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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운 수능’ 논란…변별력만 상실

    ‘만점 66명,380점 이상 고득점자 3만5,141명…’ 이같은 ‘쉬운 수능’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12일 200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가 발표되자 학부모·수험생·대학·정부 사이에 ‘쉬운 수능’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두터워진 고득점 수험생들이 극히 일부 상위권 대학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으로 넓게 퍼지는 효과를 가져와 대학의 서열화를 완화할 수있다고 ‘쉬운 수능’ 순기능론자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상위권층이 몰리면서 극심한 눈치작전은 물론 고액 논술 및면접 과외 등 또다른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는 역기능론자들의반론도 만만찮다.무엇보다 변별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교육부와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측은 “올해 수능시험의 난이도 조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수능시험은쉽게 출제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의 정상화와 과열 과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돈희(李敦熙)교육부장관은 “수능은 모든 고교생을 고려해야 하며교육 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이 풀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박도순(朴道淳)평가원장도 “수능은 상위 50%의 평균이 75∼80점 정도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강대 서준호(徐遵鎬)입학처장은 “고득점층이 많아져 불과1점이 학생들의 합격·불합격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면서“이번 수능에서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감안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서 처장은 “점수차가 줄어들면 불안감을 느낀 학생들은 고액면접이나 과외에 의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학생들은 ‘안티 수능’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수능이워낙 쉬워 변별력을 상실함에 따라 입시에서 기회주의,눈치 보기, 요행수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외언내언] 은행털이 ‘파산 사장’

    “미국에 유학간 외동딸이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아비된 도리로 여비는 마련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거래하던 은행 출납실에 몰래 들어가 현금 6,000만원을 훔치려다 체포된 박아무개씨(49)가 고개를 떨구며 한 말이다(대한매일 9일자 보도). 박씨는 불과 두달 전만 해도 직원 100명을 거느린 청소용역업체 사장이었다고 한다.고급아파트에 살면서 고교생 딸을 유학 보낼 정도의형편이었지만, 경기침체로 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어음을 막지 못해부도를 내고 말았다.살던 집도 날리고 졸지에 하숙방 신세가 된 박씨는 부인과 별거에 들어간 다음,직장을 구해 보려고 지방을 떠돌아다녔지만 일자리를 주는 사람은 없었다.박씨가 궁리끝에 생각해 낸 것이 ‘은행털이’였다고 한다.그러나 박씨는 복면을 하고 권총으로 출납계 직원을 위협하며 “현금을 쓸어담아!”하며 가방을 던지는,그런 ‘화끈한’ 은행털이도 못됐다.고작 점심시간대에 행원들이 자리를뜬 짬을 틈타 현금을 훔치려다 체포된 것이다. 범법자를 두둔할 생각은 없다.하지만 “딸에게 돌아오라고 전화할때가 가장 괴로웠다”는 박씨의 고백이 가슴을 친다.IMF사태가 벌어졌던 3년전 이맘 때 외국에 자녀를 유학시키고 있던 학부모들이 겪었던 어려움에 생각이 미치기 때문이다.더이상 학비를 대기 어려운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귀국을 권유할 수밖에 없었다.당시 국내에서도 휴학을 해야만 했던 학생들도 부지기수였는데 한가로이 무슨 ‘해외 유학생’얘기를 하느냐고 다그치면 할 말은 없다.그러나 박씨의 안타까운 사정이 보도되었기에 하는 말이다. 외국 유학중에 송금이 끊기면,즉시 귀국을 하거나 독립적인 생활에들어가야 한다.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현지에 남게된 남자애들은 깡패가 되기 십상이며,여자 애들은 자칫 ‘밤거리의 여인’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크다.박씨의 심리적 절박성을 짐작할만하다.그러나 박씨가 외동딸의 귀국 여비를 마련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었음은분명하다.그럼에도 법률적으로 보면,그는 절도 미수범에 지나지 않는다.박씨가 초범임을 전제로,사법당국은 “법에도 눈물은 있다”는 국민 일반의 법감정을 헤아려 주었으면 한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시상식 초청인사 소감

