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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 동식물/범정부적 보호대책 추진

    ◎검경 등 12부서·6개 민간단체 참여/불법채취·포획 5월까지 집중단속/불법유통 약재상 등 처벌 강화 정부는 최근 일부지역에서 야생동·식물을 불법으로 포획 채취,자연생태계를 크게 훼손시키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음에 따라 관련12개부서와 6개민간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차원의 야생동식물보호대책을 마련,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참여부서는 환경처 내무부 교육부 공보처 농림수산부 보건사회부 문화부 대검찰청 경찰청 관세청 산림청 수산청이고 단체는 한국자연보존협회 자연보호중앙협의회 불교종단협의회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한국자생란보전회 전국관상어진흥협회등이다. 정부는 우선 환경처 내무부 보사부 검찰 산림청등을 중심으로 단속반을 편성,5월말까지 불법채취나 포획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시·군에는 시장 군수의 책임아래 관계기관및 단체를 중심으로 단속반을 편성,단속을 실시하고 시도에서는 부지사를 단장으로해 지방검찰청 지방경찰청과 함께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이와함께 환경처 내무부 보사부 산림청 직원으로 중앙특별단속반을 구성해 취약지역에 대한 단속을 별도로 실시한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산간지나 관광지등 취약지역을 중점 단속하고 주요교통로의 검문을 강화,불법포획 채취물의 유통관련자도 철저히 색출해내기로 했다. 그리고 이를 사들일 가능성이 큰 뱀탕집이나 개구리요리집등 특정야생물취급음식점과 표본제작소 화원 한약재상까지 단속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와함께 내무부에서는 자연보호운동과 연계하여 야생동식물보호운동을 전개하고 교육부는 각급 학교에서 이에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관세청에서는 야생동식물 수출입관리를 철저히 하는등 야생동식물불법채취와 포획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한편 수입동식물로 인한 자연생태계파괴도 막기로 했다.그리고 한국자연보존협회등은 야생동식물보호운동을 전개하거나 행사를 여는 한편 회원들을 중심으로 불법채취·포획된 야생동식물의 거래를 막을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시·도별로 야생동식물보호에 공이 큰 공무원이나 민간단체등을 선정,표창도 실시하기로 했다.
  • 희귀 1백80여종 멸종위기/야생동식물 남획 실태

    ◎“그릇된 보신”… 뱀·개구리 등 수난 잇따라/포클레인까지 동원… 생태계파괴 가속 멸종위기의 야생동식물보호를 위해 범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이 수립된것은 사태의 심각성에 비추어 뒤늦은 감이 있다. 70년대이후 가속화되어온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로 이미 1백80여종의 동식물이 멸종했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사실만으로도 일찍이 이에대한 대책이 마련되었어야 했다. 건강보신에 대한 일부 국민들의 그릇된 인식과 잘못된 취미생활에서 비롯된 무자비한 포획과 채취마저 횡행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것들이 원천적으로 근절되지 않을때는 현재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1만6천여종의 야생동식물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뱀은 그수요가 늘어나면서 땅꾼이 몇마리씩 잡던 시절은 옛말이고 이제는 산기슭을 통째로 둘러싸는 대형 띠그물을 설치하여 씨를 말리고 있다. 개구리도 그동안에는 간단한 장비로 잡았으나 최근에는 양수기 배터리는 물론이고 굴삭기등 중장비까지 동원,땅을파뒤집어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를 잡아내고 있고 도롱뇽도 마찬가지다.이때문에 보신용으로 인기가 있는 능구렁이와 산개구리는 멸종위기에 처한지 오래됐다. 야생난초류는 인부까지 동원해 캐가는통에 보춘란등은 사실상 멸종됐고 나머지도 멸종위기에 처해있다.금강애기나리 솔나리 백양꽃 노랑무늬붓갓 개족도리 만리화 금강초롱 황근 부채붓꽃등도 관상용으로 사람들이 찾는 바람에 그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또 경기도 가평군 조종천상류지역도 수질오염등으로 애반딧불과 파발리반딧불유충의 먹이인 다슬기가 멸종위기에 있으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던 무자치뱀은 보신용으론 인기가 없는데도 먹이인 개구리가 줄면서 거의 사라졌다.이 지경에 이르게 된데는 환경처는 파충 양서 곤충 식물을,수산청은 수산생물을,보사부는 의약품관련 동식물을,그리고 산림청은 조류 포유류만을 각각 따로 관리,효과적인 보호가 이뤄지지 못한 측면도 있다. 이에따라 이번 종합대책마련을 계기로 야생동식물을 통합관리보호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한다는게 관계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김덕규 민주당 사무총장/6·3세대의 3선의원(얼굴)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외유내강형의 3선의원.6·3세대로 송원영 구신민당 원내총무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11대때 민한당 전국구공천으로 의사당에 첫입성했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특히 지난해 정기국회당시 경과위원장 내정을 통보받은뒤 당내 계파간 알력때문에 갑자기 취소됐음에도 아무런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는 후문. 이기택대표와는 고대 선후배사이로 절친한 사이인데다 그의 원만한성품을 감안한 인선이라는게 당내의 분석. 부인 이정이여사(50)와 2남.취미는 등산.
  • 민주,「지역정당」 벗고 거듭나야(사설)

    「김대중 없는 민주당」의 새 지도체제 구축작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정국안정을 기대하는 많은 사람들을 안도시킨다.1명의 대표를 선출하는데 3명이 경합하고 8명의 최고위원직을 놓고 10여명이 각축을 벌여 당권경쟁이 다소 혼전이기는 하나 우리는 이를 민주당의 가능성이 투영된 활력의 표출로 보고자 한다. 지금 제1야당인 민주당 앞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무엇보다도 민주당은 지역정당의 이미지를 씻고 국민정당으로 거듭 나야 한다.또한 전근대적 사당체제에서 민주적 공당으로 발돋움해야 한다.이러한 구각벗기 노력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솔직히 말해 우리는 민주당의 이번 체제정비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그건 단순히 누가 당권을 잡느냐의 의미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김대중씨의 정계은퇴가 남긴 힘과 권위의 큰 공동을 하루 아침에 메울순 없을 것이다.그런점에서 민주당의 집단지도체제 채택은 김대중전대표를 대신할 리더십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의 융화를 꾀할수 있는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민주당에 있어 지금은 물론 앞으로 상당기간까지도 과도기,또는 전환기이리라는 것이 우리의 전망이다.야권에서 과거의 김대중씨처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대권경쟁에 도전할수 있는 카리스마가 나오려면 적지않은 우여곡절과 세월이 있어야 할것이다.특히 김대중씨처럼 탄압과 대결속에서 성장한 거물의 출현을 더이상 기대할수 없게된 상황변화는 민주당의 구심력 회복을 더욱 어렵게 할지 모른다.국민당의 불투명한 장래도 야권의 안정을 지연시킬수 있다. 민주당이 오는 3월 전당대회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부각시켜 당권안정을 기할수 있다고 보는건 성급한 기대일 것이다.대권주자가 부상하기엔 아직 시기가 이른데다가 지금 민주당엔 그럴만한 큰 인물도 없고,확고한 당내 안정세력도 형성돼있지 않기 때문이다.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는 어디까지나 내일에 대한 예비과정으로 보아야 할것이다. 우리는 민주당이 이러한 과도기를 이용하여 정치발전을 위한 다양한 변화와 실험을 전향적 자세로 시도해 볼것을 권하고 싶다.그렇게 한다면 민주당은 정치 선진화의 기수로 주목받으면서 3년후 총선이나 5년후 대선에서 선전할수 있는 기틀을 잡아 나갈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민주당이 최고위원선거공영제의 도입에 이어 원내총무 경선제를 수용키로 한데 대해 이를 개혁의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바이다.인연과 지연중심의 계파가 아닌 이념과 정책위주의 계파,위로부터의 공천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공천,정치자금 내역의 과감한 공개,국회에서의 크로스 보팅등도 민주당이 시도해 볼만한 과제일 것이다.
  • “개혁 뒷받침”…강력한 당정일체로/25일 대통령취임 이후의 민자당

