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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대학교, 강원권 고교 대상 ‘미래한라비전캠프’ 실시

    한라대학교, 강원권 고교 대상 ‘미래한라비전캠프’ 실시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는 지난달 20일부터 강원도 고교 대상으로 미래한라비전캠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미래한라비전캠프는 기존 강의식 진로 체험을 벗어나 현장 중심으로 진로 체험을 진행해 실제 실무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미래한라비전캠프는 교육부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의 목적으로 강원권 10개 고교(대성고, 도계고, 북원여고, 영월고, 원주고, 원주삼육고, 진광고, 치악고, 횡성고, 횡성여고)에서 총 200여명의 고교생이 참여해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중앙경찰학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강릉 씨마크호텔 건축물 견학을 진행했으며 서울교통공사 및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소방서 등 다양한 기업 현장에 방문해 진로 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한라대학교 김종하 입학홍보처장은 “우리 대학은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을 통해 교육과 정보에 취약한 소외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현장실무형 진로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한라대학교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육 환경을 혁신하고 지속적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전남도,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유치 총력

    전남도,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유치 총력

    전라남도는 세계보건기구(WHO) 인력 양성사업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의 전남 유치를 위해 9개 대학과 바이오 인재양성 서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면으로 진행한 이번 협약에는 전남도와 화순군, 목포대학교, 순천대학교, 동신대학교, 초당대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호남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등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 전남 유치와 국내외 바이오 인재 양성에 적극 협력하고 각 기관이 보유한 바이오 교육 시설과 연구진 기술 교류 등 우수 기반 시설을 국내외 바이오 인력양성에 공동 활용하는 내용이다. 전남도는 또 지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전남 유치를 위해 ‘전남 바이오인력양성 협의체’를 구성한데 이어 다국적 바이오 기업과 업무협약을 하는 등 대내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은 지난해 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가 간 백신 불평등 완화를 위해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함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인재양성 사업이다. 복건복지부는 지난 1일 주 캠퍼스 선정을 위한 지자체 공모에 들어갔으며 6월 2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한다. 전남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 유치를 위해 전국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에 백신 연구개발과 생산, 품질관리, 인증 등 전주기 기반시설을 보유해 백신교육의 최적지라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와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국가미생물실증지원센터 등 최고의 백신 교육기관과 협력해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수 인재 양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남이 백신산업특구의 우수 기반시설을 활용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유치해 세계적 바이오 인재 양성 거점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5월부터 취업 준비생 24명을 선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을 하고 하반기엔 지역 대학생과 고교생 380여 명에게 바이오의약품 실습교육과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바이오 인재양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또 10월에는 외국인 교육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생산공정 현장실습을 진행할 예정으로, 세계적 바이오 인재양성 거점이 될 준비를 착실히 다지고 있다.
  • 셋이 죽어라 달리는데 알고 보니 한 사람, 독특한 영화 ‘스프린터’

    셋이 죽어라 달리는데 알고 보니 한 사람, 독특한 영화 ‘스프린터’

    단언컨대, 육상 영화가 아니다. ‘리바운드’와 ‘드림’의 뒤를 잇는 스포츠영화지만 결이 사뭇 다르다. 각각 농구와 축구를 소재로 삼아 두 영화가 어쩔 수 없이 승부에 일정 비중을 내줄 수밖에 없는데 최승연 감독의 두 번째 장편으로 24일 개봉하는 ‘스프린터’는 철저히 자신과의 승부, 주변인과의 관계에 집중한다. 100m 국가대표가 되려는 세 남자를 그리는데 데뷔작 ‘수색역’(2016)으로 만만찮은 연출력을 뽐낸 최 감독의 각본 완성도와 세련된 연출과 편집이 돋보인다. 감독이 작곡 기법을 직접 배워 만들었다는 음악도 새롭다.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이었다. 은퇴가 코앞인 30대 노장 현수(박성일 분)와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는 정호(송덕호), 몇 년간 기록이 정체된 고교생 유망주 준서(임지호) 세 스프린터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며 겪는 내면의 갈등과 각각 아내, 코치, 기간제 교사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얘기를 풀어나간다. 셋의 치열한 경쟁을 그리는가 싶던 영화는 어느새 한 사람의 30대와 20대, 10대를 그리는 것으로 다가온다. 어쩌면 뻔할 수 있는 서사구조인데 탄탄한 각본이 식상함을 쫓는다. 별반 색다를 것 없는 이야기들이 어우러지며 관객을 묘하게 붙들어맨다. 현수가 밤늦게 연습에 몰두했다가 귀가가 늦어지는 바람에 아내의 잠을 방해하지 않으려 아파트를 바라보며 뛰는 시퀀스가 있는데 극장을 나선 한참 뒤에도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내면과 갈등하면서도 아내와 힘을 합치고(현수), 약물에 의지하려고 말리려는 코치와 타협하며(정호), 팀 해체와 정규직 채용을 저울질하는 스승과 갈등하는(준서) 주인공들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들여다보는 느낌을 준다. 최 감독은 “처음에 현수 얘기로 시작했는데 살을 붙이다 보니 이런 서사구조를 갖게 됐다”며 “뭔가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사람들을 그린 영화다. 지금 내 모습이나 과거 혹은 미래가 될 수도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87분. 12세 관람가.
  • 성범죄 고교생이 초등 교사됐다?…경기도교육청 “사실관계 파악”

    성범죄 고교생이 초등 교사됐다?…경기도교육청 “사실관계 파악”

