘금리 피벗’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KDI가 기획재정부를 대신해 기준금리 인하에 군불을 때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KDI는 11일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따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내수는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가계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하는 등 고금리 기조는 내수 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고금리가 계속될 경우 경기회복 불씨가 약해질 수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미국의 금리 인하와 관계없이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물가의 추세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지난달 근원물가 상승률(2.2%)이 물가안정목표(2.0%)에 근접한 만큼 통화정책 긴축 정도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수는 지난해 12월부터 반년 넘게 부진하다. KDI는 “고금리 기조로 소비 여력이 약화하면서 상품 소비와 밀접한 지난 4월 소매 판매(-2.6%)는 전달(-3.4%)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고 그 전달과 비교해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KDI의 금리 인하 주장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현재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를 중립 수준으로 점차 완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경제 여건이 다른 미국 등 특정 국가의 정책 기조에 동조화하기보다 우리 거시경제 상황을 감안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같은 달 이창용 한은 총재는 11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연 3.5%) 직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몇 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왔던 주요국들은 최근 들어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하고 있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져서다. 이달 초 캐나다중앙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국 중 처음으로 0.25%씩 기준금리를 낮췄다. 이달 말 영국중앙은행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리 인하 시점은 전문가들도 엇갈린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미국은 경기가 호황이고 한국은 불황이라는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현재 금리 기조를 이어 가면 경기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금융 부실 문제가 더 심각해질 우려가 있어 미국보다 먼저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4월 “한은이 금리를 좀 편하게 낮출 수 있도록 물가가 낮아지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자본 유출 가능성과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당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4%대 이상으로 금리를 올렸던 미국만큼 우리는 금리 인상 시기에 충분히 올리지 않았다”면서 “미국이 금리를 먼저 내려야 우리도 내릴 수 있는데 미국은 경기가 좋아서 금리 인하 필요성이 낮다”고 말했다.
  • 농협전남본부, 부실채권 관리 강화

    농협전남본부, 부실채권 관리 강화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는 10일 본부 대강당에서 관내 농축협 여신업무 담당자 150여명을 초청해 채권관리 실무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실무교육은 관내 농축협의 여신 건전성 강화를 위해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다.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유치하는 영업활동은 수신, 반대로 기업체 등에 대출·보증·투자 등 신용을 제공하는 것은 여신이라고 부른다. 이날 전남농협은 올해 농축협 건전성 현황자료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연체채권 감축을 위해 부동산등기 권리분석, 담보·신용대출의 사후관리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박종탁 농협전남본부장은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과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 농축협의 건전성 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채권관리 담당직원의 역량 강화를 통해 농축협의 클린뱅크 구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중랑구 소기업 소상공인 기살리기 장터한마당 축제 참석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중랑구 소기업 소상공인 기살리기 장터한마당 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1)은 지난달 30일 ‘서울시 중랑구 소기업 소상공인 기살리기 장터한마당’에 참석해 소기업,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중랑구 면목역 대광장에서 개최됐으며, (사)중랑구소기업소상공인회가 주관, 김용호 의원을 비롯해 김대성 서울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김주성 서울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양택균 종로구소기업소상공인회 이사장, 이경욱 서초구소기업소상공인회 이사장, 김문주 서대문구소기업소상공인회 이사장, 김양호 동대문구소기업소상공인회 이사장, 성규선 성동구소기업소상공인회 이사장, 박경윤 강원도소기업소상공인회 회장, 중랑구 국회의원인 서영교 의원과 박홍근 의원, 조성연 중랑구의장, 김운수 중랑구영남향우회 회장, 중랑구 소기업 소상공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행사의 주체·주관자인 김대성 서울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서울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는 서울시의 소기업·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대변하는 유일한 경제단체로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의 뿌리이자 근간인 소기업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제1회 중랑구 소기업 소상공인 기살리기 장터한마당’을 개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제1회 중랑구 소기업 소상공인 기살리기 장터한마당 개최는 경기침체로 인한 고물가, 고금리, 원자재 가격상승, 소비위축, 임대료 상승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매우 뜻깊고 의미있는 행사다”고 극찬하며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정책이나 지원에는 여야가 따로 없이 정부나 서울시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김 의원은 본인이 오랫동안 용산구소기업소상공인회 이사장과 서울시연합회 감사를 역임했기 때문에 서울시 약 130만명에 이르는 소상공인들이 현재 코로나19 사태 때보다 경영 여건이 더 심각한 상황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서울시에서 소상공인들의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확대, 대출이자 및 임대료, 인건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시 관계부서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중랑구를 시작으로 구별로 소상공인 기살리기 장터한마당 축제가 차례대로 개최되어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에서는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기념해 지난해 11월 4일 동대문DDP에서 ‘제1회 소상공인 기살리기 페스티벌’ 개최에 이어 올해는 11월 5일 광화문광장에서 ‘제2회 소상공인 기살리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 통계 개편 효과에도… 한국 가계부채 비율 ‘세계 최고 수준’

    통계 개편 효과에도… 한국 가계부채 비율 ‘세계 최고 수준’

