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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농협, AI 애자일소다에 투자

    NH농협은행이 인공지능(AI) 기업 애자일소다에 직접 투자한다. AI 기술 내재화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비서형 AI 은행’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농협은행은 28일 AI 기업 애자일소다와 직접투자 및 사업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및 농업 분야 AI 전환 정책에 맞춰 금융권이 첨단 기술기업에 직접 자본을 공급하는 사례다. 농협은행은 지난해부터 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금융 특화 AI와 데이터 분석 역량 등을 고려해 애자일소다를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 오는 6월까지 투자 절차를 마무리한 뒤 7월부터 AI 에이전트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해양 생태계 지키는 포스코… 무인도까지 정화 활동 확대

    해양 생태계 지키는 포스코… 무인도까지 정화 활동 확대

    포스코가 해양환경공단과 손잡고 무인도서 해양 환경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정화 활동에 나선다. 포스코는 해양환경공단과 ‘민간과 함께하는 무인도서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 보호 모델 구축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무인도서 및 인근 해역 정기 정화 활동 ▲민·관 합동 해양정화 캠페인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대국민 인식 제고 활동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기존 포항·광양 등 사업장 중심의 활동 범위를 경상·전라 지역 무인도서까지 확대한다.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앞두고 포항 구만리 인근 무인도와 전남 고흥 삼도 등지에서 대대적인 정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클린오션봉사단은 2009년 발족한 포스코 임직원 재능봉사단으로, 현재까지 2만 4000여명이 참여해 누적 2468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다이버 자격증을 보유한 180여명이 수중 폐기물을 수거하며 바닷속 생물 다양성 보존과 지역 어민 편의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는 바다 사막화 방지를 위한 ‘트리톤(Triton) 어초’를 설치해 바다숲도 조성 중이다. 트리톤은 철강 생산 부산물인 철강슬래그를 활용해 개발한 인공어초로, 해조류 성장과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해 설치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도적·기술적 민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해양 환경 보호와 탄소 저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장기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숨은 용산 명소를 비추다… 녹사평광장 미디어월 콘텐츠 공모전

    숨은 용산 명소를 비추다… 녹사평광장 미디어월 콘텐츠 공모전

    서울 용산구가 다채로운 관광 자원과 숨은 명소를 조명하기 위한 ‘녹사평광장 미디어월 관광 콘텐츠 공모전’을 연다. 구는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녹사평광장의 미디어월 콘텐츠 공모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용산구 관계자는 “용산만의 매력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발굴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고 녹사평광장과 이태원관광특구 일대를 널리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제는 녹사평광장, 이태원전망대 등 이태원관광특구 내 신규 관광지와 용산구 관광 명소다. 용산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지역이나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출품작은 30초 이상 2분 이내의 가로형 영상 콘텐츠다. 형식은 영상 일기, 기록영화, 만화 영화 등 제한이 없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품도 가능하다. 구는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편, 우수상 6편 등 총 7편의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용산에는 이태원관광특구를 비롯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가 많다”며 “공모전을 통해 용산의 숨은 매력이 다채롭고 감각적인 영상 콘텐츠에 생생하게 담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성동 등하굣길 안전하게… 옥정초 지중화 추진

    성동 등하굣길 안전하게… 옥정초 지중화 추진

    서울 성동구는 ‘옥정초등학교 주변 가공선로 지중화 사업’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학생과 주민 유동 인구가 많은 옥수동 옥정초 주변 통학로의 보행 안전을 강화하고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지중화란 도로변에 설치된 전기·통신 가공선로(공중에 설치한 선로)를 지하로 매설하는 사업이다. 보도 위에 전력선·통신선 등을 지지하기 위해 세운 전주와 통신주도 철거한다. 공사는 옥수동 367-4부터 233-16까지의 통학로 314m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4월 시작된 공사는 2029년 12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전주 8본과 통신주 1본이 철거된다. 한국전력공사와 5개 통신사(LGU+, KT, SKT, SKB, 딜라이브)가 참여해 전기·통신 선로 지중화 공사를 맡는다. 앞서 구와 이행협약을 체결한 한전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27년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전은 2029년 3월까지 지중화 공사에 참여한다.
  • 불광8구역 재개발, 은평 공공지원으로 조합설립인가

