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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 위장’ 한 1억 2600만년 전 대벌레 화석 발견

    ‘완벽 위장’ 한 1억 2600만년 전 대벌레 화석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벌레 조상’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견한 이것은 현존하는 대벌레 또는 가랑잎벌레와 유사한 종(種)으로, 학명은 ‘Cretophasmomima melanogramma’이다. 이 벌레는 몸길이 55㎜가량의 암컷으로, 날개가 혓바닥 모양으로 생겨 배 부분을 감싸고 보호할 수 있으며 위장술에 능하다. 이 벌레의 화석과 함께 발견한 고대 은행나무 잎의 화석과 비교해 봤을 때, 나뭇잎의 결과 날개 무늬가 매우 유사했으며 이는 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위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프랑스 파리 국립자연사박물관의 고고학자는 “이 벌레는 1억 2600만 년 전 백악기에 지구상에서 공룡과 함께 살았으며 따뜻하고 습하면서 나무가 울창한 지역에서 주로 서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고대 곤충 및 당시 환경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이 화석이 지금까지 발견한 대벌레 유사 곤충의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화석이 발견된 랴오닝성은 고대 조류 및 공룡의 화석이 다수 발견된 ‘화석 노다지’로 알려져 있는 만큼, 더 많은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3200년 전 암 환자 유골 발견…발암 원인 밝혀질까?

    3200년 전 암 환자 유골 발견…발암 원인 밝혀질까?

    3200년 전 암으로 사망한 고대 인류의 유골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해 수단 남부의 나일강 인근에서 발견한 이 유골은 3200년 전 25~3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사인은 암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더럼대학교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엑스레이 및 전자 미세 현미경을 이용해 검사한 결과 흉골 및 오른쪽 견갑골 곳곳에서 암으로 인해 생긴 흔적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 유골에서 전이성 암(metastatic carcinoma)의 흔적이 보이며, 연조직의 악성 암세포가 몸 곳곳으로 퍼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흔적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전이성 암의 증거”라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더럼대학교와 영국박물관 전문가들은 이 유골의 발견이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암의 발병 원인 및 진화 과정을 알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는 암 발병률이 비교적 높지만, 과거 인류에게서 암의 흔적을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고고학적 가치 역시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현대의 암은 나무 등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 등의 발암물질 및 유전적 영향, 잘못된 식습관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거의 환경은 현재와 판이한 만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발병원인이 밝혀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람 얼굴 조각된 9000년 전 ‘미스터리 지팡이’ 공개

    사람 얼굴 조각된 9000년 전 ‘미스터리 지팡이’ 공개

    시리아 남부에서 무려 9000년 전 고대 인류가 사용한 ‘미스터리 지팡이’가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고대 동물의 뼈로 만든 이 지팡이에는 2개의 사람 얼굴이 정교하게 조각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 지팡이는 9000여 년 전 살았던 야생 소의 갈비뼈를 깎아 만든 것으로 보이며, 길이는 12㎝가량이다. 원래는 더 길었지만 고의로 부러뜨린 흔적이 있으며, 조각된 얼굴은 모두 눈을 감고 있다. 특히 이것이 발견된 지역은 머리가 없는 시체 30구가 발견된 곳과 멀지 않아 불가사의한 느낌을 더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Centre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CNRS)의 프랭크 브리머 박사는 “이번 발견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 유물은 굉장히 독창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의 인류 얼굴을 자연주의적으로 묘사한 조각이 특징이며 아마도 장례식 의례에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지팡이가 최초로 발견된 것은 2007년이며 현재까지도 이 ‘미스터리 지팡이’ 및 일대 지역의 고고학적 의미를 밝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과거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이와 매우 유사한 형태의 유물이 9000년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브리머 박사 연구팀은 이 지팡이 역시 9000년 전 고대 인류가 사용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브리머 박사는 “사라진 시체의 머리는 적을 정복한 뒤 전리품으로 전시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팡이가 종교적인 의식에 쓰였을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의미나 용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설 속 황금 영웅 ‘베어울프’는 실존”

    “전설 속 황금 영웅 ‘베어울프’는 실존”

