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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기선 인천시장 소환…권력남용 ‘경고 메시지’

    공적자금 특별수사본부가 10일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을 전격 소환키로 한 것은 활동 반경이 넓어진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권한 남용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 시장 소환 의미] 최 시장 소환은 또한 검찰의 정치권에 대한 고강도 사정 방침과 무관치 않다.최 시장은 수뢰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이미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지난달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고 있던 유종근(柳鍾根) 전북 지사를 소환해 구속했었다.당시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는 정치권의 일정 등을 고려하지 않을 생각이며 혐의가 드러날 경우 정상적인 절차대로 처리하겠다. ”고 밝혔었다. 지난 98년 경기은행 퇴출 문제와 관련,금품을 받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최 시장은 다시 한번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더 이상 시장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 [송도 신도시와 문제의 땅] 이번 사건과 관련된 땅은 대우자동자판매㈜가 소유하고 있는 인천시 옥련동 일대 14만여평이다.이 땅은 송도 신도시와 인접한 송도 유원지 안에있다. 대우그룹측은 97년 10월 이 땅에 102층짜리 건물을 짓고본사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부지 용도변경을 인천시에 요청했었다. 검찰은 대우자판이 용도변경 청탁과 함께 최 시장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예정대로 이 땅이 준주거지와 일반 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됐다면 대우자판은 2000억원 이상의 시가 차액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기때문이다. [최기선 시장은 누구] 지난 80년 김영삼(金泳三) 당시 신민당 총재의 공보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13대 의원을 거쳐 93년 인천시장에 취임했으나 다음해 북구청 세금비리사건으로 사퇴했다.이어 95년 초대 민선 인천시장에 당선,재기한 뒤 98년 연임에 성공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가계대출 줄이기 ‘채찍’ 들었다

    한국은행이 가계대출 취급비중이 높은 은행에 대한 불이익의 강도를 대폭 높여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을 지킨 은행이 단 한 곳도없을 정도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편중현상이 심각한데다,향후 콜금리인상에 따른 개인파산 등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위해서다. 은행들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일부 은행은 금리인상으로 불이익을 벌충하겠다고 밝혀 한은의 가계대출 억제책이 자칫 고객부담으로 전가될 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가계대출 많으면 싼 이자돈 빌리기 어렵다] 한은은 8일 시중은행(지방은행 포함)의 가계대출 억제방안을 발표했다.핵심은 가계대출에 열올리는 은행에게 ‘페널티’(벌칙)를 주겠다는 것.페널티 수단은 총액한도대출이다.총액한도대출이란 한은이 시중은행에 빌려주는 싼 이자돈(총 11조 6000억원).이자가 연 2.5%밖에 안돼 일반예금을 통한 조달금리보다 1.5%포인트나 싸다.매달 각 은행의 대출실적에 점수를매겨 이 돈을 배정하는데,감점요인인 가계대출 비중을 60%에서 80%로 대폭올렸다. [지난달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 지킨 은행 단 한 곳도 없어] 유명무실하던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시중은행 45%, 지방은행 60%) 위반제재도 강화,엄격히 적용키로 했다.미달금액의 50%만큼 총액한도대출에서 깎던 것을 75%로 올렸다.올초에도 가계대출 감점비중을 한차례 상향조정했으나 실효가없자 꺼내든 비상조치다.지난달에 이 의무비율을 지킨 시중은행이 단 한 곳도 없어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국민·서울·제일은행은 가계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금의 절반을넘는다. [고강도 제재 배경] 콜금리 인상을 준비중인 한은으로서는매달 5조∼6조원씩 늘어나는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부담스럽다.금리가 오를 경우 대출이자 부담급증 등 시장의 혼란이예상되기 때문이다.지난해말 155조원이던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3월말 현재 172조원으로 석달새 17조원이나 불어났다.따라서 이번 조치는 콜금리 인상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기도 하다. [시중은행,대책마련 분주] 국민은행 김영일 개인고객본부장은 “가계대출 증가와 총액한도대출 축소 사이의 득실을 따져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면서 “대출마진이 줄어들면금리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중소기업대출을늘리는 대신 대출이자를 올리겠다는 얘기다.하나은행 김정태 가계고객본부장은 “우리 은행을 비롯해 신한 등 일부은행은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가계대출 축소에 이미 돌입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면서 “이달부터는 부동산시장이 비수기에 들어서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 준수 등은 지나치게 가혹한 처사라는 불만도 들린다. 안미현기자 hyun@
  • 도마위에 오른 아파트분양가/ (상)거품 너무 심하다