    10일 오슬로시청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국내 인사들은 한결같이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 다음은 초청인사들의 소감. ■이문영(경기대 석좌교수)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은 한국을포함한 동양 정치문화에서 하나의 돌연변이다.대통령과 함께 4년 4개월 동안 옥고를 치른 나로서는 보람을 느끼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김대통령이 노벨상을 받기까지 그동안 많은 고생을 한 국민에게 그몫을 돌려주는 일이기도 하다. ■김민하(민주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대통령으로서 더욱 민주주의와 인권,평화통일을 위해 정진하기 바란다.아울러 국내의 현안문제(정치·경제·사회 등)가 수준 높고 획기적으로 발전 개혁되도록 특단의 조치들을 강구하기 바란다.우리도다시 한번 자신과 주위를 재점검해서 국가도약과 민족발전의 계기로삼아야 한다. ■박정기(고 박종철군 부친)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그러나 국가보안법이 그대로 남아 있고,인권법이 아직까지 제정되지 않고 있는현실은 노벨평화상의 의미를 어색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않을 수 없다.이런 문제는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 ■지명관(한림대 교수)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이 곳에 살고 있는 우리 교포들의 키가 2m 정도로 갑자기 커진 것 같다.수상 순간 희열의 눈물이 어렸다.동시에 많은 회한과 슬픔이 되살아났다.김대통령의 심경도 그럴 것이다. ■김태동(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 김대통령이 독재자의 핍박을 받으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수호에 공을 세웠다면,이제 21세기 통일과업은 그가 놓은 초석 위에서 모든 국민이 참여하고 화합하면서 평화롭게 완수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앞으로 많은 수의 ‘인물 김대중’을 필요로 할 것이다. ■최장집(고려대 교수)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한국사의 큰전환점을 상징하는 뜻 깊은 사건이라고 본다.이번 수상은 나를 포함한 지식인들로 하여금 탈냉전시대의 한반도에 맞는 사상이나 철학에대한 탐구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안병철(세종성당 신부)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은 한 개인의 집요하고도 끈기있는 노력과 만난을 이겨낸 용기있는 삶이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자리이자 한국 땅에서의 민주주의 승리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김대통령의 신앙적 삶이 구체화된 모습을 공인받는 자리에 함께할수 있어 큰 영광이다. ■최진경(공주대 특수교육과 3년) 시상식장에 들어서는 순간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참으로 자랑스럽게 느껴졌다.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잊지 않도록 겨레와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부터 찾아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것을 다짐했다.전공에 맞게 앞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삶을 사는 데 더욱 노력하는 것이 이런 귀중한 기회를 준 데대한 보답일 것이다. ■이우경(연세대 의대 2년) 우리도 노벨상을 받게 된 나라인 만큼 국민 모두가 단합하고 노력해 의식과 생활태도의 선진화를 이루어야 한다.노르웨이 현지 TV와 신문이 연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호텔이나건물 등에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는 것을 보니 가슴이 뜨거워졌다. ■김선영(부산과학고 3년) 평범한 고교생으로서 노벨상 수상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본 것은 꿈 같은 일이다.앞으로 노벨물리학상에 도전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과학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다짐했다. ■강복기(홍성교도소 보안과장) 시상식에 초청된 감회야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모든 영광을 민주화와 인권신장에 앞장서 온 국민들과 나누고 싶다.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 [현장] 은행털이가 된 中企 사장

    “죄값은 달게 받겠습니다.하지만 당장 월세방에서 쫓겨날 아내와비행기값이 없어 미국에서 돌아오지도 못하는 딸을 생각하면 가슴이찢어지는 것 같습니다” 8일 낮 12시 서울 중부경찰서 형사계.전날 은행 현금출납창구에 몰래 들어가 현금 6,000만원을 훔치려 한 박모씨(49)는 회한의 눈물을쏟아냈다. 박씨는 두달 전까지만해도 연매출 30억원에 직원 100여명을 거느린청소용역업체 사장이었다.또 서울 강남의 고급아파트에 살면서 고교생인 외동딸(19)을 미국에 유학보낼 정도로 부유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거래처가 줄어들면서 지난 10월 중순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를 냈다. 살던 집은 경매에 넘어갔고 빚쟁이들에게 쫓기면서 아내와는 별거에 들어갔다.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은 등록금을 내지 못하고기숙사비마저 밀려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학업을 중단한 딸을 데려와야 했지만 당장 비행기값조차 마련할 수 없었다. 절박한 마음에 그가 선택한 길은 은행털이.7일 낮 12시쯤 서울 명동거리를 배회하던 그는 미리 준비한 쇼핑백을 들고 무작정 S은행 명동지점으로 들어갔다. 은행 직원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출납실에 들어가 1만원짜리 6,000장을 정신없이 쇼핑백에 담다가 은행직원에게 발각돼 경찰에 넘겨졌다. 박씨는 “일자리를 얻으려 지방을 돌아다녔지만 받아주는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면서 “그동안 두차례나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아내와딸의 모습이 어른거려 자살조차 못했다”며 또한번 눈물을 쏟아냈다. 조현석 사회팀기자 hyun68@
  • 서울 중고생 내년부터 학력평가

