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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감축 견제’ 美 국방수권법안 상원 통과

    ‘주한미군 감축 견제’ 美 국방수권법안 상원 통과

    주한미군 규모를 일방적으로 줄이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의 내년도 국방수권법안(NDAA)이 연방 의회를 통과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1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찬성 77표, 반대 20표로 내년도 NDAA를 가결했다. 하원에 이어 이날 상원을 통과한 해당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발효된다. NDAA는 의회가 매년 국방부(전쟁부)의 정책과 예산을 심의하는 연례 법안이다. 내년도 법안에는 법안을 통해 승인되는 예산을 한국에 배치된 미군 병력을 현 수준인 2만 8500명 미만으로 감축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방부 예산을 주한미군 감축에 사용하는 데 제약을 두는 조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빠졌다가,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5년 만에 다시 나왔다. 한미연합사령부의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군에서 한국 측에 이양하는 것과 관련해 양측이 합의한 계획에서 벗어나는 방식으로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됐다. 다만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거나 한국과 일본 및 유엔군 사령부에 군사적으로 기여한 국가를 포함한 동맹들과 적절히 협의했다는 점을 확인한 내용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하면 60일 후 금지를 해제한다는 단서가 법안에 포함됐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 시절 의회를 통과한 NDAA는 주한미군 병력 유지에 대한 내용은 담고 있었지만, 예산 사용과 연계하는 내용은 빠졌다.
  • 대인 지뢰 부활·국방비 증액… 유럽, 러 위협에 방어 태세 강화

    대인 지뢰 부활·국방비 증액… 유럽, 러 위협에 방어 태세 강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기에 직면한 유럽 각국이 방어 태세 강화에 나섰다. 국경에 설치할 대인 지뢰를 부활시키는가 하면 국방비를 대폭 늘리는 등 러시아와의 무력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베우 잘레프스키 폴란드 국방차관은 냉전 이후 처음으로 대인 지뢰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잘레프스키 차관은 대인 지뢰가 러시아와의 국경 지대 방어 강화 프로그램인 ‘동부 방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지난 8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대인지뢰금지협약(오타와 협약) 탈퇴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오타와 협약 탈퇴 효력이 6개월 뒤 발효되는 만큼 폴란드는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대인 지뢰를 생산할 수 있다. 오타와 협약 탈퇴 의사를 밝힌 리투아니아와 핀란드도 러시아에 대한 안보 우려를 이유로 내년부터 자국과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대인 지뢰를 생산할 예정이다. 폴란드를 비롯한 핀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러시아와 러시아 맹방인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나라들은 러시아에 맞서 유럽의 동부 전선 방어를 유럽연합(EU)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관련 재정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국가는 지난 16일 핀란드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결의문에서 “통합적이고 다면적인 작전 방식을 통해 EU 동부의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한다”며 여기에는 지상 전투 능력, 드론 방어, 대공 미사일 방어, 국경과 핵심 기간 시설 보호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안보 위기감 속에 유럽 주요 국가는 잇따라 군사력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무장을 선언한 독일 정부는 국방비를 대폭 늘리고 있다. 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는 지난 17일 국방부가 제출한 500억 유로(약 87조원) 규모의 무기·군사 장비 지출안을 통과시켰다. 프랑스는 내년 여름부터 청년 자원자를 대상으로 자발적 군 복무 제도 시행에 나선다. 내년 여름 3000명을 선발하고 매년 증원해 2030년에는 1만명, 2035년엔 5만명으로 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국가는 민간인 대상 군사 훈련도 확대하는 추세다. 폴란드는 지난달 전 국민 대상 기초 군사 훈련 프로그램인 ‘준비 태세’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리투아니아는 지난 9월부터 초등학생을 포함한 일반인에게 드론 제작·조종법을 가르치고 있다. 라트비아는 지난해 9월부터 기초 군사 지식과 응급 처치 등을 배우는 국방 교육을 중학교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 尹 생일에 군사법원 증인으로 출석…계엄 사과 없이 “군인들에게 미안”

    尹 생일에 군사법원 증인으로 출석…계엄 사과 없이 “군인들에게 미안”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관련 혐의로 재판 중인 군 장성들 재판에 나와 “내가 내린 결정에 따라 한 일이 있는 사람들인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윤 전 대통령이 군사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한 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18일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등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아는 군 간부들과 경찰, 관계자들이 (본인 사건) 법정에 증언하러 나오면 정말 안타깝다”며 “재판이 끝나고 구치소로 돌아가 밤 늦게까지 기도를 많이 했다”고 했다. 이날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신문했다. 재판부가 “계엄령에 관한 작전을 수행하는데 굳이 대통령이던 증인이 군 지휘관에게 다급하게 전화할 이유가 있냐”라고 묻자, 윤 전 대통령은 “다급한 게 아니라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당부하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검찰총장이나 서울중앙지검장을 할 때부터 몸에 남아있던 습관”이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계엄을 다시 하면 된다’고 말한 적 있냐”고도 물었다. 윤 전 대통령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계엄을 두번 세번 어떻게 합니까”라고 답하자, 재판부는 “기억이 없는 건가, 그런 사실이 없는 건가”라고 재차 물었고, “제 기억에는 그런 말을 전혀 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국회가 해제요구를 하지 않았어도 해제할 계획이었냔 질문에는 “당연히 국회가 먼저 선제적으로 해제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먼저 하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윤 전 대통령은 본인 재판에 나왔던 장성들과 다시 대면했다. 특히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에 증인으로 나왔던 곽 전 사령관과는 한달 여 만에 다시 대면했다. 당시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국군의날 관저에서 열린 술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거론했다며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하셨다”는 등 날 선 증언을 내놨다. 이날 곽 전 사령관과 윤 전 대통령의 직접 공방은 없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 접견 시간을 이유로 재판 중단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오는 30일 윤 전 대통령 증인신문 기일을 추가로 지정했다.
  • 김건희 특검 ‘명품백 봐주기’ 의혹 중앙지검 압수수색