    5년 전 발견된 귀금속 유물이 고대 영국 서사시에 등장하는 전설적 영웅 ‘베어울프’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버밍엄 박물관 고고학 전문 연구진들이 이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물모양이 새겨진 헬멧’, ‘황금 칼 장식’ 등으로 이뤄진 해당 유물은 지난 2009년 잉글랜드 중서부 스태퍼드셔 해머위치 인근 농토에서 보물사냥꾼 테리 허버트에 의해 발견됐다. 약 4000개가 넘는 이 유물들은 오랜 세월이 무색할 정도 거의 변하지 않은 뛰어난 보존 상태로 발견돼 당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해당 지역은 과거 영국 앵글로색슨족의 7왕국 중 하나인 머시아 왕국(Mercia, 5~8세기)이 존재했던 곳으로 이 유물들 역시 해당 시기의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2012년 인근 지역에서 유물이 추가 발굴되면서 더욱 흥미로운 주장이 등장했다. 이 유물들이 고대 영국 전설 속에 등장하는 영웅 ‘베어울프’가 실제 했음을 증명한다는 것. 참고로 베어울프는 8~11세기 사이에 고대 영어로 쓰인 작자 미상 영웅 서사시의 주인공으로 ‘용을 죽인 전사’로 유명하다. 또한 아더왕에게 명검 ‘엑스칼리버’가 있듯 베어울프에게는 ‘황금투구’가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4000개가 넘는 유물들 중 약 600여 가지에게서 곡선 모양으로 정교히 조각된 뱀 , 말 , 행진하는 전사의 모습 등 공통적인 패턴을 발견했다. 이는 해당 유물이 왕국의 유산이 아닌 실제 전투를 수행했던 어느 전사의 무기와 갑옷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중 머리를 보호하는 투구로 추정되는 유물이 ‘황금색’이라는 것, 제작시기가 8~11세기 사이로 추정된다는 점은 유물의 주인이 ‘베어울프’라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연구에 참여중인 역사학자 크리스 펀은 “베어울프가 그저 전설이 아닌 앵글로색슨 족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이 유물들이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관련해 버밍엄 박물관 고대 유물 큐레이터 데이비드 시몬스는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유물 한 가지 한 가지가 정밀히 연결되어 있다”며 “연구가 더 진행되면 훨씬 더 놀라운 그림이 완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Birmingham Museum and Galler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1800년 전 편지…군인이 쓴 편지 100년만에 판독

    1800년 전 편지…군인이 쓴 편지 100년만에 판독

    1800년 전 이집트 출신의 군인이 쓴 편지가 100여년 만에 판독에 성공해 일반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리스어로 쓰인 이 편지를 쓴 주인공은 아우레리우스 폴리온이라는 군인으로, 유럽에서 로마 군단 소속이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는 고향에서 빵을 팔아 생계를 잇는 어머니와 여동생, 남동생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가족들이 모두 몸 건강하길 바란며 이를 위해 매일 신께 기도하고 있다”면서 “편지를 보내는 것을 멈추지는 않겠지만 너무 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가족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편지를 통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800년 전에 작성한 이 편지는 100여년 전 현지의 고고학자가 이집트의 텝투니스의 한 사원에서 발견한 것으로 이들은 해당 현장에서 다수의 파피루스들을 발견했지만 훼손 상태가 심해 판독에 수십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1800년 전 편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1800년 전 편지, 감동적이다”, “1800년 전 편지, 그때도 군인은 편지가 위안이 됐나보네”, “1800년 전 편지, 해석하다니 대단”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 얼굴 새겨진 9000년전 ‘미스터리 지팡이’ 공개

