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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사퇴론, 친박-비박·지도부 정면 충돌 왜?

    유승민 사퇴론, 친박-비박·지도부 정면 충돌 왜?

    유승민 사퇴론 유승민 사퇴론, 친박-비박·지도부 정면 충돌 왜? 새누리당은 3일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과 협상을 총괄했던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론을 비롯한 당청 갈등을 둘러싸고 친박-비박계 뿐 아니라 당 지도부 간에도 의견이 충돌, 내홍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친박계가 국회법 개정안 처리 문제의 책임을 유 원내대표에게 돌리며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를 한 지 하루 만인 이날 비박계 중진들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 나와 일제히 반격을 가하며 유 원내대표를 감쌌다. 또 비주류 중진들은 당내 계파 갈등으로 인한 분열을 경계하는 한편 메르스 사태가 악화되는 와중에 일방적으로 당청 협의 회의론을 제기한 청와대를 강력 비판했다. 이에 최고위원들은 다시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성을 강조하며 재반박에 나서는 한편 유 원내대표 사퇴론에는 ‘사태 수습이 급선무’라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이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회의에 불참, 이번 일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것을 우려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메르스 사태’를 거론, “첫 환자가 죽는 날 청와대는 뭘 했나. 국회법 못 받아들이겠다고…. 환자가 죽어나가고 늘어나는데 청와대는 뭘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청와대의 당청협의 중단 시사 발언에 대해 “지금이라도 당정청이 모여 메르스 확산 방지, 국민 불안 해소를 해야 할 시기가 아니냐”면서 “싸우다가도 국가의 중대 사태가 터지면 즉각 중단하고 메르스부터 해결하자고 해야지 메르스 해결은 뒷전이고 당청간에 내분이나 일으키고 이 정부가 생각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선 “야당도 명분이지 그게 무슨 실리가 있냐. 아무리 조문을 들여다봐도 뭐가 차이 나나”라고 했고, 유 원내대표 사퇴요구에 대해서도 “이런 사태가 일어났으면 힘을 실어주고 최고위가 격려해줘야지. 국회법 개정안이 원내대표 단독으로 했냐. 공동 책임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병국 의원도 “메르스 총체적 난국을 보면서 세월호참사를 보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 속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가적 역량을 다 모아도 부족한 시점에 지금 당청간 갈등하는 모습은 무책임한 정치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국회법 개정안 통과 이후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이게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정치인 모두 책임이지 왜 유 대표 책임이냐 되묻고 싶다”면서 “당 지도부라는 최고위에서 책임공방을 하는 자체를 이해 못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당청 협의 중단에도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냐”면서 전날 친박의원 모임에 대해서도 “정부의 책임있는 법제처장이 민감한 시기에 나와서 그런 자리에서 입장표명하는 게 옳냐. 심각한 문제다. 계파갈등을 부추기려 의도한 바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태호 최고위원은 “국회법 개정안을 야당은 이미 정략적, 공격용으로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순진했고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괴물법’이 탄생했다”며 “여러 협의 과정에서 올바른 정보가 공유되지 못했다면 그 문제는 문제삼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여야가 다시 (국회법 개정안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며 “국회 안에 충분히 그런 협의를 끌어낼 역량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사태의 본질은 우리 당청관계 문제다. 대통령이 우리당의 중심이고 최고지도자이다. 대통령과 여당은 운명공동체가 아닌가”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청와대와 전략적 조율이 끝난 다음에 단추를 끼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이송 전에 여야 지도부가 모여앉아 이 부분을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강제성이 없다는 게 담보되면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수정요구를 국회에서 보내더라도 정부가 합당한 이유를 설명하고 거부할 수 있게 하는 단서 조항을 만들어 번안해 다시 의결하는 방법도 있다”고 ‘중재안’을 냈다. 유 원내대표 사퇴론에 대해선 “지금은 책임공방이 문제가 아니라 사태 수습을 위해 지혜를 모을 때”라며 “엉클어진 사태를 수습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번 조항이 강제 지시 성격이 있다면 헌법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게 아닌가 싶어 중대한 문제라 생각한다”며 “국가 근간을 흔드는 문제를 잘 몰라서 거기까지 이르렀다면 더 논의해서 바로잡는 게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내지도부 사퇴론에 대해 “지금 그 문제보다 더 큰 본질의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하고 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친박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장우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 “당청을 조율하는 원내대표 역할인데 도리어 당정청 갈등을 실질적으로 더 부채질하고 조장하는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 책임져야 한다”며 “국회법 개정 문제도 청와대에서 굉장히 우려를 많이 했는데 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 안 했고 청와대와 조율된 것처럼 이야기해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사퇴론, 비박계 중진 일제히 반격 “유승민 감싸기 왜?”

