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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계파 ‘핵분열중’] YS계 분화… 2002년 親昌 vs 反昌 구도 형성…2007년 대선 경선, 親李 vs 親朴 ‘지독한 갈등’

    여권의 계파 정치는 투쟁과 분화를 통해 역사를 이어 왔다. 그 뿌리로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를 꼽을 수 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이끄는 동교동계와 양대 산맥을 이룬 정치 파벌이다.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는 전두환 정권에 맞서기 위해 결성된 민주화추진협의회의 두 축이었다. 상도동계는 1990년 ‘3당 합당’을 계기로 탄생한 민주자유당의 주류를 이뤘고, 그 후신인 신한국당과 한나라당에서 민주계로 불리며 맥을 이어 왔다. 현역 의원 중 대표적인 상도동계는 서청원·김무성·정병국 의원 등이 있다. 1997년 이후부터는 유력 대권 주자를 중심으로 주류 세력이 재편되는 양상이 반복됐다. 1997년 대선을 계기로 이회창 총재를 중심으로 주류 세력이 형성됐다. 그러나 2002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당은 친창(친이회창)과 반창(반이회창)으로 나뉘었다. 대표적인 반창 인사는 박근혜 대통령으로, 2002년 이 총재에게 반기를 들어 탈당하고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하기도 했다. 현재 새누리당의 계파 갈등 구도가 형성된 것은 2007년 대선 경선부터다. 이명박·박근혜라는 양강 후보가 맞붙으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후유증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친이계에서 주도한 2008년 총선 공천에서 친박계가 대거 탈락하며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낙천한 친박 인사들은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거나 친박연대를 창당해 뭉쳤다. 서청원 의원이 친박연대 대표였다. 친이·친박 갈등은 2010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극단으로 치달았다. 박 대통령은 본회의장에 직접 서서 세종시 수정안 반대 토론에 나섰고, 결국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두 계파는 완전히 갈라섰다. 이어 박 대통령이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던 2012년 총선에서는 2008년과 반대로 친이계가 공천에서 대거 탈락했다. 지난 4·13 총선에서도 당의 주류 세력으로 자리매김한 친박계와 이를 견제하려는 비박계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공천을 놓고 ‘정신적 분당’ 상태까지 치달았다. 이후에도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을 의식해 ‘응급처치’만 한 채 끌어온 것이나 다름없다. 여권의 계파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새누리 계파 ‘핵분열중’] 미래권력 불투명 ‘갈박’ 급증… 전대 후 세력재편 급물살 탈 듯

    [새누리 계파 ‘핵분열중’] 미래권력 불투명 ‘갈박’ 급증… 전대 후 세력재편 급물살 탈 듯

    새누리당 내 계파의 분화 현상은 ‘8·9 전당대회’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세력 재편을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뒤를 이을 확실한 정치적 구심점이 없다 보니 일시적으로는 ‘각자도생’의 길로 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계파 구도를 놓고 보면 이른바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셈이다. 하지만 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평가된다. 우선 8·9 전대에서 누가 당권을 쥐느냐에 따라 ‘1차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차기 당권주자들이 일제히 ‘조기 대선 레이스’를 내걸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 대권주자를 중심으로 한 ‘2차 재편’도 조만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현역 친박 60~70명·비박 40~50명 새누리당 현역 의원 129명의 계파 성향은 친박(친박근혜)계가 60~70명, 비박계 40~50명, 중립·쇄신 그룹 10~20명으로 분류된다. 이 중 친박계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이른바 ‘친박 학살 공천’ 이후 생환한 의원들, 2012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공천을 받아 19대 국회에 입성한 의원, 박근혜 정부의 ‘개국 공신’을 비롯해 지난 20대 공천에서 친박계의 지원으로 당선된 의원 등이 주축을 이룬다. 비박계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탈박’(탈박근혜) 의원들과 정병국 의원 등 옛 친이(친이명박)계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분법적 분류 방식은 최근 들어 와해되기 시작했다. 특히 친박계의 분화가 두드러진다. ‘현재 권력’인 박 대통령의 당내 영향력이 줄어든 데다 친박계의 양대 축으로 평가받는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전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구심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친박계 당권주자의 결핍으로 소계파로 나뉘어지는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또 현 정부 공직을 발판 삼아 대거 입성한 ‘박근혜 직계’가 기존 친박계와 결이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도 친박계 분화를 더욱 선명하게 하고 있다. 탈당파 일괄 복당 파동 당시 최경환계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지만, ‘박근혜 직계’ 의원들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일정한 거리를 뒀다. 그런가 하면 현 정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면서 ‘범친박’ 혹은 ‘신박’으로 분류됐던 이주영 의원은 이번 당 대표 출마 선언 과정에서 ‘친박계 총선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친박계로부터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박계 역시 이른바 ‘K·Y(김무성·유승민) 라인’의 연결고리가 약화된 게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김무성계는 김 전 대표가 원내대표와 당 대표 임기 동안 호흡을 맞췄던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19대 국회에서 세력화가 이뤄진 유승민계는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벌어진 ‘공천 파동’으로 뜻을 같이해 온 의원 대부분이 원내 재입성에 실패하면서 세력이 대폭 축소됐다. 지금은 김세연·이혜훈 의원 정도가 유승민계로 남아 있다. ●친박·비박, 8·9전대가 세력화 갈림길 여기에 출신은 친박계이지만 지금은 비박계에 몸담고 있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비박계로 분류되지만 마음은 친박계로 향해 있는 ‘몸 따로 마음 따로’인 의원도 적지 않다. 그만큼 현재 당권 경쟁 구도의 판세가 안갯속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들은 ‘친박 성향의 중립’ 혹은 ‘비박 성향의 중립’으로 분류된다. 일각에서는 이들을 ‘갈박’(갈대 같은 친박,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친박)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친박·비박 모두에게 이번 전대가 세력화의 갈림길로 인식되는 이유다. 당권을 차지한다면 주류로 거듭나면서 확실한 ‘세력 교체’에 성공할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비주류로 밀려나는 것은 물론 차기 대선에서도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 친박계가 ‘대표 당권주자’를 누구로 내세울지를 놓고 끊임없이 저울질하고, 김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가 비박계 당권주자인 정병국·주호영·김용태 의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채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지 후보가 당권 경쟁에서 밀려날 경우 계파 전체가 심대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계파별 대표 인물들 간 관계도 흥미롭다. 서 의원과 최 의원은 ‘협조 관계’에 있다. 최 의원이 당 대표 도전을 고사하자 최경환계 의원들이 일제히 서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출마를 요청하고 나섰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홍문종 의원도 친박계 핵심이라는 점에서 이들과 궤를 같이한다. 여권 관계자는 24일 “박 대통령은 최 의원과 홍 의원을 한 묶음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4선인 최·홍 의원은 정치 상황에 따라 서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친박, 당권 쥐면 오세훈과 손잡을 수도 김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는 당내 문제를 놓고는 적어도 ‘암묵적 협조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친박계와 대척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말이 적용되는 상황인 셈이다. 그러나 대권을 놓고 보면 두 사람의 관계는 한 배를 탈 수 없는 ‘경쟁 관계’로 돌변한다. 서로 비박계를 대표하는 대권주자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당 대표 선출 이후 대선 정국에서는 비박계의 분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 외에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나경원 의원 등이 비박계 범주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친박계로까지 세력 확장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현재 당권 도전에 나선 비박계 후보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도 명실상부한 대권주자로 발돋움하는 것이 친박계의 도움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친박계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하지만 손에 잡힐지는 아직 묘연한 상황이다. 때문에 친박계가 당권을 쥐게 될 경우 오 전 시장을 친박계 주자로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뉴스 분석] 친·비박→10여 계파 제 살길 찾아 나섰다

