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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문제 발굴부터 해결까지… ‘현대판 실학자’ 집합소 은평구의회

    지역문제 발굴부터 해결까지… ‘현대판 실학자’ 집합소 은평구의회

    서울 은평구의회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현대판 실학자’들의 집합소다. ‘공자왈 맹자왈’ 하는 공부가 아닌 실제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토론한다. 여기에 이를 해결하는 방안까지 내놓고 있어서다. 지난달 ‘1인가구 고독사 예방 연구회’가 내놓은 연구결과 보고서가 그 증거다. 16일 은평구에 따르면 구는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1인가구 비율이 8위다. 1인가구 대책이 절실한 지역인 것이다. 이경구·장연순·권인경·송영창·박성도 의원 등 5명은 최근 급증하는 1인가구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회를 구성했다. 정책 세미나를 열고, 1인가구 고독사 실태조사 용역을 했다. 또 유관 기관 방문, 전문가 특강 등을 진행한 뒤 지방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연구보고서에 꼼꼼하게 담았다. 1인가구 고독사 예방 연구회뿐만이 아니다. ‘자치법규 연구회’(오영열·김윤희·이동식·양기열·김승엽 의원)와 ‘탄소제로 연구회’(이미경·신현일·최락의·정병호·이경술·송영창 의원)도 지방분권과 친환경 정책 연구를 위해 낮에는 의정활동을, 저녁에는 공부를 하고 있다. 은평구의회 관계자는 “특히 이런 활동에는 여야도 계파도 없다”며 엄지를 내밀었다. 여기에 연구 결과를 의정활동에 녹이는 활동도 열심이다. 구의회 관계자는 “최근 보라매안전체험관과 성남문화예술지원센터를 방문해 선진 사례 연구를 직접 보고 은평구 맞춤형 정책 발굴을 위해 발로 뛰며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지방의회 간 정보와 방향성 공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난해에는 울진군의회와 올해는 고창군의회와 자매결연협약을 맺고 의정, 경제, 교육, 문화, 관광 등 지방자치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다양한 교류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리커창 사망과 중국 개혁정치의 종언/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리커창 사망과 중국 개혁정치의 종언/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사람이 하는 일을 하늘이 본다. 푸른 하늘에도 눈이 있다.”(人在干 天在看 蒼天有眼) 최근 사망한 리커창(李克强) 전 중국 총리가 지난 3월 공식 송별회에서 인용한 말이다. 제갈량이 북벌에 앞서 촉나라 관료들에게 남긴 말로 ‘삼국지연의’에 담겨 있다. ‘하늘이 보고 있으니 의인은 정진하고, 악인은 악행을 멈추라’는 뜻이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시진핑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리 전 총리가 지난달 27일 68세 나이에 심장병으로 급사하자 중국인들은 ‘인민의 좋은 총리,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왜 위대한 사람이 일찍 가는가’ 등등의 추모글을 쏟아냈다. 중국 인민들에게 그는 ‘비운의 2인자’로 남아 있다. 리커창의 정치 여정은 화려하다. 한때 황태자 등극을 앞둔 정치인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시진핑에게 밀리면서 영원한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총리에 올랐으나 시 주석의 1인 권력 강화의 희생자로 전락했다. ‘머리 내민 새가 먼저 총을 맞는다’(槍打出頭鳥)는 속담처럼 너무 빨리 재능을 부각해 후계자로 떠오르면서 맹렬한 견제를 받은 것이다. 재위 10년간 리 전 총리는 시 주석의 그늘에 가려 ‘실권 없는 총리’로 지내야 했다. 물론 리 전 총리는 임기 중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는 등 이따금 소신 발언을 하며 ‘쓴소리’의 역할을 했지만 시 주석에게 집중된 권력의 벽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측면에서 리 전 총리 서거는 단순히 한 정치인의 죽음이 아니다. 이는 공산당 내부 개혁을 촉구했던 전 후야오방 당 총서기 이래 이어 오던, 보다 자유롭고 투명한 개혁적 사회주의 계파의 종언을 의미한다. 공산당 일당 독재를 고수하는 중국 현대사에서 정치 담론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6·29 톈안먼 학살을 주도했던 덩샤오핑 사후(1997년) 20년 남짓에 불과하다. 당시는 상하이를 토대로 경제성장론을 주창했던 상하이방과 신중국 건국 자제들로 구성된 금수저 태자당, 똑똑한 머리 하나로 자수성가한 공청단 등 3개 계파가 경쟁하던 시기였다. 마오쩌둥 사후 처음으로 균형과 견제의 정치가 살아 있던 시기로 기록될 것이다. 특히 리 전 총리가 속했던 공청단은 한때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 후야오방과 후진타오 전 주석을 배출한 정치세력으로 성장했다. ‘퇀파이’(团派)로 불리는 이 세력은 시진핑 집권 초기까지 견제 세력으로 건재했다. 공청단 출신들은 말단 관직에서 천천히 중앙 정계로 진출하면서 요직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조선시대 훈구파에 밀려 지방에서 은인자중하던 사림파들이 힘을 키워 권력을 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공청단 출신 정치인들은 사회주의 이상 실현에 충실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부정부패를 일삼는 태자당 등을 견제하는 세력으로서의 역할은 인정할 만하다. 시 주석이 지난해 집권 3기 들어 일인독재 체제를 굳힌 가운데 그 뒤를 이을 후계자가 보이지 않는다. 후야오방·후진타오·리커창 등 공청단 수장 출신을 중심으로 이어진 중국 최고지도부의 계보도 사실상 끊어졌다. 현재 중국 정계는 상하이방과 공청단파가 모두 무너져 오로지 시진핑 독재를 추종하는 시자쥔(習家軍) 천하가 됐다. 이런 의미에서 리커창의 죽음은 더이상 시진핑 절대권력을 견제할 세력이 중국 땅에서 사라졌다는 의미가 크다. 중국의 시진핑 체제는 앞으로 미국과의 관계 등에서 더욱 과격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균형과 견제가 사라진 절대권력은 늘 치명적 오판 가능성에 열려 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시진핑 체제에 대한 치밀한 연구와 대비가 더 절실해졌다.
  • 민주당도 ‘이재명 험지 출마’ 요구… 공천 갈등 격화

