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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급 공무원 되면 어떤 일 하게 될까

    내년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교생은 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으로 선발된 2020명이 정부 각 부처에 배치된 결과를 살펴보면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엿볼 수 있다. 9급 공채 합격자는 이달 말 부처 배정일에 참석, 일하고 싶은 정부 부처를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이 부처를 고를 수 있는 합격자는 일반행정직과 기술직이며, 임용기관이 정해진 직렬은 해당 부처에 바로 임용 추천된다. 우정사업본부, 선거관리위원회, 교육행정, 통계, 세무, 관세, 교정, 보호, 검찰사무, 마약 수사, 출입국관리, 철도공안, 농업, 임업 등은 법무부 등 해당 기관에서 임용 일정을 결정한다. 올해 9급 일반행정직이 갈 수 있는 부처로는 방송통신위원회 4명, 농림수산식품부 5명, 국토해양부 4명, 행정안전부가 4명을 받으며 그 외 보건복지부, 기상청, 특허청이 1명씩을 임용할 예정이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으로 선발된 일반행정 9급은 국가보훈처 15명, 고용노동부 75명, 병무청에서 28명 등이 일하게 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올해 9급 일반행정직을 많이 임용하는 부처별 특징을 살펴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9급 신규 채용자를 국립전파연구소, 중앙전파관리소와 같은 소속 기관에 발령낸다. 7급으로 승진하면 방송통신위원회 본부 전입이 가능하다. 관사 및 기숙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서울 근무자를 위해서는 기숙사(5실 20명 수용)와 공무원 임대아파트 25가구가 있다. 지방 근무자는 방통위가 보유한 아파트 58가구, 연립주택 63가구에서 지낼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 직급의 신규채용자에 대해 최초 임용 때는 결원직위·본인 희망·전공·경력·시험성적 등을 고려해 소속기관에 배치하고, 일정기간 근무 뒤 본부로 전보한다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신규채용자에 대해 처음에는 전국의 지방청 및 지청, 노동위원회 등에 연고지 위주로 발령을 낸다. 연고지가 아닌 객지에서 근무하게 된 사람은 1년 근무 뒤 연고지에 배치하는 것이 원칙이다. 병무청은 전 직급 공통으로 신규채용자는 모두 서울지방병무청 등 각 소속기관에 발령을 내는 것이 원칙이다. 병무청의 소속기관에는 모두 독신자 숙소가 있다. 또 일성콘도, 한화콘도, 금호리조트의 이용권이 있어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고3때 공무원 되기’ 9급 합격 이것이 비법!

    ‘고3때 공무원 되기’ 9급 합격 이것이 비법!

    2013년에는 대학 수학능력시험과 9급 공무원 시험을 동시에 치르는 것이 가능하다. 9급 공채 시험에 고교 과목이 포함되는 등 고교 출신 인재의 공직 진출기회가 많아진 까닭이다. 공무원시험 전문가에게서 내년에 9급 공무원이 되는 비법을 들어보았다. ●고3은 국·영·사·수·한국사만 시험 고교 졸업자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9급 공채 필기시험 선택과목에 사회, 과학, 수학이 추가된다. 또 매년 4~5월 치러졌던 국가직 및 지방직 9급 공채시험이 7~8월로 늦춰져 준비기간도 늘어났다. 출제범위는 사회 과목은 법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이며 과학은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이다. 수학은 고교 1학년 과정 수학과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다. 기존에는 공통 필수 과목인 국어·영어·한국사 외에 행정법총론·행정학개론·교육학개론·행정법총론·세법개론·회계학·관세법개론·회계원리의 선택과목에서 2과목을 합격해야만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이라면 국어·영어·한국사·사회·수학 5개 과목만 시험을 보고 9급 공무원이 될 수 있다. 선택과목은 기존 8개에 사회·과학·수학이 추가됐다. 선택과목은 편차 조정을 위해 조정점수를 사용하므로 자신의 점수가 잘 나오고, 평균점수가 낮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어 과목의 학습 전략에 대해 에듀윌의 조창욱 강사는 17일 “항상 문법 문제가 7~9급 공무원 시험에서 20% 정도의 비중으로 나왔다.”며 “국어 문법의 전 영역을 꼼꼼히 점검해 둘 필요가 있으며, 어려운 독해 문제는 문법적 지식이 꼭 필요하므로 독해도 문법을 알아야 정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어생활도 출제 비중이 25%로 높아서 언어 예절, 비문, 오류, 맞춤법, 표준어, 문장부호, 순수 국어, 국어 순화 표현, 속담, 북한 말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공부가 이뤄져야 한다. 한문은 한자어를 중심으로 출제되므로 한자어 읽기, 쓰기, 뜻풀이, 한자성어 등을 공부해야 한다. 한자의 뜻은 부수가 나타내므로 부수를 잘 알면 한자를 짧은 시간에 쉽게 익힐 수 있다. 공부해야 할 중요한 부수는 50여개지만, 이 부수를 잘 이용하면 한자 몇천 자는 10시간 정도면 익힐 수 있다는 것이 조 강사의 조언이다. ●행정법총론 난이도 뚝… 고득점 승부처 9급 공채에서 영어 과목은 어휘 및 숙어 4문제, 생활영어 2문제, 문법 4문제, 독해 10문제로 구성된다. 어휘 문제는 기본 단계 2문제, 심화 단계 2문제가 동의어 찾기, 빈칸 완성형 문제 등으로 나온다. 문법은 핵심적인 사항이 항상 반복되면서 출제된다. 독해 문제는 주제 묻기, 빈칸 완성, 내용일치, 문장 순서 등 10가지 정도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한국사 과목에 대해 문동균 강사는 “단순 사건 나열식 공부 방법으로는 실전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으며 흐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험에서는 특히 정치사 비중이 높으므로 수험생은 정치사를 정리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선택과목인 행정법총론은 지난해는 어려웠으나 올해는 평이했다. 송현 강사는 “2013년 행정법총론은 다른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과의 형평성을 맞추고자 쉬워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매년 최종합격하는 수험생들을 보면 행정법이 고득점이었다며 단순암기가 아니라 논리에 따라서 나오는 용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고득점이 가능한 전략과목이라고 덧붙였다. 또 행정법은 실무과목이기 때문에 공무원이 되고 나서 공무수행에도 도움이 되므로 관심을 두고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학개론도 선택과목 가운데 하나가 되면서 내년에는 난이도가 대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행정학개론은 지나치게 지엽적이었으며 일부는 5급 선발시험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국회의원으로부터 출제오류를 가장 많이 지적당한 과목이기도 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정학개론 용어정리 신문 챙겨봐야 남정집 강사는 “2013년 행정학개론은 9급 공무원시험에 처음 도입되었던 1996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어느 선택과목보다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행정학개론 공부의 시작은 용어정리다. 시사문제와 최근 정부정책에도 관심을 두고 관련 신문 기사를 꼼꼼히 읽을 필요가 있다. 새로 선택과목으로 추가된 사회는 공직박람회 모의평가에 비추어 “수능 시험보다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이종학 강사는 분석했다. 기출문제가 많지 않으므로 수능의 기출문제를 참조하라는 조언이다. 수학 과목 역시 모의평가에서 수능 수준의 추론 능력이나 깊은 사고를 묻는 문제는 나오지 않았다. 곽문재 강사는 “전 단원을 고르게 공부하되, 특히 삼각함수와 적분 문제의 난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새의자] 강웅원 양천구의회의장

