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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돈독한 부모자녀관계” 5계명

    부모 자식간 관계가 갈수록 멀어지는 일본에서 이들 사이를 두텁게 하는 ‘가정 5계명’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도요(東洋)대학 사회학과 나카자토 요시마사(中里至正)교수는 “부모 자식간의 거리감이나 학급붕괴 등 교육 황폐화의 근본원인은 가정에 있다”며 5계명을 제안했다. 첫째는 가정의 규율을 만들 것.‘내가 연 문은 내가 닫자’,‘안녕히 주무셨어요’ 등 아이의 연령에 맞는 규율을 만들어 지키게 하자. 둘째,가장(家長)이 누군인지를 분명히 할 것.내가 말하는 것을 들어줄 수있는 존재를 만들어야 한다. 셋째는 아버지와 어머니 중 혼내는 쪽이 있으면 다독거리는 쪽을 확실하게두는 등 역할을 분명히 분담할 것. 넷째,아이와 희노애락을 공유할 것.그럼으로써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게되고 남을 배려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에게 집단생활을 시켜 부모가 할 수 없는 부분을 몸에 익히도록 할 것. 나카자토 교수가 이런 계명을 낸 것은 일본 가정의 부모 자식 관계가 세계최악으로 치닫기 때문. 지난해 도쿄,홋카이도(北海道) 중고교생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아버지와 심리적 거리감이 없다”는 학생은 10명중 1명꼴에 불과했다. 같은 질문을 다른 7개국 청소년들에게 실시한 결과 미국,중국의 경우 90%이상이 “부모를 존경한다”는 상반된 응답을 했다. 나카자토 교수는 “있으나 마나한 부모라는 인식을 바꾸려고 5계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아마골프 ‘그랜드슬램’박지은 사상 첫 도전장

    박지은(20)이 사상 첫 아마추어골프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미국 아마추어 최강 박지은은 20일부터 4일동안 오클라호마주 툴사골프장(파 72)에서 열리는 NCAA(전미대학체육위원회)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한다.NCAA 챔피언십은 지난해 우먼스트랜스내셔널,웨스턴아마추어선수권,US여자아마추어선수권을 석권한 박지은이 4대 아마추어 메이저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을따내지 못한 대회. 박지은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의 전설적인 인물 패티 버그(81)가 지난38년에 세운 3개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60년만에 갈아치운 뒤 미국골프 역사상 첫 그랜드슬램에 등극할 채비를 갖춘 셈이다. 박지은은 지난 대회 1·2라운드에서 각각 7언더파 65타로 코스기록을 세우며 선두를 달리다 후반 바람의 영향으로 부진,5언더파 283타로 공동 3위에그치고 말았다.우승컵을 라이벌인 제니퍼 로살레스(9언더파 279타)에게 아깝게 내줘 못다 이룬 전관왕의 꿈이 더욱 간절하다. 또 이번 대회는 자신의 마지막 아마추어 대회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박지은은 이번 대회에 이어 아마추어 자격으로 LPGA투어 US여자오픈에참가한 뒤 8월 프로 테스트에 응시한다. 박지은은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알려졌다.초등학교를 마친 뒤 90년 12살의나이로 미국골프 유학길에 올랐다.92년 주니어선수로 등록한 뒤 이듬해 4개대회를 휩쓸면서 천재성을 발휘했고 주니어부문 ‘올해의 선수’와 ‘최우수 고교생’ 등을 수상했다. 박지은은 미모에다 여린 몸매지만 빠른 다운스윙에서 나오는 장타가 일품이다.최근 임팩트하면서 상체를 무심코 세우던 약점을 고쳐 미스샷을 줄였다. 미국의 스포츠방송들은 앞다투어 대회 4라운드를 생중계,새로운 골프사가 나올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 USA투데이 ‘최우수고교생’ 자랑스런 美교포 3남매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의 일간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해마다 선정하는 ‘전국 최우수 고교생’에 재미 교포 남매들이 3년 연속으로 선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신문은 13일 학교 성적은 물론,스포츠와 봉사활동,지도력,예술,과학 등다방면에서 뛰어난 수천명의 학생들중 선발된 20명의 올해 최우수 고교생에한국계 여학생 앤젤라 김(17)양이 뽑혔다고 밝혔다. 선발된 학생들은 14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유에스에이 투데이 본사에서 톰컬리 사장겸 발행인으로부터 2,500달러씩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게 된다. 컬리 사장은 “선발된 학생들은 탁월함의 모범일뿐만 아니라 교육의 의미를 일깨워 주고 그들의 재능을 통해 최고의 가치를 구현한 학생들”이라고 칭찬했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폴리테크닉 고교 졸업반인 김양은 학교 개혁 증권발행 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학교 웅변토론클럽의 회장과 LA카운티 학생 음악진흥기구 공동회장으로 활약해 왔다. 학교 신문과 지역 공공잡지 편집장,테니스팀 주장,한국무용단원 등으로 활약하는 김양의 학교 성적은 4점 만점에 3.93점. 올 가을 하버드 대학에 진학할 계획인 김양은 김일영,명기씨 부부의 차녀로 언니와 오빠 역시 지난 97,98년 유에스에이 투데이의 최우수 고교생으로 선발됐다.
  • 매주 토요일 월4회 발행…문화부 승진인사에 큰 기대

