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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한국 고교생 ’사기설’에 50조원 증발

    비트코인, 한국 고교생 ’사기설’에 50조원 증발

    비트코인 플래티넘 사기설 비상한 관심···“500만원 벌려고” 천정부지로 오르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투자 시장에 한국인 고등학생의 사기극이 벌어졌다는 주장이 나와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2~13일로 예정된 비트코인 하드포크(Hard Fork) 작업이 한 고교생이 벌인 거짓말에 불과했다는 주장이다. 10일 비트코인이 폭락한 상황에서 이 소식은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하드포크는 비트코인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에서 떨어져 나온 새로운 시스템이다. 기존 가상화폐와 다른 형태의 새로운 가상화폐가 탄생할 수 있는 수단이다. 비트코인에서 갈려 나온 비트코인골드, 비트코인캐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비트코인의 하드포크 가상화폐로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주목받았다. 비트코인의 49만 8533번째 블록에서 분리·생성된다는 게 초안이었다. 또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생성되는 시점에 비트코인을 갖고 있으면, 비트코인 플래티넘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일종의 ‘배당’인 셈이다. 이를 노리던 국내 투자자들은 물론, 해외 비트코인 투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플래티넘 탄생에 주목하던 상황이었다. 비트코인 플래티넘 개발진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트위터에 공식 계정까지 만들어 비트코인 플래티넘 관련 소식도 업데이트했다. 그러던 중 10일 비트코인 플래티넘 트위터 계정에 새로운 공지가 올라왔다.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돼 하드포크 작업을 50만번째 블록으로 미룬다는 소식이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그동안 영문으로 소식을 알리던 트윗에 한국말로 쓰인 트윗이 등장했다. 트윗에 이어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상품 가격 하락시 수익을 거두는 포지션 거래) 개꿀띠’, ‘앙 숏 개꿀띠’라는 내용의 한글 트윗이 올라왔다. 일명 급식체(중고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터넷 은어)로 된 장난스러운 트윗이 올라오자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지난 10일 오후 6시에는 해당 계정에 “죄송합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사실 스캠코인(가짜 가상화폐) 맞습니다”라며 “500만원 벌려고 그랬다. 살려주세요”라는 트윗이 올라와 비트코인 플래티넘 하드포크는 사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기극’ 설 논란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플래티넘 트위터 계정에 게시됐던 한글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하드포크 기대감에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7%나 하락,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5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이에 분노한 투자자들은 계정을 추적, 비트코인 플래티넘 계정의 주인이 국내 한 고교생이라며 실명과 학교 등을 공유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섭PB의 생활 속 재테크] 연금저축·IRP 세액공제로 연말정산 환급액 든든하게

    매년 2월이면 사무실에는 안도와 탄식이 교차한다. 연말정산을 통해 누구는 ‘13월의 월급’이라는 한 달치 월급을 환급받고 누구는 한 달치 월급만큼 추가로 납부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최대한 환급 금액을 늘리는 방법을 확인해 보자. 카드 공제한도 금액이 남았다면 체크카드를 신용카드보다 우선 사용해야 한다. 근로자는 연간 카드 사용액이 연봉의 25%를 초과하면 초과 금액의 15%(체크카드는 30%)를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제해 준다. 여기서 팁은 총급여의 25%까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 적립 등에 유리하고 25% 초과분에 대해서는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사용하는 것이 더 공제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연간 카드 공제 300만원 초과 시에도 택시와 항공료를 제외한 대중교통 요금과 전통시장 구입비를 카드로 결제하면 30%에 대해 100만원 한도로 각각 100만원 추가로 소득공제를 해 준다는 것도 잊지 말자. 초중고교생 자녀가 있다면 올해부터 체험학습비 세액공제를 신청할 수 있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수련활동이나 수학여행 등의 현장 체험 학습비 지출액이 학생 1인당 30만원 한도로 교육비 공제대상에 추가됐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라 해도 취학 전 1월과 2월의 학원비는 공제 대상이므로 놓치지 않도록 하자. 참고로 초, 중, 고등학생의 교육비 공제 한도는 1명당 300만원이다. 또한 국세청 간소화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지출내역 조회가 되지 않는 교복, 체육복 구입 비용, 장애인 특수 교육비는 영수증을 직접 모아 회사에 제출하면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연말정산 때 가장 가성비 높은 방법은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이다. 대표적으로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다. 연금저축은 연간 공제 한도 400만원 이내에서 총급여 5500만원 이하인 경우 16.5% 세액 공제율을 적용해 최대 66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IRP를 활용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IRP는 퇴직금을 계좌에 적립했다가 55세 이후 일시금이나 연금으로 찾아 쓸 수 있는 상품이다. 연금저축과 합쳐서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연금저축에 400만원을 납입했다면 IRP는 300만원, 연금저축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IRP로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라면 16.5%인 115만 5000원을 연말정산에서 돌려받게 된다. 단, IRP에 가입해서 세액공제를 받았다가 55세 이전 중도 해지하는 경우 세제 혜택을 받은 납입 금액과 운용수익에 대해 16.5%의 기타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자금 계획을 따져봐야 한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송파 ‘1만 시간의 봉사’ 주인공은 모두 은퇴자들