    민주당도 ‘이재명 험지 출마’ 요구… 공천 갈등 격화

    지난달 23일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일로 왈가왈부 말라”며 덮어 둔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공천을 앞두고 재부상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일부가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이 대표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서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9일 KBS 라디오에서 “당 지도부부터 험지 출마를 하겠다는 각오로 해야 다선 의원들 설득도 되는 것”이라며 “당이 어려우면 지도부가 아무래도 앞장서야 한다. 사병 보고 나가라고 하면 되겠나. 장수들이 앞장을 서야 한다”고 밝혔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불출마·험지 출마 혁신안 등에 비춰 볼 때 민주당의 혁신은 부족하다는 의미다.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최근 연이어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험지에 출마하는 게 어떤 혁신의 의미를 가지는지 모르겠다. 출마는 개인의 자유인데 이 대표가 험지에 출마한다고 다른 중진 의원들이 험지행을 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간 민주당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험지인 서울 서초을 출마를 선언했고 박병석(대전 서구갑)·우상호(서울 서대문갑)·오영환(경기 의정부갑) 의원 등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 안팎에서 이 대표의 ‘대안’ 지역구로 그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포함한 대구·경북(TK)권,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분당갑 등이 거론된다. 아예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의석으로 빠지라는 말까지 나온다. 비명계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12월까지 노력을 다하겠다”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당 상황이 질식할 지경이다. 이재명 대표가 된 이후에 1년 반 이상 동안 우리 당은 사당화의 길로 계속 가고 있었다. 친명 일색의 당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주도하는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아니다는 아니다”라며 여지를 뒀다. 비명계 중 이상민·이원욱 의원도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이 전 대표 등을 중심으로 한 ‘반윤(반윤석열) 텐트’에 비명계가 합류해도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면 이들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TK·종로·분당?’ 이재명 어디로…들끓는 공천 갈등·험지 출마 요구

    ‘TK·종로·분당?’ 이재명 어디로…들끓는 공천 갈등·험지 출마 요구

    지난달 23일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일로 왈가왈부 말라”며 덮어둔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공천을 앞두고 재부상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일부가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이 대표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서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9일 KBS 라디오에서 “당 지도부부터 험지 출마를 하겠다는 각오로 해야 다선 의원들 설득도 되는 것”이라며 “당이 어려우면 지도부가 아무래도 앞장서야 한다. 사병보고 나가라고 하면 되겠나. 장수들이 앞장을 서야 한다”고 밝혔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불출마·험지 출마 혁신안 등에 비춰볼 때 민주당의 혁신은 부족하다는 의미다.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최근 연이어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험지에 출마하는 게 어떤 혁신의 의미를 가지는지 모르겠다. 출마는 개인의 자유인데, 이 대표가 험지에 출마한다고 다른 중진 의원들이 험지행을 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간 민주당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험지인 서울 서초을 출마를 선언했고, 박병석(대전 서구갑)·우상호(서울 서대문갑)·오영환(경기 의정부갑) 의원 등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 안팎에서 이 대표의 ‘대안’ 지역구로 그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포함한 TK(대구·경북)권,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분당갑 등이 거론된다. 아예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의석으로 빠지라는 말까지 나온다. 비명계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12월까지 노력을 다하겠다”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당 상황이 질식할 지경이다. 이재명 대표가 된 이후에 1년 반 이상 동안 우리 당은 사당화의 길로 계속 가고 있었다. 친명 일색의 당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주도하는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아니다는 아니다”라며 여지를 뒀다. 비명계 중 이상민·이원욱 의원도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이 전 대표 등을 중심으로 한 ‘반윤(반윤석열) 텐트’에 비명계가 합류해도,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면 이들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기시다 “개헌은 미룰 수 없는 과제”…지지율 추락에 보수층 끌어안기

    기시다 “개헌은 미룰 수 없는 과제”…지지율 추락에 보수층 끌어안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왕위 계승 문제 논의와 개헌 필요성을 언급하며 보수층 끌어안기에 나섰다. 야심 차게 내세운 ‘소득세 감세’ 카드가 조삼모사 대책으로 비판받으며 오히려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등 역풍이 불고 있다. 그러자 지지층이 바라는 개헌 등을 언급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당정회의에서 왕위 계승 문제와 개헌을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하며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민당은 아소 다로 부총재가 총책임자로 나서는 왕위 계승 회의체를 신설할 예정이다. 자민당 총재(기시다 총리) 직속 기구로 사실상 기시다 총리가 왕위 계승 문제를 직접 책임질 계획이다. 현재 나루히로 일왕에게는 딸 아이코 공주뿐인데 일본 왕실의 남성 승계 원칙에 따라 왕위는 일왕의 동생인 아키시노노미야 왕세제와 그의 아들 히사히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코 공주의 대중적 인기가 높지만 일본 사회의 보수적인 분위기로 여자 일왕에 대해 부정적인데 안정적 왕족 계승 문제 등을 논의할 자민당 총재 직속 기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상에 명기하는 것과 긴급사태 조항 손질, 참의원(상원) 선거구 조정 등을 위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패전 후 만들어진 일본 헌법에서 군대를 보유할 수 없도록 했는데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상에 명기한다는 것은 일본이 군대를 가진 보통 국가로 인정받겠다는 의미와 같다. 기시다 총리는 개헌과 관련해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다지며 논의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왕위 계승 문제와 개헌이 새로운 과제가 아닌 일본의 해묵은 과제라는 점에서 기시다 총리가 이를 언급한 데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개헌은 지난해 7월 피살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숙원이었지만 역대 최장수 총리였고 가장 힘 있는 정치인이었음에도 달성하지 못한 과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는 가운데 자민당 최대 지지층인 보수층과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민당 최대 계파인 아베파는 보수층을 대변하는 의원들이 많아 왕위 계승 문제와 개헌 등을 강조하며 보수층 지지를 굳히지 않는 한 현재의 국면을 타개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거듭하며 위기감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였던 교도통신이 지난 3~5일 유권자 104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8.3%로 지난달보다 4% 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인 데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자민당 내각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아소 다로 내각 말기 이후 처음이다.
  • 너희 성씨는 언제 제주에 정착했느뇨

