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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돈줄’ 다 틀어막아… ‘목숨줄’ 원유 중단은 中 반대로 제외

    ‘北 돈줄’ 다 틀어막아… ‘목숨줄’ 원유 중단은 中 반대로 제외

    “이런 대북 제재 결의안 사상 처음”… WMD와 조금만 관련돼도 고강도 제재 “이런 대북 제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사상 처음입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20여년 만에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이 회람된 뒤 언론 브리핑에 나선 서맨사 파워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렇게 거듭 강조했다. 안보리가 제재 결의안 초안이 최종 채택되기 전에 먼저 브리핑을 열어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199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이후 이뤄진 6번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서는 볼 수 없는 고강도 제재안이 포함되면서, 안보리가 북한 김정은 정권을 상대로 전방위 ‘돈줄 조이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특히 2013년 대북 제재 결의안 2094호가 핵,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직접 제재에 국한됐다면 이번에는 이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WMD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일반 제재로 확대된 것이 주목된다. 가장 눈에 띄는 제재는 북한을 오가는 모든 화물에 대한 검색이 의무적으로 이뤄지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WMD 등 의심 물질을 선적한 경우에만 검색이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북한으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화물이 유엔 회원국의 영해, 영토, 영공을 지나가면 의심 물질이 아니더라도 예외 없이 검색하게 된다. 결의안은 또 금지 품목을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이 유엔 회원국의 항구에 입항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와 함께 금지 품목을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항공기의 유엔 회원국 내 이착륙도 불허했다. 중국 대북 교역의 거점인 랴오닝(遼寧)성 단둥항이 최근 북한 선박 입항을 금지한 조치가 여기에 해당한다. 결의안은 또 금수 품목을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석탄 등 광물자원으로 확대했다. 석탄이 지난해 북한의 대중 수출 중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로 42.3%를 차지한 것을 감안하면 북한에 대한 큰 타격이 예상된다. 유엔 한국대표부는 “최초로 북한에 대해 특정 무역 분야의 제재가 부과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 티타늄, 희토류 등은 전면 수출 금지 대상이고 철과 석탄은 주민들의 생활을 위한 경우에만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북한의 목숨 줄인 원유 중단은 중국의 반대로 제외됐지만 군수물자인 항공유와 로켓 연료 공급은 금지됐다. 북한은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항공유 5000만 달러어치(전체 수입의 1.7%)를 수입했다. 북한이 100% 수입에 의존하는 항공유 공급 중단은 북한의 민항기 운항은 물론 공군기 출격 훈련 등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의안은 또 처음으로 북한의 소형무기를 금수 품목에 넣어 모든 재래무기의 수입, 판매, 이전을 전면 금지했다. 특히 트럭을 수입해 군사용으로 개조하는 행위 등을 불허 사례로 예시하면서 핵·탄도미사일 관련 이중용도 품목의 이전도 완전히 금지했다. 이와 함께 핵·미사일 관련 개인, 단체 제재 대상도 대폭 늘어났다. 정찰총국과 국가우주개발국, 조선광선은행 등 단체 12곳과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관계자 등 개인 17명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제재안은 북한 외교관이 불법행위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 유엔 회원국은 반드시 해당자를 추방하도록 했다. 또 북한 은행들이 유엔 회원국에 지점을 열거나 외환거래 구축 은행망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역으로 유엔 회원국 금융기관도 북한에 지점 및 자회사를 개설하거나 계좌를 열지 못하도록 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예술이 된 롱~다리… 세계 최고 한국 초장대교량 기술

