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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노갑파문 여야 모두 “춥다 추워”

    ‘권노갑 파문’이 여의도 선량(選良)들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사건의 파장이 워낙 메가톤급이라,여야 계파 구분없이 대다수 의원들은 납작 업드려 숨을 죽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민주당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이전에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신·구주류 의원들이 기자실을 찾아와 신당과 관련한 입장을 강변하는 통에 시끄러웠다.하지만 지난 11일 밤 권 전 고문이 체포된 이후 기자실에 나타나는 의원은 거의 없다.14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험악한 몸싸움이 있긴 했지만,참석자는 전에 비해 훨씬 적었다.정족수 미달로 회의 시작이 10분이나 지연되기도 했다. ●구주류 ‘직격탄' 신주류 ‘유탄' 우려 권 전 고문과 가까운 구주류는 ‘직격탄’의 사정권에 들어 있어서,권 전 고문으로부터 총선 때 자금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주류는 ‘유탄’을 맞을까봐 몸을 사리고 있는 형국이다.오죽하면 평소 가차없이 ‘쓴소리’를 내뱉던 의원들마저 이 문제에 관한 한 입을 닫고 있는 지경이다. 특히 ‘권노갑 장학생’으로 거론되는 일부 신주류 의원들은 기자들이 다가서면 필요 이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어떤 의원은 “왜 그런 것을 물어 보느냐.”며 버럭 신경질을 내기도 한다.몇몇 386의원은 ‘양심고백’을 함으로써 선수를 치는 방안도 심각히 고려하고 있으나,되레 역효과만 얻을까봐 선뜻 결심을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주류 강경파의 모태(母胎)격인 ‘바른정치모임’ 소속 초·재선 의원들은 지난 13일 아침 긴급 회동을 가졌으나,뚜렷한 대책 없이 “당분간 사태를 지켜보자.”는 의견만 교환했다고 한다.사건의 폭발력이 그만큼 강하다는 방증이다.신주류측 관계자는 “너무 어마어마하고 예측불허인 사건이라,다들 입조심 몸조심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구주류의 경우 입을 열고 있는 의원들은 권 전 고문의 측근과 2000년 총선 당시 당직을 맡고 있던 의원 등 주로 동교동 구파 출신이다.반면 한화갑 전 대표를 비롯한 동교동 신파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지난 주부터 신당논의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던 한 전 대표는 14일 당무회의에는 아예 나오지 않았다. ●야 의원도 “표적되면 어쩌나” 전전긍긍 한나라당 의원들의 속내도 편치 않은 것 같다.당직자들의 공식발언과 성명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식의 강경 일변도지만,막상 의원총회에서나 개인적으로는 입을 열길 꺼린다.정치권 관계자는 “야당 의원이라고 ‘비자금’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면서 “모두가 언제든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여권 전체에 ‘악재’

    ‘권노갑 파문’은 여권 내 세력판도에 당장 큰 변화를 불러올 것 같지는 않다.특정계파의 유불리를 단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구주류(당 사수파)는 물론 신주류(신당파)도 이번 사건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선 권노갑 전 고문과 가까운 동교동계 등 구주류는 파문의 ‘1차 사정권’ 안에 속해 있다. 검찰의 칼날이 전 정권의 핵심을 계속 파고든다면 구주류는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신주류도 마음놓고 구주류를 공격할 수 없는 처지다. 정치권에서는 권 전 고문이 2000년 총선에서 386 등 신주류 핵심들에게 선거자금을 지원했다는 얘기가 기정사실처럼 돼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노무현 대통령이 2000년 부산에 출마했을 때 권 전 고문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을 것이라는 설까지 나온다. 권 전 고문이 체포된 다음날인 12일 신·구주류 할 것 없이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이 하나같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아낀 것은 이같은 속사정을 반영하기에 충분하다.결국 이번 사건은 특정계파보다는여권 전체에 두루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런 관점에서,신·구주류 양측은 당분간 “분열은 곧 공멸”이라는 인식 아래 내부 권력투쟁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당 차원에서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는 등 외부와 전선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한 당직자는 “정치권은 서로 싸우다가도 외풍이 있으면 단합하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구주류 동교동계의 김옥두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2000년 총선 때 민주당에는 문제가 되는 돈은 한푼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신·구주류 전체에 보호막을 쳤다. 이에 따라 분당 위기 직전까지 갔던 신당 논의는 당분간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일각에서는 이달 말로 예정된 전당대회의 연기 가능성도 점친다. 극적으로 신당 논란이 마무리된다 하더라도 신·구주류 양측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수준으로,즉 신주류가 주장하는 획기적 신당보다는 구주류의 현상유지형 리모델링으로 귀착될 확률이 높다. 당장은 신주류에 불리한 그림이다.하지만 구주류 역시 이번 파문으로 구 정치인 이미지가 한층 짙어진 것이 내년 총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당신당문제 조정 결렬 / 새달 임시전대서 진로 결정하기로

