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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결과」중앙정치에 영향없다”/김 대통령 일문일답 요지

    ◎김대중씨는 정계은퇴 했다고 생각/정원식씨 행정력 갖춘 깨끗한 사람/임기중 개헌하는 일 절대 없을것 ▷개헌·정계개편◁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가 맞지 않는 것을 조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영삼 대통령=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대통령 임기가 5년이고 국회의원 임기가 4년인데 부득이 다를 수 있습니다.5년이라는 임기는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정말 열심히 하면 5년도 긴 세월입니다.내 임기동안 헌법개정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내각제는 어떻습니까. ○내각제 실패한 경험 ▲우리는 역사로부터 배워야 합니다.아주 잘못된 일을 되풀이해서는 안됩니다.장면정부때 내각책임제였는데 5·16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그런 어리석은 일을 되풀이해서는 안됩니다.또 하나는 지금 14대 국회가 구성된지 3년이 되었는데 국회의원으로서 당적을 옮긴 사람이 65명입니다.이래서야 내각책임제가 되겠습니까.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정계개편이 있겠습니까. ▲기자들 희망사항입니다.일본의 경우 이번에 여당후보가 대도시 지방선거에서 3등도 하고 낙선해도 정계개편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지 않습니까.지방선거 결과는 중앙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없습니다. ­최근 민자당내에서 경제발전세력과 민주화세력간에 주체논쟁이 일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언론이 만든 얘깁니다.민자당 전체가 주체세력입니다.국민 모두가 주체가 돼서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고 있지 않습니까.민자당 모두는 같은 주체입니다.김윤환 정무1장관이 『대통령 임기동안 절대 개헌이 있을 수 없다는 얘기를 했습니다』하고 보고를 해 왔습니다.나는 김 장관을 믿고 그도 나를 믿으니까 한 말입니다. ▷지방선거◁ ­민자당의 서울시장후보로 정원식 전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정 전총리는 인격자입니다.행정능력도 있으며 추진력도 있습니다.양심적이고 깨끗한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자당의 지방선거후보 선출이 지연되고 있는데요. ▲우리 여당에 인물이 많아 인물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경선이 좋기는 하지만 더 좋은것은 사전에 조율해서 합의하는 것입니다.이것이 정치의 미덕입니다.­민자당의 각 계파 모두가 좀더 선거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 현재 민자당은 여당으로서 모두가 주체입니다.어느 누가 앞서고 뒤처지는게 아니고 같이 가는 겁니다.별문제가 아닙니다. ­민자당과 내각,청와대와의 협조가 잘 되는것으로 보시는지. ▲지금 현재 청와대와 내각은 아주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민자당과도 마찬가지로 당정협의를 통해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선거를 앞두고 공직자 기강이 느슨해진 것 아닙니까. ▲보도가 그런식으로 나오지만 공무원은 충실히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비록 시장·군수·지사가 바뀐다 하더라도 일을 하지 않는 사례는 없을 것입니다. △특정지역 얘기말자 ­충청지역이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특정지역을 얘기하는 것이 곧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것이니 얘기하지 맙시다. ­민자당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비관적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요. ▲특정지역을 놓고 좋다 나쁘다 말하지 맙시다. ▷차기선거·세대교체◁­최근 「신3김시대」가 거론되고 있는데. ▲그 얘기는 반갑게 생각하는 대목이 아닙니다.대통령으로서 남은 3년임기가 끝나면 조용히 물러납니다.3년후 대선에서는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대통령께서 총선에서 지원유세를 한다고 했는데 차기 대선에도 적용됩니까. ▲그 얘기는 아껴두고 다음에 하지요.대통령선거에서 우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상식의 문제이며 당연한 얘기입니다. ­다음 대선에서 세대교체를 언급하셨는데.50대 기수론을 의미합니까. ▲그런건 묻지 마십시오.나는 일체 나이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세대교체와 관련,김덕룡 민자당총장과 교감이 있었습니까. ▲김 총장과는 최근 오랫동안 만난 일이 없습니다.세대교체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얘기를 한 것입니다. ­김대중씨가 정계에 복귀하리라고 보시는지요. ▲누가 시켜서 한게 아니고 자기가 정계를 은퇴한다고 한 사람입니다.김대중씨는 정계를 은퇴했다고 생각합니다.분명히 세계와 국민에 대해 밝혔기 때문에 딴 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북한경수로문제◁ ­경수로지원문제에 있어 한·미·일 간에 이견이 있는 것 아닙니까. ▲확실한 것은 우리와 미국·일본이 한국의 중심적 역할에 대해 이견이 없다는 것입니다.이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종교단체와 민간인의 방북신청이 많이 있는데 이는 어떻게 보십니까. ▲민간인 방북문제는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하면 승인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할 것입니다. ▷경제분야◁ ­최근 이건희씨의 북경발언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건희씨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경제분야를 어떻게 보십니까. ▲세계 경제연구소 발표를 보면 한국의 경제는 역사이래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금년 현재 경제성장이 8%선으로 가고 있습니다.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며 물가도 5%선으로 잡을수 있을 것입니다.작년의 설비투자가 34% 늘었으며 금년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일본의 엔고 상황이 나쁜것이 아니고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세계가 한국의 경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미국과의 교역규모가 4백30억달러가 넘는 상황에서 무역마찰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충분히 문제되지 않도록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농산물 문제도 수입해 가지고 통관시켜서 조사한다니까 이것이 특혜를 주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 됐습니다.쌍무적인 관계입니다.우리 농산물도 많이 수출되고 있는데 바로 통관이 되고 있습니다.똑같은 조건입니다. ­농촌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은 무엇입니까.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제일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이 농촌과 중소기업 부분입니다.농촌에는 농특세를 만들어 10년동안 15조원을 투자해 혜택을 주었으며 농촌학생들이 대학에 쉽게 갈수 있도록 했습니다.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자금도 대단히 많습니다.문제는 경쟁력이 없는 중소기업이 있다는 것입니다.정부도 중소기업 지원을 최대로 하겠지만 중소기업 자신들이 경쟁력을 높이는 일을 스스로 해야 합니다. ­골프는 언제 마음대로 치게 하실 생각입니까. ▲임기중에는 골프를 안치겠다고 약속했지 않습니까.
  • 이한동 부의장의 고뇌/박대출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이한동 국회부의장은 요즘 말을 아끼고 있다.민자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문제로 처신이 어려운 탓이다.인천시장 후보 경선을 주장하던 강우혁 의원이 탈당하면서 더욱 그렇다. 경기도지부장인 이부의장은 경선문제에 대한 도지부의 의견서를 다음주까지는 중앙당에 내야 한다.도지부 운영위원과 소속 지구당위원장들의 의견을 토대로 결정토록 돼 있다.그렇지만 이 지역의 「맹주」격인 그의 의중이 사실상 도지부의 결론이나 다름없다. 그는 지난 13일 이춘구 대표를 만나 경기도지사 후보는 경선토록 할 것을 건의했다.그런 뒤 아예 입을 닫아버렸다.경선을 자꾸 주장하다가는 경선 전면백지화쪽으로 기운 당 방침에 반기를 드는 것처럼 비쳐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경선문제로 비롯된 이중의 갈등기류는 그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중앙당과 도지부가 서먹서먹하고,민정·민주 두 계파는 힘겨루기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두쪽 모두 그가 「교통정리」 해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막상 선택이 어렵다. 당 지도부의 의중은『경선 없이 민주계의 이인제 의원을 단일후보로 내세우는 것』임이 분명하다.반면 그의 영향권안에 있는 임사빈의원 등 민정계 의원들은 그가 소신대로 경선을 관철,명실공히 「맹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임 의원은 『무소속출마 불사』까지 외치며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자칫 「제2의 강우혁 의원」이 나올 수도 있는 형국이다.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사태를 막아야 하는 일은 이부의장의 몫이다. 그는 『당의 방침이 결정될 때까지 가만히 있으라』고 임의원을 달래는등 「집안단속」에 여념이 없다.그러나 경선이 무산돼 임의원이 당을 뛰쳐 나가려 할 때 그로서는 마땅히 막을 방도가 없다. 최근 들어 그가 한 말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좀더 지켜보겠다』는 게 고작이다.강의원의 탈당 등으로 어수선해진 당 분위기가 오히려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 야권 통합/「지분」 암초에 좌초 위기