    김건희 특검 ‘명품백 봐주기’ 의혹 중앙지검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18일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직접 수사에 개입해 사건을 무마하려 했는지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박노수 김건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씨의 명품백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당시 수사 지휘라인에 있었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등이다. 특검은 이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무혐의 처분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가 명품백 수사 시점에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느냐’, ‘김혜경·김정숙 여사의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 되나’라는 메시지를 보낸 만큼 특검은 김 여사가 직접 ‘셀프 수사 무마’에 나섰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당시 이원석 검찰총장은 중앙지검에 ‘명품백 관련 별도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는데, 이후 법무부는 인사를 통해 중앙지검장과 중앙지검 1~4차장, 대검 참모진을 대거 교체했다. 또 특검은 이 전 지검장을 오는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확보한 자료 내용을 확인하려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2026년은 ‘녹색 대전환’ 원년… 태양광·풍력 전방위 확대

    2026년은 ‘녹색 대전환’ 원년… 태양광·풍력 전방위 확대

    주민과 이익 공유 풍력 모델 발굴 효율 높은 해상풍력, 잠재력 풍부태양광, 도심 유휴공간 조성 확대김성환 장관 “탈탄소 선도국 도약”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공급량을 100GW(기가와트)까지 늘린다는 목표 아래 태양광과 육·해상풍력 보급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익 공유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18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육상 풍력 발전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주민과 나누는 ‘바람소득마을’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롤모델로는 2020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한 강원 태백 가덕산 육상풍력 발전소가 꼽힌다. 대한민국 최초의 주민 참여형 육상 풍력 발전소다. 사업 설계 단계부터 주민참여 사업으로 추진했고, 지역 주민 481명이 마을 기업을 설립한 뒤 정부 지원과 개인 투자자금을 더해 총 77억원을 투자했다. 자금은 발전소 채권을 사는 데 쓰였고, 발전소는 주민에게 20년간 채권 이자를 ‘연금’처럼 꾸준히 지급하고 있다. 바람이 많이 불길 바라는 주민의 염원 속에 발전소는 예상치보다 높은 30%의 이용률을 달성했다. 설계 용량 대비 실제 가동률을 뜻하는 육상 풍력 이용률 평균 22.5%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은 국토의 약 70%가 산지로 이뤄져 있다. 고지대일수록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풍력 발전에 유리한 지형이다. 기후부는 현재 2.0GW 수준인 육상풍력 보급량을 2030년까지 6.0GW, 2035년까지 12.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해상 풍력도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핵심 열쇠다. 초기 투자 비용은 다른 발전보다 다소 많이 들지만, 육상보다 바람이 훨씬 강하고 일정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기후부는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과 함께 해상풍력 보급을 2030년 10.5GW, 2035년 25GW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지난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국은 바닷바람의 양이나 질이 좋아 에너지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좋다”면서 “지금은 설비 규모가 작지만 대폭 확대하면 단가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은 일상 공간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학교나 공영주차장, 전통시장 지붕 등 도심 속 유휴 공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안이다. 기존에는 농지나 간척지 등 대규모 발전 단지 중심으로 구축됐다. 아울러 이익 공유 모델인 ‘햇빛소득마을’도 전국 3만 8000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연간 500개 이상씩 추가로 조성한다. 김 장관은 “2026년은 에너지와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녹색 대전환’의 원년”이라면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탈탄소 녹색 문명 선도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통일교 ‘금품 의혹’ 전재수 오늘 소환…한학자 최측근 비서실장 참고인 조사

    통일교 ‘금품 의혹’ 전재수 오늘 소환…한학자 최측근 비서실장 참고인 조사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불러 조사한다.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핵심 피의자에 대한 첫 조사로, 향후 관계자들의 줄소환이 예상된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전 전 장관에게 19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지난 10일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9일 만에 이뤄진 소환 통보이며 금품을 받았다고 지목된 정치권 인사 3명 중 첫 번째 소환 조사다. 전 전 장관은 2018년 무렵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전달받은 혐의를 받는다.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통일교 숙원 사업을 위한 청탁성이었다는 게 이번 의혹을 촉발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부산에 있는 전 전 장관의 자택과 지역 사무실, 세종 해수부 장관 집무실과 의원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를 비롯해 전 전 장관이 통일교에 보낸 축전과 각종 자료 등을 분석, 실제 금품이 전달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금품 수수 의혹 외에 통일교 산하 재단이 2019년 전 전 장관 출판기념회 직후 한 권당 2만원씩 총 500권의 책을 1000만원에 구입한 정황을 들여다보면서 전 전 장관과 통일교의 연관성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전 전 장관은 의혹을 거듭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차라리 현금 200억과 시계 100점을 받았다고 하라”며 금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이날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전 비서실장이자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정원주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씨는 통일교 최고 행정조직인 천무원 부원장을 지내는 등 교단 2인자로 평가받았던 인물이다. 정씨는 ‘정치권 금품 전달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경찰은 정씨에게 한 총재의 지시로 정치인에게 금품이 전달된 사실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경기 가평군에 있는 통일교 성지 천정궁도 다시 찾았다. 압수수색은 아니며 임의제출 형태로 추가 자료를 받기 위해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압수수색에서 통일교 측이 작성한 국회의원 10명의 이름이 적힌 후원 명단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법판 내란재판부’에… 與 “끝까지 입법”

