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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구, 인공암벽타기 무료 강습

    강북구가 관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무료 생활체육교실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올여름에는 인공암벽, 수영, 티볼 교실을 운영한다. 티볼 교실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월·수·금요일 오전 11시~낮 12시 강북웰빙스포츠센터, 수영 교실은 같은 기간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1~2시 강북웰빙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2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 30분~낮 12시 30분 노스페이스 수유점 4층 인공암벽장에서도 강습을 진행한다. 티볼·인공암벽 교실은 각 30명, 수영 교실은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을 원하는 학생은 13일까지 강북구 홈페이지(www.gangbuk.go.kr)에 회원 가입을 한 뒤 초기화면 하단에서 ‘여름방학 생활체육교실 신청’ 배너를 클릭하여 신청하면 된다. 한편 구는 관내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를 위한 ‘구 생활체육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연내 총 4기에 걸쳐 운영되는 생활체육교실은 테니스, 볼링, 탁구, 배구 등 네 가지 종목을 개설해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에 한몫 거들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금융까막눈 다 모여라

    금융까막눈 다 모여라

    “글자를 모르는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할 뿐이지만, 금융문맹(financial illiteracy)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더 무섭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b) 의장의 말이다. 금융상품이 복잡다양해지고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돈 관리는 더 어렵고 중요해졌다. 부채 관리, 투자상품의 장단점, 은퇴 후 자산관리 등 체계적인 금융교육의 필요성이 증가하지만 관심이 없어서, 또는 부정확한 지식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투자자교육협의회, 신한금융그룹 등 정부와 금융기관들은 어린이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에 맞는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해주는 강의가 모두 공짜다. # 한은 ‘어린이 박물관교실’ 이메일 신청해야 한국은행은 방학 동안 ‘어린이 박물관교실’을 연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6차례 개최된다. 화폐금융박물관 견학과 함께 돈 만들기 등 여러 강좌로 구성돼 있다. 6~10일 신청서를 이메일(museum@bok.or.kr)로 제출해야 한다.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한 인기 프로그램이어서 탈락되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경제강좌도 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이 대상이며, 담당교사가 한국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방학마다 열리는 ‘청소년 경제캠프’는 오는 8월 7일부터 3박 4일간 한국은행 본부와 인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다. 대상은 고등학생이며, 신청을 받아 40명을 선발한다. 기초 경제이론 강좌부터 견학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대학생과 일반인은 매주 열리는 ‘한은금요강좌’를 눈여겨볼 만하다.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물가, 금융 동향 등 심층강의를 들을 수 있다. # 상인·다문화 가정 위한 ‘금융사랑방버스’ 금감원의 ‘찾아가는 금융교육’ 서비스도 인기다. 초·중·고교 교사가 최소 2주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강의를 신청하면 1시간 동안 용돈 및 신용 관리방법을 가르쳐준다.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방학(1, 8월)에 ‘청소년 금융교실’도 운영한다. 금감원에서 강의를 듣고 한국거래소를 견학하는 형태다. 200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2415명이 참여했다. ‘금융사랑방버스’는 소외지역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통시장 상인, 시골 읍·면 주민, 다문화 가정을 찾아가 금융 상담을 해주고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을 알려준다. 금감원 금융교육운영팀(02-3145-5866)에 신청하면 된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금융소비자 교육을 위한 전문 단체다. ‘주말 어린이 금융교실’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초등 1~4학년은 학부모가 수업에 함께 참여한다.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http://www.fq.or.kr)에 신청하면 된다. 일반인은 ‘월례 이슈 특강’을 들을 수 있다. 최근 금융 관련 현안에 대해 전문가가 강의해 준다. 교육에 참가하면 투자자교육총서 등 책을 무료로 준다. 금융회사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가장 흥미로운 프로그램은 신한은행의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이다. 주말에 은행 영업점을 개방해서 입출금, 환전 등 은행 업무와 보험, 주식, 신용카드 등 금융활동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학부모 교육도 함께한다. 참가 신청은 신한은행 사회공헌사이트(http://www.beautifulshinhan.co.kr)에서 받는다. 신한생명의 ‘해피실버 금융교실’은 60대 이상 은퇴 노년층이 대상이다. 전국 220여개 노인종합복지관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한 달 동안 4회에 걸쳐 노후 준비와 자산관리,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법 등을 가르쳐 준다. # ‘선물옵션 실전매매’ 같은 고급 강의도 삼성증권의 ‘부부은퇴학교’는 부부가 함께 은퇴 전후 자산관리를 계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박 2일로 진행되거나 매달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까운 삼성증권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기업 및 단체 등에서 요청하면 ‘찾아가는 은퇴학교’도 수시로 운영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초·중·고급 수준별 강의를 해준다. 서울 충정로, 가락동, 여의도 등 교육장 3곳에서 ‘주식투자 시작하기’부터 ‘선물옵션 실전매매’ 등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고객센터(1544-5000)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프라인 강의를 듣기 어렵다면 온라인 교육(표 참조)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무료로 교재도 받아볼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클릭 경제교육’에서는 사회·경제 교과서의 경제이론을 쉽게 설명한 학습자료를 얻을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아빠 손 잡고 불법주차단속

