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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자 재고용 기업 80% “선별 재고용”…재고용 59%는 “퇴직전 임금 그대로”

    고령자 재고용 기업 80% “선별 재고용”…재고용 59%는 “퇴직전 임금 그대로”

    정년에 도달한 근로자를 다시 채용하는 기업 10곳 중 8곳은 업무 능력과 성과가 검증된 인력만 골라 뽑는 ‘선별 재고용’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이 높은 인력 위주로 재고용이 이뤄지면서 대상자의 59%는 퇴직 전과 동일한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기업들의 과반은 ‘법정 정년 65세 일률 연장’에 대해 우려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정년 후 재고용 제도를 운용 중인 전국 30인 이상 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경총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80.4%가 ‘현장의 필요 인력 규모와 일정 기준 충족 여부를 따져 선별 재고용을 실시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필요 인력을 선발해 일부만 재고용한다’는 기업이 58.8%, ‘기준을 충족한 적격자 대부분을 재고용한다’는 기업이 21.6%였다. 반면 ‘희망자 전원을 재고용한다’는 기업은 19.6%에 그쳤다. 재고용된 고령자의 임금은 퇴직 전과 비교해 ‘변동 없음’(동일)이라는 응답이 59.0%로 가장 많았고, ‘감소’(34.2%), ‘증가’(6.8%) 순이었다. 대다수 기업이 성과 중심의 선별 채용을 실시함에 따라, 적격 근로자의 직무 가치와 생산성이 유지돼 퇴직 전 임금을 그대로 보전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임금이 깎인다고 답한 기업들의 평균 임금 감액률은 20.6%였다. 직원수 1000명 이상 대기업은 임금이 감소한다는 응답이 52.6%였고, 300명 이상 기업의 평균 감액률 역시 23.1%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이는 오래 다닐수록 연봉이 자동으로 오르는 호봉제의 특성상 정년 시점의 임금이 높게 형성된 대기업·유노조 사업장일수록 재고용 계약을 맺을 때 생산성에 맞춘 조정 폭이 더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응답 기업의 52.4%는 ‘법정 정년이 65세로 일률 연장될 경우 추가적인 제도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대응 계획으로는 ‘임금체계 개편 추진’(34.4%)이 가장 많았고, ‘신규채용 축소’(25.2%)와 ‘기존 재고용 제도 축소 또는 폐지’(25.2%) 등이었다. 정년 연장이 자칫 청년층의 취업 위축이나 기존 고령자 고용 제도의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 안명규 경기도의원 ‘수십 년 묶인 길 옆 땅’ 접도구역 정비 전국 첫 제도화

    안명규 경기도의원 ‘수십 년 묶인 길 옆 땅’ 접도구역 정비 전국 첫 제도화

    도로 안전을 위해 지정된 이후 변화된 도시 여건을 반영하지 못해 도민의 재산권을 장기간 침해해 온 ‘접도구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서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이 대표 발의한 전국 최초 「경기도 접도구역 정비 지원 조례안」이 24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도로·도시·지역 여건 변화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채 장기간 유지돼 온 접도구역을 도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정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초의 제도적 장치다. 접도구역은 도로 구조 보호와 교통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인근 토지 이용을 제한하는 제도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 확장이나 도시화, 계획개발 등 주변 환경이 크게 달라졌음에도 과거 기준에 따른 규제가 그대로 유지돼 도민의 재산권 행사와 지역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에 따라 조례안은 접도구역 관리를 개별 민원이나 일회성 검토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경기도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비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요 내용으로는 ▲5년 단위 「경기도 접도구역 정비 기본계획」 수립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시행 ▲접도구역과 도로 간 공간적 정합성 조사 ▲토지 이용 제한 실태조사 ▲시·군에 대한 행정적·재정적·기술적 지원 ▲국토교통부, 지방국토관리청, 시·군 등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이 종합적으로 담겼다. 특히 이번 조례는 규제의 무조건적인 해제나 완화가 아니라, 도로 안전이라는 ‘공익적 가치’와 도민 재산권 보호라는 ‘사익적 가치’를 균형 있게 조정하기 위한 제도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 의원은 “접도구역은 도로 안전을 위해 필요한 제도이지만, 한 번 지정된 뒤 수십 년 동안 현실 변화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도민에게는 낡은 규제로 남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조례는 과거에 묶인 규제를 현재의 도로 기능과 지역 여건에 맞게 다시 살펴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경기북부를 비롯한 현장에서는 접도구역으로 인해 토지 활용과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전국 최초로 마련된 이번 조례를 통해 경기도가 불합리한 토지 이용 제한을 합리적으로 정비하는 선도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제는 필요할 때는 울타리가 되지만, 현실과 맞지 않게 오래 방치되면 도민의 삶을 가로막는 벽이 된다”며 “경기도가 먼저 실태를 조사하고, 시·군과 함께 정비 방향을 마련해 도민의 재산권 보호와 지역 발전을 함께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경기도는 접도구역 정비를 위한 실태조사와 시·군 지원을 추진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를 확보했으며, 향후 도로 안전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규제 혁신 관리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학교공간 개선사업 내실화 주문