    사람 얼굴 새겨진 9000년전 ‘미스터리 지팡이’ 공개

    시리아 남부에서 무려 9000년 전 고대 인류가 사용한 ‘미스터리 지팡이’가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고대 동물의 뼈로 만든 이 지팡이에는 2개의 사람 얼굴이 정교하게 조각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 지팡이는 9000여 년 전 살았던 야생 소의 갈비뼈를 깎아 만든 것으로 보이며, 길이는 12㎝가량이다. 원래는 더 길었지만 고의로 부러뜨린 흔적이 있으며, 조각된 얼굴은 모두 눈을 감고 있다. 특히 이것이 발견된 지역은 머리가 없는 시체 30구가 발견된 곳과 멀지 않아 불가사의한 느낌을 더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Centre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CNRS)의 프랭크 브리머 박사는 “이번 발견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 유물은 굉장히 독창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의 인류 얼굴을 자연주의적으로 묘사한 조각이 특징이며 아마도 장례식 의례에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지팡이가 최초로 발견된 것은 2007년이며 현재까지도 이 ‘미스터리 지팡이’ 및 일대 지역의 고고학적 의미를 밝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과거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이와 매우 유사한 형태의 유물이 9000년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브리머 박사 연구팀은 이 지팡이 역시 9000년 전 고대 인류가 사용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브리머 박사는 “사라진 시체의 머리는 적을 정복한 뒤 전리품으로 전시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팡이가 종교적인 의식에 쓰였을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의미나 용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 최남단 지방에서 250년 전 난파선 잔해 발견

    지구 최남단 지방에서 250년 전 난파선 잔해 발견

    250년 전 난파한 선박의 조각들이 지구 최남단 지방에서 발견됐다. 흔적을 발견한 고고학 연구팀은 아직 발굴을 하지 않아 추가로 난파선의 흔적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난파한 선박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확인된 잔해가 발견된 곳은 아르헨티나 최남단 지방인 티에라 델 푸에고의 해안가다. 라틴아메리카 고고학 연구팀이 정밀 탐사를 벌이면서 1765년 난파한 스페인 선박 ‘푸리시마 콘셉시온’의 잔해를 찾았다. 발견된 잔해는 난파한 선박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확인된 목재, 금속, 유리 등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난파선의 흔적은 지상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고 밝혔다. 푸리시마 콘셉시온은 스페인 카디스 항구에서 승무원 등 193명을 태우고 출발해 남미 페루로 항해하다가 1765년 1월 난파했다. 하지만 항해는 중단되지 않았다. 육지에 상륙한 승무원들은 침몰한 선박의 잔해 등을 이용해 3개월 동안 새로운 배를 건조했다. 배를 건조한 뒤에는 안전항해를 기원하며 미사를 올리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지금의 티에라 델 푸에고에서 스페인 승무원들이 원주민(인디언)들과 평화롭게 지내면서 배를 건조한 것도 사상 처음, 미사를 드린 것도 사상 처음으로 기록돼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고고학 연구팀은 이번 탐사에서 당시 원주민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400개 장소를 발견했다. 사진=텔람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6,000년 된 세계 최고(最古) 왕관…누가 썼을까?

    6,000년 된 세계 최고(最古) 왕관…누가 썼을까?

    무려 6,000년 된 세계 최고(最古) 왕관은 과연 누구 머리에 있던 것일까? 최근 이에 대한 연구결과가 제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왕관은 지난 1961년 이스라엘 사해 인근 사막동굴에서 고고학자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은 이 왕관의 제작시기를 기원전 4,000~3,300년 사이 청동기시대로 추정했다. 다만 두꺼운 원형 두께에 독수리 장식이 인상적인 해당 왕관의 ‘주인’과 ‘용도’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이후 해당 동굴에서 400여개에 달하는 추가 유물들이 발굴되며 왕관의 정체는 조금씩 구체화 됐다. 발굴된 유물들은 구리, 돌 등으로 만들어진 그릇과 점토로 제작된 신상(神像) 등으로 고고학자들은 이것이 청동기 시대 장례문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봤다. 또한 동굴 위치가 사해사본이 발견된 ‘쿰란 평원’, 성경 속 다윗 왕이 사울 왕을 피해 몸을 숨겼던 ‘엔게디 국립공원’과 인접해있기에 정황상 유물이 차지하는 역사적 비중이 높을 것으로 학자들은 예상한다. 다만 학자들은 해당 왕관과 유물들이 왕족 등 특정 신분의 장례절차에서만 활용됐을 것으로 단정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인 장례식에도 해당 유물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열어둔 채 아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Caters News Agency/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인간과 고양이는 언제부터 친구가 됐을까?

    인간과 고양이는 언제부터 친구가 됐을까?

