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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안철수 신당 후폭풍] 통합신당 협상 향후 일정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은 3일 신당추진단과 정무기획팀을 ‘5대5’ 동수로 꾸리기로 하고 이달 말 창당을 목표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양측은 표면적으로는 ‘5대5’ 지분 다툼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창당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측의 치열한 수싸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5대5’라는 물리적인 균형이 유지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안 의원 측은 ‘동등한 자격과 권한’을 강조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설훈 민주당 의원과 새정치연합의 김효석 공동위원장을 각각 단장으로 하는 신당추진단 인선을 마무리했다. 총무·조직·홍보·기획 등의 실무를 전담할 신당추진단은 각각 3명씩 동수로 선임했다. 민주당에서는 김태일 영남대 교수와 송기복 민주정책연구원 상근 부원장, 새정치연합에서 송호창 소통위원장과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각각 참여하기로 결정됐다. 민주당 측은 최대한 계파색이 옅은 인사들로 배치했다는 평가가 나왔고, 새정치연합도 민주당 출신인 김 위원장과 송 의원을 배치함으로써 가교 역할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추진단은 이달 말까지 신당을 만든다는 목표로 정강·정책과 당헌·당규 등 신당 창당의 실무과정을 책임지게 된다. 추진단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상견례 겸 회의를 갖고 속도감 있게 창당 실무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설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물리적으로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초스피드로 창당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합의해 창당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이 5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공동 설명회를 열자는 아이디어도 내부 논의에서 나왔지만,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보류됐다. 대신 안 의원은 4일로 예정했던 전북도당 발기인 대회를 제3지대 신당 창당 설명회로 이름을 바꿔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안 의원 측의 새 정치 구상과 김 대표가 최근 발표한 1~3차 혁신안을 논의할 가칭 ‘새정치비전선포위원회’ 설치도 추진하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김한길 ‘전국 순회 공동설명회’ 일단 보류

    안철수·김한길 ‘전국 순회 공동설명회’ 일단 보류

    안철수·김한길 ‘전국 순회 공동설명회’ 일단 보류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한 통합을 선언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3일 정무기획단 회의와 신당추진단 회의를 잇따라 열어 창당 논의를 본격화했다. 양측은 이날 창당 과정에 총무, 조직, 홍보, 기획 등의 실무를 전담할 신당추진단을 각각 3명씩으로 구성했다. 단장은 민주당 설훈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또 민주당에서 송기복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과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새정치연합에서는 송호창 의원과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각각 참여했다. 추진단은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어 전체 창당 과정과 이달 말 창당작업 완료를 위한 세부일정을 점검하고 추진단의 역할, 활동, 실무팀 구성, 별도 기구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송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결정사항은 없다”면서 “지방선거를 고려해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창당 절차를 밟기로 했다”면서 “동시에 정치개혁과 정당혁신의 내용을 같이 만들기 위한 기구 설치와 활동 내용을 전반적으로 살펴봤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내일 오후 2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거의 매일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측은 첫날 회의부터 팽팽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기도 해 향후 논의과정에서의 진통을 예고했다. 설 의원이 인사말을 통해 “3월 말까지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려면 초스피드로 작업하고 제대로 된 내용은 신당을 만든 뒤에 하나하나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시간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향에서 당을 만들지도 중요하다”며 “우리가 민주당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안철수의 새정치’가 지향하는 에너지를 중심 개념으로 당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송 의원도 “5대5의 동등한 조건으로 새출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향후 지도부 선출 등의 과정에서 동등한 지분을 요구할 뜻을 시사해 의석 수가 훨씬 많은 민주당측 입장과 충돌이 예상된다. 다만 ‘친노(친노무현)’ 등 특정 계파 배제설에 관해서는 양측 모두 “특정 세력 배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정무기획단도 두 번째 회의를 열어 양측 지도부의 일정과 메시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5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공동 설명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일정 문제로 일단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안 위원장이 4일로 잡은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발기인대회를 신당 창당 설명회로 명칭을 바꿔 진행키로 했다. 양측은 또 새정치연합에서 제안한 가칭 ‘새정치비전선포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안 위원장이 제시한 새정치 구상과 김 대표가 최근 발표한 1∼3차 정치혁신안을 포괄 논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승리 묘수냐, 보수 결집 악수냐… 안갯속 시너지 효과