    양천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불법 주정차 단속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불법 주정차 단속 가족체험단’을 오는 13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주정차 위반 단속 현장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체험하는 구정 참여 프로그램으로 중·고교생과 학부모 108명이 참여한다. 부모와 자녀가 한 팀을 이뤄 구 단속원과 함께 단속 차량을 타고 학원 밀집지역과 학교 통학로 등 지역 내 구석구석을 돌며 불법 주차로 인한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다. 이들은 U-양천통합관제센터와 으뜸 공원주차장(Park & Parking)도 견학한다. 체험단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씩 총 18회 운영한다. 참가 희망자는 각 동 주민센터나 교통지도과(2620-3474)로 신청하면 된다. 참여 학생에게는 자원봉사활동 확인서(6시간)를 발급해 준다. 추재엽 구청장은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참여로 올바른 주정차 문화를 정착시킬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면서 “주민 참여도 등을 검토해 여름과 겨울방학에 걸맞은 현장학습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수능시험 11월 8일… 새달 22일 원서접수

    수능시험 11월 8일… 새달 22일 원서접수

    고교 3학년이 치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8일 실시된다. 성적은 시험 20일 뒤인 28일 배부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1일 발표했다. 평가원은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며 수능준비를 할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같이 EBS 수능 교재와 강의의 연계율을 70%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다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출제할 방침이다. 수리 영역은 ‘가’형 또는 ‘나’형을, 사회탐구 영역은 11과목 가운데 최대 3과목을, 과학탐구 영역은 8과목 중 최대 3과목을 선택해 치를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17과목 가운데 최대 3과목을 선택하되 컴퓨터 관련 4과목 중 최대 1과목을, 나머지 13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원서 접수기간은 다음 달 22일~9월 6일 12일간으로 고교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 등은 주소지 관할 시·도교육감이 정하는 장소에 원서를 내면 된다. 원서를 낸 뒤 응시영역과 과목 등을 변경할 수 있는 기간은 9월 4~6일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1등만 하던 반장이었는데… 평택서 고교생 투신 자살

    학교에서 반장을 맡으며 성적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던 고등학생이 돌연 투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오후 5시 45분쯤 경기 평택시 모 아파트 뒤편에서 E실업고 2학년 A(17)군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근처를 지나던 군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12층인 아파트 옥상에서는 A군이 쓴 것으로 확인된 ‘죽으면 어디로 갈까, 두렵다, 답답하다, 무섭다’라는 내용이 적힌 공책과 가방, 신발, 휴대전화 등이 발견됐다. A군의 담임교사는 경찰에서 “학급 반장으로 성적도 줄곧 1등을 유지했으며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6명의 친구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말이 있었으나 가족과 친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루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A군의 아버지가 ‘몇 달 전부터 아이가 말이 없고 우울해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군은 최근 수학여행지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일로 이틀 전 아버지에게 심하게 야단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저소득·학력미달 학생 맞춤형 교육

    저소득·학력미달 학생 맞춤형 교육

     초·중·고교생은 공부 멘토를 만나고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 기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공간이 송파구에 들어섰다. 송파구는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과 학부모 교육을 돕기 위해 구청 별관 2층에 ‘송파구 학습능력키움센터’를 28일 개소했다.  센터는 박춘희 구청장의 민선 5기 3대 브랜드 전략 중 하나인 ‘미래 인재 발굴·육성’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여기에서는 학습 의지를 갖고 있지만 공부 방법이 익숙지 않은 학생, 공부에 흥미를 못 느끼는 학생, 저소득 가정 학생 등을 대상으로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학습 방법과 전략 등을 알려준다. 93㎡ 규모로 강의실, 상담실이 마련돼 있다. 학습 전문가가 상주하며 교육과 상담을 맡는다.  교육 커리큘럼은 대상마다 다르다. 초등학생의 경우 공부 습관 만들기·독서 습관 갖기·발표력 향상 교실, 중학생은 자기주도학습·과목별 학습법·진로 탐색 캠프·전공 탐색, 고등학생은 스트레스 클리닉·학습케어 토요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센터에는 학부모들을 위한 교육 코칭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송파맘스 학습 코칭 교실, 학부모 특강 등에서는 초·중·고교생을 자녀로 둔 주민을 대상으로 자녀 교육 기법, 효과적인 학습 지원법 등을 전한다. 학생 진로·적성검사, 진로상담 등도 수시로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토요 프로그램, 방학 특별 강좌도 준비돼 있다.  서찬수 교육협력과장은 “학습능력키움센터가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줘 이들이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개관식은 이날 오전 10시 센터에서 열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교과부·한화·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 활성화 MOU

    교과부·한화·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 활성화 MOU

    교육과학기술부와 한화그룹,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8일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에서 이주호(가운데) 장관, 심경섭 (왼쪽)㈜한화 사장, 강혜련(오른쪽) 창의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그룹은 사업장과 임직원을 활용,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과학탐구 프로그램 ‘사이언스 챌린지’를 운영하고 음악·미술·경제 교육도 진행하게 된다. 또 한화리조트와 호텔 등에서 직업현장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한 진로교육에도 나서게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총선 전날 ‘선관위 디도스 공격’ 주범은 게임서버 운영 고교생

