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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출발 신한국당 “이상기류”/연일 돌출사건 터져

    ◎특별법 서명불참 번복 등 어수선/김 대표의 「개각발언」도 악재로 신한국당에 출범 이틀 만에 미묘한 이상기류가 흐른다.이영희 여의도연구소장의 경질파동에 이어 5·18 특별법에 대한 민정계 의원 일부의 서명거부,김윤환대표의 개각관련 발언 등으로 다시 어수선한 분위기다. 김대표는 8일 출근하지 않았다.어깨가 아파 집에서 쉬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몸이 아픈 것은 사실이다.이날 병원에서 건강진단도 받았다.하지만 마음이 더 불편한 것 같다.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김대표를 중심으로 일하라」는 재신임을 받고도 그를 압박하는 일들이 계속 불거져 나오기 때문이다. 하주(김대표)는 하루전 「16일 개각설」을 언급했다.그러나 청와대측은 이를 바로 일축했다.김대표측은 즉각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하나의 가능성을 얘기한 것 뿐인데 기자들이 확대 해석했다는 것이다.이날 아침에는 자택 문을 걸어 잠그고 기자들과의 면담을 거절,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주가 불만을 표출한 대상은 언론만은 아닌 인상이다.직접 해명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측이정면부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자존심이 깎이게 됐다고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영희 여의도연구소장의 발언도 하주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이소장이 『5·6공 세력이 당을 이끌 수 없다』고 그를 직접 겨냥한 데 따른 것이다.그래서 강총장에게 『(이소장은)당의 화합을 해치는 사람으로 경고만으로 안된다』며 경질을 지시했다. 강총장은 이날 상오 당사로 찾아온 이소장을 설득,소장직을 사임케 하는 것으로 파문을 서둘러 진화했다.그러나 김대표의 「분노」강도로 미루어 사태는 그리 간단한 것같지 않다.이소장은 구여권을 공격하는 듯한 글을 여러차례 써왔다.하주는 『이번에는 묵과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자세다.그러나 이소장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나는 총재가 임명한 사람』이라고 반발했다는 후문이다. 김대표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구여권 내몰기」 또는 「하주 흔들기」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그 뒤에는 민주계가 버티고 있다는 생각이다.이소장 발언파문이 계파갈등의 재연조짐으로 비쳐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심지어 김대표와강총장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마저 나돈다.며칠전 김대표가 강총장에게 『네가 나를 사정대상이라고 했느냐』고 크게 나무랐다는 소문도 이와 무관치 않다.강총장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펄쩍 뛰고 있다.손학규대변인도 즉각 부인하는 등 불끄기에 여념이 없다. 5·18특별법에 대한 일부 민정계 인사들의 반발 움직임도 곤혹스러운 일이다.당 지도부는 소속의원 1백11명의 서명을 받아 법안을 제출해 놓고도 이날 또다시 45명으로부터 추가 서명을 받았다.이는 이례적인 일로,마지막 카드인 법안 표결처리를 앞두고 「집안단속」의 뜻도 지닌다. 마지막까지 서명을 거부한 의원들은 10명.강재섭 금진호 김길홍 김상구 권익현 안무혁 정호용 최재욱 허삼수 허화평의원이다.따라서 여권내의 이탈표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하지만 이들이 표결때 「행동」으로 나서고,가세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은 형국이다.
  • 5·6공 잔영 씻고 「총선장정」 돌입/신한국당 출범

    ◎수구세력 배제… 새달20일께 공천 매듭/계파 갈등 해소 “새분위기로 승리” 포석 지난 90년 1월 민주정의·통일민주·신민주공화당 3당이 합당,문민정부를 탄생시킨 민주자유당이 6일 창당 5년10개월 만에 신한국당이란 새 이름으로 재출범했다. 신한국당의 출범은 외형상 3년전 대통령선거 당시 김영삼후보가 내걸었던 「신한국 창조」라는 기치와 일맥상통한다.그러나 그동안 불안정한 상태에서 유지돼 왔던 민자당의 「3당 동거체제」를 청산하고 비로소 YS의 독자적인 체취가 담긴 당으로 거듭 태어났다는데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 과거 민자당에서 당명변경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신한국당으로의 당명변경은 최근의 노태우 비자금정국이 빚은 부산물이다.민자당이 노씨의 잔재를 벗지 않고서는 다시금 정권재창출을 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당내에 팽배했기 때문이다.따라서 당명변경의 배경에는 내년 4월의 총선과 나아가 97년 대선승리를 향한 여권의 중장기 포석이 깔려 있다. 그러나 크게 보면 김대통령이 그동안 일관해서 추진해왔던 정치개혁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새한국당이 당명변경을 계기로 정치관계법 기초위를 곧 구성해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은 이달 20일쯤 전국 2백60개 지구당 중 현재 조직책이 공석 중인 18개의 절반인 10개 정도를 확정하고,내년 1월20일까지는 총선후보자를 공천할 생각이다.이와 함께 공천자대회를 겸한 전국위원회 또는 전당대회를 열어 총선정국으로 들어간다는 시간표를 갖고 있다. 신한국당의 출범을 계기로 앞으로 당내 물갈이의 폭과 시기에 각별히 관심이 쏠린다.강삼재 사무총장은 『5·6공 참여세력과의 단절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면서도 『개혁에 동참하지 않고 수구적 자세를 견지해 온 세력은 공천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앞으로 공천과정에서 과거 5공 핵심세력과 조만간 정치인 사정대상이 될 상당수 의원들의 퇴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아울러 그동안 반개혁적이었거나 개혁에 비협조적이었던 적지 않은 의원들도 물갈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2년 총선을 노태우 대통령 밑에서 어정쩡하게 치렀던 당내 민주계는 신한국당으로 이름이 바뀐 지금,내년 총선을 「YS신당」같은 새로운 분위기를 타고 승리하자는 전략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의 앞날이 마냥 순탄한 것 만은 아니다.민자당 시절의 계파간 반목과 갈등의 극복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당명변경을 의결한 이날 당무회의가 끝난 뒤 당사의 김윤환대표위원실에 민주계 좌장인 최형우의원과 중부권을 대표하는 민정계의 이한동 국회부의장이 각각 한동안 머물며,전날 김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던 김대표에게 위로와 함께 격려를 한 것은 어쩌면 오늘날 신한국당이 처한 2인3각적인 계파적 위상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강삼재 총장 기자간담 내용/5·6공인사도 개혁 동참하면 개혁세력/5·17관련자 처벌범위 검찰서 결정할 일 신한국당(가칭)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6일 『노태우씨 비자금사건 및 12·12,5·17등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계없이 당이 해야할 일을 정상적으로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집무실에서 노씨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발표 및 당내 민정계 일부의 동요등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윤환대표위원 사퇴파동 후유증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대표의 인간적 고뇌와 갈등을 이해한다.하루 이틀 쉬게 해드리자는 생각도 있었으나 당을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면 몰라도 정상적으로 하자고 한 이상 하루라도 흩어진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어제 간곡히 요청했다.김영삼대통령 추대위를 맡았던 분으로서 국가와 당이 어려울 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말이다.일부 의견이 다르다고 따로 가고 하면 누가 남아 있을 수 있겠는가.만에 하나 내가 잘못해서 대표와 불화가 생긴다면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는 심정으로 대표를 모시겠다. ­최재욱 기조위원장과 강재섭 대구지부장의 당직 및 당무위원 사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반려할 것이다.모시던 분이 구속되는등 상황에 대한 인간적 고뇌를 이해하기에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 주겠다.오늘 당무회의 불참은 정 내키지 않으면 그리 하도록양해키로 했다. ­5·17 관련 처벌범위를 최소화해 달라는 김대표의 요청에 김대통령이 수긍했다는 얘기는 어떤 의미인가. ▲나는 그리 비중을 두지 않는다.검찰이 수사해서 처벌범위가 정해지는 것이다.정치권이 수사도 하기 전에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대표 얘기는 지금 당내에 5·17등과 관련,고민·동요하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본다.5·6공 단절설,공천때 물갈이설 등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건대 5·6공에 참여했어도 개혁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은 개혁세력이다.우리가 분리하려고 하는 부류는 5·6공에 참여했으면서 계속 수구적으로 나가는 사람들이다. ­정국 정상화 방안은. ▲5·18특별법등 수사를 위해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다 하고 있다.이제 당명변경을 계기로 정치권이 할 일을 찾아 보겠다.공석중인 조직책도 20일까지는 10여 곳을 발표하겠다.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갈것인가. 검찰에 물어 달라.다만 정치를 위해 수사를중단할 수는 없다.어제 검찰의 발표는 노씨 기소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비자금의 정치권 유입등 제기된 의혹들은 계속 수사가 이루어질 걸로 본다.우리가 받은 정당운영비만 해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나오면 당의 입장을 밝힐 수도 있을 것이다.
  • “정치권 유입 비자금 철저 수사를”/노씨 기소­정치권 반응

