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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당 심사기준에 비친 구도

    ◎대폭 물갈이 예상… “바늘구멍” 여권 공천/깨끗한 정치구현 위해 청렴·당성 강조/때묻은 인물 배제로 50%선 대체될듯/대권 후보문제 맞물려 낙점 진통 예상도 14대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집권 여당인 민자당의 공천과정및 절차,나아가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한 정계개편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지만,지난번의 기초·광역 지방의회선거 결과에 비춰볼때 비호남지역에서는 민자당공천이 당선을 보장하는 첩경이라는 인식아래 여당의 공천을 따기위한 경쟁이 선거전이상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3당 합당으로 그 어느 때보다 「낙점」의 폭이 좁다는 사실도 가열을 부채질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민자당 지도부가 내세우고 있는 공천심사기준은 ▲참신성 ▲당선가능성 ▲당성 ▲비리관련여부 ▲현지여론 ▲지역구조직관리상태등이다. 이중 여권 본류가 가장 중요시하는 덕목은 참신성과 당성이다. 정부·여당은 14대 총선이후의 정치판은 현재와는 달라져야 한다는 기본인식아래 이번 공천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새로운 정치판을 짜기 위해서는 때묻은 정치인들을 과감히 갈아치우는 결단이 필요하다.이 때문에 여당공천에서 현역이 50%이상 탈락하리라는 예상도 나오는 상황이다. 현역교체폭을 넓게 상정하고 있는 배경은 총선과 대통령선거의 선후관계에서 우선 찾아볼 수 있다. 13대총선 이전까지는 대체로 대통령선거를 치른뒤 국회를 새로 짜는 형식이 주를 이루었다.14대는 그와는 달리 국회의원선거를 먼저 치르고 대통령을 뽑는 수순으로 정치일정이 진행된다. 강력한 새 통치권자가 탄생한뒤 당선된 여당 국회의원은 당연히 그에게 충성을 다할 것이다.그러나 이번처럼 총선을 먼저 실시하면 당선자들은 임기가 얼마 안남은 통치권자에게 소홀해질 우려가 없지않다. 이런 관점에서 민정계 수뇌부는 현 통치권자에 대한 충성심이 확고한 인사들을 대거 공천함으로써 집권말기의 누수현상을 막고 「새 정치」를 구현할 기반을 마련하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여당 공천구도에 차질을 빚게할 복병으로 여겨지고 있는 요소는 당내의 계파다툼과 통한 야당의 등장이다. 민자당은 3당 통합으로 탄생,지구당위원장자리를 민정·민주·공화계가 5대 3대 2로 나누어 가지고 있다.이 지분은 차기 대권후보선출과도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고 있다. 김영삼대표는 자신의 대권후보획득을 노태우대통령이 지원해준다면 민주계 공천지분을 대폭 양보할 수도 있다고 시사하고 있다.반면 김종필최고위원은 공화계에 탈락가능인사가 많은데다 어려울 때 자신을 도와준 공화계 인사에 대한 배려등을 의식,수차례에 걸쳐 현역위주로 공천해야 한다고 피력하고 있다. 그러나 공천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당총재의 손에 달려 있다.각 계파의 입장차이야 어떻든 이번 14대 공천은 전적으로 노대통령에 의해 행사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반면 민자당 공천과정은 대권후보문제와 맞물려 대파란이 전개될 소지도 없지않다. 5공 세력들이 신당창당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일부는 민자당공천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가 되고 있다.범여권 결속을 위해서는 이들을 끌어안아야하되 이들에게 할애할 자리가 적다는게 민자당의 고민이다. 야당 통합으로 민자당후보에 맞설 강력한 세력이 등장했다는 사실도 민자당 공천권자에게는 주요 고려 대상이다. 13대처럼 너무 참신성만을 위주로 공천했다가 만에 하나 다시 여소야대라도 된다면 만사휴의라는게 민자당 지도부의 우려이다.따라서 당선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는 고려대상이 된다. 새 정치판을 짜야겠다는 당위와 당선가능성 등이 어우러져 현실적,즉 절충형의 공천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것이 현재의 일반적 관측이다. 당의 공천작업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는 김윤환사무총장이 『공천작업은 현실을 고려하는 가운데 이상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대목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할때 민자당 공천탈락률이 역대 여당 평균탈락률 30%내외만 되도 상당한 「물갈이」가 실현된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이 짜고 있는 공천일정은 ▲12월말 중앙당 공천신청접수 ▲내년 1월초 공천심사위가동 ▲1월 중순 지역구공천자발표 ▲2월전국구 공천자확정등이다. 당공천심사위는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계파별·지역별 안배를 배려해 중진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주요 공천기준및 탈락대상인물,그리고 영입인사등의 결정은 노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청와대측이 김영삼대표등 당최고위원의 건의를 받는 형식으로 고위채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지난 13대때 선거일 불과 40일전에 지역구후보공천을 함으로써 조직정비의 시간을 갖지 못하고 선거에 임했던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3월 중순 총선실시를 전제로 적어도 2달전까지는 지역구 공천자를 확정짓겠다는 생각이다. 민자당은 한때 영남등 여권후보 난립지역에서는 공천자를 우선 내정하는등 단계별 공천도 검토했으나 선거분위기 조기과열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되도록 일괄공천한다는 쪽으로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 「혼란없는 순리정치」로의 “정지”/민자 「3월 총선」 결정의 안팎

    ◎대권후보 둘러싼 잡음 불씨 제거/계파간 이해득실 조정… 공천관련 루머도 불식 여권이 14대총선거를 내년 3월중순에 실시키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정치일정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내년은 총선·단체장선거에 이어 여권 내부적으로는 대권후보선출,나아가 대통령선거까지 맞물려 있는 복잡한 시기이다. 이중 가장 먼저 치러야할 정치일정은 14대 총선이다. 법적으로 14대 의원선거가 치러질수 있는 기간은 오는 12월29일부터 내년 4월29일까지이다.민자당이 그동안 검토해온 선거시기는 2월말에서 4월초사이였다.하지만 2월에 선거를 실시하느냐,아니면 4월에 하느냐는 정치적 의미가 사뭇다르다.총선시기는 민자당 대권후보선출문제와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2월에 선거를 실시할 경우 민자당내 민주계에서 주장하는 대권후보 조기결정주장은 사실상 봉쇄되는 셈이다.차기 후보선출이 가능한 전당대회는 내년 2월말이후에 열 수 있도록 당헌에 규정되어 있으므로 총선이전에 대권후보선정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민주계는4월 총선을 주장해왔다.「선후보지명전당대회 후총선실시」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4월 의원선거가 바람직하다는게 민주계의 희망이다. 그러나 김윤환 민자당사무총장은 19일 3월 중순 14대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다.이같은 발표는 여권 내부에서 이미 선거시기에 대한 컨센서스가 대체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며 선거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사무총장이 이를 밝힘으로써 더욱 신빙성을 지니고있다. 김총장의 3월 중순 선거실시발표는 총선시기를 둘러싼 정치적인 논란과 이해타산을 따지는 당내의 혼란을 미리 배제하겠다는 의도라고도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2월 혹은 4월 실시에 따른 특정 정파의 이해득실을 고려치않고 14대 총선을 치르겠다는 구상이며 이는 내년 주요 정치일정이 계파간의 정치적인 이해관계보다는 순리대로 짜여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3월 중순 의원선거가 실시된다면 5·6월에 민자당 대권후보선출및 자치단체장선거가 치러지고 대통령선거는 12월에 하게되는 보편타당한 정치스케줄이 이어지리란 예상이다. 정치적인 고려를 떠나서라도 2월 총선은 여야 정당의 공천작업등 준비절차시기촉박,동토선거라는 점에서 채택이 어렵다는 지적이다.또한 4월 선거의 경우는 선거준비기간이 길어짐으로써 출마희망자들의 선거비용 과다출혈등 사전과열선거운동양상이 심화되어 정치판 전체를 그르칠 공산이 크다는 우려를 낳는다. 결국 이처럼 부작용이 큰 2월과 4월을 배제하고 3월에 총선을 치른다는 방침을 굳힌 것이며 내년초까지는 불법사전선거운동을 강력제재하겠다는 정부의 방침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다. 김 민자총장이 3월 선거방침을 밝히면서 정기국회폐회무렵 공천심사위구성,1월 중순 공천자발표라는 일정을 덧붙인 것도 2월 조기선거실시가능성을 염두에 둔 일부 출마희망자들의 사전선거운동움직임에 쐐기를 박자는 것으로 관측된다. 총선이 5개월,여당 공천작업시작이 2개월여나 남은 상황에서 각종 공천관련 루머들이 떠돌아 정가를 혼란시키는 것을 용납치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이해된다. 김총장의 발언중에 또하나 눈여겨 보아야될 대목은 「집권당답게 공명정대하게 공천과정을 진행시키겠다」는 것이다. 공천과정과 관련한 김총장의 언급은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처럼 정치적 목적에 의해 특정인을 공천하거나 탈락시키지는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민자당은 당선가능성이 희박하거나 부도덕한 이미지를 가진 경우에는 과감히 물갈이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인 공천기준을 마련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 골프장 허가 정부감독 강화/16일(국감중계)