    ◎신민 “호남지역 지구당 12개 달라” 고집/민주 계파간 이해득실 달라 확답회피 민주당과 신민당의 통합이 끝내 지분이라는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산될 조짐이다.동서화합이라는 거창한 명분 아래 시작된 양쪽의 협상은 결국 「밥그릇」싸움만 벌이다 끝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통합협상에서 최대의 암초는 호남지역에서의 지구당배분문제였다.신민당의 김복동 대표측은 당대당 통합원칙에 따라 이곳에서도 민주 7,신민 3의 비율에 따라 민주당이 12개의 지구당을 할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먼저 통합을 선언한 뒤 양당 15명씩 30명으로 구성되는 합당수임기구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자며 확답을 피했다.세차례의 통합실무대표회담을 거쳐 민주당은 18일 광주와 전남·북에서 각각 1석씩,3석을 양보할 수 있다는 최종카드를 제시했지만 김 대표측은 최소한 7개 지구당과 광역단체장 1석은 보장받아야 한다고 맞서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이같은 이유는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다.보다 큰 문제는 계파마다 통합에 따르는 이해득실이 다른 신민당과 어느 누구도 확실한 지분을 보장할 수 없는 민주당의 내부사정에 있다. 김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신민당의 TK(대구·경북)인사들은 통합에 대해 일종의 「두려움」마저 느끼고 있는 눈치다.지역의 「비민주」정서를 감안할 때 민주당간판으로는 이곳에서 정치생명을 이어가기가 어렵다는 판단인 것이다.따라서 민주당이 진정 통합을 원한다면 「앞마당」인 호남을 어느 정도 양보,신민당식구들을 「먹여 살려야」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와는 달리 임춘원 최고위원 등 협상대표로 나선 인사들은 대부분 서울등 비TK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어 김 대표와 같은 부담이 없다.오히려 차기총선을 위해서는 통합이 절실한 처지다. 결국 이런저런 손익계산의 차이 때문에 임 최고위원이 나선 실무회담에서는 순조롭게 합의가 이뤄지면서도 김 대표의 손에만 들어가면 부결되는 수순이 협상과정 내내 반복됐다. 통합이 무산되면 신민당은 책임소재를 놓고 고질적인 내분에 휩싸일 전망이다.자력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기에는 역부족인 신민당의 형편을 감안할 때 자칫 선거가 실시되기도 전에 공중분해돼 민주당과 자민련으로 흡수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 해외 인테리어/중세 복고풍 유행/NYT지,새 경향 소개

    ◎빅토리아풍의 벽걸이·화려한 조명·카펫 장식/“인간정신 결여된 모더니즘 탈피”미·영에 확산 『빅토리아풍의 벽걸이,대영제국의 인도식민지를 연상케 하는 카펫,화려하게 늘어져 있는 조명』 최첨단 문명을 자랑하는 뉴욕의 한가운데 있는 중산층 집안의 요즈음 장식경향이다.뉴욕타임스 최근호는 지금까지 단순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선호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중세의 고전적인 장식쪽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전한다. 지금처럼 거의 모든 디자인을 컴퓨터가 해내고 있는 시대에 어떻게 보면 유치하고 거추장스러워 보이는 디자인을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는 이유는 마음속에 잠재하고 있는 회귀본능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지난해 「바로크,바로크」라는 책을 낸 바 있는 실내장식전문가 스티븐 캘러웨이씨는 『지난 1919년 설립된 바우하우스가 추구했던 모더니즘이 20세기 실내장식의 대세를 이뤄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사실 모더니즘에는 인간의 정신과 영혼이 결여돼있다』고 말했다. 지나간 시대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은 패션계나 순수미술쪽에서는 그전에도 있어왔지만 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실내장식쪽에서 이처럼 「새로운」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벽지나 카펫말고도 첨단과학기술시대에 유행하는 복고풍 장식품들도 이채롭다.거실에는 붉은색과 노란색을 조화시켜 고대중국풍의 분위기를 내거나 계단벽면에는 석고로 만든 로마신화의 최고신 제우스의 근엄한 흉상으로 여러가지 장식물을 「주재」시킨다.침실은 1830년대의 프랑스왕실풍의 마호가니가구로 장식하고 길게 흰 커튼을 내린다.역사와 미의식이 실용성을 넘어서 인간성을 일깨운다는 시도다. 이같은 경향은 미국을 지나 전통의 나라 영국에도 스며들고 있다.최근 이같은 복고풍으로 집장식을 마친 런던의 앨리스 하우드씨는 『고전적인 장식을 한다고 해서 우리가 러다이트(기계파괴주의자)는 아니다』라며 『전통적인 장식을 하더라도 여전히 전기를 쓰고 컴퓨터를 사용해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다만 분위기있는 저녁식사를 위해서는 전구나 형광등를 켜놓는 것보다는 촛불로 식탁을 장식하는 것이 훨씬 낭만적이라는 입장이다.전문가들은 이러한 복고풍회귀 경향은 진보를 최고의 가치로 알고 달려온 사람들에게 역사의 가장 위대한 부분을 돌려주는 작업이라고 입을 모은다.
  • “대도시 여지지 높아 선거 자신”/취임 2달… 민자 이 대표 간담

    ◎“북핵 초당대처… 여·야 공동결의안 추진”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가 신문의 날인 7일과 8일 출입기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가졌다.평소 말을 아끼는 그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7일은 그가 집권당의 대표에 오른 지 두달이 되는 날이다.취임초에는 기초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문제등으로 어려움도 겪었다.이제는 대표직에 익숙해진 듯 보였다.그가 취임한 뒤 「한지붕 세가족」이던 민자당의 계파색이 옅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초당적 대처를 유난히 강조했다.『한국형경수로를 반드시 수용시키라면서 북한을 압박하지 말라는 야당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4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북한핵문제에 대한 결의안을 여야 공동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다가오는 지방자치선거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야당의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주장을 일축하면서도 『광역단체장선거결과는 어느 정도 정당간 우열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서울시장선거에 대해 『반드시 이겨야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문답내용을 간추려본다.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도를 어떻게 보나. ▲일부 지식층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이나 여당에 대한 전체적 지지도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그전에는 도시보다는 농촌,장년 및 노년층,부유층,저학력층이 여당을 많이 지지해왔다.하지만 최근의 여론조사를 분석해보면 대도시의 여당지지도가 높아가고 20대와 중산층이하 국민의 정부·여당을 지지하는 폭이 넓어지고 있다.전통적 지지기반에다 새로운 지지기반이 합쳐지면서 전체적으로 고른 지지분포를 보이고 있다. ­야당에서 후보공천과 관련해 금품수수설이 나돌고 있는데. ▲우리당이 촉구하지 않더라도 언론에 공개된 이상 법을 집행하는 기관에서 응당 밝힐 문제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장후보로 이회창 전총리를 생각하고 있는지. ▲누구든지 대상에 포함될 수는 있다.그러나 아직 특정인을 결정할 단계가 아니며 서두르지 않겠다.행정가에 가까운 쪽이 되지 않겠느냐. ­시·도지사후보 경선에 대해. ▲경선은 훌륭한 후보를 뽑아 유권자에게 보다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시·도지부의 의견이 취합되면 그에 따라 중앙당이 최종결정할 것이다. ­지구당위원장이 추천한 기초자치단체장후보 가운데 자질이 떨어지는 인사가 많다는데. ▲위원장이 올바르지 못한 후보를 추천할 리는 없지만 그런 우를 범한다면 충고와 조언을 할 것이다. ­북한경수로문제가 파국으로 치닫는다면 지방자치선거가 연기될지 모른다는 소문도 있는데. ▲굉장한 비약이다.모든 것을 음모론으로 보는 것은 곤란한데….
  • 민자 시도지사후보 인선 매듭단계/경선여부 시도지부 의견수렴 안팎

