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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한강버스 멈춤사고 사과 “불편 끼쳐 송구…정치 공세 바람직하지 않아”(종합)

    오세훈, 한강버스 멈춤사고 사과 “불편 끼쳐 송구…정치 공세 바람직하지 않아”(종합)

    서울시 “운항 초기부터 안전망 지속 보완”與 “한강버스 운항 전면 중단해야” 촉구김 총리 “안전성 우려…철저 조사” 지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 멈춤 사고와 관련, “승객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16일 고개를 숙였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주말을 맞아 한강버스를 선택해주신 시민 여러분 모두 소중한 일상과 사정이 있으셨을 텐데 예상치 못한 일로 큰 불편을 겪으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사과했다. 오 시장은 “관리감독기관으로서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부족한 부분은 신속하게 보완하겠다”며 “서울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안전 문제를 정치 공세의 도구로 삼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 필요한 것은 냉정한 점검과 실질적인 개선”이라며 “한강버스가 시행착오들을 개선해 시민의 일상에 온전하게 정착할 때까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도 이민경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시는 “사고 발생 즉시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했고, 그 과정에서 모든 안전 절차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시는 또 사고 직후 수난구조대·한강경찰대·한강본부 등 관련 기관에 즉시 신고해 구조정을 투입했고, 오후 9시 18분까지 승객 82명 전원을 잠실선착장으로 안전하게 이송해 귀가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시는 특히 “한강버스 운항 초기부터 선박 안전성 강화, 수위 모니터링 고도화, 선착장 관리 개선 등 다중 안전망을 지속 보완해왔다”며 “모든 사고·오류 사례는 즉시 공개하고 조처를 해왔고 안전을 소홀히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강버스의 안전 문제를 과장해 정치적 공세로 활용하고 불필요하게 시민 불안을 가중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이번 상황을 계기로 운항 환경을 더욱 정밀하게 점검하고 시설·운항·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한강버스 사고를 두고 오 시장을 향해 “서울시민의 생명을 건 한강버스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태스크포스(TF)’와 서울시당 새서울준비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사고는) 서울시가 시민의 안전 위에 보여주기 행정을 쌓아 올릴 때 어떤 위험이 발생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강버스 개통 첫날부터 총 16차례 사고가 있었다면서 “수차례 경고에도 오 시장이 한강버스 사업을 중단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전시행정을 위해 시민 안전을 담보로 잡고 있는 게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에 그간 발생한 한강버스 안전사고의 원인과 대응 과정에 대한 조사 결과 공개, 각 선착장의 안전 기준·시설물 관리·비상대응 체계 전면 개선, 사업 지속가능성 및 공공교통으로서의 실효성 평가 설명을 요구했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고에 우려를 표하며 오 시장을 비판했다. 정 대표는 한강버스 사고를 다룬 기사를 게재하며 “안전 행정보다 더 중요한 행정은 없다”고 말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오 시장의 무능과 욕심이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고 했고, 김성회 의원은 “모든 행정을 선거에 맞춰 급하게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한강버스의 안전성에 우려를 표하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와 협조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강버스 선박, 선착장, 운항 노선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며 “한강의 얕은 수심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상세하게 분석해 조치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다. 특별 지시에는 “서울시와 행안부는 한강버스 운항 중 좌초, 침몰, 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갖춰졌는지 재점검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총리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점검·후속 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필요시 일시 중단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방안을 추가 검토해 시행하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수상교통 수단 한강버스는 전날 오후 8시 24분쯤 잠실선착장 인근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강바닥에 걸려 멈췄다. 승객 82명은 경찰과 소방 등에 모두 구조됐다.
  • 운항중 크루즈 선서 30대 응급환자 발생...해경, 헬기투입해 구조

    운항중 크루즈 선서 30대 응급환자 발생...해경, 헬기투입해 구조

    16일 오전 5시 52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10㎞ 해상에서 운항 중인 2만6천t급 크루즈선에 응급환자가 있다는 신고가 해경으로 접수됐다. 일본 사세보에서 출항해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크루즈선으로, 탑승객인 30대 남성 A씨가 불규칙한 혈압과 함께 정신이 혼미한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장에게 최고 속력으로 입항할 것을 요청하면서 부산항공대 헬기와 경비함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투입해 남성을 구조했다. 부산 해경 관계자는 “구조사가 하강해 해당 남성을 헬기로 옮겨 태웠고, 부산소방항공대에 대기하고 있던 119를 통해 바로 병원에 이송했다”면서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김총리 “한강버스 안전성 심각한 우려…철저 조사” 특별지시

