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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바이·화물차등 청계고가 통행 집중 단속

    오토바이와 화물차 등의 청계고가도로 통행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이 이루어진다. 서울시는 12일 청계고가도로가 승용차 전용도로임에도 통행이 금지된 차량이 빈번히 통행,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어 이달 초부터 자체단속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시는 마장동 진입로와 중앙극장 부근의 안전지대 등에 기동단속반을 배치,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위반차량에 대해서는고발 등 강력대응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로법상 통행제한 조항을 위반하면 최고 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동작구

    동작구가 지향하는 올해 구정의 기본 축은 ‘실생활의 질적변화’다. 김우중(金禹仲) 구청장은 “변하지 않는 모든 것은 정체”라며 ‘생활속으로’를 외치고 있다.이같은 기조를바탕으로 21세기의 원년인 올해의 구정목표를 ‘문화·체육인프라의 확충’과 ‘건강한 복지공동체 구축’, ‘주민이만족하는 서비스행정의 완결’로 정했다.여기에 의욕적인 ‘지역개발사업’을 더해 동작구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건강한 복지공동체 우선 주민 1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봉사은행이 눈길을 끈다.‘봉사 품앗이’인 렛츠(LETS)를 적절하게 변용한 제도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1만1,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결과도 기대 이상이었다.올해는참여 인원을 1만5,000명으로 확대해 노약자와 결손가정, 장애인은 물론이고 무료 외국어 자원봉사와 의료지원에도 나서는 등 한국형 자원봉사제도의 이상적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령화에 대비,대방동과 흑석동에 노인종합복지관을 추가 건립한다.특히 9월에 준공할 예정인 대방동 노인복지관은56억원의 사업비를 들이는 역작으로 지역 노인복지의 중추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충남 태안군에 7,000㎡의 부지를 확보,첨단 노인휴양시설과 숭조공원을 설치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모두‘건강한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튼실한 문화·체육 인프라 복지시책과 함께 주민들의 삶의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힘을 실으려는 분야가 바로 문화·체육인프라 확충이다.설립 2년만인 지난해 전국 최우수 문화원으로 선정된 동작문화원을 정점으로 문화대학 운영,사육신추모문화제 개최,문화유적 답사활동 등 의욕적인 문화활동을펼 계획이다. 특히 사당동에 2002년까지 문화회관을 신축하고 강사뱅크제를 활용하는 등 교양강좌 기능을 대폭 강화,주민들의 교육및 문화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또 사육신공원에서 현충원에 이르는 5.3㎞ 구간에는 노들 역사탐방로를 조성,사육신의 충절을 기리는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준공예정인 신대방동 구민체육센터와 기존문화회관을 주민들의 체육활동이 가능한 복합용도로 운영,건강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보급하며 현재 200여 단체 1만여명에 이르는 생활체육동호회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지도를 바꿀 지역개발 노량진 민자역사 건립사업과 이 민자역사를 정점으로 한 비지니스타운 조성계획은 동작의 지도를 바꿀 대역사(大役事)로 꼽힌다. 또 관악로 등 5개소에 가로변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대방로 800여m에는 걷고싶은 거리를 조성한다.보라매공원도 지금의단순한 쉼터 대신 시민문화,청소년문화,친환경 공간 등으로주제를 부여해 문화가 있는 레저공간으로 바꾼다. 심재억기자 jeshim@. *열린 행정 으뜸 사업/ 민자역사·비즈니스타운 추진. 노량진 일대가 동작의 심장부로 거듭난다.민자역사를 건설하고 여의도와 이어지는 비즈니스타운을 조성,도약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야심찬 중장기 개발계획이다. 노량진 일대는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기존 1·2·4호선과향후 9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충’으로 떠오른 곳. 특히금융업무 중심의 여의도와 인접,발전 가능성이 크며 역세권개발을 위한 상세계획안도 이미 수립돼 있다. 지하철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 민자역사 건립사업은지난 98년 입안됐으나 IMF로 제동이 걸렸다가 최근 필요성이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곳에 첨단 업무시설과 백화점,할인매장,공항과 도심을 잇는 헬리포트 등이 포함된 복합용도의 민자역사를 지어 ‘동작시대’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사업주관자인 동작구와 철도청이 각각 25%,민간투자자가 50%를 분담해 출자회사를 설립,사업주체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가능한 올해 출자회사 설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여의도와 인접한 수산시장과 한국냉장 일대에는 21세기형비즈니스타운이 들어선다.수산시장 현대화계획과 맞물려 있다. 노량진 상세계획구역에 포함되기도 한 이곳에는 업무용 인텔리전트 빌딩과 컨벤션센터 기능을 갖춘 관광호텔,기존 시장기능을 살린 종합유통시설,종합전자상가 형태의 테크노타운,사이버 테마파크 등 위락단지를 유치할 계획이다. 여의도로 연결되는 1,000m 길이의 고가도로를 신설,포화상태에 이른 여의도 일대의 업무 및 상업수요를 유인,새로운서울의 업무중심으로 일군다는 구상이다. 민자 또는 별도의 개발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개발방안이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다. *김우중 구청장 인터뷰. “경제적으로는 나아지는데 문화적 향기가 없으면 천박하고,역사적 토대가 없으면 공허하지요.문화시책을 중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문화·체육환경이 곧 삶의 질을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우중 동작구청장은 문화시책에 관한한 ‘일가’를 이뤘다는 평가를 듣는다.동작문화원이 개원 2년만에 전국 최우수문화원으로 선정된 것이나 ‘노들역사탐방로’조성,99년 개강 이래 연인원 1만3,700여명을 배출한 문화대학 운영사례등이 이를 입증한다. 그렇다고 복지나 행정서비스,지역개발을 소홀히 하는 것은결코 아니다.오히려 “문화란 복지와 지역개발 등 복합적인필요조건의 토대위에서 비로소 꽃을 피우는 것”이라는 그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지금까지 무난한 구정을경영했다”는 그는 정부까지 벤치마킹했던 자원봉사은행 설립,문화원의 성공적인운영,행정개혁과 서비스행정의 착근,실질적인 복지시책 등을 그동안의 성과로 들었다. 이같은 성과를 딛고 올해는 주민참여형 행정모델의 완결과노량진·상도·이수-사당지구 역세권개발,환경행정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김 구청장의 구상. 특히 그는 환경론을 강조했다.“이는 녹지,대기 등 원래적의미의 환경뿐 아니라 주민 생활여건,이를테면 교통·주거·교육여건까지를 범주에 넣는 포괄적 환경개념으로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많은 공직자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일해준 덕분에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이사가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고 소개한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지방자치의 취지와 문제를 깊이 이해해 이제야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가 가능한 때가 됐다”며“올해는 주민들이 직접 설계하고 일구는 ‘참여형 자치’를 실천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강북구