    ◎9곳 의견 정리… 대부분 후보단일화/인천 최기선·충북 김덕영씨 내락설… 막판 진통/서울 이회창 전총리 등 영입교섭… 카드 내달 공개 민자당의 시도지사 후보선정 작업이 대부분 지역에서 경선 없는 「단일화」로 매듭지어지고 있다.경선의 후유증을 우려한 중앙당과 현지 의원들의 「이심전심」에 따른 선택이다. 경선을 실시할지 등에 대한 시도지부의 의견서 제출시한을 지난 7일에서 오는 14일로 늦추면서 이견 해소에 주력한 결과 8일까지 의견을 정리한 지역은 9곳에 이른다. ○…부산은 문정수 의원,광주 김동환 전시장,대전 염홍철 전시장,강원 이상용 전지사,충남은 박중배 전지사를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로 시도지부의 운영위원회가 결정.모두 여권 핵심부의 「언질」을 받고 출마를 선언한 주자들이다. 경남은 지난 4일 운영위에서 경선여부를 지구당위원장회의에 일임했으나 내부적으로는 경선을 않기로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후문.그러나 여권 핵심부의 「내락」을 받은 김혁규 전지사가 유권자의 30%를 차지하는 울산의 직할시 승격에 반대했다는이유로 득표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진통.따라서 김봉조도지부위원장이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다시 「출마압력」을 받고 있다는 소문. ○…제주는 민주계인 강보성전의원의 「경선불가」 주장에도 불구하고 7일 밤 운영위에서 이장 외유비 지원건으로 물러난 신구범전지사에 대한 「정치음모설」을 불식시키기 위해 우근민전지사와 강전의원의 경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집약.전남은 전석홍전지사를 낙점한 상태지만 최종결정은 중앙당과 지부장이 협의해 결정하도록 위임. 「내락설」이 유력한 조해령전시장등 3명이 신청서를 낸 대구는 6일 시지부운영위에서 문희갑전의원등 「반민자 무소속」 기류를 타고 있는 정치거물들을 상대하려면 보다 비중있는 인사가 발탁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이에 따라 정호용시지부위원장에 대한 출마설득과 이상희전내무부장관등 외부인사 영입작업의 진척을 일단 지켜보기로 의견을 정리. ○…아직 시도지부 의견이 결정되지 않은 서울 인천 경기 충북 경북 전북등 6곳 가운데 경북은 이의근청와대행정수석,전북은 강현욱전농림수산부장관이 내정된 상태. 충북은 지난 6일 지구당위원장들의 비공식 모임에서 조직분열을 이유로 「단일화」로 의견을 모았으나 김덕영전지사의 「내락설」 속에 함께 공천을 신청한 구천서의원의 「실질경선」요구와 윤석조서주산업회장의 탈당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인천도 같은 날 지구당위원장회의에서 비경선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민주계의 최기선전시장 낙점설에 반발하는 민정계 강우혁의원에 대한 대책이 궁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 민주계의 이인제의원과 민정계의 임사빈의원등 5명이 신청한 경기는 이의원의 경선자청으로 유일한 경선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계파갈등을 우려,이의원 또는 민정계 중진의원들의 추천을 받고 있는 이해구의원으로 단일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서울은 민주당의 조순 전부총리 낙점에 대응하기 위해 이회창 전국무총리등 비중있는 행정경륜가에 대한 영입교섭을 계속한 뒤,다음달초쯤 「낙점대상」을 공개할 예정.
  • 최형우 의원/지방선거 어떤역 맡나/민주산악회 인맥유지…영향력 큰편

    ◎「당후보 돕기」폭넓은 측면활동 펼듯 최형우 의원이 열하룻동안의 미국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왔다.나갈 때도 그랬지만 들어올 때도 일체 소문을 내지 않았다.31일 저녁 김포공항에는 가족과 비서관 등만 마중나갔을 뿐이다.보좌진들은 『언제 돌아오느냐』는 기자들의 잇따른 질문공세에도 연막까지 치면서 함구했다. 그는 미국에서 보브 돌 공화당 원내총무,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등을 만났다.그러나 그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미국에서 뭘 했느냐 하는 것이 아니다.지금부터,즉 지방선거를 앞두고 뭘 할 것이냐 하는 문제다. 최 의원은 지난해말 내무부장관직을 물러난 뒤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미국에 다녀온 시점도 최근 민자당내 기류와 연관되어 관심을 모았다.지방선거 후보공천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었기 때문이다.그가 김기재 부산시장을 민다느니 하는 소문등이다.그러나 그는 『특정한 사람을 밀거나 반대한 일이 없다』고 소문을 부인했다. 그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내가 나설 일이 있겠느냐』고 역시 조심스러워했다.그러면서도 『하지만 당이 공천한 뒤에는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게 도리』라고 뭔가 역할을 맡겠다는 뜻을 보였다.정가에서는 벌써부터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무언가 밀명이 내려지지 않겠느냐』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최대 사조직인 민주산악회를 이끌었다.선거 뒤 조직을 해체했지만 인맥은 유지하고 있다.오히려 폭이 더 넓어졌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실질적으로 「맹주」역할을 하고 있는 민주계 소장파의 「중부권모임」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현재의 민자당은 공조직만으로 선거를 치르는데 한계가 있다.그의 가치가 더 크게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민정계의 한 인사도 『선거 때 몰아붙이는 데는 최의원이 적격』이라고 했다.그래서 별명이 「돌쇠」다. 이번 선거에서 각 계파의 중진들은 한몫씩 맡도록 돼 있다.이한동 국회부의장이나 김윤환 정무장관 등 민정계 중진들은 경북과 경기도의 지부장으로 전면에서 역할을 해낼 수 있다.하지만 최 의원은 평의원이어서 막상 전면에 나서기가 어렵다.「차기」를노리고 자기세력을 키운다는 시선 때문이다. 그의 한 측근은 『뭔가 역할이 당으로부터 부여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측근은 『그러나 공식적인 직함을 갖고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그는 소리없이 광범위하게 측면지원을 하는 형태로 움직일 것이라는 게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 KT 총재취임 한달/「장 공천」 따내 위상 다소 강화

