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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초비상] “시민 370만명 접종”… 예방 팔걷은 서울시

    [신종플루 초비상] “시민 370만명 접종”… 예방 팔걷은 서울시

    서울시는 5일 신종플루의 급격한 확산을 막기 위해 오세훈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발족하고, ‘신종플루 심각단계 대응 9대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마련한 대책은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및 운영 ▲중환자에 대한 비상대응체계 구축 ▲예방접종 조기완료 ▲항바이러스제 확보와 선제적 투약 ▲환자 집단발병 예방과 대책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5개 실무 추진반 25명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평일과 휴일 구분없이 상시 근무하는 종합상황실 체제로 운영된다. 종합상황실은 주간 25명, 야간에는 3명이 근무하며, 현장상황을 총괄하고 예방접종 업무와 거점병원·약국 관리, 취약계층 보호, 집단시설 방역대책 등의 업무를 맡는다. 서울시는 또 54개 거점병원의 역할을 외래환자 진료에서 입원 및 중환자 관리로 바꾸고, 거점병원의 신종플루 대응병상 724개를 중환자 병상 중심으로 활용하는 등 중환자 비상대응체계도 구축한다고 밝혔다. 서울 시민의 35%에 해당하는 370만명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하고 다음달 초까지 초·중·고교생 가운데 70%에 대해 예방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 40만 3000여명분을 보유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도 서울 인구의 20%(200만명) 수준까지 비축하기 위해 1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환자 집단발병 우려에 따라 휴교·휴업하는 학교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 급식을 지원하며, 임시 휴원한 보육시설의 아동은 보호자가 원하면 긴급 보육서비스나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기업과 산업체 직장폐쇄에 대비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지속계획(BCP) 점검을 촉구하고 수도와 전기, 대중교통 등 사회 기본기능 유지대책도 마련했다. 이 밖에 혈액 보유량을 3일 이상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혈액 비상수급 대책을 추진하며, 신종플루 증상시 병원 이용방법 등 ‘대시민 행동요령’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지난 3일 기준 서울지역의 신종플루 확진 누적 환자는 총 2만 2888명으로 이 중 1만 6560명이 완치됐고 616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6명은 사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제2차 농어촌 삶의 질 향상 방안 들여다보니

    최근 농림수산식품부 등 정부가 수립하고 있는 제 2차 농어촌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1차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다. 말 그대로 농어촌에서의 생활의 질을 끌어올려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어촌 공동화 현상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2015년 면 절반이 인구 2000명 이하 3일 농식품부와 관련 용역을 진행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농어촌 지역은 극심한 ‘인구난(難)’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990년 1110만명 정도였던 농어촌 인구는 지난 2005년 876만명으로 감소했다. 지금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구 2000명 이하 면은 2005년 기준 287개(23.9%)에서 오는 2015년 558개(46.5%)로 두 배가 될 전망이다. 농어촌 인구 비중 역시 1990년 25.6%에서 2020년 13.3%로 급감한다. 면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이미 20%를 초과한 지 오래다. 농촌 공동화와 더불어 전통적인 농촌 공간의 사멸에 따른 문화적 단절이 초래된다는 뜻이다. 이는 의료와 교육, 복지 등 농어촌의 기초 생활 여건이 도시에 비해 열악하기 때문. 사회안전망도 허약하다. 4대 보험의 보호를 받는 도시근로자와 달리 농어업인은 자영업자로 분류되면서 대부분 고용·산재보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2차 계획에서는 농어촌 사회서비스 질의 향상을 핵심 과제로 삼고 주민들이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삶의 질의 표준을 명시한 농어촌 서비스 기준안이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읍·면당 유치원, 초·중교 1개교씩 유지 ▲시·군 주요 진료과목별 전문의 진료 가능 ▲자동차로 20분 안에 의약품 구입 ▲상수도 보급률 70%, 하수도 보급률 75% 이상 확충 등이 포함됐다. ●농부증 의료비 지원 추진 보건·복지와 교육 등 7개의 부문별 추진 과제도 선정된다. 먼저 보건·복지 증진을 위해 당장 내년부터 농어업인 국민연금 지원이 강화되고, 기초생활보장제도 대상 요건의 완화가 추진된다. 농작업 도중 사망했을 때 재해 보장 수준을 2013년까지 산재보험과 유사한 9000만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소득에 따른 국민건강보험료 차등 지원과 농업종사자의 직업병인 농부증 의료비 지원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사업 기간 동안 보육 시설이 없는 456개 읍·면 지역에 국공립 보육시설을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영유아 양육비 역시 내년에 일단 5%를 올리고 장기적으로 무상 보육이 추진된다. 고령농의 읍·면 소재 의료기관 이용 때 본인부담금 비율 역시 인하가 검토된다. 교육여건 향상 부문에서는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농어업인 가운데 고교에 진학한 자녀나 손자녀의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 지원도 고려되고 있다. 농어촌 출신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융자 지원 대상도 내년에 3만명까지 확대된다. 농어촌학교 교원 우대와 방과후 교육활동 활성화 지원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밖에 ▲주택과 도로, 상하수도 여건 개선 ▲향토산업 진흥기반 확충 등 경제활동 다각화 ▲농어촌경관지구 제도 도입 등 환경 개선 ▲문화 여가 여건 향상 ▲인재육성 등 지역역량 강화 등의 과제도 추진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본계획의 성공을 위해서는 목표를 좀 더 명확히 하고, 개별적인 사업보다 큰 단위에 대한 중앙정부의 예산 집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꼬마 로킥’ 가해 고교생 3명 입건