    ‘소득수준은 낮지만 지역복지 수준은 으뜸’ 강북구는 서울의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고 소득수준은 낮지만 그래도 살기좋은 동네로 꼽힌다.자연경관이 수려한 북한산국립공원을 끼고있어 녹지공간이 전체의 58%나 되며 주민들 모두 이웃돕기에 앞장서는 등 인정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강북구는 올해 구정 목표를 녹색도시 조성과 지역복지공동체 완성에 두었다.특히 올해는 문화·복지·체육여가시설 등을 완비,모두가 다함께 어우러진 ‘문화복지 강북’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문화복지도시 기반 구축=강북구는 95년 도봉구에서 분구(分區)될당시 문화복지시설이 전무했으나 그동안 문화복지의 메카로 변모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98년 4월 개관한 장애인복지관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노인종합복지관을 완공했다.최근에는 청소년수련관을 개관,많은 청소년들이 수영 등 각종 문화시설을 향유하고 있다.올해도 문화정보센터,구민회관,작은 도서관 등을 개관할 예정이다. 특히 5월중에 문을 여는 문화정보센터는 총 105억원의 예산으로 오동근린공원 안 7,090㎡(연건평 5,574㎡) 부지에 세워진다.4만2,000여권의 장서와 836석의 열람실,정보관리실,시청각실을 두루 갖춘 거대한 규모다. 또한 4·19국립묘역 주변을 걷고싶은 거리로 조성하여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명소로 가꿔나가는 등 강북구를 문화와 복지 향기가 가득찬 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사랑의 지역복지공동체 구현=강북구는 저소득층의 절대수와 전체인구중 차지하는 비율이 타구에 비해 월등히 높아 이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구정의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 우선 1,429명의 후원자가 가입,분기당 7,000여만원의 후원금을 저소득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자원복지 사랑실천운동’을 확산시켜 수혜주민을 늘릴 계획이다.또 지난해 8억여원을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했던 따뜻한 겨울보내기운동을 통해 올해는 그보다 많은 액수를 모을방침이다. 장애인을 위해서는 강북장애인대축제,사랑 만남의 맞선잔치,장애인등반대회,장애인 장기자랑 등 타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수사업을 계속 시행해나가는 한편 구립 장애인보호작업장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녹색도시 조성=전체면적의 58%가 녹지임을 감안,곳곳에 공원을 조성해 녹색도시를 가꿔나간다. 우선 번2동에 오는 2003년까지 115억원을 들여 오동근린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보상을 마무리짓고 공원시설물 설치공사에 착공한다. 우이동 솔밭근린공원 조성을 위해서도 올해안에 사업인가고시 및 보상을 끝낼 계획이다.북한산 도시자연공원도 기본설계용역과 보상을끝내고 번1동에 어린이공원 조성을 완료한다. 이와 함께 강북녹화 4개년계획을 내년까지 마무리지어 관내에 10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인간중심의 교통여건 개선=인수봉길과 오패산길을 확장하고 미아2동∼수유1동간 도로를 개설한다.신설동∼성북구∼삼양사거리∼우이동∼상계동에 이르는 지하철 노선 건설을 서울시에 건의한다.특히 의정부로 연결되는 도봉로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및 경찰청과 협의,미아고가도로 철거와 월계로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난치병 청소년돕기. 강북구는 다른자치단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난치병 청소년돕기’라는 아주 독특한 사업을 펴오고 있다. 99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암·백혈병·악성림프종 등 난치병으로 고생하고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어린 나이에 꿈을 잃어버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의 재원은 ‘난치병 청소년돕기 한마음 음악회’를 열어 얻은 수익금과 각종 출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특히 구청 직원들이 톱가수들의 출연 섭외를 위해 직접 뛰어다니고 있으며 공연을 위한 모든 행사를 준비한다. 그동안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가 단순한 볼거리에 그쳤으나 이 행사는 입장료 전액이 난치병 청소년돕기에 쓰여지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이웃사랑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교육적 효과도 거두고 있다. 사업 첫해인 99년 수익금 2,300여만원을 난치병 청소년 7명에게 전달했으며 지난해에는 5,040여만원을 22명에게 치료비로 전달했다. 강북구는 올해도 5월에 난치병 청소년돕기 한마음 음악회를 여는 등 매년 이 행사를 개최,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청소년과 그 가족들에게치료비와 함께 꿈과 희망을 전달할 계획이다. * 장정식 강북구청장 인터뷰. 장정식(張正植) 강북구청장은 실질적으로 민선2기 마지막해인 올해강북구를 푸른 녹색도시,활력이 살아숨쉬는 문화도시,사랑이 넘치는지역복지공동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북지역 문화수준을 향상시킬 대책은. 강북과 강남 사이에 문화복지 인프라가 크게 차이나는 것은 사실이다.우리 강북구는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문화복지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해왔다.최근 청소년수련관,장애인복지관 등을 건립했고 올해도 구민회관,문화정보센터 등을 완공할 계획이다.특히 문화정보센터는 장서를 4만2,000권이나 보유하는 대형 첨단 도서관이 될 것이다. ◆관내에 위치한 북한산을 가꾸기 위한 사업은. 북한산은 대도시에인접해 있는 세계적인 명산이다.북한산이 우리 관내에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축복이다.그래서 오는 4월에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하고 서울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북한산에서 ‘제1회 북한산국제산악마라톤대회’를 열 계획이다.대회기간 동안 국내·외 전문산악인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구에 머물게 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또한 이 행사를 매년 개최,북한산과 강북구를 세계에 알려 나가겠다. ◆지역개발 청사진은. 강남과의 생활수준 차이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지만 예산이 부족해서 힘든 게 사실이다. 우선 재개발과 재건축에 박차를 가해 주민들의 주거수준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특히 미아고가도로 철거,월계로 확장 등은 서울시가 광역교통망 차원에서 시급히 해결하도록 건의하겠다.또 지하철 교통에서 소외받고있는 삼양동 주민들을 위해 삼양로를 따라 지하철 지선이 우선건립될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 김용수기자
  • 청계고가도 2곳 교통통제