    민주당의 신당창당 방향이 1만 2000여명의 대의원들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29일 8월 하순 임시전당대회를 열고 통합신당 및 리모델링 등 당 진로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대철 대표가 제안한 조정회의를 통한 사전 이견조율은 사실상 결렬됐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앞서 8월 초순에 당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일정,준비위원회 인선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전당대회 소집이라는 큰 틀에는 의견을 같이 했지만,소집 방법론을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될 경우 신주류 강경파의 선도 탈당 등 분당국면도 배제할 수 없다. ●‘우군 확보전’ 예상 신·구주류 양측은 대의원들을 상대로 각각 통합신당 및 리모델링의 당위성을 놓고 치열한 세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신주류측 관계자는 “전체 대의원의 70%가 호남출신이지만 현 지구당 위원장들에 대한 비토세력들이 적지 않고 개혁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우리가 유리할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저쪽(구주류)에서 세부적 전당대회안을 놓고 여러 트집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구주류측도 기세등등하기는 마찬가지다.박상천 최고위원 등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리모델링이 통합신당이나 개혁신당론보다 훨씬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당대회까지 난관 많아 그러나 실제로 전당대회가 열리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놓여 있다.전당대회에서 당 진로를 논의하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제나 준비위 인선기준 등을 놓고 논란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신주류측은 ‘통합신당 및 리모델링론’을,구주류측은 ‘당 해체 및 유지’를 의제로 선정하자는 입장이다. 구주류측에서는 전당대회소집 준비위 위원장을 신주류인 이상수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맡게 된 점을 들어 분과준비위원은 계파별로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민주당 대의원은 약 1만 2000명.지난해 4월 말 현재 전체 대의원은 1만 4814명이나 59개 사고지구당 대의원(2800여명)들은 자격이 상실되기 때문이다. 지역별 분포로만 보면 구주류가 유리해 보인다.개혁성향의 대의원들이 많이 분포한 경기의 경우,41개 지구당 가운데 12곳이 사고지구당이다.신당바람을 일으키려던 영남권도 사정은 비슷하다.부산,울산,대구,경남·북 지구당은 모두 65곳이나 32%인 21곳이 사고지구당이다. 반면 구주류 아성인 호남권에서는 사고지구당이 한 곳도 없다.이런 점 때문에 신당추진모임의 일부 의원들은 전대 소집에 소극적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뉴스 플러스 / 민주 중진 5명 “분당 반대”

    민주당 정대철 대표,이협 최고위원,조순형 상임고문,김근태·추미애 의원 등 5명의 중진들은 6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점심을 들며 ‘분당없는 통합신당’으로 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이낙연 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또 이들은 당내 인사들과 이같은 방향의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조 고문은 7일 중 김원기 고문과 박상천 최고위원,정균환 총무를 만나 이런 뜻을 전하기로 했다. 정 대표도 계파구분없이 20여명의 의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이러한 논의 결과를 전한 뒤 협력을 구하기로 했다.
  • 지루한 신당 논의

    민주당 신주류가 30일 ‘당개혁을 단행한 뒤 통합신당을 추진하자.’는 중도파의 중재안을 받아들였으나 구주류는 즉각 중재안을 거부,신·구주류의 제갈길 가기가 심화될 전망이다. 다만 신주류나 구주류 모두 분당을 막기 위해 협상을 계속할 방침을 밝혔지만 구주류가 향후 중도파의 중재기능을 거부,‘완충지대 상실’로 인한 극한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원점회귀냐,전략적 후퇴냐 김원기·천정배 등 신주류 핵심의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조찬 모임을 갖고 중도파가 중재안으로 제안한 ‘선(先)당개혁-후(後)통합신당’ 방식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지난 2월 이후 중단된 당개혁안을 만든 뒤 당 밖에 신당추진기구를 만들어 9월까지 신당을 만들도록 지원하고,신당과 민주당이 통합하는 신설합당 방식이다. 신주류측은 이를 위해 정대철 대표에게 조속히 조정회의를 열어 각 계파의 의견을 최종 정리하고 신·구주류가 각각 당무회의 안건으로 제출한 신당추진기구 구성안과 전당대회 소집 요구안을 처리해 주도록 요구했다. 중도파의 중재안을 갖고구주류를 압박하면서 구주류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명분의 우위를 확보해 신당 독자추진기구 구성을 밀고 나간다는 것이 신주류의 구상인 것 같다.물론 신당추진 동력이 떨어진 신주류가 원점으로 회귀했다는 지적도 있다. ●복잡하게 엉켜드는 신당논의 민주당 신주류가 기세등등하게 추진했던 개혁신당을 접고 당개혁에 우선한 통합신당 추진의지를 내비쳐 신당논의가 복잡하게 헝클어지고 있다.특히 한나라당 개혁파들이 집단탈당,민주당 신주류 강경그룹 및 정치권 밖 세력을 모아 추진하려던 범개혁신당이 출발도 하기 전 위기에 봉착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중재안에 따른 당개혁 실행과 통합신당 추진이란 구상은 한치의 진전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구주류측은 오후 모여 “중재안은 신주류 강경파의 안을 복사해 놓은 것으로 중도파의 중재 자격이 상실됐다.”면서 “통합신당 구호는 위장술책”이라고 규정했다.통합신당이라지만 내용상으론 신주류·개혁파 일색의 정당을 만들기 위한 우회전략이란 얘기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나라 최대표·홍총무 체제 전망 / 保·革 배합 ‘어떤色’ 띨까

    한나라당이 30일 ‘최병렬 대표-홍사덕 총무 체제’를 출범시켰다.비록 소속의원 투표로 선출됐으나 원내총무는 당내에서 제2인자로 꼽힌다.당헌당규 개정으로 과거 최고위원회의가 쥐고 있던 당론 결정권을 의원총회가 갖게 됐고,총무는 이를 진두지휘한다.대표와 총무의 장단에 따라 제 박자를 낼 수도,엇박자를 낼 수도 있다. 홍 총무는 5선의 중진이면서도 당내에 별다른 계파가 없다.이 점은 일단 최 대표에게 다행스러운 대목이다.적어도 계파의 이해로 부닥칠 걱정은 던 셈이다.새로 당권을 잡은 최 대표가 범주류를 형성하는 데 있어 장애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두 사람은 그러나 이념에 있어선 색깔이 다르다.최 대표가 보수에 서 있다면 홍 총무는 개혁색을 담은 중도로 꼽힌다.당 전체로는 보수와 개혁의 조화로 볼 수도 있다.그러나 국회 안팎에서 자칫 다른 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홍 총무는 과거 문민정부 이전 현 민주당 의원 상당수와 야당생활을 함께 했던 인물이다.때문에 ‘코드’가 맞는 대목이 적지 않다.여야가 첨예하게 맞부딪친 상황에서 최 대표와 홍 총무가 엇박자를 낼 소지도 있다는 얘기다.물론 내년 총선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앞둔 만큼 두 사람의 색깔차가 ‘당리(黨利)’의 벽을 뚫고 삐져나올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 우세하긴 하다.두 사람 모두 원칙과 조화를 중시한다는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홍 총무가 개혁색을 지녔다고는 하나 탈당파들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일 듯하다.이날 경선에도 이부영·김부겸·김영춘·안영근·이우재 의원 등 5명은 불참했다.선거권을 포기함으로써 탈당의사를 분명히 한 것 같다. 이강두 신임 정책위의장과 함께 한나라당 지도부는 모두 영남권 인사들로 채워졌다.한때 경기 출신의 전용원 의원이 지역안배 차원에서 유력후보로 점쳐졌으나 결과적으로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들은 지역색을 개의치 않았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최병렬체제 출범/최대표 일문일답·프로필

