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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국제 과학기술대회서 한국 고교생 3개부문 수상

    국내 고등학생이 세계적인 과학기술 경진대회에서 상을 3개나 탔다. 인텔코리아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11일(현지시간) 끝난 제52회 인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에서 부산 대동고 3학년 박영준(朴榮俊·17)군이 컴퓨터공학상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박군은 컴퓨터공학상 부문에서 4위를 했고,미국인공지능학회의 특별상과 미국전기전자공학회의 2등상을 함께 받았다.상금은 모두 2,000달러. 박군은 이 대회에 ‘인공 이미지 인식시스템’을 출품했다.평면적인 2차원 영상을 3차원 입체 그래픽으로 자동 전환하는 프로그램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맹도견이나 경비시스템,인공지능 로봇 등에 응용할 수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학부모 들썩 학원 맞장구

    “서울대가 경시대회 입상을 수시모집의 주요 자격 요건으로 발표한 뒤 ‘경시대회반이 있느냐’는 고3생과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칩니다.”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올림피아드’반을 운영하고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관계자는 이같이 귀띔했다.‘수학올림피아드’반의 강의는 매주 수·금요일 저녁 8시부터 3시간씩.정원은 5명으로 모두 학교에서 내로라하는‘수학 도사’들이다. 이 관계자는 “강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고2 학생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고,수강료는 20만원선”이라면서 “요즘 가장잘 나가는 3대 강사인 M·J·C씨중 1명이 우리 학원에서 가르친다”고 자랑했다.교재는 강사가 ‘특별히’ 만든 것이다.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H수학전문학원의 경우 문과반은 1주일에 2번,이과생반은 3번씩 수학을 가르친다.한번에 4시간연속 강의하며 1대1로 가르친다.수업료는 문과반 20만원,이과반 30만원이다. 학원 관계자는 “학생이 수업 내용을 잘 따라 오면 경시대회도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말했다. 강남구 삼성동의 S학원은 1주일에 2번씩 ‘수학 고급반’을 운영한다.한번에 100분 강의이며 보조 교사가 학생이 원하는 때 문제풀이를 도와준다.학원 관계자는 “학원교육만 충실히 받으면 웬만한 경시대회 입상도 가능하다”면서 “보조교사가 1∼2시간씩 1대1로 지도해 주기 때문에 성적도 쑥쑥오르고 수강료는 15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영어와 외국어 경시대회는 주로 외국에서 산 경험이 있는학생들이 많이 응시한다.그러나 이들도 학원에서 텝스·토플·토익 등을 따로 공부한다. 경시대회 준비는 고교생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중학생과 초등학생들도 이미 경시대회 준비 대열에 뛰어들었다. 중3생인 O양(15·서울 노원구 상계동)은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방학이면 강남의 학원에서 영어·수학 고급반 강의를 들었다”면서 “지난해 전국 규모의 경시대회에서 입상했다”고 자랑했다. 서울 강남의 한 인문계 고교 수학교사인 K씨(30·여)는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한반에 1명꼴”이라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영어 경시대회 입상을 노리고 학원을꾸준히 다닌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K씨는 “학생들의 실력이 천차만별이라 학교에서 경시대회준비까지 도와줄 수는 없다”면서 “서울대까지 경시대회를수시모집의 주요 항목으로 도입함에 따라 과열 분위기를 부추기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교총 정치활동 선언 파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신임 회장이 교총의 특정정당·후보 지지나 반대를 공식 선언,교원단체의 정치 참여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이군현(李君賢) 제30대 교총 회장은 지난 12일 교총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교총은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 지지·반대운동 등 정치활동을 강력히전개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이 회장은 “교총이 정치활동을 강화해 교육 안정과 교육우선의 국가정책이 실현되도록 하겠으며,이를 위해 ‘정치활동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붕괴’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정책을 견제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현행법은 교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교총이 선거에 관여하겠다는것은 교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교원노조법 등에 명백히 저촉되는 것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교원단체의 정치 참여 논란은 지난해 4·13총선에서 처음제기됐다.교총과 전교조 등은 졸속 교육정책을 주도한 총선출마자의 명단을 공개하고,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총선 관련 수업을 진행하려다 교육부·중앙선거관리위 등 관계 당국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당시 선관위는 “공무원,교원노조및 그 연합단체는 선거활동에서 제외한다”는 유권해석을내렸었다. 더욱이 이번 교총의 특정 정당 지지·반대 의사 표명은 지난해 정보공개 차원의 정치활동보다 더욱 강도높은 것이어서 실정법과의 마찰이 불가피해보인다.교총 관계자는 “우선 공무원법 등 관련 법을 개정하도록 촉구한 뒤,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정치활동위원회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교육부와의 올 상반기 단체교섭에서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활동 보장’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가고 싶은 대학 경시대회 노려라

