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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성 고문 세확보 가속화

    ◎정동포럼­정발협 이 고문으로 선회 분석/이회창 대표직 사퇴후 대세장악 자심감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의 대선캠프에 힘이 붙어가고 있는 것 같다.이고문측은 지난 26일,비록 뒤늦게 경선출마를 선언했지만,당내 양대 계파인 민주·민정계 양측으로부터 빠른 속도로 지지를 확보해가고 있다고 주장한다.우선 이고문측은 29일 저녁 최형우 고문과 가까운 원외지구당위원장의 모임인 정동포럼(회장 송천영) 회원들이 이고문과의 만찬에서 사실상 이고문에 대한 선호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간주하려 한다.이고문측은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가 김덕룡 의원의 탈퇴로 한때 흔들렸지만,「서청원·강삼재」체제가 들어선뒤 중심을 잡아가고 있으며,이고문쪽과 가까와지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이고문측의 대세장악을 위한 작업은 당 내부에서는 물론 외부에서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이고문의 한 측근의원은 『서영훈·신현확씨와 같은 국가원로급 인사들이 대부분 이고문에 대한 지지의사를 갖고 있다』면서 『이회창후보가 대표직의 거품을 벗으면,누가대세를 장악하고 있는지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고문은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그동안 「반이회창 전선」에서 이한동·박찬종고문뒤에 한발 물러서 있던 태도를 바꿔 31일 열리는 경선 예비후보 모임에서 이대표의 사퇴를 직접 거론할 예정이다.
  • 이수성 고문 출마의 변/“뜻 맞는다면 누구와도 협력”

    ◎승패 연연않고 여의치 않으면 다른길 갈것/대통령은 국방·외교­총리는 내정 전념해야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이 26일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이고문은 이날 광화문 동원빌딩에 캠프를 차린뒤 기자간담회 형식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밝혔다.당내의 강용식·강성재·이재창 의원,서울대 법대 선배인 국민회의 장재식 의원과 유인학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당내 정발협과는 어떤 관계인가. ▲정발협 뿐 아니라 뜻이 좋은 분이라면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 ­후발주자로서의 경선 복안은. ▲우리나라를 위해 누가 가장 낫느냐는 관점에서 본다면 자연히 세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계파로 나뉜)정치현실 때문에 여의치 않다면 담담하게 다른 길을 찾겠다.승패에 연연하지 않는다. ­권력분산에 대한 구상은. ▲현행 헌법의 정신을 살려 총리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내정은 총리가 맡고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에 전념하는 것이다. ­대선자금문제에 대한 견해는. ▲정치권 모두가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수 없다.야당은 공개를 요구할 수 없다.깨끗한 정치풍토를만드는 계기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경선결과를 자신하나. ▲결선투표없이 승리하기를 희망한다.
  • 하나뿐인 여의주 어떻게 물까/승천 꿈꾸는 여 8룡