    6·4 승리 묘수냐, 보수 결집 악수냐… 안갯속 시너지 효과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2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은 양측 모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겪고 있는 지지율 정체 등 위기감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보인다. 겉으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정치 혁신 의지가 통합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지만 국민들을 설득하기엔 부족한 측면이 있다. 큰 틀에서 보면 신당 창당을 통해 6·4 지방선거 승리를 도모한 뒤, 2017년 정권 교체를 노리는 의도가 읽힌다. 민주당과 안 의원은 그동안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사건 특검 도입, 기초연금 등 대선 공약 파기 등과 같은 정치 현안에 대한 정책적 연대를 통해 박근혜 정부를 견제해 왔으나 이렇다 할 결과물은 얻지 못한 채 경쟁 구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지난해 말 안 의원이 독자 신당 추진을 선언한 뒤에는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됐다. 양측이 독자적 힘만으로는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없다는 벽이 점차 높아진 게 현실이다. 총선과 대선은 물론 재·보선 등 각종 선거에서 연전연패하는 무기력한 모습만 확인해 온 민주당은 최근까지도 새누리당의 절반 또는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여론조사 지지율에 시달렸다. 최근 김한길 대표가 3차에 걸쳐 정치 혁신안을 발표했지만 국민적 공감대는 미약했다. 이에 따라 효과가 검증되진 않았지만 통합을 통해 지방선거에서의 반전을 노렸다는 분석이다. 안 의원도 독자 창당이라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현역 국회의원이나 단체장 등 거물 영입에 실패하면서 호남지역에서조차 민주당에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자 초조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새정치 실험이 조기에 좌초될 위기를 맞자, 백기 투항으로마저 비쳐지는 모습으로 호랑이굴에 들어가 호랑이를 잡아 보겠다며 통합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절박한 안 의원이 먼저 통합을 제의했다는 설이 나오는 배경이다. 차기 대권 고지를 위해 안 의원에게 지방선거는 첫 번째 관문이다. 그런데 17개 시·도지사 후보를 모두 내겠다고 큰소리쳤지만 가장 중요한 서울시장 후보마저 불투명했다. 부산시장이나 경기지사 후보도 우왕좌왕했다. 첫 관문 통과는커녕 정치적 고사 위기를 맞자 도박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당 창당 작업은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당은 시너지 효과를 노린 승부수를 던졌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문재인 전 대선 후보가 속한 당내 친노(친노무현)가 당장은 대의명분 때문에 잠잠하겠지만 지방선거 국면이 지나면, 혹은 그 이전이라도 크게 반발할 수 있다. 벌써부터 김 대표와 안 의원 사이의 2017년 대권 밀약설이 나오는 것도 심상치 않다. 2017년 대권 경쟁을 조기 점화시킨 꼴도 됐다. 향후 효과와 전망 역시 예측 불허다. 통합 선언이 새누리당에 위기가 될 수 있지만 지지층을 결집시킬 효과도 점쳐진다. 통합이 분열의 씨앗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 창당준비단은 5대5 지분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지분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벌써 민주당은 창당준비단만 5대5라고 주장하지만, 새정치연합은 공천 등에서 동일 지분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통합에 안주, 후속 혁신에 게을리하면 지방선거조차 고전할 수 있어 보인다. 계파 갈등이 한층 복잡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 안 의원의 새정치를 바랐던 젊은 유권자층의 이탈이 생길 수도 있다. 통합 선언이 여야 정치권에 고난도의 과제를 던진 셈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박원순, 野분열 없어 유리… 김상곤·오거돈 거취 변화 생길 듯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일 ‘제3지대 창당’에 전격 합의하면서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기존 후보들의 재편 문제가 긴급 현안으로 떠올랐다. 민주당 내 기존 계파들은 안 의원 측과의 통합 상황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각자의 손익 계산에 분주하다. 현실적인 장애물이 많아 민주당이 안 의원 측과 매끄러운 화학적 결합으로 이어 갈지도 미지수다. 우선 야권은 지방선거 출마 후보군 재편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의 후보 경쟁 요인이 사라짐에 따라 공천이 유력한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새누리당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국면에 들어섰다. 박 시장은 이날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아는 게 정치인데 두 분이 잘 듣고 결단을 하셨다”면서 “시련은 있겠지만 신당 창당은 잘 이뤄질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 시장의 한 측근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요한 불확실성이 하나 없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박 시장은 제3지대 신당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출마와 교육감 3선 도전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거취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김 교육감 측 관계자는 “(신당 창당 선언이)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다.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밝혀 김 교육감의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김 교육감은 야권이 공동 지원하는 ‘무소속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측이 통합하기로 한 만큼 입당한 뒤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진표, 원혜영 의원과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오 전 장관도 기존 무소속 후보 출마 입장에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 오 전 장관은 3일 안 의원과 서울에서 회동할 것을 이날 제안했다. 오 전 장관 측 관계자는 “통 큰 연대를 환영한다. 이제 입장 차이가 없어졌으니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도 오 전 장관에게 신당 창당 배경을 설명하고 신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영춘 전 의원 및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당내 계파 갈등은 우선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당내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친노무현계와 비노무현계의 갈등 탓에 당이 쪼개지는 최악의 국면은 피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안 의원과의 통합 과정에서 친노와 비노, 안 의원 측 간의 갈등은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 친노계와 안 의원 측의 뿌리 깊은 앙금이 해소되기는 쉽지 않다. 3월 말 신당 전당대회에서 이들의 권력 투쟁이 재현될 소지가 다분하다. 새정치연합은 내부의 반발이 거세다. 이날 공동위원장단 회의 뒤 연락이 두절됐던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블로그에 글을 올려 “고민은 없다. 꿈을 가슴에 묻는 아픔이 있을 뿐”이라며 신당 합류 대열에서 이탈했다. 윤여준 의장도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자리를 뜬 뒤 연락이 두절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與, 이번엔 지역공천위원장 파열음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내 파열음이 당협위원장 인선에서 지역공천위원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임명된 서울 노원을·구로갑·동작갑 조직위원장 인선을 둘러싸고 주류 친박근혜계의 ‘자기 사람 심기’ 비판이 터져 나온 데 이어 27일엔 주류 비판을 자처했던 비주류 김성태 의원이 역공을 받았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김 의원이 ‘서울시당 공직후보자 추천관리위’(공천관리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서울 지역 의원들과 상의 없이 독단으로 꾸렸다는 것이다. 친박계 재선인 김을동 의원(서울 송파병)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성태 의원이 공천관리위를 독단적으로 구성했다”고 공개 비판했다. 최고위는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시·도당위원장의 공천관리위원장 겸직 금지를 명문화해 전국 시·도당에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의원도 반박 회견을 열고 “이번 조치는 친박 지도부와 친박 인사가 합작한 정치 보복이자 계파정치의 본보기”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강·온파 간 ‘자중지란’이 커졌다. 강경파 초·재선 의원 22명으로 구성된 ‘더 좋은 미래’는 이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3월 이내’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및 원내대표 조기 경선 실시를 요구했다. 김기식, 유은혜, 은수미 의원은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천 혁신이 중요하고 인물 변화도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당 지도부가 그대로 선대위로 전환해서는 곤란하고 구성도 면모일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홍준표 “감이 되는 사람끼리 경선해야지…”