    올해 첫 도입된 1학기 수시모집(20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시대회 수상기록이 대학입학 전형의 주요 잣대로 떠오르면서 각종 경시대회에 수험생과 고교 재학생들의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가기관과 대학·사설단체 등에서 실시하는 경시대회는 줄잡아 1,000여개.대학마다 특별전형을 확대하면서 자체경시대회를 앞다퉈 늘리는 추세고,사설학원이나 임의단체에서 주관하는 경시대회도 폭증하고 있다. 무분별한 경시대회 난립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가중될 우려가 있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경시대회 등록심의제’를 통해 정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했다. ●내게 맞는 경시대회를 고르자. 서울대는 최근 2002학년도수시모집 입시세부안을 발표하면서 모집단위별 지원자격 인정 경시대회 목록을 공개했다. 정부 부처와 각종 학회, 국제올림피아드를 비롯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대회 등이다. 다른 대학들은 아직 경시대회에 대한 명확한 전형기준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통상 특정대학에서 독자적으로 주관하는대회의 수상경력은 다른 대학에서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는점을 유의해야 한다.무작정 각종 경시대회에 참가하기보다는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과 전공 등을 고려해 해당 대학의 경시대회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응시자격 제한 여부. 대부분 고교 재학생으로 제한돼 있으나 일부 대학에서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에게도 응시자격을 주고 있다. 서울대 어학연구소는 ‘전국 고교생 외국어 경시대회’의 이름을 ‘전국 고교생 언어능력 경시대회’로 바꾸고 고교 졸업생은 물론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에게도 응시 자격을 주기로 했다. 고려대의 논술·과학·한문 학력경시대회에는 학교별로 배정한 추천 인원의 10% 이내에서 2001학년도 2월 졸업생을 추가로 추천할 수 있다.2000년 3월∼2001년 검정고시 합격자도 해당과목 점수가 95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그러나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경시대회가 ‘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교재학생’으로 참가를 제한하고 있어 사전에 자격여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응시해야 한다. ●입시에 얼마나 도움이 되나. 서울대는 9월 수시모집에서 1단계 비교과영역 평가시 경시대회 입상경력을 반영하고,정시모집에서도 2단계 비교과영역에서 가산점을 준다. 고려대는 자체 학력경시대회에 입상하면 예비대학 입학자격을 부여할 계획이고,연세대는 경시대회를 등급화해 반영률을 달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하대처럼 입상자에게 입시 가산점 부여는 물론 입학시 장학금을 주는 대학도 있다. ●새로운 입시 부담? . 각 대학이 객관적인 전형기준의 하나로 경시대회를 선호하는 것에 대해 경시대회가 자칫 예비고사내지는 본고사 형식으로 왜곡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실장은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일반고 학생 등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이 경시대회들을 소홀히 할 수 없어 입시 부담이 더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청계산 철쭉축제 보러오세요”

    “활짝핀 철쭉꽃 보러오세요” 철쭉꽃이 만발한 청계산 계곡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철쭉축제가 열린다.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등산로를따라 초·중·고교생들의 서예대회와 유아들이 함께 참가하는 그림·만화그리기대회,주민들이 참여하는 사진촬영대회가 열린다. 등산로 곳곳에서 야생화와 조류 사진전이 열리고 산 정상에서는 시낭송 대회와 함께 떡과 고기등 먹거리 시식행사도 벌어진다. 행사기간 동안 참석자들에게 기념품과 추첨을 통해 푸짐한경품도 나누어준다. 청계산에는 현재 1∼3m 크기의 50∼100년생 철쭉 1만여 그루가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고교생 60% 눈건강 ‘빨간불’

    고등학생은 10명 가운데 6명,초등학생은 10명중 4명,유치원생은 10명중 3명이 눈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내 여자 실업계 A정보산업고와 인문계 B남자고교 2·3학년생 등 모두 2,500명을 대상으로 정밀 안과검진을 실시한 결과,59.2%에 해당하는 1,481명이 근시·원시 등 굴절 이상,눈썹찔림증,사시,색각(色覺) 이상 등 각종 안과적 문제를 보였다. 또 서울 여의도초등학교,경기 김포시 금란초등학교 등 서울 및 경기 지역의 초등학교 21곳 2만4,081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력검사를 한 결과 40%인 9,603명이 굴절이상 등 눈에 이상을 나타냈다. 아울러 서울 영등포 보건소와 공동으로 지난 4월 영등포 관내 어린이집 27곳의 원아 1,612명을 대상으로 안과질환 유무를 검진한 결과,29.7%인 478명에게서 눈이상이 발견됐다. 이 대학 소아안과 김용란 교수는 “눈에 문제가 생기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독서,컴퓨터 등 눈을 혹사시키는 주변환경이 고쳐지지 않는 한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나빠지는 아이들 눈 보호대책

