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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천일대 쓰레기 15t 말끔이/서울신문사·서울시 주최

    ◎98 한강지천 정화캠페인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강지천 정화 현장캠페인’ 행사가 올들어 두번째로 7일 상오 서울 강남구 탄천 일대에서 학생과 시민 등 7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는 휴일임에도 세종고 휘문고 중산고 양재고 구정고 중동고 서초공고 숙명여고 수서중 대명중 대청중 구정중 개포중 계원중 서운중 도곡중 휘문중 방이중 구룡중 대왕중 청담중 진선여중 동덕여중 숙명여중 등 24개 중·고교생과 시민 300여명이 참가해 3시간 동안 탄천을 청소했다. 이들은 쇠갈퀴와 집게 등으로 탄천교∼탄천1교 사이 3㎞ 둔치와 하천에 널린 비닐,플라스틱 용기,빈병,폐·휴지 등 생활쓰레기 15t을 말끔히 치웠다. 특히 강남 해병전우회 회원 50여명은 교통정리를 하는 등 질서유지를 도왔다.강남구 관내의 환경·직능단체와 관계공무원 등도 참가해 행사 열기를 높였다. 權文勇 강남구청장,李在彰 강남구의회 의장,邊雨亨 서울신문 사업국장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 “234만 高校生 입맛을 잡아라”

    ◎내년 전면 급식… 915개校 1,800억대 시설 공사/‘황금알’ 운영권 노린 대기업 가세 뜨거운 경쟁 ‘1,800억원 규모의 학교 급식 시설공사 및 운영권을 따내라’ 교육부가 올 연말까지 1,816억원의 예산을 들여 915개 고교의 급식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가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신축 공사 예산은 398개 교에 996억원이 배정됐다.한 학교 당 2억5,000만원 꼴로 경기도에만 3분의 1 가량 몰려 있다. 교육부 학교보건환경과 趙惠英 사무관은 29일 “신규 공사는 오는 9월쯤 착수,연말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까지 급식을 실시하는 915개 고교 가운데 구내 식당을 활용할 예정인 332개 교는 571억원을 들여 개·보수 공사를 한다.72곳은 전문업체에 시설운영을 맡길 계획이다.84곳은 인접시설을 활용하고 29곳은 외부에 급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다음 달 15일까지 각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세부 추진계획을 보고 받아예산을 배정한다. 예산은 지방기채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충당한다. 이와 함께 위탁급식전문업체와 급식시설을 공동투자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위탁급식의 선발주자인 대생기업·신세계푸드·LG유통·제일제당·완산케터링 등은 이미 참여의사를 밝혔다. 민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학교측이 건축·수도·전기·가스 등 기초공사를 하고 전기료·수도료도 내 준다는 방안이다.위탁급식 전문업체는 주방의 내부 설비를 갖추고 소모품을 준비하면 된다.일부 시·도에서는 급식시설의 기부채납을 추진하고 있다. 급식시설을 설치하면 식사값도 한 끼 당 2,500원에서 1,500원으로 내린다.고교생 234만명에게 200일을 급식하면 연간 4,680억원이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교육부는 “급식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면 한 학교 당 5∼10명씩 전국적으로 2만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교육청 학교보건과(계)나 교육부학교보건환경과(02­720­3412,3431)로 문의하면 된다.
  • ‘佛 국립박물관 연합조각전’ 새달 4일부터 예술의전당서