    고등학교 시절 성폭행을 저지른 남성이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 제기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현재 시스템상으로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일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해당 글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글은 ‘지적장애 미성년자 강간범이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과거 대전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아 그중 일부가 현재 초등학교 담임 교사, 소방관 등 공직에 있다고 주장했다. 글에 언급된 사건은 13년 전인 2010년에 대전지역 고교생 16명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지적 장애 3급 여중생을 한 달여에 걸쳐 여러 차례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재판부는 “형법 제9조는 만 14세 이상 소년에 대해 성인처럼 재판을 통해 형사 처벌할 것을 규정하지만 소년법 제50조는 만 19세 미만 소년의 형사사건을 법원이 심리한 결과 보호처분에 해당할 사유가 있으면 소년부 송치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비행 전력이 없던 점,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가해 학생들을 가정지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소년법에 따라 가해 학생이 소년부에 송치되면 감호 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까지의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고, 이 사건 가해 학생들도 당시 모두 보호처분을 받았다. 이러한 보호처분은 형사처벌이 아니어서 전과로 남지 않는다. 범죄경력 자료에도 기록되지 않아 교사나 소방관 등 공직을 맡는 데 지장이 없다. 교사를 비롯한 공무원은 신규 임용 시 해당 기관이 임용 예정자로부터 신원조회 동의서를 받은 뒤 경찰에 범죄경력 등을 알 수 있는 신원조회 요청을 해 전과 여부를 파악하고 임용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보호처분은 아무런 기록이 남지 않아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는 알 수가 없다. 특히 교직원의 경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1차례 성범죄 경력조회를 받게 되어 있지만 이를 통해서도 성범죄로 받은 보호처분에 대해서는 파악할 수 없다. 논란이 커지자 경기도교육청도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다만 해당 글의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어떠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교사 임용 전의 일이고 법적으로도 모든 처벌이 끝났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면밀히 조사한 뒤 적법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영국군 ‘6·25 설마리전투’ 현장 찾은 후배들

    영국군 ‘6·25 설마리전투’ 현장 찾은 후배들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파주 설마리전투에서 활약한 영국군 부대의 출신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이 선배들의 피땀이 어린 전투 현장을 찾았다. 국가보훈처는 영국 글로스터셔 스트라우드 고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경기 파주 한빛고등학교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유엔 참전국 국제교육과정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학생들은 이날 보훈처와 주한영국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설마리전투 추모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9박10일 동안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설마리전투는 1951년 4월 22~25일 파주시 설마리 일대에서 영국군 글로스터셔 연대가 235고지 등에서 중공군 제63군에 맞서 싸운 전투로 글로스터 고지 전투라고도 불린다. 이 전투에서 영국군은 사상자가 1300여명이나 되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사흘 동안 중공군 진격을 지연시켜 중공군의 서울 공격을 저지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번 보훈처 국제교육과정에는 6·25전쟁 참전국인 태국의 마하사라캄국립대부설학교 학생들도 함께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70여년 전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영국과 태국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과 공헌을 아끼지 않았다”며 “학생들에게 이번 방한이 대한민국과의 인연을 이어 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라대학교, ‘고교교육 기여사업’ 우수대학 선정

    한라대학교, ‘고교교육 기여사업’ 우수대학 선정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는 17일 교육부 주관 ‘2023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연차 평가에서 강원도 대학 중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2022년부터 사업에 참여해 우수대학(유형II)으로 선정됐다. 한라대는 고교 대상 진로 체험의 질적 강화와 고교설명회 확대, 전공 연계 특강 강화 등을 통한 고교연계성 강화에 힘을 쏟았다. 이를 통해 2022년도 2,500여 명의 학생들이 대학교수들과 함께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탐구하는 고교연계 진로교육을 받았다.특히, 한라대는 입학전형 위원회 운영, 블라인드 평가 등을 활용한 대입전형 공정성 기반을 구축하며 입학사정관 전문성 확대, 대입전형 관련 교육 확대 등으로 입시 공정성 및 수험생 부담 완화영역을 강화해 인정받았다. 한라대 입학홍보처가 개발한 미래직업 기반 진로체험, 기관 현장 방문형 진로체험, 대학의 첨단 기자재를 활용한 실험형 진로체험 등 새롭고 혁신적인 진로 체험 프로그램들은 참여 고교생 및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라대 입학홍보의 가장 큰 장점은 활발한 대입전형 운영 성과 공유에 있다. 전략개발 및 공유 세미나, 입학전형 공동연구 워크숍과 더불어 강원도 교육청과 교육부 연계 활동을 강화하며 대학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한라대 김종하 입학홍보처장은 “한라대학교는 빠르게 변화하는 대입 환경에 발맞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 고교교육 연계와 공정한 대입전형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 서울시 “2자녀도 다자녀”…공공시설 무료·반값 혜택

    서울시가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하고 공공시설 이용 요금을 무료 또는 반값에 제공한다. 교통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둥이 행복카드’는 발급 자격이 만 13세 이하에서 만 18세 이하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다자녀 가족 지원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난임부부, 임산부 지원에 이은 저출생 대책 3탄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만 18세 이하인 2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은 서울에 약 43만 4184가구가 있다. 우선 다자녀의 기준이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낮춰진다. 시가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 운영하는 13개 공공시설 가운데 서울대공원, 서울 상상나라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공영주차장과 한강공원(11개) 내 주차장 등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둥이 행복카드는 오는 7월부터 발급 자격을 만 13세 이하에서 만 18세 이하로 대폭 완화해 ‘뉴 다둥이 행복카드’로 업그레이드된다. 이렇게 되면 혜택을 받는 가구가 현재 약 29만 가구에서 약 43만 가구로 49% 늘어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교통비, 문화시설 이용료, 학원·서점·스터디카페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선정 시 5자녀 이상에 부여했던 최고 가점(5점)을 3자녀 이상으로 완화했다. 다자녀 가족의 입주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2자녀 이상인 경우에도 기존(2점)보다 높은 배점(3점)을 부여한다. 우선공급 대상도 미성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 가구로 변경해 2자녀 이상 가구의 장기전세주택 입주 문턱을 낮춘다. 또 24개월 이하 모든 다태아 가정을 위한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가입비를 전액 지원하고, 3자녀 이상 가구의 둘째부터 ‘서울런’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교육비 부담을 덜어 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자녀 가족을 최우선적으로 챙기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 학생들 10년 전보다 “믿고 얘기할 친구 줄었다”

