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계파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화가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실명제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위니아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도청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89
  • 文 “대선 불출마 생각없다” 朴 “당권 말고 대권길 가라”

    文 “대선 불출마 생각없다” 朴 “당권 말고 대권길 가라”

    “문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대권 후보를 포기하시겠습니까.”(박지원 후보) “대선에 불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대선 불출마 요구는 당을 분열시키는 말입니다.”(문재인 후보) 15일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후보의 첫 TV토론회에서는 대권·당권 분리론, 계파 논란 등 당내 공방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한 목소리가 후보 3인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지난 7일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첫 TV토론회이자 야당 텃밭인 광주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았지만 제1야당의 비전 제시와 정책 대결은 세 후보 모두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토론회는 대권·당권 분리론과 대선 패배 책임론을 둘러싼 문재인·박지원 후보 간 공세로 시작됐다. 박 후보는 문 후보를 겨냥해 “새정치연합에는 문 후보 외에도 손학규, 박원순, 안철수, 정세균, 김두관, 안희정 등 유능한 대통령 후보가 있다”며 “당 대표도 하고 (대권) 후보도 하고 공천권도 갖겠다는 것은 오만과 독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대권 도전을 포기하겠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박 후보는 “그럼 대선 후보의 길로 가라”고 일갈했다. 각 후보의 ‘아킬레스건’에 대한 공격도 빠지지 않았다. 문 후보가 이인영 후보를 겨냥해 “4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이 당내 기득권 세력이 됐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부족한 측면에 대해 통렬하게 공감하고 사과한다”면서 “서민·중산층을 품고 다시 나서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문 후보에게 ‘친노(친노무현) 계파 해체’를 요구하자 문 후보는 “이번 전대 기간 중 3명 당 대표 후보와 8명 최고위원 후보가 다 함께 계파 해체를 선언하고 다시는 계파가 없다는 출발부터 하자”고 제안했다. ‘호남 기득권의 상징’이라는 문 후보의 지적에 대해 박 후보는 “저를 호남 맹주라고 하는데 그것이 네거티브”라며 “호남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역공했다. 새정치연합의 ‘집토끼’인 호남 민심도 주요 주제로 떠올랐다. 문 후보는 “‘호남 정치’의 원인은 우리가 호남의 지지에 안주했기 때문”이라며 “답은 호남 밖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전남이 지지를 모아 주면 호남 밖에서 지지를 이끌어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광주가 이제 세대교체의 길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당 대표 후보 간 2차 토론회는 19일 전북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야 2+2 회동] ‘K·Y 메모파동’에 與 계파갈등 민낯

    [여야 2+2 회동] ‘K·Y 메모파동’에 與 계파갈등 민낯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 메모’ 파동이 김 대표를 배후로 지목한 음종환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사표 처리로 일단락됐지만 계파 갈등이 전제된 당청 간 갈등의 민낯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핵심은 “청와대 문건 유출 파문의 배후에 K(김무성 대표), Y(유승민 의원)가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진 음 전 행정관의 발언이 청와대 내부 기류 및 친박(친박근혜)계 참모진의 시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일단 계파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집권 3년차 청와대와 비주류 대표 체제의 새누리당 사이에 주요 변곡점마다 파열음이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원박’(원조 박근혜)계이면서도 현재 청와대와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유 의원이 오는 5월 차기 원내대표 선거의 유력주자라는 점에서 이번 파동을 계기로 한 당내 역학관계의 변화가 주목된다. 한 친박계 재선 의원은 15일 “12일 청와대 신년회견에서 당청 소통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인식에 내심 실망한 친박계도 적지 않다”면서 “배지들은 당장 내년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마당에 ‘청와대만 믿고 있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커질 수 있다. 이번 해프닝은 그런 불안감에 부채질을 한 격”이라고 말했다. 수첩 파동을 기화로 차제에 친박계에 거꾸로 당청쇄신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다른 친박계 관계자는 “다음달 박 대통령 취임 2주년에 즈음한 청와대 인적쇄신이 첫 관문”이라면서 “쇄신안이 기대 수준에 못 미칠 경우 민심이 좋지 않은 수도권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이탈 조짐이 보이거나 거꾸로 당청 쇄신을 요구하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청와대의 인적쇄신 안이 친박계 내부 분화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친박계 의원은 “박 대통령이 이미 그런 점을 내다보고 지난 연말 친박 중진들을 따로 부른 만찬에서 단속을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계파 간 충돌은 다음주 당협 조직위원장 선정 여론조사, 4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넘어 5월 원내대표 선거전에서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이번 파동을 계기로 친박계 원내대표를 원하는 청와대 및 유 의원·이주영 의원의 원내대표 경쟁 구도가 변화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가 보류 의사를 밝힌 박세일 여의도연구원장 임명 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논의 등도 갈등의 변수다. 한편 음 전 행정관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의 공방전은 이날까지 이어졌다. 음 전 행정관은 “이 전 비대위원과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메시지를 포함해 사실관계를 밝힐 수 있는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김 대표와 유 의원을 지목해 문건 유출의) 배후설을 제기하고 청탁 등을 거론하며 협박했다는 식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전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그럼 그 쪽(음 전 행정관)이 청탁받을 위치에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냐”며 본인의 청탁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저우융캉 첫 언급 시진핑 “반부패 투쟁 승리 안 했다”

    저우융캉 첫 언급 시진핑 “반부패 투쟁 승리 안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부패로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등의 이름을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거론하며 좀 더 강도 높은 부패 척결을 천명하면서 ‘큰 호랑이’(부패 몸통) 사냥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 주석은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5차 전체회의에서 “최근 2년간 (당 기율위가) 적발한 (부패) 문제들로 볼 때 반부패 투쟁의 형세는 여전히 엄중·복잡하고, 우리는 반부패 투쟁에서 아직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반부패 투쟁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어 당원들은 당 기율을 반드시 준수하고 조직의 결정에 복종해야 하며 친·인척이나 주변인들이 특수 신분을 이용해 불법 이익을 챙기지 못하도록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시 주석은 특히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을 비롯해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부장, 쑤룽(蘇榮)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 비리로 낙마한 지도부급 인사들의 이름을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당심과 민심을 역량의 원천으로 삼아 반부패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은 저우융캉 등 지도부 4인을 낙마시킨 것에서 멈추지 않고 ‘호랑이’ 사냥에 계속 매진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이 반부패로 일인지배 체제를 구축하는 동안 원로 및 각 계파 등 기존 정치 세력들의 불만이 커졌고 이에 따라 지속적인 부패 척결로 좀 더 강력한 억지력을 구축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반격을 당할 수 있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사회과학원 출신의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시 주석의 발언과 관련, “한 판 ‘대결’을 앞두고 대오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전력 업계를 장악해 일명 ‘전기 호랑이’로 불리는 리펑(李鵬) 전 총리의 아들 리샤오펑(李小鵬) 산시(山西)성장이 감찰 등 부패 감사에 대한 지도 권한을 빼앗겼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리펑 가족이 차기 타깃이 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靑 공직자 잇단 파문에 국정 부담

