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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인구 50만 도시 된다

    경북 구미시가 오는 2015년 인구 50만명의 도시로 탈바꿈한다. 구미시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도시관리 계획안을 마련, 발표했다. 이 계획안은 도심지와 외곽 읍·면·동 지역의 균형발전을 통해 구미시가 도약하는 방안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동면 인덕·동곡리, 고아읍 문성리, 장천면 신장리, 해평면 낙성·금호리, 옥계동과 산동면 신당리, 고아읍 원호리, 거의동, 선산읍 교리 등 외곽지역을 제1종 주거지역으로 변경했다. 또 산동면과 고아읍 일부 지역은 근린상업지역으로 지정됐다.공업지역은 구미4공단 인근에 공단 확장부지 55만여㎡ 및 구미산업물류단지 52만㎡, 구미3공단 인근 임수동 4만 3000여㎡를 일반공업용지로 지정했다. 특히 2004년 봉곡·형곡·송정·광평·인동 등 7개 고도제한지구(7층 이하) 가운데 선산읍을 제외한 5개 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고도변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주거지역은 19.24㎢→24.31㎢, 상업지역 3.07㎢→3.24㎢, 공업지역 20.71㎢→22.02㎢, 녹지지역 131.31㎢에서 126.92㎢로 각각 조정했다. 또 관리지역을 142.45㎢에서 143.21㎢로 늘리면서 보전·생산·계획관리지역으로 세분화했다. 농림지역은 268.59㎢에서 266.42㎢, 자연환경보전지역은 8.77㎢에서 30.1㎢로 변경했다. 이 계획안은 경북도지방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확정되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구미시 관계자는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2015년에는 인구가 현재의 2배를 넘는 5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기업환경 개선 주요 내용

    기업환경 개선 계획은 수도권 창업 등 규제 완화와 함께 기업 경영 애로 해소, 활동 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책 마련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우선 기업의 입지난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7년까지 3300만㎡(1000만평) 규모의 임대 산업단지를 조성해 외국인 투자기업과 영세기업 등을 위한 값싼 부지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장 올 연말까지는 수도권 지역 부천 오정과 남양주 팔야 등 230만㎡의 임대산업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연간 임대료는 조성원가의 1∼5% 수준, 임대기간은 최장 50년이다. 아울러 정부는 농지와 산지 전용도 확대한다. 자연녹지, 도시지역, 계획관리지역 등에 대해서는 농지·산지 전용허가권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고, 농업진흥지역과 임업진흥권역을 해제할 때 적용되는 대체지 지정제도도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선업종, 플랜트 등의 호황으로 생산설비를 늘려야 함에도 공장부지 전용 제한에 묶여 애로를 겪고 있는 부산과 울산 등 지역 기업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정부는 또 특정 단지의 미분양률이 높아져 해당 시·도의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 어려워지는 문제도 해소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 사업 시행자와 입주예정 기업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것만으로도 추가 산업단지 지정에 대한 제한을 받지 않도록 예외규정을 새로 마련할 방침이다. 농공단지 입주 기업의 부지난을 덜어주기 위해 농공단지의 건폐율도 현행 60% 이하에서 70% 이하로 상향조정된다. 개발제한구역 내 농업용창고 등의 설치 규모도 2배 이내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이 한국에 반환하게 되는 땅에서 공장 신·증설 가능한 업종이 현행 61개에서 118개로 57개가 추가된다. 산업집적법에서 정한 내연기관 제조업, 철강선 제조업 등 업종이 해당한다.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전문가 중개기능을 강화하는 ‘한국형 비즈니스 링크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영국 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기업도산 신청시 별도 절차 없이 채권행사를 중지시켜 퇴출을 수월케 하는 자동중지제도도 추진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계획관리지역내 23개업종 공장설립 허용

    오는 9월부터 계획관리지역(옛 준농림지 중 개발이 가능한 도시외곽 지역)에서는 공장 설립 규제가 완화된다. 토지거래허가 대상 면적도 탄력적으로 운용된다. 국토해양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토지이용제도를 개선하고 토지거래허가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5일 입법예고한다. 개정안은 현재 계획관리지역에 들어설 수 없는 79개 업종 중 대기·수질오염 우려가 적은 23개 업종에 대해 공장 설립을 허용하기로 했다. 허용 업종은 원모피가공처리업, 펄프제조업, 윤활유 및 그리스 제조업, 가정용 살균 및 살충제 제조업, 가공 및 정제염 제조업, 금속 열처리업 등이다. 현재 60%로 묶인 농공단지 공장·창고 등의 건폐율은 70%로 높아진다.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할 수 있는 기반시설의 종류에 유통업무설비, 전기공급설비, 가스공급설비, 열공급설비 등 9개가 추가된다. 15층 이하로 묶인 2종 일반주거지역의 층수 규제도 용적률 범위에서는 ‘평균 15층’ 이하로 지을 수 있도록 완화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외지인이 농지·임야를 취득할 수 있는 자격도 1년 이상 거주에서 6개월 이상 거주로 완화됐다. 토지거래허가대상 최소 면적을 지역 여건에 맞춰 10∼300%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투기 우려가 높은 도심지 개발에 대해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수준의 투기억제책을 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용인·화성 기업들 공장 증설 포기

    경기 화성·용인·이천 등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일부 지역에서 토지의 용도가 일률적으로 변경되는 바람에 수출기업 등이 공장 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과거 논이나 밭, 공장 지역에 주택 등이 들어서면서 기존 공장 지역이 도시지역으로 변경되고 있다. 토지의 용도가 ‘관리지역 중 계획관리지역’에서 ‘도시지역 중 녹지지역’으로 변경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는 것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는 제한적 이용·개발이 가능한 지역을 ‘관리지역 중 계획관리지역’으로, 녹지 보전이 필요한 지역을 ‘도시지역 중 녹지지역’으로 구분하고 있다.‘계획관리지역’이 ‘녹지지역’으로 변경되면 해당 지역의 건폐율이 40%에서 20%로 준다. 또 개발행위허가 기준면적도 3만㎡에서 1만㎡로 크게 강화된다. 이 때문에 화성시에서는 무려 897개 공장의 부지가 녹지지역으로 편입되면서 상당수의 기업들이 공장 증설을 하지 못하고 있다. 건폐율 등 조건을 쉽게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천에서도 76개, 안성도 74개 공장 등이 토지용도 변경으로 기업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두 차례에 걸쳐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에 이 같은 내용의 피해사례와 건의서를 함께 제출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주요부처 국정과제 보고내용