    불광8구역 재개발, 은평 공공지원으로 조합설립인가

    서울 은평구는 지난 21일 불광동 600번지 일대인 불광8구역의 조합설립인가를 처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 3145㎡ 규모의 땅에 321가구, 최고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불광8구역은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후 2024년 10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빠른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공공지원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3월 조합직접설립 용역에 착수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지난달 18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어 구에서 공공지원으로 가장 빠르게 조합직접설립을 추진한 사례가 됐다. 구는 조합직접설립을 통하면 보통 1년이 걸리지만 직접설립을 하지 않을 때는 2~3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은 은평구청장이 공공지원자로서 주민협의체 구성을 지원하고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을 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조합설립으로 진행해 사업 기간을 줄이고 사업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주민 간 갈등 완화와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불광8구역은 정비계획 수립, 주민설명회, 찾아가는 주민학교와 전문가 상담 등 조합직접설립에 필요한 구의 행정·재정적 지원과 주민의 참여로 토지등소유자 조합설립 동의율 77%를 달성했다. 구는 불광역 먹자골목과 연계한 상가 배치와 공영주차장 설치로 주거환경 개선, 경제 활성화, 도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시행인가 등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과 소통하고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가덕신공항 물류허브 계획’ 용역 착수

    부산시가 28일 부산시청에서 ‘가덕도신공항 항공 물류 거점 구축 실행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은 내년 10월까지 진행되며 국내외 물류 동향 및 선진 사례 분석, 공항 사용자 수요 분석, 부문별 활성화 방안, 단계별 실행계획 수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가덕도신공항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신항과 연계한 해상-항공 복합물류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항공 및 복합물류 관점의 실행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기반 시설(인프라) 중심 논의에서 나아가 항공사·물류기업·화주 등 실제 공항 이용 주체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항 기반 시설과 운영은 물론 배후단지, 연계 교통, 제도 및 인센티브까지 항공 물류 전반을 아우르는 실행 중심의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경덕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용역이 단순한 대안 제시에 머물지 않고 현장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실행 중심 전략 수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현대엔지니어링, 美 힐즈버러 태양광 발전소 착공

    현대엔지니어링, 美 힐즈버러 태양광 발전소 착공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추진하는 힐즈버러 태양광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힐 카운티에서 이승원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사업부장을 비롯해 이경은 주휴스턴 총영사, 피터 브랜험 현대자동차 앨라배마공장 생산 부문 최고운영책임자, 크리스토퍼 화이트헤드 현대모비스 앨라배마공장 경영지원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2024년 사업권을 인수한 뒤 인허가, 전력판매계약(PPA),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까지 전 과정을 주관한 첫 해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한국산업은행을 포함해 국내외 4개 금융기관과 약 3억 1000만 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200㎿ 규모로 연간 약 476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될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는 2027년 12월 준공 및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모비스 앨라배마 등 현대차그룹 북미 주요 사업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 씨앗에서 첨단 바이오로… 농업의 대도약[그린바이오 ‘퀀텀 점프’]

    씨앗에서 첨단 바이오로… 농업의 대도약[그린바이오 ‘퀀텀 점프’]

    하나의 식물 씨앗이 첨단 바이오 기술을 만나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 제품과 인류를 먹여 살릴 식량으로 진화한다. 지구상에 널린 미생물이 비료와 농약으로 재탄생하고, 곤충은 고급 화장품 원료로 활용된다. 기후변화 속 미래 식량 자원 위기를 해결하고 국가 경제의 새로운 부를 창출할 게임체인저, 바로 ‘그린바이오’ 산업 얘기다. 서울신문과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그린바이오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그린바이오 미래 전략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정부와 산업계, 학계, 투자기관 등 150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린바이오 선도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적 제언을 나누는 자리다. 이와 함께 혁신 기업들의 기술을 직접 만나는 체험형 전시를 통해 땅에서 피어난 농업이 첨단 산업으로 ‘퀀텀 점프(대도약)’하는 생생한 현장을 조명한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작물을 고부가가치 소재와 제품으로 바꾸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생물을 설계하고 식물로 백신을 생산한다. 곤충은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닌 미래 소재, 헬스케어, 친환경 산업으로 연결돼 첨단 산업으로 바뀐다. 세계 각국도 그린바이오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그린바이오 산업의 성장산업화 방안연구’에 따르면 그린바이오를 포함한 세계 바이오산업 규모는 2021년 5041억 달러에서 2027년 9114억 달러로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매출 규모도 2018년 3조 2800억원에서 2022년 4조 7469억원으로 연평균 9.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2년 12월 그린바이오 산업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2024년에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유용한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바이오파운드리부터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공유 공장까지 전 주기 공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7개 지역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지정한 농식품부는 다음 달 말 향후 5년간의 정책 방향을 담은 ‘제1차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린바이오는 더 이상 연구실 속 미래 기술이 아니다. 이번 포럼과 함께 한국프레스센터 서울마당에는 20개 기업이 참여해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제품을 시연·체험하는 부스가 마련된다. 농작물에서 원료를 추출해 화장품으로 만드는 기술부터 천연물과 곤충에서 추출한 원료로 제조한 반려동물 케어 제품 등 혁신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기술·안전 ‘혁신’… 미래 먹거리 선점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기술·안전 ‘혁신’… 미래 먹거리 선점한다