    청와대가 1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첩 속 ‘(비선 실세 국정 개입) 문건 유출 배후 K·Y’ 논란을 야기한 음종환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면직 처리하기로 해 ‘속전속결’식 진화에 나섰다. 논란이 불거진 지 불과 하루 만이다. 나흘 전에는 ‘항명 파동’을 일으킨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면직 조치했다. 청와대 참모진을 둘러싼 연이은 논란이 공직기강 해이로 비쳐져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논란을 방치할 경우 청와대 인적 쇄신 요구가 더욱 빗발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음 행정관은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보좌관 출신으로, 문건에서 이른바 ‘십상시’로 거론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배후 발언을 놓고 음 행정관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사이에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서둘러 교통정리에 나선 배경에는 당·청 관계 개선 의지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와 유승민 의원 모두 친박계와 거리가 멀어지던 상황에서 계파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과 청와대는 한 몸으로 공동 운명체”라고 언급하고, 이에 청와대는 오후 음 행정관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면서 화답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다만 물리적 봉합이 화학적 결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 대표 수첩에 적힌 ‘정치적으로 묘한 시기여서 만나거나 전화통화 어렵다. 시간이 지난 후 연락하겠다’는 표현의 당사자가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일 경우 당·청 간 앙금을 씻어내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청이나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경우 이번 논란 역시 수면 위로 재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전국 정당이 과제라는 제1야당의 딱한 현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에게 새 당대표의 핵심 과제를 꼽도록 한 본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8명 중 가장 많은 23명이 ‘전국 정당 기반 강화’를 지목했다. ‘계파 타파’(12명)나 ‘당 혁신’(7명), ‘개헌’(7명) 등 보다 ‘당의 전국 정당화’를 더 중요하게 보는 의원들이 많은 셈이다. 2012년 4월 19대 총선에서 새정치연합 전신인 통합민주당은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대구·경북과 강원, 울산을 빼고 13곳에서 109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냈다.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이 광주와 전남·북, 세종, 제주 등 5곳에서 국회의원을 못 낸 것에 견줘 보면 새삼 전국 정당을 외쳐야 할 만큼 한쪽 구석에 처박혀 있다고 볼 수는 없는 당이다. 호남 편중이 문제인 것은 분명하나 지역패권 구도야 새누리당도 별반 다를 바 없으니 새정치연합만의 문제도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정당화’를 핵심 과제로 꼽은 의원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은 자못 흥미로우면서도 많은 우려를 자아내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일단 설문 결과에 담긴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희구(希求)는 지금 진행 중인 당대표 경선과 결부지어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 비호남 출신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의도적으로 당내 지역편중 문제를 부각시키려 한 결과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이런 정략적 계산과 별개로 호남 편중에 따른 당 저변의 심리적 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야권 연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이를 대체할 ‘선거승리 공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인 것이다. 실체가 무엇이든 전국 정당화를 핵심 과제로 보는 인식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부단한 자기 혁신과 정책 계발로 수권 정당의 면모를 갖추려 하기보다는 여전히 선거공학 차원의 해법을 찾는 데 사고가 머물러 있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스스로 벽을 깨고 나서는 자세가 필요하다. 국민을 산업화·민주화 세력으로 나누고,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적 사고 틀에 자신을 가둬 둔다면 희망이 없다. 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만 참배하고 돌아서는 옹색한 자세와 대안 없는 비판에만 몰두하는 안이함을 버리지 못하는 한 당의 외연 확대는 요원하다. 어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의 신년 회견처럼 현 정권 비난에만 부심할 뿐 그 어떤 대안도 내놓지 못한다면 만년 야당 신세를 면키 어렵다. 혁신으로 경쟁하고 대안으로 승부하는 정당이 차기 지도부의 과제가 되길 바란다.
  • [단독] “野, 대선 승리하려면 전국 정당화 돼야”

    [단독] “野, 대선 승리하려면 전국 정당화 돼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호남과 수도권을 넘어선 ‘전국 정당으로의 기반 강화’를 2· 8 전당대회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130석 제1야당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20%대 저조한 지지율에 묶여 있는 초라한 초상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됐지만, 역으로 전대를 야당의 마지막 기회로 판단하는 의원들의 절박한 시각이 묻어났다는 평가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예비경선 직후인 지난 8~9일 새정치연합 소속 국회의원 130명 가운데 68명(52.3%)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8명이 ‘전국정당 기반 강화’를 2·8전대의 최우선 의제로 꼽았다. 설문에 응한 중진 의원은 “전국 정당화가 돼야 당 지지율이 회복되고 대선 승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에는 대표·최고위원 후보, 당의 전·현직 지도부, 부재자 등을 제외하고 일반 의원 중심으로 설문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의원들은 공정 공천 기반 강화’(13명)를 두 번째 과제로 선택했다. 2016년 총선을 앞둔 의원들의 공천에 대한 조바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리더십 교체를 통한 당의 근본적 혁신’(12명), ‘당내 계파 타파’(11명), ‘서민과 중산층 대상 정책 개발’(10명)을 주요 의제로 선정했다. 선거전 초반 논란이 됐던 ‘민주당 당명 및 정체성 회복’(4명)을 최우선 의제로 꼽은 의원은 많지 않았다. 전국정당 기반 강화에 대한 열망은 선수별로 초선 중심으로, 지역별로 호남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초선 중 34.2%가 전국정당 기반을 제1의 의제로 봤다. 한 초선 의원은 “당이 재건된 뒤에야 공천과 정책을 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 의원들은 ‘전국정당 기반 강화’의 전제조건으로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이 그룹에선 24.1%가 ‘혁신’을, 20.7%가 ‘전국정당화’를 주요 의제로 봤다. 한편 의원들은 당 대표 경선에 나선 문재인 후보의 강점으로 대중성(75.4%)을, 이인영 후보의 강점으로 혁신성과 야당성(78.0%)을, 박지원 후보의 강점으로 당 장악력과 대중성(70.7%)을 꼽았다. 후보 3명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물고 물리는 역학 구도가 형성되어 있는 셈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정치연 의원 설문조사] 문재인 ‘대중성’ 박지원 ‘당 장악력’ 이인영 ‘야당성’ 최대 강점