    예술이 된 롱~다리… 세계 최고 한국 초장대교량 기술

    선진국들이 초장대교량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미국·일본·중국 등이 독차지했던 초장대교량(주경간 길이가 현수교 2㎞, 사장교 1㎞ 이상) 공사에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초장대교량은 최첨단 기술이 접목돼 고부가가치 시설물로 꼽힌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현수교 9조 8000억원, 사장교 13조 7000억원 등 23조원을 넘는다. 2025년에는 37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업체가 건설한 대표적인 초장대교량. 큰 사진은 울산대교, 왼쪽 사진 위부터 이순신대교,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칠레 차카오대교 조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적용, 초장대교량 기술 자립국 위치를 확보한 건축물들이다. 지난해 완공된 울산대교. 울산만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공공건축물로 꼽힌다. 현대건설이 8380m의 왕복 2~4차로로 건설한 현수교(주탑에 주 케이블을 고정한 뒤 주 케이블에 로프를 연결해 상판을 지지하는 교량)다. 현수교의 기술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경간(주탑간 거리)은 1150m, 주탑 높이가 203m에 이른다. 국내에서 가장 긴 단경간(주탑이 하나로 이뤄진 다리) 현수교다. 중국의 룬양대교와 장진대교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울산대교, 케이블 제작·시공까지 새 공법 적용 울산대교의 진정한 가치는 교량에 접목된 첨단 교량 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 세계 최초로 1960㎫(메가파스칼)의 초고강도 케이블을 사용했다. 1㎫는 ㎠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다. PPWS(조립식 평행선 스트랜드) 가설 공법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PPWS는 현수교 주 케이블을 가설할 때 고강도 강선을 육각형 형태로 91개, 127개, 169개 등 평행의 다발로 묶은 것으로 강선 단위로 가설하는 것보다 공기가 훨씬 단축되고 품질 관리가 용이하다. 케이블 제작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성공한 교량이다. 이런 기술은 단순 국내 현장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교량 수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장석 현대건설 인프라구조연구팀장은 “국내에서 확보한 초장대교량 기술을 해외 현장에도 반영해 기술력 확보와 원가 절감에서 절대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공사를 수주(6억 9740만 달러), 공사를 마쳤다. 칠레 차카오교량 수주(6억 4800만 달러) 역시 그동안 쌓은 초장대교량 시공 경험과 기술이 뒷받침됐다. 보스포러스 3교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이어 주는 보스포러스 해협에 왕복 8차선 도로(고속도로)와 복선철도로 이뤄진 복합 구조물이다. 주탑의 높이가 세계에서 가장 높고(322m) 사장·현수교 복합 교량이다. 전체 길이는 2164m이고 중앙경간 길이는 1408m에 이른다. ●이순신대교, 모든 분야 국산화 성공 대림산업컨소시엄이 지은 이순신대교에도 첨단기술이 숨어 있다. 설계부터 장비, 자재, 기술진에 이르기까지 현수교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교량이다. 미국·중국·일본·영국·덴마크에 이어 세계 여섯 번째로 현수교 기술 자립국 반열에 오른 의미 있는 교량이다. 이 교량의 전체 길이는 2260m. 이 중 주경간 길이가 1545m나 된다. 주경간 길이는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 4위다. 초강도 케이블 시공 과정에 ‘에어 스피닝’ 공법이 적용됐다. 5.35㎜ 강선 4가닥을 꼬아 교량 양쪽 끝까지 1600회 왕복하면서 하나의 케이블을 완성하는 기술이다. 두 개의 케이블에 들어간 강선이 7만 2000㎞, 지구 두 바퀴에 해당하는 길이다. 주탑 건설에는 하루에 2m씩 올라가는 ‘슬립폼’ 공법을 적용했다. 콘크리트 거푸집을 유압잭을 이용해 자동으로 밀어올리는 기술로 주야간 공사가 가능해 일반 공법에 비해 공기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레이저 및 GPS를 활용한 정밀 측량으로 품질을 확보했고, 초속 90m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트윈박스거더’가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이런 기술과 시공 능력은 브루나이가 발주한 브루나이교(1233억원), 템부롱교(4830억원) 공사를 수주하는 원천이 됐다. ●50년이었던 교량 설계 수명도 200년으로 늘려 그렇다면 국내 초장대교량 건설 기술은 어느 정도일까. 정부는 2006년부터 초장대교량 기술을 건설분야 가치창조 10대 핵심사업(VC10)의 하나로 선정했다. 산학연이 참여한 초장대교량사업단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에 매달린 결과 지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장대교량 기술 자립을 이뤘다. 초장대교량의 핵심 기술은 크게 네 가지. 설계·재료·시공·유지관리다. 설계 분야는 특히 선진국과 비교해 뒤떨어졌던 분야다.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도로교량 설계 기준을 개정, 케이블 교량에는 ‘한계상태설계법’을 적용했다. 시설물의 한계상태를 종국 한계, 사용한계, 피로한계의 3가지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설계다. 결과적으로 50년에 불과했던 교량 설계 수명을 200년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공사비를 10~15%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초장대교량의 적(敵)은 바람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경간 거리가 길면 그만큼 바람에 견디는 힘이 약하다. 바람에 얼마나 견디느냐(내풍구조)가 관건인데 그동안 국내 기술은 현수교 1.5㎞, 사장교 0.8㎞가 한계였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은 한계를 넘어 주경간 길이를 현수교 3.0㎞, 사장교는 1.5㎞까지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 밤콩교량, 브루나이 템부롱교량의 풍동실험 용역을 수주하는 데 이 기술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초장대교량에는 사용하는 재료도 일반 교량과 다르다. 특히 케이블과 콘크리트는 초장대교량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철선과 철판의 두께가 얇으면서도 강하게 만드는 기술과 타설량을 줄이고 열 발생이 적은 콘크리트 개발은 정보통신기술의 반도체에 해당한다. ●韓, 케이블 강선 2100MPa… 美는 1960MPa 케이블은 수많은 철선 가닥을 묶어 만드는데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강도 강선(2100MPa) 및 강연선(2400MPa) 개발 기술을 보유했다. 피아노 줄 같은 강선 한 가닥으로 4톤 이상의 하중을 지탱하는 수준이다. 전에는 1960MPa 강선과 2160MPa 강연선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현재 미국·일본·유럽이 1960MPa 강선, 2260MPa 강연선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우리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울산대교, 태인2교 등에 사용됐고 당진~천안 고속도로 등 7개 현장에 반영됐다. 이순신대교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면 공사비를 15% 줄일 수 있고, 인천대교에 적용했다면 10% 정도 줄일 수 있었다. 울산대교에 적용한 현수교 케이블(PWS)은 그동안 모두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재료다. 이 기술 개발로 재료비를 15% 낮출 수 있게 됐다. ●세계 최강 강재, 재료비·공사비 16%·10%↓ 세계 최고강도 강재(800MPa)도 자랑거리다. 재료비와 공사비를 각각 16%, 10% 줄일 수 있는 첨단기술이다. 그동안 국내는 600MPa 강재를 사용했고, 일본도 780MPa 철판 생산에 그치고 있다. 높은 주탑을 세우는 데 필수불가결한 고압송 콘크리트를 개발, 지상에서 300m가 한계였던 것을 400m 높이까지 보낼 수 있는 기술도 우리 손으로 개발했다. 재료비를 14% 줄일 수 있는 초저발열콘크리트도 개발했다. 현수교 케이블을 늘어뜨려 설치하는 데도 많은 장비와 기술이 필요하다. 울산대교에 적용한 이 기술은 터키 보스포러스3교, 칠레 차카오교를 수주하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순신대교에 적용한 현수교 가설 공법 역시 장비제작 및 시공기술 자립을 앞당겼고 공사비를 57%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글로벌위성항법장치(GNSS) 기반 케이블 교량 모니터링 기술과 사용자 중심 확장형 계측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3차원으로 수직 ±20㎜, 수평 ±10㎜까지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로 그동안 전적으로 해외 기술에 의존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도 이 기술을 개발, 베트남 밤콩교 및 말레이시아 페낭2교에 기술을 수출하기에 이르렀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軍 “北, 체제 붕괴 재촉” 강력 경고…국지적 도발·사이버 테러 비상등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로 인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날로 험악해지고 있다. 북한군이 지난 23일 청와대 등에 대한 선제공격 운운하자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24일 ‘체제 붕괴’까지 거론하며 강력한 경고로 맞섰다. 북한의 위협은 다음달 한·미 연합 키리졸브 군사연습과 독수리훈련을 겨냥한 ‘말 폭탄’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국지 도발 및 사이버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청와대 타격’ 위협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도발적 언동”이라고 비판한 뒤 “이로 인해 야기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참은 ‘북 최고사령부 성명에 대한 우리 군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우리 군은 북한이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 가는 도발적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도발을 감행한다면 단호한 응징을 통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은 무모한 도발로 야기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 북한 독재체제의 붕괴를 재촉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합참이 ‘체제 붕괴’, ‘파멸’ 같은 강도 높은 표현까지 써 가며 북한을 비판한 건 이례적이다. 북한은 전날 인민군 최고사령부 중대성명을 통해 한·미 양국 군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노린 ‘참수작전’에 나설 경우 “선제적인 정의의 작전 수행에 진입할 것”이라며 “청와대와 반동통치기관들이 1차 타격 대상”이라고 위협했다. 이 같은 북한의 위협은 이른바 ‘최고 존엄 훼손’에 대한 반사 반응으로 이해된다. 한·미 연합군이 김 제1위원장을 겨냥한 훈련을 펼치는 만큼 북한군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을 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이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에 맞서 맞대응 훈련을 벌이기는 벅찬 상황이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자기들의 의지를 대내적으로 보여 주는 명분이란 점에서 확고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매년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북침전쟁연습’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올해는 5월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체제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군 최고사령부의 첫 ‘중대성명’이란 점에서 위협 수위가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게다가 최근 국제사회가 북한의 ‘돈줄’을 죄는 고강도 제재에 착수하며 북한이 궁지에 몰린 상황이라 국지 도발 등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그냥 지나치진 않을 것”이라며 “고강도 맞대응 무력시위 가능성은 낮지만 서해상 긴장 고조나 비무장지대 무력 증강, 사이버테러 등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미 공군은 이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쌍매 훈련’을 공개하며 끈끈한 동맹을 과시했다. 25일까지 경기 오산기지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북한군 전차를 파괴할 미국의 A10 공격기 7대가 동원됐다. 또 수도방위사령부와 경찰특공대, 서울메트로 등은 이날 서울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에서 북한의 테러에 대비한 통합훈련을 실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美 “유엔 고강도 대북 제재” 中 “추가 제재 찬성”… 수위 조율