    ◎경선승리 노리는 용들의 지략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를 선출할 경선레이스의 막이 올랐다.집권당에선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이번 경선에서는 수많은 「용」들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경선을 2개월여 앞두고 있는 이회창대표,이홍구 이한동 박찬종 이수성 고문,김덕룡 최병렬 의원,이인제 경기지사의 경선전략을 간추려본다.〈편집자 주〉 ◎이회창 대표/대세론 기치 급속 세확산/김심 따내기 최후의 승부 이회창 대표위원은 「물 흐르듯」 대세가 기울고 있다는 판단이다.여론조사 때마다 1,2위를 차지하는 대중성에다 대표취임 이후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당내 지지세를 보태면 변수는 거의 없다는 것이 이대표쪽 시각이다. 특히 대선자금 해법의 「승부수」를 계기로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이 결정적으로 이대표에게 실림으로써 당내 「반이진영」의 입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한 측근은 『이대표보다 김심에 가까운 주자는 없는 것 아니냐』고 단언했다. 당내 최대 계파인 범민주계가 이대표를 집단적으로 거부할 명분도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이다.이대표가 다른 영입주자들보다 개혁색채도 강하고 대선자금 문제와 당헌당규개정안 처리 등에서 드러났듯 현실 정치 감각도 뒤처지지 않기 때문이다. 당안팎의 세확산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대표는 내친 김에 경선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차지하는 시나리오도 상정하고 있다.2차투표의 위험부담을 아예 없애겠다는 계산이다. ◎이홍구 고문/권력 3각분할 이론 전파/합종연횡으로 약세 극복 이홍구 신한국당 고문은 권력분점을 내세워 대선주자간 합종연횡을 꾀하고 있다.즉 대통령과 국무총리,신한국당 대표를 각 계파 내지는 당내 대선주자가 나눠 갖는 방안이다.내치는 국무총리,내정은 당대표가 맡고 대통령은 외치,즉 통일과 외교에 전념하는 권력의 삼각분할구도를 그리고 있다.물론 자신의 목표는 대통령이다.당내 기반이나 국민적 지지도가 낮은 여건에서 택할수 있는 최선의 경선전략인 셈이다. 이고문측은 『대통령의 절대권력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정서와,누구와도 융화할 수 있는 이고문의 친화력이 결합하면 이같은 목표가 능히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한다.이고문측은 『이회창 대표의 대세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반이진영」의 연대는 불가피해졌다』면서 『반이진영의 합종연횡에 있어서 누구도 손해를 입지 않는 방안이 바로 이고문을 단일주자로 내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고문의 이런 전략에는 그러나 최대계파인 민주계의 지지와 낮은 국민적 지지도가 변수이다. ◎이한동 고문/구여 보수세력 결집 총력/“17년 당지키겠다” 적자 부각 이한동 고문은 구여권세력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들 세력을 얼마만큼 이고문 중심으로 결속케 하느냐가 자신의 득표전략과 깊은 함수관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이고문은 당초 건국호국세력,산업화세력,민주화세력,젊은 세대 일부까지 포함하는 「무지개연합론」을 주창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적자론」을 전개하며 보수대표를 자임하고 있다.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읽혀진다.이고문은 지난 21일 경선사무실 개소식에서도 『나는 당을 17여년동안 지켜온 적자이며,앞으로 이런 적자들을 대표해서 말을 하겠다』고 밝혀 향후 행보를 예측케 했다.거기다 전국 253개 지구당의 대의원이거나 대의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 가운데 상당수가 민정계라는 사실도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 이미 60여곳의 지구당을 방문,대의원들과 맨투맨 접촉을 한 결과 자신에게 매우 우호적인 것으로 믿고 있다.더구나 지구당위원장의 대의원 장악력이 예전같지 않아 1차투표 2등을 자신하고 있다. ◎박찬종 고문/이 대표와의 맞대결 구상/정발협·「반이」 결집 분주 박찬종 고문은 이회창 대표와의 맞대결을 구상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자신을 중심으로 한 반이진영의 결집이 전제조건이다.박고문측은 PK(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당내 최대계파인 민주계내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가고 있는데 고무돼 있다.이를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시켜 이대표에 맞서는 또다른 대세론을 펴나간다는 전략이다.반이진영내에서 가장 높은 여론지지도를 무기로 「유일한 대안」임을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여론지지도에서 이대표를 뒤쫓고 있는 박고문은 그러나 이대표 취임이후 갈수록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 조급해하고 있다.대표 프리미엄이 너무나 크다는 생각이다.이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이대표의 사퇴를 이끌어내는데 골몰하고 있다. 박고문측은 취약한 당내기반이 최대의 고민.각개격파를 통해 분주하게 소속의원들을 만났지만 좀처럼 세가 불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민주계가 주축이 된 당내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지지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이수성 고문/국민에 직접호소 「큰 승부」/민주계 지지 확보가 관건 이수성 고문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자유로운 행보」를 강조한다.대의원들이 자기말고 나보다 훌륭한 주자를 선택한다면 「그것은 다행」이므로 기꺼이 「귀거래」해 예전으로 돌아가겠다는 자세다. 그래서인지 경선출마 이유에 대해서도 『조국과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누구 보다도 못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이미지에 맞는 「큰 틀」로 승부를 겨루겠다는 전략이다.경선운동도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식을 택할 생각이다.『어지러운 난국을 치유하고 21세기의 정치지도자로 누구가 가장 나은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고,이런 뜻이 대의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본다』는 그의 평소 지론에서도 감지된다. 이고문은 26일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본격적인 정치인 접촉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물론 기본틀은 최대 계파인 민주계의 지지 확보이다.『부패척결을 위해 아들을 감옥에 보낸 대통령의 심중을 헤아려야 한다』는 언급에서도 알수 있듯이 일단은 민주계에 우호적이다. ◎김덕룡 의원/당내세력 확보에 자신감/멋진 승부 「스타 탄생」 야망 김덕룡 의원은 당내 세력면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자신의 계보조직인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에 현역 40명,원외 40명 등 모두 80명이 넘는 위원장이 참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범 민주계조직인 정치발전협의회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자신을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를 기대했지만 예기치 않은 「축출사태」로 노선을 수정,내달초 「국경연」 공식출범을 계기로 독자적인 행보를 분명히 하겠다는 생각이다. 물론정발협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최소한 반DR(김의원의 영문이니셜)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다. 김의원은 인기도가 낮은 것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경선에서 인기도 수위를 다투는 후보들을 모두 물리치면 그 자체로 「스타탄생」이 이뤄지는 것이고 그 여세를 본선까지 몰고가면 대망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만큼 김의원 캠프내에서는 1차투표 2등은 별 문제가 없다고 믿고 있다. ◎최병렬 의원/위원장중심 세확대 탈피/대의원 직접 접촉 승부수 최병렬 의원은 1만3천여명으로 늘어난 대의원들의 역동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즉 한개 지구당에 35명으로 늘어난 대의원을 위원장이 모두 마음대로 정하고 움직일 수는 없을 것이라는데 기초한다.어느 정도 구색을 갖출수 밖에 없고,그렇게 되면 이들은 과거와 달리 위기관리를 희망하는 민심을 외면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의 이같은 경선전략은 『지구당위원장 확보와 같은 세확산에 중심을 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틀을 선보이겠다』는 언급에서도잘 드러난다.이번주 초부터 전국을 돌며 지구당위원장 보다는 대의원 접촉에 나서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직접 대의원들을 만나 자신이 준비한 10대 과제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국가경영전략을 설명하고,난국타개를 위해서는 「내가 적임자」임을 적극 알린다는 구상이다.따라서 그는 대의원들에 대한 지구당위원장의 장악력이 큰 지방보다는 대도시에 보다 힘을 쏟을 생각이다.「돈안쓰는 경선」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그 흔한 개인사무실도 내지 않았다. ◎이인제 지사/선민심·후당심 전략 구사/조직·자금 열세 극복 시도 이인제 경기지사의 경선전략을 요약하면 선민심,후당심이다.국민들의 지지가 있으면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들의 지지를 얻는데도 문제없다는 뜻이다.당내 기반이나 조직,자금면에서 가장 취약한 이지사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전략이다.지난 3월24일 여권에선 처음으로 경선출마를 선언할 때만해도 『차차기를 노린게 아니냐』는 당 안팎의 시선이 많았다.국회의원 2선,노동부장관에 민선 경기지사의 경력에도 불구하고 대권을 노리기엔 나이(49세)나 경륜이 부족하다는 지적때문이었다.그러나 언론사 등의 여론조사에서 이지사는 출마선언 전 1∼2%에 머물렀으나 지방공략,「시민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최근 10%선으로 급상승했다. 미국이 클린턴 대통령,영국이 토니 블레어 노동당수를 선택했듯 21세기를 대비하려면 젊은 지도자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 「김 대통령 대선자금 간접사과」 여 시각