    청계고가도로 일부 구간 통행이 22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전 6시까지 통제된다. 서울시는 21일 청계고가도로에 대형구멍이 생긴 것과 관련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긴급보수를 위해 ▲광교에서 마장동 방향 진입램프1개차로▲청계4가에서 마장동 방향 진입램프 등의 교통을 통제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일 오후 11시 50분쯤 청계고가도로 평화시장앞(광교방향)지점에서 16㎡의 구멍이 뚫렸으나 서울시가 긴급보수에 나선 끝에21일 오후 5시부터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김용수 기자 dragon@
  • 꿈이 현실로…브라질 도시혁명 ‘꿈의 도시 꾸리찌바’

    대전 크기만한 브라질의 도시 쿠리티바가 ‘꿈의 미래도시,희망의 도시’로 칭송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료들의 창조적이고 헌신적인 노력과 시민을 존중하는 참다운 지방정치,주민 참여가 어우러져 생태계를 보존하면서도 살기 좋은 도시를만들어가기 때문이다. 재정 부족이나 행정적 애로사항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민운동가인 박용남씨는 ‘꿈의 도시 꾸리찌바’(이후 펴냄)에서 도시·인간 패러다임을 바꾼 이 도시(인구 140만명)의 진행중인 실험을분석한다. 쿠리티바도 자연적으로 형성된 도시여서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60년대 들어 간선도로를 넓혀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이 도시 출신의 청년 건축가 자이메 레르네르는 도시 역사를 헛되이 하는 고가도로·육교 건설 반대운동을 조직했다.마침내 71년 시장이 돼 4차원 도시혁명을 주도했다.저비용과 단순·검소,속도를 도시행정 원칙으로 삼아,교통·토지이용·도시계획을 통합,독창적인 통합교통체계를 구축했다. 돈이 많이 드는 지하철을 건설하는 대신 다양한 대중교통노선을 개발해 교통난을 해소했다.지하철역과 같은 개념으로 요금을 미리 받는원통형 버스정류장과 급행버스전용선,대형 굴절버스를 도입했다.교외의 빈민가나 위성도시로부터 장거리 통행하는 시민들을 위해 거리에관계없는 단일요금체계를 채택,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했다.출퇴근과등하교,쇼핑까지 자동차 없이 가능하도록 보행자 천국을 만들고,자전거 도로를 늘렸다. 자원 재활용 원칙을 각종 인센티브와 연결시킨 폐기물 정책을 시행하는 등 친환경적 생태도시로 가꿨다.서민용 주상복합건물 신축,도서관 및 시민교육을 위한 지혜의 등대 설치, 시민의 거리 조성 등 시민을 존중하는 각종 정책들도 돋보인다. 청소년들의 본드 흡입을 막기위해 신발 부착용 본드 판매 금지 조례를 통과시키기도 했다.결국 마약으로 사용할 수 없는 본드 제품이 개발됐다.우리도 배울 점이 많다. 김주혁기자
  • 청계고가 교통전면통제