    ◎「5공 미제사건」 재판 왜 계속 미루나/기여입학생 1%선… 공개선발 검토 ▷법사위◁ 대법원과 감사원에 대한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뚜렷한 쟁점이 없는 탓인지 재판지연 사유,사법권 독립문제,사학재단 및 수서사건에 대한 감사대책등을 백화점식으로 추궁. 김영순감사원장은 청와대·안기부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오탄의원(민주)의 질문에 『청와대등은 예산의 대부분이 경직성경비인 인건비인만큼 인력이 한정된 감사원으로서는 서면감사만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 강신옥의원(민자)은 유성환 전의원사건등을 예시하며 『5공때 시작한 재판을 6공 마무리 시점인 지금까지 질질끌어 사법부 독립성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케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고 이에대해 안우만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으로서도 형사장기 미제재판을 신속히 처리하라고 매년 하급법원에 지시하고 있다』면서 『오지라면사건의 경우 현재 공판이 8차례 정도 진행됐으나 피고인측 증인 10여명이 해외출장 등으로 불출석하고 있고 이 사건 재판관이 김태촌사건으로 시간을 빼앗기고 있어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 ▷행정위◁ 국무총리 비서실과 행정조정실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과소비,불법호화주택건설,ILO(국제노동기구)가입에 따른 정부의 노동정책변화및 정부의 방송장악기도등에 대해 집중추궁.특히 골프장난립과 이에따른 환경파괴문제에 대해서는 여·야의원 공히 정부의 실책을 공격. 김우석의원(민자)은 『88년 이후 승인된 1백20개의 골프장을 건설하는데 3조6천억∼4조원이 투입됐는데 이는 자본금 2억∼3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1만5천∼2만여개를 창업할 수 있는 자금이라고 주장. 양성우의원(민주)도 『현재 건설중인 골프장이 완공되면 그 총면적은 무려 6천1백만평에 이르게 된다』면서 『조사에 따르면 1㏊당 연간 48㎏의 맹독성농약이 살포되고 있으며 이를 전체규모로 따지면 1t트럭 1천여대의 물량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식수원 오염과 생태계파괴를 추궁. 심대평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은 『올해초 예비군 대상연령을 35세에서 33세로 낮췄고 민방위대상도 41세이상은 연간3차례 비상소집훈련만 실시키로 해 사실상 대상연령을 낮춘셈』이라면서 『앞으로 안보정세의 변화에 따라 예비군및 민방위의 대상연령을 하향조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답변. 심실장은 또 『정부도 골프장난립에 따른 폐해를 절감하고 있다』면서 『골프장건설및 운영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각 시·도가 행사하고 있는 골프장허가권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휘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 ▷내무위◁ 지자제실시 이후 첫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 내무위는 감사반을 2개반으로 편성,이날 1반(반장 문정수 민자의원)은 부산직할시,2반(반장 최락도민주의원)은 경기도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으며 오한구위원장은 1,2반을 오가며 독려.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균환의원(민주)은 지난 7월 용인군 지역의 수해는 골프장 건설공사를 위한 무리한 산림훼손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전제,무더기로 골프장건설사업을 승인해준 경위와 호화별장등에 대해 1시간여동안 집중 추궁. 답변에 나선 이재창도지사는 『골프장건설사업 승인이 많이나간 것은 수도권지역의 골프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골프장 관련규정이 마련되기전인 지난 89년 이전에 승인됐기 때문』이라며 『산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는 차원에서 허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호화별장에 대해서는 『불법으로 전용된 농지를 적발되는 즉시 원상복구조치했고 농지에 잔디를 심는등 사안이 경미한 경우 고발하지 않았다』며 『위법여부를 다시 조사해 고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변. ▷국방위◁ 현황보고에 이어 첫 질문에 나선 이광로의원(민자)은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관련,병영내의 의식주문제 개선방안과 육군의 기술인력 양성방안에 대해 질문했으며 김성용의원(민자)은 『합동군으로 직제가 개편된 이후 장교계급연장에 따른 인사 정체현상은 없느냐』고 질의. 답변에 나선 이진삼육군참모총장은 『현재 육군은 주력 전차인 88전차에 먼지·안개·연막등을 투과할 수 있는 최신형 GPTTS조준경을 부착하기 위해 개발중에 있으며 현재 부착된 포수조준경 GPS의 명중률도 89% 이상으로 그 성능이 대단히 우수하다』고 답변. ▷교청위◁ 대입부정사건,사학재정난,전교조문제,교원처우개선,불법과외근절등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져 상오 10시 시작된 감사가 차수를 변경해가며 17일 새벽까지 계속. 신경식의원(민자)은 『기여입학제도는 계층간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대학캠퍼스생활에 이질감을 불러 일으키며 운동권 학생들에게 투쟁명분만 강화해준다』고 지적. 윤형섭교육부장관은 『기여입학제는 일정 수준의 학력이 있는 학생에 한해 정원의 1% 이내에서 공개적으로 선발하는등 엄격한 조건하에 충분한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입·퇴학이 각 대학 총장의 고유권한이라는 차원에서 기여입학제도도 고려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해 기여입학제를 실시한다 하더라도 그 채택여부는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길 것임을 시사. 윤장관은 또 1천5백여명의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문제와 관련,『전교조 해직교사들이 아직도 정치활동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혀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복직문제를 거론하기가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이들을 복직시킬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보사위◁ 이날 상오 10시 광주지방환경청에 대한 감사에서 쓰레기매립장확보 방안,대기수질오염방지대책,여천·광양공단 산업폐수처리문제등을 집중 질의. 이돈만의원(민주)은 『전남도내 환경영향평가 협의조건미이행 10개사업중 목포·순천·여천시청이 4건,토지개발공사 1건,포철계열사 1건 등으로 정부기관및 공공투자기관이 앞장서서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을 어기고 있다』며 『이에대한 환경청의 대책을 밝히라』고 맹공. ▷농수산위◁ 여·야의원들은 추곡수매가문제,농수산물의 무차별 수입문제,우루과이라운드협상대책등을 집중추궁.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은 『올해 추곡수매가격을 지난 15일 현재 전국의 벼농사 작황이 집계,분석되면 전체 경제여건을 감안해 적정선에서 결정할 계획이지만 통일벼는 당초 예시한대로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1백50만섬만 사들일 방침이며 일반벼 수매량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 ▷재무위◁ 통합야당인 민주당이 이번 국감에서 수서사건 진상규명을 통해 현정권의 비리를 적발해 내겠다고 공언한대로 야당의원들은 한보에 대한 특혜여부 시비를 가리기 위해 정태수전한보그룹회장은 물론 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을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여당의원들과 입씨름끝에 한차례 정회하는등 신경전. 양당간사인 심정구(민자) 유인학의원은 별도로 증인채택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으나 여당측이 『정전회장이 재판에 계류중인만큼 증인채택은 재판결과에 영향을 줄수 있다』는 논리로 반대입장을 견지,결론없이 하오 4시쯤 산회.
  • 「안정의석」 확보에 최우선/민자 소선거구제 채택의 배경

