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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보조금 ‘당근’, 실시간 카메라 ‘채찍’, 이륜차와 ‘소음 전쟁’

    전기차 보조금 ‘당근’, 실시간 카메라 ‘채찍’, 이륜차와 ‘소음 전쟁’

    밤낮으로 시민들을 괴롭히는 오토바이 소음을 잡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오토바이 소음 민원은 자동차 소음 민원의 두 배가 넘는다. ●청주, 쿠팡이츠와 업무 협약 충북 청주시는 이동노동자의 안전 확보 및 이륜차 소음 저감을 위해 쿠팡이츠서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동노동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도심의 조용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2027년까지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첫 사업으로 이날 도로교통공단 협조를 받아 배달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소음 개선 등 안전 문화 정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들이 타고 온 이륜차의 소음, 배기가스 , 제동장치 등 주요 항목 점검과 소모품 무상 교체 행사도 가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동노동자들을 지원하면서 소음 저감 협조를 당부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동노동자 쉼터의 물품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 음향 측정해 운전자 계도 전국 최초로 이륜차 소음관리계획을 마련한 경기도는 내년에 음향 영상카메라를 설치한다. 실시간으로 이륜차 소음을 측정해 고소음 유발 운전자들을 계도하기 위해서다. 내년에 우선 5곳에 설치하고 2029년까지 총 25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음 없는 전기 이륜자동차를 5년간 1만대 보급하고 오토바이 소음 없는 날을 운영해 31개 시군 일제 단속도 실시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배달문화가 확산하면서 오토바이 소음 민원이 10배 가까이 늘어 종합계획을 마련했다”며 “2029년까지 224억원을 투입한다”고 했다. ●서울, 전기차 지원금 30%로 확대 서울시는 생활 소음과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전기 이륜차 구매 보조금을 확대하고 있다. 배달용 전기 이륜차 구매보조금을 10%에서 30% 늘리고 전통시장 상인이 신규 구매 시 2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강원 양양군은 이륜자동차 소유주들에게 소음저감 협조 안내문을 발송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오토바이 소음은 3323건으로 자동차 민원의 2.4배에 달한다. 올해 들어 8월까지도 205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연임할까… 후보 4명 압축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연임할까… 후보 4명 압축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숏리스트가 4명으로 압축됐다. 내부에서는 진옥동(왼쪽) 신한금융 회장을 포함한 3명이 이름을 올렸고, 외부 후보 1명도 최종 경쟁에 참여한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대표이사 회장 압축 후보군으로 진 회장, 이선훈(가운데)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상혁(오른쪽) 신한은행장과 비공개 외부 후보 1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외부 후보는 본인 요청에 따라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곽수근 회추위원장은 “경영승계계획과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했다”며 “외부 후보와는 별도 간담회를 마련해 충분한 질의응답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9월 26일 경영승계 절차 개시 이후 세 차례 논의를 거쳐 후보군을 추렸다. 공정성 강화를 위해 신설된 회추위 사무국이 실무를 맡았으며, 후보 검증은 독립성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회추위는 오는 25일 추가 회의에서 후보별 자료 검토와 평판 조회를 이어간다. 12월 4일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에서 개인 발표·면접을 실시하고 최종 후보 1명을 추천할 계획이다. 추천된 후보는 전체 이사회 적정성 심의를 거쳐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 24시간 고객 전화 응대 ‘AI 상담 에이전트’[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

    24시간 고객 전화 응대 ‘AI 상담 에이전트’[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

    브이몬스터는 실제 상담사를 넘어서는 ‘인공지능(AI) 상담 에이전트’ 기술로 고객 응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 전화 응대는 인력 중심으로 운영돼 대기 시간이 길고 상담사에 따라 응대 품질이 들쭉날쭉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브이몬스터의 AI 상담 에이전트는 생성형 AI 기반의 자연어 이해 기술로 고객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시간 발화 감지 기능을 통해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상담사 같은 응대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또 고객 대기 없이 24시간 상담을 처리할 수 있다. 대화 중에 발생한 오류를 스스로 학습해 더 정교한 상담이 가능하다. 실시간 영상 합성 기술을 결합하면 화상 기반의 AI 아바타 상담도 제공할 수 있다. 브이몬스터는 호반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리조트 문의 전화를 AI 상담으로 전환하는 실증을 진행한다. 향후 AI 아바타 키오스크를 도입해 리조트 체크인 안내 등 오프라인 응대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민동찬 브이몬스터 대표는 “AI 고객 응대는 단순히 인력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효율적이고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심박·뇌파 측정… ‘웰니스’ 디지털 수면 솔루션[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심박·뇌파 측정… ‘웰니스’ 디지털 수면 솔루션[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슬립웨이브는 생체신호 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디지털 수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어폰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 스피커, 전용 앱을 통해 사용자의 뇌파와 심박 등 생체신호를 분석하고 맞춤형 빛과 소리 자극을 제공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게 핵심 기술이다. 2020년 LG전자 사내벤처로 시작해 2024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국내외 호텔과 교육·보험사 등 다양한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을 확보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이번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슬립웨이브는 호반그룹의 리조트와 스마트홈 등 다양한 공간에 솔루션을 적용해 고객이 최적의 휴식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호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연계해 스트레스 완화와 수면 관리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맞춤형 서비스를 결합해 호반의 생활 공간을 AI 기반 웰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장기적으로 고객 개인의 수면과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슬립웨이브는 리조트, 스마트홈 등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 디지털 수면 솔루션의 적용 가능성을 확장할 예정이다.
  • AI 기반 건설 도면 분석… ‘정확도 99%’ 원자재 자동 산출[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