    8대 핵심 전략제품 집중에너지 후판 등 고부가가치 창출기술 개발·생산·판매 ‘원팀’ 체제로고객사가 필요한 제품 맞춤 공급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AI CCTV 100대, 실시간 사고 예방 현장 의견 듣고 전담 전문가 지정형식적 절차 줄여 30일 이내 개선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국발 철강 관세 부과 등으로 철강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은 철강 업계에 탄소 중립이라는 숙제까지 안겼다. 기존 방식으로는 철강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이 다가온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가 ‘기술 경쟁력’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8대 핵심 전략제품에 자원을 집중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작업장 안전 환경을 개선해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2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에너지 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기가스틸(GigaSteel)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NO) 프로젝트팀 신설에 이어 지난 2월 ▲차세대성장시장용 스테인리스스틸(STS)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PosMAC) ▲고망간(Mn)강 ▲전기로고급강 프로젝트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8대 핵심 전략제품 기술개발 프로젝트팀’ 구성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각 팀은 기술 개발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팀’ 체제로 통합 관리한다. 포항·광양 제철소 직속으로 배치해 연구 성과가 생산 공정에 즉시 적용되는 현장 중심으로 운영된다. 부서 간 장벽을 허물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초기부터 현장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공정 최적화와 효율성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중심으로 미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8대 핵심 전략제품을 선정한 이유는 ‘소재 공급사’로서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만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고객사의 고도화된 요구에 선제 대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특히 최근 탄소중립, 전기차 전환, 인공지능(AI) 산업 발달로 산업 패러다임은 유례없는 속도로 변하고 있다. 전략제품 중 포항제철소는 에너지 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차세대성장시장용 STS,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석유·가스·발전·재생에너지 분야에 사용되는 에너지 강재의 성능을 향상하고 제품 개발에 집중해 신에너지강재 선도 제철소로 역량을 집중한다. 에너지 후판과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차세대성장시장용 STS는 모두 재생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이다. 각각 해상풍력과 태양광, 수소 산업을 겨냥해 공급할 예정이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부식되지 않는 포스코 고유의 고내식성 기술을 적용해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후판은 석유·천연가스 등 전통 에너지부터 수소·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생산·운송·저장 및 발전 설비 전반에 최적화된 고기능성 후판을 일컫는다. 가스·원유 수송관, 수소 이송·저장 설비, 풍력 발전 타워 및 해상 플랜트 등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는 핵심 인프라에 사용된다. 때문에 극한의 운용 환경에서도 완벽한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영하의 혹한에서도 깨지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온인성 후판’, 황화수소 및 수소에 의한 부식과 균열을 원천 차단하는 ‘내부식성 후판’, 대형 풍력 터빈의 무게를 견디는 ‘대단중 후판’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차세대성장시장용 STS는 세계 최고 수준의 표면 품질 구현과 고객 맞춤형 강재 공급이 주요 혁신 과제다. 고내식·고강도 특성을 동시 구현한 강종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 화학물질 저장 탱크, 압력용기 시장 진출에 대응 중이다. 고급강 제품 생산 능력 향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사의 까다로운 기술적 요구를 충족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후판 개발팀의 한 관계자는 “기술과 현장이 하나 된 원팀 체제로 연구·조업·판매·품질·설비 부서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제품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생산해 공급하는 등 맞춤형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은 비바람과 해풍 등 환경에서 세월이 흘러도 녹슬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식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포스맥은 포스코에서 고유 기술로 개발한 고내식 합금도금강판들을 일컫는다. 태양광 구조물, 케이블 트레이 등 고강도·고내식의 신제품을 개발한다. 염해 부지와 사막 등 극한 자연환경을 견디는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포스맥을 적용한 맞춤형 제품 제안까지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전력용 전기강판은 AI 기술 확산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선정됐다.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고효율 변압기용 소재로 사용된다. 전력망 고효율화라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자산이다. 집중적인 설비 투자와 고급강 개발을 통해 전력 손실이 거의 없도록 해 글로벌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벌리고자 한다. 김성주 포항제철소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프로젝트 팀원은 “품질은 포스코의 자존심이라는 의식을 갖고 제품 고급화와 고객 만족을 위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미래 인프라의 안전과 경제성을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작업 환경의 안전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제철소 냉간압연 라인 전반에는 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인 ‘100대의 AI 폐쇄회로(CC)TV’를 적용했다. 