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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숙 ‘1호 혁신안’ 공개날… 권성동·안철수 ‘하남자’ 신경전

    윤희숙 ‘1호 혁신안’ 공개날… 권성동·안철수 ‘하남자’ 신경전

    계엄·탄핵 사과… 당헌·당규 명문화尹부부 전횡 바로 못 잡은 것도 사죄권 “하남자 리더십 위기 극복 못해”안, 작년 탄핵 표결 출석 사진 올려당 지지율은 20% 붕괴… 19% 기록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회’가 계엄과 탄핵, 특정 계파 중심 당 운영에 대한 사과를 당헌·당규에 명문화하는 방안을 전 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2022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축출부터 6·3 대선 후보 교체 파동을 반성하는 내용을 담은 ‘사죄문’도 발표했다. 윤 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1호 혁신안을 공개했다. 윤 위원장은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을 위해서는 잘못된 과거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명시해야 한다”며 “당헌·당규 맨 앞에 저희가 이런이런 잘못을 그동안 저질렀고 그것과 확실하게 단절하겠다는 뜻을 새겨 넣는 혁신안을 전 당원 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전 당원 투표는 오는 14~15일 실시한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윤 위원장은 설명했다. 사죄문에는 “당 소속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것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대통령 탄핵에 직면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하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당대표를 강제 퇴출시키고, 특정인의 당대표 도전을 막기 위해 연판장을 돌리고”라는 구절도 담겼다. 각각 이 전 대표 축출, 2023년 3월 나경원 의원 전당대회 출마 저지 사건을 겨냥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윤(친윤석열)계의 책임을 적시한 것이다.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 논란에 대한 반성과 사죄도 담았다. 혁신위는 ‘새출발을 위한 약속’에는 국민 신뢰 회복, 자정 능력 회복 등에 역행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즉각 당원소환제를 가동하는 내용을 담았다. 상향식 공천과 비례대표 당원 투표도 포함했다. 이 같은 혁신안이 나왔지만 ‘인적 청산’을 둘러싼 당내 잡음은 계속됐다. 권성동 의원은 안철수 의원을 향해 “얼굴 나오는 인터뷰에서는 ‘특정인을 지목한 적 없다’고 하면서도 뒤에선 ‘권성동·권영세가 맞다’고 한다”며 “‘하남자 리더십’으로는 우리 당의 위기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고 했다. 하(下)남자는 상(上)남자의 반대말로, ‘남자답지 못하고 속이 좁은 나약한 남자’를 뜻한다. 그러자 안 의원은 지난해 12월 7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안 표결 당시 홀로 본회의장에 출석했던 사진을 올리며 “하남자?”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10%대까지 추락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지난 7~9일·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전주 대비 1% 포인트 하락해 19%를 기록했다.
  • 쌍권 반격에 다시 계파 갈등… 安 “김문수·한동훈도 전대 나와라”

    쌍권 반격에 다시 계파 갈등… 安 “김문수·한동훈도 전대 나와라”

    권성동, 청산 대상에 “安 당권 술수”새 지도부 구성 전 ‘혁신위 무용론’金, 식사정치 이어가며 출마 가능성친한계 “당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어”8월 전대 ‘인적 청산’ 대결 격화 우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쏘아 올린 ‘쌍권(권영세·권성동) 인적 청산’ 논란으로 당내에서 파열음이 다시 터져 나오고 있다. 안 의원이 청산 대상으로 지목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8일 “안철수의 당권 술수”라며 역공에 나섰다. 새 지도부 구성 전 혁신 작업은 ‘물건너갔다’는 전망에 전당대회 분위기도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권 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소위 ‘쌍권’을 표적 삼아 인적 청산을 외치면 당대표 당선에 유리하다는 무책임한 제안에 안 의원은 결국 자리 욕심에 매몰돼 이를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혁신 에너지를 자신의 정치적 연료로 쓴 그 자체로 혁신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권 전 위원장은 안 의원이 대선 후보 교체 책임자 조치를 거론한 데 대해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의 총의를 모아 했던 일을 과오로 몰아가고 있다”며 “말도 안 되는 독선적 요구를 하더니, 물러나 당대표에 출마한다는 건 결국 당권 욕심”이라고 비판했다. 둘은 12·3 비상계엄 이후부터 6·3 대선까지 국민의힘을 이끌었다. 하지만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안 의원은 ‘인적 청산’ 차원에서 이들을 최소 출당 조치해야 한다고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에게 요구해 파장이 일었다. ‘안철수 혁신위’ 좌초에 송 원내대표는 이날 “당의 변화와 쇄신을 바라는 당원과 국민에게 혼란을 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 조만간 혁신위를 다시 꾸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혁신위 무용론’이 커지는 상황이라 수습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혁신위원장 사퇴와 함께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 의원은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문수 전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에게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개 요구했다. 자신이 던진 인적 청산과 혁신 논쟁을 바탕으로 당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철수, 김문수, 한동훈의 혁신이 무엇인지를 가지고 국민과 당원 앞에서 경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도 “두 사람이 ‘나온다, 안 나온다’로 더는 혼란을 줘선 안 된다”며 “혁신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도발로 그간 당권 도전을 저울질해 온 김 전 후보와 한 전 대표도 출마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후보는 최근 원외당협위원장들과 식사 정치를 이어 가고 있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두고 찬반 의견이 갈린 친한(친한동훈)계도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친한계 박정하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가 공백기를 갖고 충전하자는 쪽이었으나 당이 이대로 가는 걸 두고만 봐야 하는 건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8월 전당대회가 ‘인적 청산’ 대결장으로 격화할 우려도 나온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조경태 의원은 이날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해 의원 45명이 한남동에 갔다”며 “청산 대상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安혁신위 오늘 출범… 당권 주자들 ‘전대 모드’ 전환