    MB정부 후반 친이 분화 닮은꼴 차기 黨대표 킹메이커 역할 관심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그동안 친박근혜계와 비박계로 양분됐던 계파 지형이 빠르게 분화하고 있다. 계파 해체를 위한 전조 단계라기보다는 차기 당권·대권주자를 중심으로 한 세력 재편에 앞선 과도기적 현상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24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친박계와 비박계를 통틀어 10개 이상의 소계파 형태로 분화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한 묶음’으로 간주됐던 친박계의 ‘단일대오’는 무너졌다는 게 중론이다. 친박계 한 인사는 “당권·대권을 놓고 서로 다른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명박(MB) 정부 후반기 친이계가 MB 직계와 이재오계, 이상득계, 정몽준계, 김문수계 등으로 분화됐던 흐름과 ‘닮은꼴’ 양상이다. 김무성 대표 체제에서 당내 최대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던 비박계 역시 4·13 총선과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 등을 거치면서 비주류로 밀려난 데 이어 지금은 ‘각자도생’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계파는 의원들의 정치적 미래를 담보해 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현재 권력은 힘을 잃어 가고 미래 권력은 불분명한 상황인 만큼 분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시대의 ‘계보 정치’와는 다른, 의원 간 친소 관계에 따른 합종연횡 현상”이라면서 “주요 정치 국면에서 몸값 올리기와도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8·9 전당대회를 계기로 누가 ‘제2의 허주(김윤환 전 대표)’가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차기 당 대표는 대선 경선 관리의 키를 쥐는 만큼 여권의 ‘킹메이커’로 존재감이 컸던 허주의 위상과 역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대 이후 관심의 초점은 누가 ‘포스트 박근혜’의 자리를 차지하느냐로 옮아갈 것으로 보인다. 야권과 비교할 때 여당의 현재 인물 지형은 ‘빈곤’ 그 자체다. 박 대통령이 당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탓에 ‘조력자’는 많았지만 ‘리더’는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다. 차기 대선 주자들이 당내 기반을 넓혀 나갈 경우 소계파 간 이합집산이 또 한번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동력 떨어진 친박, 최고위원 쪽으로 전략 변경?

    “최고위원 수 늘려 당대표 견제” 관측 서청원, 27일 친박계 50명과 만찬회동… 당대표 후보 ‘교통정리’ 시도 가능성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친박(친박근혜)계 후보가 몰리고 있다. 4·13 총선 공천 개입 의혹과 서청원 의원의 당 대표 경선 불출마로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동력이 떨어지자 지도부 일원인 최고위원직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친박계 3선의 조원진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과 비박이라는 굴레를 벗어 던지겠다. 당의 완벽한 화합과 큰 통합을 이끌겠다. 당 내외 개혁 세력의 요구를 끝장 토론과 소통으로 담아 내겠다”며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최고위원 후보는 강석호, 이장우, 정용기, 함진규, 이은재 의원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강석호, 이은재 의원을 제외한 4명이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선출직 최고위원 경선(1인 2표제)은 여성 1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을 뽑는다. 따라서 특정 계파가 출마 후보를 많이 배출할수록 최고위원회의 구성에서 더 많은 지분을 차지할 확률이 높아지고, 그 결과 당 대표를 견제할 수 있는 힘도 커지게 된다. 이런 가운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고심 중인 후보들의 눈치작전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의 “고심 중”이라는 말은 “당선 가능성이 있는지 표 계산 중” 혹은 “출마 선언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점을 재는 중”으로 인식된다. 서청원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새로운 친박계 타자로 떠오른 홍문종 의원은 며칠째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주말쯤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박계 홍문표 의원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놓고 어디에 출사표를 던질지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당대회 후보 등록 직전인 오는 27일 서 의원이 친박계 의원 50여명과 만찬 회동을 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자리에서 서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친박계 후보 ‘교통정리’를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청원, 대규모 친박 회동 소집…비박계 반발