    홍준표 “감이 되는 사람끼리 경선해야지…”

    박완수 전 창원시장과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공천 경쟁을 벌이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28일 “깜(감)이 되는 사람끼리 경선해야지, 깜이 안되면서 시비를 거니 일일이 대답도 못하고…”라고 상대인 박 전 시장을 깎아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시·군 순방차 김해를 방문해 연 기자 간담회에서 “(나는) 중앙 정치 무대에서 계파 도움 없이 내 힘으로 당 대표까지 한 사람”이라면서 박 전 시장과는 정치적인 위상과 무게가 다르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미 2007년에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한 바가 있고 김혁규·김두관 전 경남지사처럼 지방을 발판으로 대권에 도전한 정치인과도 비교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경남지사에 재선된다면 대권에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 홍 지사는 “지금은 지사에 재선되느냐 안 되느냐가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기초공천 사실상 유지 ‘개혁 딜레마’

    6·4 지방선거를 겨냥해 공천개혁을 외쳤던 여야가 사실상 기초공천제 유지로 주저앉으면서 ‘공천 딜레마’에 빠졌다. 새누리·민주당 모두 선거 승리와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현실정치와 타협한 측면이 크다. 새누리당은 25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하되 제한적인 전략공천을 사실상 유지키로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 가결했다. 개정안은 상향식 공천을 전면 실시하되 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약자, 공천 신청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거나 신청자가 없는 지역에 한해 ‘우선공천’(전략공천)을 실시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런 개정안마저 상임전국위에서 중진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전략공천 기준이 모호해 당 지도부나 공천심사위원의 입김이 필요 이상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당 지도부가 기초공천을 유지하는 대신 상향식 공천을 전면 도입했지만 ‘국민에게 공천권을 반환한다’는 취지는 상당 부분 빛이 바랬다. 앞서 19대 총선 공천 때도 ‘하위 25% 컷오프 룰’ 등 상향식 공천을 표방했지만 ‘계파 간 공천 학살’이라는 반발에 시달린 바 있다. 의원들의 지적에 따라 상임전국위는 전날 당 최고위가 의결한 당규 개정안 가운데 ‘추천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이라는 전략공천 단서 조항에 ‘객관적으로 여론조사 등을 참작하여’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5선 김무성 의원은 “다시는 전략공천을 갖고 장난치지 못하도록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선 유승민 의원도 “상향식 공천을 하면 (현장에서는) 난리가 난다”면서 “여론조사 경선을 하면 돈 문제도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전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기초선거 무공천’ 선언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이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입장 발표를 생략하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기초공천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고 발표 시기를 저울질했다. 반면 당내에서는 여전히 “민주당도 무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내홍 조짐이 역력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기초공천 폐지는 여야 모두의 대선공약이었으며 민주당 당론으로 결정된 사안”이었다면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민주당이라도 무공천선언을 해야 한다. 더 이상 소탐대실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당 청년위원회 이준배 대변인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공천권을 내려놓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지도부에 요구했다. 중진들도 이런 흐름에 가세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약속을 지켜야 박 대통령에게 공약 파기의 책임도 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장 출마가 유력한 김부겸 전 의원도 전날 인터뷰에서 “당 자체가 존망의 위기에 있는데 안일한 태도를 보이니까 국민들이 민주당에 대해 기대를 안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지방선거 D-100] ‘상향식 공천’ 성공할까

    6·4 지방선거를 100일 앞두고 여야는 공천 ‘게임의 규칙’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21일부터 기초단체장과 광역시도 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일제히 시작됐지만 기초선거 공천 폐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일선 현장에서는 혼란이 초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정치 개혁의 일환으로 상향식 공천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도입하기로 결정한 상향식 공천제의 핵심은 당 지도부가 경쟁력 있는 후보를 결정하는 ‘전략공천’을 없애고 선거인단을 당원과 일반 국민 각각 50%씩으로 구성해 후보 간 경선이나 여론조사를 통해서만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역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향해 기초선거 공천권 폐지 공약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천제 유지라는 현실론이 우세하다. 이런 인식하에 당 지도부는 우선 기초선거를 제외하고 광역선거에 국한해 상향식 공천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당원과 일반 국민을 50% 비율로 공천하는 방식으로, 새누리당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여야 지도부는 상향식 공천제 도입 여부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수단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 유지 수단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한다고 해서 정치 신인들이 진출할 것으로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결국 당내 계파들에 의한 동원 문제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여야의 상향식 공천 실험이 실패할 것이라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시민들의 참여가 전제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이미 당원들이 정당의 구조화된 질서에 포획돼 있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하기도 힘들다”면서 “정당에서 정치 지망생 발굴을 열심히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상향식을 도입한다고 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이번 상향식 공천 실험은 여야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치 혁신으로 포장하기 위해 내놓은 고육지책이라는 점에서 순수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이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당 모두 기초선거 공천을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내놓은 방안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비리 연루자 공천대상서 제외… 출당 조치도”