    ■금융위 보고 은행·증권·보험 규제 기능별 통합 금융위원회는 은행·증권·보험 등 업종간 규제 내용에 차이가 크지 않아 통합할 수 있는 기능들을 2010년 말까지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업무위탁, 소비자보호, 금융상품판매, 지배구조, 진입·퇴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장기적으로 칸막이식 규제를 기능별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금융위는 모든 규제를 탄생→성장→퇴출에 이르는 라이프사이클, 법→시행령→규칙→규정→세칙 등의 법령체계,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역별 등 3차원에서 조사한 뒤 존치·완화·폐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진입·업무영역과 상품·영업·소비자보호 분야 등에 대한 규제 전수조사는 끝났으며 앞으로 자산운용·건전성감독, 퇴출·조직변경에 대한 규제 점검이 다음달 7일까지 시행된다. 규제 폐지 여부는 전에는 민간에서 완화·폐지 필요성을 입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규제 당국이 존치의 필요성을 입증해야 한다. 존치되는 규제도 2년마다 필요성을 재심사할 계획이다. 금융고객 통합민원실이 설치되고 인허가 RM(Relationship Manager)과 일반 민원 RM이 운영된다. RM은 모든 민원사항에 대해 민원인을 대행, 민원인에 대한 지원여부를 중심으로 성과를 평가받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국토해양부 보고 골프장·관광단지 개발 규제 완화 국토해양부가 24일 보고한 토지이용제도 개선 내용은 ▲규제 내용 단순화 ▲규제 절차 간소화 ▲이용 규제과정 투명화로 요약된다. 관련 법규 개정안을 6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우선 6월말까지 112개 법률에 걸친 397개 용도지역·지구를 뜯어고치기로 했다. 제도만 만들어 놓고 적용하지 않는 리모델링지구·개발밀도관리구역 등은 폐지된다. 서로 다른 법률에 중복지정된 유사한 지역·지구제도는 국토계획법으로 통합된다. 기반시설만 확보되면 연접개발 규제도 풀린다. 지구단위계획을 피하기 위해 현재는 같은 지역에서 개발 규모를 3만㎡ 이하로 쪼개서 개발하는 것을 막고 있지만 기반시설만 충족하면 이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골프장·관광단지(유원지) 조성도 쉬워진다. 현재는 계획관리지역에만 개발을 허용하지만 앞으로는 전체 부지 가운데 계획관리지역을 50%만 확보하면 붙어 있는 땅이 보전·생산관리지역이라도 개발을 허용한다. 일반주거지역 층수 규제도 풀린다. 일률적으로 규제(2종 주거지역 15층 이하)하던 것을 용적률 범위 안에서는 평균 층수만 지키면 되도록 완화된다. 중앙정부가 쥐고 있는 도시관리계획 권한도 지방으로 대폭 넘긴다. 특별·광역시 도시기본계획과 도내 시·군 광역도시계획도 지방으로 넘기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교육과학부 보고 기숙형高 88곳·마이스터高 20곳 지정 교육 자율화 정착을 위해 올해 안에 인성·공동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숙형공립고 88개교(학교당 50억원씩 총 4400억원 지원)와 미래형 전문계고인 마이스터고 20개교(학교당 25억원씩 총 500억원 지원)를 지정하는 등 학교유형을 다양화한다. 교장공모제를 기숙형공립고와 마이스터고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대입 관련 정부기능을 대학·전문대학 협의회로 이양하고, 정부의 개입근거를 폐지하기 위해 오는 6월 중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 또 대학재정 지원방식을 성과에 기반한 교수·연구자 직접 지원 방식으로 개편해 투자효율성을 높인다. 학생·학부모·산업체 등 수요자에 의한 대학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정보 공시체제를 오는 10월까지 구축하고, 대학 자체 평가 및 평가결과 공개를 의무화함으로써 대학의 책무성을 높인다. 대학 자율화에 따라 대학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금을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는 128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대학재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의 국고회계와 기성회계를 통합한 새로운 대학회계제도를 도입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보건복지부 보고 노인보호사·보육교사직 올 7만개 창출 보건복지가족부는 24일 청와대 국정과제 보고에서 8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노인요양보호사 5만여개, 보육교사 1만 8000여개, 민간분야 노인일자리 2만여개, 사회서비스 일자리 2000여개 등 모두 8만개가 넘는다. 노인요양보호사는 올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을 앞두고 현재 917곳의 위탁 교육기관에서 5만 6000여명이 교육받고 있다. 보육지원 수요확대에 따른 보육교사 일자리 창출도 지난해 8만여명보다 1만 8000여명 늘어난 9만 8000여명이다. 노인 일자리는 공공기관 사회 참여형의 경우 지난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주유원, 택배, 경비원 등 민간분야 일자리를 신규로 2만개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실천방안을 통해 복지 서비스분야의 시장 형성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서비스분야 고용비중(12.7%)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21.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공공아파트 분양가 연내 10% 더 내린다

    정부는 연내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가를 추가로 10% 낮추기로 했다. 앞으로 10년간 ㎡당 연간 1500원만 내면 50년간 임대할 수 있는 임대산업단지 3300만㎡(여의도 면적의 11.5배)도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24일 부산 항만공사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기업하기 좋고 살기 편한 국토경영 방안’을 보고했다. ●“주·토공 역할 재검토”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역할을 한 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이 민간기업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 민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민간이 하고 민간이 할 수 없는 일을 정부가 하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주공과 토공의 기능 가운데 민간부문과 겹치는 사업부분은 제한하고, 기능도 슬림화하해 두 조직의 통폐합 방안의 필요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주공과 토공은 비효율과 업무중복으로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신도시 개발’보다 ‘도심 재개발’로 수도권 주택문제를 해결할 뜻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과밀한 수도권 주택 문제를 어떻게 하느냐. 수도권은 결국 집약화하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재건축을 하면 복잡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아파트 미분양 사태와 관련,“참 심각한 문제”라면서 “미분양되면 그 자체가 경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해당 기업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틀림없지만, 그보다 더한 것은 지방의 모든 주택사업이 중지되면 서민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이 온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민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축 사업들이 지금 굉장히 침체 일로에 있다.”고 우려하면서 “어쩌면 주택정책의 실패가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용적률 10~20%P높이기로 국토부는 보고에서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기로 했다. 해결 방안으로는 전체 분양가에서 가장 많은 부분(50∼60%)을 차지하는 택지 공급가를 20% 인하하는 것에서 찾았다. 이를 위해 용적률을 10∼20%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이 대통령 공약 사항인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연내 5만가구 공급하되, 대상은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 중 결혼한 지 5년 이내(3년 이내 1순위,3∼5년 이내 2순위)에 아이를 낳는 경우로 했다. 기업 기(氣) 살리기 정책도 내놓았다. 우선 올해 도시외곽 8000㎢를 계획관리지역으로 지정, 개발 물꼬를 트게 할 방침이다. 류찬희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장설립때 도시계획위 심의 면제 상호저축은행 영업구역 제한 완화