    서청원, 대규모 친박 회동 소집…비박계 반발

    친박(친박근혜)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이 오는 27일 대규모 만찬 회동을 소집하면서 당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둔 날 소속 의원의 절반에 가까운 50여명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 의원이 전대를 앞두고 친박계 의원들의 ‘교통정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22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서 의원은 최근 자신의 전대 출마를 요구했던 친박계 의원들에게 초청장을 보내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하자고 요청했다. 초청장에는 성원을 보답하지 못한데 대한 사과의 뜻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초청 대상 의원 중에는 최경환 조원진 이장우 의원 등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대거 포함돼 있지만 이정현 의원은 친박계임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중립성향 비주류 주자인 이주영·한선교 의원도 빠졌다. 반면 심재철 국회 부의장과 염동렬 의원 등 서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섰을 경우 지지표가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일부 의원은 비박계 의원임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박계 전대주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용태 의원은 “노골적으로 친박 의원들을 불러모아 줄 세우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면서 “친박계가 마지막 순간까지 친박 패권을 놓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병국 의원은 “50명만 품지 말고 여야 의원 300명을 품는 정치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정현 의원은 “그 모임이 계파 모임이라거나 누구를 밀기 위해 조정하는 자리라면 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친박계는 최근 김무성 의원이 약 1500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대규모 단합대회를 개최한 점을 거론하며 이번 모임 역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전대를 앞두고 대규모 모임을 통해 계파갈등을 조장해 위기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파청산 당 대표 후보자 연석회의 제안

    계파청산 당 대표 후보자 연석회의 제안

    새누리당 대표 경선 후보로 나선 이주영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계파 청산을 위한 ‘당 대표 후보자 연석회의’를 제안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상곤, 黨대표 경선 출마…추미애·송영길과 ‘3파전’

    김상곤, 黨대표 경선 출마…추미애·송영길과 ‘3파전’

    김상곤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21일 “이번 당 대표는 대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며 8·27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더불어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란 글에서 “공정한 대선관리는 당 대표의 지극히 마땅한 의무이며 반드시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승리 공식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 국민이 환호하고 열광할 수 있는 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해야 한다. 국민에게 사이다가 되는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당 대표는 과거와 확연히 달라야 한다. 당권만이 목표인 당 대표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실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의 출마로 더민주 차기 당권 경쟁은 추미애·송영길 의원 간 양강 구도에서 3파전으로 흐르게 됐다. 세 후보 모두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친문재인) 세력과 가깝다는 점에서, 친문의 표심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호남민심 복원’을 내세우는 송·추 의원에 이어 광주 출신인 김 전 위원장까지 가세하면서 호남민심을 향한 구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악재 겹친 親朴 ‘선수 교체’ 움직임, 절호 기회 非朴 ‘단일화 딜레마’

    악재 겹친 親朴 ‘선수 교체’ 움직임, 절호 기회 非朴 ‘단일화 딜레마’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대표 경선 구도가 연일 출렁이고 있다. ‘4·13 총선 공천 개입’ 의혹과 서청원 의원의 불출마로 동력이 떨어진 친박(친박근혜)계는 당 대표 후보 ‘선수 교체’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비박(비박근혜)계는 ‘독이 든 성배’로 인식되는 후보 단일화 문제로 깊은 고민에 빠진 형국이다. 당 주류인 친박계가 누구를 대표로 지원할지 여부는 여전히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 최경환, 원유철, 서청원 의원의 잇따른 불출마로 구심점이 사라진 가운데 4선의 홍문종 의원이 유력한 다음 타자로 부상했다. 홍 의원은 21일 “출마 가능성 51%, 불출마 가능성 49%”라고 말했다.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있을지, 친박계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의 후폭풍이 클지 등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측이 홍 의원에게 당 대표가 아니라 최고위원으로 출마하라고 권유했다는 설도 정치권에 나돌고 있다. 이와 함께 3선의 조원진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장우·정용기·함진규 의원 등이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단일화 실패시 친박계 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비박계에선 5선 정병국, 4선 주호영, 3선 김용태 의원의 단일화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친박계가 각종 악재에 직면하면서 계파 구도는 비박계에 유리하게 흐르고 있지만 응집력 강한 친박계의 표 결집 가능성을 감안하면 비박계로선 ‘후보 단일화’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단일화를 추진할 경우 “계파 청산을 외치는 비박계가 오히려 계파 투표를 유도하는 정치공학적 접근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어 이 또한 쉽지 않은 선택지다. 친박계의 결집을 자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5선의 이주영 의원이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박계 후보 단일화는 또 다른 계파 패권의식의 발로이자 국민과 당원 동지에 대한 배신이자 도전행위”라고 비판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한편, 새누리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당 대표 경선 후보 정수를 5명으로 정했다. 컷오프 대상자가 2명 미만일 경우에는 컷오프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6명이 출마하면 컷오프 없이 6명이 경선을 치르고, 7명이 출마하면 2명을 컷오프 한 뒤 5명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현재 당 대표 후보로는 6명이 출마한 상태다. 최고위원 경선의 후보 정수는 12명으로 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폭로 늪 빠진 與… 커지는 ‘4無전대’ 우려