    소나무 금상 영예 5명 60대 이상 반찬봉사 미담 수상 고교생 눈길 서울 송파구는 오는 13일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자원봉사자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해온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다.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 자원봉사자(단체), 자원봉사 미담사례 등 수상자 685명이 참여한다. 우수자원봉사자 시상은 봉사 시간에 따라 소나무 금, 은, 동으로 구분된다. 1만 시간의 기적을 이뤄낸 소나무 금상 수상자 5명은 모두 60대 이상이다. 은퇴 후 지역의 병원과 치매센터 등에서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18년째 마천복지회관, 송파노인복지회관 등에서 봉사를 해온 임영길(72)씨는 “배고픔 속에서 태어나 자랐고, 성인이 되어서도 단칸방에서 4남매를 키웠다”면서 “그때의 어려움을 잊지 않고 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나무 금상 수상자인 뛰어난 일본어 실력을 보유한 최순옥(65·여)씨는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문화재해설사로 봉사를 해왔다. 이번 축제에서 미담 사례 수상자의 영광을 안게 된 김재형(18)군은 “봉사 점수를 채우려고 시작한 반찬 봉사를 고등학교 졸업반이 될 때까지 하게 됐다”면서 “봉사를 가면 늘 굳게 문을 잠가 놓으셨던 할아버지께서 어느 날 말없이 건네주신 차가운 귤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음식이었다”고 말했다. 송파모범운전자회의 색소폰 공연으로 문을 여는 이번 축제는 오카리나, 마술 공연을 비롯해 자원봉사 체험관·전시회, 2018년의 소망을 담은 소망나무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돼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언제나 남모르게 사랑을 실천해온 우리 구의 봉사자들이 하루 동안은 축제의 주인으로 빛나길 바란다”며 “수상자 분들이 몸소 겪은 어려운 이웃들의 이야기를 듣고 제도적 개선과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 고교생 내후년부터 옆 학교 수업도 골라 듣는다

    서울 고교생 내후년부터 옆 학교 수업도 골라 듣는다

    현재 중3, 고2 때부터 과목 선택 인근 학교들 연합 과목 개설 가능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2019년부터 서울의 모든 일반고에선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들을 수 있게 된다. 과목을 선택하는 데 문과와 이과 구분은 없다. 주변 학교들이 연합해 과목을 개설할 수도 있다. 학교 수업에 담장이 사라지는 것이다.서울교육청은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기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당장 내년에 개방-연합형 선도학교를 20개 안팎으로 운영하고, 2019년부터는 모든 일반고(자율형공립고 포함)에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학점제’의 전 단계로, 스스로 듣고 싶은 과목을 수강하면 의욕을 잃고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은 고교생들이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듣도록 하는 제도다. 예컨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따졌을 때 예체능 교과가 더 중요하다면 수학 과목보다 체육이나 예술 과목 비중을 더 높이는 식이다. 윤오영 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국어, 수학 등을 전혀 수강하지 않는 게 아니라 최소 이수 단위는 듣되 나머지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학생의 교과 선택권을 확대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고1은 필수과목을 주로 듣기 때문에 고2 때부터 원하는 과목을 골라 시간표를 직접 짤 수 있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궁극적으로 국어와 영어, 수학, 한국사 등 필수과목을 뺀 모든 시간표를 학생이 짜게 하는 ‘완전 개방형’을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학교 사정상 사회·과학탐구 과목 위주로 과목 선택권을 부여하는 ‘부분 개방형’ 교육과정부터 도입하는 학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학교별로는 신청 학생수가 적어 개설하기 어려운 ‘소인수 과목’은 인근 학교끼리 협력해 과목을 만드는 연합형 선택 교육 과정을 도입해 개방형 교육과정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도 뒀다.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고교학점제’와 닮았다. 다만 고교학점제는 학점을 채우면 졸업한다는 점에서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과 차이가 있다. 정부는 2022년 전국 고교에 학점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서울교육청은 초기 모델인 개방형 선택 교육 과정부터 시행해 미리 적응한다는 구상이다. 교육청은 또 내년 특성화고나 산업정보학교, 문화예술정보학교 중 5곳을 로봇, 코딩, 드론 등 ‘미래기술’ 수업을 운영하는 ‘미래기술 영역 선택교육과정 거점학교’로 운영한다. 일반고 학생이면 누구나 이들 학교 수업을 수강 신청해 들을 수 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문·이과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경직돼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선택교육과정을 마련했다”면서 “선택교육과정 확대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실습 고교생 사망 제주 업체대표 “소홀 인정…장례 잘 마무리하겠다”

    실습 고교생 사망 제주 업체대표 “소홀 인정…장례 잘 마무리하겠다”

    현장실습 중 숨진 고교생 이민호 군이 사고를 당한 음료 제조업체 제이크리에이션 대표가 4일 공식 사과했다. 사고 발생 25일 만이다.김동준 대표는 이날 오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하는 이민호 군을 잃고 비통해하는 부모와 친지 등 유가족, 학교 친구, 아픔을 같이 한 많은 분께 심심한 위로와 사죄의 뜻을 전한다”며 머리 숙였다. 이어 “통상적인 관행에 벗어나지 못하고 충분한 안전시설이나 현장관리 방안에 대해 세심하지 못했던 점이 사고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회사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안전교육을 하고 매뉴얼을 비치하는 등의 현장관리를 해야 했음에도 소홀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사고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유가족 아픔을 더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마지막 장례절차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생산공장 현장에서의 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장 근로에 대한 고용노동부와 관련 기관의 지적 사안을 겸허히 수용하고 안전을 위해 산업안전협회 등과 안전진단 및 개선 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번 일은 저임금을 통한 인건비 절감 목적은 아니며 젊은 인재 양성과 교육을 위해 시작됐다면서 현재 회사가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에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미리 작성한 원고 2장의 분량 사과문을 6분가량 읽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회견장을 나섰다. 서귀포산업과학고 3학년인 이민호 군은 지난달 9일 제이크리에이션 공장에서 적재기 프레스에 짓눌려 크게 다친 후 열흘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같은 달 19일 숨졌다. 이 군의 사망이 알려지면서 현장실습의 안전 문제와 과도한 노동 강도에 대한 공분이 일었고 관련 정부 대책 등이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인시에 공립 장애인특수학교 들어선다.

