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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출사표] 서울시장 도전 새누리 이혜훈 최고위원

    [나의 출사표] 서울시장 도전 새누리 이혜훈 최고위원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내 경선을 늦어도 3월 말에는 치러 안갯속에 있는 여권 후보군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는. -지방자치는 역사가 20년이 넘는데도 중앙정치에 예속된 상태다. 특히 서울시장직은 대권 가도의 발판으로 인식돼 왔고 역대 시장들의 행보도 그랬다.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대권 예비주자’ 시장은 떠나야 한다. ‘살고 싶은 서울’을 만들려면 24시간 365일 시정을 생각하는 시장이 나와야 한다.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공약은. -일자리 창출과 안전·주거정책을 중점 추진하겠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의료·관광 분야의 공공중개 기능을 활성화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김황식 전 총리, 정몽준 의원 등 여권 후보군이 아직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당이 결정을 주저하는 분들이 빨리 결단하도록 경선 스케줄을 일찍 확정해야 한다. 본선에서 여당 후보가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과 1대1로 맞붙어 국민들께 후보를 파악할 기회를 최대한 드려야 한다. →박원순 현 시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협동조합 정책처럼 자생적 시민문화 지원 등은 호평한다. 그러나 서울시민의 평안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선 일자리와 안전·주거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박 시장이 ‘2년 반 임기 동안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약의 92%를 달성했다’고 하는데 부풀리기 홍보다. →현재 지지율에서 밀리는 측면이 있다. -집권 여당 후보로 선출되는 순간 현역 시장과 맞먹는 상황이 된다. 본선에서 박 시장과 대결했을 때 가장 높은 전투력과 경쟁력을 가진 후보를 뽑아야 한다. 글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사진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친박근혜계 비주류인 이 최고위원의 별명은 ‘개념 친박’이다. 지난달 출간한 책 제목(‘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데요’)처럼 줄서기나 계파 이익에 연연하기보다는 ‘정치하는 근본 이유를 잊지 않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 민주 ‘혁신 노선’ 진통끝 봉합… 계파갈등 부채질

    김한길 대표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 혁신안을 내놓으며 가시화된 민주당 내 노선 갈등이 5일 의원총회에서 지도부 의지대로 결의안이 채택되면서 봉합되긴 했지만 언제 재폭발할지 모르는 형국이다. 특히 김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 햇볕정책 수정 가능성까지 언급한 점은 중장기적으로 당권파와 일반 의원들 간 ‘불신’의 골을 깊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오후 국회에서 잇달아 의원총회를 열어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출판기념회의 회계 투명성 강화와 축·부의금 등 경조금품 관련 규제 강화 등이 핵심인 ‘국회의원 특권방지법’ 제정 등 정치 혁신을 제안했다. 그러자 강경파 의원들이 당일 의원총회에서 반발하며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회의원의 여러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다짐했지만 혁신안이 보여주기식 재탕 삼탕 종합선물세트라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세비 삭감 등 기존의 혁신안보다 오히려 후퇴했다는 지적도 받는다. 결의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분열이 증폭되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작용해 어쩔 수 없이 채택됐다고 일부 의원들이 전했다. 민주당 내부는 어수선하다. 지난주 최재성 의원 등이 혁신모임을 발족시킨 데 이어 김기식, 은수미 의원 등 초·재선 의원 21명도 탈계파를 외치며 오는 11일 가칭 ‘미래 모임’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조직화는 계파가 뒤엉키면서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 주로 야당성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판 지각변동에 대비한 합종연횡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김무성의 조용한 반격

    김무성의 조용한 반격

    6·4 지방선거 이후 새누리당 대표를 노리는 두 친박근혜계 중진의 물밑 탐색전이 본격화됐다. 친박계 원로 서청원 의원이 27일 당권·대권 불가론을 내세워 비주류 김무성 의원을 견제하자 김 의원은 28일 정책행보를 앞세워 돌파를 시도하는 형국이다. 김 의원은 이날 당내 모임으로 ‘통일경제교실’을 발족하고 내달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매주 통일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통일 경제·외교, 대북정책, 독일 통일 등 강연과 토론을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모임은 김 의원이 지난해 만든 ‘근현대사 역사교실’, ‘퓨처라이프 포럼’에 이은 세 번째 당내외 모임이다. 지난해 4월 재·보선으로 국회에 재입성한 김 의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부각된 복지·역사·통일 문제를 보수의 시각에서 접근하는 정책 논리 형성에 주력하며 ‘조용한 마이웨이’ 행보를 해 왔다. 김 의원이 1호 법안으로 균형재정을 의무화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낸 것도 이런 연장선상에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정책연구모임의 연장선상”이라며 과도한 의미 부여를 경계하면서도 “분단국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통일로써 정상화하고 박근혜 정부가 통일 대박을 이뤄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계 비주류로 박 대통령과 일정 거리를 유지했던 김 의원은 최근 들어 논란이 되는 이슈마다 박 대통령을 지원사격하는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그 역시 ‘박심’(朴心)을 향한 구애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원은 기초지자체 정당공천 폐지 등 공약 파기 논쟁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의 현명한 결정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은 것”이라고 했고, 기초연금 공약 수정 때도 “(박 대통령이) 용기를 낸 잘한 결정”이라고 두둔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껏 모든 공천은 사천”이라며 당내 민주주의를 지적하고, 지난 연말 철도 파업 사태의 해결사로 나서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서 의원이 ‘6·4 지방선거 올인론’으로 정권 뒷받침론을 펼치고 있다면, 김 의원은 박 대통령 지원 발언과 별개로 정책모임, 당협위원장 모임을 통해 외부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별 중진 역할론이 부상하면서 각각 충청권, 부산·경남(PK) 지역을 대표하는 서·김 의원 간 경쟁은 지방선거 이전부터 피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별 선거 결과가 자연히 차기 당권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치 혁신” 외치지만… 실체없는 민주