    대한매일·스포츠서울은 대입학습지 전문업체인 (주)도서출판 디딤돌과 공동으로 수능저널 ‘크사트’(CSAT·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를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월 4회 발행합니다. 언어영역·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외국어영역 등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임을 자부하는 24명의 출제진이 만든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및 해설은높은 적중률을 자신합니다.이와 함께 입시문제전문가 이영덕씨(대성학력개발연구소 평가관리실장)의 ‘2000년도 대학입시 전망과 대책’,교육부 출입기자가 발로 쓰는 ‘교육계 리포트’,조광제(서울대) 김홍경(성균관대) 박사의 논술 대비 ‘명강의’등은 수능시험 준비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고교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청춘 극화 ‘UP’,방송작가 황선영이 밀착취재하는 ‘스타들의 고교시절’,연예가 정보가 가득한 ‘연예가 엿보기’,양창순 박사(서울 백제병원 부원장)의 ‘수험생을 위한 건강상담’,학생들이 직접 쓰는 ‘우리 학교 최고’,최신 PC정보를 다룬 ‘고딩들의 게임방’등 풍성한 볼거리와읽을거리가 담겨 있습니다. 수능저널 ‘크사트’가 필요하신 대한매일·스포츠서울 독자께서는 본사(전화 02-721-5555 또는 080-233-4967∼8)나 거주하시는 곳의 지사 또는 지국으로 신청해 주십시오.
  • 대입 수능시험 저널 ‘크사트’ 매주 토요일 월4회 발행

    대한매일·스포츠서울은 대입학습지 전문업체인 (주)도서출판 디딤돌과 공동으로 수능저널 ‘크사트’(CSAT·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를 오는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월4회 발행합니다. 언어영역·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외국어영역 등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임을 자부하는 24명의 출제진이 만든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및 해설은높은 적중률을 자신합니다.이와함께 입시문제전문가 이영덕씨(대성학력개발연구소 평가관리실장)의 ‘2000년도 대학입시 전망과 대책’,교육부 출입기자가 발로 쓰는 ‘교육계 리포트’,조광제(서울대) 김홍경(성균관대) 박사의 논술대비 ‘명강의’등은 수능시험 준비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고교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청춘 극화 ‘UP’,방송작가 황선영이 밀착취재하는 ‘스타들의 고교시절’,연예가 정보가 가득한 ‘연예가 엿보기’,양창순 박사(서울 백제병원 부원장)의 ‘수험생을 위한 건강상담’,학생들이 직접 쓰는 ‘우리 학교 최고’,최신 PC정보를 다룬 ‘고딩들의 게임방’등 풍성한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담겨있습니다. 수능저널 ‘크사트’가 필요하신 대한매일·스포츠서울 독자께서는 본사(전화 02-721-5555 또는 080-233-4967∼8)나 거주하시는 곳의 지사 또는 지국으로 신청해 주십시오.
  • 4·19혁명의 불씨 김주열군…영·호남 화합 상징으로

    4·19혁명의 불씨를 지폈던 김주열(金朱烈)군이 영·호남화합의 상징으로거듭 태어난다. 당시 김군이 입학예정이던 마산상고(교장 崔英百)와 출신교인 남원 금지중학교(교장 張正燮)는 23일 마산상고 강당에서 두 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식을 가졌다.김군을 선배로 둔 영·호남의 중·고교생들이 ‘형제의 연(緣)’을 맺게 된 것이다. 지난달 중순에는 마산시민 70명이 ‘동서순례단’을 구성,김군이 잠들어 있는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 묘소를 참배했고 남원시민 10여명도 같은 시기에마산을 찾아 김군의 시신이 인양된 중앙부두와 3·15기념탑,마산상고 등을둘러보는 등 양지역 시민들이 지역감정을 뛰어넘는 우애를 다졌다. 마산 3·15정신계승 시민위원회(위원장 金永滿)는 다음달 중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를 발족,3·15의거 40주년이 되는 내년 3월15일 남원 금지중학교와 마산상고 교정에 김군의 추모비를 세우기로 했다. 또 2001년에는 남원과 마산지역 학생 190명을 선발해 남원~마산간 190㎞ 구간에서 ‘민주성화 이어달리기’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59년 남원 금지중학교를 졸업한 김군은 이듬해 마산상고에 진학,입학식을 기다리다 3·15부정선거 항의시위에 참가했다가 실종,37일만인 4월11일마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힌 시체로 발견됐었다.
  • 美고교 총기난동 계획된 범행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콜로라도주 리틀턴 컬럼바인 고교총기 난동사건은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나고 있다. 또 무려 30여개에 달하는 수제폭탄이 2대의 차량에 나뉘어 학교주변에 용의주도하게 배치된 점을 비롯,불필요한 부분이 제거된 반자동소총과 권총등 무기조달 규모 등으로 볼 때 적어도 이 사건을 도왔거나 알고 있었던 사람이더 있을 것이라고 사건담당 데이비스 토마스보안관은 밝혔다. 범인들이 총기난사를 시작한 장소도 건물구조상 소몰이 할때 퇴로를 막듯적절한 장소에서 시작했던 것으로 드러나 계획의 치밀성을 드러내고 있다. 숨진 범인 해리스(18)와 클레볼드(17)는 학교기록상 별다른 말썽은 없었던것으로 밝혀졌다.다만 학교밖에서 차량절도 혐의로 붙잡혔던 기록은 남아있다고 사건담당 검사는 말했다. 둘은 특히 점심시간을 대부분 전쟁게임으로 보낼 정도로 전쟁에 호기심이많았으며 총기에 매료돼 있었다고 동료들은 전했다. 초기 범인파악과 범행동기에 혼선을 빚던 미 언론들은 차차 이번 사건이 체육선수들의 조롱과 따돌림,그리고 극한 범죄행위에 대한 맹종에 사로잡힌 ‘트렌치 코트 마피아’로 불리는 학생폭력집단의 극단적인 치기(稚氣)에 의한 것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여기에 히스패닉과 흑인 등 소수민족에 대한 백인 우월주의도 한몫 하는 등 소위 ‘왕따’와 인종차별주의,그리고 총기관리의 허술함 등이 빗어낸 비극으로 종합된다. 이번 사건은 숨진 해리스가 평소 자신의 웹페이지에 “내가 싫어하는 것은없애버린다”“나는 소외자이다”는 문구를 해골문양과 함께 써넣는 등 수위가 높은 반항심리를 표현해왔다는 점에서 학교당국의 관심부족이 지적되기도 한다. 한편 이 사건의 피해자 중에는 한국교포 학생 박지나양(18·12학년)도 포함돼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미국 공인회계사인 박명렬(49)씨의 딸인 박양은 도서관에서 공부하던중 오른쪽 다리와 어깨에 총상을 입었으나 상태는 양호한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고교생 12명 가운데 1명이 총기관련 위협을 받은적이 있고,전체 고교의 30%에 총기를 지닌 범죄집단이 있으며 한해 평균 14명의고교생이 총기사건으로 숨져간다는 통계가 이미 나와있다. 따라서 학교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하는 등 조치가 없는한 언제고 어디선가발생했을 예견된 사고라고 지적되기도 한다.
  • 중고생 마약검사 없앤다