    폭로 늪 빠진 與… 커지는 ‘4無전대’ 우려

    새누리당이 ‘폭로 정치’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빌미를 제공한 친박(친박근혜)계는 폭로 자체를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고 있고, 비박(비박근혜)계는 폭로된 내용을 검찰로 가져가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진흙탕 양상이다. 당원과 지지자들을 결집시켜야 할 정치 이벤트인 ‘8·9 전당대회’ 역시 인물과 의제, 비전, 흥행이 빠진 ‘4무(無) 전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박계 당권주자들은 최경환·윤상현 의원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연루된 ‘공천 개입 녹취록 공개’ 이후 파상 공세에 나섰다. 김용태 의원은 20일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법률 검토를 거쳐 검찰에 고발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호영 의원도 “불법 행위에 가까운 일이 있었다면 꼭 짚어야 한다”고 보조를 맞췄다. 반면 전날 불출마를 선언한 친박계 서청원 의원은 이날 “왜 이 시점에서 음습한 공작 정치 냄새가 나는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더는 이런 공작 냄새가 풍기는 일들이 있으면 가만히 안 있겠다”고 경고했다. 녹취록 공개가 전대를 겨냥한 정치 공작이라는 게 친박계의 판단이다. 계파 간 신경전이 내홍 양상으로 번지면서 당초 유력한 ‘흥행 카드’로 거론됐던 인물들이 잇따라 전대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인지도 측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던 비박계 나경원 의원은 이날 “친박, 비박을 넘어선 건강한 개혁 세력의 탄생을 기대한다. 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면서 전대 출마의 뜻을 접었다. 불출마 선언은 친박계 최경환·원유철·서청원 의원에 이어 네 번째다. 녹취록 공개 논란이 이번 전대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 쇄신과 화합이라는 양대 화두에 대한 의제 설정이나 비전 제시도 뒷전으로 밀린 상태다. 전대 주자들 대부분이 ‘계파 정치’를 탓하면서 정작 ‘진영 논리’에 기대는 이율배반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계파 대결 구도로 흐르는 이상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꼭두각시 대표’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이미 출마를 선언한 전대 예비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정병국 의원은 당초 이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역구(서울 종로)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행사 자체가 연기되면서 만남이 무산됐다. 정 의원을 비롯해 김용태·주호영 의원 등 비박계 당권주자 간 후보 단일화 논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의원들도 이날 오찬 회동을 갖고 최고위원 경선에 뛰어든 친박계 이장우·정용기 의원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맺지 못한 채 오는 25일쯤 재논의키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與 서울시당위원장 경선 ‘친박·비박 미니 대결장’

    계파대결 양상… 8·9전대 가늠자 서울표심, 당대표 판세에 영향도 ‘7·28 서울시당대회’가 ‘8·9 전당대회’ 판세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의 미니 대결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어서다. 현재 서울시당위원장에 도전장을 낸 인사는 서울 강북갑의 정양석 의원과 중랑을의 강동호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다. 재선의 정 의원은 김무성 대표 체제에서 제2사무부총장을 지낸 비박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경북 봉화 출신에 안동고를 졸업한 강 위원장은 친박계 후보로 인식되고 있다. 강 위원장은 20일 “나는 중립”이라며 친박계와 선을 긋긴 했지만, ‘정치적 태생’까지 희석시키지는 못한 상태다. 서울시당은 22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경선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두 후보는 “표대결은 부담스럽다”면서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둘은 이미 2000만원의 경선 기탁금을 낸 상태다. 조율에 실패하면 오는 28일 시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위원장을 뽑게 된다. 유권자는 서울 지역구 49곳 당협위원장과 당원들이다. 이들은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 유권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때 드러날 서울 지역 당심의 향배가 당 대표 선거의 판세를 예측하게 할 뿐 아니라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 의원이 시당위원장에 오르면 비박계인 정병국·주호영·김용태 의원 중 한 사람이, 강 위원장이 당선되면 친박계인 이주영·홍문종·이정현·한선교 의원 중 한 사람이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청원 “전대 불출마” 와중에 현기환 녹취록도… 새누리 ‘벌집’

    서청원 “전대 불출마” 와중에 현기환 녹취록도… 새누리 ‘벌집’

    “나와 약속은 대통령과 약속” 현 前수석 개입 추가 폭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이 지난 4·13 총선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새누리당이 자중지란에 빠졌다. ●현기환 “김성회가 먼저 불출마 말해” 최경환·윤상현 의원의 ‘공천 개입 녹취록’이 공개된 지 하루 만인 19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공천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일부 언론을 통해 추가로 공개됐다. 현 전 수석은 ‘윤상현 녹취록’ 속 인물인 김성회 전 의원과의 통화에서 ‘서청원 의원 지역구에는 안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면서 “저하고 약속하고 얘기한 거는 대통령한테 약속한 거랑 똑같은 것 아니냐”고 압박했다. 김 전 의원이 “VIP(대통령) 뜻이라면 따를게”라고 말하자 “예, 따르세요”라며 거듭 지역구를 변경하고 서 의원에게 이 같은 뜻을 전달하라고 종용했다. 현 전 수석은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경기 화성갑(서 의원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두 번째 통화에서 그 약속을 지키는 게 옳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더이상 전당대회 대표 경선 과정에서 제가 거론되지 않기 바란다”며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주변의 많은 권유로 (대표 출마를)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었다. 저의 결론은 지금은 제가 나서기보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는 것”이라면서 “당내 최다선으로서 새로운 대표와 지도부에 병풍이 되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서 의원은 지난 6일부터 친박계 의원들의 집단 출마 요구에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서 의원의 장고가 이어지면서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친박계의 공천 개입 논란이 불거지면서 결국 불출마로 결론을 냈다. ●정진석 “공천 개입 인사들 자숙해야” 녹취록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이름을 팔아 지난 총선 공천에 개입했던 사람들은 자숙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최경환·윤상현 의원을 겨냥했다. 비박(비박근혜)계 당권주자들도 일제히 ‘친박 패권’에 대해 공세를 가했다. 정병국 의원은 “계파 패권주의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어 부끄럽고 참담하다”면서 “친박들은 계파 해체를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의원은 “대통령을 판 그 사람들에게 국민도 속고 대통령도 속으신 거냐. 박근혜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며 “당장 총선 백서를 폐기하고 만천하에 드러난 막장 공천의 주역들을 당의 이름으로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호영 의원도 “(공천 과정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증거를 가지지 못하고 있었을 뿐인데 이번에 그 몸통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박계 당권주자들은 이 사안이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 및 검찰 수사가 필요한 대형 파문이라고 인식하고 전당대회를 전면 ‘보이콧’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조사 의뢰가 있으면 확인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에 착수한다면 공직선거법 제237조의 ‘선거의 자유방해죄’를 위반한 것인지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박 “金 폭로, 인간쓰레기 같은 행동” 친박계는 비박계가 전대를 앞두고 갈등을 키우고 있다며 역공을 펼쳤다. 이들은 오히려 녹취록을 폭로한 김 전 의원을 공격했다. 서 의원의 측근인 이우현 의원은 “(김 전 의원이) 남자의 세계에서 가장 인간쓰레기 같은 행동을 한 것”이라며 비난했고, 김태흠 의원도 “유도 신문을 하고 녹취한 다음에 비례대표까지 요구했다”면서 두 의원의 ‘조정’은 “정당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항변했다. 서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당권 경쟁 구도도 새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여당의 주류 세력인 친박계를 대표하는 당권주자로는 이정현 의원이 있지만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의 운신 폭이 좁아지면서 구심점이 흐려지는 모양새다. ●비박 단일화 글쎄… 나경원 “고심” 비박계 당권주자 간 후보 단일화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동의 적’으로 간주됐던 서 의원이 출마를 접으면서 단일화 추진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계파 투표 조장’이라는 역풍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변수로는 인지도 측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나경원 의원의 출마 여부가 꼽힌다. 다만 나 의원은 이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주변 분들과 상의해 당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최경환·윤상현 공천개입 논란···정병국 “친박, 계파 해체 선언해야”

