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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운명의 한 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향방 가른다

    이번주에 발표될 글로벌 빅테크와 낸드 플래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한국 반도체 업계의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으로 평가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 규모와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자본지출(Capex) 지표와 투자 가이드라인이 공개된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의 큰 손이자 메모리 반도체의 최대 고객이다. 이번 실적 발표가 분기 성적표를 넘어 업황 전반의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히는 이유다. 이튿날에는 낸드 플래시 기업 샌디스크가 실적을 공개한다.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저장장치(SSD) 수요와 가격 흐름 등을 가늠할 지표가 제공될 전망이다. 시장은 이번 실적시즌을 ‘AI 투자 시험대’로 보고 있다. 알파벳, MS, 메타, 아마존 등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12조 달러(약 1경 7666조원)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한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증시 랠리가 정당화되려면 실적을 통해 그 근거가 입증돼야 한다”, “모 아니면 도의 아슬아슬한 국면” 등의 진단이 나온다. 핵심은 빅테크들이 자본지출을 지속할 것이냐 여부다. MS는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40% 늘렸고, 알파벳도 1750억~1850억 달러(257조~272조원) 수준의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메타는 최대 1350억 달러(약 200조)를 책정한 상태다. 낸드 업황도 가파른 상승세다. 샌디스크는 AI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169% 증가, 주당순이익 4000%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 eSSD 평균판매가격(ASP)도 전분기 대비 최대 90% 가까이 상승하는 등 공급 제약 속에 가격 결정력이 강화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 기업의 핵심 고객인 빅테크의 투자 확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D램, 낸드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이런 기대를 반영한듯 2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3% 오른 129만 2000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2.28% 오른 22만 4500원에 마감했다. 
  • “내 돈인데 못 꺼낸다”… 모임통장 ‘계주 리스크’

    “내 돈인데 못 꺼낸다”… 모임통장 ‘계주 리스크’

    고등학교 동창 10명이 모은 여행비 1000만원이 꼼짝없이 묶였다. 1박 2일 골프여행을 앞두고 모임주가 횡령 사건에 연루되며 계좌가 압류됐기 때문이다. 통장에 돈은 그대로 있었지만 단 한 푼도 꺼낼 수 없었다. 숙소와 골프장 예약금은 날아갔고, 여행 계획도 통장과 함께 ‘동결’됐다. 직장인 모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회식비 70만원을 찾으려 했지만 계좌는 거래정지 상태였다. 모임주 개인 대출 연체로 통장 전체에 압류가 걸린 것이다. 모임과 무관한 개인 채무였지만 결과는 같았다. 돈은 있었지만 쓸 수 없었고, 회식비를 다시 걷어야 했다. 모임통장이 급증하면서 ‘모임주 리스크’가 현실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동자금이지만 실제 계좌는 개인 명의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한 사람의 신용 문제로 자금 전체가 묶일 수 있는 구조다. 공동자금 성격에 맞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서울신문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카카오·토스·케이뱅크 등 주요 은행권 자료를 취합한 결과, 모임통장 계좌 수는 2023년 555만 9000좌에서 지난해 856만 7000좌로 2년 사이 54.1% 증가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로는 897만 8000좌로 계속 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개인 명의 구조다. 공동명의 계좌는 해지 등 절차가 번거로워 대표자 중심 운영이 일반화돼 있다. 이 때문에 모임주가 채무불이행이나 세금 체납 상태에 놓이면 계좌도 압류 대상이 된다. 공동자금이라도 법적으로는 일반 개인 예금과 동일하게 취급된다. 일부 은행은 보완에 나섰다. 예컨대 토스뱅크 모임통장은 공동명의 설정이 가능하고, 1일 300만원을 초과하는 거래에는 다른 공동명의자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공동 승인’ 기능을 일부 구현했다. 그러나 대다수 모임통장은 여전히 대표자 중심 구조라 거래정지 시 출금이 막히고, 모임주 변경도 계좌를 해지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사전 공지와 동의 절차를 강화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모임주가 일정 금액 이상을 인출할 경우 구성원 일부의 동의를 받도록 하거나, 단체대화방이나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전 공지·확인 절차를 두는 방식이 보완책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용자 차원에서는 회식비·여행비·예비비 등 목적별로 계좌를 나눠 운영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특정 계좌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자금이 한꺼번에 묶이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모임통장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으나 제도화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모임통장은 결국 사람에 따른 ‘휴먼 리스크’ 성격이 강한 만큼, 이를 어디까지 제도로 통제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3차 연금 개혁 1년, 다음을 준비할 때