    서울 성북구의 N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L모군(9)은 학교 신체검사에서 한쪽 눈의 시력이 나쁘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을 찾았다. 시력은 오른 눈이 1.0,왼 눈이 0.1로 차이가 컸고 굴절검사상 오른 눈은 정상,왼 눈은 -4.0 디옵터(안경도수를 나타내는 단위로 수치가 클수록 굴절 정도가 심함)였다. L군은 왼 눈의 근시를 교정하기 위해 안경을 착용했으나 시력이 0.2밖에 나오지 않았다.L군은 오른 눈의 시력이 좋아일상생활에서 별 불편을 느끼지 않았기에 짝눈으로 인한 심한 약시를 모르고 지낸 경우였다. 서울 서대문구 H초등학교 6학년인 Y양(12)은 요즘 두 눈의시력이 점점 나빠져 고민이다.아마 컴퓨터와 접하는 시간이많아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여기지만 좋아하는 컴퓨터와 헤어지기도 어렵다.혹시 시력저하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있는 지 궁금해 신문이나 인터넷 건강사이트 등을 뒤졌지만뚜렷한 해결책을 전달해 주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초·중·고교생들의 시력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또 약시,사시,색맹 등 눈의 이상도 늘어나고 있다. 김용란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소아안과 교수는 6일 “초중고 학생들의 눈건강 이상이 최근 부쩍 늘었다”면서 “초중고학생들이 TV,컴퓨터 등 시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환경에 노출돼 있는데다 고등학생의 경우 입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범진 서울중앙병원 안과교수도 “안경을 쓰는 학생들의연령이 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생활이 멀리 있는 산이나 건물 등을 접하기보다는 TV 시청,컴퓨터작업,독서 등 가까운 것을 보는데 익숙해져 있는 것이 큰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윤애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교수는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20대 4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사용 전후의 눈물막 파괴시간을 측정했더니 특히 스타크래프트나 포트리스같은 게임에 몰두할 때 눈물막 파괴시간이 4.6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안구 피로와 안구 건조증을 유발하는 주 요인이 컴퓨터 게임등 컴퓨터 관련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는 신경조직의 발달이 만7∼8세에 끝나기 때문에 정상아라도 만3세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전 두 번은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면서 “굴절 이상,짝눈,사시 등 눈의 이상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시력을 회복시키거나 시력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안경·렌즈 선택·관리요령. 요즘에는 유리보다는 플라스틱 안경렌즈를 선택하는 추세이다.유리가 무겁고 깨지기 쉽기 때문이다.특히 격렬한 활동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의 경우 유리보다 플라스틱이 좋다. 반면 플라스틱은 높은 굴절력을 얻기위해 유리보다 두꺼워야 하고 유리보다 긁힘이 많이 생긴다. 따라서 플라스틱 안경의 경우 긁힘이나 코팅의 벗겨짐이 교정시력의 저하를 가져올 수있으므로 안과의사의 검진을 더자주 받아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조범진 서울중앙병원 교수는 “안경테는 가벼운 것이 좋으며 최근 외모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안경알이 작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시야에 방해를 주지 않을 만큼은 커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경과 비교할 때 렌즈는 망막에 맺히는 상의 크기의 변화가 적어 보다 나은 시력을 얻을 수있다.흘러 내리거나 서리가 끼지 않는 등 안경으로 인한 불편이 없고 시야가 넓으며소프트 렌즈의 경우 깨지지 않아 안전하다. 그러나 정확한 소독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각막,결막이 심하게 감염됐을 경우 실명의 위험성이 안경착용 때에 비해 10배나 높다.따라서 렌즈가 있어도 안경은 필수적이다. *눈 이상의 유형. ◆근시는 가까운 물체를 볼때 초점이 망막위에 잘 맺혀서 선명하게 보이고 멀리있는 물체는 초점이 망막앞에 맺혀 상이 흐리게 나오는 것이다. ◆원시는 그 반대로 물체의 상이 망막 뒤쪽에 초점을 맺게 돼 멀리 있는 물체도 잘 안보이고 가까이 있는 물체는 더욱 안보이는 현상이다. ◆노안은 근시나 원시와 다른 개념이다.정상적인 눈은 멀리 있는 것이나 가까이 있는 것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수정체가 굴절력을 조절할 수 있다.그러나 40대 중반을 넘기 시작하면 이 조절력이 퇴화해 멀리 있는 것은 잘 볼 수있으나 가까운 것을 볼 때는 조절이 잘 안돼 신문이나 책을 읽는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짝눈은 두 눈의 굴절력이 2디옵터 (안경 도수를 나타내는 단위)이상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말한다. ◆약시는 겉보기에는 정상이나 기능이 퇴화,안경을 써도 교정이 되지 않는 것이다. *눈 보호·치료방법. 조범진 서울중앙병원 교수는 “눈이 좋아진다고 선전하는 LK렌즈나 드림렌즈를 오래 착용할 경우 근시진행이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으나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 방법이 아니며 완전히 검증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1920년 베이트라는 사람이 눈체조(안구 운동)를 통해 눈의 조절기능을 향상시킬 수있다는 주장을 한 뒤 현재도 소수의 사람들이 계속 시도하고 있으나 결과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면서 “책을 가까이 보는 것이 눈을 나쁘게 한다는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남영 국립의료원 침구과장은 “근시가 있는 국민학생어린이나 중·고생들의 경우 일주일에 한번씩 6주동안 침으로 치료하면 크게 나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7세이하 어린이는 침맞는 것을 무서워해 치료에 애를 먹지만 국민학교 5학년이상이면그런 문제점이 없어 치료효과가 아주 높아,안경을 벗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막 근시로 진행되려는 무렵에는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고 말했다.“최근에는 50,60대도 침치료를 받고는 눈이 굉장히 밝아졌다고 말하지만 그런 상태가 얼마나 지속되는 지는아직 충분한 연구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독서에 적당한 밝기는 200∼300룩스 정도이며 불빛이 반사되거나 그림자가 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면서 “형광등보다는 백열등이 자연광에 가까워 더 나으리라고 여기지만,형광등도 깜박거림 현상이 적어져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란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독서할 때 책과의 거리는 35∼50㎝가 알맞고 50분 쯤 책을 읽고 나면 5∼10분간먼산이나 먼 곳의 아파트 등을 보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좋다”고 말했다. 교정 시력과 관련,조 교수는 “안경 등으로 시력을 교정할때는 시력표의 1.0에 해당하는 선의 숫자나 기호를 편안히읽을 수 있을 정도로 도수를 맞춰야 한다”면서 “근시의 경우 안경을 쓰더라도 눈이다시 좋아지지는 않고 20세쯤 까지는 계속 눈이 나빠지므로 학생 때는 6개월마다,성인이 돼서는 1년마다 한번씩 검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노안의 경우는 신문보기,독서,컴퓨터 작업,제도작업 등 근거리 작업을 할 때 눈에 맞는 돋보기를 착용하면 된다.원시는 안경,렌즈를 착용하거나 교정 수술을 하면 된다. 약시는 10세 이전에 약시안(眼)이 시자극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치료하면 효과가 있다.짝눈은 안경보다는 렌즈나 수술이더 낫다. 유상덕기자
  • 1주일 단기과외도 신고해야