    최경환·윤상현 공천개입 논란···정병국 “친박, 계파 해체 선언해야”

    새누리당의 ‘친박계’인 최경환, 윤상현 의원이 4·13 총선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이 담겨있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다음달 당대표로 출마한 ‘비박계’ 정병국 의원이 “친박계 의원들이 계파 해체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개입 논란으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새누리당 일각의 계파 패권주의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당에서 진상조사를 실시해 조속히 이번 파문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윤 의원의 공천개입 논란은 전날 TV조선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비롯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말 최 의원이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에 출마한 김성회 전 의원에게 전화해 “사람이 세상을 무리하게 살면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지역구 변경을 요구했다. 윤 의원도 김 전 의원에게 전화해 “(그 지역에서) 빠져야 한다.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안다. 거기는 아니다”라는 말을 해 공천개입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의원은 “친박들은 계파 해체를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당의 화합과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해서 계파 해체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파 패권주의가 여전히 살아 숨 쉬며 공천개입에 이어 이번 당 대표 선거까지 개입할 경우 새누리당은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대로 갈 수는 없다. 새누리당을 완전히 개조해야 한다. 그래야 잠재적 대권후보를 앞세워 정권 재창출을 이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천막당사를 주도했던 한 사람으로서 제2의 천막당사 심정으로 당을 혁신하고, 역동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대통령선거 운동을 펼쳐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환·윤상현 ‘공천개입 논란’ 친박계, ‘조직적 음모론’으로 반격

    최경환·윤상현 ‘공천개입 논란’ 친박계, ‘조직적 음모론’으로 반격

    새누리당의 최경환·윤상현 의원이 4·13 총선 공천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친박’(친박근혜)계가 일격을 당했다.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 의원과 윤 의원의 공천 개입 의혹이 여과없이 노출되면서 수세 국면에 내몰렸다. 특히 이번 파문은 지난 17일 발간된 총선 백서(‘국민백서’)가 ‘친박 패권주의’ 문제를 제대로 지적하지 못했다는 비판론이 대두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비박’(비박근혜)계의 파상 공세에 직면했다. 이주영·한선교·이정현 등 친박계로 분류되는 당권 주자들은 일단 녹취록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리두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 의원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계파 청산을 부르짖지 않았느냐“면서 “다시 분란을 확대하기보단 공천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래를 향해 새누리당이 혁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선 패배 이후 유동적으로 흐르는 당심(黨心)이 비박계에 기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친박계가 옹립할 움직임까지 보이던 ‘친박계의 큰형님’ 서청원 의원은 장고(長考) 끝에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최·윤 의원으로부터 지역구 이동을 종용받았다고 한 김성회 전 의원의 전화 녹취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서 의원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에 출마하려 했다. 그는 결국 화성병으로 지역구를 옮겼으나 낙천했다. 수세 국면에 몰리자 친박계는 녹취록이 공개된 시점을 주목해 ‘역공’을 꾀했다.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 욕설과 막말을 퍼부은 윤 의원의 녹취록이 공천 과정에서 터진 데 이어 전대를 앞두고 서 의원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상황에서 최 의원과 윤 의원의 녹취록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윤 의원 언행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녹취록이 공개된 시점만 놓고 보면 불순한 의도가 엿보인다”며 “녹취록 공개의 배후에 특정인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가 지목한 ‘특정인’은 정병국·주호영·김용태 등 비박계 당권 주자를 넘어 비박계 진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김 전 대표까지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최근 부쩍 잦아진 김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와도 무관치 않다. 다른 친박계 의원은 “김 전 대표도 공천 당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대희 전 대법관의 지역구 이동을 종용하지 않았느냐. 비박계라고 다를 게 없다”며 “김 전 대표 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총선 참패 ‘친박’ 책임론 희석시킨 새누리 백서