    [열린세상] 3차 연금 개혁 1년, 다음을 준비할 때

    제3차 연금 개혁이 결실을 본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지난달 연금 개혁에서 큰 역할을 한 김상균 국회 공론화위원장과 민간위원장 등을 만나 소회를 나눴다. 그 자리에서 “이번 개혁은 사람의 힘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늘이 도와준 결과”라는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국민연금은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1988년 도입됐다. 당시에는 월급의 3%만 내고 40년 가입하면 소득의 70%를 받을 수 있도록 비교적 후하게 설계됐다. 이후 1998년 1차 개혁으로 소득대체율은 70%에서 60%로, 2007년 2차 개혁에서는 다시 40%로 낮아졌다. 2018년과 2023년 재정추계에서 보험료율 9%·소득대체율 40% 체계로는 2056년 기금 소진이 예상돼 개혁이 시급해졌으나 번번이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연금 개혁이 마치 꿈처럼 성사됐다. 돌이켜보면 변화의 출발점은 사회적 담론을 만들어 낸 공론화위원회였다. 2023년 국회에 제출된 정부의 제5차 종합운영계획은 다양한 안을 담고 있었지만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국회는 연금특위(주호영 위원장)에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했다. 공론화위원회에는 ‘작은 대한민국’이라 불린 500명의 시민 대표가 선발돼 3개월 숙의 과정을 거쳐 보험료율 12%·소득대체율 40% 안(재정안정론)과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 안(소득보장론)을 도출했다. 이 가운데 후자가 56.0%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사회적 담론으로 형성된 보험료율 13% 안은 이후 개혁 논의의 출발점이자 ‘마의 두 자릿수’인 10% 벽을 넘는 강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후 국회 논의는 점차 현실적인 접점으로 수렴돼 갔다. 공론 조사에서 제시된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 안은 재정안정론과 소득보장론 사이에서 절충되며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5% 수준까지 좁혀졌다. 21대 국회 임기 종료를 사흘 앞둔 시점까지 국민의힘은 소득대체율 43%, 더불어민주당은 45%를 고수하며 줄다리기를 이어 갔다. 민주당이 44%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구조 개혁 없는 44%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 연금 개혁은 결국 22대 국회로 미뤄졌다. 전환점은 2024년 9월 4일 정부가 21년 만에 단일안을 제시하면서 마련됐다.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2%에 자동조정장치와 세대별 차등보험료를 포함한 안이었다. 2018년에는 국민 눈높이를 고려한 4개 안, 2023년에는 국회 논의를 위한 18개 안을 제시했는데 뒤늦게나마 방향을 분명히 한 단일안을 내놓은 것이다. 개혁의 불씨는 다시 살아났고 자동조정장치와 세대별 차등보험료가 사회적 이슈를 촉발하며 연금 문제를 국민적 의제로 끌어올렸다. 결정적 순간은 권력 공백기였다. 운명의 신은 옷자락을 스치듯 지나간다는 비스마르크의 말처럼 기회의 창이 열린 것이다.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이 일부 가입자의 보험료가 오른다는 이유로 미뤄지다 2017년 3월 국회를 통과한 것처럼 이번 연금 개혁도 비슷한 궤적을 그렸다. 2025년 초부터 사회적 논의가 다시 살아났고 여야의 지향은 달랐지만 우원식 국회의장 중재 하에 극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같은 해 3월 20일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 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4월 2일 공포됐다. 3차 연금 개혁은 절반의 개혁이다. 청년들은 불만이 많다. 추가 개혁의 필요성은 분명하지만, 한 차례 갈증이 해소된 지금 다시 동력을 모으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위기는 도둑처럼 찾아오기에 제4차 개혁을 준비해야 한다. 끝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개혁을 지지해 준 국민과 언론, 논의의 물꼬를 튼 공론화위원회와 연금 전문가, 정치적 결단을 내려 준 국회와 여야 정당, 그리고 현장에서 힘을 보탠 복지부 직원을 포함한 정부에 감사드린다. 이번 연금 개혁은 누군가만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낸 결과이며 그렇기에 모두가 승자다. 이기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
  • [서울광장] ‘넘어질 권리’ 빼앗긴 아이들