    교육부는 지난 97년부터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마약 등 약물남용실태 검사를 올해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조사방법이 너무 단순해 약물복용실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고,학생들이마약을 남용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검찰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지난 97년과 98년 중학생 2만8,111명과 고교생 1만7,967을 상대로 한 약물검사에서 60명(0.21%)과 33명(0.36%)이 히로뽕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었다. 대검은 최근 열린 ‘마약류단속 유관기관 대책회의’에서 교육부의 약물검사방법을 사용하면 히로뽕의 원료인 에페드린이 함유된 감기약이나 각성제는 물론 일반의약품 복용자에게서도 유사한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양성반응을 보인 학생들을 상담한 결과 대부분 마약 등에 손을 댄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특히 올해부터는 1인당 1만원에 이르는 약물검사비 예산도 확보하기 어려워 약물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 [인턴십의 세계](4)-홍보·마케팅

    홍보,마케팅,광고 산업이 발달한 미국은 이 분야에서 많은 인력을 필요로한다.업체도 전국적으로 고르게 퍼져 있다.해마다 인턴을 모집하는 회사만도 40여개가 넘는다.업종의 특성상 전문적인 사무원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고교생,대학초년생 등 기동력 있는 젊은이를 선호한다. 홍보·마케팅 인턴은 주로 리조트,스포츠,공연 산업을 무대로 뛴다.대부분의 업체에는 매년 2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주당 100∼200달러를 지급하는 곳도 많으며 학점 이수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정규직원 채용 기회 부여,취업알선 등의 혜택이 따른다. 에이그너 어소시에이트 12주,무급,홍보 특별이벤트 비즈니스 부서.팩스617-254-3700 베른슈타인 레인 여름 6주,시간당 6달러,홍보물개발 특별행사기획 설문조사 현장자료수집 등.팩스816-531-5708 버손 마스텔러 여름 10주,주당 275달러,공공업무마케팅 보건 행정 등.팩스212-598-6964 콘크리트 마케팅 12주,주당 50달러,라디오콜러 비디오부서 근무 등.팩스212-645-2607 고다드 그룹 12주,시간당 5달러,이벤트조정 대중매체연락 보도자료작성 등.팩스305-576-4914 인터엑티브 PR 14주,대학생 무급,대학원생 주당 200달러,홍보자료초안 온라인연구 타이핑 고객관리 등.팩스415-703-0400[국제인턴십사전 발췌]
  • 대한매일을 읽고-경기회복 기미에 과소비 ‘꿈틀’ 안될말

    요즘 주식시장 호황과 경기회복세 소식은 큰 희망으로 다가온다.그러나 최근 경제가 좀 살아난다고 해서 하루평균 1만명 이상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씁쓸한 생각이 든다.더구나 해외여행중 고급의류나 화장품 등에 쏟는 씀씀이가 지난해에 비해 무려 두배나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그대로 지나치기에는 너무 안타깝다. 우리나라 고교생들은 1인당 평균 네벌의 값비싼 옷을 갖고 있으며 호출기나 핸드폰도 두명 가운데 한명이 소지하고 있다고 한다.즉흥적인 소비패턴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고질적인 현상.새로운 천년을 대비하는 마음에서라도 이제는 좀 바꿔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더구나 지금은 구조조정과 물가인상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이 산적해 있지 않은가. 박재룡[전남 강진구청 총무과]
  • 국내 첫 동물만화 그리기대회 개최