    내년부터 서울시내 중학교 3년생과 고교생 전원을 대상으로 객관적인 학력수준 측정을 위한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중·고교생의 심각한 학력저하 현상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정확한 실력 파악을 위해 매년 1학기말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모의고사 형식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수학·영어·국어·사회·과학 등 5개 과목으로 나눠 중 3년생과 고 1·2년생은 연 1회,고 3년생은 연 2회 치른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매년 전국 초·중·고교생의 학력평가를 위해 시·도별로 전체 학생의 0.5%를 표본추출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서울시내 해당 학년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표집 대상에 들어가지 않은 학교들이 학생의 정확한 실력을 파악하기 힘들어 진학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불만을토로해 평가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그러나 학업성취도 평가가 순수하게 학생들의 학력수준을측정하는 목적으로만 쓰이도록 평가 결과를 내신성적에 반영하거나중간고사로 대체하는 행위 등은 엄격하게 금지할 방침이다. 또 학교간 학력차를 비교할 수 없도록 학교별 통계도 공개하지 않는다. 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과외 과열방지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내년부터 고 3년생은 연 2회,고 1·2년생은 연 1회씩 무료 학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취임 100일 맞는 李敦熙 교육장관 단독 인터뷰

    2002학년도에 도입되는 새로운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와 함께 제7차교육과정의 시행을 놓고 교육계가 시끄럽다.‘쉬운 수능’은 변별력이 없어 시험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때문에 2002학년도 새 입시제도가 시행되기도 전에 수능체제를 다시 개편해야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7차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현실을 무시하고 ‘이상’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교원단체의 비난이 거세다.8일로취임 100일을 맞는 이돈희(李敦熙)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이들 현안에대한 교육부의 입장과 함께 대안을 들어봤다. ◆2001학년도 수능시험이 너무 쉬워 고득점층이 두꺼워졌다는 예측이나오고 있는데, 이른바 ‘쉬운 수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수능시험은 상위권 학생 위주의 시험이 아닌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한 시험입니다.상위권 학생들의 점수 등락폭만을 기준으로 시험 난이도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합니다. 난이도에 비중을 두게 되면 문제가 어려워져 수능 과외가 성행할 것입니다.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증가도 불보듯 뻔합니다.자칫 학력고사시대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 고 2년생들이 치를 2002학년도 수능시험도 쉽게 출제할 방침입니까. 수능시험은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도모하고 수험생의 학습부담 경감 차원에서 적정 수준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지 ‘쉽게 출제한다.어렵게 출제한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능시험은 전국의 모든 고교생을 고려해야 하며,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이 풀 수 있게 출제한다는 원칙은분명합니다. ◆2002학년도 대입제도에서 ‘지필고사’가 금지된 것과 관련,일부대학이 ‘선발재량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논술고사 이외의 지필고사를 빼고는 모든 전형이 대학 자율입니다.대학이필답고사를 시행하려면 실시목적·출제방식·내용 등 세부시행 계획을 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합니다.대교협은 교육청·교수·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입학전형관리위원회’를 통해 제출자료를 심의한뒤 교육부에 통보해야 합니다.교육부는 이를 근거로 시정 요구하고필요하면 재정적 제재를 가할방침입니다. ◆2002학년도 대입은 교사 업무를 가중시키고 학생 평가에서 성적부풀리기 등의 편법이 이뤄질 가능성이 많은데요. 학생평가의 모든 사항은 교사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교사는 소신을 갖고 학생지도와 평가를 해야 합니다.성적부풀리기 등 편법에 대해서는 지도를 강화하고부정적인 사례는 적발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겁니다. 교사 업무를 줄이기 위해 현재 수도권 대학들이 중심이 돼 원서·추천서 양식의 표준화를 추진,조만간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겁니다. ◆7차 교육과정에 맞춰 입시제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데,교육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7차 교육과정과 연계해 수능체제를 수능Ⅰ·수능Ⅱ로 구분해 시행하자는 의견이 있는 줄 압니다.물론 7차교육과정에 따라 수능 과목이나 문항·내용 등의 개선은 불가피합니다.그러나 단언하건대 현재로서는 수능Ⅰ·수능Ⅱ체제 등 수능형태의개편을 고려한 적은 없습니다. ◆7차 교육과정과 6차 교육과정의 차이점을 요약한다면. 과거 교육과정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면 학교는 그대로이행할 수밖에 없는규격화된 형태였습니다.7차 교육과정은 국가에서 제시한 원칙을 갖고일선 현장에서 직접 교육과정을 만들어가야 합니다.교과서 중심의 획일적인 학교교육에서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교육으로 바뀌는 것입니다.학교는 교사·학부모·교육과정 전문가·지역사회 인사 등이 참여하는 ‘학교교육과정위원회’를 구성,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야 합니다. ◆교총이나 전교조에서는 7차 교육과정의 ‘중지 또는 유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의 적용을 유보하거나 수정 또는 재개정할경우 학교교육은 커다란 혼란을 겪게 됩니다.중지는 학교교육의 중지와 같습니다.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수준별 교육과정은 ‘우열반’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이강합니다. 기본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보충학습의 기회를제공해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기본과정을 마친 학생에게는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획일적으로 수준별 교육을 하는것이 아닙니다. 학교시설과 교사 등 여건을 감안,융통성 있게 운영할계획입니다.수준을 가르는 평가도구는 개발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은 교사 수급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또 교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데다 신분 불안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선택과목은 시·도 교육청과학교에서 각각 28단위 이상을 지정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학생의 선택에 의해서만 결정되지는 않습니다.교원의 복무에 관한 규정을 손질,순회교사제와 지역내에서의 공·사립고간,사·사립고간, 중·고교간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인력활용 방법을 강구,학생의 과목선택비율을높일 것입니다. ●이 장관 약력. ▲경남 양산(63) ▲서울대 사대 ▲서울대 사대학장·교육행정연구원장 ▲교육부 중앙교육심의위원 ▲교육철학연구회장 ▲교육개혁위원▲한국교육개발원장 ▲열린교육협의회 이사장 ▲한국교육학회장 ▲새교육공동체위원장박홍기기자 hkpark@
  • 성북구, 유통업체 구직 적극 알선