    유승민 사퇴론, 비박계 중진 일제히 반격 “유승민 감싸기 왜?”

    유승민 사퇴론 유승민 사퇴론, 비박계 중진 일제히 반격 “유승민 감싸기 왜?” 새누리당은 3일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과 협상을 총괄했던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론을 비롯한 당청 갈등을 둘러싸고 친박-비박계 뿐 아니라 당 지도부 간에도 의견이 충돌, 내홍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친박계가 국회법 개정안 처리 문제의 책임을 유 원내대표에게 돌리며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를 한 지 하루 만인 이날 비박계 중진들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 나와 일제히 반격을 가하며 유 원내대표를 감쌌다. 또 비주류 중진들은 당내 계파 갈등으로 인한 분열을 경계하는 한편 메르스 사태가 악화되는 와중에 일방적으로 당청 협의 회의론을 제기한 청와대를 강력 비판했다. 이에 최고위원들은 다시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성을 강조하며 재반박에 나서는 한편 유 원내대표 사퇴론에는 ‘사태 수습이 급선무’라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이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회의에 불참, 이번 일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것을 우려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메르스 사태’를 거론, “첫 환자가 죽는 날 청와대는 뭘 했나. 국회법 못 받아들이겠다고…. 환자가 죽어나가고 늘어나는데 청와대는 뭘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청와대의 당청협의 중단 시사 발언에 대해 “지금이라도 당정청이 모여 메르스 확산 방지, 국민 불안 해소를 해야 할 시기가 아니냐”면서 “싸우다가도 국가의 중대 사태가 터지면 즉각 중단하고 메르스부터 해결하자고 해야지 메르스 해결은 뒷전이고 당청간에 내분이나 일으키고 이 정부가 생각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선 “야당도 명분이지 그게 무슨 실리가 있냐. 아무리 조문을 들여다봐도 뭐가 차이 나나”라고 했고, 유 원내대표 사퇴요구에 대해서도 “이런 사태가 일어났으면 힘을 실어주고 최고위가 격려해줘야지. 국회법 개정안이 원내대표 단독으로 했냐. 공동 책임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병국 의원도 “메르스 총체적 난국을 보면서 세월호참사를 보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 속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가적 역량을 다 모아도 부족한 시점에 지금 당청간 갈등하는 모습은 무책임한 정치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국회법 개정안 통과 이후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이게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정치인 모두 책임이지 왜 유 대표 책임이냐 되묻고 싶다”면서 “당 지도부라는 최고위에서 책임공방을 하는 자체를 이해 못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당청 협의 중단에도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냐”면서 전날 친박의원 모임에 대해서도 “정부의 책임있는 법제처장이 민감한 시기에 나와서 그런 자리에서 입장표명하는 게 옳냐. 심각한 문제다. 계파갈등을 부추기려 의도한 바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태호 최고위원은 “국회법 개정안을 야당은 이미 정략적, 공격용으로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순진했고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괴물법’이 탄생했다”며 “여러 협의 과정에서 올바른 정보가 공유되지 못했다면 그 문제는 문제삼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여야가 다시 (국회법 개정안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며 “국회 안에 충분히 그런 협의를 끌어낼 역량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사태의 본질은 우리 당청관계 문제다. 대통령이 우리당의 중심이고 최고지도자이다. 대통령과 여당은 운명공동체가 아닌가”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청와대와 전략적 조율이 끝난 다음에 단추를 끼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이송 전에 여야 지도부가 모여앉아 이 부분을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강제성이 없다는 게 담보되면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수정요구를 국회에서 보내더라도 정부가 합당한 이유를 설명하고 거부할 수 있게 하는 단서 조항을 만들어 번안해 다시 의결하는 방법도 있다”고 ‘중재안’을 냈다. 