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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靑·여당 회동, 국정 리더십 변화 계기 되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 전원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출범해 여권으로선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국회 권력을 쥔 거야(巨野)는 온갖 이슈를 놓고 청문회 개최를 벼르고 있지 않나. 그래서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노력은 임기 말에 접어든 박근혜 정부로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다. 박 대통령은 그제 서울 중랑구의 주민센터를 찾는 등 국민들과의 스킨십을 부쩍 늘리고 있다. 오늘 오찬에 이어 야권 중진들이 다수 포함된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 회동도 갖는다니 반길 일이다. 이런 흐름이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 스타일을 전환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1년 7개월여 남은 현 정부 임기 동안 국정 혼선이 이어진다면 피해는 국민이 입게 된다. 진영 논리에 찌든 인사가 아니라면 이를 바랄 리는 없다. 삐걱거리는 당·청 관계부터 정상 궤도에 올려야 할 이유다. 그러려면 박 대통령이 그간 소원했던 여당 인사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이번 간담회에 청와대가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었던 유승민 의원이나 총선에서 친박과 공천 마찰을 빚었던 김무성 전 대표 등도 참석한다니 말이다. 사실 친박·비박 간 공천 갈등이 총선 참패의 주요인이었다. 그렇다면 박 대통령이 ‘최경환 안 나오면 당 대표로 서청원 추대’ 운운하는 식의 계파 다툼의 여진에서 멀찍이 비켜서야 할 듯싶다. 물론 유 의원 등에게도 당·청 갈등의 원죄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원내대표 때 국가적 과제인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맹탕으로 만들면서 위헌 소지가 큰 국회법 개정안을 야당과 합작했다. 특히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국민의 담세 부담을 줄이는 복지를 공약한 대통령을 공개 비판해 ‘자기 정치’를 했다는 혐의도 짙다. 그런 주장은 국회가 아니라 당정 회의에서 먼저 해야 했다. 그렇더라도 박 대통령이 유 의원 등을 상대로 포용의 리더십을 선보일 때다. 다수 국민은 지금 국정 난맥을 초래할 여권의 분열을 즐길 처지가 아니지 않나. 박 대통령은 20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여야 3당 대표와의 회담을 정례화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혹자는 여소야대인데 왜 야당과 먼저 소통 행보를 갖지 않느냐고 타박한다. 하지만 베이스캠프를 단단히 다져야 험준한 협치라는 고봉 등정도 가능하다. 순서야 어떠하든 야당 지도부 등 정치권과의 대면 기회는 당연히 늘려야 한다. 다만 생각이 다른 세력과의 소통에 스스럼없이 임하려는 대통령의 적극적 자세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 손사래 치던 서청원 변심?… 全大 새 변수

    손사래 치던 서청원 변심?… 全大 새 변수

    정병국 “친박 행태 천박해” 맹공… 이정현, 당 대표 출마 공식 선언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서청원 의원의 당 대표 경선 출마 여부가 8·9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5일 친박계 의원 14명이 찾아가 출마를 권유했을 때만 해도 “나를 왜 이렇게 힘들게 하나”며 강경하게 거절했던 서 의원의 입장에도 일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6일 최경환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변곡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7일 “서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계파 갈등을 종식시킬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면 누가 제격이겠느냐. 정치적 연륜이 있고, 계파를 아우를 수 있고, 청와대와의 호흡도 잘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서 의원 말고 누가 있느냐”고 말했다. 최 의원이 불출마 선언 전 서 의원과의 통화로 입장을 조율했고, 최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서 의원 출마 권유 방문 대열에 대거 합류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최 의원도 서 의원의 출마를 바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하지만 서 의원은 자신의 출마가 ‘노욕’으로 인식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역시 “내가 이 나이에 뭐 하려고”라며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경쟁자인 5선의 이주영, 정병국 의원이 자신과 비교할 땐 까마득한 후배이기도 하다. 아울러 그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유력하다는 점도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고심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서 의원의 입장 표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친박계 의원들은 다음주에도 계속 서 의원을 방문해 출마를 독촉할 계획이다. 비박(비박근혜)계 주자들은 겉으로는 서 의원의 출마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잔뜩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김용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까지 당내 패권주의에 매몰돼 동떨어져 살 것이냐”면서 “서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 나서 국민과 당원에게 심판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병국 의원은 “나오겠다면 나올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그게(서 의원의 출마가) 판을 흔들 정도인가”라면서도 “친박 행태, 굉장히 비겁하고 천박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이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제가 당 대표가 되려는 목적은 하나다.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겠다”면서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섬기는 리더십)으로 국민과 민생을 찾아가고, 모든 기득권을 철저히 때려 부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주영, 이정현 당 대표 출마 선언···최경환은 불출마, 서청원은?