    이영희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학교공간 개선사업 내실화 주문

    경기도 내 노후 학교시설을 미래형 교수학습 공간으로 재구축하는 대규모 시설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상교 선정 단계부터 학생 수 변화와 지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24일 경기도교육청 학교공간조성과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의 사업대상교 적정성 및 향후 발전적인 추진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은 노후화된 학교 건물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하여 미래형 교육 공간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시설 프로젝트다. 이는 외형적인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학생 수 변동 추이,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 계획, 지역 여건 및 공간 수요 등을 거시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성격을 지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된 이후 행정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장 애로사항들이 중점 안건으로 다뤄졌다. 구체적으로는 사업 대상 기준 미달로 인한 제외 사례, 학령인구 변화 및 학교 여건 변동에 따른 사업 취소·조정 문제, 절차 지연으로 인한 교육환경 개선 공백 방지 대책 등이 심도 있게 공유됐다. 현재 경기도교육청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 사업대상교 적정성 심의위원회」 평가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철저한 사전 검토를 주문했다. 그는 “학교공간 개선사업은 예산 규모가 크고 사업 기간도 긴 만큼, 대상교 선정 단계에서부터 사업 필요성과 추진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선정 이후 기준 미충족이나 학생 배치 여건 변화 등으로 사업이 중단될 경우 학교 현장의 혼란과 교육공간 개선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후도만을 기준으로 사업 필요성을 판단하기보다는 향후 학생 수 변화, 학군 내 학생 배치 계획, 지역 개발 여건,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 계획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사업 변경이나 취소가 발생할 경우에도 대체 계획과 후속 조치가 공백 없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용인 처인구 모현읍 지역의 열악한 통학 여건을 언급하며 모현고등학교 신설 필요성을 강력히 개진했다. 그는 “모현읍 지역은 학생들의 통학 여건과 향후 학생 배치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등학교 신설 논의가 필요한 지역”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공간 개선사업뿐 아니라 신설 학교 조성, 학생 배치 계획, 통학 환경 개선 등 교육시설 전반을 함께 검토해 지역 간 교육 여건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도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행정을 요청했다.
  • 상명대, 中 연태황금직업학원과 협약… 중국 현지 공학 공동교육 추진

    상명대, 中 연태황금직업학원과 협약… 중국 현지 공학 공동교육 추진

    상명대학교(총장 김종희)는 중국 연태황금직업학원과 전문 인재 양성 등을 위한 상호 교류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정의 주요 내용은 중국 현지에서 상명대의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는 중외합작판학 사업 추진이다. 이는 중국 교육부 승인 절차를 기반으로 중국 대학과 해외 대학이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는 공동교육 모델이다. 연태황금직업학원은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자오위안시에 위치한 금산업 특화 고등직업전문대학이다. 이곳은 금광 탐사·채굴·제련, 보석감정, 주얼리 디자인 등 금산업 분야를 비롯해 기계·자동화, 정보공학 등 산업 연계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상명대는 연태황금직업학원의 기계일체화, 컴퓨터 네트워크, 공업 로봇 관련 전공 등을 연계하는 후속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천명 연태황금직업학원 부총장은 “양 기관의 전공 역량을 연계해 중국 학생들에게 국제화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은정 상명대 산학부총장은 “전자공학, 소프트웨어, 휴먼지능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교육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현역 신체기준에 맞으면 女도 예비군으로” 깜짝…병력 부족에 대만 결국

    “현역 신체기준에 맞으면 女도 예비군으로” 깜짝…병력 부족에 대만 결국

    중국의 군사적 압력 속 저출산 현상으로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대만이 여성 전역 군인에 대한 예비군 동원 소집 관련 법률 개정에 나섰다. 지난 23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예비군 관련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국방부는 군 장병 복무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여성 예비역을 예비군 동원 체계에 포함할 계획이라며 전역 12년 차 이내의 여성 장교, 부사관, 사병으로 현역 신체 기준에 부합하면 남성 예비군과 함께 훈련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동원 소집 교육 훈련 대상이 아닌 예비역의 경우에도 유사시 군사적 필요에 따라 동원 소집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1951년부터 2~3년의 징병제를 시행해 오던 대만은 국민당 소속의 마잉주 총통 집권 시절인 2013년부터 4개월 의무 복무로 바꿨고, 2018년 12월부터는 모병제를 병행했다. 그러나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지속되자 2022년 12월 당시 차이잉원 총통은 2024년 1월부터 군 의무 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법안을 관철했다. 다만 저출산 현상에 따라 의무 복무 기간을 1년으로 연장해도 병력 감소는 되돌릴 수 없는 추세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2024년 기준 대만의 합계출산율은 0.86명으로 한국(0.72명)에 비해선 높지만, 마찬가지로 심각한 저출산 국가로 분류된다.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는 2035년 대만 합계출산율을 1.12명으로 전망했다. NDC는 2035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1.18명으로 예상했는데, 대만의 인구 미래를 더 어둡게 내다본 셈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군이 운용 인력이 많이 필요한 구형 장비를 도태시키고 자동화 장비를 도입하는 등 전반적인 인력 운용 계획을 조정해 병력 감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방부의 이번 정책은 전투력 강화와 함께 대만 내 저출산 현상과 전쟁 장기화로 인해 병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의 상황 등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만은 중국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2023년부터 여성 지원자의 예비군 훈련도 허용한 바 있다.
  • 트럼프, 전쟁 벌이고 ‘튄다’?…“임기 내 합의 불확실, 최대 2년 더 지속 가능” [핫이슈]

