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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틀린 ‘교육 특구’ 강남/ (상)사교육 실태·문제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교육 특구’로 불린다.수도권을비롯,전국의 학부모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갖춘 대치동에 진입하기 위해 앞다퉈 이삿짐을 챙긴다고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부추기면서 비롯됐던 최근의 집값 파동에서 보듯 이곳은 교육에 관한 한 모든 문제가 한데 어우러진 심장부이다.유치원이나 초·중·고교생을 둔 학부모들은 물론,신혼 부부들도 ‘평당 2,000만원’이라는 집값에도 불구하고 2세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가고싶어 하는 곳이기도 하다.교육 특구라는 명칭에 걸맞게 소그룹과외가 주류를 이루는 보습학원과 입시학원 등 사교육기관이 무려 160여개나 들어서 있다.학부모들은 단 1분이라도 자녀들을학원으로 내몰지 않으면 안심이 되지 않는다.학생들도 학원에 가지 않으면 친구를 사귈 수 없다.학부모,특히 어머니들은 자녀들을 학원에 실어 나르는 ‘마을버스 운전기사’로 전락했다.옆집 아이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대치동 학부모들이 털어놓는 자녀 교육 실상과 대안을 2회에 걸친 시리즈로 게재한다. ■중학생 부모 경험담.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사는 주부 S씨(41)는 이틀에 한 번 반드시 통화를 하는 사람이 있다.미국에서 공부하는 큰아들 현준이(16·가명)이다.벌써 1년 반째다.현재 미국 사립학교에서 8학년에 다니고 있는 현준이는 다행히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유학을 결정한 것은 현준이가 중학교에 입학한 지 한 학기도 지나지 않을 때였다.서울 일원동에 살면서 대치동 학원에 다녔던 현준이는 숨막히는 공부에 몸서리를 쳤다.초등학교 때만 해도 남들만큼 사교육을 시키지는 않았다.4학년부터 영어를 시작했을 뿐이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수학은 전문학원에 보내고 암기과목은 돈을 아끼기 위해 중학교 참고서를 구해 S씨가 직접가르쳤다.하지만 중학교에 입학하자 사정은 달라졌다.국영수는 물론 미술과 음악,체육까지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결국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스파르타 식으로 전 과목을 가르친다는 유명 학원에 등록했다. “아이가 견디지 못하더군요.자정이 넘겨서야 집에 돌아오는 학원 생활때문에 심하게 앓았습니다.한 달도 안돼얼굴이 누렇게 뜨고 잠자면서 헛소리까지 하는 아이를 보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S씨는 당시를 돌이키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학을 포기하면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성적표가 나오거나 다른 아이들얘기를 들으면 ‘언제 그 얘기 했나’ 할 정도로 현실로돌아오곤 했습니다.유학은 그런 갈등이 끊임없이 계속되다가 내린 결론이었지요.이런 식으로 계속 가르칠 수는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사업가가 꿈인 현준이가 미국에서 좀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면서 여유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대치동으로 이사갈 생각도 했지만 현준이가 떠난 뒤에는 생각이 달라졌다.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 현민이(12·여·가명)는 워낙 학원을 싫어하는데다 현준이 때와는 달리 과도한 교육열 속에서 처신하는 노하우도 어느 정도 터득했기 때문이다.“첫째 아이를 기를 때는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시행착오를 거치지요.둘째를 기르면서 ‘대학 못가도 아이 팔자(八字)’라는 생각이 들자 오히려 아이 스스로 더 잘하더라구요.” 그는 ‘대치동 열풍’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이렇게말했다. “대치동이 다른 곳보다 교육여건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요.하지만 부모가 주관이 없다면 주변 분위기에 휩쓸릴 수 밖에 없습니다.주관대로 하기도 어렵지요.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대치동으로 간다고 끝은 아닙니다.경제사정이 교육을 좌우하는 환경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김재천기자 patrick@ ■숨막히는 주변환경. “대치동 엄마들은 모두 ‘마을버스 운전사’입니다.” 대치동에 사는 주부 A씨(41)는 대치동 학부모들의 처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매일 자녀들을 학원까지 자가용으로 실어나른다는 말이다.학원 셔틀버스가 있지만 시간을 아끼기 위해 엄마들은 돌아가며 가까운 곳에 사는 아이들 몇몇을 모아 직접 태워주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엄마들의 ‘치맛바람’에 A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A씨가 이곳에 산지는 8년째다. “지난해였습니다.초등학교 6학년인 큰 애가 독서토론 과외를 했지요.‘먼나라 이웃나라’라는 책을 읽고 독후감도 쓰고 토론하는 과외였습니다.책 한 권을 읽으면 직접 경험해야 한다며 책에 나온 국가로 여행을 떠난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공무원인 남편의 월급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떠나기 한 달 전에 슬그머니 팀을 빠졌습니다.아이에게 상처주기 싫어서였지요.” 그의 아이들은 체육과외도 받고 있다.이 곳에서 ‘주말체육’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체육과외는 주말에 아이들끼리 모여 노는 일종의 ‘노는 과외’다.“주중에는 학원에 다니느라 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과외지요.주말체육 과외에 참가하지 않으면 함께 놀 친구들도 없다며 울며 졸라대는 아이의 성화에 못이겨서 하고 있습니다.” 촌지 문제는 그의 또다른 고민거리다.“7년 전 처음 이곳에 이사와서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였습니다.학기 초 학부모총회를 한다고 해서 찾아갔더니 담임선생님이 하는 말이 기가 막혔습니다.‘다른 엄마들이 얘기 안해주더냐.지방에서 와서 잘 모를 거다.학교에 찾아오기 어려우면 집으로 와도 된다’며 집 주소를 적어 슬쩍 주머니에넣어주더군요.학기초와 말,명절 등 ‘때’가 되면 주는 촌지가 연간 60만원이었는데 이 정도면 최소 수준이라고 하더군요.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요즘에는 아예 촌지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요즘 두 아들은 그에게 이사가자고 조른다.아빠를 따라지방으로 1년간 전학갔다 온 이후 바뀐 모습이다.도저히이 곳은 사람 사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었다.“자기밖에 모르고 오직 경쟁만이 있는 이 곳이 싫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과 생각은 같지만 다른 곳으로 이사가지 못하는 이유는 미련 때문입니다.이러다가 아이들을 망치겠다는 걱정이 앞서다가도 ‘혹시 이 곳에 있으면 상위권 대학은 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놈의 미련 말입니다.”김재천기자. ■대학생이 본 대치동. K씨(21)는 대치동에서 13년째 살고 있다.K대 의예과 2학년인 그는 요즘 대치동을 바라보는 친구들의 냉소적인 눈길이 못마땅하기만 하다.‘돈 많고,옷 잘 입고,고액 과외많이 받아 대학 들어온 애’로 매도당하는게싫다. 그도 역시 학원도 다니고 과외 공부도 했지만 공부는 스스로 했다고 자부한다.가정 형편도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넉넉하지도 않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치동’ 아이들은 모두 공부를 잘 하다고 착각하고 있어요.가까운 곳에 다양한 학원이 많아 편리한 것은 사실입니다.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다수의 아이들은 학원을 친구를 만나는‘사교의 장’ 쯤으로 생각합니다.매일 학원에 아이들을열심히 실어나르는 엄마들이 불쌍하지요.” 대치동에서도 남들에게 지지 않게 과외공부를 시킨 한 학부모가 요즘 코가 쑥 빠졌단다.올해 입시에서 지방대 원서 내려고 전국으로 뛰어다니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더라는 것이었다. “이 곳에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이 많이 모여있는 것은 사실이지요.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아요.초등학교 동창회에나가면 명문대에 들어간 친구들은 많지 않습니다.일부는서울 지역 대학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거의 재수합니다.엄청난 돈을 투자했는데 지방대는 자존심이 상해 갈 수 없다는 이유죠.그런 현상은 이곳 토박이보다는 이사온 사람들이 더 심합니다.모든 걸 희생해서 이곳으로 왔는데 뭔가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공부를 잘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 때문이지 과외를 하느냐,안하느냐 때문이아닙니다.” ‘대치동 사교육’은 어른들의 욕심의 산물일 뿐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어느 강사가 일류대학에 학생들을 많이 보냈다고 하면 가리지 않고 찾아 다니는 학부모들 때문에 학원과 강사가 이곳에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학부모들은 ‘누구의 강의를 들은 아이들이 몇 명 붙었다’는 식의 소문이 돌면 앞뒤 안가리고 그 강사만 찾을 정도로 극성을 부린다는 것이다.대치동 출신인 그도 “그런 부모들을 보면정말 답답하다”고 했다. 부모들의 극성만큼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며그는 이곳에서 꽤 알려진 S강사의 수업시간 얘기를 했다. “강의를 제대로 듣는 아이들은 맨 앞 3줄에 앉은 학생들 뿐입니다.나머지는 중간에 빠져나가 놀고,수업도 듣는 둥 마는 둥 합니다.강사는 아이들에게 관심도 없습니다.학원료만 꼬박꼬박 받으면 그만이죠.한 반에 3분의2는 들러리선다고 보면 됩니다.부모들은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거라고 믿겠죠….”
  • 서울대 경시대회 규제 중복개최등 엄격 제한