    이주영, 이정현 당 대표 출마 선언···최경환은 불출마, 서청원은?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누리당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당 대표 경선 출마 여부를 선언하고 나섰다. 현역 최다선(8선)이자 ‘친박계의 맏형’으로 불리는 서청원 의원도 당권 도전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 출마자들이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7일 기준으로 보면 8·9 전당대회(전대)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의원은 이주영(5선), 강석호(3선), 김용태(3선), 이정현(3선) 의원이다. 친박 실세인 최경환(4선) 의원은 전날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의 ‘큰형님’인 서 의원이 실제로 경선에 출마할 경우 그 자체로 정치적 의미가 큰데다 당 대표 경선은 물론 최고위원 경쟁 구도도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친박계에서는 본인이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서 의원의 출마 여부를 섣불리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비박계’(비박근혜계)에서는 경계감을 드러내며 반대 견해를 밝히는 분위기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있는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그분(서 의원)도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사안도 많고, 많은 분이 이런저런 말을 하니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을 것”이라면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 의원에게) 출마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기도 그렇고, 하시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정현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 의원이 출마할 경우 ‘친박 주자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당 대표는 계파나 당내 분열의 중심, 또는 당의 화합을 깨는 중심에 서는 자리가 아니다”며 경선 완주 의사를 강조했다. 반면 이번 전대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김성태(3선)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서 서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정말 힘겹게 마련된 당의 화합 분위기에 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면서 “서 의원은 20대 국회 원(院) 구성이 난항을 겪을 때 협상의 물꼬를 터줬고, 유승민 의원 등의 복당 결정으로 당이 어수선했을 때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당의 화합 필요성을 제일 잘 아는 분이다. 그런 일(전대 출마)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비박계인 이혜훈(3선) 의원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친박계 의원들이 A를 (당 대표 후보로) 내려고 했다가 A가 불출마하니 B를 ‘꿩 대신 닭’식으로 해서 ‘우리 계파가 당권을 잡아야 하지 않느냐’는 식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국민들이 ‘친박 패권주의’를 그만두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계신 것 같은데, 서 의원이 어떻게 선택하실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黨에 만연된 기득권·반칙 청소해 나갈 것 국민공천제가 혁신의 시작이자 마지막”

    “黨에 만연된 기득권·반칙 청소해 나갈 것 국민공천제가 혁신의 시작이자 마지막”

    “친박(친박근혜) 패권주의를 해체하는 가장 상징적인 신호탄이 바로 김용태 대표다.”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가장 먼저 도전장을 던진 김용태(48) 의원은 6일 “당이 민심과 완전히 동떨어졌다. 이제 3선까지 했으니 젊은 사람이 용기 있게 나서서 당을 바꾸라는 혁신의 요구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당 대표에 도전하나. -당은 지금 국민들과 완전히 고립돼 외딴 섬처럼 갇혔다. 친박의 사당(私黨)일 뿐, 공당으로서 기능을 못할 뿐 아니라 정권 재창출도 못할 처지다. 그런데도 당내에선 침묵이 일상화됐다. 이 침묵의 카르텔을 깨려고 나왔다. →당 대표가 김용태여야만 하는 이유는. -당이 극적으로 변화한다는 신호탄이 바로 김용태다. 다른 후보들로는 당이 변했다고 느끼기 어렵다. →혁신의 구체적인 내용은. -당에 만연한 기득권과 차별, 반칙과 특권을 청소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 특정 계파에 속해 공천을 쉽게 받은 사람이나 상대적으로 당선되기 쉬운 지역 사람들이 선수(選數)를 높이며 당을 리드해 왔다. 반면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당을 지켜온 청년위, 중앙위, 여성위, 사무처는 홀대를 받았다. 우리 안에 체화된 ‘웰빙 정당’ 체제를 정확하게 뜯어고치겠다. →계파 청산은 어떻게 할 수 있나. -핵심은 결국 당·청 관계 정상화다. 과거에는 수직적 관계이다 보니 실리도 없이 명분에만 집착했다. 이제 여야 3당 체제의 새로운 환경이다. 허울 좋은 명분을 버리고 실리를 찾아야 한다. 수직적, 수평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 전면적 재설정을 해야 한다. 이게 결과적으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이끌 수 있다. →계파 갈등의 핵심 고리였던 공천 룰은 어떻게. -국민공천제로 바꿔야 한다. 지난 4·13 총선에서 계파 이익에 부합하는 공천을 해서 망했다는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국민공천제를 세우는 게 혁신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혁신 못지않게 정권 재창출도 중요한 문제다. -대선 경선을 조기에 치러야 한다. 시퍼렇게 살아있는 카드들이 살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 경기장이 뜨거워져야 관심을 모은다. 그런 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들어오든 말든 할 것 아닌가. 대선 주자들과 당 대표급이 참여하는 원로중진회의에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표로서의 기득권도 내려놓을 용의가 있다. 전국을 순회하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관심을 끌어모을 것이다. →이번 전대에서 완주가 우선인가, 후보 단일화도 가능한가. -마라톤을 하면 당연히 완주를 목표로 한다. 열심히 해서 상대 후보를 제칠 순간이 되면 반드시 치고 나간다. 다만 마라톤 레이스가 완전히 엉켜서 제가 우승하는 게 무의미해진다면, 절대적 대의명분에 따를 것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경환 “백의종군”… 당권 경쟁 대혼전