    서울 학생들 10년 전보다 “믿고 얘기할 친구 줄었다”

    서울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10년 전보다 믿고 이야기할 친구가 이전보다 줄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톺아보는 서울교육’ 창간호를 16일 공개했다. 서울교육정책연구소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를 현장과 공유·확산하기 위해 창간됐다. 창간호에서는 2022년 서울학생종단연구 결과를 담았다. 서울교육종단연구는 서울 학생의 교육적 성장을 점검하고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동일 학생을 장기간 추적 조사하는 연구사업이다. 연구에서는 2010년과 2021년 사이 △학교만족도 △학교평가 △교사 인식 △학습태도 △방과후학교 참여율·만족도 △교우관계 등을 비교·분석했다. 2021년 서울 지역 초·중·고교생 1만 4409명을 대상으로 ‘믿고 이야기할 친구가 있는지, 휴식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지’ 등 교우 관계 만족도를 물어본 결과 학생들은 5점 만점에 4.18점을 매겼다. 2010년 1만 6297명에게 같은 질문을 했을 때 4.25점이었던 것에 비해 0.07점 낮아졌다. 초등학생의 교우관계 만족도는 0.25점 감소(4.41→4.16점)하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중학생(0.09점 감소)이 뒤를 이었다. 서울교육정책연구소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43.2%가 친구들과의 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우관계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학교와 인문계고 학생들의 국어·수학·영어 방과후 프로그램 참여율도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특히 수학 과목의 중학생 참여율은 58.1%에서 35.7%로,인문계고는 78.9%에서 13.8%로 크게 하락했다. 국어는 중학교의 경우 48.8%에서 33.9%로, 인문계고는 71.0%에서 14.2%로 줄었고, 영어는 중학교가 60.3%에서 35.5%로 인문계고는 77.3%에서 13.5%로 줄었다. 이는 방과후학교 수요가 전반적으로 사교육 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낮아졌지만 만족도는 높아졌다. 중학교 방과후학교 만족도는 2010년 국어·수학·영어에서 3.4점대였다가 2021년에는 4.0점 이상으로 올랐다. 고등학교는 3.0점대에서 3.7점대 이상까지 올랐다. 전반적인 학교만족도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학교만족도는 3.96점으로 2010년 3.54점보다 0.42점 올랐다. 그러나 초등학교 4.38점, 중학교 3.98점, 인문계고 3.73점으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만족도는 낮아졌다.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도 향상됐다. 2010년에는 3.62점으로 ‘보통’ 수준이었으나 2021년에는 ‘만족’ 수준인 4.17으로 올랐다. 스스로 수업에 어느 정도 집중하는지 등 학습태도에 대한 평가도 3.70점에서 4.01점으로 좋아졌다. 인문계고 학생들의 증가폭이 0.46점(3.56→4.02점)으로 가장 컸다.
  • ‘독도 사랑’ 한국학 전문가 이진명 佛 리옹3대학 명예교수 별세

    ‘독도 사랑’ 한국학 전문가 이진명 佛 리옹3대학 명예교수 별세

    독도 연구에 평생을 바친 재불 한국학 전문가 이진명 프랑스 리옹3대학 명예교수가 지난 13일 오후 파리 자택에서 별세했다. 77세. 1946년 3월 경남 고성 출생인 고인은 경희고,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대학 졸업 후 프랑스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돼 프랑스 노르망디 캉대학에서 역사학으로 학사, 석사과정을 마치고 1977년 파리4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3년부터 2012년 정년 퇴임 때까지 리옹3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2009년에는 한불언어문화교육자협회를 만들어 프랑스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가르치고 2013년에는 프랑스 고등학교에서 사용할 한국어 교재를 발간했다. 2015년 5월 말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모리스 코요 교수와 함께 한국 민담집 ‘바닷물이 짠 내력’을 공동 번역하기도 했다. 이처럼 평생 프랑스에서 한국학, 한국어, 한국문화, 한국사를 가르친 공로로 1995년에는 대통령 표창, 2005년에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특히 고인은 1987년부터 국사편찬위원회 해외 사료 조사위원을 맡아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 고지도와 고문서를 찾는데 힘을 기울였다. ‘독도 지리상의 발견’(1998), ‘Dokdo, A Korean Island’(2010)를 펴냈고, ‘민족문화대백과 사전’, ‘새한불사전’, ‘독도사전’ 집필에도 참여했다. 2015년 말에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우리문화가꾸기회와 함께 ‘일본고지도선집’을 출간했다. 이와 함께 동해 표기 문제에도 관심을 쏟았다. 1998년에는 ‘독도, 지리상의 재발견’ 출간으로 백상출판문화상 사료정리부문상을 받았으며 이 책의 2005년 증보판은 같은 해 ‘한국의 아름다운 책 100선’ 중 인문학 부문 1위에 올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전시된 후 프랑크푸르트 고인쇄 박물관에 기증됐다. 고인은 2015년 5월 프랑스 교육공로 훈장 ‘슈발리에’를 받았다. 평생 모은 책을 서울대 등에 기증했고, 오는 7월 고향 고성에 영구 정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족은 일본인 부인 이시히 요코씨가 있으며 장례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논산 군번’보다 깊게 새겨진 창작혼… 작가의 서재를 엿보다