    [새정치연 의원 설문조사] 문재인 ‘대중성’ 박지원 ‘당 장악력’ 이인영 ‘야당성’ 최대 강점

    문재인 후보는 친노(친노무현)계를 장악했을까. 재선·3선인 486은 정치권에서 한 일이 없을까. 박지원 후보의 관록은 시대적 소명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서울신문 정당팀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68명(52.3%)을 대상으로 지난 8~9일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새롭게 떠오른 의문들이다. 지금까지 2·8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선 주로 ‘빅2(문재인·박지원) vs 스몰 1(이인영)’ ‘비호남 2(문재인·이인영) vs 호남 1(박지원)’ ‘대권(문재인) vs 당권(박지원) vs 미래권력(이인영)’ 등 전력에 기반한 구도가 제시됐지만, 의원들은 전국정당으로의 세 확장·혁신과 같은 미래지향적 의제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집계됐다. ① 문재인은 친노의 수장인가 당 대표 후보들을 동료로 직접 접하는 의원들의 인식은 후보들의 대중적 이미지와 다소 격차를 보였다. 먼저 문 후보는 ‘친노 수장’이란 이유로 전대 초반 ‘대세론’을 형성했지만, 정작 의원들이 꼽은 문 후보의 최대 강점은 ‘대중성’(75.4%)이었다. 문 후보의 약점으로는 ‘계파성’(63.2%)이 꼽혔다. 이어 ‘당 장악력’(15.8%), ‘야당성’(7.0%), ‘대중성’(1.8%), ‘불공정 공천 우려’(1.7%)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기타 의견으로 호남 포용력 약화, 비우호적인 언론 환경도 문 후보의 약점으로 꼽혔다. 강점으로 대중성, 약점으로 계파성이 꼽힌 문 후보에 대해 ‘당 장악력’을 의심하는 의원들이 꽤 많이 포진한 점은 역설적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친노는 일종의 프레임”이란 문 후보의 평소 지론과 겹치는 대목이 있다. ‘당 장악력’을 약점으로 꼽은 의원들은 크게 두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친노계가 다른 계파의 강한 견제를 받을 것이란 의견이 있었던 반면, 문 후보가 친노계를 제어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든다는 정반대 기류도 강했다. ② 486의원 정치적 성과는 486 정치인 중 한 명으로 대중에게 인식된 이 후보의 전대 도전이 486계의 의정활동을 재평가할 요인이 될지도 조사 결과 새롭게 떠오른 관전 포인트다. 이 후보의 강점으로 의원들은 ‘야당성’(45.8%) 및 ‘참신함과 혁신성’(32.2%)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야당성’을 꼽은 의원들은 이 후보에게 기대하는 바가 ‘장외투쟁과 같은 강경 대응 방식’이 아니라 ‘대안 제시와 같은 의회주의적 야당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486=강경파’로 취급되는 기존 인식과 다소 결이 다른 결과로 해석됐다. 이 후보의 약점으로는 ‘대중성’(45.7%), ‘당 장악력’(40.7%), ‘미숙함’(8.5%), ‘계파성’·‘불공정 공천 우려’·‘야당성’(1.7%씩)이 꼽혔다. “이 후보 지지자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수도권 의원은 13일 “이 후보의 대중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전대가 빅2 중심으로 흐른다면 전대 흥행·혁신 논의 점화 측면에서 당에 좋을 게 없다”며 이 후보가 출마 일성으로 내세운 ‘세대교체’ 의제에 공감을 피력했다. ③ 박지원은 관리형 리더인가 정치 구력이 가장 오래된 박 후보는 다른 두 후보에 비해 여러 역량에 대해 균형 잡힌 평가를 받았다. 의원들은 박 후보의 강점으로 ‘당 장악력’(50.0%)을 가장 높이 샀다. 이어 ‘대중성’(20.7%), ‘야당성’(15.5%), ‘계파성’(13.8%) 측면에서도 박 후보는 고르게 강점을 인정받았다. ‘관리형 리더’로서 박 후보의 관록을 의원들이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역으로 박 후보는 약점 측면에서도 두루 지적 받았다. 동료 의원들이 ‘지역주의를 포괄하는 계파성’(27.6%), ‘참신성의 부재와 옛 정치인 이미지’(22.4%), ‘불공정 공천 우려’(22.4%)를 꼽은 대목에서 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박 후보 자체에 대한 평가’ 대신 ‘시대적 흐름에 맞는지에 관한 평가’에 좌우될 가능성도 엿보였다. 박 후보의 또 다른 약점으로는 ‘대중성’(13.8%), ‘당 장악력’(10.3%), ‘야당성’(3.5%) 등이 꼽혔다. 호남의 한 의원은 “박 후보가 개별 전투에서 가장 뛰어난 장수란 점은 자명하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전체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 최고의 카드가 될지 검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원들이 인식한 당 대표 후보들의 강점과 약점을 당원과 여론이 공감할지, 그래서 당심(75%)과 민심(25%)이 참여할 전대 표심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실제 조사에 임한 의원들은 스스로의 입지를 최대한 고려하는 고도의 정치적인 계산 능력을 발휘했다. 예컨대 선수에 따라 구분해 보면, 3선 이상 중 설문에 응한 18명 중 6명(33.3%)이 ‘공정 공천 기반 강화’를 전대의 최우선 의제로 꼽은 반면 조사에 임한 재선 13명 중 공천을 전대 의제와 연결 짓는 의원은 없었다. 일반적으로 3선 이상은 공천 물갈이 대상에 들기 쉬운 반면, 재선은 무난하게 공천을 받는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결과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박대통령 신년회견-인적 쇄신] “김무성 대표 언제든 만날 수 있다”