    AI 기반 건설 도면 분석… ‘정확도 99%’ 원자재 자동 산출[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인공지능(AI) 기반의 도면 자동분석을 이용한 자동 적산 기술을 개발한 포비콘이 ‘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포비콘은 ‘비전 AI 기반 도면 자동분석 기술’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건설 현장에서 적산은 건설비 산출 등을 위해 건설 도면을 보고 건설에 들어가는 원자재의 물량을 산출하는 작업이다. 컴퓨터 보조설계(CAD) 도면을 기반으로 자재 물량을 산출하는 핵심 업무이기도 하다. 기존 적산 업무는 수작업에 의존해 인력 소요가 크고, 산출 기간이 길며, 인적 오류가 빈번했다. 특히 설계 변경이 잦은 프로젝트에서는 매번 새로 계산해야 했고, 한 번 시작하면 4주 이상 소요됐다. 타일 공사, 미장 공사 등 공사 종류별로 750만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해 효율성 문제도 심각했다. 사람이 하는 작업이라 산출내역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도 종종 있었다. 포비콘은 CAD 로우 데이터(원자료)를 AI 데이터와 융합한 라이브러리를 자체 개발했다. AI가 도면에서 골조벽, 창문, 습식벽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자재 물량을 계산한다. 기존에 3주 걸리던 작업을 하루 만에 완료할 수 있으며, 도면이 축적될수록 정확도는 99% 수준까지 향상된다. AI에 기반한 포비콘의 ‘오토 적산’은 기존 수작업으로 10시간 걸리는 일을 20분 만에 처리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포비콘은 CAD 도면을 자유롭게 분석해 원하는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자체 개발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CAD 도면의 원자료와 AI 엔진 결과를 융합해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지난해 1월 설립된 포비콘은 창업한 지 2년이 안 됐지만 포스코이앤씨, 우미건설, BS한양 등 대형 종합건설사와 협업하며 기술력을 검증했다. 포스코이앤씨에 오토적산 엔터프라이즈를 납품 중이며 처음에는 85% 수준이던 정확도가 도면 데이터 축적으로 4개월 만에 99%까지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포비콘은 지난 10월 우미건설과 공사비 견적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달 23일 열린 ‘BS그룹 AI 데모데이 2025’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포비콘은 관련 기술 특허 5개를 출원했고, 성남 창업경연대회 최우수상과 국토연구원 주관 부동산서비스 창업 경진대회 국토연구원장상 등을 받았다. 마크앤컴퍼니와 윤민창의투자재단으로부터 ‘시드 투자’도 유치했다. 이 밖에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네스트’ 프로그램 17기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돼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받고 있다. 포비콘은 호반건설과 밀접한 협업을 지속하며 건설 적산 자동화뿐 아니라 설계 검토, 건설정보모델링(BIM) 기반의 데이터 통합 등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호반그룹은 계열사 현장에 포비콘의 기술을 적용해 도면 분석을 통한 자동 적산과 건축 공사비를 예측해 산출하는 ‘개산견적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송중석 포비콘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포비콘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호반그룹과 함께 건설 산업을 혁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박찬호 ‘두산맨’ 변신… 4년 최대 80억

    박찬호 ‘두산맨’ 변신… 4년 최대 80억

    ‘큰손’ 두산, 김현수까지 영입 추진‘내부 FA’ 조수행과 4년 16억 계약LG 우승 이끈 박해민도 본격 협상 올 겨울 프로야구 이적시장 최대어 박찬호(30)의 행선지는 왕조 재건에 나선 두산 베어스였다. 최대어의 소속팀이 정해지면서 물밑 협상을 진행해온 10개 구단의 인재 영입 전쟁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두산은 18일 “박찬호와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총 28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이 지난 9일 문을 연 이후 9일 만에 나온 1호 FA 계약이다. 지난해에는 11월 6일 개장 당일 우규민과 최정이 원소속팀 kt 위즈, SSG 랜더스와 각각 재계약했다. 두산 관계자는 “박찬호는 리그 최고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의 내야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자원”이라며 “리드오프로서 기량은 물론 공격적인 주루 능력도 갖춰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잔류를 원하는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두산과 kt까지 영입전을 벌였으나 두산의 정성이 박찬호의 마음을 샀다. 개장 첫날부터 두산 관계자는 박찬호를 만나 선수 본인은 물론 부모, 아내, 아이들에게 줄 유니폼 6벌을 준비해 선물했다. 박찬호는 “그때 마음이 많이 움직였다”고 귀띔했다. 2014년 2차 5라운드 50순위로 KIA에 입단한 박찬호는 2019년부터 주전으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KIA에서 1군 통산 1088경기 타율 0.266, 23홈런, 353타점 등을 기록했다. 올해 정규시즌을 9위로 마친 두산은 지난달 20일 김원형 전 SSG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FA 시장에 ‘큰손’으로 뛰어들었다. 두산은 박찬호에 이어 LG 트윈스에서 FA로 풀린 ‘타격 기계’ 김현수(37)까지 품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두산은 내부 FA 외야수 조수행과 4년 최대 16억원에 재계약하며 집토끼의 이탈도 단속했다. 올해 공격과 수비에서 LG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외야수 박해민(35)도 본격 협상에 나선다. 박찬호, 김현수와 달리 협상을 대리할 에이전트가 없는 박해민은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종료에 이어 곧바로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체코·일본 평가전에 참여하면서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다. 한편 2024시즌 외국인 투수로 정규 13승(3패)을 팀에 선사한 카일 하트를 재영입하려던 NC 다이노스의 계획은 하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재계약하면서 무산됐다.
  • 영남 덮친 소나무재선충… ‘붉은 죽음’ 방어 총력전