    앞으로 1만㎡ 미만의 공장을 설립할 때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면제된다. 또 상호저축은행의 영업구역 제한이 완화된다. 정부는 5일 한덕수 총리 주재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어 지난 10월 전경련이 제출한 규제개혁 건의과제 가운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선정된 현안 중 75건의 규제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상호저축은행에 대해 본점 소재지에 따라 자본금 한도를 정하고 영업지역을 제한하는 현행 제도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영업구역을 현재 11개 권역에서 6개 동일 경제생활권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재 계획관리지역내에서 적은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는 경우에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돼 있어 중소기업을 창업하는 데 애로가 있는 만큼 1만㎡ 미만의 공장을 설립하는 경우에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로운 온천이용업소표시를 개발, 목욕탕·여관 등과 차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현재의 온천표시( )는 지난 1981년 온천법 제정 이후 온천이용 허가를 받은 자에게만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나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종업원수 500인 이상 기업 등의 직장체육시설 설치 및 개방 의무도 폐지된다. 최근 체육공원, 도시공원 등 공공체육시설이 확대돼 직장체육시설의 설치 및 개방의 필요성이 감소한 데다, 직장내 체육시설은 근로자 복지를 위한 근로조건의 하나로 노사간 합의를 통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외국인 및 소방안전 관련 규제도 개선된다. 현재 거주지 관할 출입국관리사무소나 출장소에서만 가능했던 외국인 민원업무가 전국 모든 관리사무소나 출장소에서 가능해진다. 외국인 어학연수생도 6개월 이상 수학한 경우 아르바이트가 허용되며, 외국인 아동은 거주사실 확인만으로 국내 초·중·고교 입학이 가능해진다. 소방안전규제의 경우 현재 건축물의 안전관리수준과 무관하게 매년 실시해야 하는 소방시설 종합정밀점검 및 화재보험협회 안전점검을 안전등급이 우수한 건축물 등에 대해 일정 기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신축건축물의 경우엔 1년간 자체 소방점검의무가 면제된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연말부터 공장설립 쉬워진다

    올 연말부터 계획관리지역(옛 준농림지·준도시지역)내 공장 설립이 한층 쉬워진다. 또 임업진흥권역에도 산업단지와 농공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창업 및 공장설립 규제개선 방안’ 등 3건의 전략과제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자본금 1억미만 법인설립 채권매입 의무 면제정부는 우선 계획관리지역내 공장 설립이 쉽도록 사전환경성 검토 대상을 현재 모든 공장에서 5000㎡ 이상 공장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사전재해영향 검토대상도 500㎡ 이상 공장에서 5000㎡ 이상으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계획관리지역내에 5000㎡ 미만 공장을 설립할 때 사전환경성 검토와 사전재해영향 검토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한 용역비용(공장당 1800만∼2300만원)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중 환경정책 기본법 시행령 등을 개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조림 등을 위한 임업진흥권역에도 산업단지와 농공단지가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강원도 등 임업진흥권역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에는 공장부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지역경제 발전에 장애가 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단 임업진흥권역에 농공단지를 입주시키려면 다른 곳에 임업진흥권역 대체지를 지정해야 한다.정부는 이와 함께 창업 및 공장설립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본금 1억원 미만 법인 설립시 채권매입 의무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현재는 규모에 상관없이 자본금의 0.1%에 해당하는 도시철도채권 및 국민주택채권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관지구내 소규모 건축(신축은 3층 이하, 증축은 연면적 500㎡ 이하)에 대한 심의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 조감도 등 고가 설계 관련 서류제출을 생략하고 심의 방법도 서면심의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임업진흥권역에도 산업·농공단지 입주 가능정부는 이밖에 물류·유통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시설장비 등 건설기계의 배출가스 인증시험을 간소화한다. 이에 따라 한번 인증을 거친 것과 동일한 엔진을 장착한 장비는 인증시험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현재 리치스테커 등 항만시설장비를 도입·사용하기 위해서는 장비마다 배출가스 인증시험 등 건설기계 등록절차를 이행해야 하며, 통상 3개월의 기간과 1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농지에 ‘반값 골프장’ 조성

    현재의 절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반값 대중골프장’이 건설된다. 농민이 농지를 현물 출자하고 시행사가 자금을 댄 뒤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또 회원제 골프장도 보유세 등 세제 혜택이 검토된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골프 인구와 돈을 잡기 위한 포석이다. 요트 등 고급 해양스포츠도 집중 육성된다. 그러나 골프장의 수도권 집중 등 수요 조사 부실로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30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제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단계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농민이 농지를 출자하고 건설회사·골프장 사업자가 현금 투자하면 농지전용부담금이나 법인세, 취·등록세 등을 깎아줘 대중골프장 건설을 유도하기로 했다. 계획관리지역 중 농지 활용이 안 되는 토지가 주요 대상이다. 농민은 골프장 주주로 사업에 참여해 나중에 배당금을 받는다. 또 샤워실 등 부대시설과 카트가 없는 골프장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월 말까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구체적인 조세 감면 폭 등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새로 짓는 골프장의 이용료(그린피)를 수도권의 경우 18홀당 10만원 밑으로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도 보유세 부담 완화, 특소세 폐지 등이 검토된다. 태안, 무주, 영암 등 기업도시에 숙박이 용이한 ‘체류형 골프장’에 대한 법인세와 지방세 등의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아울러 요트·크루즈 등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마리나 개발 기본계획’이 내년 하반기까지 마련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단계 기업환경 개선대책] 단국대 서울캠퍼스등 개발 길 터