    최병렬 대표는 1938년 경남 산청에서 출생,지리산 기슭에서 자랐다.가난한 산골 소년이었지만 배짱 하나는 두둑했다고 한다.병역 판정 때 면제를 받았지만 재신검을 요구,입대하는 강단을 보이기도 했다. 59년 학생 신분으로 한국일보에 입사해 조선일보 편집국장까지 올랐다.기사 말미에 기자 이름을 박는 기사실명제 등을 도입,오늘날 신문의 편집 스타일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국회는 12대 민정당 전국구로 입문했다.6공 시절 공보처·노동부 장관과 94년 서울시장 등을 지낸 뒤 14∼16대 내리 당선된 4선 중진이다.교통범칙금 중 50%를 사고예방에 쓰도록 한 법이 그의 작품이다. 서울시장 당시 안전모를 쓰고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을 지휘,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접시가 깨질까 두려워 더러운 접시를 닦지 않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접시론’은 지금도 공직사회에서 회자된다. 그러나 풍부한 행정경험에는 늘 ‘원조보수’라는 꼬리표도 따라다녔다.‘최틀러’는 그의 저돌적 추진력을 산 애칭이지만 노동장관 때 추진한 총액임금제와 무노동무임금 등 일련의 강경 정책과도 어울린다.최근엔 미국 메이저리그 강타자 최희섭 선수의 ‘빅초이’라는 별명을 더 좋아한다. 소장파들은 ‘생각은 다르지만 말이 통하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그를 평가한다.당내 뚜렷한 계파가 없는 것도 특징.2001년 당·대권 분리를 주장,‘제왕적 총재’를 무너뜨리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취임 일성(一聲)으로 “대통령에게 할 얘기가 있으면 청와대 초청을 기다리지 않고 청와대를 찾아가겠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동에 적극성을 띠었다.이어 “체면 차리거나 남 탓만 하고 구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정협조를 강조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재특검 거부 의사에 대해서는 “야당을 짓밟거나 정당성을 상실할 때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특유의 맺고 끊는 게 분명한 성격을 드러냈다. 경선 연설에서 “17대 총선에 이회창 전 총재가 필요하면 모셔 오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최 대표는 “일각에선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 뜻으로 해석하는데 오해”라면서 “이 전 총재가 총선 후보옆에만 서 있어도 도움이 된다면 왜 못하겠나라는 뜻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당의 승리에 필요한 분이라면 삼고초려 아니라 십고초려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개혁파의 탈당설과 경선 후유증 등 과제에 직면해 있다.“우리 당에서 개혁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면서 “(탈당이) 불가피한 몇 분도 있지만 당에 꼭 필요한 분들도 있다.”며 끝까지 잡을 뜻을 나타냈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주 신·구주류 사실상 “”마이웨이””

    ■신주류 ‘신당모임' 격론 “더이상 질질 끌 수 없다.”며 당장이라도 하프라인을 넘어 총공세에 나설 것처럼 큰소리쳤던 민주당 신주류가 24일 또다시 ‘공(신당론)’을 수비진영으로 돌렸다. 신주류 의원 31명은 이날 국회에 모여 구주류와 타협없이 독자적으로 비공식 신당추진기구를 띄울 지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결국 “이번 주까지 구주류와 더 대화해 보자.”며 ‘결행’을 일단 유보했다. 회의에서 신기남·이재정 의원 등 강경파 의원들은 “구주류를 설득하느라 더이상 신당 추진을 늦춰선 안된다.”고 주장한 반면,김원기 고문과 장영달 의원 등 중진들은 “대화의 시간을 더 갖자.”는 입장을 피력했다. 결국 김 고문이 “정대철 대표가 신당 반대파를 더 설득한 뒤 이번주 당무회의에서 결과를 내놓는 것을 보고,신주류의 행동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자.”고 강경파를 다독였고,참석자들이 이에 수긍함으로써 일단락됐다.그러나 신주류가 자꾸만 ‘결단’을 미루는 것을 놓고,“신당추진의 동력이 소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김경재 의원등 일부 의원의 이탈 조짐이 나타나는 것이 이상징후라는 지적이다. 정 대표가 이날 충북 영동의 수해복구 현장 방문을 이유로 신주류 모임에 불참한 것을 놓고도,“구주류측을 의식한 행보”라는 얘기가 나왔다.정 대표는 그전에는 “대표가 왜 특정 계파모임에 참석하느냐.”는 구주류의 비판에도 불구,신주류 모임에 참석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구주류 ‘黨사수' 공청회 민주당 구주류측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지하 대강당에서 ‘왜 민주당을 지켜야 하는가’라는 서울지역 공청회를 열어 당 사수결의를 재확인했다.공청회에는 박상천 최고위원 등 구주류 의원 14명을 비롯해 50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열렸다.구주류측은 오는 30일쯤 대전지역에서 2차 공청회를 여는 등 전국 순회 공청회로 당 사수 여론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박 최고위원은 주제발표에서 “신당추진 핵심부에서 말하는 신당은 범개혁단일신당,국민참여신당,전국정당이란 이름 아래 추진되는 ‘PK(부산·경남)당’”이라고 한 뒤,“이는 특정지역을 희생시켜 다른 지역정서에 영합하는 신지역주의 신당”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당을 해체하거나 대체하는 신당 추진을 하지 않는다는 결의안과 당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획기적 정당개혁과 인적 확충을 추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임시전당대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전당대회 소집에 찬성하는 대의원은 이날 현재 전체 1만 4000여명 가운데 2500명으로 파악됐다. 건국대 황주홍 교수는 지정토론에서 “지혜로운 결별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면서 “내년 총선의 경우 다당제가 되면 잔류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 최고위원은 공청회가 끝난 뒤 “협상 가능성은 절반”이라면서 “일주일내 일부 당이든,통합신당이든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특검거부 정국’ 신당 주춤/ 野 공세에 민주 계파 공동보조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송금특검 기한연장 거부조치는 민주당내 신당논란의 향배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우선 신·구주류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낸 것을 대통령이 수용한 모양새가 된 셈이어서,극한대립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진 느낌이다.여기에 한나라당의 강력 반발로 민주당으로서는 계파 구분없이 공동보조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신당논란은 당분간 소강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 특검 연장거부가 신주류와 구주류 중 어느 쪽에 유리한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관측은 엇갈린다.신주류 쪽에서는 이번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이반 조짐을 보이던 호남민심을 붙들어둘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반면 구주류측은 노 대통령이 특검 연장을 거부한 것 자체가 호남민심의 이상징후를 의식하고 있음을 자인한 것이라며 고무된 표정이다. 물론 특검 연장거부 조치가 일거에 신·구주류간 갈등을 해소할 것이란 시각은 거의 없다.불신의 골이 워낙 깊기 때문이다.실제 양측은 여전히 아무런 절충점을 찾지못한 채 제 갈길을 가는 형국이다. 신주류측은 24일 낮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당추진모임’ 3차회의를 열어 운영위와 9개 분과위를 구성하는 등 신당을 위한 독자행보에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구주류측도 같은 날 오후 당사에서 대의원 및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 사수 결의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으로서는 어수선한 민심과 여야 대치구도 때문에 어느 한 쪽이 먼저 ‘결정적 행동’을 감행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결국 신당논란이 이달 안에 마무리되지 못하고 지지부진해질 경우 노 대통령에게 결단을 요구하는 ‘압박’이 가중될 전망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구주류까지를 포용하는 통합신당으로 갈지,독자신당을 강행할지를 결단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NGO / 시민단체가 매긴 ‘참여정부 100일’ 성적표