유 원내대표 사퇴론에 대해선 “지금은 책임공방이 문제가 아니라 사태 수습을 위해 지혜를 모을 때”라며 “엉클어진 사태를 수습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번 조항이 강제 지시 성격이 있다면 헌법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게 아닌가 싶어 중대한 문제라 생각한다”며 “국가 근간을 흔드는 문제를 잘 몰라서 거기까지 이르렀다면 더 논의해서 바로잡는 게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내지도부 사퇴론에 대해 “지금 그 문제보다 더 큰 본질의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하고 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친박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장우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 “당청을 조율하는 원내대표 역할인데 도리어 당정청 갈등을 실질적으로 더 부채질하고 조장하는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 책임져야 한다”며 “국회법 개정 문제도 청와대에서 굉장히 우려를 많이 했는데 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 안 했고 청와대와 조율된 것처럼 이야기해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부권 시사한 朴·강제성 외치는 野… 딜레마 빠진 김무성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의 뜻을 표명함에 따라 공은 새누리당으로 넘어가게 됐다. 현실적으로 당·청 관계와 여야 관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쉽지 않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개정안 처리를 주도한 유승민 원내대표와 개정안 시행에 반대하는 박 대통령 둘 중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김 대표의 선택에 따라 당·청 관계가 얼어붙을 수도, 반대로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정국은 격랑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회법 개정안은 오는 5일쯤 정부로 이송된다. 박 대통령은 15일 이내인 오는 20일까지 개정안을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현재로선 개정안 공포 가능성은 희박하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만큼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방미(14~18일) 전보다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거부권 행사 이후다.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여야 대치보다는 여당 내 계파 대결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 법안 처리가 ‘기명투표’인 것과 달리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무기명투표’로 치러지는 만큼 ‘표 단속’도 쉽지 않다. 실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대북 송금 특검법’(2003년 3월)과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법’(2003년 11월)은 재표결 결과 각각 재의결과 폐기라는 정반대 결과로 이어졌다. 여야가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결(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의원 3분의2 찬성)할 경우 박 대통령 또는 새누리당 지도부 둘 중 하나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자칫 여당 지도부가 ‘퇴진론’에 직면할 수도 있다. 여권 전체적으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악의 시나리오’일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대통령과 우리 당의 뜻이 다를 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국회법 개정안의 내용이 위헌이냐 아니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보조를 맞추고 당내 갈등을 차단할 해법을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이 표결이 갖는 정치적 부담을 감안해 표결 자체를 늦추거나 아예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국회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재상정하려면 ‘여야 합의’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3년 1월 거부권을 행사했던 ‘택시법’의 경우 비판 여론을 의식한 여야가 표결을 포기한 바 있다. 다만 새누리당이 청와대와의 갈등 봉합에 초점을 맞출 경우 반대급부로 여야 관계는 경색될 수밖에 없다. 이미 야당이 시행령 전반에 대한 수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유승민 책임론 꺼낸 親朴