    ◎「국정공백 막기」 불가피한 선택/“여야 공동책임… 더이상 소모전 말자”/민생문제·경제살리기에 당력 집중/이 대표 변신 시도… 정국 돌파구 될지 미지수 여권은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를 통한 「대선자금 간접사과」 방식이 최선은 아니지만,난국수습을 위한 차선책은 된다는 시각이다.비록 간접적인 입장표명이긴 하나 오랜 국정공백을 막기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여기고 있다. 따라서 이 문제에 관한한 더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는 자세다.박관용 사무총장도 『대선자금 문제는 오랜 시간을 끄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여야 모두 자유로울 수 없는 과거시대의 책임』이라며 『이것으로 대선자금 논쟁은 끝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즉 야권의 공세를 방관하지 않고 대선을 겨냥한 정략으로 치부,되려 역공을 취하려는 자세다. 이윤성 대변인도 논평에서 『하야론까지 들고 나오면서 정쟁을 부추긴다면 정치권 스스로가 발목을 묶는 자승자박』이라며 『여야 모두 국민의 편에 서는 정치로 돌아가야할 것』이라고 촉구함으로써여권의 의지를 드러냈다. 여권은 이처럼 더이상 모두가 책임져야 할 과거에 얽매여 지체하지말고 미래로 가자는 태도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민생해결과 경제회생에 초당적 자세로 나아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도 이런 시각의 반영이다. 이를 위해 여권은 필요하다면 야권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급속한 냉각국면을 「국정공백」 우려의 여론에 힘입어 대화로 풀어보겠다는 전략인 셈이다.박총장도 『아직은 때가 아니지만,못만날 이유가 없다』며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상은 민심의 추이가 힘을 보태줄 때만이 가능하다.이회창 대표가 이날 『좀 더 지켜보자』며 불안한 눈으로 여론 흐름을 관망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 한편 이회창 대표의 「공개불가」 동참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이해득실의 저울질도 한창이다.. 당장은 「실」보다 「득」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대표가 고민끝에 대선자금 문제의 「해결사」라는 승부수를 선택한 배경에는 치밀한 경선전략이 깔려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육탄방어함으로써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과 「당심」을 동시에 껴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당내 최대계파이면서도 그동안 서먹한 관계를 유지했던 민주계에 화해 신호를 보냄으로써 「대세굳히기」를 시도했다는 분석이다.이대표가 대선자금 해법에서 한발 물러서는 대신 전당대회 시기나 대표직 사퇴 등에 대한 김심을 얻어냈다는 「밀약설」도 그럴듯하게 나돌고 있다.『대쪽 이미지 관리에 급급한다』는 당내 비난을 가라앉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변신」의 속내가 엿보인다. 이와함께 대선자금을 둘러싼 여야 공방의 중심에 들어섬으로써 정치권의 역학구도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이대표라는 삼각구도로 몰아가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야권의 정치공세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이대표의 복안도 같은 맥락이다.제대로만 되면 여권내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를 이루는 효과도 얻게 된다. 그러나 위험부담도 많다.당초 「충분하고 납득할만한 대선자금 해명」이라는 원칙을 저버린데 대해 『정략적 실리 때문에 대쪽이 명분을포기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야권의 즉각적인 집중 공략도 넘어야할 산이다.특히 이대표의 정국 해법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다면 당내 경선을 앞두고 뼈아픈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 신한국당 본격 경선국면 돌입/주자별 세확산 전략과 움직임

    ◎이회창 대표­상승 무드… 대세론 키우기/박찬종 고문­지방표 공략 행보 가속화/이수성 고문­각계파 중진급 접촉 활발/이한동­구여권세력 결집에 주력/이인제 지사­「정치개혁」 기자간담 준비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당헌·당규개정안이 통과됨으로써 여권 경선레이스의 막이 올랐다.각 예비후보 진영은 선거사무실을 내고 경선출마선언을 서두르는 한편 원내외 위원장 및 대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리는 등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대표는 당헌·당규개정안 처리과정의 여세를 몰아 「대세론」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이대표측은 29일 전국위원회 끝나는대로 원내외 접촉을 크게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경선의 최대변수인 민주계 끌어안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홍구 고문은 유연한 이미지와 정책제시로 당 안팎의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전략으로 지방행을 부쩍 늘리고 있다.특히 「포럼정치」를 통해 책임총리제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타주자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박찬종 고문은 23일 울산 등 영남권에 이어 내주초 충북,강원지역을 찾는 등 대의원 접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민주계 인사들을 2∼3차례 이상씩 만나 상당수를 끌어들였다고 주장하고 있다.다만 수위를 다투는 여론조사와는 달리 열악한 당내 지지기반 보완을 위한 전략마련에 힘쓰고 있다. 이수성 고문은 홍보팀과 기획전략팀 등 경선진용을 편성,오는 26일 광화문에 개인사무실을 열 예정이다.「역사기행」을 끝낸 이고문은 민주계 등 각 계파의 중진급 인사와 대중들에 대한 접촉을 늘려 국민지지도를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김덕룡 의원은 당내 최대지분을 바탕으로 22일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 준비위 발족,세확산에 주력하고 있다.김의원측은 원내 40명,원외 40명울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한동 고문은 적자론를 기치로 구여권 결집과 아울러 민주화·산업화 세력.젊은 세력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세 구축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이날 여의도에 경선을 위한 「비전 한국21」 사무실을 열고 본격 바람몰이에 나섰다.주1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치·경제·사회분야에 대한 정책구상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23일 경선출마를 선언할 최병렬 의원은 정책대결로 경선에서 승부를가린다는 계획이다.
  • 이 대표측 입장/반이세력 확산에 돌파구 부심

