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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가을] 분노의 들불… 미국식 자본주의 틀 흔들까

    “몇살인가.” “고등학교 졸업반이다.” “어디에 사나.” “플로리다 잭슨빌에 산다. 지난 주말 친구 2명이랑 16시간을 운전해서 뉴욕에 왔다.” “무슨 주장을 하고 싶은 건가.” “혁명을 해야 한다. 빈부 격차가 너무 심하다. 탐욕스러운 부자들한테 중과세를 해야 한다.” 3일 오후(현지시간) 폭스뉴스 제휴 라디오의 사회자가 뉴욕 월가 시위대 중 이름을 ‘헤더’라고만 밝힌 한 여고생과 나눈 전화통화의 일부분이다. 지난달 17일부터 월가에서 시작된 시위는 ‘주요 7개국(G7) 반대’, ‘세계화 반대’와 같은 이전의 경제 관련 시위와는 양상이 확연히 다르다. 고교생까지 ‘혁명’이라는 말을 입에 담을 정도로 시위층이 넓고 시위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며 미국 내 다른 대도시뿐 아니라 캐나다 등 외국으로 확산일로에 있다. 다만 긴축재정 등에 반대하는 유럽 등 다른 나라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와 다른 점은 공격의 화살이 정권이 아니라 월가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 정부가 성장보다는 분배에 치중하는 민주당 정부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번 시위의 표적은 월가의 금융재벌 등 부유층,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부자 증세에 반대하는 공화당이라고 할 수 있다. 월가 시위가 ‘아랍의 봄’처럼 ‘미국의 가을’을 이끌면서 혁명 수준으로 미국식 자본주의의 틀을 뒤흔들어 놓을지는 속단할 수 없다. 민영화와 규제완화, 정부 역할 축소와 극단적인 자유시장 강조 등을 모토로 하는 ‘미국식 자본주의’의 폐해가 오늘의 결과를 초래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미국민의 보편적 정서가 자유를 중시하고 사회주의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듀크대 4학년에 재학 중인 한국계 학생 최모씨는 “뉴욕 시위 얘기를 하는 학생은 아직 주위에서 못 봤다.”면서 “지금은 시험기간이라 다들 공부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학교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시위 지도부가 사실상 부재하고 목표가 일사불란하지 않은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시위 주최측에 해당하는 애드버스터스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시위의 목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 하여금 의회에 대한 자본의 영향력을 종식할 위원회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는 ‘전쟁 반대’나 ‘지구 온난화 해결’ 등이 시위 목표로 등장하는 실정이다. 캘리포니아대의 데이비드 메이어(사회학) 교수는 “시위가 새로운 운동의 서막을 알릴 잠재력은 있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다양한 명분에 대한 일련의 이벤트에 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곧 본격화될 여야 간 재정적자 감축 협상에서 공화당이 끝내 부자 증세에 반대한다면, 시위는 다른 국면으로 확대될 소지가 다분하다. 이 경우 진보 대 보수의 대립으로 양상이 전환되면서 미국 사회가 극심하게 분열될 가능성도 있다. 오바마 정부가 월가 개혁에 미온적으로 나온다면 시위대의 화살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향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에서 젊은이들이 주축이 돼 사회 변혁을 이끈 대표적 사례는 베트남전 반대운동이다. 1967년 4월 뉴욕에서 40만명이 시위에 참가하면서 반전운동이 본격적인 힘을 얻었다는 점, 영국 등 다른 나라로 반전운동이 번졌다는 점, 가수 밥 딜런 등 명사들이 반전운동에 동조하고 나섰다는 점 등이 지금까지의 월가 시위와 비슷한 단면이다. 50만명 이상의 징집 거부로까지 심화되면서 베트남전 철수라는 ‘결실’을 얻어낸 전철을 밟을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1968년 세계를 휩쓸었던 사회적·정치적 변화와 체제에 대한 저항이 있은 지 43년. 2011년 10월 미국과 유럽, 남미, 중동으로 들불처럼 번지는 보통사람들의 분노의 끝이 어디일지 주목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광주교육청, 인화학교 교사6명 중징계 요구