    김총리 “한강버스 안전성 심각한 우려…철저 조사” 특별지시

    김민석 국무총리는 강바닥에 걸려 멈춤 사고가 발생하는 등 잇딴 사고가 이어지는 한강버스의 안전성에 우려를 표하며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16일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와 협조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강버스 선박, 선착장, 운항 노선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며 “한강의 얕은 수심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상세하게 분석해 조치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다. 특별 지시에는 “서울시와 행안부는 한강버스 운항 중 좌초, 침몰, 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갖춰졌는지 재점검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총리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점검·후속 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필요시 일시 중단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방안을 추가 검토해 시행하라”고 덧붙였다. 총리실은 “김 총리는 선착장 위치 선정 및 운항 노선 결정 시 한강 지형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포함한 한강버스 운항 안전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수상 교통수단 한강버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전날 오후 8시 24분쯤 잠실선착장 인근의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강바닥에 걸려 멈췄다. 승객 82명은 경찰과 소방 등에 모두 구조됐다. 앞서 한강버스는 통행을 시작한 이래 잦은 고장을 일으켜 우려를 낳았다. 이에 여권을 중심으로 ‘졸속 행정’이라는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 총리는 지난 14일에도 한강버스 현장을 방문해 “안전 부분이 걱정된다”며 점검에 나선 바 있다.
  • 땔감 구하려다… 나무에 머리 부딪힌 남성 심정지 이송 후 끝내 사망

    땔감 구하려다… 나무에 머리 부딪힌 남성 심정지 이송 후 끝내 사망

    경북 예천에서 70대 남성이 벌목 작업 중 나무에 머리를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2시 26분쯤 예천군 감천면에서 70대 남성 A씨가 벌목 작업 중 나무에 머리를 부딪혔다. 이웃 주민이 쓰러진 A씨를 발견해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화목 보일러 땔감을 구하기 위해 나무를 베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8시 19분쯤에는 강원 삼척시 하장면 한 야산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50대 B씨가 나무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겨울철에 들어서 벌목작업 중 재해가 늘자 고용노동부는 ‘벌목작업 안전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임업 사망사고는 2022년 11명, 2023년 16명, 지난해 11명이다. 고용부는 우선 ‘벌목작업 재해예방 5대 안전 수칙’을 마련해 산림사업시행업체, 유관 협회·기관 등을 대상으로 교육 및 홍보에 나선다. 5대 안전 수칙은 ▲수구(베어지는 쪽 나무 밑동 부근에 만드는 쐐기 모양의 절단면) 각도는 30도 이상·깊이는 뿌리 지름의 4분의1~3분의1 만들기 ▲벌목 작업 위험 구역은 가지 않기 ▲받치고 있는 나무는 벌목 금지 ▲작업 전 대피로 및 대피장소 확인 ▲안전모 등 보호구 착용 등이다. 또 벌목 작업 위험 요인을 즉시 개선하고 안전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해예방 기술지원 및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등의 벌목 작업 관련 신고·허가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지도점검을 확대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벌목 작업은 사고의 위험도가 특히 높아 올바른 작업 방법 준수 등 안전의식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동부는 벌목 작업 사고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해 현장의 실태와 제도를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치킨·성게알까지 나르는 ‘하늘 물류혁명’… 드론 배송 ‘섬속의 섬’ 일상 속으로