    ◎서구 ‘조각예술의 진수’ 한눈에/함무라비법전 등 걸작 125점 물라주/루브르 조각 데생대회 등 부대행사 다채 서구 조각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6월4일부터 7월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 조각전’이 그것.이처럼 대규모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미국 일본에 이어 한국이 세번째. 이 전시회는 메소포타미아의 ‘함무라비법전’,밀로의 ‘비너스’,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상’,로댕의 ‘칼레의 시민들’등 역사책이나 미술교과서에서 이름을 접하던 걸작품 125점을 볼 수 있는 기회다.시기적으로는 고대이집트에서부터 중세 르네상스를 거쳐 19세기말까지 걸쳐 있다. 이 작품들은 루브르를 비롯한 프랑스의 주요박물관 소장품이다.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BM)은 오르세,피카소,베르사유 등 33개 박물관이 가입해 있는프랑스 문화부 산하 기관이다. 전시작은 모두 루브르국립조각아틀리에가 원작의 감동을 생생히 재현한 물라주(주조품)다.올해로 창립 200주년을 맞는 루브르조각아틀리에는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박물관들의 소장품들을 100% 원작에 가깝게 복제해 박물관측의 작품홍보와 컬렉션을 풍부하게 해주는 기능을 맡고 있다. 전시는 본전시와 특별기획행사로 구성된다.본 전시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와 스핑크스,여신상,피옴비노의 ‘아폴로’,오를레앙의 ‘말’,중세의 마리아상,예수의 두상,성모와 아기예수,르네상스시대 미켈란젤로의 ‘노예상’,장 구종의 ‘요정들’,17∼18세기 프랑스의 라 코메디,루이14세,마리 앙투아네트,나폴레옹1세 등 세계미술사를 수놓은 시대별 명작들로 꾸며진다.출품작들은 로마신화나 서구역사와 관계된 것들이 많아 청소년들의 역사교육 현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원전 190년 헬레니즘 말기에 제작된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상’(일명 니케상)은 1863년 에게해의 섬 사모트라케에서 발견된 작품으로 머리가 훼손돼 있지만 두 팔을 대신한 웅장한 날개가 일품이다.힘있게 비상하는 모습이 그리스 조각의 정수를 한눈에 보여준다. 높이 2.25m의 함무라비법전도 널리 알려진 작품.대형남근석을 연상시키는 원통형 현무암에 282개의 법조문이 설형문자로 새겨져 있는데 4천여년전에 새겨진 인간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자못 경이롭다.주최측에서는 법조문을 한글로 번역해 놓아 감상자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인체조각이 종교법으로 금지된 시기에 만들어진 ‘솔로몬왕과 시바의 여왕’,미켈란젤로의 미완성 작품 ‘죽어가는 노예’와 ‘반항하는 노예’,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고행했다는 막달라 마리아를 물결모양으로 묘사한 석회암 조각,로댕의 ‘칼레의 시민들’ 등도 관심을 끄는 작품들. 행사를 기획한 한국 RBM의 홍성일대표는 “회화와 달리 오리지널을 여덟점까지 인정하는 조각의 특성에 비춰볼 때 고도의 기술을 가진 전문인이 재현한 물라주는 감상가치가 높다”며 “루브르조각아틀리에는 엄격한 제작공정을 통해 원작을 충실히 재현해 다른 복제품과 구별되도록 인증서와 보증서를 첨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특별기획행사로는 조각의 제작과정과 복원,조각기구 등을 보여주는 ‘조각과 기술의 역사전’,네덜란드 사진작가 콜반 가스텔의 ‘조각사진전’,시각장애인들이 조각예술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코너 등이 있으며 전시기간중 루브르조각데생대회,사진촬영대회,감상문쓰기 등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입장료는 일반 7천원,중고교생 5천원,초등학생 4천원. 가족단위 관객에는 특별히 1만5천원상당의 기념품이 포함된 가족티켓(일반 2명+학생 2명)을 2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 귀국 고교생 편입·전학 늘린다/서울교육청

    ◎결원 없어도 정원 3%내 허용 서울시 교육청은 18일 IMF사태 이후 해외유학을 중도포기하고 귀국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데 따라 이들의 국내 고교 전학과 편입학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일반 귀국자의 경우 일선 고교의 해당 학년 정원에 결원이 있을 때만 전학과 편입학을 허용했던 것을 결원이 없을 때에도 정원의 3% 내에서 받아들이기로 했다. 특례입학 대상자의 배정범위는 해당 학년 정원의 2%였으나 신청자가 2%를 초과하더라도 정원에 결원이 있을 때는 추가로 허용키로 했다. IMF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12월 이후 지난 4월말까지 5개월동안 일반 귀국자는 494명,특례입학 대상자는 27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8%(373명),22%(48명) 증가했다. 특례입학 대상자는 외국에서 부모와 함께 2년이상 거주하면서 2년이상 현지 학교에서 재학한 학생이며,혼자 갔거나 외국학교 재학기간이 2년이 안된 학생은 일반 귀국자에 해당된다.
  • 교사가 인터넷에 음란방 개설

    ◎PC통신 통해 윤락알선자도… 15명 구속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음란물을 게재하거나 판매한 초등학교 현직교사를 비롯,고교생 및 대학생,실직자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朴相吉)는 13일 인터넷에 음란물 홈페이지를 개설한 부산 K초등학교 교사 韓喆熙씨(30)등 5명을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경북 문경 모 고교생 李모군(17)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검찰은 또 PC통신을 통해 음란비디오 및 CD를 판매해 온 金尙辰씨(35·상업) 등 10명을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경기 안양 W고교생 朴모군(17)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PC통신에 윤락 알선광고를 내고 회비명목으로 3백만원을 챙긴 閔大永씨(26)는 통신사기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배했다. 교사 韓씨는 지난 2월초 ‘나우누리’에 홈페이지를 개설,‘핫스토리’란 제목으로 근친간 또는 사제간 성행위나 미성년자의 성행위 등을 묘사한 음란소설(속칭 야설) 1백여편을 게재하는 한편 외국 음란사이트 접속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개인의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의 성인사이트에 접속토록 주선한 이른바 ‘링크’ 개설행위가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기는 처음이다.
  • 실직자 자녀 보충수업 무료/교육부

