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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 “보수 통합” 吳 “친박 탈피” 金 “강한 우파”

    자유한국당의 2·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선거운동 시작 첫날인 14일 “총선 승리를 위해 빅텐트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내년 총선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화두가 된다면 필패”라며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을 견제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기 위해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가 바로 통합”이라며 “자유우파 진영 모두가 한국당의 빅텐트 안에 똘똘 뭉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책 공감대를 토대로 진정한 통합을 이뤄 가는 ‘대통합 정책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게는 챙겨야 할 사람도, 계파도 없다. 한국당이 저의 첫사랑이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중도층·부동층 표심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셔츠의 소매를 걷어붙이고 큰절을 한 뒤 연설을 시작한 그는 “생계를 챙기고 곳간을 채우는 민생지도자로서 합리적 개혁보수주자로서 수도권, 중부권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특히 황 후보에 대해 “공안검사였고, 스스로 최대 성과를 통합진보당 해산이라고 한다”며 “강성보수로는 무당층의 관심을 얻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박 전 대통령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용도 폐기하자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내년 선거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화두가 된다면 국민 눈에는 불행했던 과거가 떠오르기 때문에 우리는 필패”라고 주장했다. 이어 “황교안·김진태 두 분을 보면 어쩔 수 없이 박 전 대통령이 생각난다”고 공격했다. 일부 청중석에서는 야유를 보냈다. 5·18 민주화운동 모독 발언으로 윤리위에서 징계 유예 결정을 받은 김 의원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연설했다. 그는 “전당대회 나오지 말고 돌아가라고 할까 봐 가슴이 다 벌렁벌렁했다”며 “저를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태극기 집회 이력을 강조하며 “당대표가 된다면 애국 세력과 우리 당이 힘을 모아 어깨동무를 하고 싸워 나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오세훈 전당대회 보이콧 철회…정우택·심재철·안상수는 불출마

    오세훈 전당대회 보이콧 철회…정우택·심재철·안상수는 불출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일정을 늦추지 않으면 당 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보이콧 의사를 접고 다시 출마 의지를 밝혔다. 오 전 시장은 12일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정당이 아니라 특정 지역, 특정 이념만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것만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동지들이 ‘이대로는 안 된다’, ‘개혁보수의 가치를 꼭 지켜달라’는 말씀을 주셨다”면서 “보수정당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당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전 시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안상수·심재철·정우택·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27~28일)과 겹친 전당대회(27일) 일정을 2주 이상 늦추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오는 27일 진행한다고 재차 밝혔다. 선관위의 결정 이후 홍 전 대표는 당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면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우택·심재철·안상수 의원도 전대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 연연하는 것은 대표 선출에 누를 끼칠 수 있고, 당원과 국민들의 성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대표 경선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무계파 공천으로 총선 승리를 이루고 정권 탈환의 계기를 만들어야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는 시대적 사명으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지만, 오늘 출마 의사를 철회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끝까지 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 화합과 보수통합, 그리고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준표 이어 오세훈도 ‘박근혜 석방’ 카드

    ‘친박’ 황교안은 사면에 원론적 입장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 사이에 ‘박근혜 석방론’이 쟁점이 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처음 언급한 당권 주자는 홍준표 전 대표다. 그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제가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면 이명박·박근혜 두 분 전직 대통령 석방을 위해 전국을 순회하면서 국민 저항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초선 서울시장으로 출마할 때 (당내 경선에) 늦게 뛰어들어 지금처럼 자격 시비가 있었는데 당시 대표이던 박 전 대통령이 제가 들어가야 전당대회 주목을 받는다고 후보들을 설득해 참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전 시장은 “선거운동 당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테러가 있었다“며 “정말 두고 갚아야 할 신세라고 생각한다”고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홍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고 오 전 시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대구·경북 지역 등 박 전 대통령 대한 핵심 지지층에 대한 구애 전략으로 분석된다. 홍 전 대표와 오 전 시장은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표의 확장성을 노린 전략으로 보인다. 반면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를 업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과 관련 “사면이라는 건 국민의 뜻이 모여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국민이 내놓는 여러 의견을 잘 듣고 수렴하면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가 이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건 건 자신이 친박계 대표주자로 꼽히는 상황에서 굳이 계파 색을 더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첫 정치 행보로 대구·경북을 방문하며 친박계 지지 기반을 다져놓은 상황에서 한쪽에 치우친 계파정치를 이어가면 오히려 표의 확장성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7년 박 전 대통령을 제명했던 한국당이 전대를 앞두고 또다시 친박당으로 회기하는 모습을 보이자 다른 당은 비판을 퍼붓고 나섰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석방 추진에 대해 “감히 국민들에게 하는 말”이냐며 “그들만의 세상을 재건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은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석방 운동을 주장한 홍 전 대표를 겨냥해 “병원에 갈 때가 됐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잊혀질 권리’ 앞 둔 김병준 비대위... 향후 행보는?