    ◎“비리척결에 성역없다” 재확인­여/“대선자금 수사 미흡” 한목소리­야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구속기소에 이어 정치권 비자금 관련자에 대한 수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5일 정치권은 사정의 폭과 파장을 놓고 술렁대는 모습이었다. ▷청와대◁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검찰 발표가 일반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에 『노전대통령 기소시한에 맞춰 일단 발표를 한 것일뿐 수사가 완결된 것은 아니니까 좀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정치권 사정과 관련,『언론에서 쓰는대로까지 진전될지 여부는 분명치 않지만 노씨 비자금 중 아직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을 추적하다보면 무언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다른 비서관은 『오늘 검찰 발표는 안개만 피운 수준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날 상오 11시30분쯤 검찰의 발표문을 처음으로 전달받아 김대통령에게도 그때 보고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이 관계자는 『검찰이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청와대는 어느기업이 기소되는지도 최종 순간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민자당◁ ○…손학규 대변인은 『우리 헌정사에 결코 되풀이되어서는 안될 부끄러운 일이지만 비리척결에는 성역과 예외가 없음을 다시 한번 일깨운 역사적 교훈』이라고 공식 논평했다.그는 또 『노씨의 비협조적인 자세로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힌뒤 『특히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8백억∼9백억의 비자금 내역과 정치권에 유입된 자금을 철저히 보강수사해 의혹을 풀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중진의원 일부가 다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계파간 긴장이 표면화하고 있다.민정계의 동요가 눈에 띄게 심해지고 있다.『누구 누구가 사정대상으로 올랐다더라』하고 구체적인 인물까지 거론하며 검찰수사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치권 사정이 5·18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탈당을 서두르고 있는 몇몇 민정계 의원을 그대로 눌러앉히려는 의도의 차원에서 불거져 나왔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한 민정계의원은 이와 관련,『재벌총수와 이원조·금진호씨를 구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것을 보면 민정계를 겨냥한 의도적 사정은 없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이와는 별도로 민자당은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검찰의 보강 수사에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총재의 연루사실이 드러날 것인지에도 시선이 쏠려있다.이미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구속한 마당에 두 김총재도 사정권에서 벗어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전씨 구속으로 대구·경북의 여론이 악화된데다 내년 총선에서 두 김총재의 건재가 확인되면 설상가상으로 최악의 총선결과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마디로 정략적인 왜곡수사』라며 김총재의 「20억원 이상 수수설」이 드러나지 않은데 대해 『그동안 이를 주장해온 민자당 강삼재총장은 김총재와 국민회의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옥두 의원 등 측근들은 『검찰 수사에서 모든 것을 밝힌다고 해놓고선 아무 것도발표하지 않은 것은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을 밝히지 않으려는 정략적 의도』라며 다음 단계인 정치인 사정에 대비,역공을 펴기도 했다. ○…민주당 이철 총무는 『이렇게 되면 국민의 의혹만 증폭시키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규택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비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밝히지 않은 것은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의도를 남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원조·김종인·금진호씨의 구속을 촉구했다. ○…자민련은 예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비자금 사건의 조속한 매듭을 촉구하면서도 기대미흡이라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했다. 구창림 대변인은 『민자당은 대선자금 공개 약속을 스스로 밝힐 차례』라고 말했다.
  • 민주당­개혁신당 공동대표제 합의

    민주당과 개혁신당은 27일 통합실무협상을 갖고 통합신당의 대표체제를 2인 공동대표제로 하고 양측이 각각 1인씩의 대표를 추대하기로 했다. 또 계파를 떠나 인물위주로 조직책을 선정하고 지분은 일체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양측은 29일까지 공동대표를 선임,30일 통합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나,민주당몫 대표 1석을 놓고 이기택 고문계와 통합모임측이 여전히 마찰을 빚고 있어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 “적전분열은 자멸” 공감대/비자금 정국 여권의 새기류

    ◎최형우 의원 「김대표 화합」 칭찬/일부 공천탈락 우려 잠재우기 「비자금 정국」이 여권에 두가지 상반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한쪽은 갈등이고,다른 한쪽은 화합 내지 단결 강조다.전자가 기존의 것이라면 후자는 신기류라고 할 수 있다.비자금정국의 예측불가성을 감안할때 어느쪽 기류가 나머지 한쪽을 덮어버릴지 속단키 어려운 형국이다. 갈등기류는 민자당이 안고 있는 태생적 속성이다.소수였던 민주계가 권력의 핵에 들어가면서 다수인 민정계의 소외를 낳았다.김윤환대표위원등 민정계 인사의 대거 중용에도 불구하고 허전함은 계속되어 왔다. 더욱이 6공,민정계의 수장이었던 노태우전대통령의 비리가 터져나온 비자금정국속에 정치권 「2차 사정설」이 나돌면서 민정계의 소외감은 더욱 짙어가고 있다.「물갈이」로 표현되듯이 구여권 인사의 인적 청산이 코앞에 다가선게 아니냐 하는 불안감도 겹쳐진다.내년 총선 공천탈락이라는 현실적 위협을 느끼는 것이다. 반면 비자금 정국은 아이러니컬하게 민자당의 「한몸」을 유도하고 있다.대선자금을둘러싼 국민회의측과의 전투가 전면전으로 확대일로를 치달으면서 「적전분열은 자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6·27지방선거에서 한차례 패배를 맞본 뒤여서 더욱 그렇다.한 당직자는 『마치 서로 헐뜯던 사람들끼리도 전장에서는 자연스레 전우애가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새로운 기류를 설명한다. 최근 두 계파를 대표하는 인사들의 행보에서 이같은 변화는 잘 나타나고 있다.민주계의 핵심실세인 최형우의원은 며칠전 사석에서 김대표를 적극 칭찬했다.그는 『김대표가 민자당 내의 화합을 잘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자당 안에 김대표 만한 사람이 없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최의원은 김대표체제의 유지,아니면 개편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하지만 그의 언급은 내년 총선을 김대표 체제로 이끌어 나가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간접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바꿔 말하면 민주계의 주도권 재장악을 굳이 무리하게 시도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된다.총선을 앞두고 지도체제 개편론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주목되는 대목이다.정치권 사정설이 내부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측면도 있지만 반면 계파간 갈등은 물밑으로 내려보내는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조그만 증거로 받아들여진다.여야 그리고 계파구분없이 의원 31명이 사정대상이라는 괴문서가 나돌면서 이제 여야는 물론 당내의 계파구분이 무의미해졌다고 믿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같다.
  • 민자­공천 둘러싼 내부 시각차/김 대표의 「연내매듭」 발언 안팎

    ◎“「문제」없는 구여인사 포함 마땅”­민정계/“신진대거 영입… 전열 정비해야”­민주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은 민자당의 총선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당초 민자당은 연내에 공천기초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초쯤 전국단위의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있었다.그러나 노씨의 비자금사건이 터지자 상황은 달라졌다. 아직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정치인 연루설의 파장도 어느선까지 미칠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자당으로서는 마냥 노씨사건에 매달려 당의 최대현안인 총선전략을 뒷전으로 미뤄 놓을 수만은 없다는 위기의식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따라서 민자당은 이미 완료된 지구당별 당무감사결과를 토대로 내부적인 공천기초작업을 시작했다.그러나 기초작업을 시작한다는 데는 당내에 이견이 없으나 공천시기,공천 기준,물갈이폭 등에 대한 계파간 또는 신·구세력간의 생각차이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갈등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김윤환 대표위원은 8일 『총선에 대비한 준비를 연내에 마무리 짓고 특히 조직책선임은 연말까지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당무회의 석상에서 밝혔다.김대표는 조직책선정을 마무리짓겠다는 표현에 대해 『조기공천을 말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그러나 강삼재 사무총장은 『김대표의 조직책선임 발언은 신·증설및 사고지구당 조직책을 얘기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다소 뉘앙스를 달리했다. 당내 민정계와 민주계를 대표하고 있는 두사람의 얼핏 다른 표현은 공천문제를 둘러싼 계파간의 갈등으로도 비쳐지기도 했다.김대표는 자신의 조기공천 발언에 대해 당내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비쳐지자 9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누가 물갈이를 한다고 그러느냐』『그림자도 없는 얘기』라고 언성을 높였다.조기공천발언이 물갈이에 대한 견제나 계파갈등으로 비쳐진 것에 대한 노여움이었다.또 당대표의 발언이 사무총장에 의해 다소 왜곡됐다는데 대한 불만도 섞여 있는 것처럼 보였다.강총장은 『대표 말씀을 기본축으로 하고 실무총장인 내 얘기는 보충설명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갈등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당사자들이 갈등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당내에는 공천을 둘러싼 시각차이는 분명히 있다.김대표는 노씨사건으로 다소 차질이 빚어졌지만 6공등 구여권인사 가운데 현저히 문제가 있는 인사를 제외하고는 사실상의 공천을 서둘러 조기에 총선채비에 돌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민주계핵심들은 노씨사건이 마무리되면 관련 인사들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신진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대선자금 민자 입장