    인터넷의 동영상 속 ‘꼬마 로킥’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어린이를 걷어차 넘어뜨리는 동영상을 3년 전 인터넷 사이트에 유포한 고교생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2006년 7~8월 당시 서울 모 중학교 3학년이던 A(19·고교 3년)군 등 3명은 서울 송파구 집 주변 놀이터에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당시 유행하던 이종격투기의 발차기인 일명 ‘로킥’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게임에서 진 A군은 피해아동(7~8세 추정)을 뒤쫓아가 왼쪽 허벅지를 오른발로 걷어 차 넘어뜨렸다. 함께 있던 B·C군이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친구들 휴대전화로 이 장면을 퍼뜨렸으며, 떠돌던 동영상을 메신저로 받은 D(19·고교 3년)군이 9월4일 인터넷사이트 ‘엠군’에 최초로 올려 유포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가해 학생인 A군 등과 중간 유포자인 D군이 반성하고 있어 선도차원에서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학교숲, 녹지 부족한 도심의 ‘생태 오아시스’로

    학교숲, 녹지 부족한 도심의 ‘생태 오아시스’로

    부족한 도시녹지 확보를 위해 학교가 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콘크리트 건물과 모래가 깔린 운동장, 획일적으로 들어선 체육시설 주변에 나무숲을 조성해 녹색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시도다. 학교숲이 조성된 학교는 계절에 따라 운치있는 교정풍경과 함께 새들까지 날아들어 도심속 휴식공간으로 주민들도 즐겨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학교숲은 환경에 민감한 어린이들과 중·고생들의 인성함양 등 교육적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피 학교 숲 생기자 지역명소로 도시의 숲은 인구 집중과 개발로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도심속 숲이 사라지는 속도는 전국 평균 삼림 감소율의 35배에 달한다. 국내 특·광역시의 생활권 도시숲(공원·녹지) 면적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최저기준(9㎡/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세계 주요도시인 파리(13㎡/인)와 뉴욕(23㎡/인), 런던(27㎡/인) 등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진다. 도시숲은 도시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기후조절 기능으로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쾌적한 도시환경과 휴식공간 제공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도시숲 조성은 현실 여건상 쉽지 않다. 우선 비싼 땅값이 문제다. 자투리 땅을 활용한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학교는 도시녹지를 확충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다. 도심내 균일하게 분포돼 있고 공간도 충분하다. 국내에서 학교숲 조성사업은 1999년 민간단체인 생명의 숲 주도로 시작됐다. 1999년 10곳, 2000년 20곳 등 총 30개 학교가 선정된 후 2001년부터 산림청이 가세하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2001년부터 녹색자금을 활용한 정책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지원 대상도 크게 확대됐다. 2003년 한해 동안 127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등 2009년 현재 810개 학교에 대한 조성이 마무리됐거나 진행중이다. 고기연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학교숲은 주변 환경 등을 반영해 담장허물기나 정원조성, 자연학습원 등 형태가 다양하다.”면서 “운동장 주변 10%만 숲으로 조성해도 여의도(22만 9539㎡)를 40개가량 새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 동구 성남초등학교는 지난해 아름다운 숲에 선정됐다. 2003년부터 3년간 3000만원을 지원받아 소나무 공원과 숲정이(마을근처에 있는 수풀)숲, 등나무 쉼터 학습장, 은행나무 숲 체험장 등을 조성했다. 교사와 학부모, 지역의 관심 속에 1인 1나무 심기 행사를 통해 학교에 28종 약 7000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이 학교는 대전의 구도심에 위치한 빈민가로 학생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등 열악했지만 숲이 조성된 후 지역의 명소가 됐다. 박영수 교장은 “학교숲이 조성되면서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주민의 학교’로 변모됐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면서 “숲과 나무들을 접하면서 자연히 환경인식도 배우는 만큼 국가적인 사업으로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자랑했다. ●학생 집중력·탐구·애교심 향상 인천 문성정보미디어고등학교도 숲 조성이 마무리된 2006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연못 주변에 숲을 조성해 유명 수목원처럼 꾸몄다. 성남초교나 문성미디어고는 교내에 숲을 조성하려는 학교나 지자체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교숲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인성 및 애교심 등)’을 조사한 결과 숲이 조성돼 있는 학교의 학생들이 호기심과 탐구심, 집중력 등이 강한 것으로 평가됐다. 어린이들의 경우 효과는 더욱 컸다. 교가와 교훈 등 17개 항목을 통한 애교심 평가에서도 숲이 조성돼 있는 학교 학생들의 점수가 월등히 높았다. ●교사·학생·학부모 뜻 반영 중요 내년부터는 학교숲 조성사업에 지방자치단체도 참여하게 돼 한층 내실을 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3000만원이던 학교당 사업비가 6000만원으로 늘어나고, 사업기간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돼 조기 완공이 가능해졌다. 또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학교숲 코디네이터(115명) 제도가 도입돼 학교숲 조성과 운영관리를 위한 교육과 사후 관리도 강화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지자체가 진행하는 행정주도적인 사업은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가 배제된 채 나눠주기식으로 일률적인 예산배정으로 형식적인 사업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학교숲 가꾸기 사업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숲을 조성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교사·학생·학부모 등 구성원의 의지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충남생명의 숲에서 지난해 학교숲 조성지를 조사한 결과 교사와 교직원, 학생들의 참여도가 90%를 넘었다는 게 이를 증명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여의도 돋보기] 사교육 타파 의원님들 자제분은 해외유학중