    ◎총재­JP체제 유지… 당내 분파 차단/당3역 위상 강화,실세간 균형 유도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취임하는 오는 25일이후 집권당인 민자당의 운영형태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이에대한 해답은 당내 역학구도보다는 당정관계 재정립과 당지도체제 개편여부등에 대한 김차기대통령의 구상과 결심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후보경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이질세력이었던 민정·민주·공화등 3계파가 어느 정도 「화학적 통합」을 이룬데다 당내 실세중 누구도 절대우위의 독자적 세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정부 출범이후에도 어떤 형태로든 상당기간 당총재인 김차기대통령의 직할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특히 42%라는 높은 지지율로 정통성을 확보한 첫 문민정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김차기대통령의 범여권 장악력이 가장 높은 집권 초반기에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더 일사불란한 「당정일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물론 집권후 구체적인 당운영방식에 대해선 김차기대통령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않고 있기때문에 그의 정확한 의중을 가늠키는 어렵다. 그러나 대선이후 YS자신이 공사석에서 행한 간접적 언급과 그의 독특한 조직관리 스타일로 미루어 어느정도 향후 당지도체제의 윤곽과 운영형태를 가늠할 수 있다. 김차기대통령은 최근 『집권당이 개혁을 주도하는 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새정부는 개혁의 기관차 역할을 하고 당이 전폭적으로 밀어줘야 한다』는등 민자당이 체질개선을 통해 자신의 개혁노선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는 개혁드라이브의 걸림돌이 되는 당내 분파행위를 허용치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게 정설이다. 바로 이같은 관측의 연장선상에서 YS총재­JP(김종필대표)로 이어지는 현행 지도체제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대선이후 당주변에서 김윤환·이한동·이춘구·최형우·김덕용·정호용의원등 중진실세들로 당헌상 5명까지 둘 수 있는 최고위원수를 일부 늘린다거나 당의장제를 신설한다는등 지도체제개편설이 나돈 것은 사실이다. 심지어 최근에도 정원식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최고위원에 보강하기 위해 광명보궐선거에 내보내기로 할 것이라는 등 당지도체제문제를 둘러싼 갖가지 얘기가 나돌고 있다. 그러나 김차기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핵심 측근인사들은 이런저런 관측들을 대부분 부인한다.『짧으면 1년,길면 2년에 개혁의 성패가 판가름나는 급박한 형편인데 지도체제문제로 쓸데없는 분란을 자초할 필요가 있느냐』는 이야기다. 한마디로 당내 차세대 주자들에게 모두 「기회의 창」을 열어놓되 적어도 임기 초반에는 어느 한사람의 독주를 허용치 않겠다는 복안이라고 할 수 있다. 김차기대통령이 지난 13일 당무위원과의 오찬모임에서 『김종필대표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한 점도 그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즉 평상당무를 김대표 중심으로 꾸려가는게 개혁드라이브에 혼선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때이른 후계경쟁체제를 사전 차단하는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당중진들도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의중을 감지,「일찍 돌출해 정을 맞는」우를 범하지 않으려는 자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김윤환의원이 여의도 개인사무실을스스로 폐쇄하고 미국·일본 등에 장기체류하다 귀국한 것이라든가,이한동의원이 최근 여의도에 개인사무실을 내려다 이를 백지화시킨 사실에서도 이같은 기류를 엿볼 수 있다.최형우·김덕용의원등 YS의 핵심측근 인사들이 미국 방문이후 한동안 상도동 출입을 자제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차기대통령이 당무를 JP의 「위탁경영」에만 맡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계선조직보다는 일종의 점조직 방식으로 다양한 여론을 청취하는 김차기대통령의 통솔 스타일로 보아 당3역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즉 보고채널을 다양화시켜 당실세들간의 「견제와 균형」을 유도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는 바꿔 말해 일상당무는 JP에게 위임하되 중대한 당무개혁이나 대야관계는 친정체제로 끌고 가겠다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YS취임이후 이달말이나 3월초에 단행될 당3역 개편이 주목된다.특히 여론을 중시하는 김차기대통령이 야당의 「협조」를 통한 무리없는 개혁추진을 위해 원내총무는 야당생리에 밝은 인사를 기용할 것이라는게 측근들의 귀띔이다.
  • 민주당 3개계파로 재편 조짐/「한정회」태동 계기로 본 그룹별 동향

    ◎주도권 겨냥… DJ직계 대거 참여/한국정책개발연/「중도」표방속 전대앞두고 세 결집/정책연구모임/당내 진보세력 「개혁모임」움직임도 변수로 김대중 전대표가 정계를 은퇴하고 영국으로 떠난 이후 민주당내 소계보 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모임들은 우선 3월전당대회를 앞두고 공개적으로 대표경선자를 지지하거나 자체최고위원 경선자를 내는등 당권경쟁에 적극 가담할 태세여서 향후 야권의 세력재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동기미를 보이고 있는 계보성격의 모임은 「온건보수」를 표방하는 「한국정책개발연구회」(약칭 한정회)와 단순한 연구단체라고는 하나 계보화가능성이 높고 「중도」노선을 걷겠다는 「정책연구모임」등이다. 여기에 이미 계보모임 성격이 짙어지고 있고 당내 「진보」그룹인 「민주정치개혁모임」을 포함하면「김대중 없는」민주당은 향후 노선에 따라 3개계보로 재편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28일 권로갑의원이 최고위원 경선출마를 선언하면서 밝힌 「한정회」는「DJ뜻」을 이어받은 동교동 「직계」출신들이 주축이 돼 정치세력화를 시도하는 모임으로 관측된다. 권의원은 이날『한광옥사무총장과 연대해 함께 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이며 우리 둘은 이기택현대표를 대표경선에서 지지할 것』이라고 공식 천명,민주계 이대표와의 연대모색을 확실히 했다. 또 조세형·박영숙·김령배·김원기최고위원 등 당내 신민계 최고위원에 대해서도『항상 상의해 좋은 의견을 얻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이들에게「통로」를 열어놓는 한편 『민주계는 이대표만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김정길최고위원과도 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소위「신주류」탄생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모임에는 고문으로 박일의원과 조승형 전비서실장·이용희 전의원을,이사장에는 허경만부의장,회장에 이우정의원,부회장에 김말용·홍사덕·김대식·손세일·안동선의원을 각각 선임했다.50인 이사가운데는 한광옥·권로갑·한화갑·문희상·박지원·김옥두·최재승·남궁진·김홍일씨등을 확정해놓고 있는 상태. 또한 현직의원 30명등 원내외를 합쳐 1백여명의 현역지구당위원장이 참여할 것이라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이 모임은 우선 표면적으로 이대표를 지지,이대표와 자체 최고위원출마자를 경선에서 당선시킨 뒤 민주계와 신민계일부를 끌여들여 소위「신주류」를 형성,이 안에서 주도권을 겨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으로「김대중 없는」동교동을 결속시키고 당내 최대개혁세력으로 발돋음하고 있는 「개혁모임」을 비롯한 그밖의 보수그룹을 견제하자는 의도도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주목되는 것은 이 모임의 주도세력들이 김상현최고위원의 대표경선 참여를 자제시켜 김최고위원과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 김최고와의 관계설정이 과제로 남게됐다.게다가 자체리더가 없어 정치실세로 가기에는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정책연구모임」은 지난해 말부터 박상천의원을 소집책으로 의원20명이 가담하고 있는 「중도」를 표방하는 순수연구모임. 6인준비위를 두고 오는 2월중 발족할 이 모임은 당의 정책개발과 체질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대선전부터 논의해오다전당대회를 앞두고 구체성을 띠어가고 있다.구성원 대부분은 「민주정치개혁모임」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개혁」을 바라는 인사들로 구성,현재 홍기훈·정균환·김원길·최두환·조순승·이원형·임복진·나병선·강철선·김충현·이영권·이장희·장준익·하근수·박태영·국종남·양문희의원등이 참여했거나 참여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박상천의원은『최고위원경선등 전당대회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인사는 가급적 배제하고 있다』면서 순수한 모임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구성원이 특정인사,다시말해 「개혁모임」에 참여하는 인사를 배제하고 있는 특수성을 갖고 있고 전당대회 이전에 발족하는 것으로 보아 계보모임의 성격을 띨 가능성이 매우 높다. 향후 민주당내에 「온건보수」·「중도」·「진보」노선등 각각 이념에 따라 새 계보가 자연 형성될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나 『김대중의 위업과 정신을 유지,발전시킨다』는 「한정회」의 행보가 야권재편의 커다란 변수가 될 것임은 부인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 민자,획기적 당풍쇄신의 자기개혁을(사설)

    민자당이 문민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방만한 당기구및 조직의 대대적 감양을 겨눈 체중조절작업에 착수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된다.특히 이번 작업은 『정치권에 앞서 민자당부터 개혁하겠다』는 김영삼차기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추진되는만큼 그 결과에 따라선 정치권 개혁의 기폭제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우리는 민자당의 이번 작업이 단순한 조직정비 차원을 넘어 획기적인 당풍쇄신과 자기개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그리하여 집권당의 새 모습을 정립하면서 기존 정치권의 낡은 제도와 관행을 선진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3년전 3당통합으로 탄생한 민자당은 각 계파들의 지분확보 경쟁으로 그 조직이 과거 어느 여당 보다도 확대된데다가 작년에 총선과 대선등 두차례 큰 선거를 치르면서 비대해질대로 비대해졌다.보도에 따르면 현재 민자당은 중앙당사무처 요원의 3분의 2가 부장급 이상의 간부이며,1천3백여명에 달하는 유급당원의 월 급여 15억원을 포함해 매월 20억∼30억원이 중앙당 운영비로 지출된다고 한다.또한 전국 2백37개 지구당의 경우 지구당별로 매월 적게는 1천만원에서 수천만원씩의 유지비가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상황에서 돈 안드는 정치를 추구한다는 건 연목구어일수 밖에 없다.민자당은 이번작업이 깨끗한 정치,돈 안드는 선거의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라는 점에 각별한 의미를 느껴야 한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국정운영의 새 방향으로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이러한 변화에 개혁에 앞장서야 할 첨병은 바로 차기대통령을 도와 국정을 끌고 나갈 집권당인 민자당이다.민자당은 3당통합의 방만성을 과감히 정리하고 새로운 융합을 통해 당내민주주의를 확립해야 한다.또한 도덕성을 강화해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선도해야 한다.그리하여 차기대통령이 민자당을 통해 개혁 주도의 리더십을 발휘할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끝으로 우리는 민자당의 감양작업과 관련하여 당기구 정비와 더불어 유급당원을 대체할수 있는 자원봉사체제의 적극적인 도입을 권하는 바이다.이제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구도는 해소된만큼 민자당이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생활정치」에 앞장선다면 당의 각종 활동에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구하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당기구 정비와 관련해선 중앙당교육원과 시도지부의 폐쇄등을 생각해 볼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당의 정책개발기능은 강화하면 강화했지 축소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본다.
  • 지도부 개편싸고 「편가르기」 돌입/DJ출국이후의 민주당