    ‘올 겨울 우린 따뜻해요.구청에서 취업시켜 줬어요’ 성북구(구청장 陳英浩)가 대형 유통시설과 연계,관내 실업계 고교생들에게 취업이라는 ‘따뜻한 겨울선물’을 안겼다. 이들의 취업은 내년 8월 개점 예정인 현대백화점 미아점 관계자에게 진 구청장이 “가능하면 우리 지역 우수 교교생들을 우선 취업시켜달라”고 부탁해 성사됐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측은 서류심사에 이어 5일 면접시험을 실시,대일여자정보산업고와 고명정보산업고 2년생중에서 3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내년 1월부터 현대백화점 각 지점을 돌며 인턴 실무실습을거치게 되며 2월 최종 선발과정을 거쳐 현대백화점 미아점이 개점하는 8월부터 정식 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성북구는 각 기업 등과 연계,앞으로도 고교 졸업생들의 취업을 적극 알선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경기가 위축돼 취업이 어려운 때 이들이 취업할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취업 알선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용산구 28일부터 스키캠프

    용산구는 오는 28일 겨울방학을 맞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어울마당-스키캠프’ 행사를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산 리조트에서 갖는다.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캠프활동을 통해 묵은 스트레스를 풀고 의욕적인 생활을 할수 있도록 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생사. 저소득가정의 초·중·고교생 45명을 초청,스키캠프를 열어 즐거운시간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참가희망자는 13일까지 구청 사회복지과(710-3355∼9)로 신청하면된다. 심재억기자
  • 소비자주권 체험수기 15명 수상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許陞))은 5일 제 5회 소비자의 날을 맞아 김기애씨(36·교사) 등 15명을 소비자주권 실현 체험수기 수상자로 선정했다. ‘내가 찾은 소중한 권리‘로 최우수상을 받는 김씨에게는 상금 100만원도 수여된다. 시상식은 7일 오후 4시 서울 양재동 소비자보호원에서 열린다.다음은 수상자 명단. ◇ 일반부 ◆우수상 문은정(주부)◆장려상 최재득(직장인)◆입선 이형복(직장인)정연승(주부)변희경(〃)박양희(〃)임영남(〃)◇ 학생부 ◆우수상 송지영(고교생)◆장려상 김정애(고교생)◆입선이현정(고교생)김재하(〃)유효진(〃)채유진(〃)조민혜(중학생)
  • “21세기 차세대 지도자 육성하자”