    개와 더불어 인간에게 가장 사랑받는 반려동물인 고양이는 과연 언제부터 우리들의 친구가 됐을까? 최근 벨기에 왕립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이 ‘고양이의 가축화가 5700년 전 부터 시작됐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고고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이집트 히에라콘폴리스의 무덤에서 발굴된 여러 고양이들의 뼈를 분석해 얻어졌다. 그간 야생성이 강한 고양이의 가축화 시기와 관련된 다양한 이론들이 제기돼 왔다. 현재까지 학계에서 받아들이는 주류 연구결과는 약 4000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이 고양이를 길들여 전세계로 수출했다는 것. 그러나 지난해 말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팀이 중국 산시성의 한 농가에서 발굴한 고양이 뼈를 분석한 결과 애완묘로 키운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을 분석한 이 고양이의 나이는 약 5300년 전으로 기존 이집트인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번에 벨기에 연구팀은 다시 중국인보다 약 400년 앞선 가축 증거를 찾아내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연구를 이끈 빔 반 니어 박사는 “발굴될 고양이는 BC 3,700년 경에 살았던 것으로 이중 골절된 뼈를 치료한 흔적을 찾았다” 고 설명했다.이어 “무덤에서 고양이뼈가 대량으로 발굴된 것으로 보아 당시 이집트인들이 제사에 쓸 희생물로 야생 고양이를 잡은 것 같다” 면서 “고양이는 죽기 전 짧은 기간동안 인간들의 보살핌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800년 전 이집트 군인이 쓴 ‘감동 편지’ 공개

    1800년 전 이집트 군인이 쓴 ‘감동 편지’ 공개

    1800년 전 이집트 출신의 군인이 쓴 편지가 100여 년 만에 판독에 성공해 일반에 공개됐다. 그리스어로 쓰인 이 편지를 쓴 주인공은 아우레리우스 폴리온이라는 군인으로, 유럽에서 로마 군단 소속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고향에서 빵을 팔아 생계를 잇는 어머니와 여동생, 남동생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가족들이 모두 몸 건강하길 바란며 이를 위해 매일 신께 기도하고 있다”면서 “편지를 보내는 것을 멈추지는 않겠지만 너무 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가족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표했다. 이 군인은 가족에게 총 6통의 편지를 썼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으며, 이에 대한 불안감도 표시했다. 1800년 전에 작성한 이 편지는 100여 년 전 현지의 고고학자가 이집트의 텝투니스의 한 사원에서 발견한 것이다. 이들은 해당 현장에서 다수의 파피루스들을 발견했지만 훼손 상태가 심해 판독에 수 십 년이 걸렸다. 하지만 미국 라이스대학교의 그랜트 애덤슨 박사 연구팀이 적외선 기기 및 첨단 과학 장비를 이용해 이를 복원·판독하는데 성공했고, 이는 최근 미국 파피루스학자협회의 간행지를 통해 공개됐다. 애덤슨 박사는 라이브사이언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 군인의 가족이 편지에 답장을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편지 내용과 발견 장소 등을 보아 가족이 편지를 받은 것만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로마인들이 이집트를 지배했을 당시 생존한 사람이며, 가난 때문에 음식과 돈을 벌려 군에 지원입대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800년 전 군대의 상황과 한 개인의 일상, 감정을 엿볼 수 있는 이 편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밴크로프트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7000년 전 ‘미스터리 발자국’ 발견…”고고학적 보물”

    7000년 전 ‘미스터리 발자국’ 발견…”고고학적 보물”

    영국에서 무려 7000년 전 생명체의 발자국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영국은 습한 날씨 때문에 곤욕을 치러야 했지만, 덕분에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고고학적 보물’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조수간만의 차가 있는 노섬벌랜드의 해안에서 발견한 이 발자국은 오랜시간 동안 이탄층(습지나 늪에 살던 식물들이 썩어서 쌓임으로써 이루어진 토층)에 파묻혀 양호한 상태로 보존돼 왔다. 이를 발견한 고고학자인 배리 메드 박사는 “집 근처 해변에서 개와 함께 걷다가 범상치 않은 발자국을 찾았다“면서 ”이번 발견은 노섬벌랜드 해안에 수 천 년 전 어떤 생명체와 환경이 존재했는지를 알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발자국은 아마도 중석기 시대에 철따라 이주하는 동물들과 이를 쫓아다니며 사냥을 하는 사냥꾼들이 만든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메드 박사는 지난해에도 노섬벌랜드 근처의 또 다른 해안가에서 역시 7000 년의 역사를 품은 고대 생명체의 발자국을 발견한 바 있다. 여기에는 멧돼지와 사슴, 소 등 동물 뿐 아니라 어른과 아이의 발자국까지 선명하게 보존돼 학계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그가 이번에 발견한 발자국 역시 지난 해 발견한 것과 유사한 점이 많아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매드 박사는 “이번에 발견한 발자국이 동물의 것인지 고대 인류의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고고학적 가치가 높아 자세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간과 고양이가 친구가 된 시기는 5700년 전”