    ◎주자개별 접촉·경선일정 연기 등 검토 신한국당내 반이회창 대표 진영의 대표직 사퇴와 경선연기 요구에 대한 이대표의 반응은 『어불성설』이다.『경선규정 논의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대표직 사퇴는 임면권자인 총재와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는 주장이다.측근은 20일 『무턱대고 대표를 물러나라고 하면 뭘 어쩌자는 거냐』고 반박했다.대표는 전국위원회에서 임명하는데 촉박한 경선일정상 전국위원회 소집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일단 「무관론」과 「고유권한론」으로 반대파 연합전선의 공세에 바리케이드를 친 셈이다. 그러나 현실은 논리싸움이 아니다.힘,즉 세의 싸움이다.반대파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밀리는 꼴이 된다.한번 나약한 모습을 보이면 상황은 걷잡을수 없다.더구나 반대파는 짐짓 세를 확대해 나가는 형국이다.그렇다고 반대파의 요구를 마냥 묵살하기도 어렵다.그들의 결속력을 높여 대권경쟁에서 치명적인 부담을 짊어질 수도 있다.이대표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 이대표 진영은 이와 관련,일단 두가닥의 해법을 강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하나는 이번주중 반대파 대선주자와 활발한 개별접촉을 통해 공세수위를 낮추는 방안이다.이날 서청원·현경대 의원을 각각 만나 조언을 구한 것도 이를 위한 외곽행보라 할 수 있다.대표사퇴논란을 접어두는 대신 경선일정을 다소 늦추는 방안이 절충카드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역시 이대표 입지의 관건은 당내 최대계파인 민주계의 향배다.이대표측도 이를 중시,민주계의 조력을 얻거나 최소한 중립지대에 묶어 놓는데 심혈을 기울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김덕룡 의원과 결별후/정발협 “정권재창출 주도”

    ◎“영입파 껴안기” 박찬종·이수성 고문중 택할듯/민정계 5∼6명 가입… 범계파모임 모양새 갖춰 16일 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는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과 공식결별했다.민주계 좌장격인 서석재의원(부산 사하갑)은 이날 상오 시내에서 김의원을 만나 『개혁의 완성과 민주세력 결집이라는 모임의 순수성을 지키키 위해서는 대권예비주자가 모임에 포함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다』고 제언하자 김의원은 『모임에 걸림돌이 된다면 떠나겠다』며 결별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별로 정발협은 보다 자유로운 입장에서 「될만한 후보 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김의원 배제는 곧 영입파를 껴안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민주계 한 중진의원은 『정권재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정발협이 큰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이 중진은 『중진급을 포함,정발협에 가입하겠다고 서명한 민정계 의원만 5∼6명에 이른다』고 밝혔다.정발협이 특정주자를 배제하고,신한국당내 특정계파가 아닌 정권재창출에 뜻을같이 하는 범계파 모임으로 모양을 갖추게 됐다는 뜻이다. 민주계가 그동안 될만한 후보로 꼽았던 용은 이회창 대표,박찬종 이수성 고문 등 4∼5명이었으나 최근 3∼4명으로 압축된 분위기다.경선이 주류와 비주류간 대결구도로 가게 될 경우 「반이회창」정서가 강한 민주계로선 박고문,이수성 고문과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이인제 경기도지사 등을 놓고 저울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원내외 「지분」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김덕룡 의원이 민주계지분을 빼내 「나홀로」의 길을 걷든지,이대표 등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변수가 생기면 정발협의 진로는 생각만큼 순탄치 않을것 같다.
  • 정발협 진로 “가닥잡기”/민주계 중진14인 합의 배경

    ◎“특정주자 배제”로 운신의폭 크게 넓혀/불공정 경선·분파행동 비판에도 쐐기 신한국당내 민주계의원들의 최대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가 향후 진로에 대한 가닥을 잡았다.김수한 국회의장과 서석재·김정수·서청원·김운환 의원 등 민주계 중진 14명이 15일 긴급 조찬회동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한 것이다. 합의내용의 핵심은 정발협에 대선주자를 배제한다는 원칙이다.김정수의원은 『정발협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선주자가 모임 안에 있는 것도,모임에 들어있는 것도 반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다시말해 이는 민주계 예비주자인 김덕룡 의원과 이인제 경지지사의 배제를 의미한다. 정발협은 김명윤·서석재 의원을 통해 금명간 이러한 결정사항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정으로 정발협의 향후 운신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특정주자를 배제함으로써 문호를 개방,스스로의 입지를 확보했고,따라서 민주계가 아닌 다른 후보들의 접근이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불공정 경선 주장이나 분파행동이라는 비판도수그러들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자칫 단합을 모색하려던 정발협의 목적이 암초에 부딪힐 지도 모른다.김덕룡 의원측은 『이미 정발협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세확산을 위해 서명까지 받고 있는 마당에 말도 안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김의원측은 정발협의 대세가 김의원으로 쏠릴 것을 우려한 타 계파의 견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 불 총선 D­15/좌파연합 맹추격… 불안한 집권우파

    ◎3월 139석 격차서 290대 286으로 바짝 추격/우파 계파간 세력다툼… 영 총선 재연 가능성 좌파연합의 뒤집기는 과연 가능할까.25일 1차투표가 실시되는 프랑스 조기총선을 2주일여 앞두고 사회당과 공산당(PCF) 등 좌파연합의 뒤집기 시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지난달 조기총선 발표 당시만 해도 공화국연합(UDP) 프랑스민주동맹(RPR) 등 집권 중도우파연합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지금은 동거정부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IPSOS의 여론조사결과 예상 의석수도 지난 3월에는 사회당과 좌파연합이 204석,공산당 30석인 반면 중도우파연합이 343석으로 과반수인 289석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으나 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4석 차이로 따라붙었다.중도우파연합이 29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 반면 좌파연합은 사회당 264석,공산당 22석 등 286석으로 나타났다.반면 극우 국민전선(FN)은 1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지지율에선 39.5%대 38%로 역전되는 등 이제는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중도우파연합이 내분 조짐까지 보이는 등 악재가 터져더욱 조초한 형국이다.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시라크 대통령의 의회해산을 비난한데다 다음 총리는 에두아르 발라뒤르나 필립 서갱이 해야 한다는 등 계파간 의견이 갈리면서 중도우파연합 내에서도 총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이 7일 지지를 호소하는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한 것도 이같은 초조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시라크는 14개 지방신문에 대국민메시지를 싣고 이번 총선에서 RPR을 중심으로 한 중도우파가 승리해 21세기를 향해 힘찬 출발을 할 수 있도록「새로운 힘」을 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촉구했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오히려 대국민메세지를 주지 않은 중앙지와 다른 지방신문들에게 반감만 불러일으켰다. 지난 1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토니 블레어의 영국노동당이 7일 사회당을 한수 거들고 나선 점도 중도우파연합으로서는 부담스럽다.영국의 로빈 쿡 신임 외무장관이 리오넬 조스팽 사회당당수를 방문,지원을 다짐해 좌파연합의 분위기를 한층 고무시켰다. 사회당은 시라크 대통령의 대국민메시지를 겨냥 수일내 신문을 통해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하기로 하는 등 최근의 상승세를 선거일까지 이어가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또 중도우파연합이 승리할 것이라고 보는 국민들이 많지만 중도우파연합의 승리를 바라는 국민들은 갈 수록 줄어든다는 대목도 동거정부수립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요인이다. 현지 정치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좌파연합의 승리를 바라는 국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좌파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적은 것은 국민들이 개혁이나 변화를 바라고는 있지만 좌파연합의 정책에 대해 기대가 없기 때문』이라며 『만일 지금이라도 좌파에서 현실적이면서도 참신한 정책과 대안이 나온다면 영국총선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 김 대통령 「분파행동 자제 경고」 이후