    치킨·성게알까지 나르는 ‘하늘 물류혁명’… 드론 배송 ‘섬속의 섬’ 일상 속으로

    제주도가 추진하는 드론 물류 실증이 실험을 넘어 부속섬 주민들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 들고 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비양도·가파도·마라도 등 부속섬에서 올해 5월부터 운영된 드론 배송이 불과 반년 만에 170회 비행, 330개 물품(약 700만 원 상당)을 실어 나르며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먹깨비 배달앱에서 치킨을 주문하면 뜨끈뜨끈한 치킨이 드론으로 불과 3분 30초 만에 배달된다”며 호응을 보이고 있다. 도는 기존 주 3회(수·목·금)였던 배송을 주 4회(수·목·금·토)로 늘리고, 운영 시간도 오후 8시에서 10시까지로 확대했다. 다만 이달 말 운영업체 계약 종료와 겨울철 강풍으로 인해 내년 3월까지 잠시 중단된다. 부속섬으로 배송되는 물품은 치킨 등 먹깨비 배송 배달음식이 80%를 차지한다. 반면 부속섬에서 본섬으로 보내는 역(逆)배송 물품도 흥미롭다. 비양도의 경우 새조개·문어숙회·한치물회,가파도는 성게알을 드론에 실려 본섬으로 향했다. 비양도의 경우 드론 배송 체험을 중심으로 관광 콘텐츠로 만들어내고 있다. ‘싱가포르 인플루언서 팸투어’, 인도네시아 환경운동가 ‘니나’의 해안 플로깅 행사 등이 잇따라 진행되며 홍보 효과가 커졌다. 최근엔 비양리마을회가 수거 공병으로 만든 한정판 마키토리 그린티를 드론으로 배송받기도 했다. 제주는 국토부 지정 전국 최대 규모(891㎢) 의 드론전용 규제특구인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기반으로 행정·관광·물류 등 다양한 드론 서비스를 현실화하고 있다. 2021년 1차 지정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2차 운영을 마쳤고, 최근 3차 연장 공모에 선정되면서 2027년 7월까지 ‘한국 최대 드론 실험 도시’ 지위를 이어기게 됐다. 특히 지난 4년간 추진한 드론 기반 행정 실증 사업은 총 29개에 달한다. 올해는 축제 안전관리, 관광 콘텐츠, 부속섬 배송, 실종자 수색 등 도민 체감도가 높은 프로젝트가 집중적으로 운영됐다.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대형 축제 안전관리 시스템의 비약적 발전이다. 도는 6시간 이상 체공 가능한 유선 드론을 띄워 행사장을 실시간 촬영하고, AI가 인파 밀집도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제주 워터밤’에서 처음 적용됐으며, 올해까지 총 12개 축제에 투입됐다. 도 관계자는 “육안으로는 놓치기 쉬운 군중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분야에서도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참가자가 흔들림 체험 의자에 앉아 AR 기기를 착용하면 드론 카메라 영상이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방식이다. 금능원담축제· 제주 글로벌 미래우주항공컨페스타, 하원 천년문화 미래과학축제 등 도내 축제와 행사에서 총 210명이 체험했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점이었다. UAM 시뮬레이터와 VR 콘텐츠는 상시 운영 중이며, 도내외 26개 행사에서 총 9595명이 체험했다. 제주는 오름과 해안에서 실종 신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에 도는 드론으로 자동 비행이 가능한 표준 수색 항로 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두 차례 실증을 거쳐 다양한 기종에서 활용 가능한 통합 항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가 2021년부터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을 통해 많은 사업을 발굴했으며, 서비스 모델로 발전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드론 관련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도입해 도민의 삶이 안전하고 편리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생닭 이렇게 손질? 주방서 ‘세균 폭발’…청소해도 14%는 안 죽는다

    생닭 이렇게 손질? 주방서 ‘세균 폭발’…청소해도 14%는 안 죽는다

    요리 전에 생닭을 물로 씻는 습관이 식중독 위험을 높인다는 경고가 나왔다. 물이 튀면서 살모넬라균 등 해로운 세균이 주방 곳곳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식품안전정보위원회는 최근 생닭을 조리 전에 씻지 말라고 권고했다. 위원회는 닭고기를 씻어야 깨끗해진다는 통념이 잘못된 것이며, 실제로는 식품 안전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 조사 결과, 생닭을 요리하는 성인의 절반 이상이 조리 전에 닭을 물로 헹군다. 미국에서도 보건 당국의 거듭 경고했지만 최대 70%의 사람들이 여전히 이런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닭을 씻을 때 세균이 물과 함께 사방으로 튀면서 싱크대와 조리대, 다른 음식으로 옮겨간다고 설명한다. 미국에서는 판매되는 생닭 25개 중 1개꼴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다. 이 세균은 심한 설사와 복통, 구토를 유발하며, 매년 미국에서 100만명이 감염되고 420명이 사망한다.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어린이나 노인에게는 탈수나 패혈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생닭에는 살모넬라 외에도 대장균, 리스테리아, 캄필로박터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있을 수 있다. 2019년 미국 농무부 연구에서는 닭을 씻은 사람들의 60%가 싱크대에 세균을 남겼다. 싱크대를 청소한 후에도 14%는 여전히 세균이 남아 있었다. 이 세균들은 표백제나 알코올 세정제로 소독하지 않으면 몇 시간에서 몇 주까지 표면에서 살아남는다. 생고기나 육즙이 닿은 모든 표면을 비누와 물로 철저히 닦아야 하는 이유다. 세균을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충분히 가열하는 것이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가금류는 내부 온도가 74도에 도달해야 안전하다. 만약 닭에서 제거하고 싶은 이물질이 있다면, 물로 씻지 말고 젖은 종이 타월로 해당 부위를 가볍게 두드린 뒤 즉시 손을 씻으라는 조언이다.
  • SUV에 치인 보행자 사망… 60대 운전자 “경황 없어 어떻게 친지 모르겠다”

    SUV에 치인 보행자 사망… 60대 운전자 “경황 없어 어떻게 친지 모르겠다”