    서울대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교내 각종 연구시설 등이 주관하는 경시대회가 남발하고 있어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규정을 새로 마련,엄격히 제한키로 했다. 서울대는 9일 “영어·수학·과학 등 경쟁적으로 개최되는 경시대회의 실시 요건을 규정하는 등 ‘서울대 경시대회 업무처리 규정’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과목을 평가하는 경시대회는 2개 이상의 기관에서중복 개최할 수 없고 학원 및 영리단체가 후원하거나 공동으로 개최·운영하는 사례도 금지키로 했다. 윤창수기자 geo@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교육부 올해 이색예산

    교육인적자원부의 예산은 22조2,783억원으로 부처 가운데 가장 많지만 초·중·고·대학의 교직원 인건비가 70% 이상을 차지한다. 인건비 이외에는 대부분 초·중등교육 내실화,대학교육경쟁력 강화,평생교육 등에 쓰인다.하지만 눈에 띄지 않으면서 교육 체제를 튼실하게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적지 않다. ◆직업교육 강화=일반계 고교생 가운데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기술계 학원의 위탁 등을 통해 다양한 직업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10억9,200만원을 투입한다.60억원을 투입,전문대와 연계해 경제성 있는 고유 향토산업도육성한다.대학에 들어가지 않은 청소년들이 기술계 학원에서 장기학습을 받을 때 학원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강료를 저리로 융자한다.이자 10.5% 중 4.25%를 부담해 준다. 고교 및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을 위한 데이터 베이스(DB) 구축에 4억6,900만원을 편성했다. ◆국제 교류 활성화=미국 공립 중·고교의 한국어반 개설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한국어반이 설치된 10개교에 1억원을 지원하고 한국어 담당교사의 연수에도 6,500만원을 쓴다.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 및 자료제작,유학상담 시스템 개발 등에 8억4,700만원을 책정했다.한국과 일본간 이해를 높이기 위해 양국의 중·고교생 300명씩을 교류한다.외국인 장학생 260명을 정부 초청으로선발해 관리한다. ◆노인교육·전통문화예술 문하생 활성화=노인의 재취업기회를 늘리고 노인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2억원을 마련했다.16개 기관의 노인 교육담당자와 전문가 양성 과정에 1억6,000만원을,프로그램 개발에 4,000만원을각각 지원한다. 학점은행제와 연계해 전통문화예술 등 특수전문분야에서도제식 교육을 받는 학습자에게 학력 또는 학점을 처음으로 인정해 준다.이를 위한 DB 구축과 평가도구개발 등에 7,400만원을 책정했다. ◆고전 국역(國譯)사업 확대=고전의 현대화를 통한 민족문화의 보존·전승을 위해 지난해보다 20억4,500만원이 많은 68억9,500만원을 투입한다.해외에 흩어진 한국사 자료를모으고,통일에 대비한 북한 역사학 실태조사,남북한 역사교류기구 구성,남북한 공동 학술회의도 추진한다.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80년 이후 주기적으로 논란을 빚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위해 올해 처음으로 20억원을 편성했다.역사·지리·사회등 한국 관련 기술(記述)이 포함된 세계 각국의 교과서 수집 및 연구,군대 위안부 관련 자료 수집과 연구,해외 한국학 관련 학술대회 등에 쓸 계획이다. ◆교육 정보화의 내실을 다진다= 저소득층 자녀 5만명의정보화 격차를 줄이는 데 226억5,600만원을 투입한다.컴퓨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을 위한 984개 인터넷 교실에 11억2,100만원을 지원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로 강남으로’ 고교생 전입급증

    치열한 대입 경쟁속에 지방에서 서울로,서울의 강북에서강남으로 학교를 옮기는 고교생이 크게 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지난해 초부터 11월까지 지방에서 서울로 전학한 인문계 고교생은 3,843명으로 2000년 2,966명에 비해 29.6%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지역 초·중·고교 전입생의 증가율은 2000년 9.6%의 3배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해 지방에서 서울 강남지역으로 온 고교생은 677명으로 2000년 489명에 비해 38.4% 늘었다. 서울의 강북 등지에서 강남의 학교로 전학한 고교생도 611명으로 2000년 468명에 비해 30.6%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도의 분당·일산 신도시를 포함,일부고교 비평준화 지역이 올해부터 평준화됨에 따라 교육 여건이 비교적 좋은 고교를 찾아 서울 강남으로 이사하는 학부모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강남 지역 학교는 다른 지역보다 평균 학생수가 적은데다 유학 등을 위해 자퇴하는 학생도 많다”면서 “때문에 강남 지역은 비교적 전학 학생을 수용하는데 수월한 편”이라고 말했다. 교육청은 지난해 말 서울시의 ‘실거주자 실태 조사’에서 학생의 주소만 옮겨놓는 ‘위장 전입자’로 드러난 학생 168명을 실거주지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우수 고교생 해외로 해외로…