    ‘치솟는 분양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평당 분양가가 1300만원에 달하는 25평형 짜리 아파트가 등장했다.25평형 아파트 분양가격이 3억 2000만원이라면 과연 서민 아파트라고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주택업계는 “분양가 규제 논의는자율화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수요가 없으면 가격은 떨어질 것 아니냐.”고 항변한다.업계의 주장이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들릴지 모르나,터무니없는분양가 인상을 질타하는 전문가들에게 수긍할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과도한 분양가 인상이 서민의 주거난을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공공재 성격이 강한 주택을 단순히시장경제원리에 맡겨둘 만한 토대를 갖추지 못한 것도 문제다. 정부가 주택업체와 시행사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라는 ‘칼날’을 들이대는 것도 더이상 분양가 상승을 방치할 수없다는 판단에서다.그러나 이미 오를대로 오른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끌어내리는 것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년에 91% 상승] 건설산업연구원과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99년 평당 643만원이었던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는 2001년 748만원으로 3년동안 평균 16.4%나 상승했다.이가운데 21∼30평 이하 아파트는 3년 사이 54.2%나 올랐다. 특히 20평이하 소형은 2000년 평당 401만원이었으나 2001년767만 8000원으로 무려 91.5%나 뛰었다.이는 2001년 소비자물가상승률(4.3%)보다 21배나 높다. [널뛰기 장세] 주택은 그동안 헌집이 새집보다 비쌌다.그러나 분양가 자율화 이후 이같은 현상이 깨졌다. 지난해부터는 지어지지도 않은 아파트의 분양가가 기존주택의 집값보다 높게 형성되기 시작했다.이번 3차 동시분양아파트에서도 중앙건설의 하이츠 25평형은 인근의 같은 평형에 비해 2000만∼3000만원 가량 비싸다.대치동 동부 센트레빌과 방배동 롯데캐슬포레스토 등도 주변 아파트보다 비싼 편이다.중개업자들은 분양가가 비싸면 주변의 아파트 값도 덩달아 오른다고 말한다.분양가 상승→집값 상승→분양가 상승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분양가 상승,‘브레이크’가 없다] 시공사나 땅을 가진 시행자에게 서울은 땅짚고 헤엄칠 수 있는 황금시장이다.입지여건이 뒤지더라도 분양걱정은 하지 않는다.오히려 청약경쟁률 신기록을 깰수 있느냐를 따진다.이렇다보니 업체들은분양가 부풀리기 유혹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아파트 사업의 경우 시행·시공사의 수익률은 수도권 10%,서울은 15% 안팎이다.그런데 집값이 오르면서 수익률이 최고 2배 가까이 뛰었다. 중앙하이츠의 경우 땅매입비 830억원에 공사비 410억여원(평당 220만원),이자나 판촉비 등을 200억원으로 잡을 경우총비용은 1440억원선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를 분양가 기준으로 따져볼 때 시행사는 적어도 400억원정도의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당초 이 업체는 25평형의 평당 분양가를 1000만원대,30평형은 1100만원대,50평형은 1300만원대로 잡았으나 막판에평당 200만원씩 부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분양한 목동 D사의 오피스텔도 막판에 경영진이 “이런 기회가 다시 없다.”며 분양가를 대폭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의 한탕주의가 분양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
  • 국내업체 피해규모/ 對美수출량 60% 타격

    미국이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초고강도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함으로써 세계적인 ‘철강 전쟁’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포철 등 철강업계는 각국 철강업계의 움직임과 정부의 대응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WTO 제소 검토] 정부는 이번 조치가 WTO 규범에 부합하는지를 면밀히 검토,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제소하기로했다. 정부는 또 WTO 세이프가드협정 제12조 제3항에 따른 공식양자간 협의를 조만간 추진하는 한편 일본·러시아·유럽연합(EU) 등 주요 철강 생산국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정부는 미국과의 양자 협의를 지난달 27일 신청해놓은 상태다. 산자부는 민·관 공동대책 기구를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논의하고,오는 4월18일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 고위급 협의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국내 철강산업 피해 불가피] 미 행정부가 당초 예상치를훨씬 뛰어넘는 초고강도규제조치로 8∼3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열연 및 냉연 강판,봉·강관,스테인리스와이어 등 주력 수출품목이 대부분 규제대상에 포함돼 수출물량의 60%정도가 직·간접 규제를 받게 된다.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판재류는 향후 3년간 최고 30%(1차연도 30%,2차연도 24%,3차연도 18%)의 관세를 내야 한다.가격 경쟁력이 미국 업체들에 뒤질 수밖에 없다.우리나라는지난해 전체 철강 수출액의 16%(금액기준)에 달하는 9억 4000만달러(201만t) 어치를 미국에 팔았다.이번 조치로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 25만∼40만t가량 줄어들 것으로 철강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포항제철이 미국 US스틸과 합작 설립한 UPI에 중간소재로 공급하는 열연코일 75만여t은 향후 양자간 예외조항협상을 통해 규제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보여 그나마 안도하는 분위기다. [세계 철강산업 대혼란 예고] 이번 조치로 미국 시장으로들어가지 못하는 철강제품이 동남아 등 다른 지역으로 대거몰려들 전망이다.이에 따라 동남아를 중심으로 국제철강 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해 겨우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세계철강시장이 또 한차례 혼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또 OECD를 중심으로 전개돼 온 철강 생산국들의 과잉설비 감축 노력에도 적잖은 차질을 초래할 전망이다.OECD는 지난해 철강 설비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1억 3000만t의 과잉설비를 해소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번 조치로 감산협상 자체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세이프가드] 수입 급증으로 자국 경쟁업체들이 중대한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발동하는‘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말한다. 세계무역기구(WTO)는 회원국들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심각한 피해’ 등 일정 조건이 확인되는 경우에만 세이프가드 발동을 인정한다.수입국은 세이프가드 발동에 앞서 수출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수입국은 세이프가드를발동할 경우 수출국에 충분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녹색연합 복지 ‘눈에 띄네’

    주5일 근무,간호휴가,산전·산후휴가,휴식년,반(半)상근제…. 박봉과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요즘 녹색연합 상근자들을 부러운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시민단체로는 드물게 각종 복지제도를 내규로 정해놓고 철저하게 지켜온 녹색연합이 파격적인 복지제도를 잇따라 선보였기 때문이다. 녹색연합은 지난 1월부터 남성 활동가들에게도 출산 휴가를 주기 시작했다.이에 따라 기혼 남성 활동가들은 아내가 출산하면 산모와 신생아의 간호를 위해 14일 동안 휴가를 낼 수 있다. 처음으로 출산휴가 혜택을 본 활동가는 서재철 자연생태국장.서 국장은 “오랜만에 업무 걱정을 떠나 가정에 충실할 수 있었다.”면서 “출산휴가 덕택에 아내에게 많은 점수를 땄다.”고 기뻐했다. 상근자 30명 가운데 18명이 여성인 녹색연합은 여성 활동가들에게는 최상의 직장이다.여성 활동가들은 100일 동안의 산전·산후휴가를 이용할 수 있다.생후 1년 미만의 아기를 둔 여성들은 수유를 위해 출퇴근 시간을 각각 1시간씩 단축할 수 있으며 1년간의 유급육아휴가도 받는다. 1주일에 20시간만 근무하는 ‘반상근 제도’ 역시 녹색연합만의 독특한 복지시스템이다.반상근자로 근무하고 있는조직국 신근정 간사는 “3년 이상 근무한 활동가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반상근제는 재충전과 재학습을 할 수 있는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 95년 녹색연합이 처음 도입한 유급 휴식년제는 참여연대 등 다른 단체들이 최근 잇따라 도입하기 시작했다.만 6년을 근무한 활동가가 7년차를 휴식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녹색 휴식년제’를 이용해 이미 4명이 외국 유학을다녀왔다. 김타균 정책실장은 “활동가들이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하려면 재충전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쌍용 2000억 출자전환