    ‘소리는 요란,성과는 별로….’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이 2일 참여정부가 100일 동안 펼쳐온 개혁정책에 대한 평가를 쏟아냈다.12개 평가 분야 가운데 환경분야가 ‘낙제점’으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경제·노동·민생·복지분야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모든 분야의 성적이 낮았다.외교·통일·안보분야는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어정쩡한 평가를 내렸다. ●낙제점 환경정책과 소리만 요란했던 노동개혁 홍성태(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상지대 교수는 “참여정부는 환경정책에서 무능력과 무기력에 빠져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홍 교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에 단 한 사람의 환경정책 전문가도 배치하지 않았다.”면서 “자연파괴형 공업의 상징인 핵발전과 대형 댐건설은 물론 새만금 갯벌 매립사업과 전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로공사 등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석운(참여연대 운영위원) 노동인권회관 소장은 “노동정책은 기대수준에는 못미치지만 두산중공업 사태와철도노조문제,화물연대 파업사태 등에서 이전 정권과 다른 접근법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실제 노동정책과 관련한 개혁은 여전히 나팔소리만 요란할 뿐 실천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권해수(경실련 정부개혁위원장) 한성대 교수는 이와 관련,“개별 사안에 대해 청와대 주도로 정치적 해결에 의존,원칙에 기초한 협상에 실패했다.”면서 “특히 대통령이 이해당사자인 노조와의 직접 대화로 실무진의 협상 가능성을 없애버린 것은 분권과 자율을 표방하는 참여정부의 이념에 크게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흡한 반부패 정책과 시작도 못한 변호사·법원개혁 장유식(참여연대 협동처장) 변호사는 “당초 대선 공약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신설과 특검제 실시를 공약했으나,집권 후에는 ‘특검제의 한시적 상설화’ 등으로 후퇴했다.”고 지적했다.그는 “합법적 부패로 불리는 공직자의 주식보유 문제인 ‘이해충돌’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며,시민옴부즈맨제 도입이나 투명한 인사시스템 확립,투명한성과중심의 예산개혁 등 반부패 정책과제의 진척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전제일 사법감시센터 간사는 “검찰개혁은 어느정도 이뤄졌지만 검찰과 함께 ‘법조 3륜’인 법원과 변호사 부문에 대해서는 어떠한 개선이나 개혁과제 설정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전관예우 근절방안과 함께 부패 변호사에 대한 징계문제와 법관의 직무수행에서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실한 민생분야와 실망스러운 복지정책 김남근(참여연대 협동처장) 변호사는 “참여연대가 지난해 말부터 벌인 ‘스톱 카드!’ 캠페인을 통해 신용카드사의 발급 남발과 사용한도 폐지 등으로 신용불량자와 가계파산자 양산과 카드사의 부실 우려를 지적했음에도 규제완화라는 미명 아래 카드회사의 부실 경영을 방치,300만명이 넘는 신용불량자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김연명(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장) 중앙대 교수는 “참여정부의 복지 관련 첫 발언인 보육업무의 여성부 이관은 찬반여부를 떠나 장기적인 비전없이 제시되는 바람에 혼란을 가져왔고,보육업무나 국민연금에 대한 복지부 장관의 발언 역시 정교한 정책구상이나 폭넓은 이해 없이 즉흥적으로 제시된 것이라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그는 “정부 차원의 정교한 정책구상이 없고,이를 집행할 만한 체계적인 의사결정과 집행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외교·통일·안보정책 김연철(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실행위원)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원칙이 3자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을 거치면서 한·미관계와 남북관계의 미묘한 긴장이 깨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한·미정상회담은 노무현 정부의 외교적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또 “남북관계에서 핵문제뿐만 아니라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표류하는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며,대북문제도 한·미공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주변국 외교 등 다차원적인 외교릍 통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 범개혁신당 창당 착수 / 부산 政改推등 새달초 추진본부 발족키로