    한·미 문화사회발전협회(회장 柳在乾)는 4일 오후 6시 서울 중구소공동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미 차세대 지도자 육성을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갖는다.대한매일·서울방송·한국언론재단·전국경제인연합회가 후원한다. 협회는 재미단체인 한·미 정치교육장학재단의 협조로 정치관련 학과 대학원생,기초자치단체 의회 의원,국회의원 보좌관,여성 정치관련단체 회원 등 15명을 뽑아 내년 1∼2월 미국 워싱턴주 상·하원의원보좌관 등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30세 미만의 영어 생활이 가능한 100명을 뽑아 6∼8월 9주 동안미국 전역에서 캠프 카운슬러나 인턴으로 봉사하며 지도력을 배양토록 할 계획이다.중·고교생 30명에게도 7∼8월 3주 동안 미국 시애틀에서 어학연수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대회장인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최고위원과 행사 추진위원회 대표고문인 대한매일 차일석(車一錫) 사장,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 등 각계 지도층 인사들이 참석한다.참석자들에게 성금을받는 한편 국내외 정·재·예술계 지도자와 기업체가 기증한 애장품등을 경매에 붙여 장학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텔레비전 사극 ‘장녹수’의 주제가를 부른 가수 전미경씨와 소프라노 임청화씨,테너 김상곤씨,바리톤 변병철씨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도 갖는다.일반인 15명에게는 추첨으로 특급호텔 숙식권 등 선물을나눠준다.(02)508-2145,565-7406. 송한수기자 onekor@
  • 대학들‘우수학생 모시기’총력

    ‘수능 고득점자를 잡아라.’ 대학들이 수능 고득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홍보에 무관심했던 국·공립대들도 사립대에 뒤질세라 ‘학교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바뀌는 데다 수능 점수 인플레이션 현상까지겹쳐 수험생들의 ‘하향·안정 지원’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학들은 교사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설명회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인천의 사립 A대는 지난 9월초 서울 강남의 최고급 호텔에서 강남지역 고3 담임교사 430여명을 초청,입시설명회를 가졌다.학교 소개는총장이 맡고,교수들은 식탁마다 배치돼 교사들의 질문에 답했다.빔프로젝터 등 각종 첨단장비도 동원됐다.참석 교사들에게는 교통비조로 5만원씩을 지급했다.지난 8월부터 교수와 재학생들이 조를 짜 전국을 돌며 12차례의 입시설명회를 가졌다. 서울의 사립 J대는 지난 27∼28일 서울 양재동의 고급 호텔에서 서울·경인지역 고3 담임교사 550여명을 초청,입시설명회를 가졌다.2만원짜리 식사에 교통비로5만원씩을 지급했다.이 행사에만 4,000여만원을 썼다.J대는 3년 전부터 전국의 고교생 5만여명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하고 있다.고3 학생만 3만5,000여명에 이른다.입학 안내책자 4만5,000여부와 입학원서 3만부도 무료로 배포했다.전북 군산의 H대는 지난 8월 서울지역 교사 200여명을 초청해 1박2일로 입시설명회를 열었다.교사들에게는 그 지역에서 가장 좋은 호텔방을 제공하는등 정성을 다했다. 서울의 사립 K대는 올해 말까지 서울·경인지역 40여개 고교 3년생2만여명을 학교버스편으로 캠퍼스로 데려와 입시설명회를 열 계획이다.기념품 예산만 6,000여만원을 책정했다. 서울 잠실고 고3 담임 이수열(李秀烈)씨는 “학교 관계자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으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점도 있으나 지나친 접대가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영우 안동환기자 ywchun@
  • 독자의 소리/ 주민등록등본 한자병기 작업공무원에 감사

    주민등록등본을 떼어보니 전 식구의 성명이 한자로 명기돼 있어 매우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다.일관성 없는 어문정책으로 학교에서 배운 기초한자도 쓰는 데가 없어 중·고교생 괴롭히는 시험과목으로 전락한 느낌이 있고,그나마 배운 한자도 점차 잊어버려 나이든 세대도가족이름을 한자로 쓰자면 한참 생각해야 하는 실정이다.그러나 본적·현주소 및 가족이름은 한자로 쓸 수 있어야 하므로 오랫동안 한자성명을 입력하느라 고생한 공무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또 등록된 한글 주소 밑에 한자를 넣어준다면 조상전래의 지명도 살아날 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교육적 효과도 클 것이기에 당국의 발전적인 검토가 있기를 건의한다. 황현성[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 전문대 모집인원 50% 특별전형