    전남 보성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90대 보행자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보성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 52분쯤 보성군 복내면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SUV를 운전하던 중 보행자 B(95)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A씨는 무면허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B씨도 무단횡단 등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황이 없어 어떻게 사람을 친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대구서 아파트 외벽 도색작업 하던 60대 추락사

    대구서 아파트 외벽 도색작업 하던 60대 추락사

    대구에서 아파트 외벽 도색 작업 중이던 60대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16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전날 오전 8시 21분쯤 달서구 상인동에 있는 한 18층짜리 아파트에서 외벽 도색 작업을 하던 A(60대)씨가 약 12층 높이에서 옥상과 연결된 줄이 풀리면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1층 하단으로 떨어진 A씨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할 예정”이라며 “안전 관련 사항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담배냄새 고통스럽다” 아파트 엘베에 ‘살해 경고’ 전단지 붙인 50대

    “담배냄새 고통스럽다” 아파트 엘베에 ‘살해 경고’ 전단지 붙인 50대

    담배 냄새 때문에 괴롭다는 이유로 아파트 승강기에 살인을 예고하는 듯한 내용의 게시물을 붙인 입주민이 공중협박 혐의로 입건됐다. 16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11시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에 살인사건을 다룬 기사가 붙어 있고, 그 위에 ‘다음은 너’라고 적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게시물에 담긴 기사는 아파트 입주민 간에 담배 연기 시비로 발생한 살인사건을 보도한 내용이었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은 해당 게시물을 부착한 아파트 입주민 A(50대)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A씨는 집 안으로 들어오는 담배 냄새에 고통받다가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엘리베이터에 실내 흡연을 자제해 달라는 게시물도 붙여보고, 관리사무소에 민원도 여러 차례 넣었는데도 어디에선가 자꾸 담배 냄새가 집으로 들어와서 그랬다”면서 “다른 입주민에게 해를 가할 뜻은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복지·의료·연구 행정의 전문성과 안정성 확보해야... 도민 삶 지키는 예산은 끝까지 사수”

    박재용 경기도의원 “복지·의료·연구 행정의 전문성과 안정성 확보해야... 도민 삶 지키는 예산은 끝까지 사수”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1월 13일(목)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복지국 인사의 잦은 교체 문제 ▲도비·시군비 매칭사업 예산 삭감 문제 ▲공공의료 인력수급 및 소통 부족 ▲보건환경연구원 인사관리·조직문화 미흡 ▲사회서비스원·복지재단 사업의 개선 필요 등을 집중 지적하며, “도민을 위한 복지·의료·연구 행정은 전문성·안정성·소통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용 의원은 먼저 2022년 7월 임기 시작 이후 복지국장이 다섯 차례나 교체된 점을 언급하며, “국장이 평균 8.2개월만 근무하고 이동하는 구조는 복지 정책의 연속성을 훼손하고 현장 소통에도 큰 차질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도 예산의 약 33%를 차지하는 복지 분야는 축적된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복지국장이 ‘승진을 위한 경유지’처럼 여겨지는 구조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복지행정 안정화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또한 “예산실 결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하더라도, 복지국은 시군과 장애인·사회복지 단체들의 강한 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대책을 세웠어야 한다”며 “앞으로 예산심의 과정에서 도민 복지가 후퇴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회복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의료원 관련 질의에서, 코로나19 회복지원금 113억 원이 본예산·1·2차 추경에서 모두 누락된 점을 문제로 제기하며 “의료원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예산이 반복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것은 도와 의료원 간 소통 문제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사 이직률 증가 등 공공의료 인력난을 해결하려면 도 보건건강국과 의료원이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취약계층 의료공백 방지 노력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2026년도 보건건강국 예산안에서 45개 사업 일몰, 75개 사업 삭감이 이뤄진 점을 지적하며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상임위 예산심의 과정에서 보건건강국에서도 과감하게 또 적극적으로 행정을 위해서 필요한 예산이 논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지를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이 “인사·채용 업무를 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전날 감사 내용과 실제 기간제 근로자 채용 공고 간의 모순을 지적하며, “원장 명의로 채용 공고가 나가는데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문 연구직의 보호와 조직 안정성,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기관장으로서 인사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사회서비스원의 유니버셜 디자인 환경 조성사업에 대해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지만, 일부 핵심 물품(에어컨·냉장고 등) 배부가 늦어진 점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사업 수행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복지재단의 사회복지시설 차량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현장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만큼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성과·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예산 편성과 사업 기획을 더욱 정교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재정 여건이 어렵다 해도 도민의 삶과 직결된 복지·의료 예산은 포기할 수 없는 분야”라고 강조하며, “이번 종합감사를 계기로 각 기관이 현장의 목소리를 더 깊이 듣고, 실질적 혁신과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애써준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9시간반 만에 초진… 건물·의류 1100만장 전소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9시간반 만에 초진… 건물·의류 1100만장 전소