    ◎DJ발언수위 고조… 여전히 짐 민주당의 이기택총재가 24일로 총재취임 한달을 넘긴다.이총재는 비록 한시적인 체제이지만 총재에 걸맞는 위상의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를 둘러싼 대치정국을 통해 대여투쟁의 선명성을 부각시켰다.민주당은 모처럼 혼연일체로 여권 압박작전에 나섰고 이총재는 이를 바탕으로 국회의장단의 억류등 강공책을 주도하고 여야 막후협상도 진두지휘,결국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을 얻어냈다. 당운영의 변화도 눈에 띈다.그가 주재하는 총재단회의의 소요시간이 짧아진 것도 있지만 어떤 현안이든 회의 끝무렵 이총재가 제시하는 견해가 대부분 당론으로 결정되고 있다. 하지만 그가 확실한 총재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게 일반론이다.이총재는 취임 한달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당은 거대한 조직이다.한달이 되었다고 무엇이 크게 달라지겠느냐』고 반문한다.그만큼 힘겹다는 반증이다.물론 여기에는 이총재의 태생적 한계가 자리잡고 있다.소주주인 그가 대주주인 동교동계를 자기 뜻대로 다루기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당헌도 걸림돌이다.명색이 총재지만 사고지구당 정비등 중요한 당무에 관해서는 10인 총재단의 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난항을 겪고 있는 조직강화특위의 구성문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지는 비난여론을 감안해 5∼6명으로 특위를 구성하자는 이총재의 주장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물론 각 계파의 첨예한 이해대립때문이다.특히 동교동계의 반발이 강하다.이를 두고 이총재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암중혈투라는 시각도 있다.따라서 특위 구성문제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재장악하려는 이총재의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이총재가 최근들어 부쩍 신민당과의 통합문제를 꺼내는 것도 이를 감안한 포석으로 여겨진다.이와 관련,이총재와 비주류 수장인 김상현고문의 연대 가능성이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이번에 비주류가 유일하게 이총재의 견해에 동조함으로써 이런 움직임은 수면위로 떠올랐는데 두 사람은 김이사장의 정계복귀가 현실화되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당사자라는 공통점이 있다.실제로 김이사장은 최근 지자제와 남북관계에 대한 발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결국 그는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고난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우선 당장 지방선거의 승패가 이총재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것 같다.
  • 전인대와 정치협상회의 폐막(해외사설)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정치협상회의는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을 위한 중대한 시기에 소집됐다.이번 회의는 민주적인 단결및 실사구시 정신,사상해방등의 자세에 입각해 예정된 목표를 원만하게 달성했다.이 회의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개혁및 건설사업에 강력한 추진력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지난해 우리는 경제체제개혁을 위한 여러 중요 방면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중국은 정치안정과 경제발전등을 이룩했다.우리는 그 과정에서 이해와 일치,상호지지를 통해서만 「기회포착,개혁심화,개방확대,안정유지」라는 국정운영의 기본목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95년은 「8·5계획」(경제개발계획)의 마지막 해다.이번 세기 말까지 초보적인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와 전국민의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등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쉬운 과제는 아니다.하지만 우리는 목표달성을 위해 중앙의 권위를 보호하고 법률준수와 지휘체계에 따른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반면 관료주의와 형식주의,허위와 권력과시의 풍조는 경계돼야 한다. 최근 몇년동안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발전과 현대화건설의 요구에 의해 전인대와 그 상임위원회는 경제분야의 입법등 입법활동에 중점을 두어왔다.입법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감독활동 역시 특별히 전개하여 왔다.이것 역시 민주국가건설과 법제건설의 중요 부분임을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정치협상(각 계파및 중앙·지방간의 의견조정)과 민주적인 감독기능,참정방면의 성취는 두드러진다. 전인대와 정치협상회의는 이러한 경향속에서 해마다,때마다 전진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강택민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과 등소평동지의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이론을 중심으로 단결하여 조국의 개혁과 건설의 새로운 장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 등 사후 권력투쟁 심화 조짐/중 전인대 폐막 결산

    ◎강 측근 부총리 선출때 의외의 「반란」많아/정국 안정 기조불구 지역·계파갈등 노출 【북경=이석우 특파원】 18일 폐막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제8기 3차회의는 개혁이나 성장보다는 정부의 안정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4명의 부총리를 6명으로 늘린것도 역시 기존 집단지도체제를 훼손치않는 범위안에서 정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이붕총리의 정부공작보고 등을 통해 발표된 경제성장률의 하향조정(8∼9%)과 통화팽창 억제정책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같은 안정위주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려는 것은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이 임박해오고있는 가운데 내부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판단때문인것 같다. 그런 가운데서도 부정부패에 대한 강력한 조치 시사는 역시 민의를 바탕으로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해나가겠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즉 형식적이지만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의 비준을 받아 정부의 정책들을 통과시켰다는 의미에서 이 정책과 조치들은 더욱 힘을 갖고 추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부총리선출 찬반투표에서 오방국에겐 2백10표(찬성표의 10%),강춘운에겐 6백5표(찬성표의 30%)의 반대표가 나오는등 정부의 정책과 인선에 대한 전에없이 높은 반대표가 쏟아져나왔다는 점에서 등사후 각 지역의 목소리와 계파간의 알력이 심상치 않을 것이라는 조짐마저 보여주고 있어서 주목된다. 특히 지난16일 전인대 상무위 전기운 부위원장이 광동성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전인대는 국정 전반에 대한 입법기능뿐아니라 감독기능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된다.즉 입법기관의 강화를 통해 교석 전인대의장,이서환 정치협상회주석 등이 반강택민 연합세력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고 의심하는 관측통들마저 생겨나고 있다.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재」의 가속화에 맞춰 각종 법규를 제정하고 통과시키는 등 법제적인 정비에 힘쓴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중앙은행의 권한과 역할을 명시한 중국인민은행법,지방정부의 자금출연등을 명시한 교육법,경찰법등이 이번 회기를 통해 통과됐다.이번 전인대는,중국이 이제까지의 인치에서 법치로 전환하는 체제정비에 들어갔으며 등소평사후의 정국안정을 위한 과도기적인 구도속에 발을 들여놓았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 수도권(시·도지사 누가뛰나:1)

    ◎정원식·이명박씨 거명속 최시장 급부상/서울/최기선 전시장 1순위… 현의원 4∼5명 각축/인천/이인제·이해구·임사빈·안동선 의원 물밑 경쟁/경기 오는 6월27일에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광역및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을 뽑는 4대지방자치선거가 한꺼번에 실시된다.여야 모두 공천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현지에서는 자천타천의 후보들이 벌써부터 선거준비에 여념이 없다.특히 광역단체장선거의 향방은 중앙정계의 풍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여야 정당들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시·도지사후보에 대한 각 정당의 공천작업과 출마예상자들의 움직임을 권역별로 5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서울시장◁ 1천2백만명의 인구가 모여 사는 「서울공화국」의 초대 민선시장자리는 이번 지방자치선거의 노른자위다.그만큼 최대접전지역이기도 하다. 여야는 당선가능성이 높은 외부인사의 영입을 타진하면서 상대방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대응카드」를 결정하려는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까닭에 각당의 서울시장후보는 가장늦게 결정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자당에서는 최근들어 최병렬 시장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최 시장은 지난해말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전격기용된 뒤 승용차10부제등 교통대책과 시설물안전대책 등을 추진하면서 뚝심과 열정,행정가적 풍모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그는 『당내 여론조사에서도 최시장은 0순위로 꼽혔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출마가능성을 적극 부인하던 최시장도 요즘은 목소리를 낮추고 있다.입후보하려는 현직 단체장의 사퇴시한이 오는 29일로 다가옴에 따라 최시장이 25일을 전후해 사표를 낼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정원식 전국무총리는도 출중한 경륜과 여권핵심부의 두터운 신임등으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얼마전 서울시지부위원장을 맡은 이세기의원도 상대적으로 여당에 불리한 지역조건(성동갑)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검토대상에 올라 있다는 후문이다.현대건설회장 경력등으로 실물경제경험을 인정받는 이명박의원은 「6·3세대」의 지원 아래 낙점을 바라는눈치나 정치적 비중에서 다소 처진다는 평이다. 전문성을 지닌 행정가를 선호하는 민자당에 반해 민주당에서는 정치인의 내부경합이 치열하다. ○민주선 4명 경합 조세형·홍사덕·이철·한광옥 의원 등은 최근 마포갑지구당 주최로 열린 「서울시정공개토론회」에서 그동안 다져온 「숨은 실력」들을 겨뤘다.이들은 오는 22일에도 외부전문가들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하는 공동토론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후보경선을 향한 경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조의원은 2년전부터 출마의 뜻을 품고 서울시정을 연구해왔고 홍의원은 최근 광화문에 개설한 사무실을 근거지로 「서울시정발전 8개 프로젝트」등을 쏟아내며 중산층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이의원은 탈계파적 위치에서 지명도와 참신성등을 내세워 젊은층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한의원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낙점에 기대하는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당의 핵심부는 영입에 실패한 이회창전국무총리와 조순전부총리에 대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서 고건전시장의 영입교섭도 벌이고 있다는소문이다. ○박씨 「시민후보」로 신민당의 박찬종 의원은 오는 20일 이른바 「시민후보」로 무소속출마를 선언할 에정이다. ▷인천시장◁ 인천시장으로는 민자당에서 「상도동가신」 출신의 최기선전시장이 재임 때 이룩한 굵직한 지역개발사업등의 공적과 그에 따른 현지의 높은 평판으로 후보 1순위에 올라 있다. 이승윤 정책위의장과 서정화·심정구·강우혁 의원 등 이 지역 출신 의원도 여권핵심부의 뜻을 살피며 현지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청와대대변인을 지낸 김학준 단국대이사장도 한때 거론됐으나 본인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신용석씨 도전장 민주당에서는 지구당위원장으로 기반을 닦아온 신용석·명화섭씨 등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지명도가 처진다는 평이다.당지도부는 노총사무총장 출신으로 「새얼문화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는 지용택씨등 노동계·재야단체의 명망가를 내세워 세금비리사건 등에 따른 인천지역의 여권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경기지사◁ 경기도지사로는민자당에서 노동부장관시절 소신행정과 깨끗한 이미지로 평가받은 이인제의원이 자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그러나 경기도지사 출신의 이해구·임사빈 의원과 이재창 전환경처장관,민주계의 조종익 광업진흥공사사장 등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야 외부인사 물색 민주당에서는 언론계 출신으로 체신부장관을 지낸 5선의 이자헌의원(무소속)을 영입할 방침이나 성사가능성은 미지수라고 당의 한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안동선 의원과 빈민운동가 출신의 제정구 의원도 거명되고 있으나 지명도와 전문성면에서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어 외부인사를 물색하고 있다.
  • 여야 「6·27 선거」공천작업 박차/지방선거 체제 발빠른 전환