    너희 성씨는 언제 제주에 정착했느뇨

    제주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고·양·부씨 3씨 뿐이다. 나머지는 성씨들은 제주에 입도해 정착한 입도조이다. 그래서 제주 사람들은 언제 제주에 입도했는지 묻는 경우가 많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는 올해부터 진행한 ‘제주 입도조 현황 조사’를 통해 남평 문씨 등 59개 입도조 조사를 진행했으며, 12월 중 1차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입도조(入島祖)는 본관이 제주인 고·양·부 3성 이외 타 성씨가 제주에 최초로 들어와 정착하여 후손 대대로 제주에 가문을 이루었을 때의 시조를 의미한다. 제주 입도조 현황 조사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도내 성씨별·본관별 입도조와 묘역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주의 역사문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입도조 조사는 대부분 2000년대 이전에 발간된 문헌자료에 의존하거나 개별 연구만 이뤄져 체계적인 연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입도조 조사는 통계청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16세기 조선시대를 기준으로 전후 시기를 나눠 입도조 인물을 대상으로 삼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도내 성씨 총 2086개 중 파조(한 성씨 계파의 첫번째 조상 의미)가 구분되는 본관별 성씨는 800여개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800여개의 본관별 성씨 중 16세기 조선시대를 전후로 입도기록이 있는 112명의 입도조 인물을 기준으로 삼았다. 올해 남평 문씨 등 59개 입도조 조사를 통해 12월 중 1차 조사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인동 장씨 등 53개 입도조 조사를 추진한다. 특히, 도내 전근대 문헌사료 조사와 주요 종친회·문중회 현장조사를 통해 다양한 유·무형의 역사문화자원을 확보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도내 마을단위 세거성씨(여러대에 걸쳐 계속해서 살아오고 있는 성씨) 기록과 남평 문씨 남제공파, 김해 김씨 좌정승공파 등 12개 종친회·문중회 족보, 회지 자료를 확보했고, 조선전기 도내 40여개의 입도조 묘역 현지조사를 완료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산재된 제주 입도조의 유·무형 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헤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제주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제주역사문화의 보고(寶庫)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홍준표 “친윤, 대통령 업고 호가호위…곧 ‘엑소더스’ 올 것”

    홍준표 “친윤, 대통령 업고 호가호위…곧 ‘엑소더스’ 올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계와 지도부를 향해 ‘좀비’라는 거친 표현을 동원해 비판하면서 “당내에 ‘곧 나라도 살아야겠다’라는 엑소더스가 올지 모른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4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설치는 소위 자칭 친윤계 그룹은 정권 출범 초기부터 초선, 원외조차도 대통령을 등에 업고 당내에서 호가호위하면서 그 행패가 자심했다”며 “그 결과 당의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선후배가 없어지고 중진들조차 이들의 눈치나 보면서 무력해지는 당내 무질서가 만연했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듣보잡’(인지도가 낮은 이들을 일컫는 속어)들이 지도부를 이뤄 아무말대잔치로 선배들을 군기 잡고 능멸하고, 당내 통합보다는 한 줌도 안되는 좀비 세력 규합을 하느라 이견 있는 사람은 모함이라도 해서 모욕하고 내치는 데만 주력하다가 지금의 위기가 온 것”이라며 “위기의 본질을 알아야 그 처방이 나오는데 아직도 그들은 ‘좀비정치’나 하면서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총선 지면 ‘식물정부’가 되는데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다”며 “나는 2년 전 이런 혼란을 예견하고 난을 피해 하방했지만 곧 ‘나라도 살아야겠다’는 엑소더스(대탈출)가 당내에 급속히 퍼질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내가 지난 30여년 정치하면서 당의 권력구도가 수없이 바뀌어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발하게 정치할 수 있는 것은 그 기반이 권력자에 있지 않고 국민에 있기 때문”이라며 “숱한 계파들이 명멸해 갔고 그 계파를 등에 업고 득세하던 세력들이 명멸해 갔지만 나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호 혁신안으로 ‘희생’을 내세우며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 친윤계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 크게 반색했었다. 홍시장은 “큰일 났네. 부산에 장제원과 그 아이들, 강원도에 이철규와 아이들, 경남에 친윤이라고 거들먹대던 아이들, 울산에 김기현과 아이들 모두 집에 가게 생겼다”고 적었다.
  • 여당에 잇단 대안 제시한 홍익표, ‘정책통’ 면모로 서울시장 포부 펼치나 [주간 여의도 Who?]