    외국의 유명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우수 고교생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비영어권 국가의 대학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경기과학고 2학년 허예진양(17)은 최근 예일대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 미 학업적성시험(SAT)Ⅱ 물리,수학 과목에서는 800점 만점을 받았다. 2학기 서울대 공학계열 수시모집에도 합격했다. 2001년도 물리 올림피아드에서 은상,서울대 주최 수학과학 경시대회 물리부문 은상,경기도교육청 중·고 영어 경시대회 우수상 등 경력이 화려하다. 서울 한성과학고 3학년생 이경재군(18)은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학교 성적은 상위권이며 외국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토종’이다. 민족사관고에서도 3학년 4명이 미국 명문대에 합격했다. 육상현군(예일대),이소림양(컬럼비아대),김윤근군(펜실베이니아대),곽상협군(스탠퍼드대)이 주인공들이다. 2학년 1명을 포함해 4명은 합격 유보판정을 받아 오는 4월 다시 심사를 받는다. 서울외고생 10명도 일본 도쿄대 등 해외 명문대에 입학원서를 낸 상태다. 합격자들은 국내 수시모집과 비슷한 '조기지원제'를 통해 원서를 냈던 학생들이다. 9월에 첫 학기가 시작되는 외국의 경우 4월 이후에 합격자를 발표하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합격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외고 김홍주 어학부장은 “”교사에게 알리지 않은 학생들이 많아 실제 지원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SAT 대비반을 운영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3학째 SAT 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는 대원외고는 1학년생만 70명에 이른다. 첫 해에 비해 8배 이상 늘었다. 서울외고도 지난해 처음 1학년에 유학 대비반을 개설했다. 한성과학고 김봉진 교사는 “”국내 대학들이 우수 학생 유치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외국 명문대로 빠져나가는 학생들이 계속 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소연 김재천기자 purple@
  • 중고생 90% “한국은 부패사회”

    우리나라 중·고교생 10명 가운데 9명이 ‘한국 사회는부패 사회’라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이들의 윤리의식도우려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부패국민연대는 지난해 12월1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지역 10개 중·고교생 1,005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부패·반부패 의식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의 90.5%가 ‘우리사회가 부패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의 82%는 ‘내가 어른이 될 때쯤 한국 사회의 부패가 더심해지거나 지금과 별 차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의 윤리의식을 조사한 복수 응답 항목에서 ‘아무도보지 않으면 법질서를 지킬 필요가 없다’가 41.3%로 나타났다. 이어 ‘부정부패를 목격해도 나에게 손해가 된다면모른 체할 것’(33%),‘뇌물을 써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뇌물을 쓸 것’(28.4%),‘친인척 부패에 묵인할 것’(2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뇌물수수 등 부정행위가계속되는 이유’로는 64%가 ‘법을 어겨도 처벌받지 않거나 가벼운 처벌밖에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고,29. 9%는 ‘법을지키면 오히려 자신만 손해라는 인식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2001년 NGO 무엇을 이뤘나/ 내실 다지기 주력…시민속 ‘뿌리’

    시민·사회운동단체들은 낙천·낙선운동의 열풍이 몰아쳤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내실(內實) 다지기에 주력했다. 단체마다 ‘회원 2배 늘리기’,‘재정자립도 달성’ 등을 목표로 시민속으로 운동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안간힘을썼다.시민단체 본연의 임무인 권력 감시와 제도 개혁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사회 전반으로 확산된 ‘개혁 피로증’의 영향으로 시민운동의 정체성 논란이라는몸살도 앓았다.특히 언론개혁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는 야당과 보수세력으로부터 ‘정권의 홍위병’이라고 공격받는 등정치논리에 따른 색깔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내부적으로는시민운동이 나아갈 길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지방선거 참여 여부를 중심으로 시민단체의 정치 참여에 대한찬반논쟁이 1년 내내 계속됐다.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있는 새해에는 이같은 논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반 시민운동] 참여연대는 민생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참여연대와 민주노동당이 정성을 쏟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지난 7일 정기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400만명에 이르는상가건물의 임차인들이 보증금과 계약기간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100만인 물결운동’을 연중 캠페인으로 전개, 이동전화회사들로부터 휴대전화 요금 8.3% 인하라는 ‘항복’을 받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총선연대의 중추를 맡으며 정치개혁의 핵으로 떠올랐던 참여연대는 올해에는 정치개혁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박원순 사무처장 등 핵심 지도부가낙선운동으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며,선거법,정당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 노력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참여연대 투명사회국 이태호 국장은 “검찰·재정·정치분야에서의 운동이 미진했다”면서 “내년 상반기가 정치구조개혁의 기회이자 위기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민단체의 ‘맏형’격인 경실련은 조직 내부를 정비하는데 주력했다. 경실련은 지난달 16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종합평가한보고서를 발간해 의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으며,공기업개혁운동에도 박차를 가했다. [환경운동] 2001년은 환경운동에 있어 희망과 절망이 교차한 시기였다.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철새도래지를 보존시킨 을숙도 명지대교건설 반대운동과 택지개발정책으로 훼손 직전에 놓였던녹지공간을 살려낸 대지산살리기 운동은 시민단체의 환경운동 승리로 꼽힌다.반면 국민의 86%가 반대한 새만금간척사업 저지투쟁은 뼈아픈 실패였다.동강댐 건설반대에서 모아진 역량을 집중시켰으나 지난 5월 정부의 새만금간척사업강행결정으로 무위에 그쳤다. 녹색연합 정명희 부장은 “용산 미군기지 독극물 방류사건등 군부대 환경문제를 공론화시킨 것은 큰 성과”라면서 “새해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맹지연 간사는 “지방선거가 있는 새해에는환경단체들이 연대해 도심 대기 개선과 녹색도시계획,유역별 수질개선 등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운동] 3년여의 노력 끝에 국가인권위원회를 탄생시킨인권단체들의 감회는 남다르다.수차례에 걸친 단식농성 등으로 인권위 탄생의 산파역을 담당했지만 정작 출범과정에서는 소외됐다는 분석이다.이로 인해 인권위에 인권활동가들이 참여해야 하는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권운동사랑방 이주영 편집장은 “국가인권위의 출범은인권단체들에게는 보람이자 아쉬움”이라면서 “관련부처의협조와 인권단체의 협력으로 인권위가 하루빨리 정상적인활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권운동사랑방은 관심권밖에 머물렀던 중·고교생들의 학교내 인권실태를 조사해 청소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재소자들의 인권실태를 집중고발한 인권실천시민연대는 지난달 17일 발생한 울산구치소 구승우씨 사망사건을 추적,구씨가 지병이 아닌 외상에 의한 쇼크로 사망했다는 사실을밝혀냈다. 이에 따라 인권위가 현장조사에 나섰으며, 검찰도 수사에착수했다. 장애인 인권단체들의 이동권 쟁취운동,양심적 병역거부권의 공론화 등도 인권운동의 성과로 꼽히나 국가보안법 개정을 이루지 못한 것은 한계로 남았다. [여성운동] 지난 1월 여성부의 출범과 함께 기분좋은 출발을 했던 여성단체들은 미국의 아프간 공격 반대운동을 주도했다.국내 최초의 반전평화 운동으로이데올로기의 대결장이었던 국내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로 평가된다. 근로기준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 등 여성노동관련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출산휴가가 90일로 연장되고, 육아휴직급여가 20만원으로 책정된 것도 여성단체의 영향이 컸다. 그러나 여성단체들의 주요 관심사였던 호주제 폐지운동이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것과 간통죄 존속 여부에 대한여성계 내부 논란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여성단체연합 남인순 사무총장은 “모성보호 비용의 사회분담화 등 제도개혁에 치우쳤던 여성운동이 새해에는 시민의식 개혁운동으로 한단계 발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 수능 영역별 선택 응시