    트럼프, 전쟁 벌이고 ‘튄다’?…“임기 내 합의 불확실, 최대 2년 더 지속 가능”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후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안에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외교협회(CFR)의 찰스 컵찬 선임 연구원은 23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미국과 이란이 단기간 내 포괄적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들이 60일 안에 이 일을 끝낼 방법은 없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미국 모두 시간을 끌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 대화하고 협상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된 상태로 유지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후속 협상 과정에서 양국의 발목을 붙들 핵심 쟁점으로는 우라늄 농축 및 비축 문제가 꼽힌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토마스 워릭 선임 연구원은 “농축 우라늄을 제거하거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인력과 현장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이번 협상은 임시 합의에 설정된 60일 기한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어쩌면 미국인 최소 1000명이 이란의 가장 민감한 핵시설에 들어가야 할 수도 있다”며 “핵시설 접근과 검증 절차 자체가 현실적으로 매우 복잡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 희석은 미국의 핵심 요구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에 대한 외부 인력의 대규모 개입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IAEA 사찰 두고 공방 주고받는 미-이란실제로 미국과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내 핵시설 사찰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앞서 JD 밴스 미 부통령은 지난 22일 회견에서 “이란이 IAEA 사찰단을 자국으로 다시 초청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번 주 중 사찰단 활동 개시가 예정돼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란은 핵과 관련해 새로운 의무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미국과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23일 기자들에게 “IAEA 사찰단이 적절한 시점에 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란이 IAEA의 사찰 계획 자체를 부인한 데 대해서는 “그들은 틀렸다. 만약 그들이 옳다면 나는 지금 당장 회의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IAEA 사찰을 거부할 경우 협상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재 해제도 주요 변수로 떠올라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에서는 핵물질과 더불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양국은 MOU 서명 후 후속 협상이 진행되는 60일 동안 이란의 석유 판매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란은 미국의 금융 제재로 달러 결제가 막히면서 ‘그림자 선단’을 이용해 중국을 중심으로 원유를 우회적으로 수출해왔다. 판매처가 중국으로 한정되면서 이란은 어쩔 수 없이 할인된 가격으로 원유를 팔아야 했다. 그러나 달러 결제가 풀리자 이란은 구매처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미 행정부에게 대이란 제재를 단독으로 해제할 권한이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는 사실이다. 워릭 연구원은 “이란에 부과된 제재 상당수가 미국 의회 입법에 기반하고 있어 행정부 단독으로 해제하기 어렵다”면서 “의회는 현재 이 합의에 매우 불만스러워하고 있으며, 이란이 요구하는 일부 제재 해제에 동의할지는 전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워릭 연구원 등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양해각서나 정치적 합의를 통해 제재 완화를 약속하더라도, 의회가 이를 반대하면 이란이 요구하는 핵심 제재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으로는 제재 완화를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국내법 때문에 이를 모두 이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 핵합의(JCPOA)가 체결된 이후에도 일부 제재는 유지됐고, 이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합의에서 탈퇴하며 제재를 다시 강화한 바 있다. 워릭 연구원은 “단순히 기술적인 협상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매우 어려운 협상이며, 일부 사안은 향후 60일을 넘어 장기간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트럼프 “핵사찰까지 받아냈다”더니…이란 “그런 계획 없다” [핫이슈]