    ‘한국판 디즈니의 꿈을 키운다’ 주말인 25일 봄내음 가득한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는 색다른세계가 펼쳐진다.살아있는 동물을 소재로 만화그리기 대회가 국내 처음으로열리는 것. 만화의 대중화를 위해 둘리나 또치,세일러문,배트맨과 같은 만화의 주인공처럼 분장하고 행동하는 만화분장대회도 열린다.또 이현세(李賢世)씨 등 인기만화가 4명이 직접 참여하는 인기만화가 사인회와 캐릭터 쇼,마임공연 등다양한 코너도 준비된다. 스케치북 물감 색연필 등 그림도구만 있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초·중·고교생은 동물을 소재로 만화 1컷 이상,대학생과 일반인은 만화와 캐릭터를 함께 그린다. 대상과 우수상을 비롯한 입상작 36점은 동물원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일정기간 전시되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대한매일신보사와 서울대공원이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의 하나로 꼽히는 만화영화산업을 육성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희망자는 행사당일 오전 10시까지 서울대공원 공원운영과(02-500-7140∼3)나 전자우편(sgpark01@chollian.net)으로 신청하면 된다.초등학생 700원,중·고교생 1,200원,일반인 1,500원 등 서울대공원 입장료만 내면 누구나참가할 수 있다.
  • 「오늘 ‘4·19’ 39돌」마산 3·15의거 기념탑

    자유당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출발점이라면마산 3·15의거는 이를 가능하게 한 불씨로서 궤를 같이한다. 60년 3월15일 실시된 정·부통령 부정선거에 항의하던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무차별 발포했다.이같은 발포로 마산에선 김주열(金朱烈·당시 마산상고1년)군을 비롯해 12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했다. 이들 희생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산에서는 4·19혁명 2년 후인 62년 합포구 서성동 대로변에 기념탑을 세웠다.청년 조각가 김찬식씨(97년 1월 작고)가 제작한 기념탑은 젊은 작가의 힘과 열정이 넘치는 조형미를 지녔다.‘저마다 뜨거운 가슴으로 깃발을 올리던 그날 1960년 3월15일.더러는 독재의 총알에 꽃이슬이 되고 더러는 불구의 몸이 되었으나 우리들은 다하여 싸웠고,또한 싸워서 이겼다…’로 시작되는 탑문은 시인 이광석(李光碩·64)씨가 지었다.탑문은 그 날의 처절했던 상황을 자세히 묘사한 뒤 ‘이 고장 3월에 빗발친 자유와 민권의 존엄이 여기 영글었도다’로 끝을 맺는다. 또 남해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용두산공원에는 ‘4월 민주혁명 희생자위령탑’이 우뚝 서 있다. 높이 11m,둘레 27.8m에 화강암 탑신에는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선생이지어 바친 헌정시가 새겨져 있다.‘지순한 자는 마침내 말이 없나니.눈을 들어 바라보라.…(중략)…진실로 젊어 귀천(歸天)하였으매 애석하고 거룩한 이마 맑은 넋들이여 고이 마음놓을진저.마음놓아 뉘우침이 없을진저’ 이 위령탑은 혁명 발발 다음해인 61년 7월 국제신문의 전신인 국제신보사가 부산과경남시민들로부터 모금한 1,800여만원으로 건립했다. 광주시 남구 구동 광주공원 광장에는 시인 조지훈의 추모시를 아로새긴 4·19추모비가 자리잡고 있다.‘자유여 영원한 소망이여.피흘리지 않곤 거둘 수없는 고귀한 열매여…(중략)…잊지말자 사람들아.뜨거운 손을 잡고 맹세하던 아 그날 4월19일을’ 이 추모비는 전남도민들의 성금으로 지난 62년 세워졌다.광주의 4·19시위는 광주고를 비롯해 조대부고,광주사범 등 고교생들이 앞장섰다.이 과정에서 학생 등 7명이 경찰의 총격으로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4·19를 이끌어낸 김주열 열사의 유해는 고향인 전북 남원시 금지면 용정리의 야산에 묻혀 있다.남원 시내에서 17번 국도를 따라 전남 곡성쪽으로 약 8㎞쯤 떨어진 곳이다.김 열사의 묘소는 군사정부가 종막을 고하면서 참배객들이 늘어 진입로가 개설되고,추모각을 세우는 등 손질이 가해졌다.‘순결하고 고귀한 피를 4월혁명의 제단에 뿌리고…’로 시작되는 묘비 뒷면의 비문은당시 지역 예총지부장을 맡고 있던 윤영근씨(60·남원시 한의사회 회장)가썼다. [전국종합]
  • 「오늘 ‘4·19’ 39돌」4·19세대-대학생 좌담