    오는 7월8일부터 의무화되는 개인과외 교습자의 신고내용이 교습자 인적사항·교습료·교습과목 등으로 확정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또 개인과외 교습자는 7월8일부터 8월7일까지 반드시 지역 교육청에 개별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고 대상은. 학원·교습소를 제외한 모든 개인과외 교습자다.관할 주소지의 지역 교육청에 신고해야 한다.다만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휴학중인 대학생·대학원생은 신고해야 한다.학부모는 신고의무가 없다. ◆1개월 미만인 단기간 개인과외 교습자도 신고해야 하나. 1주일을 가르쳤더라도 시간당 교습료를 신고해야 한다. ◆신고서에 기입하는 내용은. 인적사항과 학력,전공,직업,자격증,주요 경력 등을 기재해야 한다. 교습료와 교습과목은 1인 과외,2인 이상 그룹과외등으로 구분해야 한다. 수강학생의 신분(초·중·고교생)과1개월 기준 과목당 교습료를 적되 시간당 금액도 기재해야한다.신고한 뒤 신고필증을 받아야 한다. ◆변경 신고는. 교습료·교습과목 등 처음 신고한 내용이 바뀌었을 때 변경신고서와 함께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 지역교육청에 제출한다.변경 사유도 적어야 한다. ◆신고하지 않으면. 처음에 신고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적발된 뒤에도 신고하지 않고 교습을 계속하다 2차로 걸리면 교습 중지명령과 함께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3차로 적발되면 1년 이하 금고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변경 사항이 있는데 신고하지 않아도 3단계 처벌의 기준이 적용된다. ◆과세액은. 세무서는 신고한 소득과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과외신고 자료를 종합,세금을 매긴다.현행 국세청 표준소득률표에 따르면 미혼인 과외교습자의 과외 월수입이 100만원이면 연간 소득세는 32만원,80만원이면 연간 22만원을 내야 한다. 4인가족의 가장이면 월 과외소득 면세점은 80만원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선불카드 마구잡이 발급 ‘말썽’

    이모씨(41·여·서울 서초구)는 최근 중학교 2학년인 딸에게 S사의 선불카드가 배달돼 깜짝 놀랐다.카드를 발급받으라고 동의해준 적이 없었다.이씨는 “아직 어리니 이런카드를 쓰는 것은 좋지 않다”고 타일렀으나 딸의 고집에할 수 없이 쓰게 했다. 주부 정모씨(39)도 중학교 3학년인 아들에게 최근 이 카드가 배달된 사실을 알고 소비자단체에 신고했다.정씨는“카드를 발급받지 않으면 사이트 이용에 제한을 받게 돼어쩔 수 없었다”는 아들의 말에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김모씨(53)도 중3 아들이 이 카드를 갖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카드회사에 항의했다.그러나 카드회사 직원한테서 도리어 “안 쓰면 될 거 아니냐”는 면박만 받았다. 국내 대형 카드업체인 S사에서 선불카드를 초·중·고교생들에게 마구잡이로 발급,과소비를 부추기는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최근 중·고교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동창회D사이트는 회원 가입 때 ‘신분 확인’을 이유로 이 카드를 발급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카드를 발급받지 않으려면 주민등록증이나 주민등록등본을 팩스나 우편으로 보내야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절차가 번거로워 카드를 발급받는다. 선불카드는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에 미리 돈을 지불하고 그 한도 안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하는 카드다.신용카드는 미성년자에게 발급할 수 없지만 선불카드는 현금으로 취급돼 발급에 연령 제한이 없다.여신 기능이 없어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등 관계법령의 제재도 받지 않는다. 현재 이 카드는 전국적으로 350만여장이 발급됐으며 카드 소유자의 대부분이 미성년자다.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점·패밀리 레스토랑·대형 놀이공원 등과 제휴,이용 점수에 따라 나중에 일정액의 현금을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하고 있다.카드회사측은 “청소년들이 몇년만 지나면 신용카드 회원이 되므로 장래를 보고 투자하는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이혜숙 기획실장은“엄청난 흑자를 내고 있는 신용카드사가 청소년들에게 과소비를 조장하는 것은 기업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영우류길상기자 anselmus@
  • 男고교생 흡연율 亞太최고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가 펴낸 월간 ‘건강 길라잡이’ 5월호에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남자 고교생의 평균 흡연율은 27. 6%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일본(8%)·중국(23%)·대만(24%)·호주(16%)·홍콩(16%),몽골(18%)·필리핀(10%)·싱가포르(3%) 등보다 훨씬 높았다. 여고생 평균 흡연율도 10.7%로 일본(1.5%)·중국(5%)·몽골(8.2%)·필리핀(4%)·싱가포르(0.2%)보다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은 고등학생보다는 중학생이,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청소년 금연에 대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관심을당부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청소년 10명중 4명 인터넷 음란물 중독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상습적으로 인터넷 음란물을 접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최근 서울시내 남녀 중·고교생 1,015명을 조사해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3.7%가 “1주일에 1시간30분 이상 인터넷 음란물을 본다”고대답했다. 특히 음란물을 보는 청소년 가운데 9%는 채팅 등을 통해알게 된 이성과 성관계를 맺었으며,7.2%는 원조교제를 했다고 중복 응답했다.이들이 접한 음란물은 동영상 63.3%,사진·만화 63.1%,소설 30.6%,채팅 16.4%,음란 동호회 가입 14. 6%,섹스숍 조회 11.9% 등이었다. 남학생들은 ‘음란물을 본 뒤 여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다’,‘여자가 성욕의 대상으로만 보인다’ 고응답,피해가 심각함을 보여줬다. 조현석기자
  • 자살사이트 극약 판매 광고

