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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시각] 강남아줌마와 양치기 소년/주병철 경제부 차장

    부동산문제로 온나라가 들썩이고 있는 요즘, 불현듯 지난해 이맘때의 일이 머리를 스친다. 당시 이헌재 부총리에게 사석에서 “부동산 등 시장의 움직임을 어떻게 훤히 꿰뚫고 있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영업비밀인데…”라며 농을 건넨 뒤 던진 한마디가 기억에 남는다.“지인들이 이메일·팩스·전화 등으로 시도 때도 없이 알려줘 시장을 비교적 소상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입각하기 전에는 종종 골프연습장에 갔는데, 주위(큰손, 강남아줌마)에서 하는 얘기들을 주워듣다 보면 정부 정책이 효과를 볼 것인지,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는 재임동안 아파트분양원가 공개 반대 등을 주장하며 참여정부의 실세들과 마찰을 빚었지만 적어도 ‘시장을 모른다.’는 얘기는 듣지 않았다. 일부 사람들의 얘기지만, 강남의 집값은 ‘강남아줌마’에게 물어보라는 항간의 얘기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그래서 강남에 아파트를 사려면 정부 정책을 쳐다보지 말고 부동산 전문가 못지않은 정책적 식견을 갖고 있는 ‘강남아줌마’를 수소문하는 게 낫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돈다. 생뚱맞은 이런 얘기는 이 전 부총리나 ‘강남아줌마’를 미화하려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이 전 부총리는 시장의 생리와 행태를 체험적으로 파악하고 있었고,‘강남아줌마’들은 그동안 정부 정책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그들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오죽했으면 이명박 서울시장이 최근 “정부의 정책 만드는 사람보다 강남 아줌마들이 머리가 더 좋다.”고 했을까. 반대로 정부의 부동산정책 추진 상황을 보자. 참여정부 출범 이후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고강도 대책을 쏟아내며 강남집값 때려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는 아직 들리지 않는다. 재건축 조사 강화,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소형평형 의무비율 강화 등 칼날의 끝을 세울수록 강남은 상대하기가 더 버거워졌다.2001년부터 지난 5월말까지 전국의 주택가격은 35%, 서울은 48%, 강북은 28%가 올랐지만, 강남은 68%나 상승했다. 올 들어서만도 강남 집값이 강북 5배를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는 주택보급률이 이미 2년전인 2003년 101.2%로 100%를 넘었다.2012년쯤에는 116.7%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국적인 주택문제는 심각하지 않다는 얘기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강남지역에 대한 고강도 대책도 수긍이 가는 대목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정부 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 결여, 정책 추진 주체의 모호함 외에 지금의 부동산문제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제2, 제3의 ‘강남아줌마’같은 실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데 있다. 물론 정부 정책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억울함도 있다. 이곳저곳에서 정부의 의욕적인 부동산대책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강북의 뉴타운 건설은 서울시교육청이 특목고 및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반대하고, 신설된 종합부동산세 부과는 강남·서초구가 되레 재산세의 50%를 깎아주겠다며 김을 쑥 빼고 있다.1가구1주택 비과세요건을 갖추었을 때 6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에 매기는 양도세도 이런저런 이유로 6억원을 넘는 부분만 과세하도록 해 실질적인 정책의 효과가 반감됐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안정과 투기근절이라는 두 축의 수요관리억제대책으로 부동산을 안정시키겠다는 정책은 재고돼야 한다. 최근 부동산중개업소가 집단으로 반발하고, 한쪽에서는 판교 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경기도 분당·용인·과천 등의 집값이 치솟고 있는 것도 시장이 이미 정책입안자들을 ‘양치기 소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은 아닐까. 정책입안자들은 지금이라도 시장수요에 맞는 눈높이로 시각교정을 해야 한다. 동시에 장기 주택건설 플랜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고, 수요와 공급간에 생기는 ‘정책적 시차’를 줄일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보유세 강화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양도세는 조정할 필요가 있다. 주병철 경제부 차장 bcjoo@seoul.co.kr
  • GM회장 “3년간 2만 5000명 감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경쟁력 회복을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 방침을 다시 내놨다. 릭 왜고너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7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2008년 말까지 미국내 조립공장과 부품공장의 추가 폐쇄를 통해 최소한 2만 50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왜고너 회장은 이와 같은 생산능력 및 인력 감축으로 연간 25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dawn@seoul.co.kr
  • “北 원심분리기 알루미늄관 150t 입수 2차 핵위기 촉발시켜”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이 우라늄농축용 원심분리기 2600대분에 상당하는 고강도 알루미늄관 150t을 러시아 업자로부터 입수한 사실을 미국 당국이 파악,2차 북핵 위기가 시작됐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 등 복수의 6자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이 북·미합의(1994년)를 무너뜨리고 2002년 10월 시작된 북핵위기의 발단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 업자로부터 원심분리기의 부품인 고강도 알루미늄관 150t을 입수했다. 북한이 손에 넣은 알루미늄관은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합병 우라늄농축기업인 우렌코사가 개발한 원심분리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관과 동일한 소재이며 치수도 ㎜단위까지 일치한다. 독일 업자로부터도 200t을 입수하려고 했지만 독일 당국이 2003년 4월 이 업자의 무허가 수출 기도를 적발, 미수에 그쳤다는 것이다. 북한은 또 파키스탄의 핵무기 개발 주역인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이른바 ‘핵의 암시장’을 통해서도 원심분리기 실물 20대와 설계도를 손에 넣었다. 미국 정보당국은 2002년 6월쯤 이같은 정보를 파악, 북한이 우라늄농축계획을 기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원심분리기에 의한 우라늄농축계획의 가동 여부를 예의주시해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2002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우라늄농축계획을 지적했으며 회담 이후 북한이 “우라늄농축계획을 인정했다.”고 발표, 북핵을 둘러싼 양국 대립이 심화됐으며 결국 북·미 합의의 붕괴로 연결됐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taein@seoul.co.kr
  • [지하철안전 ‘비상구’ 없나] 비용 3兆 감감… 정부 지원 절실