    ◎이회창 대표­민주계 갈등 심화/이 대표측­“대세는 우리쪽” 각개격파 움직임/민주계­“이 대표가 분파행동… 갈길 가겠다” 신한국당이 김영삼 대통령의 분파행동자제 경고발언 이후 점점 내홍에 깊이 빠져들고 있는 느낌이다.물론 이회창 대표와 민주계가 갈등구조의 대립각을 이루고 있다.대부분의 다른 대선주자들도 민주계 편에 가깝다. 두 쪽은 김대통령발언에 대한 해석에서부터 「이대표 힘실어주기」와 「이대표 달래기」로 커다란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이대표측은 김대통령이 이대표 손을 들어준 만큼 『이제 대세는 우리쪽』이라며 무척 밝은 표정이다.「정치발전협의회」를 띄운 민주계의 행보도 힘을 잃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여기에는 민주계에 대한 김심의 영향력이 아직도 상당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자연히 민주계의 행동통일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민주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 각개격파가 용이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계는 예정된 일정대로 「정발협」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서석재 김덕룡 김정수 서청원김운환 의원 등 민주계 중진 5인이 9일 아침 정발협 사무실에서 긴급 회동,민주계의 의지를 다시한번 다졌다.민주계는 이대표측의 해석을 희화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정발협」간사장인 서석재 의원은 『우리가 언제 분파행동을 했느냐』고 반문했고 김덕룡 의원도 『정발협은 계파적 이해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고 김대통령의 입지를 돕기 위한 조직인 만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이대표측의 시각을 일축했다.한 중진의원은 『이대표야말로 여러 개의 사조직을 운영하고 당내 의원들로 자파조직을 구성,수시로 회의를 열면서 분파행동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따라서 설령 김심이 이대표쪽에 쏠려 있다 하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고 「마이웨이」를 계속하겠다는 태도다.박찬종 이한동 이홍구 이수성 고문측도 『당의 단합을 강조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면서 『더욱이 김심이 완정중립을 표방한 마당에 누구를 지원한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반전선」의 공고화에 주력할 움직임들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이날 이대표주재로 열린 당직자간담회에서 몇몇 참석자들이 『이대표가 다른 대선주자들과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적극적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당저변의 걱정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이대표는 일언반구 대꾸가 없었다고 한다.
  • 여당이 「난조」보여서야(사설)

    집권여당인 신한국당의 난조가 예사롭지 않다.여당의 일차적인 책무는 대통령을 뒷받침하여 국정을 주도하는 중심역할에 있다.한보사태와 김현철사건,그리고 경제난으로 나라가 어지럽고 대통령이 어려운 지경에 빠져있지만 난국타개와 민심수습에 애쓰기보다는 대권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은 여당의 책무를 망각한 실망스러운 일이다.우리는 신한국당의 예비주자들이 자제하고 단합,먼저 국민이 맡긴 국정책임을 차질없이 수행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을 촉구한다. 신한국당 예비주자들의 자유경쟁은 과거의 여당에서는 볼수 없던 당내민주주의 변화임에 틀림없으나 국정표류를 방치하면서 권력투쟁으로만 흐르는 것은 곤란하다.당대표를 비롯한 10명이 넘는 주자들이 대선자금문제를 비롯한 현안문제에 제각기 다른 주장을 내놓는가 하면 계보모임을 확대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서로 가시돋친 인신공격을 주고받는 분열과 분파조장행위로는 위기수습은 커녕 위기심화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여당주자들은 정국타개책임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을 뿐진정으로 국민과 당,그리고 총재를 위해 중지와 당력을 모으지는 못하고 있다. 여당이 갈라져 싸우다 보니 경제살리기를 위한 경제대책회의가 유명무실해지고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법제도 개혁작업도 체중이 실리는 것 같지 않다.선관위의 사조직 단속도 여당이 앞장서서 호응하지 않고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이고있는 것은 잘못이다. 여당의 난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모든 주자들이 책임의식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과 단합속의 경쟁을 수범하는 것이 긴요하다.아울러 당운영을 책임진 대통령이 여당의 구심점의 부재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완전한 자유경선시대에 예비후보가 대표직을 맡는 지도체제는 공정성과 위기관리를 위한 범계파적인 당력결집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음도 부인하기 어렵다.체제정비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사랑으로 민족·인종갈등 극복하자/손영구(발언대)

    뉴욕에서 목사로 일하고 있는 나는 뉴욕지역의 한흑갈등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뉴욕의 흑인교회 지도자인 미국인 목사 7명과 함께 한국을 방문케 되었다.그들과 함께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한 한국의 지도자들과 나라를 위한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는 한편,많은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여러가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친목도 다졌다. 인간의 갈등과 몰이해,갖가지 싸움은 인류탄생이후로 계속되어온 것들이며,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비단 뉴욕에 사는 한국인·흑인간의 일만도 아니다.같은 민족에게도 갈등은 있고 한 정당에도 분규는 있다.심지어 가족간에도 등을 돌릴 때가 있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이런 갈등과 싸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상과 이념,철학을 가지고는 되지 않는다.마치 수학에서 2/3와 1/2을 바로 더하거나 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공통분모를 만들어 줘야한다.공통분모가 무엇인가.그것은 바로 신앙과 사랑이다.이해와 사랑을 가지면 얼마든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한국에는 지역갈등이 심각하다.전라도,충청도,경상도 혹은 XX당,○○당 또는 무슨 무슨 계파,패거리를 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번에 나와 함께온 흑인목사들은 나와는 이념도 철학도,목회환경도 판이하게 다르다.그러나 방문 8일동안 우리는 하나임을 재삼 느끼고 공감했다.뉴욕지역 민족간의 갈등해소를 위해 일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앞으로 뉴욕지역뿐만 아니라 LA,워싱턴,시카고 등 민족갈등이 심각한 곳에서도 이러한 친선방문프로그램을 추진한다면 보다 살기좋고 화기애애한 한인마을이 될 것으로 믿는다.〈미 뉴욕 산정현교회 목사〉
  • 이 대표체제로 시국돌파 의지/김 대통령 분파행동 경고 배경