    여당에 잇단 대안 제시한 홍익표, ‘정책통’ 면모로 서울시장 포부 펼치나 [주간 여의도 Who?]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충분한 검토 없이 정략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적으로 이런 문제(김포시의 서울 편입)를 제기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우리 당은 이전부터 부산·울산·경남 또 호남권 등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사회를 대비해 ‘메가시티’를 주장해 왔습니다. 전체적으로 행정 대개혁을 한번 제안하고 여당과 협의해볼 생각입니다.”(지난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포 주민이 실제 어려움을 겪는 것은 교통 문제입니다. 지하철 5호선과 관련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노선 연장 확정을 이번 예산안에 담고자 한다면 담겠습니다.”(지난 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 서울 편입 구상’을 제기하자 연일 이에 대응하는 홍익표(56)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고심의 흔적이 엿보인다. 홍 원내대표가 ‘정책통’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이끄는 한편, 서울시장의 꿈도 이루고자 하는 포석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힘 ‘김포 서울 편입론’에 대응해지역균형·지하철 5호선 연장 역제안 ‘정책통’ 면모 유감없이 발휘 주목 민주당으로서는 여권의 ‘김포 서울 편입론’을 포퓰리즘적 발상이라고 반대하면서도 수도권 표심을 무시할 수 없고, 찬성하기에는 여당에 끌려가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딜레마에 빠졌다. 이에따라 홍 원내대표는 무조건적 반대보다 김포 주민이 가장 힘들어하는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고, 여당의 ‘메가 서울’ 구상에 지역균형발전까지 꺼내 대응했다. 홍 원내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지하철 5호선 연장 논의를 거듭 촉구하며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 국토 상생 발전 방안이 필요한 때라 국회에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두 가지 요건(지하철 5호선 연장·지방 거점도시 육성)이 충족되는 기반 위에서 서울을 뉴욕, 파리, 런던, 도쿄, 상하이와 같은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키우기 위한 방안을 여야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친명계이자 온건·합리 성향으로 분류‘험지’ 출마로 귀감…강서 승리 이끌어“서울시장이 꿈”…내년 총선에 달려 홍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9월 2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으로 치러지게 된 원내대표 선거에서 남인순·김민석 의원과 경쟁해 신임 원내 사령탑으로 당선됐다. 친명(친이재명)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강성·핵심이 아닌 범친명계로 분류된다. 계파색이 비교적 옅어 친명 색채가 강해진 민주당 지도부에서 그나마 분열된 당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과 이재정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성동을에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했고, 내리 3선을 했다. 당내에서도 정책과 전략에 관한 역량을 인정받아 정책위원회 의장, 민주연구원장 등 주요 당직을 두로 거쳤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지난달 9일 한 방송에서 “홍 원내대표는 기본 성향이 온건하고 합리적인 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내년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서초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내에서 3선 이상 현역 의원 동일 지역구 출마제한론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있는 상황에서 홍 원내대표의 용기있는 결단은 귀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달 17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정치적 꿈’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서울시장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정치의 영역보다 도시의 미래와 도시가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평소에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 지역구에서 낙선하더라도 이후 2026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로 읽힌다. 취임 후 한 달여간 홍 원내대표는 비교적 원활하게 당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식 이후 건강 회복을 위해 당무를 놓고 있던 이 대표를 대신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지휘해 승리로 이끈 공로가 있다. 하지만 시험대는 내년 총선이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지 않으면 홍 원내대표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는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김포뿐 아니라 구리·광명·하남까지 서울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대안이 더 현실적이라는 점을 설득해 나가야 할 과제가 있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지방선거가 2년 이상 남아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총선에서 당이 승리해도 홍 원내대표가 험지인 서초을에서 낙선한다면 의원이 아닌 상황에서 입지를 다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내년 총선에서 홍 원내대표가 어떤 역량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말했다.
  • 민주, ‘친명 색채’ 총선기획단…‘자객 공천’ 우려 여전

    민주, ‘친명 색채’ 총선기획단…‘자객 공천’ 우려 여전

    더불어민주당이 1일 22대 총선기획단을 꾸리면서 본격적인 ‘총선 모드’로 전환하는 태세다. 비명(비이재명)는 그 구성을 두고 ‘친명 기획단’이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들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미는 이른바 ‘자객 출마’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총선기획단 가운데 13명을 구성했고 2명을 추후에 임명할 예정”이라며 “내년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지향성과 방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계파 간 공정성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탕평 인사’를 할 것이라는 당초 관측과 달리 친명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통합’ 기조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명의 위원 중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제외하곤 비명계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들을 포함해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한준호 홍보위원장,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 전용기 전국청년위원장 등 총 8명이 당연직으로 들어갔고, 그밖에 신현영 의원, 최택용 부산 기장 지역위원장, 박영훈 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장현주·장윤미 변호사가 위원 명단에 올랐다. 지난 21대 총선기획단에는 ‘대표 소장파’로 꼽혔던 금태섭 전 의원을 포함시켰고,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현 노무현재단 이사)씨를 영입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위원 중 당연직은 대부분 친명이고, 그 외에도 최 위원장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가결파’ 의원들을 겨냥하는 등 친명 색채가 짙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향해 “오늘 총선기획단 인선을 보고도 통합이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친명계 사당화가 완성되는 것을 보면서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이런 가운데 전국 지역구 곳곳에서는 ‘비명 대 친명’의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상민 의원 지역구(대전 유성을)에 이경 상근부대변인이, 윤영찬 의원 지역구(경기 성남중원)에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송갑석 의원 지역구(광주 서구갑)에 강위원 이재명 대표 특보가, 전해철 의원 지역구(경기 안산상록갑)에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이 ‘찍어내기’를 명분으로 출마한 대표적 사례다. 비명계로 ‘찍힌’ 의원들의 지역구에 ‘친명’ 간판을 내건 인사들이 우후죽순 출마하는 경우도 있다. 비명계인 전혜숙 의원 지역구엔 이정헌 전 JTBC 앵커, 박성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획위원장, 오현정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의 친명 후보가 포진해있다. 과거에도 늘 비주류 소장파에 대한 신입의 도전은 있었지만, 이번 총선은 한층 분위기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에는 견제 대상이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에 불과했다면 현재 ‘타깃’이 된 비명계는 20~30명에 이른다. 지난 총선 당시보다 비명계에 대한 당원들의 ‘비토’ 정서가 훨씬 강한데다 이를 등에 업고 원외 친명 조직이 탄탄하게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풀뿌리 정치연대, 더새로 포럼 등 친명 모임 소속 인사들은 강성당원들이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비명 의원들을 저격하고 있다. 특히 혁신회의는 사무총장·대변인·운영위원장 등 직책도 두고 미디어소통단, 강령단 등 산하 기구를 만드는 식으로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지도부는 ‘시스템 공천’을 고집하며 공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공정한 공천을 위해 1년 전에 공천룰을 확정하는 것”이라면서 “기존의 룰과 시스템이 있는데 친명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친명을 표방하는 후보가 높게 나올 수 있지만, 총선기획단에서 ‘친명 마케팅’을 하지 못하게 하면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시스템 공천이 작동하더라도, 지난 서울 강서갑 선거에서 강선우 의원이 금태섭 전 의원을 모든 여론조사(당원·일반)에서 이긴 것처럼 친명 정치신인들이 현역 의원들을 꺾을 가능성도 있다. ‘현역 프리미엄’과 ‘신입 프리미엄’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현역 의원들은 지역 사업·예산 등 현역만이 할 수 있는 집행능력을 무기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끌 수 있다. 다만 현역 의원들은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얼마나 감점을 받는지에 따라 출마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반면 정치신인들에게는 경선 과정에서 10~2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또 ‘새 얼굴’을 보고 싶어하는 국민 심리도 신인들에게 플러스 요인이다.
  • 이재명, 정책위의장 ‘호남 비명’ 이개호·지명직 최고 ‘친명’ 박정현 발탁