    ㈜쌍용에 대해 2000억원의 출자전환과 감자(減資)가 추진된다.김석원(金錫元) 쌍용 회장 등 대주주 지분은 전액 감자되고 일반주주 지분은 7대1로 감자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다음달 4일 15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주요내용은 ▲출자전환 2000억원 ▲이자감면(평균 연 10%→8%) ▲감자 등이다. ㈜쌍용의 채무 7602억원 가운데 84%를 갖고 있는 조흥(4729억원)·한빛(1667억원)은행이 출자전환에 찬성하고 있어통과(의결선 75%)는 확실시된다.관계자는 30일 “쌍용의 계속기업가치가 4300억원으로 청산가치(2200억원)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추정돼 채무조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쌍용은 쌍용자동차의 부실채권 1000억원을 떠안으면서 이자비용(460억원)이 불어나 자본잠식(-2000억원) 상태다.이대로 놔두면 상장폐지로 이어지는데다 ‘페이퍼 컴퍼니’나다름없는 종합무역상사인 탓에 청산하면 한푼도 건질 수 없다는 점이 채권단 지원의 속사정이다. 채권단은 대신 감자와 고강도 자구를 요구하기로 했다.관계자는 “일반 소액주주도 고통분담 차원에서 시가(30일 종가 740원)에 근접하는 감자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액면가가 5000원이기 때문에 감자비율은 대략 6∼7대 1로예상되고 있어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채권단은 한국기술평가의 실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정확한감자비율과 출자전환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채무조정에반대하는 은행은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된다.찬성하는 은행은 채권 재신고와 함께 한달간 채권행사를 유예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北, 경의선 연결에 나서라

    북한이 1년여 동안 중단했던 경의선 복원 공사를 재개하려는 듯한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북한이 2000년 9월 처음으로 경의선 공사에 착수했던 봉동 남선골 일대에 다시 병력이 들어와 천막을 견고하게 보수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해 3월 5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무기 연기되면서 북한은 경의선 현장에서 병력을 철수시켜 황해도의 토지정리 사업에 투입했다.이 사업이 이제 끝난 것도 경의선 복원 공사에 대한 기대를 높여 준다. 그러나 북한의 경의선 공사 재개에 회의적인 분석도 만만찮다.겨울철에 공사를 착수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 지뢰 제거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필수적으로 남북간 군사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아직 이에 따른북측의 요청이 없다는 점이다.실제로 이번에 다시 투입된병력은 중장비를 동원하지도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북한의 움직임이 관심을 끄는 것은 남북의 요즘 상황이 화해의 상징인 경의선 복원에 고강도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북한은 남한의 월드컵과 거의 때를 같이해 ‘아리랑’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서울 올림픽을 의식해 1989년 개최했던 세계청년학생축전을 떠올리게 한다.그러나 내막은 전혀다르다.학생축전이 해외 참가자의 체재비까지 대주며 마련한 정치 행사였다면,‘아리랑’은 남한의 월드컵 관광객까지도 염두에 둔 ‘경제 행사’로 보여 진다.이번에는 북한이 체재비는 커녕 관람석을 4등급으로 나누어 최고 300달러(39만원)까지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아리랑’ 관람과 함께 묘향산 등을 관광할 수있는 패키지 상품까지 만들어 벌써부터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나아가 남한의 월드컵 관광객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북한을 최근 방문했던 대북지원 관계자는 북측이 “월드컵 관광객을 ‘아리랑’에유치하는 방법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한다.중국도한국에서 열릴 월드컵 중국 경기를 보려는 자국민의 편의를 위해 북한에 철도 연결을 권유한다는 관측도 있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 부진에다 일본의 조총련 수사로 외환 사정이 어렵다.또 2월에는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키로되어 있어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의 국면 전환을시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맞고 있다.북한은 이제라도경의선 복원에 나서 남북 화해의 결실을 구체화해야 한다. 지뢰를 제거하고,북측 구간 14㎞ 철길을 놓으려면 시일이촉박하지만 남한의 기술력과 북한 노동력을 조합시키면 월드컵과 ‘아리랑’에 때맞춰 연결이 가능하다고 한다.북한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
  • ‘떴다방’은 지금 수도권 이동중

    ‘떴다방’이 수도권 인기 아파트 분양 현장으로 이동하고있다. 서울 강남지역에 고강도의 아파트 투기 대책이 발표되면서 ‘꼬리’를 감췄던 떴다방들이 수도권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하나둘씩 모습을 나타냈다.이들은 상반기에 분양되는 아파트 가운데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곳을 미리 찍어둔상태다. 대표적인 아파트가 15일부터 분양하는 안양 구시장 주공아파트.입지 여건이 뛰어나고 시세차익이 붙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지난 주말 모델하우스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다.인파 가운데 실수요자는 물론 분양권 전매를 노린 가수요자와 이들을 연결하려는 떴다방들도 많았다. 떴다방들이 단속이 뜸할 것으로 생각하는 수도권 아파트현장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들은 청약 수요자들에게 접근,당첨 뒤 분양권 거래를 책임지겠다며 명함을 돌리고 있다. 일부 떴다방들은 ‘본격적인 영업’을 위해 모델하우스 앞에 파라솔(이동식 중개업소)를 준비했다. 한 떴다방은 “서울 강남은 분위기가 살벌해 분양권 중개를 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안양,일산,의왕 등에 분양하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 강남권 부동산 투기과열 지구 지정-세무조사 ‘삭풍’