    [여의도 돋보기] 사교육 타파 의원님들 자제분은 해외유학중

    최근 외국어 고등학교 폐지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이 논의와 관련된 한나라당 의원들의 자녀 교육법이 화제다. 우선 해외 유학파가 많은 점이 눈에 띈다. 학원 심야교습 금지, 외고 개혁 등 사교육 타파에 앞장선 A의원은 자녀 2명을 모두 영국으로 유학 보냈다. 첫째는 국내 대학을 다니다 영국으로 갔다. 당시 고교생이던 둘째도 동반 유학을 떠났다. A의원 쪽은 30일 “첫째를 ‘방목’하다시피 키우다 보니 서울 지역 대학에 가기 어려운 성적이 되었고, 그래도 서울의 한 대학에 들어갔으나 본인이 영국 유학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A의원과 함께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B의원의 장남은 고교 2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 지금은 현지 대학에 다니고 있다. B의원은 “고등학교를 대안학교로 보냈으나, 학교 자체의 문제로 그만두게 됐고 학력인정이 안 되는 학교여서 불가피하게 유학을 가게 됐다.”면서 “둘째까지 유학 보낼 여력은 없다.”고 말했다. 둘째는 이 의원의 지역구내 학교에 다닌다. 한나라당 사교육대책 태스크포스(TF)에 속한 C의원은 장남을 중국으로 유학 보냈다. 강남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중국 현지 대학에 들어갔다. 교육비 지출이 중산층 붕괴의 원인이라며 학원 심야교습 금지에 동조한 D의원은 두 자녀를 중국에서 공부시키고 있다. 모두 고교생 때 유학 보냈으며, 중국 유학 직전에는 미국에서 잠시 학교를 다녔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딸을 외고에서 공부시킨 뒤 미국에 있는 대학으로 유학 보냈다. 이들은 “공부는 자기가 하는 것이지 부모가 억지로 시켜선 안 된다.”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었다. 특히 본인은 명문대 출신이지만,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사교육을 시키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C의원은 “돌이켜보니 내가 서울대를 나왔다고 행복한 인생을 산 것은 아니다. 다른 길을 가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D의원은 “사교육에 몰입해 일류대에 가면 단기적인 성과는 있을지 몰라도 리더로 자라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 평가는 엇갈린다. 한 의원은 “자녀에게 일류대에 가라고 강요하지 않고, 사교육에 집착하지도 않은 것은 모범적”이라고 평했다. 반면 또 다른 의원은 “자기 자녀는 공교육을 시키지 않고 유학 보내면서 ‘사교육 문제 개선’ 운운하는 것은 국민과 고통을 나눠야 할 정치인으로서 앞뒤가 맞지 않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괴담유포 고교생2명 검거

    ‘신종플루 백신을 맞으면 죽는다.’는 등의 내용을 가짜로 지어내 인터넷사이트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무차별 발송한 사람이 고교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9일 신종플루 백신과 관련된 근거 없는 괴담을 지어내 유포한 혐의로 고교생 2명을 검거했다. 서울 모고교 1학년인 A군은 23일 국내 유명가수 팬클럽 사이트에 괴담을 처음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의 게시글은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은 임상실험 대상을 노인에서 중고교생으로 바꾼 것’ ‘부모 동의서는 법적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드는 것’ ‘학교에서 백신을 접종하라고 동의하라고 동의서가 오면 접종을 거부하자.’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글을 본 서울 모여고 2학년 B양은 24일 이 내용을 요약해 ‘신종플루 백신을 맞으면 죽는다. 예방 접종을 거부하자.’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친구 30여명에게 보냈다. 경찰은 이를 전달받은 친구들이 이 내용을 또다시 다른 친구들에게 전달하면서 신종플루 백신 괴담이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노인·만성질환자 내년초 접종하면 늦을 수도”