    [새의자] 강웅원 양천구의회의장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제6대 후반기 서울 양천구의회를 맡은 강웅원(52) 의장은 “소외된 주민이 없도록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재선 의원인 강 의장은 무엇보다 주민들에게 구의회의 활동을 알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7월 강 의장이 취임한 이래 지역 상공회의소 관계자와 통장협의회, 녹색어머니회 등 주민 500명 이상이 구의회를 찾았다. 앞으로 지역 내 초·중·고교생들이 의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의정체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구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한 축으로 지역의 살림을 꾸려 가고 있지만 많은 주민들이 구의회 역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면서 “임기 내에 4000~5000명의 주민들이 의회를 방문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발로 뛰는 의정을 중시한다. 지난 7월 뱀이 출몰해 논란이 됐던 신월6동을 방문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법을 토론했다. 지난달에는 지역 상공회의소 상공인들과 청년 고용창출과 창업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구의원은 각 당의 당원이기에 앞서 주민을 위해 먼저 존재하는 것”이라면서 “발로 뛰며 지역의 현안들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균형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강 의장은 “목동 중심축과 신월동 지역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김포공항이 인접해 있어 항공기 소음과 고도제한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구 청사를 낙후된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장은 재건축·재개발 문제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에서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곳은 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강 의장은 “구의회는 50만명의 주민과 집행부의 중간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면서 “주민들에게 봉사하고, 구의원 개개인이 충실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바침하는 서비스맨이 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창비’도 세계문학전집 발간… 年 100억대 시장 판도 바뀌나

    ‘창비’도 세계문학전집 발간… 年 100억대 시장 판도 바뀌나

    국내 대형 출판사들이 선점한 세계문학전집 시장에 ‘창비’가 가세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해외 판권을 다수 보유한 민음사가 국내 세계문학전집 시장의 70%가량을 과점한 가운데 창비의 도전이 과연 시장의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세계문학전집은 그동안 입시를 앞둔 중·고교생 등 특정 연령대만 읽는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최근 인문학 열풍이 불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현재 세계문학전집 시장은 연간 100억원대로 성장했다. 박신규 창비 문학출판부 부장은 16일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뇌’ 등 1차분 10종 11권을 출간했다.”면서 “이미 90종의 세계문학전집을 기획했고, 이 중 30%가량은 국내 초역본”이라고 밝혔다. 2010년 19~20세기 해외단편소설을 번역출간한 ‘창비세계문학’(9권)의 반응이 좋아 아예 세계문학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전집에는 라틴아메리카와 중동, 인도, 아프리카 등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작가나 기존 유명 작가의 중·단편 소설집도 다수 포함될 예정이다. 창비의 뒤늦은 세계문학전집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지, 아니면 제한된 파이를 놓고 경쟁만 치열해질지 의견이 엇갈린다. 1980년대 범우사·일신서적 등의 반양장·완역본으로 전성기를 맞은 뒤 1990년대 후반부터 민음사가 쇠퇴한 시장을 되살리며 주도권을 쥐었다. 민음사는 번역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면서 수년 전부터 연간 100만권 이상을 팔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음사와 문학동네가 다음 달 초 각각 300번, 100번째 책을 내놓는다. 더욱이 민음사가 선점한 시장에 웅진과 을유문화사(2008년), 문학동네(2009년), 시공사(2010년) 등이 뛰어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또 출판사마다 신뢰할 만한 번역과 국내 초역 등을 내세워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지만 반응은 미미했다. 실제로 2009년 문학동네의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발간이 시장 판도 변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시장 점유율은 10% 안팎에 머물고 있다. 창비의 경우 해외문학 전문가로 구성된 편집기획위원과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제3세계 문학작품 소개를 차별점으로 꼽고 있다. 한기욱(인제대 영문과 교수) 창비 기획위원은 “단기적으로 차별성을 구분하긴 어렵겠지만 후발주자인 만큼 새로운 번역과 정선된 작품으로 우리만의 전집을 만들 것”이라며 “기존 고전을 새롭게 재구성해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만들고, 희곡·추리소설, 대표시선 등 장르도 다양화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제1권으로 선정된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그동안 국내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소개된 괴테의 작품이다. 임홍배(서울대 독문과 교수) 기획위원은 “원어 제목은 ‘슬픔’이라기 보다 복합적 어려움을 뜻한 ‘고뇌’에 가깝고, ‘베르테르’는 일본식 표기”라며 “당시 유럽에서 유행했던 서간체를 원어에 가깝에 되살려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1차분 가운데 오스트리아 작가 요제프 로트의 ‘라데츠키 행진곡’과 딜링의 ‘내가 안개마을에 있을 때’는 국내 처음 번역 소개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시론] 중국, 시장이 아닌 ‘사람’을 이해해야/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시론] 중국, 시장이 아닌 ‘사람’을 이해해야/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중 수교 20주년인 올해에는 언론에 중국 관련 뉴스가 자주 등장했다. 세 보지는 않았지만,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중국 소재 기사가 무척 많았던 것 같다. 중국이 우리에게 지니는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하겠다. 관광 부문도 마찬가지다. 중국인들에게 가장 가까운 외국은 한국이고, 방한 중국 관광객의 수는 올해 전년보다 무려 50만명이 늘어난 28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소득이 2만 달러가 넘는 중국인 규모는 이미 한국 전체 인구를 넘어섰다. 그리고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의 출신 지역 또한 동부 연안에서 서부 내륙까지 2선, 3선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방한 외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라 하지만, 좀 과장하면 방한 중국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먼 훗날의 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다. 하지만 문제는 만만치 않다. 다음과 같은 의문 때문이다. 우리가 오늘날 중국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지? 중국관광객을 단순히 ‘큰손’이라는 경제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볼 뿐, 문화나 사람의 측면에서는 우리보다 한 수 낮고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라는 왜곡된 태도를 지니고 있는 건 아닌지? 또 일천한 경험과 지식만 갖고 광활한 중국을 섣불리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건 그만큼 우리가 중국에 관한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요, 체계적인 대비도 부족했음을 뜻한다. 우리에게 바람직스럽고도 미래지향적인 대(對)중국 관계를 설정하기 위해 나는 한·중 간 다양한 인적 교류야말로 그 무엇보다 우선 돼야 한다고 믿는다. 풀뿌리 민간교류는 시장보다는 ‘사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며, 양국, 나아가서는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한 튼튼한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최근 한·중·일 3국 간 긴장관계가 조성되고 있지만, 이런 갈등도 국가 간 민간교류가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면 소통의 매개 역할을 하여 보다 지혜롭게 해결될 수 있지 않겠는가. 특히 한·중 간 청소년, 대학생 등의 교류는 정말 필수적이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지금, 우리는 이들을 더욱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가 요구된다. 중국의 청년층은 지적 능력과 신기술에 대한 적응력, 그리고 문화 전파 능력이 대단하다. 한국으로 유학 온 중국 학생들도 어느덧 6만명 수준에 달하고 있다. 이들이야말로 중국인의 시각에서 생생하게 한국의 문화와 매력을 자국에 전달하는 훌륭한 민간외교관들이다. 이런 점에 주목하여 한국관광공사는 이들과의 교류에 많은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일변도로 나아가고 있는 유학 편중 현상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 더 많은 유학생들이 가도록 하여 양국 간 이해도를 높이고, 중국 전문가가 더 많이 배출되게 해야 한다. 너무나 넓을뿐더러, 지역적으로도 이질적인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초등학교에서 고교생까지 중국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갖도록 하는 교육이 뒷받침되면 좋겠다. 또한 이따금 보이는 중국과 관련된 선정적인 기사는 주요한 보도거리가 아닌 한 언론들이 최대한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지구촌 시대의 독자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을 포함한 세계인이다. 특히 선정적인 기사들로 인해 한국인들은 부지불식간에 중국에 대한 편견과 몰이해에, 중국인들은 반한감정에 빠지기 쉽다. 또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한·중 민간교류에도 보이지 않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역사와 지정학적 위치 등 어느 모로 보나 세계 어디보다 중국을 더 잘 이해하고 있을 법한 나라는 한국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여느 다른 나라보다도 중국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은 우리를 보면 안타깝다. ‘거대 시장’ 이전에 ‘사람과 문화’로서 중국을 바라보는 자세 그리고 상대의 입장에서 자신을 투영해 보는 역지사지의 미덕, 이방인을 배려하는 우리 특유의 전통 미덕을 살리는 자세가 아쉬운 오늘이다.
  • ‘고졸신화 대통령 배출 상고 저물고 뒤를 이어선