    트럼프 “핵사찰까지 받아냈다”더니…이란 “그런 계획 없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최고 수준의 핵사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란이 곧바로 이를 부인했다. 동결자금의 관리 방식과 사용처를 놓고도 양측 설명이 엇갈리면서 핵협상 타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과를 확정된 합의처럼 먼저 발표하고 이란은 이를 공개적으로 반박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앞으로 무기한 최고 수준의 핵사찰”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이 지난해 폭격한 이스파한·나탄즈·포르도 핵시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에 개방할 계획이 없다고 맞섰다. 이들 시설에는 이란이 보유한 농축우라늄 상당량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 IAEA의 사찰을 받아야 하지만, 폭격 시설에 대한 접근 범위와 시기는 여전히 협상 대상으로 남아 있다.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스위스에서 의심 시설을 단기간 내 조사할 수 있도록 IAEA에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도 현장에서 양측과 접촉하며 필요한 사찰 조건을 설명했다. 이란은 사찰 원칙에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은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결자금 해제 등 다른 쟁점이 먼저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폭격한 3대 핵시설 개방 계획 없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앞서 이란이 IAEA 사찰단의 핵시설 접근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이를 비핵화를 위한 “첫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란 외무부는 즉각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시설을 개방하기로 한 합의는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사찰을 허용하지 않으면 합의도 없다고 압박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이란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동결자금 사용 방식에서도 충돌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자산을 해제할 경우 미국과 카타르가 사용 과정을 감독하고, 이란이 이 돈으로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산 농산물을 사야 할 의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해제된 자금의 사용처는 이란이 국익에 따라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가능성 자체는 배제하지 않았다. 서면 합의와 별도로 양측이 관련 내용을 구두로 논의했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동결자금·협상 방식 놓고도 엇갈린 설명 협상장의 상황을 둘러싼 양측 설명도 달랐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대표단이 퇴장을 언급하면서도 새벽까지 협상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을 폐쇄할 경우 다시 공습하겠다고 위협한 뒤 미국과의 직접 접촉을 중단하고 중재자를 통해서만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이 국내 여론을 의식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협상 서사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하는 결과를 이미 확보한 성과처럼 발표해 이란을 압박하고 이란은 미국의 발표를 신속히 부인해 양보했다는 인상을 피하려 한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이란 핵협상에 참여한 리처드 네퓨 컬럼비아대 연구원은 양측이 근본적인 이견을 덮은 채 협상을 서두르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통행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는 압박도 협상 속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협상의 전통적인 원칙은 ‘모든 것이 합의되기 전까지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아니다’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이 개별 쟁점을 먼저 공개하고 이란이 반박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공개적인 공방이 계속될 경우 아직 초기 단계인 핵협상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창원 팔룡터널 통행료 7월부터 인상…소형·중형차 100원↑

    창원 팔룡터널 통행료 7월부터 인상…소형·중형차 100원↑

    경남 창원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팔룡터널(의창구 평산교차로~마산회원구 양덕교차로) 민자도로 통행료를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상 대상은 소형·중형차다. 소형차는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중형차는 1500원에서 1600원으로 각각 100원 오른다. 대형차 통행료는 기존 2100원을 유지한다. 팔룡터널 통행료는 매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사업시행자인 팔룡터널㈜과 시가 협의해 결정한다. 이번 인상분은 지난해 물가 상승분에 해당하지만, 당시 사업 재구조화 협상에 따라 통행료를 동결하면서 반영하지 못했던 금액이다. 시는 그동안 약 4억 5000만원의 재정을 추가로 부담해 왔다. 시는 팔룡터널이 지속적인 운영 손실을 겪는 상황에서 통행료 동결이 장기화하면 재정 보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가 상승분을 한꺼번에 반영하면 이용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인상 결정 배경으로 제시했다. 시는 올해 3월 사업시행자와 통행료 조정 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쳤고 4월 시의회 보고를 거쳐 인상 계획을 확정했다. 다만 정부의 상반기 물가 안정 기조를 고려해 애초 적용 시점인 4월 1일 대신 하반기인 7월 1일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장승진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통행료 조정은 물가 변동과 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시민 통행 편의와 팔룡터널의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농업생명자원 보존·관리 조례’ 경기도의회 본회의 통과

    윤종영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농업생명자원 보존·관리 조례’ 경기도의회 본회의 통과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위기 속에서 미래 농업의 핵심 동력이 될 농업생명자원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육성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서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농업생명자원 보존·관리 및 이용 촉진 조례안」이 24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1회 정례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 조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제정된 것으로, 도내 농업생명자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 조례의 핵심인 ‘농업생명자원’은 종자, 미생물, 재래종, 지역 고유 농업자원 및 관련 데이터 등 농업적 가치가 있는 생물체의 실물과 정보를 통칭한다. 최근 그린바이오산업의 부상과 종자주권 확보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들 자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산업적 활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윤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에 앞서 올해 2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및 농업생명자원 보존’ 입법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학계와 산업계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조례안의 실효성을 높였다. 통과된 조례안에는 ▲도지사의 농업생명자원 보존·관리 시책 수립 책무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 ▲농업생명자원 보존시설 구축 및 통합정보체계 마련 ▲재래종·고유 자원의 발굴 및 복원 ▲민간육종가 및 시·군 특화작물 제품화 지원 등의 내용이 종합적으로 담겼다. 특히 지난해 연천군이 ‘경기도 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로 지정된 만큼, 청정 농업환경을 보유한 연천군과 경기도의 생명자원을 연계한 연구개발 및 산업화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윤 의원은 이번 조례안 통과로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정활동의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최근 KBS가 실시한 광역의회 의정활동 전수조사 정량평가에서 그는 조례안 발의와 본회의 발언 등 전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전체 3위, 국민의힘 의원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이번 최초 조례 제정이 그의 활발한 입법 성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이다. 윤 의원은 “농업생명자원은 단순히 보존해야 할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시대에 경기도 농업의 미래를 열어갈 전략적 자산”이라며 “전국 최초로 경기도가 농업생명자원의 보존·관리와 이용 촉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조례 제정 과정에서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행정기관 등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조례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조례가 경기도 농업생명자원의 체계적 관리뿐만 아니라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지역 특화산업 발전, 농가 소득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특히 연천군이 경기도 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로 지정된 만큼, 이번 조례가 연천을 비롯한 경기북부 농업생명자원의 보존과 산업적 활용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며 “연천군이 경기북부 그린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조례의 본회의 통과로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정활동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제12대 경기도의회에서도 경기도 농어업과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농어업인의 권익 향상, 경기북부와 접경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1조 깎고 넘긴다더니 사실이었다”…KAI, KF-21 이전 합의 확인 [밀리터리+]