    민주당내 신당추진모임 결성에 이어 시민사회 단체들로 구성된 ‘범개혁신당 추진운동본부(가칭)’가 내달 초 결성된다.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신당추진모임(의장 김원기)’은 18일 신당추진모임 결성에 동참하지 않은 의원들의 동참을 독려하는 등 신당창당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4면 모임은 이를 위해 산하에 운영위 등 5개 안팎의 실무 위원회를 만들어 이달내 신당추진위원회 출범을 준비하기로 했다.15명 안팎선인 위원은 계파별로 안배하고 당사 밖에 별도의 사무실도 마련한다.이어 8월말까지 범개혁세력과의 창당준비위를 발족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화갑 전 대표도 이날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계승·발전시키는 범위내에서 문호개방을 통한 외연확대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혀 민주당 법통을 계승한 ‘통합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정치권 밖의 범개혁신당 창당 움직임은 내달초 전국 단일조직 출범으로 구체화된다.부산의 정치개혁추진위원회,경남의 참여개혁 운동본부 등 전국 각지에서 정치개혁을주도하는 시민사회세력들은 6월 초 ‘범개혁신당 추진운동본부(가칭)’를 발족시키기로 했다.이철 정치사회 개혁연대 대표도 “개혁신당은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개혁세력들이 참여해야 한다.”며 개혁신당 참여를 선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광주 찾은 민주당 의원들 시민들도 지지계파 따라 / 따로 또 따로

    18일 광주를 찾은 민주당 의원들은 신당론을 둘러싼 분열양상을 반영하듯 ‘따로따로’였다.오전 망월동 국립묘지의 5·18기념식장에서 조우한 정균환·박상천·김옥두 의원 등 구주류와 신기남·천정배·정동영 의원 등 신주류 강경파는 서로 눈길을 피했다. 현지 민심도 둘로 갈린 듯했다.묘지 입구에서 500여명의 ‘노사모’ 회원들은 ‘광주가 하나되는 개혁신당으로’‘잡초를 뽑아내자’ 등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반면 일부 시민들은 ‘신주류들이 광주에 오는 것을 막자.’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의원들은 점심도 따로 먹었다.구주류 의원들은 당초 정대철 대표,김원기 고문 등과 함께 오찬을 하기로 했으나,결국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정 대표와 김 고문은 “민주당의 정신을 같이하는 모두와 손잡고 가야 한다.”고 구주류 포용을 강조했다. 반면 오찬에 불참한 정균환 총무는 “공식기구가 아닌 당 외곽에서 변칙적으로 모여 신당기구를 만드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면서 “5·18 정신을 들먹이지 말고 정신차려야 한다.”고 신주류를비판했다. 지난달 28일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했던 신기남·천정배·정동영·김희선·이종걸·김태홍·정동채·이강래·김성호 의원 등 ‘서명파’들은 별도 장소에서 광주지역 개혁성향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민대표들은 5·16 워크숍에서 ‘인적청산’ 이슈가 약화됐다며 더욱 선명한 신당창당을 주문했다.김하경 나주병원장은 “선혈이 낭자하도록 개혁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직접적인 인적청산보다는 시스템에 의한 자연스러운 청산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천정배 의원은 “일부가 탈당해 신당을 만든다면 현실적으로 몇사람이나 나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동영 의원은 “5·18 정신은 신당을 하라는 것”이라며 신주류측이 ‘호남민심’을 업고 있음을 강조했다.신기남 의원은 “5·18에 참여한 분이라도 개혁과 통합 정신을 거스른다면 5·18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무임승차론’을 역비판했다. 광주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신당추진 움직임 / 신·구주류 동거 ‘도로 민주당’?

    민주당 신주류가 신당 추진모임을 결성하고 구주류측의 반발이 예상보다 약화됨에 따라 ‘신당 폭발력’이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아울러 당초 예상한 것처럼 신당이 정계개편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실정이다. ●신당 폭발력 유지 부심 처음 신당 얘기가 나올 때만 해도 민주당의 분당(分黨) 사태까지 우려됐으나 신주류 강경파가 인적 청산 요구 입장에서 크게 후퇴,신·구가 함께 가는 ‘통합 신당’ 추진의지를 비치면서 신당의 폭발력이 크게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주류측은 이달 중 당무회의를 소집,신당 추진기구를 구성해 신당바람을 이어가려 하지만 천정배·신기남 의원 등 강경파조차 “분당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내분 증폭=국민관심 고조’라는 등식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특히 김성순·강운태 의원 등 중도파와 이훈평·박양수 의원 등 구주류 의원들도 18일 ‘통합신당’이라면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혀 분위기상 신·구주류가 결별보다는 동거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한화갑·박상천·정균환·김옥두 의원 등 구주류의 핵심 의원들도 신당에 대한 의구심을 조금씩 떨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중도파와 구주류 상당수가 신당 참여 쪽으로 기울고,구주류 핵심들조차 당공식기구에서 신당 논의가 이뤄질 경우 용인할 태세이기 때문에 ‘도로 민주당’ 의혹을 씻기 힘들 것 같다. 신주류 핵심들은 이날 “신·구주류가 신당 작업이 구체화되면서 계파간 안배나 자리보장을 교환할 경우 국민들의 신당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경우 신주류 강경그룹이 당을 박차고 나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정계개편 기폭제 되나 이처럼 여권 신당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신·구주류가 적절히 타협하는 수준에서 추진될 조짐을 보이면서 정계개편에 대한 예상치도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정계개편에서 가장 주목을 받아온 한나라당 소장개혁파나 수도권 의원들 다수가 “저 정도라면…”이란 반응을 보이면서 신당에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부산·경남지역 한나라당 의원들도 당혹감이 약화됐다.이에 따라 현재로선 민주당과 김원웅·유시민 의원의 개혁정당 및 부산·경남·충남 등 지역별로 활동에 들어간 개혁파 외곽지원 세력들이 모아지는 국지적 정계개편이 선행된 뒤 추가여력이 있을 경우에만 2차 개편이 단행될 전망이다. 물론 신당추진과정에서 내부 사정과 여론의 압력으로 신·구주류간 갈등이 재폭발해 이들이 갈라선다면 정국은 다당제로 재편될 수도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신주류 워크숍 ‘신당 기폭제’로