    ‘거래 뚝,부동산 중개업소 집단 휴업’ 정부가 고강도의 집값 안정대책을 잇따라 내놓자 서울 강남 대치동 일대 아파트 거래가 끊기고,가격 오름세도 주춤하고 있다.9일 이 일대 중개업소는 아예 집단 휴업에 들어갔고,아파트를 사기로 했던 사람들도 매입 의사를 철회하고 나섰다.겉으로는 부동산 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700여 중개업소 집단 휴업=강남구 대치2동 은마 아파트주변 20여개 부동산중개업소는 8일 저녁부터 대부분 문을닫았다.개포 1∼4동,도곡2동,역삼2동의 중개업소들은 10일부터 12일까지 휴업키로 결정했다.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는 “국세청이 밝힌 집중 조사 지역의 700여개 중개업소가자율적으로 집단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업체 자율적으로 3일간만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히지만 국세청의 조사 강도에 따라 개점휴업 상태는 길어질 전망이다. 협회는 집단 휴업에 대해 “정부의 집값 안정대책에 동참하기 위해 집값을 부풀려 내놓는 주민들에게 무언(無言)의 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으나,실제는 국세청의 ‘칼날’세무조사를 피하기 위해 문을 닫은 경우가 대부분이다.국세청이 거래가격 불성실 신고자의 세무조사를 위해서는 아파트 매매를 알선한 중개업소를 반드시 조사해야 하고,이 과정에서 실거래가격 조작이나 불성실 신고를 도와준 것이 드러나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서다. 청실공인중개사 이철종 사장은 “국책 연구기관이나 언론도 집값 오름세를 부추겼다”며 “정부 대책이 실효를 거둘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거래 뚝,가격 오름세 주춤=이번 휴업이 자율적이어서 문을 연 곳도 적지 않다.그러나 이들 문을 연 중개업소도 일감이 없기는 마찬가지여서 개점휴업 상태다.대책발표 이전부터 매물이 많지 않았지만 정부의 고강도 대책 발표 후집주인들이 팔 물건을 거둬 들이고,사려는 사람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다.거래를 했다가 세무조사를 받는 등의 불편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치동 한솔공인 이상엽씨는 “매물이 많지 않은 지역인데 이번 조치로 그나마 있던 매물까지 회수되고 있다”고말했다. 투기과열 지구로 지정되고 고강도 세무조사가 이뤄진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가격 움직임은 거의 없다.강남지역은 아파트 보유자들은 다른 지역 주민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어서 자신이 원하는 금액이 아니면 좀처럼 팔지 않는다.이 지역에는 급매물도 거의 없다.이번조치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집값에 변동이 없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부동산 114 김혜연 과장은 “가격 움직임은 1∼2주 지나봐야 나타날 것 같다”며 “그러나 반포주공,잠실주공 등저밀도지역 아파트 값은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
  • 주거안정대책 ‘해부’…약효 의문

    정부가 8일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서울 강남 등 집값폭등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집값 오름세가 다른지역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그러나이번 조치가 당장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투기자본에 의한 시장 교란현상을 근본적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얼마나 올랐나] 부동산시장에서 비수기로 간주되는 겨울철이지만 이번 겨울에는 하루가 다르게 집값이 뛰는 기현상이나타났다. 11월 이후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8.4% 뛰었고,서초구는 5.4% 올랐다.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은 두달새 3억5,250만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무려 30.5%나 치솟았다. 이처럼 집값이 뛴 것은 저금리로 시중 부동자금이 강남권재건축 아파트 등으로 유입된 데다 강남의 나대지 등이 고갈되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 강남권에 이른바 명문학원 및 명문고교가 몰려 있다는점도 집값을 치솟게 만든 요인이었다.방학철에 학군이 좋은곳에 집을 마련해두자는 움직임이 학부모들 사이에 두드러졌다.저금리에 따른 투자와 공급부족이 어우러져 가수요를 유발한 셈이다. [고강도 엄포 ‘약발’ 의문] 정부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집값 오름세를 미리 차단하겠다는 뜻에서 이번 조치를 내놓았다.단속내용도 투기우려지역 지정,수시 기준시가 변경 고시,‘떴다방’ 실태조사 등 초강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부가 집값 상승에 대한 정확한 원인파악 없이 집값부터 내려놓고 보자는 취지에서 내놓은 단속 일변도의 미봉책이라고 평가한다.세무조사나 부동산중개업소단속은 그동안 주택시장이 요동칠 때마다 내놓은 단골처방이었지만 제대로 약효를 거둔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집값 안정을 위한 처방책과 주택경기 활성화란 서로 상충되는 명제를 과연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한쪽에선 양도세 인하 등 부양책을 쓰면서 다른 쪽에선 세무조사 등 고강도 단속에 나설 경우 주택시장이 혼란에 빠질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전문가들은 강남지역 저밀도 아파트의 재건축 시기를 무작정 뒤로 미루겠다는 것도 사태 파악을 제대로 못한 데서비롯됐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서울시와 관할구청이 강남지역 재건축 사업승인을 미뤄온 것이 오히려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해 아파트 값을증폭시켰다고 보고 있다. [그린벨트 260만평 택지 조성] 이번 주거 안정대책의 핵심은 서울시청 반경 20㎞ 이내 개발제한구역 11곳 260만평을 택지개발지구로 조성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들 지구의 조성이 별도의 기반시설 확충을 전제로 하지 않은 것이어서 가뜩이나 혼잡한 서울 진출·입로의 교통체증을 가중시킬 것으로보인다. 택지지구로 조성될 그린벨트는 모두 6개 통근권으로 ▲동북지역 의정부(10만평)·남양주(20만평) ▲동남지역 하남(30만평)·성남(25만평) ▲서북지역 고양(20만평) ▲서남지역 광명(30만평)·부천(20만평) ▲남부지역 의왕·군포(이상 10만평) ▲기타 시흥(60만평)·안산(25만평) 등이다. 정부는 260만평 가운데 주택건설용지로 150만평을 개발해 10만가구의 임대·분양주택을 건설할 방침이다.전체 용지의 40%인 100만평은 도로·공원·녹지 등 기반시설 용지로,나머지 10만평은상업업무용지로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주택건설용지 150만평 중 50만평(33%)에는 전용면적 18평이하의 국민임대주택 4만3,000가구를 짓고,20만평(13%)에는25.7평 이하 공공임대주택 1만7,000가구를 세운다. 18평 초과∼25.7평 미만과 25.7평 이상의 분양주택 용지는각각 30만평(20%)으로 2만가구,1만5,000가구 분량이다.단독주택용지는 20만평(13%)으로 5,000가구가 들어선다. 구체적인 대상지역은 오는 22일 열리는 공청회에서 확정된다.상반기 중 택지지구지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2004년상반기 사이에 주택을 분양,2005년부터 입주토록 할 예정이다. [시장반응] 대치동 청실공인 이철종씨는 “정부발표 이후 ‘어떻게 되느냐’는 문의전화만 올 뿐 매도·매수세가 완전히 끊어지는 등 분위기가 썰렁하다”며 “당분간은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주택협회 박규선 기획홍보실장은 “집값을 안정시키는것은 좋지만 일부 지역 과열 때문에 주택시장 전체가 냉각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성곤 전광삼기자 hisam@
  • 정치인 본격 소환 배경/ 검찰, 정치권 고강도 수사 예고