    ‘논산 군번’보다 깊게 새겨진 창작혼… 작가의 서재를 엿보다

    사실 충남 논산을 간 건 웅어 때문이었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귀한 물고기. 산란을 위해 금강을 거슬러 오르는 이맘때가 제철이다. 한데 웅어는 단 한 점도 맛볼 수 없었다. 기억과 역사의 공간들, 낮과 밤의 자태가 완전히 딴판인 호수, 우듬지부터 새봄이 내려앉은 휴양림 등에 시선을 빼앗긴 탓이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전하려는 건 식도락가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시선을 ‘강탈당할’ 수밖에 없었던 논산의 볼거리 이야기다.놀뫼는 요즘 논산 사람들이 부쩍 내세우는 논산의 별칭이다. ‘너르다’라는 순우리말이 변해 놀뫼가 됐다는 견해도 있고, ‘누런 땅’ 혹은 ‘너른 땅’이란 뜻의 황산(黃山)의 순우리말 이름이란 견해도 있다. 황산이 어딘가. 백제 ‘오천 결사대’의 선봉장 계백 장군이 열 배의 신라군에 맞서 싸운 곳이다. 패장의 이름이 두고두고 회자되는 곳이 황산 말고 또 있을까. 황산이 곧 놀뫼라는 해석에 더 마음이 쏠리는 이유다. ●‘인간시장’의 혼 담긴 김홍신 문학관 논산 중앙로의 김홍신 문학관부터 간다. 건물 외벽의 로고가 시선을 끈다. 빨간 원은 창작혼을 상징하는 ‘피 한 방울’, 검은 원은 결실로서의 문학을 상징하는 ‘잉크 한 방울’의 의미가 담겼다. 단아한 건물 외모와 달리 파사드는 화사하다. 빛의 양과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빛깔로 보이는 다이크로익 필름으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낮보다는 사위가 어둑어둑해질 때 한결 알록달록해 보인다.1980년대 중반 김홍신은 남자 고교생들에게 ‘영웅’이었다. 그의 책 ‘인간시장’ 때문이다. 위악적이라고 해야 할까, 법대생이면서도 법보다 주먹을 앞세우는 장총찬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책은 당대의 부조리한 사회를 주먹으로 통렬하게 부숴댔다. 고교생들이 사회를 알면 얼마나 안다고 사회성 짙은 소설에 그리 열광했을까. 시리즈 한 권이 끝나면 다음 책이 출간될 때까지 다들 몸이 달아 기다렸다. 책이 책방에 깔렸다는 소식이 돌면 요즘 말로 ‘오픈런’을 벌였다. 누군가 확보한 책을 학교로 가져오면 순서를 정해 읽었다. 책은 하나고 기다리는 녀석들은 많으니 당연히 ‘대여 기한’이 짧을 수밖에 없다. 대부분 수업 시간에 교과서 사이에 끼운 채, 혹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악착같이 읽었다. 김홍신 문학관에선 대표작 ‘인간시장’을 비롯해 ‘대발해’ 등 그의 역작들과 만날 수 있다. 김홍신은 철저한 만년필, 원고지주의자다. 문학관 관계자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고생하면서도 여태 원고지에 만년필로 육필 원고를 쓰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타계한 이어령 선생의 생전 모습을 마주하는 것도 반갑다. 문학관 2층의 키네마틱 아트 전시장에서다. 이어령 선생과 김홍신 작가가 대화하는 형식의 화면이 작품처럼 전시됐다. 문학관 건너는 집필관이다. 김 작가가 내려와 머물 때도 있단다. 2층엔 거대한 고사목을 활용해 휴게 공간을 만들었다. 옛 은진초등학교에서 가져온 벼락 맞은 느티나무라고 한다. 여행자들이 다리쉼 하기 안성맞춤이다. 집필관 일부는 작가들의 레지던시로도 쓰인다.강경 쪽엔 강경산 소금 문학관이 있다. ‘은교’, ‘풀잎처럼 눕다’, ‘소금’ 등 박범신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저서들과 작가의 서재, 강경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한 공간, 논산 지역 작가의 전시와 체험 공방 등이 마련돼 있다. 박범신이 태어난 곳은 이웃한 연무읍이다. 이른바 ‘논산 군번’의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라도 잊지 못할 터다. 신병훈련소의 대명사인 연무대가 있는 곳이니 말이다. 박 작가가 실제 성장한 곳은 강경이라고 한다. 강경에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교사 생활을 하던 그는 1973년 한 일간지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겨울강 하늬바람’으로 대한민국 문학상,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로 김동리문학상, ‘더러운 책상’으로 만해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대표 작가로 자리잡았다. 문학관의 이름이 된 작품 ‘소금’은 그가 서울 생활을 접고 낙향해 지은 소설이다. 문학관 뒤 옥녀봉(강경산) 자락에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된 ‘소금집’ 등이 남아 있다. 옥녀봉은 강경의 전망대 같은 곳이다. 높이는 약 44m에 불과하지만 굽어보는 풍경만큼은 넓고 시원하다. 한옥 형태의 옛 강경성결교회예배당(등록문화재) 등도 옥녀봉 자락에 있다.●강경포구 굽어보는 ‘소금 문학관’ 강경은 논산에 딸린 소읍이다. 하지만 두 도시의 느낌은 전혀 다르다. 전남 나주와 영산포의 관계와 비슷하다. 강경이 잘나갈 때는 “은진(논산)은 갱개이(강경) 덕에 먹고산다”고 했단다.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현 강경역사관, 이하 등록문화재), 구 연수당 건재약방, 강경갑문, 화교학교와 사택 등 당대의 영화를 엿볼 수 있는 풍경들이 읍내 곳곳에 널렸다. 그중 강경성당은 필수 방문지다. 반전의 풍경을 갈무리한 곳이다. 외형은 딱 로켓이다. 각지고 뾰족하다. 그러니 내부도 대들보에 서까래를 연결한 전형적인 삼각형의 지붕일 거라 누구나 예상하기 마련이다. 한데 안으로 들면 꼭 방주에 든 듯하다. 건물을 떠받치는 기둥들이 고래의 뼈처럼 둥글다. 이를 ‘첨두형 아치’(끝이 뾰족한 아치)라고 한다. 그러니까 겉은 뾰족하면서 안은 방주처럼 안온한 건물이 바로 강경성당이다. 1961년 프랑스 신부가 지어 현재 등록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다. 돈암서원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중 하나다. 핵심 건물은 응도당(凝道堂·보물)이다. 정면 5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창건 연대는 1633년으로 추정된다. 응도당은 옛 서원의 강당 건물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한다. 양 측면엔 풍판을 달고 그 아래로 눈썹지붕까지 달았다. 궁궐을 제외하고 눈썹지붕을 단 건물은 흔하지 않다. 덩치는 크면서도 건물에 스민 건축기법은 섬세하고 아름답다. 기단 위의 주춧돌을 60㎝가량 높여 건물 자체가 공중에 뜬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기둥과 지붕을 잇는 공포 등의 부재들도 섬세하게 조각했다. 그 위에 식물의 이파리를 닮은 기와 암막새로 멋을 더했다. 늘씬한 미녀를 보는 듯하다. 천장의 ‘응도당’과 ‘돈암서원’ 편액은 우암 송시열이 쓴 것이다.● 세계유산 ‘돈암서원’도 필수 코스 건물 뒤로는 분합문을 내 밖의 경치를 안으로 끌어들였다. 그 덕에 응도당 담장 너머의 ‘S’자 산길이 꼭 실경산수화처럼 보인다. ‘도(道)가 머문다’라는 뜻의 건물 이름과 조응하는 풍경이다. 사당인 숭례사의 꽃 담장도 독특하다. 열린 자세를 가지라는 지부해함(地負海涵), 지식을 넓히고 예를 갖추라는 박문약례(博文約禮), 햇살과 훈풍처럼 상대를 배려하라는 서일화풍(瑞日和風) 등 서원이 배향하는 김장생의 가르침 12자를 전서체로 알록달록하게 새겨 놓았다. 아이와 함께 갈 만한 곳 하나 덧붙이자. 연산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급수탑(등록문화재)이 있는 역이다. 옛 새마을호 객차를 연결해 카페, 놀이방, 책방 등으로 꾸민 열차 체험관도 독특하다.
  • “늙으면 죽어야지” 경비원에 막말한 고교생 밀친 50대 ‘선고유예’