    ◎선거인단 선출 지침 20일께 시·도 시달/민자/사고당 조기정비… 4월 「광역」후보확정/민주 여야는 15일 통합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다음주에 선거대책기구를 출범시키기로 하는 등 1백일 남짓 남은 지방자치제 선거 체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민자당◁ ○…통합선거법 개정을 둘러싼 그동안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와 선거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장후보를 경선하고 광역의회 의원후보는 지구당위원장의 견해를 최대한 반영해 선정하며,행정경험과 경영능력이 있는 40대의 외부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한다는 전략을 수립. 이와 함께 다음주에 김덕룡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지방자치제 선거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중앙과 15개 시·도지부,각 지구당에도 선거대책기구를 설치해 지역특성에 맞는 전략을 세울 방침. 광역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의원,기초자치단체장등 정당공천을 허용하는 3개 선거의 후보자를 공천하는 작업은 이미 중반에 접어든 상태. 광역단체장후보 선정은 17일 당무회의에서 「공직후보자추천규정」을 의결한뒤 20일쯤 선거인단 선출지침을 일선 시·도에 내려보낸다는 계획. 또 선거인단이 확정되면 다음달 초 시·도지사후보를 경선하는 시·도지부대회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어 유권자들에게 민주정당의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구상. 이에 따라 시·도지사후보 경선에 나설 예비후보를 오는 25일까지 2∼3배수로 압축한 뒤 당무회의에서 확정할 방침. 김운환 조직위원장은 『시·도지사등 광역자치단체 선거에 출마할 현직 공무원은 오는 29일까지 공직을 사퇴해야 하므로 오는 25일까지는 후보자를 압축할 계획』이라고 설명. 같은 맥락에서 기초단체장 및 광역지방의회의원들도 지구당위원장이 중심이 돼 이달말까지 내정할 계획.다만 이들의 명단은 4월말쯤 공식발표할 예정.그러나 극소수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은 지역사정에 따라 공천을 하지 않는 선별적 공천방안을 검토. 이와 관련,김덕룡 사무총장은 『선거는 상대가 있는 싸움』이라고 전제,『민주당이 공천을 하는데 우리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고 『지역사정에 따라 융통성 있게 공천하겠다』고 설명. ▷민주당◁ ○…선거법 개정안협상에서 상대적으로 이득을 얻은 여세를 몰아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다음주에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49개 사고지구당의 정비작업도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지을 방침. 선거대책위원장은 이기택 총재가 맡을 듯.이 총재는 이번 지방선거를 총재 책임 아래 치러 차기당권의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구상. 사고지구당에 대한 정비작업을 다룰 조직강화특위도 계파별 나눠먹기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5∼7명으로 위원을 선정한다는 게 이총재쪽의 생각.그러나 나머지 부총재들은 자파세력의 위축을 우려,부총재 숫자대로 위원을 선정하자고 주장하고 있어 내부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일단 지구당별로 이미 진행해 온 기초단체장 공천작업을 가급적 이달말까지 끝낼 계획.그러나 광역의원 후보 확정작업은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활동이 마무리되는 4월말이 지나야 본격화될 전망.특히 정치적 비중이 큰 광역자치단체장후보는 민자당이어떤 후보를 내세우느냐와 외부 인사영입작업의 성과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빨라도 5월 중순쯤 선정작업이 시작될 것 같은 분위기.한광옥 부총재는 『공천시기는 전략이며 특히 여당의 동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확실한 기반인 호남을 빼고는 민자당 후보를 본 뒤에 결정한다는 것.더구나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은 선거가 임박해서 후보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여하튼 이번 대치정국에서 조성된 모처럼의 단합된 모습을 지방선거까지 이어간다는 복안.또한 신민당 및 「자유민주연합」과의 「반민자당 연대전선」 구축 분위기가 무르익은 점도 유리한 조건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
  • 탈정당원칙 저버린 타협(사설)

    여야의 지자제협상 타결은 파국의 모면이라는 겉모양에도 불구하고 본질내용의 개선에서는 기대이하라는 불만을 안겨준다.국회의 정상화가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한달동안의 시끄러움에 비하면 매우 미흡한 결말이다.정상적인 토론에이은 다수결에의한 의회주의가 아니라 소수의 횡포에 원칙을 저버린 흥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오히려 위기를 맞게된 결과가 된것이다. 여야가 쟁점이된 기초단체선거의 정당공천배제여부를 놓고 여당의 배제주장과 야당의 허용주장을 산술평균해서 「반반공천」으로 합의한 것은 정치적미봉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바로 그러한 정치논리때문에 작년 지자제합의때 주민자치아닌 정당자치화의 화근을 남겼던 것이고 그것을 개선하려는 여당의 노력은 인기영합이 아닌 국가운영의 책임있는 자세였다.지자제의 본질은 탈정당,탈정치가 세계적 추세일 뿐 아니라 선진민주국가의 역사적 교훈이다.따라서 적어도 기초단위의 정당공천배제만이라도 관철되기를 기대해왔지만 결과는 반반이 되고 만것이다.그러한 결과는 일단 선거가 있고나면 고치기가 어려워진다는 여당의 설득력있는 논리에 비추어 바람직한 지자제의 실현을 위해 대단히 걱정스럽다.여야는 기초자치단체의 탈정치와 주민자치행정으로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든지 제도적인 개선을 이루어야 한다.이번국회에서 구성될 특위에서 행정구역개편을 비롯한 지자제의 개선을 위한 중장기과제를 검토,전반적으로 개선해나가기 바란다. 이번에 드러난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국회의장단의 물리적 감금,상임위원장과 여당간사에 대한 강제동행 등 정상적인 의정운영을 방해하는 야당의 극단적인 불법수단의 사용이 효과를 거두게된 점이다.야당내의 특정계파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말해주는 야당의 구조적결함은 지도부가 독립성을 가져야함을 일깨워준다.민주당은 사과와 재발방지보장을 해야한다.아울러 의사방해방지를 위한 국회의 제도개선도 마련되어야한다.
  • 서울신문 창간50돌 기념/한국현대회화 50년 조망전