    ‘잊혀질 권리’ 앞 둔 김병준 비대위... 향후 행보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간 당을 이끌어 온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비대위의 해체도 역시 가까워지고 있다. ‘김병준 비대위 체제’는 지난해 7월 출범했다. 6·14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처참히 패배하자 당은 긴급 처방으로 김병준 위원장을 포함해 총 9인의 비대위를 꾸려 당의 새 가치 정립 등을 포함한 당 쇄신 작업을 맡겼다. 특히 외부인사로 영입된 최병길 위원은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사장, 금호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낸 인물로 금융권과 재계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잘 알려졌다. 김대준 위원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을 맡았었고, 과거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을 지냈다. 이수희 위원은 현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이자 마중물여성연대 대변인으로 여성계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 등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호 위원은 정책벤처 인토피아 대표 및 청년정책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고, 과거 한양대 총학생회장 등을 지냈다. 구원 투수로 등장한 김병준 비대위가 가장 역점을 두고 취한 것은 계파 청산을 통한 당의 개혁 작업이었다. 이를 위해 대표적인 보수논객 인 전원책 변호사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의원으로 위촉했었다. 당시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기 위해 ‘하청의 재하청’을 준 것이란 비아냥도 나왔다. 그러나 좌충우돌의 전 변호사는 지도부와 갈등을 노출하다 위촉 한 달도 안 돼 문자로 해촉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흠집이 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비대위는 조강특위를 통해 김무성, 최경환, 홍문종 의원 등 현역 의원 21명을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하기로 하는 ‘물갈이’를 단행했다. 미완의 인적 쇄신이지만 이로써 비대위의 출범 당시 우선 순위였던 계파 청산을 수행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비대위는 또 당을 정책 대안 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현 정부 경제 정책인 ‘제이(J)노믹스’에 대안제 성격인 아이(i)노믹스‘를 내놓았고, 계파중심과 보스중심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새로운 정치 담론으로 i(아이)폴리틱스를 발표했다. 하지만 당의 중심이 전당대회 국면으로 빠르게 전개되며 비대위의 역할도 그만큼 축소됐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입당이후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위축됐던 친박(친박근혜) 세력들이 다시 황 전 총리를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김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분들이, 나올 명분이 크지 않은 분들이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하거나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만류에도 황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모두 출마 의지를 드러내면서 비대위의 역할을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음달 27일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결정되는 것과 동시에 김병준 체제는 종료된다. 큰 과오 없이 8개월 남짓 작동한 김병준 비대위의 외부 영입 인사들은 다음 총선 등 정치권의 스케줄에 따라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 위원장은 다음 총선에서 험지 출마를 통해 원내 진입을 시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24일 김 위원장은 자신의 불출마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서 당이 요구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험지출마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밖에 이수희 변호사도 다음 총선을 통해 원내 진출을 계획하고 있고 정현호, 최병길 위원 등도 정치권에 한번 몸담은 이상 당에서 향후 역할을 감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당 관계자는 “비대위원들이 어떤 식으로 든 당에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개인의 정치적 행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한국당 전대, 색깔론·계파주의 탈피해야 보수 살린다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전 대표가 당대표 경선 출마를 어제 선언했다. 이로써 그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늘 경선 출마를 앞둔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다 주호영, 안상수, 김진태 의원 등 대략 10여명이 다음달 27일 전당대회에서 결정될 당권을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현재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대신할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당대표가 되면 내년 4월 총선 공천과 당직자 임명권 행사는 물론 2022 대선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당이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덩치만 제1야당이었지 제대로 된 견제 세력으로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친박, 비박으로 상징되는 계파주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다. 최근 당 지지도가 탄핵 정국 이후 최고치지만 이는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여권의 악재로 인한 어부지리 덕분이다. 안보, 저출산, 청년실업, 미세먼지 등 주요 현안에서 정부를 비판하지만 정작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게다가 황 전 총리가 “무덤에 있어야 할 운동권 철학이 국정을 좌우한다”며 색깔론을 들고나온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대통령제에서 야당의 합리적 견제는 국정의 균형추다. 이를 위해 계파주의부터 탈피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배경은 친박·진박으로 나눠 싸운 계파주의에 대한 염증과 부정부패 청산에 대한 염원 때문이었다. 따라서 특정 계파를 중심으로 세를 불리거나 색깔론을 제기하면서 기득권 지키기에 안주한다면 ‘건전한 보수’ 세력의 지지를 회복하기 힘들다. 제1야당으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민생 문제를 해결할 입법화에 주력하는 의회정치 본연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한국당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건전한 보수성을 되찾는 게 대선 가도로 가는 디딤돌을 놓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 황교안 “최순실 불법 몰랐다고 공무원 잘못은 아니다”

    황교안 “최순실 불법 몰랐다고 공무원 잘못은 아니다”