    인터넷 자살사이트가 극약 매매의 통로로 활용돼 충격을주고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7일 인터넷 자살사이트에 극약을 팔겠다는 광고를 낸 뒤 자살하겠다는 사람으로부터 약품값 명목으로 돈을 챙긴 공모씨(29·간호조무사)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공씨는 지난 달 초 모 인터넷 자살사이트에 ‘죽는 것을도와주겠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김씨(22·여)에게 “단 한번 복용으로 죽을 수 있는 심장마비약으로 이미 5명이 자살에 성공했다”고 속여 지난 13일 김씨로부터 약값 40만원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카드 빚 75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공씨는 실제약을 팔지는 않았지만 약국에서 수면제를 대량으로 구입하려 했으며,김씨 외에도 고교생 2명이 공씨에게 약품 구입을 문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위기의 公교육 희망은 있다] (5)사교육 대안 없나

    대기업 계열 증권사에 근무하는 박모씨(35)의 최대 관심사는 6살,4살인 두 아들의 교육문제다.지난달에는 큰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문제로 아내와 심한 말다툼을 했다. 아내는 남들이 다 보낸다는 이유로 ‘영어유치원’을 고집했고,박씨는 ‘아직 어린데 굳이 영어를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는가’하는 의문과 함께 비싼 학원비 때문에 반대했다.“아무래도 불안하다”는 아내를 설득,일반 유치원에 보냈지만 ‘혹시 내 아이만 뒤처지는게 아닌가’하는 조바심이 나기는 박씨도 마찬가지다. 공교육이 재정문제로 비틀거리는 동안 사교육시장은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했다.지난 한해 전국 초·중·고교생의 총 과외비는 7조원을 넘어 교육예산(22조7,000억원)의 3분의 1에 육박했다는 통계도 있다. 사교육비의 규모도 문제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심각성은 훨씬 더하다.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사교육은 이제 남들이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따라 한다는 식으로 바뀌었다.닭이 먼저냐,달걀이 먼저냐의 논란처럼 남이하니까 내가 하고,내가 하니까 남이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 것이다. 교육위기와 관련,최근 열린 세미나에서 정범모(鄭範謨) 한림대 한림과학원 석좌교수는 “학교에서 ‘내 아이’를 잘 가르치게 하려면 ‘우리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곳으로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공교육 투자에는 인색하면서사교육에는 아낌없이 쏟아붓는 학부모들의 그릇된 인식을꼬집는 지적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로 꼽히는 관악구 난곡의 난우초등학교 사례는 이런 점에서 모범이 될 법하다.생활은 최극빈층이나 교육열만은 누구 못지않은 난곡 주민들은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대신 그 돈을 모아 지난해 학교에 도서관을 지었다.안병두(安秉斗) 교장은 “학교와 학부모 간의 신뢰가 무엇보다 큰 재산”이라고 말했다.교육 전문가들은 학부모의 이기적인 교육관이 뿌리깊은 학벌 위주 풍토에서 비롯된 만큼 학부모 개개인의 의식 전환에 앞서 사회 전반적인 의식개혁 운동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영철(金永哲)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은 “과거부터 이어져온 인문숭상주의,학벌중시풍조가 지난 반세기 교육의양적인 팽창과정에서 더욱 심화됐다”면서 “이처럼 왜곡된 교육풍토에서는 어떤 교육개혁안이나 혁신적인 교수방법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학 교수 10여명이 중심이 돼 지난해 6월 발족한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모임’ 대표 홍훈(洪薰) 연세대 교수는 “공교육 위기는 대학 졸업장이 갖는 무소불위의 힘에서비롯됐다”면서 “학벌중시 사회가 초래하는 폐해에 대해경각심을 꾸준히 확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위기의 公교육 희망은 있다] (4)고교평준화