    美 “유엔 고강도 대북 제재” 中 “추가 제재 찬성”… 수위 조율

    美 ‘안보리 결의안 도출’ 고수 회담 2시간 →1시간으로 줄어…사드·남중국해 놓고도 신경전 존 케리(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오른쪽) 중국 외교부장이 23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세 번째 회동을 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미·중은 북한의 잇단 도발에 따른 추가 제재에는 의견을 같이했지만 제재 수위에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평화협정, 남중국해 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은 이날 오후 2시 업무 오찬 형태로 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오후 3시 15분(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15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당초 회담을 2시간쯤 하기로 했다가 1시간 남짓으로 줄어든 것이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최종 입장을 확인하고 수위 조율을 시도했다. 케리 장관은 안보리가 기존보다 강도가 훨씬 높은 제재를 담은 결의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소식통은 “케리 장관은 이미 미 의회에서 통과된 강력한 대북 제재법안을 지렛대로 사용, 중국을 강력히 압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미국은 대화보다 제재에 방점을 찍은 반면, 중국은 평화협정 협상 등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과 북한이 4차 핵실험 전인 지난해 말 평화협정 협상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중국이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평화협정 카드를 꺼내 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북·미 평화협정 논의에 대한 서울신문의 질의에 “북한의 (평화협정 논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했고, 비핵화가 그 같은 논의의 부분이 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혀 평화협정과 비핵화의 병행 협상이 가능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한반도 비핵화는 우리가 최우선시하는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며 “비핵화에 강조점을 두지 않은 북한과의 대화는 없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또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간 사드 공동실무단 운영에 관한 약정 체결이 미뤄진 상황에서 중국이 사드 배치와 안보리 결의를 연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미는 사드와 안보리 결의를 연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중국의 입장은 다소 다르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박근혜 정부 3년] 지지율 일등공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北 도발에 시험대 올라

    [박근혜 정부 3년] 지지율 일등공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北 도발에 시험대 올라

    ‘대중경사론’ 속 한미동맹 재확인…숙제 남긴 ‘日 위안부 협상’ 타결 대북 긴장 풀어냈던 ‘8·25 합의’ 北도발에 통일대박론 무색해져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 3주년을 맞는 가운데 외교·안보 분야는 2중, 3중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북한의 지난달 제4차 핵실험 및 이달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동북아 안보 지형과 남북관계는 급변했다. 국제사회와 공조한 강력한 대북 제재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은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임기 1, 2년차는 물론 임기 3년차까지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은 다른 분야에 비해 상당히 후한 평가를 받았다. 미국과 중국 사이 균형감 있는 외교와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 기반한 일관성 있는 대북 정책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우상향으로 이끄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대중(對中) 외교는 어느 때보다 우리의 외교 공간을 넓혔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일각에선 대중경사론이 흘러나왔지만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며 균형감을 과시했다. 한·일 관계는 지난해 11월 3년 반 만에 정상회담을 재개하고, 12·28 일본군 위안부 협상까지 타결하며 개선됐다. 하지만 우리 내부에서 합의 내용을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데다 일본도 위안부 연행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등 합의 정신을 훼손하는 언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론 설득과 일본의 충실한 합의 이행을 이끌어내는 노력이 계속돼야 하는 것이다. 남북 관계는 8·25 합의로 관계 개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었다. 대화로 극한의 긴장을 풀어내고 이산가족 상봉과 차관급 당국 회담까지 성사시키며 ‘통일외교’도 힘을 받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연달아 감행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상황을 완전히 뒤집어놨다. 통일대박론은 자취를 감췄고 박 대통령은 사실상 북한의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까지 언급하며 고강도 압박에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기 시작했다. 한·미·일 공조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 결의를 강조하는 한편,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극약처방’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독자적 제재까지 동참한 미·일과 달리 중·러가 제재에 소극적 입장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대중 외교 실패론’도 제기됐다. 또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론으로 한국이 미·중 갈등의 중심에 서며 ‘한·미·일 대 중·러’의 신냉전 구도를 강화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아울러 남북 관계는 대화의 문이 완전 차단돼 1972년 7·4공동선언 이전 대립의 시대로 회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정책 일관성 차원에서 북한이 빠져나갈 구멍을 주지 않기 위해 앞으로 국제사회 공조를 계속 끌어내야 하며 여기 국민적 지지도 필요하다”며 “중국은 큰 틀에서 우리를 지지하게 하되 세부적 판단은 맡기는 게 옳다”고 조언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경기부양 최후 카드 vs 시장 혼란… ‘마이너스 금리’ 딜레마