    [지하철안전 ‘비상구’ 없나] 비용 3兆 감감… 정부 지원 절실

    서울지하철공사가 지하철 1∼4호선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오는 2008년까지 2조 8240억원의 재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방안전대책 사업비 1조 353억원, 안전 및 서비스개선 사업비가 1조 5087억원, 노후시설 개선 사업비 2800억원 등이다. 문제는 아직까지도 적자경영을 하고 있는 서울지하철공사가 3조원에 가까운 막대한 자금을 혼자서는 마련할 수 없다는 데 있다. 공사가 막대한 재원을 마련할 수 없다고 해서 서울시민의 35%가 이용하는 지하철의 안전을 등한시할 수도 없다. 때문에 서울지하철공사는 자체적인 고강도 구조안을 포함한 재원조달 방안을 내놨다. 서울지하철공사가 2조 8240억원 가운데 7672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2조 890억원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하는 안이다. 우선 서울지하철공사가 목표한 대로 7672억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내년쯤 흑자경영으로 돌아서야 가능하다. 공사측은 사당역과 수서역 등 환승역을 신개념 역사로 개발해 3447억원의 수익을 얻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경영개선 노력으로 2307억원을 확보키로 했다. 이밖에 전동차 내장재에 대한 국고지원 1918억원을 감안하면 7672억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공사측은 나머지 2조 890억원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선 지하철 초기 건설비의 40%인 8921억원을 국가가 소급해 지원해 줘야 한다고 보고 있다. 공사가 이처럼 주장하는 것은 도시철도공사와 부산·대구·인천·광주지하철공사의 형평성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초기 서울지하철공사비의 2.7%만 국고로 지원했지만 도시철도공사에는 23.3%, 부산지하철에는 33.1%, 대구지하철에는 49.8%까지 지원했다.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무임수송비용도 전액 국가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역시 철도공사가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국가로부터 무임수송비를 지원받는 것을 근거로 삼았다. 또 전력요금도 산업용 전력요금의 62% 수준인 농사용 요금을 부담하고, 현재 25년으로 돼 있는 철도차량 사용연한을 폐지하면 각각 273억원과 3921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시립대 손의영 교수는 최근 열린 공청회에서 “무임수송비용은 정부관계 부처가 분담, 지원하고 지하철 개통 20년이 넘어 재투자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노후시설의 교체, 보수 및 안전시설에 대한 투자비 역시 중앙정부가 매년 6000억∼7000억원씩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정치플러스] 김희선의원에 공직사퇴 촉구

    한나라당은 18일 친일진상규명특별법의 대표발의자인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이 부친의 ‘친일 행적’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한 월간지 보도와 관련, 공직 사퇴 촉구 등 고강도 공세를 펼쳤다.
  • 터미네이터 현실로?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등장했던 ‘액체금속’ 로봇처럼 겉은 고체지만 원자배열은 액체같은 금속재료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이같은 ‘비정질(非定質) 금속재료’는 단단하면서도 유연해 휴대전화 케이스 등 전자산업에서 방탄복 등 방위산업에 이르기까지 활용 범위가 무한대에 가깝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릭 플러리·김유찬 박사팀은 고려대 이재철 교수팀, 포스텍 이병주 교수팀과 공동으로 금속의 단점을 크게 개선한 고강도·고연성의 비정질 금속재료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비정질 금속재료는 금속에 열을 가해 원자 배열을 액체처럼 불규칙하게 만들어 강도와 탄성을 높인 합금으로, 표면이 액체처럼 매끄러워 ‘액체금속’(Liquid Metal)으로도 불린다. 다만 쉽게 부러지는 취성(脆性)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연구팀은 구리에 열을 가했다가 식힐 때 녹는 점이 높은 텅스텐과 탄탈륨을 균일하게 첨가, 이같은 단점을 없앴다. 김 박사는 “액체는 고체에 비해 원자 배열이 불규칙해 에너지가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는 원리를 응용, 금속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라면서 “이번에 개발한 금속재료는 철보다 2∼3배 강할 뿐만 아니라, 기존 비정질 금속재료에 비해 취성이 3배 이상 보완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금속과 플라스틱의 장점을 모두 갖춘 액체금속은 이미 골프채와 휴대전화 케이스 등을 제작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또 방탄복과 장갑차 등 방위산업, 자동차와 항공기 등 부품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어 오는 2010년에는 국내 액체금속 시장 규모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박사는 “구리를 이용할 경우 가격이 비싼 만큼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는 철을 활용한 액체금속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면서 “이럴 경우 스테인리스스틸보다 부식효과가 뛰어난 ‘녹슬지 않는 철’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세계 몸 불리고 현대百 군살 빼고

    신세계 몸 불리고 현대百 군살 빼고

    ‘거꾸로 가는 신세계와 현대’ 유통업계의 라이벌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신세계가 신규점포를 잇따라 열며 공격적인 ‘확장 경영’에 나선 반면, 현대는 있는 점포도 내다 팔며 ‘긴축 경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달말 인천공항 지하1층에 이마트 74호점인 인천공항점을 열었다. 앞서 2월에는 양재점,3월에는 중국 상하이 인두점을 문열었다. 한달에 한 곳씩 신규점포를 낸 셈이다. 중국 이마트 3호점인 인두점은 개점 한달만에 45억원의 매출을 올려 목표를 20%나 초과달성했다. 여세를 몰아 신세계는 세계 최대 아웃렛업체인 미국 첼시그룹과 손잡고 국내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오랜 숙원사업이던 백화점 본점(서울 중구 충무로1가) 신축공사도 오는 8월 마무리된다. 이명희 회장이 직접 공사현장을 둘러보는 등 의욕이 대단하다. 부산 센텀시티에 35만평 규모의 대형 쇼핑센터도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는 고강도 군살빼기가 한창이다. 올 2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웃렛을 310억원에 판 데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울산의 패션아웃렛 ‘메이’(옛 주리원백화점)를 125억원에 매각했다.2003년말 3360명이던 임직원도 2800명으로 500명 이상(자연감소분 포함) 줄였다. 신입사원은 3년째 뽑지 못하고 있다. 두 라이벌의 교차 행보를 자금력의 차이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신세계의 현금자산(현금 등가물 포함)은 지난해말 기준 약 156억원, 현대는 53억여원이다. 이에 대해 현대측은 “백화점 관련 법인을 모두 합하면 93억원” 이라며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실제 현대백화점그룹의 구조조정은 외환위기때의 사세 확장 후유증이라는 점에서 표면적인 행보만을 놓고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다. 방법론의 차이일 뿐, 신세계나 현대나 기존 사업의 한계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해법이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우선은 신세계의 경우 본점의 성패가, 현대의 경우 신규사업의 성패가 핵심변수라는 게 업계의 주된 관측이다. 현대는 아직 신규사업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할인점 사업 진출설과 슈퍼마켓 사업 확장설도 나돈다. 이와 맞물려 프랑스계 대형 할인점인 까르푸 인수설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회사측은 “결정된 내용이 없다.”며 확답을 피하고 있다. 현대의 축소 경영을 정몽근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포석이라는 일부의 시각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정부, 집값불안 ‘전방위 현장차단’ 나섰다