    “인간과 고양이가 친구가 된 시기는 5700년 전”

    개와 더불어 인간에게 가장 사랑받는 반려동물인 고양이는 과연 언제부터 우리들의 친구가 됐을까? 최근 벨기에 왕립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이 ‘고양이의 가축화가 5700년 전 부터 시작됐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고고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이집트 히에라콘폴리스의 무덤에서 발굴된 여러 고양이들의 뼈를 분석해 얻어졌다. 그간 야생성이 강한 고양이의 가축화 시기와 관련된 다양한 이론들이 제기돼 왔다. 현재까지 학계에서 받아들이는 주류 연구결과는 약 4000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이 고양이를 길들여 전세계로 수출했다는 것. 그러나 지난해 말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팀이 중국 산시성의 한 농가에서 발굴한 고양이 뼈를 분석한 결과 애완묘로 키운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을 분석한 이 고양이의 나이는 약 5300년 전으로 기존 이집트인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번에 벨기에 연구팀은 다시 중국인보다 약 400년 앞선 가축 증거를 찾아내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연구를 이끈 빔 반 니어 박사는 “발굴될 고양이는 BC 3,700년 경에 살았던 것으로 이중 골절된 뼈를 치료한 흔적을 찾았다” 고 설명했다. 이어 “무덤에서 고양이뼈가 대량으로 발굴된 것으로 보아 당시 이집트인들이 제사에 쓸 희생물로 야생 고양이를 잡은 것 같다” 면서 “고양이는 죽기 전 짧은 기간동안 인간들의 보살핌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7000년 전 발자국 발견…”중석기 시대 생명체”

    7000년 전 발자국 발견…”중석기 시대 생명체”

    영국에서 무려 7000년 전 생명체의 발자국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영국은 습한 날씨 때문에 곤욕을 치러야 했지만, 덕분에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고고학적 보물’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조수간만의 차가 있는 노섬벌랜드의 해안에서 발견한 이 발자국은 오랜시간 동안 이탄층(습지나 늪에 살던 식물들이 썩어서 쌓임으로써 이루어진 토층)에 파묻혀 양호한 상태로 보존돼 왔다. 이를 발견한 고고학자인 배리 메드 박사는 “집 근처 해변에서 개와 함께 걷다가 범상치 않은 발자국을 찾았다“면서 ”이번 발견은 노섬벌랜드 해안에 수 천 년 전 어떤 생명체와 환경이 존재했는지를 알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발자국은 아마도 중석기 시대에 철따라 이주하는 동물들과 이를 쫓아다니며 사냥을 하는 사냥꾼들이 만든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메드 박사는 지난해에도 노섬벌랜드 근처의 또 다른 해안가에서 역시 7000 년의 역사를 품은 고대 생명체의 발자국을 발견한 바 있다. 여기에는 멧돼지와 사슴, 소 등 동물 뿐 아니라 어른과 아이의 발자국까지 선명하게 보존돼 학계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그가 이번에 발견한 발자국 역시 지난 해 발견한 것과 유사한 점이 많아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매드 박사는 “이번에 발견한 발자국이 동물의 것인지 고대 인류의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고고학적 가치가 높아 자세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그물 너머(홍구보 지음, 청옥 펴냄) 제5회 김유정소설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비정규직, 태풍 루사, 마을 통장, 젊은 시절의 아버지 등 자신과 주변 이야기를 50~60대 남자의 시선으로 풀었다. 295쪽. 1만 2000원. 놀면서 공부하기(양명채·조옥남 지음, 맹모지교 펴냄) 송암천문대에서 우주를 배우고, 대관령고원에서 지형을 익힌다. 외암민속마을에서는 조선으로 현장학습을 떠나는 여행기. 304쪽. 1만 4800원. 해저 보물선에 숨겨진 놀라운 세계사(랜달 사사키 지음, 홍성민 옮김, 공명 펴냄) 보물선, 난파선 등으로 세계사를 읽고 흥미로운 수중고고학을 엿본다. 232쪽. 1만 3000원. 방과후 학교가 불안하다(박효정 지음, 사과나무 펴냄) 방과후 학교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쳐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향점을 제시한다. 232쪽. 1만 3000원.
  • 3600년 전 미라 가슴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 발견(연구)