    영남 덮친 소나무재선충… ‘붉은 죽음’ 방어 총력전

    포항 등 영남 지역 피해 심각3년간 5배 급증… 소나무 70% 감염군사 보호구역 탓 피해 파악 더뎌 송이 산지 많아 산주들 방제 거부 재선충병 확산일로 이유는팬데믹 때 방제 차질로 피해 확산기후 변화로 매개충 번식도 늘어 피해 위주 예산 집행에 실패 반복재선충병 피해 예방 대책은 16억 소나무 공익 가치 무시 못 해기후·환경 반영한 장기 계획 수립 선택과 집중 통해 피해 차단 집중 정부의 방제 실패까지 겹치면서 소나무재선충(재선충병)의 ‘3차 대발생’으로 전 국토의 소나무가 말라 죽고 있다.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는 100% 고사한다. 지난 5일 찾은 경북 포항의 재선충병 피해 상황은 심각했다. 포항~영덕 간 국도 7호선 주변 산은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다. 단풍이 아니었다. 붉은색의 정체는 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고 있는 소나무의 ‘잔상’(殘傷)이었다. 포항에서는 푸른 소나무를 찾는 게 힘들었다. 산림뿐 아니라 마을 주변, 가로수로 심어진 소나무까지 감염됐다. 2004년 기계면 내단리에서 첫 발생 후 방제가 이뤄졌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방제 차질이 빚어진 데다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목이 늘면서 2023년부터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 해병대 등 군부대가 있는 남구 일월동 일대는 지뢰 매설 등으로 방제 손길이 닿지 못하면서 소나무가 초토화됐다. 고사한 뒤 제거하지 못한 피해목은 회백색으로 변했다. 이 지역은 붉은색과 회백색, 활력을 잃어 시든 소나무가 뒤엉켜 재선충병 피해 과정을 보여 주는 불편한 현장이 되고 있다. 서현정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방제팀장은 “최근 3년간 5배 이상 급증해 포항지역 소나무의 60~70%가 감염됐다”면서 “현재 방제는 33% 수준으로 군사 보호구역이 많은 지역 특성상 모두베기 등 방제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7번 국도변인 포항 북구 고현리 야산은 재선충병 피해가 워낙 커 방제를 포기하고 수종을 전환했다. 32㏊ 산림이 사라진 자리에는 편백과 산벚나무, 낙엽송 등을 심었다. 그러나 수종 전환한 산림 주변에는 말라 죽은 소나무가 방치돼 있을 뿐 아니라 산림 안쪽으로 점점 퍼져나가고 있다. 안진영 포항시 주무관은 “인접한 곳에 송이 산지가 있다는 이유로 산주가 방제를 거부하면서 속수무책”이라고 토로했다. 포항 동해면 금광리 산림도 붉게 물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군사 보호구역에 비행금지구역이 겹쳐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 면적이 광범위하다 보니 지자체는 생활권과 주요 도로변의 고사목 제거와 보호림에 예방주사를 놓는 응급처치에 나섰다. 호미곶에서 12.3㎞ 떨어진 해안로에서는 고사목이 주택이나 도로로 넘어져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잘라내고 있었다. 포항시는 연말까지 49억원을 투입해 3만 6000여그루를 제거할 예정이다. 북구 이가리 닻 전망대 앞 산림 지대에서도 재선충병이 창궐하고 있었다. 포항과 인접한 영덕의 피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영덕은 우리나라 소나무 ‘성지’인 경북 울진을 거쳐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관문이다. 병곡리 고래불해수욕장 앞쪽 산은 재선충병에 점령당했다. 영덕군은 해수욕장 방풍림인 우량 곰솔림(13.7㏊)에 대해 10억여원을 들여 예방 나무주사를 처방해 침입을 차단하고 있다. ●159개 시군구 발생… 3000만 그루 소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발생지역은 인천을 제외한 16개 시도, 피해지역은 전국 226개 시군구의 70.4%인 159곳이다. 감염목 약 150만 그루와 감염우려목을 포함하면 제거해야 할 소나무가 260여만 그루로 추산된다.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재선충병은 그동안 2차례 대발생을 했다. 재선충병은 2007년 1차 대발생해 지자체 관심 및 방제 역량 부족, 감염목 무단 반출 등으로 137만여 그루가 피해를 입었다. 2014년 2차 대발생은 218만 그루가 감염돼 피해는 더 커졌다. 1차 대발생 후 발생이 줄자 손을 놓아서다. 3차 대발생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포항·경주·울주·안동·밀양·창녕 등 극심 지역 6곳을 포함한 10곳에 피해의 64%가 집중된다. 남쪽은 소나무, 경기 양평·강원 춘천 등은 잣나무 피해가 심각하다. 재선충병은 크기가 1㎜ 안팎의 실 같은 재선충이 침투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킨다. 재선충은 자체 이동을 못 해 매개충인 솔수염·북방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해 감염을 확산시킨다. 한 쌍의 재선충은 20일 후 20여만 마리까지 증식하기에 침입하면 한 달 내 잎이 시들고 빠른 속도로 붉은색으로 변한다. 치료제나 천적은 없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남영우 박사는 “외래종인 재선충과 토착종인 매개충의 ‘잘못된 만남’이 완벽한 조합을 이뤄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재선충이 나무를 고사시키면 매개충의 서식 공간이 확장하는 등 상호 공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코로나까지 ‘중과부적’ 정부는 37년간 사투를 벌이면서 방제에 2조원 이상을 투입했으나 체계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재선충 개체수 조절과 확산 방지에 실패했다. 이 기간 최소 3000만 그루의 소나무가 사라졌다. 재선충병은 재선충과 매개충 제거가 병행돼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와 이상기온, 항공방제 중단 등이 겹치면서 3차 대발생이 일어났다. 솔수염하늘소는 평생 6㎞, 한 번에 최대 500m를 이동한다. 기후변화로 경북지역 솔수염하늘소의 첫 우화가 2013년 5월 21일에서 지난해 5월 14일로 7일, 강원지역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는 약 14일 빨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매개충 활동 기간이 길어지는 등 환경이 악화하면서 방제에 악전고투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매개충 확산 차단에 효과적인 항공방제가 약제의 환경 논란으로 2023년 중단되자 ‘중과부적’ 상황에 빠졌다.정종국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기후변화로 소나무의 생육이 저하됐지만 매개충의 월동 생존율 증가와 성충이 되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재선충병 피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37년간 사투를 벌이면서도 예방 약제 등을 국산화하지 못했다. 병해충을 막으려면 지속적인 예산과 인력·장비 투입이 요구되나 발생이 줄면 방제비를 줄이는 고무줄 대책으로 실패가 반복됐다. ●‘끝까지 간다’… 방제 전략 전면 수정 정치권에서도 정부의 방제 실패를 잇따라 지적했다. 지난달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어기구 위원장은 “전문가들은 영남 상황에 대해 ‘방제가 불가능하다. 방제의 기회를 놓쳤다’고 진단한다”며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 37년이나 됐는데 그동안 뭘 했느냐”고 질타했다. 산림청은 방제 포기는 없다고 강조한다. 국민 정서뿐 아니라 16억 그루의 소나무는 매년 71조원의 공익가치와 2226억원의 임산물 소득을 창출하는 경제 자산이다. 또 피해목은 또 다른 병해충의 산란처를 제공하고 산불 확산과 토사 붕괴의 원인이 되기에 신속한 방제가 불가피하다. 감염목을 방제하지 않고 방치 시 10년 이내 소나무림의 78%가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기후·환경 변화를 반영한 5개년 중장기 계획인 ‘국가방제전략’을 수립 중이다. 국가 전략에 맞춰 시도의 광역방제 수립도 의무화한다. 현행 정부 지원에 맞춘 소극적 대처에서 벗어나 지역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조기 발견·방제 원칙에 따라 방제 방식을 달리하고 보호지역은 나무주사를 시행하는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최후 방어선인 ‘국가선단지’ 기준 발생지역 내 피해가 30% 이상 지역은 수종을 전환하고 확산 방향 등을 분석해 2~4㎞ 구간은 소나무를 미리 제거해 확산을 차단하는 국가 방제 벨트 설치 등이 거론된다. 이홍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극심 지역은 확산 차단, 신규·경미 지역은 방제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 수정”이라며 “방제 시기를 9월부터 4월까지 두 달 늘리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함께 이룬 기업, 함께 여는 미래…‘사회적 경제’ 경북 따뜻한 연말