    ◎전국 초중고 불우학생에 200억 지원 앞으로 실직자의 초·중·고교생 자녀는 방과 후 과외활동 및 보충수업을 무료로 받는다. 교육부는 10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방과 후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실직자·생활보호대상자·국가유공자의 자녀,소년·소녀가장으로방과 후 과외와 보충수업을 원하는 학생이다.일선 학교장이 교사들과 협의해 선별한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방과 후 교육활동지원비로 책정해 둔 특별예산 1천억원 가운데 우선 확보한 2백억원을 여기에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불우가정의 학생들은 한달에 2만∼3만원씩하는 방과 후 과외나 보충수업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형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교육부는 그러나 일선 학교의 방과후 과외활동 결과를 평가해 지원금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 印尼軍 “개혁요구 수용 모색”/위란토 참모총장,시위중단 촉구

    ◎폭동확산속 6명 사망 【자카르타·메단 외신 종합】 인도네시아 폭동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7일 인도네시아의 위란토 군참모총장이 “군대는 학생과 시민들의 개혁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다”며 군부가 개혁전면에 나설 것임을 밝혀 인도네시아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위란토 참모총장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군관계자 대책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밝히고 “개혁문제를 추가로 논의해 가까운 장래에 개혁에 관한 몇가지 원칙적 생각을 종합할 것이므로 학생들은 시위를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군은 개혁이행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있으나 이는 점진적이고 헌법에 의거해 이행돼야 한다”고 말해 군이 전면에 나서되 쿠데타에 의한 방법은 아닐 것임을 암시했다. 이날 인도네시아에서는 수도 자카르타와 북수마트라의 주도(州都)메단시(市) 등지에서 6일 시위로 6명이 숨지고 80명이 부상했으나 7일에는 무장군인의 배치로 긴장된 평온을 유지했다. 동(東)자바주(州) 수라바야에서도 고교생200여명이 교복차림으로 가도시위를 벌였다.
  • 학부모 80% “스승의 날 부담”/참교육회 조사

    ◎75%가 2월로 변경 요구 학부모 10명 가운데 8명은 스승의 날이 부담스럽다며 날짜를 5월15일에서 학년말인 2월로 바꾸자는 의견에 찬성한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가 지난 달 전국의 유치원생을 비롯,초·중·고교생 학부모 5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79%는 스승의날이 ‘약간’(54%) 또는 ‘상당히’(25%)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46%는 스승의 날에 직접 또는 자녀를 통해 선물이나 촌지를 주었고 액수는 ‘1만∼3만원 미만’이 43%로 가장 많았다.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자는 의견에는 75%가 찬성했으며 아예 없애자는 사람도 11%나 됐다.
  • 世宗大王고교/李世基 社賓 논설위원(外言內言)

    학교명칭은 설립자의 아호나 시도군면 등 고장을 앞세우는 것이 보통이다.또는 설립자의 이름과 교육의 의미를 섞어 짓기도 한다.조선왕조 말기의 문신이던 閔泳徽가 설립한 휘문의숙(徽文義塾)이 그 한 예이고 오산(五山)학교의 경우는 1907년 李昇薰이 평북 정주군 오산면에 창립했으나 해방후 서울의 오산중고가 되었다.숭전(崇田)대학은 미국인 선교사가 평양에 설립한 숭실학교와 지난 71년 대전대학을 통합한 것이다.배재(培材)학교는 재인을 길러낸다는 의미이고 양정(養正)학교는 정도(正道)를 닦는다는 뜻을 명칭속에 담고 있다.미국의 유명한 하버드대학은 설립자인 존 하버드의 이름을 딴 것이다.북한에는 김일성가계 우상화작업을 위한 김일성종합대학,김정숙교원대학,아버지인 김형직사범대학이 있고 김일성의 빨치산시절에 그의 부하로 용맹을 떨쳤다는 오중흡사범대학도 있다.이 대학은 본래 청진 제1사범대학이었다.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세종대왕고교’가 탄생했다고 한다.본래는 ‘제19고등학교’였으나 세종대왕의 학문적 업적과 문화사랑정신을 본받자는 의미에서 ‘세종대왕 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꿨다는 것이다.이 학교가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근처에 있는 대우자동차의 폴란드합작회사인 ‘대우­FSO’공장때문이며 지난해 한국어 학습반을 설치하고 학교이름을 고친 것을 기념하여 폴란드의 6개 고교생들이 모여 ‘한국에 관한 지식경연대회’를 열기도 했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지난해엔 일본인 천문학자 와다나베 하나로씨가 발견한 ‘1996 QV1’이라는 소행성에 세종대왕을 뜻하는 ‘SEJONG’을 붙이더니 이번엔 외국고교 명칭에 세종을 붙이는 걸 보아 우리의 세종대왕은 과연 세계적인 대왕이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서울에도 세종대학이 있긴 하지만 알렉산더대왕이나 나폴레옹처럼 세계사에 빛나는 위대한 대왕을 가졌다는 자부심마저 생긴다.역사의 힘은 역시 무엇으로도 가릴 수 없이 도도하기만 하다.세월이 가고시대가 변해도 그 찬란한 업적은 한치 오차없이 언제라도 그 빛을 발하게 된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일깨운다.
  • 觀光거리 개발/李世基 社賓 논설위원(외언내언)