    “비리 연루자 공천대상서 제외… 출당 조치도”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3일 3차 혁신안 발표를 통해 공천 비리 혐의가 발견되면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고 출당 조치까지 하는 강력한 ‘공천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과거 공천 비리 전력자까지 포함하게 되면 당내 기득권층의 대대적인 물갈이도 가능할 수 있어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등하는 당내 강경파의 혁신 목소리와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과의 혁신 경쟁을 모두 의식한 결과물로 읽힌다. 다만 실천력이 담보돼야 하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직자 선출과 공직자 선출 선거에서 당내 민주주의를 완성하고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당내 혁신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당 혁신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국선거 입후보자 공천 자격을 심사할 때 비리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원칙적으로 공천에서 배제하고 공천 비리가 확인되면 즉각 공천 취소 및 출당 조치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다만 정치 보복이나 편파 수사에 의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별도의 자격심사위를 두기로 했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각 시·도당별로 비리 연루자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완료한 상태”라며 강력한 공천 물갈이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개혁안이 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시점에 발표돼 국민들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받아들일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진정성 있는 혁신을 주문했다. 또한 민주당은 당직자와 공직후보자 선출 시 당원 직접투표제를 확대 실시하되 공직 후보자는 당원과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제를 원칙으로 선출키로 했다. 여기에는 여야 합의에 따른 오픈프라이머리 방안도 포함된다.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석패율제 도입도 중장기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온·오프 네트워크 정당 실현과 비례대표제 심사 기준 개발, 당의 강령에 명시돼 있는 각 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인사 우선 공천 등도 개혁 과제로 포함됐다. 당내 강경파들이 주장하는 당내 정체성 확립 문제나 계파 갈등 해소 방안을 명시하지 않은 점은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최 본부장은 “논란이 될 소지가 있는 부분은 (당 혁신안에) 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여야 합의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들이 많고 과거에 이미 제시된 방안들이어서 실제로 실현 가능한 것들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텅 빈 본회의장, 쌓인 민생법안

    텅 빈 본회의장, 쌓인 민생법안

    2월 임시국회의 사실상 첫 본회의가 열린 20일, 본회의장은 썰렁했다. 의원들의 대규모 해외출장으로 자리가 비었던 탓이다. 앞서 17일에 예정됐던 본회의는 처리법안이 없다는 이유로 취소됐었다.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로 당마다 계파 경쟁이 격화되면서 2월 내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들은 줄줄이 외면당할 처지에 놓였다. 오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는 여당 역시 파장 분위기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조희대 대법관 임명동의안과 유영하 국가인권위원 선출안, 2013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등 3개 안건과 24건의 민생법안이 처리됐다. 의사봉은 부재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 대신 민주당 소속 박병석 부의장이 이어받았다. 이날 국회 한·중의원외교협의회, 한·중의회정기교류체제 소속 여야 의원 38명은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인솔로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방문에 나섰다. 앞서 전날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7명이 동계올림픽 관람차 러시아 소치로 떠났다. 강 의장을 비롯한 의원 9명은 8일부터 남극 출장 중이다. 모두 54명 의원이 해외에 체류 중이다. ‘의원외교’보다 ‘외유성 출장’이라는 여론 비판이 나올 것을 의식한 듯 본회의 시작 무렵엔 234명의 의원이 자리를 채웠다. 불참자를 포함 재적의원 300명 중 5분의1 이상인 60여명이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인사안 처리 이후 법안 표결이 시작되자마자 30여명이 자리를 뜨거나 퇴장하면서 표결 인원은 갈수록 줄었다. 마지막 27번째 안건을 처리할 때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의원들은 190명으로 일반의결 정족수를 겨우 넘겼다.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에서 여권은 2월 임시국회 통과가 필요한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14개를 꼽았지만 이날 처리된 주요 법안은 관광진흥법 개정안과 이르면 9월부터 시행되는 선행학습 금지법뿐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크루즈법, 창업기업 자금조달을 돕는 자본시장법, 분양가 상한제를 주택시장 과열지역에 신축 적용하는 주택법, 과잉입법 발의를 막기 위한 국회법 및 국가재정법 개정안 등이 담당 상임위에 계류돼 있지만 2월 내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회는 지난달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를 계기로 정보유출 사후제재를 강화하는 신용정보법·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키로 했지만 아직도 법 조문 작업 중이다. 28일 종료되는 2월 국회 회기는 1주일 남았지만 쟁점사안들도 여전히 겉돌고 있다. 기초연금 여·야·정 협의체는 이날이 활동기한이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해 23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국정원개혁특위는 기밀누설 사태 발생시 국정원장의 의무고발 여부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회의가 무산됐다. 기획재정위 법안심사도 결렬됐다. 새누리당은 오는 25일 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지만 축제 기류는 찾아보기 힘들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예전 같았으면 집안잔치 분위기였을 ‘취임 1주년’ 호재가 지방선거와 동계 올림픽, 차기 당권경쟁에 밀려 실종됐다”면서 “당장 7월 시행해야 하는 기초연금법 등 민생법안 전망마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최경환·정몽준 중진회의서 고성 설전