    광주시교육청은 영화 ‘도가니’의 실제 모델인 된 광주 인화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교사 6명을 중징계하도록 법인에 요구했다고 3일 밝혔다. 전체 교사 20명 가운데 30%가 중징계를 받을 처지인 셈이다. 또 성폭행 사실 등을 은폐하도록 지시한 상임이사 1명의 해임도 지도감독 기관인 광주 광산구청에 요청했다. 중징계 대상에는 공소시효 만료 등으로 사법처리되지 않고 복직된 교사 4명도 포함됐다. 시교육청은 국정감사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연인원 30명의 감사인력을 투입, 대대적인 감사를 벌였다. 때문에 별다른 대책 없이 있다가 뒤늦게 여론에 떠밀려 감사에 들어갔다는 비난을 샀다. 고모, 김모 교사 등 2명은 지난해 5월 발생한 학생 간 성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데다 학생 재입학 과정에서의 부당 행위, 불성실한 교육과정 운영 등에 대한 혐의로 해임 요구됐다. 또 다른 김모 교사 등 2명은 지난해 성폭행 사건 발생 당시 해당 학생 인솔 교사로 음주와 숙소 이탈 등 학생들의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정직 3개월의 중징계가 건의됐다. 학생 간 성폭행 사건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남학생이 동료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가해학생은 소년원 송치와 함께 전학조치됐다. 또 박모 교사는 지난해 전교생 25명 중 16명의 학생에 대해 모두 178일의 부당한 출결 처리를, 전모 교사는 지난 9월 말까지 16명 학생에 대해 모두 76일의 부당출결 처리로 각각 정직 2개월과 정직 1개월 조치를 요구받았다. 공소시효가 끝나 사법처리를 피했던 김모, 전모 교사는 해임과 정직을, 성폭행 사건 은폐로 해임됐다가 복직한 또 다른 김모와 박모 교사는 정직 3개월과 2개월을 받았다. 사립학교법상 교원징계 권한은 해당 법인에 있다. 시교육청은 인화학교에 대한 폐교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연고자 없이 재학 중인 7명의 학생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 전학처리할 방침이다. 인화학교에는 초등학생 4명, 중학생 11명, 고교생 7명 등 모두 22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들 중 7명은 학교 기숙사인 인화원의 원장이 친권자로 올라 있기 때문에 학생 전학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 측은 “폐교가 결정되면 우선 부모의 동의 아래 일반학교 특수학교에 배치했다가 오는 2013년 개교 예정인 공립특수학교인 선우학교로 전학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hchoi@seoul.co.kr
  • 초·중·고 조기유학생 4년만에 증가세

    2007학년도 이후 계속 감소하던 초·중·고 조기유학생 수가 2010학년도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2010학년도 초·중·고 유학생 출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학년도(2010년 3월∼2011년 2월) 조기유학생 수는 1만 8741명이었다. 2009학년도의 1만 8118명보다 623명(3.4%)이 늘어난 규모다. 조기유학생 수는 2000년대 들어 해마다 급증세를 보여 2006학년도에 2만 9511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07학년도에 2만 7668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2009학년도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09학년도에는 9000명이 줄어 사상 최대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8794명, 중학생 5870명, 고교생 4077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5.1%, 2.7%, 1.3%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6496명, 경기 6037명, 인천 917명, 부산 913명, 대구 578명, 대전 566명, 광주 308명 등의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부산(9.3%), 광주(7.7%), 인천(7.4%)의 증가 폭이 큰 반면 대전(-11%), 대구(-0.2%) 등은 상당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별 조기유학생 비율은 미국 34.2%(6403명), 동남아 22.3%(4178명), 캐나다 13.7%(2568명), 중국 9.0%(1680명), 뉴질랜드 5.7%(1066명) 등이었다. 이런 가운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던 초등학생 유학은 최근 들어 급격히 줄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고 입시 변화 등으로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경기 침체로 최근 조기유학생이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큰 틀에서의 추이는 당분간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제2의 장근석 찾기’ 공개 오디션

    ‘제2의 장근석 찾기’ 공개 오디션

    리얼리티와 드라마를 버무린 독특한 프로그램이 안방을 찾는다. tvN은 내년 상반기 꽃미남 고교생 밴드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밴드 드라마’(가제)를 방송할 예정이다. 장근석과 박신혜가 나왔던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떠올리면 될 터다. tvN은 드라마의 주·조연급 캐스팅을 놓고 스타를 꿈꾸는 신예 연기자·모델들이 대결을 벌이는 ‘꽃미남 캐스팅 오! 보이’(이하 ‘오! 보이’)를 새달 3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2시에 방송한다. ‘오! 보이’의 제작진은 전문가들과 함께 현재 모델·연기자로 활동 중인 ‘난다 긴다하는’ 200여명의 신진급을 직접 인터뷰해 25명을 추렸다. 이들과 함께 프로필 사진 촬영을 진행한 뒤 다시 옥석을 골라낸 게 방송에 등장하는 8명이다. 훤칠한 키와 근육질 몸매, 조각 같은 얼굴, 부드러운 미소,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미 등 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들은 CF, 잡지화보, 드라마 조연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 최종 목표인 ‘밴드 드라마’에 캐스팅 되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친다. 7주간의 대결을 끝내고 나면 최종심사를 통해 ‘밴드 드라마’의 주·조연급으로 출연할 주인공을 가려낸다. ‘오! 보이’는 리얼리티와 드라마가 결합했다는 점에서 기존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르다. 일반인 대상이 아니라 이미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신예를 스타로 키워내는 컨셉트라는 점도 다르다. 과제를 수행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지면서도, 캐릭터와 이야기를 강조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캐스팅 과정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볼 수 있는 셈. ‘오! 보이’에는 연예계와 방송계의 거물들이 함께한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이사직을 맡은 박성혜 대표, 모델 매니지먼트 에스팀 김소연 대표, 사진작가 겸 영화감독 니키 리, 강윤주 스타일리스트, 장명진 광고제작사 대표, 사진작가 보리 등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울주군 암각화 CCTV 설치…국비 5억 들여 24시간 감시