    “1조 깎고 넘긴다더니 사실이었다”…KAI, KF-21 이전 합의 확인 [밀리터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1대 이전에 합의했다고 직접 확인했다. 양국은 현재 기술 이전 방식과 실제 인도 시점을 놓고 막판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템포는 23일(현지시간) 박성희 KAI 국제사업개발 아시아2팀장이 지난 11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박 팀장은 “양국 정부가 KF-21 시제기 1대 이전에 합의했다”며 “현재 기술적 측면과 이행 일정을 중심으로 이전 방식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제기 이전 합의는 세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등 인도네시아 측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알려졌다. 이번에는 사업 주관업체인 KAI 관계자가 이를 직접 확인하면서 이전 자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걷혔다. 다만 실제 인도 날짜와 기술 자료 제공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제기는 한·인도네시아 공동개발 사업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된 뒤 넘어갈 예정이다. “이전 합의 끝났다”…남은 건 방식과 시점 인도네시아가 받는 기체는 KF-21 시제기 6대 가운데 단좌형 1대다. 양국은 이 기체를 시험평가와 조종사·정비인력 훈련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KF-21 사업은 2010년 양국 간 공동개발 합의에서 출발해 2015년 공식 착수했다. 인도네시아는 처음에는 전체 개발비의 약 20%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분담금 납부를 여러 차례 미뤘다. 한국 정부는 결국 인도네시아 분담금을 애초 1조 6000억원에서 60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대신 이전하는 기술과 자료 범위도 조정했다. 국내에서는 1조원 넘게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시제기를 넘기는 것이 지나친 양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양국은 공동개발 관계를 유지하는 쪽을 택했다. 인도네시아는 조정된 분담금을 정리했고 한국은 민감한 핵심기술의 보호 범위를 유지하면서 시제기 이전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박 팀장은 KF-21 공동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현재 계약을 최종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협력 조건을 양측이 이미 정리했으며 계약 최종화도 조만간 끝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제기 다음은 16대…수출 협력으로 넘어가나 KAI는 공동개발 계약을 마무리한 뒤 인도네시아에 KF-21 16대를 공급하는 다음 단계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16대 도입은 아직 최종 계약이 아니다. KAI는 이를 후속 협력 계획으로 제시했으며 실제 구매 물량과 계약 조건은 향후 협상에서 정해야 한다. 인도네시아가 KF-21 시제기를 넘겨받으면 시험과 훈련, 정비 체계 구축을 시작할 수 있다. 이는 향후 양산기 도입 여부를 판단하는 기반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 입장에서도 인도네시아는 첫 해외 운용국 후보라는 의미가 크다. 인도네시아가 실제 구매로 이어가면 KF-21은 동남아시아에서 첫 대형 운용 사례를 확보하게 된다. 정비와 부품 공급, 무장 통합, 성능 개량 등 장기 후속 시장도 열릴 수 있다. KF-21 개발은 이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KAI는 오는 9월부터 한국 공군에 첫 양산기를 인도할 예정이다. 분담금 논란으로 흔들렸던 한·인도네시아 공동개발 사업은 이제 시제기 이전과 후속 수출 협력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실제 이전 일정이 확정되면 KF-21 사업은 10년 넘게 이어진 비용 갈등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성과 활용 국면에 들어서게 된다.
  • 오전엔 밭일, 오후엔 관광… 제주 농케이션땐 2일 이상 최대 6만원 탐나는전

    오전엔 밭일, 오후엔 관광… 제주 농케이션땐 2일 이상 최대 6만원 탐나는전

    제주도가 농촌 일손 부족 해소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제주 탐나는 농케이션’을 올해부터 정식 사업으로 운영한다. 제주도는 24일 농촌 일손 돕기와 관광·휴식을 결합한 상생형 프로그램인 ‘제주 탐나는 농케이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케이션은 농업(Agriculture)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참가자들이 제주에 머물며 오전에는 농촌 일손을 돕고 오후에는 관광과 휴식을 즐기는 체류형 프로그램이다. 농가에는 부족한 노동력을 지원하고 참가자에게는 제주 농촌과 관광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높은 참여 만족도와 농가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 정식 사업으로 확대됐다. 현재 전국 대학생을 중심으로 연인원 1000명 이상이 참여를 신청한 상태다. 올해 첫 일정은 이날 호남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학생 73명이 참여하며 시작됐다. 학생들은 제주 농가에서 초당옥수수와 단호박 수확, 농작물 정리 작업 등을 도우며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에 힘을 보탰다. 호남대에 이어 부산대학교와 창원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등도 여름방학 기간 농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에게는 목욕비와 식비 등 처우개선비 명목으로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이 지급된다. 1인당 1일 3만원이 지급되며 2일 이상 최대 6만원이 지원된다. 지급된 탐나는전은 지역 내 식당과 관광지, 체험시설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소비 촉진 효과도 기대된다. 농케이션은 도외 도시민을 대상으로 대학과 직장 등 단체 중심으로 운영되며, 최소 10명 이상이 2일 이상 제주에 체류하는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전국 대학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기업 등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해 농촌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영준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탐나는 농케이션은 농촌 일손 지원과 관광, 지역 소비를 연결하는 새로운 농촌 상생 모델”이라며 “제주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뷰티·헬스·웰니스를 한곳에…옵티마 웰니스 뮤지엄(OWM) 신사점 25일 오픈