    3600년 전 미라 가슴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 발견(연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가 3600년 이상 된 미라의 가슴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USA투데이 등 해외언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중국산 치즈’는 BC(기원전) 1615년경에 만들어졌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치즈보다 훨씬 이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치즈를 ‘품고 있던’ 미라는 1930년대에 타클라마칸 사막 지역에서 발견했는데, 사막의 건조한 날씨와 염분이 포함된 토양이 치즈와 미라의 부패를 막고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게 도왔다. 미라의 무덤에서는 다른 식물의 씨앗 및 동물의 조직이 발견됐으며, 이를 보아 BC 1450~1650 년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미라의 가슴과 목 부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부스러기가 발견됐는데, 분석 결과 이는 단백질과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치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연구한 독일 최고의 연구소인 막스 플랑크 분자생물학 연구소 측은 왜 당시 사람들이 시신을 매장할 때 치즈를 함께 묻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망자의 사후세계를 위한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팀은 이 치즈가 우유와 이스트를 섞어 만들어졌으며, 현대의 케피어(우유를 발효시킨 음료), 코티지치즈와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제조한 치즈는 만들기 쉽고 제조비용이 낮기 때문에 유목민이 많았던 아시아에서 즐겨 먹는 식품이었으며, 특히 케피어와 케피어치즈는 락토오스(젖당)가 낮아, 체질에 락토오스가 잘 맞지 않는 아시아인에게 쉽게 적응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폴란드에서는 치즈를 만들 때 사용했던 7000년 전 여과기 조각이, 덴마크에서는 5000년 전 주전자 등이 발견된 바 있지만 직접적으로 치즈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막스 플랑크 연구소는 이것이 ‘세계 최고(最古) 치즈’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요크대학의 한 생물학자는 “이번에 발견된 것이 레닛(우유를 치즈로 만들 때 사용하는 응고 효소)이 아니라 케피어로 만들어졌으며, 여기에 함유된 단백질이 가설을 입증하기에 너무 많이 부패돼 있기 때문에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고고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600년 전 고대 잉카 女미라 사망 미스터리 밝혀져”

    “1,600년 전 고대 잉카 女미라 사망 미스터리 밝혀져”

    잔인한 ‘살인의식의 희생자’였던 것일까? 수천 년 전 고대 잉카시대 여성미라의 사인(死因)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제기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독일 뮌헨대 연구팀이 1,600년 된 고대 잉카시대 여성미라의 유력한 사망원인으로 ‘카파코차(capacocha)’라는 살인의식을 제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잉카여성미라는 지난 1890년, 독일 고고학 연구팀에 의해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바이에른 주 국립 고고학 박물관으로 옮겨져 100여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녀가 무슨 원인으로 사망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최근 뮌헨대 고 병리학(paleopathology, 화석 생물의 병리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 학자 안드레아스 네를리히는 잉카 여성미라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무엇이 그녀를 거친 사막 속에 묻히게 했는지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네를리히는 미라의 두개골, 장기 등에 대한 정밀 컴퓨터 단층촬영(computer tomography)을 진행했고 DNA 검사도 병행했다. 이 과정에서 오래 전 잉카 문명시대를 살았던 한 여인의 역사가 천천히 드러났다. 먼저, 미라의 주인공은 1,600년 전 생존했던 고대 잉카시대 여성으로 사망당시 그녀의 나이는 20~25세 사이로 나타났다. 주목할만 것은 미라의 몸에서 발견된 ‘트리파노소마 크루즈’라는 원충 흔적이다. 이는 남미의 악명 높은 전염질환인 샤가스 병(Chagas disease, 브라질 수면병이라고도 불림)의 병원체다. 이 수면병은 급성일 경우 2~4주안에 사망하기에 이 여성의 최초 사인(死因)으로 유력히 거론됐다. 하지만 조사가 진행되면서 다른 사실이 나타났다. 미라의 두개골 부분에 날카로운 것에 뚫린 것 같은 상처가 발견됐던 것. 연구진은 이를 ‘카파코차(capacocha)’ 흔적으로 봤다. 이는 잉카의 악명 높은 살인의식으로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며 어린아이, 젊은 여성들은 살해하는 행위다. 네를리히는 미라의 몸속에서 악성 기생충이 발견되긴 했지만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종교의식과정에서 벌어진 살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미라는 올 8월 중순까지 뮌헨에 있는 바이에른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된다. 참고로 최초 잉카사회는 기원전 11,000년경 현 페루지역에 정착한 인디오들로부터 시작된다. 부족사회 형성 시기는 기원전 1,250년으로 당시 빈족, 치무족, 나스카족, 티아우아나코족 등이 있었다. 미라 매장 풍습이 생긴 건 서기 600년부터다. 오늘 날 우리가 말하는 잉카 제국은 1438~1533년 사이에 번성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공공 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사진=PLos on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3600년 전 미라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 발견 화제