    4·19는 민주와 자유를 열망하는 지식인과 민중들의 힘이 폭발적으로 분출된 혁명이었다.하지만 39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4·19는 ‘미완(未完)의 혁명’으로 남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정치·사회·문화적 갈등구조와 맞물려4·19정신이 우리 사회에 제대로 구현되지 못해 왔다는 것이다.4·19세대인이영일(李榮一) 국민회의 의원과 한영우(韓永愚) 서울대 인문대학장,고려대대학원 이준복(李準馥·신방과 석사 과정)씨와 연세대 손수진(孫秀眞·여·신방과 4년)씨의 좌담을 통해 4·19의 의미를 되새기고 4·19정신의 완성을위한 과제와 방안을 짚어본다. 이영일 4·19가 우리 정치사에 준 교훈은 4·19를 계기로 주권재민(主權在民)의식이 국민의 가슴 속에 자리잡았다는 사실입니다.또 우리가 미래에 구현해야 할 비전을 민주주의 형태로 완성했다는 것입니다.4·19가 ‘미완의혁명’이라고 불리는 것은 1년 만에 군사정권에 의해 붕괴됐기 때문입니다.4·19 이후 25년 동안 개발독재를 거치면서 4·19는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국민이 국회의원을 바꿀 힘은 가지게 됐지만 정권을 바꿀 만한 힘은 갖지 못했습니다.그러다가 97년 12월18일 비로소 국민의 손에 의해 정권까지 바꾸게됐습니다.국민의 정부 탄생으로 비로소 4·19의 이념이 구현된 것이지요.그래서 4·19의 지향성이 국민의 정부에서 꽃피웠다고 봅니다. 손수진 ‘4.19세대는 없다’는 주장이 있습니다.4·19세대는 사회적으로영향력 있는 위치를 점하면서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는 지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그래서 4·19세대가 변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영일 4·19때 반독재투쟁에 앞장섰다는 사실만으로 평생 투사로 살다 죽으라는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백이(白夷) 숙제(叔齊)처럼 살 수는 없는 것이지요.물론 4.19때 불의에 저항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4·19가 민족 대 반민족의 투쟁이라면 불타협의 투쟁을 계속해야 하겠지요.4·19세대에 대한 평가는 당시 어떤 위치에 있었느냐를 기준으로 이루어져야합니다.4.19때의 활약상을 소개하겠습니다.나는 당시 서울대 문리대 수학과에 다니던 김치호라는 친구와함께 남산합창단 단원이었습니다.종로 5가에서 곤봉을 맞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문리대 앞 쌍과부집에서 우동을한 그릇 먹은 뒤 그 친구에게 시위하러 다시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그랬더니 그 친구는 도서관에 가방을 가지러 간다고 하면서 경무대로 달려가 죽음을택했습니다.해마다 4·19묘소에 가면 그 친구의 묘에 꼭 들립니다. 한영우 나는 당시 서울대 사학과 4학년으로 후배들을 인솔해 시위를 했습니다.태평로에 있는 옛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할 때 외칠 구호가 없어옆에 있는 조선일보사에서 몇사람이 구수회의를 해 즉석에서 구호를 만든 일이 있습니다. 4·19는 준비된 혁명이 아닙니다.그래서 ‘미완의 혁명’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프랑스혁명은 계몽사상가들이 이념적 토대를 제공했고 지지세력도 있어 폭발적 힘을 발휘했습니다.하지만 4·19는 혁명 뒤에 이념이 만들어져 왔습니다.당시에는 합의된 이념이 없었습니다.막연한 애국심을 가지고 시작된뒤 나중에 학문적이고 이론적으로 다듬어지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당,야당,재야,혁신에 이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분화됐습니다.군사정권에 협조한 사람도 있고,군사정권에 대항해 옥살이를 한 사람도 있습니다. 4·19는 작게 보면 3·15 부정선거에 대한 저항이 도화선이 됐습니다.그러나 거시적으로 보면 선비들이 개혁의 선두에 나섰던 역사의 전통이 반복된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영일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살고 있습니다.4·19때 87달러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가 있지요.시민·사회단체,정당,이익집단,언론 등많은 집단이 더 이상 학생들의 신세를 지지 않고도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학생은 이제 국민의 울분을 대변하는 유일한 집단이 아닙니다.21세기는 정보화시대입니다.정보화에 관한 지식이 가장 중요한 재산입니다.후배 대학생들에게 경쟁력을 갖춘 신지식인으로서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한영우 4·19때 군이 중립을 지켰던 것은 연구 대상입니다.논문에 따르면부정선거와 발포책임자인 최인규 내무부장관 등이 김정렬 국방부 장관에게협력을 요청해 계엄을 선포했는데 국방부 자체가 협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이승만(李承晩)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한 것은 미국이었습니다.미국이하야를 요구한 것은 이승만이 서구식 민주주의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승만정권은 한반도를 민주주의 진열장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의도에 맞지않았습니다.더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한·미·일 연합방위체제를 구축하려는 구상에 맞지 않았습니다.이승만은 강력한 반일(反日)주의자였기 때문에일본과 손을 잡기를 꺼렸습니다. 