    ‘고졸신화 대통령 배출 상고 저물고 뒤를 이어선

    ‘대한민국 고졸 신화’를 낳았던 실업계고 세대(1980년 이전 입학자)들이 재계와 정치권 등의 무대에서 퇴장하고 있다. 능력은 출중하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 탓에 상업고나 공업고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서야 했던 고졸 엘리트들은 뛰어난 업무 능력과 추진력, 근성 등을 무기 삼아 한 시대를 주름잡았다. 학력에 관계없이 능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 세대지만 어느덧 주류 무대에서 그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고졸신화의 몰락을 논하기는 이르다. 젊은 특성화고(옛 실업계고) 졸업생들이 선배들의 배턴을 이어받고 있기 때문이다. 4년 전만 해도 특성화고 학생 10명 중 1~2명 정도만 가까스로 직장을 구했지만 올해는 졸업자 중 40%가 취업했다. 고졸 특유의 근성에 더해 직무 전문성과 사명감 등 ‘플러스 알파’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특성화고 세대가 선배들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학교와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그 가능성을 내다봤다. 대선판을 주름잡던 ‘상고 출신’ 후보들이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판에서는 모습을 감췄다. 대선 후보 ‘빅3’인 박근혜(60·서울 성심여고-서강대 졸) 새누리당 후보를 비롯해 문재인(부산 경남고-경희대 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부산고-서울대 졸) 무소속 후보 등은 모두 명문 인문계고교와 대학을 졸업했다. 앞선 대선에서는 고(故) 김대중(목포상고), 고 노무현(부산상고) 전 대통령, 이명박(동지상고) 대통령은 3차례나 연속해 상고 출신으로 청와대의 주인이 됐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실업계고 인재의 중흥기가 저물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상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고생 깨나 해봤을 것 같은 상고 출신이라는 배경은 유권자에게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다. 하지만 실업계고 출신 중 대선에 출마할 만한 엘리트 정치인이 줄어든 것이 사회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상고 출신의 진출이 활발했던 금융계에서는 고졸 인재의 퇴장이 좀 더 빨리 감지됐다. 국내 4대 금융지주사(우리·하나·KB·신한 금융)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상고 출신은 2010년 말 불명예 퇴임한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마지막이었다. ‘은행의 꽃’으로 불리는 지점장은 1980년대 상고 출신 비율이 80%대였으나 올해에는 49.3%로 처음 과반이 무너졌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상고 출신 신입사원이 급격히 줄었고 1997년 IMF위기 때 고졸 사원이 대거 명예퇴직한데다 1980년 이전 입사자들은 퇴직하고 있어 고졸 임원을 찾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실업계고 시대의 종언, 그 단초는 1980년대 초 대입 정원 자율화 조치에서 찾을 수 있다. 1970년대까지 학생운동 통제, 대학 과열화 방지 등을 위해 엄격히 제한했던 대입 정원은 1981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자 2배 이상 늘어났다. 정권의 민심 달래기용이였다.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1980년대 재수생 폭증 등으로 사회적 불만이 쌓이자 정원을 늘렸고 대학에 쉽게 갈 수 있게 되니 실업계고로 눈을 돌리는 인재들이 줄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우리 경제가 1980년대 눈부신 성장을 보여 배주린 인재들이 줄어든 것도 상고 몰락을 낳은 원인이었다. ‘생계형 실업계고 진학자’가 눈에 띄게 줄면서 공부 잘하는 인재들은 모조리 대학으로 향했다. 1990년대 대학 인·허가가 쉬워지면서 대학 수가 급증했고, 고교생의 대학진학률은 80%를 넘어섰다. 이후 직업 교육을 위한 실업계고는 ‘공부 못하는 20%가 가는 학교’로 전락했다. 실업계가 암흑기에 접어들자 ‘인문계고’로 간판을 바꿔 거는 명문 상고들도 늘어났다. 노 전 대통령과 이성태 전 한국은행 총재,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 등을 배출한 부산상고가 대표적이다. 이 학교는 2004년 인문계고로 전환하면서 이름을 ‘개성고’로 바꿨다. 노상만(63) 개성고 총동창회 역사관장은 “1980년대 초반 입학생까지만 해도 전교에서 1, 2등 해야 진학할 수 있는 학교였다. 가난해서 상고에 왔을 뿐 부산고, 경남고 같은 인문계 학생들보다 능력은 뒤지지 않는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1990년 이후 인문계로 전환하기 전까지 15년간 동문들의 경우 사회에서 기반이 약해 앞 기수들이 멘토가 돼 살펴주고 있다.”고 말했다. 끝 모르고 추락하던 실업계고가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학의 추락에서 기인한다. 2010년 고졸자 10명 중 8명이 대학에 가는 등 학력 과잉 현상이 더없이 심각해졌다. 하지만 경제사정 악화로 대졸자 실업난은 가중됐다. 이에 정부는 고졸 취업자 육성을 돌파구로 삼고 2010년 기존 실업계 고등학교는 ‘특성화고’로 이름을 바꾸고 마이스터고 28개를 개교했다. 이후 장학금 및 취업지원 정책 등을 통해 고졸 취업을 집중적으로 돕자 효과는 나타났다. 2008년 4월 19.0%에 불과했던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해마다 급증해 올해 초 41.8%까지 치솟았다. 변정현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진학 대신 취업해 꿈을 빨리 이루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최근 분위기상 내년 초 취업률은 60.0%를 넘어설 것 같다.”고 내다봤다.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이 취업 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은 단순히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 때문만으로는 볼 수 없다. 산업 현장 관계자들은 대졸 사원과는 구분되는 특유의 ‘생존 본능’이 있다고 칭찬한다. 가장 큰 강점은 직무 전문성이다. 김선태 직업능력개발원 평생직업교육연구실장은 “일하고 싶은 분야를 일찌감치 정한 특성화고 학생들은 3학년이 되면 현장에서 자동차 부품 제작, 회계 등 직무 관련 기술을 익히기 때문에 취업 뒤 일선에 배치될 때 적응기간이 매우 짧다.”고 말했다. 직무 만족도가 높아 회사에 대한 충성도 또한 높다. 조직에 대한 불평을 줄이고 겸손하게 노력하는 점도 이들의 장점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고졸 구직자들에게 은행 같은 기업이면 ‘신의 직장’이다. 입사하면 대졸 사원과 비교해볼 때 의욕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사무실에서 늘 밝고 긍정적으로 일하는데 상사가 예뻐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조직 내 학연이 뚜렷이 없는 고졸 취업자에게 ‘성긴 인맥’은 아킬레스건일지 모른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달랐다. ‘온라인 인맥’이 전통적인 인간관계를 보완해 주고 있다고 한다. 김 실장은 “특성화고 출신 아이들은 회사에 동문 선배가 몇 명 있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친구와 선배들을 사귀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도움 줄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조직에 안착한 특성화고 출신 취업자들이 CEO 등 기업의 최고 자리에 올라 옛 상고 선배들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인지에 모인다. 현장에서는 가능성을 50대50으로 본다. 변 연구원은 “고졸 취업자 중 가능성 있는 인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기업들의 의지가 분명해 삼성, SPC 등이 사내 대학을 설립하는 등 취업 후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마이스터고 졸업생들도 기회만 준다면 충분히 경영자로 클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평가했다. 교과부 관계자도 “특성화고 학생의 40%가량이 차상위계층으로 조사됐는데 예전처럼 우수 인재가 경제형편 때문에 취업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얘기”라면서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능력을 기반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의 한 공고 교사는 “1960~70년대에는 대졸자가 많지 않아 고등학교만 나와도 기업 내에서 충분히 경쟁해볼 수 있었다.”면서 “특성화고 취업이 늘고 있다고는 해도 예전과 같은 전성기를 다시 구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이범수기자 dynamic@seoul.co.kr
  • [Weekend inside] 특성화고가 일어선다