    [서울광장] ‘넘어질 권리’ 빼앗긴 아이들

    요즘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아이들이 있지만 ‘아이들의 시간’은 죽어 있다. 최근 천하람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6189개 초등학교 중 312개교가 정규 수업 외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 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특히 부산은 세 곳 중 한 곳, 서울은 여섯 곳 중 한 곳이 운동장을 봉쇄했다. 공에 맞을까 봐 불안하다는 항의, 운동을 못하는 아이가 소외감을 느낀다는 민원이 아이들의 뛰어놀 권리를 압류한 결과다. 정부는 신체 활동 시간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현장은 분쟁을 피하려 문을 걸어 잠그는 행정 편의주의에 매몰돼 있다. 교사들이 전하는 상황은 더 암담하다. 운동회는 무승부를 목표로 ‘기획된 연극’이 된 지 오래다. 어느 한쪽이 이기면 패배를 견디지 못하는 아이들의 반발과 이를 감내하지 못하는 부모의 민원을 감당할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억지 동점을 만드는 풍경 속에서 노력의 결과가 승패로 갈리는 당연한 이치는 갈등의 씨앗으로 치부돼 거세당하고 있다. 현장체험학습 또한 교사들 사이에서 이미 ‘공포의 영역’으로 깊게 각인돼 있다. 사고 발생 시 교사에게 무거운 법적 책임을 묻는 판결 이후 현장학습 실시율은 2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조 편성부터 도시락 메뉴, 귀가 시간 요구까지 따지는 민원 속에서 소풍은 ‘3D 업무’가 되었다. 과잉 보호의 정서는 대학까지 이어진다. 성인이 된 자녀의 성적 문제로 부모가 교수에게 직접 항의하고 강의계획서에 ‘학부모 성적 문의 사절’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는 상황은 상징적이다. 보호라는 명목 아래 아이가 마땅히 겪어야 할 성장의 진통을 부모가 대신 제거해 주는 구조가 고착화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 기형적 구조를 바로잡아야 할 교육 행정이 오랫동안 책임을 방기해 왔다는 점이다. 학교 현장이 민원에 짓눌리고 교사의 교육적 권한이 흔들리는 동안 교육 당국은 원칙을 세우기보다 갈등을 피하는 쪽을 택해 왔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교육감 선거는 무너진 교육 현장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보다 진영 싸움과 표 계산에 더 몰두하고 있다. 후보들은 ‘학부모 유권자’의 비위를 맞추는 포퓰리즘에 매달리고 있다. 교권 보호를 외치면서도 정작 표가 깎일까 봐 극성 민원인의 눈치를 보느라 근본 대책은 입 밖에도 꺼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장의 ‘금지 행정’을 방치하고 책임 회피를 묵인하는 비겁함은 자치 교육의 파산선고나 다름없다. 선심성 예산이나 전자기기 보급 같은 전시성 공약은 넘쳐나지만,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마음껏 넘어지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제도적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용기 있는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다. 교육은 본래 불편함과 긴장을 전제로 한다. 경쟁은 좌절을 남기고 실패는 아픈 감정을 동반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아이는 타인의 성취를 인정하고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는 힘을 기른다. 모든 장애물을 학교와 부모가 미리 치워 버린 진공상태에서 자라면 당장은 안전할지 몰라도 스스로를 지탱할 회복 탄력성을 갖추기는 어렵다. 루소가 교육소설 ‘에밀’에서 위험을 없애기보다 경험을 통해 배우게 하라는 뜻을 전했다면, 동양에서는 나무 심기의 달인 ‘곽탁타’가 더 구체적인 지혜를 전하고 있다. 나무를 거목으로 키우려면 심고 난 뒤에는 ‘버린 듯이’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뿌리를 잘 내렸는지 궁금해 자꾸 흙을 파헤치고 건드리면 어린 나무를 말라 죽게 할 뿐이다. 지금 우리 부모와 당국이 교육의 근본을 흔들며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할 때다. 교육의 종착지는 자립이다. 부모라는 캥거루 주머니 안에서는 세상을 버텨낼 근육을 키울 수 없다. 갈등과 사고가 두려워 승부와 체험을 지워 버리는 것은 아이를 위한 ‘무균실 사랑’이 아니라 성장의 걸림돌일 뿐이다. 아이들에게는 깨진 무릎의 흉터와 패배의 눈물도 배움의 자양분이다. 이제 아이들을 다시 운동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학교가 교육의 기능을 회복하려면 정치색을 걷어낸 행정적 결단과 자녀를 믿고 지켜보는 부모의 절제가 절실하다. 박상숙 논설위원
  • [기고] 수중 레저, 안전수칙부터 준수해야

    [기고] 수중 레저, 안전수칙부터 준수해야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바다를 찾는 국민들의 발걸음이 점차 늘고 있다. 푸른 바닷속을 탐험하는 스쿠버다이빙과 자유로운 호흡으로 해양 자연을 만나는 스킨다이빙 등 수중 레저 활동이 대중화되면서 바다를 즐기는 방식 또한 더욱 다양해졌다. 바다는 이제 단순한 휴식의 공간을 넘어 도전과 경험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바다는 언제나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을 동반한다. 해양경찰로서 현장에서 마주하는 바다는 즐거움의 공간이기 이전에 철저한 대비와 관리가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수중 레저 활동은 환경 특성상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무엇보다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미리 대비하면 근심이 없다.” 이 짧은 문장은 수중 레저 안전관리의 본질을 가장 잘 보여 준다. 사전에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대비하는 것만으로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수중 레저 안전·행정업무 전반을 해양경찰에 이관하는 내용을 담은 ‘수중 레저 활동의 안전 및 활성화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로써 해양경찰은 수상 레저에 이어 수중 레저까지 안전관리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레저 활동 전반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 관리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따라서 국민 레저 활동 전반에 대한 안전성과 효율성이 한층 높아지고 보다 촘촘한 안전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책과 현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 수준 또한 더욱 향상될 것이다. 그간 해양경찰은 수상 레저 안전관리를 통해 전문성과 현장 대응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이 아닌,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예방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작은 틈이 큰 화를 부른다”는 교훈처럼, 사소한 안전 수칙 위반이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장비 점검을 소홀히 하거나 기상 상황을 가볍게 여기는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해양경찰은 사업장 현장 점검과 종사자 교육,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및 민관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사고 대응 훈련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나아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유관기관, 지역사회 및 관련 협회·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수중 레저 활동은 특성상 개인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가 전체의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활동자 스스로가 자신의 역량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무리한 도전을 자제하는 성숙한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제도가 정비되더라도 안전은 결국 현장에서의 실천으로 완성된다. 장비를 점검하고 안전 수칙을 지키며 무리하지 않는 활동을 하는 것. 이러한 기본이 모일 때 비로소 안전한 바다가 만들어진다. 바다는 우리에게 큰 즐거움과 자유를 주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철저한 준비와 책임 있는 행동이 요구되는 곳이다. 해양경찰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더욱 빈틈없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장인식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
  • 삼성SDS·LG CNS ‘챗GPT 에듀’ 판매권 확보