    각종 수뢰사건에 연루된 정치인들이 검찰에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 검찰이 아직 본격수사에 착수하지 못한 사건들도 많아 내년 초까지 이같은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이 때문에 검찰주변에서는 정치권 사정이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검찰은 공식적으로는 본격 사정 시각에 부정적이다.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정치권에 대해 목표를 정해 놓고 수사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최근 정치권 인사들이 연루된 의혹사건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수사 과정에서 튀어나온 것까지 모른 척할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정치권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소환된 인사들에 대해서도 고강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여야 구분이 없다.대형병원 영안실 사업권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챙긴 혐의가 드러난 길승흠 전 민주당 의원은서울지검에 소환돼 밤샘조사를 받은 끝에 구속됐다.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진씨 로비스트 김재환씨(수배중)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김방림의원은 28일 서울지검 특수1부에 소환됐다.핵심인물인 김씨가 미국으로 도피했지만 정치인 20∼30명이 연루된것으로 소문난 ‘진승현 리스트’가 드러날 경우 정치권에 핵폭풍이 몰려올 수밖에 없다. 공적자금 지원 대가로 S사 대표 최모씨로부터 2억여원을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용채 자민련 부총재는 29일 인천지검 특수부에 소환된다.검찰은 자민련 지구당위원장과 민주당 당료 등 3∼4명의 정치인이 최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한 데 이어 최씨의 비자금 29억여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어 연루 정치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판 수서비리’인 다대·만덕 특혜의혹사건에 대한부산지검 특수부의 수사도 진행중이다.검찰은 동방주택 대표 이영복씨의 비자금이 구 여권 정치인 3∼4명에게 흘러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식 게이트’ 수사도 최종 칼날은 정치권을 겨냥하고 있다. 검찰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검찰 수뇌부가 연말연시를사정의 ‘적기’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내년 초를 넘기면 지방선거,월드컵,대통령선거 등 대형행사가 예정돼 있어 사정의 칼날을 뽑기 어렵다는 논리에근거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진승현 게이트’ 등 여권에 부담이 되는사건의 조기 종결을 위한 수순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정치 2001] (6.끝)고뇌하는 김대통령