    최경환·정몽준 중진회의서 고성 설전

    친박근혜계 주류인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비주류인 정몽준 의원이 19일 비공개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정면충돌했다. 고성이 오갈 정도의 설전으로 번졌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여권 지도부 내에서도 당내 주류 인사들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계파 간 주도권 다툼이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정 의원이 위원장인 한중의원협의회가 20일 여야 의원 40여명을 이끌고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발단이 됐다. 최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에 60여명이 불참할 것 같다”면서 “방중단 규모를 조금 줄여 주면 어떻겠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 10여명이 이미 소치동계올림픽, 호주·뉴질랜드 방문으로 해외 체류 중이어서 본회의 재적인원 300명 중 5분의1가량이 대거 불참하는 사태를 우려한 것이다. 이에 정 의원은 “지도부에 사전 협조를 다 구했는데 아무 말도 않다가 이제 와서 딴말이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최 원내대표도 “그런 얘기는 보고도 못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본회의를 연기해 달라는 정 의원 측 협조 요청을 받았지만 여야 간 의사일정을 협의한 터라 늦출 수 없었다”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자 이번엔 정 의원이 최 원내대표가 사석에서 현대중공업 백지신탁 문제를 들어 “정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가 어렵다”고 발언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이 “왜 언성을 높이느냐”고 따졌고 최 원내대표는 “제가 언제 목소리를 높였느냐”고 맞받았다. 정 의원은 “그러면 동영상 한번 틀어 보겠느냐”고도 했다. 배석했던 의원들이 “그만하시라”며 말리고서야 언쟁은 잦아들었다. 회의가 끝난 뒤 정 의원 측은 “방문 시기는 이미 지난해 12월 중국 쪽 요청으로 정해졌고 사전에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에게도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중 기간 동안 정 의원 등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과 연쇄 회동한다. 반면 최 원내대표는 “조희대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 등 본회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의사일정을 두고 맞붙은 두 사람의 논쟁을 두고 서울시장 선거의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불거진 와중에 정 의원이 최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친박계가 정 의원의 잠재적 경쟁자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지원한다는 소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이날 회의에선 당권 주자인 비주류 김무성 의원의 쓴소리도 나왔다. “대선 때 수고한 사람들에 대한 인사 문제를 신경 써 달라”는 취지의 발언에 황우여 대표가 “계속 얘기하는데 (청와대가) 요지부동”이라고 난색을 표시하자 이를 재비판했다는 후문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安신당 “새 정치는 국민 명령”

    安신당 “새 정치는 국민 명령”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이 17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3월 창당을 위한 닻을 올렸다. 신당이 제3당으로서의 모습을 구체화하면서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는 17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안 의원을 창준위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안 의원은 수락 인사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새정치’는 이제 정치가 해야 할 일을 하라는 명령이고 정치의 공공성을 회복하라는 요구다. 더 이상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 스스로 정치의 주인이 되겠다는 강력한 바람”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새정치 실현을 위해 통합과 정치구조 개혁, 국민 참여의 정치 등을 내세웠다. 새정치연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준위 등록을 마치고 당원 모집, 시·도당 창당 활동에 이날 대회에서 새정치연합은 창준위 공동위원장으로 당연직인 안 의원 외에 윤여준, 김효석 등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홍근명 전 울산시민연대 대표를 선출했다. 이날 새롭게 합류한 홍 전 대표는 6월 지방선거에서 안 의원 측 울산시장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창당발기인 일동은 ‘새정치인의 7대 약속’을 통해 도덕성 유지와 청렴의 의무 준수, 당비 대납 불허, 폐쇄적·분파적 계파 활동 금지, 지역주의 유발 언행 금지 등을 선언했다. 이날 창당발기인으로 전북지사 후보로 거론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류근찬·선병렬 전 의원 등 정·관계 및 시민사회 등을 망라하는 374명을 발표했지만 깜짝 인사는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6월 지방선거에서 야권 분열을 앞세워 연대를 압박하고 있는 민주당과의 관계도 풀어야 할 숙제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의 출범을 축하하며 “야당의 분열과 갈등을 넘어 고단한 민생과 뒤틀린 정의를 바로잡는 강력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 측 금태섭 대변인은 이에 대해 “강력한 정당이 되겠다”는 말로 일축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누리 6월 말~7월 중순 全大