    정부, 집값불안 ‘전방위 현장차단’ 나섰다

    정부가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촉발된 최근의 부동산시장 불안에 대한 ‘전방위 현장 차단’에 나섰다. 정부는 17일 부동산시장 불안 조장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국세청·한국감정원 등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가동,‘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 나서기로 했다. 점검반은 부동산 가격을 리얼 타임으로 조사하고, 현장 중심으로 탈법·불법 행위 색출에 나선다. 조사 대상도 시공사에서부터 기획부동산, 중개업소, 재건축조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정부는 지금까지 투기 가담자 중심으로 제도나 세금 등을 통해 제재를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근본 구조를 고치겠다는 것이다. 건설업체에 대한 세무조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는 건설업체들이 재건축 수주전 및 고분양가 등을 통해 시장과열을 부추겨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재건축 비리 시공사 및 고분양가 책정업체에 대한 세무조사, 검찰의 동백지구 분양가 담합 건설사에 대한 형사처벌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재건축조합도 경우에 따라서는 조사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아파트 동호수 추첨이나 재건축 추진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건교부가 ‘재건축추진상황점검반’을 통해 조사를 벌일 계획인데다가 여차하면 국세청 등도 나설 태세다. 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기획부동산에 대해서도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보제공업체에 까지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의 합동점검반과 재건축추진상황점검반은 리얼타임 조사가 원칙이다. 실시간대로 조사를 해서 현장에서부터 가격불안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국세청 등이 경기도 분당과 용인에서 벌여온 중개업소에 대한 조사도 서울의 재건축 단지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건축추진상황점검반도 그때그때 상황을 점검, 단지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토지시장 교란행위에 대해서도 가격상승 조짐이 나타나면 즉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업도시 추진지역 등은 이달 말에 토지투기지역이나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일 전망이다. 정부가 이처럼 현장 중심 대응에 나선 것은 아직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재건축이나 강남지역 등지에 국한돼 있어 현장중심의 대응이 더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다는 판단 때문이다. 만약 제도나 세금 등으로 부동산 투기를 잡으려 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도 고려했다. 그러나 이번 대응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불안해질 경우 고강도 대책도 불사한다는게 정부의 방침이다. 김성곤 전경하기자 sunggone@seoul.co.kr
  • 盧대통령 “北에 쓴소리 하겠다” 고강도 비판

    盧대통령 “北에 쓴소리 하겠다” 고강도 비판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남북관계에서도 쓴소리를 하고 얼굴을 붉힐 때는 붉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앞으로 남북관계에서 북한에 대해 상호 신뢰의 원칙에 따라 상응하는 약속 이행을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한국시간) 베를린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남북관계는 상호존중하며 약속이 지켜지는 데서 이뤄져야지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대로 끌려가는 상황이 돼서는 건강한 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남북간에 비핵화를 합의했으면 지켜야 하는데 전적으로 무시해 버리고, 미국의 위협이 있다는 이유로 한국을 전혀 무시하고 미국과의 관계에서 핵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고 북한을 이례적으로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정상회담을 하고 싶지만 2000년 6·15 선언에서 (북측이)답방하기로 돼 있는데 말이 없다.”면서 “그때의 합의가 하나라도 이행되는 과정에서 다음 과정이 진행되지 않겠나.”라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평화선언도 하고 싶지만 하나하나 서로가 대화의 원칙, 일반적 원칙이 있지 않나.”라면서 원칙론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이 협력하고 어떤 대화든 진행시키면 한국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일체의 조건이 없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금 비료지원 문제가 있는데 공식 테이블에서 대화하자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면서 “북한이 대화창구에 나와서 지원을 요청하는 게 도리”라고 남북 대화를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 악화와 관련,“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좀 있었지만 한국은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고 냉정하게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간 (한국은) 과거를 묻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한·일관계를 잘 정립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앞서 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안정이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에도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변화하는 軍權] 靑·국정원, 사생활까지 ‘그물망 검증’

    [변화하는 軍權] 靑·국정원, 사생활까지 ‘그물망 검증’