    서울시는 광장시장 육교상가 상부의 청계고가도로 개보수를 위해 30∼31일 청계고가도로 및 청계복개도로를 전면 또는 부분 통제한다. 고가도로는 30일 밤12부터 31일 오전 8시까지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며 1월 20일까지 차로폭이 3.25m에서 2.75m로 축소된다. 복개도로는 30일 밤12시부터 31일 오전 8시까지 마장동에서 광교방향 4개 차로가,31일 오전 8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7시까지는 3개차로가 통제된다.대신 이 방향 운행차량을 위해 반대방향 1개 차로를확보·운영한다.이에따라 통제기간 동안 시내 진입차량은 종로 및 을지로를,한남대교에서 남산1호터널 이용 차량은 남산순환도로 및 장충단길을 이용해야 한다. 임창용기자
  • 남산1호터널 교통상황 ‘바로바로’

    남산 1호터널의 교통상황을 알려주는 전광판이 21일 오전 10시부터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2,000원의 혼잡통행료를 내고도 교통정체로 불편을 겪은 운전자들이 교통상황을 미리 파악,터널을 통하지 않고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도움을 받게 된다. 전광판이 설치된 곳은 한남로 단국대앞을 비롯해 ▲퇴계로 극동빌딩앞 ▲지하철4호선 명동역 중소기업은행앞 ▲삼일고가위 남산분기점▲삼일로 계성초등학교앞 등 5곳이다. 제공되는 교통정보는 터널안과 주변 출입로의 교통소통 상황과 터널통행속도,통과시간,터널 출입로의 차량정체 길이,터널내 교통사고,교통정보 안내전화번호,기상정보 등이다. 서울시는 남산 1호터널에 이어 내년 말까지 3호터널 및 주변 도로총 11.1㎞ 구간에 8개,서울역 고가도로 3㎞ 구간에 4개의 도로전광표지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 서울역고가램프 28일 개통

    지난해 6월부터 전면철거후 재공사를 해온 서울역 고가도로 청파동·중림동 방향 램프 2곳이 공사를 끝내고 오는 28일 개통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퇴계로에서 중림동으로 내려가는 B램프 154m구간과 청파로에서 퇴계로로 올라가는 D램프 186m 구간을 이용할 수 없었던노선버스와 일반차량들은 이날 0시부터 램프 운행이 가능해진다. 임창용기자
  • 지하철 콘크리트 중성화 심각

    서울의 지하철 구조물과 터널,고가도로 등의 균열 및 콘크리트 중성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지하철의 일부 시설은 내구연한의 절반도 못채운 부품이 수시로 파손돼 안전운행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지적됐다. 서울시가 26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지난 3월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박스구조물 81.9㎞에대한 콘크리트 중성화실태를 조사한 결과 243곳의 조사지점중 23곳은 보수가 필요한 3등급,44곳은 부분 보수가 필요한 2등급인 것으로 판명됐다.중성화란 콘크리트 표면의 균열을 따라 공기와 물이 침투,철근이 부식되면서 균열이 심화되는 현상. 중성화의 원인이 되는 균열과 누수 현황을 보면 지하철 4호선의 경우 각각 67곳과 16곳,3호선은 39곳과 9곳,2호선은 35곳과 54곳,1호선은 18곳과 8곳 등 올들어 새로 발생한 균열과 누수가 각각 217곳과 87곳에 달했다. 2기 지하철도 5호선의 경우 균열과 누수가 각각 525곳과 207곳,7호선 140곳과 103곳,8호선 135곳과 140곳 등 올들어 새로 발생하거나종전부터 발생한균열 800곳과 누수 450곳에 대해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3년간 지하철에서 레일을 침목에 고정시키는 부품인 체결구(締結具) 2만6,000여개가 25년의 내구연한에도 불구하고 불과 4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수시로 파손,교체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호선의 경우 전체 체결구 257만개중 1%가 넘는 2만6,715개가 파손,교체됐고 5·7·8호선도 210만여개의 체결구중 607개가 파손됐으며 5,609개는 이완,교체됐다. 고가도로의 경우 서울교는 상판 조인트가 부식되거나 균열이 발생한 상태였으며 창동육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훼손상태가 심해 철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래 고가,이수교,광장 지하차도 등 전체시설물 181곳중 108곳은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1∼4호선의 경우 중성화 평균깊이가 1.25㎝로 철근까지 이르는 기간이 100년 정도에 달해 구조물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ASEM대비 서울전역 도로공사