    安혁신위 오늘 출범… 당권 주자들 ‘전대 모드’ 전환

    국민의힘 쇄신 작업을 주도할 ‘안철수 혁신위원회’가 7일 닻을 올린다. 당에서는 ‘계파 불용’ 방침을 세웠지만 혁신 방향을 두고 생기는 잡음과 갈등은 추후 혁신위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혁신위는 7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구성을 완료하고, 9일 첫 회의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혁신위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이른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에 방점을 두고 7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다.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까지 접었지만 ‘전권 혁신위’로 출범한 게 아닌 탓에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과 건건이 협의를 거쳐야 하는 문제도 구조적 한계로 꼽힌다. 8월 중하순쯤 예정된 전당대회 준비가 본격화하면서 처음으로 당내 최다선(6선) 조경태 의원이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조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새 희망을 만들 적임자라는 권유를 받아 왔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친한계로 분류돼 왔으나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는 별개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 후보로 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역할론’을 강조하고, 한 전 대표는 ‘소통’ 위주의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4일 서울희망포럼에 참석해 “지금은 자유의 종을 울릴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고, 한 전 대표는 개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권자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늘려 가고 있다.
  • 국힘 사무총장에 친윤 정점식… 송언석號 비대위 인선 마무리

    국힘 사무총장에 친윤 정점식… 송언석號 비대위 인선 마무리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으로 3일 정점식(3선·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임명됐다. 정책위의장에는 김정재(3선·경북 포항북) 의원이 발탁되며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요 인선이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와 의원총회를 차례로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구자근(재선·경북 구미갑)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서지영(초선·부산 동래)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당 대변인은 박성훈·최수진 원내대변인이,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은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각각 겸임하기로 했다. 검사 출신의 정 의원을 비롯해 이날 선임된 지도부 인사들은 대부분 옛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특히 정 의원은 지난해 ‘황우여 비대위’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았으나 한동훈 전 대표가 취임한 뒤 사퇴했다. 앞서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은 ‘탕평 인사’를 약속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사무총장을 친윤 계파로 나누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다음달 중순 개최 예정인 전당대회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50일 동안 제가 실천해야 할 것은 결국 공정한 전당대회 진행”이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3선 정점식…정책위의장에 김정재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3선 정점식…정책위의장에 김정재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정점식(3선·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3일 임명됐다. 당의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정책위의장으로는 김정재(3선·경북 포항북)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통해 결정됐다. 박성훈·최수진 원내대변인은 당 대변인을 겸임하고,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도 대표 비서실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사무총장으로 3선 정점식 의원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정 의원은 구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사무총장은 당 행정처리를 전담하는 지위기 때문에 한 달 반, 길면 두 달짜리 비대위에서 당을 살리고 책임지는 자리”라며 “사무총장을 친윤 계파로 나누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날부터 사무총장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8월 중순 개최될 예정인 전당대회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50일 동안 제가 실천해야 할 것은 결국 공정한 전당대회 진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생각 없이 그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거쳐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김정재 의원을 추인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정책위의장 임기 자체도 전당대회까지라 기간이 길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당대회 통해서 새 지도부가 꾸려지기까지만 한시적으로 직위를 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탁월한 기획·소통으로 계파 상관없이 중용… 李대통령 “제 깐부입니다”[이재명의 사람들]

    탁월한 기획·소통으로 계파 상관없이 중용… 李대통령 “제 깐부입니다”[이재명의 사람들]