    자유한국당 당권에 도전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최순실의 불법 행위를 공무원이 몰랐던 것을 잘못이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29일 전당대회 출마 선언 뒤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순실이란 사람을 언론을 통해 들었지만, 근거가 없거나 부족한 지라시(정보지) 내용에 관심을 갖고 쫓아다니면 국정을 다 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할 당시 국정 2인자로서 정치권에 뛰어드는 게 온당하냐는 질문에 “망가진 나라를 바로잡고자 하는 사명이 생겼다”면서 “탄핵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고 책임감도 느끼지만 아무것도 안 하면서 국민에 대한 송구함과 미안함이 갚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선거 사무실 호수가 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 ‘503’과 같다는 지적에는 “박 전 대통령 수인번호까진 모른다”고 말했다.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을 묻는 질문엔 “우리나라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대통령이 기여하신 게 있기 때문에 어느 분을 제일 존경한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양승태 대법원장이 사법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으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법농단이냐, 불법이 있었느냐, 어느 정도 처벌됐느냐는 지금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 구속된 상태로 이제 수사가 시작됐다는 것이지 유죄는 아니다”라면서 “아직 실체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현행 대통령제가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견해에 대해 묻자 “대통령에게 권한이 많이 집중된 것은 맞다”면서 “현행 헌법에서 법원이 대통령 권한을 견제할 범위는 넓지 않다. 여당이 다수당이면 국회가 견제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헌에 대해서는 “(개헌을)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문제는 때와 상황”이라면서 “국민은 먹고 살기 힘든데 개헌 얘기를 하다가 나라의 힘이 빠져버리는 것 또한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 “개헌은 이미 늦었다고 볼 수도 있다. 제일 관심사가 되는 것이 통치구조에 관한 것인데, 사회적 논란이 많이 되겠지만 시도를 해야 한다”면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이론은 다 나왔지만 여론 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외교·안보·경제 분야에서 내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무총리로 이미 국정의 모든 영역에 관여했기 때문에 경험이 있고 검증됐다”며 자신했고, 보수적 색채가 강해 외연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엔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와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헌법 가치 아래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만 잡히면 확장성 문제를 넘어설 수 있다”고 답했다. 차기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선 당 대표가 되고 당의 사명인 총선 승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안보·경제 등 역량 중심의 인재 등용을 통해 한국당 계파 갈등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대 출마 자격 없는 황교안…‘불출마’ 촉구한 김병준이 구제할까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27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책임당원’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 된 가운데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 및 선출직에 출마하려면 1년 중 3개월 이상 당비를 의무적으로 내는 책임당원 자격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황 전 총리는 지난 15일 한국당에 입당해 아직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책임당원 자격을 갖추지 못했고 이대로는 다가올 전대에도 출마할 수 없다. 지난해 11월 29일 복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경우 전대 전인 다음달 10일 당비를 내면 책임당원 자격을 획득한다. 황 전 총리의 전대 출마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당규 제2조 4항을 보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등의 요청이 있는 경우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책임당원 자격 부여 요건을 변경할 수 있다. 비대위 체제 하에서 전대를 치르는 이번 경우에는 선거관리위원회 요청과 비대위 의결 절차를 거치면 특정인에게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 걸림돌은 김 위원장이 앞서 황 전 총리의 전대 불출마를 강력하게 촉구했던 만큼 책임당원 부여 여부가 정치적으로 쟁점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견을 열고 “황 전 총리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걱정이 많다”며 “황 전 총리가 나오면 친박(친박근혜) 프레임, 탄핵 프레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그나마 약해진 계파 논쟁이 당내에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의 분란과 어려움, 혼란의 단초를 제공했거나 거기에 책임이 있는 분들, 그리고 당 기여가 확실하지 않은 분들은 솔직히 출마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황 전 총리의 불출마를 외쳤던 김 위원장이 불과 며칠 만에 입장을 뒤집을 경우 모양새가 우스워질 수 있다”며 “단 비대위 전체 의견을 수렴해야 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 마음대로 출마 자격을 제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병준 “전대 출마 안한다… 黃·吳·洪도 나오지 마라”

    김병준 “전대 출마 안한다… 黃·吳·洪도 나오지 마라”