    함께 이룬 기업, 함께 여는 미래…‘사회적 경제’ 경북 따뜻한 연말

    경북도는 오는 24일 경주 듀포레에서 사회적 경제 의미와 성과 확산을 위해 ‘2025년 경북도 사회적 경제 통합성과 공유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함께 이룬 가치, 함께 여는 경북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유회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강대성 대한사회복지회장, 박재한 행복나래㈜ 대표이사, 박동식 경북도사회적기업협의회장, 김두호 경북도사회적경제협의회장, 노명희 경북마을기업협의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성과 발표에서는▲농업회사법인 ㈜한톨의 우수 마을기업 사례 ▲애니콩 ㈜농업회사법인의 마을기업 육성사업 상품성 강화 사례 ▲㈜에코썸코리아의 사회적 가치 우수 유망기업 성장 지원사업 사례 ▲㈜리텀의 사회적 경제 10-10클럽 육성사업 사례 등 우수 성과 사례를 소개한다. 또 대기업 연계 판로지원 사례와 배달 애플리케이션(배달의 민족)을 개발한 ㈜우아한 형제들의 한명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를 강사로 초빙해 ‘창의조직 말랑말랑 일터 새롭게’라는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경북도, 경북도사회적기업이 대한사회복지회에 ‘2060만원+α(성과공유회 당일 매출액)’ 기부금 전달식이 열린다. 이 기금은 경북도 미혼모 및 싱글맘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가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마련한 650만원을 경북도에 전달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SK행복나래,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경북도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과 활성화를 위한 교류 및 공동 협력사업 발굴·추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경북도가 지원하는 40여개 사회적기업·마을기업 소개 및 성과품이 전시되고 사회적 경제 체험존이 운영된다. 양 부지사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통합 성과공유회를 통해 개별 성과공유회의 단점인 정보 공유의 비효율성, 파급효과의 제한, 중복성 등의 한계를 보완하고 상호 학습 및 벤치마킹,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효성, 美 초고압변압기 공장 대규모 증설… “美 1위로”