    [Weekend inside] 특성화고가 일어선다

    ‘대한민국 고졸 신화’를 낳았던 실업계고 세대(1980년 이전 입학자)들이 재계와 정치권 등의 무대에서 퇴장하고 있다. 능력은 출중하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 탓에 상업고나 공업고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서야 했던 고졸 엘리트들은 뛰어난 업무 능력과 추진력, 근성 등을 무기 삼아 한 시대를 주름잡았다. 학력에 관계없이 능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 세대지만 어느덧 주류 무대에서 그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고졸신화의 몰락을 논하기는 이르다. 젊은 특성화고(옛 실업계고) 졸업생들이 선배들의 바통을 이어받고 있기 때문이다. 4년 전만 해도 특성화고 학생 10명 중 1~2명 정도만 가까스로 직장을 구했지만 올해는 졸업자 중 40%가 취업했다. 고졸 특유의 근성에 더해 직무 전문성과 사명감 등 ‘플러스 알파’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특성화고 세대가 선배들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학교와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그 가능성을 내다봤다. 대선판을 주름잡던 ‘상고 출신’ 후보들이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판에서는 모습을 감췄다. 대선 후보 ‘빅3’인 박근혜(60·서울 성심여고-서강대 졸) 새누리당 후보를 비롯해 문재인(부산 경남고-경희대 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부산고-서울대 졸) 무소속 후보 등은 모두 명문 인문계고교와 대학을 졸업했다. 앞선 대선에서는 고(故) 김대중(목포상고)·고 노무현(부산상고) 전 대통령, 이명박(동지상고) 대통령이 3차례나 연속해 상고 출신으로 청와대의 주인이 됐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실업계고 인재의 중흥기가 저물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상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고생 깨나 해봤을 것 같은 상고 출신이라는 배경은 유권자에게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다. 하지만 실업계고 출신 중 대선에 출마할 만한 엘리트 정치인이 줄어든 것이 사회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상고 출신의 진출이 활발했던 금융계에서는 고졸 인재의 퇴장이 좀 더 빨리 감지됐다. 국내 4대 금융지주사(우리·하나·KB·신한 금융)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상고 출신은 2010년 말 불명예 퇴임한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마지막이었다. ‘은행의 꽃’으로 불리는 지점장은 1980년대 상고 출신 비율이 80%대였으나 올해에는 49.3%로 처음 과반이 무너졌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상고 출신 신입사원이 급격히 줄었고 1997년 IMF위기 때 고졸 사원이 대거 명예퇴직한데다 1980년 이전 입사자들은 퇴직하고 있어 고졸 임원을 찾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실업계고 시대의 종언, 그 단초는 1980년대 초 대입 정원 자율화 조치에서 찾을 수 있다. 1970년대까지 학생운동 통제, 대학 과열화 방지 등을 위해 엄격히 제한했던 대입 정원은 1981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자 2배 이상 늘어났다. 정권의 민심 달래기용이었다.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1980년대 재수생 폭증 등으로 사회적 불만이 쌓이자 정원을 늘렸고 대학에 쉽게 갈 수 있게 되니 실업계고로 눈을 돌리는 인재들이 줄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우리 경제가 1980년대 눈부신 성장을 보여 배주린 인재들이 줄어든 것도 상고 몰락을 낳은 원인이었다. ‘생계형 실업계고 진학자’가 눈에 띄게 줄면서 공부 잘하는 인재들은 모조리 대학으로 향했다. 1990년대 대학 인·허가가 쉬워지면서 대학 수가 급증했고, 고교생의 대학진학률은 80%를 넘어섰다. 이후 직업 교육을 위한 실업계고는 ‘공부 못하는 20%가 가는 학교’로 전락했다. 실업계가 암흑기에 접어들자 ‘인문계고’로 간판을 바꿔 거는 명문 상고들도 늘어났다. 노 전 대통령과 이성태 전 한국은행 총재,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 등을 배출한 부산상고가 대표적이다. 이 학교는 2004년 인문계고로 전환하면서 이름을 ‘개성고’로 바꿨다. 노상만(63) 개성고 총동창회 역사관장은 “1980년대 초반 입학생까지만 해도 전교에서 1, 2등 해야 진학할 수 있는 학교였다. 가난해서 상고에 왔을 뿐 부산고, 경남고 같은 인문계 학생들보다 능력은 뒤지지 않는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1990년 이후 인문계로 전환하기 전까지 15년간 동문들의 경우 사회에서 기반이 약해 앞 기수들이 멘토가 돼 살펴주고 있다.”고 말했다. 끝 모르고 추락하던 실업계고가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학의 추락에서 기인한다. 2010년 고졸자 10명 중 8명이 대학에 가는 등 학력 과잉 현상이 더없이 심각해졌다. 하지만 경제사정 악화로 대졸자 실업난은 가중됐다. 이에 정부는 고졸 취업자 육성을 돌파구로 삼고 2010년 기존 실업계 고등학교는 ‘특성화고’로 이름을 바꾸고 마이스터고 28개를 개교했다. 이후 장학금 및 취업지원 정책 등을 통해 고졸 취업을 집중적으로 돕자 효과는 나타났다. 2008년 4월 19.0%에 불과했던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해마다 급증해 올해 초 41.8%까지 치솟았다. 변정현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진학 대신 취업해 꿈을 빨리 이루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최근 분위기상 내년 초 취업률은 60.0%를 넘어설 것 같다.”고 내다봤다.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이 취업 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은 단순히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 때문만으로는 볼 수 없다. 산업 현장 관계자들은 대졸 사원과는 구분되는 특유의 ‘생존 본능’이 있다고 칭찬한다. 가장 큰 강점은 직무 전문성이다. 김선태 직업능력개발원 평생직업교육연구실장은 “일하고 싶은 분야를 일찌감치 정한 특성화고 학생들은 3학년이 되면 현장에서 자동차 부품 제작, 회계 등 직무 관련 기술을 익히기 때문에 취업 뒤 일선에 배치될 때 적응기간이 매우 짧다.”고 말했다. 직무 만족도가 높아 회사에 대한 충성도 또한 높다. 조직에 대한 불평을 줄이고 겸손하게 노력하는 점도 이들의 장점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고졸 구직자들에게 은행 같은 기업이면 ‘신의 직장’이다. 입사 후 대졸 사원과 비교해볼 때 의욕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사무실에서 늘 밝고 긍정적으로 일하는데 상사가 예뻐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조직 내 학연이 뚜렷이 없는 고졸 취업자에게 ‘성긴 인맥’은 아킬레스건일지 모른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달랐다. ‘온라인 인맥’이 전통적인 인간관계를 보완해 주고 있다고 한다. 김 실장은 “특성화고 출신 아이들은 회사에 동문 선배가 몇 명 있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친구와 선배들을 사귀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도움 줄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조직에 안착한 특성화고 출신 취업자들이 CEO 등 기업의 최고 자리에 올라 옛 상고 선배들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인지에 모인다. 현장에서는 가능성을 50대50으로 본다. 변 연구원은 “고졸 취업자 중 가능성 있는 인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기업들의 의지가 분명해 삼성, SPC 등이 사내 대학을 설립하는 등 취업 후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마이스터고 졸업생들도 기회만 준다면 충분히 경영자로 클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평가했다. 교과부 관계자도 “특성화고 학생의 40%가량이 차상위계층으로 조사됐는데 예전처럼 우수 인재가 경제형편 때문에 취업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얘기”라면서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능력을 기반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의 한 공고 교사는 “1960~70년대에는 대졸자가 많지 않아 고등학교만 나와도 기업 내에서 충분히 경쟁해볼 수 있었다.”면서 “특성화고 취업이 늘고 있다고는 해도 예전과 같은 전성기를 다시 구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이범수기자 dynamic@seoul.co.kr
  • 김대중·노무현·이명박 공통점 알고보니