    ◎이기택·김상현·정대철 당권3파전 압축/김포공항엔 당원 등 6백여명 나와 환송 정계를 은퇴한 김대중전민주당대표가 26일 연구활동을 위해 영국으로 떠남에 따라 민주당은 지도부개편을 둘러싸고 「편가르기」에 본격 돌입할 전망. 지도부개편은 우선 이기택·김상현·정대철최고위원등이 나서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으며 최고위원경선도 대체로 현6명의 최고위원외에 권로갑·한광옥·유준상·신순범·김봉호·노무현씨등의 경선참여가 확실시 되고있는 가운데 이철·장기욱·안동선의원등도 출마득실을 계속 저울질하고 있어 윤곽이 잡혀져가고 있는 상황. 특히 김전대표가 국내에 있는 동안 발언을 가급적 자제해오던 동교동 「직계」들과 소장·개혁그룹들의 목소리가 한층 거세지고 참여주자들의 「김심」논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여 전당대회때 까지 당은 큰 홍역을 치를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 현재까지 대표경선은 이대표가 「동교동」진영을 업고 김상현최고위원의 추격을 뿌리치고 있는 양상이나 김최고의 바닥훑기식 세규합에다 동교동세 일부가 이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개혁모임」측의 힘의 방향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 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각축전이 예상. ○…이날 김포공항 제2청사 귀빈주차장에서 열린 「김대중선생출국환송행사」에는 이대표와 최고위원,최고위원 출마예상자,원내외지구당위원장,당원등 6백여명이 나와 김전대표의 영국행을 환송. 이날 행사에서 김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달동안 충격과 감동속에 살았으며 낙심과 슬픔속에 보낸 여러분에게 그런 심적고통을 쥐서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 『한달전에야 이런일이 있을 줄 알았겠느냐』며 착잡한 심경을 피력. 김전대표는 『정치에서는 떠났으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민을 떠난 것은 아니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을 위해 끝까지 봉사하겠다』고 말해 다소 여운을 남기기도. 이날 행사장에는 김중권청와대정무수석,김동익정무1장관,최창윤차기대통령비서실장,김용태민자당원내총무,구창림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전송나왔으며 일부단체에서는 「인동초여 4천만 가슴속에 피어나소서」「후광선생님의 뜻을 영원히 따르겠습니다」란 대형 플래카드가 눈에 띄기도. ○…김전대표는 이어 가진 국제선 귀빈실에서의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케임브리지대 클레아홀에 적을 두고 1년초청을 받았으나 6개월 후 귀국할 것』이라고 밝히고 『독일과 EC본부가 있는 벨기에 등을 오가며 독일통일과 유럽통합체의 파장등에 대해 공부할 생각』이라고 소개. 김전대표는 「영국으로 떠나면서」란 발표문에서 『이번에 떠나는 것은 새출발을 위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해 한편으로 비통한 심정을 느끼면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하고 『김영삼대통령정부가 훌륭한 성공을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원. ○…이날 김전대표의 출국을 앞두고 동교동 자택에는 이기택대표내외,탤런트 정한용씨,박노해씨모친등을 비롯 당직자,원내외지역구위원장등 모두 2백여명이 찾았는데 김전대표는 이들을 일일이 맞아 악수.측근들은 측근들대로 김전대표가 출국때 가지고 나갈 서적3백여권,각종연설문·신문스크랩 등의 영문번역물과 살림살이등을 준비하느라바빴는데 준비물은 라면상자 크기로 40여개에 이르러 타이탄트럭을 동원해 싣고 미리 공항으로 출발하기도. ○…김전대표가 떠난 이후 당내에서는 『계파마다 출마자마다 자기 목소리가 커질 것』『동교동안에서도 권력다툼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보다 시끄러워진다고 생각하는 쪽이 다수를 이루면서도 『김전대표가 차지했던 부분이 워낙 커 김전대표가 떠난 전후상황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하는 쪽도 적지 않은 분위기.
  • 「민주개혁모임」,새 활로 모색 활발

    ◎“당개혁” 기치속 독자계보화 움직임/연대감 느슨… 제3세력부상 미지수 차기 당권을 겨냥한 민주당 각 계파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야출신인사들이 주축이 된 「민주개혁정치모임」이 독자계보화의 움직임을 보여 주목되고 있다. 개혁정치모임은 12,13일 남한강수련원에서 회원 1백14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갖고 전당대회를 앞둔 입장을 정리했다. 개혁모임은 토론회에서 당체질개선을 위한 7가지 개혁정책을 지도부에 건의하는 한편,전당대회와 관련,▲선거공영제 ▲대의원당비 납부 ▲전당대회대책위원회 구성등을 결의했다. 개혁모임은 또 당지도부선출문제와 관련,내부경선을 통해 결정된 독자후보가 최고위원경선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개혁모임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설 뜻을 밝힌 예비후보는 이부영·박영숙최고위원을 비롯,노무현당청년위원장,장기욱당기위원장등이다. 그러나 개혁모임은 다른 세력과의 효율적인 연대관계를 이루기 위해 최고위원후보를 2명으로 한정시키는 원칙을 내부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관련,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현재 당지도부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대표·최고위원 선출순서에 대해 「선최고위원 후대표 선출」이라는 입장을 명백히 표명한 점이다. 이러한 방식이 최고위원회의에서 합의된 집단지도체제의 정신에 부합한다는 것이 개혁모임의 설명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최고위원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이에따라 다른 계파와의 연계도 활발히 추진해 모임의 목소리를 높여보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개혁모임의 계보화를 강화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개혁정치모임에는 이·박최고위원과 이해찬·장영달·이길재·유인태의원등 현역의원 19명,노무현청년위원장·박우섭부대변인등 지구당위원장 56명이 소속돼있으며 대표및 최고위원을 뽑는 대의원만 1천1백20명으로 지난 전당대회를 기준으로 보면 전체대의원 5천6백명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당내 「진보성향」을 대표하는 이 모임이 확실한 독자계보를 구축하고 나설 경우 당내 어느 계파도 무시할 수 없는 당당한 세력을 형성할수 있게된다. 그러나 개혁모임은 이번 전당대회에 대표후보를 내지 못하는데서도 나타나듯이 스스로도 당운영의 전면에는 나설 수 없다는 한계점을 인정하고 있다. 우선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색깔론」에서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 「개혁과 비전」이라는 구호에는 뜻을 같이하고 있으나 이를 추진할만한 구심점이 없다는 것이 당주변의 관측이다. 개혁모임 안에서도 이미 자체 회원이외의 대표·최고위원 출마자들을 위한 선거운동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토론회에서도 『지금은 우리 모임이 당내에서 차별성을 강조할때가 아니라 조직정비에 주력해야 할 때』라는 「현실적」견해가 제기되기도 했다. 개혁모임은 이에따라 이번 전당대회에서의 정치적 목표를 「당내개혁주도세력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한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집단으로 부상하는 것」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느슨한 연대감만으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며 당주도세력으로 부상하기에는 많은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얼굴대표에 최고위원합의제 운영/민주,지도체제 결정 배경과 전망

    ◎“DJ공백 메울 주도인물 부재” 감안/대표선출방식 등 계파간 이견 여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11일 3월 전당대회이후의 지도체제를 「단일대표를 둔 순수집단지도체제」로 합의한 것은 김대중 전대표가 떠난뒤 어느 누구도 우월적인 주도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당내 사정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이는 지도체제 논의과정에서 차기대표로 재당선이 유력해 대표의 단일성을 강조하려는 이기택대표측과 집단성을 부각하려는 신민계측이 맞서다 「이대표의 당선에는 굳이 반대하지 않으나 너무 많은 권한을 넘겨줄 수는 없다」는 선에서 절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일단 대표 한사람의 의중에 따라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여왔던 지금까지 야당의 권위주의적인 의사결정구조에서 탈피,당내의 다양한 의견이 수렴될 수 있는 의사결정구조를 이룰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신민·민주계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계보에서 탈피,활발한 이합집산을 통해 통합제1야당으로서 「화학적융합」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볼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합의한 지도체제의 명확한 성격규정은 아직 내리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당내에서도 이 지도체제의 성격,특히 당대표의 권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최고회의가 결정한 지도체제는 당대표의 권한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다.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8명의 최고위원을 두고 1명의 당대표를 둔다는 것으로만 되어있다. 또 사안에 대한 결정은 최고위원이 합의로 하되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표결을 하며 가부가 동수로 나오면 대표가 최종결정한다는 것이다. 신민계측에서는 『대표의 권한은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회의를 운영하되 국회상임위원장과 같은 한정적 권한을 갖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이대표측의 해석은 물론 다르다. 이대표는 특히 『향후 당의 운영방식은 지금까지와 같은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결국 대표권한은 대표가 하기에 달렸다』고 얼마든지 「재량권」을 가질 수 있음을 비췄다. 대표의 권한과 관련,전당대회에서의 대표및 최고위원선출방법을 둘러싸고도각 계파와 진영간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 문제는 대표뿐만아니라 최고위원출마희망자들의 이해관계까지 얽혀 대표및 최고위원의 선출순서,동시·분리선거등을 놓고 이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민주당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에대한 입장조율을 시도했으나 대표·최고위원의 선출순서에 초점을 맞추기로만 의견을 모았을뿐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와관련,이대표는 대표를 먼저 선출한 뒤 최고위원을 뽑자는 입장이다.더나아가 대표경선에 나설 후보는 최고위원경선에 나와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정통야당을 이끌어갈 지도자는 신념을 갖고 나와야지 대표와 최고위원 두 자리에 다리를 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대표측의 명분이다. 여기에는 대표출마자는 가급적 줄여 경선투표를 실시할 경우 있을 수 있는 역전가능성을 차단하고 대표의 위상을 높이자는 포석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같은 의견을 비췄왔던 김상현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먼저 선출하고 그 가운데 1,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를 하자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대표출마를 선언한 정대철최고위원도 최고위원만 먼저 선출하면 대표선출방법에는 상관이 없다는 의견이고 김원기·조세형·김정길최고위원등도 최고위원을 먼저 뽑으면 호선이든 결선투표든 괜찮다는 선최고위원선거방법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대표경선에 나선 후보는 낙선하는 경우에도 당에 대한 영향력을 감안,의사결정과정 즉 최고위원회의에 참여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대표출마자는 낙선이라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자는 계산을,최고위원출마자의 경우는 있을 수 있는 「예상외의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영 근해 정화 수십년 걸린다/구미과학자,유조선사고 피해 분석