    “늙으면 죽어야지” 경비원에 막말한 고교생 밀친 50대 ‘선고유예’

    경비원에게 버릇없게 행동한 고교생을 밀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받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3단독 문현정 부장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벌금 3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5일 오후 4시 32분쯤 대구 서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B(17)군이 경비원에게 “늙으면 죽어야지”라고 말하는 걸 보고 격분해 목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나이 많은 경비원에게 막말을 하는 것을 보고 훈계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문 부장판사는 “A씨의 목적이 정당하다고 하더라도 방법의 정당성이 인정되지 않지만, 순간 화를 참지 못한 행동으로 보이는 점과 경비원이 A씨에 대한 선처를 간절히 탄원하는 점, 폭행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고교생 아들이 ‘팔씨름’ 져 놀림 받자 수업 중에 아들 친구들 협박한 40대

    고교생 아들이 ‘팔씨름’ 져 놀림 받자 수업 중에 아들 친구들 협박한 40대

    자신의 아들이 팔씨름에 졌다고 친구들한테 놀림 받자 학교를 찾아가 수업 중인 아들 친구들을 협박한 40대가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형사2단독 윤지숙 판사는 9일 협박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수업 중인 고등학교를 찾아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8일 오전 고교 1학년인 자신의 아들이 다니는 대전 중구 모 고등학교를 찾아가 아들의 친구인 B(15)군과 C(15)군을 손으로 가리키며 “아저씨는 너 좋게 생각 안 해. 내가 너무 다혈질이라 어젯밤에 너희 집 찾아가려고 했다 아내가 뜯어말려서 참은 거야”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는 수업 중으로 여교사가 제지했지만 A씨는 교실로 들어가 B군과 C군을 향해 “내가 너희를 안 때리고 너희 부모를 때리는 게 맞겠지”라며 아들 친구 가족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아들이 B·C군과 팔씨름을 해 진 뒤 “놀림을 받았다”고 말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 AI 중심고교 학생들, 한 달간 광주서 ‘글로벌 AI’체험한다

    AI 중심고교 학생들, 한 달간 광주서 ‘글로벌 AI’체험한다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꿈꾸는 전국의 AI 중심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AI 집적단지 견학 프로그램이 광주에서 6월 한 달간 진행된다. 광주에 조성되는 세계 10위권 규모의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AI 창업캠프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광주 AI 산업 생태계를 알리고 AI 인재를 유입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광주비엔날레 관람을 비롯해 광주 시티투어 가이드를 지원, 광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단장 김준하)은 9일 광주 첨단 3지구에 조성 중인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이하 AI 집적단지) 내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AI 창업캠프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견학 프로그램’을 6월 한 달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주, 부산, 대구, 대전 지역 소프트웨어 마이스터 고등학교와 인공지능 교육 선도학교(고등학교), 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 고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광주 AI 창업캠프를 직접 방문, 내부 시설 투어와 함께 다양한 AI 제품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의 핵심 시설인 국가 AI데이터센터는 오는 10월 개소 예정으로 연산량 88.5PF(페타플롭스), 저장량 107PB(페타바이트) 규모로 연산 능력은 국내 최대, 세계적으로는 10위권에 해당한다. 광주 금남로 4가에 위치한 AI 창업캠프는 AI 분야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입주공간을 지원하고 창업 및 스케일업을 위한 교육, 컨설팅, 투자 지원 등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AI창업캠프 1·2호점이 운영 중이며, 70여 개의 AI 기업이 입주하여 크고 작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번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견학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광주관광재단과 연계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빛나는 예술여행’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직공원 전망타워)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오월의 기록’(5·18 민주광장, 전일빌딩 245,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자연과 휴식의 공간(의재미술관, 광주호 호수생태원) △양림동 역사문화마을권(이이남스튜디오, 호랑가시나무길, 우일선 선교사사택, 펭귄마을) △양림동 비엔날레 파빌리온(10년후 그라운드, 양림미술관, 이이남스튜디오, 이강하미술관) 등 광주 시티투어 코스 가이드도 지원한다. 이번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견학 프로그램’은 5월 말까지 AI 교육 중심 고등학교 재학생 16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세한 문의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인재양성팀(062-610-3955)으로 하면 된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이번 AI 데이터센터 견학 프로그램이 인공지능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광주 AI 산업 생태계에 대해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국 인공지능 인재들이 광주로 유입되어 AI 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부모님댁 이런 김치냉장고 당장 리콜”…벌써 화재 수백건