    세계적인 암각화 유적인 울산 울주군의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을 보호하기 위해 첨단 폐쇄회로(CC)TV를 설치키로 하는 등 종합대책이 마련됐다. 울주군은 지난해 7월 수학여행을 온 고교생이 장난으로 천전리 각석에 ‘이상현’이라는 이름을 새겨 훼손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는 등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최근 천전리 각석 일대에 첨단 CCTV를 설치하기 위한 예산 5억원을 국비로 받았다. 주야간 구분 없이 24시간 가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365일 녹화도 가능하다. 군은 또 경고음이 울리는 펜스를 천전리 각석 앞에 설치하고, 관리인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근무시간도 오전 6시~오후 8시로 확대한다. 각석을 중심으로 3m 안팎 거리에 이동식 관리초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군은 다음 달 예산 1억원을 들여 천전리 각석 보존관리방안을 찾기 위한 학술용역도 의뢰할 예정이다. 울주군의 한 관계자는 “천전리 각석을 보호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국보를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부고] 영어교육 새 지평… 국보·보물 26점 나라에 바치고

    [부고] 영어교육 새 지평… 국보·보물 26점 나라에 바치고

    지난 1970∼90년대 중·고교생들에게 ‘영어의 바이블’로 통했던 ‘성문영어’ 시리즈의 저자인 송성문(본명 송석문)씨가 22일 오후 4시 30분쯤 별세했다. 80세. 송씨는 2003년 간암 판정을 받은 뒤 8년간 투병 생활을 하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송씨는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신의주교원대를 졸업했다. 6·25전쟁 당시 신의주에 들어온 미군을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미군 앞에서 중학 영어 교과서를 읽자 미군은 “통역이 되겠느냐. 함께 평양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미군의 통역장교로 일하던 중 1·4후퇴 때 부산으로 피란을 왔다. 이후에도 국군 통역장교로 근무하면서 영어 검정고시 중등·고등과정에 합격했다. 부산 동아대를 졸업한 뒤 부산고와 마산고, 서울고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안상수 한나라당 전 대표가 마산고 제자 중 한명이다. ●40여년간 1000만부 이상 팔린 시리즈 송씨는 1967년 성문종합영어(당시 정통종합영어)를 펴냈다. 성문각 출판사 사장이 1960년대 중반 송씨를 찾아와 당시 집 한채 살 돈인 200만원을 건네며 “1년 내에 제대로 된 영어 참고서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송씨는 때마침 1965년 문교부의 교사 재교육 차원에서 뉴질랜드로 파견됐을 때 모은 영어 교육 자료를 활용해 성문종합영어를 냈다. 이후 성문기본영어와 성문핵심영어로 이어졌다. 이른바 성문영어 시리즈다. 문법과 독해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학생들이 영어 기본을 다질 수 있도록 짜인 성문영어 시리즈는 40여년간 1000만부 이상 팔렸다. 해마다 30여만부가 팔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성문종합영어에 실린 지문이 서울대를 포함한 주요 대학의 본고사에 그대로 출제될 만큼 수준이 높았다. ●30여년 모은 문화재 아낌없이 기증 송씨는 문화재 수집가로도 이름이 났다. 귀중한 고서가 벽지의 초배지로 사용되는 등 제대로 보존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해 고서 등의 수집에 나섰다. 30여년간 고서 등 문화재를 모아 국립중앙박물관에 아낌 없이 기증했다. 2003년 대보적경(大寶積經·국보 제246호)을 비롯해 국보 4점과 보물 22점 등의 문화재를 국립중앙박물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2003년 문화재 보존에 앞장선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02-3410-6916), 발인은 24일 오전 6시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화순씨와 장남 철(성문출판사 대표)·차남 현(재미)·딸 미선씨가 있다.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영화프리뷰] ‘어브덕션’

    [영화프리뷰] ‘어브덕션’