    ◎“문민정부 탄생에 흠집없다” 자신감/“김 대통령은 노씨 뒷돈 받은 사실 없어”/일부 내역 공개… “검찰서 최종 검증할것” 민자당이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에서 비롯된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내부입장을 정리하고 나서는등 비자금정국 수습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를 계속 보인다면 야당측의 대선자금 공개요구와 여론의 불신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상황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이미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돈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지만 민자당으로서는 어떤 형태로든 노씨로부터 민자당에 유입된 대선지원금 및 정치자금 규모,전달경위 등에 대해 국민의 의혹을 씻어야 하는 처지다. 김윤환 대표위원이 6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대선자금에 대해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국민들 사이에 적지 않다』고 전제한 뒤 노씨와 민자당의 자금관계를 일일이 설명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대선기간중에 노씨로부터 받은 돈은 없으며 그의 탈당(10월5일)이후 받은 돈도 없다는 게 김대표의 설명이다.다만 노씨가 민정당 및 민자당 총재로 있던 4년9개월동안 정당활동보조비로 매달 10억원 정도만 받아 왔다는 것이다.김대표는 그러나 그 구체적 근거가 되는 자금수입 및 지출내역에 대해서는 『산출할 방법이 없다』면서 『줬다는 사람이 밝히든지 검찰에서 밝힐 일이며 검찰에서는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이 이처럼 대선자금 내역을 공개하면서도 검증을 검찰의 몫에 맡긴 것은 무엇보다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깊어진 불신을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강삼재 사무총장은 『우리가 먼저 대선자금 내역을 1백원이라고 공개한다 한들 국민들이 그대로 믿어줄 분위기가 아니며 어차피 검찰수사를 통해 입증이 돼야 한다』면서 『이중으로 부담을 입느니 검찰수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밝히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대선자금을 포함,새정부출범전의 민자당 회계관련 서류가 전혀 보존돼 있지 않는 점도 대선자금을 검찰수사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하는 하나의 요인이라고 당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재정국의 한 관계자는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선거법에 따라 선관위에 신고된 내역 말고는 아무 것도 보존된 서류가 없으며 선거기간 전의 당운영비등도 마찬가지』라면서 『김영구 당시 사무총장의 기억말고는 우리가 증빙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자당도 검찰수사결과 당운영비등 노태우총재시절 민자당에 유입된 정치자금과 선거자금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점에 고심하고 있다.명목과 자금수수 시기가 언제이든 그 규모면에서 야당쪽에 건네진,또는 건네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금보다 규모가 클 것이고 국민들은 이를 현정부와 연관시켜 이해할 것이라는 걱정이다. 강총장은 이에대해 『솔직히 국민들이 대선자금과 당운영비의 차이를 이해해 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강총장은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김영삼 당시대표가 개인적으로 노씨로부터 뒷돈을 받은 일은 없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2인자를 용인하지 않는 여권의 생리상 김영삼당시대표는 자금관계등에서 사무총장이라는 공식창구를 통하지 않고서는 총재와 직거래가 불가능했고,이 점에서 문민정부의 탄생에흠집이 될 문제는 없었다는 것이다.여권의 한 관계자도 『김영삼당시 대표는 노씨로부터 별도 정치자금을 제공받지 못하고 측근들이 직접 근근이 이를 조성했었다』면서 『따라서 김대통령의 도덕성을 겨냥한 야권의 정치공세는 무위로 끝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어수선한 「비자금 정국」 민자 내부 결속 나섰다/“노씨 사건 6공 비리 단절일뿐”­김 대표/“계파 구분없는 공천” 원칙 천명­강 총장 민자당 김윤환대표위원은 6일 「비자금정국」의 해법을 세갈래로 구체화했다.6공과의 단절이 아니라 6공비리와의 단절이 그 첫째이고,비자금사건 및 대선자금 시비를 철저히 검찰에 맡긴다는 원칙의 고수가 둘째다.또다른 하나는 비자금정국과 정기국회 등 정국운영을 차별화함으로써 평상국면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원칙아래 적전분열양상을 보여온 당 내부에 대해 추스르기 내지는 기강잡기에 본격 나섰다.정계개편설을 둘러싼 김대표와 민주계 일각과의 갈등조짐,6공인사를 배제하는 쪽으로의 공천궤도수정 논란,여기서파생된 지도부 경질설 등이 위험수위라는 상황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대표는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영희여의도연구소장을 직접 거명,11월호 정책논단의 권두언에 「6공단절론」이 실린 것을 설명하라고 질책섞인 지시를 했다.『6공단절론이 아니라 6공비리와의 단절론』이라는 해명을 이소장으부터 받아낸 뒤 노씨사건이 6공단절로 이어질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김대표의 강한 어조는 「하주(김대표의 아호)흔들기」에 대한 반격의 의미도 담고 있다. 이처럼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자 강삼재사무총장이 수습에 나섰다.강총장은 이날 정계개편설에 대해 『일부의 의견이라고 할지언정 청와대나 당의 흐름과는 다른 것』이라고 못박으면서 민정계측 위무에 적극성을 보였다. 강총장은 이로 인해 김대표의 심기가 불편해진데 대해 정계개편설을 흘린 것으로 알려진 박종웅의원으로 하여금 김대표에게 직접 해명토록 했다.또 『최형우·김덕용의원등 민주계 실세인사들에게도 행동 하나하나가 당론처럼 비쳐질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고 부탁했으며 이들 의원들도 조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도 『대표옆의 사람들이 과민보고 하는 바람에…』라고 정계개편설을 민감하게 받아들인 김대표측을 간접적으로 원망했다. 강총장은 이어 『민정계를 무조건 배제한다고 해서 무슨 대안이 있느냐』고 반문해 계파구분없는 공천원칙을 밝혔다.그러나 『6공비자금에 연루됐거나,4공화국등 정치드라마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인사 등은 자연스럽게 걸러질 것』이라고 5·6공 인사의 일부 배제를 시사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당 내부갈등은 일단 봉합단계에 들어설 것같다.하지만 비자금정국 자체의 폭발성이나 이로 인한 정치권의 복잡성때문에 언제 다시 문제가 불거져 나올지는 속단할 수 없는 형편이다.
  • 개혁 신당,민주에 통합 제의/“단일대표제로 12월 전대열자”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주비위는 26일 상오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2월 통합전당대회 개최등 민주당과의 통합을 공식적으로 제의했다. 장을병·홍성우 공동주비위원장은 이날 『통합정당은 일체의 지분다툼이나 계파간 안배는 배격해야 한다』면서 『11월중 통합을 선언하고 12월에 단일대표체제를 전제로 한 통합전당대회를 열자』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이를 위해 서경석 사무총장과 성유보 기획위원장을 교섭대표로 선정,통합협상에 들어갔다.장을병 공동위원장은 이와 관련,『지금까지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으나 개인적인 루트를 통해 통합에 기본적인 합의가 있었다』면서 『민주당 이기택 고문과의 이견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여권도 연희동도 해법마련 부심/6공 비자금 파문­타협점 찾아질까

    ◎「결자해지」 차원 전모공개·사과 촉구­여권/“검찰수사 끝난 다음 입장표명” 고수­연희동 「비자금 파문」의 수습은 원인제공자인 노태우 전대통령측 뿐 아니라 여권도 함께 풀어야 할 공동의 숙제다.여권은 물론 정도대로 가겠다는 결연한 자세지만 파문의 장기화 가능성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이런 이유로 양측은 막후 대화채널을 풀가동,해법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양측은 분주하게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지만 당장 뾰족한 묘안이 있을 리 없다.이번 사건이 정치적 절충으로 매듭지을 성격의 것이 아닌 탓이다.시기도 적절치 않다.더욱이 서로의 생각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결국 파문의 종착점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로 겉도는 듯한 분위기다. 여권은 김윤환 민자당대표위원을 통해 연희동측의 서동권 전안기부장과 「제1채널」을 열어놓고 있다.아울러 여권 핵심부의 실세인사 몇몇도 막후 대화에 나서고 있다는 후문이다.강삼재 사무총장은 『대표가 누구보다 그쪽 사람들을 잘 알고 있으므로 조언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김대표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대표는 서전안기부장을 통해 대국민사과 및 진상공개,낙향 등 해결책을 내놓았다.이에 대해 연희동측의 반응은 매우 신중하다.악화된 국민여론이나 여권의 단호한 자세로 미루어 이러한 제안들이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절감하면서도 그 높낮이와 시기의 선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권은 연희동에 대해 『무조건 있는 것 다 내놓고,잘못했다고 빌어라』고 주문하고 있다.김대표는 『한번 죽지 두번 죽어서는 안된다』고 비자금의 전모공개 및 대국민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강총장은 『당차원에서 처방전을 내놓을 수도 없고,정치적 절충을 할 단계도 아니다』고 못박고 있다.여권은 단순한 보조 역할에 그칠 수 밖에 없으니 결자해지차원에서 연희동이 모든 것을 벗어던지라는 뜻이다.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원칙도 제시해 논 상태다. 사법처리 여부를 포함,노전대통령의 거취문제는 연희동측이 일단 행동을 취하고 난 다음의 문제라는 점도 못박고 있다.연희동측이 머뭇거릴 수 밖에 없는 민감한 대목이다. 노전대통령측은 여전히 검찰수사가 끝난 다음에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자세다.정해창 전청와대비서실장은 이와 관련,『우리가 먼저 입장을 밝힌다고 한들 납득하겠는가.수사가 끝난 뒤 원샷으로 끝낼 생각』이라고 밝혔다.노전대통령이 먼저 입장을 밝히는 것이 사건의 조기 수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정치권의 지적에 대해 『그거야 정치인들이 마냥 활용하는 수법이지 않는가.정부측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있다.그에 따라 빨리 끝날 수도,늦게 끝날 수도 있고 우리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자당이 비자금 전모에 앞서 대선자금을 먼저 공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과 관련,「철없는 소리」라고 불만을 직접 표출하기도 했다. 여권 주변에서는 「사법처리 불사」「소환조사」「자진헌납이 아닌 전액 몰수」 등의 가능성도 흘리고 있다.연희동에 대한 압박전술의 인상이 짙다. ◎여의 6공 결별 추진… 파장 점검/개인비리 불과… 당결속 이상 없어/“대선자금 문제도 정면대응” 강조 여권은 노태우 전대통령의비자금사건 처리과정을 통해 사실상 6공 핵심과의 결별수순을 밟고 있다.그렇다면 결별에 따르는 파장은 어떠하며 휴유증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권은 이번 사건이 통치행위의 연장이거나 정치적 의도에 의해 터진 사건이 아니므로 별다른 진통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또 노전대통령 주변에 국한된 비리사건이므로 노전대통령과의 결별일 뿐 과거와의 결별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6공 비자금사건에 대한 여권의 두갈래 방침은 확고하다.하나는 성역 없는 수사와 진상규명이다.다른 하나는 하루빨리 노전대통령은 재임기간중 조성해 사용한 정치자금의 내역을 공개하고 대국민사과와 함께 거취문제를 밝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여권은 6공정권의 비자금이 김영삼대통령의 선거자금에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떳떳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노전대통령측이 대선자금지원 공개를 내세우며 정치적 절충에 나설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했다는 얘기다.민자당의 김윤환대표위원은 『김대통령이 대선 때 자금 지원을 받았더라도 그것은 당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면서 『그러나 김대통령은 취임후 단 한푼의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실천했기 때문에 공개되더라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강삼재 사무총장도 『대선자금은 야당에도 지원됐으며 여당에 지원된 것도 야당의 수준을 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선 당시에는 노전대통령이 탈당한 상태였다는 점을 상기해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따라서 여권은 결별에 따르는 정치적이나 도덕적 부담을 상정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오히려 노전대통령이 솔직히 진상을 공개하고 사죄하는 것이 여권과 노전대통령의 부담을 더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비자금사건 처리과정에는 부담이 없다고 할지라도 현재 여권과 민자당안에는 6공 때의 핵심인사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이들의 동요가능성도 있다.이에 대해 당지도부는 이들의 당내 입지가 다소 줄어들지는 몰라도 여권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강삼재 총장은 『민주계보다 오히려 민정계의원들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계파간 시각차나 동요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다.서정화원내총무도 『비자금사건이 정치적 의리를 필요로 하는 사건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민자당의원들 대부분이 총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여권은 국민정서나 특정지역의 분위기도 노전대통령에게 호의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김대표는 노전대통령의 「낙향설」에 대해 언급하면서 『고향의 정서도 그리 좋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수사가 당장 여권의 결속에 미칠 파장은 별로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그러나 구여권인사의 영입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드는 등 내년 총선의 공천기준이나 공천과정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6공 비자금 파문­여권의 정국 구상