    ◎여 후보끼리 경쟁「적전분열」방지책/“대선거구땐 돈 더든다” 반론도 수용 대선거구제안을 대야 국회의원선거법협상때 제1안으로 제시할 계획이던 민자당이 이를 철회함으로써 그 배경과 함께 앞으로의 선거법개정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내 민정계와 청와대측의 주요 인사들이 대선거구제에 관심을 가졌던 가장 큰 이유는 돈안드는 선거제도확립과 지역감정해소에 있었다. 민자당이 이번에 대선거구제를 철회한 것은 안정의석확보를 염두에 두었다는 분석이 가장 설득력을 갖는다.이에 더해 신민당이 일관되게 소선거구제유지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도입가능성이 희박한 대선거구제를 계속 추진한다면 당내 계파간 갈등만 증폭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즉 선거비용,지역감정문제등 어떤 명제보다 앞서 안정의석 확보가능성을 중시,민자당이 대선거구제를 포기한 것으로 관측된다.게다가 대선거구제의 경우 선거구역의 광역화로 오히려 선거비용이 더 든다는 반론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또한 여당후보끼리의 경쟁,바람직하지 않은 세력의 의석진출용이등도 민자당이 대선거구제를 계속 추진하지 못하게된 한 요인이 됐다. 당정 핵심권 인사들은 연구검토결과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키로 이미 이달 중순 결론을 내렸으며 24일 고위 당정회의에서 이를 확인한 셈이다. 그럼에도 민자당내 민정계 중진과 호남지구당위원장들은 여전히 대선거구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어 당론의 완전 확정까지는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대선거구제를 포기한 민자당의 선거법협상 1안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분구기준을 35만명에서 30만명으로 낮춘다는 것이다.대선거구제 도입으로 구현하려 했던 선거비용감소는 선거운동방법에서 철저한 공영제도입으로 보완키로 했다. 분구기준을 30만명으로 하향조정할 경우 증구대상지역은 ▲서울=구로·도봉·송파 ▲부산=동래·사하·김정 ▲대구=동·북·수성·달서 ▲인천=남동·북 ▲광주=북 ▲경기=과천·의왕·시흥·군포·수원·부천·광명 ▲경북=포항 ▲경남=창원등 19곳이다. 여기에 행정구 신설지역인 부산 강서와 대전 대덕도 분구가 불가피해진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3개이상 시·군·구로 이루어진 복합선거구중 충북 보은·옥천·영동과 경남 충무·통영·고성도 분할함으로써 모두 23개 지역구를 증설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럴때 지역구수는 현재 2백24개에서 2백47개로 늘어난다.현행 전국구 75석을 유지한다면 전체 의원정수는 3백22석에 이르게 된다. 민자당은 국회의원 숫자의 과다증가는 여론의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현재 지역구의 3분의 1인 전국구의석을 지역구의 4∼5분의 1로 줄여 전체의원수를 3백석이내로 조정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또 한가지 복잡한 문제는 복합선거구처리다. 3개 이상 시·군·구로 이루어진 복합선거구는 보은·옥천·영동·충무·통영·고성 이외에도 강원 춘성·양구·인제,충남 서산시·서산·태안,전북 진안·무주·장수,경북 경산시·경산·청도등 4곳이 더 있다. 민자당은 복합선거구분할을 야당측이 문제삼을 경우 6곳 모두를 분구치않거나 일괄분할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분구기준을 30만명으로 낮출 경우 증구지역구가 호남이 1개뿐인데 비해 영남은 9곳이어서 신민당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을 의식,분구기준 35만명을 유지하면서 자연인구증가지역구만 분구해주는 방안을 마지막협상안으로 상정하고 있다. 인구 35만명을 기준할 경우 ▲서울=구로 도봉 ▲대구=동·수성·달서 ▲광주=북 ▲경기=과천·의왕·시흥·군포등으로 분구대상지역이 줄어든다. 민자당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할 경우 전국구에 지역비례대표제도입을 검토했으나 위헌소지가 있어 현행 전국구제도를 유지하면서 호남인사들을 다수 전국구에 배려한다는 계획이다. 신민당도 중부권출신 의원 일부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김대중총재를 비롯한 당지도부는 소선거구제유지를 불변의 당론으로 고수하고 있다. 신민당은 소선거구분구에도 소극적이다.분구기준을 낮출경우 영남지역에 집중적으로 선거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신민당은 영남과 호남이 비슷하게 지역구가 늘어나야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으나 논리적 설득력이 약하다는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 성의없는 「예산 당정회의」/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자당이 13,14일 이틀동안 4차례나 개최한 당정회의는 당측에서 볼때 한마디로 「수박겉핥기」였다는 느낌이다. 회의의 주제는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국제수지적자문제를 비롯,내년도 예산안·수해대책·콜레라방역대책 등 어느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민생현안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을 끌만했다.집권여당이 「하한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이른바 「대권시비」등 계파갈등에서 벗어나 모처럼 중심을 잡고 「일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일단 바람직한 현상으로 비쳤다. 그러나 4차례의 무더기 당정회의를 거치는 동안 당측은 정부시책에 대한 철저한 사전연구나 이를 통한 효과적인 대안제시도 없이 정부측에 끌려다니는 실망스런 모습만 보여주었다. 14일 예산당정회의에서 정부측은 올해보다 무려 23%나(본예산 대비)증가된 33조1천8백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시안을 제시했다.이같은 총액규모는 지난 82년의 기록적 예산증가율(22.2%)을 웃도는 것이어서 경제계 일각에서는 물가안정을 해치는 지나친 팽창예산이 아니냐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물론 당측도 이 점을 의식,『국제수지적자·고물가 등을 감안할 때 예산증가율이 너무 높다』(나웅배정책위의장)는 등 정부시안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총액규모에 대한 이같은 형식적 문제제기가 있었을 뿐 일부 참석자들은 올해 추경예산을 포함할 경우 순수 예산증가율이 5·7%에 불과하다는 논리로 『추경예산은 교려치 않고 언론이 본예산대비,단순증가율만으로 팽창예산이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며 오히려 정부측의 역성을 들기도 했다. 당측은 경직성 경비를 대폭 줄여 농어촌구조조정 등 낙후부문으로 돌려야 한다며 투자우선순위에도 반론을 제기했지만 경직성 경비의 대종을 이루는 방위비와 인건비 등을 얼마만큼 줄여야 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조차 제시하지도 못했다. 이승윤·황병태·김용환·홍희표의원 등 민정·민주·공화계 등 3계파의 정책이론가들이 골고루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국가 살림살이가 심도있게 논의되지 못하고 건성으로 지나친 까닭도 부질없는 계파다툼의 한 후유증이라는 생각조차 들게한다. 의원들이 때이른 「대권후계」논의를 둘러싼 계파각축에서 보여주었던 열의의 절반만큼이라도 이번 예산심의에 쏟았다면 더욱 밀도있는 당정회의가 될 수 있었으리란 아쉬움이 남는다.
  • 「무주구상」은?/DJ “변신 고민”