    샌드위치 패널 외벽 우르르인명피해 없어, ‘거센 불길’ 진압 어려워9시간 30여분만 초진, 대응 2단계 유지김태흠 충남지사 “소방관 피해 없도록” 15일 오전 6시 8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풍세산업단지 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9시간 30여분 만에 초진됐다.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는 유지 중이다. 15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1분쯤 큰 불길을 잡았으나 대응 2단계는 유지 중이다. 건물 붕괴가 우려돼 내부 진입은 현재 어려운 상황이다. 천안동남소방서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이날 불이 난 건물은 건축면적 4만여㎡, 철골 구조물에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다. 물류센터 관계자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6시 15분 대응 1단계 발령에 이어 7시 1분 대응 2단계로 상향해 화재 진화 작업을 펼쳤다. 현장에는 천안·아산에 이어 세종 등의 소방서에서 소방헬기 11대와 장비 150대, 인력 430명을 투입했다. 산단 내 이차전지 등 대형 사업장이 많아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해 산불 진화 헬기도 투입되었다. 당시 건물에는 3명이 근무했고,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불은 4층 6구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은 4층부터 내려오며 건물 전체로 확산했다. 큰불이 잡히기 전까지 거센 불길과 뜨거운 열기로 건물 외벽 샌드위치 패널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휘어지고 종잇장처럼 밑으로 떨어졌다. 뜨거운 열기로 불이 난 건물과 도로 폭 30m 맞은편 인근 공장 외벽에도 연기가 피어올라 소방 당국과 공장 관계자들이 연신 물을 뿌렸다. 소방 당국은 물류센터 내 의류 등 물건이 가득해 초기부터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건물 지하 1층 190만장, 1층 160만장, 2층 250만장, 3층 150만장, 4층에 350만장 등 총 1100만장의 의류와 신발 등을 보관한 것으로 파악된다. 건물 내 소방 장비는 작동했지만, 의류 등이 타면서 거센 불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이날 오후부터 창고 4층 등 일부 구조물이 붕괴하고, 굉음과 함께 건물 남쪽 모서리 쪽도 무너졌다. 소방당국은 고성능 화학소방차와 고가 굴절 사다리차 등을 총동원해 화재 발생 9시간 30분 만에 큰 불을 잡았다. 강종범 천안동남소방서장은 이날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근무자 3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다”며 “붕괴 우려가 있어 내부 진입이 어렵다. 구조 점검이 완료되는 대로 내부에 진입해 불길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태흠 충남지사는 “신중하게 판단하고 작전을 펼쳐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등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유해가스가 다량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인근 주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간병SOS’ 취지도 제도도 엉켜... 복지 포장한 현금 살포

    정경자 경기도의원, ‘간병SOS’ 취지도 제도도 엉켜... 복지 포장한 현금 살포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13일(목) 열린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동연 지사가 주요 성과사업으로 홍보 중인 ‘간병 SOS 프로젝트’의 실효성 부재와 행정적 허점을 지적하며 비판을 제기했다. 정경자 의원은 “‘간병살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간병 부담이 개인에게 과도하게 전가된 현실에서, 공적 지원의 필요성에는 누구나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의 경기도형 간병SOS 사업은 취지도, 제도도, 현실도 모두 엉켜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의 세금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라면 최소한의 검증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검증 없이 돈부터 푸는 행정은 복지가 아니라, 위험한 실험행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경자 의원은 김동연 지사가 국회 토론회에서 “국가간병책임제 성공을 위해 경기도가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정부는 간병을 건강보험 급여로 제도화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그와 정반대로 ‘현금 지원’을 하고 있다. 사회보장협의를 받을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정경자 의원은 민간 간병보험 사례를 제시하며 “민간보험사는 간병인 신원확인, 사업자등록, 위치기록, 결제내역까지 다 확인한다. 그런데 경기도는 입원확인서 한 장, 간병확인서 한 장이면 끝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경자 의원은 “경기도는 당초 ‘간병업체 등록 간병인’으로 한정했던 기준을 바꿔 ‘개인 간병인’까지 인정했다. 개인 간병인은 신원보증도 없고, 책임보험도 없다. 사고가 나면 행정이 아니라 개인과 환자만 싸워야 하는 구조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장 병원들에서도 “‘개인 간병 구인 시 문제 발생은 업체에서 책임지지 않는다’는 문구가 붙어 있는데, 도는 오히려 그런 개인 간병을 인정해주고 있다. 공공이 민간보다 더 허술한 상황”이라며 누구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냐에 따라 이렇게 같은 상황이 달리 적용되냐며 질책했다. 정경자 의원은 간병SOS 이용 병원 자료를 들며, “843건 중 65~70%가 요양병원에 집중돼 있다”며 “이 사업이 요양병원 홍보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경자 의원은 김동연 지사의 재정 운영 기조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이재명 전 지사가 ‘여유자금’이라 포장했던 재난지원금은 사실상 대규모 빚이었다. 경제부총리 출신 김동연 지사가 오면 멈출 줄 알았지만, 오히려 부채는 더 늘었다”며 “간병SOS를 비롯한 현금성 살포 예산의 이면에는 2026년 복지예산이 도민을 향한 칼끝으로 변해버린 현실이 있다. 정 의원은 정부 정책의 ‘제1동반자’를 자처하며, 잘못된 실험의 대가를 도민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포항 철강산단 내에서 70대 공장 근로자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