    [박대통령 신년회견-인적 쇄신] “김무성 대표 언제든 만날 수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만나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여당 일각에선 청와대가 당에 너무 개입한다는 불만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여당은 국정을 같이해 나가야 할 정부의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같이 힘을 합해야만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 그동안 많이 노력해 왔다”며 당청 갈등론을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세밑 친박근혜계 중진들의 청와대 만찬,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의 갈등 등에 대해선 “‘친박만찬’이라고 그랬는데 지금도 친박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게 좀…”이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왼손으로 털어내는 제스처를 하면서 “이걸(친박 꼬리표를) 언제 떼 버려야 할지 모르겠는데…”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그분들이 ‘한번 식사를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해왔다. 그래서 ‘그럼 한번 오시라’ 했는데 일정이 잘 안 나오다가 기가 막히게 12월 19일(대선 승리일)이 되다 보니 우연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도 이날 신년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도 언제든 필요하면 연락하겠다”고 말해 계파 갈등이 두 사람의 만남으로 화해 기류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재인 “지지자 결집” 박지원 “지나친 욕심” 이인영 “대권 안 갈것”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인 정동영 전 의원의 탈당으로 야권 내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책임론 공세의 표적으로 떠오른 문재인 당 대표 후보는 12일 무등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택한 광주의 진정한 통합 정신과 전통을 분당으로 잇지 못해 분열이 시작됐다”며 “저의 부족으로 상처를 아직도 치유하지 못했고,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당 대표 경선이 시작된 후 첫 인터뷰 매체로 광주 지역 언론을 선택하며 자성론을 편 것은 친노(친노무현)에 대한 거부감이 큰 호남 표심을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그동안 개별 언론과의 인터뷰 자체를 거부해 왔다. 박지원 후보는 이날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사람이) 떠나는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전날 울산 합동연설회에선 “정 고문이 당을 떠난 것은 내부 계파 갈등의 고리가 너무 심했던 탓”이라고 날을 세웠다. 당 일각에서는 야당 내 책임론 확산에 선을 긋기도 했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인 김성곤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당 전당대회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정 전 의원 탈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박 후보는 이날 대전시당 당원 합동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당권·대권분리론’을 놓고 각을 세웠다. 문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권·대권을 함께 갖고 있었던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거론하며 “대선 후보가 당 대표가 돼 (선거를) 진두지휘하면 지지자의 결집 효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는 “당 대표도 하고 대선 후보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고 면전에서 비판했다. 이어 “당 대표는 경험과 경륜이 있어 할 말은 하고 협상도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며 “도대체 뭘 해 봤느냐, 싸워 봤느냐, 무슨 일 있으면 뒷방에 앉아 있다가 나오는데, 이것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후보는 “저는 대권 후보의 길을 가지 않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야권 신당의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국민모임’은 이날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새로운 정치세력,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섰다. 국민모임은 14일 운영위를 열어 구체적인 신당추진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희상 신년기자회견 “내 별명 애호박(愛好朴)…불쾌하지 않아”

    문희상 신년기자회견 “내 별명 애호박(愛好朴)…불쾌하지 않아”

    문희상 신년기자회견 문희상 신년기자회견 “내 별명 애호박(愛好朴)…불쾌하지 않아”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 혁신에 대한 뚜렷한 의지와 함께 정동영 전 상임고문의 탈당에 대한 섭섭함을 강하게 토로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연합에 대한 실망감이 야권 내 신당 창당 움직임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야권 혁신 없이 정권교체 없다는 것은 옳은 말”이라며 “부족해 보이더라도 온몸으로, 온갖 걸 동원해서 혁신하려고 몸부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고문의 탈당에 대해선 “안타깝고 참으로 서운하다. 섭섭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문 위원장은 “당이 어려울 때, 침몰 직전의 당을 살리기 위해 온갖 경주하는 사람들을 두고 그런식으로 폄훼하면 이 세상에 살아남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정 전 고문이 지난 11일 탈당 회견에서 현재의 새정치연합이 야당성을 잃어버렸다고 비판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문 위원장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계파 대결로 치러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심각한 계파갈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당권·대권 분리 주장에 대해서도 “쟁점으로서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친노를 겨냥한 대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 “의미 없다”며 “그들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다시 나타나려면 한동안 자숙기간이 필요한데 2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명 개정 주장에도 “표를 의식해서 당명 개정을 꺼냈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새정치’가 통합정신으로 살아있는 한 통합 대상이었던 그분들 동의 없이 바꿀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회견에서는 당내 잠재적 대선주자들에 대한 문 위원장의 촌평도 눈길을 끌었다. 문 위원장은 당내 잠룡들의 장단점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강점, 장점만 말하겠다”면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유연성, 박원순 (서울)시장은 실용성, 문재인 의원은 휴머니스트, 정세균 의원은 안정성, 안철수 의원은 지성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인영 의원을 왜 뺐는지 모르지만 역동성이 강점이고 추미애 의원은 기품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단 뒤에 함께 배석한 당 지도부를 둘러보며 “대권 주자 누구 있어 여기. 빨리(말하라)”라며 신기남 당 선관위원장을 보고 “신기남은 신기함”이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회견에서 배석한 국무위원들에게 고개를 돌려 대면 보고 필요성을 물으며 회견장 분위기를 누그러뜨린 모습을 떠올리게 한 대목이었다. 지난해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박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한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박 대통령에게 애정을 가진 문 위원장은 “어떤 분은 제가 박 대통령을 좋아하니 ‘호박(好朴)’이라고 하다가 ‘애호박(愛好朴)’이라고 하는 분까지 계셨다”며 “전 그렇게 불쾌하지 않았다. 분명히 그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문 위원장은 “그럼에도 야당 대표로서 나처럼 할 말을 강하게, 진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 하면 나는 나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가 제일 잘했다”고 강조했다. 협상 카운터파트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대해선 “통 크고 현명한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우며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대구 찾아 “박 대통령 잘 지킬 것”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친박(친박근혜)계와의 갈등설 진화에 연일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고향이자 ‘친박’ 유권자들이 몰려 있는 대구를 방문했다. 김 대표는 떡국 배식 봉사를 하러 찾은 대구 북부정류장 인근 무료급식소에서 “박 대통령이 참 고생이 많으신데, 저부터 잘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친박계와의 당내 갈등설과 관련해서는 “신문에 뭐 어쩌고 해서 ‘삐걱삐걱’하는 것처럼 보도됐는데 그거 믿지 말라”면서 “(당 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대구시당 자원봉사 조직인 ‘누리스타’ 발대식 행사 참석, 권영진 대구시장 면담에 이어 대구·경북(TK) 지역 의원과 만찬을 하며 TK 민심 다독이기를 시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 새누리당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언론이) 지나친 추측과 과장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해 곤혹스럽다”며 아예 계파 갈등설 자체를 부정했다. 지난 8일 임기 첫 당 최고위원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친박계인 이정현 최고위원을 향해 “이정현이 어디 가. 붙잡아 이정현이”라며 친밀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대구를 찾아 박 대통령을 잘 지키겠다며 ‘충성 맹세’를 하고 친박계와 계파 갈등이 없다고 강조하는 것은 친박계와의 기싸움에서 우위에 서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친박계의 공격에 정면 대응하지 않던 김 대표가 친박계 지지층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역공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 동력’이 제거되면 김 대표는 친박계의 반발로 표류 중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에 대한 명분도 자연스레 얻을 수 있다. 비박(비박근혜)계인 김 대표의 친박계 지지층 흡수는 결국 당권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친박계에서는 이런 김 대표의 행보에 여전히 불만이 가득했다. 친박계 한 인사는 “김 대표가 인사권 전횡, 당내 의견 수렴 부족 등과 같은 친박계의 지적을 아예 무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는 14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회견 내용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활성화를 비롯해 보수 혁신과 당 화합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다크호스 이인영, 문재인·박지원 넘을까