    “정치 혁신” 외치지만… 실체없는 민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신당 움직임에 맞서 민주당 내에서 ‘혁신’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공허한 울림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3일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정치 혁신의 경쟁에서 누구에게도 지지 말아야 한다”면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비로소 이기기 시작하는 민주당으로 바로 설 것”이라고 혁신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내 분파주의 극복을 위한 계파주의 청산을 강조한 것이나 상향식 개혁 공천과 호남에서의 전략 공천 의지를 연일 강조하고 있는 것도 혁신 의지의 연장선상에 있다. 하지만 상당수 당내 인사들은 “혁신의 구체적인 내용이 뭐냐”며 당 지도부 방침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혁신의 실체가 모호하고 기득권 포기가 쉽지 않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혁신의 주체들이 과거 ‘민주화 프레임’에 갇혀 있거나 이해관계에 얽매여 있어 기득권을 내려놓기 쉽지 않은 구조”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당공천제 폐지 관철 방안도 새누리당에 대한 성토, 공세 외에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다. 당 고위정책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공약 파기에 대해 “집권 여당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그뿐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자신의 승용차에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스티커를 붙였다. 당 관계자는 “보여주기식 이벤트만 할 게 아니라 여야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당 결속 다지기 속도내는 김한길

    당 결속 다지기 속도내는 김한길

    김한길(왼쪽) 민주당 대표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을 다짐하며 당 내부 결속에 나섰다. 김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당 상임고문단과의 오찬에서 “기득권에 매달리지 않고, 국민의 요구에 따른 변화를 기꺼이 감당하려고 한다”며 상임고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권노갑 상임고문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려면 당이 뭉쳐야 하고, 김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며 김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 줬다. 권 고문은 이어 “김 대표가 상임고문들에게 역할을 주기 바란다. 어떤 역할이든지 마다하지 않고 감당하겠다”고 말했고, 상임고문들은 대체로 공감을 표시했다. 이는 상임고문들이 계파주의를 청산하고 당의 단합을 주도하는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임고문들은 김 대표에게 야권 분열로 인한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 권 고문은 “호남 지역을 다녀 보니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 수치와는 약간 다른 분위기가 있었다”면서도 “그것만을 믿어서는 안 되고 나부터 호남 지역 승리를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권노갑·김상현·문재인·문희상·박상천·이용희·정동영·송영호·한명숙 등 총 9명의 고문이 참석했다. 손학규·정세균 고문은 해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고, 친노무현계 수장인 문재인 의원은 부산시당 일정을 이유로 5분 만에 자리를 떴다. 김 대표는 오찬 직후 안 의원의 ‘3월 신당 창당’ 관련 질문에 대해 “예견된 수순 아니었나”라며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진표(오른쪽)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살려 내라는 국민의 요구에 귀 막고 눈 감은 ‘참 나쁜 권력’을 심판해야 한다”며 6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재인 만난 김한길 “계파청산 도와달라”

    문재인 만난 김한길 “계파청산 도와달라”

    김한길(오른쪽) 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지난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왼쪽) 의원을 만나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내 단합과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해 들어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상임고문 등에 이어 문 의원까지 잇따라 만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안 단속’에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민주당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계파주의가 이번에는 극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대표와 문 의원은 서울 모처의 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계파주의 극복에 뜻을 같이했다. 김 대표의 요청으로 성사된 자리에서 문 의원은 “계파 해체 선언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인데 실제로 그런 계파조차 없어 곤혹스럽지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 단합을 이끌어 가는 데 기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21일에는 전체 상임고문단 오찬을 예정하고 있다. 여기서 김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이 변하고 단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조언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서 고질적인 ‘계파별 나눠 먹기’는 없다는 선언을 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김 대표의 잇따른 스킨십은 지방선거라는 큰 대결을 앞두고 당내 결속을 다지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기존에는 현안마다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와 힘이 한데로 모이지 않는 경우가 잦았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 세력이라는 또 다른 경쟁 세력이 득세하며 ‘텃밭’ 호남까지 위협하고 있어 집안 단속이 더 다급해진 상황이다. 안 의원 측은 지난 14, 16일에 이어 이날도 광주에서 새정치추진위원회 윤여준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당 설명회를 열었고 민주당은 지난 2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한 데 이어 20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귀국한 文 ‘본격 행보’… 친노진영 꿈틀