    2022년 李대통령과 당대표 경쟁20대 대선 때부터 인연 맺고 신뢰이번 대선에 종합상황실장 중책비서실장 된 후 잇몸약 달고 살아 “제 ‘깐부’(단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3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충남 아산 유세 현장에서 당시 3선에 도전한 강훈식(52)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손을 꽉 잡고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지자들 앞에서 “강훈식 우리의 깐부, 잘생겼죠?”라고 말한 뒤 “미래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원조 친명(친이재명)도 아니고 계파색도 옅은 강 실장은 당시만 해도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지는 않았다. 그는 2022년 당대표 자리를 놓고 이 대통령과 경쟁했고 더불어민주당 내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대표를 지내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의 ‘깐부’ 발언으로 강 실장은 정말 이 대통령의 깐부가 됐다. 강 실장이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대 대선 때부터다. 당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대선 경선기획단장에 임명돼 ‘국민 경선’을 도입하며 흥행을 이끈 강 실장은 본선에서는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이 대통령을 지원했다. 이번 대선 경선 때는 총괄본부장, 본선 때는 종합상황실장으로 이 대통령 당선을 도우면서 신뢰를 쌓았다. 대선 직후 초대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낙점된 배경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성남 서울공항으로 영접을 나온 강 실장에게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라며 농담을 던졌다고 한다. 강 실장은 ‘워커홀릭’으로 잘 알려진 이 대통령을 수행하느라 잇몸약을 달고 살 정도라고 한다. 강 실장이 공식 석상에 연일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온라인에서는 ‘피곤한 강훈식’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생겼다. 1973년생인 강 실장은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뒤 가족들과 함께 대전으로 이주해 학창 시절을 보냈다. 건국대에서 경영정보학을 전공했고 총학생회장으로 교육개혁법 개정 반대 운동에 앞장섰다. 대학 졸업 후에는 의류 회사 ‘신훈패션’을 창업해 경영한 이색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당시 ‘노풍(盧風)’을 일으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팬클럽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의 티셔츠를 제작했다. 이후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정당 ‘정정당당’을 창당하고 대표가 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17대 대선에서 손학규 캠프의 기획팀장을 맡는 등 ‘손학규계’로 분류됐다. 하지만 손 전 대표가 민주당을 떠난 이후인 문재인·이해찬 당대표 시기에도 당에 남아 전략기획위원장과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주요 직책을 맡았다. 탁월한 기획력과 소통력으로 계파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중용받는 것이 강 실장의 최고 장점으로 꼽힌다.
  • 삼척 도계파크골프장 개장…“전국 최장”

    삼척 도계파크골프장 개장…“전국 최장”

    강원 삼척시는 도계파크골프장을 개장했다고 2일 밝혔다. 삼척시가 58억원을 들여 지은 도계파크골프장은 18홀이고, 코스 총길이가 1580m로 전국에 가장 길다. 부대시설로는 휴게실과 매점 등을 갖췄다. 지난 1일 열린 개장 기념 대회에는 14개 클럽 420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삼척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함께 각종 대회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득권 변화 없으면 미래 없어” 김용태 퇴임… 송언석 비대위 겸임

    “기득권 변화 없으면 미래 없어” 김용태 퇴임… 송언석 비대위 겸임

    “윤 정권 유산 못 벗어나 불신 초래”공천 줄서기·부정선거론 혁파 강조전대 출마엔 “백의종군할 것” 일축송 “승리하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미완의 5대 혁신안을 남기고 30일 물러났다. 지난 5월 대선 후보 교체 파동 속에 비상당권을 맡아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계파 불용 명문화 등 일부 성과를 거뒀으나 대선 패배 후 내놓은 혁신안은 결국 폐기됐다. 국민의힘은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해 8월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보수 재건의 길’로 명명한 퇴임 기자회견에서 “기득권 구조를 혁파해 국민의 보수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기득권이 당의 몰락을 가져왔으면서도 근본적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면 국민의힘에 더이상의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자신이 대선 패배 후 제시한 5대 혁신안이 결국 제대로 된 논의조차 없이 폐기되는 데 대해선 “매우 안타깝고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결국 ‘이 당은 누구의,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당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사퇴의 변에서도 “지금 보수 야당이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윤석열 정권의 유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윤석열과의 완전한 절연’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헌법 가치 실현, 국민 주권 실천, 따뜻한 보수, 수권 능력과 도덕성 확립, 조화로운 헌법 정신 추구, 세대 통합 역사의식 확립 등 6가지 보수 재건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천 줄 세우기, 권력자에 기생하는 측근 정치, 부정선거론 등 음모론, 적대적 진영 대립을 이용하는 선동 정치 등을 혁파 대상으로 꼽았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은 일축했다. 옛 동지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이 혁신안을 걸고 전당대회에 출마하라고 권유했으나 김 위원장은 “지금 제 역할이 전당대회 출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시 백의종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 동료·선배 의원들의 개혁 의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고별인사를 하고 47일간 맡았던 비대위원장직에서 내려왔다. 국민의힘 최연소(35세) 국회의원인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후보 교체 파동 후 김 후보의 추천으로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주장 등 일부 혁신안은 반영됐다. 그러나 대선 패배 후 물러나지 않고 5대 혁신안을 추진했지만 당내 지지를 얻지 못했다. 결국 비대위원장 임기 연장도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8월 전당대회까지 송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1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비대위를 구성하고 핵심 당직자 인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비대위원으로는 4선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재선 조은희(서울 서초갑), 초선 김대식(부산 사상) 의원 등이 내정됐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비대위 성격은 승리하는 야당으로 새로 거듭나는 비대위가 돼야 한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실패했던 여당으로서의 역사를 청산하고 야당다운 야당으로 환골탈태하는 비대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탕평 인사·정책 속도전·실용 외교… 李대통령 ‘효율 극대화’ 방점