    포항 철강산단 내에서 70대 공장 근로자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

    14일 오전 6시 1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항철강산업단지 한 폐자재 재활용업체 내에서 출근 중이던 70대 직원 A씨가 걸어가던 중 60대 B씨가 몰던 덤프트럭에 치였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B씨 차가 폐자재를 싣기 위해 앞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가 났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샤갈 ‘꽃다발’부터 ‘파리의 풍경’까지 국내 경매 출격

    샤갈 ‘꽃다발’부터 ‘파리의 풍경’까지 국내 경매 출격

    마르크 샤갈의 대표작 ‘꽃다발’부터 말년의 예술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파리의 풍경’이 미술품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오는 24~25일 서울 강남구 강남센터에서 총 290억원 상당의 미술품을 경매에 올린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국내 단일 경매 기준 최대 규모로 각각 고가의 주요작을 선보이는 ‘이브닝 세일’(24일)과 최신 경향을 반영한 ‘데이 세일’(25일)로 나눠 진행한다. 이브닝 세일 출품작은 총 26점, 낮은 추정가 총액만 약 270억원에 달한다. ‘색채의 마술사’ 샤갈의 ‘꽃다발’은 시작가 94억원에 새주인을 찾는다. 이 작품이 제작된 1937년은 샤갈이 평생의 뮤즈인 아내 벨라와 결혼한 지 22년 되는 해였다. 두 사람의 운명적인 사랑을 표현하듯 작품에는 공중에서 포옹하는 연인의 모습을 통해 중력을 거스르는 사랑의 환희가 담겼다. 화면을 가득 채운 꽃다발과 푸른 색채는 비극적인 세월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삶에 대한 찬미를 상징하며 작가가 추구한 사랑의 보편성과 예술적 신념을 가장 완전한 형태로 구현하고 있다. 함께 출품되는 100호 크기의 대작 ‘파리의 풍경’은 샤갈의 말년 예술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푸른색 배경 위로 서커스 단원, 공중그네 곡예사, 촛대를 든 인물 등이 어우러지며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독창적인 미감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1980년대 메소나이트에 그린 회화 두 점도 함께 출품돼 샤갈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수작도 새 주인을 찾는다. 김환기의 1969년 뉴욕 시기 작품 ‘15-VI-69 #71 I’이 경매에 오른다. 이 작품은 작가가 전면점화라는 독창적인 양식을 완성해 나가기 직전의 작업으로, 점으로 나아가기 전 면과 선, 색의 순수한 구성에 집중했던 작가의 치열한 조형적 실험이 드러난다. 이우환의 1990년작 ‘바람과 함께’는 100호 크기의 대작으로, 자유롭고 역동적인 붓질이 화면 밖까지 확장되는듯한 리듬감을 선사한다. 또한, 한국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이불의 초기 조각 시리즈 ‘사이보그 W10·도 출품된다. 기술 시대의 인간 정체성과 유토피아적 환상을 탐구한 이 작품은 한국 현대미술의 깊이와 동시대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형 풍경화도 선보인다. 세로 2m가 넘는 이 작품은 베어진 나무와 황량한 대지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순환을 탐구한다. 오는 25일 진행하는 데이 세일은 젊고 감각적인 컬렉터들을 위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출품작 64점이며 낮은 추정가 총액 약 21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글로벌 미술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니콜라스 파티의 수채화는 보석처럼 선명한 색조와 비정형적인 구성을 통해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또한, ‘라부부’ 캐릭터로 유명한 카싱 렁의 원화와 이민자로서의 정체성을 화려한 색채로 풀어낸 스튜디오 렌카의 작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옥션 11월 이브닝 세일과 데이 세일의 프리뷰 전시는 13일부터 각 경매 당일까지 진행된다. 케이옥션은 오는 26일 신사동 본사에서 총 86억원 상당의 미술품 108점을 경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주목할 작품은 추정가 15억~25억원인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 김환기의 1954년 작 ‘답교’다. 답교는 ‘다리 밟기’라는 의미로 정월대보름에 다리를 밟으며 액운을 막고 무병과 건강, 복을 기원하던 전통 풍속을 말한다. 김환기가 파리 유학을 떠나기 전인 1954년에 제작된 것으로, 한국 고유의 풍경과 정서를 특유의 조형 언어로 묘사한 작품이다. 한국의 자연을 주로 그렸던 이대원의 3m가 넘는 대작 ‘농원’도 출품된다. 두 폭의 대형 화면에 들판과 과수의 형상을 펼쳐 자연의 생명력과 질서를 조형적으로 구현한 작품으로, 작가가 평생 탐구한 자연과 예술의 조화가 잘 드러난다. 2억 5000만∼4억 5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김창열의 ‘회귀’(1억 8000만∼4억원), 이우환의 ‘조응’ (5억 3000만∼8억원), 박서보의 ‘묘법’(3억 8000만∼7억 9000만원) 등도 만날 수 있다. 출품작은 15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률, 2년째 24% 정체... 전국 꼴찌 수준 벗어나야”