    귀국한 文 ‘본격 행보’… 친노진영 꿈틀

    문재인(얼굴) 민주당 의원이 열흘 이상의 뉴질랜드 오지 트레킹을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문 의원은 이달 중으로 정국 구상을 밝히는 등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의 복귀를 기점으로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움직임도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 의원은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해 “차차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문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문 의원이 앞으로 서울과 부산을 오가면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다음 주로 예정돼 있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당 상임고문단과의 오찬간담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6월 지방선거에서 친노 인사들도 출마를 준비하며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김창호 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은 최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무소속으로 광주시장 선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해 들어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친노·강경파 의원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민주당이 12월 임시국회에서 국가정보원 개혁안 처리와 ‘박근혜표’ 예산 삭감 등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이들의 비판이 수그러들었지만, 2월 임시국회를 기점으로 곧 활동을 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지도부와의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 내부의 계파 문제를 직시하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대표가 ‘햇볕정책 2.0’ 등을 비롯한 중도 노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내 강경파와의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 지방선거용 친정체제 구축

    민주, 지방선거용 친정체제 구축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5일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해 주요 당직을 개편했다. 공석이었던 지명직 최고위원에 4선의 정균환 전 의원, 당 사무총장에는 대표비서실장이었던 노웅래 의원, 당 전략홍보본부장에는 최재천 의원, 대표비서실장에는 김관영 의원이 임명됐다. 수석대변인에는 이윤석 의원, 남녀 대변인에는 한정애 의원과 박광온 전 홍보위원장이 각각 기용됐다. 박용진 전 대변인은 당 홍보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전국직능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이상직 의원이 맡게 됐다.<서울신문 1월 10일자 6면> 이번 개편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친정체제’를 구축해 당 혁신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한 호남 출신을 대거 발탁함으로써 안철수 바람을 차단하고 당의 ‘텃밭’인 호남을 수성하겠다는 의도가 강하다. 노웅래·한정애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호남 출신이다. 정균환 전 의원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대표적인 호남 중진으로 꼽힌다. 전남 무안·신안이 지역구인 이윤석 의원은 전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광온 대변인과 최재천 의원은 전남 해남, 김관영 의원은 전북 군산, 이상직 의원은 전북 김제 출신이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올해 71세로 김 대표보다 열 살 위라는 점에서 지지율 상승을 위해 노인층을 겨냥한 인사라는 해석도 있다. 김관영 신임 비서실장은 “당이 민주정책연구원에 실버연구소를 설치하는 등 노인 문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경험과 경륜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당직 개편은 김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혁신과 승리를 위한 비상체제’를 언급한 지 이틀 만에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당초 2~3개 자리가 소폭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주요 당직 8개 자리가 바뀌는 중폭 이상의 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김 대표는 측근 위주의 인사를 단행해 당내 계파 정치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도도 내비쳤다. 직전까지 대표비서실장을 맡았던 노웅래 신임 사무총장과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김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수석대변인에서 자리를 옮긴 김관영 신임 비서실장도 김 대표의 최측근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사무총장 자리는 후보 공천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김 대표가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확실한 개혁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차기 대선 노리는 비박 빅2 ‘산 넘어 산’

    차기 대선 노리는 비박 빅2 ‘산 넘어 산’

    6·4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다음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012년 대선 경선 때 비박근혜(비박) 연대로 한배를 탔지만 각각 중도 하차, 2위에 머무르며 당내 한계를 절감한 이들이다. 차기 대선을 노리는 두 사람이 당에 복귀하거나 그대로 머물더라도 비박계로서 당내 위상과 존재감을 키우려면 넘어야 할 산이 험난하다. 김 지사는 6월 임기 종료 이후 행보에 대해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새누리당 당적은 있지만 현역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취약한 당내 조직력 확보가 가장 큰 과제다.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한다고 해도 5위까지 포함되는 지도부에 입성하기가 여의치 않다. 의원 출마의 경우 지방선거 직후 치르는 7월 재·보선과 10월 재·보선에 김 지사의 근거지인 경기 지역구가 포함된다고 해도 공천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15일 “힘들더라도 험한 길을 돌아가야 한다”면서 “임기가 끝나고 바로 당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잠시 휴지기를 가질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도 당분간 정중동 행보를 이어 가면서 당 내외를 관망한다는 방침이다. 차기 당권 도전에 대해 정 의원 측 관계자는 “전혀 의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정 의원의 행보가 당장 바뀌진 않을 것이라면서 “1주일에 한 번 열리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안보·복지 등 국가 현안에 대한 조언을 계속하고 큰 틀에서 국정 전반에 관한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 안효대 의원을 제외하곤 정몽준(MJ)계로 분류되는 인맥들이 19대 국회에서 원외로 밀려난 상황이라 계파의 재구성도 절실하다. 정 의원이 최근 당 소속 의원들을 폭넓게 만나며 접촉면을 넓혀 가는 것도 외연 확장의 맥락으로 읽힌다. 두 사람 모두 당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친박근혜계와의 관계 설정이 공통적인 과제다. 지난 대선 경선 이후 친박계와는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여야 선거구도, 당내 권력지형 변화 등 변수가 많고 두 사람의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 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安風 막아라” 민주 지도부 광주로