    현재 중학교 3학년생들이 치를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현재처럼 고교 3학년 말에 한 차례 시행하되 희망대학에 따라 응시 영역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대학들은내년 말까지 학과별로 수능시험 반영 영역을 예고해야 한다. ‘직업탐구 영역’도 신설해 실업계 고교생의 진학 기회를 넓혀준다.성적은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로 표기한다. 총점 등급제는 폐지하는 대신 영역별·선택과목별 등급을제공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 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지난 10월수능개편연구위원회가 내놓은 5개 시안중 1안인 ‘현 체제유지안’에 3안인 ‘수능 이원화 방안’을 접목한 절충안이다. 개편안은 현행처럼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탐구·과학탐구 등 5개 영역의 틀은 유지하지만 실업계 고교생들을 위한 ‘직업탐구 영역’을 새로 포함시켰다.제2외국어영역은 제2외국어/한문영역으로 바뀐다. 그러나 5개 영역에 모두 응시하고 제2외국어 영역만 선택하는 현행 체제와는 달리 개편안에서는 모든영역이 선택영역이 됐다.수험생이 어떤 영역에 응시하느냐는 진학을희망하는 대학의 학과(학부)가 어떤 영역의 성적을 요구하느냐에 달렸다.출제 범위는 제7차교육과정에서 고 2·3학년 때 배우는 ‘심화선택과목’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1학년 때까지 공부하는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은 출제의 기본 바탕이 된다. 영역별로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현행과 거의 비슷하게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된다.수리영역은 현재의 자연계 수리와비슷한 ‘가’형과 인문계형인 ‘나’형으로 나눠진다.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심화선택과목 중 4개 과목까지,직업탐구는 3개 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제2외국어/한문영역에는 아랍어와 한문이 추가돼 8개 과목중 한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박홍기 허윤주기자 hkpark@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야식 행상

    “메밀묵 사려,찹쌀떠∼억…” 매서운 삭풍이 귀를 에이고 눈보라가 흩날리는 한겨울 밤,인적 끊긴 적막한 골목길 어귀로부터 들려오는 야식 행상의 외침이 정겹게 들리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에 비하면 너나없이 모두가 가난하던 그때,야식 행상의 등짐 속에 든 메밀묵·찹쌀떡·찐빵·당고와 밤엿은 긴 겨울밤 간식으로 구미를 당겼지만 누구나 사먹을 수는 없었다. 생활 수준이 나아져 주택가 슈퍼마다 간식거리가 넘쳐나고 닭발에서 빈대떡·순대까지 온갖 메뉴를 24시간 ‘총알 배달’하는 야식집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90년대 들어서면서 야식 행상은 사라져갔고 이젠 거의 자취를 감췄다. 야식 행상을 한 이들중엔 간혹 어른들도 있었지만 주로가난한 집안의 생활비와 학비를 마련하려는 10대 중·고교생이 대부분이었다.그래서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에도 파출소 순경들과 방범대원은 이들이 새벽 1∼2시까지 동네와여인숙 골목을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도 모른 척 눈감아 주곤 했다. “흥정이 필요없고 값만 물어보고 안사는 경우도 없는 장사였어요.‘밤(夜)엿에 왜 밤(栗)이 없냐’며 실망하면서도 그냥 돌려보내는 경우는 없었어요” 지금은 자수성가해 통신케이블 설비회사를 세운 김윤형씨(가명·50·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는 지난 70년대초아버지가 갑자기 작고하고 홀어머니와 3형제의 생계가 막연해지자 야간고등학교를 다니며 4년동안 야식행상을 했다.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찹쌀떡과 찐빵을 10원에 3개씩 사서 한개당 5원에 팔았습니다.많이 파는 날은 몇백원씩 벌기도 했지요” 요즘 찹쌀떡 1개에 300∼400원씩인 것을 감안하고 당시의 소득수준을 생각하면 꽤 짭짤한 수입이었던 셈이다.당시의정부 시내에만 야식 행상이 20∼25명 정도나 됐었다. 이들은 야식이 든 라면상자를 흰색종이로 바르고 끈을 달아 어깨에 매단 채 두툼한 장갑과 귀마개로 추위를 견디며 골목골목을 누볐다. 김씨는 “추운데 고생한다”며 거스름돈을 받지 않거나,“나머지 찹쌀떡 다 사줄테니 그만 집에 들어가 쉬어라”는 어른들의 인정에 혹한의 추위도 배고픔도 잊었었다고회상한다. “외동딸이 원하면 무엇이던 해준다”는 김씨는 “요즘 10대들중 누가 자청해서 칼바람을 견디며 야식을 팔러 밤거리를 헤매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가난하지만 훈훈한 인정이 살아있었던 시절의 야식 행상이 힘들었지만 대견스런 기억으로 남아 자신의 인생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되었다고 강조한다. 한만교기자 mghann@
  • [사설] 선택폭 넓혀준 수능 개편안

    내년에 고교에 진학할 중학교 3년생부터 적용하게 될 새로운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안이 마련됐다.내년부터 중·고교에 제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데 따른 것이다.개편안은 지금과 비슷하게 제2외국어를 포함해 5개 영역으로 시험을 치르도록 해 외형은 변화가 거의 없다.그러나 두개의영역으로 나누었던 사회와 과학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선택폭을 크게 넓혔다.대학에 따라 전형에 반영할 영역을 예고토록 해 필수 과목만 공부하도록 했다. 이번 개편안은 대입제도의 잦은 변경에 따른 학부모와 교사의 거부감을 극소화하고 적성에 맞지 않는 과목까지 공부해야 하는 현실을 시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선택 과목의 획기적인 확대는 획일주의 교육이란 비판을 면할 수 있게 했다.또 실업계 고교생들을 배려해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이외에 직업탐구를 신설한 것도 교육의 다양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그러나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현행 틀을 유지했기 때문에 논란거리였던 난이도 적정성 시비에 휘말릴 여지가 많다.시험문제의 항상성은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이고보면 수험생과 교사는 예전처럼 1년 주기로 반복되는 ‘널뛰기식’출제에 시달려야 할 것 같다.또 수리 영역을 제외하고는 문제가 모두 한 종류로 출제 수준이 동일해 수험생의 실력차를 제대로 판별해 주지 못했던 시행착오도 반복될 수 있다.일부에선 표준점수제를 활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올해 수능의 악몽을 생각해 보면 억지임이 분명하다. 또 학교 수업의 파행을 불러 올 우려도 없지 않다.고교 1년까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공부하지만 시험은 고교 2·3년에서 학습한 선택중심 교육과정에서 출제되기 때문이다.한마디로 어려운 부분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학생들의밀도 있는 사(私)교육기관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많다.또 내신을 통해 반영한다지만 수험 과목에서 제외된학과의 수업이 파행으로 진행될 것은 뻔하다.여기에 건전한 국가관 확립의 기본적인 소양을 불어 넣어 주는 국사와국토지리를 선택 수험 과목으로 분류한 것도 문제다. 교육부는 앞으로 제기되는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변별력 문제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대학의 자체적인 별도의 선발 방법을 허용해야 한다.시험문제 수준을 계열별로 달리하는 2원적 방법으로 시험을 치르도록 하자는 대학들의 요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학교 수업의 정상화를 위해서 능력별 수업이나 선택 과목별 수업의 활성화 등 다각적인 방안들을 성의있게 보완해야 할 것이다.
  • 에듀토피아/ “인터넷과외 값싸고 실속”