    ◎“조심스런 여론 찔러보기”… 일부 측근 시사/당분간 “유엔동행·개헌은 별개” 강조할듯 김대중총재의 「무주구상」은 무엇인가. 이 시점에서 김총재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정치현안들에 대한 김총재의 생각이 향후 정국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광역선거 패배 이후 신민당의 한계를 절감하고 당내분 사태에까지 직면했던 김총재가 현상타개를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변신」을 시도하리라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총재가 5박6일간의 무주휴가중 구상을 끝내고 오는 17일 기자회견에서 밝힐 현안은 자신의 유엔총회 참석문제를 비롯,야권통합및 당체제정비방안 등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이중 유엔총회참석문제는 김총재가 이미 참석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실무작업과 병행해 당내 반대세력 설득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권통합문제는 현재 민주당과 비공식접촉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당체질개선방안은 당내여론수렴 과정이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김총재가 원칙적인 입장만 표명할 공산이 크다.그러나 이들 사안들이 상호독립적이라기 보다는 일련의 연관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향후 정국운영에 대한 김총재의 의중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총재가 과반수이상 당내간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엔총회 참석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노태우대통령과의 협력관계를 과시함으로써 민자­신민 양당구도를 확고히 하려는데 있는 듯하다. 또 노태우대통령과의 직접접촉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그동안 경쟁과 제한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던 김영삼대표를 겨눈 견제용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총재로서는 향후 권력구조가 내각제로 가든 대통령직선제로 유지되든 간에 민자당 계파간의 갈등은 상대적으로 자신에게는 이득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표면적인 이유보다는 김총재의 유엔동행이 관심을 끄는 것은 내각제 개헌에 대한 김총재의 생각이 바뀌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대목이다. 이같은 가설은 광역선거 결과를 분석해 볼 때 김총재가 차기 대권도전의 자신감을 상실했고 어떻게든 내각제로의 변신을 위한 계기를준비중이라는 분석에 근거하고 있다.김총재 자신은 거듭 내각제 개헌불가입장을 천명해 왔지만 박영록최고위원과 핵심측근 일부에서 조심스럽게 내각제를 거론하고 있는 점이 이같은 가능성을 추측케 한다. 그러나 김총재의 의중이 어떻든 간에 현시점에서 김총재가 권력구조문제에 대해 진일보한 견해를 표명할 것이라는 판단은 이른것 같다.그것은 당내외의 「야합」이라는 비난을 모면할수 없을뿐 아니라 제1야당의 선명성에도 큰 타격을 받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김총재가 자신의 유엔총회참석을 내각제개헌과 연계시키려는 일부의 시각을 불식시키는데 주력할 것이 분명하다.김총재는 오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유엔동행의 「대의」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내각제 개헌불가」입장을 거듭 강조해 권력구조문제와 유엔참석은 별개사안이라는데 중점을 둘것 같다. 야권통합에 대한 김총재의 입장은 현재 신민당이 검토중인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 진일보한 양보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통합상대인 민주당의 「공동대표제」및 무리한 지분요구에는 응하지 않더라도 「상임대표를 두는 공동대표제및 당무의 협의운영」등 대폭 양보된 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김총재는 민주당의 일부 핵심인사와 접촉해 통합후의 문제까지도 깊숙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만간 드러날 당체제정비 내용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김총재자신과 측근에 의한 획일적인 당무운영을 일소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측근인사들을 당무의 2선으로 후퇴시키고 당3역 등도 대여협상력강화및 당무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당내 중도적인 인사들을 대폭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 “통일준비 모든 분야서 철저히”/노 대통령

    ◎유엔연설때 한반도평화비전 천명/민자 3최고위원과 회동서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10일 『우리는 언제 통일이 되어도 감당해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말하고 『여기에는 단순히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사회·문화등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낮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은 남북한의 유엔가입등 급변하는 국제정세,가속화되고 있는 경제전쟁등 국가적 전환기를 슬기롭게 넘길수 있도록 민자당의 헌신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최고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더욱 단결하고 합심하여 민자당이 국가발전과 정치발전의 견인차가 될수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9일 김대표와의 회동에 이은 이날 민자당수뇌부와의 오찬에서 노대통령은 더이상 계파간의 갈등으로 당이 내분상태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강조하고 연말까지 정치일정논의 등을 자제해줄것을 다시한번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남북한유엔동시가입권고안이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은 과감한 북방정책과 남북대화를 주도적으로 이끈 결과이며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나타낸것』이라고 말하고 『유엔총회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세계복지와 번영을 위해 어떠한 노력과 공헌을 해나갈지 우리의 포부와 비전을 밝힐것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정 논의 연말까지 중지/노 대통령,김 대표에 지시

    ◎“계파활동 자제해야”/“정기국회 준비 만전 기하길”/김 대표,유엔총회 수행키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은 9일 금년 연말까지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논의는 일체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김 대표는 또 오는 9월 노대통령의 유엔총회참석에 수행키로 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김대표로부터 당무보고를 받은뒤 『연말까지 불필요한 정치일정 논의는 일체 없어야 할것』이라며 『이러한 총재의 뜻을 모든 당원에 주지시키라』고 지시했다. 이에대해 김대표는 『대통령의 뜻을 잘 받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손주환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이 발표했다. 노대통령은 하계휴가중 정치일정논의를 싸고 민자당이 내분양상을 보인후 이날 처음 가진 김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불필요한 정치일정 논의 등으로 국민을 불안하게하는 일은 없어야하며 당은 심기일전하여 정기국회준비에 만전을 기하는등 집권당으로서의 맡은바 소임을 다하라』고 당부하고 『당의 단합을 저해하는 계파활동을 자제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표는이 자리에서 『유엔가입이라는 역사적 현장에 대통령을 모시고 신민당 김대중총재와 함께 참석하는 것이 매우 뜻있는 일』이라면서 노대통령의 유엔방문에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손수석이 아울러 전했다. 김대표는 또 『지금은 당의 단합이 중요하고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때』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오는 정기국회에 대비한 당의 대책에 대해 『정기국회는 내년예산을 심의하는 국회임과 동시에 13대국회를 사실상 매듭짓는 중요한 국회』라고 지적,『당은 예산의 사전심의를 충실히 하고 무역·환경·교통·농어촌 관련대책등 정기국회준비에 진력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일하는 정당으로서 당의 위상을 재정립토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대표는 오는 13일 「국제수지적자대책」마련을 위한 당정회의를,14일엔 「내년도 예산안조정방향및 중요정책과제」에 관한 당정회의를 각각 갖겠다고 보고했다.
  • “당 화합 우선”… 가라앉은 「후계갈등」

    ◎YS,「정치일정 논의 중지」 수용 의미/“대권구도 조기결판” 성공가능성 희박 판단/청와대와 신뢰 재구축,「2인자」 이미지 관리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대표의 9일 청와대회동결과는 여권 2인자로서 김대표의 순치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물론 이번 청와대회동의 1차 의의는 차기대권구도를 둘러싼 민자당내 계파갈등이 연말까지는 잠복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찾아진다.최영철 청와대정치특보의 제주발언,김대표의 자유경선수용피력에 따른 제주파문으로 이어졌던 계파대립이 진정국면을 맞았다고 할 수 있다. 노대통령과 김대표가 「정치일정논의를 연말까지 중지한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는 사실은 단순한 일시 정전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표는 지난달 31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김윤환총장과의 회동때 정치일정논의유보기간을 연말까지 못박는데 반대했다.김대표는 「당분간」정치일정거론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이었으며 김총장과의 회동후 하룻만에 『경선도 수용하겠다』고 대권구도의 조기결판의사를 나타냈다.김대표가 이같은 입장을 철회,연내 거론중지를 수용한 것은 여권의 2인자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도를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표는 그동안 여권내에 몸담고 있으면서 행동은 야당총재처럼 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지난해 내각제각서를 무효화시킬때의 행적이 대표적 예이다.대권후계문제도 노대통령과 동등한 위치에서 「쟁취」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왔다. 김대표 진영은 제주파문을 거치면서 대권후계문제는 내각제파동때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인식한 것으로 관측된다.무리한 대권요구는 결코 여론의 지원을 받을수 없고 성공확률도 적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김대표측은 일단 노대통령을 편안히 「모시는」것에 주력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노대통령의 나머지 통치기간이 순조롭도록 최대한 협력함으로써 노대통령과의 신뢰관계를 재구축하고 민정계등도 포용해 보자는 생각이라 할 수 있다. 김대표가 이날 청와대회동에서 유엔총회수행의사를 밝히고 정기국회준비·경제대책등에 협력하라는 노대통령의 지시를 전폭 수용했다는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 김대표의 이같은 자세변화이유는 여러갈래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은 앞서 언급한 바대로 여론의 흐름을 읽었다는 것을 들 수 있다.이는 민주계가 총선전 전당대회주장을 철회할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김대표의 태도변환이 「전술적」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일단 수그리는 자세를 견지하되 올 가을쯤 여론이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면 다시 태도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다음은 노대통령과 김대표간에 「어떤 교감」이 있어 김대표의 승복자세가 나왔다는 분석도 민주계 일각에서 대두하고 있다. 이유야 어찌됐든 9일 청와대회동으로 민자당 대권후계문제는 일단 수면하 논의로 들어갔다.또 노대통령과 김대표로 이어지는 여권의 국정수행구도도 당분간 원활하게 움직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 김영삼대표 9일 당무보고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9일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당면현안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손주환청와대정무수석이 6일 밝혔다. 하계휴가후 처음 이뤄지는 이날 회동에서는 향후 정치일정을 둘러싸고 각 계파간에 빚어졌던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이미 향후 정치일정은 법과 당헌대로 이행할 것을 밝히고 정기국회가 끝날때까지는 논의하지않도록 거듭 지시한만큼 김대표가 이를 일단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법이 가닥잡은 “선 총선·후 후보”/법·당헌으로 본 「정치일정」