    왕정순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률, 2년째 24% 정체... 전국 꼴찌 수준 벗어나야”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2선거구)은 지난 7일 민생노동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전통시장 화재공제보험 가입률이 2년째 24%대에 정체되어 있으며,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왕 의원은 2023년 4월 14일 제31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 전통시장의 낮은 화재보험 가입률과 화재 안전 취약성을 강도 높게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 전통시장 화재공제보험 가입률은 16.8%(2022년 기준)로 전국 최하위였으며, 왕 의원은 “폴리카보네이트 아케이드 시설과 스프링클러 미설치 등 화재 위험 요인이 많다”고 경고하며 “화재가 나도 화재공제보험 가입률이 전국 꼴찌로 피해 보상을 받기 쉽지 않다”며 화재공제보험료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서울시는 화재공제보험 지원 비용을 기존 60%에서 80%로 확대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이후 가입률이 2023년 22.8%, 2024년 24.3%까지 상승하며 일정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현재 가입률은 24.0%로 1년 전과 거의 동일한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왕 의원이 제출받은 ‘최근 3개년 전통시장 화재 피해 규모’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전통시장에서 총 99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억 2000만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2025년 8월까지만 30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화재 위험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왕 의원은 “현재 3만 9421개 영업점포 중 9469개만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약 3만여 점포가 화재 피해에 무방비 상태”라며 “최근 3년간 매년 3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실질적인 보험 가입률 제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왕 의원은 “2023년 5분 자유발언 이후 서울시가 노력해 가입률이 일정 부분 개선되고 지원율도 80%로 확대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2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추가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왕 의원은 “전통시장은 서울 시민들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생활 공간이자 상인들의 생계가 걸린 곳”이라며 “화재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예방과 함께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보상이 가능한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왕 의원은 “상인들이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드는 것이 서울시의 책무”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전통시장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한 서울시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라벨과 함께 사라진 구매욕?…틱톡 ‘비주얼 디클러터링’ 유행 [SNS 트렌드]

    라벨과 함께 사라진 구매욕?…틱톡 ‘비주얼 디클러터링’ 유행 [SNS 트렌드]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 등에서 ‘비주얼 디클러터링’(Visual Decluttering) 트렌드가 뜨고 있습니다. 이는 평소 사용하는 제품 용기에서 브랜드가 부착된 라벨을 떼어내는 행위인데요.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와 얼루어 등은 Z세대 소비자들은 이러한 디클러터링을 통해 ‘과잉 마케팅’이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항상 사용하는 제품들의 시각적 이미지를 제거하고, 본질만을 남기는 것이 이 트렌드의 목적인데요. 틱톡 사용자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제품 라벨을 제거한 뒤 “시각적 어지러움이 사라지고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사람은 “이제야 화장품을 도구로 본다”고 공감하며, 나아가 브랜드 로고가 주는 소비 욕구를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비주얼 디클러터링’ 트렌드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택배 거래만 한다” 중고물품 거래 필리핀 범죄조직원 2명 검거