    ‘국어·영어·수학,인터넷으로 공부해보세요’겨울방학은 중·고교생들에게 미흡한 과목을 보충하는 소중한 시간이다.본격적인 진학 준비에 들어간 중 2학년이나 고교 2학년에게는 더욱 그렇다.국·영·수는 기초가 없으면 점점따라가기 힘들기 때문에 방학기간의 활용 여부에 따라 많은 실력 차이가 난다는 게 교사들의 조언이다. 그렇다고무작정 값비싼 개인 과외교습이나 학원을 찾아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에서는 인터넷을 이용,실력을 쌓는 것이 훨씬 실속있다. ■권할만한 중고생 사이트. 인터넷에는 현직 교사가 운영하는 무료사이트에서부터 회원제로 운영되는 유료사이트까지 다양하고 알찬 국·영·수 학습자료가 많다. ◆서주홍의 문학속으로(myhome2.naver.com/qseo)= 고전에서 현대문학까지 작품별로 상세한 자습서 내용을 볼 수 있다.작가별 시·시조·소설의 해설도 제공하며 작품별 문제도 서비스한다.필독 소설 81편 전문과 현대문학 연표,속담모음 등 각종 자료가 총망라돼 있다. ◆정성록의 국어자료(my.netian.com/∼nhnt)= 시·소설·고전문학자료가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다.수능에 잘 나오는 한자성어·속담·시조 문제와 함께 언어영역 10점 더 올리는 비법도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다.수능 예상문제,논술코너도 있다. ◆안영선의 국어여행(imunhak.com.ne.kr)=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시·소설·고전의 모든 작품을 해설과 함께 싣고 있다.문학 장르별 개관에서는 기본 맞춤법,문법용어,국어사도 정리했다. ◆강기룡의 정선 국어자료실(korstudy.com)= 고교 교과서단원별 문제은행,문학작품 정리,독후감 자료 등이 서비스된다.학생들이 직접 쓴 분야별 우수 독후감도 볼 수 있다. 수능 출제경향,문제유형 설명도 있다. ◆차준식 영어교실(user.chollian.net/∼cjs0309)= 현직 교사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한 사이트이다.교과서별로 출제됐던 시험문제,수능 문제은행,수능 필수 단어,단문 영작등을 띄워놓았다. ◆오길준의 고교영어(www.okzone.pe.kr)= 수능 문제유형에따른 풀이요령을 출제됐던 문제와 함께 알기쉽게 풀어놓았다.필수 연결어,속담,제목 등 독해비법 뿐 아니라 숙어,문법도 소개하고 있다. ◆유재호의 영어듣기(ahsknue.hs.kr/english)= 16개 시·도 교육청이 주관했던 중·고교 영어듣기평가를 실전처럼 테스트해 볼 수 있다.녹음 대본과 정답 확인이 가능하다. ◆잉글리쉬 랩(www.englishlab.com)= 중학교 7종 교과서 및 고교 8종 교과서 문제를 수록해 놓았다.상황별 생활영어도 익힐 수 있다. ◆매쓰탑(www.mathtop.com)= 까다로운 수학의 개념을 만화,생각열기,다지기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하고 있다.틀린 문제가 자동 저장되는 오답노트,단원별 족집게 강의,영역별 정답률이 자세하게 기록되는 성적표 등 다양한 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승철의 수학교실(user.chollian.net/∼ls386)= 중학교부터 고교 과정까지 단원별로 공식 및 원리 등을 정리했다.질문과 답변방도 있다.자료실에는 중학교 과정과 공통수학,수학Ⅰ,수학Ⅱ로 나눠 각종 모의고사와 학교시험에서출제됐던 문제,단원별 요점정리 등을 풀이와 함께 제공한다. ◆마스크의 수학여행(www.mathkoo.com)= 중1∼공통수학 과정을 실제 강의처럼 구어체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유료회원이 되면(6개월 2만원) 동영상 강의도 수강할 수 있다. ◆김기석의 수학산책(home.hanmir.com/∼kgs9518)= 96년 이후의 고교 3학년 모의고사와 수능 문제를 해설과 함께 싣고 있다.각종 경시대회와 국제 올림피아드 출제문제도 제공하고 있다. ◆스쿨 매쓰매틱스(www.mathteacher.pe.kr)= 중·고교의 모든 과정을 문제와 풀이 위주로 다루고 있다.e메일 주소를기입하면 매일 5개의 문제를 메일로 보내준다. 김소연기자 purple@. ■인터넷학습 효과 높이려면. 온라인 학습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다는것이다.게다가 비용도 싸다. 반복학습도 가능해 잘만 활용하면 상당한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다.하지만 혼자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떨어지고 컴퓨터 오락 등 ‘옆길’로 벗어날 우려도 있다. 효과적인 온라인 학습을 하려면 무엇보다 남다른 각오를담은 계획표의 작성이 필수적이다.철저한 계획이 없으면컴퓨터 앞에서 어영부영하다 시간을 날릴 수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사이트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유료사이트의 경우 샘플 강의를 먼저 들어볼 필요가있다.샘플 강의가 맘에 들어도 막상 신청 뒤 공부를 하다보면 자신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유료강좌는 비교적 가격부담이 적은 사이트부터 시작해 자신에게 맞는지 시험해본 뒤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사이트의 특성을정확히 파악,부가 서비스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학습에도움이 된다.온라인으로 공부하다 보면 자칫 모르는 것을그냥 넘길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이트에는 질문코너와 자료실을 마련해 놓고 있는 만큼 최대한 사용하는 게 좋다. ■모르는건 ‘에듀넷'으로. 학원 다니기엔 여유가 없고,한 과목 값을 다 내고 들어야 하는 사설 온라인 사이트도 맘에 안 든다면 에듀넷(www.edunet.net)의 도움을 받아볼 만하다.특히 부족한 부분만보충하고 싶다면 에듀넷의 ‘사이버강의’를 이용하면 괜찮을 것 같다. 에듀넷은 교육인적자원부 출연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유일한 관영 ‘사이버학교’이다. 지난 99년 포탈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선생님,유아·학부모,초·중학생,고교생,특수교육으로 나눠 대상별 맞춤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분야별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이용회원만 500만명 가량된다. 고교생을 위한 에듀넷의 ‘사이버강의’는 대부분의 사설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수능시험과 학교 시험 대비용으로진행된다.전자칠판을 이용한 동영상 음성강의다.모든 강의와 자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원하는 부분만 골라 보충학습이 가능하다. 수능강좌는 5개 영역을 유형별로 나눠 한 유형을 한 강좌로 꾸몄다.예컨대,언어영역의 듣기는 ‘대화의 장소 찾기’‘특정 정보찾기’ 등으로 구분,11개의 강좌가 실시된다.한 강의는 20분으로 지루하지 않게 신경썼다.내신 대비용 강좌는 교과서별로 진행된다.심층면접과 논술강좌도 10개씩 준비되어 있다. 고교 수능강의를 맡고 있는 33명의 교사 외에 학생들의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사이버 선생님’ 33명도 24시간대기하고 있다.전과목에 걸쳐 어떤 질문이든 하루 안에 해결해준다.‘방학동안 수능 대비 국어공부를 어떻게 하나요’와 같은 포괄적인 물음에도 언어영역유형별 정리와 함께 아주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을 해준다. 이밖에 입시·취업정보,교과·종합 상담,작품을 올리면문학전문 평가위원들이 평가해주는 사이버작가,실업계 전문교과,문제은행과 수능 출제문제 등 다양하고 풍부한 자료와 정보를 서비스한다. 김소연기자. ■수능 온라인 학원강좌. ‘학원 강의를 내 공부방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입시전문 인터넷 교육사이트들이 예비수험생을 잡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개설했다.수능총정리에서 기초 다지기에 이르기까지 오프라인 학원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가격은 학원비의 10분의 1 수준이다. 고교생 인터넷 학습사이트 크레지오 에듀(www.crezioedu. com)는 강남에서 이름난 학원의 강의를 그대로 찍어 동영상으로 제공한다.수능시험의 모든 영역이 개설됐다.수강료는 과목당 2만∼3만원선.‘학습방법 클리닉’을 통해 본격적인 수능에 대비한 효과적인 학습법을 조언한다 참누리의 1318클래스(www.1318class.com)는 언어·영어·수학 방학 특강과 함께 ‘기초다지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기본 영문법,독해,개념원리 수학 등 기초지식을 다시 한번 훑을 수 있다. J&J교육미디어(www.jnjedu.net)는 서울의 J학원 강사들을 총동원,겨울방학 특강을 준비했다.배움닷컴(www.baeoom.com)도 입시전문업체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와 손잡고 예비 고3 수능 대비 강좌를 개설했다.
  • 겨울방학 불법과외 집중단속