    ◎“전화위복 계기 삼자” 정공법 대응/“두려울것 없다” 국민의혹 해소 초점/진상규명 넘어선 정치쇄신도 겨냥 여권은 앞으로 6공 비자금 정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민자당은 그동안 거듭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여당답지 않은」 대응으로 일관해 왔다.겉다르고 속다른 대응이 아니라 진심으로 엄정한 수사를 기대하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철저한 수사지시에도 힘입은 바 크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거와는 달리 야당들도 인정하고 있다.한 당직자는 격려전화가 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처음 비자금사건이 터졌을 때 민자당은 이를 「악재」로 판단했다.진위여부를 떠나 국민들의 의혹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하는 우려 때문에 당황하기도 했다.위기로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자인 이현우 전 경호실장이 비자금의 존재를 밝힘에 따라 상황은 달라졌다.사건해결의 열쇠를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는 데 맞춰 나가고 있다.민자당이 노전대통령측에 『의혹을 철저히 밝히는 것이 두번 죽지 않는 길이다』라고 충고한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비자금사건에 대처하는 여권의 입장에 대해 『위기는 곧 바로 기회』라고 설명했다.검찰수사결과 비자금 1백85억원이 추가로 드러났듯이 앞으로도 철저히 수사하고 있는 것을 보여 준다면 국민들도 납득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지금은 마치 고구마줄기를 잡아당기 듯 수사를 해 나갈수록 여야 가릴 것 없이 줄줄이 비리가 쏟아져 나올 것처럼 얘기들을 하지만 사실은 여권이 크게 두려워 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설사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의 일부가 여당의 선거자금으로 흘러들어왔다해도 이는 현정권이 타격을 입을 정도가 아니라고 공언하기도 한다.덮어둬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문제의 비자금 가운데 야당에 흘러들어간 규모를 넘지 않는다는 판단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철저한 수사에 대해서는 민자당의 계파 사이에 시각차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민정계인 김윤환 대표위원,민주계인 강삼재 사무총장,최형우 의원등도 다같이 철저한 수사에 대해 이견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한 민주계인사는 『대부분의 민정계인사들도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철저히 규명하지 않으면 민자당의 앞날은 없다는 공동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민자당은 검찰수사를 지켜본 뒤 후속대응 조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상황에 따라 노전대통령에 대한 직접수사가 필요하다면 검찰에 이를 촉구하기도 하며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도 굳이 피할 필요가 없다는 내부방침을 정하고 있다.은근히 노전대통령측의 납득할만한 사과와 해명,비자금의 자진처리 및 거취표명 등을 촉구하는 압력도 가해지고 있다.5공청산 때처럼 이를 계기로 과거정권과의 단절을 강조하는 강경그룹들도 있다. 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여권의 대응을 좀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봐 달라고 주문했다.그는 『이번 사건이 비록 여권의 악재로 시작됐지만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다는 여권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이는 여권이 단순히 비자금사건의 진상규명 뿐 아니라 정치쇄신,여야를 망라한 세대교체 및 물갈이,금융실명제의 정착 등을 종합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비자금 파문」 야권의 전략/“메가톤급 호재” 총선까지 이어가기/국조권·청문회 통해 집요한 추궁 모색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을 대하는 야권의 뇌리속에는 내년 총선이 자리하고 있다.이번 파문을 총선승리에 더할 나위 없는 메가톤급 호재로 보고 있다.6공과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현정권에 어떤 식으로든 치명타를 안기겠다는 생각이다.까닭에 이번 노전대통령 비자금 파문을 총선정국으로 전환되는 내년초까지 집요하게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야권은 이번 비자금 파문이 정부여당에 미칠 악영향을 크게 서너가지로 꼽고 있다.우선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이 파헤쳐지는 족족 여권에 대한 국민여론이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민자당이 6공의 연장선 위에 있는 만큼 노전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공분은 곧 민자당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지리라는 계산이다. 6공인사들이 여권에서 대거 이탈하는 상황도 점치고 있다.검찰수사가 일정수위를 넘어서 6공 전체를 부정하는 지경에 이른다면 그나마 현정권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6공인사들이 집단반발,현정권에 「총구」를 겨눌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다만 현재의 민자당안에는 6공 핵심인사들이 거의 없어 민자당의 「궤멸」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게다가 이번 파문을 대하는 현정권의 의지가 과거 그어느 때보다 단호한 점을 감안할 때 자칫 여권의 대응여하에 따라서는 비자금파문이 내년 총선에서 기대만큼의 위력을 발휘하기는 커녕 자칫 역작용을 일으킬 소지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국민회의와 민주당 등 야권은 일단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면서 속속 입수되고 있는 비자금관련 제보를 바탕으로 당분간 자체조사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미 민주당은 24일 「노전대통령 4천억원 비자금 진상조사위」(위원장 강창성)를 소속의원 15명으로 보강,자체조사에 나섰다. 검찰수사로 노전대통령 비자금의 전모가 드러나기는 어렵다는 전제 아래 어느 단계에서 검찰수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국정조사권을 발동한다는 계획이다.이미 민자당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한 만큼 국정조사에 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국민회의는 국정조사를 통해 노전대통령 등을 소환,사실상의 「6공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여공세를 통한 국민회의와 민주당의 선명성 경쟁은 더욱 비자금파문을 달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고위장직자는 24일 『노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이 여권뿐 아니라 야권에도 거의 같은 수준으로 흘러들어갔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해 표적이 여권만은 아님을 시사했다.
  • 6공 비자금 파문­국회 대정부 질문답변