    “黃, 친박·탄핵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吳·洪도 당에 부담이 되는지 잘 알 것” 黃 “내 갈길 갈 것” 吳 “동의 어렵다”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해 온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 유력 당권 주자의 동반 불출마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황 전 총리 출마가 걱정”이라며 “친박(친박근혜) 프레임과 탄핵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당에 대한 기여가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박과 탄핵 프레임은 당내 통합을 방해하고 보수통합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그나마 약해진 계파 논쟁이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오 전 시장과 홍 전 대표에 대해서도 “오 전 시장의 문제점 역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지만 홍 전 대표에 대한 이야기도 당에 어떤 부담이 되는지 당원들이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탈당한 이력이, 홍 전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의 참패를 막지 못한 점이 출마의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제가 출마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의 요구에도 유력 당권 주자들은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다. 황 전 총리는 “지금 우리 상황이 누구는 하고, 누구는 뒤로 미루고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과 한국당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희생을 다하면서 봉사하는 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오 전 시장도 “대권 주자들은 이번에 나오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당원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문제”라며 “누구는 대권 주자고 누구는 대권주자가 아닌지 쓰여 있는 것도 아닌데 그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한국당의 한 재선 의원은 “황 전 총리, 오 전 시장, 홍 전 대표 등은 이미 움직였기 때문에 이제 와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기자회견은 전대 이후 자신의 역할 찾기 등을 위한 메시지로 읽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전대 출마설에 휩싸인 김무성 의원은 “나는 출마한다는 말은 안 했다”며 “당에 위기가 오면 나서겠다는 것인데 계속 몰아가지 마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홍 전 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만나 단일화를 논의한 것에 대해 “만난 것은 사실인데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병준 “황 전 총리 불출마해야” 황교안 “내 갈 길 가겠다”

    김병준 “황 전 총리 불출마해야” 황교안 “내 갈 길 가겠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다음달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불출마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황 전 총리는 “저는 저의 길을 가도록 하겠다”며 출마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불출마를 선언한 뒤 “황 전 총리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걱정이 많다”고 운을 뗐다. 김 위원장은 “황 전 총리가 나오면 친박(친박근혜) 프레임, 탄핵 프레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당 기여도 역시 낮은데 그나마 약해진 계파 논쟁이 당내에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당의 분란과 어려움, 혼란의 단초를 제공했거나, 거기에 책임이 있는 분들, 그리고 당 기여가 확실하지 않은 분들은 솔직히 출마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문제점을 잘 알고 계실 것이고,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지만 홍준표 전 대표도 어떤 부담이 되는지 여러분도 알고 당원도 알 것”이라며 사실상 이들의 불출마도 촉구했다. 반면 황 전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전국 지방의원 여성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 상황이 누구는 하고, 누구는 뒤로 미루고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출마 강행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 정부의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려면 모든 역량을 합해서 총선에서 이기고, 나라를 바로잡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한민국과 한국당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희생을 다하면서 봉사하는 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병준, 당대표 불출마…“황교안도 하지 말았으면”

    김병준, 당대표 불출마…“황교안도 하지 말았으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출마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황 전 총리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황 전 총리가 나오면 친박(친박근혜) 프레임, 탄핵 프레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당 기여도 역시 낮은데, 그나마 약해진 계파 논쟁이 당내에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의 분란과 어려움, 혼란의 단초를 제공했거나, 거기에 책임이 있는 분들, 그리고 당 기여가 확실하지 않은 분들은 솔직히 출마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분들은 2020년 선거에서 험지에 출마함으로써 당에 기여하고, 당이 새롭게 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오세훈 PK, 황교안 TK서 ‘당권 스킨십’

    오세훈 PK, 황교안 TK서 ‘당권 스킨십’

    吳 “洪 과거 책임… 金 혼란 야기” 견제 黃 “TK 제2 고향… 병역면제 문제 없어” 김병준 “계파정치 우려”… 출마 가능성 홍준표 “밥 지어 놓으니 숟가락만 들어”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1일 나란히 영남권을 찾아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벌였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경남도당, 창원시의회, 부산시당 등을 차례로 방문해 영남권 당원을 두루 만났다. 오 전 시장은 경남도당을 방문한 뒤 당권 경쟁자를 향한 견제구를 날렸다. 오 전 시장은 “황 전 총리의 경우 앞으로 남은 40일 정도의 선거운동 기간에 비전이나 정치적 역량 등이 검증되면 자연스럽게 우열이 가려질 것”이라며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해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분이기 때문에 이번 전대에 참여한다면 유권자들이 그런 부분을 충분히 감안해 투표에 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설에 대해선 “당헌당규를 마련하고 전대를 준비하기 위한 비대위원장이 직접 선거에 출마한다면 많은 당원이 혼란스러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황 전 총리는 이날 한국당 입당 후 첫 지방 행보로 대구 상공회의소와 경북도당, 부산시당 등을 찾았다. 황 전 총리는 경북도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구·경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나고 자라고 뜻을 펼친 곳이자 제겐 제2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병역 비리 의혹에 대해 황 전 총리는 “병역 면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이미 검증이 다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과 황 전 총리는 부산시당 일정 도중 첫 만남을 갖기도 했다. 황 전 총리가 “우리 한번 포옹합시다”라고 제안하자 오 전 시장은 이에 응한 뒤 “(입당을) 대환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위원장은 계파 정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전대 등판 가능성을 높였다. 또 다른 유력 주자인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밥 지어 놓으니 숟가락만 들고 덤비는 사람들을 보니 기가 막힌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잠행을 이어 오다 최근 전대 출마를 위해 당에 입당한 오 전 시장, 황 전 총리 등을 한꺼번에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이날 2월 27일 전당대회를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후보자 등록은 2월 12일까지이고 선거 운동은 같은 달 14~27일 진행된다. 서울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대구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병준 당권 도전 가능성 시사 “당이 희생 요구하면 뭐든해야”