    ◎원유독성 생태계파괴후 해저누적/20년 뒤에도 게·굴서 유해성분 나와 구미의 과학자들은 유조선 브레이어호의 원유 유출 사고해역 생태계가 원상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최소한 10년이상 소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발행되는 지구오염 소식지 발행인인 리처드 골러브씨는 『원유 유출에 따른 피해가 많은 요인에 좌우된다』면서 『원유의 비중,수온,해상의 파도,바람및 사고 장소뿐 아니라 어류의 산란기가 겹쳤는지 여부 등이 이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브레이어가 싣고있던 원유량은 8만4천t으로 지난 89년 알래스카 근해에서 좌초된 엑손 발데즈가 흘린 기름보다 두배나 많다.그러나 걸프전 때 이라크가 고의로 걸프연안에 흘린 규모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우즈홀해양대의 존 파링턴 교수는 이같은 대규모의 원유 유출 사고가 났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결국 생태계가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원상으로 완전히 돌아가기까지는 10∼20년이 소요될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연자원보호 위원회의 앤노토프씨는 『원유유출 사고 뒤 생태계가 빠르게 원상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원유 유출에 따른 독성 물질의 장기적인 영향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비관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단지 바다 표면에 기름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해양 생물의 기본적 생활터전인 해저 퇴적층이 오염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토프씨는 『지난 60년대말 바지 선박 한척이 매사추세츠 부근에서 12만갤런의 연료를 유출시킨 사고가 발생한지 20여년이 지나서도 강 어귀 퇴적층에는 해양 생물의 먹이인 게,굴 등 무척추 동물에 해로운 성분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엑손사는 엑손 발데즈가 좌초된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의 연어 및 청어 어획이 기록적으로 많았다는 점을 들어 오염 해역의 생태계가 회복됐다고 주장했으나 자원보호 단체가 지난해 12월 펴낸 보고서는 같은 기간 연어가 산란한 알의 절반 가량이 부화되지 못했으며 청어 역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브레이어호의 원유 누출 사고로 바다위를 떠다니는 「시한폭탄」인 노후 유조선의 안전성에 대한 논쟁이 또다시 가열되기 시작했다.영국 로이드 해상 보험사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운항중인 전세계 유조선의 68%인 5천여척이 건조된지 10년이 지난 노후 선박들이다.그러나 유조선 보유 해운사들은 세계 경제 침체로 새로운 선박을 건조할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같은 노후화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또한 이번 사고로 영국안에서 유조선 등의 운항로,운항시 안전 조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편의치적선들이 대부분 수준 이하의 선원들을 승선시키고 있다는 비난마저 나오고 있다. 야당인 노동당의 존 프레스코트 운수정책 위원장은 『또다시 편의치적선이 우리 영해에 기름을 흘려 환경을 파괴하고 승선원의 생명을 위험하게 했다』면서 『이번 사고는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값싸게 고용한 비숙련 선원들로 선박을 운항하게 한데 따른 결과』라고 주장했다.
  • 민주,체제개편 싸고“백가쟁오”/오늘부터 최고위회의 등서 본격 논의

    ◎신민·민주계,당권겨냥 벌써부터 갈등 조짐/소장파들 “체질개선” 목소리높아 파란 예고 김대중 이후의 전열을 가다듬기 위한 민주당내 체제개편 논의가 새해들어 본격 전개된다. 이번 체제개편논의는 「정통야당」의 진용이 어떻게 갖춰지느냐에 따라 향후 야권질서와 정국기상도의 모습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커다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5일부터 최고위원회의,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당무회의등을 거치면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및 당헌개정소위등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전당대회시기를 놓고 신민·민주 양 계파사이에 이미 갈등양상이 빚어진데다 지도부형태·선출방법 역시 십인십색이어서 개편논의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이부영최고위원을 주축으로한 당내「개혁모임」측이 곧 상임운영위원회를 열고 개편에의 참여여부등을 결정지을 참인데다 체질개선을 요구하는 소장의원들의 목소리 또한 기세가 만만치 않아 전당대회를 앞두고 파란이 예상된다. 개편을 논할 전당대회는 「대통령선거 3개월이내」인 당규에의거,3월안에 실시토록 되어있는 상태.그러나 이기택대표는 지도부의 공동화를 막아 대선패배에 따른 후유증을 조기 수습하기 위해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2월25일안에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상현 김원기·조세형최고위원등 신민계에서 『신민계사이의 「연합」에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계산』『상중인데 서두를 것 없다』며 제동을 걸어 그시기가 불투명한 상태였으나 이대표가 융통성을 보이고 있어 3월 개최가 유력하다. 지도체제 형태는 당헌의 변경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당대회 준비위와 함께 구성될 당헌개정소위에서 본격 논의될 예정이나 이것 역시 당권에 뜻을 둔 이들의 의견이 형형색색이다. 지도체제와 관련,민주당에서는 현재 김대중없는 당의 지도공백을 어느 한사람이 메울 수 없다는데는 일단 동의하고 있다. 다만 이기택대표는 『정권인수위의 인선에서 보듯 민자당이 김영삼차기대통령을 중심으로 강력한 여당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야당도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에 대응해야한다』며 「단일성」이아닌 「단일」지도체제를 강조하고 있다. 즉 최고위원들과 협의를 통해 정책을 펴 나가되 의사결정만큼은 대표의 권한에 속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자는 얘기다. 이에 대해 김상현·김령배·정대철·이부영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내 대부분의 중진들은 향후체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함께 꾸려나가는 소위 「단일성」집단지도체제여야 된다는 입장이다.물론 중진들의 향후 입지강화를 위해서다. 신민계 일각에서는 최근 이대표측에서 간간이 흘러나오고 있는 주류·비주류화 구분움직임이 자칫 향후 신민계의 입지를 어렵게 할 것을 우려,김대중전대표가 있을 때처럼 형태에 있어 양대표를 주축으로 한 복수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조세형·김정길최고위원을 비롯,소장의원가운데 당권도전의사를 비추고 있는 인사중 일부는 대표를 따로 뽑지 말고 선출되는 최고위원들이 호선해 형식적인 대표권한만을 인정,당권을 균▦시키는 순수집단지도체제를 역설하는 인사도 적지 않다. 이대표의 강력한 도전자인 김상현최고는 대표경선에 나가면최고위원출마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상황여하에 따라 당권과 최고위원을 동시에 겨냥하려는 김령배·정대철·이부영·이철의원등이 이에 반대하고 있다. 현재 자천 타천으로 거명되는 대표경선 참여자는 이기택현대표를 비롯,김상현·김령배·김원기·정대철·조세형·이부영최고위원에다 최근에는 이철총무·홍사덕전대변인등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가운데 이부영최고위원은 「개혁모임」의 향배에 따라,홍전대변인은 지도부의 이합집산을 눈여겨보며 관망하는 입장이며 이철총무는 소장의원을 주축으로 「세규합」을 하고 있다. 특히 이부영·김정길·한광옥·이철·홍사덕씨등은 당내 세대교체 바람이 불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최고위원 경선에는 조세형·김령배·정대철·김원기·이부영·김정길·박영숙등 현재의 최고위원이외에 한광옥사무총장·이철총무·김봉호 유준상·신순범·이우정의원및 노무현전의원이 뛰고 있다. 민주당의 체제개편 논의는 지도체제의 형태·선출방법·개편시기등 모두가 「뜻을 품은 자」들의 이해관계에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결론이 쉽게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이 과연 성공적으로 매듭지어질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민주당은 강한 여당에 맞서 응집력을 발휘할 것인지의 기로에 서있다고 하겠다.
  • 계유년 정국 어떻게 펼쳐질까/정치부기자 방담