    지난 23일 오전 8시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정문 앞에서는 ‘고교평준화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가 있었다. 자민련 은평구 을지구당 위원장 김문겸(金文謙·50)씨는‘평준화는 망국화,교육을 망친 평준화를 철회하라’고 쓰인 조끼를 입고 1시간 동안 시위를 했다.김씨는 “평준화는 과외과열을 부추기고 기초학력을 저하시킨 실패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지난 24일 국회 미래전략특별위원회에서도 평준화 해제 및 보완문제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일부 교육계 인사뿐 아니라 김씨처럼 교육에 관심이 있는 상당수의 사람들은 평준화 정책이 ‘공교육의 위기’를불러온 주범이라고 단정한다. 고교평준화 정책은 지난 74년부터 시행된 이래 27년 동안 큰 틀이 바뀌지 않은 가장오래된 교육정책이다. 현재 평준화정책은 서울·부산·대구 등 6대 광역시를 포함,전국 12개 시·도의 17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으며,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평준화 해제론자들은 ▲학생·학부모의 학교선택 기회 제한 ▲이질적인 학생집단 형성으로 학습지도의 어려움 및교육의 질 저하 ▲사립학교의 자율성 침해 ▲교육기회의폐쇄적인 제공 등을 이유로 내세운다.강남대 허남일(許南一) 교수는 “평준화의 가장 큰 폐해는 수준 차이가 현격한 학생을 한 반에 몰아넣음으로써 학생들을 하향평준화시킨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평준화의 해제는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게다가 공교육 위기를 타개하는 해결책도 아니다. 한국교육개발원 김흥주(金興柱) 교육정책연구본부장은 “최근 일부 언론들이 평준화의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측면을 부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평준화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준화는 일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 ▲과열 과외의 완화 및 재수생 해소 ▲지역·계열·학교간 격차 해소 등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왔다. 특히 평준화 해제론자들이 주장하는 ‘기초학력 저하’는 뚜렷한 근거가 없다는게 평준화 옹호론자들의 시각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6월 전국 180개 중·고교생7,400명을 대상으로 국어·영어·수학·한자 등 4개 과목에 대한 기초학력을 평가한 결과,95%가 기초학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개발원이 지난해 2월 경기도내 평준화·비평준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추이 조사에서도 평준화 고교생이 비평준화 고교생보다 12점이나 높게 나왔다. 교육인적자원부 이상진(李相珍)지방교육기획과장은 “평준화 정책은 반드시 유지해야 할 원칙”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평준화에 따른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과학고·외국어고·국제고·디자인고 등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대안학교 외에도 자립형 사립고·영재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위기의 公교육 희망은 있다] (3)대학의 역할

    아주대는 지난해부터 수시모집에서 수험생들에게 ‘영상강의 테스트’와 면접시험을 실시했다.20분 정도 영상으로 강의한 뒤 문제를 내고 서술케 하는 방법이다.수능점수에 의존하기보다 개인의 잠재력과 고교 교육과정을 통해 축적된 이해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대상은 교사의 추천을 받은 수험생들로 제한하고 있다. 서울대 역시 올해 대입부터 지원자들에게 교사를 포함,다양한 추천서의 첨부를 의무화하는 ‘전면추천제’를 도입했다.비교과 영역과 심층면접을 통해 창의적인 학생 선발에 주력하기 위해서다.근저에는 공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올해 첫 시행되는 2002년도 대입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수험생의 소질과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전형으로 요약된다.각 대학이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전형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 유영제(劉永濟)입학처장은 “획일적인 공교육 시스템이 문제가 있지만 이는 대학에도 책임이 있다”고 전제,“대학들도 공교육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모색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서울대 김안중(金安重·교육학)교수도 “교육 현장에서가장 기본이 되는 중·고교 과정의 가치를 대학이 앞장서존중하고 일선 교과담당 교사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학의 역할론을 역설했다. 서울대뿐 아니라 상당수 대학들이 수능점수에만 의존하는 ‘한줄 세우기식’의 신입생 선발에서 탈피,다단계 전형이나 심층면접 등을 도입하고 있다. 2002학년도 대입에서는 지난해 6개 대학에 머물렀던 다단계 전형이 29개대로 확대된데다 면접의 반영비율도 15%로늘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 안양고는 지난 3월부터 ‘3분 스피치제’를 시행하고 있다.학생들이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면접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수업방식이다. 서울고는 학생들의 깊이있는 이해력과 통찰력을 키우는방편으로 독서지도와 토론식 수업을 진행한다. 서울 S고 최모(39·영어)교사는 “입시 전형이 다양해지고 수능비중이 낮아진데다 수능등급제와 면접시험의 도입으로 학생들 사이에서도 점수 따기의 주입식 교육을 원하지 않는 움직임이나타나 기존의 딱딱한 수업의 틀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김은경씨는 “학벌 위주의 우리 사회에서는 입시제도에 따라 공교육이 좌우될 수밖에 없다”면서 “대학 입시가 바뀌면 고교교육도 바뀐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학 스스로도 대학의 효율성 제고와 내실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더욱이 고교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경쟁력이 없는 대학은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등 47개국의 인적자원 등 8개 부문을 분석한‘2000년 세계경쟁력연감’에서 한국 대학의 경쟁력은 최하위권인 43위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중학생의 수학과 과학성취도가 2,3위인 것에 비춰볼 때 대학이 ‘공교육 재생’에 견인차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한국의 학벌, 또하나의 카스트인가’ 펴낸 김동훈교수