    서울시 전역에서 도로 포장 및 보수공사가 동시다발로 벌어지면서시민들의 원성이 고조되고 있다.곳곳에서 차량들이 꼼짝을 못하고 심야에도 교통체증이 빚어지는가 하면 보행시민들이 겪는 불편도 적지않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대비,올해시행할 공사를 일제히 앞당겨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1일까지를 ‘ASEM대비 도로시설물일제 정비기간’으로 정해 불량노면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있다. 강남의 삼성로와 테헤란로,영동대로,봉은사로 등 ASEM 행사장 주변지역은 물론 을지로,퇴계로,태평로,서소문로,청계천로와 종로 일대등 총연장 20㎞가 넘는 주요 도로 10개 노선이 정비 대상이다. 여기에다 옥수·금호터널은 내부 전면보수,홍제·서대문고가도로는노면정비 대상시설물이다.나머지 20개 터널도 ASEM 이전에 세척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각 자치구들도 이같은 서울시의 지침에 따라이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인도와 차도,도로시설물 정비공사를 펴고 있는 중이다.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한 일부 구간과 달리 상당수 지역에서는 아직도 공사가 진행중이다.주로 심야시간대에 공사가 이뤄져 밤늦게 공사구간을 지나는 차량들은 벌써 20여일째 까닭모를 체증 몸살을 앓고있다. 행사장이 위치한 강남구 삼성동과 논현동,청담동을 끼고 있는 학동로의 경우 삼익아파트에서 청담가로공원 구간 2.5㎞에서 심야시간대에 포장공사를 시행,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양재대로와 테헤란로 등에서도 보도블럭을 교체하거나 차로정비 공사로 오가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최근까지 도로 노면정비공사를 벌인 태평로와 세종로 일부구간도 덧씌우기는 마무리했으나 차선 도색 등 마무리작업이 끝나지 않아 또한차례 심야 체증을 겪어야할 처지다.이처럼 각종 공사가 북새통을이뤄 시민불편이 가중되는 것은 서울시가 지난달 말부터 일시에 도로 및 도로시설물 공사를 시작한데다 예년과 달리 공사기한을 ASEM 행사 이전으로 못박아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이다.테헤란로와 태평로 등 일부에서는 멀쩡한 도로에 덧씌우기 포장을 하거나보도블럭을 교체해 ‘예산 낭비’라는 비난도 자초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방수전문 中企 ‘기술의 승리’

    작은 방수 전문업체가 자체 개발한 기술로 대형 건물에서 물이 새는것을 거의 완벽하게 막아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방수 전문업체인 ‘물막는 사람들’(대표 高動判).이 회사가 개발한 공법은 ‘철근콘크리트 압력주입 방수방법’으로 지난해말 특허를 받았다.콘크리트의 철근배관 상태와 물이 흐르는 길을 따라 물이 새는 근원지를 찾아내고 짧은 기간안에 누수를 차단하는기술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물의 특성을 이용하는 것.물의 모세관 침투 특성을 이용,물이 새는 곳에 주입관을 넣고 강한 압력을 주면 공기에 밀려 물이 빠져나온다.다음에 주입관을 통해 짧은 시간에 굳는 성질을지닌 초속경 시멘트를 불어넣으면 물이 새는 원천지부터 건물 벽까지시멘트로 막아져 순식간에 보수보강이 끝나게 되는 원리다. 물막는 사람들은 전국 100여개 공사 현장에 이 공법을 적용,완벽에가깝게 물이 새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구조물 누수차단,제일화재 건물 방수 공사에도 적용돼 기술의 진가를 발휘했다.경주 황남리 고분군 천마총의 누수 차단 공사에도 이 기술을 응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방수 기술은 콘크리트 겉에 방수액 또는 시멘트를 덧칠하거나 누수 부분을 깊이 파내고 재시공하는 방법이 대부분.그러나 이같은 시공은 작업 과정이 복잡하고 공사기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자칫구조물 내구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새 공법은 물이 새는 곳에 주입관을 넣을 수 있는 1∼2㎝의 홈만 파면 되므로 건물에 무리를 주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으며 공기가 짧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특징.주택은 물론 댐,터널,고가도로 등의누수를 손쉽게 차단하는 기술이다.(02)470-0046. 전광삼기자 hisam@
  • [대한광장] 교각틈 갈대의 교훈