    삼성SDS와 LG CNS가 오픈AI의 ‘챗GPT 에듀’ 상품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두 회사는 챗GPT 에듀를 교육기관에 제공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챗GPT 에듀는 학교, 출판사 등 교육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GPT-5 언어모델을 활용해 텍스트 이해 및 생성, 코딩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SDS는 이번 협력을 통해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학교, 출판사,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교육기관이 챗GPT 에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수도권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소개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AI 교육 세미나도 운영할 예정이다.
  • 빛으로 피어난 ‘천년의 대숲’… 담양대나무축제, 희망 전한다

    빛으로 피어난 ‘천년의 대숲’… 담양대나무축제, 희망 전한다

    밤까지 즐기는 체류형 관광 강화‘대나무 소망등’ 수놓아 손님맞이‘대숲 영화관’서 특별한 경험 제공가족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풍성소상공인 위해 향토 음식관 운영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로제25회 ‘담양대나무축제’가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전남 담양의 명소 죽녹원과 종합체육관, 담빛음악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남도 대표 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명예 문화관광 축제인 담양대나무축제는 올해 ‘체류형 축제’라는 새로운 테마를 더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밤이 되면 펼쳐지는 ‘빛의 풍경’ 담양군은 올해 슬로건으로 ‘빛나라 빛나, 대나무!’를 내걸고 대나무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꾸몄다. 특히 올해는 밤까지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죽녹원 인근 관방천 수상 조명 등 축제장 전역을 빛으로 수놓아 낮보다 아름다운 담양의 밤을 선사한다. 축제의 핵심 키워드인 ‘야간 경관’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여행의 시간을 붙잡고 멈추게 하는 장치다. 오후 9시까지 문을 여는 죽녹원은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나무 소망등이 은은하게 밤길을 밝히며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낮의 활기와는 다른 고요하면서도 깊은 감성이 찾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이 열리는 1일 밤에는 드론 라이트 쇼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알린다.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도화지 삼아 화려한 그림을 그린다. 이번 축제가 지향하는 ‘머무는 여행’의 상징적 장면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둘째 날인 2일 밤, 대숲을 배경으로 열리는 ‘대숲 영화관’은 자연 속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를 배경음 삼아 영화를 볼 수 있어 일상 공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낭만이 가득하다. 관방천 위를 떠다니는 수상 조명볼과 향교교(橋)의 레일 조명은 빛과 물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어디를 걸어도 사진이 되는 풍경이 이어진다. ●오감으로 느끼는 담양의 시간 볼거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개막식에는 담양의 새로운 관광 캐릭터를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선포식이 곁들여진다. 군은 행사장 곳곳에 캐릭터 팝업스토어와 사진 찍는 곳을 마련해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아울러 축제 기간 윤도현 밴드와 남진, 알리, 황민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뮤지컬과 드론 제작 체험, 전국 스피드 드론 경진 대회 등이 열린다. 또한 대나무 뗏목 타기, 물총 만들기 등 대나무를 주제로 한 역동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아이들은 관방천에서 대나무 물총을 들고 뛰어놀고, 방문객들은 대나무 뗏목 위에서 물길을 따라 흐르는 힐링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사찰음식의 대가인 백양사 정관 스님과 전통 장 기순도 명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맛이 죽(竹)여주네’ 요리 경연 대회도 열린다. 담양의 죽순과 전통 장으로 빚어낸 음식은 지역의 자연과 시간이 담긴 맛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먹거리 부스 가격·메뉴 투명 공개 군은 이번 축제를 ‘착한 축제’로 운영하겠다고 선언했다. 쓰레기와 바가지요금 없는 착한 축제를 목표로, 환경과 관광객 모두를 고려한 운영 방식을 도입한다. 축제장 내 먹거리 부스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전문 업체를 통한 체계적인 ‘수거·세척·재공급’ 시스템을 구축해 일회용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모든 먹거리 부스는 가격과 메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미 사전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도록 했다. 여행지에서 흔히 겪는 불편 요소를 사전 차단해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군은 또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한 ‘동행 축제’의 의미를 담아 향토 음식관을 운영한다. 아울러 축제 기간 죽녹원(3000원), 메타랜드(2000원) 입장권은 축제장과 읍내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환급한다.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몸과 마음이 머무는 ‘웰니스 여행’ 이번 축제는 군의 미래 관광 전략과 맞닿아 있다. 군은 담양이 스쳐 지나가는 풍경 여행지에 그치지 않고 여행자 삶에 쉼표를 찍어주는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낮에는 메타세쿼이아길과 대숲에서 자연을 느끼고 해가 저물면 또 다른 밤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죽녹원과 영산강문화공원, 메타랜드 일대에 빛을 활용한 야간 콘텐츠를 추가 확충할 예정이다. 메타세쿼이아랜드에는 음악분수 조성도 추진돼 체류형 관광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또 사계절 꽃길 조성, 추월산 권역 국제명상센터와 담양호 생태탐방로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이 병행된다. 단순히 눈으로만 보고 떠나는 관광이 아닌, 몸과 마음이 깊게 머무르며 회복되는 진정한 웰니스 여행이 담양에서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정국 담양군수 권한대행(부군수)은 “낮보다 빛나는 야간 경관과 다채로운 체험·공연 콘텐츠를 바탕으로 머물며 즐기는 담양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담양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주민 곁으로 직접 찾아가는 강북 성인지 교육