    ◎“새 혐의 드러나면 「수서」 등 재수사” 이총리/“노전대통령 소환여부 검찰서 판단할 일”/야,“특별검사 도입… 6공비리 청문회 열자” 23일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으로 뜨겁게 달궈졌다. 의원들은 여야 구분없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노전대통령측이 비자금의 규모를 이미 드러난 4백85억원으로 국한시킬 의도가 깔려 있다고 주장,노전대통령의 구속수사와 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예우받을 자격 없다” ○…먼저 의원들은 노전대통령 비자금이 사실로 드러난 데 대해 『통탄할 일』이라면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제정구 의원(민주)은 『국민들의 눈물겨운 희생을 바탕으로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의 금자탑을 쌓는 동안 부도덕한 권력은 국민들의 혈세를 몰래 빼내 숨기고 있었다』고 통박했다.노승우 의원(민자)도 『정치지도자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개탄했다.김대식 의원(국민회의)은 『노태우씨는 더이상 전직대통령의 예우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흥분했다. 이번 기회에 전직대통령 비자금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명쾌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데 대해 여야는 입을 모았다.전체 비자금의 규모와 조성경위,사용처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당의원들이 검찰중심의 수사를 강조한 데 반해 야당의원들은 검찰의 수사의지를 의심하면서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했다. 나오연 의원(민자)은 『이번에 확인된 비자금과 관련,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관계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정부는 차제에 비장한 각오를 갖고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식 의원은 『국민들은 현정권과 6공의 관계 때문에 검찰수사가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될 지 모른다고 의심하고 있다』며 노전대통령을 즉각 소환조사할 것과 검찰수사로 드러난 비자금 잔여금 3백64억원을 국고에 귀속시킬 것을 주장했다.제정구 의원도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이 4백85억원뿐이라고 믿는 국민은 없다』면서 수서비리,동화은행사건,한전비리,상무대·율곡비리사건 등에 대해서까지 수사를 벌일 것을 요구했다. 이경재 의원(국민회의)은 대통령이 직접 관장하는 「4천억원 비자금 진상규명대책반」을 구성할 것을 주장했다.이의원은 또 『이번 비자금파문을 계기로 6공비리 전반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 규명의지 확고” ○…이홍구 국무총리는 『전직대통령 비자금에 대한 검찰수사는 국민적 의혹을 감안,적법한 절차에 따라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전직대통령 비자금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함을 거듭 강조했다. 이총리는 『검찰수사는 박계동 의원이 문제의 신한은행 계좌를 처음 폭로한 지난 19일 밤 관계장관회의에서 결정돼 캐나다를 방문중이던 김영삼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됐다』고 밝혔다.이총리는 이어 『김대통령은 지난 20일과 23일 아침 두차례에 걸쳐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거듭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향후 수사방향과 관련해 이총리는 『앞으로도 대검 중수부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수사과정에서 은행감독원,국세청 등과 긴밀히 협조,탈세 등의 혐의가 있는지를 집중 추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그러나 노전대통령의 소환여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검찰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수사상황에 따라 소환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수서비리 등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하는 야당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이들 비리사건은 이미 당국의 수사가 종결된 사항』이라며 즉각 재수사할 뜻은 없음을 분명히 하고 『다만 새로운 범죄혐의가 발견되면 재수사문제가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검사제 도입요구에 대해서도 『검찰을 통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으로 법체계가 다른 미국의 특별검사제를 당장 도입하는 것은 무리』라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총리는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이 지난 92년 대선때 김영삼후보의 선거지원자금으로 사용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아는 것도,들은 것도 없다』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또 야당의 「4천억원 진상규명 대책반」 구성제의에 대해 『현재 관계기관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하고 있으므로 별도의 기구구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최종현선경그룹회장의 자금출처에 대한 조사요구에 대해 『뚜렷한 탈루혐의 없이 특정인의 자금출처를 조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당파간 미묘한 시각차 ○…이날 본회의는 노전대통령 비자금이 사실로 확인된 이후 열린 첫 회의여서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상오 10시 개회와 동시에 이총리의 보고를 먼저 들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으로 여야총무간의 조율을 위해 정회되는 등 노전대통령 비자금파문이 정치권에 몰고 온 파장의 강도를 짐작케 했다. 특히 여야간에는 물론 민자당의 민정계와 민주계,야당인 국민회의와 민주당간에 이번 파문에 대한 미묘한 시각차이를 드러내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본회의가 시작되자 4분자유발언권을 얻어 등단한 민주당의 이철원내총무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겨냥,『일부 야당정치인조차 엊그제까지 노씨 돈이 아닐수도 있다는 유감스런 발언을 했다』고 비난함으로써 야권내부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대정부질문에 나선 민자당의원들도 계파간에 미묘한 입장차이를 드러냈다.민주계인 노승우 의원은 비교적 장문의 질의를 통해 검찰의 수사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이미 밝혀진 4백85억원뿐만 아니라 국민적 의혹의 대상인 4천억원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반해 6공 때 노동부장관을 지낸 장영철 의원과 노인환·나오연 의원 등 민정계는 『참담하다』『착잡하다』는 말로 소회를 피력한 뒤 짤막하게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선에서 비자금에 대한 질의를 마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이념에 밀린 항일 유적(압록강 2천리:7)

    ◎장백진 열사묘역에 항일연군 유해만 안장/일제엔 공동 항거했어도 타계파 푸대접/현지엔 「열사 14명중 12명이 조선인」 수록 길림성 장백현 일대에는 어느 지역 못지않게 항일투쟁의 역사가 어려있다.대한독립광정단,대한독립광복단,대한독립군,동북항일연군이 주로 장백지역에서 활약했다.그러나 다른 항일무장단체들은 동북항일연군에 가려 독립운동의 역사속에서 미미한 존재가 되었다.그도 그럴 것이 항일연군은 중국과 조선이 합작한 무장단체였고 이념도 다른 항일무장단체들과 달랐다. 오늘 날 「장백현지」에 오른 항일열사는 14명이다.이 가운데 12명이 조선족인데,항일전쟁시기 중·조 두나라 인민은 공동의 적 일제를 무찌르기 위해 무수한 생명을 바쳤다고 기록했다.이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혁명열사기념비와 묘원이 장백조선족자치현 장백진 탑산에 있다.이 묘원에 있던 항일열사 이계순(1914 ∼1938년)의 골회는 북한에서 묘셔갔다고 한다. 이계순은 동북항일연군 소속으로 헤사즈거 우밀령병원에서 신병을 치료하던 중에 일군토벌대에게 붙잡혀장백현 감옥에 수감되었다.그는 모진 고문을 받았다.그와 같이 체포된 동지들의 목을 베어 보여주면서 위협했지만 항일연군의 기밀을 불지 않았다.그래서 19 38년1월 총살되었다.그의 골회를 뒤늦게 나마 북한에서 가져갔다.북한 나름대로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북한서 유해 모셔가 오늘 날 북한은 독립운동의 정통성을 동북항일연군 빨치산 투쟁에서 찾고 있다.그러한 이념에 밀려 다른 항일무장단체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들은 유택마저 변변치 못했다.탑선에 있는 혁명열사묘역에서 내려오다 옥수수 밭 가장자리에 자리한 독립운동가 무덤앞에 발목이 잡혔다.항일운동에 목숨을 바치고도 혁명열사묘역에 들어가지 못한 무덤은 쓸쓸했다.이념을 초월한 민족차원의 항일독립운동사가 하루빨리 정립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동북항일연군에 얽힌 일화들이 장백현 쪽에 많이 전해오고 있다.장백현 16도구에서 태어나 현재 장백진에 살고있는 조창원(75)노인의 이야기에도 재미있는 대목이 나온다.항일연군의 한 소대장이 압록강을 건너다 일본군의 총에 맞아 떠내려가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그러나 부대를 찾지 못해 숨어살다 광복을 맞았다.그 후에 평안북도 협동농장에서 돼지를 치며 조용히 살았는데,우연한 기회에 노동당 세포위원장이 그의 신상을 알고 중앙에 보고했다. 그런 어느 날 김일성의 부름을 받고 평양으로 갔다.김일성은 물론 오진우도 만났다.감격의 상봉이 끝나자 김일성과 오진우가 높은 직급을 줄테니 평양으로 오라고 권했으나 그는 끝내 사양하고 돼지를 치며 살았다는 내용이다.조노인의 말이 전적으로 실화인지,아니면 떠돌아다니는 풍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김일성 생전에 북한 지도부가 평가한 동북항일연군의 위상일 것이다. 일제시대 만주국의 조선인 관리들 중에는 독립군을 봐주는 경우도 있었던 모양이다.그 조노인이 입담 있게 들려준 이야기 한 토막.마치 현장을 보기라도 한 듯이 실감나게 들려주었다. 『장백현청 사법계에 오상수라는 주임이 있었디요.한번은 항일군 두 명이 잡혀왔는데 다가 총살감이었다.이 말입네다.오씨가 출근하면서 마누라 한테 이런저런 일을 준비시켰디요.출근을 한 오씨가 순사를 불러 두 항일군을 자기집에 데려가 장작을 패라고 일렀지 뭡네까.순사는 장작 패는 항일군을 지키고 있다가 지루해서 잠깐 자리를 비웠디요.그때 오씨 마누라가 미리 준비한 만두 보따리를 항일군에게 주고 도망치라는 눈치를 했다고 기래요.순사는 그날 탈직죄로 체포 되었디요』 ○김일성,북 체류 회유 압록강 연안을 답사하면서 장백현이 아닌 요령성 관전현 협피구향에서도 항일연군 이야기를 들었다.좀 전설적인 내용이었다.평북 선천군 농연면 태생의 문학근(73)노인의 구술인데 어디까지나 할아버지와 아버지로 부터 들은 것이라는 토를 달았다. 『데(제)게 먼 촌수로 형뻘이 되는 항일군이 있었는데 이름이 문학빈이었다고 기래요.관전현 포자연에서 주로 활동했다고 들었디요.일본군이 체포하러 오면 집도 날아넘고 밭고랑은 열두어 이랑을 건너 뛰었다지 뭡네까.문학빈이라는 말만 들어도 덕(적)들이 벌벌 떨었다고 하데요.광복후에는 당(장)개석 국민당군 연대당(장)이 되어서리 환인까지 왔다갔다고도 하고 심양으로해서 남한으로 들어갔다는 말도 있디요』 그로 미루어 보면 동북항일연군이라고 해서 모두가 어떤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것은 아닌 듯 싶다.오랫동안 이념적 계급투쟁을 선호하면서 객관적 독립운동 연구가 부족했던 탓에 생동적이고 믿음직한 자료를 찾기가 매우 힘들게 되었다.그런데 장백현에서 조선족 교육사업에 일생을 몰두한 이권수(72)선생에게서 동북항일연군 이외 다른 무장독립운동 단체에 관한 실상을 소상히 전해들었다. ○홍범도 장군도 활약 『장백현 일대의 항일운동은 합방이후 시작됐디요.대한독립광정단과 대한독립광복단,대한독립군이 있었댔습네다.장백현을 근거지로 한 항일독립운동단체들은 압록강을 건너 평북 후창의 주재소나 경찰서까지 습격했댔디요.그중에 홍범도가 영솔한 대한독립군은 17도구 근처에 있었다고 기래요.그래서리 마을 이름도 독립군촌이었디요.독립군들은 낮이면 농사를 짓고 밤이면 훈련을 한 농사꾼 군인였습네다.당시 장백현 조선족들은 너나 없이 살림이 어려웠지만 독립군에게 의무금을 정기적으로 냈디요』 이노인은 「장백 조선족」의 저자인지라 책을 집필하기 위해 독립군의 발자취도 꽤나 추적했다.그래서 의무금 납부액을 정확히 조사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독립군에게 주는 의무금은 빈부에 따라 10∼30원이 부과되었다.당시 밀이 한 섬에 7원50전,하루 품삯이 30전,한 해를 일한 머슴 새경이 30∼50원이었으니까 결코 적은 돈이 아니었다.또 돈량이나 있는 사람들은 의무금 말고 별도의 군자금을 냈다.군자금은 공개할 수 없는 돈이라고 해서 「벙어리 돈」이라고도 했다는 것이다.
  • 「아태」 헌금과 「야당탄압」 주장(사설)