    오는 22일 국무회의에 오를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를 앞두고 전례없이 고강도 검증작업이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다. 과거엔 군 인사 검증작업을 국군기무사령부가 거의 전담했지만, 이번에는 청와대·국정원까지 나선 게 특징이다. 장성 진급 비리의혹사건, 참여정부의 잇단 각료 낙마 파문에다 정부의 강한 군 개혁 의지와도 무관치 않다. 그물망식 검증 결과에 따라 의외의 인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게 군 관계자들 얘기다. ●재산증식·여자관계도 조사 군 당국은 이미 수뇌부 인사와 관련해 밑그림은 모두 짜놓았으며, 이달 초부터 강도높은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증작업에는 국방부 직할기관인 기무사 이외에 국정원과 청와대까지 가세하고 있다. 정부와 군 당국은 인사 대상자들의 근무 평정과 군 내의 인물평은 물론 재산증식 과정, 여자관계 등 사생활까지 모든 면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장급 인사 대상자들의 경우 그동안 진급과정에서 수차례 검증을 거치긴 했지만, 이번처럼 세밀한 부분까지 검증을 하다 보면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비리 의혹이 드러날 수도 있다.”며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문제가 생기는 인사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인사 검증작업이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모 장성의 경우 재산문제가 의심스럽다.’거나,‘모 장성은 부인이 지나치게 부대 일에 개입한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적지 않게 나돌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대대적으로 인사 검증에 나선 것은 이번 대장급 장성 인사가 잘못될 경우 진급비리 의혹사건으로 추락한 군의 이미지를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위기 의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참여정부에서 잇따라 발생한 각료 낙마 파문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군 인사 검증을 주로 맡아온 기무사령부의 역량 부족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기무사는 지난해 가을 육군 장성 진급심사를 앞두고 사실관계를 둘러싸고 논란의 여지가 있거나 다소 주관적인 내용의 일부 인사자료를 육군측에 제공, 이 자료가 추후 심사 때 부적절하게 활용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당시 인사에서 기무사 소속 준장 진급자가 청와대 재가 과정에서 뒤바뀐 것은 이례적인 수준을 넘어, 군 정보기관으로서 통수권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합참의장 이상희·양우천 경합 합참의장에는 일단 육사 26기인 이상희 3군사령관과 양우천 2군사령관이, 육군 참모총장에는 한 기수 아래인 육사 27기의 김장수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각각 유력하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이상태 교육사령관, 이희원 항공작전사령관, 홍갑식 참모차장(이상 육사 27기) 등이 거론된다. 또 1·2·3군 사령관에는 김관진 합참 작전본부장, 김병관 7군단장(이상 육사 28기), 방판칠(ROTC 8기) 합참 인사군수본부장, 권영기(갑종 222기) 국방대 총장, 박영하(3사 1기) 11군단장 등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해군 총장에는 해사 25기의 윤연 작전사령관과 동기인 김성만 해군사관학교 교장이 유력한 가운데 해사 24기인 오승렬 합참 차장도 거론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기수·지역 안배… 소위~대령 23년 걸려 군 당국은 인사도 군대식 ‘형평’을 강조한다. 특히 대장급 등 고위직으로 갈수록 더 그렇다. 기수는 물론 출신지역, 임관 구분별(육사·ROTC·3사 등)로 ‘안배’를 원칙으로 한다. 현재의 군 수뇌부는 지역별로 영남 4명, 강원 2명, 서울 1명, 호남 1명이다. 영남이 좀 많은 편이다. 또 임관 구분별로는 과거처럼 한 명의 비(非)육사 출신이 포함돼 있다. 그래서 금명간 단행될 인사도 안배에 기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이같은 인사방식이 군 발전을 크게 저해한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상명하복이 분명한 군 조직의 특성상 기수를 무시할 순 없지만 철저하게 기수를 따지다 보니 어느새 ‘늙다리’ 조직으로 변했다. 특히 군 인사법이 주요 지휘관의 임기를 2년으로 정하고 대장급 장성, 특히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을 거의 매 기수별로 배출하다 보니 조직이 기형적으로 바뀌었다. 실례로 지난 1980년대 초만 해도 30대 중·후반이면 연대장(대령)이 됐으나 지금은 어림도 없다. 현재는 40대 중반이 돼야 가능하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소위 임관 후 대령까지 13∼16년이 소요됐으나, 지금은 평균 23년이 걸린다. 이에 따라 군 인사법의 주요 지휘관에게 부여된 2년 임기를 1년6월로 줄여 순환주기를 짧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대장급 장성의 경우 임기제를 아예 없애고, 능력있는 인사는 미국처럼 기간에 상관없이 장기간 보직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매 기수별로 바통을 이어받는 인사문화를 없애지 않을 경우, 지금 같은 극심한 조직 적체를 해소할 길이 없다는 게 소장파 장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와 함께 출신지역이나 임관구분별 안배 역시 적잖은 부작용 가능성을 안고 있다. 군 발전에 보탬이 될 능력을 갖추고도 이런 안배에 밀려 발탁되지 못하거나, 역으로 능력이 뒤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안배라는 요행수에 이끌려 진급하는 것 모두 군으로는 손해가 분명하다. 합참 관계자는 “안배가 무난한 인사방식임은 틀림없지만 , 조직 발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조직도 건강하게 만들고, 인재도 발탁하는 인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데스크시각] 독도와 남북한 접점찾기/한종태 국제부장