    ◎21일부터 13일간 서울갤러리서/광복이후 출생 50세이하 작가50명 초대/한국정 감성 한국화·새서양화 창출 기대 해방 이후에 태어나 격동의 반세기를 지내온 50세 미만 작가 50명의 다양한 화풍과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회화의 변천사를 가늠해 보는 「한국현대회화 50년 조망전」이 21일 서울갤러리에서 막을 올린다. 창간 50주년을 맞는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강행원 강찬모 곽정명 이왈종 정종해 윤여환 홍순주 등 한국화가 20명과 강경규 강성원 박광진 성순희 이두식 정병국 등 서양화가 30명이 초대됐다. 광복 50주년,미술의 해와 때를 같이 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해방이 되던 45년 이후 출생한 작가들 중 우리 화단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될 중견 작가들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화의 경우 해방이후 출생한 세대는 사실상의 한학 단절,물밀듯 밀려오는 서구사조 등 급격한 시대적 상황변화 속에서 한국적 모더니즘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수행해야 했다.그 결과 해방직후 세대들의 예술관은 전통적기법의 바탕에서 변형되거나 급격히 명멸하는 서구적 사조를 수용해 독특한 과도기적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번에 초대된 이왈종 주민숙 오용길 정종해 등이 그들로 60,70년대 새로운 경향을 창출시키며 입지를 구축했고 90년대 들어서는 새로운 패턴으로 제2기 선언을 단행하고 있다. 손연칠 김근중 강찬오 서남수 등은 40대 초반의 작가들로 제2세대를 이룬다.강한 채색을 구사하면서 새로운 내용을 전개해 가는 이들은 서울 중심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그 성향 또한 매우 다양하다.최근들어 한국화는 다양화·구체화라는 패러다임과 맞물려 보다 구체적으로 인간의 내면을 형상화하는 제3세대 작가(윤영진 김성희 등)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서양화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해방후 세대는 일제 강점기에서 살아온 정신적 부채도 없고 유교적 전통으로부터도 자유로웠다.더구나 한글세대인 이들은 한자나 일본어로서 의식을 깨운 앞 세대들에 비해 조형적 사고에서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표음문자 체계에서 훨씬 서구적인 사고를 가진 해방후 세대는 서구의 새로운 미술사조를 도입하고 수용하는데 아주 기민하게 반응했고 이들의 정서는 앵포르멜 액션 페인팅 등 새로운 미술경향에 쉽게 기울었다. 60∼80년대 전반은 단색주의(모노크로미즘)가 장악했고 이어 탈모노크로미즘과 팝아트류,80년대 후반 유입된 포스트모더니즘 계열 작품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나타나고 있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씨는 『이제 한국 미술은 어떤 특정 양식이 주도하는 시대가 아니라 소수 계파별로 개인적 신념에 의한 다양한 형태를 추구하는 다원주의 시대로 접어 들었다』고 평하고 『그러나 4반세기의 역사임에도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아쉬움을 표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회는 진정한 한국적 감성과 미감을 앞세운 새로운 서양회화의 산출이라는 미술계의 과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기초선거 당공천 없애야(사설)

    지자제논의의 걸림돌이 되어온 선거연기의혹이 대통령의 6월실시천명으로 해소됐음에도 야당이 협의불가의 족쇄를 풀지않고 있음은 이해하기 어렵다.선거실시전에 고칠수 있는 것은 고쳐야 한다는 국민여론마저 외면한채 상황변화를 인정하지 않는 민주당의 당론은 논리적이지도 않고 합리적이라 할 수도 없다.지자제개선 노력을 방해하는 지연전술을 버리고 협의에 최선을 다하기를 거듭 당부한다. 어제 대정부질문은 여야가 국회를 당론 유세장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이 나올만큼 평행선이었다.여당측이 지자제의 문제점을 부각한데 비해 야당측은 협의반대라는 획일적인 주장의 반복밖에 없었다.정당 당원이기전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소신이나 다양한 의견의 제시를 발견하기가 어려웠다.그보다는 당파주의와 정파이해에 치중하는 의회정치의 정당정치 시녀화현상이 재연되었다.정당과 계파보스의 정치지배구조는 지자제에 대한 우려를 크게 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기초단체 선거의 정당공천이 가져올 폐해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지역주민의생활자치가 되어야 할 시군의 업무가 중앙정치의 통제와 대립의 대상이 됨으로써 정당자치로 변질되고 말 것이다.또한 특별시와 광역시의 구도 그것이 독자적인 도시계획이나 사회기반시설의 능력이 없는 이상 준자치단체화하는 것이 순리다.우리는 기초단체선거에는 정당공천을 해서는 안되도록 지자제법을 고칠 것을 당부한다. 기초단체선거의 정당공천배제 문제와 함께 불합리한 행정구역개편문제도 6월선거 이전에 충분히 손질할 수 있다.시간여유가 없어 지방행정단계 축소문제같은 것은 손도 댈 수 없게 된 마당에 국회가 고칠수 있는 것마저 고치지 않는다면 지자제발전을 외면한 역사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민주당은 이제 여론을 소화하는 유연성을 가지고 국가적 관점에서,협상을 가로막는 당론의 빗장을 푸는 단안을 내리기 바란다.
  • 민주/계파갈등 상존…KT앞날 험난/전대서 총재로 추대는 되었지만…

    ◎내분 임시봉합… 동교계 지원이 절대변수/지방선거 참패땐 당권투쟁 재연 불보듯 이제부터는 「이기택 총재」다.그토록 갈망했던 제1야당의 총재 자리였다.그가 총재로 추대된 24일 임시전당대회에서 그의 얼굴에는 연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이날 만큼은 그의 날이었다. 그는 더이상 「9인9색」의 한명이 아니다.웬만한 일은 단독으로 결정해도 되게 됐다.그래서인지 비장한 각오도 엿보인다. 이 총재는 총재직 수락연설에서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효율적인 지도력을 발휘하겠다』고 선언했다.지금까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나약하고 우유부단한」이라는 수식어를 그의 이름 앞에서 지워버리겠다는 뜻이다.그만큼 의욕도 대단하다.한 측근은 『내일부터 당이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명실상부한 「이기택당」으로 만들 생각인듯 보이기도 한다.당의 체질개선과 개혁작업에 한껏 체중을 싣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홀로서기의 본격 점화로도 읽혀진다. 이 총재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도 야심찬 복안을 갖고있다고 한다.이를 바탕으로 8월 정기전당대회에서 다시한번 총재직을 거머쥔뒤 총선을 거쳐 대권도전에 성큼 다가선다는 심산같다.원내의석도 1백석이상으로 늘려 제1야당으로서는 지난 85년 옛 신민당(1백3석) 이후 최대숫자를 구축하겠다는 의욕도 보이고 있다.따라서 당운영 방안등에 있어 독자노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총재의 앞날이 순탄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험난하다는 표현이 오히려 정확하다.우선 그는 한시적 사령탑에 지나지 않는다.지방선거 결과도 때에 따라서는 「사약」이 될수도 있다. 또 「태양론」으로 극에 달했던 당내갈등이 여전히 시한폭탄이다.언제 어떤 식으로 터질 지 누구도 예측을 할 수가 없다.무엇보다 이번 지도체제 개편은 「12·12투쟁」의 갈등과 전당대회를 둘러싼 내분을 임시봉합한데 따른 부산물에 불과하다.결국 동교동계의 지원없이 이 총재가 그의 구상을 제대로 펼칠 것인지 많은 사람들은 의아해 한다.실제로 이총재와 동교동계의 갈등은 곪을 대로 곪은 양상이다.이날 아침까지도 양쪽이 대의원수 문제로 으르렁거린데서도 잘 나타난다. 동교동계는 이 총재와의 「불안한 동거」를 청산하겠다고 이미 마음을 굳히고 다른 대안을 찾고 있으며 이번에 민주당에 합류한 이종찬,김근태 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영입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머리를 아프게 하는 대목이다.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권과 영남권에 대한 공략도 「자민련」의 출현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놓여 있다.이총재가 자기의 정치생명을 좌우할지도 모를 가장 중요한 길목에 들어선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임시전당대회장 스케치/중량급 입당 등 「깜짝쇼」 없어 분위기 침체/총재추대에 영남 대의원만 “이기택” 연호 24일 하오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제5차 임시전당대회는 전국에서 올라온 4천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분위기 속에서 3시간 남짓 진행됐다.그러나 대표경선등 지도부 선출이나 중량급인사의 입당발표등 「깜짝쇼」가 이뤄지지 않은 탓인지 긴장감이나 열기는 기대에 못미쳤다는 것이 중론.특히 대의원수 조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일부 대의원들의 돌출행동이 우려됐으나 별다른 소동은 없었다. ○…당헌개정안 의결과 총재단 선출,총재 연설,야권통합 선언,통합대표 인사,결의문 채택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총재단 선출.김말용전당대회의장이 『개정된 당헌에 따라 이기택대표를 새총재로 선출한다』고 선포하자 이기택총재는 대의원들의 환호속에 단상앞으로 다가가 손을 번쩍 들어 총재직을 수락.이어 김의장은 나머지 최고위원 8명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부총재로 선출됐음을 선언.한편 이총재가 부총재들과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동안 단상 좌측에 자리잡은 부산·경북·대구등 영남지역의 대의원들은 「이기택」을 연호했으나 나머지 대의원들은 박수로만 환영하는 대조적 모습을 보여 눈길.이총재는 총재수락연설을 통해 『정통야당 민주당의 총재로서 역사를 되돌리려는 어떤 불순한 시도도 단호히 배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4대 지방선거의 승리와 정권교체의 그날을위해 전진하자』고 독려. ○…이 총재의 야권통합 선언에 이어 이종찬새한국당대표와 김근태 통일시대국민회의 대표가 단상에 오르자 대의원들은 「민주당 만세」「야권통합 만세」를 외쳐 행사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는 모습.이새한국당대표는 통합을 축하하는 인사말에서 『만년야당이 집권하는 신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례. ○…레이저 광선이 난무하는 가운데 중간에 열린 축하행사에는 농악패의 사물놀이속에 가로 5m,세로 3.5m의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해방이후의 야당사를 그린 극영화를 10분 남짓 상영.여기에는 최근 폭발적 인기를 모은 드라마 「모래시계」의 광주사태 장면등이 일부 삽입돼 눈길. ○…이날 행사에는 최근 정가의 쟁점이 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논의의 주역인 민자당의 김덕용사무총장과 손학규의원이 참석해 이채.또 이동진·이영일·오유방·김봉욱 전의원 등 새한국당쪽 인사 30여명과 정동익·김희선·이목희씨등 통합에 참여하는 재야인사 50여명도 참석.이밖에 이기택 총재의 부인 이경의 여사로부터최근 신장을 기증받은 이건자씨(46)와 미스코리아 한성주양도 자리해 눈길.
  • 민주/「2야」 흡수 새체제 확립/오늘 임시전대 준비 이모저모