    ‘개혁신당론’과 ‘통합신당론’으로 팽팽히 맞서던 민주당 신당논의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숨 고르기’에 접어든 양상이다.11일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시작된 만큼 당내 분란으로 비쳐지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런 가운데 신·구주류는 계파별 모임을 갖는 등 당분간 암중모색할 것으로 보인다.신당논의의 분수령이 될 의원총회·워크숍 등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부 결속에 들어간 신주류 신주류 중진 및 당권파들이 ‘분당 반대’를 내세우면서 당내 신당논의가 개혁적 통합신당론으로 기울어지자,신주류 내부에서도 자성론이 나오고 있다.그동안 강경·온건파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철저한 내부전략을 세우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우선 신주류는 16일 신당 워크숍을 통해 당내 신당추진위를 조기에 구성,수세에 몰린 현 상황을 반전시키겠다는 계산이다.이를 위해 정대철 대표,김원기 고문,신기남·천정배·정동영 의원 등 신주류 강·온파 26여명은 11일 만찬회동을 갖고 신당의 방향과 추진일정 등을 논의했다.13일 열린개혁포럼 전체회의에서는 신당추진위 구성을 위한 독자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10일에는 정동영·천정배·신기남·이종걸 의원 등 ‘개혁신당 추진파’ 핵심인사들이 골프회동을 갖고 내부 결속을 다졌다. 신주류측의 한 의원은 “한화갑 전 대표가 ‘민주당 사수’ 입장을 밝히면서 당내 세력판도가 기울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신주류 내부 결집 및 신당 워크숍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이를 관망 중인 구주류 우선은 당내 신당 논의와 신주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한 전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통합신당론에 무게가 조금씩 실리는 등 신당 논의가 구주류 및 중도파의 영향권에 들어온 만큼 서두를 게 없다는 생각이다. 중도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통합과 개혁을 위한 모임’도 이번주 전체모임을 갖고 신당과 관련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다시 조율할 계획이다.그러면서도 신주류가 주도하는 신당 워크숍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한 관계자는 “일단 신당 논의의 주도권을 구주류가 잡은 만큼 시간끌기 등을 통해 신주류의 개혁신당론 재점화 시도를 물타기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아울러 구주류측은 대북송금 특검수사 및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 또한 신당 추진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잡초정치인 제거론’ 파문

    노무현 대통령이 공무원 등 500여만명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잡초 정치인’ 제거론을 제기한 데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구주류 일각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노 대통령이 잡초 정치인으로 ▲개혁의 발목을 잡으려는 정치인 ▲지역감정으로 득을 보려는 정치인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 등을 든 데 대해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을 조장하려는 것”이라고 의구심을 표명했다. ▶관련기사 5면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8일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정치권 전체를 매도하고 국민선동과 국론분열에 앞장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즉각 발언을 취소하고 야당과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발언취소와 사과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 대통령이 잡초라고 비하한 모든 정치인 및 국민과 연대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노 대통령에게 직접 여쭤봤더니,‘개혁을 원론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잡초라는 비유를 자주 썼다.옛날에 강연할 때 수차례 썼던 비유’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신당이나 한나라당,특정한 집단을 지칭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신당문제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민주당 내에선 계파별로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인적청산 또는 세대교체’를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주를 이뤄 주목된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주 신당 금주 ‘분수령’

    민주당내 ‘개혁신당-통합신당’ 논쟁을 둘러싼 갈등이 6일 확대간부회의와 ‘의원·전문가 토론회’를 계기로 격화될 것으로 보여 신당 논의는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 같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 ▲한화갑 전 대표의 거취 ▲신주류내 강·온파간 입장차 ▲호남 민심 ▲한나라당 개혁성향 의원들의 탈당 등이 주요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당의 최대변수,노심(盧心) 신당 논의의 최대 변수라고 할 수 있는 노 대통령의 의중이 오는 7일 당·청와대 협의 및 정대철 대표와의 독대에서 전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노 대통령이 개혁신당쪽의 손을 들어줄 경우 신주류 강경파에 힘이 실리면서 대세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정 대표 등에게 자신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정치개혁의 첫 공약으로 ‘당·정 분리’를 약속해 놓고서 이를 먼저 깰 수 없다는 논리에서다. 다만 노 대통령은 지난 1일 TV토론에서 “속은 뻔하다.”는 말로 자신의 속내를 어느 정도 드러냈다. ●한화갑전 대표 거취 한 전 대표는 아직 말을 아끼고 있지만 조만간 당의 화합과 단합을 전제로 신당 참여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적게는 직계 의원 10여명,많게는 동교동계 의원을 포함한 30여명의 의원이 이동,신당 논의의 무게중심을 뒤바꿀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방미 중인 한 전 대표는 지금까지 측근을 통해 “개혁과 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구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귀국하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만 전해왔다. 그러나 한 전 대표가 지난해 대선 당시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보인 ‘전략적 모호성’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한 관계자는 “아무리 신당이 대세를 이루고 있더라도 당장 호남 민심을 저버릴 수 없는 게 한 전 대표의 처지”라면서 “이제 와서 개혁파를 따라가 자신의 입지를 지킬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신주류내 강·온파 입장정리 신주류 내에서도 신당의 구체적인 성격과 방향을 놓고 이견이 남아있는 상태다.정대철 대표를 비롯,김원기·김근태·김상현 고문 등 신주류 중진들은 통합신당에 비중을 두는 반면,정동영·신기남·이호웅 의원 등은 ‘헤쳐모여식’의 개혁신당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열린 범신주류 중진 6인회동에서도 이같은 이견이 표출됐다.정 대표와 김상현 고문 등은 통합신당쪽에 무게를 뒀고,정동영 고문은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개혁신당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김상현 고문은 현 지도부 사퇴에 반대했으나,정 고문은 “통합은 정치인이나 계파통합의 의미가 아니라 국민통합”이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호남 민심 및 야당 의원들의 행보 호남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도 신당의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수도권 출신 신주류 의원들도 신당 문제와 관련,호남출신 지역구민들의 여론을 살피고 있다.호남지역 출신 중도·개혁성향의 의원들도 결국 지역 민심에 따라 결심을 굳힐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한나라당 개혁성향 의원들의 참여 여부도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고영구 국정원장 임명파동을 계기로 한나라당내 ‘보혁 갈등’이 증폭되면서 개혁파 의원들의 탈당 및 신당 참여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여의도 산책/ ‘列國시대’ 닮아가는 민주당