    ◎“5월 전당대회 합법”… 계파갈등 수습국면/민주계,「임시대회」 내세워 조기결정 집착 차기 대권구도와 총선등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이견으로 비등점을 향해 치닫던 민자당 계파갈등이 5일 노태우대통령이 「법과 당헌에 따른 정치일정이행」이라는 원칙을 재천명함으로써 수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헌법은 차기 대통령을 현직 대통령의 임기만료 70일 내지 40일 전에 선출토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14대 대통령선거 예정일은 노대통령의 임기만료일(93년2월24일)에서 역산할 경우 92년12월15일에서 93년1월14일 사이로 귀착. 또 민자당 당헌은 대통령후보자의 선출을 대통령임기가 만료되기 1년전부터 90일전까지 하도록(당헌 68조)규정하고 있으므로 후보자선출은 가장 빠른 경우 92년 2월24일 이후 가능하다는 산술적 계산. 그러나 이같은 산술적 계산과는 별개로 계파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대목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소집시기.민정·공화계 측에서는 『현당헌에 따르면 내년 5월 전당대회에서 차기후보를 뽑게 돼 있으며 따라서 「선총선 후후보결정」이 우리당의 당헌·당규상의 정치일정』이라고 해석. 이에비해 민주계측은 『내년 5월 정기 전당대회는 총재등 당직자를 선출하는 것이며 대통령후보는 따로 임시전당대회에서 선출할 수도 있는 것이 당헌의 정신』(김덕용의원)이라며 「선후보경선」에 미련을 버리지 않는 모습. 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소집시기에 대해 이같은 혼선이 생기고 있는 것은 현행 민자당 당헌이 「대통령후보자는 전당대회에서 선출한다」「정기전당대회는 2년마다 총재가 소집한다」는 등 강행규정과 함께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총재가 당무회의의 동의를 얻어 정기전당대회 개최일을 변경할 수 있다」「임시전당대회는 총재가 필요할 때 또는 상무위원회 재적위원 3분의1이상의 요구시 소집한다」는 예외규정을 두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공화계의 신오철의원은 『내년 5월9일로 예정된 합법적 정기전당대회를 예외규정까지 적용해가며 굳이 앞당길 이유가 어디 있느냐』며 은근히 민주계측을 겨냥. 또 당헌의 하위규범이긴 하지만 보완규정인 대통령후보자 선출및 추천에 관한 당규에 따르면 대통령후보자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토록 돼있어 이행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이 규정과 노대통령의 연말까지 선거일정 논의중지 지시를 동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민주계측이 바라고 있는 92년 2∼3월 조기전당대회는 시간상 촉박하다는 것이 중론. ○…국회의원선거법은 임기만료로 인한 총선거를 임기만료 1백50일 내지 20일전에 실시토록 명문화하고 있으므로 법률상의 차기 총선예정일은 91년 12월30일에서 92년 5월8일 사이. 민주계측은 이같은 법정선거일의 한도내에서 「선후보경선」을 염두에 두고 총선일자를 가능한한 늦추려는 입장인 반면 타계파에선 5월 전당대회 이전 조기총선론이 다소 우세한 양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측은 순수한 선거관리측면에서 지난해 여야가 잠정합의한 92년 상반기중 기초·광역자치단체장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하려면 늦어도 92년3월에는 총선을 실시해야 된다는 입장. ○…이같이 관계법이나 당헌·당규상에 규정된 정치일정도 집권자는 통치권 행사의 훼손을최소화 하고 조기선거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대권후보의 가시화를 가급적 늦추는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5공에서 6공으로 넘어오는 과정만 해도 지난 87년6월에야 후계구도가 표면화 되었다. 당시 7년 임기의 전두환대통령은 임기종료 8개월전이자 대통령선거(12월17일)6개월전인 6월2일저녁 민정당 노태우대표위원을 비롯한 중집위원과 당고문들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치,만찬을 베푸는 자리에서 비로소 노대표를 후계자로 낙점했다. 민정당은 다음날인 6월3일 중집위를 열어 노대표를 차기대권후보로 추천키로 의결했고 이어 같은달 10일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선출했던 것이다. 대통령후보선출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미국도 선거일(11월 둘째 화요일)3개월전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의 후보를 지명한다.물론 그해 1월말 아이오와주,2월말 뉴햄프셔,3월말 10대주 등의 순으로 주별 예비선거의 과정을 거치지만 최종선출은 8월에 이뤄지는 것이다. 5공→6공과정이나 미국의 예를 염두에 둘때 민자당의 차기대권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도 5∼6월에나 이뤄질것으로 전망된다.
  • “정치일정 법­당헌대로 이행”/노 대통령

    ◎민자계파간 논란 중지 재강조/“집권당 내분 양상땐 국민들 불안/오해­파문 일으킬 발언 자제토록” 노태우대통령은 5일 『향후 정치일정은 법과 당헌에 명문으로 밝혀져 있으며 이는 왈가왈부할 소지가 없다』고 지적하고 『나는 법과 당헌에 명시된대로 정치일정을 이행할 것으며 꼭 그렇게 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상오 청남대하계집무를 마치고 청와대에서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최근 민자당내의 정치일정 논란과 관련하여 이같이 말하고 『지금은 정치일정의 선후를 두고 아웅다웅 다툼을 할때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법치주의를 하고 당헌에 따라 정치일정을 추진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인데 이를 각자가 편리한대로 해서는 안될것이며 다시는 정치일정문제로 국민의 걱정을 끼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하계휴가중 최영철대통령정치특보의 제주발언을 시발로 김영삼대표측의 「선후보선출 후 총선」등 여권내에서 차기대권 후보선출시기및 방법등을 둘러싸고 계파간 내분양상을 보인데 대한 대통령의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여지며 이번 지시를 계기로 민자당내 정치일정논란은 일단 수그러들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들은 각자가 맡은바 최선을 다해 그 어느때보다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있는데 우리 사회의 기둥인 집권당이 흔들리면 국민과 사회가 불안해지는 법』이라며 『집권당이 사회안정의 축이 되지 못하고 내분의 양상을 보임으로써 국민을 실망시키고 불안케 하는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정기국회가 끝날때까지는 정치일정의 논의를 유보할 것을 지난7월11일에도 간곡히 지시한바 있다』며 당시 김대표의 주례당무보고때 지시사항을 상기시켰다. 노대통령은 또 『청와대비서진이나 보좌관,나의 참모들은 나의 지시이외의 일을 해서는 안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오해나 파문을 일으킬수있는 발언을 하지 않아야한다』고 제주발언으로 파문을 초래한 최특보를 질책했다.
  • 신민호/양분 위기 가속화/조 부의장 「자격정지」 이후의 기류