    언제나 다른 누군가의 인생을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 한 여인이 고통스럽게 살해당하는 악몽은 잊을 만하면 꿈자리를 적신다. 여러모로 또래와 다른 고교생 네이슨은 학교 과제를 하기 위해 인터넷 실종자 웹사이트에 접속한다. 웬걸, 거기에서 어린 시절 자신과 꼭 닮은 실종아동 사진을 발견한다. 같이 사는 이들이 친부모가 아니라는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던 어느 밤, 의문의 사내들이 들이닥친다. 부모는 몰살당하고, 폭탄에 의해 집은 산산조각난다. 정체불명의 킬러들과 CIA의 추격을 동시에 받게 된 네이슨은 여자친구 캐런과 함께 필살의 탈출을 시도한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시도 때도 없이 웃옷을 벗어젖히던 몸짱 늑대소년 테일러 로트너(왼쪽)가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어브덕션’으로 찾아온다. 1992년생 로트너는 지난해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마지막 편 ‘브레이킹 던-1, 2부’와 ‘어브덕션’ 등 3편의 영화를 계약하면서 3350만 달러(약 386억원)를 벌었다. 할리우드 10대 스타 중 소득 1위. 그만큼 티켓 파워를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톰 크루즈와 맷 데이먼을 잇는 차세대 액션스타를 꿈꾸는 로트너는 가공할 운동 능력을 뽐낸다. 특수효과에 의지하지 않고 허들 선수처럼 장애물을 폴짝 뛰어넘고, 급경사의 유리천장을 훑고 다이빙을 한다. 고교생인 만큼 테크닉은 덜 영글었지만, 조각 몸매에서 뿜어내는 파워는 충분히 위협적이다. 캐런 역의 릴리 콜린스도 두고 볼 기대주다. 팝스타 필 콜린스의 딸이란 이유로 먼저 주목받았지만, 연기력 못지않은 외모로 아버지의 그늘이 필요 없음을 증명했다. 이른바 ‘다양성 영화’를 지향하는 필라멘트픽처스가 배급한 이 영화의 문제는 너무 뻔하고, 많이 본 이야기란 점. 네이슨이 자신의 정체를 눈치 채기까지의 50분 안팎은 심심하다. 이후 55분, 액션은 그럴듯한데 예측 가능한 장면과 반전 같지 않은 반전의 연속이다. 기관에 의해 조작된 개인의 삶, 기억을 잃은 특수요원의 반격 등은 ‘본 시리즈’ 등을 통해 충분히 봤다. 1991년 ‘보이즈 앤 후드’를 통해 최연소(당시 23세)로 아카데미영화제 감독상 후보로 올랐던 존 싱글턴 감독이기에 더 실망스럽다. 로트너의 팬이라면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기획된 작품인 만큼 ‘애교’로 볼 여지는 있다. 마지막에 네이슨은 여자친구에게 “첫 데이트치고는 스릴 넘치지 않았어?”라고 묻는다. ‘첫 데이트치고는’에 방점을 찍고 들어달라는 뉘앙스로 들린다. 29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보 암각화 낙서범은 수학여행 고교생

    수학여행 중이던 고교생의 철없는 장난이 국보를 훼손, 현상수배범으로 몰리다 주변의 신고로 전과자가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22일 선사시대 암각화 유적인 울산 천전리 각석(국보 147호)을 훼손한 이모(16·서울 M고등학교 2년)군을 붙잡아 문화재 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군은 지난해 7월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각석에 수학여행을 와서 각석 중간 부분에 ‘이상현’이라는 친구의 이름을 새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담임교사와 반 친구들이 먼저 간 뒤 친구 2~3명과 함께 남아 장난으로 친구 이름을 각석에 새긴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최고 2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이번 사건은 이군의 낙서를 본 한 제보자에 의해 해결됐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머니테크] 기업은행 독도는 우리땅 통장

    [머니테크] 기업은행 독도는 우리땅 통장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범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새롭게 디자인된 ‘독도는 우리땅 통장’이 판매되고 있다. 통장 표지와 속지에 각종 독도 정보와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증명하는 역사적 기록물이 들어 있다. 한상철 개인고객부 팀장은 “통장이 ‘미니 독도 교과서’ 노릇을 해서 청소년 교육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정기적금 가입 고객에게는 첫 거래시 연 0.3%포인트, 자동이체 시 연 0.2%포인트, 독도 교육 등에 참가할 때 연 0.1%포인트 등 총 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1년 이상 3년 이하, 월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최저 가입금액은 1만원이다. 11월 말까지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도수호 이벤트’를 실시한다. 초·중·고교생이 정기적금을 3만원 이상 가입하거나 독도 수호의지를 통장에 새기면 연 0.3%포인트씩, 최고 연 0.6%포인트 금리를 우대한다. 우대금리를 모두 받으면 연 5.0%(3년제 기준)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통장은 지난 2005년 금융권 처음으로 선보인 독도 관련 상품으로 6년이 지난 현재 판매 실적이 1조 4000억원에 달한다.통장 판매로 인한 수익 일부는 독도 관련 기관을 후원하는 데 쓰인다.
  • 성동, 동별 장학재단 첫 설립