    새누리당이 그제 공개한 4·13 총선의 참패 원인을 정리한 국민백서를 놓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마지못해 내놓은 ‘면피용’ 백서라는 지적이다. 백서는 무엇이 문제인지를 제대로 진단해 앞으로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교훈을 얻기 위해 만드는 ‘반성문’이다. 그런데 새누리당의 백서에는 처절한 반성과 참회가 없다. 외부 전문가와 일반인, 당원, 총선 경선 후보 등의 의견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했을 뿐이다. 집권 여당이 2당으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고도 겨우 이런 백서를 내려고 지난 석 달여 동안 시간을 허비했는지 한심하기만 하다. 새누리당은 선거 참패의 책임 소재를 제대로 규명하지 않고 주변 인사들의 얘기나 늘어놓을 생각이었다면 차라리 백서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 ‘배신자’를 찍어 내겠다며 공천권을 휘두른 친박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 만한 이들은 다 아는데도 백서가 이를 ‘계파 간 공천 갈등’이라고 눈 가리고 아웅을 하는 것은 비겁한 짓이다. 대선을 치를 생각이 있는 정당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총선 당시 새누리당은 공당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친박들이 ‘완장’을 차고 공천권을 휘둘렀다.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오만하고도 독선적인 공천위 운영에 친박 인사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선거 때 ‘진박’ 사진 마케팅을 벌여 민심을 악화시킨 이도 친박들이었다. 친박 인사들의 경거망동이 선거를 망쳤는데도 이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지 않은 것은 아직도 새누리당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 줄 뿐이다. 오죽하면 이번 백서가 “친박 계파 패권주의에 굴복해 면죄부를 줬다”는 얘기까지 나오겠는가. 그런데도 백서에서 선거 패배의 책임자로 실명으로 거론한 이는 이씨와 김무성 전 대표 등 두 명뿐이다. 친박의 막장 공천에 반기를 들고 막판에 ‘옥새 파동’을 벌인 김 전 대표의 책임도 당연히 없지 않다. 하지만 이 두 사람에게 당 패배의 책임을 씌우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다. 이씨가 공천 전횡을 하도록 멍석을 깔아 준 것도 친박이고, 뒤에서 손뼉 친 것도 친박인데 뒤늦게 그를 희생양으로 몰아가는 것은 친박 책임론을 희석시키는 꼼수일 뿐이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백서를 내고 “과거보다 미래가 중요하다”고 했다. 과거의 진실을 가리는 선거 참패 ‘흑서’를 내는 새누리당의 미래가 안 보인다.
  • 인물·흥행·정책 부족… 더민주 3無 전대되나

    인물·흥행·정책 부족… 더민주 3無 전대되나

    김상곤 前 경기교육감 출마 가닥 송영길·추미애 이어 3파전 구도 일부선 “계파 간 싸움보다 낫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18일로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인물도, 흥행도, 정책도 없는 ‘3무(無) 선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나마 당권 주자 6명이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전당대회보다도 분위기가 훨씬 떨어진다는 자탄이 나오고 있다. 더민주는 이날 당 대표 선거에 나설 후보 등록 기간을 오는 27~28일로 정했다. 또 대의원 현장투표(45%), 권리당원 자동응답시스템(ARS)투표(30%), 당원 여론조사(10%), 국민여론조사(15%) 등 세부 룰(규칙)도 확정했다. 권리당원의 선거권 자격은 ‘6개월 이전 입당, 1년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으로 당헌에 명시했다. 추미애 의원·송영길 의원 간 ‘양강 구도’로 전개되던 더민주 당권 레이스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뛰어들면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그동안 출마를 저울질하던 김 전 교육감은 주변의 잇단 권유로 최근 출마 쪽으로 무게 추가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교육감의 출마로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더민주 전대에 활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그동안 더민주의 잠재적 당권 주자들이 출마와 불출마를 번복해 오면서 피로감이 쌓인 만큼 흥행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기에 당권 주자들마저 뚜렷한 정책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흥행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추 의원은 지난달 전북 새만금 신공항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가 ‘포퓰리즘’ 논란에 휩싸였다. 송 의원도 ▲경제민주화 ▲호남 복원 ▲지방자치 활성화 ▲남북 관계 ▲정통성이라는 5대 키워드를 내놓은 정도다.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앞으로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한편에서는 ‘조용한 전대’의 필요성도 거론된다. 차기 당 대표는 ‘대선 관리형’ 성격이 강한 만큼 분란 없이 안정적으로 전대를 치르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한 초선 의원은 “더민주의 전대 흥행이 부진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만큼 당이 안정된 것”이라며 “계파 간 세력 다툼이나 네거티브 일색이었던 과거 전대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천 파동’이 與 총선 참패 최대 원인