    ◎강여 재출범속 야재편 변수로/민자,문민정부 맞춰 단일체제로 전환/DJ 빠진 야권,세대교체바람 거셀듯/UR·통상압력 새 정부 지도력 첫 시험대/올 정치쟁점 없어 민생국회 운영 기대/교착 남북대화 국제여건 변화 활성화 전망 희망과 기대로 가득찬 계유년 새해가 밝았다.국민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한 문민정부의 출현을 앞두고 「안정속의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소망은 뜨겁다.지난해 총선·대선과정을 거치는 동안 정계는 어떤 변혁을 겪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년에는 정국판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현장에서 취재한 정치부 기자들의 방담으로 역어본다. ­해가 바뀔때마다 지난해는 다사다란했다고 이야기들 합니다.그러나 92년 지난해는 정치사적으로 볼때 정말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헌정사상 가장 공명했다고 평가되는 대통령선거를 치름으로써 성숙된 국민역량을 과시했지요.또 통치차원에서 볼때 노태우대통령이 중립내각을 구성해 정통성있는 차기정권창출을 도왔습니다.외교문제에 있어서도 6공정부의 최대역작이라고 할수있는 북방외교가 중국·베트남과의 수교로까지 이어지는등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올림픽에서는 최초의 금메달을 여갑순선수가 따냈고 마지막 날에는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금메달도 황영조선수가 따냄으로써 우리민족의 능력과 자신감을 세계에 떨친 해였습니다. 따라서 지난해의 이같은 국가적·국민적 성취감을 바탕으로 계유년 올해는 희망찬 문민정치시대가 개막되고 현안인 경제회복등에 국민역량이 모아져 통일기반조성의 원년이 될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는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새정부출범으로부터 사실상 시작됩니다.지난 연말 구성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4일부터 본격 가동,정권인수인계작업에 들어 갑니다.김당선자는 일단 역대대통령중 가장 좋은 조건에서 출발한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42%라는 역대선거사상 최다의 지지율로 당선돼 국민적 공감대가 높습니다.또 직선을 통한 최초의 문민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정통성시비도 없습니다.청산해야할 과거도 없으며 부정시비도 없습니다.따라서 김당선자는 역대대통령들보다 걸림돌이 없는 상황에서 신한국건설이라는 자신의 개혁의지를 펼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통성시비 없어져 김당선자가 평소에 늘 주창해왔듯이 「인사가 만사」라는점에서 우선 새정부 구성멤버의 면면이 국정방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겠지요. ­정치권은 새정부출범과 함께 새로운 여야관계도 정립될것으로 봅니다.야당들은 체제정비를 끝내고 대정부·대여당공세수위를 높일것입니다.그러나 연초까지는 뚜렷한 정치이슈가 부각되지 않고있어 여야는 주로 민생문제·경제문제·국제관계등에 초점을 맞춰 공방을 벌일것으로 예상됩니다.올해는 선거도 없어 여야는 진정으로 민생을 위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서로 주장들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정치상황은 특정이슈가 없어 다소 평온한 가운데 출발하겠지만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2월중 타결되면 국제통상압력과 어려운 국내경제가 맞물려 우리 정치권의 지도력을 시험하는 첫 시련요소가 될것으로 전망됩니다.UR협상타결결과 개방여파는 전례없이 강하게 밀어닥칠것으로 보입니다.따라서 김당선자나 새정부는 무엇보다 우선해서 통상문제에 대한 모종의 결단이 불가피한 셈이지요. ­올해는 외교문제에 있어서는 전방위외교를 펼칠수있는 기반이 확립될 전망입니다.올해중 이집트와 수교가 예정되어 있으며 시리아 라오스 캄보디아등과도 수교협상이 마무리될것입니다.미국의 클린턴 민주당정권이 들어서면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전망됩니다.교착상태에 빠진 일·북한간의 수교 교섭도 진전될것으로 보입니다.지금 핵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대화채널도 국제여건변화등에 발맞춰 활성화될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한마디로 총선에서 대선에까지 이르는 「정치의 해」였습니다.연초부터 민자당에서는 총선전 대권후보결정문제를 놓고 계파간 알력다툼이 시작됐지요.또 이미 야권통합을 했던 민주당은 전열을 가다듬고 대여공세수위를 높여나갔습니다.이런 와중에 정주영씨가 현대그룹조직을 바탕으로 국민당을 창당,정계에 파란을 일으켰지요.그러나 정씨는 재벌의 정치참여및 기업동원문제로 두고두고 구설수에올랐습니다. ­3·24총선결과 민자당은 1석이 모자라 과반수의석획득에 실패했습니다.반면 국민당은 창당2개월만에 31석을 얻어 원내교섭단체로 등장했지요.총선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국민당의 약진과 무소속의 대거 당선이었습니다.이후 각정당은 무소속영입작업을 경쟁적으로 벌여 곧 여대야소의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이때 개인적이해에 따라 이당저당으로 옮겨다닌 인사가 많아 철새정치인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한 예로 모의원은 민주당에서 국민당으로 옮겨가 전국구로 당선된뒤 대통령선거에 앞서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기도 했지요. ­지난해의 정당사에서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할수 있는것은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이었습니다.경선전후에 다소간 잡음은 있었지만 헌정사상 최초인 집권당의 후보경선은 이미 대통령선거의 정통성까지 담보하는 일이었지요. ­그러나 민자당은 경선후유증으로 상당기간 몸살을 앓기도 했습니다.김영삼당선자의 경쟁자였던 이종찬의원이 마지막 순간 경선을 거부해 당내파문을 일으킨 것입니다.이종찬의원은경선후 김영삼당선자와 만나 당내잔류를 결정했다가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국 탈당했습니다.그후 이의원은 대선에 앞서 새한국당을 창당,대통령후보에 출마했다가 또 중도사퇴하고 국민당과 합류하는등 우여곡절을 보여 주었습니다. ­민자당의 경선후유증은 이의원쪽을 도왔던 일부의원들이 탈당,민자당의 반대쪽에 서 대선을 치르기도 했고 박태준최고위원의 경우는 탈당과 의원직사퇴로 사실상 정계를 떠났습니다.결국 민자당은 내부진통을 겪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계파가 와해되고 대선승리라는 최대목표를 달성한셈이 됐지요. ­정당들이 대권경쟁을 공개적으로 시작한 10월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대통령출마설이 정가의 화제로 떠 올랐습니다.김회장의 일련의 정치적 발언과 그룹차원의 준비움직임이 거의 김회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상황까지 갔습니다.그러나 현대에 이은 대우그룹의 정치참여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고 김회장자신도 민자당을 탈당한 이종찬·김용환·장경우의원등과의 신당창당문제·대권후보결정문제등에대한 논의결과 승산이 없다는 판단을 내려 걸국 불출마선언을 하게 됐습니다. ○북방외교 마무리 ­6공의 최대치적중의 하나로 꼽히는 북방외교는 지난 8월 중국과의 수교로 사실상 마무리되었습니다.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외교적 협력체제를 완성하여 한반도 안정과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적 여건조성에서 획기적 진전을 이루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중단기적으로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북한저격수들의 북경잠입 첨보가 있기는 했지만 노태우대통령의 방중때 중국측이 경호문제등에 있어 보여준 각별한 배려는 인상적이었습니다.한국의 높아진 위상과 더불어 북방외교의 구체적 성과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방문에 앞선 노대통령의 유엔방문에 대해서는 외화낭비라는등 처음에는 말도 많았지요.그러나 노대통령이 유엔출발 이틀전에 9·18결단을 내리면서 시비자체가 사라져버렸습니다.노대통령이 출국하고 귀국하는 날에는 3당대표가 함께 공항에 나오는 이채로운 모습도볼수있었습니다.노대통령은 유엔총회연설을 통해 북방외교완성과 더불어 고양된 우리의 외교적 역량과 위상을 국제무대에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명선거 기반조성 ­노대통령은 지난해 1월 방한한 부시미국대통령,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고 9월 중국방문을 통해 중국지도자들을 만났으며 11월에는 옐친러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등 한햇동안 한반도주변 4대강국의 정상과 회담을 갖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노대통령이 지난 10월 하루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일정상회담을 가진 것도 정상의 실무방문이라는 새로운 외교패턴의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의 북방외교는 지난 22일 베트남과의 수교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우리의 수교국수도 이에따라 1백70개국으로 늘어났지요. ­차기정부는 국제적으로 한반도 통일을 지지,협조할 수 있는 국제적 통기반을 조성하는 「통일외교」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노대통령의 6공정부는 결국 대통령의당적이탈과 중립내각출범이라는 결단을 내림으로써 공명선거기반을 조성하고 문민시대의 정통성확보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출범한 현승종총리의 중립내각은 대통령선거를 공명하게 주도했고 6공정권마무리작업에도 열심히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현총리는 40여년간 교육계에만 헌신해온 존경받는 학자로서 노대통령의 「삼고초로」에 끝내 총리직을 수락하게 되는 아름다운 일화를 남기기도 했지요. ­이번 대선과정에서 정치권은 상당히 구태를 벗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유권자들의 의식수준도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무엇보다도 공명선거풍토가 정착되었고 과거처럼 폭력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원인을 제공했던 관권·부정선거시비가 사라졌지요. ­대통령선거결과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42%라는 선거사상 최다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이같은 선거결과에 대한 정치적 의미는 크게 문민정치시대의 도래와 30년간 계속돼온 양금정치시대가 종언을 고했다는 것입니다.지명이 아닌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된 김당선자가 집권당의 프리미엄없이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는 사실은 차기정권의 정통성을 확고히 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양김정치시대 종언 ­또 선거결과에 대한 경쟁자들의 승복은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졌지요.당락이 결정되자 김대중·정주영후보는 김당선자에게 따뜻한 축하를 보냈습니다.김대중후보는 김당선자에 대한 축하뿐 아니라 정계은퇴를 선언해 그의 민주화과정에서의 업적을 기리는 많은 국민들에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30여년간 민주화투쟁대열의 동지로,경쟁자로 양대산맥을 이루었던 양금씨가 이제 한사람은 새시대의 주역으로,한사람은 역사의 평가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현실정치의 무상함을 느끼게 했지요. ­김당선자는 이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출범시켜 새정부의 개혁구상을 구체화 시키고 있고 정부도 정권인계작업에 부산합니다.김당선자의 깨끗하고 강력한 정부출범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도 큽니다.김당선자는 「신한국건설위원회」를 발족,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나라발전을 저해하는 한국병을 진단,이를 치유하는 것으로 「신한국」을 건설한다는 구상입니다.또 강력한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자당도 단일지도체제로 개편할 방침이지요.그러나 김당선자는 강력한 정부의 힘은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깨끗한 지도자로부터 비롯된다고 강조하고 있어 부정부패추방에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93년초반은 새정부출범과 야권재편등으로 새로운 정치판도가 형성되리라는 전망입니다.민자당은 집권당으로서 더욱 체제정비를 확고히 다질것으로 보이며 민주·국민당도 서서히 선거후유증에서 벗어나 전열을 가다듬을 것입니다.특히 민주당에서는 김대중대표이후의 당권경쟁및 지도자부각이 최대현안으로 떠올라 있어 새대교체바람이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지요.국민당도 정주영대표가 당무에 복귀했지만 새로운 지도체제확립등 숙제가 산전해 있습니다.민주·국민등 야권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야권통합문제가 거론되고 있기도 합니다.42%의 지지와 원내과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자당의 독주를 견제할수 있는 강력한 야당이 출현해야 된다는 논리이지요.그러나 아직까지 김대중전대표나 정주영대표의 영향력에 필적할 만한 지도자그룹이 선뜻 부각되지 않고 있어 야권은 체제정비과정에서 당분간 진통을 겪을 전망입니다. ­올해의 정치적 과제는 무엇보다 균형있는 여야관계가 재정립,의회가 국정을 뒷받침할수 있느냐 하는데 있습니다.14대국회가 출범한지 3달이 넘도록 원구성도 못했던 「의정실종」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지난해 정기국회도 대권정국에 휘말려 제기능을 못하지 않았습니까.김당선자가 야당도 국정의 동반자로서 수시로 협의토록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타협과 생산적인 정치관행이 새정부 출범초반 어떻게 뿌리내리느냐에 따라 신년정치풍향도가 결정될 것입니다. □참석자 김만오차장 채수인기자 김명서〃 김경홍〃 황진선〃 이목희〃 양승현〃 유상덕〃 한종태〃 구본영〃 유 민〃 문호영〃 윤두현〃 김현철〃 이도운〃
  • 뜻밖의 발탁…화합·균형 중시/인수위 인선에 담긴 김 당선자의 의지