    새누리당 지도부가 17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6·4 지방선거 이후, 7·30 재·보궐선거 이전인 ‘6월 말에서 7월 중순’ 사이에 하기로 결정했다.<서울신문 2월 15일자 4면> 친이명박계를 비롯한 비주류가 현 지도부 임기 종료 시점인 5월 이전 조기 전대를 요구했지만 주류 지도부가 밀어붙인 결과다. 여기에 7월 재·보선 공천권과 맞물린 구체적인 전대 시기를 놓고도 주류 내부의 계산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사무처는 전당대회 날짜를 7월 재·보선 이후인 8월 18일로 제시했으나 비주류인 심재철·유수택 최고위원의 반대에 부딪혔다. 앞서 지난 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는 6월 30일과 7월 7일, 14일 세 가지 안을 논의키로 했었다. 함진규 대변인은 “지방선거 후, 7·30 재·보선 전에 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구체적인 시기는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함 대변인은 “전대 시기를 8월까지 늦추지 않은 것은 비상체제 기간이 3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것은 길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주류 지도부는 “황우여 대표 임기가 끝나는 5월 15일부터 지방선거용 비대위 체제를 3개월 넘게 운영하며 지도부 공백이 길어지면 차기 당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8월 전대론에 반발하는 비주류를 달래야 하는 측면도 있다. 7월 전당대회를 치른다 해도 개최 시기에 따른 공천권을 놓고 계파 간 눈치 싸움은 여전할 전망이다. 7월 재·보선 후보자 등록 신청이 10, 11일인 관계로 전당대회가 빨라질수록 차기 지도부가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당 핵심 관계자는 “재·보선이 선거구 10곳을 넘는 ‘미니 총선급’이 되리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자기 세력을 확보해야 하는 차기 당권주자로서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7월 재·보선 결과의 정치적 책임을 출범 한 달이 안 된 새 지도부에 묻는 것은 무리”라는 이유로 8월 전대론도 여전하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런 이유를 들어 “전당대회 시기를 7월로 못 박은 것은 아니고 8월에 치러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비주류의 반발도 수렴해야 한다. 조기 전대를 요구했던 재선 김용태 의원은 “최고위가 당 대표의 궐위를 멋대로 결정한 것으로 의결 절차에 정당성이 결여된다”며 “적어도 의총, 원내외 연석회의 같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재선 그룹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향식 공천 관련 당헌·당규 개정을 논의하는 회동을 소집한 터라 이 자리에서 파열음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친박, 친이와 자리싸움·내부선 계파갈등

    새누리당의 주류인 친박근혜계가 6·4 지방선거와 원내대표, 당대표 선거와 맞물려 비주류인 친이명박계에 강력한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주류 세력 내부에선 차기 당권을 두고 계파분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주류세력의 견제는 공석인 당협위원장, 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계속되는 양상이다. 최근에는 고희선 의원의 별세로 6개월째 공석인 경기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격돌 중이다. 현재 전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재선 김학용 의원이 도전장을 낸 가운데 친박계 3선 황진하 의원을 강력하게 밀고 있다. 비주류인 차기 당권 후보 김무성 의원의 직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을 적극 견제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직도 친박계와 친이계가 ‘장군 멍군’하면서 결론이 늦춰지고 있다. 당초 비박계 나경원 전 의원 내정에 친박계가 반대표를 던졌고, 이후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자 이번에는 비박계가 발끈했다. 급기야 나 전 의원을 지지하는 중구 지역 당원 100여명이 16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피켓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서울의 중심이며 전략구인 중구를 계파 싸움으로 버리려 한다”며 나 전 의원의 임명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내부에선 원내대표 경선, 차기 당권을 두고 미묘한 노선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친박 원로인 7선 서청원 의원은 전국적으로 접촉면을 넓혀 가고 있지만 그가 당 전면에 다시 나서는 데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한 친박계 중진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정치자금법으로 구속됐던 전력, 올드한 이미지 등으로 새 정치를 내세운 야권과 대항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친박계 비주류인 김무성 의원은 ‘5·16 혁명’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한 친박계 핵심 당직자는 “보수우파적 행보와 정제되지 않은 발언은 차기 당권주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 역시 트위터를 통해 “(5·16 혁명 발언은) 정말 쪽팔리지만 과거 상도동 사람이라던 김 의원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4일 한 강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혁명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해 보라”며 쿠데타를 혁명으로 지칭해 논란이 일었다. 원내대표 경선 구도 역시 울산의 원조 친박 정갑윤 의원, 충청대표론을 내세운 이완구 의원을 둘러싸고 주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 의원이 먼저 친박계 지원을 등에 업고 물망에 올랐지만 정 의원은 서청원 의원과의 교감설이 흘러나오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친박계에선 내부 분열 방지 차원에서 원내대표설 추대론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전대 지방선거 이후로 ‘가닥’