    김대중·노무현·이명박 공통점 알고보니

    ‘대한민국 고졸 신화’를 낳았던 실업계고 세대(1980년 이전 입학자)들이 재계와 정치권 등의 무대에서 퇴장하고 있다. 능력은 출중하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 탓에 상업고나 공업고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서야 했던 고졸 엘리트들은 뛰어난 업무 능력과 추진력, 근성 등을 무기 삼아 한 시대를 주름잡았다. 학력에 관계없이 능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 세대지만 어느덧 주류 무대에서 그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고졸신화의 몰락을 논하기는 이르다. 젊은 특성화고(옛 실업계고) 졸업생들이 선배들의 바통을 이어받고 있기 때문이다. 4년 전만 해도 특성화고 학생 10명 중 1~2명 정도만 가까스로 직장을 구했지만 올해는 졸업자 중 40%가 취업했다. 고졸 특유의 근성에 더해 직무 전문성과 사명감 등 ‘플러스 알파’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특성화고 세대가 선배들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학교와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그 가능성을 내다봤다. 대선판을 주름잡던 ‘상고 출신’ 후보들이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판에서는 모습을 감췄다. 대선 후보 ‘빅3’인 박근혜(60·서울 성심여고-서강대 졸) 새누리당 후보를 비롯해 문재인(부산 경남고-경희대 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부산고-서울대 졸) 무소속 후보 등은 모두 명문 인문계고교와 대학을 졸업했다. 앞선 대선에서는 고(故) 김대중(목포상고)·고 노무현(부산상고) 전 대통령, 이명박(동지상고) 대통령이 3차례나 연속해 상고 출신으로 청와대의 주인이 됐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실업계고 인재의 중흥기가 저물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상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고생 깨나 해봤을 것 같은 상고 출신이라는 배경은 유권자에게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다. 하지만 실업계고 출신 중 대선에 출마할 만한 엘리트 정치인이 줄어든 것이 사회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상고 출신의 진출이 활발했던 금융계에서는 고졸 인재의 퇴장이 좀 더 빨리 감지됐다. 국내 4대 금융지주사(우리·하나·KB·신한 금융)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상고 출신은 2010년 말 불명예 퇴임한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마지막이었다. ‘은행의 꽃’으로 불리는 지점장은 1980년대 상고 출신 비율이 80%대였으나 올해에는 49.3%로 처음 과반이 무너졌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상고 출신 신입사원이 급격히 줄었고 1997년 IMF위기 때 고졸 사원이 대거 명예퇴직한데다 1980년 이전 입사자들은 퇴직하고 있어 고졸 임원을 찾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실업계고 시대의 종언, 그 단초는 1980년대 초 대입 정원 자율화 조치에서 찾을 수 있다. 1970년대까지 학생운동 통제, 대학 과열화 방지 등을 위해 엄격히 제한했던 대입 정원은 1981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자 2배 이상 늘어났다. 정권의 민심 달래기용이었다.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1980년대 재수생 폭증 등으로 사회적 불만이 쌓이자 정원을 늘렸고 대학에 쉽게 갈 수 있게 되니 실업계고로 눈을 돌리는 인재들이 줄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우리 경제가 1980년대 눈부신 성장을 보여 배주린 인재들이 줄어든 것도 상고 몰락을 낳은 원인이었다. ‘생계형 실업계고 진학자’가 눈에 띄게 줄면서 공부 잘하는 인재들은 모조리 대학으로 향했다. 1990년대 대학 인·허가가 쉬워지면서 대학 수가 급증했고, 고교생의 대학진학률은 80%를 넘어섰다. 이후 직업 교육을 위한 실업계고는 ‘공부 못하는 20%가 가는 학교’로 전락했다. 실업계가 암흑기에 접어들자 ‘인문계고’로 간판을 바꿔 거는 명문 상고들도 늘어났다. 노 전 대통령과 이성태 전 한국은행 총재,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 등을 배출한 부산상고가 대표적이다. 이 학교는 2004년 인문계고로 전환하면서 이름을 ‘개성고’로 바꿨다. 노상만(63) 개성고 총동창회 역사관장은 “1980년대 초반 입학생까지만 해도 전교에서 1, 2등 해야 진학할 수 있는 학교였다. 가난해서 상고에 왔을 뿐 부산고, 경남고 같은 인문계 학생들보다 능력은 뒤지지 않는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1990년 이후 인문계로 전환하기 전까지 15년간 동문들의 경우 사회에서 기반이 약해 앞 기수들이 멘토가 돼 살펴주고 있다.”고 말했다. 끝 모르고 추락하던 실업계고가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학의 추락에서 기인한다. 2010년 고졸자 10명 중 8명이 대학에 가는 등 학력 과잉 현상이 더없이 심각해졌다. 하지만 경제사정 악화로 대졸자 실업난은 가중됐다. 이에 정부는 고졸 취업자 육성을 돌파구로 삼고 2010년 기존 실업계 고등학교는 ‘특성화고’로 이름을 바꾸고 마이스터고 28개를 개교했다. 이후 장학금 및 취업지원 정책 등을 통해 고졸 취업을 집중적으로 돕자 효과는 나타났다. 2008년 4월 19.0%에 불과했던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해마다 급증해 올해 초 41.8%까지 치솟았다. 변정현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진학 대신 취업해 꿈을 빨리 이루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최근 분위기상 내년 초 취업률은 60.0%를 넘어설 것 같다.”고 내다봤다.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이 취업 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은 단순히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 때문만으로는 볼 수 없다. 산업 현장 관계자들은 대졸 사원과는 구분되는 특유의 ‘생존 본능’이 있다고 칭찬한다. 가장 큰 강점은 직무 전문성이다. 김선태 직업능력개발원 평생직업교육연구실장은 “일하고 싶은 분야를 일찌감치 정한 특성화고 학생들은 3학년이 되면 현장에서 자동차 부품 제작, 회계 등 직무 관련 기술을 익히기 때문에 취업 뒤 일선에 배치될 때 적응기간이 매우 짧다.”고 말했다. 직무 만족도가 높아 회사에 대한 충성도 또한 높다. 조직에 대한 불평을 줄이고 겸손하게 노력하는 점도 이들의 장점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고졸 구직자들에게 은행 같은 기업이면 ‘신의 직장’이다. 입사 후 대졸 사원과 비교해볼 때 의욕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사무실에서 늘 밝고 긍정적으로 일하는데 상사가 예뻐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조직 내 학연이 뚜렷이 없는 고졸 취업자에게 ‘성긴 인맥’은 아킬레스건일지 모른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달랐다. ‘온라인 인맥’이 전통적인 인간관계를 보완해 주고 있다고 한다. 김 실장은 “특성화고 출신 아이들은 회사에 동문 선배가 몇 명 있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친구와 선배들을 사귀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도움 줄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조직에 안착한 특성화고 출신 취업자들이 CEO 등 기업의 최고 자리에 올라 옛 상고 선배들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인지에 모인다. 현장에서는 가능성을 50대50으로 본다. 변 연구원은 “고졸 취업자 중 가능성 있는 인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기업들의 의지가 분명해 삼성, SPC 등이 사내 대학을 설립하는 등 취업 후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마이스터고 졸업생들도 기회만 준다면 충분히 경영자로 클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평가했다. 교과부 관계자도 “특성화고 학생의 40%가량이 차상위계층으로 조사됐는데 예전처럼 우수 인재가 경제형편 때문에 취업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얘기”라면서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능력을 기반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의 한 공고 교사는 “1960~70년대에는 대졸자가 많지 않아 고등학교만 나와도 기업 내에서 충분히 경쟁해볼 수 있었다.”면서 “특성화고 취업이 늘고 있다고는 해도 예전과 같은 전성기를 다시 구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이범수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학교 담장까지 넘은 ‘묻지마 범죄’ 대책 뭔가