    ◎계파초월·지역안배… 대화합에 가중치/외부인사·특보 배제… 당중심 개혁 예고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은 한마디로 「화합」과 「균형」을 중시한 인사라고 평가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인선은 김당선자의 「첫 인사」이며 앞으로 이뤄질 많은 인사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사실때문에 당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인선은 몇가지 뚜렷한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우선 실무형위주로 인선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의외의 인물이 대거 발탁됐다는 점이다. 이번에 뽑힌 인수위원 대부분은 강한 추진능력을 갖춘 재선 이상의 중진급 의원등으로 구성돼 김당선자의 희망대로 정권의 원활한 인수인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평가된다. 둘째 호남배려를 포함한 철저한 지역안배를 들수 있다.정원식위원장과 최병렬의원,최창윤총재비서실장을 제외하고는 남재희(서울)박관용(부산·경남)김한규(대구)서정화(인천)이환의(광주)이재환(대전·충남)이해구(경기)이민섭(강원)신경식(충북)양창식(전북)유경현(전남)장영철(경북)위원등 12명의 위원들이 모두 지역대표성을 띠고 기용됐다. ○순수 민주계는 1명 특히 정위원장은 대선기간동안 선대위원장을 맡아 당내화합과 대선승리에 큰 역할을 해내 일찌감치 인수위원장으로 내정됐는데 그도 이북출신 대표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볼수 있다. 이같은 김당선자의 지역안배 인사는 전국 각지역의 세세한 여론까지 모두 수렴,대화합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투영으로 해석된다.대통령후보경선과정에서 반금노선에 섰던 양창식의원과 유경현위원장을 기용한 것도 이처럼 화합적 시각에서 바라볼수 있다. 셋째 외부인사를 단 한사람도 영입치 않고 전부 당내인사로 채웠다는 점이다. 이는 풍부한 내부인적자원 활용을 통해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속의 개혁」구상을 차곡차곡 실천에 옮기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이와함께 이같은 당내인사 중용이 정부에 대한 당의 위상제고에도 중요역할을 할 것임은 자명하다.김당선자가 최근 공사석에서 『민자당은 과거의 집권여당과는 달리 주체적으로 정권창출을 해냈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또 위원들 면면을 보더라도 「계파초월」을 쉽게 읽어낼수 있다. 인수위원 중에서 순수민주계는 박관용의원 뿐이고 대부분은 민정계이기 때문이다. ○잡음방지에도 신경 김당선자는 이와관련,애초부터 이번 인선에서 민주계를 가급적 배제시킨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의 관행인 계파간 「나눠먹기」식 인사를 지양,더 이상 계파가 인사의 기준이 될수 없음을 명백히 한 것이다. 그리고 위원들 각자에게 맡겨진 숨은 역할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남재희·유경현위원은 원외위원장들의 의견수렴을 맡고 있으며 이해구위원은 당공조직의 제반건의사항 창구로,6공취임준비위에서도 활약한 유일한 인물인 최병렬위원은 「노하우」제공의 역할을 맡는다는 것등이다. 넷째 무엇보다도 최실장을 빼고는 특보나 보좌역 중에서 어느 누구도 기용되지 않았다는 것이 눈에 띈다. 당초 정권인수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특보진 중에서 2∼3명쯤 기용하는 문제를 검토했으나 여러가지 잡음을 우려,막판 이를 백지화한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실장은 김당선자의 공식 의사전달창구로 기용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러한 측근 배제원칙은 김당선자가 주변의 고언을 받아들인 결과로 보이며 앞으로도 인사의 기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이것은 측근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가급적 막아 「당중심의 정치」를 해나가겠다는 김당선자의 확고한 의지로도 해석된다. 다섯째 인수위와 함께 「동반출범」될 것으로 확실시됐던 「신한국위」의 설치를 전면 백지화하고 신한국건설에 필요한 정책개발등 모든 조치를 정책위를 중심으로 한 당공식기구에 일임한 것이다. ○공조직 주도적 역할 박희태대변인은 『신한국위같은 자문기구는 절대 설치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선때 공약한 신한국건설의 정책기조마련은 당이 중심이 돼 하게 될 것』이라고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당정책위의장 책임아래 당의 공조직을 풀가동,당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수행해나간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차기정부의 국정방향과 관련된 추측보도를 삼가달라는 대언론협조도 포함돼있다는게 김당선자측의 설명이다.이같이 여러 의미속에 닻을 올린 인수위는 내년 1월4일 상견례를 겸한 첫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운영방향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현재 당실무진에서 운영방향과 관련,초안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위원들이 각자 세분화된 업무를 맡는 방식보다는 3∼4명의 위원들이 함께 광역별로 업무를 관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리고 광역별로 분류할 경우 그방식은 국회 대정부질문형식을 원용,정치·통일외교안보·경제Ⅰ·경제Ⅱ·사회문화등 5개분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게 당내 소식통들의 중론이다. 나아가 인수위는 차기정부의 국정운영방향을 설정하고 6공정부의 공과를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내각및 청와대비서진 인선방향설정및 이취임식 준비는 물론 정부조직개편문제도 충분히 논의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인수위는 이번에 정부의 예산지원과 함께 정확한 현황을 보고받는 확실한 전통을 세워 새로운 관례를 만들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진단이다.
  • 김 당선자,왜 공·사조직 재정비 서두르나

    ◎「강한 정부 만들기」 사전 정지/개혁추진력 갖게 친정체제로 구축/비대해진 당조직 군살빼기도 병행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차기통치권자」로서 민자당과 공·사조직 체제의 개혁및 재정립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김당선자는 민자당이 집권여당의 역할과 기능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과거의 집권당같은 모습은 더 이상 보여주지 않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는 「강력한 정부」를 거듭 약속했던 김당선자가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집권당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는 이미 민주산악회·「나사본」등 사조직과 당외곽조직의 전면 해체를 지시했으며 당내부개혁에도 착수했다. 김당선자의 이같은 「과거청산」은 당면과제인 당의 친정체제 구축과 이를 통한 정치개혁및 국정개혁의 선결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김당선자는 민자당개혁과 관련,우선 2가지를 추진하고 있다. 첫째는 지도체제개편을 통한 친정체제의 확립이며 둘째는 조직정비를 통한「군살빼기」이다. 3당합당 이후 「한지붕 세가족」으로 탄생한 민자당은 골격의 특성때문에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고 이러한 체제아래 김당선자가 효율적인 개혁정책을 단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수 있다. 때문에 김당선자는 자신을 정점으로 하는 일사불란한 단일지도체제를 구축,당이 개혁추진력의 원천이 되도록 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당의 명령체계가 수직라인으로 체계화되는 것이 불가피하며 현재의 최고위원제는 변경될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이와함께 현재의 비대한 조직도 감량이 불가피하다.계파안배를 위해 마구잡이로 증설한 당기구,합당으로 늘어난 사무처요원의 규모 등이 개혁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조직정비의 대상이다. 현재 당사무처요원의 규모는 「특정직」인 비서직 직원과 지구당 비상근요원을 제외하고도 1천여명 선이다. 게다가 중앙당 요원의 직급별 구성도 국장 65명,부국장 66명,부장 68명,대리 73명,간사 69명등 지도부가 가분수인 역피라미드형태를 취하고 있다. 당운영비를 전액 자체 조달해야 하는 처지에서 볼때 방대한 당조직은 「정치자금」조달이라는 부작용을 낳을수 밖에 없다. 그실 민자당이 지난2월 선관위에 신고한 91년 지출경비 4백92억원중 당운영비와 활동비등 인건비가 3백50억원을 차지했다. 따라서 김당선자는 돈안드는 깨끗한 정치를 위해서라도 집권당총재인 대통령이 자당운영을 위해 정치자금을 거두어서는 안된다고 판단,조직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관련,민자당은 현재 사무처요원의 수를 3분의1이상 감축하며 18개국 27개실의 조직도 통폐합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지금까지 돈으로 움직였던 지구당조직을 「자생력」있는 조직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별도의 지구당개혁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김당선자가 지난 24일 민자당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사조직을 해체토록 한것도 민자당개혁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자신의 당선에 상당부분 기여한 공로에도 불구,사조직을 해체하도록 지시한 것은 김당선자가 이들을 끌어안고 갈 경우의 부담이 워낙 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조직원과 규모가 방대한 사조직을 계속 정치적 결사체로 남겨둘 경우 이권개입 등의 부작용은 물론 당내화합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판단이다. 이미 사조직의 부작용은 6공초 민정당내 월계수회를 통해 잘 드러났었다. 김당선자는 자신이 주창한 변화와 개혁이 「내부의 요인」에 의해 훼손되는 것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사조직을 해체했다고 할수 있다. 김당선자는 또 선거기간 동안 공조직과 마찰을 빚었던 사조직을 해체함으로써 당의 단합을 도모하고 엄정한 인사를 통해 개혁의 발판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 인사가 이번 대선결과에 대한 논공행상식으로 단행될 경우 개혁은 그 의미가 퇴색되며 선거를 거치며 「화학적 결합」을 다소 이뤘던 민자당 계파는 또 다시 분란을 야기할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김당선자의 체제개혁은 오늘의 효율성 못지않게 내일의 합리적인 민주정당의 모습을 지향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 불씨 다시 지피는 야권공조/민주·국민 연대가능성과 걸림돌