    ◎겉으론 일단 진화… 속으론 첨예 대립/주류/야권통합 논의 가시화… 추문탈출 모색/정발연/당 개혁 지켜보며 집단행동 명분 축적 남원지역공천비리설로 불씨가 댕겨진 신민당 내분사태는 발설자인 조윤형의원이 1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음으로써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주류측은 일단 제명조치에서 일보후퇴한 자격정지처분을 내려 선택의 공을 정치발전연구회측에 넘겨버렸고 정발연측은 이같은 조치에 크게 반발하면서도 집단탈당 등 즉각적인 대응은 유보하고 있어 물리적인 충돌은 피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징계파동의 근인인 공천관련비리설에 대해서는 서로가 납득할수 없는 수준에서 징계가 매듭됐기 때문에 당내분은 수습됐다기 보다는 일시 미봉책으로 그친것이 분명하다. 주류측은 조의원이 명확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감정의 앙금을 남겨놓고 있고 정발연측도 『제명조치나 1년간 정직이나 효과는 같다』고 반발하고 있어서 쟁점을 야권통합및 당내개혁문제로 옮겨 일대 결전을 벌일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사태는내분의 불씨였던 『김대중총재의 가족이 남원지역 공천과 관련해 조찬형씨로부터 금품을 받았고 증거인 수표사본까지 있다』는 설에 대해서는 정발연측이 해명하지 않았고 주류측도 진의를 규명하지 못하고 결론을 내린 셈이됐다. 다만 공천추문과 관련한 갈등은 피차 명분면에서 불리하다는 일부의 공감대 때문에 한발짝씩 양보해 갈등사태를 봉합한것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최악의 상태인 「결별」은 막았지만 내분의 불씨였던 공천비리설에 대한 진상규명도 불투명하게 넘긴데다 주류측과 정발연간 갈등의 본질인 「당내개혁문제」「야권통합」「김총재 측근의 전횡」등에 대한 결말을 짓지 못했기 때문에 분쟁은 재연될 소지가 크다. 주류측이 당초 제명방침에서 자격정지쪽으로 선회한 배경은 두가지로 짚어볼수 있다.하나는 공천비리설과 관련해 조의원을 제명할 경우 조의원은 물론 일부 정발연멤버가 탈당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볼수 있다.또 확대해봤자 아무런 이득도 없는 공천추문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정발연의 집단행동을 유보시켜 명분을회복하겠다는 시간벌기 전략으로 이해된다. 정발연으로서도 공천비리설만으로는 집단행동의 명분이 약한만큼 주류측의 야권통합을 지켜본뒤 집단행동의 명분을 축적하겠다는 의도에서 제명조치와 별반 다름없는 정직조치에도 불구하고 집단대응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입장을 볼때 공천비리설을 둘러싼 양자간의 대립은 「징계조치 일부완화」와 「포괄적인 사과」로 일단락됐다고 보이지만 야권통합 문제및 당내개혁문제에 대한 대립은 더욱 첨예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측은 비록 의도했던 공천비리설의 무혐의는 입증되지 않았더라도 예상되는 정발연의 조직적인 반발을 와해시킬 시간은 벌었다고 평가하는듯 하다.그동안 물밑대화를 계속해왔던 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을 가시화시키는 한편 신민당의 통합안을 공개해 「야권통합의 의지가 없다」는 정발연의 공세를 무력화시켜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과정에서 정발연측 멤버들과 개별접촉해 당내통합협상에 끌어들인 다음 설사 야권통합이 되지 않더라도 정발연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당의 상처는최소화 하겠다는 속셈이다.주류측이 「조의원의 태도여하에 따라 자격정지조치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강조한 것은 정발연내에서도 통합문제나 집단대응시점 등에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 분위기를 겨냥한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이번사태는 주류측이 요구했던 「정발연의 백기투항」이나 정발연측의 「당내개혁」주장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휴전상태로 돌입했기 때문에 내분은 장기전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 정발연측으로서는 야권통합이 가시화될 경우 더이상 주류측에 대한 공세의 명분을 잃어버리겠지만 통합불가능쪽으로 결론이 내려진다면 어떤 형태로든 행동방향을 결정해야되기 때문이다.
  • 청와대 “정치일정 논란 중지” 강조의 함축

    ◎국민 외면하는 「평지풍파」에 쐐기/“당헌대로” 못박아 계파분쟁에 경고/“후계 조기 가시화” 시도 김 대표 타격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제주파문」이 5일의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로 일단 매듭지어졌다.이것은 후계구도를 둘러싼 주요한 전초전에서 김대표진영이 실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이날 지시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은 차기정부구성을 위한 정치일정을 자신의 책임하에 관리할 의사와 함께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노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높은 톤」으로 정치일정을 둘러싼 당내의 계파다툼에 종식을 선언했다.노대통령은 『법과 당헌에 따라 정치일정을 관리할 것이며 꼭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정치일정을 논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는 총선전 후계구도 가시화 또는 전당대회를 요구해 온 김대표측에 대한 대통령의 명백하고도 단호한 거부이상의 것이다.김대표측이 전초전에서 실익을 거두지 못했다고 보는 것도 대통령의 말에서 단순한 정치일정에 관한 이견을 넘어서는 분위기가 읽혀지는데 있다. 노대통령은 소란스런 후계싸움의 한 원인이 된 최영철특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그러나 『국민의 뜻과 동떨어진 소리를 하면 무서운 심판을 받는다』고 한 점이나 임기1년전쯤에 후보를 선출토록 하겠다던 기존의 입장에서도 더 나아가 『당헌에 따라…』(당헌은 대통령임기만료 1년전에서 90일전까지 후보선출)로 못박은 점은 김대표에 대해 유감이상의 경고를 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김대표측이 「제주시위」를 시작했던 것은 자신을 감싸고 있던 이른바 「대세론」이 파괴당할 조짐을 읽었던데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박태준 최고위원이 청와대 독대후 보여준 과감한 행보에서,또 최특보의 발언에서 김대표측은 「대통령만들기」의 유력한 논거의 붕괴를 느꼈다.여기에 대한 대응책이 제주에서의 심상찮은 요인면담이며,「대세론」의 건재과시가 「결단설」「국민을 향한 정치」의 표명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민정·공화계가 「결단설」을 접한후 보인 진정노력은 「대세론」이 다음 정권구성을 위한 가장 강력한 논리임을 재확인시켜준 것과 다르지 않다.그러나 노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민자당을 감고 있던 「대세론」의 영향력은 심각할 정도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볼수 있다.그것은 김대표가 직접 손상을 입은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오는 주말의 노대통령과 김대표의 회동에서도 이날의 청와대지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강한 톤이나 분위기는 다소 약화될지 모르지만 올해말까지의 정치일정 논의금지,당헌에 따른 정치일정 이해의지는 그대로 전달될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이에따라 김대표측은 시기적인 이익이 김대표측에 있지않고 현재의 여론구조가 자신의 무기인 「국민을 향한 정치」에 걸맞지 않다는 점을 인정치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의 발언에서 읽혀지는 「대세론」의 허구는 불가피하게도 후계구도와 관련해 아무것도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 없다는 점을 확인시키고 있다.이는 차기 대통령후보선출문제가 최대의 관심사로 부각될 경우 현대통령의 통치권 누수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향후 정치일정을 노대통령 자신이 책임을 갖고 운용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이해된다. 이같은 노대통령의 복안에 대해 민정·공화계는 대체로 「당연한 수순」이라며 반색하고 있는 반면 민주계측은 「김영삼 대세론」이 상당부분 훼손된 것으로 분석,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의 심중에 정통한 여권인사들이 『대통령의 복안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복안대로 실천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점등은 당내외에서 보이는 현상적인 흐름들이 사실상 다음 후계구도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시사하는 것들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전당대회 소집이 늦어질수록 민주계가 불리해지는것은 분명하다.특히 김대중 신민당총재의 내각제로의 변신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태에서 시간은 그쪽 편에 서있지 않다.여권 뿐만 아니라 야권일각에서도 신민당이 광역의회선거결과에서 확인된 지역적 지지기반의 한계에서 탈출구를 찾기위해 내각제로 선회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표가 비록 이번 청와대회동에서「확전금지」 「수습」에 동의하더라도 「국민을 향한 정치」의 시기를 많이 미루지는 않을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여하튼 이날 노대통령의 거듭된 정치일정논란중지로 한달이 될지 두달이 될지 모르지만 당분간 이같은 「논란」은 수면아래로 침잠할것은 틀림없다 하겠다.
  • 수모당하는 「총장님」들(사설)