    서울대 폐교론까지 나오는 등 학벌 중시 풍조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대학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1999년)에 이어 ‘한국의 학벌,또 하나의 카스트인가’(책세상문고 제37권)를 최근 펴낸 김동훈 교수(국민대 법대)는 “학벌사회의 심각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고 시민 개개인이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학벌사회를 타파하자는 것은 봉건사회를 벗어나 근대시민사회에서 살아보자는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김교수는 우리 사회는 대학에 따라 신분이 결정되는 신분제적 가치와 원리가 지배하는 사회,사회적 권력의 배분이파당적으로 분배되는 붕당적 사회,사회의 부와 권력을 소수 학벌집단이 차지하는 독과점사회,학벌이란 집단적 편견이 문화·심리적 갈등을 빚어내는 갈등사회라고 학벌사회의 폐해를 지적한다.“국회의원이나 교수 등 몇가지 지표만 보더라도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몇몇 명문대의 독점비율이 극심하고 학벌이 차이나면 결혼 등 인간관계마저 영향받는 비정상적 사회”라는 얘기다. 그는 기회균등론,능력지표론 등 학벌사회를 옹호하는 주장에 대해 서울대의 4분의1이 8학군 출신인 상황을 예로 들며 학벌사회가 오히려 경제사회적 불평등을 대물림시킨다고 반박한다. 문제 제기는 쉬워도 대안을 찾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대학을 평준화하자는 극단론까지 나오지만 그는 제도와 의식등 2가지 측면으로 나눠 실현가능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똑같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립대의 1∼2%에비해 예산의 60%를 국고에서 지원받는 국립대의 사립대에대한 우위를 문제삼는다. “사관학교나 교육대 등은 몰라도 나머지 국립대는 존재이유가 없는만큼 독립법인화해 독자생존하도록 해야 합니다”수도권 대학의 우위를 타파하기 위해 인재 지역할당제 등특단의 조치를 통해 지방대를 획기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도 한다. 대학서열화와 대학입시제도 개선도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입시를 통해 대학에 들어가는 나라는 일본과 대만,우리나라 정도 뿐”이란다. 또 “기업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공정성 시비를 걸지 않듯이 대학과 지원자간의 관계를 사적계약 수준으로 낮춰 대학을 믿고 재량권을 줘야 한다”며 대학 입시와 연관해 공정성을 요구하는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체능계는 전문학교로 보내고 법대 등은 전문대학원 제체로 전환하는 등 대학 자체도 획일성을 버리고 다양화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교수와 대학원을 타 대학 출신에 개방하는 일도 중요하다. “미국 하버드대의 본교 출신 교수는 10%에 불과한데 서울대는 80∼90%”라며 교육부가 2년전 신임 교수의 본교 출신 비율을 3분의2 이하로 제한했지만 그나마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정부의 의지 박약을 개탄한다. 김교수는 의식개혁 행동강령으로 ▲학벌을 묻지도 밝히지도 말자 ▲학벌 관념을 조장하는 언론과 치열하게 싸우자▲학벌차별 기업·명문대의 학벌조장 행위·고교의 반교육적 입시지도를 고발하자 ▲고교생들의 목소리를 이끌어내자 ▲사교육시장의 학벌관념 조장행위에 제동을 걸자 등을 내건다. 김교수는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www.antihakbul.org)의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앞으로 학벌사회를 지탱하는 허구적 이론에 대처할 이론적 작업을 계속하고,비명문대생 등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모아 공론화하며,언론모니터링 작업도 곧 시작해 대중매체에 의한 학벌차별 조장을시정시킬 계획이다.이 모임은 안티조선 회원 단체이기도하다. 김주혁기자 jhkm@
  • [위기의 공교육 희망은 있다] (1)변화하는 일선학교