    경기부양 최후 카드 vs 시장 혼란… ‘마이너스 금리’ 딜레마

    글로벌 환율전쟁의 암운이 짙어지고 있다. 유럽에 이어 일본이 자국의 통화가치 절하를 목표로 지난 16일부터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금리’라는 특단의 조치를 시행한 데다 미국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검토하고 중국도 여차하면 뛰어들 기세로 상황을 주시하는 등 세계 환율전쟁이 임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금리 권역에는 현재 덴마크·스위스·스웨덴을 비롯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일본 등 세계 경제 규모의 4분의1가량이 들어갔다. 이들 국가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목적은 간단하다. 꺼져가는 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다. 금리 인하는 현금을 은행에 넣어두지 않고 시중에 흘려보내 투자와 소비를 늘려 경기 부양을 이끈다. 특히 통화가치를 떨어뜨려 수출을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마이너스 금리는 은행에 돈을 맡길 때 수수료를 내야 하는 탓에 제로금리·양적완화를 뛰어넘는 경기부양을 위한 극약처방이다. 경기부양의 ‘최후 카드’로 불리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일본 역시 저유가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조짐 등 해외 악재에다 소비세 인상 등으로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이 0.1%에 머무는 등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감이 커지자 이 같은 고강도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자산 매입을 통해 연간 사상 최대인 연간 80조엔(약 808조원)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을 펴왔으나 침체된 경제상황을 타개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돈을 빌리면 이자까지 받게 되는’ 마이너스 금리는 거의 대다수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길 때만 적용되는 정책금리에 해당된다. 각국 시중은행 중 예금자들에게 마이너스 금리를 실제 적용하는 곳은 스위스, 덴마크 등의 아주 일부 은행뿐이다. 그것도 연 -0.125%(스위스 얼터너티브뱅크)처럼 보관료를 조금 물리는 수준에 불과하다. 일본의 경우 예금 기준금리를 연간 0.02%에서 0.001%로 20분의1로 낮춰 아주 적은 이자를 받는다. 100만엔(약 1093만 5000원)을 1년 동안 맡기면 10엔(109.35원)을 받는 식이다. 문제는 마이너스 금리가 시장에서 기대한 긍정 효과를 나타내기보다는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데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부동산 같은 특정한 영역에만 강력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이너스 금리는 엔화 약세를 유도해 수출을 지원하고 외국 관광객을 끌어들여 호텔 등 관광산업과 관련된 부동산 부문에만 자금이 돌게 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새로운 호텔, 아웃렛, 각종 관광 시설 건립에 들어가는 비용을 싸게 해주는 만큼 부동산 개발 업자들이 이 정책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투자자들도 부동산 관련 신탁 등 투자 상품에 고수익을 노리고 몰려드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실제로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한 덴마크와 스웨덴은 주택 가격 상승을 부추겨 부동산 버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덴마크는 2015년 상반기에 아파트 가격이 8% 상승했고 스웨덴도 1년 전에 비해 16%나 뛰었다. 더욱이 덴마크에서는 주택 보유자의 모기지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원금에서 이자를 제한 금액 상환)하는 바람에 은행업계가 큰 손실을 입고 있다. 모기지 금리의 마이너스로 덴마크 은행권이 지난해 입은 손실액은 10억 크로네(약 1843억원)를 넘는다. 개인들은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금융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일본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인하하고 보험상품을 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후코쿠생명보험은 장기금리 하락으로 운용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지자 저축성이 높아 퇴직금 수령자 등에게 인기가 많은 일시불 종신보험 상품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이이치생명보험도 자회사가 취급하는 일부 일시불 종신보험의 판매를 중단했다. 다이요생명보험은 일시불 종신보험 상품의 약속 수익률을 오는 4월부터 낮추고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시중은행의 기업이나 가계 대출을 통해 투자나 소비 진작을 기대했던 일본은행의 당초 의도와 달리 개인들이 투자보다는 현금을 선호해 장롱속에 넣어 두기 때문이다. 지방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충격은 더 크다. 거대 은행들은 해외에서도 수익을 보충할 수 있지만 지방은행은 자금의 65%를 그 지역에 대출하다 보니 지역경제가 부진하면 융자 대상이 없어 손실 규모가 불어날 공산이 크다. 실제로 2014년 주요 112개 은행 가운데 대형은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수익이 1113억엔 늘었지만 지방은행은 622억엔 감소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시행 초기라 예단할 순 없지만 엔화 가치도 일본은행의 의도와 달리 강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발표한 지난달 29일 기준 달러당 엔화가치는 121.14엔을 기록했으나 시행일인 16일엔 114.07엔, 22일 종가 기준 엔·달러 환율은 112.92엔을 기록해 발표 이후 6.78%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마이너스 금리가 의도하는 것과 반대 방향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마이너스 금리가 되레 소비에 부정적인 효과를 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돈을 풀기 위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오히려 현금을 퇴출시키는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유럽 각국과 ECB는 500유로(약 68만원)짜리 고액권 퇴출과 전자화폐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테러리스트 등 범죄자의 악용을 막겠다는 의도이지만 시장에선 마이너스 금리 폭을 더 확대하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가 일반화하면 ‘0% 수익률’을 가진 현금이 상대적으로 더 수익성 있는 자산이 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조치라는 얘기다. 고액권이 있으면 보관하기가 훨씬 쉽다. 일본에선 금고 품귀현상이 나타났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하면서 중국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위안화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운용하는 특별인출권(SDR)이라는 특수통화 바스켓에 편입됐다. 중국 금융당국은 국제 주요통화로서 위안화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위안화 환율을 SDR의 평가에 연동하겠다는 정책을 쓰고 있다. 그런데 SDR에는 엔화도 포함돼 있어 엔화가 마이너스 금리로 약세로 기울면 가뜩이나 위안화 약세를 예상한 자본 유출로 비상이 걸린 중국 당국이 대책 마련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환율전쟁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 ‘마이너스 금리’ 현상은 당분간 확산될 전망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지난 11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아이디어를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아이디어를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과 다른 나라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경험을 고려하면서 관련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있다”며 “정책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5일 유럽의회 경제위원회에 나와 금융시장 혼란과 유가 하락이 소비자 물가 상승에 부담 요인이라고 평가되면 주저없이 3월에 추가 부양책을 내놓겠다고 밝혀 더욱 공격적으로 돈을 푸는 통화정책을 약속했다. JP모건은 유럽이 연 -4.52%, 일본이 연 -3.45%, 미국이 연 -1.3%까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3일 워싱턴회담, 존 케리에 왕이 “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할 듯