    LS전선은 1996년부터 10년에 걸쳐 경기도 군포 공장을 전북 전주시의 산업단지로 이전했다. 하지만 군포에 있는 25만 7000여㎡(7만 7800여평)의 부지는 아직까지 처분하지 못하고 있다. 군포시가 공장의 용도 변경을 허용하지 않아 매각이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학교·공장부지 개발 가능…이전 촉진 정부는 인구집중유발시설의 지방 이전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현실은 전혀 따로 놀고 있다. 공업지역과 학교시설로 묶이면 용도 전환이 쉽지 않고 때문에 활용가치가 떨어져 매각은 어렵다. 부지가 팔리지 않으면 지방으로 가고 싶어도 막대한 이전 비용 때문에 못간다. 정부는 25일 발표한 대책에서 3만㎡ 이상의 공장이나 학교 등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용도전환할 수 있게 했다. 서울 시내 공장이나 학교 부지를 아파트나 근린상업시설 등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서울에만 4년제 대학이 50개에 이른다. 지금까지 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법인세 감면, 취득·등록세 면제, 재산세 감면 등 세제혜택뿐이었다. 게다가 지자체들은 기업 이전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용도전환 때 특혜시비에 휘말리지 않을까 해서 비협조적이었다. 예컨대 경기도 안양시의 D기업은 내년까지 3만 9000㎡의 공장을 충북 충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안양시는 “공장을 옮긴다면 용도 변경을 해주지 않겠다.”고 반대했다. 부지가 팔려야만 1000억여원의 이전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D기업으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내 과밀억제권역에서 성장관리권역으로 학교 등이 이전할 경우에도 용도전환을 허용할 방침이다. 따라서 14년째 끌어온 단국대 한남동 캠퍼스의 주택개발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국대는 올해 경기도 용인 죽전으로 본교를 이전하지만 기존 부지가 학교 시설에서 해제되지 않아 초고층 아파트 건설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공사 발주 내년 생산 예정 정부는 수도권 규제의 상징적 사례로 꼽힌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의 구리공정 전환을 사실상 허용했지만 신·증설과는 별개라고 밝혔다. 오염 물질을 추가로 ‘방류’하지만 않는다면 공정전환은 환경부 고시의 개정만으로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현행법상 상수원보호구역에서 구리·납·카드뮴 등 유해물질 19가지를 배출하는 공장은 세울 수 없다. 하이닉스는 일단 구리 공정 전환을 허용해준 것을 반긴다. 하반기 공사를 발주해 내년에는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하이닉스가 진짜 바라는 것은 12인치(300㎜ 웨이퍼) 구리 공정의 신·증설이다. 이천 공장의 알루미늄 공정 옆에 짓고 싶어한다. 올해 착공한 충북 청주의 1차 공장 증설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하지만 이천 2차 공장 증설은 쉽지 않다. 정부는 이미 폐수 등 오염물질의 ‘배출’ 문제로 증설은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설령 하이닉스가 ‘무방류 시스템’ 등을 내세우더라도 또 다른 벽은 수도권 규제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이천은 자연보전권역에 지정돼 공장 증설이 어렵고 수도권 과밀해소 목적에도 맞지 않다. 다만 정부가 지난 1월 “차기 정권에서 상수원 주변지역의 공업입지에 관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혀 증설 가능성은 있다. 그럼에도 고쳐야 할 법은 수두룩해 여론 수렴에만 2∼3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관계 부처간 조율도 완벽하지 않다. 환경부는 상수원보호구역에서 구리 등 오염물질 배출공장에 대한 규제에는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하이닉스는 당초 올해부터 2009년까지 비수도권(청주)-이천-제3의 지역에 순차적으로 4조 5000억원씩 총 13조 5000억원을 들여 3개 공장을 짓겠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2010년까지는 청주를 제외하곤 신·증설이 어려워 보인다. 때문에 하이닉스는 청주에 1층이 아닌 2층 구조로 2차 공장까지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세제·환경규제등 105개 개선과제 담겨 ‘2단계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은 기업들의 사기를 높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세제, 수도권 환경규제, 벤처금융 등 105개 개선과제가 제시됐다.1단계 종합대책과 달리 과제의 80%가 올해 말까지 완료돼 체감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책을 짚어 본다. ●계획관리지역 내 소규모 공장 허용 전국 계획관리지역에서 소규모(1만㎡ 이하) 공장 설립이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계획관리지역은 옛 준농림지 가운데 택지 등으로 개발이 가능한 곳이다. 현재는 지자체의 도시계획조례에서만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정부는 국토계획법상 시행령을 개정해 공장 설립을 일반적으로 허용하되, 필요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금지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폐수를 내보내지 않는 비공해 기업의 경우 상수원보호구역 상류지역에 공장설립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 내년까지 마련된다. 현행 농업용저수지 상류방향 5㎞ 내 공장설립을 금지하는 규제도 도시지역 및 계획관리지역에서는 거리제한기준이 2㎞ 내로 완화된다. ●1조원 벤처 펀드 조성 정부는 산업은행이 올 하반기에 1조원 규모의 ‘글로벌스타 육성펀드(가칭)’를 새로 조성하도록 해 창업 초기 단계인 혁신형 중소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며, 창업한지 7년 미만이면 우대받는다. 대출, 출자, 회사채 인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며, 금리도 실행금리에 비해 최고 1%포인트까지 우대해준다. 상호저축은행의 벤처펀드 출자도 허용된다. 올 하반기 금융감독위원회의 감독규정을 개정해 자기자본의 10%나 펀드의 10% 등 일정한도에서 출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창업 초기인 중소기업에 대한 취득세·등록세 면제기간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된다. ●자동차 배출가스 미국제도 도입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방식이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운영하는 ‘평균 배출량 제도(FAS)’로 바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조치다. 연료별·차종별 배출가스 농도 규제는 사라지고, 제작업체는 정부가 제시한 ‘평균 배출량 기준’ 내에서 다양한 배출등급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 제도도 개선된다.2006년 이후 강화된 허용기준을 충족하는 경유차와 그 이전 생산된 차량 간의 형평성을 맞출 방침이다. ●짓고 있는 건물도 담보 설정 건축 중인 건물도 건조 중인 선박 처럼 저당권을 설정할 수 있는 ‘저당권 등기제도’가 도입된다. 현재 건축 중인 건물은 초기에는 동산으로, 기둥·지붕·주벽이 만들어지면 부동산으로 인정받아 양도 담보권자의 권리가 정확히 보장되지 못한다. 이에 금융기관이 담보로 인정하지 않거나 담보가치를 낮게 평가해 중소기업이 공장을 신설·증설하는 과정에서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고 졸업생 중소기업 재직시 입영 연기 공고 졸업생이 중소기업에 취직한 뒤 최대 4년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2년 연기할 수 있다. 청년 실업자, 고령자, 장애인 등 계층의 취업 촉진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감소를 꾀하는 ‘신규고용촉진장려금’ 제도의 시행기간도 당초 올해 9월에서 2010년까지로 연장된다. ●직장보육시설 운영 부담 경감 사업주의 직장보육시설 운영 부담이 줄어든다. 저출산에 따른 직원들의 자녀 수 감소로 정부 지원 기준을 충족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고용보험법시행규칙을 개정해 사업장 소속과 관계없이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녀 수가 보육아동 수의 2분의1을 넘으면 지원해줄 방침이다. 또 외국인근로자의 취업기간(3년) 만료 3개월 전부터 고용허가 신청을 허용해 기업의 근로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차 추가 인센티브 검토”