    겨울방학을 맞아 불법 개인과외교습에 대한 집중단속이 실시된다. 교육부는 최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불법 개인과외교습을 집중단속토록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시달했다고 25일 밝혔다.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불법 과외가 본격화될것으로 예상되는데다,대입 정시전형을 앞두고 불법 고액 과외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단속대상은 신고하지 않고 학원 또는 교습소 이외의 장소에서 교습료를 받고 과외교습을 하는 경우다.학원강사가 개인과외 교습자로 신고하지 않고 수험생의 집이나 학원 외 제3의 장소에서 개인이나 그룹 과외를 하는 경우도 포함된다.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은 단속대상에서 제외된다. 신고하지 않고 과외를 하거나 허위로 신고했다가 적발되면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다시 적발되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세번째 적발되거나 현직 교사 또는 대학 교수가 과외교습을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의 금고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부과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중고생 절반 “자퇴 생각한적 있다”

    서울 시내 중고등학생의 절반 이상이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 청소년종합상담실에 따르면 서울 시내 중고교생 1,053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 한달동안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53.5%(563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 학생 중 29.9%가 “한달에 2∼3번 이상 학교를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6.6%는 “거의매일 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을 한다”고 답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를 그만둘 생각을 해본 비율은 여학생이 60.5%나 돼남학생의 46.6%보다 높았고,고등학생은 61.2%로 42.7%인중학생보다 높았다.일반계 고교생은 58.4%인 반면,실업계고교생은 65.1%로 더 높았다. 그만두고 싶은 이유로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학교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교칙(벌칙)을 지키기싫었다”,“학교 공부를 따라갈 수 없었다” 등을 꼽았다. 허윤주기자 rara@
  • 에듀토피아/ 학부모 “’학원과외비’ 방학이 괴로워”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원이 문전성시다.학생 한사람의 학원비는 많게는 수백만원에 이른다.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파출부일도 마다하지 않는 학부모들은 ‘무슨 대책이 없느냐’고하소연하고 있다. 일산에 사는 주부 임모씨(42)는 요즘 허리가 휠 지경이다. 큰 아들의 겨울방학 학원 등록금과 과외비로 100만원을 마련해야하기 때문이다.학원비는 사회탐구 과목이 22만원이며 과학탐구가 24만원.여기에 대학생 수학과외비가 50만원이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사는 초등학교 교사 이모씨(43)는 아이들 학원비와 과외비로 한달 월급을 다 쓰다시피했다.중학교 2학년이 되는 맏아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등록한 학원만 5군데.종합반 수강료 33만원은 또래들 사이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고,단과반 사회과목 10만원,수학과 영어 개인과외로80만원,영어회화 학원 20만원,미술 4만5,000원,글짓기 8만원,축구 4만원 등 한달에 총 160만원이 들어간다. 서울 중계동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 조모씨(38)는 학원비를벌기위해 식당일, 파출부 등 일을 가리지 않고 하고 있다.내년고교에 진학하는 딸의 학원비에 50만원,중1년생 딸 학원비에 27만원이 들었다. 학부모들은 “주변에서 다들 그렇게 하기 때문에 불안해서과외공부를 시키지 않을 수 없다”면서 “보충수업을 부활하든지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교육비 증가는 각종 수행평가와 특기적성교육이 실시되면서 더 심각해졌다.서울 지역의 웬만한 가정에서 중학생은 한달에 100만∼150만원,고교생은 200만∼300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 중학생은 10여 과목,고등학생은 20여 과목에 일일이 내신,수행평가를 챙기면서 동시에 수능 공부도 따로 해야한다.거기다 토플,텝스,경시대회,논술,심층면접까지 준비해야 뒤쳐지지 않는다.공교육에서 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믿는학생과 학부모는 없다. 보통 가정의 한달 수입을 뛰어 넘는 사교육비를 마련하기위해 주부가 파출부나 청소부로 나서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회사원 김모씨(경기도 성남시 분당·46)는 “파출부를 새로 고용했는데 자식들의 과외비를 벌러왔다고 했다”고 말했다.학원비와 과외비를 대기위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가정도 부지기수다. 난이도가 들쭉날쭉한 수능 시험도학생들을 학원으로 내몰고 있다.국영수 90만원,사탐과 과탐이 각각 50만원인 강남구 삼성동 J학원의 고2 방학특강엔 지난해보다 2배나 많은 수강생이 몰렸다.학원 관계자는 “올수능시험을 보고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으로는어림도 없다’생각을 하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복잡한 대입 전형과 ‘카멜레온식’ 입시 정책도 사교육을부추긴다.경시대회 수상 경력이 대입에 유리하게 작용하자각종 경시대회가 난무하고 이를 겨냥한 학원들이 속속 등장했다.수학 경시대회를 전문으로 하는 대치동의 D학원엔 일요일 강의를 듣기 위해 지방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는 학생도있다.논술,면접과외도 고3이 되는 학생들에겐 겨울방학 필수 코스다. 주부 배모씨는 “고2인 아들이 내년에 수시모집을 준비하려면 심층면접,구술시험 등의 과목을 배우기 위해 학원에 다니지 않을수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학부모들은보충수업의 부활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과거처럼 일률적인 수업대신 수준별로 반을 편성하면 부담을 좀 덜 수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 학부모들은 또한 공교육에 대한 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고입을 모은다.학부모 최혜정씨(서울 청담동·43)는 “학원에선 영어과목 하나도 말하기,듣기,쓰기,읽기,문법으로 나눠전문적으로 가르치는데 학교가 따라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초중고생 과외비 年 7조원. 국내 사교육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될까.교육인적자원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생이 과외비로 지출한 총액이 7조1,276억원으로 추정된다.교육재정 총 규모의 31.4% 수준이다.지난 99년에는 6조7,720억원이었다.과외를 한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133만5,000원,1가구당 185만원을 과외비로쓴 셈이다. 하지만 실제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기업정보 분석업체 코네스는 사교육비 규모를 30조원으로 추산했고한국교육개발원은 98년에 이미 연간 과외비 총액을 12조원으로 보았다. 수행평가와 다양한 입시전형에 따라 사교육 시장도 내부도변하고 있다.학원가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종합적으로모든 과목을 다루었던 기존의 학원들은 국어,영어,수학,논술학원 등 전문학원으로 바뀌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엔 이런단과 전문학원 160여개가 밀집해 먼 곳에 있는 학생들도 이곳까지 찾는다. 대형 입시학원들도 프랜차이즈 형태의 전문학원으로 변신하고 있다.97년 9월 종로학원은 재수생 전문학원의 노하우와명성을 이용,‘종로엠스쿨’이란 이름으로 분원을 세우고 지금까지 전국 190개 지역에 약 4만여명의 학생을 확보했다.이에 뒤질세라 대성학원도 지난해 12월 ‘대성엔스쿨’을 만들어 현재 전국 96개 지역에 분원을 세웠다.지난해 말에만 20여개의 입시학원이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섰다.이런 대형학원의 분원화는 동네 학원의 변신을 꾀하게 만들었다. 중학생 황모군(13·서울 반포동 원촌중 1)은 “대부분 친구들은 대형 입시학원에서 종합강의를 듣고 부족한 과목이나따로 배우고 싶은 과목은 전문 단과학원에서 배운다”면서“학원 2∼3곳을 다니는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화는 온라인교육 시장의 급성장이다.대형학원들은 유명 강사들의 강좌를 그대로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를 만들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사회탐구 강사로 유명한 손주은씨가 운영하는 메가스터디는 7만여명의 유료회원을 확보,지난 1년간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12월 매출은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 강의는 싼 값에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이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김소연기자.
  • 에듀토피아/ 고교생이 볼만한 비디오