    서울 강북구는 주민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은 시간적·장소적 제약으로 교육 참여가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과 주민, 단체 등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이다. 현재까지 총 6회 진행됐으며 188명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각 단체의 역할과 활동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요 참여 단체로는 고독사 예방 활동을 수행하는 ‘강북구우리동네돌봄단’, 주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번2동·삼각산동 통장협의회’ 등이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나 사업장은 구청 여성가족과에서 신청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구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소규모 사업장과 소모임, 봉사단체 등을 계속 발굴해 성평등 문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은 주민 일상에서 성평등에 대한 인식과 실천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계층과 현장을 아우르는 교육으로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무등산권 유네스코 지질공원 3연속 인증

    무등산권 유네스코 지질공원 3연속 인증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이 유네스코 3연속 인증에 성공했다. 광주시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과, 공식 누리집에 등재됨으로써 ‘유네스코 3연속 인증’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2018년 최초 인증 이후 2023년 첫 번째 재인증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재인증까지 연속 성공하면서 지질·역사·문화·생태적 가치는 물론 지속 가능한 운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성과는 첫 번째 재인증 당시 유네스코가 제시했던 지질 유산 보존과 가시성 향상·파트너십 구축·교육역량 강화 등 4가지 권고사항을 성실히 이행한 점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그동안 지질명소인 서유리 공룡 화석지의 보존을 위해 고해상도 구축 용역을 추진했고, 금당산을 신규 지질명소로 지정하는 등 지질 유산 보존 및 가치 발굴에 힘써왔다. 또 대형 안내판과 도로표지판 설치를 통해 현장 인지도를 높이고, 자매공원과 협력해 다국어 안내 책자를 제작하는 등 가시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해왔다. 아울러 무등산수박 생산자조합 및 평촌마을과 협약을 맺고 지역경제와 상생 체계를 공고히 했다.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반영한 질 높은 교육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는 등 지질공원 운영의 내실을 다져온 점도 높게 평가됐다. 특히 광주시와 전남도, 담양군, 화순군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운영하는 협력 모델은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시는 전남도와 통합을 계기로 지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질 유산 보전, 교육·관광 활성화, 기후변화 대응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 전북, 전주올림픽 유치 지지기반 강화

    전북도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내외 공감대 형성과 지지기반 강화에 나섰다. 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지속 대화 절차에 따른 실무회의 준비를 위한 베뉴마스터플랜(장소 계획안)을 작성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도는 계획안에 기존 인프라 및 1988년 서울 올림픽 레거시 활용, 이동 편의 및 최적의 서비스 제공을 통한 지속가능성, 선수 중심의 올림픽 실현을 강조할 예정이다. 시설 배치(경기·비경기시설 등)의 콘셉트와 이유, 시설 현황·거리, 교통 및 수송 계획, 사후 활용 계획 등을 자세히 다룰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린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도 진행했다. 사격 체험 이벤트와 유치 기원 포토존을 운영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올림픽 유치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도는 ‘대한민국 세 번째 올림픽은 전주에서!’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체육계 전반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치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도는 주요 체육대회와 문화행사를 활용한 현장 홍보를 확대하고, SNS 채널 연계를 강화해 국민 참여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북의 올림픽 유치 전략인 기존 인프라 활용의 자세한 계획안을 만들어 IOC를 공략하고자 한다”면서 “국내외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동~KTX 울산역 도로 심사 통과

    울산 서부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핵심 동서축 도로망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울산시는 ‘삼동~KTX 울산역 도로 개설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 재심사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2012억원을 들여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삼남면 신화리까지 3.27㎞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공사다. 2022년 조건부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나 설계 과정에서 사업비가 증액돼 타당성 재조사와 재심사를 거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재심사 통과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 이에 시는 올해 하반기 보상 절차를 시작으로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3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울산고속도로 및 국도 24호선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 해소와 서·남부권 간 접근성 향상은 물론 KTX 울산역과 연계 강화를 통한 물류 편의 증대, 지역 균형 발전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적기 준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신풍역세권 990가구 신통기획 확정

    서울 영등포구 신풍역 근처 저층 주거지가 쾌적한 보행 환경을 갖춘 역세권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신길동 3922 일대에 최고 35층, 990가구 내외의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신풍로와 대방천로에 인접한 이 곳은 신풍역 역세권임에도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됐었다. 시는 ‘신풍역 한걸음 주거단지’를 목표로 이면도로를 정비해 주변 차량 흐름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또한 어린이집과 단지 보행 동선을 연계해 안전한 보육 환경을 확보하고, 생활밀착시설을 쉽게 이용하도록 보행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단지 중앙부에 최고층을 배치하고 바깥으로 갈수록 낮아지도록 계획해 입체적 경관을 조성한다. 대상지는 지난해 9월 착수 이후 단기간에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시는 올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안대희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길동 신속통합기획은 역세권 편의성을 바탕으로 지역과 소통하는 보행 중심 열린 단지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염원인 노후 주거지 정비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행정 절차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형 실버주택 1만2000가구 2035년까지 공급