    다크호스 이인영, 문재인·박지원 넘을까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문재인·이인영·박지원(기호순) 후보가 확정됐다. 박주선·조경태 후보는 7일 치러진 예비경선(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최고위원 컷오프에서는 경기 수원시의원인 노영관 후보가 탈락, 유승희·박우섭·문병호·이목희·정청래·주승용·전병헌·오영식 후보가 5자리를 놓고 겨루게 됐다. 본선 후보가 확정됨으로써 당 대표 경쟁이 기존 ‘문재인 대 비문재인’ 구도에서 한층 복잡해진 형태로 진화할지 주목된다. 고 김근태계 재야파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으로 486계 지지와 선거 막판 정세균계 도움을 받았다고 알려진 이 후보는 “리더십·세대 교체”를 내세우며 다른 두 후보 대 자신의 ‘2대1 구도’를 이식하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박 후보를 향해 “지역을 당 대표 당선의 발판으로 삼을 일이 아니라 사심 없는 통일 전략을 제시해 전국·대중 정당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문 후보를 향해 “총선 불출마 선언이나 대세론을 말하기에 앞서 패권 포기와 계파 해체 선언을 통해 사심 없는 집권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컷오프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반드시 낡은 정치·패권주의와 싸워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변화에 대한 열망이 제게 마지막 기회를 줬다고 생각하고, 2대1의 구도로 싸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후보의 지지기반인 당내 486 내부에서조차 “재선·3선급인 486이 리더십 교체를 거론하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는 자성이 나오고 있어 이 후보의 ‘세대교체론’이 뒷심을 발휘할지 의구심도 많다. 한 달 동안 진행될 본선에서 ‘비호남·노무현·(대권) 선수용’으로 상징되는 문 후보 대 ‘호남·김대중·(대권) 관리형’으로 분류되는 박 후보 간 대결 구도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486이란 지지기반을 갖춘 이 후보가 국회의원·지역위원장·상임고문 등 전략투표에 능한 선거인단이 주도한 컷오프를 통과한 것을 이변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당심(75%)과 여론조사로 표출되는 민심(25%)이 반영되는 본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면 이 후보에게 특단의 카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른바 ‘빅2’로 분류된 문·박 후보는 컷오프 직후부터 서로를 향한 신경전에 들어갔다. 문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앞서는 민심의 흐름이 당심으로 연결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대세론’을 설파했다. 전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컷오프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거인단 387명 중 유효표 326표(투표율 86.2%) 가운데 40~50%를 문 후보 지지표로 보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박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아닌 당 대표를 뽑는 전대”라며 ‘문재인 대세론’을 견제한 뒤 “친노(친노무현), 비노(비노무현)를 떠나 통합과 단결의 길을 찾기에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대표가 되면 당을 떠나겠다는 분도, 당이 정부·여당에 끌려다닐 것으로 걱정하는 분도 없다”며 비노계 표심에 구애를 폈다.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은 10일 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본선 행보에 들어간다. 한편 미국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날 투표에 불참하는 등 소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편으로 최근 일부 후보의 당명 변경 주장을 제지하는 등 전대에 막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세일 ‘자진사퇴론’ 당 안팎서 솔솔

    박세일 ‘자진사퇴론’ 당 안팎서 솔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이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될까, 아니면 낙마할까.”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의 계파 갈등을 촉발시킨 박 이사장의 여연원장 임명안은 지난달 22일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의 강한 반발을 계기로 수면 위로 올라온 지 17일째 표류 중이다. 이후 친박계 의원 전원이 송년 모임 등에서 박 이사장의 임명을 격렬하게 반대했다. 박 이사장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을 여러 차례 곤경에 빠뜨린 ‘배신자’라는 이유에서다. 김무성 대표는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 임명을 강행하면 당내 갈등이 확산되고, 임명을 번복하면 대표의 고유 권한인 여연원장 임명 하나 하지 못했다며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이사장의 ‘자진 사퇴론’이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7일 “김 대표가 입을 수 있는 정치적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이사장이 자진 사퇴할 경우 김 대표의 압박에 따른 결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절차적 문제가 없는데도 임명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김 대표의 정치력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왜 최고위원회의에서 표결에 부치지 않았느냐”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다. 실제로 여연원장은 당 대표의 추천, 여연 이사회(당 대표가 이사장 겸임)의 의결, 당 최고위원회의의 승인 과정을 거쳐 임명된다. 따라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수가 찬성하면 박 이사장의 임명에는 아무런 절차적 문제가 없다. 때문에 김 대표는 이런 반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친박계에 정치적 ‘당근’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회의원 선거구조직위원장 인선, 4·29 보궐선거 등에서 친박계의 요구가 대폭 수용될지 주목되는 이유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큰 게임엔 계파 필요하더라” 홍준표 대선 출마 1호 선언

    “큰 게임엔 계파 필요하더라” 홍준표 대선 출마 1호 선언

    홍준표 경남지사가 7일 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새해부터 천천히 대권 준비를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우호세력을 결집시켜 나가겠다”고 대선 행보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20여년간 정치를 하면서 한 번도 어느 계파에 속해 보지 않았는데, 큰 게임을 하려면 계파가 좀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세력 결집’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홍 지사는 “지금은 계파시대는 아니기 때문에 계파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우호세력과 협력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에 정무직 인선도 대선 준비의 일환으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무적 인선’은 홍 지사가 최근 정무부지사에 최구식 전 국회의원, 정무특별보좌관에 조진래 전 국회의원을 각각 임명한 것을 말한다. 홍 지사는 “당 대표까지 했는데 우호세력이 없겠느냐”며 “밖으로 내놓고 말을 안 하고 있을 뿐이지…”라며 정치권에 자신의 지지세력이 있음도 내비쳤다. 그는 “디도스 사건이 일어나 당과 당 대표를 벌떼처럼 공격할 때 막아 주는 사람이 없었다. 당시 계파가 있었으면 당 대표에서 물러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홍 지사는 “정치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로망이고 꿈이다. 국가를 경영하고 싶은 것”이라면서 “대선 출마는 꿈을 쫓아가는 것”이라고 권력의지를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생활정치 의제화 앞장” 현직 단체장 최고위원 첫 도전