    ◎“필요하지만 시기상조”/민주/“재벌당 벗자” 적극 자세/국민/금명있을 양당총장회동서 가닥 잡힐듯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김대중 전민주당대표를 전격방문한 것을 계기로 민주·국민당간의 야권공조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두 당의 공조관계는 우선 국민당측에서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민당은 「선거사범」인 이병규대표특보에 대한 사전영장,정몽준의원에 대한 소환장 발부등 정부의 강경한 방침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이다.때문에 제1야당인 민주당의 협조를 구해 안전판을 마련하자는 계산인것 같다. 민주당은 일단 정대표가 지난24일 동교동을 방문해 제안한 대부분에 대해 「거부」의사를 명백히 하고 있다. 정대표가 이날 제안한 선거무효소송에 대해서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물론 김전대표도 『실효성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는 후문이다.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한 마당에 그 문제를 걸어 야권공조를 이루겠다는 것이 정대표의 생각이라면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기본입장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다만 선거승복과는 별개로 앞으로의 선거에서 금권·관권선거를 막기 위한 법적·정치적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아래 당공명선거대책위원회에서 관련자료를 수집,정리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으로서도 국민당과 기본적인 공조관계를 유지해나갈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도부 개편을 목전에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시기적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계산이다. 정가에서는 금명간 있을 한광옥 민주·김효영 국민 두 총장의 회동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당은 일단 선거때의 불법선거운동과 관련한 각종 고소·고발사건에 대해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대표의 「전격방문」에 의미를 부여하며 양측이 체제정비를 거친 후 야권의 장래에 대해 깊은 의견이 교환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양당 사무총장의 회동은 「폭넓은」의견교환을 전제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다. 사실 두 당의 공조문제는 김영삼당선자의 압도적인 승리이후 민주당내부에서조차 제기돼 왔다. 급조된 재벌당으로서의 한계를 느낀 국민당도 정통야당인 민주당의 간판과 지지기반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대통령직선제를 통한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내각제를 매개로 한 국민당과의 연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 특히 당의 기둥이었던 김대중전대표의 은퇴로 겪고 있는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현실적 차원에서의 공로를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쌍방간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민주·국민 두당이 공조관계를 지속하는데는 「걸림돌」이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우선 두당 모두 지난 선거에서의 패배에 따른 후유증의 치유에 몰두해야 할 형편이다. 민주당의 경우 권력공백으로 중진들간의 당권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민당과의 공조관계가 본격화한다해도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 계파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현재 과도체제를 이끌고 있는 이기택대표도 정대표의 방문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등 현재 확보된 당내의우월성을 유지하고자 공조문제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함께 평민연·민련등 재야출신 의원들은 『재벌당과의 통합이란 정통야당의 파멸을 의미한다』면서 국민당과의 협력에 쐐기를 박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민주·국민당의 공조관계는 두 당의 이해에 따라 수시로 맺고 끊길 것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통합논의는 한동안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 김 당선자가 16인위 직접 인선/대통령직 인수위「87년」과의 비교

    ◎인원·기구확대,「취임」 아닌 「인수」에 초점/정부부처의 조직·예산 파악기능도 추가 김영삼 대통령당선자의 정권인수준비작업을 위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설치령이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으로써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김당선자진영은 이에따라 위원회 인선 실무기구 구성등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 김당선자의 한 핵심측근은 『다음주초 공식 발족을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나 인선문제와 연말연시 분위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며 『빠르면 다음주초,늦어도 1월초에는 공식 발족돼 가동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방향의 가늠자 인수위는 김당선자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우선 위원장및 위원인선과 산하에 설치될 각종 자문기구 구성을 통해 김당선자의 인사원칙과 향후 국정개혁방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김당선자의 개혁의지를 측정할 수 있는 첫 잣대라는 점이다.이와관련,김당선자는 지난23일 『대통령직인수위가 차기내각의 성격을 갖는 것은 절대 아니며차기정부의 출범을 위한 준비기구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하기는 했다. 그러나 이번에 마련된 위원회의 설치령과 지난 87년 당시 노태우대통령의 「취임준비위」설치령을 비교해보면 김당선자의 강한 개혁의지가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먼저 위원회의 구성을 위원장 1인에 위원수를 15명이내로 늘렸으며,대변인과 자문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규정했다. 현재 당내외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자문기구인 신한국건설위원회의 구성과 산하 개혁위의 숫자이다.당내에서는 중앙인사위·부정방지위·교육개혁위·행정쇄신위 등 5∼6개의 개혁위가 설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김당선자가 차기정부의 출범전 국정전반에 대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이다.또 지난 87년에 비해 기구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얼핏보면 김당선자가 주창한 「작은정부」와 배치되는 것처럼 보이나 이는 강력한 정부실현을 위한 준비작업을 위해서는 필요불가결하다는 것이 한 핵심측근의 설명이다. 위원장및 위원의 임명도 「대통령의 위임으로」김당선자가 직접 하도록 규정된 점 또한 다른 특징이다.강력한 친정체제의 구축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위원회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의 직무에 있어서도 정부 각부처의 조직·기능및 예산파악,정부기능 수행과 관련되는 주요 민간단체와의 업무협조 관계수립 업무를 추가했다.또 87년 설치령은 「정부이양 준비」로 표현,5공과의 영속성을 강조했으나 이번에는 「정부인수준비」로 범위를 확대했다. ○정부조직 개편 추진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성격을 놓고 항간에서는 6공 2기냐,또는 7공이냐로 논란이 많지만,이는 6공과 철저히 차별화 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김당선자가 23일 63빌딩 축하모임에서 차기정부 성격을 묻는 질문에 『실질적인 2공』이라고 말한데서도 이같은 의지를 읽을수 있다. 특히 조직·기능및 예산파악업무의 추가는 정부조직의 대대적인 개편과 연결시켜 볼때 시사하는 바가 많은 대목이다. 이 부분은 그동안 논의로만 끝나던 정부조직 개편을 과감히 현실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하나로 관측된다.김당선자는 기회있을 때마다 『현 정부조직은 구시대의 작품』이라고 규정짓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정부조직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이렇게 볼때 차기정부에서는 반드시 이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의 첫 실현으로 볼수 있다. 이·취임식과 관련,87년때는 「이·취임협의」로만 규정,전두환전대통령의 평화적 정권교체에 초점을 맞추려 했으나 이번에는 「정부인수 협의」로 범위를 넓힌 것도 달라진 점 중의 하나이다. ○친정체제 정지작업 「정부 각 기관은 정부인수에 관한 업무에 협조해야 한다」고 명문화함으로써 위원회가 정권인수를 위한 포괄적 업무 추진의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김당선자가 『위원회는 새정부진용과 별개』라고 천명하긴 했으나 그렇다고 과거처럼 실무적 성격의 업무만을 처리한채 해체되는 한시적 기구는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이조항은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협조를 요구받은 기관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도 친정체제구축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미리부터 정부부처의 핵심 고위공무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위화감을 희석시키고 정부출범과 동시에 총체적인 국가역량을 발휘하려는 개혁의지가 담겨 있다고 볼수 있다. 김당선자는 조만간 위원회의 인선을 단행하게 된다.아직은 당내 계파간의 의견이나 경쟁의식이 남아있어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김당선자의 이같은 의욕을 감안할때 참신한 출범이 되리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 민주당 당권경쟁 본격화 조짐/조기전당대회 개최 움직임

    ◎이기택체제 예상에 신민계 강력견제/세다툼 심화땐 「개혁모임」 부상할듯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 조기개최 의사를 비춤으로써 당권을 둘러싼 신민·민주계 사이의 「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당내부에서는 이미 「1인대표체제하의 최고위원 최소화」라는 지도방식에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당내 서열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신민·민주 양계보로는 민주시대에 부응하는 체질개선이 어렵다』고 보고 「모임」에 불과한 「민주정치 개혁모임」을 주축으로 한 「제3계보」의 탄생을 점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차세대 대표자리를 놓고 거론되고 있는 당내 인물로는 이기택현대표최고위원을 비롯,신민계의 김상현·김영배·조세형·정대철·김원기최고위원 등이 우선 꼽힐 수 있다. 이대표는 통합당시의 명분,김대중전대표의 그동안 거듭된 후계지명,현대표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이와함께 신민계 내부에서 뚜렷하게 부상하는 주자가 없고 전열정비가 되어있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대표의 유리한 여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도력과 계파장악력에 대해 신민계쪽은 오래전부터 회의를 가져왔고 이대표가 「대표」인 것은 선거때문이었지 명실상부한 대표로는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날 이대표가 『신민·민주계라는 지역개념을 뛰어넘어야 된다』『정치적 이념에 따라 주류·비주류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바로 신민계의 이같은 주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이대표가 당권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느냐는 전당대회까지 얼마만큼 신민세를 끌어들이느냐와 신민세가 얼마나 이대표체제를 「인정」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신민계 최고위원 가운데 차세대 선두주자는 김상현최고위원.김최고위원은 최고위원 8명을 선출하는 지난 경선때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자타가 「공인」하는 동교동 직계라는 점이 최강점이다. 그러나 한때 김대중전대표를 떠난 전력이 있고 김전대표가 가진 이미지의 한계를 마찬가지로 갖고 있어 「새시대의 인물」로 적합지 않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김영배최고위원은 10·12·13·14대의원을 거친 중부권의 대표주자.신민당당기위원장,민주당·평민당 사무총장,평민당·신민당 원내총무를 두루 거친 장점이 있으나 치밀한 이론에는 강하지 못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4선인 김원기최고위원은 유일한 전북인사인데다 원내총무·사무총장등 당료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3선인 조세형최고위원은 어느 누구도 따르지 못하는 당이론가라는 점에서,정대철최고위원은 정발연멤버를 주축으로 한 지지세와 지역색과는 거리가 먼 「서울」인사라는 점에서 각각 「김대중이후」를 노리고 있다. 현재로선 이들가운데 뚜렷이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없는데다 신민계 내부에서 『두각은 곧 분열』이라는 의견이 만만치 않아 집단지도체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 「개혁모임」의 리더격인 이부영최고위원도 경선에는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이최고위원은 일단 신민·민주계의 샅바싸움의 판도를 관망할 태세이지만 당지도부 개편에 지역색이 심화되고 갈등이 예상외로 커질 경우 자연스레 입지가 부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최고위원이 소속된 「개혁모임」에는 현역의원 19명,현역 지구당 위원장이 57명에 이르는데다 참여인사 대부분이 의정활동과 사생활면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따고 있다는 것이 중평이어서 이들이 정치세력화할 경우 하나의 「계보」로서 야권재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표」자리는 아니지만 김정길최고위원,한광옥 사무총장,홍사덕의원,이철의원등도 「차세대」를 위해 그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당 주변에서는 당직사퇴를 분명히 한 한광옥·홍사덕의원등은 최고위원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고 정대철·조세형·김원기·홍사덕의원등은 당직과는 관계없이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서울시장선거를 겨냥하고 있다는 얘기도 오가고 있다. 당일각에서는 분당사태를 막고 「강한 야당」을 위해 1∼2년 동안 「이기택총재­신민계 대표최고위원」체제의 가능성도 예견하고 있다.
  • 불안한 봉합… 물밑 당권경쟁/민주,이기택 과도체제 유지 안팎