    이재명, 정책위의장 ‘호남 비명’ 이개호·지명직 최고 ‘친명’ 박정현 발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3역(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 중 하나인 정책위의장에 호남 출신 비명(비이재명)계 이개호(3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원외 친명(친이재명)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발탁했다. 당무 복귀 후 첫 당직 인선에서 계파와 지역을 안배해 통합 의지를 강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이 대표는 이개호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했다. 이 의장은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이라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두루 근무한 경험과 민주당 정책위 정책조정위원장을 두 번 지낸 경력으로 총선 정책 공약을 만들 적임자”라고 밝혔다. 지난달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위해 물러난 김민석 전 정책위의장의 후임이다. 이 의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이낙연 캠프에서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아 친낙(친이낙연)계 인사로 분류됐었다. 전남 담양 출신 호남 인사다. 문재인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를 계기로 계파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당 통합을 위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를 기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단식 및 건강 회복 위후 복귀 일성으로 단합을 강조한 바 있다. 비명계 송갑석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박 전 구청장을 지명했다. 대전 출신 박 전 구청장은 친명계 원외인사로 알려져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최고위원으로는 박 전 구청장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였는데,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을 고려해 이 대표가 그간 고심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정책위의장에 비명계 인사를 기용한 것도 이러한 반발을 일부 잠재우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권 수석대변인은 “박 최고위원은 대표적인 충청 여성 인사”라며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을 펼쳤고,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여성 정치참여에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부터 정책위의장직을 수행하고, 박 전 구청장의 최고위원직 지명은 다음달 1일 당무위원회에서 인준할 예정이다.
  • 이재명 “尹, 이념 전쟁 멈춰야”… 野 쟁점법안 강행 움직임에 협치 미지수

    이재명 “尹, 이념 전쟁 멈춰야”… 野 쟁점법안 강행 움직임에 협치 미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대통령과 정부가 부디 이념 전쟁을 멈추고 고물가와 생활고에 고통받는 우리 국민의 목소리에 좀더 귀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념보다 민생이 더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선거 패배 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늘 옳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 행동이 그러느냐”며 “대통령께서 순방에서 우리 교육이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이념 논쟁을 다시 제기했다. 말 따로 행동 따로, 요즘 말로 ‘말따행따’ 이런 태도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지난 23일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내부 통합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26일에는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내 계파를 아울러 우상호·우원식·홍영표·이인영·김태년·윤호중·박홍근·박광온 전 원내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한다. 앞서 여야는 국회 회의장 안에서 정쟁을 유발하는 피켓 사용과 고성·야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실제 협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과반인 168석을 무기로 다음달 9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26일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결과를 지켜본 뒤 청구가 기각되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민주당이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청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국 경색을 풀기 위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 가능성은 여전히 도돌이표다.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으로 받아치자, 이 대표가 다시 여야정 3자회동을 역제안한 상황이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국회에서 “김 대표가 먼저 (이 대표에게) 만나자고 얘기했기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 ‘금빛 발차기’ 주정훈, 아시안패러게임 초대 우승자로 우뚝…“다음 목표는 파리패럴림픽”

    ‘금빛 발차기’ 주정훈, 아시안패러게임 초대 우승자로 우뚝…“다음 목표는 파리패럴림픽”

    한국 장애인 태권도의 희망 주정훈(29·SK에코플랜트)이 금빛 발차기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주정훈은 2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궈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남자 K44 겨루기 80㎏ 이하급 결승에서 이란 알리레자 바흐트를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대회에서 초대 우승자에 올라 아시안패러게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18년 장애인 체육에 뛰어든 주정훈은 3년 만에 2020 도쿄 패럴림픽 75㎏급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올해 6월엔 세계파라 태권도 그랑프리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아시안패러게임에서도 세계 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을 모두 제압하면서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주정훈은 경기를 마치고 “무릎에 큰 부상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합에 들어가니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힘이 센 상대를 만나 고전했지만 상대 실수를 이용해 이길 수 있었다. 내년까지 열심히 달려서 파리패럴림픽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고 말했다.경기 초반 회전 발차기로 연속 5점을 따낸 주정훈은 상대와의 거리를 조정하면서 달려드는 알리레자에 받아치는 발차기로 응수했다. 6-2로 앞선 경기 중반엔 오른 다리를 상대 무릎에 부딪혀 주저앉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뒤 파상공세로 점수를 주고받고 나서 오른발로 정확히 상대 몸통을 가격해 앞서갔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난타전을 펼친 끝에 2점 차 승리를 거둔 주정훈은 헤드기어를 벗어 던지며 기쁨을 만끽했다. 주정훈은 카자흐스탄 선수들을 연이어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6위 자보라트 카지예프와의 8강전에선 초반 왼발등으로 상대 오른쪽 몸통을 때리는 공격으로 선제 점수를 올린 뒤 이를 끝까지 지켜 2-0 신승했다.이 경기를 끝내고 나서 주정훈은 “몸이 풀리지 않았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기”라면서 “도쿄패럴림픽에선 첫판을 지고 패자부활전으로 향했기 때문에 압박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겨서 메달 색깔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준결승에선 2위 누르란 돔바예프를 17-1로 가볍게 눌렀다. 상대 다리를 맞춰 1점 페널티를 받은 뒤 오른발로 몸통을 정확히 때려내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발 연속 발차기와 빈틈을 노린 공격으로 격차를 벌리면서 상대의 전의를 상실시켰다. 김예선 태권도 대표팀 감독은 “기량은 원래 뛰어난 선수라 대화를 통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종주국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 의미가 더 깊다. 주정훈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尹, 이념전쟁 멈춰야”… 여야 쟁점법안·영수회담 신경전에 협치 미지수