    부정입학에 연루되어 백발이 성성한 석학 「총장님」들이 소환을 당하고 수갑을 차는 지경에 이르렀다.일부 사학에서 부정입학 부조리가 성행하고 있다는 소문은 끊임없이 나돌아 왔다.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일부 교수와 사무 행정직의 직원이 입시브로커와 손잡고 저지른 형태로 이뤄졌었다.그러나 이번에 불거진 건국대의 경우 총장·부총장들이 직접 개입하여 거학적으로 부정입학을 지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인해 우리는 사립대학의 입학부조리에 대한 항간의 소문이 모두 헛소문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그점이 환멸과 실망을 부른다.물론 이들 「부정입학」이 총장단이나 교수·재단측의 개인적 착복을 위한 것은 아니고 학교의 재정적 부실을 메우기 위한 궁여지책이었음은 우리도 알고 있다.그러나 그런 이유로 「부정」을 정당화시킬 수는 없다.적어도 그것이 정의와 자유를 이상으로 삼는 대학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어서는 안된다.건대의 경우에서도 드러났듯이 조직적으로 행해지는 「부정」이 누설되지 않게 하기 위함인듯 교직원 자녀들은기부금없이 우선적으로 「부정입학」을 시킴으로써 재갈을 물린 형국이 되었다.부정이 밟게 되는 필연적인 과정을 나타내는 일면이다. 건대의 경우 학내 파벌싸움과 계파갈등 때문에 진정서와 투서들이 난무하는 바람에 이 감춰놓았던 비행들이 들춰졌다고 전해진다.이걸 미뤄보면 어떤 사대에든 이런 비행의 쌈지들은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들게 한다.국민들로 하여금 전체 사학을 이런 의혹의 눈으로 보게 만든 일이 유감스럽다.대학내의 갈등이 보통의 조직이나 집단에 견주어 전혀 나을 것이 없고 추악하게 전개된다는 사실도 우울한 일이다. 특히 건대의 경우 지난 89년,당시의 문교부가 감사한 결과 지금 두드러진 부정입학의 가능성이 충분히 진단되었었던 것이라고 한다.결원보충을 「예비합격자」순으로 하지 않는 방법의 부정사례를 밝혀내고 그것을 보강하는 선에서 눈감아주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그러자 이번에는 아예 성적을 조작하여 「예비자」속에 포함시키는 원천적 부정방법을 개발해낸 것이다.사학의 어려움과 국고지원의 미흡함에 대한배려때문에 감독과 제재를 엄격하게 적용하지 못한듯한 흔적이 보인다.그런 교육당국의 허점을 대학측에서는 교묘하게 이용해 오고 있었던 셈이다.「학교발전」을 위해서라는 명분이 있고,「결원충원」이라는 편법이 있으며,재단의 부실이라는 절박한 사정이 「대학본부」를 부정의 조직적 공범으로 조장한 것이 건대의 부정이다.그리고 이 부정의 양식은 거의 모든 사학에 해당될 법하다. 이렇게 따져보면 사학이 당면한 모든 현실이 석학의 권위와 상아탑의 순결을 조직적으로 유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음을 설명해 주고 있다.이런 원천적인 부조리에 대한 개선이 없이는 문제의 근원적 해결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사학들이 부패의 유혹과 가능성에서 빨리 벗어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그와 함께 교육 당국의 근본대책이 서둘러지지 않으면 안된다.
  • 「후보논의」의 시기(사설)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이 최근 제주에서 차기대통령후보 자유경선을 수용하겠다는 구상을 주요당직자와 측근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여당내의 대권향방과 관련된 문제라 국민적 관심은 당연하다.아직은 정치적 양동작전에 불과할지도 모르나 당내경선 자체는 정당의 민주화뿐만 아니라 우리정치제도의 진일보로 볼수 있기에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조정된 내용을 토대로 실현될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문제는 지난달 26일 최영철대통령정치담당특보의 「과거 야당식 경선」발언을 통해 제기됐다.이것이 「김대표포위작전」의 일환인지 아닌지 그동기는 알수 없으나 여당의 경우 대통령의 절대적 권위에 의해 사실상 후계자가 지명되던 관례에 비추어 대통령특보의 이같은 발언은 파격적인 것이라 할수 있다. 또 김대표가 숙고끝에 이를 간접적이나마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도 후보총선전결정을 위한 승부수로 보이지만 민자당 합당당시의 지분비가 민정5 민주3 공화2로 되어있고 최근 공화계가 민정계입장에 서고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이다. 상식을 초월한 계파간의 이같은 「장군멍군」식 대응에는 상당한 정략이 내포되어 있는듯 싶다.대통령후보경선제가 미국등 선진민주국가에서 당원개개인의 뜻을 집약하는 중요한 민주제도로 일반화되어 있는 좋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이 회의하고 불안하게 생각하는 까닭은 말속에 숨어있는 이같은 정쟁적 요소 때문이다. 원내의석 3분의 2가 넘는 집권당이 치열한 내분을 벌인다면 그여파는 정치불안과 국정의 혼돈으로 이어지며 결국 그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이같은 문제는 이제 국민앞에 떳떳이 내놓고 논의되고 나아가 국민적 합의를 거치는 노력이 정치지도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만 이번 제기된 경선문제가 대통령후보 결정시기를 14대 총선 전으로 하느냐 그이후로 하느냐의 문제에서 파생된만큼 이에 대한 계파간의 갈등이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우리는 현직대통령의 임기가 1년반이나 남아있는 시점에 이문제가 모든것에 앞서서 논의되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따라서 이에대한 논의를 적어도 이번 정기국회의 주요국정처리때까지 철저히 유보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그런다음 국민앞에 문제를 제기하고 국민적 합의를 얻어나가더라도 너무 늦다고 볼수는 없다. 최근까지도 정치인들은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이익에 투철하여야 한다는 생각과는 별도로 대권이다 계파다 하면서 다투는 행태를 「정치」라고 생각해 왔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제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야당이 경선하던 과거와는 달리 일사불란을 외치고 있는 시점에서 여당에서 뜻밖에도 「과거 야당식 경선」얘기가 나오고 논의가 진전되고 있음은 여당의 당내민주주의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민주화의 주요한 계기로 보기에 논의가 더욱 구체화되기를 바라며 그 과정을 국민과 더불어 주시하고자 한다.
  • 파당주의의 만연/한종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우리 정치판을 들여다보면 「○○계」「○○모임」「○○○회」등으로 불리는 계파조직이 많다. 우선 집권여당인 민자당은 민정·민주·공화계로 대별되고 민정계는 다시 신민주계,월계수회,새정치모임 등으로 나뉘어진다.민주·공화계도 각 계파별로 중진과 소장그룹으로 분류된다. 사정은 야당도 마찬가지다.엄청난 내홍을 겪고있는 신민당은 주류와 정발연측간의 감정대립으로 집단탈당 사태까지 빚을지도 모르는데다 정발연안에도 통합파와 서명파로 분류되는 지경이고 민주당도 이미 주류와 비주류,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뉘어져 있다. 때문에 유권자들은 자신이 뽑아준 의원이 과연 어느당 어느 파벌에 속해있는지 헷갈릴 정도다. 이같은 상황은 우리 정치의 현주소가 정도를 걷는 「큰 정치」가 아니라 개개인의 이해득실과 당리당략 또는 소규모 집단동조현상에 빠져있는 비생산적인 구멍가게식의 정치판이란 사실을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대목이다. 우리정치가 이렇게 후진성을 띠고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정치철학보다는 힘깨나 쓰는 소수특정인에게맹신적으로 모여드는 파당주의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파벌주의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같은 정치이념과 성향을 가진 사람끼리 뭉쳐 정치발전에 크게 기여 할수만 있다면 파벌주의가 오히려 순기능을 할수도 있다. 그러나 국가이익보다는 자기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파벌은 역기능의 악순환만을 거듭하게 된다. 파벌정치(sectoralpolitics)로 잘 알려진 일본의 경우는 전자에 속하는 것이지만 우리정치의 현실은 후자에 해당된다는 게 통설이다. 조선시대의 당파정치로 엄청난 폐해를 입었음에도 몇백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같은 행태가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불가사의하다. 다른 파에 속한 사람은 무조건적으로 치부해버리고 특정인의 구미에 맞는 인사만을 자기파에 끌어들인뒤 그 위에 군림하며 온갖 이전투구를 일삼고 있는 모습이 오늘의 우리 정치현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심지어는 일부 출입기자들에게까지도 이같은 편가르기에 끌어들이고 있는 실정이다.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파벌의 물감이칠해져 있는 경우도 흔하다. 더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현상이 정치적 재편기에 뚜렷해진다는 점이다. 정치적 혼란을 극소화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제멋대로 갈등을 증폭시킨다면 그 나라의 장래는 불을 보듯 뻔할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는 지금 지역감정 타파라는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를 떠맡고 있다. 이런 마당에 한술 더 뜨는 식의 파벌화는 지양하고 그야말로 통일을 대비한 큰 정치를 펼쳐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비단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더욱이 파벌뒤에 숨어 있는 「대권」이라는 그림자에서 하루빨리 헤어나는 것만이 우리 정치가 제자리를 찾는 첩경이라고 믿는다.
  • 민자 연내 「후보」선출 전당대회땐 김 대표 “자유경선” 용의