    2001년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고뇌의 한해’이자‘결단의 한해’로 기억될 것 같다. 지난해 6·15 남북정상회담과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고통 속에서도 기쁨을 안겨줬던 데 비해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시련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안으로는 경제 불황과 잇단 비리의혹 등으로 인한 민심이반과 재·보선에서의 집권당 패배,민주당 내부의 갈등과 분열,‘DJP 공조’ 붕괴 등 각종 시련에 직면했다. 또 밖으로는 조지 W 부시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남북 및북·미관계 악화,기대됐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무산,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과 한일관계 경색,9·11 미국 테러사태 등 악재(惡材)가 잇따랐다. 특히 대북 강경책을 내세운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북·미관계는 물론 그동안 공을 들여온 남북관계까지 덩달아경색될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북한은 3월11일 서울에서열기로 예정돼 있던 제 5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일방적으로연기, 남북관계가 6개월여 동안 교착상태에 빠져 있었다.미국 테러사태 직후인 9월15일부터 18일까지 5차남북장관급회담이 서울에서 개최된 데 이어 11월8일부터 14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된 6차 장관급회담도 아무런 성과없이 결렬돼아쉬움만 더해 주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또한 한반도 주변4강외교의 기본 틀을 흔들어 두차례의 한·일정상회담에도불구하고 과제를 남겼다. 국내문제 해결도 쉽지 않았다.전국 7곳에서 치러진 4·26기초단체장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하자 민주당내 일부최고위원과 소장파 의원들은 당과 청와대 핵심인사들에 대한 인적쇄신을 요구하면서 김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했다.설상가상으로 지난 9월3일에는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장관에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됨으로써 공동정권의 한 축을 이뤄온 ‘DJP 공조’가 무너졌다. 이어 ‘10·25 보선’에서 또다시 패배함으로써 여권의 내분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빠져들었다.민주당내 일부 최고위원과 소장파 의원들이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과 박지원(朴智元) 전 정책기획수석의 정계은퇴 등을 요구하면서집권당내 갈등은 차기 대선구도와 맞물려 혼미를 거듭했다. 결국 김 대통령은 11월8일 민주당 총재직 사퇴라는 고강도결단을 내렸지만 정국 전개상황은 묘하게 꼬여들고 있기만하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이희호여사 ‘튀지않는 내조’.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올해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평생 ‘동지’이자 ‘동반자’로서 조용한 내조(內助)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여사는 국정운영에 바쁜 김 대통령이 챙기기 어려운 분야를 찾아 정성을 쏟았다.정국 소용돌이 속에서도 ▲소외계층 격려 33회 ▲여성관련 간담회 34회 ▲문화·자선행사 18회 ▲청소년·교육관련 행사 9회 등 모두 120여회에걸친 행사를 소리없이 치러낸 것이다, 이 여사는 지난 1월펄벅재단으로부터 사회적 약자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한공로로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끝난 올해 각·시도 업무보고에서는 15회에 걸쳐 1,500명과 간담회를 가졌다.이 여사는 간담회에 참석한사회복지직 공무원,의용소방대원,미용사,월드컵 민박 신청자,여성 농업인·경제인,여성 운전자,여성 공무원 등으로부터 민생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들었다. 이 여사가 또 대통령 부인으로서 처음으로 소록도를 방문해 자원봉사회관 건립을 지원하고,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통해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었던 ‘아담 킹’과의 인연은 널리 알려진 일화다. 올봄 가뭄이 한창이던 때는 본관 화장실을 절수형으로 고치고,쌀값이 폭락했을 때는 ‘아침밥 먹기 운동’에 동참하면서 청와대 식단도 쌀소비 위주로 바꾸기도 했다. 청와대 안살림을 책임지는 대통령 ‘집사람’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매일 신문 독자란까지 꼼꼼히 읽어가며 대통령에게 여론을전달하고,TV 뉴스를 챙겨 그날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국빈행사를 포함한 각종 행사의 식단을 점검하는 것도 이 여사의 몫이다. 오풍연기자.
  • 포철, 5개년 경영전략 수립