    유승민 책임론 꺼낸 親朴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은 계파 갈등이 노골화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29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처리 이후 이날 처음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비박(비박근혜)계 지도부를 겨냥한 비판이 쏟아졌다.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공무원연금법을 처리하라고 했는데 국민연금까지 밀렸고 게다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정부 시행령 수정 권한까지 동의해줘 놓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서 “자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친박계 이정현 최고위원도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이 필요하다면 누군가의 책임 문제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유승민 원내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청와대와 당의 갈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서 “유 원내대표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유 원내대표를 엄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책임론 제기와 관련, “그런 일이 오면 언제든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당청 갈등에 대해서도 “이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결말을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박계 의원들은 ‘집단행동’에도 나섰다. 친박계가 주축인 새누리당 의원 모임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일 오전 긴급 모임을 갖기로 했다. 포럼에는 제정부 법제처장이 직접 참석해 ‘국회법 개정안 위헌 논란’을 주제로 발표한다. 포럼 총괄간사인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법 개정안이) 야당이 정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도록 정책 카드를 가져다준 꼴”이라면서 “친박, 비박을 넘어선 우리 당·정·청 모두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계파문제 끝내자”… 野 2일부터 1박2일 끝장토론

    “계파문제 끝내자”… 野 2일부터 1박2일 끝장토론

    ‘당내 계파 문제’가 ‘끝장 토론’으로 끝장날 수 있을까.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 양평 가나안농군학교에서 2~3일 실시하는 의원워크숍에서 당내 계파 문제를 토론 테이블에 올렸다. 토론 문화의 국내 최고 권위자까지 섭외했다. 3일 진행될 토론의 정식 제목은 ‘4·29 재·보선 진단 및 당 계파의 문제점’. 이 자리에는 ‘토론 문화 전도사’로 알려진 강치원 강원대 교수가 초청돼 토론회를 이끈다. 먼저 강 교수의 ‘지도’ 아래 그룹별 토론을 하고 각 그룹 대표들이 패널로 나서 다시 토론을 벌이는 ‘이중 토론’으로 진행된다.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이 토론에 참가하기 위해 이 같은 토론 방식이 도입됐다고 한다. 강 교수는 김상곤 당 혁신위원장이 경기도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경기교육청 산하 율곡교육연수원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당 교육연수위원장으로 워크숍 준비를 총괄하는 안민석 의원도 김 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이번 워크숍은 김 위원장의 색깔이 묻어난 일정이란 평가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워크숍 첫째 날인 2일 당 혁신 방안에 대해 특강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참석 의원 현황은 워크숍 전날 확정될 것”이라며 “워크숍에 가지 않는 의원이 누구인지 ‘출석 체크’를 하겠다는 당원이 있을 만큼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워크숍이 전열 재정비와 당내 단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모습이다. 가나안농군학교에 입교한 의원들은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퇴소가 불가능하고 술을 포함한 외부 음식 반입도 금지된다. 워크숍 장소가 가나안농군학교로 선택된 이유다. 특히 의원들의 휴대전화를 일괄적으로 수거할 예정이다. 원내 지도부는 이미 의원들에게 중도 퇴소가 불가능하니 이 기간에는 개인 일정을 잡지 말라는 공지를 전달했다. 민주통합당 시절 1박 2일 의원워크숍 등 사례를 소개한 당 관계자는 “선거 패배, 정치 혁신 등을 주제로 한 워크숍이나 토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당 내홍이 제대로 수습될지 여부는 향후 혁신위 활동 등을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무원연금법 통과 후폭풍] “갈등 유발자”… 리더십 위기