    안방 장롱속에서 현금 1억2천만원과 아태재단에 후원금 5천만원을 낸 영수증이 나온 최선길 서울 노원구청장집 압수수색내용은 충격적이다.범죄조직의 우두머리도 아닌 야당소속 현직 단체장집에서 발견된 그같은 「물증」에 얽힌 불법혐의는 수사당국이 밝혀 낼 일이지만 그것이 상징하는 비리의혹이 커지는 것은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엄청난 현금과 비정치단체의 후원금이 혹시 야당에 있을지도 모르는 비리구조의 빙산의 일각을 시사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위원선출 뇌물사건때도 제기된 문제지만 아태재단후원금이 공천대가인지 아닌지 차제에 명쾌히 밝혀져야 하며 아울러 그 현금이 돈선거와 관련이 있는지,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선거부정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 국민회의측은 누구나 재단의 후원회원이 될 수 있다며 공천과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왜 하필 단체장공천자나 교육위원당선자들이 후원회원이 되느냐,그것도 선거철인 5월이냐 하는 의문은 풀어지지 않는다.또 최씨자신은 공천대가가 아니라 김대중 총재를 존경해서 후원금을 냈다고 진술했다지만 존경의 표시를 5천만원으로 한다는 것도 해괴한 일이며 그것이 「국민회의」의 관행이라면 깨끗한 정치를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다.김총재나 아태재단과 국민회의의 도덕성을 떨어뜨리는 일이 될 것이다. 국민회의측은 최근의 비리혐의자 수사에 대해 『왜 우리만 문제삼느냐』면서 『야당탄압을 중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문제의 원인은 법을 어기고 부정혐의를 범한 당사자들에게 있지 법집행당국에 있는 것이 아니다.그럼에도 여당이나 정부인사의 비리혐의구속은 당연하고 야당인사는 안된다는 주장은 불법비리를 비호하는 반개혁적인 억지논리다. 신당창당을 통한 계파나눠먹기구조의 청산과 뒤이은 전국구 증원주장,그리고 너무나 당당한 비리혐의옹호등 국민회의의 행태는 기득권의 극대화를 위한 것이 아니냐하는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다.진실로 부패정치를 개혁하려는 야당이라면 『족발먹은 것쯤이야…』하는 만성적 불감증에서 깨어나야 할 것이다.
  • 민자 「허주체제」 출범 한달/당화합·범여권 결속 가시화

    ◎계파갈등 봉합 「헌정협력시대」 열어/김대표 끌고 강총장 밀고… 단합 과시 민자당에 조용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그다지 요란스럽지는 않지만 『뭔가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민자당이 6·27지방선거 패배의 후유증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 징후다. 당지도부의 노선을 비판하며 탈당하겠다는 일부에서의 노골적인 움직임도 사라졌다.당풍쇄신 운운하는 주장도 쑥 들어갔다.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버텼던 일부 당직자들도 사무처요원들을 독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요사이는 당사의 대표실과 사무총장실을 방문하는 인사들도 부쩍 늘어났다.주로 원외지구당위원장이거나 당의 원로등 일선 당무에서 제외됐던 인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각종 사회단체 관계자들의 발걸음도 잦다. 「허주(김윤환 대표위원의 아호)체제」가 출범한지 21일로 한달이 됐다.그에게 맡겨진 역할은 무엇보다도 당의 단합과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다.김대표는 이를 위해 자신의 좌표를 분명히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김대표는 「화합의 달인」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취임후 한달째 당의 화합과 범여권 결속에 힘을 쏟고 있다.그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잠이 모자란다』고 호소했다.그만큼 바쁘게 뛰고 있다는 얘기다.20일 하루 일정만 해도 새벽에 시·도지부장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당무회의 주재,한경직 목사 예방,중앙상무위 임원 오찬간담회,출입기자 간담회,노르웨이의 하겐 진보당 당수 면담,청와대 지구당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배석,연예인 자원봉사단 만찬에 참석하는 등 잠시도 쉴틈이 없었다. 그는 취임후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을 시작으로 범여권 인사들을 두루 예방했다.김수환 추기경,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 등 종교계인사들도 방문했다.당내인사로는 이한동·최형우·김덕용·김영구·서청원·박준병·정호용 의원등 중진들도 따로 만나 결속을 다짐하기도 했다.당에서 계파 갈등이라는 소리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김대표와 강삼재 사무총장의 호흡도 잘 맞는 것으로 보인다.당초 강총장의 기용을 두고 계파간의 견제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그러나 김대표가 당내외결속을 챙기고 있는 동안 강총장은 사무처 및 당원들의 사기를 부쩍 올려 놓았다.김대표가 「어루 만지는 역할」을 했다면 강총장은 저돌적인 패기로 「하면 된다」는 용기를 북돋운 셈이 됐다. 지도부의 호흡 일치는 당정관계에서도 드러난다.정책수립 및 개혁보완 문제등을 놓고 삐걱거리던 당정관계는 이제 궤도에 올랐다.당정이 마찰을 거듭한 결과 「당 책임론」이 부각됐고 행정부의 독주 및 당의 소외현상을 다소 해소했다고 당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김대표는 항상 『정치는 국민통합』이라는 지론을 강조한다.따라서 김대표체제는 출범후 지금까지 당의 단합 및 범여권 결속,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민심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하주체제」는 화합을 바탕으로 순항하고 있다. ◎김윤환 대표 일문일답/“15대총선 공천 연내에 끝내야”/당선가능성 최우선… 「지역분할」 재현 우려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20일 취임 한달에 즈음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15대 총선등 현안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취임 한달 소감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이 어떤 것인가를 파악하기 위해 쫓아다녔다.민심의 소재를 열심히 파악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평가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그래도 잘 하는 일이라는 호의적인 반응을 느낄 수 있었다. ­당내 분위기가 안정된 느낌인데. ▲「이제는 해보자.해보면 안되겠느냐」는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편집인협회 연설에서 여권의 후계구도 가시화 문제를 언급했는데. ▲총선을 앞두고 대권 운운할 필요성과 이유가 없다.총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얘기가 나오는 것이지….대권과 나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총선 공천시기는 언제로 보는가. ▲연내에는 공천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다.정기국회가 끝난 뒤 귀향할 때까지 끝내야 한다는데 강삼재사무총장과 생각이 똑같다. ­공천작업을 언제 시작할 생각인가.현역의원의 공천탈락률은. ▲지구당조직책 선정도 아직 남았는데 무슨 공천을 하겠느냐.역대 집권여당의 경우 현역의원 탈락률이 보통 25∼30% 정도였다.오히려 이보다 더 적을 것으로 본다.참신성도 좋지만 일차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중요하다.우리는 경륜과 패기,개혁정당이라는 이미지에 어울리는 후보자를 찾을 것이다. ­세대교체 문제는. ▲세대교체는 나이문제가 아니고 인위적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3김정치가 어느 때까지 지속돼야 하는가 하는데서 출발한다.내 주장은 야당 대표들이 대선후보로 나와서는 안된다는 것이 아니다.3김씨가 다 한번씩 (대통령을) 해야 한다면 언제까지 그런 정치체제가 지속돼야 하는가라는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뿐이다.정말 후진에게 물려준다면 국민에게 존경받고 정치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 것 뿐이지,물러나라고 한 것은 아니다. ­지역주의가 내년 총선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6·27 지방선거 때와) 비슷하게 가지 않겠는가.그러나 이것을 탈피해야 정치발전이 이뤄지는 것이다.정치는 국민통합이지 분열하자는게 아니지 않는가. ­취임후 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민자당에 요구한 사항들은. ▲일관성있게 하라는 것이었다.사실 국민에게 (우리의 진심이) 잘 전달되지 않았고 개혁정치에 시행착오도 있었다.더 제도적이고 국민이 참여하는 그런 개혁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 범여권 대거 영입 추진/민자 김 대표 시사

    【대구=박성원 기자】 민자당의 김윤환대표위원은 30일 『우리 당의 노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고 능력이 검증된 사람이면 누구라도 받아 들일 것』이라고 말해 구여권 인사를 포함,당의 문호를 전면 개방할 방침을 밝혔다. 김대표는 또 15대 총선 공천을 통한 당내 물갈이설과 관련,『인위적인 물갈이는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특정 계파 등을 겨냥한 의도적인 물갈이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대표는 이날 대구 파크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의원및 지구당위원장,당직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광복 반세기를 맞아 취한 대화합 조치를 거론한 뒤 『새 정부 출범뒤 개혁추진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동참의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도 앞으로 본인이 원한다면 같이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범여권 세력결집을 위한 대대적인 영입추진 의사를 밝혔다.
  • 김윤환­강삼재 체제의 조직관리 방향