    지난 4.11 총선 전날 발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은 ‘스타크래프트’ 게임 사설서버를 운영하는 고등학생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자신의 게임 서버로 들어온 디도스 공격을 선관위 쪽으로 돌려 공격하게 한 것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고교생 한모(17)·김모(18)군을 주요 통신기반시설 침해행위 금지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군은 자신의 친구와 말다툼을 벌인 김군의 사설 게임서버를 마비시키기 위해 4월 10일 오후 11시부터 18분간 좀비 PC 80대를 이용해 디도스 공격을 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당시 선관위 홈페이지는 약 3분간 서비스가 지연됐지만 마비되지는 않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자신에게 들어온 대용량 공격 트래픽을 다른 서버로 돌린 신종 수법”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교육청, 중·고생 선행학습 제동건다

    서울시교육청이 중·고교생들의 사교육 요인으로 꼽히는 선행학습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13일 중·고교 수학과목의 1학기 기말고사 문항을 점검한 데 이어 ‘학교교육과정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일선 학교의 교육과정 평가에 나서기로 했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크게 앞질러 진도를 나가거나 교육과정 범위에서 벗어난 시험문제를 출제해 학생들에게 선행학습의 부담을 지우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2012년 선행학습 대책’을 통해 서울 지역 학생들의 과도한 선행학습을 막겠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선행학습을 차단하기 위해 학교 교육 과정 편성과 운영이 일치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석교사와 장학사 등 10명으로 구성된 학교교육과정 특별점검단은 선행학습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수학과목을 중심으로 각 학교의 교육과정을 점검하기로 했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서울시내 중학교 382곳, 고등학교 317곳의 수학 시험문제를 점검해 정상 진도를 벗어나거나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를 출제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게 된다. 학기 초에 편성한 교육과정을 평가문항에 실제로 반영했는지 검증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수학 외에 과도한 선행학습이 이뤄지는 다른 교과목으로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지금까지의 일률적인 과목 편성을 지양, 학생들이 적성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기본수업을 들은 뒤 자신의 학업성취도나 적성에 따라 특정 과목의 수업을 선택해서 듣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3년 동안 204학점을 채우도록 하는 방식이다. 교육청의 이 같은 조치는 교육계의 고질적 병폐인 선행학습의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선행학습이 불필요한 사교육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지나친 학습 부담을 지운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면서 “학원에서 이뤄지는 선행학습은 학생들에게 기본개념을 이해시키기보다 문제 풀이 요령만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영화프리뷰] ‘리미트리스’

    [영화프리뷰] ‘리미트리스’

    에디 모라는 인생의 패배자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했지만 곧 이혼을 당했고 직장에서도 해고당했다. 작가랍시고 끼적거리지만 단 한 문장도 완성하지 못한다. 급기야 애인에게도 버림받던 날 길을 걷다가 한때 마약 딜러였던 전처의 남동생을 만나 NZT란 알약을 건네받는다. 뇌의 기능을 100% 쓸 수 있도록 돕는 기적의 신약이란 게 처남의 설명. 한 알을 먹었을 뿐인데 십수 년 전 들었던 지식이 생생하게 떠오르고 이탈리아어에도 능통해진다. 안 써지던 소설도 일필휘지, 쭉쭉 써진다. 약이 더 필요해진 모라는 처남을 찾아가지만 이미 총을 맞고 숨진 터. 집 안을 샅샅이 뒤져 알약 한 봉지를 찾아내면서 모라의 인생은 롤러코스터를 탄다. ‘리미트리스’는 아일랜드 소설가 앨런 글린의 데뷔작 ‘더 다크 필드’(2001)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보통 사람들은 평생 자신의 뇌를 10%쯤 활용하고 아인슈타인이 15%를 활용했다고 한다. ‘리미트리스’는 두뇌의 100%를 쓸 수 있게 만드는 약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는 필립 K 딕 원작의 철학적 공상과학(SF)물과는 거리가 멀다. 만화적 발상에서 출발한 영화는 숨 쉴 틈 없이 빠른 전개와 경쾌한 편집으로 재미를 전달하려 애쓴다. 약물의 힘을 빌려 두뇌를 100% 활용하게 된 모라가 순식간에 외국어 서너 개를 익히고 피아노를 하루 만에 뚝딱 배운다든지, 주식 메커니즘을 꿰뚫고 인수 합병(M&A) 시장의 거물인 칼 밴 룬(로버트 드니로)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반까지는 제법 흥미진진하다. 평범한 고교생에서 하루아침에 슈퍼히어로가 된 ‘스파이더맨’ ‘크로니클’의 주인공을 보면서 관객이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닐 버거 감독은 길을 잃은 듯 보인다. 두뇌의 활용 능력이 높아진다고 해서 육체적 능력까지 업그레이드된다는 발상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불량배들에게 포위당한 모라가 브루스 리 영화의 몇 장면과 격투기 중계 화면을 떠올리며 순식간에 상대를 때려눕히는 장면에 이르면 쓴웃음을 참기 어렵다. 모라가 특별한(?) 존재로 뒤바뀌는 결말은 만화적 발상의 화룡점정을 찍는다. ‘리미트리스’는 지난해 3월 북미 개봉 당시 ‘랭고’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등의 화제작을 따돌리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 세계에서 제작비 2700만 달러의 6배에 육박하는 1억 6184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상당 부분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배우로 꼽히는 브래들리 쿠퍼(에디 모라 역) 덕일 것이다. 한 편의 영화 안에서 백수 작가와 상원의원 후보자를 한결같이 매력적으로 그릴 수 있는 배우는 쿠퍼를 빼면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반면 말년에 다작 배우가 된 로버트 드니로의 선구안은 다소 실망스럽다. 7월 12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또…10대 자살