    “택배 거래만 한다” 중고물품 거래 필리핀 범죄조직원 2명 검거

    필리핀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범죄 조직에 가담해 중고 물품을 사기 판매해온 한국인 여성 2명이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은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에 허위 판매 글을 올린 뒤 피해자 170여 명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20대 여성 A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20대 여성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택배 거래만 한다’는 의류·공구 등 잡동사니 판매 글을 여러 차례 올려 피해자로부터 6천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허위 게시글 작성, 자금 관리, 대포통장 구하기 등 역할을 분담한 이들은 대포통장을 통해 대금이 먼저 이체되면 물건을 보내지 않고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왔다.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은 필리핀 현지에서 도박하는 데 사용하거나 고가의 명품 가방을 구매하는 등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했다. 경찰은 필리핀에서 체류 중이던 이들이 비자가 만료돼 한국으로 잠시 입국했다가 지난 11일 대전 소재 주거지에서 검거된 가운데, 범행을 공모한 남성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도봉구, 민간 노후·위험시설 현장점검…위험안내 스티커 부착 등

    도봉구, 민간 노후·위험시설 현장점검…위험안내 스티커 부착 등

    서울 도봉구는 겨울철을 앞두고 지역 내 민간 노후·위험시설물에 34곳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달 21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점검 대상은 ▲건축물의 외벽과 지붕 마감재 탈락 ▲전도 위험 담장 및 옹벽 등 민간 위험시설물로 신고가 있었던 곳이다. 안전점검팀과 외부전문가가 함께 위험요인들을 살피고 소유주의 보수·보강 이행 확인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위험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중대한 위험요소가 발견될 시에는 재난위험시설물로 구분해 조치 시까지 지속 관리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시설물 관리 소홀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점검으로 사소한 위험 요소까지 꼼꼼히 챙겨 안전한 시설물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21명 사상’ 시장 돌진 60대 트럭기사, 가속페달 밟았다…“블랙박스 확인”

    ‘21명 사상’ 시장 돌진 60대 트럭기사, 가속페달 밟았다…“블랙박스 확인”

    경기 부천 전통시장에서 돌진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60대 트럭 운전자가 사고 당시 가속 페달을 밟은 사실이 차량 내부 블랙박스로 확인됐다. 14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를 받는 A(67)씨의 1t 트럭 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페달과 브레이크를 비추는 트럭 내 ‘페달 블랙박스’에는 A씨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사고가 날 경우 원인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스스로 페달 블랙박스를 구매해 트럭 안에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박스에는 영상과 함께 소리도 녹음됐으나 기계음 등으로 인해 A씨의 발언은 들리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54분쯤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t 트럭으로 돌진 사고를 내 60~7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0~70대 남녀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트럭은 사고 직전 1~2m 후진했다가 132m를 질주하면서 피해자들과 시장 매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 21명 중 2명만 시장 상인이고 나머지 19명은 이용객이다. 부상자의 연령대는 50∼70대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사례가 없도록 상인회나 지자체와 협의해 관할 지역 전통시장 138곳의 보행자 안전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는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유가족과 부상자, 시장 상인의 피해 지원을 위해 관련 부서별 현장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현장에 응급의료소와 재난 심리지원 인력을 배치했고, 주요 의료기관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치료와 장례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 경찰·환경 당국, 음성 화학물질 누출 사고 조사 속도

    경찰·환경 당국, 음성 화학물질 누출 사고 조사 속도

    지난달 충북 음성군 진양에너지에서 두 차례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화됐다. 14일 충북경찰과 환경 당국에 따르면 원주지방환경청은 경찰·소방 등과 공동으로 지난 12일 화학물질 ‘비닐아세테이트 모노머(VAM)’ 누출 사고가 발생한 업체에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 기관들은 지하 저장탱크에 보관돼 있던 VAM이 누출된 통로인 맨홀과 통기관(파이프)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또 사고 당시 중합 방지제와 혼합돼 있던 VAM 농도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들여다봤다. 환경 당국은 사업장 내 7개의 탱크 중 2개 탱크에 보관된 VAM이 적절한 농도로 관리되지 못해 강한 중합 반응을 일으키면서 탱크 덮개를 뚫고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첫 누출 사고 후 닷새 만에 재발했다는 점에서 업체의 위험물질 관리기준 준수 여부 등도 수사 대상이다. 화학물질 보관 저장·업체인 진양에너지에서는 지난달 21일과 26일 각각 10t, 4.5t의 VAM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전날까지 주민과 인근 공장 직원 120명이 두통과 매스꺼움 등 이상 증세를 호소했고, 269개 농가의 농경지 111.6㏊의 피해를 신고했다. 환경 당국이 추정하는 피해 범위는 업체로부터 최대 3.5㎞ 지점에 달한다. VAM이 대기 중으로 누출되면서 가스가 발생, 확산하면서 인근 주민과 농경지에 피해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경찰청은 피해 규모가 광범위한 점을 고려해 사건을 중대재해수사팀에 배당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고 당시 상황과 화학물질 관리 매뉴얼 등을 조사했고 현장 감식 결과가 나오면 업체 측의 위법 또는 과실을 살펴본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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