    탕평 인사·정책 속도전·실용 외교… 李대통령 ‘효율 극대화’ 방점

    계파 불문 실력 위주… 송미령 유임광주 군공항 이전 등 신속 이행 지시의제 제한 없이 야권과 통합 회동도G7회의 참석해 정상외교 복원 알려3일 첫 기자회견… 타운홀 미팅 형식 오는 4일 취임 한 달을 맞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은 ‘효율의 극대화’라고 정리할 수 있다. 내각과 대통령실 인선 과정에서 능력이 검증되면 진영과 출신을 가리지 않고 적극 기용하는 ‘실력 위주 인사’, 공약은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이행하되 실용적으로 조정하는 ‘정책 속도전’의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의 인사는 철저히 실력 위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송 장관은 전 정부에서 반대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이 대통령의 눈에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처 장악력과 대국회 소통이 뛰어난 현역 의원,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기업인들을 대거 발탁한 것 역시 신속하게 성과를 내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부 초기에 현역 의원 중심으로 신속하게 개혁을 추진하고 공약을 이행해 성과를 내려는 것”이라며 “국정 성과를 낼 때까지 국정 운영 주도권과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현 국면을 ‘경제 위기’로 규정하고 신속한 정책 수립과 집행을 강조하고 있다. 취임 15일 만인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포함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대선 기간에 공약했던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추경 편성 과정에서 현실에 맞게 ‘차등 지급’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대선 기간에 지역 갈등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약속했던 이 대통령은 취임 한 달도 안 된 지난 25일 타운홀 미팅을 열고 문제를 직접 다뤘다. 여야 정치권과의 관계에선 적극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8일 만인 지난 22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 회동을 했다. 당시 회동은 의제 제한 없이 1시간 45분간 이어졌다. 외교 정책에 있어서 이 대통령은 ‘정상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12일 만인 지난 16~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각국 정상과의 활발한 스킨십을 통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중단됐던 한국 정상외교의 복원을 알렸다. 또한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우려가 높았던 한일 관계도 우선 관리하며 외교 안정화에 나섰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대통령이 경제와 외교 정책에서 진영의 논리보다는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두는 듯한 선택을 하고 있다”며 “본인이 강조한 ‘실용주의’ 노선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3일 취임 30일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연다. 역대 대통령들이 주로 ‘취임 100일’에 열었던 기자회견을 앞당겨 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이번 기자회견은 타운홀 미팅으로 진행되며 문답은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시의회 규제개혁 특별위원회, 김경훈, 임규호 부위원장 선출 후 업무보고 실시

    서울시의회 규제개혁 특별위원회, 김경훈, 임규호 부위원장 선출 후 업무보고 실시

    서울시의회 규제개혁 특별위원회는(위원장 김종길, 영등포2) 지난 24일 제2차 회의를 개최해, 김경훈(국민의힘, 강서5), 임규호(더불어민주당, 중랑2) 의원을 각각 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관련 업무를 보고받았다. 이날 선출된 김경훈 부위원장은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는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으며, 임규호 부위원장은 “이념과 계파를 뛰어넘어 실용적인 규제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서울시 기획조정실로부터 ‘서울시 규제철폐 집중 추진에 대한 성과’를 보고 받았으며, 서울시의회 현장민원담당관은 규제철폐 사업(규제없소) 및 직원제안 사업의 진행사항을 설명했다. 보고 이후 위원들은 질의를 통해 정책의 실행력과 효과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위원들은 “변화와 기본 사이에 균형감 있게 운영되길 바란다”, “시대 변화에 따른 개선 중심으로 추진하자”고 제언하며, 서울시 규제철폐 사업에 대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참여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단순 혜택의 확대 및 역차별 논란이 없도록 신중하고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종길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규제철폐의 효과성에 대해 시민들이 체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위원회 목표와 개혁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정청래 “운동권 문화 청산해야…586의 질서 싫었다”