실시간으로 품질 결함을 감지함과 동시에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감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작업자가 육안으로 감시하지 않더라도 품질 불량 저감, 생산 장애 예방 등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는 현재까지 총 43대의 CCTV에 AI 모델 적용을 완료했으며 추가 29대에 대한 모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연내 30대 이상의 CCTV를 추가 설치해 총 100대 이상의 지능형 감시망을 완성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품질 관리와 선제적인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 공정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장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안전 정책에 반영하는 ‘안전 VOE(Voice of Employee)’ 프로세스도 본격 가동해 실질적인 자율 안전 문화를 만들고 있다. 프로세스는 단순히 의견 청취를 넘어 접수된 의견에 대해 전담 전문가를 지정하고 30일 이내에 개선을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실행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공식 계정을 통한 메일 접수와 현장 즉석 문의, 소속 부문별 안전보건파트장을 통한 접수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창구도 마련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793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중 74건의 핵심 개선 항목을 도출해 현재까지 46건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제품 생산과 함께 안전한 작업 환경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형식적인 행정 절차는 과감히 줄이고 현장 실행성을 높일 수 있는 안전 제도를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 “폐수 100% 재활용”… ‘무방류’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공장 부지에서는 외부로 단 한 방울의 물도 흘려보내지 않습니다.” 28일 찾은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 석포제련소. 2021년 이곳에 세계 제련소 최초로 폐수 무방류 시스템인 ZLD(제리디·Zero Liquid Discharge)가 도입됐다. 제련소 내부에 조성된 ZLD는 거대한 은빛 원통형 구조물과 철제 빔, 복잡하게 연결된 수많은 배관으로 이뤄져 있었다. 영풍은 이 시스템 하나에만 총 463억원을 투자했다. 시설 내부로 들어서자 핵심 설비인 증발농축기와 결정화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정수 처리된 공정 사용수를 100도 이상의 고온으로 끓여 수증기를 포집한 뒤 다시 깨끗한 물로 회수한다. 남은 불순물은 결정 형태로 고형화해 별도 처리한다.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발생하는 폐수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100% 재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하루 평균 2000~2500t 규모의 공정 사용수를 처리해 전량 공정에 다시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방류 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하는 DCS룸(Digital Control System Room)에 들어서자 분위기는 또 달라졌다. 벽면 가득 설치된 수십 개의 모니터에는 공정수 유량과 온도, 압력, 증발 상태 등이 실시간 그래프로 표시되고 있었다. 작업자들은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설비 가동 현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투자는 ZLD에만 머물지 않았다. 영풍은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수립한 이후 2025년까지 누적 약 5400억원을 투입해 수질·대기·토양 등 모든 영역에 대한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질소산화물(NOx) 저감을 위한 오존 분사시설 도입, 산소공장 증설, 비산먼지 방지시설, 실시간 배출 모니터링 체계(TMS) 등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최근 석포제련소 일대에는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산양이 자주 포착된다. 영풍 관계자는 “ZLD 도입은 환경설비 운영을 넘어 국내 산업계의 환경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 주는 상징”이라며 “친환경 제련 기술과 환경안전 투자로 지속 가능한 미래형 제련소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성장 잠재력’ 비역세권 개발 활성화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비역세권 지역 개발을 유도하는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비역세권 지역 인프라와 배후 인구 등을 분석한 결과 주요 간선도로변은 버스전용 중앙정류장이 밀집해 있고 생활인구가 역세권 수준에 육박해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충분한 성장 여건을 갖춘 가로구역을 ‘성장잠재권’으로 선별하고 본격적인 복합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 운영기준’을 마련했다. 대상지는 폭 35m 이상 주요 간선도로에 접하고 면적이 1500㎡ 이상이어야 한다. 지구단위계획 방식은 5000㎡ 이하, 도시정비형 재개발 방식은 1만㎡ 이하 규모로 제한된다. 시는 제2종·제3종 일반주거 또는 준주거지역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업무·상업·주거가 융합된 복합 용도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규모 공개공지와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보육시설이나 창업지원시설 등 지역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과 주택을 전략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용도지역 변경에 따라 늘어난 용적률의 50%는 공공기여가 원칙이다. 다만 균형 발전을 위해 자치구 표준지 공시지가 평균이 서울 전체 평균의 60% 이하인 자치구는 공공기여 비율을 30%로 완화한다. 시는 다음달 각 자치구로부터 시범사업 가능 후보지를 추천·제안받아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안대희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새로운 활력 거점으로 시 전역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 서소문 고가 철거 재개… 내일 오전 5시부터 열차 정상운행 한다