    [공무원연금법 통과 후폭풍] “갈등 유발자”… 리더십 위기

    정부 시행령에 대한 국회의 수정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청와대가 “삼권분립에 위배된다”며 정면 반발하고 나섰고 당내에서도 의원들의 반발이 터져 나왔다. 향후 야당과의 원내 협상에서도 국회법 개정안이 발목을 잡을 거라는 우려가 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주도하에 29일 새벽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국회법 개정안이 타결된 것은 평가할 만한 측면도 있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타결은 박근혜 대통령의 4대 개혁 과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는 협상의 주요 국면마다 졸속 입법안에 합의해 당청 갈등과 당내 갈등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앞서 4월 임시국회에서 합의한 김영란법이 위헌 논란에 휩싸였고 5월 임시국회에서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기’ 논란에 이어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 논란까지 청와대와의 갈등으로 번졌다. 위기에 몰린 유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당내 계파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친박근혜계 의원들은 국회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위헌이라며 반발했다.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원내대표의 전략 및 능력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야당에 원칙 없이 질질 끌려가면 원내대표의 책임을 묻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날을 세웠다.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은 “자칫하면 야당에 의해 제2의 국회선진화법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 친박계 재선 의원도 “원칙 없이 성과주의에 매몰된 협상에 대해 의원들 간에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최상위법인 헌법의 삼권분립 정신을 살려 국회법을 운영하고 정부도 삼권분립의 정신을 살려 행정입법권을 운용한다면 충돌은 피할 수 있다고 본다”며 수습에 나섰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공무원연금법 통과 후폭풍] 靑 “정부 손발 묶는 것” 격앙… 헌재에 위헌 제소 카드 만지작

    청와대와 여야가 정부 시행령에 대한 국회의 수정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충돌하는 양상이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기 논란에 이은 ‘제2라운드’ 성격이다. 갈등이 노골화될 경우 6월 정국도 급속도로 냉각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29일 브리핑에서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 소지’ 등을 주장하며 “정부의 손발을 묶는 것”, “국회법이 헌법 위에 군림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등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과도한 해석”이라고 해명했지만 한동안 잠잠했던 당·청 갈등, 나아가 여권 내부 계파 갈등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1일 예정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가 잠정 보류된 것도 상호 관계에 일부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숨 고르기 차원”이라고 말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에서 의결된 법안이 정부로 넘어오면 대통령은 15일 이내에 공포해야 하고, 만약 이의가 있으면 15일 이내에 국회로 돌려보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국회가 다시 재의결(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2의 찬성)하면 법률로 최종 확정된다. 대통령 거부권은 지금까지 총 68차례 행사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3월 ‘대북송금 특검법’과 같은 해 11월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법’을,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13년 1월 이른바 ‘택시법’을 대상으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한 사례가 없다. 문제는 거부권 행사에 대한 법률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부담이다. 당장 국회법 개정안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각종 민생·경제 법안 등과 ‘연계 처리’된 만큼 야당의 거센 반발이 우려된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이미 국회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낮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거부권 카드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거부권 행사가 불러올 정치적 부담을 감안할 때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수도 있다. 최근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현행 국회법)의 직권상정 금지 조항 등이 위헌에 해당한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권한쟁의심판은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게 부담 요인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회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문제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대책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새정치연합, 당내 계파주의 청산 실천으로 보여라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당직자들이 어제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베어내 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이란 표현을 써가면서 당의 혁신을 약속했고 탕평·쇄신인사도 다짐했다. 문 대표는 내년 총선에 이어 종국적으로는 집권을 위해 자신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말을 수차례나 강조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 역시 첫 기자회견을 갖고 “오로지 혁신의 길로 나아갈 것이며 그 앞길을 가로막는 그 어떤 세력이나 개인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계파 모임 중지도 요구했다. 그는 당내 패권주의와 계파주의 종식만이 당이 살길이라는 점을 역설하면서 강력한 혁신과 쇄신 의지를 밝혔다. 충격적인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계파 간 갈등과 내홍으로 국민들에게 극도의 실망감을 안겼던 새정치연합이 모처럼 스스로 ‘수술대’에 올라 제1야당으로서 활로를 모색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고질병으로 자리잡았던 계파주의 청산을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한 대목이나 당의 무능력과 무기력, 무책임을 질타한 것에서 그나마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이런 자성의 목소리에 반신반의하는 것도 사실이다. 당의 명칭이 여러 번 바뀌었지만 제1야당이 이런 혁신위를 구성한 것은 2009년 이후 일곱 번째다. 각종 선거에서 패배한 뒤 언제나 뼈를 깎는 자성과 고질적인 계파주의를 청산하겠다고 입술이 닳을 정도로 외쳤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거의 없었다. 그럴듯한 현란한 말로 위기의 순간을 모면한 뒤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계파 간 자리 다툼과 공천 다툼에 골몰한 것이 어디 한두 번이었던가. 이번만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당장 국민들은 두 가지 관점에서 새정치연합을 지켜볼 것이다. 하나는 내달 초에 발표될 혁신위 구성이다. 또다시 계파 나눠 먹기식으로 혁신위를 구성한다면 새정치연합은 영원히 희망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벌써부터 당 일각에서는 ‘물갈이론’이나 ‘중진 용퇴론’ 등의 소문이 나돌면서 혁신위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다. 혁신위가 내놓을 개혁안이 과거처럼 계파 반발로 유야무야될 가능성도 있다. 혁신위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의미다. 혁신위 구성 직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당직 개편이 중요하다. 문 대표가 약속한 것처럼 쇄신 인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탕평이란 이름으로 친노(친노무현) 계파에게 은근슬쩍 자리를 주려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한다. 이번 기회에 아예 그동안 문 대표를 비판했던 인사들을 모두 당직자로 임명해 화합의 길로 유도하는 역발상도 필요하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도 국회의원이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자세 변화가 필요하다. 계파나 개인의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가경영에 임한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국정의 한 축인 제1야당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건전한 대안세력으로서 수권정당의 모습을 갖추기 바란다.
  • “계파 모임 중지” 김상곤, 혁신위 인선 키워드는… “실력과 헌신”