    용인시에 공립 장애인특수학교 들어선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유림동에 공립 장애인특수학교가 들어선다. 특수학교가 혐오시설이 아님에도 ‘내 집 앞 건립은 안된다’는 반대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결정된 것이어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용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처인구 유림동 559번지 일대 1만5005㎡를 공립특수학교 부지로 변경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이곳에 사업비 238억 원을 들여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유치원, 초·중·고교, 전공과정 등을 포함해 31개 학급 199명을 수용하는 공립 특수학교를 건립한다. 이곳에서는 용인시에 사는 장애 유치원생, 초·중·고교생이 입학해 국비로 교육을 받는다. 장애학생의 취업교육을 위한 취업반 8학급(56명)도 운영된다. 도 교육청이 보상과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한다. 용인지역에는 장애학생이 2500여명에 달하지만,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가 기흥구에 있는 사립학교 1곳(150명 수용)밖에 없는 실정이다. 도교육청은 당초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려고 했지만, 주민 반발로 무산되는 등 특수학교 설립이 쉽지않았다.장애인특수학교가 혐오시설이나 기피시설이 아님에도 학교건립이 추진되는 지역에서는 ‘내 집 앞’은 안된다는 반대 분위기가 팽배한 탓이다. 지난 9월 5일 서울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2차 토론회에서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지역주민을 설득하기 위해 장애인 자녀를 둔 엄마들이 무릎을 꿇었고, 그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있다. 그럼에도 장애인특수학교가 유림동에 자리 잡을 수 있게 된 원동력은 모현·포곡·유림·역삼 등 4개 지역을 지역구로 둔 용인시의회 자유한국당 이건영(65) 의원과 용인시의 노력 덕분이다.특히 이 의원은 부지물색과 주민 설득을 위해 4년간 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는 장애인특수학교를 받아준 유림동 주민들을 위해 13억원을 들여 학교 인근 유림배수지에서 학교부지까지 300m 도로(폭 10m)를 신설하기로 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어렵게 공립특수학교 부지를 결정한 만큼 장애학생들을 위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직업계高 현장 실습 55년 만에 사라진다

    정부가 근로 중심의 직업계고 현장 실습을 내년부터 전면 폐지한다. 대신 학습 중심 현장실습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이로써 조기 취업을 위해 1963년부터 시작된 직업계고 현장실습이 55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정부는 1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사회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고교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와 같은 직업계 고교생의 현장실습은 조기 취업을 목표로 6개월 이내 근로 중심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최근 산업체 현장실습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특성화고 이민호군을 비롯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르며 개선 필요성이 나왔다. 정부가 근로 중심 현장실습을 내년부터 전면 폐지하기로 하면서, 학생들은 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산업체에서 공부하는 형태의 실습만 받게 된다. 실습 기간도 3개월 이내로 제한된다. 이번 조처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 뒤 2020년 전국 모든 사업장에 적용된다. 정부는 또 현장실습을 하는 모든 사업장을 점검해 학생 인권 보호와 안전실태를 파악하고 위험 요인이나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복교 등 조처를 하기로 했다. 안전위험이나 학생 권익 침해 등에 신속히 대응하는 가칭 ‘현장실습 상담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실습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비한 해결절차 등을 모든 학생에게 문자로 안내한다. 학생들이 산업장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더라도 학교가 취업률을 유지하려고 이를 묵과하거나 오히려 산업장으로 등을 떠미는 문제와 관련, 취업률 중심 학교평가와 예산지원 체제도 개선키로 했다. 직업계고 취업률 조사 방식도 국가승인통계로 바꾸고 고용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지취업률을 조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일부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전공의 폭행사건, 간호사들에 대한 선정적인 장기자랑 강요 등과 관련, ‘의료환경에서의 비인권적 행위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건립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 ‘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 특수교육기관 확충, 특수학교 설립 환경 개선 등도 반영한다. 교육부는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오는 4일 확정, 발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희생의 대가”…내년부터 직업계 고교생 ‘조기취업 현장실습’ 전면 폐지