    1976년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유제두와 와지마 고이치의 세계 주니어미들급 챔피언전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당시 챔피언으로 2차 방어전에 나섰던 유제두는 와지마의 끊임없는 잽에 주먹 한번 제대로 날려 보지 못하고 15회 KO패로 챔피언 벨트를 넘겨주고 만다. 물론 유제두의 약물 의혹이 여전히 의문부호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일본의 ‘우향우’ 움직임이 심상찮다. 올해 들어 부쩍 국가주의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정교분리 원칙을 완화하려는 쪽으로 평화헌법을 개정한다느니, 근·현대사를 다룰 때 피해국인 한국·중국 등 인근 아시아 국가를 배려토록 한 근린제국 조항을 없애야 한다느니 등등. 그야말로 군국주의 부활의 냄새가 물씬 풍기고 있다. 한·일 양국간에 한창 시끄러운 독도 영유권 분쟁도 그 연장선이다. 지난달 주한 일본대사가 버젓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망언을 내뱉더니, 시마네현 의회 총무위원회는 어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일본의 ‘망동’은 급기야 아사히 신문 소속 경비행기가 독도 인근 상공 진입을 시도하고, 해상초계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8마일까지 접근하는 ‘믿기 어려운’ 사건으로 이어졌다. 일본은 독도를 비롯, 센카쿠 제도(중국·타이완), 북방 4개 섬 분쟁(러시아) 등 주변국을 상대로 ‘일부러’ 영토 싸움을 걸고 있다. 메이지유신 후 국제법에 눈을 뜬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 등의 제소에 대비, 자료나 명분 축적용으로 이런 일을 벌이고 있다는 게 일반론이다. 매년 3월쯤 주기적으로 “다케시마를 왜 한국이 불법점령했느냐.”며 우리 정부에 공문을 보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우리 정부는 소극적 대응이 전체적인 기조였다. 독도는 역사적으로 우리의 고유 영토이고, 또 실효적 지배권도 갖고 있어 괜히 분쟁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선지 외교통상부는 망언 당사자인 일본대사 대신 그 밑의 공사를 ‘소환’도 아닌,‘초치’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잽(명분 쌓기)도 계속 맞다 보면 쓰러지게 되는 법이다. 더욱이 일본은 지방정부와 대사관을 한 축으로 하고, 유엔과 미·일동맹 등을 이용한 강대국 외교를 또다른 축으로 삼아 체계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독도 영유권 주장→독도 분쟁화 추진→독도문제 유엔총회 상정→군사위기 및 유엔 안보리 개입→국제사법재판소 회부→판결 불복→군사분쟁’으로 요약되는 일본의 단계별 독도분쟁 시나리오가 나도는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본의 속셈이 분명할진대 이제부터는 우리도 적극적 대응과 실천적 행동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할 때라고 본다. 한·일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를 공식 의제로 삼는다든지, 민·관합동 독도위원회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그런 점에서 반기문 외교부장관이 그제 “독도는 국토·주권과 관련된 문제로 한·일관계보다 상위개념”이라고 밝힌 것은 잘한 일이다. 때마침 북한도 독도문제에 강력히 대처하고 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 등을 통해 “신성한 영토를 강탈하려는 날강도적인 책동”,“조선반도 재침의 전주곡”이라며 고강도의 비난을 퍼붓고 있어서다. 정부는 북한의 이같은 대응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북핵 6자회담의 중단으로 한반도에 한랭전선이 형성돼 있는 마당에 독도문제를 지렛대 삼아 남북한이 한 마음으로 대응하고 공동 사업까지 펼쳐 나간다면 ‘공통분모’가 하나 더 생기지 않을까. 대일 국민감정이 든든한 후원세력이기에 더욱 그렇다. 한종태 국제부장 jthan@seoul.co.kr
  • ‘親朴’ 국민생각 주류선언?

    한나라당의 주류가 ‘새정치수요모임’을 중심으로 한 소장·개혁파에서 ‘국민생각’을 앞세운 중도파로 바뀌고 있다. 지난 3∼4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의원연찬회를 계기로 본격화한 주도세력 교체는 박근혜 대표체제 2기의 당 운영방향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당내 역학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같은 변화를 뒷받침하듯 당내 최대 계파인 ‘국민생각’은 지난 17일 밤 정기총회를 열어 “지도부의 당 혁신작업에 힘을 보탤 것”이라면서 “맹목적으로 지도부를 비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사실상 ‘주류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당 지도부로서도 나쁠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비주류 의원들의 고강도 비판에 시달려온 박 대표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국민생각’은 다만 ‘친박(親朴)’으로만 각인되는 것을 경계한 듯 “동시에 실망스러운 정국 운영에 대해서는 앞장서 저항해 나갈 것”이라고 박 대표와 일정 선을 긋기는 했다. 모임 대표에 연임된 맹형규 의원은 “그동안 소수의 목소리 큰 사람들이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지도부 흠집내기에 앞장서다 보니 당이 중심을 못잡고 흔들린 측면이 없지 않았다.”며 “국민생각은 그같은 소모적 논쟁을 배제하고 당을 위해 희생하고, 정권 창출에 ‘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생각’은 원내대표 등 선출직 당직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오는 5월 실시될 원내대표 경선에는 맹 의원과 이 모임 고문인 강재섭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당내 무게중심이 ‘국민생각’으로 쏠리면서 새로 가입하려는 의원도 속속 늘어나는 추세다. 직전 사무총장인 김형오 의원과 중도 성향의 나경원 의원이 새로 가입한 데 이어 5∼6명의 의원들도 가입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北 우라늄농축 프로그램 진실은 무기용? 발전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 개발 프로그램은 실제로 존재하는가. 이 문제를 놓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논란을 벌이고 있다. 최근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에서 물러난 미첼 라이스와 지난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북한과의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낸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학장은 ‘포린 어페어스’ 3·4월호에 공동으로 기고한 글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의 우라늄 프로그램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北 1년 核 2개 제조시설 수입” 로이터통신이 5일 입수한 이들의 기고문 사본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2002년 북한이 1년에 2기 이상의 핵무기를 만드는 데 충분한 무기급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 시설을 만들기 위한 물질과 장비를 획득했다는 분명한 증거를 입수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파키스탄의 핵 과학자인 압둘 카디르 칸이 북한에 원심분리기 원형과 청사진을 자신의 핵 암시장을 통해 제공했다고 밝히고, 독일의 한 업체가 북한을 위해 구입한 고강도 알루미늄관은 원심분리기를 위한 기술적인 필요조건에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전용 저농축우라늄 생산용” 그러나 한반도 전문가인 국제정책센터의 셀릭 해리슨 연구원은 같은 잡지 최근호(1·2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무기급 우라늄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미 행정부 주장을 정당화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우선 평양의 플루토늄 핵 프로그램을 종식하는 협상에 초점을 맞추라.”고 촉구했다. 해리슨은 또 북한의 우라늄 프로그램은 무기를 위한 고농축 우라늄보다 발전용 저농축 우라늄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은 모두 북한의 우라늄 핵 개발 프로그램을 인정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까지도 “우라늄 핵 프로그램은 없다.”는 북한의 주장에 동조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칠레에서 열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주석간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보낸 북한 우라늄 핵 개발 프로그램 정보를 받아본 뒤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dawn@seoul.co.kr
  • [사설] 훈련병에 인분먹인 대한민국 군대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에게 변기물을 내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대장이 인분을 먹으라고 강요했다는 것은 가혹행위를 넘어 엽기적이다. 금지옥엽 같은 자식을 연병장에 떼어놓고 무거운 발길을 돌릴 때 부모들은 걱정 말라는 훈련소장의 다짐 한 마디에 큰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많을 것이다. 그런 훈련소에서 이런 비인간적인 행위가 자행되고, 그것도 언론보도가 되자 사건 발생 열흘만에야 뒤늦게 진상파악이 시작됐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문제의 중대장이 구속되고 국방장관이 사과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일사불란한 군기를 유지하자면 고강도 훈련은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있다. 옛날에는 이보다 심한 ‘군기잡기’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훈련과 가혹행위는 구별돼야 한다.‘옛날에도 했는데 뭘‘하는 생각은 더욱 안 된다. 수긍할 수 없는 비인간적 행위로 어떻게 군인들에게 높은 사기와 애국심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젊은이들 사이에 병역기피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게 무엇 때문이겠는가. 이번 일은 구타, 성폭행 사건에 이어 또 한번 군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켰다. 군 당국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해 해당 장교뿐만 아니라 최고 지휘책임자까지 문책해야 한다. 정부는 36개 신병훈련소에 대한 특감에 착수했다고 한다. 조사 대상을 전 군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부모가 안심하고 자식을 군대에 보낼 수 있도록 군대 내 가혹행위 감시체계를 만들라. 국방부가 약속한 훈련장면 인터넷 공개도 서둘러야 한다. 장교선발시 인성검사 등 자격요건도 강화해야 한다.
  • 삼성전자 ‘톱3’ 야심