    최경환 “백의종군”… 당권 경쟁 대혼전

    서청원 ‘등판론’에 점점 무게 실려 복당 유승민 “화합·개혁 앞장설 것” 강자도 약자도 없는 당권 레이스 의총서 ‘모바일 투표’ 사실상 무산 계파간 이견에 컷오프도 불투명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최경환 의원이 6일 8·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서울신문 7월 2일자 4면> 이와 함께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의 ‘등판론’에도 조금씩 무게가 실려 가는 분위기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화합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단에 다시 한번 저를 바치고자 한다. 평의원으로서 백의종군하겠다”면서 “제가 죽어야 당이 살고, 제가 죽어야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고, 제가 죽어야 정권 재창출이 이루어진다면 골백번이라도 고쳐 죽겠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저의 불출마를 계기로 더이상 당내 계파라는 이름으로 서로가 서로를 손가락질하고 반목하는 일은 없게 해 달라”며 계파 갈등의 종식을 역설했다. 최 의원은 또 “총선 책임론으로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에 불면의 밤을 뒤척였다. 총선 때 공천 절차에 아무런 관여도 할 수 없었던 평의원 신분이었는데 마치 제가 공천을 다 한 것처럼 매도당할 때에는 억울했다”고 토로했다. 최 의원은 질의응답에서 서 의원의 출마를 권유,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일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비박계는 환영했다. 친박계는 서 의원 ‘등판론’에 계속 불을 지폈다. 강석진, 엄용수, 윤상직 의원 등 몇몇 친박계 초선 의원은 서 의원을 찾아가 전날에 이어 거듭 출마를 요청했다. 최 의원의 당 대표 출마 고사로 새누리당 차기 당권 경쟁은 강자도 약자도 없는 대혼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용태, 이주영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이정현 의원은 7일, 정병국 의원은 10일 공식 출마 선언을 예고한 상태다. 홍문종 의원은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고심 중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전당대회 규칙에 대해 논의했다. 현행 집단 지도체제를 대표 중심의 단일 지도체제로 전환하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방안에는 합의를 이뤘다. 모바일 투표와 결선투표(컷오프) 방식 도입 문제를 놓고선 계파 간 입장이 갈렸다. 3시간여의 격론 끝에 모바일 투표는 친박계가 “연령대별 참여율이 달라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대해 사실상 무산됐다. 컷오프 제도는 “후보가 많은 친박계 진영이 표 분산 우려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비박계의 반대로 도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비상대책위와 전당대회준비위는 이날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최종안을 확정 짓게 된다. 한편 최근 복당한 유승민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과거의 아픈 기억에 매달려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부터 화합과 개혁에 앞장서겠다”면서 “그동안의 계파 갈등에서 벗어나 어떤 미래, 어떤 노선과 가치, 정책을 추구할 것인지를 두고 건전한 경쟁을 하면 계파 갈등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다른 복당 의원들도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새누리 복당’ 유승민 “계파 갈등 벗어나자…당 개혁에 앞장설 것”

    ‘새누리 복당’ 유승민 “계파 갈등 벗어나자…당 개혁에 앞장설 것”

    최근 새누리당에 복당(復黨)한 유승민 의원이 의원총회 자리에서 “과거의 아픈 기억에 매달려 싸우고, 갈등과 분열로 가면 우리 당에 아무런 희망이 없다”면서 당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당내 ‘계파 갈등’을 청산하자는 취지의 발언이다. 유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내 화합’을 강조하며 “과거를 두고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부터 이 약속을 꼭 실천하겠다“면서 “우리 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게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이다. 그동안의 계파 갈등에서 벗어나서 어떤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를 두고 건전한 경쟁을 하면 계파 갈등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당의 개혁에 앞장서겠다”면서 “20대 국회에서 동지 의원들과 함께 당을 되살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복당 소감에 대해 유 의원은 “지난 2000년 2월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에 입당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보수정당을 만들기 위해 젊음을 바쳤다고 감히 자부한다”면서 “지난 3월 이 집에서 나가야 했을 때는 정말 가슴이 많이 아팠고 이제 집으로 돌아와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서는 유 의원과 함께 복당한 6명의 의원(주호영, 윤상현, 안상수, 강길부, 장제원, 이철규)들도 각자 인사말을 통해 탈당·복당 과정의 감회와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취중 막말 파문’으로 공천 배제돼 무소속 출마했던 윤상현 의원은 “저의 불민함으로 인해 여러 걱정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제구포신(除舊布新·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의 심정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당의 화합과 발전, 정권 재창출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릭! 여의도] 당대표 후보도 못내고…설 곳 잃어가는 더민주 비주류

    [클릭! 여의도] 당대표 후보도 못내고…설 곳 잃어가는 더민주 비주류

    19대 국회 내내 ‘계파 갈등’으로 바람잘 날 없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웬일로 평온을 찾은 모습입니다. 당내에서는 “당이 너무 조용해서 적응이 안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계파 갈등이 사라진 이유로는 무엇보다 ‘분당 사태’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20대 총선 전 비주류 의원들이 대거 탈당했기 때문에 계파끼리 충돌할 일도 줄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민주에 잔류한 비주류 진영마저 점점 세가 약화되는 양상입니다. 김한길 전 의원과 같은 좌장 역할이 사라지면서 구심점을 잃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더민주 내 비주류 진영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주류 후보군이었던 김부겸·박영선 의원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민주 전대는 송영길·추미애 의원의 ‘양강 구도’로 굳어졌습니다. 여기에 다크호스로 떠오른 원혜영 의원까지 3명 모두 범주류에 속합니다. 현재 당권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는 비주류 인사는 이종걸·신경민 의원 정도에 그칩니다. 하지만 이들도 비주류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선뜻 당권 경쟁에 나서지 못한다는 후문입니다. 앞서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 경선에서도 당내 역학 구도가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비주류인 강창일·민병두·이상민·노웅래 의원 모두 결선 진출의 문턱조차 넘지 못했습니다. 국회의장 경선에서도 범주류로 분류되는 정세균·문희상 후보가 121표 중 106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당내 고질병이었던 ‘계파 갈등’이 해소되며 이른바 ‘태평성대’를 맞은 더민주.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마냥 안주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부터 범주류 진영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벌써부터 맥이 빠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당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주류와 비주류 진영 간 최소한의 견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한 비주류 진영 의원은 “이대로 당이 무난하게 가다가는 대선 국면에서도 국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질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계파 갈등 조장 땐 당직 박탈 등 추진…불체포·면책 특권 남용 방지책 필요”