    새누리당 내부에 파열음을 빚게 한 ‘전당대회 시기’는 6·4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제 6월이냐 8월이냐를 놓고 최종 선택이 남았다. 7·30 재·보궐선거 전에 결행할지 후에 치를지가 쟁점이다. 각자의 셈법에 따라 지도부 내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일단은 8월로 기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새누리당은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시기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14일 “8월 전당대회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가 공식 임기 만료로 직을 내려놓은 뒤 꾸려질 새 원내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방선거와 재·보선까지 책임지고 치르는 것이 당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선거가 연달아 이어지는 상황에서 그 틈새에 전당대회를 하면 재·보선 흥행이 어렵고, 당 내부 수습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렀다가 자칫 패배할 수도 있어 부담이 된다는 논리다. 물론 재·보선 공천권을 새 지도부에 내주지 않겠다는 의중도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해 재·보선으로 입성하는 의원의 계파나 당내 친소 여부에 따라 전당대회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6월 말 7월 초에 전당대회를 하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비대위 체제를 5월부터 8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유지하면 당내 분위기가 늘어지기 때문에 지방선거 직후에 새 지도부를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당직자는 “비대위 체제는 말 그대로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체제여서 짧고 굵어야 당 분위기 쇄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당권 주자들에게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라도 6월 말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정상적인 5월 전당대회 개최가 어렵게 되자 비박근혜계 비주류 의원들의 불만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전날 의원총회 이후 전당대회를 지연하는 것에 확신을 갖게 되면서 갈등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도부의 논리는 타당하거나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면서 “전당대회가 100일이나 연기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물론 비박계 의원 사이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하면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조명을 받지 못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이 정치적 입지 확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친박근혜계 지도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박계 의원들의 정치적 돌파구는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정몽준 의원을 지원한 뒤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의원을 당선시키며 당내 운신의 폭을 넓히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전대 연기’ 싸고 계파 충돌

    새누리당 주류 지도부와 비주류가 13일 차기 당권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앞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차출, 원내대표 경선 후보군을 놓고 벌어진 갈등이 전대 시기 논쟁으로 옮겨붙었다. 새누리당이 옛 한나라당에서 당명을 개정한 지 2주년을 맞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친박근혜계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해 전대를 6월 또는 8월로 연기하자는 입장을 내놨지만 비박(비박근혜)계의 반대에 부딪혔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지도부는 전대 시기와 관련해 사심 없이 지방선거 승리와 박근혜 정부의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5월에 전대를 열어 신임 지도부를 선출해야 하지만 그때가 되면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등 일정에 어려움이 있다”며 연기론에 무게를 뒀다.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홍 사무총장은 “조기 전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방선거는 공동선대위 체제로 치르고 책임을 지면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비주류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재선 김성태 의원은 “누구를 위한 전대 연기냐”면서 “(주류 지도부가) 의도적으로 아무런 전대 준비를 하지 않고서 ‘전대 경선을 치르면 지방선거 후보가 제대로 떠오르지 않는다’는 얘기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성토했다. 재선 김용태 의원도 “전대 연기는 지방선거 필패로 귀결된다. 미리 지방선거 패배를 상정해 연기하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라도 원칙대로 5월 이전에 전대를 열어 책임 있는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8월에 당권 잡은 사람이 잘 버텨서 2016년 공천까지 하겠다는 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도 했다. 결국 이날 의총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비주류 측은 의총 재소집을 요구했지만 지도부는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당초 연기 방침대로 6월 혹은 8월 개최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파열음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몽준 “나도 친박”… 계파 나누기 일침

    정몽준 “나도 친박”… 계파 나누기 일침

    새누리당의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군인 7선 정몽준 의원이 11일 ‘계파 나누기’에 일침을 놓았다. 정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연구모임 ‘통일경제교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아는 사람으로서 나도 ‘친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잘 좀 분류해 달라”고 말했다. 비주류인 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그는 “나는 박 대통령과 초등학교 동기동창이고 지난번 대선 때 선대위원장을 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인데 청와대 의중을 특별히 전달받았다는 것처럼 암시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친박근혜계가 김황식 전 총리를 지원한다는 이른바 ‘박심(박 대통령의 의중) 논란’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정 의원은 이어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이혜훈 최고위원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선언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청와대를 이야기하면서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청와대에도 도움이 안 되고 우리 당에도 도움이 안 된다”면서 “우리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모두 ‘친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김 전 총리 역시 기자들과 만나 ‘친박이 미는 주자’라는 관측에 대해 “만약 출마를 결심한다면 지금까지 저를 평가해 주고 출마를 권유했던 계파를 초월한 많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면서 “계파에 의존해 출마를 결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총리는 “제가 만약 정치를 하게 되면 지향하는 제1의 가치가 통합”이라면서 “계파에 의지해서 뭘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장에 출마하는 모든 분은 예외 없이 임기 중에 대선에 출마하는 일은 절대 없다는 대국민 서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 대권주자이자 당내 경쟁자인 정 의원과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을 동시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최고위원은 “시장 자리를 대권의 디딤돌로 이용하는 정치시장에게 빼앗긴 서울시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겠다”고 출마 일성을 밝혔다. 그러면서 “살맛 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경제혁명을 이루겠다”며 자신의 경제통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그는 5대 핵심 공약으로 ▲경제 혁명 ▲안전 혁명 ▲주거 혁명 ▲문화복지 혁명 ▲삶의 질 혁명을 내세웠다. ‘원조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 최고위원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UCLA(경제학 박사)를 나와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 등을 지냈다. 2012년 5월 전당대회에서 현 황우여 대표에 이어 2위를 하면서 여성 몫이 아닌 자력으로 최고위원이 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혜훈 “朴心마케팅은 필패 전략”