    “박 의원 잠깐만,이것까지만 듣고 가.”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신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민주당내 열린개혁포럼 전체회의가 채 끝나기도 전에 박인상 의원 등 몇몇이 회의실을 나가려고 하자,사회를 보던 모임 간사 장영달 의원은 “아직 안건이 남았다.”며 자리를 뜨지 말 것을 통사정했다.그러나 박 의원 등은 바쁘다는 제스처를 하면서 속속 방을 빠져나갔다. ●신주류·구주류내서도 주도권 다툼 남은 10여명의 의원도 대부분 엉거주춤 서 있거나,한쪽에서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회의 시작과 함께 30여명의 의원 앞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의사봉을 두드렸던 장 의원은 결국 폼나게 마무리를 못하고 멋적게 자리를 털어야 했다. 지금 민주당은 신당론을 놓고 신주류와 구주류가 각각 단일대오로 대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신주류 내부에서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하루가 멀다하고 ‘주최자’가 다른 각종 모임이 열린다.차기 대권이나 당권을 노리는 의원들이 서로 ‘주인공’이 되려는 욕심도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동지로 비쳐지는 의원끼리 ‘씹는’ 일도 적지 않다.한 초선 의원은 기자들 앞에서 “A의원은 앞과 뒤가 다르다.우리끼리 있을 때는 제일 강하게 ‘독자신당론’을 주장하면서도,언론에는 다른 계파도 포용해야 한다고 2중플레이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절대강자 없어 이합집산 신주류 재선급인 B·C의원은 최근 신당 추진 6인 대표 모임에 동급(同級)의 D의원이 포함되자 정대철 대표를 찾아가 “왜 D의원만 끼워주느냐.”며 항의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절대 강자가 없다보니 모임 이후 밥값을 서로 미루는 촌극도 심심치 않게 연출된다.신주류 20여명이 비장한 표정으로 신당 창당을 결의한 지난달 28일 밤 회의가 끝날 무렵에는 이런 대화도 잡혔다.한 의원이 “오늘 밥값은 누가 내지?”라고 하자,다른 의원은 “E의원이 모이자고 했으니 E의원이 내야지.”라고 받았다.이에 당사자인 E의원은 “내가 어떻게 이걸 다 내나.”라고 반발했다.결국 밥값은 재벌가 출신 F의원이 치렀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 “지역기반과 자금,공천권을 무기로 절대권력을 휘두르던 ‘3김시대’가 퇴장하면서 힘의 공백이 생기자 너도나도 차기 주인공이 되려는 생각으로 남의 밑에 복종하길 꺼리고 있다.”며 “진짜 권력투쟁은 신당이 출범한 이후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민주당 신당 논의 본격화/ ‘재보선 완패’에 지도부도 결단