    서소문 고가 철거 재개… 내일 오전 5시부터 열차 정상운행 한다

    붕괴 사고로 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가 29일 자정부터 재개된다. 서울시는 긴급 철거를 마친 뒤 30일 오전 5시부터 경의중앙선 열차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시는 28일 고용노동부 소관 ‘작업중지 해제 심의위원회’와 관련 기관 합동회의 후, 고용노동부가 이와 같은 내용의 작업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소문 고가차도 잔여 구조물 긴급 철거 작업은 29일 자정부터 약 29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안전 보양 작업(8시간)과 실제 구조물 철거(7시간)에 총 15시간이 투입되고, 시험운행을 포함한 마무리 작업에 14시간이 소요된다. 30일 오전 5시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되면 열차 운행도 정상화된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 여파로 전체 열차 운행률은 27일 80.8%, 28일 82.3% 수준이었다. 시는 당초 비계 철거, 슬래브 및 거더(상부 구조물) 해체, 전차선로 복구 등에 약 4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압쇄 공법’을 통해 15시간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기존엔 상부 구조물을 절단해 크레인으로 인양하는 방식이 검토됐었다. 압쇄 공법은 유압 압쇄기를 부착한 굴삭기가 구조물을 직접 파쇄하는 방식이다. 작업자가 직접 위험 구간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고, 손상된 거더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과정도 생략돼 추가 붕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서소문 고가차도가 무너진 지난 26일 붕괴 직전까지 고가 아래 철로로 승객을 태운 열차 64대가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이날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입수한 자료를 보면 붕괴 당일인 26일 0시부터 사고가 난 오후 2시 30분까지 서소문 고가차도 구간을 지난 철도차량은 총 181대였다. KTX 등 고속열차가 32대, 전동열차가 32대로 승객을 태운 열차만 무려 64대에 이른다. 나머지는 회송열차 107대, 화물열차 5대, 모터카 4대, 시운전열차 1대였다. 특히 안전 문제가 제기된 이날 오전 11시 30분 이후에도 55대가 같은 구간을 지났다. 이 시간대에 수색기지를 떠나 서울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가 고가 밑을 통과했고, 승객 42명을 태운 KTX도 경기 고양 행신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달렸다.
  • 고향 간 젠슨 황 “대만은 AI 혁명 진원지”

    고향 간 젠슨 황 “대만은 AI 혁명 진원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고향인 대만을 ‘인공지능(AI) 혁명의 진원지’라고 부르며 연간 1500억 달러(약 225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황 CEO는 27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현지 본부 기공식에 참석해 “대만은 AI 혁명의 진원지로 칩과 패키징이 생산되고 AI 슈퍼컴퓨터가 탄생한 곳”이라며 “엔비디아의 투자는 대만의 놀라운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AI 공급망에서 대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대만에서 4000명을 고용하는 신사옥 ‘엔비디아 컨스텔레이션’ 기공식을 갖고, 2030년 완공하는 이 건물을 아시아 핵심 AI 연구개발 허브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엔비디아 대만 본부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폭스콘, 위스트론, 콴타컴퓨터 등 AI 서버 제조 파트너와도 연대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지난 23일부터 대만을 방문 중인 황 CEO는 웨이저자 회장을 비롯한 TSMC 수뇌부와 저녁 회동을 갖고 양사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글로벌 AI 반도체 선두 기업들의 대만 투자가 확대하면서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대만 쏠림 현상은 한층 더 심화할 전망이다. 한편 황 CEO가 다음 주 방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다음 달 초 대만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찾아 구광모LG그룹 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나거나 삼성전자·SK·네이버 등과 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가 약 7개월만에 다시 방한하는 것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공급망 안정을 넘어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과의 공조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 고향 간 젠슨 황 “대만은 AI 혁명 진원지”