    ◎「협의제 총재」로 이 대표 위상 강화/통합지분·대의원수 조정싸고 불협화음 민주당의 임시전당대회가 24일 하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이날 대회에서 민주당은 새한국당 및 재야단체인 「통일시대국민회의」와 공식 통합한다.이와 함께 당헌당규를 개정,최고위원 합의제의 지도체제를 총재단 협의제로 바꾼다. 이날 전당대회는 민주당에 두가지의 큰 의미가 있다.우선 당밖으로는 보수적 색채의 새한국당과 진보성향의 「국민회의」를 흡수함으로써 이념 스펙트럼을 확대하게 된다.좀더 지켜봐야겠으나 일단 지지계층의 확대와 연결될 소지가 크다.당내에서 찾을 수 있는 변화는 이기택대표의 지도력 강화다.합의제의 대표에서 협의제의 총재로 그의 위상이 강화된다.이제 그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당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게 된다.물론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따른다. 이같은 당안팎의 변화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일단 체제정비를 마치는 것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작게 볼 수 없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이날 전당대회는 민주당의 기대수준을 훨씬 밑도는 부분이 여럿 있다.우선 중량급 외부인사의 영입이 이뤄지지 않았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중량급 외부인사를 영입,「깜짝쇼」를 연출하려고 했으나 영입작업이 여의치 않자 아예 외부인사의 입당선언을 식순에서 빼버렸다. 앞으로 지구당 정비와 지방선거 후보공천을 놓고 새한국당 및 「국민회의」측 인사와 줄다리기를 벌여야 하는 점도 난제다.10%씩의 지분을 보장했다고는 하나 민주당내 계파간 손익차이로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거푸 계속된 당무회의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의원수 조정에 실패함으로써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분의 불씨를 남겨놓고 말았다.23일 저녁 늦게까지 계속된 당무회의에서 동교동계는 지구당대의원수를 현재의 20명에서 7명으로 줄이고 추가로 기초의원을 당연직 대의원으로 임명하자고 요구했다.이에 맞서 이기택대표측은 기초의원을 포함시켜 현행대로 20명으로 하자고 맞섰다.동교동계는 지구당대의원을 동수로 할 때는 지구당 수가 71개나 되는 영남을 기반으로 한 이대표가 지나친 이득을 얻는다는 주장이다.반면 이 대표측은 기초의원을 당연직 대의원으로 하면 지방선거에서의 열세가 분명한 영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자기네가 불리하다는 게 반대이유다.이날 회의는 결국 일부 최고위원이 표결처리를 주장하며 이 대표측에 강력히 반발하는 등 진통을 거듭함으로써 전당대회 이후 내분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 이춘구­김덕용룡제 열흘/민자호/계파의식 희석­당직자 융화 “진전”

    ◎「출신」 불문 대표실 찾는 인사 크게 늘어 지난 14일 저녁 김영삼 대통령이 민자당 당직자를 위해 베푼 청와대 만찬장.김 대통령은 『이춘구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하라』는 당부를 다섯 차례나 거듭했다. 민자당의 이 대표­김덕룡 사무총장 체제가 출범한지 17일로 열흘이 된다.이 대표­김 총장 체제는 새로운 민자당의 앞날을 가름짓는 시험무대이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이대표 중심」을 반복해 강조하고 있다.이대표가 제대로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면 김대통령에게도 누가 될 것이다. 이대표가 취임한 뒤 민자당이 변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계파의식이 다소라도 옅어지고 있다. 우선 대표실을 찾는 면면이 다양해지고 숫자도 많아졌다. 김종필 의원이 대표로 있을 때는 주로 공화계 의원들이 대표실 주변을 맴돌았다.이 대표 취임 뒤에는 계파를 불문하고 의원들이 부담 없이 대표실을 방문하고 있다.민정계 의원들의 발길이 잦은 점도 눈길을 끈다. 15·16일 이틀동안 오세응·정필근·오장섭·김영진 의원등 그동안 당에서 소외당한 듯한 인사들 다수가 대표실을 방문했다.최형우 의원도 다녀갔다. 특히 당직거부 파동이나 「JP(김종필 의원 애칭)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거론되던 의원들도 이대표를 찾아 처신을 협의했다.번형식의원은 부총무직을 고사한 것이 당명을 거역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조용직·김동근의원은 신당에 가지 않고 당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이대표 체제가 들어선 뒤 당직자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이대표는 모두가 「관리자」라고 여긴다.대권이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따라서 민정계건,민주계건 그에게는 비교적 솔직하게 자기 처지를 털어 놓을 수 있다. 김덕룡 총장,현경대 총무,이승윤 정책위의장등 어느 당직자도 이대표에게는 숨길게 없다.「이런 얘기를 하면 저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까」라고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대표와 김 총장은 성향이 다르다.보수와 개혁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핵심 당직에 나란히 앉았다는 것은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날 소지를 다분히 갖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두사람 모두는 밖으로 불협화음이 나오게 할 정도로 우둔하지도,거칠지도 않다.행정구역 개편이라는 민감한 사안이 터졌어도 당직자 사이에 갈등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도 이대표의 노련함 탓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표­김 총장 체제가 출발부터 순탄한 것은 물론 아니다.김종필의원의 탈당과 고전이 예상되는 지방선거등 난제를 안고 시작했다.일부의 당직거부 파문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한다.어떤 자리를 맡겨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 대표와 김 총무가 이번에도 성공할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 행정구역 개편/여 “원론적 공감”/야 “거론 이르다”