    이혜훈 “朴心마케팅은 필패 전략”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0일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에 대해 작심한 듯 비난을 쏟아냈다.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 박심이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게 있다”는 말을 흘리는 주범으로 친박근혜계 의원들을 지목한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지방선거에 거론되는 후보와 관련해 ‘한 관계자’ 등 익명 코멘트의 방패 뒤에 숨어 ‘청와대가 민다’, ‘친박 주류가 민다’는 등 소위 ‘박심 마케팅’을 조장하는 사례가 있다”며 “이들 주장대로라면 박 대통령은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공직자는 엄단하겠다’고 공표해 놓고 뒤로는 자기 입맛에 맞는 후보를 낙점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철 지난 ‘친이·친박’ 계파 갈등을 부추기고 구태정치를 다시 불러와 결국은 당의 분열을 자초하고 지방선거 필패를 부르는 해당 행위자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또 “이런 박심 마케팅에 기대어 승산을 높여 보려는 후보는 공직 선거에 나설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힐난했다. 또 다른 경쟁자인 정몽준 의원도 박심 논란에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친이명박계 의원들이 정 의원 중심으로 김 전 총리를 내세운 친박계와 다시 전선을 형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법관 청문특위 파행…민주당 집안 싸움 탓

    “정치를 아주 못되게 배웠어.” 조희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김동철(민주당)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첫 전체회의에서 버럭 화를 냈다. 일부 의원들이 불참해 회의를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국회 청문특위 관계자들과 참석한 의원 보좌진이 다른 의원의 출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허겁지겁 전화를 돌렸으나 출석한 의원은 전체 13명 가운데 8명에 그쳤다. 과반의 의결 정족수는 채웠으나, 특위 첫날 일부 의원이 빠진 상태에서 위원장과 간사 선임, 여야 상견례를 진행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의 ‘진노’는 새누리당이 아닌 민주당 의원을 향한 것이었다. 그는 “꼬리가 몸통을 흔들고 있다”, “자기네들이 당 지도부야 뭐야”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김 위원장과 사전 협의 없이 청문특위 진행을 ‘보이콧’했기 때문이다. 불참한 민주당 소속 의원은 박범계·진선미 의원 등이었다. 특위는 이날 위원장·간사 선임과 인사청문회 실시 및 자료 제출, 증인 출석 요구와 관련한 의결만 간단히 하고 마칠 계획이었지만, 오후로 연기됐다가 개회도 하지 못한 채 결국 파행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파행 이유를 “민주당 내 친손학규계인 김 위원장과 친노무현계 강경파 의원 간의 집안 싸움 탓”이라고 봤다. 김 위원장에게서 쏟아진 비난이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의 한 단면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축소판’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또 이날 파행이 대선 개입 의혹으로 재판 중인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주당이 조 후보자의 청문회에 순순히 응하면 김 전 청장에 대한 판결에 불복하며 국회 일정 중단 조치를 내리는 데 추동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여야는 일단 회의를 11일로 연기하기로 했지만, 민주당 내부적으로 사법부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 청문회가 순조롭게 개최될지는 미지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계파 갈등’ 새누리 친박 중앙잔류설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이 복잡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당 지도부가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 비박근혜계·원외 비주류 인사들을 천거하는 대신 원내는 친박계 위주로 결집하려는 양상이 감지되고 있다. 앞서 서울시장 후보군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정몽준 의원이 각각 주류 친박계와 비주류 친이명박계의 지원을 받는다는 관측이 나온 데 이어, ‘중진 총동원령’이 비박계 인사들에게 집중되며 이들 사이에서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9일 울산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4선 정갑윤 의원의 전격적인 행보는 원내대표 선거 구도에 변수로 떠올랐다. 원조 친박인 정 의원은 최근 여권 핵심부 및 청와대와 조율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친박 핵심 서병수 의원의 지원을 위한 친박계의 ‘교통정리’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여권에선 “집권 2년 차 원내대표는 비주류에게 넘겨줄 수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은 이주영(부산·경남), 이완구(충청권), 남경필(수도권) 의원이 각각 중도·범친박계와 친박계 주류, 비주류의 지원을 받으며 차기를 노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 의원이 친박계 주류의 지원을 등에 업고 뛰어든다면 선거 구도는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원내대표 출마를 노렸던 중도 성향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울산시장 선거 쪽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남경필 의원, 원희룡 전 의원 등 비주류들은 당 지도부의 전방위 설득에 각각 경기도·제주도지사 출마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원 전 의원은 10일 인터뷰와 전화통화에서 “제주지사에 대해 전혀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고 전제한 뒤 “‘당이 위기에 처했으니 가능성을 닫지 말고 대화를 계속하자’고 해서 논의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재선 비주류 의원은 “지방선거에 이들을 차출해 총알받이로 쓰고 중앙정치는 친박계가 점령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내비쳤다. 한편 당 지도부는 친박계 현역들의 출마로 7월 재·보궐선거의 판이 커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대구·울산 등 여권 텃밭에선 현역 동원보다 당 외부인사 차출을 무게 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7선 서청원, 4선 이한구·서병수 의원, 비주류 친박계 5선 김무성 의원 등을 제외하면 친박계 중진이 전무하다는 점도 이들의 지방선거 출마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러나 재선 비주류 의원들은 ‘3월 조기 전대론’을 고리로 대항하고 나서는 모양새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최경환 원내대표에게 당헌·당규 개정 관련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이후 8월 전대론으로 당 주도권을 이어 가겠다는 친박계 구상에 맞서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방선거 패배 시 책임론을 새 지도부가 져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화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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