    “계파 모임 중지” 김상곤, 혁신위 인선 키워드는… “실력과 헌신”

    “계파 모임 중지” 김상곤, 혁신위 인선 키워드는… “실력과 헌신” 계파 모임 중지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28일 “우리 당이 국민 속에서 국민을 위해서 국민과 함께 해야할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 그리고 실천과제까지 세우는 게 혁신위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초단체장협의회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혁신위원 인선의 원칙으로 ‘실력’, ‘헌신’, ‘내려놓기’ 등의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해 반영하는 실력 있는 분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혁신안을 흔들림 없이 묵묵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헌신적인 분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민, 당원과 소통하고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가지 덧붙이자면 바로 모든 것을 국민, 당원을 위해 내려놓을 수 있는 것 또한 실력”이라며 “이런 자질과 열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혁신위 위원들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원들은 새정치연합이 자랑스러운 당이 되길 바라고 국민은 새정치연합에 정권과 권력을 믿고 맡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당의 상황이 당원과 국민에게 많은 걸 충족시키지 못해 안타깝다”면서도 “국민과 당원이 있기 때문에 혁신이 기능하다고 믿고 일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달 초까지 혁신위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당 안팎에서 다양한 의견수렴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혁신위원장으로선 첫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부터 혁신위원회의 활동 기간에 패권과 계파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계파의 모임 조차 중지하기를 요구한다”고 선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파 모임 중지” 김상곤, 혁신위 인선 세 가지 키워드는…