    삼성전자 ‘톱3’ 야심

    삼성전자가 오는 2007년 특허 출원 ‘톱 3’ 진입을 목표로 연초부터 ‘특허 경영’에 고강도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특허 경영이 선행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특허 경영’ 방침은 지난해 일본 등 외국업체들이 전방위 특허 공세를 펴고 있는 것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윤종용 부회장은 최근 경영진 회의에서 “계속 안정적 실적을 가져갈 수 있을지 의문인 만큼 미래를 위해 뭔가를 찾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는 결국 ‘기술 중심’으로 귀결되며 특허가 그 핵심”이라고 특단의 대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단순한 양 중심에서 벗어나 질 중심의 특허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불황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래에 먹고 살 길은 기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평소에도 “선진국, 일류기업들이 기술을 무기로 경제 전쟁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특허 확대 등 표준 주도의 관건인 기술 경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각각 2000여건의 특허 등록(미국 출원 기준)으로 ‘톱 5’에 진입하는 데 이어 2007년에는 ‘톱 3’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단행한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에서 이윤우 부회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 기술경영 체제를 강화한 것도 특허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250여명 수준인 특허전담 인력을 2010년까지 450명으로 늘리는 한편 변리사, 미국 특허 변호사 등 자체 인력의 교육, 양성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외 연구소 42개의 연구활동에도 박차를 가해 특허 출원에 앞장서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특허료 지급액이 지난해 1조 5000억원에 이어 2010년에는 2조 5000억원가량으로 늘어나는 등 특허료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미국 특허청이 발표한 2004년 특허등록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2003년 1313건보다 291건 늘어난 1604건으로 인텔(7위)을 누르고 6위에 올랐다. 한국기업으로 ‘톱 10’에 포함 된 곳은 삼성전자뿐이다. 반면 일본기업 5곳, 미국 기업 4곳이 포함됐다. 삼성전자의 전체 등록 특허 중 60% 이상이 미래 관련 기술로 반도체, 디지털 미디어, 정보통신,LCD 등 사업부문이 고르게 분포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하프타임] 본프레레호, 폭우속 이틀째 강훈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전지훈련을 떠난 한국축구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틀 연속 고강도 훈련을 실시했다.9일 새벽 LA에 도착, 뉴오타니호텔에 여장을 푼 대표팀은 첫 날 오후 시차 적응 훈련을 치른데 이어 이날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인근 이스트LA칼리지 인조잔디 구장에서 심폐 지구력과 각근력을 요구하는 강도높은 장거리 러닝을 실시했다.
  • [아듀 2004 벽을 깬 마이너리티] 비정규직연대회의 박대규 의장