    ‘대법판 내란재판부’에… 與 “끝까지 입법”

    대법원이 18일 ‘국가적 중요사건 전담재판부’ 설치 예규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밀어붙이자 비슷한 취지의 자구책을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입법을 완수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대법원은 이날 대법관 행정회의를 열고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규에 따르면 국가적 중요사건에는 내란죄, 외환죄, 군형법상 반란죄가 해당된다. 대법원은 ‘사안의 내용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파장이 매우 크고,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며, 신속하게 재판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석 특검(내란 특검)이 기소한 사건 상당수가 이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판 내란전담재판부’는 재판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무작위로 배당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란 사건을 배당받은 재판부는 전담재판부로 지정되고, 빠르게 집중적으로 심리하기 위해 기존에 하던 사건은 다른 재판부로 재배당한다. 다만 기존 사건의 시급성, 업무 분담 등을 고려해 일부 사건은 재배당하지 않을 수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결심이나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는 경우”라며 “최소한 필요한 부분은 처리하고 나머지는 예규의 취지에 맞게 재배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규는 약 10일간의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올해 말~내년 초에 시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가 담당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사건이 내년 2월 초 선고가 예정된 것을 감안하면 중요 사건의 항소심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만시지탄 대법원의 예규 제정, 민주당은 끝까지 입법 조치를 완수하겠다”면서 “그동안 민주당이 주도한 국회가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사법부가 증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예규 제정은 그동안 일각에서 ‘전담재판부 설치는 헌법과 법체계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 온 것이 허무맹랑했음을 여실히 증명한다”면서 “입법권이 없는 사법부가 내규로 전담재판부를 추진하는 것은 안정성 면에서 취약하다. 국회에서 입법으로 추진, 완료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에 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을 제출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거쳐 예정대로 처리할 경우 대법원이 제정하겠다고 밝힌 예규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담재판부 설치법은 내란죄, 외환죄, 군형법상 반란죄 및 12·3 비상계엄 전후 발생한 관련 사건으로 대상 사건 범위가 더 넓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가 마련 중인 수정안은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을 전속 관할로 하는 2명 이상의 영장전담법관과 2개 이상의 항소심 전담재판부를 구성해 대상 사건을 배당하는 방식이다. 전담재판부 설치법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경우 공포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대법원이 이날 예고 없이 예규 제정을 발표한 것은 위헌성을 해소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민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도 있다. 법조계에서는 위헌 소지가 적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일각에서는 대법원의 뒤늦은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사법부가 법안에 대해 문제만 제기하고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위헌성과 공정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규가 시행되면 무작위 배당 방식의 재판부가 사건을 전담해 집중 심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법안 통과를 강행하면 예규는 무용지물이 된다. 민주당 수정안이 통과되더라도 해당 재판의 피고인이 위헌법률심판제청을 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수정안을 당론으로 추인한 뒤 본회의에 제출할 계획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먼저”라면서 “수정안을 입법하면 그 입법 취지에 따라 대법원 예규를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 대전·충남 통합 못박은 李… “내년 지선서 통합단체장 뽑아야”

    대전·충남 통합 못박은 李… “내년 지선서 통합단체장 뽑아야”