    아무리 ‘묻지마 범죄’가 기승을 부려도 학교만큼은 안전지대인 줄 알았다. 그런데 백주 대낮에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 안에 외부인이 난입해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두르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강남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은 충격 그 이상이다. 흉기를 든 외부인이 학교에 마음대로 들어와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면 우리 사회가 학교 치안에 너무 안이했다는 징표다. 사건이 발생한 이 학교는 일반 국공립 초등학교에 비해 학생 안전을 위한 보안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주변 치안환경도 양호한 곳으로 꼽힌다. 이런 ‘명문’까지 묻지마 범죄에 속수무책이라면 이보다 여건이 좋지 않은 학교는 오죽하겠느냐는 소리도 나올 만하다. 현재 서울 지역 590여 초등학교에는 교내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막기 위해 배움터 지킴이나 학교 보안관이 배치돼 있지만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최근 경남에서는 배움터 지킴이가 여학생을 성추행하는 사건까지 벌어지는 등 자질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적으로 폐쇄회로(CC) TV가 설치돼 있지만 이 또한 유명무실하기는 마찬가지다. 모니터 전담 요원이 없거나 먹통인 경우가 수두룩하다. 학교 안전 시스템을 원점에서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 외부인에 대한 학교 출입 통제 등 보안검색 강화 방안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이번 사건을 저지른 김모군은 우울증을 앓는 10대 고등학교 중퇴생이라고 한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학업을 그만둔 초·중·고교생은 7만 6489명으로, 하루 평균 200명이 넘는 학생이 학교를 떠났다. 이들이 지금 어떤 정신의 현주소로 살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김군에게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일종인 소시오패스 성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스스로 잘못된 행동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정신질환자들이 저지르는 범죄의 60%가량이 묻지마 범죄라는 조사도 있다. 학교 치안을 강화하는 것과는 별개로 ‘묻지마 범죄 위험군’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 [공기업 미래경영]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공기업 미래경영]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올해를 미래 경영의 토대를 마련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그동안 쌓인 의료·복지 분야의 인프라를 활용,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8월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종정 이사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돌보는 사업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국가의 정체성을 지키고 이를 굳건히 해 나가는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면서 “지난 30여년간 의료, 복지 인프라 확립을 위해 양적 성장을 이뤄 온 만큼 이제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한 지속 발전 경영을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훈공단은 ‘통합의료복지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통합서비스전담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기존 조직의 개편과 조정을 통해 의료, 복지 등 현장 업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새로운 비전에서는 보훈 가족의 의미가 ‘참전용사’에서 ‘애국자’로 바뀐다. 아울러 보훈공단은 열린 고용과 동반 성장을 강조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TV 방송의 공개 채용 프로그램에 출연, 특성화고교생 2명을 채용했다. 한편 보훈공단은 전국 5곳에 각각 3000병상 규모의 보훈병원을 운영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동국대생들 사랑 나눔

    저소득층 중고생에게 교재를 마련해 주는 ‘쉽고 부담없는’ 기부 프로그램이 한 대학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동국대 학생 5명이 진행하는 ‘한 시간의 기적’ 프로젝트다. 아르바이트 한 시간 시급에 해당하는 5000원을 한달에 한번 기부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인 25일 현재 100명 넘는 학생이 828시간, 총 414만원을 흔쾌히 건넸다. 대학생들은 서울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의 도움을 받아 중·고교생 10명에게 60여권의 교재를 지원했다. 한 시간의 기적 프로젝트는 대학생이 주축이 돼 기부를 활성화하겠다는 생각으로 올 1월 기획됐다. 대표인 김용찬씨는 “커피 한잔 가격인 5000원이지만 막상 기부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적은 돈인 만큼 쉽게 기부할 수 있는 경로만 만들어주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참여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플러스]

    구 캐릭터 ‘꿈동이’ 개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구를 상징하는 캐릭터인 ‘꿈동이’를 개발했다. 내부 디자인 전문인력을 활용해 800여만원이라는 저예산을 들였다. 구는 꿈동이를 구정 홍보와 대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보담당관 2127-5066. 여성 대상 자동차 정비교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다음 달 11일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무료 자동차 정비교실을 운영한다. 위반하기 쉬운 교통법규 등 이론과 자가점검 요령, 계기판 판독법 등 실습으로 나뉜다. 구청 홈페이지(www.jungnang.seoul.kr) 알림판에서 접수한다. 여성정책팀 2094-1774. 건강한 식생활 수기 공모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중·고교생 대상으로 다음달 7일까지 건강한 식생활을 주제로 한 ‘친구야 아침 먹자 수기’를 공개 모집한다. A4용지 2장 이내 수필 형식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보건소 건강증진과 901-7661. ‘고전에서 길을 찾다’ 강좌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다음 달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 평생학습센터에서 ‘고전에서 길을 찾다’ 강좌를 연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고전평론가 고미숙, 강수돌 고려대 교수 등 고전 분야 명사들이 강의한다. 선착순 80명 모집이다. 교육지원과 3153-8975. 전문 강사와 토요 헬스 교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보건소 주관으로 양재천 U-헬스파크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토요 팡팡데이’를 운영한다. 유산소 운동·유연성 강화 스트레칭·세라밴드 체조 등을 전문강사와 함께 진행한다. 공보실 2104-1244. 오늘 복지 박람회 개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26일 오후 2~5시 복지 박람회를 개최한다.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 주관이다. 유공자에 대한 시상, 자활생산품 전시 및 판매 등 사회복지시설 프로그램 홍보·체험 부스를 마련한다. 복지지원과 2148-2485. 갯벌 생물 탐사 초등생 모집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초등학생 80명 대상으로 다음 달 7일 경기 안산시 선감 어촌체험마을과 민속전시관에서 ‘갯벌 속 생물탐사’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참가신청은 26일 오전 10시부터 28일까지, 수강료는 2만 8000원이다. 박물관 330-8870.
  • Go Go Go~ 한국판 쿨러닝[동영상]

    Go Go Go~ 한국판 쿨러닝[동영상]