    3600년 전 미라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 발견 화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가 3600년 이상 된 미라의 가슴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USA투데이 등 해외언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중국산 치즈’는 BC(기원전) 1615년경에 만들어졌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치즈보다 훨씬 이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치즈를 ‘품고 있던’ 미라는 1930년대에 타클라마칸 사막 지역에서 발견했는데, 사막의 건조한 날씨와 염분이 포함된 토양이 치즈와 미라의 부패를 막고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게 도왔다. 미라의 무덤에서는 다른 식물의 씨앗 및 동물의 조직이 발견됐으며, 이를 보아 BC 1450~1650 년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미라의 가슴과 목 부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부스러기가 발견됐는데, 분석 결과 이는 단백질과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치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연구한 독일 최고의 연구소인 막스 플랑크 분자생물학 연구소 측은 왜 당시 사람들이 시신을 매장할 때 치즈를 함께 묻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망자의 사후세계를 위한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팀은 이 치즈가 우유와 이스트를 섞어 만들어졌으며, 현대의 케피어(우유를 발효시킨 음료), 코티지치즈와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제조한 치즈는 만들기 쉽고 제조비용이 낮기 때문에 유목민이 많았던 아시아에서 즐겨 먹는 식품이었으며, 특히 케피어와 케피어치즈는 락토오스(젖당)가 낮아, 체질에 락토오스가 잘 맞지 않는 아시아인에게 쉽게 적응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폴란드에서는 치즈를 만들 때 사용했던 7000년 전 여과기 조각이, 덴마크에서는 5000년 전 주전자 등이 발견된 바 있지만 직접적으로 치즈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막스 플랑크 연구소는 이것이 ‘세계 최고(最古) 치즈’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요크대학의 한 생물학자는 “이번에 발견된 것이 레닛(우유를 치즈로 만들 때 사용하는 응고 효소)이 아니라 케피어로 만들어졌으며, 여기에 함유된 단백질이 가설을 입증하기에 너무 많이 부패돼 있기 때문에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고고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세인 비밀담은 1000년 묵은 ‘치아 찌꺼기’ 발견