    성동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동별 장학재단 설립을 마무리했다. 구는 1998년 용답동 주민센터 장학회 설립을 시작으로 올해 행당2동과 마장동, 왕십리2동, 옥수동 등 17개동 주민센터 장학회 설립을 모두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의 모든 중·고교생들에게 동별로 1인당 50만~100만원의 장학금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 구에서도 51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저소득층을 위한 장학재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한푼 두푼 모아 모든 동에서 장학재단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용답동 장학재단은 청소년육성위원회 회원 48명이 매월 3만원씩 모은 장학금으로 중고생 230명에게 연 4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장학금을 받은 한 학생이 지난해 스위스 글리옹대 호텔경영학과에 4년 장학생으로 수석 입학하기도 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동별 장학재단의 경우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에게 수혜자 선정을 맡겨 수요를 거의 정확하게 충족시킬 수 있어서 한층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거중기’ 새 진실 고교생들이 밝혔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고안한 거중기는 성벽 축조가 아니라 무거운 돌을 수레에 싣는 장치였습니다. 따라서 수원 화성의 공사기간을 10년에서 2년 반으로 줄일 수 있었던 것은 기술혁신의 결과라기보다 성과급제 등 효율적인 인적자원 관리를 통한 경영혁신 때문이었다고 보는 게 옳습니다.”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수원 화성에 대한 연구 발표회. 발표를 맡은 이는 대학 교수나 전문가가 아닌 서울 하나고 2학년 이종현군이었다. 이군이 발표한 ‘거중기 용도에 관한 새로운 해석과 수원 화성 건설을 통해 본 경영혁신으로서의 실학정신’ 연구는 하나고와 서울 마포고 학생 80명이 각각 이효근 교사와 김평원 교사의 지도 아래 지난 3월부터 함께 연구해 온 결과물이었다. 하나고 학생들은 거중기를 수레에 돌을 올려 싣는 고정 시설로 설정했다. 총 연장이 6㎞에 이르는 화성을 쌓으려면 거중기가 이동해야 하는데 기록에 남아 있는 거중기에는 수레바퀴 등 이동을 위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의문에서 출발한 가설이다. 이들은 복원된 거중기를 직접 찾아다니며 오류를 찾아냈다. 그 결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12분의 5 비율로 축소한 거중기 모형을 복원해 냈고, 이날 발표회에서 수레에 돌을 올리는 과정을 직접 시연까지 해 보였다. 조선 사회에 뿌리내린 자본주의가 단기간에 화성 축조를 가능하게 한 배경이 됐다는 인문학적 연구도 함께 제시했다. 마포고 학생들은 수원 화성의 단기간 완공 비결이 인적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에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를 위해 성벽 축조방식을 재현해 거중기 없이도 성벽을 쌓을 수 있었음을 증명해 보였다. 화성의 축조방식은 ‘외축내탁’(外築內托)으로, 성 바깥쪽은 밑에 큰 돌을 깔고 위로 올라갈수록 작은 돌을 쌓았으며 안쪽은 잡석과 토사를 다져 넣어 넓고 완만한 구릉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이 구릉을 통해 거중기 없이 인력이나 우마차를 이용해 성을 축조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인천 ‘학습선택권 조례’ 찬반 논란…“야자 제동” vs “사교육 심화”

    전국 최초로 인천에서 제정되는 ‘학생 학습선택권 보장 조례’를 둘러싸고 인천지역 교육계, 정당 등이 뜨거운 찬반 공방을 벌이고 있다. 현재 반강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야간 자율학습과 보충수업 등을 실효성 있게 제한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 찬성 측의 주장. 학생들을 오히려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게 될 것이라는 게 반대 측 주장이다. 1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노현경(민주당) 의원 등 19명의 인천시의원이 발의한 ‘학생의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안’은 초·중·고교생들이 0교시 수업, 야간 자율학습, 방과후 보충수업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교 측의 강요 여부를 감시하는 한편 학생들을 상담할 ‘학습선택권 보호관’도 두도록 돼 있다. 이를 어기는 교장·교사에 대해서는 경고을 비롯한 강력한 제재도 할 수 있다. 29개 특성화고(옛 실업고)·마이스터고 교장협의회와 한나라당 인천시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교장협의회는 “정규수업 외 학습도 교육과정의 일부분이고, 학교는 학생 학력 향상의 책무가 있다.”며 “학습선택권이 보장되면 학생들이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려 교육 양극화가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도 “학습선택권 보호관 일부를 시의회가 추천, 사실상 임명토록 한 것은 의결기관과 집행기관의 권한을 분리한 지방자치법 취지에 어긋나고, 조례를 위반한 교장을 징계하는 것 또한 교육감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조례 제정을 청원한 전교조 인천지부는 “학교나 교사의 수업권이 침해된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면서 “교사들이 방과후 학교에 강사로 동원되고, 학생들에게 방과후 수업을 강제적으로 듣도록 하는 것이 바로 교권 침해”라고 반박했다. 또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 실태조사’ 결과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자율학습·보충수업 등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고교생 취업역량 강화” 멘토 나선 성동구청장