    공항은 그 나라의 얼굴이자 첫인상이다. 어딘지 어둡고 을씨년스러운 공항이 있는가 하면 관청처럼 딱딱하고 차갑게 보이는 공항도 있다. 그러나 활기찬 아나운스 멘트와 떠나고 맞는 여행객의 행렬때문에 어느 공항이나 하루종일 북적대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하와이 호놀룰루공항은 후끈 달아오르는 열기와 올킷향기로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겨준다. 싱그러운 꽃향기가 첫인상이 되어선지 여행내내 들뜨고 기분이 좋은 것은 어쩔수 없다. 더구나 공항에서 목에 걸어주는 ‘레이’는 행운을 상징하는 것으로 꽃목걸이를 목에 거는 순간 행운이 함께 한다는 예감에 여행은 한층 흥겨워지게 된다. 엊그제 한국관광공사 직원들이 김포공항에서 펼친 소박한 일본인 관광객환영행사는 보기만해도 흐뭇한 광경이다. 출구를 빠져나오는 관광객들에게 오색 풍선과 일본어로 된 관광책자를 나눠주고 신청사 주차장에서는 입국환영을 위한 두레패 사물놀이가 꽹과리와 북으로 한국적인 인상을 각인(刻印)시켜주었다. 집에 손님이 오면 반기고 맞는 것은 우리의 오랜 미풍양속이다. 신바람으로 펼쳐지는 우리만의 가락과 친절 이미지는 관광공사다운 기발한 발상이 아닐수 없다. 이제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고교생들이 수학여행지로 선택할만큼 일본은 우리의 최대 고객이다. 오는 5월5일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징검다리식 황금연휴 동안 지난해보다 23.4%나 늘어난 5만2천여 관광객이 몰려올 것이라고 한다. 확실한 한국적 관광상품으로 고객들에게 충분한 만족을 줄수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얼마든지 값진 문화유산과 자연관광지가 있다. 남대문·동대문시장 등의 짭짤한 쇼핑은 물론 전통문화의 거리인 서울의 인사동을 비롯,이천도자기 축제와 진도 영등제 등 지방축제들을 특화·차별화해서 널리 알리고선전해서 일본뿐 아니라 세계의 관광객들을 유치할수 있는 호기로 삼아야 한다. 나라 전체가 IMF 한파로 위축된 분위기지만 눈부신 오색풍선과 사물놀이가락 등 한바탕의 판굿은 한국적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손색이 없었다. 참으로 잘한 일이다. 이러한 친절운동으로 한파와 위축을 몰아내고 관광을 ‘21세기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할 때다.
  • 고교 급식 2000년 전면 실시/교육부

    ◎민자 유치… 예정보다 2년 앞당겨 고교 학교 급식을 2000년부터 민간자본을 유치해 전면 실시한다.민자(民資) 급식시설의 관리·운영은 기부 채납자에게 맡기기로 했다. 교육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고교 급식 활성화 방안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고교생들을 위해 당초 2002년부터 전면 실시키로 했던 고교 급식을 2000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중학교 전면 급식은 예정대로 2002년에 시행한다. 교육부는 예산 부족으로 국고 지원액이 부족한 점을 감안,부가가치세 면제 등 각종 세금 혜택을 통해 민간 자본을 적극 유치한 뒤 기부채납을 유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식당의 관리 운영권은 기부자에게 위탁하되 전기·수도료 등 사용료는 학교에서 부담하는 기부채납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교 동창회 등을 통해 급식시설을 갖추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음식값은 가능한 한 1천500∼2000원으로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보건과장은 지난 22일 S·L·D·J 등4개 대형 급식공급 업체 대표들과 협의했다.
  • 연대 신입생 20% 올가을 선발/99학년 입시