    “생활정치 의제화 앞장” 현직 단체장 최고위원 첫 도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직에 도전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현직 국회의원들과 나란히 7일 예비경선(컷오프)에 통과했다. 현직 단체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한 것은 여야 통틀어 첫 사례로 2·8전당대회 본선까지 통과해 최초의 단체장 겸 최고위원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박 구청장은 이날 오후 예비경선 통과 직후 단체장과 면담을 나누고 지역으로 복귀했다. 그는 “전대를 통해 지방분권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지방의 힘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생활정치의 의제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이 출마 의사를 밝힐 때만 해도 당 안팎에서는 “선거법에 저촉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소하다는 반응이 대체적이었다. 일각에서는 예비경선을 통과해도 본선까지 완주할 수 있겠느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관련 조항이나 사회적기업 문제 등 구체적인 지역 현안을 중앙 의제화시키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이번 출마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한 모습이다. 그는 후보직 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계파 대결 양상으로 일찌감치 구도가 정해진 당 대표 선거와 달리 박 구청장의 최고위원직 출마에 대한 당 안팎의 관심은 이번 컷오프 통과로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당이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의 출마가 생활정치와 분권을 강조하는 당의 현재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단체장이 최고위원직을 맡아도 선거법 등에 저촉되지 않는 것으로 이미 검토됐다”면서 “박 구청장의 출마는 이번 전대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與 원내대표 경쟁 ‘러닝메이트 구인난’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쟁 구도가 지역 안배 문제를 놓고 복잡한 함수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출신 성분은 내년 총선에서 해당 지역 표심과 직결될 뿐 아니라 당내 권력 구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PK(부산·경남) 출신 이주영(4선, 창원 마산합포) 의원과 TK(대구·경북) 출신 유승민(3선, 대구 동을)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 중 양강으로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영남권 출신인 까닭에 수도권이나 충청권의 3선과 짝을 이루면 원내대표는 따 놓은 당상이 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이 두 지역에는 마땅히 정책위의장을 할 만한 의원이 없는 상황이다. 충청권 3선은 이완구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낸 정우택 의원뿐이며, 수도권에는 이미 정책위의장을 지낸 진영 의원을 비롯해 한선교, 황진하 의원 등 상임위원장급만 남아 있다. 홍문종·나경원 의원은 정책위의장보다 원내대표 쪽에 더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남권으로 눈을 돌려보면 3선의 장윤석·정희수·김재경 의원 등 정책위의장 후보로 손색이 없는 인물들이 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가 PK 출신인 데다 양강 후보까지 각각 PK, TK이기 때문에 지역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측면이 있다. 또 계파까지 고려하면 셈법이 더더욱 복잡해진다. 과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조합을 보면 ‘이한구(TK)-진영(서울)’, ‘최경환(TK·친박)-김기현(PK·친이)’, ‘이완구(충청·친박)-주호영(TK·친이)’ 등과 같은 식으로 조화를 이뤄 왔다. 정책위의장을 할 3선 의원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자 수도권의 재선 의원에게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 출마 러시로 공석이 발생해 한 달여간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유일호(서울 송파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따라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나 ‘대세론’보다 ‘러닝메이트’가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정치연 전대 ‘文 대 非文’ 구도 뚜렷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이 ‘2·8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을 하루 앞둔 6일에도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였다. 연일 ‘문재인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 박지원·박주선 후보는 이날도 파상 공세를 펼쳤고, 문재인 후보는 “(네거티브가) 경선을 황폐하게 만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문재인 대 비(非)문재인’의 대립 구도가 점차 선명해지는 가운데 ‘분열 프레임’을 깨겠다는 발언으로 보인다. 박주선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문 후보를 겨냥해 “계파의 힘을 얻어서 대표가 된 다음에 그 당권을 발판으로 대권후보가 되려는 야심이 있다. 그러려면 계파가 더 견고해질 수밖에 없다”며 “문 후보는 살 수 있는지 몰라도 당은 죽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 후보를 ‘땅콩 회항’ 사태로 논란이 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빗대며 “조 전 부사장의 경우에서 보듯 국민들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요구한다. 대선·총선 패배에 책임질 분들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대선 패배 책임론’을 재차 언급했다. 박지원 후보도 이날 대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 후보를 향해 “대선주자는 당권에 올인하기보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오바마의 장관 재임 요청을 거절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간 힐러리의 길, 대구에서 승리를 위해 당권 도전을 접은 김부겸의 길을 가야 한다”고 당권·대권 분리론을 펼쳤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당을 살리겠다고 나선 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네거티브로 일관해 국민이 외면하게 만드는 것은 당을 살리겠다는 말씀과는 모순되는 행태”라고 일침을 가했다. 차기 대선 후보 불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꼭 답을 해야 하느냐. 우리 당의 잠재적인 대선 후보를 없애라는 요구는 아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인영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한 비판론과 거리를 둔 채 “물주전자 들고 다니는 후보 선수처럼 우리 스스로 계파 보스의 보조자 역할에 안주한 측면이 있다”며 486그룹의 리더십을 성찰하고 리더십 세대교체를 호소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조경태 후보는 안철수 의원 등 당내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격려를 언급하며 컷오프 통과를 자신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신년 인터뷰] “朴대통령, 한반도 평화의 출구 열면 성공한 대통령 될 것”