    뷰티·헬스·웰니스를 한곳에…옵티마 웰니스 뮤지엄(OWM) 신사점 25일 오픈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뷰티와 건강, 웰니스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OWM(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신사점이 오는 2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OWM 신사점은 기존 약국 서비스에 피부 진단과 제품 정보 제공, 약사 상담, 브랜드 체험 요소 등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방문객은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다양한 뷰티·헬스·웰니스 제품을 비교해 볼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약사 상담을 통해 제품 선택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매장 내에는 룰루랩 피부 진단 서비스와 화해 키오스크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개인별 피부 상태와 성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약사 상담과 연계해 다각적인 제품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부 공간은 제품군에 따라 브랜드존과 파빌리온존 등으로 구성해 스킨케어 제품, 건강기능식품, 웰니스 관련 품목 등을 배치했다. OWM 신사점은 약 2400개 제품을 운영하며 향후 3000개 규모의 상품 구성을 갖출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제품 구매뿐 아니라 제품 정보 확인과 비교가 가능하도록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뷰티와 건강관리, 웰니스 관련 제품을 함께 살펴보는 소비 형태가 확대되면서 관련 상품을 한 공간에서 비교하려는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OWM 신사점은 이러한 소비 흐름을 반영해 뷰티와 건강관리, 웰니스 제품을 함께 소개하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또한 국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뷰티·헬스·웰니스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어 여름철을 맞아 피부 관리와 건강관리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비교하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약국이 조제와 제품 구매 중심의 공간에서 건강관리와 라이프스타일 관련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OWM 신사점 역시 약국 서비스와 제품 체험, 상담 기능을 결합한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OWM 신사점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하며,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 민형배 인수위 ‘광주행정청’ 신설 검토에 광주 자치구 반발

    민형배 인수위 ‘광주행정청’ 신설 검토에 광주 자치구 반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통합 이후 광주 5개 자치구를 별도로 지원하는 ‘광주행정청’(가칭) 신설 구상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통합 이전 광주시가 맡아온 광역 행정사무를 이어받는다는 구상이지만 일부에서는 ‘선출된 자치정부를 선출되지 않는 권력이 관리한다’는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4일 민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민 당선인과 인수위는 통합 이후 옛 광주시의 도시계획, 교통, 환경 등 광역 사무를 승계한 ‘광주행정청’ 신설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 당선인과 인수위는 광주는 하나의 도시권인데 5개 구로 나뉘어 통합 이후 광역 조정 기능이 약해질 수 있어 이를 통합하고 지원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광주 5개 자치구를 하나로 묶은 광주시라는 조직이 없어지지만, 광주권 기능은 사라질 수 없으니 이를 별도 조직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배경에는 광주의 광역 사무 조율과 자치구 간 재정·기능 불균형 조정, 전남 시군과의 자치권 조정 등 현안을 논의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깔려있다. 하지만 광주 자치구청장들이 “자치구 위에 또 다른 행정 주체를 얹는 옥상옥(屋上屋)”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구청장들은 통합특별시 출범으로 조정교부금 개선과 재정 독립 강화 등 자치권 강화를 요구해왔는데, 광주행정청이 생기면 권한이 다시 행정청으로 집중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전남의 22개 시군은 자치권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광주 자치구는 통합 이후에도 광주행정청의 관리를 받게 되면 통합의 취지와는 달리 자치권이 제약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도시계획·예산 집행 등 사무가 행정청으로 집중될 경우 자치구의 실질적 권한과 재정 재량은 통합 이전과 달라질 게 없다는 것이다. 기존 광주시가 수행하던 광역 사무 권한을 행정청이 그대로 승계하는 구조가 되면, 자치구의 현안인 시 승격이나 직접 교부세 교부 논의 등도 동력을 잃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물리·화학적으로 하나가 돼야 하고, 조직도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 조직 내에서 (광역 사무를) 하면 되는데 거기에 중간 조직처럼 행정청을 두겠다는 것은 통합의 원칙이나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 당선인은 이에 대해 “행정청은 자치구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광주시의 기존 5개 권역이 안고 있던 특수한 광역행정의 수요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한 장치”라며 “시도 산하 공공기관인 자유경제구역청과 같이 통합시 안에 두는 하나의 기구일 뿐, 자치구와 통합시 사이에 새롭게 마련하려는 별도의 ‘층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 과천시, ‘암 환자 가발구입비’ 최대 70만 원 지원…소득·재산 기준 없어