    “계파 갈등 조장 땐 당직 박탈 등 추진…불체포·면책 특권 남용 방지책 필요”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5선의 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 의원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 화합을 저해하거나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인사에 대해 당직 박탈이나 당원권 정지 같은 강력한 제재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이주영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하는가. -‘뚝배기’(뚝심+배짱+기백) 대표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의 화학적 융합을 이뤄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2007년 대선 정책상황실장, 2012년 대선 기획단장, 박근혜 정부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위기 국면에서 현장을 수습한 경험도 충분히 갖고 있다. →4·13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는데. -자숙해야 한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백의종군의 뜻도 포함돼 있다. →책임론 못지않게 역할론도 나온다. -서청원, 김무성, 원유철, 최경환, 유승민 의원 등은 당의 소중한 자산들이다. 개인적으로도 모두 친하다. 전당대회 후 활동 공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 →당의 통합과 쇄신 중 우선순위는. -쇄신이 우선이다.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인 계파 이익 챙기기를 고치는 게 출발점이다. 계파 이익을 따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신속한 결정으로 당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 →계파 갈등의 핵심 고리인 공천 제도는 어떻게. -계파 이익만 추구하고 당헌·당규는 무시했다. 공천이 엉망이었으니 총선도 질 수밖에 없었다. 낙천자까지 포용할 수 있는 공천 규칙을 만들겠다. 별도 기구를 만들기보다는 (대표가 되면) 직접 주도할 것이다. 대표가 주도해야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대상은. -불체포·면책 특권은 과거 권력을 견제할 강력한 무기였으나 지금은 남용하는 게 문제다. 실효적인 측면에서 양대 특권이 남용되지 않도록 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 →대선 관리는 어떻게. -먼저 대선 예비 후보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후보 개개인의 정책과 비전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올해 후반기부터 정책 토론회를 열 생각이다. 또 당원을 대상으로 전국 순회 간담회도 개최할 것이다. →임기 말 당·청 관계는. -당·정·청 일체론을 바탕으로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 당이 정국 운영을 주도하도록 할 것이며, 민(民)의 시각과 권력의 시각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소통하고 조율할 것이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도 직접 소통해온 만큼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정부와 야당의 입장 차가 뚜렷한 노동개혁·경제활성화 법안 등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 이유와 명분이 있는 법안들이다. 재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이다. 양당 체제에서 3당 체제로 바뀐 만큼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 ‘계파 청산’ 선언 가능성…당 차원 국정과제 협조 요청 모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오는 8일 청와대 오찬 회동은 서로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진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의 ‘계파 청산’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당으로서는 임기 후반기 국정 운영을 어떻게 뒷받침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특히 당은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을 매개로 다시 계파 갈등이 고개를 드는 형국이다. 당은 지난달 10일 의원 연찬회를 열어 ‘계파주의 청산을 위한 대국민 선언’을 발표했으나 이벤트 성격에 그쳤다는 게 당 안팎의 주된 견해였다. 박 대통령도 지난 4월 26일 국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당의 4·13 총선 참패가 계파 갈등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나는 친박(친박근혜)을 만든 적이 없다”고 언급했지만, 이는 여당 내의 상황 인식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게 중론이었다. 따라서 오찬 회동에서 계파 청산에 대한 박 대통령의 발언 여부와 그 수위는 곧 여권 결집의 계기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여권 분열의 또 다른 단초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 임기 후반기로 접어든 박 대통령으로서는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앞서 두 차례 회동(2014년 1월 7일 만찬, 2015년 8월 26일 오찬)에서도 박 대통령은 여권의 결속과 주요 국정 과제 추진에 대한 당 차원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다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청 관계 재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데다, 영남권 신공항 등 일부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는 상황이라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오찬 회동에 하루 앞서 개최되는 고위 당·정·청 회의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지난 2월 10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당초 지난달 1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탈당파 일괄 복당‘ 결정 후폭풍의 영향으로 전격 최소됐다. 이번 회의는 청와대의 경우 ‘이원종 비서실장 체제’, 당은 ‘정진석 원내대표 체제’로 전환된 이후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향후 당·청 관계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여당 계파 활동 당직자 당직 박탈 규정 만든다