    ◎「공론화 제기」이후 정치권 반응/민주계 환영속 일부 “감표 요인” 불만/민자/“시기적으로 부적절” 여권의도 경계/민주 민자당의 김덕용 사무총장이 제기한 지방행정조직 개편문제가 정치권의 민감한 현안으로 떠올랐다.여권은 개편의 당위성에 대해 원론적으로는 계파의 구분 없이 대체로 공감하지만 『그렇지만 지금 이 시점에 개편이 가능하겠느냐』는데 생각이 미치면 서로 뚜렷하게 갈린다.반면 야권은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를 연기하려는 음모』라고 비난하고 있다. ○…민자당은 15일 김총장이 지방행정체제 개편문제에 대해 또다시 『여야가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엇갈리고 있는 내부의견부터 먼저 조율해야 할 상황. 지난해 말 이 문제를 들고 나와 한차례 제동이 걸린 경험이 있는 민주계는 일단 행정체제 개편주장을 환영하는 분위기. 송천영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기차가 달려가는데 철로에 사람이 있으면 속도를 줄이고,필요하다면 기차를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적극론을 개진.행정체제의 개편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는지방자치선거의 연기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주장. 정치학자 출신인 손학규 국제기구위원장은 당내 행정체제개편론에 이론적 기틀을 제공한 장본인.손의원은 지금 거론되는 개편안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시·도 폐지론을 주장하며 이번 논란 이전부터 언론매체등을 통해 이를 역설하고 있다. 반면 민정계는 회의적이다.이춘구 대표는 『일리는 있는 얘기』라면서도 실현가능성이 있겠느냐고 반문. 김윤환 정무1장관은 『이런 식의 논의 자체가 감표요인』이라고 불만스럽다는 반응.문제만 부풀려 놓고 개편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선거에서 부담만 안는다는 것. 강용식 총재비서실장도 『행정체제 개편문제가 곧 지방선거연기론으로 비쳐지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피력. ○…민주당은 무엇보다 김종필 의원의 신당출현등으로 민자당이 점차 불리한 국면에 처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선거를 생략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배경에 깔려 있다고 주장. 15일 당무회의에서도 『행정구역 개편이 더이상 거론되는 것은 민자당의 음모일 수 밖에 없고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집약. 이기택 대표는 이날 아침 북아현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기적으로 아주 부적절하다』고 경계.이대표는 또 이같은 기조에 따라 박지원대변인에게도 강도 높은 비난 논평을 내도록 지시. 박 대변인은 『개혁을 하겠다며 촉망을 한몸에 받고 임명된 민자당 신임사무총장의 첫 업무가 반개혁적이고 반민주적인 지자제선거 연기음모라니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민자당의 김총장을 직접 겨냥. 이같은 반발의 뒤안에는 민주당이 호남과 수도권의 야당우세지역에서 이미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를 사실상 내정한 상태라는 현실적 측면이 자리잡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당내 일각에서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도 있다는 것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기초단위 선거직이 너무 많아 제대로 정착될 지 의문』이라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부연. ○…청와대는 이날도 『예정된 지방자치선거는 법이 정한 대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언제 누가 지방자치선거를 연기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김덕용 총장이 순수한 개인적인 소견으로 얘기하는 모양인데 김 총장도 지방자치선거 연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한 적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 모든 것을 정치적 음모나 공작적 차원에서 보려는 행태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지적. 「행정개편」 국회내무위 속기록/김내무/“내무부는 선거준비 열중”/“「예정대로 실시」 건의할 생각은”/질의/“지방선거 연기 검토한적 없다”/답변 15일 국회 내무위에서는 민자당의 김덕용 사무총장이 제기한 행정구역 개편문제에 대해 민주당측이 집요하게 추궁하면서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민주당의 정균환·김옥두·장영달·이장희 의원과 김용태 내무부장관이 주고받은 질의답변으로 이날 공방은 요약된다. ­지방선거 연기를 검토하고 있나. ▲절대로 없다.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리는 민자당 사무총장이 왜 그런 얘기를 했나.청와대와 사전협의가있었느냐. ▲나로서는 전혀 알 길이 없다. ­김총장의 행정구역 개편론을 어떻게 생각하나. ▲내무부로서는 여야 합의로 실시되는 지방자치선거를 위한 준비에만 열중할 뿐이다. ­대통령이 한번 더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히도록 건의할 용의는.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 때 천명한 방침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어제 청와대에서도 다시 확인해 주지 않았느냐. 민주당의원들이 비슷한 내용의 질문을 줄기차게 퍼붓자 민자당의 박희부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요청,이날 회의의 주의제인 가뭄대책으로 넘어가려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로 같은 내용의 질의답변이 다시 이어졌다. ­그런 발언때문에 혼란을 야기했다면 내무부가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 ▲김총장의 발언내용이 민자당의 공식결의라면 내무부와 협의가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그런 협의가 없었다.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고 있다.한 정치인이 말한 것일 뿐이다.따라서 내무부는 선거준비에만 충실하는 것이 옳은 태도다. ­다음주 국무회의에서도 정부의 변함없는 방침을 한번 더 밝히도록 총리에게 건의할 생각은. ▲필요하다면 해보겠다.그러나 특정 정치인의 발언을 정부가 나서 거듭 확인할 필요가 있나.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집권당의 사무총장이기 때문이다.선관위가 지방자치선거 준비를 해 오다가 어느 때부터 중단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선거연기와 연관된 움직임이 아니냐. ▲그렇지 않다.공명선거 정착과 선거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두가지 목표아래 선거에 임하고 있다.이를 위해 내무부의 명예를 걸 것이다. ­만일 그런 (선거연기)음모가 있다면 국민들의 거센 지탄을 받을 것이다.예정대로 실시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 ▲잘 알겠다. 이처럼 공방이 쳇바퀴 돌듯 하자 박희부 의원이 또다시 나서 『장관이 선거연기는 절대로 없다고 하는데 자꾸 묻는 것은 없는 애기를 낳아달라는 것』이라고 반격했다.같은 민자당의 김길홍 의원도 논의 자체가 지방자치선거 연기문제로 변질됐다고 지적하면서 『행정구역 개편은 시기적으로 어려울 뿐이지 앞으로 해야 될 당위성은 있는 것』이라면서 선거가 끝난 뒤의 장기적인 대책을 물었다.
  • 야당의 한심한 「사쿠라논쟁」(사설)

    대통령의 야당총무 독대를 「비정상적」인 면담으로 둔갑시키는 시비가 벌어지고 있다.비정상적인 한국적 정치풍토의 후진성을 말해주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더구나 민주당이 신기하총무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선진국이라면 정말이지 아연실색할 희화적 사태라 할만하다.야당은 비생산적인 논쟁을 그만두고 대화정치의 체제부터 갖추어주기를 바란다.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공작정치와 탄압의 피해자였던 야당으로서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는」 식의 피해의식이 있을 수 있다.그렇더라도 민주화시대에 와서까지 대통령의 순수한 야당총무 면담을 놓고 「사쿠라 시비」를 재연하는 풍토는 시대역행적이다.신총무의 행동이 당내상식에 비추어 절차상의 문제점이 있는지는 몰라도 대통령을 만난 것이 벌을 받아야 할 죄가 된다는 논리라면 민주당은 대화와 협력을 말할 자격을 의심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대통령의 행위를 야당분열공작차원으로 의심하고 자신들이 뽑은 원내대표를 징계대상으로 보듯이 매사를 계파다툼의 시각으로 본다면 대통령이 야당대표인들 만날 수 있겠는가.정상적인 공당,자신있는 지도자라면 자기당 간부를 신뢰하고 면담내용을 경청하는 것이 마땅하지 창피를 주고 위상을 깎아내리는 것은 대화를 추구하는 올바른 자세라고 할 수 없다. 이번 대통령의 자세는 결코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다.그자신 야당총무를 다섯번이나 지낸 대통령이 야당총무를 면담한 것은 격식이나 권위를 따지지 않고 의회의 야당사령탑을 존중하는 자세이며 화기있는 정치를 위해 환영할 일이지 어째서 비정상적인 행위가 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선진정치의 수준은 국가적차원의 초당적 협력의 실천에 있다.우리 정치가 그런 수준에 이르려면 먼저 야당이 대화를 두려워 하는 체질을 바꾸어 오히려 대통령면담을 발전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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