    과천시, ‘암 환자 가발구입비’ 최대 70만 원 지원…소득·재산 기준 없어

    경기 과천시는 암 치료 과정에서 탈모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덜고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암 환자 가발 구입비 지원 사업’의 2026년 하반기 신청을 오는 7월 1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2024년 말 관련 조례를 개정해 기존 소득·재산 제한 기준을 폐지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제도 개정 전인 2024년 신청자는 1명에 그쳤으나, 2025년에는 14명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상·하반기 각 10명씩 총 20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며,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70만 원(평생 1회)이다. 하반기 신청은 예산 범위 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과천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시민으로,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른 지원 대상 암종을 진단받고 치료 중이어야 한다. 또한 항암 치료로 인한 탈모와 가발 필요성이 기재된 의사 소견서가 필요하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암 환자들이 투병 과정에서 겪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가발 지원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복지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리센느, 이탈리아 프리미엄 비니거 ‘카사베르디’ 새 얼굴 됐다

    리센느, 이탈리아 프리미엄 비니거 ‘카사베르디’ 새 얼굴 됐다

    걸그룹 리센느(RESCENE)가 70년 전통의 이탈리아 프리미엄 비니거 브랜드 ‘카사베르디(Casa Verdi)’의 공식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국내 독점 전개를 맡고 있는 그레인온은 최근 카사베르디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리센느를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리센느는 청량한 매력과 세련된 비주얼을 바탕으로 국내외 팬층을 확대하고 있는 5인조 글로벌 걸그룹이다. 최근 음악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차세대 K-팝 대표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레인온 측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프리미엄 식문화를 지향하는 카사베르디의 브랜드 철학이 리센느의 긍정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카사베르디는 이탈리아의 전통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니거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대표 제품인 레드와인 비니거는 포도를 껍질과 씨까지 그대로 사용해 자연 발효한 것이 특징이다. 그레인온 관계자는 “리센느를 통해 카사베르디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보다 친근하게 전달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국민대, 개교 80주년 기념 고유 서체 ‘성곡체·해옹체’ 개발

    국민대, 개교 80주년 기념 고유 서체 ‘성곡체·해옹체’ 개발

    국민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대학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담은 고유 서체 ‘성곡체’와 ‘해옹체’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서체 개발은 개교 80주년 기념사업 전반에 일관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교내외 커뮤니케이션에 국민대만의 정체성을 담기 위해 약 1년에 걸쳐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성곡체는 국민대의 중흥을 이끈 성곡 김성곤 선생의 창학 정신과 전통을 상징하며, 해옹체는 김석원 쌍용그룹 회장의 호인 해옹에서 이름을 따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의 의미를 담았다. 특히 이번 부리가 있는 전통적 느낌의 세리프(Serif) 서체와 부리가 없는 산세리프(San-Serif) 서체를 유기적으로 넘나드는 가변 폰트(Variable Font) 시스템을 적용해 하나의 폰트 파일로 다양한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민대는 성곡체와 해옹체를 개교 80주년 기념 로고와 각종 홍보물, 웹사이트, SNS 콘텐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CC BY-ND’(저작자표시·변경금지) 라이선스로 무료 배포해 대학 구성원뿐 아니라 일반 대중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체 개발을 기획한 박윤정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서체는 국민대의 80년 역사와 미래 비전을 하나의 시각 언어로 담아낸 결과물”이라며 “대학의 전통을 담은 문화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산 강서 노면전차 첫 단추 끼웠다…기후부, 에코델타시티 교통개선대책 변경 승인

    부산 강서 노면전차 첫 단추 끼웠다…기후부, 에코델타시티 교통개선대책 변경 승인

    부산시는 부산 강서선 트램(노면전차) 도입을 포함한 에코델타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변경)에 대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0만㎡ 이상의 대규모 개발 시 반드시 수립해야 하는 법정 계획이다. 시는 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 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를 거쳐 지난해 9월 ‘에코델타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을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신청했으며,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친수구역 조성 위원회 심의를 완료하고 23일 최종 변경 승인됐다. 주요 변경 내용으로 기존 2014년 대책에 신교통수단으로 반영됐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계획을 폐지하는 대신 강서선(트램 L=6.6㎞) 도입 계획을 새로 반영함으로써 ‘대저~에코델타시티~명지’를 연결하는 교통 기반을 마련했다. 도시철도 강서선(2026년~2034년)은 대저역(3호선)에서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명지오션시티까지 21.1㎞, 정거장 25곳, 차량기지 3곳 등의 규모로 신교통수단인 노면전차(트램)로 운행될 계획이다. 이번 에코델타시티 내 강서선(트램) 도입 계획 반영에 따라 그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계획으로 인한 사업성 부족 등 도시철도 사업 추진 걸림돌이 해소됨으로써 강서선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서부산권 신교통수단 대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정동혁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공항 연계 환승관광 조례’ 제정으로 우수조례상 수상

    정동혁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공항 연계 환승관광 조례’ 제정으로 우수조례상 수상