    【제주=이목희기자】 김영삼 민자당대표의 민주계가 1일 14대 총선전인 금년내에 민자당대통령후보선출전당대회가 열린다면 자유경선방식에 응할 용의가 있음을 밝힘으로써 대권후보문제를 둘러싼 민자당내 계파대립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신경식대표비서실장은 이날 하오 제주 신라호텔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김대표와 면담한뒤 『김대표가 역사앞에 당당하고 국민앞에 떳떳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국민을 위한 정치라면 자유경선에도 떳떳이 임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역시 김대표를 면담한 강인섭당무위원도 『김대표는 경선을 거부할 생각이 없고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해나가겠다는 쪽으로 구상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대표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김대표가 조기전당대회소집을 요구하되 최영철청와대정치특보가 밝힌 야당식 완전 자유경선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으며 이미 이를 지난달 31일 김윤환총장에게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오는 9일쯤 청와대 정례당무보고를 통해 연내에조기전당대회가 소집된다면 노태우대통령이 중립을 지키는 상황에서 경선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필최고위원은 이와 관련,『대통령후보결정은 아직 멀었으며 당헌상의 절차에 따라야한다』고 말해 민주계가 주장하고 있는 후보조기가시화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최고위원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임기가 1년반이나 남아있는데도 벌써부터 당에서 이를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연말까지 정치일정 논의 자제”/김영삼대표,김 총장 건의 수용

    【제주=이목희기자】 민주당의 김영삼대표는 31일 저녁 제주 호텔신라에서 김윤환총장과 만나 금년말까지는 정치일정논의를 자제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김대표는 이날 김총장으로부터 당무보고를 듣는 자리에서 여권의 차기 후계구도등을 포함한 정치일정은 금년 정기국회가 끝날때까지는 논의하지 않는것이 바람직하다는 김총장의 건의를 수용함으로써 차기 대권후보문제를 둘러싼 민자당내 계파간 이견은 표출 직전에 수그러들 전망이다. 김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당내 분파작용이 없도록 해야하며 노태우대통령이 지난번 밝혔듯이 정치일정에 대해서는 당분간 논의하지 말도록 주지시켜 달라』는 말을 했다고 김총장이 전했다. 김총장은 이날 『올 정기국회가 끝날때까지는 정치일정에 대한 거론을 자제하자는데 김대표는 물론,각 계파 중진들의 견해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김대표와의 면담에 앞서 이날 상오 서울 가든호텔에서 이종찬의원과,지난 30일에는 손주환 청와대정무수석·최형우정무1장관등과 잇따라 만나 계파간 이견을 조정했다.
  • 달갑잖은 제주 「대권밀담」/김영만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3김을 「정치에 전 사람들」로 부르고 싶다.특별히 나쁜 뜻으로서는 아니다.모든 시간,모든 사물을 정치로서만 의미를 채우고 보려해서다. 제주도에서 벌어지는「대권정국」에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무더위 철에 벌어지는 내년 겨울의 대통령선거이야기가 유권읨들의 신경을 미리부터 곤두세우게 한다.9월에 있을 남북한 유엔동시가입 같은,「통일로 가는 첫 이정표」세우기는 그바람에 남의 일이 됐다.대통령이 되는 일만 빼고 나머지는 가치있는 일이 없는 것처럼 이 여름의 정치판은 몰아가고 있다. 신의 땅 제주도.태평양을 바라보고,수십길 단애위에 자리잡은 호텔신라의 풍광은 「좋다!」가 절로 나온다.전문가들의 평을 빌리면 세계 제1의 휴양시설이다.그곳을 무대로 벌어지는 대권이야기는 그러나 시원하지 않다. 제주의 여름정국을 끌어가는 배우깁이 자신들은 휴가중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흥미롭다.휴가중에 우연히 만난 사람들끼리 식사를 했을뿐이라는 이야기다. 맞다. 김영삼대표와 김종필최고위원이 식사를 하고나서도 발표한것은 하나도 없다.김대표와 최영철특보,박철언체육청소년장관간의 연쇄회동에서도 발표된것은 없다. 최특보가 말했다해서 파장을 일으킨 내각제와 경선문제도 와전됐다고 해명됐다.언론과 국민만이 흥분했다는 것이 배우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배우들은 계산해서 행동하고 있다.김대표는 고르비와 노태우대통령이 회담했던 호텔신라 사라룸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김최고위원과 회담했다.총선전 대통령후보 결정을 주장해온 김대표가 10일전에 약속해 문까지 걸어 잠근 회담이라면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 모두 알만한 이야기다.서울의 측근들은 그의미를 확대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김대표 입장에서 후보의 조기확정은 바람직한 일이다.반대로 거기에 제동을 걸려는 발언이나 모임은,다른 계파,민정계나 공화계의 이익에 맞다. 시기적 이익의 상이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대권정국의 조기개전이 여론의 반대편에 있다.설혹 조기전을 금지시킨 대통령의 지시가 특정계파의 시각을 담은 것이라 하더라도,남북한 유엔가입을 맞아 당분간은 통일역량 극대화에 주력해야한다는 말은 명분을 얻고 있다.유엔가입이란 호재가 대통령의 명분을 강화시켜주는 적극적 소재라면 그것은 통치권자가 누릴수 있는 이익일수 밖에 없다. 지역성이 주요 투표결정요소로 작용하는 우리 정치문화는 불행히도 통합개념인 국민보다,지지자가 앞선다.선거가 끝나도 국민이 4당 지지자로 분열,아무일도 못하던 때가 3당통합전이었다. 유권자들은 어쩔 수없이 편가르기를 하면서도 그속으로 자신들이 빠져드는 것을 기실은 싫어한다.지역주의의 포로가 되면서도 정치가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희망한다. 대처수상의 사임에도 그혼란이 하루를 넘기지않는 영국의 정치를,10월말로 다가온 자민당총재선거를 3개월 남겨두고도 조용하기만 한 일본의 정치를 그래서 부러워 한다. 정치의 요체가 국민을 편하게하는 일이라고 정치인들은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국민들은 벌써부터 자신들이 대통령선거의 포로가 되기를 싫어한다.그이야기가 나오면 우리는 아무것도 못하는 경험을 갖고 있다.시간은 많다. 호텔신라를 올여름만이라도 세계 제1의 휴양지 그대로두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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