    정부는 휘발유 소비량이 적은 경차에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재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지역으로 편입이 예상되는 ‘계획관리지역’에서는 1만㎡ 이하 소규모 공장의 설립을 원칙적으로 허용해 주기로 했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8일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석유가 한방울도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기름 값 인상을 유류세 인하로 대응할 게 아니라 에너지 절약이라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다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차관보는 “차종이 다양화하고 있으며 정부가 휘발유를 덜 쓰는 경차 소비를 권장한 만큼 추가적으로 경차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차에는 환승주차요금 면제와 고속도록 통행료 60%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그는 또 “토지보상금이 다시 부동산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정부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모아서 이달 말이라도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토 보상제도를 법으로 국회에 제안했지만 현재 계류돼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차관보는 “지방에서 미분양이 늘고 있지만 과거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면서 “일률적으로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는 것은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해 투기과열지구의 선별적 해제를 시사했다. 한편 재경부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에서 “계획관리지역내 1만㎡ 이하의 소규모 공장은 설립을 허용해 주는 방안을 이번주 발표될 2단계 기업환경개선 대책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기북부 땅살 때 ‘주의’

    경기도 제2청이 연천 등 관리지역 토지분양 광고에 대해 ‘주의보’를 내렸다. 제2청은 30일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등 관리지역 토지분양 광고에 허위나 과장이 많아 피해가 예상된다.”며 현장확인 등 주의를 당부했다.2청은 현재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관리지역 세분화가 완료된 고양시와 도시지역으로 분류된 의정부·구리를 제외한 7개 시·군의 관리지역을 계획관리지역·생산관리지역·보존관리지역으로 나누는 세분화 도시관리계획 수립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중 양주와 파주는 상반기 내에, 나머지 시·군은 하반기에 이를 확정한다. 2청은 세분화가 확정되지 않은 곳은 결정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으므로 세분화가 확정될 때까지 매매를 미룰 것을 조언했다. 관리지역은 계획관리지역의 경우 건폐율·용적률이 타 지역보다 높고 건축행위 범위가 넓어 토지이용률이 높지만 생산관리지역이나 보전관리지역은 각종 제한으로 개발여건이 낮다.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영세업자 카드수수료 인하

    영세업자 카드수수료 인하

    영세업체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용카드 가맹점이 카드회사에 내는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자율 변동에 따른 가계와 금융시장의 위험을 막기 위해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확산이 유도된다. 원·달러 이외에 원·엔 거래시장의 개설 방안이 검토되며 미국에 이어 캐나다·인도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연내에 타결되도록 추진한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4.5%로 전망됐으며 재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제외한 취업자 증가는 지난해 30만명보다 4만명이 줄어든 26만명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4일 과천 종합청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07년 경제운용방향’을 마련했다. 재정경제부는 “재정의 조기집행을 통해 경기를 보완하고 부동산·금융·외환시장의 불안요인에 선제 대응하는 등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참여정부의 개혁과제를 마무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정부는 서민경제 안정 차원에서 금융연구원을 통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의 원가분석 표준안을 마련, 수수료율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 가맹점 수수료율은 1.5∼4.5%이며 영세가맹점은 3.6%로 전체 평균 2.4%보다 1%포인트 이상 높다. 정부는 수수료율이 낮아지면 소비자에게 수수료를 전가하거나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탈법 행위 등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카드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카드사의 수수료율 담합을 조사하도록 했다. 주택담보대출의 97%에 이르는 변동금리대출의 경우 금융기관이 주택신용보증기금에 내는 출연금을 올려 고정금리로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재경부는 집값이 급락하거나 이자율이 오르면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져 금융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고용 창출이 26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사간병 도우미와 방과후 학교교사, 문화관광 해설사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4만명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했다. 이같은 재정정책이 성공해야만 올해 일자리 창출 30만명 달성이 가능하다. 엔화가 달러화에 비해 약세이면 원·엔 환율이 자동적으로 떨어져 대일 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원·엔 거래시장을 개설하는 방안을 1·4분기 중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해외직접투자를 신고제로 전환, 사실상 한도를 없애고 ▲장애인이 구입한 승용차를 유족이 물려받은 경우 면제된 특별소비세를 추징하지 않으며 ▲계획관리지역내 용적률은 100%에서 200%로 완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과 민간소비를 지난해에 크게 못 미치는 4.5%와 3.9%로 각각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2.7%, 경상수지는 10억달러 흑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11·15 부동산 대책] 수도권 공급 확대 어떻게