    [신종플루 초비상] “노인·만성질환자 내년초 접종하면 늦을 수도”

    신종플루 백신 접종 순서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사망 확률이 높은 노인이나 만성질환자가 뒤로 밀리는 등 현실감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우선 접종 대상은 나라마다 제각각이긴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기준은 있다. ▲의료 관련 종사자 ▲임신부 ▲만성질환자 ▲15~19세 건강한 사람 ▲50~64세 건강한 사람 ▲65세 이상 건강한 사람 순이다. 우리나라는 의료종사자·방역요원·일부군인→초·중·고교생→6개월~만 6세와 임신부→노인·만성질환자 등의 순으로 되어 있다. 현장에 있는 보건 및 의료관계자들은 만성질환자나 고위험군을 접종 최우선순위자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승철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5~55세 사이의 건강한 사람은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면서 “그 이외 연령층과 만성질환자, 경찰, 에너지산업 종사자, 정부 고위관료 등이 우선접종자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명 인도주의실천의사회 정책국장은 “신종플루의 50%가량이 학교에서 발생하는 것은 맞지만 학생의 대부분은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보다는 고위험군을 타깃으로 해 사망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만성질환자 같은 취약층을 내년 1월 이후에 접종시키면 이미 늦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와 접촉하는 부모, 보육교사 등이 우선순위에서 제외된 것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서울에 사는 주부 김모(30)씨는 얼마 전 기침과 열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신종플루 양성 판정을 받았다. 5개월된 아들에게 모유 수유를 해온 김씨는 “의사에게 물어 보니 아이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당장 격리돼야 한다고 들었다. 백신 접종을 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 소아과 의사는 “생후 6개월 미만은 예방접종이 불가능하다. 신생아들의 신종플루 감염을 막으려면 접촉 대상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학생 대상 예방접종에서 신경계질환 장애아동이 다니는 특수학교 학생을 최우선 접종대상자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 오달란 이민영기자 haru@seoul.co.kr
  • “호기심 갖고 즐기면서 학문 대했으면…”

    │도쿄 박홍기특파원│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난부 요이치로(88) 미국 시카고대학 명예교수는 26일 교토대에서 ‘자연법칙의 대칭성과 깨짐’에 대한 강연에서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혼자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젊은 연구자들에게 조언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난부 교수는 노벨상을 탄 뒤 처음으로 일본에서 강연을 가졌다. 지난해 현대 소립자물리학의 중심개념인 ‘대칭성 깨짐’을 수학적으로 정리한 업적으로 함께 연구한 마스카와 도시히데(68) 교토산업대 교수와 고바야시 마코토(64)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 명예교수 등과 함께 노벨상을 받았다. 난부 교수는 “일본이나 미국의 젊은 연구자는 우수하지만 정보 과잉으로 느긋하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 연구 현실도 지적했다. 또 완벽하게 좌우대칭인 중국 건조물과 약간 비대칭인 일본 건조물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대칭이 아름답다고 하는 생각도 있지만 그것은 사람이나 문화에 따라 다르다.”면서 “태어나 자란 환경이 ‘대칭성의 깨짐’이라는 이론을 낳는 배경”이라고 소개했다. 즉, 대칭인 물건을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는 (일본인) 감각이 바탕이 됐다.”고 덧붙였다. 난부 교수는 고교생들에게 “호기심을 갖고 즐기면서 학문을 대했으면 한다.”고 당부한 뒤 “학생 때부터 스스로 생각하고 연구를 계속했던 것이 성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서울플러스] 24일 은평구민 나눔장터 개장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자원재사용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24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앞마당 및 후정에서 ‘은평구민 나눔장터’를 개장한다. 이날 행사장에는 중고가전제품 무료수리 코너, 친환경 및 재활용 체험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마련했으며, 중·고교생이 나눔장터에 참가할 경우 봉사활동으로 인정해준다. 청소행정과 350-3469.
  • 용인서 고교생 79명 집단감염

    경기도 용인시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79명이 집단으로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보여 휴업령이 내려졌다. 20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생 김모(17)군이 지난 14일 발열 증세를 보인 것을 시작으로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급속히 늘어났다. 김군의 발열 증세 이후 수시간만에 같은 반 학생 6명에게서 고열이 나타났고 이튿날에는 1학년 송모(16)군 등 38명이 의심 증세를 보였다. 보건당국은 지난 19일까지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보인 학생 79명에게 타미플루를 투여했으며, 학교 측은 이날부터 23일까지 닷새간 휴교에 들어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전국체전 열전 7일 돌입