    여권의 신당 창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번 주가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민주당 신주류 의원들이 28일 계파별 모임을 갖고 신당 문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정대철 대표,김원기 고문 등 지도부가 신당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신주류,“신당 앞으로…” 당내 개혁파 의원들은 지난 주말에 이어 28일에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 여부 및 방식 등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이호웅 의원은 “구주류가 (당 개혁안 가운데) 임시지도부 구성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신당 창당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신당 불가피론’을 주장했다.특히 “구주류가 민주당에 남아 있는 상황에선 외연 확대가 불가능하다.”며 개혁세력 중심의 신당을 창당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천정배 의원도 “개혁안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본다.”면서 “당이 문호를 개방해 개혁세력을 총선 전에 총결집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부,“신당에 관심…”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은 지난 26일 만나 신당 창당 문제를 적극 검토하기로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핵심측근은 “민주당이 재·보선에 완패하면서 상황이 급변,지도부도 당황해하고 있다.”면서 “시기와 방법만 문제일 뿐,신당 창당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측도 신당 창당이 필수적이라는 데 취임 전부터 인식이 일치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수 사무총장도 “리모델링,일정한 물갈이 등이 제대로 안 되고 총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총선 승리를 위해 더 복잡한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신당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나 난관도 적지 않아 보인다.무엇보다 구주류측의 반발이 거세다. 당의 ‘리모델링’에는 찬성하지만 신당 창당에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정균환 총무는 “신당은 정치 신의를 저버리고 당에 분란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정면 비판했다. 당 관계자는 “정 대표 등은 ‘개혁’과 ‘통합’의 두 수레바퀴가 함께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호남의원들의 동참 여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개혁당,“완전 신장개업해야” 개혁국민정당은 빠른 시일 내에,그것도 완전히 새로운 개혁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5월 말 신당창당추진위원회 구성,6∼7월 신당 창당 등으로 이어지는 시간표까지 잡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 의원은 “내년 총선을 고려해 볼 때 범개혁세력이 하나가 되는 완전한 새로운 당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전진단에서 보수불가 판정을 받은 민주당에 새로운 자재(개혁세력)가 들어오려고 하겠느냐.”며 민주당이 중심되는 외연 확대에는 반대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부시의 전쟁 / 개전 13일째 전황 /“바그다드 남쪽이 위태롭다” 공화국수비대 2개사단 투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이라크군의 자살공격에 대한 미군의 ‘충격과 공포’가 민간인에 대한 터무니없는 공격으로 나타났다.아랍권의 반미 감정은 더욱 격화되고 시아파의 민중봉기를 바라는 미 국방부의 전략도 차질을 빚게 됐다. 미 주력부대는 지난달 31일과 1일에 걸쳐 바그다드에 방어망을 친 공화국 수비대와 첫 근접전을 벌였으나 바그다드로의 본격적인 진격은 시작되지 않았다.앞서 바그다드에서는 개전 이후 처음 주간 공습이 이뤄졌다. ●이라크 정예군과의 치열한 시가전 미 제3 보병사단은 바그다드 남쪽 80㎞에 위치한 힌디야에서 하루종일 공화국 수비대와 근접전을 벌였다.이라크군은 도로에 부녀자들을 세워 방패막이로 삼았으나,이들이 흩어지면서 전차 등 기갑부대를 앞세운 미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미군은 시내로 진입,경찰서와 바트당 사무실 등을 급습했으며 이라크군은 자동화기로 대응했다.이라크군은 35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으며 미군의 부상자도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중부군의 관계자는 빠르면 1일 소련제 T-72 탱크를 앞세운 메디나 사단과 M1A1 탱크로 무장한 3사단 선봉대와의 교전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나자프에서는 101 공중강습 사단이 아파치 헬기 등을 앞세워 인근 비행장을 장악했으며 후세인에 충성하는 2000여명의 비정규군과 시가전을 벌였다.미군은 공화국 수비대와의 교전이 잇따르자 생화학 무기의 공격에 대비,선봉대에 최고 경계령을 내렸다. ●민간인 총격 미군에 대한 반감 확산 중부군은 지난달 31일 나자프 북쪽 검문소에서 미군의 정지에 불응하는 차량에 총격을 가해 부녀자 7명이 사살됐다고 1일 밝혔다.미군은 정지명령을 내리고 경고사격을 한 뒤 엔진부터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으나 현지에 있던 워싱턴포스트의 기자는 경고사격이 충분치 않았으며 승객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발포가 있었다고 전했다. 포스트는 일제 도요타 밴에 15명의 부녀자가 타고 있었으며 5세 이하의 어린이 5명을 포함,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피터 페이스 합참 부의장은 차량에는 여성들로만 가득찼고 운전자가 여성이었던 것은 이례적이라고 강조,검문불응의배경에 의구심을 표출했다.그럼에도 민간인에 대한 총격은 시아파가 후세인에 항거해 민중봉기를 일으키는 시점에서 바그다드로 진격하려던 국방부의 전략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거주지역에 대한 미군의 오폭과 앞서 지난 주말 버스에 대한 무차별 사격 등으로 계파에 관계없이 반미 정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군 융단폭격에 방어진 붕괴 미군은 잇따른 공습으로 바그다드 남부의 방어진에 구멍이 뚫리자 이라크가 남쪽 병력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했다.앞서 CNN은 미군이 공화국 수비대의 메디나 사단에 융단 폭격을 가해,전투력이 반감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군은 바그다드 북쪽 160㎞의 후세인 고향 티크리트를 지키는 공화국 수비대 네부카드네자르 사단을 남쪽 메디나 사단에 보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바그다드 서쪽과 북쪽을 각각 책임진 공화국 수비대의 함무라비와 알 니다 기갑사단도 바그다드 남쪽과 동쪽의 방어망을 보강하기 위해 부대를 이동시켰다.앞서 미군은 31일 개전 이후 처음으로 바드다드 주간공습을 감행,대통령궁을집중 강타했다.그러나 동부 거주지역을 다시 폭격해 민간인의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mip@
  • 새 지도체제 선출방식 계파·지역별 ‘제각각’ 한나라 ‘표류’

    한나라당의 새 지도체제 선출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뒤엉키고 있다.중진·소장파의 주장이 다르고,계파나 지역별 요구도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당·정치개혁특위가 마련한 개혁안이 열흘 넘도록 확정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고,4월 초로 예정됐던 전당대회도 상당기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개혁특위의 새 지도체제 구성안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지역대표 선출방식 등에 대한 이견으로 당론을 확정하지 못했다.특위안의 핵심은 대표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지역(시·도)대표 40명을 당원 직선으로 선출하는 것이다. 의원총회의 최대 쟁점은 지역대표 선출방식이었다.그동안 간선제를 주장해 온 중진들과 직선제를 요구해 온 소장파들은 이날 의총에서도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였다. 박종웅 의원은 “지역대표 직선제는 지구당위원장들의 갈등과 분열을 유발,당의 단합을 저해한다.”며 개혁안의 대폭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소장파의 심재철 남경필 의원 등은 “각자의 이해에 얽매여과거로 돌아가려는 반개혁 움직임을 결코 지켜볼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지도체제 구성방식을 놓고 한나라당이 이처럼 갑론을박을 벌이는 직접적 이유는 당내 주도권이다. 지역대표를 대의원 투표로 뽑으면 중진들의 기득권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직선으로 선출하면 소장파들의 활로가 넓어진다. 중진과 소장파의 대립은 세력화로 이어지고 있다.박종웅 의원은 소속의원 60여명과 지구당위원장 4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지역대표 직선제 철회’성명을 냈다.서명에는 영남지역 의원 대부분이 참여했으며,수도권에서도 김용환·강인섭·전용원·박명환·유한열·박원홍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미래연대를 비롯한 소장파 의원들도 의총에 앞서 접촉을 갖고 지역대표 직선제 등 특위안을 원안대로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미래연대는 성명을 통해 “제왕적 총재체제에서 벗어나려면 지역대표를 직선으로 뽑아 당 대표를 견제토록 해야 한다.”며 “당 개혁안이 훼손될 경우 전당대회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경고,파장을 예고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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