    버스를 타고 서울역 앞을 지나다가 신호 때문에 정차를 하고 있는 동안 고가도로를 받치고 있는 교각 아래에서 갈대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았다.아스팔트가 깔린 곳과 교각의 틈 사이에서 갈대는 한가하게 고개를 흔들고 있었는데 그 풍경이 예사롭지 않았다.우선 그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 갈대가 자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생각에서부터 지상에 살고 있는 생명체의 놀라운 자생력이 떠오르는가 하면,우리 사회가 통과한 파란만장한 역사적 과정도 기억속에서 꿈틀댔다. 80년 봄,그 자리는 수많은 학생들이 신발이 벗어지는 줄도 모르고 최루탄과지랄탄의 아비규환 속에서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며 민주주의를 외치던 곳이었다.그 길을 꽉 채우며 진정한 민주정부가 들어서야 한다고 외친 그 함성은 뒷날 광주민주화운동으로,87년 6월항쟁으로,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고심참담한 노력이 가해진 뒤에야 오늘날 그 결실의 일말을 보고 있는것이리라. 마침 정부는 민주화과정에서 희생을 당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참으로 잘된 일이다.의로운 길에 서려고 노력하며 살아온 사람들, 특히 그 일 때문에 다치거나죽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 일은 서두를수록 좋다.공의를 위해 희생당한 일에 정당한 보상을 한다는 것은 우리의 역사,특히 일제강점기 이래 우리 민족사의 정기를 바로잡는다는 의미에서도 찬성할 만하다.친일세력들이 역사의심판을 받기는 커녕 후대에도 영화를 누리고 있다는 점이 우리의 역사에서가장 부끄러운 일 아니던가. 그러나 염려가 있다.진정한 민주화란 정치적 민주화 못지않게 경제적 민주화가 이루어질 때 달성된다고 생각한다.또한 민주화운동의 과정에서 이른바앞에 나서서 큰 희생을 치른 사람들만이 그 공을 모두 받아서도 안된다는 생각이다.6월항쟁때의 기억이다.경찰에 쫓겨 우왕좌왕할 때 서울역 부근의 한제화점 주인은 경찰에 쫓겨 들어온 사람들을 보호해주기 위해 셔터를 내려주고 대야에 물을 떠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점포의 물건들을 치워주었다. 사람들은 눈물범벅으로 그 모습에 감동하면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지닌선의와 따뜻함에 참으로 큰 감격을했다.뒷날 6월항쟁이 끝났을 때 나는 바로 그런 사람들의 말없는 희생과 보살핌이 지금 우리의 삶을 이만큼 훌륭하게 이끈 원동력이란 생각을 했다. 앞에서 희생당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익명으로 감당한 수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희생과 성원이 모여서 선을 이룬 것이라 할 때 자칫 정부가 취할 예정인 민주화보상법이 오히려 진정한 국민적 통합을 방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희생이라든가 봉사가 값진 것은 그것이 보상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의연히 그 일을 하기 때문은 아닐까? 나름의 희생을 돈으로 계산하고 나면 희생의 참된 의미는 희석되고 자칫하면 모든 행동은 곧바로 보상된다는 저급한보상심리의 다른 이름이 돼버리는 것은 아닐까. 철학자 칸트는 ‘이 세계에서 무제약적으로 선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선의지(善意志)밖에 없다'는 말을 했지만 광주민주화운동이 돈으로 계산되면서그 큰 의미가 훼손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나는 그 점에서 사회적으로 보상을 해야될 급박한 사람들 외에는 개별보상을 가급적 유보하고 거기에 쓰일 재원으로 민주화회관이라든가 노동운동회관등등의 기념관을 건립하고,거기서 어려운 사람들의 일자리도 제공하며 동시에 민주화운동의 대백서를 작성하는 일을 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한다. 엄정한 자료정리와 검증을 통해 이 땅에 심어진 많은 사람들의 진정한 민주화를 위한 노력들이 집대성될 때 우리가 이룬 역사의 의미나 참된 희생의 의미를 선양할 수 있을 것이다.민주화보상법이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되면 우리삶의 진정한 가치가 돈에 의해 계량되고 마침내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훼손할 위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시행에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 교각 틈서리에서 어렵사리 뿌리를 내리고 잎을 흔들고 있는 갈대가 우리에게 가르치고있는 것이 그것 아닐까! [姜 亨 喆 시인·숭의여전 교수]
  • 삼각지 고가도로 오늘 통행 재개

    용산구 삼각지 로터리에서 용산구청으로 이어지는 삼각지 고가의 상판 아스콘 포장작업이 30일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1일부터 교통이 전면 통제됐던 폭 10m,연장 125m의 삼각지 고가 양방향 통행이 이날부터 가능해져 용산구청앞을 지나는 백범로 일대의 교통 체증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심재억기자
  • 서부역 고가도 공사 강행 말썽

    서울역 뒤 서부역 고가차도 재설치 공사가 중구 중림동 주민의 반대여론에부딪혀 논란을 빚자,서울시가 공사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교통량재조사 결정을 내려놓고도 공사를 계속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또 만약 공사 부적합판정이 내려져 뒤늦게 공사가 중단될 경우 공사비만 낭비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월 고가차도 일부가 노후돼 위험하다는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청파로에서 고가차도로 올라가는 진입로를 철거하고이를 재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인근 중림동 주민들과 중구 의회는 이 진입로가 교통소통에 도움이안되고 도시미관만 해친다며 재설치공사 중단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주민들은 이 고가 진입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만리재길에서 퇴계로 방향으로 넘어가는 고가도로의 차량 소통을 막아 극심한 교통체증만 초래한다며 굳이이를 재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에 청파로쪽 진입로를 이용하는 차량이하루 8,000대를 웃돌아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거세자 지난달 시장 지시로 주민과 중구청관련부서 직원이 포함된 조사단을 구성해 교통량을 재조사했으며,현재 데이터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만약 진입로 재설치가 부적합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온다면 공사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잠원고가도로 오늘 개통