    새누리당이 17일 20대 총선 참패 원인을 진단한 ‘국민백서, 국민에게 묻고 국민이 답하다’를 공개했다. 선거가 끝난 지 3개월 만이다. 선거 참패 원인으로는 ‘공천 파동’이 가장 많이 지목됐다. 백서는 전문가와 익명의 국민, 당 사무처 직원, 총선 경선 참가자 등의 입을 빌려 선거 참패 원인을 지적하고 당과 청와대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형식을 취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책임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진박(진실한 친박계) 감별사’ 논란을 일으킨 최경환 의원과 막말 파문에 휩싸인 윤상현 의원의 실명은 거명되지 않았다. 국민들은 “진박, 친박, 비박, 원박, 뭔 박이 이렇게나 많이. 흥부전도 아니고”라며 계파 갈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들은 “청와대가 친박, 비박을 가르고 선거에 깊이 개입했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공천 막바지에는 김 전 대표의 ‘옥새 파동’까지 벌어지면서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다다라 큰 충격에 휩싸였고 지지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명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는 백서에서 “공천 과정에서 이 전 위원장이 보여 준 오만함이라니, 공천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결정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은 ‘정말 개판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전 위원장은 “공관위원들의 합의로 공천을 하는데 어떻게 독단이 작용할 수 있느냐”고 항변했다. 또 한 경선 참가자는 “본선 과정에서 최경환 의원이 대구에 와서 무릎 꿇고 선거운동을 했는데”라는 질문에 “(최 의원의 선거 유세) 그걸 누가 믿겠는가”라며 ‘진박’ 논란이 패배의 원인이 됐음을 시사했다. 백서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위 높은 비판도 곳곳에 실렸다. 국민들은 “총선까지 이어진 수직적 상명하달의 당·청 관계, 일방통행적 정책 추진이 총선 패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패거리 정신만 있고 줄만 세우고 뒤에서 막부 정치나 하고”라며 “이제 줄 세우는 것도 잘 안 되는 것 같고 불협화음이고 엉망”이라는 힐난도 적시됐다. 특히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에서 비롯된 실망감이 지지를 철회하게 한 원인이 됐다는 언급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백서 내용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면서 ‘백서 파동’이 발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박계 의원들은 “친박계 의원들이 선거 참패 책임자로 적시되지 않았고, 내용도 두루뭉술하고 밋밋하게 기록됐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정병국 의원은 “참패의 원인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계파 패권주의에 대한 굴복”이라고, 김용태 의원은 “이 전 위원장의 오만과 독선을 가능하게 한 구조적 문제에 대해 밝히지 못해 아쉽다”며 친박계를 겨냥했다. 김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학용 의원은 “김 전 대표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친박계 측에서도 “대통령과 친박계를 선거 참패 책임자로 몰아세운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백서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총선에서 패배한 직후 당직자들에게 1인당 평균 300만원가량, 총 6억여원의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자금법이나 당헌·당규상 위법한 것은 아니지만 총선 참패에 책임을 져야 할 대표가 거액의 ‘보너스’로 당직자들에게 생색을 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與 나경원·이정현 1·2위… 더민주 송영길, 추미애 오차범위 밖 리드

    與 나경원·이정현 1·2위… 더민주 송영길, 추미애 오차범위 밖 리드

    다음달 9일과 27일, 각각 전당대회를 앞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름’이란 응답이 50% 안팎에 이르는 등 대다수 국민의 외면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신문이 창간 112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대표 후보군에 대해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이 57.6%에 달했다. 더민주의 경우에도 49.7%에 이르렀다. 에이스리서치 측은 “정당별 후보군이 완전히 정립되지 않았고 당원이 아닌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새누리당은 총선 참패 이후에도 계파 갈등을 지속한 탓에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식상함과 실망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당권 후보군 중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후보는 예상 밖에 아직 출마 여부를 확정 짓지 않은 비박(비박근혜)계 나경원(10.3%) 의원이었다. 친박의 맏형 서청원 의원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채 6.6%로 3위를 차지했다. 이미 출마 선언을 한 후보 중에 이정현 의원이 6.9%로 나 의원의 뒤를 쫓았다. 한선교(4.5%), 김용태(3.3%), 정병국(3.0%), 이주영(2.6%) 의원이 뒤를 이었다. 다만 새누리당 지지층만 분리해서 분석하면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은 39.9%로 떨어졌다. 이 경우에도 나경원 의원은 19.5%로 여전히 선두였다. 서청원 의원은 지지층 사이에서는 12.8%로 10%를 얻은 이정현 의원을 앞질렀다. 한선교(6.2%), 이주영(3.0%), 정병국(2.8%), 김용태(1.5%) 의원이 뒤따랐다. 사실상 ‘2파전’ 양상인 더민주에서는 송영길 의원이 22.7%로 15.5%를 얻은 추미애 의원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다만 ‘야권의 심장’이자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호남에서는 대구 출신 추 의원이 29.9%로, 전남 고흥 출신 송 의원(23.1%)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추 의원의 남편 서성환씨의 고향은 전북 정읍이다. 송 의원은 인천·경기와 대전·충청·세종, 부산·울산·경남에서 강세를 보였다. 더민주 지지층만을 놓고 보면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은 30.1%로 떨어졌다. 이 경우에도 송영길(30.5%), 추미애(22.7%) 의원의 격차는 대체로 비슷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민 절반 이상이 “나는 중도다”, 보수는 27.6%…진보 20.7%

    국민 절반 이상이 “나는 중도다”, 보수는 27.6%…진보 20.7%

    우리 국민 10명 중 5명은 중도 이념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아무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31.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 국회에서도 바뀌지 않은 계파 싸움, 국회의원들의 특권 남용 등이 문제화되면서 정치 혐오 현상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30대·화이트칼라 ‘중도’ 높아 서울신문이 창간 112주년을 맞아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의 이념 성향은 중도 51.7%, 보수 27.6%, 진보 20.7%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보수 성향의 비중은 50대(30.5%)와 60대 이상(55.2%)에서 높았고 진보 성향은 20대(28.5%)와 30대(25.1%)에서 높았다. 중도 성향의 경우 30대(61.3%)·화이트칼라(57.6%) 계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무당층(31.2%)을 제외하고 새누리당이 28.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더불어민주당(22.1%), 국민의당(11.2%), 정의당(5.3%)이 뒤를 이었다. ●새누리 > 더민주 >국민의당 順 정당 지지도 추이를 살펴보면 신년특집 조사(2015년 12월 26~28일 실시)에서 25.3%였던 무당층이 이번 조사에서는 31.2%를 기록해 5.9% 포인트 상승했다. 4·13 총선 이후 3당 체제가 되면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일부 지지층이 무당층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새누리당 지지층은 7.2% 포인트, 국민의당은 5.0% 포인트 하락한 반면 더민주는 4.0%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새누리당 지지도는 43.6%로 지난 신년특집 조사(47.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또 광주·전라 지역의 경우 국민의당 지지도(32.5%)가 더민주(25.6%)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男·50대·화이트칼라’ 개헌 갈증 커… 충청·TK는 오히려 낮아