    고교생들이 또 잇따라 투신자살했다. 25일 오전 11시 15분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 C 아파트 15층에서 고교 1학년 정모(16)군이 투신자살했다. 관리인 우모(66)씨는 “‘쿵’하는 소리를 듣고 나가 보니 20여m 앞에 학생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정군은 집에서 아버지(43)로 부터 뺨을 맞는 등 심하게 혼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군은 생일인 지난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 봉화 상운면에서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한 뒤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집으로 돌아오다 경찰에 적발돼 훈방조치됐다. 경찰과 학교는 “정군은 학교에 무단결석을 하곤 했으나 교우관계는 원만했다. 학교 폭력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25일 오전 7시 50분쯤 한 전문계 고교 기숙사 앞에서 이 학교 3학년 김모(18)군이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김군은 이날 룸메이트와 학교로 가려다가 갑자기 기숙사 7층 창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지난 3월 지역의 한 대기업에 취업이 확정됐다. 김군은 부모가 두번 이혼했고, 최근에는 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 김상화·울산 박정훈기자 shkim@seoul.co.kr
  • 내게 맞는 직업, 1회성 체험으론 못 찾죠

    ‘1만 가지가 넘는 직업 중 내게 꼭 맞는 건 뭘까.’ 청소년 대부분에게 있을 이런 고민의 해결을 돕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25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학생들의 진로, 꿈과 관련된 도움을 주기 위해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상상팡팡’을 개관한다.”며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공부와 진로 선택 문제를 종합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개관하는 상상팡팡은 명일동 312-250 건물 2층에 642㎡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 4층에는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도 자리 잡고 있어 둘을 연계한 통합교육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상상팡팡에서는 ▲적성 탐색 및 진로 포트폴리오 구성 ▲직업 탐구를 통한 목표 체계화 ▲체험을 통한 실전 정보 습득, 세 단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여기에는 진로정보 도서관, 쇼 상상홀, 다목적홀 등이 마련돼 있다. 전문 상담사가 상주한다. 또 주기적인 직업인 특강, 리더스 멘토링 등을 열어 학생들의 직업군 선택을 돕고, 이를 바탕으로 강동구가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기업 등에서 직접 직업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직업체험은 1회성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해당 기관별 커리큘럼을 마련해 실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구청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지침으로 중학생 직업체험이 의무화됐고, 또 대다수 학생들이 이를 원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인프라가 부족하고 학교에서 이를 감당할 수 없어 자치구 차원에서 학교와 기업의 결연을 주선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중·고교생 및 학부모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자치구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간인 만큼 인근 광진구, 송파구, 강남구 등 학생들도 자주 이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구는 관내 중학생 1만 5000여명 중 3000명이 올해 이곳에서 진로직업 체험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상상팡팡 개관식은 26일 오후 4시 명일동 센터 앞에서 개최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6·25 62주년] 청소년 57%, 6·25 발발 연도 모른다

    [6·25 62주년] 청소년 57%, 6·25 발발 연도 모른다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현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체제 때보다 ‘무력 도발 가능성이 더 크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의 절반 이상은 6·25 전쟁이 언제 발발했는지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가 24일 발표한 ‘2012년 국민 안보의식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성인의 56.4%와 청소년의 52.7%가 ‘김정일 사후 김정은 체제에서의 무력도발 가능성’에 대해 ‘더 높아졌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5월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과 청소년(중·고교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신의 안보의식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성인의 63.3%와 청소년의 51.5%가 안보의식 수준이 ‘높다’고 응답, 지난해 조사 결과보다 성인은 8.2% 포인트, 청소년은 15.3%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안보의식이 높아진 원인으로 최근 북한의 권력체제 변화와 장거리 로켓 발사 등이 계기가 됐다고 답한 성인은 53.0%, 청소년은 34.1%에 달했다. 북한의 개혁개방 가능성에 대해서는 성인 58.9%, 청소년 68.5%가 ‘큰 변화가 없거나 더 낮아졌다’고 답했다. 또 성인 70.4%와 청소년 71.5%는 남북관계와 관련된 우리 사회 내부의 분열과 갈등 수준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성인 78.8%와 청소년 72.8%가 이러한 분열과 갈등이 안보정책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성인의 35.4%와 청소년의 57.6%는 6·25 전쟁 발발 연도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내년부터 전국민 정신건강검진 받는다