    ◎민자­시·도지부 역할 축소… 중앙당서 직할/중앙­지구당 2단계로 당조직 풀가동/“총선 승리” 겨냥 총력지원 시스템 구축/청년국 부활… 젊은층 지지확보 교두보로 민자당이 중앙당 직할체제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다 강력하고 구심력 있는 총력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새로 출범한 김윤환 대표위원­강삼재 사무총장 체제는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조직정비를 생각하고 있다.조직관리 방식을 실질적인 중앙당 중심으로 전환하고,중앙당의 덩치도 부풀리겠다는 복안이다. 민자당은 지난 6·27 지방선거에서는 시·도지부 중심으로 조직을 이끌어 갔다.시·도지부에게 충분한 권한을 주되 책임을 묻는 「지역책임주의」 전략이었다.이러한 취지 아래 시·도지부 위원장을 계파별·지역별 「대표주자」들로 채웠다.그러나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선거 자체가 방대한 탓도 있었지만 일선조직이 해당지역의 기초단체장·지방의원의 선거에만 매달려 시·도지부의 지휘통솔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손따로,발따로」식의 선거운동으로 일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따라서 내년 총선 때는 시·도지부의 역할을 축소하겠다는 것이다.즉 중앙당­시·도지부­지구당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3단계 계선조직을 유지하되 실질적으로는 중앙당­지구당의 2단계로 조직을 가동,효율성을 기하겠다는 설명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28일 당직겸임 불가 원칙에 따라 교체가 불가피해진 일부 시·도지부 위원장의 인선문제와 관련,『지방선거를 통해 지부장의 위상이 이미 격상된 만큼 꼭 고위급이 맡아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대신 당무에서 소외된 지역 중진들을 기용,당무 참여의 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지금에 비해 시·도지부장들의 평균 위상은 낮아지는 셈이다. 이같은 원칙 아래 시·도지부가 수행하는 당무기능과 정책기능 가운데 당무에 관해서는 중앙당과 지구당 사이의 단순한 연락책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정책기능에 있어서는 지역별로 고유한 사항을 취합하고,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시·도별 당정회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김대표위원이 30일 경북 당정회의에 참석키로 한 것도이같은 정책기능 강화에 무게를 실어주기 위해서다. 김대표위원이 맡았던 경북도지부장에는 박정수 의원,이한동 국회부의장이 맡았던 경기도지부장에는 박명근 의원,서정화 원내총무가 맡았던 인천시지부장에는 심정구 의원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중앙당 조직강화의 일환으로 중앙당에는 청년국을 부활하고,직능국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청년국은 현정부 출범 초기 비대한 중앙당조직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폐지됐던 기구다.민자당은 그러나 지방선거를 통해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정당활동이 미약했다는 점을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 특히 내년 총선을 겨냥,「세대교체」의 기치를 내세운 상황에서 젊은층을 지지계층으로 확보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일 수 밖에 없다.이날부터 전국의 수재피해 복구를 위해 각 지구당 청년조직을 풀가동,현지봉사에 나서도록 한 것도 이같은 의지의 반영이다.
  • 시민세력의 정치참여 첫 실험/정개련 창당작업의 언저리

    ◎중산층 지지 토대로 「합리적 진보」 추구/정계 세대교체 공방에 촉매 역할 예상/여론 규합·정치세력화 여부에 성패 달려 시민단체와 재야인사 등으로 구성된 새 정치집단인 「정치개혁시민연합」(정개련)이 28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들어갔다. 지역할거구도 청산과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건 정개련의 출범은 무엇보다 시민세력이 정치집단화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아울러 기존 정치권에서 가열되고 있는 세대교체 공방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개연성도 크다. 정개련 참여인사들의 면면은 이 집단이 어떤 성격을 띠고 있는지를 잘 말해 준다.9백26명의 발기인들은 크게 학계·법조계·종교계·문화계·시민사회단체·재야인사 등으로 나뉜다.이 가운데서도 교수와 변호사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을 비롯해 김용순(고려대) 임현진(서울대) 김대환(인하대) 김인환(고려대) 이수인(영남대)교수 등이 학계를 대표하고 있다.변호사로는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홍성우씨와 이양원·이찬욱·박인제·윤종현·송두환·강대승씨 등이 있다.종교계에서는 김성수 전성공회주교와 인명진 목사·명진스님이,문화계에서 시인 신경림씨와 소설가 이문렬씨가 참여하고 있으며 최열 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과 「마지막 재야」 장기표 21세기사회발전연구소회장,언론인 성유보씨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정개련의 주역들이다.이들은 정개련의 색채를 「합리적 진보」,지지기반을 개혁을 원하는 중산층이라고 설명한다. 이날 발기선언을 통해 주창했듯 정개련은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고 있다.부정적이고 저항적인 이미지 대신 발전지향적인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막연한 구호를 사용했지만 사실상 세대교체와 지역주의 타파,계파정치 청산 등이 그 핵심내용이다. 다음달 21일 창립대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정개련이지만 이날 발기인대회에 참여한 인사 모두가 제도 정치권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대부분은 정책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시민정치단체로 남아있고 정치특위를 구성하게 될 50∼60명 가량이 내년 총선을 통한 정치권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사실상 시민 정치참여의 첫 시험무대가 될 정개련의 성패는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여론을 어떻게 규합,세력화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특히 9∼10월로 예상되는 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이 성공여부에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이는 곧 정개련이나 민주당만의 성패 뿐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총체적 흐름이 세대교체쪽으로 잡힐 수 있을 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갈등 안은채 당재건 발판 마련/민주당 전당대회 안팎

    ◎정정련 등과 야통합 협상 추진 예상 분당사태이후 한달여 동안 표류해 온 민주당이 28일 전당대회를 열고 홍영기·박일공동대표의 과도지도체제를 출범시킴으로써 당수습의 발판을 마련했다.이로써 민주당은 오는 12월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위해 소집되는 전당대회전까지 과도체제를 통해 「정치개혁시민연합」(정개련)을 비롯한 야권세력과의 통합 등 본격적인 당 재건작업에 들어갔다. 야권통합을 위해 민주당은 금명간 당무회의를 소집,정개련 등과의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운영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2선으로 후퇴한 이기택상임고문과 구당파간의 갈등이 여전한 앙금으로 남아 있어 정개련과의 통합이나 지구당 정비과정에서 적지 않은 마찰을 빚을 전망이다. ○…이날 전당대회는 2천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 의장단선출,총재치사,대표최고위원및 최고위원선출,결의문채택 등의 식순에 따라 일사천리로 3시간동안 진행됐다. 박계동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당내분 수습차원에서 지도부가 내정된 상태에서 소집돼 다소 맥빠진 분위기속에 치러졌으며 대회장도 절반을 채우지 못해 썰렁했다.또 전당대회 의장을 맡은 이장희 의원은 식순을 자꾸 빠뜨리는 등 진행도 매끄럽지 못했다. 인사말을 하는 지도부 또한 하나 같이 당수습이 늦어진 데 대한 사과성 발언을 빠뜨리지 않았으며 일부 대의원들은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구당파의원들에게 야유를 퍼붓는 등 그동안의 당내분에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행사에 외부인사로는 민자당의 김영구 정무1장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민주당 공천으로 당선된 자치단체장중에는 김충환 강동구청장과 김성순 송파구청장 등 3명만이 참석했다.가칭 새정치국민회의는 축하화환을 보냈다. ○…치사에 나선 이기택 전총재는 『앞으로 당의 재건을 위해 철저히 비켜서 있겠다』면서도 『30년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냉혹한 성찰을 거친뒤 새로 태어나겠다.오는 97년 대선에는 다음 세대의 주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당권과 대선출마 의욕을 강력히 내비쳤다. 김원기 전부총재는 『착잡한 심정』이라고 했고 이부영 전부총재는『정치개혁시민연합 등 외부세력과의 통합』을 거듭 주장했다. 공동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된 홍영기 국회부의장과 박일 상임고문은 당내화합을 위해 계파간 「나눠먹기」식 인선은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노무현 전부총재의 이임인사도중 이전총재측의 대의원들이 『집어쳐』『그만둬』등 야유를 퍼붓자 노전부총재는 『야유 대신 충고를 보내달라』고 말하기도. ◎민주당 새 지도부 면모/KT계­구당파 3대3 양분/최고위원 4명 모두 계파 「이적」 경험 28일 민주당의 과도체제가 출범하면서 지도부에 일대 「물갈이」가 이뤄졌다.이기택 총재와 김원기·이부영·노무현 부총재가 물러나고 홍영기·박일 공동대표와 강창성·김종완·김정길·조중연 최고위원이 그 자리를 메웠다.비록 오는 12월 전당대회 때까지 3개월여 임기의 시한부 직책이지만 새로 구성된 지도부는 당 수습의 관건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과제를 떠안았다고 할 수 있다. 새 지도부는 철저히 이전총재계와 구당파계로 양분돼 있다.박일 대표와 강창성·조중연 최고위원은 이전총재계다.반면 홍영기대표와 김종완·김정길 최고위원은 구당파 인사들이다.새 지도부에서 특히 최고위원 4명은 모두 「이적」의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우선 강최고위원은 지난 92년 14대 총선을 앞두고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의 권유로 정계에 진출했으나 이전총재의 정치특보를 맡으면서 그의 핵심측근으로 전향(?)했다.때문에 그는 「돌아오지 않는 해병」으로 불린다. 이전총재계의 조최고위원은 되돌아온 케이스다.이전총재와 59세의 동갑내기로 4·19혁명 때부터 친구로 지내온 막역한 사이.10·11대에 각각 신민당과 민한당 공천으로 당선된 뒤 12·13대에 거푸 낙선하자 지난 92년 14대 총선에서 국민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외도」를 시도했다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전총재 곁으로 되돌아 왔다. 구당파의 김정길 최고위원은 분당전 민주당내에서 동교동계에 맞서는 이총재의 최대 우군중 한사람이었다.12·13대의원을 지냈고 지난 90년 3당통합에 맞서 이전총재와 함께 「꼬마민주당」을창당,91년 김대중 총재의 신민당과 합친 통합민주당을 일궈냈으나 14대 총선에서 부산 영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6·27 지방선거 직전 민주당의 내분과정에서 이전총재의 지도력에 회의를 갖게 된 뒤로는 구당파에 몸담아 그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김종완 최고위원은 새정치국민회의 정대철 의원의 선친인 정일형 의원의 비서관출신으로 13대 때 평민당 공천으로 정계에 진출한 뒤 줄곧 「정대철계」로 분류돼 왔다.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는 등 동교동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다 13대 국회 말 김대중씨의 2선후퇴를 요구했던 「정치발전연구회」에 가담한 뒤로 소원해졌다.신당 창당 움직임 과정에서 정의원과의 인간적 관계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좇아 결별을 단행했다.
  • 15대총선 겨냥… 「능력 위주」 발탁/민자 중간당직개편 언저리