    ◎정시모집 10% 학생부만으로 뽑아/서강대 42%·부산대 41% 특차선발 연세대는 22일 전체 모집정원의 20%를 고교 3학년1학기까지의 학생부성적을 위주로 조기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 정원의 10%를 학생부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99학년도 입학전형요강을 확정,발표했다. 또 특차선발비율은 지난해 49%에서 41%로 축소했다. 당초 2000학년도부터 실시하려다 앞당겨진 신입생 조기선발은 고교 3학년1학기까지의 고교내신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되 합격조건을 개인별 및 모집단위별로 차등화하는 지역할당제 개념이 도입된다. 수시모집 형태인 조기선발제의 전형기간은 9월2일∼11월22일까지다. 또 특기자선발제도를 전체 모집정원의 10%까지 대폭 확대해 정보통신 분야에만 한정했던 특기자 지원 범위를 더 넓혀 전국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각종 대회 입상자 및 특수재능보유자까지 포함시켰다. 한편 서강대도 이날 정시모집 전형기간을 나군(99년 1월10일∼15일)으로하고 특차비율을 지난해 35.5%에서 42%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99학년도 입학전형요강을 발표했다.특차에서는 수능 75% 학생부 25%를 반영키로 했다. 또 부산대는 내년도 입시에서 특차로 전체 정원 4천490명의 41%인 1천794명을 뽑기로 확정했다.부산대는 지난 해와 같이 저시모집군을 가군(99년 1월4일∼1월9일)으로 정하고 지난 해 공대와 사대에서 모집한 40명의 학교장 추천인원을 내년엔 134명으로 대폭 늘렸다.
  • 실직자 자녀 학비 감면/교육부

    ◎중고생 대상 13만명… 중식비 38억 추가 지원 실직자의 중·고교생 자녀 13만8천명에 대해 등록금이 전액 또는 부분 감면된다. 99년에는 실직자 자녀를 포함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24만명의 중·고교생에게 1·2학기 교과서가 무료로 지급된다. 교육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실직자 자녀 지원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1·4분기에 1만683명이었던 학비감면 대상을 대폭 확대,전체중·고교생 4백30만명 가운데 3.2%인 13만8천명의 실직자 자녀에게 수업료·입학금 등을 깎아주기로 했다.이에 필요한 예산은 1천1백22억으로 추산된다.대상 학생은 △고용보험 미수혜 실직자 자녀 △자영업자 중 폐업·도산한 중·장년 실직자의 자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자활보호대상자 자녀 가운데 학비보조를 받지 않는 학생 △학교장이 가정형편상 학비감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학생 등이다. 또 점심을 굶는 결식학생을 위해 38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모두 84억1천8백만원의 중식비를 지원키로 했다.지난 해 말 시·도 교육청별로 결식학생을 조사한 결과,1만9천961명(중학생 1만570명,고교생 9천391명)으로 집계됐다.
  • 호스트바의 새벽 4시/趙炫奭 사회부 기자(현장)

    ◎“돈 벌러…” “재미로…” 밤 잊은 술파티 “술 한잔 먹다보면 남자 접대부를 앉힐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호스트를 하게 됐습니다” 17일 새벽 4시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이 서울 서초구 서초4동의 한 호스트바를 급습했다. 밖은 다른 단란주점과 다름없으나 내부에는 고급 카펫트가 깔린 1백평 남짓한 중앙홀과 미로처럼 굽은 복도 사이로 10개의 밀실이 설치돼 있었다. 새벽 4시가 넘었지만 아직도 밀실 3곳에서 술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5평 남짓한 한 밀실의 테이블 위에는 고급 양주와 술안주,재떨이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고 20대 여성 6명이 앳된 남자 호스트들의 술시중을 받으며 金모양(27)의 생일 파티를 하고 있었다. 취재진이 들이닥치자 여자 손님과 남자 접대부들은 잇따라 터지는 사진 플래시에 놀란 듯 잠시 고개를 들지 못했다.그러나 곧 “왜 이곳에 왔느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金양은 “남자 접대부를 두고 술먹는 게 죄가 되느냐”며 항변했다. 또 A공고 3학년에 다니는 호스트 朴모군(19)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고교생이나 대학생이 대부분인 남자 접대부들은 여성 손님들로부터 팁으로 10만원을 받는다.마음이 맞아 2차를 가면 50만원을 더 받는다. 술값은 80만∼90만원 정도. 강력반 張寅成 반장은 “최근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강남일대에 이런 업소들이 번창하는 것을 보면 의아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강남지역 호스트바 2곳을 단속,남자 접대부와 여자 손님 25명을 연행해 조사한 뒤 훈방하고 업주 金吉南씨(28·서울 용산구 한강로) 등 2명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전문대 연중수시 모집/올 5∼6월 미충원 6,500명 추가선발