    포항제철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고강도 긴축경영을 지속키로 했다. 포철은 최근 세계 철강산업 환경변화를 반영한 고강도 긴축경영을 핵심내용으로 한 중기 5개년 경영전략(2002∼2006년)을 마련,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우선 내년에는 매출 11조460억원,영업이익 1조4,900억원,당기순이익 8,600억원의 경영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광양 1고로 개수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긴축경영에 주력할계획이다. 내년 매출목표는 올해 추정치 11조800억원보다 0.3% 감소됐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올해 예상치(1조4,300억원,8,450억원)보다 각각 4.2%,2.1% 늘어났다. 포철 관계자는 철강 경기의 악화로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11조2,000억원,영업이익 1조5,670억원 달성에는 차질이 생겼으나 당기순이익은 엔저에 따른 외화환산 이익으로 목표치를 340억원 초과한 8,4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포철은 전략제품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앞으로5년간 10조7,000억원을 투입할계획이다. 포철은 중기 경영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올해 19조원으로 추정되는 기업내재 가치가 오는 2006년 35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공직사회 ‘폭탄주’ 말많고 탈많다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대전 변호사 수임비리사건’의 공통점은? 모두 고위 공직자들이 낀 폭탄주 회식자리에서 비롯된 사건들이다.우리의독특한 술자리 문화의 상징인 폭탄주.대한매일 이상일 논설위원은 폭탄주에 얽힌 이야기들을 모은 ‘폭탄주,그거 왜 마시는데?’라는 책을 최근 펴냈다.취재하면서 만난 폭탄주 ‘대가’들의 술버릇을 비롯,폭탄주 한잔이 우리 사회 전반에어떤 파장을 몰고 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폭탄주 주량은 공직자들의 프로필에서 빠질수 없는 주요 항목이 될 정도로 폭탄주와 공직자들은 ‘가까운 사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다음은 책에서 발췌한 내용들이다. ■공직자들의 술실력=이한동 총리는 최근 자제하고 있지만정치권에 몸담고 있을때 ‘폭탄 계보’의 ‘좌장’으로 불렸다.폭탄주 실력이 대단한 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은 술자리가 있으면 사우나 등 사전에 컨디션 조절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헌재 전 금융감독위원장,이규성 전 재경부장관은 옥골선풍형(玉骨仙風型)이다.얼굴이 비교적 희면서 술을 아무리 마셔도 얼굴색이 변치 않아서 붙여진 것.원래 얼굴빛이 시커멓고 덩치가 커서 말술도 불사하는 흑골선풍형(黑骨仙風型)은김영구 전 한나라당 의원,백원구 전 증권감독원장이 속한다. ■폭탄주에 강한 법조계=전통적으로 폭탄주에 강한 곳으로법조계를 뺄 수 없다.무조건 만든 사람이 먼저 먹어야 하는‘폭탄주 헌법 제1조 1항'의 규정은 검찰에서 제정되었다.심재륜 부산고검장은 김태정 전 법무장관,진형구 전 대검공안부장 등과 함께 대표급 폭탄주 선수다.30분안에 폭탄주 5잔씩을 속전속결로 만들어 마시고 다들 뻗게 만드는 ‘30분 작전’으로 유명하다. ■폭탄주 대결=공직사회에서는 가끔 부처간 ‘정책갈등’이밤에 ‘폭탄주 대결’로 이어지기도 한다.과거 재경부와 한국은행이 통화증가율과 금리정책을 놓고 대립할 때다. 두 기관간 술자리를 앞두고 재경부 ‘선수’들은 서울대측으로부터 고강도 숙취해소약을 건네 받아 우유 한 컵에 한알씩 타서 먹고 출전,한은측을 가볍게 물리쳤다.재경부의 한 관리는 “그날밤 평소주량이 4잔인데 8잔까지 마셨다”고 ‘비약(秘藥)’의 힘을 공개했다. ■폭탄주 수난사=폭탄주는 ‘약보다 독’이 된 경우가 많다. 폭탄주를 마시고 한 발언으로 이정빈 전 외교통상부장관은구설수에 올랐고 환경부 모 고위관리는 옷을 벗기도 하는 등 수많은 ‘폭탄주 수난사’가 있다. 그래서 한때 폭탄주 금지를 위한 시도도 있었지만 결국 실패에 그쳤다.지난 99년 6월11일 국무회의에서 공직기강 쇄신대책을 논의하다 당시 강기원 여성대책특별위원장이 ‘공직자의 폭탄주 금지’를 주장했으나 남성장관들로부터 지지를받아내지 못해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희태 의원이 원조=이 논설위원은 ‘우리나라 폭탄주의원조이자 보급자’로 박희태 한나라당 의원을 지목했다.83년 춘천지검장이던 박의원이 강원도 춘천 기관장회의에서 시작했다는 것.“폭탄주는 일부 알려진 것과는 달리 민간사회에서 만들어져 군으로 전파됐다”는 것이 박의원의 설명이다. ‘보일러메이커’ 등 폭탄주 형태의 술이 외국에서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맥주와 양주를 섞은 폭탄주는 80년대 후반부터 일반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박지원 수석 ‘퇴장’ 배경/ DJ 정면승부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일 박지원(朴智元)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의 사표를 전격수리한 것은 민주당 내분사태의 ‘핵심’을 비켜가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국정운영의 상당 부분을 의존해온 박 전 수석을 경질하지 않고서는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사표를 수리한 것이다.전날 열린 민주당지도부 간담회에서 최고위원 대다수가 박 전 수석을 포함,인적쇄신을 강력히 요구한 것도 대통령으로서 외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누구보다 김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고 있는 박 전 수석은 지난 7일 밤 김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 사퇴라는 ‘고강도의 결단’을 내린 사실을 알고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표를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그를 아는 인사들은 “당에서 이름이 거론될 때부터 이미 마음을 비웠다”고 전하고 있다. 이상주(李相周)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 전 수석은 최근 사태에 책임을 지고 모든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는뜻으로 사표를 제출했다”며 ‘결단’ 임을 강조한 뒤 “복잡한 여러 사회상황이나 국내사정을 파악하고 판단하는 데 있어누구보다도 정확하고 신속·기민했던 박 전 수석이 떠나게 된데 대해 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오풍연기자. ■野人으로 돌아간 박수석. “11년간 대통령님 내외를 누구보다 가깝게 모신 것을 일생의영광으로 생각하고 푹 쉬겠습니다.” 8일 오전 사표가 수리된 박지원(朴智元)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오후 기자실에 들러 이같이 소회를 피력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약간 상기된 표정의 그는 애써 웃음을 지어보이려고 했지만 눈가는 가볍게 떨렸다. 박 전 수석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비서로서 대통령님 보좌를충실하게 하지 못한 점 크게 뉘우치며 물러간다”면서 “국회의원은 입이 있고,비서는 입이 없기 때문에 이만 마친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이로써 지난해 9월 ‘한빛은행 대출압력 의혹사건’으로 물러난 뒤 6개월만인 지난 3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컴백한 박전 수석은 7개월만에 다시 야인(野人)으로돌아갔다.그보다 더국민의 정부 부침과 맥을 같이한 인물도 드물다. 그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공보수석,문화관광부 장관,정책기획수석 등으로 김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해왔다.타고난부지런함이 동인이 돼 일반에 ‘실세 중의 실세’ ‘왕 수석’으로 각인되어왔다.그럴 때마다 온 몸으로 이를 부인했지만,이런 연유로 여권 내 각종 난맥상이 부각될 때마다 표적이 되어왔다. 오풍연기자
  • [사설] 공무상 비밀과 공직기강

    제주경찰청 정보문건 유출사건은 긴급 체포된 제주경찰서정보과 임모 경사와 한나라당 제주지부 김모 부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야당은 검·경 총수의 해임 건의안을 들먹이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있고 여당은 “임모 경사와 김모 부장을 ‘허위 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함으로써 확전 일로로 치닫고 있다. 우리는 이 사건의 시비곡직을 가리는 데는 정치권의 공방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애초에 이 사건발단이 보궐선거를 겨냥한 야당의 폭로 전술에서 비롯된데다 만사를 표와 연관지어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통해서 사건의 본질을 가리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쟁점은 몇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첫째,사건의 발단인 제주경찰청 정보 유출 문제로 이는 공직자 기강문제를 넘어 일종의 프락치 행위에 가깝다.당사자들은 통상적으로 주고 받는 정보교환 활동이라고 말하지만 보고용문건을 팩스로 전달한 행위는 직무상 통상적 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봐야한다.유출된 정보의 내용이 “공무상 비밀이 아니다“라는 구속영장을 실질심사한 재판부의 말을 존중한다 하더라도 그 내용중에는 김홍일(金弘一)의원 경호원의 실명과 김대중 대통령 손자·손녀의 재학중인 학교이름 등이 있다.이는 비밀에 준하는 것으로 상급자의 승인 없이 유출해서는 안되는 문서인 것이다. 둘째,검·경의 대응 문제다.법원의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았으므로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치자.정당의 당사를 주인도 없는 밤중에 수색한 것은 누가 봐도 도를 넘었다.정당의 당사는 일반 형사사건의 피의자 가택과 달리 정당법이 보호하고 있는 특수한 장소다.이를 감안하지 않은 검찰과 경찰의 과잉대응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 부분이있다. 셋째,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주문 생산’이라고 주장하는문건 작성 및 전달 경위다. 김홍일 의원의 제주도 휴가에대한 동향보고가 처음 작성된 날짜는 8월4일이다.그런데 9월초 이용호 게이트가 터지자 한나라당이 사건의 배후로 K,K,J를 거론했다.그리고 임 경사가 일부 신문기사 내용을덧붙여 ‘이용호게이트 몸통의혹 정학모 관련 동향보고’문건을 작성한 것은 9월 29일로 민주당의 주장도 무리는아니며 이는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다. 이번 사건은 일부 공직자들의 정치권 줄서기 등 기강해이실상을 단적으로 드러내 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현상은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노골화될 것이다.그리고줄 선 공직자들의 도움으로 정권을 잡은 정당은 그 공직자들에게 발목이 잡힐 것이며 이는 나라를 위해 불행한 일이다. 고강도 감찰을 통해 공무원의 기강을 다잡겠다는 사정당국의 의지가 일회성 엄포로 끝나지 않기 바란다.
  • 하이닉스 신규지원 진통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지난 6일 외환·한빛·조흥은행등 주요 운영위원회 임원회의를 열어 1조원대의 신규지원안을 논의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18개 채권은행 회의를 열어 임시계좌에 예치한 3,700억원을 앞당겨 쓰는 방안만 우선 확정짓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은행·투신·리스 등 채권금융기관별 릴레이 간담회를 거쳐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전체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신규 지원안을 결정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는 고강도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국내12개 반도체 생산라인중 노후화된 일부 라인을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부문 구조조정 차원에서 일부잉여 생산설비의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매각대상은 중국을 포함,어느 국가나 회사도 될수 있으며 현재 매각작업은 검토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출 안미현기자 dcpark@
  • 항공업계 고강도 구조조정 요구