    “희생의 대가”…내년부터 직업계 고교생 ‘조기취업 현장실습’ 전면 폐지

    “제2 제주 현장실습 고교생 사망 막는다”…3개월 내 ‘학습중심 실습’만 허용현장실습 사업장 전수조사…‘현장실습 상담센터’도 운영키로전공의 폭행 등 관련 수련병원 폭행 대응 매뉴얼 마련 …위반시 과태료 부과 지난 9일 발생한 ‘제주 현장실습 고교생 사망사건’ 대책과 관련해 정부가 내년부터 직업계 고교생의 조기 취업 형태의 현장실습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정부는 1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사회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고교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관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해 이렇게 결정했다. 이는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실업계 고교생 현장실습과 관련해 학생을 노동력 제공 수단으로 활용하는 조기 취업 형태의 현장실습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정해진 현장실습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실습지도와 안전관리 등 최대 3개월의 학습중심으로 현장실습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취업 준비과정으로 바뀐다. 지금까지는 6개월 이내에서 근로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앞서 제주의 한 특성화고 졸업반이던 이민호 군은 현장실습을 나간 한 공장에서 12시간이 넘는 격무에 시달리고 혼자서 일을 하다 지난 9일 제품적재기에 목이 끼는 사고를 당한 뒤 열흘 만인 19일 끝내 숨졌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범부처 협력을 통해 우수 현장실습 기업 후보군을 학교에 추천하고, 현장실습 우수기업에는 다양한 행·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현장실습이 이뤄지는 모든 사업장을 전수 점검해 학생 인권 보호와 안전실태를 파악하고, 위험 요인이나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복교 등 조처를 하기로 했다. 직업계고 현장에 만연한 취업률 성과주의를 없애기 위해 취업률 중심의 학교평가와 예산지원 체제를 개선하고, 직업계고 취업률 조사방식도 국가승인통계로 바꿔 고용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지취업률을 조사하도록 했다. 또 안전위험 및 학생 권익 침해 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현장실습 상담센터(가칭)’를 설치·운영한다. 실습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해결절차 등을 모든 학생에게 문자로 안내하기로 했다. 관계부처는 이날 논의를 토대로 시·도 교육청과 학교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직업계고 현장실습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일부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전공의 폭행사건, 간호사들에 대한 선정적인 장기자랑 강요 등과 관련해 ‘의료환경에서의 비인권적 행위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전공의 폭행사건과 관련해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배포하고, 수련병원이 폭행 대응 의무를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 등 실질적 제재가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전공의 수련규칙 개정, 적정 간호인력 확보 대책 마련 등 전공의와 간호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 보안도 강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꾸지람에 불만…고교생이 50대 교사 뺨 때려

    꾸지람에 불만…고교생이 50대 교사 뺨 때려

    꾸지름에 불만을 품은 고교생이 교사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30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17)군이 지난 28일 오후 2시쯤 부산의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교사 B(50)씨의 뺨을 2∼3차례 때렸다. 경찰은 A 군이 자신의 등교 시간 등에 대해 B교사가 생활지도를 한 것에 불만을 품고 B씨를 찾아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군은 B교사가 5교시가 되어서야 등교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교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학교 측은 조만간 선도위원회를 열어 A군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가치’로 미래 이끌 청년 인재 100인

    ‘새 가치’로 미래 이끌 청년 인재 100인

    장애 극복 각종 글짓기대회 수상 고교생 이준서군 등 오늘 시상 입시와 취업난 등에 쫓기면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이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 가치를 창출한 청년 100명이 정부가 공인한 대한민국 인재로 뽑혔다.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7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이준서(왼쪽·경기 동탄고)군 등 100명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재상은 우리 사회의 젊은 인재들이 향후 국가의 주축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목적으로 2001년 시작했으며 올해로 17회째이다. 올해 수상자는 고교생 50명, 대학생 40명, 청년일반 인재 10명 등 모두 100명이 선정됐다. 고교 부문에서 뽑힌 이군은 장애에도 끊임없이 노력해 ‘2017 국제 지구사랑 작품 공모전’, ‘2015 통일 프로젝트 공모전’ 등 다양한 글짓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또 소외된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문화활동을 통한 재능기부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한 이성효(선린인터넷고)군, 소아암을 앓고 있음에도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과학 분야 인재인 박혜수(한국과학영재학교)양 등도 고교 부문 인재로 뽑혔다. 대학 부문에는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자신이 쓴 책의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 공경진(오른쪽·전북대)씨와 제주평화비 건립 추진, 제주청년협동조합 회원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 이민경(제주대)씨 등이 수상했다. 청년일반 부문에는 독도와 한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김보경씨, 사라져 가는 전통시장을 지역 주민과 청년들의 문화공간으로 재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주식회사 청춘팩토리의 장영덕씨 등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30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초등생 ‘과일 간식’ 나온다

    초등생 ‘과일 간식’ 나온다

    내년부터 방과 후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제철 과일 간식이 제공된다. 정부는 앞으로 5년 안에 과일 간식 지원 대상을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 건강과 과일 소비 촉진을 위해 공공급식에 과일 간식을 도입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단계적으로 현실화되는 것이다.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전국 5998개 초등학교의 방과 후 돌봄교실에 주 1~2회, 연간 30회의 과일 간식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예산 158억 4000만원도 확보했다. 정부는 과일 간식이 활성화되면 어린이 식습관 개선과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가 내놓은 ‘2016년 학생건강검사 표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2007년 11.6%에서 지난해 16.5%로 상승했다. 어릴 때부터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일 최소 400g 이상의 과일·채소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어린이(6~11세)의 과일·채소 섭취량은 하루 352g, 청소년(12~18세)은 378g으로 WHO 권장량에 미치지 못한다.서정완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린 시절 형성된 식습관은 평생 유지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미각을 활용한 식생활 교육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농식품부와 보건복지부가 과일 간식 시범사업을 한 결과를 보면 이용자 만족도가 꽤 높았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부터 10주간 전국 43개 초등학교의 방과 후 돌봄교실에 주 3회, 총 30번의 컵과일을 제공했다. 1~2학년생 1585명이 대상이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 돌봄전담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92.8%였다. 돌봄교실은 지금도 학생 1명당 월 3만원 안팎의 비용을 걷어 간식을 제공한다. 그러나 제공되는 간식은 빵, 과자, 우유 등 가공식품이 주류여서 건강과는 거리가 멀다. 과일 간식은 학교급식과 별도로 제공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정규급식의 후식으로 나오는 과일은 귤 한 알, 사과 1~2조각 등으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지현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서기관은 “간식 시간을 미각 교육 기회로 활용하면 어린이 스스로 과일 섭취의 필요성을 느끼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은 2000년대 초부터 과일 간식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2002년 시범사업을 거쳐 2008년 연방정부 차원에서 ‘신선 과일·채소 프로그램’을 법제화했다. 초등학생에 주 2회 간식을 제공한다. 유럽연합(EU)은 2009년 2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학교 과일제도’를 도입했다. EU와 회원국이 예산을 반반 부담하고 6~10세를 지원 권고 대상으로 정했다. 과일 간식 확산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재정이다. 전국 초등학생 268만명에게 주 1회(2000원) 과일 간식을 제공하려면 연간 1768억원이 필요하다. 초·중등생 413만명으로 지원을 확대하면 2725억원이, 초·중·고교생으로 넓히면 3887억원이 든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급격한 재정 부담을 줄이고자 2019년부터 초등 1·2학년, 2020년 1~3학년, 2021년 1~4학년, 2022년 1~6학년으로 지원 대상을 늘려 나갈 계획이지만 예산당국과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교학점제 2022년 전면도입… 내년 100곳 시범