    * “”학원에는 왜 가나요””. 요즘 세간의 화두는 ‘공교육의 위기’다.공교육의 파탄,해체 등 극단적인 표현들도 쏟아지고 있다.그러나 “공교육이붕괴되고 있는가”하고 묻는다면 누구도 자신있게 답변하지 못한다.저마다 답이 다를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교육은 계속돼야 하고,발전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앞으로 6차례에 걸친 시리즈를 통해 공교육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발전방안을 모색해 본다. 서울 서대문구 한성중 2학년 김홍현(金洪顯·15)군은 요즘추억의 팝송들을 제법 흥얼거린다. 영어 시간에 비틀스의 ‘예스터데이’,아바의 ‘댄싱퀸’등 4곡을 배운 덕분이다.김군은 팝송을 통해 영어를 익히고있다. “재미있어요.전에는 영어공부가 지겹기도 했는데 선생님이 팝송으로 문법 등을 가르쳐주니까 기분전환도 되고 머리에 쏙쏙 들어와요”라는게 김군의 설명이다. 특성화고교인 경기도 한국애니메이션고 1학년 이지선(李智善·15)양은 “학교에만 오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있다”면서 “이처럼 좋은 학교를 왜 싫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자신있게 말한다.이양은 친구 12명과 함께대회에 출품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느라 여념이 없다. 서울 광진구 구남초등학교의 전교생 1,640명중 절반이 넘는 938명은 방과후 특기·적성교육을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학교에 남는다.프로그램도 다양할 뿐더러 대부분 외부에서초빙하는 강사들의 실력이 학원 못지 않기 때문이다. ‘중학교 대비 미술반’에 들어간 5학년 박석영(朴錫英·12)양은 “친구들과 함께 데생에서 수채화에 이르기까지 미술의 모든 분야를 배우고 있다”면서 “선생님도 자상하게지도해줘 학원보다 재미있다”고 즐거워한다. 최근 ‘공교육의 붕괴’ 등 극단적인 표현이 난무하고 있으나 평범한 일선 학교에 다니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달리느끼는 단면들이다.한성중과 한국애니메이션고가 정규 교과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학생들의 흥미를 이끌고 있다면 구남초등학교는 공교육의 장인 학교라는 공간에서 취미활동까지 가능케 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과거 공교육 건전화의 한 잣대로 여겨졌던 학급당 학생수는 학교의 신설 및 증설로 상당히 줄었다.초등학교의 경우80년 51.5명에서 지난해에는 35.8명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우리의 공교육도 시대의 변화추세에 맞춰 바뀌고있으나 아직 국민들의 기대에는 못미치는게 사실이다.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고,지역과 계층에 따라서는 극도의 불신을 받기도 한다. 이같은 기대와 불만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달 전국 초·중·고교생의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과제로 ▲입시제도개선 및 대입경쟁 완화(21.3%) ▲국민의 의식 변화(16.6%)▲교육내용·방법의 개선,교육환경·여건 개선(각 15.5%)▲교원의 전문성 및 자질 향상(11.3%) 등을 꼽았다.하지만64.4%는 공교육에 대해 ‘다소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화여대 황규호(黃圭浩·교육학)교수는 “교육의 개혁에는 왕도가 없다”면서 “교육 문제를 ‘네 탓’으로만 돌릴게 아니라 모든 사회구성원이 합심해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교육을 내실화하려면 무엇보다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일관성있는 정책 추진과 함께 교육재정의 과감한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 한국교총 조흥순(曺興純)정책연구부장은 “교원들이 교육개혁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 역할할 수 있도록 교원의 사기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연세대 내년 수시모집요강 발표

    연세대는 17일 2002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에서 다단계전형으로 513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재수생을 제외한 내년도 졸업생을 상대로 ▲학교생활기록부 70%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면접구술시험 30%의 비율로 일반우수자 전형 합격자 411명을 선발한다.특기자 전형으로는 102명을 뽑는다. 서강대도 이날 ▲학교생활기록부 40%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25% ▲심층면접(30분) 35%의 비중으로 115명을 선발하는 수시모집 입시요강을 발표했다. 건국대도 고교졸업생 특별전형(176명),실업계고교 재학생 특별전형(48명),인근지역 우수고교생 특별전형(10명)으로 234명을 선발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국어능력인증 새달20일 첫 실시

    우리말 사용능력을 측정,평가하는 ‘국어능력인증시험’(KET·Korean Efficiency Test)이 다음달 20일 처음 실시된다. 재단법인 언어문화연구원(이사장 李基文)은 17일 “우리나라 사람들의 국어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국어능력인증시험을 개발,다음달 20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첫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어문화연구원은 원로국어학자인 이기문씨를 비롯,김완진(金完鎭)·안병희(安秉禧)·심재기(沈在箕)·권영민(權寧珉)씨 등 전·현직 서울대 교수가 참여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시험은 초등부,중등부,일반부 등 3단계로 나눠지며,평가영역은 듣기(30문항),맞춤법·표준발음·문법 등 어문규정(15문항),읽기(40문항),쓰기(20문항) 등 전체 105문항이출제돼 200점 만점에 1급(200∼185점)∼5급(136∼121점)까지 ‘인증서’를 부여한다. 문제는 서울대 출신 국어전공자들이 만든 벤처기업인 ㈜이텍스트코리아에서 맡아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된다. 시험 인증서는 대입 전형자료로 인정되는 경시대회 본선 참가자격,언론사 및 기업체입사지원 자격 등으로 활용될 수있을 것이라고 연구원측은 밝혔다. 한편 서울대는 오는 7월 실시하는 전국 고교생 언어능력 경시대회 국어부문 본선진출자를 이 시험 성적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인문학 쉽고 재미있어요””

    연세대 문과대학 교수 30명은 13일 인문학 입문서인 ‘인문학@미래를 여는길’을 공동 집필,출판했다. 이 책은 국어국문학,철학,심리학 등 최근 학술계에서조차 관심을 잃고 있는 인문학 11개 분야를 대학생은 물론,고교생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소개했다. 국어국문학과 서상규 교수는 이 책에서 “국어학은 가장기초적인 순수학문이지만 미래지향적 첨단 학문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심리학의 역사와 연구 분야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했다. 이익환 문과대학장은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이 책이 취업 때문에 적성과 상관없이 학과를 결정하는 대다수 학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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