    고향 간 젠슨 황 “대만은 AI 혁명 진원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고향인 대만을 ‘인공지능(AI) 혁명의 진원지’라고 부르며 연간 1500억 달러(약 225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황 CEO는 27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현지 본부 기공식에 참석해 “대만은 AI 혁명의 진원지로 칩과 패키징이 생산되고 AI 슈퍼컴퓨터가 탄생한 곳”이라며 “엔비디아의 투자는 대만의 놀라운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AI 공급망에서 대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대만에서 4000명을 고용하는 신사옥 ‘엔비디아 컨스텔레이션’ 기공식을 갖고, 2030년 완공하는 이 건물을 아시아 핵심 AI 연구개발 허브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엔비디아 대만 본부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폭스콘, 위스트론, 콴타컴퓨터 등 AI 서버 제조 파트너와도 연대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지난 23일부터 대만을 방문 중인 황 CEO는 웨이저자 회장을 비롯한 TSMC 수뇌부와 저녁 회동을 갖고 양사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글로벌 AI 반도체 선두 기업들의 대만 투자가 확대하면서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대만 쏠림 현상은 한층 더 심화할 전망이다. 한편 황 CEO가 다음 주 방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다음 달 초 대만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물론 LG·네이버 등과 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의 방한은 약 7개월만이다.
  • 침하 발견 뒤에도… 고가 아래로 승객 태운 열차 16대 지나갔다

    침하 발견 뒤에도… 고가 아래로 승객 태운 열차 16대 지나갔다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가 무너진 지난 26일 붕괴 직전까지 고가 아래 철로로 승객을 태운 열차 64대가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6대는 안전 문제가 제기된 오전 11시 30분 이후에도 같은 구간을 그대로 통과했다. 28일 서울신문이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입수한 자료를 보면, 붕괴 당일인 26일 0시부터 사고가 난 오후 2시 30분까지 서소문 고가차도 구간을 지난 철도차량은 총 181대였다. KTX 등 고속열차가 32대, 전동열차가 32대로 승객을 태운 열차만 무려 64대에 이른다. 나머지는 회송열차 107대, 화물열차 5대, 모터카 4대, 시운전열차 1대였다. 특히 위험이 드러난 뒤인 이날 오전 11시 30분 이후에도 55대가 같은 구간을 지났다. 이 시간대에 수색기지를 떠나 서울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가 고가 밑을 통과했고, 승객 42명을 태운 KTX도 경기 고양 행신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달렸다. 이번 사고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코레일·국가철도공단은 ‘철거 시간’을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시는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24시간 작업으로 서소문 고가 전 구간을 신속히 철거하려 했지만, 국가철도공단 등과 협의 과정에서 작업 시간이 새벽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로 제한돼 하루 3시간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사고 지점은 철도보호지구로, 열차 운행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작업은 운행이 멈춘 심야에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맞섰다. 이어 “서소문 건널목은 차량 정비 이동 구간이어서 주간 작업 승인이나 장시간 철도 차단이 불가능하다”며 “시가 먼저 야간작업을 제안했고, 주간에 안전진단을 한다는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시는 “확보 가능한 최대 작업 시간인 24시간을 코레일 측에 구두로 요청했다”며 “최종적으로는 철도공단과의 사전 협의를 존중해 야간 3시간으로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전진단을 즉시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감리 측이 ‘안전진단을 한 뒤 보고하자’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이날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경찰 등과 합동회의를 열고 서소문 고가차도의 철거 공법과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중단된 경의중앙선 철도 운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본 공사가 재개되면 비계 철거, 슬래브 및 거더(상부 구조물) 해체, 전차선로 복구 등에 총 4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향후 안전을 위해 철도 운행을 전면 중단한 상태에서 크레인 위치를 변경해 해체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 서소문고가 철거에 2호선 홍대입구~을지로입구 막차 단축·첫차 지연