    이재명 “尹, 이념전쟁 멈춰야”… 여야 쟁점법안·영수회담 신경전에 협치 미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대통령과 정부가 부디 이념 전쟁을 멈추고 고물가와 생활고에 고통받는 우리 국민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념보다 민생이 더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선거 패배 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늘 옳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 행동이 그러느냐”라며 “대통령께서 순방에서 우리 교육이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이념 논쟁을 다시 제기했다. 말 따로 행동 따로, 요즘 말로 ‘말따행따’ 이런 태도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지난 23일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내부 통합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26일에는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내 계파를 아울러 우상호·우원식·홍영표·이인영·김태년·윤호중·박홍근·박광온 전 원내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한다. 앞서 여야는 국회 회의장 안에서 정쟁을 유발하는 피켓 사용과 고성·야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실제 협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과반인 168석을 무기로 다음 달 9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26일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결과를 지켜본 뒤 청구가 기각되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민주당이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청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국경색을 풀기 위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 가능성은 여전히 도돌이표다.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으로 받아치자, 이 대표가 다시 여야정 3자회동을 역제안한 상황이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국회에서 “김 대표가 먼저 (이 대표에게) 만나자고 얘기했기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 민주화 이룬 86정치인은 왜 민주주의와 불화하는가

    민주화 이룬 86정치인은 왜 민주주의와 불화하는가

    22대 총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다가온다. 저마다 혁신을 부르짖고 있지만, 각 당내에선 공천을 둘러싸고 복잡한 셈법이 오가고 있다. ‘친○계’라 불리는 각 계파 간 줄다리기도 치열하겠지만, 이번 총선에서도 ‘86 용퇴론’이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에 출간되는 황두영 작가의 신간 ‘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는 민주화에 기여했으면서도 지금의 민주주의와 계속 어긋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86 정치인들을 포퓰리즘이라는 틀로 분석했다. 86세대는 1980년대 대학 생활을 한 1960년대생 세대를 가리킨다. 그러나 이 책은 86세대 전체를 세대론적 관점에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박정희 정권하의 어린 시절부터, 학생운동 활동가로서 1980~1990년대를 보내고, 1990년대 중반부터 정계에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 중인 86 정치집단만을 대상으로 그 정치적 일대기를 따라간다. 한때 젊고 새로운 피로 주목받던 86 정치인들이 왜 이제는 용퇴론의 대상이 됐을까. 독재정권에 맞서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했음에도 왜 지금의 민주주의와 불화를 겪는가. 이 책에서 86의 정치관을 포퓰리즘의 틀로 분석하기에 먼저 포퓰리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포퓰리즘이 흔히 ‘인기 영합주의’로 오해되지만, 이는 일종의 부작용일 뿐 포퓰리즘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포퓰리즘이란 사회가 궁극적으로는 ‘순수한 민중’과 ‘부패한 엘리트’라는 두 진영으로 나뉘고, 각 진영 내에서는 같은 이해관계를 갖는다고 보는 정치행동이라고 설명한다. 포퓰리즘 관점에서 민중의 모든 고통은 엘리트들의 착취와 부정 때문이다. 그렇기에 민중은 엘리트들을 몰아내야만 민중의 뜻에 따른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게 포퓰리즘 정치관이다. 저자는 86들이 국민을 ‘기득권 엘리트’의 대척점에 선 단일한 집단으로 전제하고 있다는 데서 그들의 정치 행동을 설명한다. 86들 스스로 ‘국민’에 속하기 때문에 그들을 대변할 자격이 있고, 민주당 정권이 정치적으로 도전받을 때마다 ‘기득권에 맞서는 국민’을 상정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이견을 내는 다양한 사람들은 86들이 상정하는 ‘국민’의 틀에 좀처럼 묶이지 않았다. 86들은 수많은 이견들을 조율하는 대신, 자신들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윤리적으로 단죄하는 포퓰리즘 해결책을 동원했다. 이러한 이분법적 세계관은 민주주의의 일상과 어긋난다. 이것이 86포퓰리즘이 2020년대에 필요한 민주적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라고 저자는 바라본다. 저자는 86포퓰리즘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86들의 정치적 일대기를 살펴본다. 박정희 정권 치하에서 주입받은 ‘국난극복’과 ‘정상국가론’, 전두환 독재정권 집권을 계기로 형성된 ‘지배세력-민중’이라는 이분법적 정치관 등을 다룬다. 또 86들의 머릿속에서 정치적 지향이 된 ‘민중’의 개념을 소개하고, 왜 86들이 대의정치의 대표자라기보다 마치 종교공동체의 성직자처럼 민중을 체현하는 대표자로 나서게 됐는지 분석한다. 또 제도정치권에 진입한 86포퓰리즘 정체성이 현실 정치와 어긋나고 부딪히는 지점을 살펴본다. 저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으로 포퓰리즘의 이분법이 ‘외세-민중’ 대신 ‘적폐-(깨어 있는) 시민’으로 전환된 과정 속에서 86정치인들이 새로운 정치적 명분을 갖고 부활하게 됐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86포퓰리즘이 ‘반적폐 포퓰리즘’으로 업데이트해 정권 창출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현재의 유권자들과 어긋나고 있는 현실을 짚어본다. 저자 황두영은 국회의원 보좌관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정무조정실장에 이르기까지 정치권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현재 칼럼과 방송을 통해 정치 이슈를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자는 다만 86들의 무조건적인 용퇴를 주장하지 않는다. 86들의 역사적 성과를 존중하면서 그 한계를 제시한다. 이것이 한국 정치가 진정한 반성을 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 “이재명 중심으로”…민주 전 지자체장 집단 출마 선언

    “이재명 중심으로”…민주 전 지자체장 집단 출마 선언

    1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인사 42명이 ‘풀뿌리 정치연대, 혁신과 도전’을 창립하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의 계파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친명(친이재명)계 외곽 세력으로 기능할지 주목된다. 혁신과 도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각오로 다가오는 22대 총선에서 기꺼이 창과 방패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은 “협치의 대상이어야 할 제1야당의 대표를 제거하기 위한 검찰의 집요한 사법 사냥은 경계선을 넘은 지 오래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은 급속히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현 정권을 비판했다. 김선갑 전 광진구청장, 김수영 전 양천구청장 등 서울에서는 9명의 전직 구청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공세에 함께한 정동균 전 양평군수를 비롯해, 곽상욱 전 오산시장, 박윤국 전 포천시장 등 9명이 나왔다. 이외에도 인천(6명), 부산(5명), 대전(3명), 강원(3명), 광주·전남(2명), 경남(2명), 충남·충북(2명), 울산(1명) 등 총 42명이 단체로 총선에 도전한다. 이들은 “정치와 국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이제 새로운 정치자원의 충원이 필요하다”며 “기초단체장들이 집단적으로 총선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최초의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 친윤 덜어낸 與… “당이 역할 주도” [뉴스 분석]