    제90회 전국체육대회가 20일 대전에서 개막, 7일간 열전을 벌인다.전국 16개 시·도, 2만 5000여 선수가 41개 정식 종목과 3개 시범 종목에 출전해 고향의 명예를 걸고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특히 역도의 장미란 등 각 종목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인다. 경기도 대표 장미란은 대회 첫날인 20일 여자 역도 일반부 최중량급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세계 최강 여자양궁에서는 고교생 ‘신궁’ 곽예지(대전체고)가 지난달 말 양궁월드컵 리커브 우승의 여세를 몰아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선배들과 금빛 대결을 벌인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도 고향인 충남 대표로 출전해 은퇴 레이스를 펼친다. 천안 태생인 이봉주는 21일 통산 41번째 완주에 도전한다. 레이스 뒤 마라톤 영웅을 위한 은퇴식도 마련된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은 유럽 전지훈련으로 불참한다. 2002년 이후 1위를 독주하는 경기도를 어느 시·도가 넘어설지도 관심사. 한편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20일 오후 6시 개막식 장소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한 축하행사와 함께 불을 밝힐 예정이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학습부진아 대책 실효없다

    학습부진아 대책 실효없다

    초·중·고교생들의 학업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13일 전국 1만 1496개 초·중·고교에서 실시됐다. 이번 시험은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모두 197만여명을 대상으로 14일까지 실시된다. 초6과 중3, 일반계고 1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과목, 전문계고 1은 국어·수학·영어 등 3과목을 본다. ●전국서 82명 평가거부 체험학습 이날 시험에는 전국적으로 82명이 응시하지 않았다. 미응시생들 가운데 일부는 시험이 학생들을 줄 세우고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일제고사’라고 반발하며 체험학습을 떠났다. 지난해의 경우엔 188명이 응시하지 않았다. 학업성취도평가는 국가가 제공한 교육과정에 학생들이 제대로 따라오는지를 알아보고 학습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평가결과는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 등 4단계로 나뉘어 학생들에게 통지된다. 이와 별도로 교과부는 우수를 제외한 3단계(보통이상, 기초, 기초미달) 성적 비율을 12월에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발표한다. 이를 통해 기초미달 학생 비율이 많은 지역에는 학습부진 진단관리 시스템 구축, 학습 보조강사 채용 등의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초·중·고생의 6.6%에 이르는 30여만명이 ‘기초학력미달학생’으로 판정받았다. 기초학력미달학생은 해당 학년에게 기대되는 성취 수준의 20%를 달성하지 못한 경우다. 하지만 정부의 학습부진아 지원책에 대한 현장의 체감도는 낮다. 우선 더딘 예산집행에 대한 불만이다. 교과부는 지난 6월 ‘학력향상중점학교’ 1440개를 지정, 학교당 3000만~1억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나 집행은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학업성취도평가 전수조사 시행 1년이 지난 시점이다. 신속한 예산집행도 중요하지만 전문교사 확충, 별도의 수업 프로그램 마련 등 시스템 정비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일선선 “예산만 지원… 어찌 쓰라고…” 현직 교사들의 모임인 좋은교사운동 김진우 정책위원장은 “예산 집행도 좋지만 일선 학교에서 그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한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 지금도 학습부진 학생들에게 나머지 공부만 시키는 수준인데 일선 학교에서 몇천만원의 예산을 가지고 시스템을 만들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18년째 교직 생활을 하고 있는 관악초등학교 박미란 교사도 “학습부진학생들은 학습부진의 원인이나 해결방법이 각각 달라 한 반의 다른 학생들도 돌봐야 하는 일선 교사들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학습부진학생들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예산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점수가 낮게 나온 학교들에게 배정됐기 때문에 일선 학교에서는 준비가 안 된 경우도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산의 10%가량을 모아 각 시·도교육청 통합으로 학습부진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면서 “향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희 박창규기자 haru@seoul.co.kr
  • [월드이슈] 政·財·言 한손에… 견제세력 없는 현대판 카이사르