    경기도의회 정동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3)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공항 연계 환승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가 2025년도 경기도의회 우수조례로 선정돼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정 활동 마무리를 앞두고 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해당 조례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환승객의 발길을 경기도로 이끌어, 공항 인접 지역의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주요 골자는 ▲공항 연계 환승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 추진 ▲환승관광전략지구 지정 및 지원 ▲차별화된 환승관광상품 및 콘텐츠 개발 ▲효율적인 교통체계 마련 및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특히 고양, 파주, 김포 등 인천국제공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경기 서북부 지역의 입지 조건을 극대화하고, DMZ를 비롯한 경기도 고유의 관광자원을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도모하는 전국 최초의 제도적 근거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정 의원은 “이번 수상은 임기 마무리 시점에 받게 된 뜻깊은 상이라 더욱 큰 보람으로 다가온다”며 “그동안 경기도민과 고양시민을 위해 고민하고 추진해 온 정책적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의원으로서의 임기는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시민 곁에서 필요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김용범 “호남·충청 반도체 클러스터 조만간 발표…용인도 그대로”

    김용범 “호남·충청 반도체 클러스터 조만간 발표…용인도 그대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일 호남·충청 지역의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논의 마무리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며 “확정이 되면 기업들과 부처가 모여 한 번에 국민에게 설명해 드리는 자리를 마련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에서 “현재 추세로는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이미 예고돼 있던 설비 건설을 앞당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도권에 더 지으려 해도 땅도, 전력도, 용수도 없다. 그렇다고 해외로 가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지방 클러스터 조성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번 계획은 현재 건설 중인 용인 클러스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신규 클러스터를 추가하는 개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용인에 짓기로 한 것을 짓지 않은 채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새로운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에 다 지은 뒤에 다음 부지에 짓기 시작하면 너무 늦기 때문에 (먼저 조성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립창원대 갈등 국면 지속…박민원 총장 “구성원 모두의 지혜 모아야”

    국립창원대 갈등 국면 지속…박민원 총장 “구성원 모두의 지혜 모아야”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이 교수회 주도의 불신임 투표 결과와 관련해 “구성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대학 구성원과의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다만 교수회는 ‘총장이 민주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대학본부는 ‘불신임안이 부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맞서면서 학내 갈등은 이어지는 양상이다. 박 총장은 23일 담화문을 내고 “최근 총장 불신임 투표라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표 결과에 담긴 구성원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교수회를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과 더욱 소통하며 대학 운영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총장은 특히 대학의 미래 방향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대학의 미래 방향성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론화위원회를 중심으로 충분한 숙의 과정을 진행할 것이며 현재 이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며 “신임 교원 정원 배정과 관련해서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지표를 마련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갈등과 현안에 대해서도 구성원들과 함께 해법을 찾고 상생과 협력의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결과를 둘러싼 시시비비를 넘어 대학 발전과 미래를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립창원대 교수회는 22일부터 23일까지 전체 전임교수 385명(총장 제외)을 대상으로 박 총장 불신임안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341명이 참여해 88.5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찬성 231명, 반대 110명으로 집계됐으며 투표자 기준 찬성률은 67.74%였다. 교수회는 이번 결과를 두고 박 총장이 교수들로부터 사실상 불신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결과 발표문에서 “이번 총장 불신임 투표의 압도적 찬성을 통해 박민원 총장은 교수들로부터 불신임당했고 지난 총장 선거에서 부여받았던 민주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장의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대학 운영 방식과 종합국립대 해체 시도에 대한 교수사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표출된 결과”라며 “총장은 정치적으로 이미 총장직을 잃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또 박 총장이 공론화 부족을 갈등 원인으로 언급한 데 대해 “지금 부족한 것은 공론화위원회가 아니라 총장이 교수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대학본부는 교수회의 해석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학본부는 같은 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체 교수 385명을 기준으로 할 경우 불신임 찬성은 231명으로 전체의 60%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대학본부는 “통상 불신임안과 같은 중대한 의사결정은 재적 구성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요구한다”며 “이번 결과는 66.67%에 미치지 못해 부결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또 “교수회 규정에는 총장 불신임에 관한 조항이 명시돼 있지 않고 총장 불신임 권한의 존재 여부와 온라인 투표 절차의 적법성 등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며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구성원들은 갈등과 대립을 넘어 대학 미래 발전과 전략에 대한 논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대학의 안정적 운영과 미래 발전을 위해 구성원과의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장 불신임 논란의 배경에는 국립창원대가 추진 중인 국립대학법인 전환 논의가 자리하고 있다. 대학 측은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확산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특별법에 근거한 국립대학법인 전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박 총장은 지난 5일 ‘미래공감 토크’에서 대학 자체 혁신과 대학 통합, 특별법 기반 국립대학 전환, 현 체제 유지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며 구성원들이 대학의 미래를 직접 결정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본부는 이달 안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용역 자료 공개와 설명회,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국립대학법인은 서울대와 인천대, KAIST, UNIST, GIST, DGIST,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등 7곳이다. 국립창원대가 법인화에 성공할 경우 과학기술원을 제외한 비수도권 종합국립대 가운데 첫 사례가 된다. 대학 측은 법인화를 통해 예산·조직·인사 운영 자율성을 확대하고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산학일체형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반면 교수회는 종합대학 기능 약화와 공공성 훼손, 고용 안정성 문제 등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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