    “고교생 취업역량 강화” 멘토 나선 성동구청장

    “학벌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지난 8일 오후 3시 성동구 옥수동 서울방송고 1층에서 열린 ‘찾아가는 특성화고 취업강화 컨설팅 박람회’. 고재득(65) 성동구청장은 방송인을 꿈꾸는 이 학교 졸업예정자 30여명에게 특강과 함께 취업 상담을 했다. 구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사업’을 빛내기 위해서다. 고 구청장은 학생들에게 진솔한 자신의 인생 경험담을 들려줬다. 컨설팅에 앞서 가진 특강에서 중소기업체에 몸담았던 경험을 말하기도 했다. “대학졸업 후 플라스틱 제조업체에 들어가 11년간 근무했어요. 제조업체 특성상 1년 내내 공장이 돌아가는데 10년 동안 일요일의 80~90%를 출근했어요. 비록 고용인이었지만 내 회사처럼 재미있게 일해 하나도 힘들지 않았죠. 그 결과 매출이 2억원에 불과했던 회사가 10년 만에 300억원대 회사로 커졌고, 저도 임원(총무이사)에 올랐어요. 30년이 넘은 일이지만 아직도 근처를 지날 때면 그 회사를 방문합니다.” ●특성화고 취업강화 컨설팅 열어 특강을 마치고 컨설팅이 시작되자 4명의 학생들이 고 구청장 앞에 앉아 고민을 털어놓았다. 행사에는 전문 취업 컨설턴트들도 참여해 다른 학생들의 취업 고민을 상담했다. 드라마 감독이 꿈이라는 3학년 강풍성(18)군이 “취업과 대학진학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고 구청장은 “지금 젊은 영화감독들도 학벌보다는 엄청난 자기 노력을 통해 꿈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예술은 다양한 세계에 대한 경험을 해야 다양한 인간을 표현할 수 있는 만큼 학벌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세계에 더 많이 도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30명 대상 특강 뒤 고민상담도 “꿈이 좌절됐을 때 어떻게 극복하셨느냐.”는 박민기(18)군의 질문에 고 구청장은 “꿈이 좌절됐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과 생각에 달린 것이다. 한번도 꿈을 꺾은 적은 없다. 설사 꿈이 좌절됐더라도 그 상황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도전하면 언젠가는 이뤄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유하나(18)양이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자 고 구청장은 “앞으로의 세상은 학력보다는 실력이 우선되는 사회가 올 것”이라면서 “무조건 대기업만을 선호하는데 앞으로는 중소기업에 취직해 실력을 쌓은 뒤 대기업으로 옮겨가고, 다시 대기업에서 배운 기술을 토대로 중소기업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는 제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어깨를 다독였다. 한 시간 남짓한 특강과 컨설팅이었지만 학생들은 ‘인생 대선배’로부터의 조언에 힘을 얻은 듯했다. 고 구청장은 일일이 힘찬 악수와 함께 “힘네!”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고 구청장은 “전문직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사업을 한 뒤 지금까지 4개 특성화고에서 75명의 학생들이 취업했고, 중소기업 진출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특성화고와 중소기업의 매칭 사업 확대와 취업박람회 개최 등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책을 펴겠다.”며 자리를 떴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교내집회 허용… 유치원·학원도 체벌 전면금지… 일선 교사 “교권추락 가속화”

    교내집회 허용… 유치원·학원도 체벌 전면금지… 일선 교사 “교권추락 가속화”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단일화와 관련, 돈거래 의혹을 사고 있는 곽노현 교육감이 7일 초·중·고교생뿐만 아니라 유치원의 체벌 금지, 상대 평가 금지 등을 담은 서울학생인권조례 초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특히 경기도에서 논란이 돼 삭제된 집회 허용과 두발·복장 자율화 등 찬반이 팽팽히 맞서는 사안까지 포함,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일선 학교 교사들은 “교권 추락을 가속화시키는 처사”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초안을 마련한 시교육청 학생생활지도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내년 3월 새 학기에 맞춰 조례 시행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3월 새학기 시행 조례안 초안은 교내외 생활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구속과 한계를 폭넓게 허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두 6장 59개조로 구성됐다. 초안에 따르면 두발·복장을 자율화(14조)했으며,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소지할 수 있도록 하되(15조) 학생이 참여해 만든 학교 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교실에서 휴대전화 소지의 금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체벌 금지(8조)의 경우 학교는 물론 유치원, 체벌의 사각지대로 알려진 학원까지 범위를 넓혔다. 또 학생 의사에 반해 강제로 자율학습·방과후학교를 실시하지 못하도록 했다(11조). 소지품 등의 검사는 긴급한 때에 한해 최소한으로 허용했다(15조). 교육 권리와 관련, 다른 학생과 비교되지 않고 정당하게 평가받을 권리(10조), 즉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의 시행을 주문했다. 또 과도한 선행학습을 실시 또는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특히 일선학교와 첨예하게 대립해온 학생의 집회 자유(19조)는 정규교육과정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인정된다. ●조례준수 대상에 학부모 포함 다만 교내 집회의 경우 교육상 목적을 위해 최소한 범위에서 학교 규칙으로 집회의 시간·장소·방법을 규제할 수 있다. 특정 종교를 건학 이념으로 삼은 학교에 대해 입학·전학을 기피할 권리를 인정(18조)하고, 학교장이 특정 종교를 교육하려고 할 때에는 종교 과목을 대체할 별도 과목을 두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학생의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조례준수 대상(4조)에 학교 교직원 등 관계자 이외에 학생의 보호자, 즉 학부모도 포함시켰다. 아울러 ‘학생’에 대한 정의에 재학생과 함께 퇴학생과 자퇴생까지 넣었다. 시교육청은 8일 공청회를 거쳐 이달 안에 최종안을 확정, 11월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함께 달린 대구 시민들… 가장 빛났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주인공은 대구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손발 맞지 않는 대회 조직위원회의 운영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번 대회를 가장 빛나게 한 것은 대부분의 경기 때마다 가득 찬 관중과 수준 높은 응원 매너였다. 관람석을 가득 메운 관중은 경기장을 함성과 박수 소리로 채웠다가도 선수가 출발선 앞에 선 순간에는 침묵하는 등 경기의 특성에 맞춘 응원을 선보였다. 100m, 200m 등 단거리 종목에서는 경기장 스크린에 나타난 대회 마스코트 살비의 ‘쉿~’ 소리에 맞춰 숨을 죽였고, 리듬감이 중요한 높이뛰기나 멀리뛰기 등 도약 종목에서는 선수들의 발걸음에 맞춰 손뼉을 치며 박자를 맞추기도 했다. 대회 전 흥행 참패에 대한 우려와 달리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2007년 오사카 대회와 달리 일별 최저 입장 관중도 80%(5만 4000명)가 넘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대회 흥행을 위한 ‘꿈나무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조직위와 대구시는 흥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평일 오전 경기에 관중석을 채우기 위해 대구지역 초·중·고교생들의 단체 관람을 기획했다. 동원 논란이 있었지만 실제 경기장을 찾은 학생들은 눈앞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보면서 육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모두 330개 학교 17만여명의 학생이 경기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라민 디악 회장은 “수많은 어린이가 스타디움을 찾았다. 그것이 우리가 여태껏 찾아 헤매고 보고 싶었던 결과”라면서 “이것이 이번 대회의 특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래도 대회 운영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직위는 미숙한 경기운영과 상황 대처로 연일 지적을 받았다. 대회 초반에는 식사와 숙소 등 기본적인 서비스 측면에서 일부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밤늦은 시간 경기가 끝난 뒤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시민들이 한데 엉켜 북새통을 이루는 등 교통 불편은 계속됐고, 여자 마라톤에서는 두 번 출발을 하는 어이없는 일도 벌어졌다.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대회 초반 일부 준비가 미흡해 관중과 취재진에게 불편을 끼친 점이 있다.”면서 “최선을 다해 보완했고 앞으로 열리는 국제행사 때 큰 교훈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는 평가다. 디악 회장은 “우리는 반(反)도핑에서 최고의 수준에 도달했다. 2000명에 이르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모두를 대상으로 한 도핑 검사에서 단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면서 “그레나다, 튀니지, 콜롬비아 등 육상 약소국에서 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등 이번 대회는 육상의 저변을 확대하는 기능을 했다.”고 총평했다. 대구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고교생 장난 동영상 성행위 흉내 학생 신상털기 파문