    앞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가벼운 정신질환자는 정신보건법상 정신질환자에서 제외된다. 정신과 의사와 상담만 해도 정신질환자로 분류됨에 따라 받는 불합리한 사회적 편견 및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또 내년부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정신건강검진’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정신질환자의 범위를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정신건강증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신보건법상의 정신질환자는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 중 정신보건 전문가가 일상적 사회활동이 어렵다고 인정하는 사람’으로 한정된다. 이에 따라 법상 정신질환자는 입원치료 등이 필요한 ‘중증 환자’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특히 약물을 처방하지 않은 의사의 단순 정신상담은 보험급여를 청구할 때 질환 명을 기재하지 않는 ‘일반상담’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현행 법에서는 환자 상태의 경중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한 상담만 해도 정신질환자로 규정하고 있다. 복지부 측은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사람들의 의료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경증 정신병에 걸려도 의사·약사 등 전문직에 진출할 수 없거나 민간보험 가입이 제한되는 폐단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취학 전 2회 ▲초등학생 2회 ▲중·고교생 1회씩 ▲20대 3회 ▲30대 이후에는 10년마다 2회씩의 생애주기별 정신건강검진를 받는다. 검진은 건강보험공단이 검진도구를 우편으로 발송하면 본인이 작성, 평가하는 방식이다. 취학전 어린이는 보호자가 대신 기입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특히 학교 폭력과 학생 자살, 학업 부담 증가 등에 따른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학교의 정신건강 상담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위기상담 종합지원서비스를 맡은 ‘Wee(위)센터’에 전문상담사와 임상심리사 등을 증원, 배치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장 근로자들의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했다. 소방관·경찰관 등 직무 스트레스가 강한 공공 직종에 대한 심리검사 및 전문상담 서비스 수준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복지부는 자살예방을 위한 조기개입 체계도 도입하기로 했다. 응급실로 이송된 자살 시도자를 심리치료 및 사회복지 서비스와 연계시키는 자살예방체계를 구축하는 데다 자살자 유가족·주변인들의 추가 자살을 막기 위한 심리검사와 정신과 연계치료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高3, 수능·9급 공채시험 동시 준비 ‘OK’

    高3, 수능·9급 공채시험 동시 준비 ‘OK’

    내년 공무원 시험일정 조정의 주된 원인은 사회·과학·수학 등 고교과목이 9급 공무원시험 선택과목에 포함되는 등 시험제도 변경에서 찾을 수 있다. 충분한 기간을 갖고 시험출제·시험장 대여 등 시험준비를 하면서 수험생들의 혼란도 줄이겠다는 것이 행정안전부의 의도다. 또 5등급 외무직 시험과 국립외교원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등 외교관 선발시험 2개가 과도기적으로 동시에 치러지는 것도 시험일정이 예년과 달리진 이유다. 행안부는 “국가 공채시험을 주관하는 인력이 한정돼 시험을 공정하게 관리하려면 시험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직 공무원 시험일정 조정은 정부의 고졸 채용 확대 정책과 밀접하다. 9급 공채 시험일정이 예년보다 3개월 이상 미뤄진 것은 고졸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태홍식 중앙유웨이 출제관리부장은 “내년 9급 공무원 채용일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과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올해처럼 9급 면접시험이 9월 초에 치러진다면 11월에 예정된 수능을 준비하는 데 지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면접시험이 12월 중순에 치러지면, 수능 성적발표까지 다 끝난 시점이기 때문에 고3 학생들이 수능과 9급 공채를 동시에 준비하는 데 유리하다. 9급 공채시험이 이른바 ‘반(半)수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태 부장은 “원하는 대학·학과에 진학 못한 학생들이 9급 공무원 쪽으로 눈을 돌릴 것 같다.”면서 “올해처럼 필기시험이 4월에 치러지면 수능을 끝내놓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부족하지만, 7월말이라면 오히려 기존 수험생들보다도 유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교생이 아닌 학원 공무원 수험생들은 불리할 수도 있다. 노종태 아모르이그잼 노량진 학원 부원장은 “고졸이 아닌 수험생에게는 시험일정 조정안이 악재”라면서 “내년부터 선택과목이 되는 사회·과학·수학 등 고교과목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교생까지 막대한 경쟁자가 된 꼴”이라고 말했다. 5급 외무직·국립외교원선발시험을 준비하려는 수험생들의 사정은 더 복잡하다. ‘1차 7월, 2차 9월’이라는 수험가의 예상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존 외무직 수험생들의 외교원선발시험 중복 응시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최윤종 한림법학원 행·외시 담당 과장은 “국립외교원선발시험을 보려면 영어와 제2외국어는 민간 어학능력시험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자격요건이 필요하다.”면서 “이 민간 어학시험은 기존 외무직 시험과 준비방식이 달라, 두가지를 같이 준비하기가 어렵다. 두 시험 간의 기간차이가 1차시험의 경우 두 달에 불과해 내년에는 기존 외무직 수험생들이 외교원선발시험에 도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외교원 선발시험 첫해인 내년에는 제2외국어 민간 어학시험 자격요건을 갖추느냐 못 갖추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청소년 뒤통수친 영천시