    [월드이슈] 政·財·言 한손에… 견제세력 없는 현대판 카이사르

    나이 73세. 이탈리아 최대 민방 메디아셋과 유명 축구클럽 AC밀란을 소유한 억만장자. 각종 추악한 스캔들을 몰고 다니면서도 총리만 세 차례 오른 정치인. 바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다. 질긴 정치적 생명력을 자랑하던 그에게도 고민이 생겼으니 좌파 세력들이 자신을 모함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하지만 온갖 비판의 목소리에도 아랑곳 없이 승승장구해 왔던 베를루스코니의 정치 인생은 이런 고민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헌법재판소의 면책특권 박탈이 “좌파 사법부, 좌파 대통령의 음모”라는 그의 성토에서도 왠지 모를 자신감마저 묻어 나온다. 그 자신감의 원천은 무엇일까. 왜 이탈리아는 여전히 그를 ‘사랑’하는 것일까. 지난 9일(현지시간) 수도 로마 키지궁전의 기자회견장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 나라를 이끌 유일한 적임자는 바로 나”라며 목소리를 높일 때 인근 티베르강 맞은편에서는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진보진영의 학생·근로자들은 “우리의 미래를 훔친 XX”라며 총리를 성토했지만 주목 받을 정도의 규모는 아니었다. 시위대의 구호는 금세 허공 속으로 사라졌고 일부는 패배주의적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다. 시위에 나선 고교생 실비아 칸니조(16)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 총선에서 공산당이 2차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원내 진출에 실패했음을 상기시키며 “좌파진영은 이미 산산조각 났다.”고 말했다. ●대안없는 이탈리아 정치 이탈리아 헌법재판소가 7일 총리 등 고위 공직자의 면책법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리며 베를루스코니는 사법적 철퇴를 맞았다. 하지만 그가 순순히 총리직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베를루스코니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하자.”는 이탈리아 일간 일 지오르날레의 12일 보도는 그의 정치적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한다. 전문가들은 온갖 추문과 부패 혐의에도 베를루스코니가 건재할 수 있는 비결로 견제세력의 부재를 꼽는다. 그가 1994년 처음으로 총리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바로 ‘마니 풀리테’(90년대 정계를 뒤흔든 정치자금수사) 이후 이탈리아 정계가 초토화됐기 때문이었다. 당시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했던 정당은 공산당뿐이었고, 역설적으로 베를루스코니는 손쉽게 우파 세력을 연합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견제세력이 없기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특히 중도좌파 정부를 이끌다 지난해 1월 사임한 로마노 프로디 전 총리 이후 이탈리아의 좌파 정당들은 사실상 국민의 머릿속에서 ‘증발’됐다.”고 전했다. 헌재의 위헌 결정 당일 여론조사에서도 베를루스코니의 지지율은 68%에 이르렀다.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56%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그의 지지율이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국민 여론의 미묘한 변화도 감지되지만, 야당 내 유력한 대항마가 없는 상황에서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결정적 호재는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이다. 적은 오히려 내부에 있다는 분석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연정 파트너인 지역주의 정당 북부동맹이 더 많은 재정적 자치권을 원하며 베를루스코니를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적 이미지에서 스캔들 메이커로 일각에서는 그를 현대판 ‘카이사르’에 비유한다. 끊임없는 정치적 야망과 여성 편력, 위기관리 능력 등이 카이사르를 연상케 한다는 의미다. 그는 이미지 관리에도 큰 성공을 거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94년 총선 승리 당시 베를루스코니는 국민에게 자신의 가족 사진첩을 선물했다. 그의 어릴 적 모습과 아내와의 다정한 한때, 성공한 기업가가 된 모습 등을 담은 사진첩은 국민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각종 추문으로 얼룩진 그가 ‘가정적 남편’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갖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또 1978년에는 슈퍼마켓으로 재건축될 뻔했던 밀라노의 유서 깊은 극장인 ‘테아트로 만조니’를 인수하며 ‘문화재 지킴이’의 명성을 얻기도 했다. ●전체 방송시장 90% 점유 북부보다 소외됐던 남부지역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 것도 그의 뛰어난 정치적 감각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야당 지지도가 높았던 남부 이탈리아인들은 정부의 엄청난 재정적 지원과 함께 ‘이등 국민’ 의식을 자연스럽게 잊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정치적 성공의 가장 큰 배경으로 ‘언론장악’을 꼽지 않을 수 없다. 3개의 민영방송은 물론 공영방송 RAI의 이사진까지 장악한 그는 전체 방송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또 그는 2차대전 이후 가톨릭 문화가 지배하던 방송에 ‘성문화’를 주입시킨 장본인이다. 낯 뜨거운 TV 영상은 정치 무관심을 불러왔고, 이는 각종 추문에도 그가 정치인으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는 얘기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대일외고 3년 김규광군 논문 SCIE 국제학술지에 실려

    외국어 고교생의 논문이 인용 빈도가 높은 과학인용색인 확장판(SC IE)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에 실려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 대일외국어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규광(17)군. 과학고 학생들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린 적은 있지만 외고생이 과학 논문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군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으로 인한 염증 반응에 관련된 단백질 네트워크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28일 발간된 세계 소화기병학 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김군은 지난 1년간 충남 호서대 김한복(51) 교수의 지도 아래 단백질 네트워크 분석 기법을 통해 위염 관련 단백질과 위암 관련 단백질의 연관성을 밝혀냈고 8월에 논문심사를 통과했다. 김군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암으로 유발되는 메커니즘을 밝힌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견된 허브 단백질들을 표적으로 하면 위염과 위암을 위한 신약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고교생 금융이해력 55점 ‘낙제수준’

    고등학생들이 금융거래를 이해하고 금융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자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전국 25개 고교 2391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금융이해력지수(FQ)를 측정한 결과 평균 점수는 55.3점(100점 만점)에 그쳤다. 세부 영역별로는 재무(화폐)관리 영역이 6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저축·투자 54.4점, 소득 53.7점, 지출·신용 50.3점 등의 순이다.
  • [대구국제육상대회] 2인자 대결 가이 빨랐다