    23일 워싱턴회담, 존 케리에 왕이 “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할 듯

    23일 워싱턴회담, 존 케리에 왕이 “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할 듯23일 워싱턴회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동한다. 이번 회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의 수위를 놓고 미국과 중국 간에 막판 조율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사실상 ‘최종 담판’ 성격을 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무부는 두 장관이 23일 오후 2시 업무오찬 형태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뒤 오후 4시 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최종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 김정은 정권이 확실히 태도를 바꾸도록 강력하고도 실효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중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압박해 왔다. 이에 따라 중국이 어느 정도의 수위로 미국 측 요구에 호응하는 고강도 제재안을 마련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왕 부장은 대북 제재 문제와는 별도로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핵화 협상과 평화협정 논의를 병행 추진하는 것을 공식 제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따. 왕 부장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 외교장관과의 회담한 뒤 “중국은 반도(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동시에) 병행해 추진하는 협상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이면 평화협정 논의에 응할 수는 있지만, 평화협정 논의보다 비핵화 협상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왕 부장은 또 미·중 양국의 갈등 현안으로 떠오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기존의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표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독일 뮌헨에서 케리 장관과 면담했을 당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은 또 다음달 말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제를 사전 점검하고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한 양자와 지역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3일 워싱턴회담, 대북 제제안 ‘최종담판’…“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할 듯

    23일 워싱턴회담, 대북 제제안 ‘최종담판’…“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할 듯

    23일 워싱턴회담, 대북 제제안 ‘최종담판’…“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할 듯23일 워싱턴회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동한다. 이번 회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의 수위를 놓고 미국과 중국 간에 막판 조율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사실상 ‘최종 담판’ 성격을 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무부는 두 장관이 23일 오후 2시 업무오찬 형태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뒤 오후 4시 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최종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 김정은 정권이 확실히 태도를 바꾸도록 강력하고도 실효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중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압박해 왔다. 이에 따라 중국이 어느 정도의 수위로 미국 측 요구에 호응하는 고강도 제재안을 마련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왕 부장은 대북 제재 문제와는 별도로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핵화 협상과 평화협정 논의를 병행 추진하는 것을 공식 제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따. 왕 부장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 외교장관과의 회담한 뒤 “중국은 반도(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동시에) 병행해 추진하는 협상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이면 평화협정 논의에 응할 수는 있지만, 평화협정 논의보다 비핵화 협상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왕 부장은 또 미·중 양국의 갈등 현안으로 떠오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기존의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표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독일 뮌헨에서 케리 장관과 면담했을 당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은 또 다음달 말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제를 사전 점검하고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한 양자와 지역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3일 워싱턴회담, 존 케리에 왕이 장관 “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할 듯

    23일 워싱턴회담, 존 케리에 왕이 장관 “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할 듯

    23일 워싱턴회담, 존 케리에 왕이 장관 “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할 듯23일 워싱턴회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동한다. 이번 회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의 수위를 놓고 미국과 중국 간에 막판 조율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사실상 ‘최종 담판’ 성격을 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무부는 두 장관이 23일 오후 2시 업무오찬 형태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뒤 오후 4시 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최종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 김정은 정권이 확실히 태도를 바꾸도록 강력하고도 실효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중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압박해 왔다. 이에 따라 중국이 어느 정도의 수위로 미국 측 요구에 호응하는 고강도 제재안을 마련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왕 부장은 대북 제재 문제와는 별도로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핵화 협상과 평화협정 논의를 병행 추진하는 것을 공식 제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따. 왕 부장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 외교장관과의 회담한 뒤 “중국은 반도(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동시에) 병행해 추진하는 협상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이면 평화협정 논의에 응할 수는 있지만, 평화협정 논의보다 비핵화 협상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왕 부장은 또 미·중 양국의 갈등 현안으로 떠오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기존의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표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독일 뮌헨에서 케리 장관과 면담했을 당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은 또 다음달 말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제를 사전 점검하고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한 양자와 지역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3일 워싱턴회담, 존 케리-왕이 외교장관 회담 “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할 듯

    23일 워싱턴회담, 존 케리-왕이 외교장관 회담 “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할 듯

    23일 워싱턴회담, 존 케리-왕이 외교장관 회담 “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할 듯23일 워싱턴회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동한다. 이번 회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의 수위를 놓고 미국과 중국 간에 막판 조율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사실상 ‘최종 담판’ 성격을 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무부는 두 장관이 23일 오후 2시 업무오찬 형태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뒤 오후 4시 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최종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 김정은 정권이 확실히 태도를 바꾸도록 강력하고도 실효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중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압박해 왔다. 이에 따라 중국이 어느 정도의 수위로 미국 측 요구에 호응하는 고강도 제재안을 마련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왕 부장은 대북 제재 문제와는 별도로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핵화 협상과 평화협정 논의를 병행 추진하는 것을 공식 제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따. 왕 부장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 외교장관과의 회담한 뒤 “중국은 반도(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동시에) 병행해 추진하는 협상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이면 평화협정 논의에 응할 수는 있지만, 평화협정 논의보다 비핵화 협상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왕 부장은 또 미·중 양국의 갈등 현안으로 떠오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기존의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표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독일 뮌헨에서 케리 장관과 면담했을 당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은 또 다음달 말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제를 사전 점검하고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한 양자와 지역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中, 유엔제재안 상당한 진전” 이달 내 ‘北 아파할’ 조치 나오나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을 두고 미국과 중국 간 막바지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2일 “열흘 가까이 유엔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 마련을 두고 바쁘게 협의를 하고 있다”며 “거의 매일 문안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와 미국이 마련한 결의안 초안을 두고 미·중 간 막판 문안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 결의의 핵심 열쇠를 쥔 미·중의 막판 논의가 활발해졌다는 점에서 이달 안으로 대북 제재안이 구체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정부 소식통도 “미·중이 핵심 내용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안다”며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중 간 합의를 바탕으로 조만간 결의안 초안이 나오고, 늦어도 이달 마지막 날인 29일까지는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지난주부터 (제재 결의안에 대해) 문서에 기반한 협의에 들어갔다”며 “(제재 결의가) 이르면 이달 안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중이 핵심 쟁점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더라도 특정 요소에 대한 이견으로 전체 판이 흔들릴 수도 있어 결의안 채택 전까지 장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결의는 그동안 제재 수위에 대한 미·중 간 견해 차로 지지부진했지만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더해지면서 기존에 비해 양측 간 협의가 활발해졌다. 특히 제재안의 내용에 북한이 아파할 강력한 압박 조치가 담기지 않으면 사실상 기존의 대북 제재를 되풀이하는 것이기에 대북 경협과 지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의 입장 변화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 체제에 위협을 줄 수 있는 고강도 제재와는 여전히 거리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3일 워싱턴회담, 대북 제제 수위 ‘최종담판’…“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