    “安風 막아라” 민주 지도부 광주로

    민주당이 새해 들어 두 번째로 ‘안철수 바람’의 진원지인 광주를 찾는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풍’ 차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김한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르면 17일 광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민주당 쇄신과 변화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지도부는 앞서 지난 3일에도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민주당 광주, 전남·북 의원들도 오는 21일 전북 부안군에서 워크숍을 열고 지방선거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호남의 심장인 광주는 전통적으로 범야권 표심의 향배를 좌우했다. 민주당이 광주를 사수하지 못하면 야권 맹주의 위상이 무너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호남 지역의 한 의원은 14일 “안 의원이 돌개바람이 아니라 앞마당의 새벽 안개처럼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방선거를 겨냥한 민생·복지 이슈에도 잰걸음이다. 김 대표는 이날 의료영리화 정책 진단 토론회와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 등에 잇달아 참석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공약 후퇴를 부각시키며 하우스푸어 등 서민층과 중산층을 위한 대안 제시에 초점을 맞춘다는 생각이다. 김 대표는 이날 열린 지방선거기획단 연석회의에서 “지방선거 승리는 역사적 과제”라면서 “패배하면 독선과 불통, 무능의 정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분파주의 극복과 관련해 조만간 문재인 의원, 손학규·정세균·정동영 상임고문 등 당내 계파 수장들과 회동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은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주도적으로 민생·복지 이슈와 정책 등을 연구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노원구의 한 독거노인 가정에 도시락을 배달하며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15일에는 신당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의 경제, 사회, 문화, 노동 등 각 분야의 전문위원을 발표할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安에 밀리지 않겠다”… 지방선거 풀베팅

    “安에 밀리지 않겠다”… 지방선거 풀베팅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던진 메시지의 핵심은 ‘6·4 지방선거 승리’로 요약된다. 지난 총·대선의 연패에 대한 자기반성과 성찰을 토대로 ‘제2의 창당’에 준하는 변화와 혁신으로 당의 체질을 전면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지방선거와 야권의 재편 과정에서 현실적인 위협 요인으로 다가온 ‘안철수 신당’과의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김 대표는 ‘국민 명령에 순종하는 변화’를 강조하며 ‘최적·최강의 인물론’으로 지방선거에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신당과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한 호남을 포함해 전 지역에서 ‘물갈이’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게 김관영 수석대변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달 중 당 조직 전체를 지방선거를 위한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당 차원의 혁신운동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분파주의와 소모적 비방·막말 추방 등을 국민 신뢰 회복과 고품격·고효율 정치를 위한 대표적 청산 대상으로 꼽았다. 당 혁신 과정에서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리더십 논란을 극복하고 당 장악력을 높여 확고한 구심점을 확보하겠다는 복안도 읽힌다. 당 관계자는 “지방선거에 대비해 강력한 리더십을 갖추려면 계파로 분류된 인사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전제돼야 하며 당을 어렵게 하는 개별 일탈 행동에 대한 엄중한 경고, 윤리규정 강화 등 지도부의 적극적인 권한 행사가 있어야 한다는 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민생 우선 ▲소통 ▲실사구시 등 3대 가치를 ‘민주당이 가야 할 길’로 제시하기도 했다. ‘반대를 위한 반대’와 이념 편향적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좌우의 극단을 경계해 ‘상생의 정치’ ‘타협·대안의 정치’를 모색하는 새로운 제1야당의 모델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북한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한 것도 중간·중도층 흡수를 통한 외연 확대 경쟁에서도 ‘안철수 신당’에 밀리지 않겠다는 셈법이 깔려 있다. 김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다루겠다”며 교육, 주택, 의료에 대한 정책 지원 강화와 무상보육 및 무상급식, 고교 무상교육과 대학생 반값 등록금의 실현을 약속했다. 하지만 기존에 언급했던 민생 정책 외에 새로운 정책 제시는 없어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과 대립했던 기존 이슈들에 대한 강경한 태도는 그대로 유지했다.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관련 특검에 대해 “특검은 반드시 관철해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철도 민영화와 의료 영리화에 대해서는 “시대에 역행하는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규정하며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586세대 역할론’ 지방선거 화두로