    공부하다 머리를 식히려고 짬을 내 오락물 비디오를 빌려다보지만 남는게 없다. 그러나 영화도 책 못지 않게 뛰어난 작품이 많다.이번 겨울방학에는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나 비디오 가운데 좋은 작품을 선별해 감상해보자.매년 두번 선정하는 ‘서울 YMCA 건전 비디오문화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건비연)의 추천 목록(www.watchtv.or.kr)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 방학에 볼만한 비디오 중 청소년의 성장을 담은 영화를 소개한다. ◆ 처음 만나는 자유. 머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아스피린 한통을 삼키고 정신병원에 간 소녀의 이야기.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진지한 질문을던지는 작품이다.세상에 당당하게 맞서는 진정한 용기를 배울 수 있다.성장의 어두운 터널 가운데서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권한다. ◆ 스탠 바이 미.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서 욕설을 하고 담배를 피우며 세상에반항하는 12세 소년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우연히 목격한 ‘죽음’앞에서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맞는다.진정 어른이 되는 것은 시덥잖은 어른 행세가 아니라 정신의 성장에있다는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꿈을 안고 살아가기엔 현실은 고통스럽고,반항만 하기엔 아직 어린 11세 사춘기 소녀가 주인공이다. 대부분의 할리우드영화엔 예쁘고 귀여운 아이나 마약을 일삼는 청소년만 등장하는데,이 영화는 따돌림을 당하는 못생긴 아이의 이야기를다룬다.성장의 힘든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 라이드 위드 데블. 미국 남북전쟁 시절 ‘데블’이라 불릴 정도로 잔혹한 남부군 게릴라였던 청년들에 초점을 맞췄다.전쟁에 멋모르고 참가했던 순수한 청년들이 인간 내면의 깊은 악마성을 경험하고 성숙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
  • 고교생 95% 포경수술 日·북유럽 2%와 대조

    고교생의 95%가 포경수술을 받는 등 우리의 포경수술 비율이 세계 역사상 유례없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물리학과 김대식(金大植·38) 교수는 지난해 1년동안 영아부터 92세의 남성 5,434명과 개업의 267명을 대상으로 포경수술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와 일본의 포경수술 비율이 1∼2%에 불과한 데비해 우리나라는 고교생 95% 등 평균 60%가 포경수술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포경수술 전후 성생활을 비교했을때 593명의 남성 중 474명이 ‘큰 변화가 없다’고 답했으며 13.2%인 78명은 ‘수술 뒤 더 나빠졌다’고 했다.또 포경수술이 성관계시 자궁암을 예방한다는 등 잘못된 의학상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포경수술과 ‘선진화’를 잘못 연관시키는등 의사와 일반인들의 잘못된 상식이 비정상적으로 높은포경수술 비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청소년 금연’ 구청도 나섰다

    ‘화두는 금연,문제는 실천.’ 담배 피우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청소년 흡연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공감대가 지방자치단체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흡연의 덫’에서 청소년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서울의 일선 지자체들이 다양한 계몽·계도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것. 아직까지는 상당수 금연프로그램이 느슨하게 운영되고 있으나 동작구 등 일부 자치단체는 벌써 수년째 ‘청소년 금연학교’를 개설,알차게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여기에 자극받아 내년부터 한층 강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는 곳도 많다. 동작구의 경우 지난 99년부터 방학때마다 청소년 금연학교를 열어 초·중·고교생들의 금연을 돕고 있다.올해도 오는27일부터 이틀간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금연학교를 연다. 전문가들을 초빙,흡연 피해사례와 부작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가 하면 청소년들이 흡연의 폐해를 직접 체험하도록 흡연 해독실험도 한다.학교측 권유로 참가한 흡연청소년들이학부모와 함께 자유토론도 펴 성과를 더하고 있다. 강서구도 등촌4복지관에서 연중 청소년금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담배와 약물을 함께 다뤄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고 있다. 서대문구도 이달중 금연을 주제로 한 ‘꿈의 교실’을 개최한다.교육프로그램에 기초 성교육을 포함시켜 청소년들의 참여와 흥미를 높이기로 했다. 송파·강동구도 알차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송파구는 지난 4월부터 6개월동안 금연교실을 연 데 이어겨울방학중인 내년 2월까지 겨울 금연학교를 따로 운영하기로 했다.공공기관이나 다중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연중 흡연규제법령 이행실태를 꼼꼼히 점검해 온 강동구도 내년 1월중 흡연 예방교실을 개설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별도의 금연교실을 열지 않은 대신 금연 홍보책자를 제작,청소년들에게 직접 배포하고 케이블방송을 통해 금연의 중요성을 알리는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동작구보건소 하명주 지역보건과장은 “참가학생의 상당수가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중고생 눈에 비친 세상사