    “부모님댁 이런 김치냉장고 당장 리콜”…벌써 화재 수백건

    자발적 리콜이 진행 중인 위니아 딤채의 오래된 김치냉장고를 수리받지 않아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계속되자, 정부가 어버이날 맞이 부모님 댁 김치냉장고 안전 점검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 대상 딤채 김치냉장고 화재 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딤채 김치냉장고 중에 2005년 9월 이전 생산한 뚜껑형 412개 모델은 장기간 사용에 따른 릴레이 부품의 트래킹 현상 등으로 화재 우려가 있어 2020년 12월부터 리콜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2020년 12월 21건, 2021년 198건, 2022년 163건, 2023년 1분기 35건 등 수리를 받지 않아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화재 417건을 분석한 결과, 소유자 대부분의 연령이 50대 이상(94.2%)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표원은 이번 어버이날을 맞아 자녀가 부모님 댁을 방문할 때 김치냉장고를 점검해드린다면 리콜 이행률 제고 및 화재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외에도 국표원은 전국의 유치원 및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눈높이 홍보를 하기 위한 만화를 직접 제작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시도 교육청을 통해 온라인 배포했다. 특히 한국소비자원과는 소비자 안전모니터단을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등 생활밀착형 홍보를 전개하기로 했다. 리콜 대상 제품으로 확인되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위니아 고객상담실(1588-9588) 및 핫라인(080-400-0001) 전화 연결을 하거나 위니아 서비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모델명과 개인정보 기재 후 리콜 접수가 가능하다. 노후 부품 무상 교체를 포함한 안전 점검, 제품 폐기를 원하는 경우 무상으로 거둬 간다.
  • “술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친딸 성추행한 40대男

    “술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친딸 성추행한 40대男

    광주 남부경찰서는 3일 친딸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월 광주 남구 자신의 자택에서 쉬고 있던 고교생 딸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다. 그는 이혼한 부인과 타지역에서 같이 살던 딸이 방학을 맞아 집에 놀러 온 틈을 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곧바로 어머니에게 돌아가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딸이 신고했다면 받아들이겠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보완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 한일 재무장관회의 7년 만에 다시 연다

    한일 재무장관회의 7년 만에 다시 연다

    한일 재무장관이 올해 안에 2016년 이후 중단됐던 정례 회의를 7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점차 복원되는 가운데 한일 경제 협력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인천 송도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방한한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과 회담을 열고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금년 중 적절한 시점에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측에서는 차관급인 재무관이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다음달 초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2006년 시작해 정기적으로 열리다 2016년 8월 유일호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의 회의를 마지막으로 7년 가까이 중단됐다. 2017년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2019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냉각된 탓이다. 이날 회담은 2016년 8월 이후 약 7년 만에 개최됐다. 추 부총리는 회담에서 “12년 만에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가 복원됐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G7 재무장관회의에 일본이 한국을 초청하는 등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협력을 앞으로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28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로 재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개시한 점을 언급하며 “일본 측의 화이트리스트 복원이 조속히 완료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항공편 추가 증편, 고교생·유학생 등 미래세대 교류 확대 등을 통한 양국 인적 교류 회복, 민간·정부 차원의 대화채널 복원·확대를 더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양자·우주·바이오 등 신산업, 글로벌 수주시장 공동 진출, 저출산 고령화·기후변화 등 미래 대응과 같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민간·정부 차원의 파트너십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불안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양국 재무 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즈키 재무상은 “지정학 과제이긴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라며 “한일 양국이 협력해 나가며 함께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스즈키 재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2015년 시한을 맞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협정은 화제에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중일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회의를 열고 3국 경제 관계가 둔화된 점에 주목하고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글로벌 리오프닝을 계기로 금융, 교역·투자 등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관광, 문화, 인적 교류, 정책 공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일 3국 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야겠다”며 “한국은 앞으로 이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는 중국 측에서 류쿤 재정부장 대신 차관급인 왕동웨이 재정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이에 중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및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미일이 밀착하는 데 불쾌감을 갖고 참석자의 등급을 낮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양영수당재단 장학사업으로 인재 육성

    양영수당재단 장학사업으로 인재 육성

    삼양그룹은 ‘정직하게 돈을 벌어 겨레를 위해 올바르게 쓴다’는 수당 김연수 창업주의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특히 수당의 인재육성 의지가 담긴 양영재단과 수당재단은 그룹 장학재단의 중심축으로, ‘인재육성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양영재단은 1939년 삼양사 창업주인 김연수 회장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 장학재단이다. 재단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청년들과 자연·인문계 분야 학술연구에 정진하는 연구자를 지원해왔다. 지난해까지 대학(원)생과 연구원 등 1만 300여명에게 약 224억원에 달하는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를 지원했다. 수당재단은 1968년 창업주인 김 회장과 그의 세 형제가 함께 세운 장학재단으로, 설립 당시 ‘수당장학회’로 시작했으나 2003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양영재단과 마찬가지로 장학사업과 학술연구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인재육성과 학문 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난해까지 중·고교생 1만 1288명과 대학(원)생 2368명, 연구원 및 교육기관 등 276명에 총 102억원에 달하는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를 지원했다. 특히 수당재단은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매년 2명씩 선정해 ‘수당상’ 상패와 상금 각 2억원을 주고 있다.
  • 양영재단∙수당재단 장학사업으로 2만 4000여명에 326억원 지원