    고교학점제 2022년 전면도입… 내년 100곳 시범

    진로에 맞춰 필요한 과목 선택 수요조사 “50% 이상 수시 집중” “스스로 커리큘럼 짜면 대입 유리” 상대평가 체제 내신 불이익 단점고교생들이 희망 진로에 맞춰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 학점을 채우면 졸업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현재 초등학교 5학년생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2년부터 전국 모든 고교에서 시행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정책연구 학교 60곳과 선도학교 40곳이 지정 운영된다. 이와 함께 고교 내신 성적도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로 전환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등급제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어 고교교육 전체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교육부는 27일 1차(2018~2020년)와 2차(2019~2021년)로 나눠 고교학점제를 추진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연구학교에는 매년 4000만(일반고)~5000만원(특성화고)의 예산이 지원된다.<서울신문 11월 10일자 12면> 고교학점제는 교육과정 이수 여부를 형식적인 출석 일수가 아니라 학점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영역·단계별 선택이 가능한 학점 기반 교육과정으로, 수강 신청을 통해 배울 과목을 스스로 선택한다. 사회·교양·예체능 분야는 필요한 과목을 추가 개설할 수 있고, 수학·과학 등은 난이도와 학습량에 따른 수준별 수업 편성도 가능하다. 평가는 성취평가제를 적용해 과정 중심으로 이뤄지며, 중장기적으로는 대학의 F학점과 비슷한 개념의 이수·미이수 제도 도입도 검토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서구 한서고를 방문해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고교학점제 추진 상황과 문제를 점검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고교학점제 시범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는 전교생 742명을 대상으로 개설된 과목이 63과목에 이른다.학생들은 수능과 관련된 학교지정 과목을 필수 수강하고 나머지 과목은 자유로이 선택해 듣는다. 교과 과목을 적게 수강하면 대입에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현재 대입 경향으로 볼 때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 김상래 교무부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해 보니 50% 이상이 수시모집에 더 집중하겠다고 했다”면서 “수시모집 비율이 75%, 정시모집이 25% 수준인 지금 상황에서 학생이 스스로 커리큘럼을 짜는 형태가 학생부종합전형을 비롯한 대입에서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교학점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상대평가 체제의 내신 불이익이다. 오승현 교육부 학교정책관은 “2020년 종합계획 발표 시 2022년에 성취평가제를 적용할지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수능이 지금처럼 비중이 크면 학생들의 과목 선택이 수능 위주로 쏠릴 수 있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수능을 절대평가로 해 힘을 빼는 대신 고교학점제로 고교 수업에 힘을 싣는 게 원래 큰 그림이었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 수능 개선은 현재 1년 유예에 들어간 상황이다. 양대 교원단체가 온도 차는 있지만 모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전국적으로 통일·일관된 현 교육과정을 완전히 바꿔야 학점제 시행이 가능한 만큼 철저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학생과 교사, 학교현장 혼란이 없도록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대입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는 가운데 학점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이 진로와 관련된 과목만 집중 학습하는 학습 불균형이 심화할 것”이라면서 “고교학점제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중고생 10명 중 3명 “행복은 성적순”…행복도 급감 왜?

    중고생 10명 중 3명 “행복은 성적순”…행복도 급감 왜?