    정청래 “운동권 문화 청산해야…586의 질서 싫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24일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의 운동권 문화는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586의 질서, 운동권의 수직적 관계가 저는 싫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분들과 몰려다니는 게 너무 비생산적이다. 그래서 제가 가지도 않았고, 거기서 부르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어 “586은 6월 민주항쟁 세대가 아닌가”라며 “지금의 헌법을 만들었는데 그 정신은 소중하게 간직하되, 국민께서 비판하시는 586의 운동권 문화는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86만 문제가 아니고 586과 같이 어울려 다니면서 함께 물들었던, 욕하면서 배운다고 97세대가 너무 빨리 늙어버린 것도 청산해야 한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장경태 의원이나 모경종 의원 같은 사람들을 전면에 세우고 키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장 의원에 대해 “어느 계파에 줄 서거나 그렇게 해서 정치를 시작한 게 아니고, 자봉(자원봉사)부터 시작했다”며 “모범적인 평당원이 국회의원도 되고, 장관도 되고, 대통령도 되는 정당 문화를 좀 만들고 싶다”고 했다. 정 의원은 모 의원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검찰에 끌려다닐 때 수행비서였다”며 “이 대통령과 밥을 먹으면서 수행비서 얘기가 나왔는데, (이 대통령이) ‘제 메시지도 봐준다’, ‘경기도 청년비서관 공모에서 160대 1 (경쟁을) 뚫고 들어온 저력이 있는 (친구)’라 하더라”고 말했다.
  • ‘김민석 청문회’ 화력 집중하는 국힘… “李정부 인사 비리백화점”

    ‘김민석 청문회’ 화력 집중하는 국힘… “李정부 인사 비리백화점”

    국민의힘이 1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남은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이라며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불거진 계파 갈등과 당 쇄신을 둘러싼 이견 표출 등으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국민의힘은 원내 지도부를 새롭게 꾸리고 총력전에 나섰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 상황은 가히 비리백화점 그 자체”라며 김 후보자의 재산 증식 의혹을 저격했다. 5년 전 마이너스(-) 5억 5800만원이던 재산이 정치자금법 위반 추징금(6억 1600만원) 등을 갚고도 올해 신고 재산 기준 1억 5000만원으로 증가한 점 등을 문제 삼은 것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의 칭화대 석사 학위 편법 취득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처럼 기억의 오류라며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문제는 ‘3무(無)’다. 전과에 대한 반성, 사실관계에 대한 소명, 국민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김 후보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행기 출퇴근 학업 투혼을 불태웠다”며 “칭화대 로스쿨은 마구잡이 학위를 주는 대학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관련 중국 출입국 기록을 공개했다. 그러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인사청문 특위에는 자료 제출조차 하지 않으면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만 페이스북에 올린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의 법무부를 찾아 김 후보자의 중국 출입국 내역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자의 전 배우자 등 증인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김 후보자 등 인사 검증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유상범(재선) 의원을, 정책수석부대표에 김은혜(재선) 의원을 내정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원내대변인에는 각각 초선인 박수민, 박성훈·최수진 의원이 내정됐다.
  • [이순녀 칼럼] 李대통령은 ‘야당복’을 바랄까