    타이슨 가이(미국)가 한국 팬들에게 21년 만에 9초대 기록을 보여줘 환호를 자아냈다. 예상대로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상 27)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이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대회 남자 100m에서 9초94로 10초 플랫을 찍은 파월을 꺾었다. 3위는 10초15를 끊은 네스타 카터(24·자메이카)에게 돌아갔다. 한국에서 9초대 기록을 세운 것은 1988년 9월24일 서울올림픽에서 칼 루이스(당시 27·미국)의 9초92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한국의 임희남(25·광주시청)은 자신의 최고기록 10초47에도 못 미치는 10초69로 7위에 머물렀다. 고교생 괴물로 기대를 모았던 김국영(18·평촌정보산업고·10초75)도 8위, 조규원(17·캐나다 거주·10초84)은 최하위인 9위로 밀렸다. 세계기록(9초58) 보유자인 ‘번개’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가 빠지면서 이번 대회 남자 100m는 볼트를 추격하는 가이와 파월의 2인자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볼트의 불참으로 다소 김이 빠지긴 했지만 21년 만에 처음으로 9초대 기록이 나오는 명장면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스타디움은 3만 5000여 관중의 열기로 뜨거웠다. 4·5번 레인에 나란히 선 가이와 파월은 서로를 견제하며 끝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스타트에서는 가이가 0.118초로 파월에 밀렸지만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가이는 지난해 카터가 세운 대회기록(10초08)도 앞당겨 우승상금 5500달러와 신기록 보너스 3000달러를 챙겼다. 여자 100m에서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빠른 카멜리타 지터(30·미국)가 10초83이라는 우수한 기록으로 우승했다.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 그랑프리 대회에서 10초64를 찍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여자로 뛰어오른 지터는 이날 레이스에서 지난달 독일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m 3연패를 이룬 앨리슨 펠릭스(24·미국·11초50 4위) 등을 초반부터 압도적인 스피드로 따돌리고 독주한 끝에 정상을 밟았다. 지터는 지난해 로린 윌리엄스(미국)가 세운 대회기록(11초21)을 0.38초나 앞당긴 신기록을 작성, 우승상금 5500달러와 대회신기록 보너스 3000달러를 합친 8500달러를 벌었다. 11초35를 찍은 셰론 심슨(25·자메이카)이 사진 판독 끝에 글로리아 아숨누(24·미국)를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7·러시아)는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5m06)에 46㎝나 모자란 4m60에 그치고도 대회 4연패를 이뤘다. 대구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도봉구 교육특구로 부상

    도봉구가 2005~2009학년도 수험생 1·2등급 분포도 지역별 분석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3등, 강북권에서 1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치구 교육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도봉구의 교육 올인 시책이 좋은 결실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교육지원 사업에 구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21일 도봉구에 따르면 2005~9학년도 수능 1·2등급 서울지역 거주학생들의 지역 분포도를 분석한 결과 ▲언어영역에서 3등 ▲수리 가에선 4등 ▲수리 나에선 2등 ▲외국어영역에선 3등을 하는 등 모든 부분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선 강남구와 서초구 다음에 도봉구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 강북권에선 1등이다.최선길 구청장이 민선4기를 시작하면서 ‘교육지원사업’을 최고 당면과제로 삼아 과감하고 선제적 지원을 펼쳐 학생들의 실력이 불과 3년 만에 수직상승하는 자치구로 만든 셈이다. 또 지난 7일 서울시가 실시하는 2009년 자치구 교육지원사업 평가결과에서 25개 자치구 중 우수구로 선정됐다.6개 분야 19개 평가 항목으로 이뤄진 교육지원사업 평가에서 구는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현장 교사, 학부모, 구청·교육청 직원 300여명으로 구성된 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 협의회는 정기회, 교육발전 운영위원회 및 유치원 초·중·고 분과별 위원회를 통해 교육분야의 각계 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 모두 80여억원의 교육예산을 적재적소에 투자했다. 또 전국 최초로 학교교육과 평생교육 전용 통합 홈페이지인 도봉에듀피아(edupia.dobong.go.kr)를 구축, 사교육비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구는 지난해 연간 4억 4000만원을 장학금으로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또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주한미군을 활용한 주한미군 원어민 영어교실 ▲방과후 학교 ▲영어 엘리트스쿨 지원 ▲도봉주니어 잉글리쉬 캠프 등을 통해 공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최 구청장은 “교육 발전에 올인한 결과가 이제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성적우수 고교생을 수준별로 학습시키는 도봉비전스쿨 운영, 우수교사 인센티브제 실시,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도봉구를 교육일등자치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신종플루 완치 고교생 폐렴·폐출혈 합병 중태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에 걸렸다 완치된 10대 남자 고등학생이 합병증으로 중증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대전의 한 거점병원 중환자실에서 A군(17)이 폐렴·폐출혈 합병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A군은 발열 증세가 있어 지난 3일 동네 의원을 찾았다가 감기 진단을 받았다. 상태가 계속 이어져 4일 대전의 한 거점병원을 찾았지만 신종플루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어 6일에 다른 거점병원에서 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6일 폐렴 환자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7일 확진판정을 받고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실시했다. 8일 증세가 심해져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14일 신종플루 음성으로 확인됐다.A군은 10대 고등학생으로 고위험군이 아니라는 점이 다른 중증환자와 구분된다. 다만 신경발달장애를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뇌성마비 등 신경발달 장애인과 정신지체 장애인을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한국육상 위기 불감증이 가장 큰 문제”