    ◎실업고­근로자 특별전형 10% 확대 앞으로 전문대는 연중 수시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각 전문대는 98학년도에 미충원된 학생을 채우기 위한 입시전형을 오는 5∼6월쯤 시행할 예정이다. 실업계 고교생과 산업체 근로자들의 동일계 특별전형 모집비율은 지난 해보다 주·야간 10%씩 높아져 모집인원이 2만명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99학년도 전문대 입시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기본계획은 99학년도에는 3월 학기 입학생의 경우 오는 9월부터 99년 2월사이에 전문대별로 입시를 치를 수 있으며 미달된 인원은 학칙에 따라 99년 3월 중에도 충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년도 입시에서 채우지 못한 모집인원은 9월 학기에 신입생으로 뽑도록 허용했다.이에 따라 올해의 경우 98학년도 미충원 인원 6천5백여명을 5∼6월 중에 선발할 수 있다. 합격자 발표는 대학 자율로 정하도록 했으나 99학년도 합격자 등록은 복수합격에 따른 등록과정의 혼란을 막기 위해 99년 2월3일 이후에 실시토록 했다. 전형별로는 실업계 고교생과 산업체 근로자 등의 진학 문을 넓히기 위해 정원내 특별전형 모집비율을 98학년도 주간 40%·야간 50% 이상에서 주간 50%·야간 60% 이상으로 높였다.따라서 이번 입시의 정원내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98학년도 10만6천5백여명에서 2만여명 가량 늘어난 12만6천여명으로 추산된다. 면접시험의 경우,복수지원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형식적인 면접은 자제토록 권장했다.또 입시일이 같은 전문대간의 복수지원도 가능토록 했다. 교육부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양성을 위해 계열별·전공별 모집을 적극 권장하는 한편 다양한 학생선발이 가능해지도록 전문대별로 입학전형 과정과 결과 등을 평가,각종 재정지원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모집요강 사전예고제를 실시,98학년도 9월학기 입시는 전형일 1개월 전까지,99학년도 입시는 오는 5월말까지 모집요강을 발표토록 했다.
  • ’99 전문대 입시전형 내용과 특징/미충원 인원 9월 학기 선발

    ◎특별전형 주간 50%­야간 60% 넘도록/입시일 같아도 수험생 복수지원 가능 교육부가 15일 발표한 99학년도 전문대 입시의 특징은 학교별 학생 선발권을 대폭 자율화해 시기에 관계없이 뽑도록 한데 있다.또 실업계 고교생과 산업체 근로자 등을 위한 동일계 특별전형의 모집비율을 지난 해보다 주·야간 10%씩 높여 진학 기회를 늘려 준 것도 두드러진다. ▷입시 기간◁ 99학년도부터는 미충원 인원을 다음 학년도에서 넘겨 선발하지 못하고 해당 학년도 9월 학기 입학생으로 뽑아야 한다. 따라서 올해부터 전년도에 미충원된 인원만큼 9월 학기 입학생을 뽑을 수있다.전형은 4월∼6월에 실시된다.이들은 7∼8월 방학 기간을 이용,수강을위한 기초과목 등을 미리 교육받는다. 99학년도 입시 즉 3월 학기 입학생의 경우,오는 9월∼99년 2월까지 전형이 실시된다.98학년도 입시의 경우 지난 1월19일∼2월7일까지 20일간의 입시기간을 정해놓고 전문대별로 입시일을 선택해 치뤘다. ▷성적 반영◁ 98학년도와 마찬가지다.국·공립대는 학생부 성적을 필수 전형자료로 활용하되 반영비율,과목별 가중치 등은 자율로 정하도록 했다.사립대는 반영여부 자체가 자율이다. 수능시험 성적의 반영여부,비율·가중치 부여 등도 원칙적으로 대학에 맡겨진다.하지만 일반계 고교의 직업과정 2년 이상 이수자나 실업계 고교 졸업생이 동일계 학과에 지원할 경우 국·공립대는 수능시험 성적을 일체 반영할 수 없다.사립대도 되도록 반영치 않도록 권장된다. ▷전형별 선발방법◁ 일반전형은 예년과 같이 자율적으로 다양하게 실시된다.실업계 고교 졸업생과 산업체 근로자,특기자 등을 주대상으로 하는 정원내특별전형은 모집 비율이 10%씩 상향 조정됐다. 국·공·사립대 모두에게 주간의 경우 학과 또는 계열별 입학정원의 50%이상을,야간은 60% 이상을 반드시 선발토록 적극 권장된다.98학년도에 특별전형에서 탈락한 인원 1만2천여명도 동일계 전형 확대로 모두 진학할 것으로 보인다. 정원외 특별전형 중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은 전문대별로 특정지역을 농어촌 지역으로 선정할 수 있다. ▷원서 접수·합격자 발표◁ 전문대별로자율적이다.다만 복수 합격자의 이탈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등록은 99년 2월3일∼2월28일에 실시한다.입학원서에 학교장 직인날인을 없애고 형식적인 면접시험은 과감히 생략하도록 했다.따라서 수험생들은 입시일이 같은 전문대에도 복수지원을 할 수 있게됐다.
  • 교육부 업무보고 요지/2002년 수능시험에 컴퓨터 포함 검토