    ‘586세대 역할론’ 지방선거 화두로

    ‘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 정치권에서 이른바 ‘586 세대’ 역할론이 6·4 지방선거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본래 3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을 지칭하는 ‘386세대’였지만, 486세대를 넘어 이제 대부분 586세대가 됐다. 이들은 정치 입문 당시 ‘젊은피’로 불리며 정치개혁과 세대교체의 기수로 떠올랐던 인물들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들 586세대가 차세대 리더로서 주요 단체장 자리를 휩쓸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새누리당은 비상이 걸린 수도권·충청 지역에서의 열세를 만회할 ‘인물’ 찾기에 고심하는 가운데 개혁·쇄신 성향 586세대들이 당 구원의 전면에 설지 관심을 끈다. 17·18대 국회에서 ‘수요모임’, ‘민본21’ 등 여권 쇄신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들이 주인공이다. 경기도지사는 지지율 1위인 김문수 새누리당 소속 현 지사가 차기 대선을 노린 당 복귀와 3연임 도전을 놓고 막판 고민하는 가운데 원유철·정병국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원 의원은 28세에 최연소 경기도의원으로 정치 입문한 이후 4선·전임 국방위원장 등 신뢰 이미지를 내세웠다. 오는 21일 출판기념회를 전후해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정 의원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소장파 출신으로 개혁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 5선 남경필 의원도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이끄는 등 쇄신파 리더격으로 타천이 거론되는 후보군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최고위원은 소위 ‘똥파리(82) 학번’의 대표주자다. 인천에서는 친박(친박근혜) 핵심 이학재 의원,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50대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여권 성향으로 돌아섰지만 최문순 현 지사 지지율이 공고한 강원도 역시 재선의 권성동·황영철 의원 등의 역할이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아직 실체가 없는 ‘안철수 신당’의 바람몰이를 막기 위한 승부수로 ‘586세대 역할론’을 띄울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586모임이었던 ‘진보행동’은 지난해 계파 청산을 내세우며 해체를 선언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당의 생사가 걸린 야권 재편의 시기가 다가온 만큼 지방선거를 계기로 다시 뭉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말 미국 유학을 떠났다가 오는 20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김부겸 전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로 차출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은 586세대의 맏형 격인 김 전 의원을 대구시장 후보로 차출해 안철수 바람몰이의 차단막을 형성하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김 전 의원은 안 의원 측에서도 영입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러브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낙동강 벨트’에서는 김영춘 전 의원이 14일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고,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낸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도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586세대의 리더그룹에 속한 송영길 인천시장과 친노무현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北225국 공작원 접촉 진보당원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가 10일 북한의 대남 공작 기구인 225국 소속 공작원과 접촉하고 정보를 넘긴 혐의(국가보안법상 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로 민족춤패 ‘출’의 전식렬(44)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전씨는 통합진보당 당원으로 진보당 대의원과 서울 영등포구 통합선관위원장을 지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인사이자 북한 공작원인 박모씨에게 포섭돼 2011년 3월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북한 225국 소속 공작원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전씨는 컴퓨터 파일을 암호화해 숨기는 기술인 ‘스테가노그래피’를 이용해 인터넷 웹하드에 “잘 도착했고 앞으로 매주 활동과 동향을 보고하겠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전씨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맞춰 “김 주석의 유훈을 되새기고 선거 준비와 통일 투쟁에 매진하겠다”는 내용의 충성 맹세문도 작성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또 2012년 6월 일본에 있는 공작원에게 공중전화를 이용해 진보당 당직 선거를 둘러싼 계파 갈등 상황 등 관련 정세를 보고하는 한편 주거지에 김일성 주석 일가와 북한 사회를 미화, 찬양하는 화보집을 보관해 왔다는 게 검찰 측의 설명이다. 내란 음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기 진보당 의원 등 ‘RO’(혁명조직)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국가정보원과 합동으로 수사했으며 진화하는 북한의 대남 공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정원과 경찰 등 유관 기관과의 협조 수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새누리 친박 - 비주류 ‘심상찮은 기류’