    경부고속도로(600m 기점)에서 올림픽대로 김포방향으로 직접 연결되는 잠원고가도로가 23일 개통된다. 서울시는 22일 폭 6.6∼9.5m,연장 1,340m의 잠원고가 건설공사가 완료돼 23일 오후 3시 개통된다고 밝혔다.잠원고가도로 개통으로 앞으로는 한남대교남단을 거치지 않고 올림픽대로 김포방향으로 바로 진입할수 있어 이 일대교통정체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기자
  • 지뢰밭 같은 서울거리

    서울시의 시설물안전관리 실태가 엉망이다. 서울시내 지하철역 구내 통로 천장에서 갑자기 물이 쏟아져 내리는가 하면8차선 도로의 중앙분리 차단철망이 파손된 채 한달 이상 방치돼 있다. 도로의 노면 표시나 구조물 규격,색 등도 제각각이어서 운전자들을 당황케하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밤 10시쯤 이모씨(40·여)는 지하철 3호선 을지로 3가역에서 2호선으로 바꿔 타기 위해 환승 통로를 걸어가다 물벼락을 맞을 뻔 했다.천장에서 난데없이 물이 쏟아져 내렸기 때문이다. 이씨는 “빗물이 새나 생각했는데 밖에 나와 보니 비도 오지 않았다”면서“멀쩡한 날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을 피하며 지하철역 통로를 지나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을지로3가역 조석래 부역장은 “당시 환승통로 위에서 물청소를했는데 오물찌꺼기 때문에 배수로가 막혀 물이 넘쳤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서대문구 아현동 아현고가도로 밑의 파손된 안전철망도 서울시를 비롯,인근 구청들의 ‘나몰라라’식 배짱에 한달여 동안 방치돼 있다. 인근에서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52)는 “가뜩이나 도로가 굽은데다 망가진 철망이 중앙 차로 가까이 쓰러져 있어 안전사고의 발생 가능성이크다”면서 “늦은 밤이나 비오는 날이면 툭 튀어나온 철망에 차량이 스치는 광경을 자주 본다”고 말했다. 시내 곳곳 지하차도입구 기둥이나 고가도로의 교각,강변북로의 분리교각 등에 그려져 있는 장애물,합류·분류,안전지대,노면 등의 도로 및 교통표시도제 멋대로다.경찰청이 펴낸 교통안전시설 실무편람에는 ‘교통안전시설은 통일되고 일관된 방법으로 설치,운영되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의 각 터널입구에 그려진 사선형 장애물표시의 기울기는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제각각이다.내부순환로 중앙분리대 및 방호벽의도색 굵기도 각각 다르다. 도로의 방향을 분리하는 연석이나 분리교각도 고척교에는 사선으로 그려져있지만,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는 갈매기표시이다. 서울역 앞 서소문과 남대문 방향을 가리키는 교각에는 왼쪽으로 기울어진사선이표시돼 있으나,마포구 창전로 교각에는 갈매기 표시가 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폭 20m 미만 도로는 관할 자치구에서,20m 이상은 시건설안전관리본부 산하 6개 도로사업소에서 관리하는 등 도로유지관리 부서가 다른데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30년 넘은 고가도로 10곳 내년말까지 외관 정비

    서울시는 31일 건설된지 30년이 넘어 도시미관을 해치는 고가도로 17곳을내년 말까지 일제히 정비하기로 했다. 정비대상 고가도로는 약수,한남2,욱천,삼각지,회현,광희,봉원,성산,서대문,홍제,원남,혜화,미아,화랑,남산관광,개봉,화곡 고가도로 등이다. 서울시는 고가도로의 콘크리트 표면을 깨끗이 정비하고 누수 현상을 보이는교각과 옹벽,신축이음장치 등을 보수할 방침이다. 서울시내 고가도로는 모두 80곳으로 이 가운데 45곳이 건설된지 20년이 지났다. 김재순기자
  • 도심쓰레기 처리 새모델 자리매김

    중구 의주로2가 서소문공원 지하에 위치한 ‘중구자원재활용처리장’이 문을 연지 1년만에 지역명소로 자리를 잡았다.도심 쓰레기 처리에 새로운 모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살아있는 환경학습장으로서도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250억여원을 들여 4년에 걸쳐 지어진 이 자원재활용처리장은 연면적 3,542평에 지하 3층 규모로,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심 지하에 건설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곳은 우선 지하 1∼3층에 재활용품 집하,쓰레기 투입,적환 및 압축,집진,탈취,세차장비 등을 갖춘 종합 청소시설의 면모를 자랑한다.또 1일 쓰레기처리용량이 450t에 달해 중구에서 하루 평균 발생하는 일반 및 재활용쓰레기280여t을 거뜬히 처리해내고 있다. 처리장이 가동되면서 주변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됐다.서부역 앞,신당동 한양공고 앞 등 4곳의 쓰레기적환장과 장충동·신당동 등에 흩어져 있던 재활용선별장 13곳이 깨끗하게 정비됐다.고가도로 밑이나 빈땅 곳곳에 방치됐던쓰레기도 자취를 감췄다. 예산절감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과거에는 11t트럭으로 매일 67회씩 쓰레기를 김포매립지로 실어날랐으나 처리장 완공 이후에는 운반차량이 하루 35회로 줄어들었다. 또 올들어 시설을 구가 직접 운영하면서 인건비 등을 포함,연간 16억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처리장 가동에 따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자 쓰레기문제로 골치를 앓는 각 자치단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서울의 영등포·용산구와부산 연제구,전북 익산시 등 50여개 자치단체의 환경관련 부서 직원 400여명이 이미 시설 견학을 마쳤다. 중구 관계자는 “앞으로 과밀화된 도시의 쓰레기 적환시설은 지하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우리 중구의 자원재활용처리장은 선진 청소행정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도시계획 규칙 개정안 의미