    고교생 장난 동영상 성행위 흉내 학생 신상털기 파문

    고등학생 장난 동영상에 등장한 고교생의 신상이 털려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한 네티즌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네이버 1등. 고교생 장난 신상 밝혀짐 - ○○공고 ○○○과 ×××,×××”라는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고교생 장난 동영상은 남녀 고교생이 교실에서 성행위를 흉내내고 있는 동영상으로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돼 충격을 줬다. 20초 정도 분량의 이 동영상은 남학생이 여학생을 껴안아 무릎 위에 앉히거나, 뒤에서 끌어안고 성추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교실 안의 학생들은 이를 지켜보며 웃고 있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공개된 고교생의 신상 정보가 사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트위터와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어 제3의 피해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장난 성행위 영상 주인공 신상, 트위터로 급속히 퍼져

     고교생의 장난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트위터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동영상의 당사자로 추정되는 신상도 노출된 상태다.  4일 한 트위터리안은 “지금 네이버 1등, 고교생 장난 신상 밝혀짐-OO공고 OOO과”라며 영상 속 남학생과 여학생의 이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하지만 동영상 주인공이 트위터에 공개된 이름과 맞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즘 고등학생 이러고 노나요?’라는 제목으로 올라 왔다. 동영상에는 고교생으로 보이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장난을 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Weekend inside] ‘열린 고용사회’ 추진방안 뭘 담았나