    23일 워싱턴회담, 대북 제제 수위 ‘최종담판’…“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

    23일 워싱턴회담, 대북 제제 수위 ‘최종담판’…“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23일 워싱턴회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동한다. 이번 회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의 수위를 놓고 미국과 중국 간에 막판 조율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사실상 ‘최종 담판’ 성격을 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무부는 두 장관이 23일 오후 2시 업무오찬 형태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뒤 오후 4시 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최종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 김정은 정권이 확실히 태도를 바꾸도록 강력하고도 실효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중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압박해 왔다. 이에 따라 중국이 어느 정도의 수위로 미국 측 요구에 호응하는 고강도 제재안을 마련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왕 부장은 대북 제재 문제와는 별도로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핵화 협상과 평화협정 논의를 병행 추진하는 것을 공식 제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따. 왕 부장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 외교장관과의 회담한 뒤 “중국은 반도(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동시에) 병행해 추진하는 협상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이면 평화협정 논의에 응할 수는 있지만, 평화협정 논의보다 비핵화 협상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왕 부장은 또 미·중 양국의 갈등 현안으로 떠오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기존의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표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독일 뮌헨에서 케리 장관과 면담했을 당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은 또 다음달 말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제를 사전 점검하고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한 양자와 지역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3일 워싱턴회담, 대북 제제 수위 ‘최종담판’…“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할 듯

    23일 워싱턴회담, 대북 제제 수위 ‘최종담판’…“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할 듯

    23일 워싱턴회담, 대북 제제 수위 ‘최종담판’…“中,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할 듯23일 워싱턴회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동한다. 이번 회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의 수위를 놓고 미국과 중국 간에 막판 조율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사실상 ‘최종 담판’ 성격을 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무부는 두 장관이 23일 오후 2시 업무오찬 형태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뒤 오후 4시 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최종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 김정은 정권이 확실히 태도를 바꾸도록 강력하고도 실효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중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압박해 왔다. 이에 따라 중국이 어느 정도의 수위로 미국 측 요구에 호응하는 고강도 제재안을 마련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왕 부장은 대북 제재 문제와는 별도로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핵화 협상과 평화협정 논의를 병행 추진하는 것을 공식 제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따. 왕 부장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 외교장관과의 회담한 뒤 “중국은 반도(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동시에) 병행해 추진하는 협상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이면 평화협정 논의에 응할 수는 있지만, 평화협정 논의보다 비핵화 협상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왕 부장은 또 미·중 양국의 갈등 현안으로 떠오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기존의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표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독일 뮌헨에서 케리 장관과 면담했을 당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은 또 다음달 말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제를 사전 점검하고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한 양자와 지역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보 이슈 Q&A] 中, 對北 레버리지 강화·美 견제 노림수… 韓·美 “비핵화 먼저”

    [안보 이슈 Q&A] 中, 對北 레버리지 강화·美 견제 노림수… 韓·美 “비핵화 먼저”

    북한의 핵 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가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중국이 ‘평화협정’ 병행을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이같이 주장하자 우리 정부는 “비핵화가 먼저”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평화협정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짚어 본다. Q. 평화협정은 뭘 말하는 것인가. A. 현재 휴전 상태를 완전히 끝내는 종전 협상을 하자는 의미다. 1953년 7월 27일 미국을 위시한 유엔군과 북한이 6·25전쟁 ‘정전협정’에 서명하며 남북은 지금까지 휴전 상태로 있다. 평화협정은 이를 끝내고 서로 체제를 보장하며 평화롭게 지내는 방법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Q. 평화협정 주장의 근거는. A. 정전협정 합의 및 9·19공동성명 등이다. 정전협정 전문에는 이 협정이 “최후적인 평화적 해결이 달성될 때까지”의 한시적 성격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 협정문 4조 60항에는 휴전협정 후 쌍방이 정치회담을 소집해 “한국 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을 협의할 것을 건의한다”고 돼 있다. 북한은 1960년 말부터 평화협정을 미국에 제의했고 이것이 우여곡절 끝에 현재 6자 회담 형태가 됐다. 6자 회담은 2005년 9·19공동성명에서 북한 비핵화의 대가로 평화체제 협상을 제시했다. Q. 평화협정의 주체는 남북인가. A. 아니다. 평화협정은 보통 북·미 협상을 뜻한다. 정전협정 당시 우리나라는 주체가 아니라 단지 유엔군 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이 때문에 북한은 평화협정도 우리나라를 배제하고 미국과 하겠다고 주장한다. 북한의 평화협정 주장을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Q. 한·미는 왜 평화협정을 반대하나. A. 진정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북한의 평화협정 주장은 한반도 내 외국 주둔군, 즉 주한미군의 영구적인 철수를 뜻한다. 정전 상황에도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이어 왔기 때문에 한·미는 북한의 비핵화가 전제돼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한은 핵·경제 병진노선을 천명했고 비핵화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어 평화 체제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Q. 중국은 왜 갑자기 평화협정을 주장했나. A. 대북 레버리지 강화 및 미국 견제 차원이다. 평화협정은 북한 체제를 인정하고 보장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실제 북한과 대화가 시작되면 6자 회담 테이블 등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커지게 된다. 또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식화하자 평화협정을 내세워 주한미군 철수 주장으로 맞서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한·미·일이 안보리의 고강도 제재 결의를 강조하며 중국을 압박하자 북한 손을 들어주며 불만을 표출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Q. 안보리 제재 논의에 영향을 줄까. A. 미지수다. 중국이 고강도 제재 결의안에 불만을 표하며 평화협정 개시를 연계시킬 경우 안보리 논의에 다시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왕 외교부장은 평화협정을 주장하며 “적절한 때에 구체적 논의를 하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당장 안보리 결의 등 대북 제재 국면보다는 북한의 5월 노동당 대회 및 미국 대선 이후 상황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부, 北 유엔 회원국 자격정지 첫 제기