    김병준 당권 도전 가능성 시사 “당이 희생 요구하면 뭐든해야”

    황교안 입당 후 당대표 넘어 대권 전초전 나경원 “비박·친박 넘었더니 친황 나오나”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처음으로 당권 도전 가능성을 직접 시사해 주목된다. 그동안 심판 역할을 맡아온 온 김 위원장이 선수로 직접 뛰는 모양새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당이 희생을 요구한다면 뭐든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걸 거부할 입장은 못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었는데 어디 멀리 도망이야 갈 수 있겠나”라며 “아주 험한 자리에 출마를 해달라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했을 때 어떤 역할을 해달라든지 이런 요구까지 포함해서 드리는 말씀”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짧게는 다음달 전당대회, 길게는 차기 총선까지 자신이 선수로 뛸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김 위원장이 당권을 거머쥘 경우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로 양분된 한국당의 오랜 계파 구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현재 한국당 전당대회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입당으로 인해 단순 당대표 선거보다는 차기 대권으로 가는 전초전 성격이 짙어졌다. 때문에 당 안팎에서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김 위원장을 비롯한 김무성 전 대표,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인 김진태 의원은 이날 “홍 전 대표, 김 전 대표와 같은 분들도 전당대회에 나오길 바란다”며 “황 전 총리도 나오는데 이것저것 따질 게 없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황 전 총리 입당과 관련, “친박·비박을 넘었더니 이제는 친황(친황교안)을 들고 나온다”며 “새로운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더이상 계파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황 전 총리가 입당한 당일 몇몇 의원들과 회동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광주’ 모독에 황 전 총리 입당, ‘도로 새누리’ 된 한국당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이 과거와 일획을 긋고 새로운 보수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바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생각하는 국민이라면 당연히 갖고 있는 기대다. 하지만 한국당이 지난 2년간 보여 온 행보는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는 대안 정당과는 거리가 멀었다. 개혁하고 쇄신하며 미래로 나아가기는커녕 과거 회귀에 계파 정치, 정부 정책에 사사건건 발목 잡기 등 실망의 연속이었다. 한국당이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은 넉 달이나 질질 끌어 오던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추천 명단을 어제 발표하면서 확인됐다. 한국당 추천 몫으로 임명된 3인은 하나같이 5·18 관련 단체들이 반발하는 사람들이다. 계엄군 진압이 과장됐다는 요지의 기사를 쓴 장본인이 있는가 하면, 북한군의 광주 남파설을 퍼나른 인물도 있다. 군 장성 출신이지만 5·18과 관련해 어떠한 전문성도 없는 인사조차 들어 있다. 뿐만 아니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황교안 전 총리가 슬그머니 한국당에 들어갔다. 차기 대선 후보군 중 보수 진영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황 전 총리가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입당한 것이다. 황 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정부 국가적 시련으로 국민들이 심려를 갖게 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국정 전반에 농단이 이뤄졌다 생각하는 분은 없다”고 반성이나 사과와는 판이한 인식을 보였다. 황 전 총리는 전당대회 출마도 시사했다. 한국당이 청산하지 못한 친박계를 대표할 가능성이 높아 여야 정당이 일제히 비판하는 ‘제2의 박근혜당’ 우려가 현실화할 공산도 커졌다. 한국당은 탄핵 이후 국정농단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황 전 총리 입당도 별 저항 없이 수용한 것이다. 한국당이 ‘반문 연대’를 위해 사람을 가리지 않겠다는 ‘도로 새누리당’으로 가고 있는 점, 개탄스럽다.
  • 與 때아닌 ‘순혈주의’ 논란