    친윤 덜어낸 與… “당이 역할 주도” [뉴스 분석]

    정책위의장에 ‘비윤’ 유의동 앉혔지만… “당 3역 모두 영남” 비판도새 사무총장에 TK 출신 이만희대통령실 “정책 소통 강화” 화답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책임론에 시달리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당·정·대통령실(당정대) 관계에 있어 당이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당이 주도하는 당정대 관계’를 예고하고 대통령실이 ‘정책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하면서 용산발 쇄신에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친윤(친윤석열) 색채를 덜어 내고 ‘수도권·통합’에 중점을 둔 인사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여전히 당대표·원내대표·사무총장 등 당 3역이 모두 영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근본적 혁신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 관계에 대해 ‘할 말은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더 건강하게 하겠다”며 “당정대 관계에서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안에 대해 사전에 긴밀히 조율하는 방식으로 당정이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하되 민심과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그 시정을 (정부와 대통령실에) 적극적으로 요구해 관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대해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는 민심의 죽비였다”며 3대 혁신 방안과 6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3대 혁신 방안은 서민친화형 국정 운영, 민심부합형 상향식 공천, 도덕성·책임성 강화 등이다. 6대 실천 과제는 당혁신기구 출범, 총선 준비기구 조기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구성, 당정대 관계 건강화, 당내 소통 강화, 신임 당직자 임명 등이다.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재선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이 낙점됐다. 경찰대 2기 출신으로 경기지방경찰청을 지냈고,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수행단장을 맡았다. 신임 임명직 당직자 중 유일한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영남 안배도 고려됐지만 계파색이 옅다는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약을 담당할 정책위의장은 3선 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이 맡는다. 과거 친유(친유승민)계였던 유 의장은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된다. 수도권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통합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비례) 의원이 임명됐다. 조직부총장에는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이 임명됐고, 전략부총장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은 재선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의원이 맡는다. 수석대변인은 박정하(강원 원주갑) 의원, 선임대변인은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이 맡는다. ‘김기현 2기’는 1기와 비교해 수도권이 절반으로 늘어났으며 평균 연령은 기존 58세에서 52세로 젊어졌다. 김 대표의 수습책에도 불구하고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집권 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들을 인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사자성어는 결자해지다. 제발 여당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 달라”며 “선거 패배 이후 며칠간의 고심 끝에 나온 메시지가 다시 한번 ‘당정 일체의 강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문제점을 거론하면서는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의 제명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힌 안철수 의원은 “제명을 막고 탈당할 명분을 찾는 악마의 눈물 쇼”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가 당정 관계 변화를 예고하면서 내년 총선 일정과 맞물린 대통령실 참모 개편과 개각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분수정원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현안을 보고받은 뒤 “국민 소통과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참모진에 주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 역사 반성 없는 日…주요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참배 재개

    역사 반성 없는 日…주요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참배 재개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16일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일본 주요 정치인들은 매년 가을 제사인 추계예대제 기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역사에 대한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추계예대제 시작을 하루 앞둔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사비로 다마구시(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와 가족을 생각하며 전쟁으로 쓰러진 영령의 안녕을 빌었다”고 말했다. 추계예대제는 봄에 거행하는 제사 의식인 춘계예대제와 함께 야스쿠니신사의 중요 행사로 꼽힌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최대 계파인 아베파 소속으로 차기 총리에도 뜻을 두고 있는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이번만 아니라 수시로 주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곤 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다마구시 대금 봉납으로 직접 참배하는 것을 대신할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취임 이후 야스쿠니신사의 주요 행사 때마다 참배 대신 다마구시 대금 봉납만 해왔다. 역대 일본 총리들은 패전일에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고려해 야스쿠니신사에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 봉납 등으로 대리 참배를 해 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의 참배나 다마구시 대금 봉납 여부에 대해 “총리가 적절히 판단할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주요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의원들도 추계예대제 기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 예정이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다만 한반도 출신 2만여명도 합사돼 있는데 이들의 합사는 유족 등 한국 측 의향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 왼 주먹 꽉, 왼발로 콱!…금빛 나래차기 준비 끝