    서울시가 중산층을 위한 실버타운 ‘서울형 시니어주택’ 1만 2000가구를 2035년까지 공급한다. 지난해 5월 발표했던 ‘2040년까지 8000가구 공급계획’에서 시점은 5년 당기고 물량은 1.5배 늘렸다. 시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형 시니어주택 공급 촉진계획’을 발표했다. 커뮤니티, 여가, 건강관리 기능을 결합한 ‘서울형 시니어주택’은 하루 한 끼(월 30식) 식사, 청소·세탁 등 생활 지원, 정기적 안부 확인, 의료 기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주택은 어르신안심주택, 노인복지주택, 자가형 시니어주택 등의 형태로 공급된다. 시는 민간 사업자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건설자금 이자 지원과 공공기여 완화 등으로 사업자 초기 부담을 줄인다. 토지매입비 최대 100억원 융자(매입가의 20% 이내), 최대 240억원의 건설자금 이자 지원(연 4.0%포인트), 공공기여 완화, 기부채납 인정 범위 확대 등이다.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시니어주택을 건축할 때 문턱 제거 등 무장애 설계를 적용하면, 조례상 용적률의 최대 10% 안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용도지역 상향도 허용한다. 시는 강서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서초구 서초소방학교 등 공공토지에 2031년까지 노인복지주택 약 800가구를 공급한다. 성북구 성신여대입구역 등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에도 노인복지주택 132가구를 공급한다. 시는 공급 확대 외에도 현재 사는 집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고령층 주택 1만 가구의 집수리를 돕는다.
  • 인구감소 지역, 농어촌 기본소득 추가공모 총력전

    농어촌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공모에 선정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공모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공모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69개 군 지역 가운데 현재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10개 군을 제외한 59개 군이 대상이다. 선정된 군은 국비 등을 지원받아 오는 7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실제 거주 중인 주민들에게 1인당 매월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정부는 지역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확보, 성과 도출 계획 등을 평가해 5개 군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정부 계획이 확정되자 충북 괴산군은 지난 24일부터 시범사업 선정을 희망하는 주민 염원이 담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군은 각종 축제장과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에 창구를 마련하는 등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지역 주민의 70%에 이르는 2만 7000명 서명을 목표로 잡았다. 군 관계자는 “신청서와 함께 주민 서명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괴산은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 시범사업 선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전북 진안군은 자체적으로 준비하던 진안형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잠정 보류하고 정부 시범사업 추가 공모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 1인당 연간 40만원을 주는 시범사업을 준비했으나 정부 공모 사업 선정이 군민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계획을 수정했다”면서 “자체 사업을 위해 이미 예산을 확보하는 등 다른 지자체들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 보성군은 추가 공모 대응을 위해 전 부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 중이다. 충북 영동군, 충남 부여군 등도 추가 공모에 도전하기로 했다. 지자체들이 기본소득 사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인구 유입 등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12월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충북 옥천군의 경우 지난해 11월 말 기준 4만 8409명이던 인구가 지난 24일 현재 5만 385명으로 증가했다.
  • 첫 노동절 공휴일… 14만 5000명 반값 휴가~

    첫 노동절 공휴일… 14만 5000명 반값 휴가~

    노동절(5월 1일)을 앞두고 정부가 노동자 휴가 지원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첫 ‘노동절’ 공휴일을 앞두고 중소·중견기업 노동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노동자 휴가 지원 사업’(반값 휴가)을 기존 10만명에서 14만 5000명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고유가로 위축된 여행 수요를 회복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추가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 노동자 3만 5000명과 중견기업 노동자 1만명이다. 참여 기업 모집은 이날부터다. 이 사업은 노동자가 2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씩 더해 총 40만원의 휴가 지원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비수도권 소재 노동자에 대한 우대 혜택도 마련됐다. 관광공사는 비수도권 노동자 5만명에게 2만 포인트를 추가 지급해 총 42만원 상당의 휴가비를 제공한다. 기존 참여자에게도 같은 혜택이 적용된다. 신규 가입자 1만명에게는 선착순으로 포인트가 지급되며, 오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KTX 열차와 렌터카 3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공사는 최근 CJ ENM이 협력사 노동자 300명의 휴가비를 분담한 사례를 바탕으로, 대기업·공공기관의 ESG 경영과 연계한 사업 확대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실장은 “이번 추가 모집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하고 대·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복지 사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소아성애자” 트럼프 겨눈 총격범… “기관총도 눈치 못 챘을 것”

    “소아성애자” 트럼프 겨눈 총격범… “기관총도 눈치 못 챘을 것”