    與 때아닌 ‘순혈주의’ 논란

    ‘입·복당’ 불허에 비문들 공개 비판 박영선 “순혈, 축적되면 발전 저해” 총선 앞두고 계파 간 대결 시각도더불어민주당에서 때아닌 순혈주의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민주당 입·복당이 불허된 데 이어 이해찬 대표가 총선을 겨냥한 인위적 합당이나 정계개편 가능성을 차단하고 나서자 비문(비문재인)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판적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영선(서울 구로을·4선)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손·이 의원의 민주당 입·복당 불허 기사를 링크하고 “순혈주의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축적되면 때때로 발전을 저해할 때도 있다”며 “지금부터 민주당은 순혈주의를 고수해야 할 것인지 개방과 포용을 해야 할 것인지 겸손하게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순혈주의는 역사적으로 보면 개방과 포용에 늘 무릎을 꿇었다”며 “로마가 천 년 지속될 수 있었던 힘도 곧 개방과 포용 그리고 공정이었다”고 했다. 앞서 전날 우상호(서울 서대문갑·3선) 의원도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계기로 결집하고 있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지만 부정적 평가도 만만치 않다”며 “이에 맞서기 위한 민주당의 전략이 명확하지 않다. 손·이 의원의 입당을 불허한 근거가 순혈주의로 흐르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이 대표와 박·우 의원 간 이견을 순수하게 보면, 당의 진로에 대한 의견 차라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인위적 정계개편에 부정적인 여론에 충실히 따르며 명분을 중시하는 입장인 반면 두 의원은 우군을 불리는 게 유리하다는 현실론을 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두 의원이 비문계 수도권 다선 의원이라는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일찌감치 친문과 비문 간 계파 대결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가 비문 세력의 입당을 원천봉쇄함으로써 당내 비문을 위축시키고 친문 위주로 공천을 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비문 의원들이 반발에 나섰다는 것이다. 여권의 한 인사는 “차기 총선 불출마를 이미 선언한 이 대표가 내년 총선 공천에서 수도권 다선 현역의원을 대폭 물갈이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황교안 “朴정부 공무원 다 적폐 몰면 안 돼”… 민주 “국정농단 책임”

    황교안 “朴정부 공무원 다 적폐 몰면 안 돼”… 민주 “국정농단 책임”

    ‘朴 탄핵’ 질문엔 “통합 중요” 즉답 회피 “전대 출마는 당원·국민 의견 듣고 결정 지금 친박·비박 생각하는 건 구시대 정치” 홍준표·김무성 “환영”속 분열 씨앗 우려 한국당, 오세훈 등 55명 조직위원장 임명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며 2017년 5월 박근혜 대통령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난 지 1년 8개월 만에 정치에 뛰어들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당 밖에서 자유 우파와 당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이제 저와 당이 함께 생각하는 일을 하기 위해 입당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공범’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황 전 총리는 “지난 정부에서 마지막 총리를 지낸 사람으로서 국가적 시련으로 국민에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단 그것으로 인해 함께 일했던 모든 공무원을 적폐란 이름으로 몰아가는 것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잘못된 부분과 잘한 부분을 그대로 평가해야지 모든 것을 국정농단이란 말로 재단하는 건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잘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황 전 총리는 “보수·진보를 떠나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국민 통합”이라며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통합해서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직접적인 답을 피했다. 그는 다음달 27일 열리는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앞으로 낮은 자세로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점을 충분히 잘 듣고 그 뜻에 어긋나지 않는 결정을 하겠다”고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 뒀다. 황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되면 ‘도로 친박(친박근혜)당’이 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와 맞서 싸우는 강력한 야당이 되는 게 첫 번째 과제”라며 “그 일을 하기에도 바쁜데 계파 싸움을 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굴에 계파가 쓰여 있는 것도 아닌데 누가 친박인지 비박인지 생각하는 건 구시대 정치”라고 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입당을 놓고) 비난도 있는데 황 전 총리가 앞으로 큰 행보를 보인다면 칭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반면 황 전 총리의 잠재적 당권 경쟁자들은 ‘견제구’를 날렸다. 홍준표 전 대표는 “입당이 한국당을 위해서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비정치인 출신인 황 전 총리가 전대에 출마하면 극렬한 정치적 공세를 감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황 전 총리가 입당한 건 아주 잘한 결정”이라면서도 “단 차기 대선주자들이 (전대에서) 대선 전초전을 앞당겨 치를 경우 그 결과는 또 분열의 씨앗을 잉태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른 당은 비판 일색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권 핵심 인사로 국정농단에 큰 책임이 있고 본인도 의혹 당사자”라며 “보수혁신을 약속한 한국당의 선택은 결국 ‘도로 친박당’이다”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박근혜 정부의 가장 상징적 인물로, 국정농단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황 전 총리가 정치에 나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오세훈 전 서울시장(서울 광진구을), 김세연(부산 금정구)·이학재(인천 서구갑) 의원 등 55명을 신임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황교안 오늘 한국당 입당 “계파 싸움할 시간 없다”