    ◎DJ후임 섣불리 거론땐 파멸 우려/신민계 뚜렷한 주자없어 “시간벌기” 민주당이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기택대표체제를 유지키로 한 것은 예상되는 당권경쟁을 일시적으로 유보,「봉합」했다는 점에서 불안정한 체제라고 볼 수 있다. 민주당은 이날 당헌규정에 따라 김대중전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신민계 몫의 후임을 따로 선출하지 않고 내년 3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이대표가 최고위원들과 협의하며 당을 운영해나가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대통령선거에서 완패한 직후 후임자를 거론할 경우 당권싸움으로 비치게 돼 자칫 돌이키기 어려운 파멸의 길로 치달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여겨진다. 또다른 이유는 김상현·김원기·정대철·조세형등 신민계 최고위원사이에 막상 뚜렷하게 부각되는 「주자」가 아직은 없기 때문이다. 신민계의 「시간벌기」와 이대표의 「기선잡기」가 맞아떨어져 일시적인 이대표의 과도체제가 성립된 것이다. 따라서 지도부개편이 논의되는 3월의 전당대회까지는 신민계 중진들 사이에 제휴를 하면서물밑에서는 치열한 각축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기택대표체제는 곳곳에 도사린 암초때문에 내년 3월의 전당대회까지 가는데도 매우 어려운 항해가 될것 같다. 이대표는 당내 소수계파인 민주계의 수장으로 대의원 비율에서도 6대4정도로 밀리는 형편이어서 신민계는 물론 민주계까지도 이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대표는 김전대표로부터 선거기간동안 몇차례 후계자로서의 암시를 받기는 했으나 바로 이같은 점때문에 신민계로부터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김상현·김령배·김원기·조세형·정대철 최고위원등 신민계 중진들은 이대표를 과도체제의 간판으로 걸어놓고 전당대회 이후의 당권을 향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신민계에서 공동대표의 후임을 선출하지 않은 것은 과도체제의 공동대표가 얻을 수 있는 기득권을 놓고 각자의 속셈과 이해가 달라 의견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도 보고 있다. 어쨌든 차기 당수를 겨냥한 각 계파 중진들의 당권싸움은 당권주자가운데 한사람이면서도 당을 원만하게이끌어야할 두가지 짐을 한꺼번에 떠맡은 이대표에게는 시련이 아닐 수 없다. 당장은 김전대표가 매달 3억∼4억원씩 조달해온 당운영비를 마련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신민계최고위원들은 『이대표가 당대표를 맡고 있는 한 당연히 부담을 져야하며 이를 회피한다면 대표자리는 물론 차기당권경쟁에 나설 자격도 없다』고 까지 공세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대표는 이때문에 당초 김전대표 후임을 신민계에서 즉시 이어주길 바랬고 당운영의 부담을 줄이면서 당권경쟁을 준비한다는 복안까지 갖고 있었다. 이대표가 21일 동교동자택으로 김전대표를 방문,후임자 지명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사실도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신민·민주계와는 별도로 민주개혁을 내세우고 있는 평민연·민련등 재야입당파 의원들의 개혁요구도 큰 변수이다. 이들은 김전대표의 은퇴를 계기로 세대교체를 강하게 요구할 태세이다. 이와함께 민자·국민당의 영입공세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민당은 민주당과의 연합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공인함으로써 합당가능성을 일단 배제하고 있다. 그러나 당세의 확장을 위해 힘의 공백상태가 된 민주당 의원에 대한 영입을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민자/「강한 정부」받칠 친정체제로/체제정비에 바쁜 3당 이모저모

    ◎DJ이을 지도체제 싸고 이견/민주/현대출신 복귀속 총재제 추진/국민 민자·민주·국민 3당은 21일 대선후 당의 위상과 진로문제를 논의하며 새정권출범에 앞선 당체제정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당선자가 노태우대통령과의 회동을 시작으로 정권인수작업을 시작했으며 민주·국민당은 새로운 지도체제문제를 논의하는등 활로모색에 나섰다. 민자당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강력한 정부」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일사불란한 당지도체제정비를 통한 친정체제구축이 불가피하다는데 이견이 없다. 현재의 민자당체제는 3당합당의 후유증과 계파간 갈등을 최소화시킨 대선을 위한 과도체제였던만큼 김당선자는 집권여당의 강력하고 효율적인 기능제고를 위해 과감한 체제정비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민자당은 이같은 상황여건을 바탕으로 ▲취임준비위구성 ▲당직개편 ▲차기정부내각구성문제등 「총론적」인 원칙을 마련하고 있으며 빠르면 연말 늦어도 연초에는 구성될 취임준비위와 맞물려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질 것이라는관측이다. 따라서 민자당은 우선 취임준비위 인선에 역점을 두고 준비위의 개혁적 역할과 성격을 천명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변화와 개혁이라는 새정부의 이념을 당이 선도하기 위해서는 당내 개혁이 우선적 과제라는 판단아래 「당개혁위원회」의 구성문제도 고려하고 있다. 이는 김당선자가 당의 운영과 기구 및 조직을 개혁,강력한 정부를 뒷받침할 수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이미 천명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다. 김당선자는 현재 취임준비위와 관련,연말까지 각계의 의견수렴과 국정구상을 마친뒤 내년초 취임준비위를 구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며 준비위원장에는 정원식선대위원장을 마음에 두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조직은 김종필대표최고위원체제로 운영하되 공석인 최고위원직은 「세력균형」을 감안,김윤환·이춘구·이한동·최형우의원등 당내 중진을 고루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 체제개편의 주안점은 ▲당내화합과 포용 ▲친정체제구축이라는 두가지 목표에 맞춰져 있다. 때문에 어쩌면 새정부 구성에 앞서 단행될 당직개편 전조직정비 및 체질개선을 위한 개혁조치는 논공행원*의 배려차원이 아닌 철저한 사원칙에 입각해 단행될 전망이다. ▷민주당◁ 이날 선거대책위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당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해체하고 본격적인 체제정비를 서두르고 있으나 지도체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당분간 진통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또 22일에는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도부 개편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내년 3월중 임시전당대회가 개최될 때까지는 이기택 대표최고위원의 과도체제가 예상되고 있다. ○당분간 진통 클듯 이날 상임위원회의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한광옥사무총장·홍사덕대변인등 당직자 대부분이 선거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표했다.그러나 이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후임 당직에도 선뜻 추천되거나 나서는 사람이 없어 체제정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11시30분쯤 동교동을 방문,김대중전대표와 약20여분동안 지도부개편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몇가지 요청을 했으나 모두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대표는 당헌대로 대표권한대행을 뽑기 위해 김전대표가 지명해줄 것과 상임고문직을 수락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김전대표는 『정치를 그만둔 입장에서 그럴 생각이 전혀 없으며 이대표가 당을 이끄는데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대표는 김전대표를 대신해 신민계에서 대표권한대행을 뽑아줄 것을 강력하게 바라고 있는데 신민계쪽에서는 곧 이어 개편문제를 다루게 될 전당대회를 남겨두고 있으므로 공연히 「과도체제」에 발을 들여놓지 않으려하고 있다. 이대표가 신민계쪽에 대해 대표를 선호하는 이유는 호남쪽 지지세가 기반인 민주당에 대한 통솔력,당재정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다른 지도부거론에 미리 쐐기를 박아놓음으로써 전당대회때 명실상부한 당대표직을 기정사실화한다는 포석도 깔고 있다. 신민계 내부에서는 「권한대행」의 의미가 향후 차기구도와 맞물려 있고 뚜렷한 대표주자가 부각되고 있지 않는 상황을감안하면 3월 임시전당대회때까지는 별다는 돌출없이 이대표체제로 갈 것임이 굳어지고 있다. ○정 대표 재옹립설 ▷국민당◁ 대선참패에도 불구,정주영체제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정대표는 패배의 충격으로 서산농장에 내려가 있으면서도 주요당직자들과의 잇따른 접촉을 통해 정치를 계속할 의사를 강력표명하고 있는데다 당에서도 정대표의 조속한 당무복귀를 간곡히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당내 일각에서 정대표의 인책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박철언·한영수최고위원등 입당파의 상당수와 창당파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정대표도 대선참패에 따른 충격으로 정계를 은퇴할지도 모른다는 일부 주변인물들의 생각과는 달리 이번의 참패를 하나의 시련으로 보고 성공을 위해 다시 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대표는 평소 밝힌대로 국민당을 영속적인 정당으로 만들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선도하는 정당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당의 조직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를 위해 며칠동안 더 지방에머물면서 모종의 구상을 하겠다고 말해 크리스마스 이후에 귀경,본격적인 당의 향후진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19∼20일 정대표와 주요당직자들은 활발한 물밑접촉을 통해 지도체제에 대한 밑그림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새 지도체제의 핵심은 총재제 도입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총재에는 정대표,2명의 부총재는 창당파 몫은 김동길최고위원이,입당파 몫으로는 김복동최고위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차세대주자로 주목되는 이종찬대표나 박철언최고위원은 특별당직을 할애받거나 아니면 백의종군할 전망이다. 이러한 바탕위에 당직개편은 빠르면 다음주초에 있을 예정이다.당직자 전원은 21일 상오 고문 및 최고위원,당직자 회의에서 일괄사퇴했다. 한편 선거체제로 운영되던 당기구는 곧 정상화,지금의 절반규모로 축소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에따라 현대출신 사무처요원이 대거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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