    지방선거와 지도부 교체를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권력 지형이 꿈틀대고 있다. 주류인 친박근혜계와 비주류 간의 정면충돌 조짐도 감지되는 등 계파 투쟁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모양새다. 친박과 비주류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는 것은 6·4 지방선거와 전당대회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당장 갈등을 빚은 당협위원장은 당대표 투표를 하는 대의원을 지명하는 것은 물론 지방선거에서 후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어 친박과 비주류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유혹’이다. 여기에 하반기 국회의장단 교체기도 맞물려 있어 이를 차지하기 위한 중진 의원들의 손익계산도 분주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8일 새누리당 내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과 친이명박계 좌장이었던 이재오 의원이 공개 석상에서 개헌 문제로 얼굴까지 붉히며 정면충돌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의원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의원단의 당협위원장 만찬에도 불참했다. 친이계인 정두언 의원도 불참했다. 8일 저녁 열린 상임고문단 만찬에도 친이계로 분류되는 강재섭·김형오 고문은 참석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일정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친박이 주도하는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9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법가의 고서인 ‘한비자’ 10과편의 고사를 인용해 ‘행소충 즉대충지적야’(行小忠 則大忠之賊也)라고 적었다. ‘작은 충성을 하는 것이 곧 큰 충성의 적이 된다’는 뜻이다. 주군의 입맛에만 맞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부하가 오히려 ‘독’(毒)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박 대통령을 향한 충성 경쟁에 나선 서 의원 등 친박 핵심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동안 친박과 비주류 측의 갈등은 거의 표면화되지 않았다. 이는 새누리당 의원 155명 가운데 100여명이 친박으로 분류될 정도로 다수를 차지해 친박이 아니고서는 목소리를 내기 힘든 구도였다. 하지만 친박계에서도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친박 주류 의원들은 전체 의원 수의 3분1 정도인 50여명 수준이다. 비주류에는 친이계와 중도파, 그리고 주류에 끼지 못하는 친박 의원 등이 포함된다. 결국 이전까지 친이와 친박의 대결 구도가 이제는 친박과 비주류의 대결로 바뀐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도 친박계 핵심 인사인 홍문종 사무총장이 이종춘 전 한보그룹 사장을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으로 낙점하려고 하자 친이계로 분류되는 김성태 서울시당위원장이 반발하며 충돌했다. 김 위원장은 친김무성계로도 분류되는 인사다. 또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주류 측은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임명하려고 했지만 비주류 측은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또 박 대통령이 “이벤트식 개각은 없다”면서 직접 선을 긋고 나서면서 잠잠해지기는 했지만 개각론 역시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이 충돌하는 지점이다. 비주류 측은 청와대 일부 주류 인사들의 개편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 같은 갈등은 말 그대로 갈등에 그칠 수도 있다. 당면 현안이 불거지면 언제든 다시 뭉칠 수 있는 데다 반발을 위한 명분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지만 50%를 넘고 있어 설득력을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개헌론’ 친이 vs 친박 충돌

    ‘개헌론’ 친이 vs 친박 충돌

    새누리당 친박근혜계 원로인 서청원 의원과 친이명박계 좌장 이재오 의원이 8일 공개 석상에서 ‘개헌론’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그간의 침묵을 깨고 행보를 본격화하려는 서 의원과 당내 비주류의 불만을 쏟아 내려던 이 의원의 ‘정면충돌’로 당내 분위기마저 뒤숭숭해졌다.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계파 간 권력 투쟁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개헌 전도사’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 입장에서는 새해 화두가 경제지만 당 입장에서는 정치개혁으로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라면서 “집권 1년 차에 정치개혁을 해야 하는데 지난 1년간 못했고 2년 차에 하지 않으면 정권 5년간 (개혁)하기 어렵다”며 올해가 개헌의 적기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개헌 논의에 대해 “대통령이 블랙홀이 될 수 있다고 한 말이 이해는 가지만 논의 주체들의 제어 능력에 따라 블랙홀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월 임시국회 개헌특위 운영을 요구하면서 “당은 조속히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으로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서 의원은 “지금 우리는 개헌보다 국민들이 먹고사는 경제 살리기에 과제를 둬야 한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서 의원은 “이명박 정권 때 개헌을 하겠다고 김형오 전 의원 산하에 개헌특위를 만들었고, 모든 언론이 이 의원이 정권 2인자라고 할 만큼 힘이 있었는데 개헌을 추진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허공에 손가락을 찌르기도 했다. 이 의원은 굳은 얼굴로 답변하지 않았다. 당내에선 개헌론을 계기로 친박계와 비주류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민주당은 대통령 뜻과 상관없이 개헌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병헌 원내대표가 전날 강창희 국회의장을 만나 개헌특위 구성을 요청했고, 여야 중진이 합세한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도 뜻을 모으고 있다. 강 의장도 신년사를 통해 헌법자문위원회를 구성, 개헌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개헌론에 불을 지피는 속내는 “새 정부 초반이 아니면 개헌이 어렵다”는 현실론 때문이다. 개헌론에 찬성하는 한 새누리당 의원은 “여권에선 임기 초 권력 누수 현상이 생겨 개헌 논의 자체에 부정적이지만 임기 후반부로 갈수록 차기 대선 구도와 맞물려 변수가 커진다”고 말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회의론을 폈다. 안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설명회에서 “개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공감대”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안철수 “호남서 낡은 체제 청산이 시대적 요구”

    안철수 “호남서 낡은 체제 청산이 시대적 요구”