    “고(Go) 고(Go) 고(Go)~” 힘찬 기합과 함께 썰매를 밀어 보지만 어설프다. 썰매와 어울리지 않는 반소매에 반바지 차림, 헬멧과 썰매를 돌아가며 쓰는 등 기본 장비조차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판 쿨러닝’을 꿈꾸는 도전자들은 초가을의 썰매 트랙에서 겨울올림픽 설상종목을 대표하는 이 경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양궁·테니스 출신 2명도 출전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이하 BS연맹)이 2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봅슬레이 스타트 연습 경기장에서 개최한 제1회 스타트 챔피언대회에는 고교생과 대학생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스켈레톤(머리를 정면으로 향해 엎드린 채 타는 썰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윤성빈(18·신림고 3학년)은 석달 전만 해도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일반인’. 체육교사의 권고로 지난 7월부터 한국체대에서 훈련을 시작했고, 이번 대회에서 5초002의 기록으로 국가대표 육준성(국민대·5초013)을 누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하루 한 시간씩 계단 오르기 훈련을 하면 입에서 ‘못 하겠다’ 소리가 절로 나와요. 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으니 국가대표 욕심이 생겼습니다. 꼭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스켈레톤 여자부의 유희정(22·성결대 4학년)은 평소보다 0.1초가량 늦은 5초822에 그쳤지만 우승했다. 지난해 12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그녀 역시 고교와 대학 시절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캐나다와 미국 훈련을 통해 기량이 나아졌다. 유희정은 “지난해 아메리칸컵에서 15명 중 3명을 제쳤는데, 올해는 중위권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며 “계속 기량을 연마해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봅슬레이(방향 조종 키가 달린 썰매) 4인승 결선 진출의 ‘기적’을 일궈낸 이진희(28·강원도청)는 스켈레톤으로 종목을 바꿔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경기 도중 턱뼈가 부러진 그는 95㎏이었던 몸무게가 78㎏으로 줄어 종목을 변경했다. 무거운 썰매를 빠른 속도로 밀어야 하는 봅슬레이는 몸무게가 적을수록 불리하기 때문이다. ●“평창 올림픽서 메달 기대” 국내 썰매의 ‘개척자’로 통하는 강광배 국제봅슬레이터보거닝연맹(FIBT) 부회장의 적극적인 홍보 덕에 고교와 대학에서 다른 운동을 했던 이들도 이날 문을 두드렸다. 관동대 테니스부 종승원·황태원(이상 19) 등은 동아리 회장의 권유로 봅슬레이 팀을 결성했다. 고교 시절 각각 양궁과 테니스를 했던 두 선수는 썰매 트랙에 선 게 이날 처음. 그러나 둘은 “생각보다 썰매 속도가 빨라 매우 스릴 있다.”며 “열심히 연습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은 전국 대회로는 처음일 정도로 국내 저변은 탄탄하지 않다.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도 주력 등 기초 체력만으로 뽑았고, 평창을 제외하면 제대로 연습할 시설조차 없다. 이상균 경기BS경기연맹 전무이사는 “국내에도 썰매에 적합한 체격과 잠재력을 가진 선수가 많다.”며 “이들을 잘 훈련시키면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 파일럿 원윤종(27)이 봅슬레이 남자부 2관왕에 올랐다. 5초743의 기록으로 전정린(연세대·5초861)을 꺾은 그는 2인승에서도 5초611을 찍어 연달아 우승했다. 남자 4인승 우승은 5초494의 기록을 낸 강원BS경기연맹 팀이 차지했다. 평창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주 자살 고교생 가해자 소환 조사

    충남 공주 고교생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공주경찰서는 20일 숨진 박모(17)군을 폭행한 같은 반 친구와 학교 관계자 등 10여명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학교 측 자체 조사에서 친구 3명이 박군을 집단 폭행했고 5명이 박군의 의자에 접착제를 붙이는 방법 등으로 괴롭혔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이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앞서 학교 자체 조사에서 A군 등 같은 반 친구 5명은 올 3월 학기 초부터 박군을 괴롭혀 온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은 박군의 의자나 샤프펜슬 등 학용품에 본드를 붙이거나 공으로 박군의 머리를 때리면서 괴롭혔다. B군 등 다른 친구 3명은 지난 16일 오후 8시쯤 야간 자율학습 때 “왜 수업 빼먹은 사실을 고자질했느냐.”며 박군을 교내 화장실로 끌고 가 주먹 등으로 폭행했다. 박군은 폭행을 당한 뒤 친한 친구들에게 멍든 부위를 사진 찍어 카카오톡으로 보내기도 했다. 이날 열린 박군의 장례식에서 가족들은 “학교 폭력이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장례식장을 찾은 교육청 관계자에게 “왜 제대로 조사하지 않느냐.”고 거칠게 항의했다. 친구들도 박군이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도 1학년 학생 2명이 같은 반 학생들에게 폭행과 성적 학대를 당하다 학교 측의 안일한 대응 때문에 피해 학생 1명이 자살을 시도했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이모(13)군과 김모(13)군은 지난 3월부터 같은 반 학생 9명에게 거의 매일 교실 안에서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빼앗겼다. 심지어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들의 바지를 벗겨 성적 학대를 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견디다 못한 이군이 3층에 있는 화장실 창문에서 뛰어내리려는 것을 주변에서 가까스로 막았다. 이미 지난 6월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로 진상조사를 벌여 가해 학생 중 1명만 전학 조치했던 학교 측은 자살 소동이 벌어진 뒤에야 다시 실태 파악에 나섰다. 공주·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현장 행정] 학업 중단 아이들에 다시 쏘아 올리는 희망

    서울 노원구청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학업 중단위기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대안학교를 설립하는 실험에 나선다. 구는 위탁형 대안학교인 나우학교가 20일 오후 3시 입학식을 열고 첫 수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자치단체에서 위탁형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24일 교육청 인가를 받은 나우학교는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운영을 맡게 된다. 규모는 78.7㎡이며 강의실(2), 실습실(1),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 교장 한 명, 담임교사 두 명, 강사 열 명이 학생들을 담당할 예정이다. 학업을 그만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 내 학교장 추천을 받아 학부모와 면담을 거쳐 중학교 과정 신입생 15명을 최종 선발했다. 앞으로 개인별 프로그램에 맞춰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협동학습을 기본으로 목공과 도예, 악기, 요리 등 다양한 수업을 배치했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학업중단 청소년은 전체 학생의 1.1%인 7만 6589명이다. 서울시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 중·고교생 10명 중 3명은 한 번 이상 학업 중단을 고민한 적이 있고, 이들 중 10%는 실제로 학교를 그만뒀다. 구에 따르면 지역내 학업중단 원인으로 학교생활 부적응(57.5%)이 가장 높았으며 개인·가사 사정(20.3%), 학업 부진(6.8%), 진로 변경(4.4%) 등으로 나타났다. 김성환 구청장은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주고 싶다.”면서 “1년에 우리 구에서만 학업중단 학생이 500명이 넘는다. 이를 2014년까지 절반 정도 낮추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나우학교 관계자는 “대안학교는 편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다양한 교육욕구를 인정해줘야 한다.”면서 “아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교육의 부족함을 아이들의 재능에 맞춰 발굴, 키워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공주서 고교생 투신자살… “집단폭행 당했다”