    여당 계파 활동 당직자 당직 박탈 규정 만든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당직자가 계파 활동을 하면 당직을 박탈하는 규정을 당헌·당규에 넣는 방안을 추진한다. ●새누리 혁신비대위 추진 새누리당 박명재 사무총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윤리강령 개정 권고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족할 윤리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에 따르면 개정권고안은 2006년에 제정된 윤리강령을 혁신비대위가 전반적으로 검토한 뒤 만들었다. ●윤리강령 개정 권고안 마련 권고안의 주요 내용은 계파 활동 당직자 당직 박탈 외에도 ▲소속 의원이 보좌진으로 채용할 수 없는 친인척의 범위를 4촌에서 8촌으로 확대 ▲성범죄 처벌 기준 강화 ▲논문표절 금지 등 조항을 신설하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오는 9월 시행에 대비한 관련 규정 개정 등이다. 박 사무총장은 “사실상 유명무실했던 윤리강령에 실질적이고 실천적 이행을 위해서 조만간 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윤리강령 준수 서약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 중앙윤리위 7명 의결 한편 혁신비대위는 전날 당 중앙윤리위원장에 부구욱 영산대 총장, 부위원장에 정운천 의원 등 7명의 중앙윤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지난달 30일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규정한 국회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행 국회법은 국회 동의 없이 의원 체포를 금지하고 있는 체포 동의안이 국회에서 의결되기 전까지 당사자가 영장실질심사에 자진출석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체포동의안은 72시간 내에 표결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72시간 내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 뒤 첫 본회의에 상정하고, 회기 중에도 의원이 영장실질심사에 자진 출석하도록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이주영 ‘곰탕 출사표’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이주영 ‘곰탕 출사표’

    ‘세월호 장관’으로 불리는 5선의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의 ‘곰탕 사랑’이 여의도 정가에 화제. ‘출사표’를 던질 때마다 사골 곰탕을 먹었기 때문. 이 의원은 지난 3일 당대표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뒤 한 곰탕집에서 오찬. 이 집은 2013년 5월 8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했을 때에도 갔던 음식점. 이 의원은 당시 최경환 의원에게 8표 차이로 패배하긴 했지만, 69표라는 예상을 깬 득표로 주목받음. 지난해 1월 25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일에도 사골육수로 끓인 국수를 메뉴로 선택. 이 의원은 2014년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세월호 참사 사고 수습을 위해 전남 진도 팽목항을 지킬 때에도 거의 매일 ‘곰탕’을 배달시켜 먹어. 그는 “곰탕에는 영양가가 많으니까”라며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지만 정치인에게 음식 메뉴는 정치적 상징이나 메시지 혹은 ‘징크스’가 됨. 김영삼 전 대통령이 즐겨 먹었던 칼국수는 서민 음식을 상징하는 ‘대명사’로 떠올라. 특히 새누리당은 ‘감자탕’과 질긴 인연. 2009년 1월 2일 원내대표였던 홍준표 경남지사는 여의도 감자탕집에서 시민과 시비가 붙어 곤욕.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당시 지도부는 2015년 12월 3일 예산안 처리 후, 2016년 3월 24일 유승민 의원 탈당 후 감자탕집에서 회동. 2016년 6월 10일 정책워크숍에서 계파청산 선언한 뒤에도 어김없이 감자탕. 이 의원의 ‘곰탕 사랑’이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전대 양대 변수

    새누리당 8·9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을 거머쥐기 위한 후보별, 계파별 경쟁 구도가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전대 룰’과 당내 ‘빅3’(김무성·최경환·유승민 의원)의 행보가 양대 변수로 꼽힌다. 3일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대 룰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현행 1인 2표제를 1인 1표제로 바꾸는 것과 기존 현장 투표 외에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는 문제다.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집단지도체제를 단일지도체제로 전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전대 룰도 대표와 최고위원 구분 없이 2표를 행사하는 방식에서 대표 1명과 최고위원 2명을 선택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전대 비용을 줄이고 일반 당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두 가지 사안을 놓고 친박(친박근혜)계는 ‘현행 제도 유지’, 비박(비박근혜)계는 ‘신규 제도 도입’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 오는 6일 예정된 의원총회가 전대 룰 확정을 위한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과 비박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김무성·유승민 의원의 행보도 관심 대상이다. 유력한 당권 주자로 거론돼 왔던 최 의원은 불출마 쪽으로 기울었고, 김·유 의원은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 유력시된다. 리더십과 조직력을 갖춘 이들이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전당대회 경쟁 구도 자체가 달라질 수 있고, 당락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계파별로 후보 단일화 등 합종연횡을 이끌어 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친박 이주영 당권 도전 “총선 패배 책임 묻겠다”

    친박 이주영 당권 도전 “총선 패배 책임 묻겠다”

    최고위원 1호 출마는 강석호 새누리당 이주영(5선) 의원이 3일 8·9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범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혁신의 첫 관문은 책임 있는 인사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데 있다”며 “총선 과정에서 계파 이익을 챙기면서 패배 원인을 제공했던 분들이나 앞으로 당의 통합을 이루는 데 문제를 제기하는 인사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당 운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대를 통해 계파 청산을 해내고, 대표가 되는 순간부터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계파는 없어지도록 할 것”이라면서 “당 대선 주자들의 공정한 경선 무대를 마련해 대선 승리의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당권 도전 선언은 비박계 김용태(3선)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또 강석호(3선)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가장 먼저 공식화했다. 김무성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도 체제의 구조적 문제와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난맥상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분열 중인 당의 갈등 해결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와 사전 교감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계파 갈등을) 조율하고 협상하는 데 좋은 성품을 갖고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며 김 전 대표의 발언을 전했다.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전대 주자들이 속속 여의도 국회 주변에 캠프를 차리고 있다. 이 의원은 여의도 당사 주변 한 건물 11층에 사무실을 꾸렸다. 이 건물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차렸던 곳으로 유명하다. 김 의원도 같은 건물 10층에 사무실을 냈다. 또 이 의원의 맞은편 건물 11층에는 비박계 정병국 의원의 캠프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 모두가 숫자 ‘1’이 포함된 층을 빌린 데는 전대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일부 예비 후보들은 출마 선언 날짜를 잡으려고 ‘길일’(吉日)이 언제인지 알아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전대가 치러지는 다음달 9일은 대표적 길일로 꼽히는 칠석(七夕·음력 7월 7일)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새누리 이주영, 당대표 출마 선언…“총선 패배 책임 묻겠다”