    청소년 대상 여론조사…“불확실한 미래에 행복도 급감”“경제력과 행복은 비례” 응답…14% “혼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들의 행복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고생 10명 가운데 3명은 “행복은 성적순”이라고 응답했다. 수십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대학입학시험 위주의 주입식 교육, 1등부터 꼴등까지 ‘줄세우기’식 교육 환경 속에 우리 청소년들의 행복도가 급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27일 재단법인 행복세상에 따르면 창립 1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5∼10일 전국 중고생 800명을 대상으로 ‘행복의식 청소년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렇게 분석됐다. 중고생 가운데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절반 수준인 53.7%(매우 행복하다 22.6%, 조금 행복하다 31.1%)에 그쳤다. 이는 2011년 11월 벌인 같은 조사에서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낀 비율 58.6%보다 4.9% 포인트 낮은 수치다. 특히 고교생의 행복도는 2011년 56%에서 2017년 47%로 9% 포인트 급감했다. 학생들이 느끼는 행복도는 성적순대로 조사됐다. 1∼2등급 학생들은 60.7%가 행복하다고 답했고 3∼4등급(59.8%), 5∼7등급(48.1%), 8∼9등급(39.3%)으로 갈수록 행복하다는 응답이 적었다. ‘행복은 성적순이라는 말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10명 중 3명꼴인 28.9%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70.4%로 나왔다. 경제력과 행복도도 비례했다. 경제력이 있는 환경에 자란 학생일수록 행복도도 높았다. 경제적으로 상층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의 행복도는 64.2%지만 중간층과 하층의 행복도는 각각 58.5%와 28.4%로 나타났다. ‘누구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역시 ‘친구’(47.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가족은 25.8%에 불과했다. 이성 친구(7.9%),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만난 사람(1.6%) 등 순이었다. 선생님·멘토라는 응답은 0.8%에 불과했다. 심지어 혼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응답도 14.2%에 달했다. 청소년들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은 ‘자기 가치에 충실하고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43.8%), ‘차별을 받지 않는 세상’(15%),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세상’(11.2%), ‘기회나 경쟁이 공정한 세상’(10.2%)이었다. 행복세상은 “고교생의 행복도가 급락한 것은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20대의 행복도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같은 현상”이라며 “20대뿐 아니라 중고생들도 불확실한 미래로 행복도가 떨어지는 동조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적 차로 인한 행복감 격차는 2011년 조사 때보다 줄었지만 경제적 계층에 따른 행복감 격차는 더 커졌다”면서 “친구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하다는 응답도 2011년 조사 당시 31%보다 16.5%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6%P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다행이야, 고생했어… 큰 지진 없이 수능 끝났다

    다행이야, 고생했어… 큰 지진 없이 수능 끝났다

    “최선 다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마음 졸인 학부모들 자녀들 격려 올해 응원 키워드는 ‘워너원’ ‘급식체’ 응원 피켓 대거 동원“정말 고생했다.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경북 포항 북구 유성여고 앞에서 학부모들은 시험을 치르고 나온 자녀들을 껴안고 등을 토닥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시험을 잘 봤는지 못 봤는지를 물어보는 부모는 거의 없었다. 지난 15일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되면서 포항 지역 수험생들의 마음고생이 특히나 심했던 까닭인지 부모들은 자녀가 시험을 무사히 치러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녀들을 껴안고 눈물을 흘리는 부모도 적지 않았다. 아침에 긴장한 표정으로 시험장으로 들어갔던 수험생들도 모두 밝은 표정으로 교문을 나섰다. 지진 발생 이후 새 고사장으로 지정된 포항제철중 앞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고3 수험생들은 시험을 마치고 나오며 “고사장이 바뀌었다는 사실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며 밝게 웃었다. 제자들을 응원하러 나온 권모 교사는 “이번 지진과 수능 연기로 혼란스러워하는 제자들을 보면서 마음이 짠했다”면서 “부디 다들 좋은 성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항 지역 고사장에는 버스가 10여대씩 비상 대기를 했다. 학생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차량이었다. 교육청 직원뿐만 아니라 경찰들도 학교 주변에 순찰차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수능 2교시가 끝나고 지진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들은 모두 안도하는 마음으로 철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포항 북구 지역에서 규모 2.0 이하의 미세 여진이 4차례 발생했다. 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수능을 치르는 데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진 않았다. 이날 수험생들을 고사장으로 실어 나른 경찰의 활약도 빛이 났다. 고사장인 서울 용산구 중경고에 도착하고 나서야 수험표를 경기 의정부 집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한 고3 학생은 경찰차를 타고 왕복 84㎞를 오간 끝에 고사장 입실에 성공했다. 경기 화성에서는 버스를 놓쳐 고사장까지 갈 방법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시험을 치렀다. 경찰은 이날 955명의 수험생을 고사장에 안착시켰고 수험표를 집에 두고 나온 13명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도왔다. 고사장을 잘못 찾아간 수험생 59명도 경찰의 도움이 없었다면 시험을 보지 못할 뻔했다. 경찰은 이날 하루에만 1만 112건의 ‘수험생 민원’을 처리했다.올해 수능 응원의 키워드는 ‘아이돌’과 ‘급식체’로 요약됐다. 이날 전국 수능 고사장 앞에서 펼쳐진 응원전에서는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노래 ‘나야 나’ 패러디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학생들은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라는 가사를 ‘대학 합격 너야 너’, ‘1등급 주인공은 너야 너’ 등으로 바꿔 응원 구호로 외쳤다. 아울러 ‘수능 대박 인정? 어 인정’과 같은 ‘급식체’(급식을 먹는 초중고교생이 사용하는 일종의 은어)를 이용한 피켓도 대거 동원됐다. 매년 수능 날마다 고사장 앞에서 펼쳐지는 ‘수능 응원’에 당대의 유행을 비롯해 시대상이 농축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0년 11월 15일 수능 날에는 ‘공동합격구역’이라는 응원 피켓이 눈길을 끌었다. 당시 큰 흥행을 기록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제목에서 차용한 것이다. 2002년에는 ‘월드컵 4강’의 열기가 수능까지 이어졌다. 재학생들은 수능 날 고사장 앞에서 응원 문구였던 ‘꿈★은 이루어진다’와 ‘오~필승 코리아’를 개사한 ‘오~필승 선배님’을 외쳤다.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2707명의 수험생이 별도의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 2009년 수능 날에는 ‘수능 대박 확진이오’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스마트폰이 널리 확산되던 2012년에는 스마트폰의 잠금 상태를 해제하는 것에서 착안한 ‘풀어서 오답해제→해제하면 SKY’라는 피켓이 이목을 끌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수능 날에는 단원고 1학년생들이 세월호 참사 여파로 심리치료를 받던 2학년생들을 대신해 수능 응원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2학년’ 세대가 수능을 치른 2015년에는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트위터에 “전국에 우리 유민이 친구들, 천국에 있는 아이들이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2016년 수능 응원전에는 ‘이러려고 대박 났나’, ‘온 우주의 기를 모아 합격’ 등 ‘국정 농단’ 사태를 풍자한 문구들이 응원에 활용됐다. 포항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포항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서울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1등급 주인공은 너야너”...올 수능 응원 키워드는 ‘워너원’