    중세인 비밀담은 1000년 묵은 ‘치아 찌꺼기’ 발견

    중세인들이 섭취했던 음식과 식습관 그리고 당시 유행했던 질병들은 무엇일까? 해당 정보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1,000년 묵은 치태(齒苔)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요크 대, 스위스 생물정보학 연구센터 공동 조사팀이 최소 1,000년 전 조상의 치태(齒苔)를 발견해 연구 중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치태는 독일 델하임 지역에서 발굴된 약 1,000년 전 해당 지역 거주민의 이에서 추출됐다. 치태는 치석, 세균, 상피세포 등이 이에 달라붙어 굳은 것으로 흔히 ‘플라그’라는 영문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치태는 충치 등 각종 잇몸 질환으로 주요 원인으로 세균·박테리아의 총 본산이기도 하다. 연구진은 해당 이에서 추출한 치태에 대한 DNA 염기서열 분석을 시도했고 놀랄만한 결과를 얻었다. 해당 시기 중세인의 식습관과 구강 질환에 대한 신빙성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 연구진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1,000년 전 중세인들과 현대인들은 같은 종류의 야채를 섭취했다는 것. 그리고 고대인들 역시 치주 질환(periodontal disease, 박테리아가 잇몸 틈으로 침투해 인접조직을 손상시키는 질환)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즉 해당 치태에서 발견된 박테리아 흔적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주 질환 흔적으로 연구진은 여기에 ‘microbial Pompeii’라는 명칭을 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요크 대학 매튜 콜린스 박사는 “썩어서 없어지는 일반 뼈와 달리 치태는 생체정보를 오래 보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일반 고고학이 치아 화석 분석에 집중하지만 사실 치태에 더 많은 정보가 담겨져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공동 연구진 중 한 명인 취리히 대학 크리스티나 바르너 박사는 “치태 분석을 통해 과거 조상들의 생활상, 질병 정보, 선호 음식 등을 선명히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치주질환은 심혈관 질환, 뇌졸중, 폐 질환,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과 연계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과거는 물론 향후 질병 발생경로 추적에 있어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연구진들은 기대 중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게재됐다. 사진=Christina Warinner/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4,000년 전 英공주가 입었던 ‘드레스’ 공개

    4,000년 전 英공주가 입었던 ‘드레스’ 공개

    4,000년 전 청동기 시기 영국 공주가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드레스와 각종 장신구들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드레스와 장신구들은 잉글랜드 데본 주의 바위가 많은 고원으로 잘 알려진 다트무어 인근 무덤에서 2년 전 발견됐다. 최근 다트무어 국립공원협회 고고학 연구진은 당시 발견된 드레스와 장신구들을 재조사하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의 장신구들이 4,000년 전에는 보기 드물었을 ‘호박(보석 종류)’, ‘주석’ 등의 귀금속으로 만들어졌고 드레스 역시 고급 동물 가죽 재질이었던 것. 해당 연구를 진행 중인 수석 고고학 연구원은 “드레스와 장신구의 성분과 크기를 미루어 볼 때 본 주인은 사망 당시 14~25세 사이 여성이었던 것 같다”며 “무덤 규모와 진귀한 부장품 등을 보면 사망자의 신분이 무척 고귀했을 것이다. 아마도 ‘공주’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영국 청동기는 기원전 2,800년경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사회는 켈트족들에 의한 초기 지배체제가 형성됐었을 것이라고 고고학자들은 추정 중이지만 뚜렷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초기 청동기 시기 영국 사회상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영국 BBC 방송은 해당 유물 분석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오는 28일 방영할 예정이다. 사진=다트무어 국립공원협회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농경문 청동기·이차돈 순교비 보물 예고

    농경문 청동기·이차돈 순교비 보물 예고

    초기 철기시대 한반도의 농경 활동과 신앙을 보여주는 ‘농경문 청동기’(農耕文 靑銅器)와 신라시대 불교 순교자 이차돈을 추모하는 ‘경주 이차돈 순교비’(慶州 異次頓 殉敎碑)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문화재청이 10일 밝혔다. 농경문 청동기는 한 면에 농기구로 밭을 가는 남성과 추수하는 여성을 표현하고 반대 면에는 나뭇가지 위에 새가 앉은 모습을 새긴 청동의기(靑銅儀器)다. 풍요를 기원하는 농경의례, 삼국지·후한서 등에 나오는 소도(蘇塗)와 솟대, 한국 민간신앙에 나타나는 신간(神竿)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역사 기록이나 고고학적 조사로 밝힐 수 없는 초기 철기시대 생업과 신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줘 역사·문화사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경주 이차돈 순교비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에서 전해지는 이차돈의 순교 모습을 새긴 비석이다. 불교 공인을 기록한 사료로는 현존하는 것 중 가장 오래됐고 통일신라 시대 복식·조각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다. 이번 보물 지정 예고는 문화재청이 지난해 8월 국립중앙박물관과 맺은 ‘문화재 보존 관리 협력에 관한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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