    ◎「정발협」 가동따른 갈등기류 진화포석/일부주자 「대표직 사퇴」 요구에도 “쐐기” 김영삼 대통령이 8일 신한국당 내부의 「분파적인 행동」에 쐐기를 박았다.형식은 이회창 대표의 건의에 대한 총재로서 당에 내린 지시이다. 이대표가 염두에 둔 행동은 민주계의 통합계보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간사장 서석재)의 본격 가동으로 여겨진다.이대표는 민주계가 정발협 발족을 계기로 지구당위원장의 3분의 2선까지 확보,특정후보를 지원하려는 것은 공정경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자신의 생각을 김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대통령도 동감을 표시하고,한걸음 더 나아가 일부 주자군의 「대표직 사퇴운운 발언」도 분파적 행동 속에 포함시켰다. 이는 당내 반발에도 불구,현철씨 문제와 대선자금으로 흔들리는 당을 붙잡기 위해선 당분간 이대표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일단 현 시국을 이대표체제로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민주계가 대통령의 지시를따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대표측이 주례보고가 끝난뒤 고무된 표정을 보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이대표측의 한 관계자가 『현 당내 상황에 대해 당 총재인 대통령과 대표가 인식을 같이하고 대통령이 이대표에 힘을 실어 줬다』고 강조한데서도 그대로 드러난다.즉 김대통령이 당의 결속과 이를 위한 당력집중에 무게중심을 둔 만큼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는 판단이다. 물론 결속의 중심에는 이대표가 서있다. 이대표의 이날 건의는 민주계가 당내 「반이정서」의 중심에 서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서명작업을 통해 과반 이상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을 끌어들이게 되면 이와 연대하려는 다른 후보군에 대한 비중이 커질수밖에 없고,그만큼 이대표의 대세론은 세를 잃게 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다. 이날 김용갑 의원이 『정발협은 92년 대선전 민자당의 후보추대위원회와는 성격이 판이한 계파이익 차원의 대통령 추대위』라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민주계는 「민주계에 대한 경고」라는 당내시각과 달리 이대표 등 일부주자 「달래기」로 보고 있다.한 민주계 중진은 『정발협이 김심에 의해 작용하는게 아닌가 하는 당 안팎의 예상되는 공격에 대한 사전 예방조치의 측면이 있는 한편 정발협의 활동의 폭과 수위를 적절하게 조절해달라는 대통령의 당부로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민주계는 여의도 미주빌딩에 마련한 통합사무실을 폐지하거나 축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김대통령의 경고를 감안,범계파적으로 전개키로 한 가입 서명작업은 당분간 유보할 가능성이 많다. 또 이대표를 자극하는 발언이나 행보도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하지만 김심을 독자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민주계의 전반적인 기류는 별 변동이 없을 것 같다.
  • “당 분파행동 자제해야”/민주계 「정발협」활동 경고/김 대통령

    ◎이 대표와 주레회동 김영삼 대통령은 8일 『당내에서 분파적인 행동으로 비쳐지는 행위나 단합과 결속을 저해하는 언동은 일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고 당의 우선과제는 모두가 결속해 조속한 시일안에 고비용정치구조 개선 등 정치개혁을 이뤄 나가는 것으로,이를 위해 당력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의 분파행동 자제당부는 최근 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결성등 계파별 집단 움직임에 대한 경고로 해석돼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어 당내 대선후보경선과 관련,『대표위원의 사퇴 운운하는 발언은 당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서 각별히 자제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당은 이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 당의 힘을 집중시키는 것이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대표는 『최근 한보사건과 대선자금 파문 등으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하고 『당은 현 시국을 정치풍토를 개선하는 기회로 삼아 단순히 선거비용을 줄이는 차원이 아니라 고질화된 정경유착을 근절시키는 정치권 자정차원에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와관련,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현철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계속 확대되는 만큼 김대통령의 시국수습 방안은 오는 20일쯤 나오게 될 것』이라며 『이때 현철씨를 사법처리를 포함,대선자금 등 정국현안에 대한 대국민입장 표명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형식은 한때 검토됐던 담화 대신 당·정고위관계자 합동회의와 같은 회의를 통해 과거 잘못된 관행에 대해 사과하되 불가피했음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제도개혁 등 정치제도 개선에 보다 비중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 「대선태풍」뒤의 삶을 먼저 생각하자(이동화 칼럼)