    새누리 이주영, 당대표 출마 선언…“총선 패배 책임 묻겠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을 맡았던 새누리당 이주영(65) 의원이 오는 ‘8·9 전당대회’에서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3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계파 청산과 화합, 국민 이익이 중심이 되는 새누리당으로 대전환해야 한다. 혁신과 통합의 새누리당으로 바꾸는 혁명을 이뤄내겠다”면서 “국가 위난 상황에서 보여준 진정한 리더십, 강한 리더십으로 새누리당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3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돼 그해 12월 물러날 때까지 세월호 참사 수습 업무를 총괄했다. 당내에서 범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돼온 이 의원은 국회의원 16대 총선에서 원내에 입성한 뒤로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원장, 경남도당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지낸 5선 중진이다. 당대표 공식 출마 선언은 비박(비박근혜)계 김용태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의원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계파를 초월한 당 운영과 혁신, 통합이 필요하다”면서 “전당대회마저 계파 전면전이나 대리전이 된다면 당원은 좌절하고 민심은 더욱 멀어질 것이며, 나라는 정말 어지럽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난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패배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대혁신의 첫 관문은 책임 있는 인사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데 있다”면서 “무엇보다 자숙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총선 과정에서 계파 이익을 챙기면서 총선 패배 원인을 제공했던 분들이나, 앞으로 당의 통합을 이루는데 문제를 제기하는 인사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당 운영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이 총선 공천 당시 지도부였던 비박계 김무성 대표와 범친박계 원유철 원내대표, 그리고 친박계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 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자신을 친박계 주자로 분류하는 시각에 대해 “그런 프레임을 우리가 떠나야 한다”면서 “이번 전대를 통해 계파청산을 해내고, 당 대표가 되는 순간부터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계파는 없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현충원을 참배해 방명록에 ‘화학적 융합의 용광로가 되어 새누리당과 나라를 살려내겠다’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랑이’ 다 빠진 새누리 전대

    ‘호랑이’ 다 빠진 새누리 전대

    새누리당의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최경환(4선) 의원이 8·9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이르면 다음주쯤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최 의원의 불출마가 현실화되면 새누리당의 당권 경쟁은 ‘대세론’ 없는 각축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권력 구도 당 대표 아닌 대권 주자로 재편될 듯 최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1일 “최 의원이 불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면서 “출마 가능성이 51%에서 49%로 낮아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주변에서는 여전히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조원진, 박대출, 김태흠, 이장우 등 친박계 의원들이 최 의원과의 회동에서 그에게 전당대회 출마를 적극 제안했지만, 최 의원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 구심점인 최 의원까지 당 대표 도전에 나서지 않는다면 경쟁 구도는 그야말로 대혼전 양상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박계 구심점인 유승민 의원도 전당대회 불출마를 시사했다. 당 관계자는 “호랑이 없는 굴에서 여우가 왕 노릇을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표현했다. 그럴 경우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이 커진다. 계파 상징성이 큰 주자들의 당권 도전 고사는 향후 당 권력 구도가 대표 중심이 아닌 차기 대권 주자 중심으로 재편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라 볼 수 있다. 최 의원의 불출마는 ‘친정체제’를 구축하지 않겠다는 의미와 같다. 여기에 청와대의 의중이 실려 있다면 청와대는 앞으로 당에 대한 장악력을 느슨하게 하며 일정한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동안 줄곧 청와대와 정치적 주파수를 맞춰 온 친박계 의원들에게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물론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 의원에 대한 당심(黨心)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이 되기 때문에 ‘불출마’ 쪽으로 기울었을 가능성도 있다. ●‘친박계’ 이주영 내일 출마 공식 선언 한편 같은 친박계 주자로 분류되는 이주영(5선) 의원은 3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수평적 리더십당 先쇄신·後 화합…광역단체장도 대선 ‘판’ 깔아줄 것”

    “수평적 리더십당 先쇄신·後 화합…광역단체장도 대선 ‘판’ 깔아줄 것”