    조현준 효성 회장이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미국 내 최대 규모 변압기 공장으로 만든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에 1억 5700만 달러(약 2300억원)를 투자해 2028년까지 초고압변압기 생산 능력을 1.5배 이상 늘린다고 18일 밝혔다. 멤피스 공장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765킬로볼트(kV) 초고압변압기 설계와 생산이 가능한 공장으로, 이번 증설로 멤피스 공장은 미국 내 최대 규모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효성중공업은 멤피스 공장 인수부터 세 차례의 증설까지 총 3억 달러(4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번 추가 증설은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적기 대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조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결정이라고 효성 측은 설명했다. 미국은 최근 노후 전력설비 교체와 AI 확산에 따른 전력망 확충 등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대규모 전력공급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미국의 주요 전력사업자들은 765kV 초고압 송전망 확충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전력 기자재 발주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효성중공업은 현지 생산 기반 강화를 통해 고객의 대용량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설비 공급을 적기에 충족함으로써 미국 시장 내 공급망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기술 경쟁력과 현지 생산·공급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며 글로벌 전력기기 ‘빅4’의 위상을 견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삼성 평택 5공장, SK는 용인클러스터 투자… 반도체 속도전

    삼성 평택 5공장, SK는 용인클러스터 투자… 반도체 속도전

    삼성전자, 평택 5라인 공사 돌입“첨단 복합 라인 운영… 미래 선점”SK하이닉스, 용인에 600조 투자이르면 내년 초 HBM4 양산 시동“세계시장 규모 2029년 1491조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생산기지를 확장하며 반도체 공급 속도전에 돌입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리란 전망에 클린룸(초미세 반도체 제조를 위한 청정 공간)을 늘리고, 팹(생산시설) 완공을 앞당기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경기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P5) 공사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은 1단지(P1~4)와 2단지(P5~6)를 합쳐 289만㎡(약 87만평) 규모로, 여의도 면적에 맞먹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다. 2028년 가동 예정인 P5는 최소 6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과 범용 D램을 병행 생산하는 ‘메가 팹’ 역할을 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메모리와 초미세 시스템 반도체를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만들어내는 걸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부분의 라인을 첨단 복합 라인으로 운영하는 평택사업장은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5라인은 삼성전자의 제조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클러스터에도 360조원을 들여 총 6기의 팹을 추진한다. 내년 말까지 1기 팹 건설에 착공해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클린룸 면적을 1.5배 이상 늘리며 투자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 조성 계획을 발표하며 12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한 발언을 보면 용인 클러스터에만 향후 6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최근 청주 M15X 공사를 마치고 장비 반입을 시작, 이르면 내년 초부터 HBM4 양산 라인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2027년에는 용인 클러스터에 구축 중인 팹 4기 중 1호기가 가동된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에 속도를 높이는 것은 인공지능(AI) 메모리 칩의 폭발적 수요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2029년 1조 165억 달러(약 149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구리·동탄·김포·인천, 10·15 ‘반사이익’…청약 훈풍에 연내 1만 가구 분양 들썩

    구리·동탄·김포·인천, 10·15 ‘반사이익’…청약 훈풍에 연내 1만 가구 분양 들썩

    서울 전역과 수도권 12곳을 3중 규제지역으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비규제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고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연말까지 이들 지역에 1만 가구 가까운 분양이 예정되면서 흥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부동산 중개·분석업체 집토스에 따르면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서 모두 182건의 신고가가 나왔다. 구리시에선 평균 매매가가 1.8% 오르며 28건의 신고가, 동탄동이 있는 화성시 역시 1.7% 상승하며 41건의 신고가를 찍었다. 이 기간 경기 ‘규제 지역’에서 신고가가 3건, 서울 신규 규제 지역에서 신고가는 66건에 그쳤다. 수도권 비규제 지역의 청약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호반건설이 지난달 말 분양한 경기 김포시 사우동의 ‘김포풍무 호반써밋’은 1순위 청약에서 572가구 모집에 4159건이 접수돼 평균 7.3대 1, 최고 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근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도 558가구 모집에 9721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17.4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 비규제 지역의 대단지 분양 물량은 7개 단지 9997가구로 집계됐다. 경기도 4개 단지 5071가구, 인천이 3개 단지 4926가구다. HL디앤아이한라가 경기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에 280가구 규모의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대원이 김포시 북변동에 ‘칸타빌 디 에디션’ 총 612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도 이달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1716가구 규모의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직결 연장과 인천도시철도 3호선 계획이 추진되는 인천도 들썩거린다. 호반산업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투시도) 905가구를 선보인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도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분양한다. 2568가구 중 73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 이번엔 부동산 조준… 연일 오세훈 때리는 與 속내