    아동 책 시장이 붐비고 있지만 청소년들이 볼 만한 책은드물다.방학때 만나는 추천도서 리스트에 적힌 책 정도가그들의 정서를 어루만질 정도이다.그나마도 그들의 눈으로 그들의 사연을 담은 책은 만나기 어렵다.보리출판사가 펴낸 두권의 책은 중고교생들의 ‘날소리’를 담아 살갗에다가온다.한국글쓰기연구회 엮음.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장현실 그림)은 중학생 34명의 목소리를 모은 것.우리 식구,학교,일하는 이야기,이웃과 자연 등의 주제로 나눠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들려준다. 그 속에는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낯익은풍경이 그득해 생생하게 다가온다.그 속엔 술꾼 아빠와 집나간 엄마,가사를 도우는 할머니 등의 전형적인 어둠이 있는가 하면 갑자기 몰아닥친 채권자가 붙인 차압 딱지가 주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빛도 만날 수 있다.또 인기가수에 푹 빠져 공부는 나몰라라 하는 짝꿍,복장검사에 걸린 뒤의 화장실 청소 장면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학교라는 줄기에 고구마처럼 주렁주렁 달려 나온다.6,500원 ‘날고싶지만’은 고교생 48명의 알토란 같은 사연을 담았다.한창 예민한 시기의 눈에 비친 세상이 맨살 그대로드러난다.엄마아빠의 이혼을 바라보는 고민,수능시험 준비에 눌린 꿈,바리깡을 들고 긴머리를 매정하게 짜르는 선생님,문집 만드는 이야기 등을 그들의 눈으로 그리고 있다.7,000원. 아동문학가 이오덕씨는 “교과서는 말할 것도 없고 신문,잡지나 그밖에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는 생생한 현실”이라고 적극 추천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금감원 발전방향 발표/ 금융기관 민원평가 결과 공개

    내년 3월 중으로 은행·증권·보험회사의 민원평가 결과가 공개된다.민원이 많이 제기된 곳은 금융감독원에서 검사를 강화한다. 내년 상반기에 금융소비자 권리구제를 위한 법률자문제도가 도입되고 하반기에는 중·고교생이나 대학생,교사들을대상으로 한 금융소비자 교육도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이같은 금융소비자 보호방안을 골자로 한 금감원 발전방향을 발표했다. ◆민원 많으면 집중 검사=금감원은 내년부터 1년에 한 차례씩 전년도에 제기된 민원을 대상으로 평가결과를 공개한다.공개시기는 1·3분기 말이다.평가대상은 금감원내 소비자보호센터에 접수된 민원이다. 평가결과 악성민원이 많은 금융회사는 민원관련 부문을집중적으로 검사받는다.대상은 은행·보험·증권사다. ◆법률구조제도 도입=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안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금융회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을 제기하면 소비자를 대신해 금감원이 소송을대행해 준다.변호사 비용은 금감원이 부담한다. 관계자는 “일부 금융회사의 경우 분쟁조정위 조정결과를받아들이지 않고 소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바람에 소송비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금융회사가 제시하는 수정안을 받아들여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 제도의 도입배경을 설명했다. ◆소비자 교육도 실시=다양한 금융상품 및 신종 거래형태가 갈수록 늘고 있는 만큼 금융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능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소비자교육·기획팀을 신설,구체적인 교육안을 확정한뒤 하반기부터 교육을 한다.중·고교생과 교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소비자보호단체 등과 협의해 교육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리스크 감독 강화=은행·증권·보험·비은행 등 모든 금융권을 총괄하는 리스크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리스크평가 전담역 제도도 도입한다.검사도 리스크 중심으로 체제를 바꾼다.이를 위해 현행 금융기관별 팀제에서 기능별팀제로 전환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외교부 내년 이색사업

    ‘한류바람을 돌풍으로’‘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캐러밴’….외교통상부가 내년에 역점을 두고 펼칠 인적·문화·경제 교류사업의 주요 내용들이다.외교부는 외교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외교전략 개발을 내년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중국과 러시아·일본 등 주변국과 다양한 정부 및 민간 차원의 교류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신(新) 외교역량 강화=변화하는 국제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외교전략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미국의‘21세기 위원회’처럼 향후 25년간 펼칠 외교전략 및 5년간의 외교전략을 제시한 공개 보고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동북아 외교전략 및 재외동포 정책 등 6∼7개 분야로 나눠 민·관 합동의 중장기 정책보고서를 만들기로 했다.최근 중국에서발생한 한국인 사형파문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한 영사업무전문화 방안도 포함돼 있다.3급 이상 외무관들을 대상으로 지역연구 및 통상·군축·인권·환경 등 기능별 전문지식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외교부는 이를 위해 23억원을 책정했다. ◆한류 노래방=중국 등지에서 불고 있는 한류 바람을 활성화시킨다는 차원이다.지난 4월부터 베이징(北京) 주재 대사관 문화홍보실 강당에서 실시하고 있는 주말 ‘한국 노래교실’을 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 등 5개 총영사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노래교실은 매주 대기자 리스트를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중국 중·고교생 및 20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매주 200명이 한국의 대중가요를 배우고 있다.예산은 5,000만원.베이비복스·H2O 등 인기 가수들이 속한 음반대행사의 협찬 덕에 적은 예산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통상분쟁 중소기업 지원=수출에 나섰다가 상대국의 수입규제 조치로 맥없이 나앉기 쉬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예산은 3억원.통상 전문회계사와 변호사를 고용,경험이 없는 중소기업들이 반덤핑 제소 등을 당했을 때 자문 등 도움을 줄 계획이다. ◆재외공관을 상설 문화전시장으로=청사와 관저 등 외교시설을 문화수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안이다.1억7,000만원의 경비를들여 124개 재외공관 중 우리의 국가자산인 59개 청사와 76개 관저 등에 우리 미술작품들을 대여하거나 구입해 비치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시베리아 캐러밴 사업=러시아와의 협력 확대사업의 일환이다.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한국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에 한·러 각계 인사들이 탑승,8개 주요 도시를 순회한다는 계획이다.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이르쿠츠크·노보시비르스크·예카테린부르크·니주니노브고로드·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등 횡단열차가 정차하는 8개 주요 기차역마다 정차해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사물놀이 등 우리 전통문화와 러시아 대중문화를 공연하고 한국상품전시회 등도연다.우리 기업인과 러시아 각 지방 기업인들간 교류·투자 상담자리도 함께 마련한다는 복안이다.예산은 5억2,000만원.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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