이준복 현재 전체 대학사회에는 다양성이 이데올로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학생운동에 대한 관심과 사회문제에 대한 참여도가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떨어집니다.이같은 변화는 93년 들어,특히 93학번부터 뚜렷합니다.90·91·92학번은 87년 6월항쟁의 경험이 있는 87·88학번이 군 복무 뒤 복학했을 때학교를 같이 다녀 80년대 학번들의 영향력 속에서 80년대의 정서를 지니고있습니다.그러나 93학번부터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합니다.이는 고교생 때부터 약자를 배려하는 의식이 없기 때문입니다.정의감은 정권을 가진 사람에게 억압당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민입니다.그런데 이른바 ‘왕따’문화가 약자에 대한 배려를 없앴습니다.또 자기 자식만 생각하는 부모세대들의그릇된 생각과 모 재벌의 광고처럼 1등만 강조하는 분위기가 약자에 대한 배려를 약화시켰습니다.지금의 대학사회는 4·19와 70·80년대의 정신을 구현하려는 노력이 부족합니다. 손수진 4·19가 ‘미완의 혁명’이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혁명은 진보세력이 혁명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비로소 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4·19는 완성된 혁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지식인은 자기 만족에 빠져 자기들만의 우리에 갇혀 있었으며,민주화와 자립경제를 시급하게 수립해야 한다는 문제를 인식했으면 민중과 함께 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세력을 형성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한영우 4·19를 완전 성공으로도,완전 실패로도 보지 않습니다.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4·19는 미성숙 상태에서 일어났으며 지금도 풀어가는 과정입니다.4·19에 0점을 주는 것은 너무지나칩니다.역사는 단번에 100점으로 갈 수 없습니다.현재는 100점으로 가고 있는데 60∼70점에 도달한 상태입니다.지나치게 허무주의적으로 보면 도그마(dogma)에 빠지게 됩니다.도그마에 빠지면 현실에 입각한 생존논리를 주체적으로 만들지 못하고 외래논리를 도식적으로 적용하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준복 해방 뒤 우리는 친일파와 변절자에 대한 청산 과정을 거치지 못했습니다.좌·우 이념대립이 반공주의로 나타나면서 청산의 문제가 흐지부지됐습니다.4·19 뒤 부정부패와 비리 청산이 다시 문제로 떠올랐지만 장면(張勉) 정부에서 청산이 되지 않았으며,군사정권이 들어선 뒤에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청산의 문제는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손수진 저는 4·19가 부패로 점철된 이승만정권을 물러나게 하고 사회운동이 조직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합니다.한 교수께서는 4·19등 우리나라의 중요한 사건에서 지식인의 노력이 컸는데 지금의 지식인과 학생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한영우 4·19를 바탕으로 1년 앞으로 닥친 21세기의 우리 모습을 그려 나가야 합니다.앞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개방적 민족주의입니다.우리 정서에 맞는 민주주의를 해야 합니다.신자유주의 경쟁원리도 적당한 수준에서 받아들여야 하지만 민족주의를 도외시해서는 안됩니다. 이준복 언론은 학생운동의 이념성을 걱정합니다.그러나 그 이념성은 4·19를 촉발한 정의감과 다르지 않습니다.다만 이념이 더 선명해졌을 뿐입니다. 저는 학생운동의 이념이 불순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손수진 학생운동은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폐쇄적인 면을 띠고 있습니다.운동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학생운동이 대학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설득력을 잃어가는 이념을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영우 21세기가 문화의 세기라는 말에 동의합니다.21세기에는 사회과학적 이념보다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 중요합니다.자애(自愛)의식을 기른 뒤 세계와 협력해야 합니다.그리고 전통문화를 정치·경제·사회 등모든 분야를이끄는 견인차로 승화시켜야 합니다.20세기 우리 전통문화를 무너뜨렸던 서양문명과 전통문화를 용해시켜 새 문명을 탄생시켜야 합니다. 이준복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사상적 스펙트럼이 보다 다양화돼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나는 사회주의자”라고 공공연히 언급할 수 있는 분위기가조성돼 있지 못합니다.하지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을 포괄하지 못하면 4·19는 영원히 진행형으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손수진 자라나는 세대들이 통일 후 ‘우리 민족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하면 회의가 듭니다.교육을 통해 인도주의와 민족 동질성을 가르치고,통일이 앞으로 실현해야 할 미완의 과제라는 의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조현석 김미경기자 hyun68@
  • 중상입은 교권