    이번엔 부동산 조준… 연일 오세훈 때리는 與 속내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연일 전방위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종묘 앞 재개발과 한강버스 등 외견은 정책 비판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실상은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당정이 합심해 오 시장을 견제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노골적인 관권 선거”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8일 국회에서 ‘속도 잃은 신통(신속통합)기획, 서울시 권한의 자치구 이양을 통한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천준호 의원이 주관한 것으로, 사실상 당 차원에서 오세훈표 주택 정비사업인 ‘신통기획’을 정조준한 것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서울시 심의에 수백개 사업이 몰리며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정 규모 이하의 정비 사업은 기초단체에 선별적으로 권한을 이관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서울시 주요 사업인 종묘 앞 재개발 계획, 한강버스에 이어 신통기획까지 쟁점을 넓혀 가며 ‘오세훈 때리기’에 나선 건 오 시장의 경쟁력이 여전히 높게 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오 시장이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건재함을 과시하자 당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셈이다.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여당은 특히 상징적인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오 시장이 5선 고지에 오를 경우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서 중앙정부에 대한 견제 목소리를 키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울시 탈환은 만만찮은 상황이다. 더구나 10·15 부동산 대책 전후 집값 폭등과 서울 전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불만은 여전히 팽배하다. 이날 토론회 주제를 서울시의 주택정비사업으로 정한 것도 부동산과 관련해 수세에 몰린 여당이 역공에 나선 것이란 시선도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최근 오 시장 정책을 연일 문제 삼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사전 선거운동에 가깝게 보일 수 있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는 측면이 다분하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고동진·박수민·배현진·조은희 등 국민의힘 서울 지역 국회의원 11명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총리를 향해 “오 시장 흠집 내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선거 개입을 중단하고 민생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 킹달러에… 반도체·배터리 ‘울상’ 항공·정유는 ‘직격탄’

    킹달러에… 반도체·배터리 ‘울상’ 항공·정유는 ‘직격탄’

    수출 기업 원자재 해외 의존도 높아현대차 매출 늘었지만 부채도 늘어‘대미 투자’ 삼성·SK·LG 등 부담 가중장기화 땐 철강·화장품 업계도 타격 원달러 환율 상승에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반도체·자동차·배터리 업종의 부담은 가중되고 항공·정유·유통·식품 업계는 고환율 직격탄을 맞았다. 철강과 화장품 업계도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환율 상승은 수출 가격이 낮게 표시돼 반도체나 자동차 등 수출 주력 기업의 가격 경쟁력에 호재로 여겨졌다. 하지만 원자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수입 비용도 함께 늘어나고 생산·설비·투자·고용 계획이 흔들리게 된다. 한국무역협회 조사 결과 4분기 수출 애로 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을 꼽은 기업이 15.7%로 가장 많았다. 반도체 산업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은 30% 미만이고 첨단 장비 부품 대부분을 달러로 들여온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은 변동성이 커서 부품을 ‘사재기’하는 등의 사전 대비도 쉽지 않다”고 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3분기 매출액 46조 7214억원 가운데 8493억원을 환율 상승 효과로 분석한다. 하지만 고환율이 장기화하면 부품·원자재 수입 때 달러 결제 비용이 올라가고 미국에서 무상 수리 약속 등으로 발생한 달러 기반의 판매보증 충당부채 부담도 늘어난다. 무엇보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이 대미 투자 패키지(3500억 달러)와는 별도로 미국에 1500억 달러 규모의 현지 투자를 예고한 상황이라 건설 자재비와 인건비 부담 등이 커진다. 미국 현지 투자를 진행 중인 배터리 업계도 실적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통화선도 계약·통화스와프 계약 등으로 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강업계도 철강 제품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로 유연탄·철강석 등 주요 원료를 구매하는 ‘내추럴 헤지’를 통해 고환율을 극복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미국의 철강 50% 관세 부과 등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특히 항공업계는 항공기 리스와 정비, 유류비 등 주요 비용 대부분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 상승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대한항공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480억원 정도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제 마진 상승으로 호실적을 기대하던 정유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수출량에 비해 원유 수입량이 많아서 환율에 취약한 구조”라며 “환차손이 높아 순이익이 하락한다”고 했다. 식품 기업은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70%에 육박해 환율에 민감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분기 사업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세후 이익이 13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화장품 업계도 고환율 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타격이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등은 원료 수입 비중이 40%를 넘는다.
  • 뉴노멀 강달러…무너진 사천피

    뉴노멀 강달러…무너진 사천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우려와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코스피 4000선이 붕괴되고 외국인의 순매도에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60원대로 올라섰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7.3원 오른 1465.3원으로 마치며 1470원 선을 위협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463.0원으로 출발한 뒤 외인 주식 투매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1467원까지 치솟았다.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달러는 강세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63포인트(3.32%) 내린 3953.6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4000선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검은 화요일’을 주도한 건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02억원, 6768억원을 순매도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I 거품론으로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졌고 이어 일본, 대만 등 다른 나라 주가도 덩달아 급락 중이라는 소식이 공포를 키웠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2% 급락한 4만 8702로 장을 마치며 지난달 말 달성한 첫 5만 선이 무너졌다.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9만 달러 선이 붕괴됐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시 45분쯤 5% 넘게 급락한 8만 9201달러까지 빠졌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등 주요 수출 기업과 만나 “구조적인 외환 수급 개선을 위해 주요 수급 주체인 수출 기업과 협의해 환율 안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 이민 장벽 높이는 영국… “난민 20년 기다려야 영주권 준다”

    영국 노동당 정부가 17일(현지시간) 망명과 이민 문턱을 대폭 높이는 방향의 망명법 개편 계획을 내놨다. 키아 스타머 총리가 반이민을 외치는 극우 영국개혁당에조차 지지율이 뒤처지자 내놓은 고육지책이나 당내에서도 비판론이 불거졌다. BBC 등에 따르면 샤바나 마무드 영국 내무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질서와 통제 회복’이라는 제목의 이민·망명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영국에 머물 권리가 없는 이주민을 더 많이, 더 신속하게 출국 조치하는 것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망명이 허용된 난민은 30개월마다 자격을 재심사받아야 하고, 영주권 신청 자격은 20년 뒤부터 부여돼 현재의 5년보다 4배 길어진다. 또 본국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돌아가야 하며, 망명을 거부당하면 이의 제기를 반복적으로 할 수 없다. 영국 정부는 특히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족의 출국도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노동당 하원의원 최소 20명이 공개 반대를 표시하는 등 당내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스타머 총리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취약층 복지 축소, 근로자 대상 증세안 등으로 당내 및 지지층 반발이 거세지며 교체론까지 나오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 한-UAE ‘美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추진