    우리 정부가 유엔 회의에서 북한의 유엔 회원 자격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유엔 회원국인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며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데 대한 고강도 경고다. 일각에서는 이참에 북한을 유엔에서 축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오준 주유엔 대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유엔 헌장의 원칙과 목표에 대한 존중’이란 주제로 열린 공개 토의에서 “유엔 가입 때의 의무를 위반한 북한이 회원국 자격이 있는지를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16일에는 유엔 헌장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한충희 주유엔 차석대사가 북한의 4차례 핵실험과 6차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회원국으로서의 자격에 문제 제기를 안 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 같은 발언은 1991년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이후 처음이다. 유엔 헌장 2장 6조에는 “헌장에 규정된 원칙을 끈질기게 위반하는 유엔 회원국은 총회가 안보리의 권고에 따라 기구로부터 제명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실제 북한이 유엔에서 제명된다면 북한은 검증된 ‘불량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고립 상태에 놓이게 되며 이에 따라 북한 내부에서 체제 불안이 가속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정부가 이를 추진하더라도 실제 제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정부 안팎의 관측이다. 우선 유엔 창설 이래 회원국이 자격 정지 및 제명 조치된 선례가 없고 총회에 제명을 권고하는 안보리 이사국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갈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보리 제재마저 소극적인 중·러가 북한 제명을 찬성할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말 축출을 하려면 엄청난 마스터플랜이 있어야 하며, 축출한다고 꼭 긍정적인 효과만 있다고 볼 수도 없다”며 “현재 정부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 문제 제기는 북한에 대한 고강도 경고 메시지이자 국제사회에 북한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유엔에 EU도 고강도 제재 초읽기… 北 “개성공단 푼돈”

    美·유엔에 EU도 고강도 제재 초읽기… 北 “개성공단 푼돈”

    안보리 실효적 결의안 이달 도출…전방위 금융 제재 ‘北 돈줄 죄기’ 미국이 18일(현지시간) 초강력 대북 제재 법안을 공식 발효한 데 이어 19일 일본 정부도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임시 각료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독자적 대북 제재를 확정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이달 중 도출되고 이어 유럽연합(EU) 차원의 독자적 제재까지 이어지면 북한 ‘돈줄 죄기’의 강도는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발효된 미국의 제재 법안은 역대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조치를 담고 있다. 전방위 금융·경제 제재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에 쓰이는 달러 유입을 차단하는 게 골자다. 일본 정부 역시 대북 송금 금지 등 자금줄 차단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확정된 대북 제재는 북한 국적자나 북한 선박의 일본 입국 금지, 대북 송금의 사실상 원칙적 금지 등 지난 1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채택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아베 정권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풀기 위해 2014년 7월 완화했던 제재를 부활한 것이다. 대북 송금의 경우 인도적 목적으로 한 10만엔(약 109만원) 이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전면 금지했다. 일본에서 북한으로 현금을 반입할 경우의 신고 기준을 100만엔 초과에서 10만엔 초과로 대폭 확대했다. 안보리 논의도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 중국은 ‘새롭고 실효적인’ 결의안 채택을 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우리 정부는 “이달 말 결의안 도출이 목표”라고 밝혔다. 더불어 EU도 고강도 대북 제재에 동참할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통상 EU는 안보리 결의 후 그보다 한발 더 나아간 제재안을 내놨다”며 “이번에도 그 같은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국회 연설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비판한 것에 대해 “남조선 집권자의 독기 어린 망발은 저들의 극악무도한 ‘대북 정책’이 완전 파산된 데 대한 단말마적 비명소리”라고 비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기업 구조조정 대화는 충분히… 끌려가다 시기 놓치진 않을 것”

    “기업 구조조정 대화는 충분히… 끌려가다 시기 놓치진 않을 것”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통령 보은 인사’ 논란을 실적으로 잠재우겠다고 밝혔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더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이 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 회장 자리는 보은 인사로 오기엔 무거운 자리”라고 말했다. 이 회장 선임 직후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된 보은 인사 논란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이 회장은 “40년 금융 인생 중 32년을 은행, 증권, 캐피탈 등 (보험을 제외한) 전 금융 부문에서 경험을 쌓아 왔다”며 “이런 배경이 산은 회장에 선임된 주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보은 인사가 맞았는지에 대한 세간의 판단은 1~2년 뒤로 미뤄 두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산은의 주요 역할인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데드라인을 정해 놓고 무조건 끌려가는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개별 기업의 구조조정을 하는 데 있어 이해 당사자와 밤낮없이 대화는 하겠지만 시간을 끌다 시기를 놓치지는 않겠다는 얘기다. 생사의 기로에 선 현대상선과 관련해 “이해 당사자들을 불러 놓고 목숨을 건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현재 부채 규모가 4조 8000억원인데 이후 매년 1조원씩 상환 부담이 돌아와서다. 이 회장은 “현대증권을 매각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어렵다”며 노사의 고강도 자구 노력 없이는 채권단 지원이 불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우조선 문제에 대해선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해양플랜트는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고 방위산업 비중은 늘려 가겠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산은캐피탈 매각과 관련해 이 회장은 “1분기 중 재매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산은은 지난해 11월 산은캐피탈 매각을 진행했지만 단 한곳만이 응찰해 무산됐다. 116개 비금융자회사 매각을 위한 출자관리위원회(가칭)도 이달 말 출범한다. 아울러 재임 중 글로벌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기존 글로벌 사업 분야에서 산은의 지원 금액이 12억 달러였는데 올해 17억 달러로 늘렸다”며 해외 진출 국내 기업과 기관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이경형 칼럼] 중국에 다시 물어야 한다