    건설교통부가 16일 입법예고하는 ‘도시계획 시설기준에 관한 규칙’개정안은 시설중심이었던 종전의 도시계획을 ▲주민의 시설이용 편의 증진▲도시환경의 질 향상▲도시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라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가장 두드러진 내용은 대도시 도심에서 도로와 철도 등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입체적 도시계획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이번 규칙개정으로 가용토지가 부족한 서울 등 대도시 도심토지의 이용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고,교통난 해소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시계획시설을 위한 토지수용 등 땅 주인의 재산권을 침해하기 보다 오히려 토지효율을 높여 재산권을 인정해 줄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시계획시설을 추진하면서 겪게 되는 토지소유주와의 마찰 등 민원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 사업추진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1960년대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선진국의 입체적 도시기법을 모방한 이번 기준을 국내에 적용할 경우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의 외양은 지금과 사뭇 달라지게 된다.예컨대 뉴욕 맨해튼이나 독일의 베를린처럼 도로나 철도가 대형건물의 지하를 통과하는 사례가 대도시에 선보이고,기존 건물 위로 고가도로가 건설되는 경우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도로의 입체적 정비가 가능해지고 도로·철도로 인한 생활권 단절도 개선돼 도시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로·철도 부근 토지소유자와의 사전동의,구분 지상권 설정문제 등 법적근거가 마련됐지만 제도정착까지는 적지 않은 장애요인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기존 건물을 관통하는 도로나 철도의 건설이 기술적으로나 안전상 가능한지,또 기존 도로나 철도의 지상·지하에 건축물 신축이 가능한지 뿐 아니라 도시미관 훼손,소음문제 등으로 본격 시행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박성태기자 sungt@
  • [굄돌] 한강변에 모노레일을

    강남이 개발 되기 전 서울의 중심 교통축은 종로와 을지로였다.강남이 번화해지면서 이제 서울의 중심은 한강이 되고,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가 서울 교통의 축이라고 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이 두 도로를 달리는 차량은 자가용이 대부분이다.다시 말하자면 버스등 대중교통 수단이 이곳엔 없다.한강도 서울 외곽을 감싸고 흐를 때와 같은 정겨움을 이제 서울시민들에게 안겨주지 않는다.여름엔 미역 감고 겨울엔얼음 지치기도 했던 친근한 강이 자동차를 타고 달리면서 그냥 눈으로 보기만 하는 강으로 바뀌었다. 서울의 중심도로에 대중교통 수단이 없다는 것은 문제다.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잇대어 모노레일(경전철)을 깔면 어떨까.한강의 대중교통 수단으로배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수송량의 한계가 있다.일산과 하남시,김포와 구리시를 잇는 모노레일을 ‘S’자형이나 ‘8’자형으로 만들고 신촌,마포,여의도,반포,천호,뚝섬,잠실 등에 환승주차장을 두어 버스노선과 연결시키면 훌륭한 대중교통 수단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산,김포등 서울외곽 주민들의 자가용 승용차 의존도가 줄어들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출·퇴근길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서울의 심각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서울시민들의 한강에 대한 접근성도 좋아져 한강이서울시민의 생활에서도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있을 것이다.모노레일을 기존 도로 레벨에 맞추어 설치하면 강변 경관도 훼손되지 않을 것이다.김포공항-여의도-반포를 잇는 지하철9호선 건설계획이있고 올림픽대로에 고가도로를 건설하겠다는 서울시 ‘중기교통종합계획안’도 있지만 그 어느 것도 한강을 시민 가까이 다가서게 하지는 못할 것이란점에서 모노레일 건설이 필요하다. 모노레일은 전철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신교통수단으로 지하철과 버스의 중간 정도 수송능력을 갖고 있다.기존 전철 건설비용의 절반도 안되는 돈으로설치할 수 있다.유지 운영비도 저렴하고 저공해,환경친화적이어서 외국에서는 신도시 건설에 적극 이용하는 추세다.우리나라는 그동안 전국 여러곳에서경전철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나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다. 한강변에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데 현실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서울의 유일한 오픈 스페이스인 한강을 시민들에게 친근한 공간으로살려내면서 서울시 대중 교통체계의 큰 흐름을 재정비 하는 방안으로 검토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상연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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