    [이순녀 칼럼] 李대통령은 ‘야당복’을 바랄까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 선서 직후 첫 일정으로 여야 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 같은 정치가 아니라 경쟁하는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며 “자주 연락드릴 테니 시간 내주시고 의제 관계없이 자주 대화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공직선거법, 법원조직법,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을 일방 처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후 민주당은 원래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려던 법안 처리 일정을 연기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의 만남에서 “법원조직법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의견을 구해와서 이 대통령께서 (법안 처리를) 연기해 달라고 했다”면서 “더 많은 의견을 듣고 폭넓게 대화하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주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전 대통령들도 취임 초기 통합과 협치를 내세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첫날 야당을 방문하고,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여는 등 협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두 정권 모두 출범 당시 여소야대라는 정치적 지형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협치에 실패했다. 윤석열 정권은 야당의 협조 없이는 입법과 개혁 추진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법과 원칙이라는 명분 아래 갈등과 대립 일변도로 치닫다 결국 불법 계엄으로 자멸했다. 문재인 정권은 임기 후반 여대야소 구도로 바뀌자 입법 독주를 강행하다 민심의 이반으로 정권을 넘겨주었다. 협치 실패의 책임은 여야 모두에게 있지만 정부와 집권 여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 대통령은 두 전임자와 달리 거대 여당의 든든한 발판 위에서 임기를 시작했다. 국가 지도자로서 야당에 협치를 제안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입법권력과 행정권력을 모두 쥔 상황에서는 설사 협치의 시늉만 내더라도 국정이 마비되거나 심각한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적다. 그렇기에 이 대통령의 협치 의지는 더욱 중요하고,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 힘 있는 쪽에서 내미는 손은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어서다. 협치가 사라진 정치 공간에는 ‘야당복(福)’이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와 여당이 특별히 잘한 것이 없어도 야당이 실책을 반복해 반사이익을 얻는 현상을 가리킨다. 문재인 정부 때도, 윤석열 정부 때도 ‘야당복을 타고났다’는 조롱 섞인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대선 후보 유세에서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진다. 그러면 우리가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대선 후보 교체로 내홍에 휩싸인 국민의힘 상황을 비꼰 것이다. 선거에서는 내가 득점하든 상대가 실점하든 점수만 앞서면 된다. 하지만 대통령에게 야당은 이겨야 할 상대가 아니라 함께 국정을 논의해야 할 동반자다. 이 대통령이 선거에서는 ‘자빠진’ 야당복을 누렸을지 몰라도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까지 야당복을 바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야당의 합리적 견제와 감시, 생산적인 정책 대안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실용주의자’인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야당복을 원 없이 누렸던 전임자들의 말로를 되새긴다면 더더욱이나. 소수 야당 국민의힘은 그제 3선의 송언석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계엄과 탄핵 과정에서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이후에도 계파 갈등과 당권 투쟁으로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이며 보수 지지층으로부터도 외면받는 처지가 됐다. 그런데도 친윤(친윤석열)계 TK 출신 원내대표가 또 등장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야당복’이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뼈를 깎는 쇄신과 성찰로 건강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민주당도 야당의 의견을 존중하는 절제와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책임 있는 여당과 합리적인 야당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때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나라가 번성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국힘 새 원내 사령탑에 ‘TK 3선’ 송언석… “정권 잃은 야당 쇄신”

    국힘 새 원내 사령탑에 ‘TK 3선’ 송언석… “정권 잃은 야당 쇄신”

    기재부 차관 출신의 ‘정책·예산통’“李정부 예산 24시간 감시체계 운영”與 만나 법사위·예결위 재조정 예고김용태 혁신안 논의는 열어뒀지만당원 투표엔 “분열 우려” 부정적 국민의힘 신임 원내사령탑에 16일 3선의 송언석(경북 김천)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는 정권 잃은 야당이고 국회에서 절대 열세인 소수당으로 한순간도 웃을 수 없다”면서도 “이제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60표로 과반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승리했다. 국민의힘 107명 의원 중 106명이 투표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의 지지를 받은 김성원 의원은 30표, 후보 등록 마감 1시간을 앞두고 전격 출마한 4선의 이헌승 의원은 16표를 얻었다. 송 원내대표는 “실력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 ‘이재명 독재’와 전횡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산은 숫자로 표현되는 정책”이라며 “1년 365일 24시간 예산감시체계를 운영해 이재명 정권에서 혈세가 어떻게 낭비되는지 짚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17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신임 야당 원내대표를 만나러 직접 국회를 찾는 것은 상당한 예우를 갖추고 협치 의지를 부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참모들과의 상견례에 앞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난다. 그는 이날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가져가면 원내 2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가져가는 게 국회의 오랜 전통이고 예산결산특위는 야당의 몫”이라며 재조정 요구를 예고했다. 중단된 지도 체제 정비와 ‘김용태 혁신안’ 논란에는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원장 인선에서 특정 계파나 정파라고 편향적으로 알려져 있는 분들은 가급적 2차적으로 (배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가지 혁신안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 요구에는 “좋은 방법이지만 또 다른 분열이나 갈등이라든지 혹시 그런 문제가 없는지 짚어 보겠다”면서 “상임고문들도 곤란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으니 그런 부분은 종합적으로 혁신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당대회는 7~8월에 치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경북 김천이 고향인 송 원내대표는 행정고시 29회로 입직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냈다. 정책통이자 예산 전문가로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했고 22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 [사설] 野 송언석 원내대표, 마지막 기회란 각오로 당 쇄신하길