    경북 영천시가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예백일장 시상식을 하면서 당초 주기로 했던 부상(상금) 등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물의를 빚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임고서원 성역화 사업 준공 행사의 하나로 지난 3월 10일부터 1개월간 전국 초·중·고교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1회 포은(圃隱) 문학제’ 문예백일장 공모전을 열었다. 고려 말의 충신이자 유학자인 정몽주(1337~1392) 선생의 충효 사상을 기리기 위한 취지에서였다. 이 과정에서 시는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함께 부상을 주기로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게시했다. 대상(1명) 수상자에게 50만원, 최우수상(운문·산문 각 1명) 30만원, 우수상(〃) 20만원, 특별상(초·중·고 각 1명) 10만원 등이었다. 그러나 시는 지난달 24일 영천 임고면 양항리 포은기념관에서 전국에서 온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고는 수상자 8명에게 상장만을 전달했다. 또 입선 및 가작, 지도교사상 등 60여명에게 주기로 했던 기념품도 주지 않았다. 게다가 시는 수상자들에게 시상식 참여를 강권하다시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시상식에 참석했던 수상자들은 당혹감과 함께 불만을 쏟아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군산에서 제자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다는 장모 교사는 “영천시가 백일장 수상자들에게 약속했던 상금 등을 주지 않은 것은 명백한 사기극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 줬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상식을 앞두고 수상자들에게 상금 등을 줄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면서 “수상자들에게 거듭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대상, 방법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조례에 따라 금품 등을 제공하면 직무로 간주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담당 공무원이 과잉 반응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북 진로교육 부실 우려

    전북지역 중·고교생들에 대한 진로진학교육에 차질이 우려된다. 19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중·고교의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율이 지난 4월 현재 29%로 전국에서 가장 낮고 전국 평균 55%를 크게 밑돈다. 시·도별 진로진학교사 배치율은 대전 70%, 서울 67%, 울산 64%, 대구 63%, 부산 62%, 광주 62%, 인천 61% 등 광역시는 모두 60%를 넘고 충남 58%, 경남 58%, 경기 57%, 제주 56% 등 대부분 42~50%에 이른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당분간 일반 교사를 진로교사로 전환해 배치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가 앞으로 도내 중학교에 86명, 고등학교에 42명의 진로교사를 추가로 배치해 학생들의 진로진학교육을 돕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전북교육청은 이에 따르지 않을 방침이다. 정상적인 학교 교육에 부실만 초래한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규 교사 충원 없이 현 정원에서 진로교사를 빼가는 것은 교육의 질 저하를 가져올 수 있어 19일 교과부에서 열린 ‘2013년 진로진학상담교사 충원 계획 회의’에서 진로교사를 별도 정원으로 확충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015년 전면시행 스마트교육, 미래의 대안인가 성급한 도입인가

    2015년 전면시행 스마트교육, 미래의 대안인가 성급한 도입인가

    # 지난 3월 개교한 세종특별시의 참샘초등학교에는 로봇 선생님이 있다. 노란색 팔에 네모난 얼굴을 한 로봇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유창한 영어로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대답을 한다. 학생들의 답변을 들은 로봇 선생님은 꼼꼼하게 발음을 교정해 준다. 옆 교실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이용한 수업이 한창이다. 선생님이 전자칠판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띄워 놓으면 학생들은 개인별로 갖고 있는 스마트패드에 터치펜을 이용해 답변을 적어 트위트를 날린다. 교실 밖에서도 ‘스마트한’ 풍경은 이어진다. 복도 한켠에 설치된 동작인식마당에서는 바닥에 뜬 시뮬레이션 화면 위에서 사람이 움직이자 천장에 설치된 센서가 감지해 화면에 반응이 나타났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물고기 잡기, 풍선 터뜨리기, 자동차놀이 등을 하며 즐거워했다. 참샘초와 동시에 세종시에 문을 연 참샘유치원과 한솔중·고등학교, 오는 9월에 문을 여는 한솔유치원, 한솔초등학교 등 첫마을 6개 유치원와 초중고교 모두 스마트 스쿨이다. 등하교에서 수업까지 학교 생활의 전 과정이 전자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세종시의 학교들은 스마트 교육이 전면 시행될 2015년 미래 교실의 모습이다. ●교과부, 단계별 전략 추진 가속도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에 따르면 2015년부터 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은 태블릿PC와 스마트패드 등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최근 스마트 교육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자를 선정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 기업들로부터 디지털 교과서와 연계할 수 있는 영상 및 사진자료 등 콘텐츠를 기부받기로 하는 등 단계별 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본격적인 대규모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에 앞서 진행되는 ‘스마트 교육을 위한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조성 정보화 전략계획(ISP)’ 사업자로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SK C&C, 비상교육, 천재교육, 인크로스 등 16개 업체가 참여한다. 