    황교안 오늘 한국당 입당 “계파 싸움할 시간 없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지난 정부에서 함께 일한 모든 공무원에 대해 적폐란 이름으로 몰아가는 것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정부 국정 전반에 농단이 이뤄졌다 생각하는 분은 없을 것”이라며 “잘못된 부분과 잘한 부분을 그대로 평가해야지, 모든 것을 국정농단이라고 재단하는 것은 옳은 평가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당 밖에서 자유 우파와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이제는 제 생각과 당의 생각을 함께하기 위해 입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2월 27일 열리는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바라는 점을 충분히 잘 듣고 그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결정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가 당 대표가 되면 계파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문재인정부와 맞서 싸우는 강력한 야당이 되는 게 첫 번째 과제”라며 “그 일을 하기도 바쁜데 계파 싸움할 시간이 없다. 지금은 우리가 분노를 합해서 정상적이고 반듯한 나라가 되도록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계파를 떠나 바른 정치를 하기 위해 입당했다. 계파 관련 이야기를 할 입장이 아니고 그런 입장에 서지도 않겠다”며 “얼굴에 계파가 쓰여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저도 누가 친박(친박근혜)인지 비박(비박근혜)인지 생각하지 않고 있고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구시대 정치”라고 밝혓다. 박근혜 전 대통령 면회를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신청이나 거절이란 단어 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수감돼 있기 때문에 저도 걱정하고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적절하게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라며 “누구 하나 살 만하다고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경제가 어렵다. 평화가 왔다는데 오히려 안보를 걱정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지금 정부에서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정부가) 시장경제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근로시간 관련이나 최저임금 문제 등을 잘 알고 있지 않나. 이런 부분들을 고쳐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철새 정치’ 막고, 신인 키우는 정치문화 확산되길

    더불어민주당이 그제 무소속 손금주, 이용호 의원의 입·복당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호남 지역 내 공천권을 놓치 않으려는 이해타산과 민주평화당과의 갈등 회피라는 지적도 있지만, 철새 정치인 행태를 비판해 온 국민 눈높이에 부응한 신선한 결정이다. 지난해 말 손 의원은 민주당 입당을, 이 의원은 복당을 각각 신청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마친 뒤 “두 의원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다른 당의 주요 직책을 맡아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에 주요 활동을 했는데, 그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당원이 되기에 충분한 준비가 안 됐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 소속이던 손 의원은 당시 문재인 후보를 ‘도로 박근혜, 문근혜’라고 비판했고, 이 의원은 ‘문씨 집안에 더이상 관심도, 볼 일도 없다’는 글을 올려 “(두 의원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면 구정치”라는 등 민주당 지지층의 반대 여론이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10~12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정당 사상 처음으로 15개 예비 당협위원장인 조직위원장을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했다. 후보자들이 ‘슈퍼스타 K’ 형식으로 진행된 덕분인지 60%인 9곳에서 청년·여성 위원장이 탄생했다. 서울 양천을에서 40대 손영택 변호사가 오경훈 전 의원을, 성남 분당을에서는 40대 정치 신인인 김민수씨가 김순례 원내대변인을, 강원 원주을에서는 40대 벤처기업가 김대현 스쿱미디어 부사장이 이강후 전 의원을 각각 꺾었다. 서울 용산에선 3선 의원 출신의 친박계 권영세 전 주중 대사가 고배를 마셨다. 한국당 조직위 79곳 가운데 공개 오디션으로 뽑은 곳은 15곳에 불과하지만, 계파정치, 보스정치로 얼룩진 보수정당의 구태를 벗고, 젊은 정당으로 변신할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두 당의 이번 결정이 올바른 정치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동안 여의도 정치는 계파정치, 철새정치라는 구태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정치적 소신은 내팽개친 채 자신의 당선 가능성만 놓고 이 당, 저 당 기웃거리는 정치인의 철새 행태는 늘 지탄거리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각당은 세 불리기 차원에서 당선 가능성만을 기준으로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이 같은 행태를 용인해 왔다. 여야 할 것 없이 당적을 개인의 출세와 안위를 중심으로 바꾸는 행태를 더이상 용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 철새 정치인은 배격하고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입법부에 진출할 기회를 열어 주는 정치 민주화에 진력해야 한다.
  • 한국당 ‘黃 나비효과’?… 김무성·김병준 당권 미묘한 입장 변화

    비박계, 金의원 전대 출마 요구 잇따라 金위원장측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비대위,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 결정 당대표 차기 총선 공천에 막강 영향력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시됨에 따라 그동안 당권 도전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온 김무성 의원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입장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앞서 조건부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황 전 총리가 전면에 나서며 이 약속을 지킬 명분이 사라졌다”며 “황 전 총리의 입당 기자회견 등을 지켜본 뒤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대 출마설에 휩싸였던 지난해 12월 7일 “저처럼 대통령을 모셨던 핵심들, 탈당했다가 복당한 사람 중 주동적 입장에 있는 사람들, 선거 참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전대 출마를 안 하는 것이 옳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었다. 당시 김 의원이 지목한 불출마 대상은 자신과 핵심 친박(친박근혜) 인사,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등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박근혜 정권 국무총리’였던 황 전 총리가 등판하면서 ‘조건부 불출마’의 ‘조건부’가 무색해진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여기에 홍 전 대표까지 출마를 고심하고 있어 당 일각에서는 비박(비박근혜)계 수장인 김 의원만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비박계 중진 의원은 “김 의원이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이번 전대까지 패한다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스스로 어떤 결단을 내릴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도 그동안 전대 출마 의사가 없다고 일관되게 밝혀 왔지만 14일에는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이날 김 위원장은 ‘당권에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참 어려운 질문을 한다”며 확답을 피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8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전대 출마는 저를 망치고 당을 망치는 일”이라며 손사래를 쳤었다. 실제 김 위원장 측근인 한 의원은 “각 계파 대표 주자가 모두 나오면 그동안 비대위가 했던 혁신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며 “김 위원장도 이 지점에서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경우 황 전 총리, 홍 전 대표, 김 의원 등판이라는 조건이 완성되면 ‘탈계파 프레임’을 내세워 가장 뒤늦게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황 전 총리의 한국당 입당에 대해 “정당에 입당하고 탈당하는 것은 자유”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선 함구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열고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경우 당대표가 차기 총선 공천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야권 잠룡’ 황교안 결국 내일 입당…한국당 새달 전당대회 구도 ‘요동’