    새누리당이 ‘8·9 전당대회’ 준비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쇄신파의 원조격인 5선의 정병국 의원도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정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평적 리더십을 통해 새누리당을 떠난 민심을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차기 당 대표의 가장 큰 역할은 무엇이라 보나. -‘판’을 깔아주는 것이다. 잠재 후보로서 전·현직 광역단체장들이 중앙 정치 무대에서 노출되지 않는 게 문제다. 광역단체장 연석회의를 통해 장을 마련할 것이다. →정권 말 당·청 관계 설정도 난제다. -당·청이 싸울 겨를이 없다. 당은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 당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 청와대와 정부가 ‘하지 않는 일’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그러면 (당·청이) 불협화음 날 일이 없다. →당이 직면한 양대 과제는 화합과 쇄신이다. 화합은 계파 갈등 해소, 쇄신은 국민 신뢰 회복이다. 어느 쪽이 우선하나. -국민 신뢰를 회복하면 화합은 자동적으로 된다. ‘선(先)쇄신, 후(後)화합’이다. 우선 국민의 눈높이에 당을 맞춰야 한다. →당의 혁신을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 -대표가 되면 혁신위원회를 재구성해 당 쇄신에 대한 전권을 주겠다. 현장 최고위원회의도 정기적으로 열겠다. 일자리 때문에 힘든 청년들에게 다가갈 것이고 양극화나 주거 문제 등 일상의 어려움이 있는 현장에 가겠다. 또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현안을 갖고 현장 당정협의도 하겠다. →국민 신뢰를 회복할 구체적 방법은? -수평적 리더십이다. 지금은 스마트 시대다. 전문화, 다원화돼 있다. 정치인이 과거처럼 더 많은 정보와 권력을 갖고 있는 시대가 아니다. 국민과의 공감을 통해 조율하는 정치가 이 시대의 리더십이다. 세대·지역·이념 갈등도 모두 공감이 없어 생겨난다. →개헌에 대한 입장은. -필요하다. 우리는 ‘87년 체제’ 속에 살고 있다. 벌써 30년이 지났다. 다원화된 욕구를 수용할 체제를 고민해야 한다. →개헌의 방향성 못지않게 시기도 중요한 관심사다. -올해 안에 여야 합의로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 중 논의를 끝내야 한다. →원조 쇄신파이지만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된다. -초선 때부터 오로지 정치 개혁을 선도해 왔다. 여전히 개혁 그룹에 속해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슈 人] ‘원조 친박’ 이학재 새누리 의원

    [이슈 人] ‘원조 친박’ 이학재 새누리 의원

    이학재(3선)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이른바 ‘강성 친박’(친박근혜)만 친박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친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저를 비박 프레임으로 걸어 놓는 것에 (마음이) 정말 불편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내가) 비박이라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저는 친박인 게 확실하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원조 친박계인 이 의원은 4·13 총선 참패 이후 당의 혁신 모임에 참여해 ‘원유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무산시키는 데 일조하고, 혁신비상대책위원으로 참여한 뒤에는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 ‘일괄 복당’에 힘을 실어 주면서 친박계를 중심으로 ‘비토 대상’이 됐다. 더욱이 이 의원을 비롯해 유 의원,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진영 의원 등은 모두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이 의원의 최근 행보에 대한 친박계의 불만은 더욱 노골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은 최소한 여당에서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여권을 쪼개 친박·비박으로 나누는 순간 극소수의 지지를 받는 지도자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소위 강성 친박만을 친박계로 분류하면 대통령은 더욱 코너로 몰리게 되고 위상과 입지가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의 행동이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해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 생각이 대통령의 생각, 국민의 생각과 똑같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의원은 친박계와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계파 모임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분파적으로 흐르다 보면 자칫 패권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비대위의 역할에 대해 “당의 화합과 혁신을 하자는 것”이라면서 “비대위 활동을 놓고 계파 프레임을 들이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변해야 한다는 것과 계파는 관계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혁신비대위가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단일지도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다음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또 친박 인사들을 향해 “대통령을 만든 다음 할 일은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내가 역할을 해야겠다고 나서거나 계파의 울타리를 칠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을 끌어안아 대통령 앞에 바로 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김용태 “당 대표 출마하겠다”

    김용태 “당 대표 출마하겠다”

    “대선 후보 내년 초 조기 경선 6개월 이내에 공천제도 개혁” 김태흠 사무부총장 자진 사퇴 비박(비박근혜)계 3선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첫 공식 도전장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나이 마흔여덟인 제가 감히 집권당의 당 대표가 돼, 제 스스로 한국 정치의 중대 분수령이 되고자 한다”면서 “혁신 대표, 세대교체 대표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특정 계파의 패권주의가 더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6개월 이내 공천제도를 개혁하겠으며 수직적 당청 관계를 공생적 협력관계, 수평적 소통관계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당 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준다면 대환영이지만, 아직 출마 여부가 불분명하다. 반 총장만을 기다리며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후보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선 후보 조기 경선을 추진해 내년 초에 후보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당 내홍’에서 파생된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 과정에서 ‘동반사퇴 이면 합의’ 논란이 일었던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이 이날 자진 사퇴했다. 김 의원은 “권 전 사무총장의 처신을 지적한 것이 항명이라며 동반사퇴를 요구한 것은 견강부회이며 사퇴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면서 “그러나 전당대회 준비에 공정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이날 사퇴 선언 보도자료에서 ▲전당대회 날짜 택일 ▲총선 백서 발간 ▲지도부 체제 개편 문제와 관련해 권 전 사무총장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비박 1명, 친박 1명 사퇴로 ‘휴전 협정’ 맺은 새누리