    [11·15 부동산 대책] 수도권 공급 확대 어떻게

    정부는 15일 발표한 부동산대책에서 공급확대에 무게를 뒀다. 공급확대를 통해 아파트값을 잡기 위해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수도권에 모두 164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공택지에서 53%(86만 7000가구), 민간택지에서 47%(77만 3000가구)가 나온다. 공공택지에서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당초 계획보다 총 12만 5000가구(▲신도시 4만 3000가구 ▲국민임대 4만 6000가구 ▲일반 공공택지 1만 1000가구)를 늘린다. 관심지역인 신도시 물량은 당초 36만 7000가구에서 41만가구로 늘어난다. 송파(4.6만→4.9만), 검단(5.6만→6.6만), 광교(2.4만→3.4만), 양주(4.6만→5.4만), 파주(7.4만→8만), 김포(5.2만→5.8만)등 6개 신도시에서 4만 3000가구를 당초 계획보다 늘렸다. 용적률 완화나 일정을 앞당기는 방식으로 공급 가구를 늘렸다. 당초 신도시의 평균 인구밀도는 ㏊당 118명으로 하려고 했으나 136명으로 높였다. 용적률은 175%에서 191%로 높이고 녹지율은 31.6%에서 27.2%로 낮춘 것도 물론 공급확대를 위한 조치다. 분양 일정도 앞당겼다. 김포 신도시는 당초보다 6개월 정도 빠른 2008년 6월 분양한다. 국민임대주택단지 물량도 당초 19만 1000가구에서 23만 8000가구로 4만 6000가구 늘렸다. 안성뉴타운, 화성향남 등 일반 공공택지에서 1만 1000가구가 늘어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의 8·31대책에서 약속한 1500만평 중 6개 신도시를 제외하면 400여만평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2007년 상반기부터 분당급 신도시도 내놓을 계획이어서 이들 공급 물량까지 함께 계산하면 공급 물량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민간택지의 경우 재개발·재정비 사업을 통해 연평균 15만여가구가 쏟아진다. 올해부터 2010년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재정비촉진지구 및 뉴타운에서 재개발·재정비사업을 통해 20만가구 이상이 공급된다. 오는 2012년까지로 보면 총 36만가구가 공급된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도 2008년부터 3년간 10만가구가 공급된다. 이밖에 계획관리지역(옛 준농림지) 중 2종 지구단위계획 구역에서 용적률을 180%(현행 150%)까지 확대하고 소규모 오피스텔에 한해 바닥난방을 허용하고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아파트 비중을 높일 경우(서울은 현재 70%) 2003년 이후 급감했던 이들 유사주택의 건설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집값 잡기’ 수도권 또 신도시

    ‘집값 잡기’ 수도권 또 신도시

    수도권에 신도시 두 곳이 추가 건설된다. 정부는 한 곳은 이달 말, 나머지 한 곳(분당 592만평 규모)은 내년 상반기에 위치와 규모를 확정해 발표한다. 추가 신도시와 별도로 파주나 화성 동탄 등 기존 2기 신도시 중 1곳을 골라 확대·개발하는 방안도 이달에 확정된다. 건설교통부 추병직 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달 말까지 신규 신도시 1곳과 확대·개발되는 기존 신도시 1곳 등 2곳을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 중 분당 규모에 버금가는 (3기)신도시 조성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 발표될 신도시는 2009년, 내년 발표될 신도시는 2010년 이후 주택을 분양할 방침이다. 추 장관은 “강남이나 분당보다 좋은 대규모 택지에서 교육·교통 등 기반시설을 완비한 양질의 주택을 확보하는 게 정부 정책인 만큼 당장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신도시 추가 조성 계획은 날로 확산되는 집값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신규 신도시는 서울에서 50∼60㎞ 떨어진 제 2외곽순환고속도로 주변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확대 개발되는 신도시로는 화성 동탄과 파주 신도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추 장관은 “‘8·31대책’ 발표 당시 모두 1500만평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송파·김포·양주 등 542만평을 발표했고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인 두 개 택지는 나머지 950만평에 포함된다.”면서 “지금 아파트를 사봐야 비싸고, 추가 택지를 공급해 분양가를 떨어뜨리는 정책이 계속된다는 것을 믿고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그는 “도심 주거여건 개선과 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다세대와 다가구주택의 용적률을 완화하고 계획관리지역(옛 준농림지) 민간택지에서 150% 안팎으로 정해진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중기 창업 3년간 12개 부담금 면제

    중기 창업 3년간 12개 부담금 면제

    정부가 내놓은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은 창업부터 퇴출까지 기업활동의 각 단계에 걸친 규제를 재점검하고 완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한마디로 기업이 창업할 생각만 있다면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부문별 주요 대책을 요약한다. ● 창업 및 투자활성화 # 창업기업에 보조금 지원 비수도권 10억원 한도에서 투자금액의 10%를 현금으로 지원하되 토지에 대한 투자분은 제외된다. 투자금액은 5억원을 넘어야 하며 창업 후 1년 이상 영업하면서 종업원을 5인 이상 신규 고용해야 한다. 보조금은 지방자치단체에서 10% 이상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고에서 지원된다. # 창업기업에 부담금 면제 법 시행 후 3년 이내에 창업하는 중소기업에 한정, 공장설립과 관련된 부담금 12가지를 일괄 면제해 준다. ▲지자체 공공시설 수익자 분담금 ▲농지보전부담금 ▲대체초지조성비 ▲전력산업기금부담금 ▲배출부과금 ▲폐기물부담금 ▲물이용부담금 ▲대체산림자원조성비 등이다. # 임대전용 산업단지, 아파트형 공장 확대 평당 임대료가 연간 5000원으로 5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임대전용산업단지 공급이 확대된다.‘미분양 국민임대산업단지’ 40만평과 현재 조성중인 산업단지 100만평을 활용한다. 아울러 토지공사 등 산업단지 개발사업시행자가 아파트형 공장을 지을 수 있게 허가하며 비수도권에 조성되는 아파트형 공장의 지원시설 범위에 공동주택을 포함시키고 상가 등의 비율도 30%에서 50%로 높였다. # 유한책임회사(LLC) 설립 간소화 LLC 설립시 정관의 공증이나 주금납입보관 증명서 제출, 감사선임 등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법인 단계에는 과세하지 않는 방안도 추진된다. ● 공장설립·입지제도 # 공장입지 유도지구 신설 산업단지가 아닌 계획관리지역에 공장을 설립할 때 사전규제가 면제되며 3만∼50만㎡ 규모로 지정된다.30만m1/3이상의 면적에 공장을 50% 이상 유치할 경우 공업용수나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산업단지 수준에서 지원받는다. 이 지구에서 공장을 설립할 경우 기반시설부담금 감면이 50%에서 62.5%로 확대된다. # 농업지역 등에서의 공장증설 완화 지금까지 5㎞ 이내에서는 공장설립이 제한됐던 농업용 저수지 상류에서도 2㎞만 떨어졌어도 공장을 지을 수 있다. 다만 상수원이나 비상급수용 저수지는 10∼20㎞의 제한이 유지된다. 농지·산지 전용후 설립된 기존 공장은 50% 범위에서 증설이 허용된다. 관리지역에 들어오지 못했던 79개 오염배출업종도 오염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배출하면 공장을 세울 수 있다. ● 인력공급의 원활화 # 외국인 채용, 내국인 만큼 허용 3년 이상 중국 등 해외로 진출한 기업이 현지 여건 악화로 국내로 돌아와 신규 투자할 경우 외국인 고용한도를 내국인 채용만큼 허용하되 50명으로 제한했다. 의류·피혁·신발 업종 등에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중소기업 근로자 특별분양 혜택 제조업이나 지식기반서비스업 가운데 중소기업에 5년 이상 근무한 무주택 세대주에는 아파트 특별분양시 공급물량을 공무원보다 많이 배정한다. 지금은 공무원 40%, 중소기업 근로자 40%, 군인 20% 등으로 돼 있다. ● 중소기업 금융선진화 # 중소기업 신용대출 등의 확대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경우 대출금의 15%를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했으나 신용대출로 가능토록 했다. 산업·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의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무담보 신용대출 지원금액도 5500억원에서 6500억원으로 늘어난다. 또한 리스 대상 부동산의 범위를 시설·기계·차량 등에서 중소 제조업자가 소유한 업무용 부동산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 기업과세 및 환경규제 합리화 # 접대비 범위 확대 내년부터 1인당 3만원 이내의 광고선전비는 판매부대비용으로 취급, 손비처리가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광고를 위한 견본품이라도 특정고객에게 주는 것은 접대비로 처리됐다. 따라서 판매부대비용으로 빠지는 만큼 접대비를 더 쓸 수 있다. # 배출허용기준 완화 폐수를 전량 중수 등으로 재이용하거나 위탁처리하는 경우 배출허용기준 적용이 배제된다. 폐유리를 건축이나 토목자재의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 법률제도 선진화(장기과제) # 포괄적 동산담보제도 및 저당권 유동화제도 기업이 보유한 재고나 기계설비, 일반채권, 투자채권, 신용장(L/C)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동산담보제 도입이 검토된다. 지금은 등기 가능한 부동산이나 자동차 등 일부 동산에만 저당권 설정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의 저당권을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하는 저당권 유동화 제도도 함께 추진된다. #기업의 분쟁비용 등 감소 추진 공정거래위원회 등에서 도입하고 있는 ‘사전심사청구제’를 확대키로 했다. 영미법상의 약식재판 도입을 통해 기업이 법적 분쟁에 들이는 시간이나 비용 등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권리구제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승마규제 완화… 레저산업 본격 육성