    [사설] 野 송언석 원내대표, 마지막 기회란 각오로 당 쇄신하길

    국민의힘이 새 원내대표에 3선 송언석(62·경북 김천) 의원을 선출했다. 송 원내대표는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평가를 받지만, 범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친윤계 등 구(舊) 주류와 대구·경북(TK) 의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원내내표는 대선 참패 이후 내홍을 수습하고 대여 투쟁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지금 땅에 떨어져 있다. 한국갤럽이 10~12일 실시한 정기조사에서의 지지율은 21%였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24%)보다 더 낮다. 내란·김건희·채해병 등 3대 특검법 시행에 따른 수사가 본격화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물론 국민의힘에도 수사의 태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진상규명, 당심·민심 반영 절차 구축 등 ‘5대 개혁과제’를 제시해 놓고 있다. 국민의힘이 변화와 쇄신으로 가느냐 구태와 기득권 세력의 연장으로 가느냐에 따라 가까이는 내년 지방선거 승패, 멀리는 당의 명운이 갈라진다. 지리멸렬한 지금 모습으로는 정당해산론이 나온들 지켜주고 싶은 국민이 많지 않을 것이다. 제대로 된 야당 역할로 국민 신뢰를 쌓아 가야 한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가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기업규제 철폐, 민간주도 성장 법안 등을 거대여당과 적극 조율할 책무가 있다. 당장 20조원 안팎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실질적인 민생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게 힘을 모아 줘야 한다. 107석으로 190석에 육박하는 범여권에 맞서 견제 역할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일 것이다. 그럴수록 국민의힘의 선택지는 더 분명해진다. 정부와 여당의 실정과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세력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가길 바란다. 환골탈태로 수권 야당의 면모를 보여야 기대를 접었던 국민이 다시 돌아봐 줄 것이다.
  • 수도권·TK·PK 출신 ‘3파전’…국힘 새 원내대표 오늘 선출

    수도권·TK·PK 출신 ‘3파전’…국힘 새 원내대표 오늘 선출

    국민의힘이 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3선의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의 경쟁에 4선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이 가세하면서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둔 15일 3인의 후보는 전국 각지로 흩어져 ‘찾아가는 선거전’을 펼쳤다. 송 의원과 이 의원은 전날 부산에서 열린 부산 의원 회동에 직접 참석했고, 김 의원은 부산과 대구 지역 의원들의 지역구를 찾아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영남권 의원들의 표가 대구·경북(TK) 출신의 송 의원에게 쏠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이 의원이 막판에 출마하면서 부산·경남(PK) 표심이 나뉠 수도 있다. 3인 모두 계파색은 옅지만 옛 친윤(친윤석열)계 등 당내 주류 세력은 송 의원을, 친한(친한동훈)계는 김 의원을 물밑에서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특정 계파의 지지색이 두드러지면 중립 지대 의원들의 반감을 자극할 수 있어 조직적인 움직임에는 신중한 분위기다. 선거 당일 합동토론회에서는 3인 후보의 대선 패배 이후 지도 체제 재정비 구상과 ‘김용태 혁신안’에 대한 찬반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의원들의 표심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3인 모두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 내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몫 재협상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도 차기 원내대표의 난제로 꼽힌다.
  • PK 4선 이헌승, 野 원내대표 경선 출마…김성원·송언석과 ‘3파전’

    PK 4선 이헌승, 野 원내대표 경선 출마…김성원·송언석과 ‘3파전’

    부산 4선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배포한 출마 선언문에서 “당이 위기 상황에 부닥쳐있는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통합과 쇄신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모두의 원내대표로서, 합리적이고 강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원내대표 선거는 한발 먼저 출마 선언한 송언석(3선·경북 김천), 김성원(3선·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을) 의원과 함께 3파전이 확정됐다. 이 의원은 PK(부산·경남) 출신 중진으로,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우리 당이 분열이냐 통합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갈림길”이라며 “우리 당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합리적인 보수 정책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선명 야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이를 위해 ‘중도통합형 원내지도부 인사’, ‘원내·외 공식적 소통구조 확립’, ‘상향식 총선 공천 시스템 구축’ 등을 내세웠다. 그는 대여 전략에 대해서는 “여당의 3선 원내대표를 상대로 4선인 제가 타협을 이뤄내겠다”며 “정기적인 영수회담,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을 관철하면서, 당리당략에 치우친 정치공세에는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대선 패배를 놓고도 “인민재판식의 반성은 갈등만 유발할 뿐”이라며 “중립적인 대통령선거 평가 TF를 구성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해, 궁극적으로는 내년 지방선거의 필승전략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하루 동안 후보 등록을 받고 오는 16일 경선을 실시한다.
  • [사설] 야당 구실 언제쯤 할지… 갑갑하기 짝이 없는 국힘