능률교육·미래엔 등 교육 출판사는 플랫폼·콘텐츠 구성을, 삼성전자·포비스티앤씨는 학교 정보화를 담당한다.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콘텐츠 유통을 맡는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4개월에 걸쳐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 방안 수립 ▲스마트교육 플랫폼 구축 방안 수립 ▲스마트 교육 콘텐츠 유통체제 구축 방안 수립 ▲학교 정보화 기기 보급방안 수립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 조성 과제 시행전략 수립 등 5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을 위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사업 추진과정에 대한 비판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학교 현장의 의견수렴 없이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일선 학교의 교사들은 “학교와 교사의 자발성 없이 정부와 기업이 주도하는 스마트 교육 사업은 학교 수업의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교원단체 “기업 중심의 교육사업”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이 기업들의 사업 아이템으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학교를 수익 창출의 시장으로 간주하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의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곳은 태블릿PC 제작 기업, 교육 콘텐츠 개발 기업, 서버 관련 기업, 무선망 관련 기업들”이라면서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은 학생과 교사 중심이 아닌, 기업 중심의 교육사업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지난 12일 발표한 ‘정부의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에 대한 논평’을 통해 “정부는 1997~2008년 교육정보화 사업에 3조 9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했고, 현재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이라는 또 다른 교육 정보화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배정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교육 정보화 사업이 우리나라 교육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스마트 교육 구현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작업인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 조성 정보화 전략계획(ISP)’을 SK텔레콤 컨소시엄 등 기업에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며 “지나치게 성급한 교과부의 스마트교육 전면화 방침에는 해당 기업의 이해가 깊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교사 참여 통해 점진적 확대를” 스마트 교육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 방법과 내용에 대한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스마트 교육이 학습 능력을 손상시키고 교사와 학생 사이의 유대감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다.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은 “아이들의 잠재적 가치를 이끌어 내고 키워 가는 것이 교육이라면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은 명백히 반교육적”이라면서 “스마트 기기는 (기계에 대한) 의존성만 높일 뿐 결코 사용자를 스마트하게 만들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권 소장은 “정부는 스마트 교육을 추진하면서 자기주도학습, 창의성 교육이라는 말을 하지만 실제 이 방법으로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기기의 중독성이나 스마트 러닝에 사용되는 멀티태스킹이 뇌에 미치는 영향 역시 스마트 교육의 부작용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인터넷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 11.4%가 스마트폰 중독으로 나타났고, 12~18세 청소년 중 87.5%가 게임이나 오락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하는 현실(2011 방송통신위원회 실태조사)에서 스마트 기기에 교육 콘텐츠를 넣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그것을 오직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어렵다. 스마트 기기가 또 다른 사교육을 유발하고, 이 때문에 빈부에 따른 정보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주동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대표는 “정부는 차상위 계층과 모든 교사에게 스마트 기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많은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 구입은 개인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학생들 사이에 스마트 미디어로 인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정부와 기업 중심의 스마트 교육 추진이 아니라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스마트 교육 실험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속도를 조절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사들이 직접 개발하고 사용해본 스마트 교육 콘텐츠를 보급해 대다수 현장 교사들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을 때 비로소 스마트 교육을 전면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좋은교사운동은 현재 교육 관련 대기업들이 수행하고 있는 정보화전략계획의 중간점검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할 것을 교과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전작은 잊어라”…새 감독·배우 무장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UP&DOWN