    도시 주변에서 시민들이 말을 탈 수 있는 500평 남짓의 승마장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5㎞가 넘는 숲길이나 해안도로 등에서 말을 탈 수 있는 ‘산책승마’도 활성화된다. 농림부는 8일 승마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 승마를 레저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마필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현재 ‘1000평 이상, 말 10마리 이상’으로 정한 야외 승마장 설치 기준을 ‘500평 이상과 5마리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체육시설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 등록된 야외 승마장 47개 이외에 설치 기준에 미달한 80여개의 승마장이 무허가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2만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승마 인구를 감안할 때, 야외 승마장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땅값이 비싼 계획관리지역에 한해 승마장 설치를 허용하고 있으나 땅값이 상대적으로 싼 생산관리지역으로 확대하고 목장 등의 초지를 승마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관련법 시행령을 고치기로 했다. 숲길이나 산길, 해안도로 등에서 말을 탈 수 있는 공간을 지자체와 함께 조성하고 농촌체험마을이 승마장을 설치할 경우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제주 이외에 강원 평창, 경북 영천, 전북 장수, 전남 신안 등이 ‘산책승마’ 등의 승마장 운영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국에서 초·중·고 10개 학교를 선정, 승마 프로그램을 특별활동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경마산업을 건전화하기 위해 마주의 자격요건을 완화하고 기수와 조교사 시장도 개방체제로 전환, 외국 면허도 인정해 주기로 했다. 과천 경마장의 경주마 수용 능력을 현재 1400마리에서 2011년까지 2000마리로 늘리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제5단체 총리실에 “경제규제 75건 해결” 요청

    “이런 규제 좀 풀어주세요.”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4일 주택·건설, 공장입지, 물류 등 총 10개 분야,75건의 규제를 개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규제개혁과제를 국무총리실 규제개혁기획단에 제출했다. 경제5단체는 먼저 새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들의 취득등기에 앞서 건설회사가 1차적으로 보존등기를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규정이 건설회사의 세금부담을 늘리고 궁극적으로 아파트 분양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보존등기 의무를 폐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경제단체들은 현재 분양가 3억원짜리 새 아파트를 예로 들면 건설회사의 보존등기 관련세금 948만원이 입주자에게 사실상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파트 발코니를 생활보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물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 발코니 개조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제단체는 이어 공장설립 및 입지규제와 관련, 수도권의 과밀억제지역이나 자연보전지역에서 성장관리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려는 경우 업종 및 지역제한을 폐지해 줄 것을 건의했다. 2003년 국토이용계획법 개정으로 계획관리지역(종전 준농림지)의 건폐율이 60%에서 40%로 대폭 축소됨으로써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하려 했던 많은 업체들이 증설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관리지역 내의 기존공장에 대해서 건폐율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경제5단체는 정부가 화물자동차에 대해 올해 말까지 신규증차를 동결한 결과 택배업계의 경우 지난해보다 택배물량이 40% 증가했지만 증차를 못해 적기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택배업계의 증차를 허용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택시업계의 운전기사 구인난을 덜 수 있도록 1종 보통면허 소지자로 한정돼 있는 운전기사 자격요건을 2종 보통면허 소지자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할인점 규제완화 내년으로

    영세상인을 고려해 대형 할인점에 대한 규제완화 시기가 연기됐다. 포화상태인 수도권의 대형 할인점이 외곽으로 옮기면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받을 전망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9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대형 할인점 설립규제 완화여부와 중심시가지 상권활성화 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당초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준농림·준도시 지역 중 개발이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에 대형 할인점을 세울 수 있고 자연녹지지역내 개발행위 허가규모를 1만㎡(약 3030평)에서 3만㎡로 넓히는 등 할인점 설립 규제를 완화하려고 했으나, 이날 당정에서는 영세상인을 고려해 결정을 유보했다. 우리당 정장선 제4정책조정위원장은 “대형 할인점 규제가 심해 이를 완화해야 할 필요가 있고 이 경우 고용촉진 효과도 있지만 규제를 완화할 경우 짧은 시간 내에 대형 할인점 수를 늘려 중소상인들을 힘들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도 “규제완화라는 큰 틀과 소비자 이용후생이라는 측면에서 대형 할인점의 입지 완화 등은 필요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영세상인들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정은 규제완화 내용이 담긴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안’ 중 대형 할인점 부분만 삭제해 정기국회에 올리거나 8월 중순 열릴 고위당정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대신 대형 할인점이 도심에 집중돼 교통혼잡과 지역 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을 고려, 도심 내 할인점을 도심외곽으로 옮기면 세제와 그린벨트내 설립규제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또 영세상인을 위한 도매물류센터 지원과 규제완화, 도심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권활성화 지원센터 설치 운영 등이 담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의 주요내용에 합의하고 정기국회내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할인점 1개는 재래시장 7개와 같은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2004년말 기준 재래시장 하나당 영업상인이 165명임을 고려하면 할인점 1개가 생길 때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4600여명의 생계를 위협하는 셈이다. 현행 법 테두리안에서도 할인점은 매년 20여개씩 나오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고시촌 존립기반 흔들린다