    [아듀 2004 벽을 깬 마이너리티] 비정규직연대회의 박대규 의장

    ‘우리는 노예(奴隸)다.’ 30여년 전 몸에 불을 붙인 채 군중 속으로 뛰어들면서 절규했던 고 전태일 열사의 육성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직장에서, 사회에서 설움받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한(恨) 맺힌 부르짖음이다. 올 한해 노동계뿐만 아니라 온 나라를 뒤흔든 화두 중 하나가 ‘비정규직’ 문제다. 지난달 우여곡절 끝에 정부의 입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자 노동계는 발칵 뒤집혔다. 총파업 투쟁으로 이어졌고, 강성 노동자 일부는 45m 높이의 국회 앞 타워크레인에 올라 목숨을 건 고공농성을 벌였다. 그 곳에 평범한 가장에서 핵심 노동운동가로 변신한 사내가 있었다. 박대규(44) 전국비정규직노동조합대표자연대회의 의장이 바로 그다.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슬을 끊기 위한 고단한 여정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도 한때는 어엿한 정규직이었다. 그러나 10년 전 레미콘 차량을 몰면서부터 ‘월급’ 아닌 ‘수당’을 받는 비정규직으로 전락했다. 불확실한 삶의 설계는 그를 투쟁의 무대로 견인했다. 비정규직 법안 철폐를 위해 열린우리당 당의장실도 점거하는 등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올라가고 매달리고 뛰어내리는 투쟁’이다.“소수의 고강도 투쟁이며 위험수위를 달리는 투쟁”이라고 정의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조직화되지 못한 탓에 이같은 선택 이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한다.20개월째 수배 중인 동지의 아내가 세살 난 딸아이를 가리키며 ‘쟤는 아빠 얼굴을 몰라요.’라고 했을 때 “정말 가슴이 미어질 지경이었다.”고 전했다. 일주일에 한두번 경기도 파주 집에 잠깐씩 들르는 자신의 처지는 그래도 낫다고 미안해한다. 엄동설한(嚴冬雪寒)도 박 의장 등 지도부의 의지를 꺾지 못하고 있다. 국회 앞 천막농성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비정규직 문제를 알리기 위해….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깜찍 발랄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깜찍 발랄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깜찍하게, 발랄하게, 그리고 더욱 아름답게’ 재기발랄한 10∼20대 젊은이들의 쇼핑 명소인 롯데백화점 영플라자가 오픈 1주년을 맞아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던 6층 공간을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스트리트(길거리) 패션을 한층 강조한 ‘영 패션시티’로 리모델링해 지난 3일 재오픈한 것이다. ●6층 리모델링… 스트리트 패션 한층 강조 패션 1번지인 명동 특유의 독특하고 재미 있는 컨셉트를 도입한 ‘영 패션시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영 스트리트 멀티숍(편집매장·같은 상품의 여러가지 브랜드를 한데 모음)’. 지난 2003년과 2004년 신진 디자이너 컬렉션에 참가, 주목받은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비롯해 청담동·압구정동 등 패션가의 젊은 브랜드, 동대문 언더마켓의 유망 브랜드 등으로 짜여진 10개 브랜드가 선보여 젊은 패션 리더들을 유혹하고 있다. 김경몽 롯데 영플라자 팀장은 “롯데 영플라자가 10∼20대를 겨냥한 패션 전문점인 만큼 영 패션의 새롭고 다양한 브랜드들을 강화하는 것이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리모델링하게 됐다.”며 “독특한 캐릭터숍과 멀티숍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고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것이 주요 컨셉트”라고 설명했다. ●수출 브랜드등 참신·다양한 제품 갖춰 신진 디자이너 컬렉션 참가의 대표주자는 ‘쿨상천’. 지난 2003년 신진 디자이너 컬렉션에 출품해 호평받았으며 ‘발랄한 20대’를 모토로 내세운 것이 특징. 일본 쇼핑몰인 비너스포트와 도쿄의 멀티숍인 ‘J.Porsh’, 히로시마 멀티숍인 ‘L.W.D’에 입점돼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성가를 높이고 있다. 단품 티셔츠와 머플러가 주요 상품. 티셔츠 1만 5000∼7만 5000원, 머플러는 1만∼4만원이다. 원피스·액세서리 브랜드인 ‘달’과 진·유니섹스 브랜드인 ‘유스타일’, 코디 단품 브랜드인 ‘쇼룸’, 니트 브랜드인 ‘쥬마’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코너이다. 영 캐주얼 컨셉트에 수공예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꾸민 ‘달’은 이국풍의 원피스와 스커트, 실버 소재의 액세서리가 주요 제품들이다.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서 로드숍을 운영하면서 인정을 받고 있다. 원피스의 가격은 3만 5000∼10만 5000원. 유니섹스 캐주얼인 ‘유스타일’은 두꺼운 데님 위주의 진과 점퍼로 구성했다. 진은 4만 5000∼9만 5000원이며 데님 점퍼는 6만 5000∼25만 5000원이다.‘쇼룸’은 여성캐주얼을 중심으로 화려한 색상의 의류가 주종을 이룬다.2004년 신진 디자이너 컬렉션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고 일본 파르코백화점에 납품하고 있다. 가격대는 3만∼30만원이다. 미국 스타일의 테마숍인 ‘쥬마’는 세련되고 자유로운 도시여성을 강조한다.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지하몰에 여성의류 매장 3개를 운영하며 니트 등을 위주로 구비하고 있다. 재킷과 코트 7만 2000∼39만 8000원, 티셔츠와 니트는 1만 8000∼12만 8000원이다. ●“젊은 세대 감각에 ‘딱’… 가격도 ‘딱’” 친구와 함께 온 이정미(21·여·대학생)씨는 “젊은 세대의 감각에 맞고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 쇼핑하기에 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친구 진경혜씨는 “젊은이들에게 비교적 인지도 높은 브랜드들로 구색을 갖추고 있는 데다 개성 있고 세련된 디자인이 많아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언더마켓으로 불리는 동대문 브랜드들이 고급 이미지를 강조하며 대거 들어선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일본 다이마루(원단) 티셔츠 브랜드인 ‘미스터 아시아(옛 도큐센)’와 영 캐주얼 토털패션 브랜드인 ‘갸하하’, 여성캐주얼 브랜드인 ‘제이문(J.Moon), 캐릭터캐주얼 빈티지룩 브랜드인 옥소 등이 그들이다. 박우진 롯데 영플라자 멀티캐주얼 담당 바이어는 “동대문 브랜드들이 백화점으로 들어온 만큼 기존의 동대문 브랜드들과 차별화하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점에서 브랜드의 이름을 바꾸고 있다.”며 “그 첫 걸음으로 ‘도큐센’을 ‘미스터 아시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나만의 스타일… 리폼 이용해 볼만 의류판매와 함께 액세서리 페인팅 및 리폼 서비스를 실시하는 브랜드 ‘랑송’ 등의 캐릭터 숍도 인기를 끌고 있다.‘랑송’은 자신의 세컨드 브랜드인 메들리 픽스의 판매와 함께 리폼 서비스를 실시한다. 리폼 대상은 가방·옷·신발·모피 등 모든 품목이 가능하며 리폼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랑송이나 랑송의 서브 브랜드인 메들리 픽스 제품은 무료지만, 다른 브랜드들은 리폼비용을 받는다. 예컨대 바지를 스커트로 개조할 경우 7만원 이상, 신발은 가장 쉬운 윗부분 페인팅을 리폼하면 5만원 정도를 받는다. 김민환 랑송 숍마스터는 “리폼을 옷수선 쯤으로 잘못 이해하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요즘은 리폼을 디자이너와 상의해 자기만의 스타일을 새롭게 만드는 작업으로 이해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고객들 가운데 상당수는 새옷을 리폼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아기자기한 맛을 추구하려면 잡화 및 액세서리 브랜드로 꾸며진 멀티숍을 찾아야 한다. 스페인 직수입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자하라’는 고강도 천연재료인 레진 소재의 목걸이, 귀고리, 반지 등의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다. 수담은 섬세하고 기품 있는 수공예 핸드백과 스카프 등을 내놓았다. 메가숍(같은 브랜드의 여러가지 상품을 한데 모음)도 톱셀러 코너. 진캐주얼 브랜드인 ‘캘빈 클라인’과 스포츠 및 캐주얼 브랜드인 ‘DOHC’가 손님을 맞고 있다.‘캘빈 클라인’은 진캐주얼 외에 언더웨어·액세서리 등이 복합적으로 꾸며졌고 ‘DOHC’는 스포츠·유니섹스 캐주얼과 언더웨어, 신발, 스포츠용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작년·재작년 수능도 수사 가능”