    엡스타인 친분 의혹 등 거론한 듯행사 현장 보안의 허술함 지적도트럼프 “범인, 강경 반기독교 성향병자의 헛소리 그대로 읽지 말라”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 총격범이 범행 직전 가족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범죄자로 묘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암살 계획을 암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총격범 콜 토머스 앨런(31)이 범행 10분 전 가족에게 보낸 성명서를 입수해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을 암살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는 성명에서 “나는 더 이상 소아성애자, 강간범, 배신자가 저지른 범죄가 내 손을 더럽히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사망)의 친분 의혹 등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앨런은 이어 “행정부 관리들(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 국장 제외): 고위직부터 하위직 순으로 표적 대상”이라며 각 부처 주요 관료들이 범행 타깃이라고 밝혔다. 당시 행사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앨런은 또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탄을 사용하겠다”며 “정말 필요한 일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아성애자, 강간범, 배신자의 연설에 참석해 공범이라는 전제하에) 여기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을 제거해서라도 목표물을 없앨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억압받을 때 다른 뺨을 내미는 것은 기독교적인 행동이 아니다”라는 종교적 발언도 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미국 시민이 아니라 이란 요원이었다면 여기에 M2 기관총을 들고 들어왔어도 아무도 눈치 못 챘을 것”이라며 현장 보안의 허술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깊은 증오를 갖고 있었다”며 앨런이 ‘강경한 반기독교적 성향’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선 사건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과 참석자들이 부상을 입을 수 있었다는 질문에 “걱정하지 않았다. 나는 삶을 이해한다”며 “우리는 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앨런의 성명을 그대로 읽으며 ‘소아성애자’ 등의 단어를 언급하자 말을 끊고 “나는 강간범이나 소아성애자가 아니다. 병든 사람의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진행자가 성명을 그대로 읽은 것을 두고 “부끄러워 해야 한다. 당신은 수치스러운 사람”이라고 격한 반응도 보였다.
  • 일본항공, 부장급 연봉 2억원 ‘파격’

    일본항공(JAL)이 중간 관리직인 부장급 연봉을 최대 2500만엔(약 2억 3000만원)으로 끌어올린다. 책임은 무겁지만 보상은 상대적으로 적어 생기는 ‘관리직 기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항공은 2027년도까지 부장급 연봉을 현재보다 약 30% 높은 1600만~2500만엔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일부는 사내 이사의 기본 보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부터 관리직 전반의 임금도 상향했다. 부장급은 최대 15%, 과장급은 최대 10% 인상을 단행했다. 국내선 수익 개선, 방일 외국인 유치 확대 등 핵심 프로젝트 책임 부장은 사장이 직접 선발해 월 10만엔(약 92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신설했다. 신문은 이번 조치가 일본 기업 전반에서 확산되는 ‘관리직 기피’ 흐름과 맞물려 있다고 짚었다. 일본에서는 저출산으로 채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젊은층 임금은 상승한 반면, 40~50대 초반의 중견·베테랑층은 정체되거나 감소해 관리직 기피가 심화됐다. 실제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20~2025년 임금 상승률은 20대 약 15%, 30대 10~12%인 반면 40대는 5~8%, 50대 초반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은 대기업 전반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대형 경비업체 세콤은 최근 관리직 수당을 약 30% 인상했고, 후코쿠생명보험도 부장급 연봉을 평균 15% 올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기업에서 조직 핵심인 관리직 육성이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일본 항공의 조치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북러 장기 군사동맹 가속… 러 뒷배로 대미 ‘몸값’ 키우는 北

    북러 장기 군사동맹 가속… 러 뒷배로 대미 ‘몸값’ 키우는 北

    북한과 러시아가 중장기 군사협력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러시아 첨단 군사기술의 북한 이전이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러시아를 ‘뒷배’로 한 북한의 대미 협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조로(북러) 두 나라 사이의 정치군사적협력과 협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가일층 강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일련의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전날 벨로우소프 장관이 2027~2031년 북러 상호 군사 협력 계획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언급한 ‘일련의 문제들’은 이와 관련된 논의일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고체연료 엔진 개발과 같은 북한의 첨단 군사기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러시아의 지원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특히 북한이 2024년 8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을 결정한 이후 군사 협력이 더 활발해진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북한이 공개한 8700t급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핵추진잠수함)의 핵심 추진체계인 소형 원자로는 러시아 퇴역 핵잠에서 넘어왔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북한 입장에서는 이번 협력으로 러시아의 군사기술을 장기적·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 셈이다. 북한은 지난 2월 9차 당대회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확대, 전자전 무기체계, 정찰위성 확보 등 새 국방계획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북한이 아직 성공하지 못한 정찰위성이나 막바지에 이른 핵잠 건조 지원에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러 간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기술 이전, 공동 생산, 합동군사훈련 정례화 및 부품 공급망 구축 등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다른 나라와 구체적인 분야에서 중장기 계획을 체결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장기 계획에 입각한 군사협력 사례는 현재까지는 북러 간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대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를 의식한 ‘몸값 키우기’란 의도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미국의 압박에도 자신들의 핵 무력은 영향이 없다는 것을 미국에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 구글 ‘AI 해외 캠퍼스 1호’ 서울에 설립