    ◎범국민 ‘교육개혁 추진 중앙협’ 새달 발족 李海瓚 교육부장관이 13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주요 업무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학입시제도 개선=단계별로 개선하되,사전예고와 공론화 과정을 통해학생·학부모 등의 혼란을 최소화한다. 제도 개선 1단계(99∼2001년)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과목수를 축소하고 시험을 쉽게 출제한다. 2단계(2002∼2004년)에서는 ‘한 줄 세우기’입시경쟁과 대학 서열화를 완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한다.대학별 입학전형의 다양화 특성화 자율화를 적극 추진한다.본고사는 계속 억제한다.대학별로 면접과 논술시험의 비중을 강화한다.개선안은 늦어도 9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3단계(2005∼2007년)에서는 학생 선택중심의 제7차 교육과정에 맞게 학생이 시험과목을 고르는 ‘선택수능제’를 도입한다. □사교육비 경감대책=입시과외비 부담을 해마다 20∼30%씩 줄이도록 힘쓴다.‘사교육비 특별위원회’를 설치,장·단기 종합대책을 마련한다.위원회는 해마다 과외비 실태조사와 함께 경감대책의 효과를 평가·보완한다. 특히 독서가 대학별 면접 및 논술시험에서도 유리하도록 반영비율을 높여 초·중등학생의 독서교육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양서·고전 중심의 권장도서 목록을 제시할 계획이다. 1천억원을 특별 지원,방과후 교육활동을 활성화한다.교원,동문 졸업생,학부모 등이 강사로 서도록 한다. 위성교육방송도 수준별프로그램으로 편성,내실화한다. □실직자 교육지원=산업대 전문대 실업계고 기술계학원에 실직자 재취업과정을 둔다.비용은 목적예비비 3백억원과 고용보험기금으로 활용한다. 실직자 자녀 2만여명에 대해 중식비 84억원,중·고교생 14만명에게 수업료 1천1백22억원을 감면해 준다.대학생 4만6천명에게 6백70억원을 융자 지원한다.대학과 대학원에는 고학력 실직자를 위해 전문교육 프로그램과 무료 청강교육제 등을 도입한다. □정보화교육 강화=2002학년부터 컴퓨터 관련 내용을 수능시험 출제범위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99년까지 모든 교실에 첨단기자재를 설치하고 모든 교사에게 컴퓨터를 보급한다.2000년까지 모든학교에 컴퓨터실습실을,2002년까지 모든 학교에 교내 전산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범국민 참여를 통한 교육개혁=대통령 자문기구인 가칭 ‘교육개혁추진 중앙협의회’를 오는 5월 발족한다.협의회는 교육개혁 추진상황을 점검·평가하고 개혁과제 등을 발굴한다.교육개혁을 정부 주도가 아닌 일선 학교·학부모·시민단체 등이 중심이 된 상향식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 중고 교사/문제학생 가정방문 허용/비행예방책

    ◎부모 면담 의무화… 생활지도 강화/또래상담·담임과 대화시간도 정례화 중·고교 교사들의 가정방문이 적극적으로 실시된다.IMF 한파로 실직가정이 급증하는데 따른 학생들의 비행과 탈선,자살 등 극단적인 행동을 막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교사의 가정방문은 학교장의 허락을 받아야하는 등 엄격히 제한됐다. 교육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고교 학생들의 비행 예방대책을 마련,일선 시·도교육청에 시달했다. 가정방문 대상은 중퇴 후 복학생,학교폭력에 연루된 학생,학교 부적응 학생 등이다. 특히 실직자 자녀를 수시로 파악,비행의 조짐이 보이면 곧바로 학부모와 상의해 달라진 가정환경에 적응토록 하는 등 생활지도를 펴도록 했다.다만이들 학생들이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개인생활 보호 등에 신경을 쓰도록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여러가지 부작용 때문에 교사들의 가정방문을 지금까지는 엄격히 통제해 왔지만 IMF 체제 이후 비행·탈선 학생 문제가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적극적으로 권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가 95년부터97년까지 3년동안의 중·고교생 자살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가정문제가 전체의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문제 학생들이 수시로 상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또래상담·쪽지상담 등은 물론 정례적인 담임과의 대화시간 등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점심 굶는 학생 1만명 넘어/서울 초·중·고