    교내에서 담배를 피우던 고교생이 이를 나무라던 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5일 대전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40분쯤 유성구 Y고교학생부장 신모(57)교사가 교내 실외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3학년이모군(18) 등 3명을 적발하고 이들을 꾸짖었다. 이들 중 이군은 신교사가 뺨을 한대 때리자 주먹으로 신교사의 얼굴을 세차례 때렸다.피투성이가 된 채 학생과 교사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신교사는 코뼈접합수술을 받았으며 전치 3주의 진단이 내려져 통원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1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군을 퇴학 처분했으며 경찰은 이군을입건,조사키로 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19)정공채 長詩’미8군 차’(上)

    1964년 3월 어느날 정공채 시인은 녹번동 자택에서 ‘반공사상 계몽연구소’ 명의로 된 등기우편물 한 통을 배달받았다.그 순간 시인의 뇌리에는 지난 겨울 직장이었던 일성신약 상무실로 불려가 만났던 말끔한 한 신사가 떠올랐다.‘중앙정보부’ 소속이라고 밝힌 그 신사는 정시인을 명동의 장미다방으로 임의 동행,보통 이상의 자세한 신상명세서를 작성해 갔었다.정시인은이게 필시 ‘현대문학’ 1963년 12월호에 발표했던 장시 ‘미8군의 차’ 때문이려니 싶어 무척 불안했다.그 뒤 몇 번인가 다른 얼굴의 ‘중정’소속 신사가 다녀가곤 해서 초조감은 증폭되었으나 그게 큰 문제로 번지리라고는 생각치 않았던 참에 받은 편지였다.서신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정공채 귀하 귀하는 반공법 피의자로 문의지사가 유하오니 내 30일(금요일) 오전 9시까지 당소에 출두할 사. 추신: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 것.귀하에게 극히 불리함.출두시 인장을 지참할 사. 중앙정보부 수사관 서” 이런 내용에다 약도까지 그려진 이 한 통의 편지가 정공채 시인의 문학적생애는 물론이고 삶의 뿌리까지 뒤흔드리라고는 그 자신도 예상치 못했다.경남 하동 출신의 정시인은 진주 농고를 거쳐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부산일보기자,학원사에 이어 ‘민족일보’기자로 오소백 사회부장 밑에서 시경출입을 하기도 했었다.이어 문화방송 프로듀서로 있다가 일성신약으로 직장을 옮긴,당시 시인으로서는 안정된 직장을 가진 운 좋은 소시민이었다. 정시인의 경력에 등장하는 ‘민족일보’란 어떤 신문이었던가.“민족의 진로를 가리키는 신문,부정과 부패를 고발하는 신문,근로대중의 권익을 옹호하는 신문,양단된 조국의 비애를 호소하는 신문”이란 기치로 1961년 2월 13일 창간했다가 5·16 쿠데타 3일 후인 5월 19일 종간 당한 분단시대 언론사의가장 비극적인 일간지였다.송지영,이상두,양수정 등 당대의 명논객들을 포함한 13명이 ‘혁명재판’에 회부되어 발행인 조용수는 사형이 집행되고 신문지령은 총 92호밖에 못나온 단명의 바로 그 신문이다.창간호 1면에 김수영의 ‘쌀난리’란 시를 게재했던 이 신문은 이후 ‘다가온 춘궁’(신석정),‘총알은 아직도 날고있다’(김재원),‘4.19시’(김수영),‘핏방울이 고여있던한 컬레의 신발처럼’(신동문) 등 다분히 현실고발적인 작품들을 실었다.이중 주목할만한 두 시인도 있다.‘무섭지 않느냐’는 제목의 시는 오탁번 현고려대교수의 작품인데,당시엔 원주고교생이라고 신분을 밝힌 채 실려있다. 이 시로 오시인이 관계당국에 연행,조사받은 건 말할 필요도 없다.다른 한편은 바로 폐간 하루 전인 5월 18일자 시인데 계엄군의 검열로 제목과 시인의 이름이 완전히 삭제당해 있는데,그게 바로 권용태시인의 ‘구름은 아직도’란 작품임이 최근 밝혀졌다. “병실같은/그늘진 조국의 하늘 아래서/나는,/서러운 식민지의 밤을 걸을때처럼/어두운 가슴으로 살아간다”고 시작되는 이 햇빛도 못 본 시는 권용태시인으로 하여금 수사당국에 연행 당해 고초만 받도록 만들었다. 정공채 시인은 위의 서신이 지시한대로 동대문 운동장 건너편 덕수상고 옆소재 ‘반공사상 계몽 연구소’로 출두,지레 겁먹었던 것과는 달리 로이드테 안경의 수사관에게 신사적인조사를 6일 동안 출퇴근 형식으로 받았다.심문의 초점은 정시인의 사상이 ‘반미주의’에다 ‘교도민주주의자’인가에 모아졌다.6.25 이후 송병수의 ‘쇼리 킴’이나 백인빈의 ‘조용한 강’,오영수의 ‘안나의 유서’같은 몇몇 양공주 등장 소설 말고는 그때까지 미국과 미군에 대하여 입도 뻥긋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미8군의 차’란 제목은 단연불온으로 비칠 수 있었다.그러나 미군만 비판했다고 처벌할 수는 없으니 사상적으로 좌경분자란 낙인이 필요했겠는데,그 논리적 근거를 ‘교도민주주의자’에서 마련할 셈이었다.인도네시아의 수카르노가 제창한 ‘교도민주주의’란 반제·민족·사회주의 노선으로 제3세계 지식인들을 잠시 매료시켰던이념이었다. 정공채 시인은 자신이 ‘민족주의자에 민주주의자’라는 입장으로 대응했지만 끝이 안보이는 수사는 불현듯 “이제 조사는 끝나고 구속 될 것같은 예감”을 갖게 만들었다.4월초 수사 6일째인 토요일 아침 정시인은 그날 구속될것같은 낌새로 아예 두툼한 내의에다 외투까지 갖고 출두했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臨政 80돌…독립정신 되새겨