    한동안 지방선거 연대론까지 흘러나왔던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드디어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연대나 협력은 한가한 말이 됐다. 민주당과 안 의원 모두 지지 기반으로 삼는 호남 민심에 따라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분위기다. 두 세력 모두 이 지역에서 정면승부를 통해 상대를 쓰러뜨리겠다는 속내를 드러내는 상황에서 26일 마침내 퇴로가 끊긴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민주당이 텃밭 호남에서조차 외면받는 사실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상태에서 신당 깃발을 치켜든 안 의원이 이날 광주를 찾아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추미애 의원의 광주 조선대 북콘서트,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의 송년 기자회견 등으로 맞불을 놓으며 안풍(안철수 바람) 차단에 나섰다. 안 의원은 이날 광주 KT텔레캅호남본부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광주 설명회’에 참석, 민주당을 낡은 구체제, 구사고, 구행태의 산물이라고 표현하면서 “호남에서의 낡은 체제(민주당 독점 구조) 청산이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은 자신의 신당 창당 행보를 야권 분열로 몰아세우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을 야권 분열로 이야기하거나 함께하시는 분들을 폄하하는 것은 기득권적 시각의 발로”라고 반박했다. 호남 민심이 자신에게 쏠린다는 자신감의 표현 같았다. 민주당도 안 의원의 호남 상륙에 비상을 걸었다. 호남 맹주를 내줄 경우 당의 존립 기반이 없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민주당은 이제 신당 창당 작업이 본격화됐기 때문에 맞대결이 불가피하다는 기류다. 안철수와 민주당의 승패가 의외로 빨리 가려질 수도 있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 내부가 복잡해 일사불란하게 안 의원과 제대로 맞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친노와 비노로 갈라진 계파 간 파열음이 심각해지는 데다 내부에서조차 정계개편 요구도 나오는 등 어수선하다. 추 의원의 북콘서트나 강 시장, 박 지사의 기자회견도 중앙당 차원의 치밀한 기획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정치권 여전히 1년전 ‘대선 프레임’ 갇혀 … 민생 철저히 외면 당해

    정치권 여전히 1년전 ‘대선 프레임’ 갇혀 … 민생 철저히 외면 당해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이 19일로 1년이 되지만 정치권의 시계는 여전히 여야가 격렬하게 대립했던 1년 전의 대선 프레임(틀)에 갇힌 채 멈춰 서 있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불거진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은 1년 내내 블랙홀처럼 모든 쟁점을 집어삼키고 있다. 민생을 위한 정치는 실종되고 대선 불복 논란 등 정쟁만 넘쳐난 1년이었다. 여야는 줄곧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2007년 남북정상회담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시사 발언 회의록 논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구속과 종북 공방 등 쟁점들을 놓고 사사건건 대립했다. 차분한 대화나 절충은 부족했고, 갈등과 반목을 거듭해 왔다. 정치권과 사회 전체적으로 관용이나 절제하는 모습은 사라진 채 극한적인 대결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8일 오전 9시 여의도 국회 본관의 풍경은 정국의 축소판이었다. 새누리당 지도부 다수는 본관 227호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북한인권과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민주당 태도를 비판했다. 반면 상당수 민주당 지도부는 206호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한 특검만이 대선정국을 매듭지을 수 있다며 여권을 공격했다. 이처럼 지난 1년 내내 새누리당은 청와대 눈치를 살피며 엄호하는 노릇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민주당은 계파 갈등과 지도력 부재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20% 안팎의 낮은 지지율에 허덕이고 있다. 양대 정당의 정치력 부재로 제3세력에 대한 욕구는 강해 실체도 없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 신당 지지율이 20% 중반을 오르내린다. 자연 정치 복원에 대한 요구와 압박은 높아가고 있다. 새누리당·민주당이 최근 양당 대표·원내대표 4자 회동을 통해 국정원 개혁특위를 성사시킨 것도 정치 부재 상태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선택으로 비쳐진다. 양당에서 자성론도 높아진다. 또 청와대에 대해서도 “불통을 끝내고 소통의 리더십을 가동하라”는 요구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정치권의 정면 대결은 사회 전체가 진보와 보수로 확연히 갈려 첨예하게 대립하는 구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른바 “수구보수진영은 진보 전체에 대해 종북세력 딱지를 붙여 공격하고 있고, 진보는 집권보수세력에 대해 ‘우꼴’(우익골통)이라며 설득과 대화보다는 대립을 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언론도 보수와 진보로 갈려 아귀다툼 양상이다. 갈등이 걸러지지 않고 확대재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근본적인 사회문화·풍토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이제 국민들도 타협과 절충의 정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어야 한다. 여야가 타협하면 변절 논쟁에 휘말리기 때문에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타협하고, 절충하는 정치 원리가 작동되지 못한다”면서 “타협과 절충을 터부시하지 않게 인식 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본적으로는 정치권의 혁신과 변화가 요구된다. 여야가 사사건건 충돌하는 정치로는 철저하게 국익이 우선되는 국제무대에서, 특히 동아시아 급변 상황에서 한국의 좌표를 설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차기 집권에 대한 정책을 발굴하며 자생, 자활하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민주당은 정책 개발로 집권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는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야 하는 것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외교안보에서 어려운 상황이 예측된다”면서 “여야 모두 소모적인 정쟁을 접고 협력하면서 국정원 댓글 사건 등을 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마무리하고 이제부터는 민생 챙기기에 주력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통합정치,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한 것을 실현할 수 있는 행보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명호 교수도 “정국해법의 열쇠를 쥔 청와대 측이 성찰을 통해 그간 제기된 문제점들을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은 국민대통합의 기대감 속에 당선된 만큼 대통합정신을 발휘해야 하며, 특정정파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김한길 대표, 文 겨냥 “선당후사해야”