    여당도 조만간 관련 특별법 발의야당 소속 대전·충남단체장 찬성충북은 지방선거 이후 통합 추진일각 “지방자치 훼손” 진통 예상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 내년 지방선거에서 ‘통합 자치단체장’을 뽑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충남 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서 나아가 시기까지 못박은 것이다. 조만간 정부와 국회에서 관련 절차가 본격화되면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 각 당의 전략도 상당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충남 지역구 국회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한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문제이자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합친 새로운 광역단체장을 선출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대한민국 균형 성장과 재도약의 중심지로서 행정기관 소재지나 명칭 등의 문제도 개방적이고 전향적으로 해결하자”고도 했다. 대전·충남 통합론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의 시작점으로 평가된다. 전국을 수도권·동남권(부산·울산·경남)·대경권(대구·경북)·중부권(충청)·호남권 등 5극과 제주·강원·전북 특별자치도 등 3특으로 나눠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일차적으로 대전·충남 통합이 이뤄지고 이후 충북도까지 통합된다면 5극 가운데 중부권 통합이 완성되는 셈이다. 대통령실은 야당도 동의하는 사안인 만큼 대전·충남 통합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전·충남 통합을 먼저 추진하는 건 야당이 동의했기 때문이며 충북은 지방선거 이후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도 통합에 적극적이다. 이 시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시대적 결단으로 대통령의 분명한 의지 표명에 공감하며 적극 지지한다”며 “최적의 통합안이 국회에서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여당이 뒤늦게나마 통합 정당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정말 다행”이라며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대전·충남 의원들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다음달 중 법안을 발의해 늦어도 내년 3월 내 입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례 변경, 조직 통합, 인사·예산 등을 놓고 당정 실무 협의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에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발의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이 발의돼 있다. 통합 대전충남시장 1명, 부시장 4명을 두고 서울시에 적용하는 관계 법령을 준용해 행정기구 등을 설치하는 내용이 골자다. 여기에는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45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함께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자체 특별법안을 발의하면 여야가 성 의원 발의안 등과 함께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과 충남·대전 의원들은 (행정통합에) 공감대를 이뤘고 내년 지방선거 전에 민주당 차원의 법안 발의를 거쳐 통합 시장을 선출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지방선거에 임박해 통합 논의가 진행되며 진통도 예상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합 논의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실제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대통령 말 한마디로 시작되는 위로부터의 통합은 자칫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면서 “그간 메가시티, 충청권 광역도시연합 등 수많은 담론이 등장했는데 제대로 된 평가나 근본적인 대안 모색 없이 또다시 간판만 바꿔 단 격”이라고 지적했다.
  • “중대한 위험” 아베 총격범에 무기징역 구형

    “중대한 위험” 아베 총격범에 무기징역 구형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과 관련한 ‘원한’을 범행 동기로 진술한 아베 신조 전 총리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45)에 대해 일본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일본 검찰은 18일 나라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참여재판에서 살인죄 등으로 기소된 피고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그는 2022년 7월 참의원(상원) 선거 지원 연설에 나선 아베 전 총리를 사제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3년여 만에 열린 재판 과정에서는 통일교 고액 헌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피고는 어머니의 고액 헌금으로 형이 자살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며 이후 교단에 대한 분노가 커졌다고 진술했다. 변호인 측은 이러한 성장 환경이 종교에 기인한 학대에 해당한다며 정상 참작을 요청해 왔다. 그러나 검찰은 공격 대상을 당초 교단 간부에서 아베 전 총리로 변경한 과정에 대해 “끝까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없었고 논리적 비약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범행의 높은 계획성과 사건 당시 주변 시민에게도 중대한 위험이 미칠 수 있었던 점을 강조했다. 피고인의 성장 과정에 대해서는 “불우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40세 이상의 사회인이었으며 성장 과정은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공판에서는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의 의견 진술도 있었다. 아키에 여사는 변호사를 통해 “갑자기 남편을 잃은 상실감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1심 선고 기일은 내년 1월 21일이다.
  • 국교위, 고교학점제 이수 완화… “선택과목 출석률만 반영” 권고

    국교위, 고교학점제 이수 완화… “선택과목 출석률만 반영” 권고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고교학점제 학점 이수 기준을 완화한 개선안을 마련했다. 다만 교원단체가 요구했던 선택과목의 절대평가 전환 등의 내용은 안에서 제외됐다. 국교위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3차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행정예고안을 보고했다. 국교위는 이를 행정예고해 국민 여론을 수렴한 뒤 국가교육과정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학점 이수 기준을 출석률, 학업성취율 중 하나 이상을 반영하는 식으로 유연화한 점이다. 기존엔 출석률과 학업성취율을 모두 반영했지만, 변경된 안에선 교육활동 및 학습자 특성을 고려해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또한 교육부에 대한 권고 사항엔 공통과목은 출석률과 학업성취율 모두 반영하되, 선택과목과 창의적 체험활동은 출석률만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논란이 됐던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최성보)에 대해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직접 온라인 학교를 운영하는 등의 보완책이 마련됐다. 교원단체(교사노조연맹·전국교직원노동조합·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에 대해 “가짜 책임교육을 멈추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출석률 중심의 학점 이수 기준 설정 ▲교육청·교육부의 미이수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진로·융합선택 과목의 절대평가 전환 등을 요구했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이수하는 제도다. 3년간 공통과목 48학점을 포함해 총 192학점을 따야 하며, 과목별 ‘출석률 3분의 2 이상’과 ‘학업 성취율 40% 이상’을 충족해야 졸업할 수 있다. 앞서 교육 현장에선 과도한 업무 부담 등 불만이 제기됐고 교육부는 지난 9월 국교위에 고교학점제 개선안 마련을 요청한 바 있다.
  • 내부순환·북부간선 ‘땅밑 질주’… 강북 전성시대 열린다