    충남 공주에서 고교생이 같은 반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한 뒤 “흑역사(어두운 과거)가 밝혀져 장래가 없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2분쯤 신관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박모(17·Y고 1년)군이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했다. 이 아파트 2층에 사는 주부는 경찰에서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박군이 자신의 집인 3층을 지나 위층으로 올라가는 것이 이상해 ‘엄마는 잘 있니’라고 묻자 밝은 얼굴로 ‘잘 있다’고 대답해 그런가 보다 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밖을 내다보니 박군이 아파트 아래에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자체조사 과정에서 박군이 지난 16일 오후 8시쯤 일요일 야간 자율학습 때 교내 화장실에서 같은 반 친구 3명에게 얼굴과 가슴을 맞았다는 친구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같은 반 학생 여러 명이 박군의 의자에 접착제를 붙였다.’, ‘체육 시간에 공을 던지며 괴롭혔다.’는 친구들의 증언도 있었다. 박군은 폭행당한 이틀 후인 이날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끝내고 오후 9시 40분쯤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있다가 “잠깐 나갔다 오겠다.”며 집을 나와 아파트 23층으로 올라간 뒤 계단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박군은 자살 전 휴대전화 메모장에 ‘내가 간 이유’라는 메모를 남겼다. 이 메모에는 “중학교 2학년 때의 흑역사가 밝혀져 장래가 없다. 별 생각 없이 (나를) 이렇게 내몬 그들을 미워하지 말라.”고 써 있다. 또 “말하기 싫은데 암튼 이번 주 일요일날 일이 났었고 그 소문이 학교에 알려지는 게 싫어.”, “원망하지 마. 미워하지 마. 장례식은 조촐하게…” 등 가족에게 남기는 글이 적혀 있다. 경찰은 박군이 말한 ‘중학교 2학년 때의 흑역사’라는 유서에 주목하고 있다. 박군이 당시 우울증과 관련해 상담을 받았다는 학교 측의 조사도 있어 이때부터 친구들의 폭행이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군은 성적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별로 없는 데다 다소 내성적이었지만 성격도 밝은 편이어서 가족 등이 박군의 고민을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흑역사’라는 말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처음 쓰였고, 인터넷 게임 등에서도 사용하는 용어다. 경찰은 폭행당한 흔적 등을 찾기 위해 박군의 시체를 부검하는 한편 언제부터 친구들의 폭행이 저질러졌고 계속된 것은 아닌지, 중학교 때 박군의 우울증 상담이 학교폭력과 관련 있는지 등을 가리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중랑구 ‘학력 증진 대책’ 달콤한 열매

    서울 중랑구 ‘학력 증진 특별대책’이 열매를 맺고 있다. 특별반은 중학교 성적 상위 5% 이내 고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집중 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우수 중학생 유출을 방지하고 고교생 학력 신장과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010년 묵1동 태릉고와 망우1동 송곡여고, 망우3동 혜원여고를 거점학교로 지정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최고 수준의 외부 강사와 우수 교사를 초청해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있다. 학력 증진 특별반의 경우 첫 대상자들이 곧 졸업해 성과를 드러낼 전망이다. 대신 학습 부진 학생들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연간 15억 3000만원을 쏟아부었다. 올해 4억 8000만원을 투입해 8개교 649명 규모로 늘렸다. 18일 구에 따르면 특히 특별반 학생 중 상봉동 신현고 3학년 양재현(18)군이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이공계 장학생 전국 100명에 선정돼 서울대 입학, 일본 공대 7개교 입학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됐고 아울러 4년 전액 국비 지원을 보장받아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중랑구는 최근 서울시 ‘시민 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 2005년 시내 자치구 최하위인 25위에서 9위로 16단계나 뛰어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에 힘입어 1가정이 1년에 1만원씩 장학기금을 거들자는 ‘111 기부운동’도 속도를 내고 있다. 9월 첫발을 떼 벌써 1억 3211여만원이 쌓였다. 주민, 기업체 공무원 등 개인과 단체 1689곳이 참여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17만 4470여 가구 가운데 30%만 동참해도 5억원이라는 큰 정성이 모인다.”면서 “길게는 교육 문제 탓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지 않는 중랑구를 만드는 데 한몫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상봉 재정비 촉진지구에 연면적 1만 3000㎡인 3층짜리 유명 학원가를 유치하는 일에도 탄력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학원가도 오디션 열풍… 음악학원 ‘북적’ 교과학원 ‘썰렁’

    ‘슈퍼스타 K4’, ‘Top 밴드’ 등 현재 방영되고 있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실용음악 학원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서울지역에 실용음악학원 20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서울 실용음악학원 182곳 이로써 지난 6월 기준 서울에 등록된 실용음악학원은 모두 182곳으로 어학학원에 이어 평생직업교육 학원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오디션 열풍에 힘입어 수강생이 늘고 있는 연기학원도 90곳이 개설돼 있으며, 지난해 학원법 개정으로 새롭게 교습과정으로 인정된 뮤지컬 학원 등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학령기 인구는 점점 감소하는 반면 취미생활, 자기계발, 직업기술교육 등 학교교육으로는 부족한 평생학습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실용음악학원, 연기학원 등과 같은 평생직업교육학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서울시내 평생직업교육학원 수는 2173곳으로 지난 2009년 1544곳에 비해 3년 사이 40.7%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어학(213곳), 실용음악(182곳), 이·미용(181곳), 독서실(178곳), 컴퓨터(164곳), 고시(151곳) 순이다. ●교과학원 1.4% 감소 반면 같은 기간 유치원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학교교과 교습학원은 1만 3510곳에서 1만 3325곳으로 1.4% 줄었고 소규모 학원인 교습소도 1만 2891곳에서 1만 1779곳으로 8.6% 감소했다. 양기훈 시교육청 평생교육과장은 “임대료와 수강료가 계속 오르는데 학생수가 줄어 문을 닫는 학원이 많다.”면서 “학생 인구는 점점 줄어드는 대신 성인들의 배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반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40대 공무원이 부인 토막살해 후 암매장

    경기 파주경찰서는 10일 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파주시 기능직 공무원인 진모(46)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진씨는 경찰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진씨는 8일 오후 8시쯤 파주시 금촌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평소 늦게 귀가하고 전화를 잘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인 김모(44)씨를 술병과 흉기로 살해한 뒤 이튿날 새벽 여행용 가방과 대형 비닐봉지에 시신을 나눠 담아 광탄면 오산리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씨는 범행 직후 부인의 시신을 부부 욕실에 보관했다. 이날 학원에서 늦게 돌아온 중·고교생 자녀 2명은 이런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는 9일 오후 3시 9분쯤 “아내가 부부싸움을 한 뒤 집을 나가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가출신고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집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진씨가 9일 오전 4시쯤 여행용 가방과 대형 비닐봉지 4개를 집 밖으로 옮기는 장면을 확인하고 진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차량 이동경로와 전화기지국 실시간 위치 추적으로 종적을 감춘 진씨의 소재를 파악한 뒤 이날 오후 2시 10분쯤 경기 이천시 관고동 SK가스 앞 도로에서 진씨를 검거했다. 진씨는 검거 직전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10대 성매매 강요… 화대 600만원 갈취

    경남 김해 서부경찰서는 10일 가출한 중학교 중퇴생을 성매매시킨 뒤 화대를 가로챈 최모(20·택배 기사)씨, 김모(19·음식 배달원)군 등 2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알게 된 중학교 중퇴생 박모(14)양을 최씨 등에게 소개한 고교생 최모(18)양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와 김군은 지난 3월 8일부터 4월 15일까지 박양과 함께 부산 지역 여관 등에서 생활하며 인터넷과 휴대전화 채팅 사이트에 박양의 얼굴을 비롯한 신체 정보를 올려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성매수 남성이 나타나면 박양을 렌터카에 태워 성매수남이 기다리는 여관 등지로 데려다 주고 대가로 받은 돈 6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박양이 받은 화대 10만~15만원을 소개료, 차량 렌터비, 여관비, 식비 명목으로 대부분 빼앗았고 식당에서 먹은 밥값도 박양에게 떠넘겨 30만원의 빚까지 지게 했다. 최씨 등은 박양이 성매매를 그만두겠다고 하면 폭행을 하는 등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성매수 남성 4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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