    [신년 인터뷰] “朴대통령, 한반도 평화의 출구 열면 성공한 대통령 될 것”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가리켜 “확률상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통령, 역사에 남을 대통령의 자질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반전이 있다. 문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공약했던 국민대통합, 경제민주화, 복지정책은 골든타임을 놓쳤고 동력도 잃었다”고 전제하면서 “남은 하나인 한반도 평화의 출구를 열 수 있다면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권 3년차에 5·24 대북제재 조치와 금강산 관광 문제를 풀고, 남북 정상회담을 이뤄 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결심하면 절대 지지층(보수층)도 반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내달 8일 전당대회까지 비대위원장 임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한부 수장인 그는 5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국정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 대통령이) 수첩에 적힌 내용을 불러 주기만 하는데 어느 누가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근본적 문제는 시스템으로 하지 않고 박 대통령이 만기친람(萬機親覽)하는 것이고, 수첩 보고 찍는 인사로 현 정부 인사는 ‘망사’(亡事)가 됐다”고 날을 세웠다. 문 위원장은 이날 검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부실하다. 특검 외에는 진실을 밝힐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달 중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대해 “책임이 있다면 대통령이든 대통령 할아버지든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당하고 떳떳하게 출석해 증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근혜 정부에 대한 우려는 뭔가. -국가 경영 능력이 탁월해도 국민통합을 못하면 빵점이다. 하나라도 빵점을 맞지 않는 것이 제일 현명한 대통령인데 기본적인 것도 못하고 있다. 100%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선출과 동시에 소통을 하지 않고 만기친람으로 혼자 다 하다 보니 전부 심부름꾼, 몸종 그리고 십상시만 주변에 있다. 소통 시스템이 붕괴돼서 그런 건데 실세가 없는 게 더 문제고 시스템상 실세는 있어야 한다. →박근혜 정부가 집권 3년차에 국민대통합 인사 등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현 정부는 인사가 만사가 아니라 망사가 됐다. 편파적이다. 특정 지역 인물들이 권력기관의 장을 섭렵하는 건 유신시대에도 없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때는 중앙인사위원회가 있어서 주위의 평판이 엉망인 사람들은 진작에 걸러졌고 장관들도 면접을 봤다. 그 정도로 검증을 철저히 했다.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정책 검증만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청와대가 도덕성 문제를 걸렀을 때 가능한 얘기다. 병역, 위장 전입, 세금 탈루 등을 기본 필수과목으로 이수한 인사들이 줄줄이 오니까 도덕성 검증만 하다가 끝난다. 국회에서 정책 검증만 했으면 좋겠다. →청와대 시스템을 ‘없다’고 표현한 이유는. -대통령의 만기친람 때문에 그렇다. 시스템으로 하지 않고 수첩 보고 사람을 찍은 뒤 문고리한테 시키는 거다. 그러면 문고리는 문고리 바깥에 있는 정모씨를 시키든지. 그런 방법은 영락없이 안 된다. 오는 9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지켜보면 무슨 이야기든 다 나올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집권 3년차 목표는. -박 대통령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대통령 중 하나다. 기본 지지층 25%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지하다 보니 업적을 쌓을 수 있는 대통령의 자질이 돼 있는 셈이다. 그래서 모든 혁신은 1년 안에 끝내야 한다고 그동안 수차례 박 대통령에게 조언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안 해 골든타임을 놓쳤다. 3년차부터는 한반도 평화에 초점을 맞춰 남북 정상회담 개최, 5·24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해제 등을 결심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100%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지난 2일 청와대 신년 인사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덕담만 했나. -덕담만 했겠나. 대통령 반응은 진지했다. (대통령) 표정을 보면 느낄 것이다. 내가 (박 대통령을) 신뢰하니까 나를 아직 신뢰하지 않을까. 신년 인사회에서 대통령에게 ‘영국 국민은 런던 템스강의 의사당 불빛이 꺼지지 않는 한 편안하게 잔다’는 격언을 소개하며 여당도, 야당도, 대통령도 국민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 지난해 9월 세월호특별법 협상 과정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나를 믿고 법안 단독 처리를 연기했다가 여권에서 완전히 ‘똥’ 됐는데 이후 여야 협상 타결로 영웅이 됐다고 박 대통령에게 얘기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시더라. →자원외교 국정조사가 본격 가동된다. 국회에서 다룰 문제가 맞느냐는 지적도 있다. -당연히 국회에서 다뤄야 한다. 검찰에서는 범법 행위가 드러나면 그때 하는 것이고 국회는 100조원 이상의 국고 낭비를 한 정책적 실수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사법부 책임과 정책적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지 분명하게 해서 다음에는 이런 정책적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여권은 왜 이명박 정권만 문제 삼느냐고 하는데. -자원외교 착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 거다. 그런데 탐사 위주로 했고,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회사를 사 버린 이명박 정부와는 기본 접근법이 다르다. 그 정권은 자원외교 과정에서 영국에 있는 복덕방 같은 걸 중간에 통했는데 거기서 말도 안 되는 액수가 브로커 비용으로 들어갔다. 이걸 안 따져서야 되겠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반드시 국조에 출석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나도 망신 주기 위해 전직 대통령을 부르는 건 반대다. 하지만 중요한 건 자원외교에 책임 있는 사람이면 대통령이든 대통령 할아버지든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9·11테러 청문회 당시에도 미국은 대통령부터 국무장관까지 다 증인으로 나와서 1200여명이 증언했다. 당당하면 나와야지. 역사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인데 안 나오는 건 말이 안 된다. 떳떳하면 떳떳할수록 본인이 왜 그러한 선택을 했는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야 될 것 아닌가. 아무 변명도 없이 넘어가면 국민들이 너무 억울하다. →내달 전당대회의 흥행 성적이 시원찮지 않나. -흥행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과가 뻔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는데 전 지금 역동적이라고 본다. 다만 계파 싸움이나 영호남 지역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미 많이 경고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혁신과 통합으로 같이 나아가면 멋진 정당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혁신과 통합은 동전의 양면과 같기 때문에 하나를 잃으면 바보가 된다. →야당이 정국 현안에 끌려다닌다는 목소리도 있다. -제가 비상대책위원회를 맡은 지난 100일간 제일 먼저 당내에서 친노(친노무현계)와 비노(비노무현계)가 싸우는 게 없어졌다. 그렇다 보니 언론에서 볼 때 조용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근데 싸우지 않는 게 정상인 거다. 대화와 토론, 그리고 수많은 타협으로 합의를 해 나가는 게 성숙한 정치인 것이다. 야당이 무기력한 게 아니고 유연성을 갖고 쉬운 것부터 합의를 했다. 여야가 손을 잡으면서 가는 것, 이건 오히려 박수 칠 일이고 정치가 성숙돼 가는 과정으로 봐 달라. →당내 ‘제3신당론’, ‘분당론’ 등이 나오는데 또 분열될 가능성은. -정동영, 정대철 상임고문은 현재 우리 당의 상임고문이고 한 분은 대통령 후보까지 지냈다. 그런 위치에 있으신 분들이 쉽게 당을 버리고 나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구당해 달라고 하고 비판하는 게 좋다. 민주정당 안에서 다른 생각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고 그것이 곧 다양성의 확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분의 주장이 다르다. 한 분은 당의 성향이 우클릭해야 한다는 것, 한 분은 좌클릭해야 한다는 것인데 어떻게 하란 말인지 모르겠다. 전 어느 쪽이든 극단적인 것은 안 된다는 중도다. 만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대한민국 헌법상 지키자는 게 보수라면 나는 ‘왕보수’이고 경제민주화, 복지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게 진보라면 ‘왕진보’이기도 하다. 전 제 길을 꿋꿋이 갈 수밖에 없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한 입장은. -해산이 돼선 안 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그 해산이 어디에서 결정이 됐나. 대한민국 헌법에 기초하고 헌법을 해석하는 최후의 보루인 헌법재판소에서 했다. 그 결정은 무겁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헌법의 기본정신인 사상의 자유, 집회 결사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당내 차기 대선 후보군의 장점과 단점을 꼽는다면. -장점만 말하는 게 좋겠다. 우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실천성’이다. 시장에 부임하고 나서부터는 ‘현장성’이 돋보인다. 문재인 의원은 ‘휴머니즘’이 있다. 인간주의에 가깝고 사람이 선하다.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성을 꼽을 수 있겠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유연성이 눈에 띈다. 장점만 얘기 한 거다. 단점은 없다. 다 좋은 자질이야. 근데 난 하나 안 물어보나. →스스로 평가하기에 문 위원장의 장점은 뭔가. -전 열정이다. (웃으며) 근데 이제 다 식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야 모두 분열·통합 기로… 하반기 총선준비 체제로