    내부순환·북부간선 ‘땅밑 질주’… 강북 전성시대 열린다

    성산IC~신내 IC 왕복 6차로 건설20.5㎞ 구간 38분서 18분으로 단축 개통 후 기존 고가도로 철거 계획오세훈 “서울의 미래 대전환 시작”민주당 “선거용 급조된 공약” 비판 서울 강북을 관통하는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지하화가 2037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러시아워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34.5㎞에 불과할 만큼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인 데다 유지관리에만 해마다 400억원 가까이 들어가며, 고가도로 구조물이 지상부를 점유한 탓에 지역 단절을 초래하고 발전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강북 개발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4조 6000억원을 투입하는 ‘강북횡단 지하 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지하고속도로 개통은 2035년, 지상도로 확충 등 사업 완료는 2037년이 목표다. 오 시장은 “강북횡단 지하 도로 건설은 강북 전성시대의 시작”이라면서 “강북의 도약은 지역 균형을 넘어 서울의 미래를 새로 쓰는 대전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업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마포구 성산나들목(IC)부터 중랑구 신내IC까지 강북권을 가로지르는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약 20.5㎞ 구간이다. 사업비 3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2단계는 내부순환로 잔여구간인 성북구 하월곡에서 성동까지 6.5㎞ 구간이다. 1조 2000억원이 책정됐다. 시는 왕복 6차로 지하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개통 후 기존 고가도로를 철거할 계획이다. 내부순환로(고가 6차로·지상 6차로)는 지하 6차로·지상 8차로, 북부간선도로(고가 4차로·지상 6차로)는 지하 6차로·지상 6∼8차로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러시아워 평균 시속 67㎞ 수준의 원활한 통행 환경이 조성돼 신내∼성산IC 구간의 통행 시간이 현재 38분에서 18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동시에 고가가 철거된 홍제천과 묵동천 등에는 수변 여가공간이 더 활성화된다. 현재 강북에는 서울 인구의 47%인 454만명이 산다. 하지만 강북의 도시고속도로 길이는 서울 전체(243㎞)의 39.5%인 96㎞에 불과하다. 게다가 1990년 개통된 이 도로는 노후화로 ‘돈 먹는 하마’가 된 지 오래다. 두 도로의 유지관리비는 올해 391억원에서 2035년 521억원, 2055년 989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 1년 예산이 51조원이 넘고 사업을 한 10년 한다고 하면 연 3000억원 정도 드는데 부담하기 어려운 규모는 아니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사업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선거용’이란 의구심을 드러냈다. 박홍근 의원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서도 “재원 조달 방식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김영배 의원은 “만시지탄”이라면서도 “왜 임기 후반에 발표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크게 환영한다”면서 “지난 총선과 대선 때 민주당 공약이었고, 강북횡단선 도시철도 건설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대안 전력망으로 부상한 ‘재생에너지 철도운송’…與정준호 “중요한 전환점 될 것”

    대안 전력망으로 부상한 ‘재생에너지 철도운송’…與정준호 “중요한 전환점 될 것”

    “재생에너지 확대는 발전설비 확충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광주 북구갑) 의원이 부족한 송전망의 대안을 철도망에서 찾은 것도 이런 문제의식에서다. 정 의원은 18일 “송전망 부족과 지역 간 전력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철도망을 활용한 에너지 운송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안호영·손명수·안도걸·조인철 의원과 공동주최한 ‘재생에너지 철도운송 기술개발 방안’ 토론회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이 많은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인근지역에서 수도권 인근으로 전력을 이송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방안을 시행하면 물동량 부족으로 거의 운영이 안되고 있는 장성화물역, 대불역 등과 여유·폐선로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회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철도망 운송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토론회는 새 정부의 기후대응 및 탈탄소 전환정책으로 중요성이 커진 철도망과 전력망의 연계,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의 활용과 재생에너지 활성화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철도망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운송이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부족한 송전망을 보완하고 지역 간 전력 불균형을 해소하는 실질적인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들은 또 지속적인 논의와 시범사업 추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 의원실에 따르면 호남 지역에선 출력 제한으로 인해 더 이상 생산하지 못하는 재생에너지 전력 규모가 4.2GW에 달한다. 반면 수도권 지역에서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등 전력 수요 증대로 전력 사용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송전선로 구축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수도권 구간에 추가로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것도 쉬운 문제가 아니다보니 재생에너지 철도 운송이 대안 송전망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 정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송전망 부족에 따른 재생에너지 발전 제한이 2030년까지 통제 상태로 개인 소유 토지에서 사업을 하는 주민들이 어려움이 있지만 이 문제를 ‘에너지 트레인’으로 조기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제도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실현 가능한 에너지 전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국교위, 고교학점제 개선안 행정예고…교원단체 “가짜 책임교육”

    국교위, 고교학점제 개선안 행정예고…교원단체 “가짜 책임교육”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고교학점제 학점 이수 기준을 완화한 개선안을 마련했다. 다만 교원단체가 요구했던 선택과목의 절대평가 전환 등의 내용은 안에서 제외됐다. 국교위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3차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행정예고안을 보고했다. 국교위는 이를 행정예고해 국민 여론을 수렴한 뒤 국가교육과정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학점 이수 기준을 출석률, 학업성취율 중 하나 이상을 반영하는 식으로 유연화한 점이다. 기존엔 출석률과 학업성취율을 모두 반영했지만, 변경된 안에선 교육활동 및 학습자 특성을 고려해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교육부에 대한 권고 사항엔 공통과목은 출석률과 학업성취율 모두 반영하되, 선택과목과 창의적 체험활동은 출석률만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논란이 됐던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최성보)에 대해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직접 온라인 학교를 운영하는 등의 보완책이 마련됐다. 교원단체(교사노조연맹·전국교직원노동조합·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에 대해 “가짜 책임교육을 멈추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출석률 중심의 학점 이수 기준 설정 ▲교육청·교육부의 미이수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진로·융합선택 과목의 절대평가 전환 등을 요구했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이수하는 제도다. 3년간 공통과목 48학점을 포함해 총 192학점을 따야 하며, 과목별 ‘출석률 3분의 2 이상’과 ‘학업 성취율 40% 이상’을 충족해야 졸업할 수 있다. 앞서 교육 현장에선 과도한 업무 부담 등 불만이 제기됐고 교육부는 지난 9월 국교위에 고교학점제 개선안 마련을 요청한 바 있다.
  • ‘에너지 대전환’ 늦출 수 없다… 태양광·육상·해상풍력 전방위 보급