    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0돌을 맞아 13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기념식은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등 3부 요인,임정관련 독립유공자 유족,광복회원,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경빈(尹慶彬)광복회장의 임정수립 경과보고,독립정신 선양공로자 포상,김총리 기념사,기념축시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광복회는 이어 오전 11시 용산 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김총리와 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최규학(崔圭鶴)국가보훈처장,독립유공자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정 수립 80주년 자료전시회’ 개관식을 갖고 한달간의 전시에 들어갔다. 전시품 가운데는 임정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李相龍)선생이 가족의 안부를 묻는 내용의 친필편지와 러시아 동포들에게 무기구입을 요청하는 홍범도(洪範圖)장군의 서한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용산구 효창원에서는 오후 2시 김구(金九)·이동녕(李東寧)·조성환(曺成煥)·차이석(車利錫)·이봉창(李奉昌)·윤봉길(尹奉吉)·백정기(白貞基)선생등임정요인 7명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효창원 7위 선열 추모제전’이 열렸다. 이밖에 오후 1시30분 효창공원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초·중·고교생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임정수립 80주년 기념 청소년 백일장’이 개최됐다.
  • 추모제·전시회등 행사다양

    국가보훈처는 13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등 3부 요인,임정관련 독립유공자 및 유족,광복회원,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임정 청사가 있던 중국 상하이(上海)와 충칭(重慶)에서도 현지 거주독립유공자 후손 등의 주관으로 기념식 및 기념논문 발간 행사 등이 열린다. 오후 2시 효창원 의열사(義烈祠)에서는 김구(金九)·이동녕(李東寧)·조성환(曺成煥) 차이석(車利錫)선생과 이봉창(李奉昌)·윤봉길(尹奉吉)·백정기(白貞基)의사 등 7위 선열의 위업을 기리는 추모제전이 거행된다. 광복회(회장 尹慶彬)는 특히 이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달간 전쟁기념관에서 임정요인들의 활동사진 및 사료 등 임정 27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있는 각종 자료를 전시한다. 전시회에서는 석주 이상룡(李相龍)선생이 가족에게 보낸 서찰 진본과 무기구입을 요구하는 홍범도(洪範圖)장군의 친필 서신이 처음으로 공개되고 덕수궁 앞 3·1운동 시위군중 사진 및 임정청사사진 등 총 280여점의 사료가 전시된다. 광복회는 또 효창공원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초·중·고교생 5,000명을 대상으로 임정 수립 80주년 기념 청소년 백일장을 개최한다. 광복군 출신 애국지사 및 독립유공자 후손 등 20명은 오는 27일부터 7박8일간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杭州),충칭,시안(西安),베이징(北京) 등을 돌며 임시정부 유적지를 탐방,선열들의 발자취를 재조명한다. 국가보훈처는 이밖에 임정 법령집 3,000부를 발간,전국 국공립도서관과 독립운동단체,연구기관 등에 배포하고 기념전화카드와 우편엽서를 각각 50만장과 20만장 제작해 발매한다. 광복회원과 동반가족 한명은 13일 하룻동안 전철 지하철 시내버스를 무료로 승차할 수 있으며 13∼14일 이틀간 고궁 능원 독립기념관 박물관 등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코소보의 안네’ 아도나 생존 확인

    ┑뉴욕 연합┑유고 코소보주의 ‘안네 프랑크’가 살아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고교생 피네간 하밀(16)에게 수개월동안 E-메일을 통해 현지의 참상을 전한 동갑내기 코소보 소녀 아도나가 지난달 29일 전화로는 처음으로 하밀과 통화,자신의 근황을 알렸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1월부터 피네간군과 E-메일통신을 해오던 아도나양은 지난 달 나토군의 유고공습 이후 소식이 끊겨 그동안 많은 이들이 생사여부를 걱정했다. 피네간은 “아도나가 전화를 받았을 때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정말 기뻤다”며 “E-메일로만 만나던 아도나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정말 뻤다”고 통화성공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첫 통화인지라 잠시 어색했으나 곧친숙해졌다는 피네간군은 전화가 도청되고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아도나는 전쟁과 폭격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으려 하는 등 매우 조심스러웠다고 전했다. 아도나양은 가족들이 모두 집안에 숨어지내고 있으며 상황은 갈수록 악화돼 전기는 끊겼고 물도 없는 적이 많으며 식량도 1주일치밖에 남지 않았다고말했다. 식구들이 가능한 한 빨리 피란길에 나서길 원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통화할 수없을 것이라고 밝힌 아도나는 조그만 창문을 통해 보는 것과 주위에서 전해 듣는 것말고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메일을 통해 가족들과는 무슨 일이 있어도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는 아도나는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너무 악화돼 피란길에서 필요하다면가족들이 흩어지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마지막으로 전했다.
  • 김병현 마이너리그 더블A行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 디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한 사이드암 투수 김병현(성균관대)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더블A급인 멕시칸리그 ‘엘파소’팀에 배정됐다.애리조나 구단은 “아직 언어와 사인 등 배워야 할 것이 많다”며 마이너리그행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97년 고교생으로는 처음 보스턴 레드삭스에 진출한 김재영(계약금 20만달러·중앙고)이 방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 제주시 ‘청소년 시정참여위원회’ 신설

    청소년들도 시정에 참여한다. 제주시(시장 金泰煥)는 29일 청소년 관련 시책을 보다 실효성 있게 추진하고 청소년들의 시정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4월부터 ‘청소년시정참여위원회’를 신설,운영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은 중학생 24명,고교생 24명 등 48명으로구성된다.시의 청소년 시책 자문과 심의,청소년 관련 시책에 대한 조사 및연구,각종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근거 자료 등을 토대로 각종 청소년 정책을 획일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앞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함으로써 관련 시책들이 질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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