    “전작은 잊어라”…새 감독·배우 무장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UP&DOWN

    미국 만화의 양대 산맥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의 ‘일진’을 굳이 꼽는다면 스파이더맨과 배트맨쯤 될 터. 여름 극장가에 스파이더맨의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 앞 이야기를 다룬 속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8일 개봉)과 배트맨 시리즈의 부활을 이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3부작 중 최종편 ‘다크나이트 라이즈’(7월 개봉)가 맞붙는다는 건 자못 흥미롭다. 판권을 둘러싼 오랜 법정 공방 끝에 소니에 안착한 스파이더맨은 경이적인 성공을 거뒀다. 1~3편을 통틀어 5억 9700만 달러(약 6966억원)를 투입, 전 세계에서 24억 9633만 달러(약 2조 9132억원)를 쓸어담았다. 국내에선 1024만명이 관람했다. 판권을 넘긴 마블로선 땅을 치고 후회할 노릇이다. 5년 만에 돌아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피터 파커와 여자친구 메리 제인 등 주요 캐릭터를 확 뜯어고친 ‘리부트’(reboot) 프로젝트다. 1~3편을 연출한 샘 레이미 감독이 제작사와 불화를 빚으면서 주인공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도 동반 하차했다. 대신 ‘500일의 썸머’로 주목받은 마크 웹 감독과 앤드루 가필드, 에마 스톤이 합류했다. 그동안 언급되지 않았던 피터 파커의 부모님을 둘러싼 미스터리에서 출발, 평범한 고교생이 슈퍼히어로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UP] 스릴만점 3D 액션·탄탄 스토리 놀라워 스파이더맨 새 시리즈의 서막을 알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스토리와 볼거리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동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물량공세를 퍼붓는 데 집중했다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액션과 감성의 균형감을 잘 살려 몰입도를 높인다. 영화 ‘500일의 썸머’에서 섬세한 감각을 뽐냈던 마크 웹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아 블록버스터임에도 불구하고 아기자기하고 짜임새 있는 연출력을 선보였다. 부모의 실종 사건에 얽힌 과거의 비밀을 추적하던 주인공 피터 파커가 영웅 스파이더맨이 되는 과정에서 겪는 변화를 감성적이면서 드라마틱하게 풀어냈다. 뭐니뭐니 해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백미는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3D로 선보이는 고공 액션이다. 줄 하나에 의지해 고층 빌딩 사이를 누비는 일명 활공 액션은 다른 블록버스터 액션과 차별점을 준다. 특히 360도 회전하는 스파이더맨의 민첩하고 리드미컬한 액션은 관객들이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1인칭 시점으로 촬영돼 3D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극중 피터 파커는 자신이 발명한 인공 거미줄 장치인 웹슈터를 통해 거미줄을 직접 발사하면서 액션의 역동성을 더욱 강조했다. 이처럼 기존의 연속성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비해 더욱 밝고 경쾌해졌다. 이전 시리즈에서 답답하고 소심한 왕따였던 피터 파커가 똑똑한 과학 천재로 그려지는 것이 대표적이다. 악당인 리자드맨의 캐릭터도 매력적으로 나오고, 이전에 현실성 때문에 제거됐던 비밀병기 웹슈터가 등장해 원작의 스파이더맨과 더욱 가깝게 묘사된 것도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다. 웹 감독은 간간이 유머러스한 연출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피터 파커 역의 앤드루 가필드도 할리우드의 신성답게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풋풋하고 진취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3편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토비 맥과이어에 친숙함을 느끼는 관객들에게도 큰 거부감 없이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마블 코믹스 영화에 빠지지 않는 깜짝 영상이 엔드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중간에 숨겨져 있으니 놓치지 말아야 한다. [DOWN] 용감무쌍 훈남 변신 주인공 왠지 낯설어 웹 감독과 각본가들(제임스 밴더빌트·알빈 사전트·스티브 클로비스)은 주인공 캐릭터를 백지상태에서 새롭게 만들었다. 173㎝의 아담한 체구에 소심하고 내성적이면서 때론 욱하던 20대 청년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183㎝의 훤칠한 훈남인 동시에 과학영재이면서 용감하고, 때론 충동적인 10대 고교생으로 바꿔 놓았다.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와 여자친구와의 관계 변화는 확연히 드러난다. 1~3편에서 레이미 감독이 창조한 파커는 자신 때문에 여자친구 MJ(커스틴 던스트)가 위험에 빠질까 봐 일부러 거리를 둔다.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한숨만 쉴 뿐이다. 그래서 MJ는 오해를 하고, 다른 남자와 약혼까지 한다. 하지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파커는 다르다. 뉴욕경찰 수장이기도 한 그웬(MJ를 대신하는 동급생 여친)의 아버지가 “내 딸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신신당부한다. 하지만 파커는 며칠 고민하는 걸로 끝이다. 이내 그웬에게 “약속은 깨져야 제맛”이라며 능청스럽게 웃는다. 샘 레이미의 색깔을 지우려는 건 알겠다. ‘스파이더맨’이 처음 영화로 만들어진 10년 전과는 달라진 시대상, 혹은 10~20대 관객 기호에 맞게 ‘리부트’를 하려는 것도 알겠다. 그래도 정체성을 흔드는 건 곤란하다. 스파이더맨이 다른 슈퍼히어로들과 차별성을 갖는 건 그가 고민을 달고 살아가는 현실적인 캐릭터란 점 때문이다. 1~3편의 파커는 학교 친구들의 괴롭힘, 직장 상사의 폭압, 가족과의 갈등, 여자친구와의 밀당(밀고당기기)에 힘겨워하는 건 물론 월세를 독촉하는 집주인의 눈을 피해 숨죽여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했다. 관객은 초월적 힘을 가진 스파이더맨이 자신의 일상적 고민, 지리멸렬한 삶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공감을 얻었다. 1980~90년대 저예산 공포영화 ‘이블데드’ 시리즈로 출발해 컬트영화의 거장 반열에 오른 레이미의 빈자리를 갓 두 편의 필모그래피를 채운 웹 감독이 채우기엔 무리였는지도 모른다. 임일영·이은주기자 argus@seoul.co.kr
  • 평생교육시설로 위장 학원의 ‘기막힌 꼼수’

    평생교육시설로 위장 학원의 ‘기막힌 꼼수’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평생교육시설로 위장, ‘불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과도한 수강료를 받지 못하고, 밤 10시 이후의 교습을 금지하는 학원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 3월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학원들의 교습비, 강사 명단과 교습과정 등 정보를 공개하도록 규정했지만 평생교육시설은 학원법에 포함되지 않은 탓에 정보공개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수학·과학전문 W학원은 해당 교육지원청에 ‘지식·인력개발사업 관련 평생교육시설’로 등록돼 있다. 지식·인력개발사업 관련 평생교육시설은 교육자문 및 상담사업, 교수·학습프로그램 개발사업 등을 하도록 규정된 시설이다. 기업의 연수원이나 실무교육센터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W학원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대비반, 과학고 대비반 등을 운영하는 ‘학교교과 교습학원’이다. 지난해 말 개정된 학원법은 초·중·고 교과목을 가르치거나 만 3세 이상 유아, 초·중·고교생을 상대로 교습하려면 반드시 학원으로 등록하도록 의무화했다. 부천에서 수학보습학원을 하는 원장 이모(47)씨는 “수백 곳의 학원이 몰려있는 이 동네에만 평생교육시설로 위장한 학원들이 적어도 수십 곳은 된다.”면서 “학원법이 금지하고 있는 교습비 외 추가비용을 받고 버젓이 심야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생교육시설은 요건을 갖춰 신고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후의 운영상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W학원은 경기교육청 홈페이지 ‘학원(교습소) 정보공개’ 시스템에 등록돼 있지 않았지만 해당 교육청에서는 이 같은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원법 개정 이전에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을 가르치는 곳은 학원으로 등록해 철저한 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변경등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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