    구글 ‘AI 해외 캠퍼스 1호’ 서울에 설립

    李 “한국을 글로벌 AI 허브로… 구글, 핵심 파트너 돼 달라” 구글의 인공지능(AI) 개발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가 27일 본사가 있는 영국을 제외한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AI 캠퍼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구글 연구진의 한국 파견도 적극 검토한다. 이에 국내에서 세계적 수준의 AI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길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 정부의 ‘AI 3대 강국’ 공약 실현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2016년 ‘알파고’와 전 바둑기사 이세돌의 바둑 대결이 펼쳐졌던 서울 포시즌즈 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와 AI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는 ▲과학기술 AI 공동연구 ▲AI 인재 양성 ▲책임 있는 AI 활용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구글은 한국에 AI 캠퍼스를 설립하고 학계·연구자·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본격 확대한다. 국내 우수한 AI 인재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구글 딥마인드의 연구 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에 설치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공간에 AI 캠퍼스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생명과학, 기상·기후, AI 과학자 등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에 나선다.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운영하는 국가과학AI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 및 연구자 교류 활성화를 본격화한다. 아울러 AI 안전과 거버넌스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먼저 AI 기술의 책임 있는 개발을 위해 안전성 프레임워크와 AI 모델의 안전장치와 관련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한국에 글로벌 AI 허브를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에서 허사비스 CEO를 접견하고 AI 안전장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AI 허브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독보적 기술력과 역량을 지닌 구글 딥마인드가 이 여정의 핵심 파트너로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김용범 정책실장이 전했다. 이에 허사비스 CEO는 한국이 이를 추진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구글도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할 기회를 갖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실장은 “구글 AI 캠퍼스는 전 세계 처음으로 한국에 문을 여는 것”이라며 “허사비스 CEO는 구글의 연구진을 한국에 파견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접견에서 “우리도 인공지능에 관심도 많고 국가적으로 투자도 많이 하는데 제대로 인류의 복지 향상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갈 건지 아니면 인간에 대한 공격으로 또는 인류 평화를 해치는 방향으로 갈지 정말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허사비스 CEO는 “정말 중요한 주제인데 AI가 과학의 증진과 또 의료 분야에서 적극 활용돼야 한다”며 “AI는 무궁한 잠재력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리스크와 고민해야 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동의했다. 구글의 생성형AI인 ‘제미나이’를 자주 사용한다는 이 대통령은 “제미나이가 가끔 시키지 않은 일을 한다고 하는데 일종의 버그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허사비스 CEO는 “저희가 내놓은 지침이 정확하지 않으면 약간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며 “앞으로 AI가 더 강력해지면 AI의 자율성도 부여되고 나아가 범용 인공지능이라고 부르는 ‘AGI’의 시대가 도래하는데 그때 정말 저희가 통제할 수 있는 안전장치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AI 기술 발전에 따른 부의 재분배 문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20여년 전부터 기본소득을 이야기했는데 AI 시대인 지금이야말로 기본소득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허사비스 CEO는 “필요성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 허사비스 대표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10주년을 기념해 이 9단과 자신이 각각 사인한 바둑판을 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 이광재 하남갑·하정우 부산북구갑

    이광재 하남갑·하정우 부산북구갑

    민주, 중도층 민심 이탈 우려에… ‘사법 리스크’ 김용 재보선 공천 배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이 각각 부산 북구갑,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7일 사의를 표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이광재(경기 하남갑) 전 강원지사, 김용남(평택을) 전 의원, 김남국(안산갑) 대변인을 경기 지역에 공천하면서 재보궐 선거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 수석과 전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의 접견을 끝으로 공식 업무를 마무리했다. 하 수석은 28일 부산 북구갑, 전 대변인은 아산을 출마를 각각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29일 인재영입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 안성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26일) 저녁 서울에 올라와 하 수석과 저녁 식사를 했다”며 “아마도 좋은 소식을 여러분께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인공지능) 안성맞춤형 국회의원은 당신이다. 그러니 결심해 달라’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이에 하 수석은 “집에 가서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하 수석은 국민의힘 후보로 유력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무소속 한동훈 전 대표와 북구갑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다만 보수 야권 후보 간 단일화 변수 등으로 선거 막판까지 3자구도가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전 대변인도 아산을 출마를 준비 중인 가운데 민주당은 재보궐선거 여풍(與風)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 지역 재보궐 공천을 마무리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이 전 지사는)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후보”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전 의원에 대해선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고, 김 대변인에 대해선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간 이 전 지사와 김 전 의원이 모두 하남갑 출마를 선호하면서 민주당은 이들에 대한 교통정리를 고심해 왔다. 평택을에 출마할 경우 앞서 출마를 선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등과 단일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이다. 김 전 의원은 공천 확정 후 페이스북을 통해 “범여권의 공조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마음을 열고 대화하고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경기 지역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반에 끼칠 영향을 고려했다는 게 당의 설명이다.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일당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둔 김 전 부원장의 공천을 강행하면 중도층 민심이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다른 지역의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도 당의 결정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연희 전략기획위원장은 “오늘 김 전 부원장을 만나 전후 사정을 설명드렸다”면서 “앞으로 선당후사해서 큰 결단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전 부원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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