    [이경형 칼럼] 중국에 다시 물어야 한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게 “당신은 쿠바 카스트로에게 매년 50억 달러를 보내고 있다”고 세게 몰아붙였다. 냉전시대 미국의 목에 비수 같은 존재였던 쿠바를 지원해 온 소련을 다그친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황급히 “석유를 시장가격보다 싸게 주고, 설탕은 반대로 비싸게 사온다”고 시인하면서 “향후엔 모든 것을 정상화하겠다”고 다짐했다. 1990년 6월 고르바초프가 소련의 경제개혁에 따른 미국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백악관과 캠프 데이비드 별장을 오가며 부시와 2박3일간 회담을 마치던 날이었다. 두 사람은 이보다 6개월 앞서 지중해의 몰타에서 만나 핵무기 감축 등 ‘냉전시대의 종언’을 선언했다.(냉전 종식의 비화 - 마이클 베슈로스 지음) 오바마 미 대통령이 부시가 26년 전 고르바초프에게 말한 것처럼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당신이 김정은에게 매년 기름과 식량 등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니까 핵 개발을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고 하자. 시 주석은 무슨 말을 했을까. 아마도 즉답을 피하고 대신에 “당신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계속하니까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며 역정을 냈을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북한의 이번 4차 핵실험 직후 미국의 책임론을 들먹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3년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근간으로 한 대북 정책의 틀을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기점으로 ‘압박·제재’ 모드로 크게 전환했다. 16일 국회 연설에서는 “기존 방식으론 북 핵개발 의지를 못 꺾는다”고 단언하고 북한 정권을 반드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정권을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하겠다는 의지까지 번득이고 있으나 그 방법론에 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채찍’ 모드에 따른 일련의 수순은 미·일의 독자 제재, 특히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이나 개인까지 제재하는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의 구체적 시행, 유엔 안보리를 통한 제재,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반인도적 범죄자’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는 등의 방법이 가능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다음달 7일부터 4월 말까지 계속될 한·미 연합 ‘키리졸브’ 군사연습과 독수리훈련이 실질적인 대북 압박이 될 수 있다. 핵,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제거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작전계획도 적용되는 이번 고강도 훈련은 수십만 북한군의 고달픈 대응 훈련을 강요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진짜 아파할 ‘채찍’을 만든다면 중국과의 연대가 필요하다. 박 대통령의 천안문 망루 외교 자산은 아직도 살아 있다고 본다. 우리가 중국과 등질 이유가 없다. 중국이 석유와 식량을 국제 가격으로 북한에 공급한다면 북한이 지금처럼 핵 개발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중국에 다시 물어야 한다. “북한이 핵무기를 실전 배치하는 마당에 이미 사문화한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우리가 왜 지켜야 하는가”, “북핵 위협엔 핵으로 맞서야 하는데, 미국의 전술핵을 한국으로 다시 불러들여야 하지 않겠나”, “주한 미군에 사드를 배치하더라도 북핵이 폐기된다면 나중에 철수할 것 아닌가” 등등 많은 질문이 있다. 물론 중국이 미국의 ‘아시아 회귀전략’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을 버리고 한국 편을 들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중국이 북한의 핵 개발을 계속 방관하는 것은 북핵 협상으로 휴전체제가 평화협정체제로 전환될 경우 미군의 한국 주둔 명분이 없어질 것이라는 노림수를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런 가운데서도 한국과 중국은 양국의 미래 이익 교환을 두고 머리를 맞댈 여지가 많다. 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은 미·소 정상이 탈냉전을 선언한 후 과거 동맹국이나 위성국에 배치했던 전술핵을 철수시키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한국의 핵무장론을 펴고는 있으나 대중국 협상 지렛대로 써먹기에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중국이 북핵 때문에 동북아가 신냉전시대로 회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중국도 ‘북한 부담론’을 고민할 것이다. 이 대목에서 중국의 심금을 때려야 한다.
  • 北 핵 포기 압박에 올인… 박 대통령 ‘레짐 체인지’ 염두에 뒀나

    北 핵 포기 압박에 올인… 박 대통령 ‘레짐 체인지’ 염두에 뒀나

    민주화 이후 역대 언급 사례 없어 일각 “김정은 정권 교체 예상 발언”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국회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 포기를 목표로 대북정책을 강경 노선으로 대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핵으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붕괴를 재촉할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방식과 선의로는 북한 정권의 핵 개발 의지를 결코 꺾을 수 없고,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시켜 결국 한반도에 파국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명백해졌다”며 그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압박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박 대통령이 북한의 ‘체제 붕괴’라는 단어를 언급한 게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체제 붕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민주화 이후 역대 어느 대통령도 체제 붕괴라는 표현을 직접 입에 올린 사례는 찾기 힘들다. 그만큼 체제 붕괴라는 표현은 북한 입장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이념, 노선에 따라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예고에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던 박 대통령이 이번에는 ‘체제 붕괴’까지 거론한 것은 전례없는 고강도 대북 압박을 통해 핵 포기 등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강경 드라이브는 나아가 김정은 정권에 대한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까지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태우 동국대 석좌교수는 “박 대통령의 발언은 충분히 정권 교체를 예상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는 썩은 환부를 도려내지 않는 한 근본적인 치유가 어렵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화’라는 단어를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으며 북한에 대해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 “극한의 공포정치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이는 남은 임기 동안 더이상 북한과의 대화에 연연하지 않고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이 대북정책 방향을 고강도 대북 압박에 맞춤에 따라 향후 남북 관계는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악화일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달 ‘키리졸브’ 한·미 합동 군사훈련과 유엔에서의 강력한 대북 제재 등이 마련되면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 아울러 개성공단 폐쇄로 남북 간 평화지대가 사라진 만큼 한반도의 군사적 대립은 갈수록 고조될 전망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美·中 협상 탄력… ‘포괄적 강력 제재’ 도출 주목

    전체 문안 갖고 전반적 의견 조율 미사일 발사 후 中측 진전된 입장韓 ‘고강도 양자 제재’ 작용한 듯 설 연휴 전까지 지지부진했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에 미·중 간 모멘텀이 형성돼 가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가 강조한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가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중국이 어느 정도 실질적인 입장 변화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최근 유엔을 방문하고 돌아온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 제재 논의에 대해 “미국 측의 초안에 대해 중국 측으로부터 회신이 있었고, (협상) 움직임이 어느 정도 속도를 내가는 단계”라며 “최종 문구를 조정하는 단계는 아니고, 전체 문안을 갖고 전반적으로 의견이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안보리 논의 템포가 빨라진 배경에 대해 “미·중 정상 차원에서 (지난 5일 통화로) 빨리 진행하자는 얘기가 있었고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이 관계자는 미·중 간 제재 논의에 대해 “중요한 모멘텀은 없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1주일 사이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는 등 상황이 급변하면서 중국 측도 전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안보리 제재 논의에 임하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라는 우리 정부의 고강도 양자 제재 조치도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관계자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는) 대량살상무기로 전용될 수 있는 것에 대해 좀 더 엄격하고 강력한 통제가 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로 중·러가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북핵 불용’ 입장을 밝혔지만 한·미·일이 요구하는 고강도 제재에는 계속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며 ‘시간끌기’ 전략을 구사했다. 이런 중국이 안보리 논의에 전보다 개선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중국의 이 같은 변화가 반드시 한·미·일이 요구하는 수준의 고강도 제재를 중국도 동의한다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실제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내놓은 메시지는 기존 입장에서 더 진전된 것이 없다. 이에 중국이 안보리 제재 논의에 속도를 내더라도 제재 수위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중국 정부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도 “제재는 목적이 아니다”고 명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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