    [Weekend inside] ‘열린 고용사회’ 추진방안 뭘 담았나

    2일 수원시내 ㈜윌테크놀러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공정사회추진회의의 메시지는 단연 고졸 채용이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잘못된 게 뭐냐. 금융기관, 은행이 사람을 뽑을 때 꼭 법과, 상과, 경영대학 이렇게 뽑는다.”면서 “미국의 경우 전공과 관계없이 뽑는다. 철학과를 다니든 기계과를 다니든 상관없다. 우리나라가 잘못된 거다. 공무원도 그렇게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떤 곳을 보면 법과 대학(출신)이 80%다. 이것은 잘못됐다. 지금부터 의무적으로 고등학교 출신 비율을 높여야 하고 많이 뽑아야 한다. 그래야 고교생이 나와서 전문인이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고졸 출신이 세상을 사는 데 불편한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상고 출신이라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다.”면서 “지난달 31일 다행히 30대 그룹 총수들로부터 고졸 출신들을 뽑아 인재로 키우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좋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그 분야에서 얼마나 노력을 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기술자도 일찍 기술을 배워 명장이 돼 열심히 하는 게 낫지 서울대 공과대 나왔다고 명장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직장생활을 할 때 상관이 초등학교 출신이었지만 그럼에도 (그분을) 존경하고 열심히 배웠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됐다.”면서 “10년 지나면 아무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공정사회회의가 열린 윌테크놀러지는 직원 230명 중 고졸 출신이 절반에 육박하는 97명(42%)이며, 최근에도 고졸 출신 11명을 채용한 바 있다. ●인력 부족 업종 취업 지원금 2배로 확대 정부는 회의에서 요즘 화두로 떠오른 고졸 채용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했다. 우선 내년부터 중소기업 청년 인턴 중 고졸 인턴 규모를 1만 2000명에서 2만명으로 늘린다. 제조업·생산직 등 인력 부족 업종에 취업할 때 지급하는 취업 지원금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고용창출 투자 세액 공제를 1인당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주요 대기업, 우량 중소기업과 고교 간의 채용 협약을 확대해 마이스터고를 ‘100% 취업학교’로 육성한다. 고졸에 대한 차별적 인사 관행도 개선한다. 공공기관의 인사·보수 규정을 정비해 고졸 입사 후 4년 이상 근무자에게는 대졸 입사자와 동등한 직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에 관련 인사 보수 규정을 오는 10월까지 정비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공공기관에 입사해 4년 근무한 뒤에는 인사나 보수에서 학력과 관련한 차별은 모두 고치겠다는 취지”라면서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경영평가 또는 경영공시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스펙·시험 중심의 채용 관행을 경력·인턴 등 직무 능력 중심으로 점차 바꿔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3년부터 기능·기술직 공무원을 채용할 때 인턴 방식을 도입하고 이를 점차 일반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에서는 고졸 인턴 경험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민간기업에는 학력을 대신하는 ‘필수직무능력 평가기법’을 보급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청년 인턴의 86%가 정규직으로 취업했으며 그중 72%가 1년 뒤에도 계속 일하고 있었다.”면서 “막연한 숫자 늘리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졸 인턴의 정규직 채용 확대 대기업 사내 대학에 관련 중소기업 직원의 입학을 허용하고, 지역 거점 국립대학을 중심으로 한 고졸자 특별전형도 내년에는 30개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교에서는 월 1회 ‘진로 체험의 날’을 운영하며 기업·공공기관의 시설 제공 등 교육 기부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학생들이 현장 실습을 할 때는 해당 기업이 지출한 현장 실습비에 대해 세액 공제(대기업 3~6%, 중소기업 25%)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공공기관부터 앞장서서 학력 차별을 철폐하고 이런 분위기가 민간기업에도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목표”라면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열린 고용사회’가 되도록 공생발전의 틀을 착실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수·황비웅기자 sskim@seoul.co.kr
  •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웹캠 통해 고교생과 대화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웹캠 통해 고교생과 대화

    31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국제고 강당.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앉은 학생 300여명의 눈과 귀가 중동의 한 나라인 이스라엘로부터 전해오는 동영상 메시지에 쏠렸다. 최근 3년 임기를 마치고 새달 초 귀국할 예정인 마영삼(55) 전 주이스라엘 대사가 들려주는 외교·외교관 이야기가 웹캠을 타고 전달되자 학생들의 눈이 반짝였다. 마 전 대사는 이날 1시간가량 한국·이스라엘의 관계와 중동의 상황, 대사관에서 이뤄지는 외교관들의 활동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학생들도 대중동 외교 및 외교관에 대한 궁금한 점 등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마 전 대사와 동탄국제고 학생들의 화상 만남은 외교통상부가 올 들어 진행해온 ‘지방 초·중·고 학생들과 외교관들의 대화’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동탄국제고 측이 재외공관장 특강을 외교부 측에 요청했고, 외교부가 공관장들에게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마 전 대사가 지원해 공관장으로서 처음이자 1호 영상 특강 강사가 된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길섶에서] 그때 그 취재원/임태순 논설위원

    1980년대 후반 정부는 인문계 고교생들에게도 직업교육을 적극 권장했다. 부족한 기능인력을 충원하기 위해서였다.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직업훈련소에서 국비로 교육시키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때 충남 천안 근처의 노동부 산하 직업훈련소에서 만난 한 고교생이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다. 반에서 성적도 상위권이며 집안도 여유 있는 편이라는 그는 “직업훈련소로 오는 데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빨리 취업해 돈을 모아서 공장을 차리고 싶다.”고 말했다. 직장을 다니다 부족한 것이 있거나, 필요성을 느끼면 대학에 가겠다는 말도 했다. 은행에서 시작된 고졸 채용 열풍이 확산되는 요즘 그가 더욱 생각난다. 과연 그의 꿈은 이루어졌을까, 아니면 중도에 포기하고 대학에 갔을까. 우리 사회는 또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학력 간 임금격차가 여전하고, 대학진학률이 80%대까지 치솟은 걸 보면 아마 그가 진로를 바꾸지 않았을까 싶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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