    정부가 항공업계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건설교통부는 5일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검토한 결과 연말까지 예상되는 누적적자를 감당하기에 미흡하다고 판단,구조조정 강도를 한층 높여 계획안을 다시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연말까지 9,000억원의적자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1,000억원 ▲인력·조직 구조조정 130억원 등 1,295억원의 자구안을 제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산매각 185억원 ▲투자 비용과 소모성 비용 절감 114억원 등 575억원의 자구계획을 마련했지만예상 적자액 3,700억원에 턱없이 못미치는 실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항공업계의 채무상환 연장 등을 재정경제부와 협의중”이라며 “업계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하지 않으면 재정적·금융적 지원은 어렵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값싼 고강도·초경량 휠체어 개발

    “값싼 초경량 휠체어 개발 성공으로 그동안 값비싼 외국산 경량 휠체어를 사용해온 장애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재활공학연구소 류제청(柳濟淸·41)박사는 지난 98년부터 초경량의 ‘수동·전동 전환형 휠체어’를 개발해오다 26일 초경량·고강도의 수동 휠체어를 국내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류 박사는 지난 98년부터보건복지부로부터 수동·전동 전환형 휠체어 개발개발기금으로 7억원을 지원받아 개발중에 이 제품을 중간산물로 내놓았다. 연구소 개발팀장을 맡고 있는 류 박사는 기존 외국산 제품에 비해 무게를 20% 줄인 11㎏에 불과한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차체 강도는 외국산에30% 이상 향상됐다.류 박사가 개발한 제품은 휠체어 생산업체인 대세엠케이가 생산을 맡게됐다. “대당 300만원대였던 외국산 대신 90만원대에 보급할 수있게돼 국내 휠체어 시장이 활성화될 것입니다.” 류 박사는 이번 초경량·고강도 휠체어 개발로 연간 30억원 규모에 불과한 국내 휠체어 시장이 300억원대로 확대될것으로 보고 있다.류 박사는 또 수동·전동 전환형 휠체어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현재 임상실험중에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가격은 2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한편 노동부는 다음달부터 산재 장애인을 대상으로 류 박사의 휠체어를 평생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 1,000억달러 경기부양 검토

    미국이 침체국면에 접어든 미국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고강도 단기 경기부양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미국의 정부및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경기부양책은 정부 지출확대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및 장기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부작용을 고려해 되도록 단기적이고 한번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정도로 획기적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25일(현지시간) 테러로 더 위축된 미국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최고 1,000억달러(약 130조원) 규모의 지원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상원측에 제안했다. 미 상원 금융위원회 맥스 바커스 위원장(민주당·몬태나)과 공화당의 찰스 그래슬리 의원(아이오와)은 이날 로버트루빈 전 재무장관도 배석한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에게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미 국내총생산(GDP)의 약 1%인 최고 1,000억달러 규모를 지원하는 문제가 거론됐다”고 밝혔다. FRB는 지원안에는 테러복구 지원금 400억달러와 미 항공업계 회생자금 150억달러 등 의회가 이미 승인한 내용을 포함,추가 지원규모는 400억∼600억달러라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과 루빈 전 장관은 그러나 공화당과 백악관이 추진중인 기업들의 법인세와 자본이득세율 인하는 경기를 되돌리는 데 효과가 크지 않다며 반대했다.이보다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시키고 개인들의 소비를 자극하기 위해 신규투자때 세제혜택을 주고 개인들에게 추가로 세금을 환급해줘 소비를 늘리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의회 지도자들은 지원안에 앞으로 9년간 되돌려주기로 한세금환급 대상을 확대하거나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실업보험 지원확대,최저 임금 인상안과 이번 테러로 타격을 입은특정 업종에 대한 지원 등 포괄적인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하지만 미 정부와 의회는 경기부양책을 올들어 지금까지 시행된 여러 경기부양 조치들의 효과를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신중한 입장이다. 그린스펀 의장도 의회 지도자들에게 경기부양책은 서두른다고 능사가 아니며 테러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확정한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FRB는 연방기금금리를 올들어 8차례나 내려 3%까지 낮췄다.하지만 25일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9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14보다 크게 낮은 97.6으로 96년 1월이후최저를 기록,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FRB가 다음달 2일정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이높아졌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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