    고시촌 존립 기반이 흔들거리고 있다.정부가 고시원 업주들에게 주거지역이라면 독서실로 등록하고,아니면 숙박업으로 등록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올해 1월 수원 고시원 화재 등 잇따른 화재사건으로 사상자가 생기자 ‘안전사각지대’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고시원 업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20∼30년 아무런 제한없이 영업할 수 있도록 방치한 책임은 온데 간데 없고 이제 와서 1년여의 시한을 주고 업종을 전환하라는 것은 사실상 폐업을 강요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설명이다.이들은 고시원을 죽이는 것보다는 양성화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림동 “특구지정 해 달라.” 700∼800개 고시원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신림동 고시촌은 특히 정부 방침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이 고시원들 중 80% 이상이 주거지역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정부 방침대로라면 이들은 숙박업 허가조차 받을 수 없어 모두 독서실로 전환해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남은 길은 폐업뿐이다. 지난 2월 개원했다는 A고시원장 구모씨는 “독서실로 업종전환을 한다면 기존 시설물을 다 뜯어내고 다시 설치 작업을 해야 하는데 내부 인테리어 등 투자비 1억 5000만원을 날리는 것은 물론 재투자비도 그만큼 추가로 들게 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H고시원장 신모씨는 “소방검사도 다 받고 소득세에 부가세까지 꼬박꼬박 내면서 영업해 왔다.”면서 “정부는 자꾸 고시원이 불법이라고 하지만 불법영업하는 곳에서 세금 받고 소방검사증을 내준 경우는 도대체 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신림동 고시원 업주들은 신림동이 다른 지역과 다르다는 점을 특히 강조한다.고시원들간 경쟁으로 인해 시설면에서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뛰어날 뿐 아니라 입실해 있는 사람들도 실제 공부하는 수험생이 90% 이상이라는 점을 내세운다.신림동 고시원연합회 신영만 회장은 “수험생이 별로 없는 다른 역세권의 고시원들은 숙박업 허가를 내주더라도 신림동 고시촌은 다른 고시원들과 분명한 차이가 있는 만큼 독서실 허가를 줘서 교육부의 통제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여기에는 1963년 만들어져 낡아버린 독서실 기준을 고쳐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붙는다. 일부에서는 관악구청을 통해 ‘이태원 관광특구’처럼 신림동도 일종의 ‘고시특구’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구청은 “법령은 정부부처 소관이라 구청에서 나서기가 어렵다.”며 난색이다.70년대 중반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해 오면서 30여년 동안 형성된 고시촌이 일거에 붕괴될 위기에 처한 셈이다. ●역세권은 합법화 요구 역세권 고시원 업주들은 신림동쪽 업주들보다 위기감이 더하다.정부 방침이 사실상 ‘고시생 없는 고시원’을 노린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내년 3월부터 정부가 공언대로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한다면 1차 목표는 자신들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들의 요구는 고시원 합법화다.서울 역삼동 E고시원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고시원도 숙박업이기는 하나 여관 같은 기존 숙박업과는 다른 형태로 정착했다는 점을 정부도 인정해야 한다.”면서 “법에 없으니 위법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은 현실을 모른 체 하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업주들은 지난 4월 ‘전국고시원운영자연합회’를 구성,구체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이들은 시설 및 설비를 기준으로 독서실,간이칸막이형 고시원,공동주방설치형 고시원,다중주택 고시원,숙박업 등으로 분류하고 운영형태별로는 독서실,공부방형,주거형,혼합형으로 나누자는 대안을 제시했다.세부적인 분류 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관리 감독을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하면 된다는 주장이다. 연합회는 정부가 이 방안을 수용하거나 더 합리적인 대안을 내놓기보다 ‘독서실과 숙박업 가운데 택일’만 강요할 경우 정면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1인 시위는 물론,행정소송 등 법적 투쟁방안도 고려하고 있다.이미 법적 조언을 위해 몇몇 변호사와 접촉도 시작했다. ●곤혹스러운 정부 정부는 원칙론을 내세우고 있다.고시생을 위한 고시원이라지만 실제 고시원에는 직장인 등 고시생 아닌 사람이 더 많다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보건복지부는 ‘숙박업 형태의 고시원 관리 대책’을 발표했다.주거지역에 있는 고시원은 밤에 문을 닫는 독서실로,상업지역에 있는 고시원은 스프링클러 등을 갖춘 숙박업소로 각각 전환시킨다는 방안이다.이미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행정지도지침을 각 시·도에 내려보냈고 시·도회의도 개최한 데 이어 고시원에 대한 실태조사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복지부 내부에서도 이런 조치가 썩 달갑지만은 않다.복지부가 총대를 메고 먼저 나설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우리 부가 고시원을 업종 전환하겠다며 들고 나온 법인 공중위생법은 고시원 문제에 관련해서는 오히려 하위법”이라면서 “모법이라 할 수 있는 국토계획이용법,건축법이 고쳐지고 그에 따라 학교보건법과 시·군·구 조례가 개정된 뒤에 공중위생법이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숙박업을 상업지역이나 계획관리지역에서만 가능토록 한 국토계획이용법을 고친다거나 건축법상 건축용도에 고시원 관련 규정을 삽입하는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고시원에 대한 정확한 법규정이 없으니 정부와 고시원 업주 모두 사서 고생하고 있다는 고시원 업주들 주장에 상당히 공감하는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국토계획이용법과 건축법을 담당하고 있는 건교부는 이런 논란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는 반응이다.복지부가 총대를 메다 보니 건교부는 사실 끼어들 틈도 없었다. 이렇게 되자 복지부 내부에서도 당장 내년 3월부터 업종전환하지 않은 고시원을 단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폐업 등 강력한 조치보다는 행정지도 형식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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