    2001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84개대가 일반 4년제 대학과 모집기간을 같도록 조정,우수 수험생 유치 경쟁에 나선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58개대 중 152개대가 정원 내 모집인원의50.8%인 14만8,491명을 특별전형으로 모집, 산업체 근로자나 실업계고교생 등에게 진학기회를 준다. 특히 특별전형 내에서는 147개대가 지난해보다 10.0% 늘어난 3만1,846명을 자격증 취득자·성적 우수자·만학도 등 대학별 독자기준에의해 선발한다. 실업계고와의 연계교육 대상자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지난해에 비해67% 증가한 1만1,887명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李昌九 한양여대학장)는 27일 이같은내용의 2001학년도 전국 158개 전문대 신입생 모집요강을 집계·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입시일은 내년 1월9∼30일 이후까지 분산됐다.하지만 4년제 대학 ‘나’군 전형일(1월9∼14일)에 선발하는 전문대는 지난해5개에서 올해 23개, ‘다’군(1월15∼20일)과 같은 기간에 전형하는전문대는 10개에서 41개대로 크게 늘어났다.라군(1월21∼29일)과 겹치는전문대는 20개대이다. 전문대와 4년제 대학간 복수지원은 허용돼 있어 수험생들은 4년제대학 중 1곳과 여러 곳의 전문대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올해 전문대 실질 경쟁률은 지난해 5.5대 1보다 다소 낮은 5.28대 1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대 전체 모집인원은 학생 모집난과 자체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3만5,107명보다 1,700명이 줄어든 33만3,407명으로 2년연속 감소 추세이다. 정원 내 모집인원은 29만2,371명,정원 외는 4만1,036명이다. 정원 내 모집 가운데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전형은 14만3,880명으로 지난해보다 3,460명 늘었다.특별전형은 지난해보다 5,258명 감소한 14만8,491명을 뽑는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고교생·노숙자들의 따뜻한 만남

    “저희들이 땀 흘려 가꾼 이 배추가 맛있는 김치가 되어 실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어른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서울 여의도고 봉사활동동아리 ‘인터액트’ 소속 학생 48명은 지난8월 초부터 경기도 일산 백석동에 있는 텃밭 200평에서 배추 1,500여포기를 재배해 왔다.텃밭은 학생들의 뜻을 기특하게 여긴 한 학생의 부모가 내놓았다. 학생들은 수확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을 위해 일요일인 19일 아침 일찍 모두 밭에 나왔다.배추 속을 꽉 차게 하려면 일일이 새끼줄로 배추를 감싸야 한다.오는 25일쯤 배추를 수확할 예정이다. 수확한 배추는 서울 영등포 ‘광야교회 실직자쉼터(소장 林明熙 목사)’로 보내진다.자원봉사자들과 학생들의 어머니들이 김장을 담그기로 했다.학생들과 실직자들은 김장독을 묻는 일 등을 거들기로 했다.김치는 이 쉼터에 머물고 있는 노숙자 80여명의 겨우내 먹거리가된다. 정태근(鄭太根·18·2년)군은 “여름 내내 뙤약볕 아래에서 땀흘렸던 기억과 김치를 맛보고 기뻐할 실직 어른들의 얼굴이 떠오른다”고말했다.학생들과 노숙자 쉼터의 인연은 2년 전부터 시작됐다.‘경제불황으로 도움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곳은 노숙자들’이라는 생각에 수요일오후마다 청소도 하고 빨래도 했다. 처음에는 술만 마시고 싸움만 일삼는 노숙자들이 낯설고 무서웠지만지금은 반갑게 맞이하고 일도 함께 하는 사이로 바뀌었다. 영등포구청은 지난달 26일 학생들의 선행에 감사하는 표창장을 수여했다.배추를 수확하는 날에는 트럭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修能 변별력 시비