    왼 주먹 꽉, 왼발로 콱!…금빛 나래차기 준비 끝

    두 살 때 기계에 오른손 절단돼도쿄패럴림픽 동메달 따 희망올 파라 그랑프리 첫 우승 기세“약자 되지 말자” 후배에게 조언22~28일 대회… 한국 208명 출전볼링 빠지며 종합 4위 목표 도전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면 결과가 좋더라고요. 금메달 아니면 안 된다는 간절함으로 나서겠습니다.” 국가대표 주정훈(29·SK에코플랜트)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우승을 다짐했다. 올해 6월 세계파라 태권도 그랑프리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오른 기세를 살려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된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정조준한다. 학창 시절 내내 비장애인 태권도에 전념하다가 슬럼프에 빠져 고등학생 때 진로를 바꾼 주정훈은 7년간의 공백을 깨고 장애인 체육에 뛰어들었고, 3년 만에 2020 도쿄패럴림픽 K44등급(손목 전체 또는 손목 위, 단일 절단 또는 마비) 75㎏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그는 지난 13일 경기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선수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과거엔 지도자에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 지금은 대표팀 감독·코치님과 소통하는 방법을 익혀 마음이 안정됐다. 올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비결”이라며 “매일 후회 없는 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겨우 걸음마를 뗀 두 살 때 경남 함안 시골집에서 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소여물을 자르는 기계에 오른손이 절단된 주정훈은 “사고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사람들이 다르게 바라본다는 사실을 깨달은 초등학교 시절은 또렷하다”고 말했다. 중학생 때는 더욱 위축돼 손을 숨기기에 바빴다고 했다. 비장애인 선수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합 중 관중들의 시선과 대화가 모두 자신을 향한다고 느낄 정도였다. 흐트러진 집중력에 성적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그는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장애인 태권도를 쉽게 보는 게 싫어서 중학생과의 연습경기도 이기려고 기를 썼다”며 “자존심을 버리고 배우는 자세로 훈련했으면 실력이 더 늘었을 것 같다. 앞으로는 장애인 태권도에 대한 자부심으로 살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후배들에게서 자신의 과거 모습이 보일 때면 주정훈은 “장애를 숨길수록 나만 더 작아질 뿐이다. 자연스럽게 행동하면 사람들의 시선도 달라진다. 스스로 약자가 되지 말라”고 조언한다고 했다. 그의 말엔 “다잡아 주는 지도자가 있었다면 비장애인 태권도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후배들은 느끼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이번 아시안패러게임을 앞두고 “세계랭킹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붙어 봤는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초의 메달로 후배들의 길을 터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은 오는 22~28일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역대 최다 21개 종목에 선수 208명이 참가한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금메달 53개(은 54개, 동 46개)로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는데, 금메달 12개를 휩쓸었던 볼링이 정식 종목에서 빠지면서 4위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 ‘친명 지도부’ 굳힌 野… ‘공천 혁신’ 계파 갈등 뇌관으로

    ‘친명 지도부’ 굳힌 野… ‘공천 혁신’ 계파 갈등 뇌관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낙승 등으로 ‘이재명 지도부’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이 대표의 당무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른바 ‘이재명 민주당’이 통합과 안정을 이뤄 총선 승리를 거머쥐기에는 여전히 장애물이 적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복수의 당 지도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르면 16일 당무에 복귀한다. 이 대표의 ‘1호 과제’는 당내 갈등 해소다. 이 대표는 보궐선거 승리 직후인 지난 11일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자”고 말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도 이날 서울신문에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의 징계 여부를 당 지도부가 논의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극단으로 치달았던 계파 갈등이 봉합되도록 소위 ‘가결파 징계’를 거론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전원 사의를 표명했던 정무직 당직자들의 교체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가 사표를 대부분 반려하고 일부만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당 ‘쇄신’보다는 안정적 체제 운영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뜻이다. 다만 당내 혁신 요구도 적지 않아 계파 갈등의 뇌관은 남아 있다. 우선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친명(친이재명)계이자 충청 출신 여성인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호남·비명(비이재명)계인 송갑석 의원의 사퇴에 따른 보결이라는 점에서 갈등 요인으로 꼽힌다. 또 원외 친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지난 13일 성명에서 물갈이 공천 및 정무직 인사 등 인적 쇄신과 해당행위자에 대한 단호한 조치와 같은 비명계를 겨냥한 요구를 내놓았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같은 취지의 청원에 대해 민주당은 지난 12일 “그 뜻을 받들 수 있도록 혁신의 길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친명 지도부가 강성 당원들의 뜻대로 공천 혁신을 진행한다면 다시 계파 갈등이 분출할 수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비명계를 달래려는 듯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고 있지만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선출직 공직자 평가 비율 조정 등이 친명계에 유리하도록 변경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친명계 당 지도부 관계자도 “가장 큰 혁신은 새로운 인물을 세우는 것”이라며 물갈이 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도 여전해 비명계에서 이 대표의 ‘2선 후퇴’ 요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추가 기소됐고 기존의 선거법 위반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더해 총 3건의 재판을 받게 됐다. 향후 진행될 수 있는 위증교사 의혹, 대북송금 의혹까지 더하면 총 5건의 재판을 병행해야 하며 이 경우 매주 3~4번씩 법원에 출석해야 해 당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이재명 복귀 임박…‘친명 체제’ 굳히는 野

    이재명 복귀 임박…‘친명 체제’ 굳히는 野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낙승 등으로 ‘이재명 지도부’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이 대표의 당무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른바 ‘이재명 민주당’이 통합과 안정을 이뤄 총선 승리를 거머쥐기에는 여전히 장애물이 적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복수의 당 지도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르면 16일 당무에 복귀한다. 이 대표의 ‘1호 과제’는 당내 갈등 해소다. 이 대표는 보궐선거 승리 직후인 지난 11일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자”고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도 이날 서울신문에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의 징계 여부를 당 지도부가 논의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극단으로 치달았던 계파 갈등이 봉합되도록 소위 ‘가결파 징계’를 거론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전원 사의를 표명했던 정무직 당직자들의 교체도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가 사표를 대부분 반려하고 일부만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당 ‘쇄신’보다는 안정적 체제 운영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뜻이다. 다만 당 내 혁신 요구도 적지 않아 계파 갈등의 뇌관은 남아있다. 우선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친명계이자 충청 출신 여성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호남·비명계인 송갑석 의원의 사퇴에 따른 보결이라는 점에서 갈등 요인으로 꼽힌다. 또, 원외 친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지난 13일 성명에서 물갈이 공천 및 정무직 인사 등 인적 쇄신과 해당행위자에 대한 단호한 조치와 같이 비명(비이재명)계를 겨냥한 요구를 내놓았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같은 취지의 청원에 대해 민주당은 지난 12일 “그 뜻을 받들 수 있도록 혁신의 길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친명 지도부가 강성 당원들의 뜻대로 공천 혁신을 진행한다면 다시 계파 갈등이 분출할 수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비명계를 달래려는듯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고 있지만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선출직 공직자 평가 비율 조정 등이 친명계에 유리하도록 변경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친명계 당 지도부 관계자도 “가장 큰 혁신은 새로운 인물을 세우는 것”이라며 물갈이 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도 여전해 비명계에서 이 대표의 ‘2선 후퇴’ 요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추가 기소됐고 기존에 선거법 위반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더해 총 3건의 재판을 받게 됐다. 향후 진행될 수 있는 위증교사 의혹, 대북송금 의혹까지 더하면 총 5건의 재판을 병행해야 하며, 이 경우 매주 3~4번씩 법원에 출석해야 해 당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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