    “계파 모임 중지” 김상곤, 혁신위 인선 세 가지 키워드는…

    ”계파 모임 중지” 김상곤, 혁신위 인선 세 가지 키워드는… 계파 모임 중지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28일 “우리 당이 국민 속에서 국민을 위해서 국민과 함께 해야할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 그리고 실천과제까지 세우는 게 혁신위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초단체장협의회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혁신위원 인선의 원칙으로 ‘실력’, ‘헌신’, ‘내려놓기’ 등의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해 반영하는 실력 있는 분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혁신안을 흔들림 없이 묵묵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헌신적인 분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민, 당원과 소통하고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가지 덧붙이자면 바로 모든 것을 국민, 당원을 위해 내려놓을 수 있는 것 또한 실력”이라며 “이런 자질과 열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혁신위 위원들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원들은 새정치연합이 자랑스러운 당이 되길 바라고 국민은 새정치연합에 정권과 권력을 믿고 맡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당의 상황이 당원과 국민에게 많은 걸 충족시키지 못해 안타깝다”면서도 “국민과 당원이 있기 때문에 혁신이 기능하다고 믿고 일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달 초까지 혁신위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당 안팎에서 다양한 의견수렴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혁신위원장으로선 첫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부터 혁신위원회의 활동 기간에 패권과 계파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계파의 모임 조차 중지하기를 요구한다”고 선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곤 “패권은 없다… 계파 모임 멈춰라”

    김상곤 “패권은 없다… 계파 모임 멈춰라”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27일 “지금부터 패권과 계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며 당내 계파 모임 중단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혁신위원장직을 임명받은 뒤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그 어떤 세력이나 개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강도 쇄신을 예고했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5분여 동안 읽어 내린 기자회견문에는 ‘국민’과 ‘당원’이 각각 11차례, ‘혁신’은 10차례나 언급됐다. 특히 친노(친노무현)·비노(비노무현) 등의 대립으로 당이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취임 일성은 고질적인 계파주의 타파에 방점이 찍혔다. 그는 인간의 탐욕으로 민둥산이 된 중국 제나라 ‘우산’(牛山)의 일화를 소개하며 “권력을 소유하겠다는 패권과 계파의 이익이 우산의 싹을 먹어치우듯 새정치연합을 민둥산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제안한 ‘계파별 간담회’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계파에 얽매여 의견 수렴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의견 수렴은 계파에 매이지 않고 국민과 당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쇄신 방안의 핵심이자 본인이 추진할 공천 개혁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지 않았지만 소속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정당·공천·정치개혁의 무겁고 준엄한 혁신을 이뤄 나갈 것”이라며 “모든 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원 인선 및 구성과 관련해서는 “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인사들이 참여할 것”이라며 “6월 초까지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내에서는 계파 갈등 타파를 포함한 김 위원장의 혁신 방향의 취지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을 위해 고통스러운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육참골단 하겠다”고 밝혔다. 비노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계파와 정파 모임을 구분하는 것이 애매하긴 하지만 상징적으로 당의 고질적인 계파 문제부터 손을 보겠다는 것은 좋은 취지”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청래 당직 정지 1년 “총선 출마 가능, 공천엔 타격” 과하다는 지적도