    “1등급 주인공은 너야너”...올 수능 응원 키워드는 ‘워너원’

    ‘급식체’ 응원 피켓 대거 동원 “대학 합격 너야 너.”, “수능 대박 인정? 어 인정.” 올해 수능 응원의 키워드는 ‘아이돌’과 ‘급식체’로 요약됐다. 23일 전국 수능 고사장 앞에서 펼쳐진 응원전에서는 아이돌그룹 ‘워너원’의 노래 ‘나야 나’ 패러디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학생들은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라는 가사를 ‘1등급 주인공은 너야 너’ 등으로 바꿔 응원 구호로 외쳤다. 아울러 ‘급식체’(급식을 먹는 초중고교생이 사용하는 일종의 은어)를 이용한 피켓도 대거 동원됐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10대들은 또래 집단 간의 관계에서 사회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익숙한 아이돌그룹 노래와 ‘급식체’가 응원 문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매년 수능 날마다 고사장 앞에서 펼쳐지는 ‘수능 응원’에 당대의 유행을 비롯해 시대상이 농축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0년 11월 15일 수능 날에는 ‘공동합격구역’이라는 응원 피켓이 눈길을 끌었다. 당시 큰 흥행을 기록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제목에서 차용한 것이다. 2002년에는 ‘월드컵 4강’의 열기가 수능까지 이어졌다. 재학생들은 수능 날 고사장 앞에서 응원 문구였던 ‘꿈★은 이루어진다’와 ‘오~필승 코리아’를 개사한 ‘오~필승 선배님’을 외쳤다. 2009년 수능 날에는 ‘수능 대박 확진이오’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그해 수험생 2707명은 신종 플루 확산으로 별도의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기도 했다. 2012년에는 ‘풀어서 오답해제→해제하면 SKY’라는 피켓이 등장했다. 스마트폰이 널리 확산되던 때로 스마트폰의 잠금 상태를 해제하는 것에서 착안한 응원 문구였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수능 날에는 단원고 1학년생들이 세월호 참사 여파로 심리치료를 받던 2학년생들을 대신해 수능 응원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2학년’ 세대가 수능을 치른 2015년 ‘유민 아빠’ 김영오씨는 트위터에 “전국에 우리 유민이 친구들, 천국에 있는 아이들이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2016년 수능 응원전에는 ‘이러려고 대박 났나’, ‘온 우주의 기를 모아 합격’ 등 ‘국정 농단’ 사태를 풍자한 문구들이 수능 응원에 활용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뽑지 않거나 뽑을 선수 없거나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릴 수 없었다. 언젠가부터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 가면 지원자들이 앉아 있는 쪽을 바라보지 못하게 됐다. 지난 21일 여자프로농구 신입선수 선발회 현장에는 지원자 24명이 기자석 오른쪽에 앉아 있었다. 지명을 받지 못하면 얼마나 낙담할까, 그들의 안타까운 눈길을 어떻게 받아낼까 하는 걱정부터 앞서는 것이다. 이날 2라운드부터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는 구단이 나왔다. 3라운드 1~4순위 구단이 지명을 포기하고 5순위 구단의 감독이 일어서자 박수가 쏟아졌다. 4라운드도 4순위 구단의 감독이 유일하게 지명에 나서자 탄성이 터졌다. 내 이름이 불리지 않더라도 누군가를 지명하면 다행이고 축복이란 마음이 전해졌다. 고교 졸업자 9명이 모두 지명됐고 국내외 대학 출신 12명 가운데 5명이 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나머지 10명은 다른 일을 하면서 내년 드래프트를 준비하든지 딴 길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대학 출신 중 올해 두 경기만 뛰고 지원한 선수가 있었다. 심지어 실업팀의 두 선수는 한 경기를 뛴 게 고작이었다.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도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것이다. 사회자가 5라운드라도 지명할 의사가 없느냐고 묻는데 딴청을 피워야 했다. 1라운드만 지명권을 행사한 구단도 있었다. 구단 관계자들은 구단 살림도 빠듯하고 뽑을 만한 선수도 갈수록 적어진다고 말한다. 11개월 동안 한두 경기 출전하고도 도전하는 선수의 심정은 또 오죽할까 싶다. 일반 고교생으로 지원했다 낙방한 학생은 한 대학의 입단 제의를 받았다. 프로 선수를 뽑는 곳에서 대학 감독이 재목을 찾는 ‘웃픈’ 현실이다. 어떤 이는 ‘빨리 다른 길을 찾는 게 오히려 본인에게도 나을 수 있다’며 혀를 찬다. 다른 이는 ‘프로 출신이란 명함이라도 가져야 클럽 강사라도 할 수 있다’며 구단들이 너무 야박하다고 푸념한다. 현장을 나오니 몰아친 찬바람이 더 사납게 파고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특성화고 취업률보다 학생 인권 먼저 생각해야