    ‘야권 잠룡’ 황교안 결국 내일 입당…한국당 새달 전당대회 구도 ‘요동’

    당권 도전 땐 친박계 표 대거 흡수 가능성 심재철 “탄핵 당할때까지 뭐했나” 견제구 김진태 “환영… 전대 제대로 경쟁해보자” 민주·바른미래 “黃, 자기반성부터” 비판‘야권 잠룡’으로 정계 입문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 한국당의 차기 당대표 유력 후보이기도 한 황 전 총리가 등판하면서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한국당은 15일 국회에서 황 전 총리의 입당식과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에 입당하겠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왜 지금이냐고 물었다”며 “이렇게 나라가 흔들리고 국민이 힘들어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황교안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이라는 생각으로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 걷게 되는 정치인의 길이라 걱정도 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 통합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려고 한다”며 “한국당의 변화와 혁신에 힘을 보태고 소중한 대한민국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황 전 총리는 지난 11일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뒤 이틀 만에 입당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혔던 황 전 총리가 뛰어들면서 당권 경쟁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황 전 총리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친박(친박근혜) 진영의 표를 대부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오세훈 전 서울시장 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양강 구도를 허물며 ‘황교안 대 오세훈 대 홍준표’ 구도를 만들 수도 있다. 다만 이번엔 홍 전 대표가 출마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게 새로운 변수다. 홍 전 대표는 계파색이 옅은 만큼 친박의 황 전 총리, 비박의 오 전 시장이 표를 양분하면 ‘개인기’에 주로 의존하는 그로서는 선거 구도를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10여명의 당대표 후보군 가운데 심재철(5선), 정우택·정진석(4선), 김진태(재선)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은 범친박계로 분류된다. 이들이 모두 입후보할 경우 친박계 표가 분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단일화 작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황 전 총리의 등판을 바라보는 후보들의 입장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심재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권의 시작과 끝을 함께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때까지 어디서 무엇을 했나”라며 “이제 간신히 탄핵프레임에서 벗어나 좌파 정권에 맞설만 해지자 당에 무혈입성해 보스가 되려 한다는 따가운 시선은 느끼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김태호 전 지사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황 전 총리 입당 등 이번주 당의 상황을 지켜보고 출마를 결정할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진태 의원은 “황 전 총리의 한국당 입당을 환영하며 전당대회에서 선수끼리 제대로 경쟁해보자”고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외부 시선은 싸늘하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을 차지했던 황 전 총리는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가장 크게 느껴야 할 사람”이라며 “당권 도전을 하려면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황 전 총리는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자기 반성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수용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당 ‘3040 발탁’ 총선 공천까지 이어질까?

    기성정치인 중 류성걸·조해진만 ‘통과’ 김병준 “청년들 당당한 모습 인상적” 자유한국당이 조직위원장 15명을 선발하는 공개 오디션을 연 결과 내로라하는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신인들에 밀려 고배를 드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 같은 30·40대 청년 신인 발탁이 일과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내년 총선 공천에서 계파 싸움에 물든 기성 정치인들을 대거 잘라내는 개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난 10~12일 진행한 유튜브 생중계 공개 오디션에서 30·40대 청년 정치인과 여성 정치인이 전·현직 의원들을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이번 오디션에 지원한 전·현직 의원 8명 중 대구 동구갑의 류성걸 전 의원(19대)과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조해진 전 의원(18·19대)만 새 조직위원장으로 선발됐다. 현역 비례 국회의원인 김순례 의원은 경기 성남 분당을 조직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정치신인 김민수(41) 한국창업진흥협회장에게 패배했다. 강원 원주시을에선 IT벤처기업가 김대현(42) 스쿱미디어 부사장이 19대에서 해당 지역구 의원을 지낸 이강후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의 사퇴로 주목받은 서울 양천구을에선 손영택(47) 변호사가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오경훈 의원을 이겼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30·40대 젊은 후보자들이 쟁쟁한 커리어를 가진 후보자 앞에서 당당하게 생각을 개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계파정치, 보스정치 등의 선입견을 뒤로하고 다시 한번 봐달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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