    서소문고가 철거에 2호선 홍대입구~을지로입구 막차 단축·첫차 지연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재개에 따라 2호선 홍대입구역∼을지로입구역 구간 열차는 29일 첫차 운행을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28일 막차는 1시간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2호선 홍대입구역과 을지로입구역 구간 사이 열차는 밤 12시 운행을 종료한다. 다만 구조물 철거공사 진행 정도에 따라 운행 재개 시간은 유동적이다. 해당 구간에는 대체 교통수단으로 28일 야간 대체버스 12대가 투입되고, 29일 오전에는 대체버스 17대가 투입된다. 서울시는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으로부터 작업계획을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에 29일 0시(28일 밤 12시)부터 상판이 무너진 서소문 고가차도 긴급 철거를 시작한다. 마무리 작업까지는 약 29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서소문 고가 철거 작업에 따른 지하 구조물의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열차 운행 중지를 결정했다”며 “신속하게 안전 점검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美·이란 합의 도달…트럼프 최종 승인은 아직”-악시오스

    “美·이란 합의 도달…트럼프 최종 승인은 아직”-악시오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휴전 연장과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 개시를 위한 60일짜리 양해각서(MOU)에 사실상 합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 여부가 막판 변수로 남았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 당국자 2명과 중재 과정에 관여한 역내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대부분의 조건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전했다. MOU가 실제 체결될 경우 이란전 발발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외교적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핵 문제의 최종 해법까지 담긴 것은 아니어서 추가 협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6일 기준 대부분의 조항에 합의했으며, 최종 단계에서는 양측 최고지도부 승인만 남겨둔 상태였다. 이후 미국 측은 “이란이 내부 승인 절차를 마치고 서명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 정부는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미국 협상단은 최종 합의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국 당국자는 “대통령이 중재자들에게 며칠 더 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MOU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 없이” 보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미국 측은 이는 통행료 부과나 선박 통항 방해가 없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란이 30일 안에 해협 내 모든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는 조건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란 항구나 연안을 오가는 선박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해상 봉쇄 조치도 MOU 체결 이후 단계적으로 해제될 전망이다. 다만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 운항이 실제로 얼마나 회복되는지에 맞춰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MOU에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60일 협상 기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과 우라늄 농축 문제 해결 방안을 최우선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상응해 미국은 제재 완화와 이란 동결자산 해제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 계획이다. 이란이 물자와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별도 메커니즘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이 전쟁 기간 여러 차례 “합의가 임박했다”고 판단했지만 실제 타결로 이어지지 않았던 만큼, 이번 MOU 역시 최종 서명 전까지는 유동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英·日처럼…정부 “민간 비축유, 1200만 배럴 자율 방출”

    英·日처럼…정부 “민간 비축유, 1200만 배럴 자율 방출”

    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합의한 비축유 방출 이행을 위해 민간 비축 의무일수를 절반으로 줄여 민간 정유사가 자유롭게 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IEA 공동결의의 책임 있는 이행을 위해 민간 비축 의무를 하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양 실장은 “정유사들이 지금 당장 비축유를 시장에 풀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상황을 보며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사업법에 따라 정유사는 일평균 내수 판매량 40일치를 비축해야 하는데, 이를 20일로 줄이는 고시를 제정해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 IEA는 민간비축 의무일수를 하향 조정해 민간이 자율적으로 시장에 유통하는 것도 비축유 방출 이행으로 본다. 이에 따라 정부는 IEA에 민간 비축유 40일치에 해당하는 2500만 배럴 중 절반인 약 1200만 배럴 규모의 방출 실적을 통보할 예정이다. 이런 민간 비축 의무일수 하향 조정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 영국,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보다 먼저 각국 시장 사정에 유리하게 시행 중이다. 양 실장은 “IEA의 32개 회원사 중 28개사가 국제 비축유 방출에 동참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10개사가 비축유 방출을 하지 않은 상태”라며 “미국은 100% 방출했지만 방출을 하지 않는다고 페널티가 있는 것은 아니며 IEA는 한국의 스와프나 대체 물량을 통한 시장 안정 노력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IEA는 중동 전쟁 발발 후 지난 3월 11일 32개 회원국과 공조해 역대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바 있다. 한국은 정부와 민간 5대 5 비중으로 2246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이행 기한은 오는 6월 9일까지다. 양 실장은 “국익을 중심에 놓고 판단했다”며 “국내 원유 수급 상황, 국제사회와 공조 필요성, 중동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보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이 현재 100일치 이상인 9000만 배럴 상당의 원유와 석유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민간 비축 의무를 하향하면 정유사가 재고 관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측면이 있는데, 민간 정유사도 충분한 재고 물량을 보유하고 있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정부 비축유 방출 카드는 아껴둔다는 계획이다. 양 실장은 “정부 비축분은 추후 불가피한 상황에 한해 방출할 생각”이라며 “현재 스와프 물량 1500만 배럴이 민간에 유통 중으로 정부 비축유의 방출 수요나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7월까지 예년 대비 85% 수준의 원유를 확보한 데 이어 8월 원유 수급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 실장은 “대체 물량을 계속 확보하고 있다”며 “생각하는 만큼 수급 상황이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6, 7월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서소문고가 철거에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을지로입구 막차 단축