    ‘에너지 대전환’ 늦출 수 없다… 태양광·육상·해상풍력 전방위 보급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공급량을 100GW(기가와트)까지 늘린다는 목표 아래 태양광과 육·해상풍력 보급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익 공유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18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육상 풍력 발전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주민과 나누는 ‘바람소득마을’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롤모델로는 2020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한 강원 태백 가덕산 육상풍력 발전소가 꼽힌다. 대한민국 최초의 주민 참여형 육상 풍력 발전소다. 사업 설계 단계부터 주민참여 사업으로 추진했고, 지역 주민 481명이 마을 기업을 설립한 뒤 정부 지원과 개인 투자자금을 더해 총 77억원을 투자했다. 자금은 발전소 채권을 사는 데 쓰였고, 발전소는 주민에게 20년간 채권 이자를 ‘연금’처럼 꾸준히 지급하고 있다. 바람이 많이 불길 바라는 주민의 염원 속에 발전소는 예상치보다 높은 30%의 이용률을 달성했다. 설계 용량 대비 실제 가동률을 뜻하는 육상 풍력 이용률 평균 22.5%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은 국토의 약 70%가 산지로 이뤄져 있다. 고지대일수록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풍력 발전에 유리한 지형이다. 기후부는 현재 2.0GW 수준인 육상풍력 보급량을 2030년까지 6.0GW, 2035년까지 12.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해상 풍력도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핵심 열쇠다. 초기 투자 비용은 다른 발전보다 다소 많이 들지만, 육상보다 바람이 훨씬 강하고 일정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기후부는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과 함께 해상풍력 보급을 2030년 10.5GW, 2035년 25GW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지난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국은 바닷바람의 양이나 질이 좋아 에너지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좋다”면서 “지금은 설비 규모가 작지만 대폭 확대하면 단가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은 일상 공간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학교나 공영주차장, 전통시장 지붕 등 도심 속 유휴 공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안이다. 기존에는 농지나 간척지 등 대규모 발전 단지 중심으로 구축됐다. 아울러 이익 공유 모델인 ‘햇빛소득마을’도 전국 3만 8000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연간 500개 이상씩 추가로 조성한다. 김 장관은 “2026년은 에너지와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녹색 대전환’의 원년”이라면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탈탄소 녹색 문명 선도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구로구,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 지자체 선정

    구로구,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 지자체 선정

    서울 구로구는 지난 16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다등급을 획득해 특별교부세 1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실적 ▲소비쿠폰 사용 및 사용처 확대 실적 ▲소비쿠폰 신청·지급 편의 제고 ▲홍보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구는 지급 초기부터 전담팀(TF)을 구성해 신속한 지급 체계를 마련했다. 주민센터 현장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대응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현장 안내 인력을 적극 운영하는 등 주민 불편 최소화에 주력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연합회 등 유관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관내 전통시장·골목형상점가 등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펼친 결과 소비쿠폰의 원활한 지급과 높은 사용률을 이끌어냈다. 특히, 고령자와 정보 취약계층이 어려움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한 현장 중심 지원체계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며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법판 내란전담재판부’ 세운다…대법 ‘국가적 중요사건 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발표

    ‘대법판 내란전담재판부’ 세운다…대법 ‘국가적 중요사건 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발표