    한국은행이 국민계정 통계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꾸면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7% 이상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3.5%로 집계됐다. 가계부채는 변동이 없었지만 통계 개편 과정에서 ‘분모’인 GDP가 2236조원에서 2401조원으로 7.4%(165조원) 늘어나면서 부채 비율도 100.4%에서 떨어졌다. 국제금융협회(IIF)가 집계한 선진국(12개국)과 신흥국(30개국) 등 세계 주요 42개국 중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세계 4위를 유지했다. 스위스(126.3%)와 호주(109.6%)·캐나다(102.3%) 다음으로 높다. 우리나라를 뺀 41개국 평균치는 45.3%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가계부채 비율은 내림세다. 2021년 말 98.7%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말에는 97.3%로 낮아졌다.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22.3%에서 113.9%로 크게 줄면서 일본과 순위를 바꿔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성장이나 금융안정을 제약할 수 있는 만큼 현재 100% 이상인 이 비율을 90%를 거쳐 점진적으로 80%까지 낮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증가율 둔화가 아닌 통계 개편 효과로 일단 한은이 제시한 1차 목표는 달성한 셈이다. 하지만 최근 1분기 들어 은행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당장 거시건전성 정책을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급속도로 불어난 국가부채에 잇달아 경고장을 날렸던 국제통화기금(IMF)은 노령화에 따른 연금 재정 급증에 대비해 선진국들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부채를 줄이라고 촉구했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부총재는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이제는 재정건전화에 투자할 시간”이라면서 “부채 부담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MF는 지난 4월 내년도 미국의 재정적자가 선진국 평균(2%)의 3배가 넘는 7.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뒤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피나트 부총재는 “모든 선진국에서 인구 노령화를 겪고 있어 연금 시스템과 의료비 지출에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부자증세를 포함해 자본이득세나 상속세 같은 누진적인 과세로 효과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전북지역 건설사들 심각한 자금난…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 중단 위기

    심각한 자금난에 처한 지역 건설사들의 연쇄 부도 위기가 대형 개발사업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특히 정부의 대대적인 발표 속에 시작된 새만금 첫 민간 관광 투자인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마저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9일 전북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새만금 명소화사업부지 관광개발 사업인 챌린지 테마파크 사업시행자인 계성건설이 지난달 사업 포기서를 제출했다. 1400억원이 넘게 투입되는 이 사업은 새만금 1호 방조제 인근 2만 5000여평 규모의 부지에 숙박시설(콘도) 150실, 단독형 빌라 15실 등 관광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 11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새만금위원회 회의에서 사업을 승인했다. 당시 한 총리는 “현 정부 들어 민간기업이 새만금 관광 분야에 투자하는 첫 사업으로 새만금 관광개발 활성화와 민간 투자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등은 기공식을 개최하고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업체이자 사업시행사 지분 51%를 보유한 계성건설이 돌연 사업 포기서를 제출했다. 도내 시공 실적 1위인 업체마저 고금리 및 부동산PF 부실, 건설자재 인상 등 악재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업체는 전주시의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공사도 포기한 바 있다. 새만금 대표 관광사업이 어그러질 우려가 나오자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국 30위권 내 건설사를 대상으로 대체 건설사를 조속히 확정해 사업이 정상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건설업계를 덮친 도미노 위기는 대형사업 참여마저 위축시킬 우려도 있다. 이에 전북도는 지역건설산업체를 참여시켜 본사, 공장, 연구소를 건축하는 경우 이용 실적에 따라 산정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례를 지난달에 만들었다. 이 조례가 제대로 효과를 내려면 공사비 현실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업계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북건설협회 관계자는 “조례를 통해 지역 건설업계의 사업 참여 문호는 넓어졌지만 부족한 설계보상비, 적자시공에 따른 부담은 여전하다”며 “지역건설업계가 처한 상황을 잘 파악해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도미노 파산 위기 지역 건설, 새만금도 삼키나

    도미노 파산 위기 지역 건설, 새만금도 삼키나

    심각한 자금난에 처한 지역 건설사들의 연쇄 부도 위기가 대형 개발사업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특히 정부의 대대적인 발표 속에 시작된 새만금 첫 민간 관광 투자인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마저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전북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새만금 명소화사업부지 관광개발 사업인 ‘챌린지 테마파크’ 사업시행자인 계성건설이 지난달 사업 포기서를 제출했다. 1400억원이 넘게 투입되는 이 사업은 새만금 1호 방조제 인근 2만 5000여평 규모의 부지에 숙박시설(콘도) 150실, 단독형 빌라 15실 등 관광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 11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새만금위원회 회의에서 사업을 승인했다. 당시 한 총리는 “현 정부 들어 민간기업이 새만금 관광 분야에 투자하는 첫 사업으로 새만금 관광개발 활성화와 민간 투자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후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등은 기공식을 개최하고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지역 업체이자 사업시행사 지분 51%를 보유한 계성건설이 돌연 사업 포기서를 제출했다. 도내 시공 실적 1위인 업체마저 고금리 및 부동산PF 부실, 건설자재 인상 등 건설업 전반에 드리운 악재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업체는 전주시의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공사도 포기한 바 있다. 새만금 대표 관광사업이 어그러질 우려가 나오자 김관영 지사는 “전국 30위권 내 건설사를 대상으로 대체 건설사를 조속히 확정해 사업이 정상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건설업계를 덮친 도미노 위기는 대형사업 참여마저 위축시킬 우려도 있다. 이에 전북도는 지역건설산업체를 참여시켜 본사, 공장, 연구소를 건축하는 경우 이용 실적에 따라 산정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례를 지난달에 만들었다. 다만 이 조례가 제대로 효과를 내려면 공사비 현실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업계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북 건설협회 관계자는 “조례를 통해 지역 건설업계의 사업 참여 문호는 넓어졌지만 부족한 설계보상비, 적자시공에 따른 부담은 여전하다”며 “지역건설업계가 처한 상황을 잘 파악해 행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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