    김한길 대표, 文 겨냥 “선당후사해야”

    김한길(왼쪽 얼굴) 민주당 대표가 17일 “지금은 개인의 정치적 목표를 내세울 때가 아니라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문재인(오른쪽) 의원을 간접 비판했다. 김 대표는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18대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최근 대권 재도전을 시사하며 본격 행보에 들어간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의원한테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고 당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그래야 한다는 얘기”라고 부연했지만 문 의원뿐 아니라 친노무현계의 재결집에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문 의원의 북콘서트와 15일 노무현재단의 송년행사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도 “국민이 보기에 좋았을까”라고 답했다. 문 의원과 손학규 상임고문 등이 대선 1년에 즈음해 보폭을 넓히는 상황과 관련, “일정한 영향력을 가진 분들이니 그분들의 활동이 당에 도움이 돼야죠”라면서도 “지도부가 위축되면 당이 위축되는 건데, 그분들이 (그런 것을) 의도하고 움직인다는 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의 최대 혁신 과제로도 ‘계파주의 정치 극복’을 꼽았다. 그는 “민주당이 하나로 뭉친 모습으로 계파, 지역, 학벌의 벽을 넘어서야 미래가 있다”면서 “친노니, 비노니 하는 명찰을 떼고 민주당이란 명찰을 달아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 1년을 ‘이명박 정부 6년차’로 규정하면서 “집권 1년차인데도 법안이나 예산에서 정부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걸 알 수가 없다”면서 “이렇게 공약 대부분이 파기·후퇴된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대선 1주년을 맞아 “대선 1년, 행복해지셨습니까”라는 현수막을 걸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예멘의회, 美 드론 공격 금지법 통과

    ‘미국의 무인기 공격 피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미국의 무인기(드론) 공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면서 예멘 의회가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AFP통신에 따르면 예멘 의회는 15일(현지시간) 무인기 공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최근 민간인 학살 논란을 빚은 미 무인기에 대한 현지 반감을 반영한 것으로, 미국의 무인기 정책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군은 예멘 정부의 알카에다 소탕을 지원한다며 무인기 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지난 12일 알카에다 거점인 바이다주 주도(州都) 라다 인근에서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차량 행렬을 무인기로 공격하면서 반발에 부딪혔다. 현지 주민들이 “사망자 17명이 모두 민간인”이라면서 무인기 규탄 집회를 벌인 것이다. 예멘 당국은 해당 공격이 알카에다 고위간부 2명을 노린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오인 공격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 주민 수백명은 13일 폭격 사망자 13명의 장례식 때 라다와 수도 사나 사이의 도로를 점거하고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공개된 사망자 명단 중에는 예멘 당국의 알카에다 수배자 2명이 포함됐지만 다른 사망자들은 대부분 카이파 부족 방계파에 속한 민간인으로 확인됐다. 카이파족은 자체 무장한 현지 유력 세력이다. 한 부족장은 “미 항공기가 국민을 공격하는 것을 예멘 정부가 막지 못한다면 우리에 대한 통치력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멘은 미국이 가장 위협적인 테러조직으로 규정한 알카에다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활동하는 곳이다. 미군 측은 무인기 공격이 AQAP 소탕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간인 희생에 따른 반론도 만만치 않다. 미군은 또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에서도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文, 반성없이 남 탓만… 대선의 끝은 불복의 시작이었다”

    새누리당은 6일 저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은 ‘종북 프레임’의 성공 때문”이라고 주장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친노무현’ 세력을 강하게 힐난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자기 반성과 성찰 없이 남 탓만 하는 것은 정말 뻔뻔스럽고 스스로에게도 민망한 일”이라면서 “대권을 두고 다투었던 정치인이라면 제발 과거의 망령과 불복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이 대선에서 패배한 것은 스스로 인정했듯이 준비 부족, 실력 부족, 그리고 친노세력이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의 회고록을 보면 참으로 뻔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뗀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걸핏하면 국민 편가르기로 분열을 일삼아온 주역은 바로 문 의원이 속한 친노집단”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장은 “지난 4월 민주당에서 발간한 18대 대선 평가 보고서는 정당과 후보 모두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밀렸고, 계파정치로 당이 분열해 신뢰가 하락한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다”면서 “문 의원은 불과 몇달 전 이런 자평도 까맣게 잊은 듯하다”고 꼬집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문 의원의 책 제목인 ‘1219 끝이 시작이다’에 빗대어 “문 의원에게 대선의 끝은 대선 불복의 시작이었다”면서 “선거를 정치투쟁 프레임으로밖에 이해하지 못한 인식의 한계이자 유권자를 모독하는 생각”이라고 비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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