    ‘男·50대·화이트칼라’ 개헌 갈증 커… 충청·TK는 오히려 낮아

    20대 국회의 화두로 떠오른 개헌 필요성에 대해 남성과 50대, 화이트칼라·자영업자, 국민의당 지지층이 적극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실시한 창간특집 대국민여론조사 결과에서다.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의원내각제 등에 대한 선호가 분분한 정치권과 달리 국민 2명 중 1명은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응답자의 62.7%는 개헌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혀 여성(45.1%)보다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청대망론’과 맞물려 정계개편 연결고리로 거론되는 대전·충청·세종(43.4%),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을 거푸 배출한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TK·47.5%)에서만 50%를 밑돌았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개헌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웃돌았다. 강원·제주에서는 70.8%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30~40대(57%대)와 50대(64.9%) 등 중장년층의 개헌에 대한 갈증이 컸다. 반면 20대(42.2%)와 60대 이상(46.9%)에서는 50%를 밑돌았다. 소득별로는 하위층(48.5%)보다 중위층(55.5%), 상위층(65.3%) 등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개헌 필요성에 공감했다. 자산이 10억원 이상이라고 밝힌 이들 중 무려 80.4%가 개헌 필요성에 공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70.1%) 지지자들이 유독 개헌에 공감했다. 더불어민주당(54.8%)과 새누리당(50.0%), 무당층(50.6%)은 고만고만한 수준이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국민의당은 기존 양당 체제와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해 보겠다는 정치인들이 주축을 이룬 데다 개헌과 정계개편을 고리로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큰 만큼 지지자들의 개헌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과 성별, 연령, 직업, 학력, 소득, 이념, 정당지지도와 무관하게 국민은 대체로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수행한 에이스리서치는 “1987년 이후 이어온 대통령 직선제에 대한 국민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호남(37.8%)과 TK(39.5%)에서는 4년 중임제에 대한 선호가 30%대에 그쳤다. 호남에서는 분권형대통령제(이원집정부제·30.6%)와 의원내각제(19.8%)에 대한 선호도 만만치 않았다. TK에서는 무응답 비율이 29.4%로 두드러졌다. 호남의 경우 야권 잠룡 중 호남 출신이 전무한 현실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TK의 경우 4·13 총선을 계기로 계파 간 갈등이 깊어진 데다 유력 후보가 부상하지 않는 여권 현실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총선패배가 ‘공천 잡음’ 보도한 언론탓?···새누리, ‘총선 백서’ 발간

    총선패배가 ‘공천 잡음’ 보도한 언론탓?···새누리, ‘총선 백서’ 발간

    새누리당이 지난 4·13 20대 총선 참패의 원인을 분석한 백서를 발간했다. 새누리당이 17일 공개한 ‘국민백서’에는 계파 갈등에 따른 공천 파동, 상향식 여론조사 공천, 수직적 당·청 관계, 대국민 소통 부재와 오만, 정책 부재 등이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계파 간 신경전을 반영하듯 총선 패배의 책임 소재가 구체적으로 적시된 대목 없이 백화점식 나열에 그쳤다는 한계도 드러냈다. 특정 개인이나 계파에 대한 지적은 이한구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 사실상 유일하게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새누리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여론과 수도권·PK(부산·경남) 지역 집단심층면접(FGI) 등을 통해 수집한 국민 여론을 분석, 총선 참패의 원인을 계파 갈등을 포함해 불통·자만·무능·공감 부재·진정성 부재·선거구도 등 총 ‘7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계파 갈등’ 부분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공천을 못 받고 당을 떠나는 과정에서 국민은 청와대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백서에는 또 공천 막판에 김무성 전 대표의 ‘옥새 파동’까지 벌어져 국민이 충격에 휩싸였다고 설명했으며, 당 지도부의 ‘무책임한 발언’들이 당에 대한 비호감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분석도 포함했다. 하지만 백서에는 이른바 ‘진박 감별사’ 논란 등에 대한 국민의 비판은 포함되지 않았다. ‘진박 감별’ 논란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 달라”고 밝히면서 박근혜 정부의 복지공약의 문제점을 비판한 유승민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뒤 ‘진실한 사람’을 선출해달라는 발언에서 비롯됐다. 백서에는 당 출입기자들의 설문 결과도 실렸다. 144명이 응답한 설문에서 절반이 ‘공천파동’을 참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새누리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이슈별로는 26.1%가 경제 문제를, 19.8%가 세월호 참사를 꼽았다. 전문가 분석 중에는 지난 20대 총선 공천을 진두지휘한 이한구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한 직접 비판이 눈에 띄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소재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이한구 위원장의 독단이 민심 이반의 원인으로 크게 작용했다”고 지적했고, 인명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도 “공천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결정되는 걸 보며 국민은 ‘정말 개판이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공천 과정에서 이한구 위원장이 보여준 오만함”을 문제삼았다. 이한구 전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가 독단을 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는데, 합의제로 공천하는데 어떻게 독단이 작용할 수 있느냐”면서 “공천은 잘 됐지만 총선 과정이 문제였다”고 반박했다. 백서가 대안으로 제시한 해결책도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서는 진심 어린 사과 우선, 계파 갈등 종식, 평적 당·청 관계로 전환, 지도부의 리더십 회복, 새로운 인재영입 필수과제 등의 해결책을 내놨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총선 참패의 원인을 언론의 탓으로 돌리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백서는 방송 보도에 대해 “공천 갈등, 엉터리 여론조사를 실시간으로 보도한 방송”이라고 지적했고, 신문 보도에 대해서는 “공천 갈등 등에 대해서는 언론사의 성향과 상관없이 칭찬보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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