    양영재단∙수당재단 장학사업으로 2만 4000여명에 326억원 지원

    삼양그룹은 ‘정직하게 돈을 벌어 겨레를 위해 올바르게 쓴다’는 수당 김연수 창업주의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특히 수당의 인재육성 의지가 담긴 양영재단과 수당재단은 그룹 장학재단의 중심축으로, ‘인재육성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양영재단은 1939년 삼양사 창업주인 김연수 회장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 장학재단이다. 재단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청년들과 자연·인문계 분야 학술연구에 정진하는 연구자를 지원해왔다. 지난해까지 대학(원)생과 연구원 등 1만 300여명에게 약 224억원에 달하는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를 지원했다. 수당재단은 1968년 창업주인 김 회장과 그의 세 형제가 함께 세운 장학재단으로, 설립 당시 ‘수당장학회’로 시작했으나 2003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양영재단과 마찬가지로 장학사업과 학술연구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인재육성과 학문 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난해까지 중·고교생 1만 1288명과 대학(원)생 2368명, 연구원 및 교육기관 등 276명에 총 102억원에 달하는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를 지원했다. 특히 수당재단은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매년 2명씩 선정해 ‘수당상’ 상패와 상금 각 2억원을 주고 있다. 수당상은 1973년 재단법인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14회까지 운영하다 일시 중단됐으나, 수당재단이 2006년 수당상으로 이름을 바꿔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 지난해 제31회를 맞은 수당상은 수당과학상까지 포함해 총 6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수당상으로 명명된 2006년부터 현재까지 87억 7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 광주 147개 중·고교생, 교복값 6만원 더 썼다

    광주 147개 중·고교생, 교복값 6만원 더 썼다

    광주 지역 교복 업체들 대부분이 중·고등학교 교복 납품가 입찰 담합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년간 160억원대에 이르는 이들의 입찰담합 행위로 교복 가격이 올라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은 매년 1인당 6만원 가량 더 비싸게 주고 교복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최순호 부장검사)는 24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입찰방해죄로 A씨 등 교복업체 운영자 3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초까지 3년간 광주 소재 중·고등학교 147곳에서 발주한 289차례 161억원 규모의 교복 구매 입찰에서 낙찰자와 입찰 금액을 사전에 담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광주에서 총 45개 업체를 운영하며 최소 3차례, 최대 39차례에 걸쳐 가격 담합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전협의를 통해 각자 낙찰받을 학교를 배분한 후 해당 학교에서 입찰공고가 게시되면 들러리 업체와 함께 투찰가를 공유해 입찰했다. 검찰은 이들의 담합 행위로 교복 가격이 평균 23만7000원에서 29만6000원으로 올라, 학생들이 매년 1일당 약 6만원씩 더 비싸게 교복을 구매한 것으로 추산했다. 검찰 수사 전 3년간 투찰률은 평균 96.9%가 넘었고 투찰가도 높았지만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이후에는 평균 투찰률이 79%를 기록했고 교복 가격도 내려갔다. 검찰은 광주 이외 지역에서도 업체 간 투찰금액 차이가 근소하고 투찰률 96% 이상으로 낙찰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영남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민생 부담을 가중하는 각종 입찰 담합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국립대 교수, ‘내연녀’ 대리운전기사와 짜고 재력가 아내 살해[전국부 사건창고]

    국립대 교수, ‘내연녀’ 대리운전기사와 짜고 재력가 아내 살해[전국부 사건창고]