    단군 이래 최악이라는 청년 실업 시대에 직업계고 졸업생 절반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은 50.6%로, 이 수치가 50%를 넘어선 것은 2000년 이후 17년 만이다. 교육부가 지난 4월 기준으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 등의 2017년 졸업생 취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가 그렇다. 교육부는 해마다 이즈음이면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을 발표한다. 그럴 때마다 뜻밖의 높은 취업률에 눈길이 간다. 취업이 어렵다고들 아우성이지만 고졸 취업의 문은 상대적으로 넓게 열려 있다는 뜻이다. 뿌리 깊은 학벌주의를 돌아보게 하는 사회적 암시이기도 하다. 문제는 높은 취업률의 그늘에 직업계고 학생들의 인권이 가려져 있다는 사실이다. 옛 공업고에서 이름을 바꾼 특성화고 학생들의 열악한 사정은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졌다. 현장실습 과정에서 교육을 빌미로 심각하게 노동 착취를 당하지만 사회의 관심과 정책의 배려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하루 12시간을 일해 봤자 수당을 합한 월급이 고작 100만원 남짓인 사례가 허다한 실정이다. 알량한 교육을 명분으로 직업사회에 첫발도 떼지 않은 학생들의 노동력을 갈취하는 현실은 부끄럽다 못해 참담하다. 근로보호 사각지대의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장실습 중 목숨을 잃는 사고는 잊힐 만하면 터진다. 며칠 전에는 제주에서 또 참변이 있었다. 산업체 현장실습을 나갔던 특성화고 3학년생이 제품 적재기에 목이 끼는 사고로 결국 사망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업체의 직원이 한 사람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단체가 위험 업무에 내몰린 파견형 현장실습 제도를 폐지하라고 성토하지만, 아까운 목숨을 되살릴 길은 없다. 정부는 특성화고 살리기에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 현장실습이 ‘노동착취 실습’으로 불린 지 오래다. 대학을 가지 않고도 성공한 직업인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바로 서야 학벌주의 사회의 고질병은 치료된다. 정당한 땀의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고교생 현장실습 현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서둘러 감독하고 보호해야 한다. 일선 학교의 노동권 관련 교육 프로그램부터 강화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직업훈련 중인 고교생들에게 부당 노동행위를 강요하는 무개념 기업체는 문을 닫게 된다는 위기의식을 심어 줘야 한다.
  • ‘어긋난’ 자식 사랑

    서울대의 한 교수가 10년간 자신의 논문에 아들을 공저자로 등록한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서울대에 따르면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A교수는 10년간 논문 40여편에 아들을 공저자로 등록했다가 논란이 일자 지난 10일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 A교수는 아들이 고교생이었던 2008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저술한 학술 논문에 아들 B씨를 공저자로 이름을 실었다. B씨는 고교 졸업 후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에 입학했고, 2015년 같은 대학 대학원에 입학했다. B씨는 지난 6월 아버지인 A교수의 추천을 받아 학과 내부에서 상과 상금을 받기도 했다. 서울대는 지난 1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B씨의 수상을 취소했다. 부자가 함께 참여한 논문에 대해서는 A교수의 실적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A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자체적인 조사를 한 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징계를 위해 사직서를 반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뿐 아니라 학생에 대해서도 권고나 징계 등을 할 수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자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4월 A교수가 연구비를 횡령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였지만,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고생 3명 공무원 시험 동시 합격

    여고생 3명 공무원 시험 동시 합격

    국가 공무원 시험에 전북 전주시 상업정보고 여학생 3명이 동시에 합격해 화제다. 20일 전주 상업정보고에 따르면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채에 이 학교 김주원, 공정원(일반 행정직), 이다솔(회계직) 학생 등 3명이 합격했다. 높은 경쟁률로 바늘 구멍 들어가기 만큼 힘든 공무원 시험에 여고생 3명이 동시에 합격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특성화 고교생을 대상으로 전북에서 7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복수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도 전주 상업정보고가 유일하다. 국가 공무원 시험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한 비결은 취업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덕분이다. 이 학교는 상업·회계 전문교과목 비중이 높아 영어 과목의 경우 1~2학년은 주당 3시간에 불과하다. 3학년은 아예 영어수업이 없다. 이때문에 학생들의 애초 영어실력이 최하위권이지만 방과후 맞춤형 개별수업을 진행해 과락 기준인 40점을 뛰어넘고 있다. 다른 과목 역시 지도 교사와 학생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출중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신병식 교장은 “필기부터 면접까지 취업준비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취업 명문고로 자리잡은 비결”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현장실습 중 사고당한 고교생 끝내 숨져…안전관리 허술

    현장실습 중 사고당한 고교생 끝내 숨져…안전관리 허술

    산업체 현장실습에서 사고를 당했던 고교생이 끝내 숨을 거뒀다.20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주시 구좌읍 모 기업체 공장에서 현장실습 중 다쳐 제주시 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A군(19)이 19일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제품 적재기 벨트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목뼈 일부가 골절되고 가슴과 목 부위를 크게 다쳤다. A군은 지난 일주일간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는 적재기 설비 주위에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작업의 위험도가 낮아 감독자가 배치될 의무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작업 전 안전교육 등을 제대로 실행했는지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해당 사업장에 대해서 작업 중지 명령도 내렸다. 경찰은 해당 업체 안전관리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협의로 입건하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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