    2001학년도 대학입학 수학능력 시험 문제가 너무 쉬워 변별력을 상실했다는 비판이 높다.사설 입시기관들이 전국의 수험생 수만명을 상대로 가채점해 본 결과로는 400점 만점인 이 시험에서 380점 이상 고득점자가 지난해의 4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때문에 진학 지도를 해야 하는 고교 교사들과 신입생을 뽑아야 하는 대학들이 다함께난감한 지경이라고 한다. 정식 채점 결과가 나와야 확실하겠지만,지난해 시험보다 평균점수가3∼5점 낮아지리라는 출제위원회의 분석은 크게 빗나갔다. 특히 제2외국어시험 일부 문제는 그 과목을 공부하지 않았어도 맞출 정도였다고 한다.어학간 난이도를 조절하다 그렇게 되었다고는 하나,어학 출제자들끼리의 ‘쉬운 문제 내기’ 경쟁도 작용하기 쉬우므로,이 과목들의 출제는 더욱 면밀한 검토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수능 시험의 변별력이 논란되고 있는 것은 각대학이 고득점자를 유치하기 위해 실시하는 특차 모집에서 그 점수가 절대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동점자가 많을 것이기에 그 처리에 대학이 고심할수밖에 없게 됐다.중하위권 성적 분포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따져 보면,이번 수능시험 변별력 시비는 전체적으로 보아 소수에 불과한 고득점자에 관한 것이다. 수능 시험이 상위권 학생들만을 위한 시험은 아니기 때문에,고득점자 처리가 어렵게 되었다고 해서 이번 수능 시험 전부를 크게 잘못되었다고 몰아붙이거나 대한민국 교육이 흔들리는 양 떠드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변별력 시비보다는 이번 시험을 계기로 수능시험의 목적과기능을 확실하게 재정립하는 데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수학능력 시험의 본래 목적은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할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판정하는 것이다.적격과 부적격을 가려주면 되고 대학은 적격자 가운데서 신입생을 선발하면 된다.그런데,수능 시험은 대학본고사의 전부 또는 대부분 기능까지 겸하고 그 점수가 가장 중요한판단 기준이 되면서 이번과 같은 변별력 소동도 맞게 되었다. 당장 특차 지원과 선발에 혼란이 온 것은 확실하다.대학마다 방안을강구하겠지만, 되도록 빨리 보완책을 밝히는 것이그나마 학생과 교사들의 불안을 더는 길이다. 200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특차 시험이 없어질 뿐 아니라 수능 시험 성적 비중이 낮아진다.이는 올바른 방향이다.더 나아가 전국 고교생을 한 줄로 세우는 시험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수학 능력 적부를가리는 시험으로 가야 한다.그러자면,대학이 자체 선발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자율성의 폭이 넓어져야 하고 학생부 적용 등에서 공정성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도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 [발언대] 수능시험 하루에 치르는 것 무리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감독하고 나름대로 분석한 일선 인문고교 교사로서 문제점을 몇가지 지적해보고자 한다. 첫째,언어영역과 외국어(영어)영역의 지문이 다소 긴 느낌을 주었다.한정된 시간에 장문의 지문을 읽고 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간결하면서도 사고력과 이해력을 평가하는 지문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둘째,영어듣기 평가 지문을 한 차례만 들려주어 많은 수험생이 정답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듣기평가 문항이 무려 17개로 전체의 34%를 차지해 비중이 굉장히 높다.갈수록 대화내용이 길고 어려워져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워 했다.두번 정도 들려줘 수험생이 답을 찾기 쉽도록 배려했으면 한다. 셋째,수능시험을 하루만에 치르는 것은 무리에 가깝다.250문항(제2외국어 제외시 220문항)을 7시간(제2외국어 제외시 380분)에 걸쳐 푼다는 것은 중노동에 가깝다.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10분(제2외국어 제외시 오후5시)까지 시험을 치르게 함은 수험생에게 정신적·육체적 피로감을 주어 정상적인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게 한다.이틀로나누어 두 세 영역씩 치르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프랑스나 독일 등은 국가고사를 하루에 한 두 과목씩 일주일간 치른다. 넷째,시험지가 홀수형과 짝수형으로 분리되는데, 보기 배열이 다른문항이 전체의 22∼25%에 불과하다.수험생의 부정행위를 방지하려고홀·짝수형으로 나누었다면 보다 많은 문항의 배열을 달리 해야 부정행위가 줄어들 것이 아니겠는가.앞자리에 앉은 수험생의 답지를 베껴써도 75% 정도는 같을 수밖에 없다. 다섯째,답안지 교환이 가능한 시간을 좀더 늘려야 한다.보통 30문항의 답 작성시 2분,60문항 4분,80문항에 6분 가량 걸리므로 답안지 교환 제한시간을 6분 전까지로 줄여야 할 것이다.지금처럼 10분 전까지만 허용한다면 한 문항씩 밀려 답안을 잘못 작성했을때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여섯째,문제지를 회수하는 것은 부당하다.시험이 끝나자마자 곧바로문제와 정답이 공개되는데, 굳이 회수할 필요가 없다.상당수의 수험생이 표기한 번호를 별도로 옮겨쓰느라 많은 시간을 빼앗겼다. 끝으로 고교 교사도 출제위원으로 참여시키기 바란다.고교생의 능력과 자질,성적을 가장 잘 파악하는 사람은 고교 교사다.고교 교사도검토위원이 아닌 출제위원으로 발탁하여 수능시험 출제를 하도록 해야 한다. 우정렬[부산 혜광고교 교사]
  • “포경수술 강요하는건 인권침해”