    내란·외환 등 국가적 중요사건 전담尹 내란 재판 2심부터 적용 가능무작위 배당으로 “위헌·공정 논란 해소”대법원이 18일 내란 사건의 신속한 재판을 위해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특별법을 2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발표하자 전격적으로 자구책을 발표한 것이다. 무작위 배당으로 전담재판부를 만들어 위헌 논란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민주당은 내란재판부 설치법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라 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대법원은 이날 대법관 행정회의를 열고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규에 따르면 국가적 중요사건은 내란죄, 외환죄, 군형법상 반란죄가 해당된다. 대법원은 ‘사안의 내용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파장이 매우 크고,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며, 신속하게 재판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석 특검(내란 특검)이 기소한 사건 상당수가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판 내란전담재판부’는 재판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무작위로 배당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란 사건을 배당받은 재판부는 전담재판부로 지정되고, 빠르게 집중적으로 심리하기 위해 기존에 하던 사건은 다른 재판부로 재배당한다. 다만 기존 사건의 시급성, 업무 분담 등을 고려해 일부 사건은 재배당하지 않을 수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결심이나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는 경우”라며 “최소한 필요한 부분은 처리하고 나머지는 예규의 취지에 맞게 재배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규는 약 10일간의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올해 말~내년 초에 시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가 담당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사건의 선고가 내년 2월 초 예정된 것을 감안하면 중요 사건의 항소심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이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의 ‘23일 상정·24일 통과’를 공언한 가운데 기습적으로 대법원이 예규를 발표한 것은 위헌성을 해소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민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도 있다. 법조계에서는 위헌 소지가 적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일각에서는 대법원의 뒤늦은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사법부가 법안에 대해 문제만 제기하고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위헌성과 공정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지난 12월 5일 전국법원장회의 및 8일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법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9일부터 열린 사법제도 개편 공청회에서도 여러 패널들이 위 내란전담재판부 법안 통과에 앞서 사법부 스스로 신속한 재판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원행정처가 비상계엄 관련 사건에 대한 신속한 재판 지원을 위해 검토하던 가운데 서울고등법원에서 집중심리재판부 운영 등을 재판예규로 기준을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서울고법은 김건희·내란·해병 3특검이 기소한 사건의 항소심을 맡을 ‘집중심리 재판부’ 방침을 세우고, 내년 2월 법관 정기인사에서 형사재판부를 2개 증설하기 위해 법관 6명을 추가 배정해 달라고 법원행정처에 요청한 상태다. 대법원 예규가 시행되면 무작위 배당 방식의 재판부가 사건을 전담해 집중 심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법안 통과를 강행하면 예규는 무용지물이 된다. 민주당 수정안이 통과되더라도 해당 재판의 피고인이 위헌법률심판제청을 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민주당이 지난 16일 발표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의 골자는 2심부터 적용되는 전담재판부 판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전원 법관으로만 구성하는 것이다. 민주당의 수정안과 대법원 예규의 차이점은 재판부 구성이다. 대법원은 ‘무작위 배당’한다고 했고, 민주당안은 추천위원회를 꾸려 판사회의 등에서 추천받는다고 규정했다. 다만 민주당은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내란재판부 설치법을 당론으로 추인한 뒤,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먼저”라면서 “수정안을 입법하면 그 입법 취지에 따라 대법원 예규를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 ‘외설 논란’ 카니예 아내, 韓서 충격 전시회…“女 성적 착취” 네티즌 발칵

    ‘외설 논란’ 카니예 아내, 韓서 충격 전시회…“女 성적 착취” 네티즌 발칵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아내인 비앙카 센소리(30)가 한국에서 여성의 신체를 ‘가구’로 표현한 전시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는 비판과 함께 기존 예술가의 작품을 모방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OL,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건축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센소리가 최근 서울에서 선보인 전시회 ‘바이오 팝’(BIO POP) 작품으로 인해 여성의 신체를 성적 대상화하고 착취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번 전시는 센소리의 첫 퍼포먼스 프로젝트다.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전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공개됐다. 전시장은 센소리가 자신의 모습을 본뜬 인형으로 직접 디자인한 ‘인간 가구’로 채워졌다. 인형들은 매우 도발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센소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 차례 전시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센소리를 본뜬 인형들로 만든 가구가 담겼다. 빨간색 라텍스 수트와 스틸레토 힐을 신고 카트를 미는 모습, 의자 형태, 몸을 뒤로 젖혀 테이블을 형성한 모습 등이었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들은 댓글로 몰려들어 ‘불쾌한’ 전시라고 비난했다. “여성은 성적 대상인가요? 그렇다면 남성도 대상으로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정말 기괴하네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끔찍한 작품입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표절 의혹도 제기됐다. “예술적으로 안나 우덴베리, 바네사 비크로프트, 앨런 존스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라고 한 네티즌이 지적했다. 다른 이도 “이건 앨런 존스의 작품 같네요”라고 동의했다. 이번 바이오 팝 전시는 센소리가 향후 7년간 선보일 일련의 퍼포먼스 연작 중 첫 번째다. 후속작인 ‘고백록(증인)’은 2025년, ‘비앙카는 나의 인형 아기(우상)’는 2026년 공개 예정이며, 2027년 이후에도 추가 작품들이 계획돼 있다. 2032년 ‘버블(승천)’로 막을 내릴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센소리는 전 세계 공공장소에서 전신이 비치는 시스루 의상을 입는 등 파격적인 복장으로 외설 논란을 일으켜 왔다. 지난 2월에는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 거의 전라에 가까운 차림으로 등장했다가 부적절한 복장을 이유로 시상식 측으로부터 퇴장을 요청받았다.
  • 경북도의회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착공 위한 국가 지원 확정 촉구”

    경북도의회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착공 위한 국가 지원 확정 촉구”