    서소문고가 철거에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을지로입구 막차 단축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재개에 따라 28일 2호선 홍대입구역~을지로입구역 구간의 마지막 열차 운행 시간을 1시간 앞당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호선 홍대입구·신촌·이대·아현·충정로·시청·을지로입구역 구간 열차는 자정에 운행을 종료한다. 해당 구간에는 대체 교통수단으로 버스 12대를 투입한다. 나머지 구간은 새벽 1시까지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 공사 관계자는 “철거 작업이 이뤄지는 지점 지하에 2호선 지하 터널이 있어 안전을 위해 마지막 열차 시간을 1시간 앞당기게 됐다”며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으로부터 작업계획 승인을 받음에 따라 29일 0시(28일 밤 12시)부터 상판이 무너진 서소문 고가차도 긴급 철거를 시작한다. 마무리 작업까지는 약 29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지상에서 작업이 시작되면 지하 터널 영향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데이터관계장관회의 신설…“부처 간 장벽 허물고 AI 3대 강국 도약”

    데이터관계장관회의 신설…“부처 간 장벽 허물고 AI 3대 강국 도약”

    데이터 정책을 총괄하는 범부처 기구로 ‘데이터 관계장관 회의체’가 신설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성패를 가를 핵심 자산인 ‘데이터’의 확보와 활용을 위해 범국가적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것으로, 고품질 데이터 공급과 규제 완화를 통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국가데이터처 등 부처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데이터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AI 대전환 시대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했다. 정부는 향후 2~3년이 핵심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 실현 적기라고 진단하고 현장에 필요한 데이터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민간이 자체 확보하기 어려운 고품질 추론데이터(CoT), AI 안전·신뢰성 데이터셋, 성능 벤치마크 평가 데이터를 구축하고, 멀티모달·고난이도 데이터 등 독자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확충·지원한다. 부처와 기관이 개별 관리하던 AI 학습용 데이터는 업사이클링을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 민간 수요를 기반으로 공공데이터 개방도 확대한다. 민간 수요가 많은 ‘AI·고가치 공공데이터 Top 100’을 선정하고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정책연구 보고서나 국가자격시험 문답 등 비정형 데이터도 AI 활용이 쉬운 형태로 바꾼다. 피지컬 AI·제조, 모빌리티, 바이오·보건의료, 농업, 문화 등 업종·분야별 특성을 반영해 AX(AI 전환) 특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발적 데이터 공유가 어려운 의료 등의 전략 분야에는 수익 배분을 기반으로 데이터 공유·활성을 촉진하는 ‘데이터 스페이스’를 시범 적용한다. 또 모든 데이터가 모이고 연결되는 ‘데이터 고속도로’를 구축한다. 정부는 국가 데이터 통합플랫폼 ‘원-윈도우’를 중심으로 플랫폼 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AI 학습용 데이터를 모은 ‘AI 허브’(aihub.or.kr) 플랫폼은 AI 학습용 데이터 통합제공시스템으로 확대·개편한다. AI 학습용 데이터 개방을 가로막는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학습을 위한 저작물 활용 등을 규정하는 ‘저작권법’ 개정 필요성을 검토한다. 개인정보를 포함하는 데이터를 안전을 전제로 AI 학습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법’ 개정도 추진한다. 중소·스타트업의 데이터 활용을 돕기 위해선 데이터와 AI 기술, 인프라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AX 원스톱 바우처’를 제공할 방침이다. 민간 데이터 거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AI 학습용 데이터 구매 비용에는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이외에도 해외 주요 선도대학과 연계한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 현장 데이터를 교육용으로 가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혁신의 골든타임 내에, 현장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간에는 영역별 전문성을 축적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부처 간 장벽을 허물고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방안을 고민할 시점”이라며 부처 간 협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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