    “사내 아이들에게 의약적 효능도 없는 포경 수술을 무조건 강요하는 것은 인권 침해입니다” 서울대 물리학과 김대식(金大植)교수와 중앙대 의대 김세철(金世哲)교수,바이오벤처기업 젠딕스 대표인 방명걸(方明杰)박사는 다음달 8일 미국에 있는 국제포경수술정보교육기관(NOCIRC)으로부터 인터넷을통해 한국인의 무분별한 포경 수술 실태를 알린 공로로 인권상을 수상한다. 김 교수는 17일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이웃 일본도 포경 수술률이 채 2%도 되지 않는데 우리나라는 20대 남성의 85%,고교생 90%이상이 포경 수술을 받는 등 포경 수술이 일종의 통과 의례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 등은 지난 4월 포경 수술 전문사이트(www.pop119.com)를 개설,초·중·고 교사들에게 포경 수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편견을 바로잡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특히 지난달 미국 의학전문학술지(LANCET)에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공동 논문 형식으로 발표,호평을 받기도 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男교사부터 성희롱 예방교육”

    고3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대처법을 전파하기 위해 여성특별위원회가최근 실시한 고교 교사 연수회가 오히려 여교사들의 ‘성희롱 피해’성토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특위 한 관계자는 16일 “연수회에 참석한 여교사의 대다수가남교사의 무책임한 성희롱 행태를 지적했다”면서 “이들은 ‘학생교육은 내가 시키면 되지만 교장,교감이나 남교사의 의식은 누가 바꾸겠느냐’고 꼬집었다”고 전했다.관계자는 또 “비록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피해사례가 폭로되면서 교사간 성희롱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연수회의 상황을 밝혔다. 남교사가 여교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것은 다반사라는 것이다.회식자리에서 은근슬쩍 피부 접촉을 하거나 수련회 등에서 여교사의 방에 ‘무단침입’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교사간뿐 아니라 교사와 학생간 성희롱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고 연수회 참석자들은 말했다.공공기관은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이 의무화돼 있지만,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학교 안으로 성희롱 문제를 깊숙이 끌고 들어가기는 어렵다는 것이 여성특위의 입장이다.여성특위에서는 한때 모든 고교생에게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문제를 검토했었다.하지만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고발당하고,인터넷상에서 성희롱 논란이 가열되는 등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여론의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성특위는 올해 연수회에 참석했던 교사를 통해 전국 1,514개 고교에서 35만여명의 고3 여학생에게 일제히 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하는 선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男고교생 3명중 1명 하루 5~10개비 흡연

    남자 고교생 3명중 1명꼴로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구청장 金熙喆)가 최근 관내 10개 중·고교생 1,1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흡연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흡연율은 12.8%로 나타났으며 특히 남고생 흡연율은 30.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계 남자 고교생은 흡연율이 47.6%로 인문계 23.9%보다 높았다. 하루 흡연량은 남고생의 35.5%가 5∼10개피로 나타났다. 흡연동기로는 ‘호기심으로 피우게 됐다’가 51.1%로 가장 많고 ‘스트레스 해소’ 29.9%,‘친구들에게 왕따당하지 않으려고’ 4.6%,‘친구의 권유’ 3.3% 순으로 조사됐다. 김용수기자
  • 독자의 소리/ 영수증 주고받기 빨리 정착 되었으면

    가끔 부모님과 함께 나갈 때면 주유소에 들르게 된다.주유를 하고계산을 할 때 카드를 사용하면 영수증이 자동적으로 발행되지만,현금으로 내면 영수증이 필요하냐는 질문을 하거나 심지어는 묻기조차 않아 손님이 영수증을 요구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럴 때면 부모님께서는 당연히 받아야 할 영수증을 달라고 하는 입장이 마치 죄짓는 느낌이 든다고 말씀하신다.이런 일이 주유소에만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백화점의 식당가에서도 이러한 사례를 여러번 보게 된다. 백화점에서는 영수증 합계액에 따라 주차비에 차이가 있으므로 식사후 영수증을 요구하면 “주차비 때문에 그러세요?”하는 질문과 함께 영수증을 발행해 주거나,심지어는 다른 영수증을 주기도 해 매우 당황하게 만든다. 아주 작은 액수라도 영수증을 반드시 내주어야 하는데,이렇게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주유소나 백화점에서조차 영수증 발행이 원칙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그러면 우리나라에 영수증 발행제도가 정착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겠으며,또한 사소한 법집행이나 생활규범도 자리잡기까지오랜 세월이 걸리는 풍토가 될까 봐 걱정된다. 장경진[고교생·서울시 서초구 서초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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