    “작년·재작년 수능도 수사 가능”

    경찰의 수능부정 수사가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문자+숫자’ 메시지에 웹투폰 방식까지 합쳐 1625명이 추가 수사대상 리스트에 올랐다.1차 숫자 메시지 수사 때 103명의 15배가 넘는 것이다. ●수능부정 수사, 꼬리자르기 없다 아직 원론 수준이지만,2003∼2004학년도 수능 부정도 거론되고 있다. 허준영 서울경찰청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부정 사례도 막연한 루머가 아닌, 명백하고 구체적인 제보가 접수되면 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의혹이나 루머가 불거지는 바람에 적당한 선에서 수사를 멈출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대리시험 조사 대상을 출신고교에 원서를 접수한 응시생으로 확대해 교육부에 협조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찰은 “일선학교에 응시원서를 제출한 수험생들도 대리시험자의 사진을 붙여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답과 숫자 3개만 같아도 수사대상 추가 수사에 나선 경찰은 1차 수사 때 걸러지지 않은 메시지 가운데 의심이 가는 1872건과 ‘문자+숫자’ 조합에서 가려낸 438건을 추려냈다. 이들 메시지를 전송한 휴대전화 소지자는 1625명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은 26만건의 숫자메시지를 대상으로 한 1차 수사 때 청주 학원장이 개입한 ‘웹투폰 커닝’사례가 누락되는 허점을 보였다는 지적에 따라 더욱 폭넓은 기준을 적용했다. 숫자 6개나 문자 3개에 해당하는 6바이트만 보관한 SK텔레콤은 1차 때는 5개 이상의 숫자가 정답과 일치하거나 4개가 일치하더라도 정황상 의심이 가는 메시지를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3개만 일치해도 확인대상에 포함시켰다. 문자와 숫자가 조합된 메시지는 ‘언어12’,‘언짝12’ 등과 같이 해당 과목명이나 과목명으로 유추가 가능한 제시어도 포함시켰다.80바이트의 메시지를 보관하는 KTF와 LG텔레콤은 제시어에 이어 정답과 유사한 숫자가 연결되는 메시지가 포함됐다. ●추가 리스트 고강도 조사 추가 수사리스트에 오른 1625명은 휴대전화 가입자 조회와 메시지 전송 위치추적 등 경찰의 고강도 수사를 거치게 된다. 가입자 인적사항의 개별확인 작업이 마무리되면, 관련자 전원이 해당 지방청별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웹투폰’ 부정사례는 전화번호만으로 적발할 수는 없지만, 개인이 아닌 문자메시지 대행서비스 회사가 휴대전화 가입자로 올라 있기 때문에 가입자 조회를 거치면 쉽게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부동산정책이 헷갈려

    부동산정책이 헷갈려

    한쪽에서는 규제책을 쓰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부양책을 내놓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인해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잇단 고강도 대책으로 이미 시장의 체력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황에서 웬만한 부양책으로는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책을 내놓기에 앞서 완급을 조절했더라면 지금처럼 규제책을 실현도 하기 전에 부양책을 내놔야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졸속으로 정책 곳곳에 허점 정부가 내년 시행 예정인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경우 과도하게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무거운 세금을 물려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겠다는 취지였지만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 보니 곳곳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우선 단독이나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과세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전국적으로 600만가구에 달하지만 시세의 30∼40%에 불과한 과세표준액만 있어 실제로 세금을 매기려면 시가로 30억원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나대지는 6억원까지 종부세 부과대상이지만 임야나 논, 밭은 수백억원이 있어도 종부세 부과대상이 아니다. 실제로 부동산 투기가 일어나는 대상은 나대지보다는 임야나 논, 밭이 많지만 과세를 할 수 없다.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부 이영수 교수는 “종부세는 이중과세로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면 위헌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전문가들조차 헷갈릴 정도”라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2002년 말까지 경기부양 차원에서 부동산경기 활성화 기조를 유지했다. 당시만 해도 부동산 규제란 규제는 거의 다 풀다시피 했다. 세입자들까지도 아파트 분양권 투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부터 규제책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10·29대책’을 통해 급기야 사상 초유의 개발이익환수제, 종부세, 주택거래신고제 등을 도입했다. 당초 부양책을 낼 때 속도조절을 했다면 이런 대책은 필요치 않았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견해다. 정부는 지난해 10·29대책 이후 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지면서 급기야 종부세를 시행하기도 전에 부랴부랴 부양책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사후약방문 실효성 의문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부산 등 6개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계약서를 작성한 뒤 1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를 허용키로 했지만 시장은 시큰둥하다. 부산은 이미 2001∼2003년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입주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단지는 입주를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입주율은 50%에 불과하다. 실제로 부산은 12월 631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282가구)의 22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런 상황에서 분양권 전매를 허용한다고 해서 수요가 살아날리 없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정부 정책은 일정 시일이 지나야 효력을 발휘하는 만큼 기다려야 하는데도 대책을 내놓고 반응이 없으니까 대책을 또 발표해 시장을 아예 회생불능상태로 만들었다.”면서 “정책 시행에 앞서 완급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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