    “고등학생 기록엔 신경쓰지 않아요. 내 또래들과의 경쟁에서만 이기면 되죠.” 최근 한 육상대회 남자 100m에서 고교생이 올 시즌 통틀어 최고 기록을 낸 데 대한 일반부 한 선수의 담담한(?) 고백은 뼈아프다. 17일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육상경기 지도력 향상을 위한 종합토론회’에서는 이런 위기감 없는 현실을 꼬집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2011년 대구세계선수권이 ‘남의 잔치’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는 고사하고, 스포츠의 뿌리인 육상 자체의 미래도 없다는 반성이었다. 토론회는 오동진(61)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과 일선 지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대구대회의 경기력 제고를 위한 지도력 향상 방안, 선수와 지도자의 세계화 정신 함양책 등의 주제를 놓고 벌어졌다. 오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달 세계선수권이 열린) 베를린에서 선수와 지도자들의 얼굴엔 지고도 분통해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패배주의와 불감증이 우리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이라고 강조했다. 1960~70년대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로 한국신기록을 17차례나 세워 ‘봉고도(棒高跳)’라는 별명을 얻었던 홍상표(65) 부산연맹 부회장은 “육상 선수는 신으로부터 받은 재능을 경기 중 모두 연소해야 한다. 과연 그렇게 하느냐.”고 질타했다. 아예 전국체전을 없애고 소년체전에서 메달도 걸어주지 말자는 말까지 곁들여져 분위기는 험악하기까지 했다. 소속 팀 성적에 매달려 메달만 따면 진학과 취업이 보장되는 탓에 기록엔 무관심하게 안주한다는 얘기다. 올 들어 대표팀을 맡은 랜들 헌팅턴(55·미국) 도약 코치는 “세계기록을 낸 선수를 가르친 적이 있는데 한국 지도자들은 아무도 그 비결이 무엇인지 묻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리오 알만도 브라운(53·자메이카) 단거리 코치는 “1980년대 후반까진 자메이카도 한국과 비슷했다. 그런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1~5단계 코칭 프로그램을 다들 이수하면서 달라졌다.”고 권고했다. 외국인 코치들은 한국의 시즌 일정이 육상 선진국들과 달라 혼선만 초래한다며 11월 이후에는 기본 체력훈련을 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회장은 “선수, 지도자, 연맹이 세 축을 이뤄야 한다. 지도자들도 서로 불신을 지워야 한다.”고 총평했다. 연맹은 18일 세계선수권 준비 점검차 대구를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토론회 내용을 보고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삼국유사 골든벨 도전하세요”

    ‘도전! 삼국유사 골든벨’ 고교생들이 700여년전 일연 스님이 편찬한 삼국유사 골든벨 도전에 나선다. 경북 군위 인각사(주지 도권 스님)와 삼국유사 사업추진위원회는 오는 19일 군위읍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대구·경북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삼국유사 골든벨 대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삼국유사 문화축전을 개최하고 있는 인각사가 삼국유사 골든벨 행사를 갖기는 처음이다. 대회 참가 신청(㈜열린공간 홈페이지 www.contentsOK.com)은 16일 오후 6시까지며 신청자는 해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참가비는 없다. 예선 및 본선으로 나눠 치러질 대회의 문제는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현암사) ▲일연을 묻는다(현암사)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두리 미디어) ▲길 위의 삼국유사(미래 M&B) 등 관련 권장도서 4권에서 출제된다. 예선에서 50문항의 필기시험으로 50명을 가린다. 본선은 주관식 단답형 문제가 출제된다. 난이도는 삼국유사 관련 권장도서 1권 정도만 정독하면 예·본선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골든벨 및 수상자 9명에게는 경북도지사상과 경북도교육감상, 군위군수상, 군위군교육청장상, 인각사 주지상 등과 경품이 수여된다. 정호완 삼국유사사업추진위원회 대표 위원은 “이번 대회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역사서인 삼국유사에 전해 오는 소중한 인물과 예술, 역사의 가치를 청소년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에듀테인먼트적 요소를 강조한 진행을 통해 흥미진진한 퀴즈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54)380-3964.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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