    한-UAE ‘美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추진

    미국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가운데 미국 역외에서 진행되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업에 한국이 동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후에너지환경부·해양수산부·산업통상부·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참여를 포함해 양국 간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 최대 5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내년에 첫 번째 200㎿(메가와트)급 AI 클러스터가 가동될 예정으로, 초기 투자 규모만 30조원을 웃돈다. 국내 에너지·배터리, 친환경 솔루션 등 기후테크 분야와 AI 스타트업, AI 데이터센터 경험을 갖춘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아시아의 AI 수도’를 목표로 하는 한국은 치열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주요국과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그 첫 단추로 UAE와 AI·에너지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UAE와의 협력은 그간 국내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해외 시장으로 펼쳐 나가는 첫 번째 사례로서, 한국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AI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함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 국가AI전략위원회는 UAE 아부다비 인공지능첨단기술위원회(AIATC)와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고 AI 분야에서 양국 간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중점 협력 분야는 ▲AI 투자와 인프라 구축 ▲AI 공급망 확장 ▲AI 및 첨단기술의 채택 가속화 ▲AI 연구개발 등이다. 양국은 프레임워크 발표를 계기로 AI 기술·응용 서비스 개발부터 AI·에너지 인프라 구축까지 폭넓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상호 번영과 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 첫 번째로 ‘에너지믹스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UAE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원전·가스·재생에너지 등을 함께 활용하는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양국은 ‘피지컬 AI 기반의 항만·물류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완전 자동화 터미널 운영 경험과 데이터 기반의 ‘피지컬 AI’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자동화·지능화된 항만을 구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부산항과 아부다비 칼리파항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실증·검증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피지컬 AI 기반의 스마트 항만으로 전환하는 작업은 피지컬 AI 기술 기업에 성장의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항만·물류 시스템을 향후 전 세계 주요 항만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한·UAE 양국은 스마트 항만·물류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UAE AI특임장관과 양국 AI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연구기관·기업·전문가 교류를 지원하고 민간 교류 및 AI 투자를 촉진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과기정통부와 UAE AI특임장관은 이런 협력 사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장급 AI 정책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 김동연 “동북부 공공병원 신속 설립에 전력 다하겠다”

    김동연 “동북부 공공병원 신속 설립에 전력 다하겠다”

    예타면제 관련 “공공의료는 공공재, 비용·편익으로 볼 수 없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동북부 공공병원의 신속한 설립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 지사는 18일 경기도청에서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 설립 타당성 및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동북부 공공병원 설립의 타당성을 중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설립 방향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장에서 주민들의 공공의료에 대한 갈증과 열망을 피부로 느끼고 큰 사명감을 받고 왔다”며 “현장에서 예타면제와 관련된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경험에 비추어 공공의료원의 예타 통과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공공의료원이야말로 국방이나 치안, 소방과 같은 공공재이기 때문에 예타와 같은 비용과 편익 문제로 볼 수 없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중간보고를 계기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함께 힘 모아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현재 남양주시 호평동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부지(3만3,800㎡)와 양주시 옥정신도시 내 종합의료시설부지(2만6,500㎡)에 각각 300병상 이상의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용역을 통해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동북부 주민을 상대로 한 의견 조사결과, 의정부권(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과 남양주권(남양주·구리·양평·가평) 모두 응급의료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양주지역은 심뇌혈관센터, 남양주지역은 소아응급센터 요구가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전제로 한 재정·운영 효율화 방안, 예비타당성 신속 통과 등 관련 절차도 논의됐다. 경기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2월 최종보고 후 보건복지부와 예타 협의에 착수,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돌봄 통합 ‘혁신형 공공병원’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 “○○인은 간첩” 혐오 현수막 금지…불응 시 강제 철거