    지금 우리는 「12월 대통령선거」라는 정치태풍권에 서서히 접근하고 있다.최근 불거지고 있는 지난번 대선자금문제는 물론이고 한보나 김현철씨 문제도 새 태풍의 강도를 예고하는 전조라 할 수 있다.이 문제들을 놓고 국회청문회와 그 이후에 벌어진 여야 또는 계파간의 현격한 시각차와 당리당략적 공방을 보는 이들은 이것이 바로 대선전초전임을 쉽게 감지했을 것이다. 3공화국 이전의 대선 태풍이 막걸리,고무신,돈봉투,흑색선전 등 수많은 후진성 비바람을 퍼부었던 것은 어쩔수 없었다고 치자.그렇더라도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이 상당히 이루어졌다는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의 두차례 대선에서도 이같은 후진적 요소가 사라지기는 커녕 오히려 그 강도가 더했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최근 대법원판결로 단죄된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이나 최근 부각된 대선자금문제 등은 그 후유증이 얼마나 크고 국가발전을 가로막는가 하는 사실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는 예다.이처럼 대선태풍의 강도가 크고 그 후유증이 오래 남게된 일차적 책임은 응당정치인에게 있으나 더 나아가 궁극적 책임은 국민들에게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정치인·국민 모두의 책임 일반적으로 국민들은 대선태풍이 불면 거기에 휩쓸려 그 강도와 진전에만 맹목적 관심을 갖고 부화뇌동할뿐 태풍이 지나간 뒤의 일에 대해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달라져야 한다.태풍 이후의 삶에 대해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올바른 선택을 해야할뿐 아니라 나아가 태풍의 크기를 줄이고 강도를 줄이고 피해를 줄이려는 의지와 노력이 모아져야 한다.인간능력으로서의 조절,국민합의로서의 조정이 가능한 것이 「정치태풍」의 특징이기 때문에 국민들이야말로 이 태풍의 위력을 줄이고 나아가 태풍을 진압할 수도 있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는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지 않을수 없는 입장이다.멀지않은 장래에 국토통일과 선진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놓고 힘든 도전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선택과정이 중요하다 물론 대선도 21세기초의 목표달성을 위한 하나의 기본요소다.그렇기 때문에선택은 중요하다.그러나 그 선택의 과정 역시 중시되어야 한다.선택을 위한 축제가 되어야지 국가와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광풍이 불도록 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우리의 정치수준과 의식의 후진성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전자보다는 후자의 가능성이 많다.그렇게 될 경우 선택받은 지도자나 국민이나 광풍의 후유증때문에 피해를 받게될 것이며 국가발전목표를 달성하는데 차질을 빚을수 밖에 없다.경제침체까지 겹쳐 추락설까지 나오는 판국이 아닌가. ○「통일선진한국」 만들어야 필자는 지난 4월 하순 파리에서 열렸던 한·불 포럼에 참석했을때 『프랑스가 미국달러에 대항할 유럽단일통화를 주도하기 위해 발전적으로 의회를 해산했다』는 프랑스측의 주제발표속에서 국제정세에 적극적이고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프랑스의 자세를 읽을수 있었다.또 영국총선에서 젊은 블레어가 새 바람을 일으키며 총리가 되는 모습도 지켜보았다. 우리 역시 「통일선진한국」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구심력이 필요하다.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이런 훌륭한 지도자를 국민들이 선택할 것이다.다만 선진국의 선거과정이 축제적 성격인데 비해 우리의 그것은 너무 혼탁하다.그렇기 때문에 선거과정에서 국가적 에너지가 너무 많이 유실된다.오죽하면 필자가 태풍의 피해에 비유했을까. 앞의 한·불 포럼에서 한국 참석자들이 외규장각도서 반환,톰슨멀티미디어건,프랑스의 대한 인식부족 등을 들고 나왔을때 프랑스대표는 한마디로 이를 잘랐다.『한국이 통일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면 해결된다』는 것이다.기분나빴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우리는 이제 앞을 내다보는 능력있는 지도자를 선택해 국가목표에 접근해나가야 한다.사람선택이 중요한 것 못지않게 대선과정 또한 보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중지를 모으고 힘을 합쳐볼 것을 호소한다.〈주필〉
  • 여 대선후보 “정발협에 달렸다”/민주계 새모임 결성

    ◎현역만 70∼80명… 경선 최대변수 정권재창출을 주도하자는 기치를 내건 신한국당의 민주계가 공개적 행보에 나섰다.여의도 미주빌딩 5층에 100평짜리 사무실도 마련했고,7일에는 중진 6명이 모여 이 사무실에서 첫 회의도 가졌다.김덕룡(서울 서초을),서석재(부산 사하갑),김정수(부산 부산진을),김운환(부산 해운대·기장갑),김동욱(경남 통영·고성),김찬우(경북 청송·영덕) 의원은 회의에 앞서 이인제 경기도지사의 「시민대토론회」 생중계를 지켜보았다.대선 후보결정의 열쇠를 쥔 최대계파 민주계가 자파의 김덕룡 의원과 이지사를 포함,「8룡」의 후보에 대한 「저울질」에 들어간 것이다. 이들은 최형우 고문 와병이후 민주계 관리역할을 해온 「민주화추진세력모임」의 명칭도 민주계의 색깔을 탈색시킨 「정치발전협의회」(약칭 정발협)로 바꿨다.간사장인 서석재 의원은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고 정치를 한단계 끌어 올린다는 뜻』이라며 『계보를 초월해 정치발전을 희망하는 모든 세력이 결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의원은 가입을 원하는 현역의원은 물론 원외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서명을 받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민주계의 주장대로라면 현재 민정계까지 포함,70∼80명의 현역의원을 확보했고 원외도 비슷한 숫자가 가담한 상태로 「당내당」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 민주계 중진의원은 『튼튼한 말(민주계 지원)에 태울 말(대선 예비후보)은 많다』고 했다.다른 중진의원은 『민주계가 상종가를 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서의원은 민주계가 특정 주자지원의사를 밝힐 시점에 대해선 『너무 앞질러서 생각하지 말자』고 했으나 빠르면 이달말쯤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8룡들의 민주계 업기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 같다.
  • 일에 전쟁범죄 사죄 요구/미 의회 결의안 채택 추진

    ◎전후처음 포로에 총10억불 보상 촉구/초당파 의원 10명 주도 【도쿄 연합】 2차대전중 일본이 저지른 모든 전쟁범죄에 대해 공식 사죄와 보상을 일본정부에 요구하는 결의안이 윌리엄 리핑스키 미 하원의원(민주·일리노이주) 등 초당파 의원 10명의 주도로 미의회에 제출된다고 교도(공동)통신이 6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민간단체 「항일전쟁의 사실을 지키는 연합회」(캘리포니아주)에 따르면 이 결의안은 일본이 2차대전기간중 저지른 731부대 인체실험,남경대학살,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포로학대 등 행위에 대해 일본정부가 아직도 공식 사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명확한 사죄 ▲보상 ▲위안부 등의 희생자를 대상으로 한 인도적 기금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결의안은 특히 일본군 포로가 된 4만8천여명의 군인 및 민간인에 대한 보상으로 본인 및 가족에 2만2천달러씩을 지불토록 하는 등 총 10억5천만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일본의 모든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공식사죄,보상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미 의회에 제출되는 것은 처음이며 오는 8월15일의 2차대전 종전 기념일을 앞두고 일본의 전쟁범죄 문제가 미국내에서 계속 부각 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초당파 의원그룹이란? 의회내에 특정한 계파를 이룬 그룹이 아니라,안건에 따라 그때그때 공화나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이 속한 당의 이념이나 정파를 초월해 소신에 따라 안을 지지하거나 결의에 동의하는 그룹을 말한다.
  • 민주계 요즘 행보 심상찮다