    경북도의회는 18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통합신공항특별위원회(위원장 이충원)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의 주된 내용은 ‘대구경북신공항의 조기 착공을 위한 국가 지원 촉구’로 ①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범정부 TF 구성 ②특별법에 따른 국가 지원의 범위와 규모 조기 확정 ③물류 특화형 관문공항으로 육성 추진 ④신공항 건설에 한국토지주택공사 참여 ⑤공항 개항에 맞춰 연계광역교통망 구축 촉구이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구시가 요구한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와 금융비용 지원이 포함되지 않아 일각에서 제기된 2030년 개항 계획 차질이라는 도민들의 우려로 인해 도의회 차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한 것이다. 이충원 경북도의회 통합신공항특별위원장은 ‘순수 민간공항 건설은 전액 국비로 건설하고,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한 군공항은 지방정부가 책임지는 현 모순된 구조 속에 지역의 시도민들의 합의로 이전 건설되며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상 엄연히 정부의 지원이라는 책임이 명시된바 지금이라도 정부는 성공적인 공항 건설을 위해 국가 지원방안을 확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경북신공항은 ‘군공항이전법’에 따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함께 이전하는 사업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 및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특별법상 정부 재정을 지원하도록 법 개정한 것과 국방(군공항이전)은 국가 사무임을 밝혔다. 70년이 넘게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켜온 군 공항의 현대화와 대구경북 반도체 등 신산업의 활력을 위해서라도 대구경북신공항의 조기 개항에 정부는 그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대구경북신공항의 조기 착공을 위한 국가 지원 촉구 성명서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와 극심한 자원 빈곤 속에서도 국민의 헌신과 국가적 전략을 바탕으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오늘의 대한민국은 수도권 단일 국제공항 체계라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집중된 국제선과 항공물류 기능은 수도권의 과밀과 지방의 성장 제약이라는 불균형을 심화시켜 왔으며, 이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 전략이라 할 수 없다. 대구경북신공항은 단순한 지역 SOC 사업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국방안보를 동시에 완성하는 국가 전략 인프라다. 대구경북 시도만은 수십 년간 군 공항으로 인한 소음과 개발 제한을 감내해 왔고, 국가 안보를 위해 K-2 군 공항 이전이라는 중대한 결단에도 한마음으로 동의하였다. 이는 지역 이익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었으며, 이제 국가는 그 결단에 응답해야 한다. 이에 경북도의회는 정부에 다음과 같이 엄중히 촉구하는 바이다. 하나, 정부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 국책사업인 만큼 사업 전반을 총괄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범정부 TF팀‘을 즉각 구성하라. 하나, 정부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국가 지원의 범위와 규모를 조기에 확정하라. 하나, 정부는 대구경북신공항을 국가 물류체계의 핵심 거점이자 물류 특화형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책임 있게 추진하라. 하나, 정부는 신공항 건설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하라. 하나, 정부는 국가 관문공항인 대구경북신공항의 개항에 맞춰 연계 광역교통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라. 대구경북신공항은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따라 기존 K-2 군 공항 부지를 국가가 현물로 제공하는 실현 가능성이 충분한 사업인 만큼, 정부는 조기 착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경북도의회는 대구경북신공항이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자, 국가안보와 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별법에 명시된 책무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5년 12월 18일 경북도의회 통합신공항특별위원회
  • 은평구, 서울시 식품위생 및 정책분야 종합평가 ‘최우수상’

    은평구, 서울시 식품위생 및 정책분야 종합평가 ‘최우수상’

    서울 은평구는 서울시에서 주관한 ‘2025년 식품위생 및 정책분야 종합평가’에서 정량평가 최우수상과 정성평가 특별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활용한 민관 합동점검으로 관내 식품접객업소 등 8812곳의 위생 점검을 했고 ‘식품관련 업체 점검’, ‘민관합동점검’, ‘민원처리’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또 ▲음식점 위생등급제 운영 ▲집단급식소 채소·과일 섭취 늘리기 사업 ▲지역급식관리센터 점검 등 12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는 등 7개 전 분야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식품안전관리 시설·지도점검·수거검사·민원처리·식중독 대응·식품접객업소 관리 등 식품위생관리 7개 분야 24개 지표를 기준으로 실시됐다. 구는 신규접객업소와 위생취약업소를 대상으로 위생꾸러미 배부, K급 소화기 등을 지원해 영업주의 위생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위생관리 달인 되기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수상으로 확보한 5000만원의 성과급은 음식문화개선사업과 식품위생 수준 향상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된 것은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건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재혼도 OK”…내년부터 여기서 결혼하면 500만원 받는다

    “재혼도 OK”…내년부터 여기서 결혼하면 500만원 받는다

    강원 정선군이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결혼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결혼장려금과 농어촌기본소득 지원에 나선다. 결혼하면 최대 500만원을 받을 수 있고, 재혼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정선군은 지난 16일 신혼부부의 초기 정착 부담을 덜기 위해 결혼장려금을 단계적으로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혼인신고 직후 200만원을 지급하고, 1년 후 200만원, 2년 후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총 50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결혼장려금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선군 지역화폐인 ‘와와페이’로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45세 이하 결혼 가구로, 혼인신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신청해야 한다. 부부 중 최소 1명이 혼인신고일 기준 1년 전부터 최초 지급 신청일까지 정선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한 경우에만 지원받을 수 있다. 재혼 부부도 신청할 수 있지만, 과거 결혼장려금 수령 이력이 있거나 이혼 후 동일인과 재혼한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내국인은 혼인신고일 기준, 결혼이민자는 결혼비자 발급일 기준으로 6개월 이내 신청해야 하며, 2차·3차 지급은 각 지급 기준일 도래 후 3개월 이내 신청이 필요하다. 정선군은 결혼장려금과 함께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모든 군민에게 매월 1인당 15만원씩 농어촌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2027년까지 2년간 진행되며, 국비와 도비 등 총 11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인원 6만 4880명에게 지원한다. 김덕기 정선군 가족행복과장은 “지역화폐로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지역경제 순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안심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결혼·정착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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