    “○○인은 간첩” 혐오 현수막 금지…불응 시 강제 철거

    앞으로 특정 국가를 혐오하거나 비난하는 이른바 ‘혐중(嫌中)’ 식 표현의 현수막은 게시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정부는 혐오·비방성 현수막을 금지하는 지침을 마련하고 위반 시 이행명령과 행정대집행 등 제재에 나서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옥외광고물법 금지광고물 적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급증하는 혐오 현수막 규제를 위해 국회에서 ‘옥외광고물법’ 개정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법 개정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먼저 만든 것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길바닥에 저질스럽고 수치스러운 내용의 현수막이 달려도 정당 현수막이어서 철거를 못 한다”며 혐오 현수막에 대한 대책을 지시한 바 있다. 2022년 옥외광고물법이 개정되면서 정당 현수막은 일반 현수막과 달리 신고·허가 없이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금지 광고물 유형은 ▲범죄행위 ▲미풍양속 위해 ▲청소년 보호 ▲사행심 유발 ▲인권침해 ▲다른 법률에서 금지 등 총 6개다. 예를 들어 특정 국가를 비하하거나 이주민 등 특정 집단을 동물·사물로 비유하는 표현은 ‘인권침해’로 판단돼 금지 광고물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 개인에 대해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범죄행위를 연상시키는 표현 등도 포함될 수 있다. 현수막이 금지광고물에 해당하는지는 지자체에서 먼저 판단한다. 판단이 어려운 경우 각 지자체 옥외광고심의위원회에 보내 종합적으로 검토 후 처리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단어나 문구의 사전적 의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라”고 명시했다. 예를 들어 ‘○○녀’라는 표현을 특정 성별에 대한 차별을 선동하기 위해 사용한 경우엔 금지하지만, 자기 자신을 지칭하거나 상호 동의한 범위 내에서 풍자 또는 유머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엔 허용한다. ‘유괴·납치·장기 적출, 엄마들은 무섭다! ○○인 무비자 입국 중단하라’와 같이 특정 국가 또는 구성원에 대한 혐오 감정을 유발하는 표현은 금지된다. 지침을 어길 시 광고물 관리자에게 제거 등 필요한 조치를 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해당 광고물 등을 제거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한 뒤 비용을 청구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긴급하거나 피해 우려가 클 경우 대집행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법에 규정돼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국회에는 옥외광고물법 개정안 10건과 정당법 개정안 5건이 발의돼있다. 행안부는 이번 정기국회 때 관련 법률을 개정하기 위해 국회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최근 혐오 표현이 담긴 정당 현수막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가이드라인으로 금지광고물을 정비해 국민 불편을 덜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오세풍 경기도의원 “교원 연수 체계 효율화·감사 기능 강화 시급”

    오세풍 경기도의원 “교원 연수 체계 효율화·감사 기능 강화 시급”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오세풍 의원(국민의힘, 김포2)이 18일 열린 2025년 교육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원 연수체계 전반과 감사관실의 비위 적발 시스템을 도마 위에 올렸다. 오 의원은 디지털인재국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남부·북부·율곡연수원 등 각 기관이 운영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보면 기초·심화 과정이 과도하게 세분화돼 있고 기관 간 내용 중복도 상당하다”며 “연수가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본래 취지를 벗어나 ‘연수를 위한 연수’로 흐르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 의원은 “학교 현장을 보면 교장·교사들이 잦은 연수 참여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 피로도와 업무 공백이 커지고 있다”며 “예산 단계에서는 며칠 일정으로 계획하고도 실제 운영은 1박 2일 등으로 축소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어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정책성 연수 남발을 줄이고 현장이 필요로 하는 핵심 연수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며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한 효율적인 연수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감사관실을 상대로는 감사 기능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오 의원은 “모의고사 사교육 업체 금품수수 사건에서 다수 교원이 연루됐는데도 도교육청 감사가 사전에 이를 적발하지 못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제보 의존형 감사의 한계를 넘기 위해 사전 추적·점검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의원은 “징계 조치에 그치지 말고, 유사 사례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상시 점검 체계와 감사 기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최승용 경기도의원, 미래형 공동주택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제언

    최승용 경기도의원, 미래형 공동주택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제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최승용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8일 종합감사에서 공공임대주택의 구조적 한계와 노후화된 안전관리체계, 그리고 장기수선충당금 관리 부실 문제를 종합적으로 지적하며, 경기도가 제도적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경기도 임대주택은 공급 위주의 정책으로 설계돼, 소형 평형과 소규모 단지가 지나치게 많다”며 “그 결과 가장 취약한 계층이 가장 높은 관리비를 부담하는 역설적 구조가 현실”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는 입지와 규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규모·복합화된 단지를 조성하고, 돌봄·의료·복지 기능을 결합한 주거복지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지 못해 관리비가 높아지는 구조를 인지하고 있다”며 “향후 3기 신도시와 재정비 사업부터는 적정 규모, 평형 확대, 복합 커뮤니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역시 “계획 단계에서부터 통합복지 플랫폼이 구현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은 증가하는 전기차 화재 위험을 지적하며 “청라지구 화재처럼 단 한 건의 사고가 지하주차장 전체 구조물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현재 감지기는 화재 발생 후 작동하는 방식이지만, 이미 AI와 IoT 기술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 연기까지 감지할 수 있다”며 “사전 경보 시스템을 갖췄다면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손임성 실장은 “의원님 지적을 반영해 GH와 공동으로 AI 기반 화재감지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있으며,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최첨단 기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최 의원은 장기수선충당금 관리체계의 근본적 전환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전국 공동주택에 적립된 장기수선충당금은 약 12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이 거대한 재원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거나 방치·동결되는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수선충당금을 ‘개별 아파트 단지의 폐쇄적 적립금’이 아니라, 공공적 성격을 반영한 공기금으로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최 의원은 “공동주택은 더 이상 사적자치영역이 아니라 도시기반시설 즉, 공공인프라에 가깝다”며 “장기수선계획에 따른 공사는 관급 방식으로 전환해 공공성 강화와 예산 절감, 품질·안전 확보, 충당금의 투명성 제고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공공이 책임 있게 개입할 수 있는 제도 개편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임성 실장은 “사적 자치 영역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연구과제 검토와 공론화를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최승용 의원은 “저출산·고령화·1인 가구 증가 등 변화 속에서 공공주택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삶 전체를 담는 기반”이라며 “경기도는 선언적 공감에서 그치지 말고, 설계 단계부터 돌봄·스마트 관리·안전·재정의 선순환 구조가 작동하도록 체계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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