    ◎“대선자금 정면돌파” 반이회창 전선 구축/“김심 우리가 만든다” 독자후보 추대 강구 신한국당 최대 주주인 민주계의 최근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독자적인 시국수습 방안과 경선전략을 모색하는 징후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은 독자후보 추대다.현철씨 사법처리와 대선자금 파문으로 「김심」이 갈수록 무력화될 것인 만큼,「이제 우리가 김심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으로 『김심에 따르겠다』는 민주계 기존 정서의 대반전이다.민주계 한 중진의원의 『김영삼대통령이 엄정중립을 선언한 만큼,독자후보 추대에 대한 논의가 심도있게 논의중』이라는 언급에서도 드러나듯이 최근들어 계파안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세를 형성중이다. 물론 그 방향은 김대통령에 대한 섭섭함의 표시이며,「반 이회창」 전선의 구축이다. 다른 하나는 수습안으로 민정계 일각에서 제기된 바있는 「경선전 김대통령의 총재직 사퇴·탈당후」 내각제를 고리로 한 정계대개편 구상이다.극히 일각이지만,거론 자체가 심상치 않다는 시각이다. 민주계의 이같은움직임은 대선자금이라는 악재로 「김심」의 작용 여지가 급격히 축소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또 수습과정에서 92년 대선에 크게 기여한 일부 중진마저 상처를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자칫 사분오열의 위기상황에 직면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민주계의 독자행보는 대선자금이 정국 최대 뇌관으로 급부상하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는 양상이다.그러나 아직도 「김대통령의 생각이 중요하다」는 계파내 일각의 생각이 온존해있고,무심을 천명한 김덕룡 의원 지지파들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않아 변수가 많다.
  • “대선자금 야도 떳떳치 못하다”/이회창 대표 시민토론회 발언내용

    ◎“현철씨 법대로… 대통령 하야 안될말”/“시한부대표 반대” 사퇴 불고려 밝혀/전­노씨 사면·정자법 개정 「말 아끼기」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화방송·중앙일보 주최 「시민대토론회」에 참석,대선자금과 김현철씨 사법처리,당내 경선관리 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이대표는 최근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오른 92년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여야 모두의 문제』라며 야권 공세의 예봉을 꺾었다.여당의 공개 필요성보다 야권 공세의 차단에 무게가 실렸다는 분석이다. 이대표는 또 「김현철씨 사법처리후 김영삼 대통령의 하야」라는 시나리오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현철씨는 법과 순리대로 처리하되 헌정중단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정태수리스트」에 오른 측근들의 경질 용의를 묻는 질문에는 『한보사건 처리가 끝나면 당 차원에서 생각할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이날 토론회에서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당내 다른 차기주자들이 제기해온 경선출마자의 「대표직 프리미엄」에 대한이대표식 반론이었다.이대표는 『대표취임 이후 당무에 얽매여 다른 대선주자들의 활동에 비해 반만치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표자리가 경선과정에서 과연 프리미엄이냐는 생각이 든다』고 피력했다. 나아가 난제가 쌓여 있는 마당에 「시한부대표」는 당의 단합과 안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대표직 사퇴는 일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못을 박았다.「반이대표」진영의 대표직 사퇴주장에 대해 반박논리를 편 셈이다.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서도 이대표는 개인적인 유·불리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대승론」을 폈다.5∼6월로 예정된 야당의 전당대회 일정을 감안하면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으로서 정치일정을 미룰수 없다는 논리다. 당내 「반이대표」 기류를 바라보는 이대표의 시각은 낙관적이었다.『식구가 많은 집에는 소리도 많지만 계파간 분란이나 갈등이 바깥에 알려진 것처럼 뿌리깊고 염려스러운 상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문제나 정치자금법 개정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 「대쪽」과 「현실정치」 사이의 괴리를 내보였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 정국타개 해법찾기 모색한듯/김윤환­김덕룡 의원 회동의 의미

    ◎“경선 앞둔 계파간 연대 아니냐” 추측도 신한국당 김윤환 상임고문과 김덕룡 의원이 1일 저녁 서울 한 호텔에서 회동,관심을 모았다. 당내 민정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이회창 대표위원과의 연대설이 나돌고 있는 김고문과 「반이회창」 기류의 중심에 서 있는 민주계 중진 김의원의 회동은 향후 정국 추이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이들은 지난주에도 한차례 극비회동하는 등 최근 수시로 만나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김의원의 한 측근은 『두사람의 계보는 다르지만 오랜 정치 경력으로 얘기가 서로 통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이들의 잦은 회동이 당내 경선국면을 앞두고 각 계파별 합종연횡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민주계의 거센 반발로 당내 화합은 물론 주자로서의 행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대표가 「정치프로」인 김고문을 내세워 「김의원 끌어안기」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이날 회동을 김고문이 먼저 제의했다는 점도 김고문이 이대표 중심의 정국운영과관련,모종의 제의를 하지 않았느냐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그러나 아직은 이같은 시나리오가 이대표의 일방적인 「희망사항」이라는 지적이 많다.이대표의 「정치스타일」에 대한 김의원 진영의 반발이 워낙 거센데다 김의원도 지난달 27일 산행을 전후해 범민주계의 단합을 위해 개인 행보를 자제키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이날 회동은 두사람이 서로의 의중을 타진해 보는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당내 중진으로서 한보사태로 인한 공멸을 막기 위해 계파와 이해관계를 초월한 난국돌파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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