    비박 1명, 친박 1명 사퇴로 ‘휴전 협정’ 맺은 새누리

    새누리당 ‘복당 내홍’이 27일 일단락됐다. 사태 발생 11일 만이다. 지난 16일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탈당파 7명 일괄 복당’ 결정 이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번졌던 내홍은 이날 친박(친박근혜)계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의 사퇴로 최종 막을 내렸다. 앞서 비박(비박근혜)계인 권성동 전 사무총장은 김 부총장의 ‘동반 사퇴’를 조건으로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의 사퇴 요구를 수용했다. 결국 주요 당직자 가운데 비박계 1명, 친박계 1명이 각각 사퇴하는 것으로 양측이 ‘휴전 협정’을 맺은 셈이다. 이번 내홍에서 양 계파는 서로 ‘자존심’만 세우고 ‘명분’만 따지는 데 급급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렇다보니 갈등의 양상도 ‘복당 문제’라는 본질에서 벗어나 ‘사퇴 논란’이라는 지리멸렬한 싸움으로 흘러버렸다. 혁신비대위는 지난 16일 표결을 통해 탈당파 일괄 복당 결정을 내렸다. 친박계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힌 유승민 의원의 복당이 벼락같이 승인돼버린 것에 극렬하게 반발했다. 복당 승인이 권 전 사무총장을 비롯한 비박계의 ‘작전’으로 이뤄진 것으로 봤다. 또 표결 과정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다수가 원하는 데 오늘 결정하지 않는 것은 중대 범죄행위”라며 김 위원장을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거취 문제를 고민해봐야겠다”며 칩거에 돌입했다. 김 부총장을 중심으로 하는 친박계는 김 위원장에 대한 정 원내대표의 공식 사과, 조속한 의원총회 소집 후 정 원내대표의 해명, 유 의원의 사과 그리고 권 전 사무총장의 사퇴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날 정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을 찾아가 사과했지만, 김 위원장은 만남 자체를 거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틀 뒤인 지난 19일 김 위원장을 다시 찾아가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정 원내대표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당무 복귀 사실을 알렸다. 이와 함께 권 전 사무총장의 교체 방침을 통보했다. 권 전 사무총장은 “당헌·당규 규정을 들어 비대위원의 의결 없이는 사퇴할 수 없다”며 발끈했다. 권 전 사무총장의 사퇴 논란이 빚어지면서 ‘복당 내홍’은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친박계 의원들은 다시 모여 정 원내대표와 유 의원의 사과 요구를 철회하는 것으로 대응 수위를 낮추면서까지 ‘권 전 사무총장의 사퇴’를 집요하게 요구했다. 차기 전당대회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당 조직을 관리하는 사무총장을 비박계에 내줄 수 없다는 뜻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권 전 사무총장은 비대위 회의와 원내대책회의 등에 정상적으로 참석하며 계속 버텼다. 그러자 정 원내대표가 중재에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권 전 사무총장에게 “김 부총장도 사퇴시킬테니 김 위원장의 사퇴 요구를 수락해달라”고 제안했고, 권 전 사무총장도 이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권 전 사무총장은 교체 방침 나흘 만에 물러났다. 사무총장에 임명된지 3주 만이었다. 친박계의 요구대로 권 전 사무총장이 물러나자 이제 비박계가 김 부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부총장 동반 사퇴 이면 합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복당 내홍’은 3라운드로 접어들었다. 김 부총장은 “내가 사퇴 할 이유가 없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친박계 진영 차원에서 계파 갈등을 종식시키려면 김 부총장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면서 김 부총장 역시 나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친박계와 비박계의 ‘휴전 협정’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초 발간될 총선 백서에 담길 ‘선거 패배 책임론’을 놓고 옥신각신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당대회 규칙을 놓고도 치열한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全大 출마 만지작’ 20명… 친박 “분리선출 재고해야”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한 달 남짓 앞두고 계파별로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의원만 20여명에 달하지만 정작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의원은 아직 한 명도 없다. 친박(친박근혜)계는 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의 출마 여부가 여전히 최대 변수다. 26일 최 의원 측 관계자는 “최 의원은 ‘나가고 싶지 않다’는 뜻을 비쳤지만 주변에서 워낙 많은 권유가 있어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최 의원의 거취에 따라 다른 친박계 주자들의 ‘교통정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천타천으로 서청원·이주영·원유철·홍문종·한선교·이정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비박(비박근혜)계의 고민도 깊다. 김무성 전 대표와 최근 복당한 유승민 의원 등 ‘좌장급’이 한발 물러나 있다 보니 대표 주자부터 모호하다. 김 전 대표와 유 의원의 측근들이 당권에 도전하면 ‘대리인’이 된다는 점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정병국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여전히 다른 후보군을 찾으려는 물밑 작업도 분주하다. 지난달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다 이틀 만에 사퇴한 김용태 의원은 27일쯤 당권 도전을 선언한다. 김 의원은 최근 정 의원을 찾아가 “친박 패권주의를 깨자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막판에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뜻을 건넸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 측에서는 홍문표·강석호·김성태 의원 등이 전대 후보로 꼽힌다. 유 의원 쪽에서는 측근인 이혜훈·김세연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김 의원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고, 이 의원은 최고위원을 지낸 터라 부담스러운 눈치다. 나경원 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일부에서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결정한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방안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홍문종 의원은 “제왕적 총재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는데 다시 제왕적 대표를 만들겠다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다”면서 “현행 당헌·당규대로 전대 룰이 유지되길 바라는 것이 여러 의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박계는 “전대에서 친박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정략적 의도”라고 비판하고 있어 ‘전대 룰’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도 우려된다. 한편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이날 사무총장에 재선의 박명재 의원을 내정했다. 중립 성향의 박 신임 총장은 김 전 대표, 최 의원과 모두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4·13 총선 참패 이후 당 인선 때마다 계파 갈등이 반복된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박 신임 총장은 “당의 화합과 결속,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해와 타협을 통해 공감의 폭을 넓히는 데 역점을 두면서 비대위가 당을 변화시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비박도 친박도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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