    ◎“선거 임박…” 대상자들 고사로 인선 진통/「최 조직위장 기용」 TK정서 고려한듯 민자당은 26일 중간당직 개편을 단행,내년의 15대 총선에 대비해 전열을 정비했다. 손학규 대변인은 이날 『당직인선은 총선체제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인사를 선정했다』면서 『가능한 유임을 원칙으로 한 것은 경험을 살려달라는 의미가 있으며 계파나 지역안배는 전혀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선에서는 손대변인의 말처럼 반 이상의 당직자들이 유임되는 등 획기적인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그러면서도 몇몇 핵심당직에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사들을 포진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당직인선과정에는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상당수 대상자가 당직을 고사했기 때문이다.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지역구를 놔두고 중앙당직에만 매달려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것이다. 기획조정 위원장과 조직위원장,3개 정책조정위원장등 다섯자리 핵심당직 가운데 네자리가 영남권에 집중된 것도 이 지역에 대한 배려라기보다는 다른지역 의원들이 고사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 당직개편에서 「자민련 바람」으로 고민하고 있는 충청권출신 의원들은 성무용교육평가원장이 유임되고 오장섭·박희부의원이 별부담 없는 원내부총무에 임명된 것이 전부다. 이런 어려움에 비추어 인선내용은 무난했다는 평가다. 기조위원장에 강용식의원을 기용한데는 당무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이 바탕으로 전국구의원인 까닭에 총선과 관계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최재욱 조직위원장은 전임 기조위원장으로서 이미 능력을 검증받은 데다 대구 출신의 민정계라는 점이 상당부분 고려됐을 것으로 여겨진다.그가 총선 공천의 실무책임자 자리에 앉아있으므로 좁게는 TK(대구·경북)지역,넓게는 민정계 의원들에게 주는 정신적 안정감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주위의 평가다. 최의원은 당초 어려운 지역구 사정을 고려,『나를 살리려면 당직을 맡기지 말아달라』고 공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럼에도 결국 수락한 것도 이같은 이유를 내세운 김대표의 강권이 있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김대표는 이날 「결단」을 내린 최의원을 당무위원으로 보임하도록 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내무관료 출신인 유흥수의원을 수석정조위원장인 정치담당,하순봉의원을 사회담당 정조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민정계에 대한 배려로 받아들여진다. 당내에서는 언론인 출신인 김대표와 강삼재 사무총장,강용식 기조위원장,최재욱 조직위원장과 함께 MBC­TV 앵커 출신인 하의원이 등용되자 『군인전성시대가 가고 언론인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정재문의원이 세계화 추진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전임 박정수위원장이 경북도지부 위원장에 내정되데 따른 것이지만 과거 김영삼대통령의 측근 국제통으로 3선에 이르도록 이렇다 할 당직이 없었다는 데 대한 배려로 알려졌다. 김동근 의원을 고위당직자 회의에 배석하는 중앙연수원장이라는 요직에 기용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측근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서는 구여권결속의 의지를 과시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해석과 함께 JP(김총재)진영에 합류를 막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JP와 가까운 이택석 의원을 당무위원에 임명한 것도 같은 차원으로 여겨진다. ◎민자,여권결속 박차/김 대표,민정·민주계 실세 잇단 회동/계파 종식·내년 총선 전력투구 다짐 민자당의 결속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계파 중진들간의 모임이 활발해지고,범여권 인사들과의 접촉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내년 총선에서 6·27지방선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이른바 총력체제의 구축이다. 이같은 「화합행보」의 첫 걸음은 지난 23일 김윤환대표위원과 이한동국회부의장과의 만남으로 시작됐다.민정계의 양축을 이루고 있는 두사람은 이 자리에서 당의 결속을 위한 협조를 다짐했다.서로가 라이벌 관계에 있지만 사보다 공을 우선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26일에는 김윤환대표와 최형우 의원이 만났다.민정계와 민주계 대표주자끼리의 회동은 계파화합과 새로운 출발을 상징한다.김대표의 회동제의에 최의원은 흔쾌히 응했다.이날 모임에서 두 사람은 집권 후반기를 맞은 김영삼 대통령의 「계파종식선언」을 뒷받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동과 관련,이부의장이나 최의원이 김대표의 입지 확대 움직임에 들러리를 선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두사람 주변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좁은 시각』이라며 일축했다.정권 재창출을 위한 첫 관문인 총선을 앞두고 소모적인 경쟁은 서로에게 무의미하다는 설명이다.당권이든,「차기」든 「뜻」을 펴려해도 우선 눈앞에 닥친 선거부터 이겨 놓고 보는 게 순서라는 것이다. 김대표는 이날 민주계 서청원의원과도 만났다.두사람은 회동내용에 대해 『좋은 얘기만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김대표는 고위당직개편 과정에서 사무총장이나 원내총무로 유력시되던 서의원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을 법하다.서울출신의 3선인 서의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김대표는 이번주 민주계의 또다른 「실세」인 김덕용의원과도 회동한다.또 나머지 중진급 인사들을 포함해 소속의원 전원을 기회가 닿는대로 만나 「한몸 이루기」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다음달 4일에는 지구당위원장 회의와 소속의원 세미나도 계획돼 있다. 김대표는 또 오는 30일 경북도지부 방문에 이어 대구·경북 지역당원 2백여명과 오찬을 나누며,31일에는 충남 연기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 뒤 충북지역 당원들과 오찬모임을 갖는다.이들 지역은 친여성향이었으나 6·27 선거에서 여권에 등을 돌린 취약지다. 민자당의 결속작업은 이번주부터 당밖으로,즉 범여권으로 넓혀진다.김대표는 28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예방한다. 그러나 이같은 「화합행보」가 실질적인 결속을 끌어내 내년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차기를 노리는 계파 주자들의 「잠정휴전」이 언제까지 유지될 지도 미지수며 「민심이반」으로 동요하고 있는 소속의원들을 다독거릴 만한 「묘책」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 대통령의 정치 세대교체 결의(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후반임기를 시작하면서 차세대에 훌륭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넘겨주는 게 소임이라고 강조한 대목은 대통령이 생각하는 새 정치가 세대교체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정치방향과 관련하여 주목된다. 취임 2년반의 소회피력으로 나온 것이지만 정치인으로서의 경쟁은 끝났으며 누구와도 경쟁할 이유도,필요도 없다는 탈김시대론을 표명한 것과도 맥락을 같이한다.우리는 김대통령이 세대교체와 국민대화합,그리고 개혁을 근간으로 하는 임기이후의 새 시대 정치구현을 큰 방향으로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음을 발견하면서 새 정치의 비전으로서 세대교체의 함축성을 중시하게 된다. 특정지역과 특정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30년전의 낡은 정치로는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의 국정이나 급속한 개혁의 추진을 이끌 수 없을 뿐아니라 밖에서 밀려드는 문명과 기술,정보화시대의 혁명적 변화의 조류에 대응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문명적 전환의 흐름을 원활하게 이끌 수 있는 미래예측과 사전대비의 정치는 3김시대의 극복과 세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다.고장난 수레는 망치로 고칠 수 있지만 보잉 707은 안되듯이 지역감정자극,정치자원의 독점,정당권위주의에 바탕을 둔 투쟁정치는 일류국가의 건설이나 관리의 능력이 없다.3김시대의 부활이라는 시대역행적 흐름속에 분열과 갈등을 심화시키는 정치의 낙후를 청산하는 길은 새로운 정치세대가 낡은 요소를 극복하여 국민통합의 정치를 이룩하는 데 있다.그것은 바로 새로운 시대정신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여당인 민자당 스스로가 고식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세대교체의 역사성을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부터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계파대결의 낡은 의식을 가지고 세대교체에 냉소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시대정신에 너무나 무감각한 태도라 할 것이다. 아울러 이제는 새로운 세대가 신뢰성과 책임감을 보여주고 사회일반도 세대교체에 대한 보다 열린 인식으로 정치발전에 실천적으로 협력하는 기풍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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