    [사설] 야당 구실 언제쯤 할지… 갑갑하기 짝이 없는 국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제 사퇴하면서 “성찰과 혁신이라는 가치가 당권투쟁으로 오염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패와 탄핵의 책임을 남에게만 떠넘겨선 안 되며 서로 탓하고 분열해선 안 된다는 취지였다. 지난 정권에서 ‘윤핵관’ 중의 맏형 격이었던 당사자가 할 말은 아닌 듯했다. 끝까지 무책임한 자기변명이다. 그는 그제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며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40분 전에 전격 취소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연기와 관련한 법원 규탄대회에 당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명분이었다. 소수 야당으로 쪼그라졌지만 그래도 시선을 거두지 못한 다수 국민은 실소를 참지 못했을 법하다. 앞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당무감사,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등 당 개혁 5대 방안을 내놨다. 탄핵에 반대했던 친윤(친윤석열) 중심의 당내 구주류 세력은 개혁안이 못마땅해 김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마당이다. ‘친윤 정치’ 심판과 퇴진 요구를 막고 16일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를 통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계산법이 훤히 읽힌다. 아직도 무엇이 잘못됐는지 짚어 볼 생각조차 없다. 그제 재선 의원 15명은 전대 개최와 당 개혁안을 제시한 김 위원장을 지지했다. 재선들은 어제도 거듭 의총 개최와 당 쇄신안 논의를 요구했다. 그럼에도 당 주류는 대선 끝난 지 열흘이 됐어도 패인이 무엇이었는지 제대로 자성하는 목소리 한번 낸 적 없는 것이 지금의 국힘이다. 난파선이 된 이 지경에도 친윤 세력들은 탄핵 반대 당론을 고집하고 있다. 부끄럽지 않은 모양이다. 대선 참패 반성은 뒷전이고 당권을 놓고 계파 싸움만 이어질 참이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친윤이 물러서는 것이 국힘 개혁의 첫 단추다. ‘내란동조 정당’으로 계속 가겠다면 가망이 없다. 내란정당 해산심판 청구가 된들 “지켜주자”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
  • TK 송언석 vs 수도권 김성원… 거여 맞설 ‘국힘 조타수’ 누굴까

    TK 송언석 vs 수도권 김성원… 거여 맞설 ‘국힘 조타수’ 누굴까

    宋 “정책 전문성 살려 쇄신 밑거름”金 “수도권 민심 잘 읽어 보수 재건”옛 친윤은 宋, 친한은 金 지지 관측 오는 16일 치러질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대구·경북(TK) 3선’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과 ‘수도권 3선’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 12일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로 거론되던 4선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며 거대 여당에 맞설 야당의 원내사령탑 선거가 ‘TK’ 대 ‘수도권’ 양자 구도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송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패배 이후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전초전 성격도 있다.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전당대회 전까지 개혁 방향의 키를 쥐고 차기 지도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 송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포퓰리즘과 입법 폭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평생에 걸쳐 다져 온 경제·재정 분야의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 경청 의원총회 연속 개최, 이재명 정부 감시를 위한 ‘그림자 내각’(Shadow Cabinet) 설치, 이념이 달라도 다른 정당·단체·학계 등과 연대하는 ‘오월동주 연합 전선’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역임해 당내 ‘경제통’으로 분류된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고, 22대 국회에선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정책조정본부장을 맡았고, 비교적 계파색이 덜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舊) 친윤계와 비한(비한동훈)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송 의원에게 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자신이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수도권에서 민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송 의원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김 의원은 “원칙 있는 보수와 합리적인 중도라는 두 가치가 모두 살아 숨 쉬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리셋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당내 민주주의 안착을 꼽았다. 보좌진 출신의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 입성해 당 대변인을 맡았고, 21대 국회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여의도연구원장을 역임했다. 김 의원도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의원으로 분류된다. 친한(친한동훈) 및 비윤(비윤석열)계가 김 의원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 국힘, 원내대표 16일 선출… 김도읍·송언석·김성원 등 거론

    국민의힘이 오는 16일 신임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해야 하는 대여 투쟁 선봉장 역할은 물론 대선 패배로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의 지도체제 공백을 채울 막중한 책임이 예고된 자리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관리위원회는 9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후보 등록은 오는 14일로 물망에 오른 중진 의원들의 눈치 싸움과 물밑 교통정리가 달아오를 예정이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원내대표 선거 때마다 거론됐으나 윤석열 정부 내내 원내대표 출마를 고사해 왔다. 박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후보 교체 파동 직후 새 사무총장을 맡았다. 전임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은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 전국위원회 의장인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도 후보군으로 꼽히는데 지도부 책임론 극복이 변수다. 3선 그룹에서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이 대구·경북(TK) 의원들의 출마 요청을 받고 있다. TK에서는 직전 비대위원을 지낸 임이자(경북 상주·문경)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도 주변 의원들의 출마 권유를 받고 있으나 친윤(친윤석열) 색채가 관건이다. 친한(친한동훈)계도 출전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한동훈 전 대표가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했던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 나설 예정이다. 친한계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와 원내지도부 교체를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이미 야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당대표급 지도자인 나경원(서울 동작을), 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의 재등판 및 ‘추대론’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언급된다고 한다. 다만 아직까지 추대 가능성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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