    ◎올 68% 증가… 고교는 5배 늘어/교총,결식학생 돕기 모금 IMF 한파로 서울시내 초·중·고교의 결식 학생이 지난해보다 67.5%나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일선 학교의 결식학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 6천610명,중학생 1천401명,고교생 2천668명 등 모두 1만679명이 점심 식사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6천374명 보다 67.5%가 늘어난 수치다.특히 고교생은 지난해 521명 보다 무려 5.1배나 늘었다.초등학생과 중학생도 지난해보다 각각 41,20.4%씩 늘었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金玟河)는 결식학생을 돕기 위해 올해 2만원이 오른 교직수당을 활용,‘결식학생 돕기 모금운동’을 펴기로 했다. 모금창구는 교총 및 각 시·도 교련에 설치되며,교총 명의의 국민은행(760­25­0007­680)이나 농협(368­17­000981) 계좌를 이용하면 된다.
  • 아침 거르는 아이들/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중·고생 절반이 ‘허둥지둥’ 큰 아이는 고등학생 시절 아침 6시에 집을 나섰다.학교와 집 사이가 약간먼 거리여서 자칫하다가는 출근시간 러시아워에 걸려 지각하기 십상이었기 때문이다.5시30분에 일어나 후닥닥 세수하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차려놓은 밥상에서 밥 한술 뜨는둥 마는둥 하고 일어서는 그 아이를 보며 항상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다행히 둘째 아이는 학교가 가까운 덕분에 누나보다는 좀 늦게 집을 나선다.6시30분쯤 일어나 7시가 넘어 책가방을 둘러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 밥을 거의 먹지 않는다.아침마다 허둥지둥 바쁘기는 큰 아이나 작은 아이나 마찬가지다. 큰 아이의 고교 3학년 때 귀가(歸家)시간은 빨라야 밤 10시,늦으면 새벽 1시였다.지금 고교 2학년인 둘째 아이의 귀가시간은 밤 9시30분∼10시30분이다.보충수업과 학원공부를 마치고 집에 오는 시간이다. 중·고등학생의 절반 정도가 아침 식사를 거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교육부가 최근 전국 중·고교생과 교사 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매일 아침을먹는 학생이 54.8%인 반면,아침을 전혀 안먹거나 가끔 먹는 학생이 45.2%라는 것이다. 저녁 늦게 집에 들어와 학교와 학원에서 못 다한 공부를 마저 하고 12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같이 일어나 눈을 비비며 등교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생활이다.그런 상황에서 아침을 꼭꼭 챙겨 먹기란 어른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잠이 덜 깬 상태에서 밥맛이 있을 수도 없다. 우리 사회에서 아침을 거른다는 것은 사실 화제가 되지 않는다.젊은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 아침 굶기는 이미 습관화된 현상이다.출근시간이나 등교시간이 바빠서,또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다.가족 전체가 아침을 안 먹는 집안도 드물지 않다.지난해 한국음식업중앙회의 조사에서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가운데 아침을 거르지 않는 사람은 20%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이 조사에서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학생은 6.6%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성장기에 큰 지장 불보듯 그렇다고는 해도 중·고생의 아침 거르기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다.한창 자라야 하는 청소년들이 아침 식사를 하지 않거나 불규칙하게 하는 것은 성장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아침을 거른채 등교한 아이들은 점심도시락을 미리 까먹고 점심때는 굶거나 군것질을 하게 된다.한끼를 거르면 다음 끼니는 폭식(暴食)하게 되기도 한다.결국 규칙적인 식사습관이 깨지면 위장장애나 영양 불균형이 초래된다. 아침을 굶어야 오래산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학생과 직장인에게 아침밥은 보약(補藥)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학이론이다.잠을 잘때는 체온이 1도 남짓 내려가며 체온저하는 뇌활동의 위축을 가져온다.따라서 상오중 두뇌활동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면중에 내려간 체온을 높여주어야 하는데 아침식사가 바로 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또 아침식사를 거르면 점심식사를 할때까지 식욕중추가 흥분된 상태로 있어 생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된다고 한다.덴마크와 이스라엘에서는 아침식사와 시험성적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실험결과가 나온 바 있다. ○보충수업·자율학습 과잉 교육부의 이번 조사에서도 밝혀졌듯이 중·고생이 아침을 거르는 것은 등교시간에 쫓기는 탓이므로 이를 개선해야 한다.우리 중·고교의 정규 수업은 아침 9시에 시작한다.그러나 그 시간에 수업을 시작하는 학교는 거의 없다.대부분의 학교가 아침 보충수업을 7시30분∼8시에 시작한다.따라서 학생들은 그전에 등교해야 한다.저녁에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 있어 고등학교의 경우 정규수업은 하오 5시쯤 끝나지만 보통 9∼10시까지 학교에 있어야 한다.이런 무리한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없애야 한다. ○굳이 이렇게 키워야 하나 물론 대학입시가 지상(至上)과제인 우리 교육현실에서 이같은 주장은 현실을 무시한 이상론으로 비칠수도 있다.그러나 아이들을 억지로 공부하게 하는 이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지금 땅에 떨어진 우리 국가 경쟁력도 높아질 수 없다.엄마가 깨우지 않아도 신통하게 새벽같이 일어나 학교에 가고 스스로 학원을 찾아 다니던 큰 아이는 대학생이 된 후 공부와는 담을 쌓은 듯 놀기만 한다.대학생 자녀를 둔 친지들은 “대학 1학년때는 대부분 한(恨)풀이하듯 놀기만 한다”고 귀띔해 준다.우리 아이들을 아침 밥도 굶기면서 이렇게 키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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