    여야 모두 분열·통합 기로… 하반기 총선준비 체제로

    2015년 을미년 한 해도 정치권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올해는 전국 단위 선거가 없지만 여야 모두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을 앞두고 내부 조직 재편 및 혁신 과제 마무리에 가진 역량을 모두 쏟아야만 한다. 특히 하반기부터 선거구 획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들어가면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 및 내부 계파 간 대결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새해를 맞은 여야는 모두 ‘통합과 분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새누리당은 세밑에 노정돼 버린 당내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의 갈등으로 김무성 대표 취임 이후 최대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1월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인선을 시작으로 4월 보궐선거 공천, 20대 총선 공천 등 계파 갈등이 거세질 요소는 곳곳에 남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음달 8일 열리는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친노무현계 문재인 의원과 비노무현계 박지원 의원의 양강 체제로 일찌감치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두 후보 모두 혁신과 통합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숨은 뇌관이 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전대 결과에 따라 봉합되지 못한 갈등이 ‘국민 모임’ 등의 야권 재편 움직임과 결합할 경우 야권의 대대적인 분열과 재통합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급작스럽게 잡힌 4월 보선은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올해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 이벤트다. 선거구 3곳(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을) 모두 야권 성향이 강하지만 수도권 2곳의 승패를 놓고는 여야 지도부 모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보궐 선거를 앞두고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자원외교 국정조사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큰 관심이다. 5월에는 여야 모두 원내 지도부가 바뀐다. 새 원내지도부는 경기 침체 대응과 더불어 선거구 획정 등 총선 전초전까지 치러야 해 정책 추진력과 대야·대여 전투력을 고루 갖춰야만 하는 상황이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가면 여야 모두 쇄신론이 전면에 등장하며 여야 주도권 다툼은 물론 당내 계파 간 갈등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새누리당 내 친박·비박, 새정치연합 내 친노·비노 간 갈등이 어떻게 통합되느냐는 총선은 물론 이후 대선 향배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이때를 즈음해 대선 잠룡들의 활동도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 갈등 봉합과 선거 승리에 얼마나 기여하느냐가 대권 주자 지지율 추이의 주요 변곡점이 될 수 있다. ‘반기문 대망론’이 어느 정도 실체를 갖고 구체화될지, 지금껏 거론되는 주요 주자들 외에 새로운 후보군이 등장할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한때 뜨거웠던 개헌론의 불씨도 여전히 살아 있다. 여야 의원 154명으로 구성된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은 올 한 해 개헌 논의를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여권내 친박·비박 갈등 국민이 걱정해야 하나

    여권 내 친박·비박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다. 그제 새누리당 내 친박 성향 의원 40명이 따로 송년회를 갖는가 하면 대선 승리 2주년인 지난 12월 19일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중진 7명의 회동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친박 측이 김무성 대표가 당을 사당화하고 있다고 대놓고 비난하자 김 대표는 공천권도 행사하지 않겠다는데 무슨 말이냐고 잔뜩 볼이 부은 표정이다. 어수선하기 짝이 없는 여권의 세밑 풍경이었다. 이쯤 되면 나라 살림과 민생을 돌봐야 할 여권을 국민이 오히려 걱정해야 할 판이다. 정치 결사체인 정당 내부에서 갈등은 늘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책이나 노선을 둘러싼 경쟁이 아니라 자리를 놓고 다투는 계파 갈등에 국민은 신물이 난 지 오래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권을 놓고 벌이는 친노·비노 대립 구도에 고개를 내젓듯이 말이다. 하물며 국정의 무한 책임을 진 집권당이 한가하게 계파 신경전이나 벌인다면 더 큰 문제다. 더군다나 지금이 어느 때인가. 공공·노동·교육·금융 등 각 부문의 구조 개혁 과제가 산적한 집권 3년차가 아닌가. 여권이 똘똘 뭉쳐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벌써 2016년 총선 공천권 다툼이라면 혀를 찰 일이다. 다른 한편으로 정부의 공공 개혁 드라이브에 비박계 중심 여당 의원들이 제동을 걸자 청와대와 친박이 공세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사실이라면 딱한 노릇이다. 그런 갈등이 더 악화되면 여권의 국정 동력이 약화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지 않나. 그런 점에서 청와대가 김 대표나 이완구 원내대표는 쏙 빼고 서청원 의원 등 ‘원조 친박’만 따로 불러 만찬 회동을 가진 것도 사려 깊지 못한 일이었다. 물론 대통령이 당내 인사들과 비공식 접촉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여론을 청취하는 건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7인 모임이 끝난 뒤 친박계에서 김 대표를 공격하는 발언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 후한 평가를 하기도 어렵다. 듣기에 편한 뻔한 소리보다 국정의 문제점을 솔직히 짚는 고언을 듣는 게 진정한 소통이라는 맥락에서다. 거듭 강조하지만 집권 3년차인 올해는 국정 쇄신이 절박한 시대적 과제다. 계파는 물론 여야까지 초월해 국정을 펴야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여권 내부에서조차 제대로 소통을 못 하고 삐걱거린다면 안 될 말이다. 새해 벽두에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 모두 맹성해 국정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기를 당부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