    “누나가 (별거 중인) 매형을 만나러 나갔는데 나흘째 안 들어오고 있어요.” 2011년 4월 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실종자 A(여·당시 50세)씨의 남동생이었다. 신고는 A씨가 2일 오후 10시쯤 부산 북구 모 아파트 자택에서 외출한 뒤 종적을 감췄다는 것이다. A씨는 검은색 원피스에 회색 코트를 걸친 뒤 갈색 숄더백을 들고 현관에서 인사하고 외출했다. 경찰은 남편 강모(당시 52세)씨를 찾아 추궁했다. 사건 1년 전인 2010년 3월 재혼한 강씨와 A씨는 사람들의 입길에 자주 오르내렸다. 경상도 모 국립대 교수인 강씨가 학원 운영으로 재력이 탄탄한 A씨를 끈질기게 구애해 네 번째 아내로 맞자 “여자 돈 보고 접근해 재혼한 게 아니냐”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강씨가 A씨와 결혼하면서 ‘3차례 이혼경력’을 숨긴 것이 둘 사이를 갈라놓은 결정타였다. 게다가 성격 차이에 경제적 문제까지 작용했다. 둘은 결혼하면서 절반씩 부담해 살림을 차릴 아파트와 승용차 등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일단 A씨가 이 비용 5억여원을 모두 내고 강씨가 곧 자기 몫을 A씨에게 주기로 했다. 하지만 강씨는 몇 달이 지나도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결혼 전 자신이 살던 빌라를 7400만원에 팔고서도 A씨에게 이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 A씨는 이혼을 요구하며 별거에 들어갔다. 몇 개월 별거 중 둘은 합의 이혼하기로 했으나 결혼 이듬해인 2011년 1월 강씨가 이혼 소송을 냈다. 위자료 등을 놓고 둘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의미였다. 이 과정에서 ‘제3의 인물’이 등장한다. 여성 대리운전기사 최모(당시 49세)씨다. 최씨는 이혼하고 대리운전으로 혼자 자녀를 키우던 중 사건 7년 전인 2004년 강씨를 손님으로 만나 ‘내연 관계’로 발전했다. 대학 교수 네 번째 아내 실종‘내연관계’ 女대리운전기사와 공모이혼소송 중 살해 “교수 위신 걱정됐다” 강씨는 A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최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 강씨는 최씨에게 공모를 제안하며 “네가 결혼하자고 하면 해주겠다”며 “아내 A씨와 공동 지분인 집의 반을 주겠다. 너는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고 꼬드겼다. 이어 “아내가 돈이 많은 것 같다. 14억원 정도 복권에 당첨됐다고 생각하고 아이들 집 한 칸씩 사주고, 커피전문점 차려 당신이 관리하도록 해주겠다”고 유혹했다. 최씨는 결국 이에 응했다. 강씨는 2일 오후 11시쯤 해운대 백사장 인근 호텔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A씨와 얘기를 하는 척하다 방심한 틈을 타 목 졸라 살해하고 최씨를 불러 미리 준비해 트렁크에 넣어뒀던 쇠사슬, 마대, 나이론 끈 등으로 A씨의 시신을 묶은 뒤 검은색 가방(높이 1m, 폭 50㎝)에 넣었다. 둘은 각자 차량을 몰고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와 한 골목에서 A씨의 시신이 든 가방을 최씨 차량으로 옮겼다. 이어 강씨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귀가했고, 최씨 혼자 을숙도대교로 가 A씨 시신을 낙동강 물속에 던지려고 했으나 힘에 부치자 포기했다. 최씨는 강씨와 함께 이튿날 새벽 3시40분쯤 끝내 물속에 유기했다.하지만 강씨와 최씨를 A씨의 살해범으로 확정하는 데는 상당한 난관에 부딪혔다. 강씨가 자신의 지식을 최대한 이용해 ‘완전 범죄’를 노리고 저지른 범행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 컴퓨터공학부 교수에 한국컴퓨터범죄연구학회장과 검찰 사이버범죄수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최고급 범죄 전문가’였다. 경찰의 1차 장벽은 A씨의 시신을 찾는 것이었으나 강씨는 사건 당일 A씨와 만난 것조차 부인했다. 경찰은 강씨가 A씨에게 문자를 보낸 것과 A씨 휴대전화가 강씨가 사는 북구 만덕동에서 꺼진 사실을 들어 “부인과 문자했던데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강씨는 “통화했냐고 했지, 문자했느냐고 물은 게 아니지 않느냐. 통화와 문자는 엄연히 다르다”고 했고, 휴대전화가 강씨 주거지 주변에서 꺼진 것은 “기지국이 반경 1㎞ 이상을 커버하는데, 같은 공간에 있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강씨는 “이혼소송 중인데 자녀도 있고 해서 원만히 끝낼 목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연락했다”고 말을 돌렸다. 이어 “아마 가출한 것 같은데…소송 과정에서 아내가 거짓말을 한 게 탄로날까봐 잠적한 것이 아닐까 싶다”면서 “걱정은 되지만 조금만 있으면 나타나지 않겠느냐”고 확신까지 주었다. 경찰은 단서가 나오지 않자 실종 2주 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강씨가 “아내가 예전에 차에 탔다 코피를 흘렸는데 그 게 묻은 것 같다”고 태연히 답했지만 시신을 실었던 차에서 A씨의 혈흔이 검출되고, 강씨 컴퓨터에서 ‘시신 없는 살인’을 키워드 검색한 흔적이 나오면서 수사가 약간 진척됐다. 강씨는 궁지에 몰리자 사건 당일 “동호회 회원들과 등산 후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술자리를 하고 이후 집 앞 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셨다”고 알리바이를 댔다. 실제로 집 앞 주점 결제 영수증도 있었다. 결정적 증거는 ‘카톡’ 대화아내 시신 49만에 낙동강서 발견교수 “내연녀가 살해했다” 발뺌 경찰이 찾아낸 결정적 증거는 ‘카카오톡 메시지’였다. 강씨가 부산에서 인천을 가다 판교 메신저 앱 본사에 들러 사회적 지위를 내세우면서 자신과 최씨의 메시지 기록 ‘삭제’를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포렌식으로 복원한 내용은 「강씨: (시신 담을) 가방 구하러 다니고 있다(3월 27일)」 「최씨: (을숙도) 대교에 갔다 왔어요. 밤늦은 시간에 같이 가봐요(3월 28일)」 「최씨: 몸 잘 챙겨야 해요. 힘이 있어야 일도 치를 수 있을 테니까요. 저도 건강할 거예요. 당신 오랫동안 보고 싶으니까요(4월 1일)」「강씨: 일(살인) 할 때 근처에 있어 줘. 미리 가서 길 익히고 일할 장소 물색해 봐(4월 2일)」 등이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강씨와 최씨는 오로지 메신저로만 연락했고, 범행 후 휴대전화를 폐기했다”면서 “당시 카카오톡은 서비스 초기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수사기법도 이 기록을 조회하는 일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 관계자는 “강씨가 정보통신 전문가이면서 사이버범죄수사 자문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수사의 이런 빈틈을 노리고 메신저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지식인 범죄의 전형, 전문 지식 악용교수 징역 30년→22년, 내연녀 10년→5년 A씨 시신이 담긴 가방도 실종 49일 만인 5월 21일 을숙도대교 인근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던 고교생들이 발견했다. 경찰은 강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강씨는 계속 범행을 부인했지만 카톡 대화, 폐쇄회로(CC)TV의 가방 구입 장면 등 증거와 범행 후 해외로 도피한 최씨가 귀국하자 결국 시인했다. 강씨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교수라는 사회적 위신이 손상되고, 거액의 위자료도 잃을 걱정이 컸다.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겨 단순 실종사건으로 끝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도 “처는 최씨가 살해한 것이고, 나는 유기만 도왔다”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발뺌하고 형량 낮추기에 필사적이었다. 1심 재판부는 2011년 11월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강씨에게 징역 30년, 최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2012년 7월 징역 22년(강씨), 징역 5년(최씨)으로 형량을 낮춰 확정 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지식을 범행과 증거 인멸에 이용한 못된 지식인 범죄의 전형”이라고 말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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