    정청래 당직 정지 1년 “총선 출마 가능, 공천엔 타격” 과하다는 지적도

    정청래 당직 정지 1년 정청래 당직 정지 1년 “총선 출마 가능, 공천엔 타격” 과하다는 지적도 ’공갈막말’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킨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26일 ‘당직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단 내년 총선에서 새정치연합 당적을 갖고 출마할 수 있는 길은 열렸으나, 향후 1년간 최고위원 뿐 아니라 지역위원장직도 정지돼 내년 총선 출마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당 윤리심판원(원장 강창일)은 이날 3차 회의를 열어 위원들을 상대로 무기명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징계처분을 결정했다고 간사인 민홍철 의원이 밝혔다. 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 최고위원의 행위로 인해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대히 실추시킨 것은 맞다는 전제 하에 경고로는 약하지 않나 해서 만장일치로 징계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징계처분은 최고 수준인 제명부터 당원자격정지(1개월~2년), 당직자격정지(1개월~2년), 당직직위해제, 경고까지 5단계로, 이번 결정은 정확히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민 의원은 “당헌·당규상 공천에서 원칙적으로 배제되는 징계의 종류는 제명과 당원자격정지”라며 “따라서 정 최고위원의 경우 해당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내년 4월 총선에서 공천에서 원천 배제되는 위기는 모면하게 됐지만, 공천 악영향은 일정부분 불가피하게 됐다. 당규상 징계 전력자는 공천관리심사위 심사시 총합계의 10% 이하 범위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명시돼 있다. 또한 내년 총선 때까지 지역위원장직을 수행하지 못하는 등 지역구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조직강화특별위(조강특위)가 이번 징계와 관련, 정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마포을을 ‘사고지역’으로 판정한다면, 공직선거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기준(’지역위원회 운영시 사고위원회 판정 경력자’)에 해당하게 된다. 다만 사고지역 판정 경력자더라도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 재적위원 3분의 2이상이 찬성하면 예외적으로 ‘부적격’을 면할 수는 있다. 이와 함께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 정지로 총선 공천권 행사도 불가능해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1년이라는 징계기간을 감안하면 내년 총선 기간에도 징계 중이라는 이야기인데, 그런 사람을 공천하기가 쉽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날 징계 결정은 심판위원 9명 전원이 출석한 가운데 토론 없이 무기명 투표로 이뤄졌다. 1차 투표에서 ‘당직자격정지’(7명)가 ‘당원자격정지’(2명)를 압도한 가운데 기간을 정하기 위한 2차 투표에서는 ‘1년’이 6명으로 ‘6개월’(3명)보다 많아 최종 ‘당직자격정지 1년’으로 귀결됐다. 앞서 비주류 쪽에서는 제명 요구도 제기된 가운데 최소한 당원자격정지를 요구한 목소리가 적지 않았지만, 의원 32명 및 지역위원장 40명의 탄원서 제출과 ‘막말’을 들은 주승용 최고위원의 선처 부탁 등도 정상참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심판원의 결정은 최고위 의결이 필요하지 않은 ‘최종심’ 성격을 갖고 있으나, 정 최고위원은 통보를 받은 지 7일 이내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징계 결정 뒤 공식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채 향후 대응책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을 두고 계파간 반응도 엇갈려 여전히 내분의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탄원서 제출에 참여했던 범주류 설훈 의원은 “좀 지나치다”며 “과도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당에 반기를 든 것도 아닌데 그렇게 심하게 징계를 하면 어떻게 하나”고 비판했다. 오영식 최고위원도 기자들과 만나 “이미 최고위 출석정지라는 정치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나”며 “기간이 너무 과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고위전략회의에서도 당직정지기간이 예상보다 길게 결정됐다는 지적들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비노계의 한 재선의원은 “당 안팎에 초래한 혼란과 피해에 비하면 가볍다고 본다. 윤리심판원이 친노계의 반발을 고려해 고육지책을 선택한 것 같다”며 ”이런 하나마나한 징계가 결국 총선 국면에서 당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따. 또다른 비노계 3선의원은 “최고위원 자격이 정지되더라도 내년 총선(공천) 자격에는 직접적 문제가 안 된다”며 “신의 한 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윤리심판원은 조경태 의원이 문 대표에 대한 과한 공격 등으로 당의 단합을 저해했다는 징계 청원에 대해서는 추가 사실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주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복귀를 거부하면서 지속적으로 당내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는 징계 청원과 문 대표가 4·29 재보선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청원은 기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이종걸 “문형표 장관, 해임 안돼도 어떻게든 배제시키겠다”

    공무원연금 개혁, 이종걸 “문형표 장관, 해임 안돼도 어떻게든 배제시키겠다”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이종걸 “문형표 장관, 해임 안돼도 어떻게든 배제시키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7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그쪽(새누리당)에서 어떤 방식으로든지 배제하는 방법, 굳이 해임을 할 수 없다면 그런 방법을 논의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문 장관 해임 요구와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의 연계 문제에 대해 “사실상 연계됐다고 보지만, 연계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앞으로 구성될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국민연금과 공적연금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문 장관의 말씀은 엄청난 독소가 되고 어려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국민연금을 잘 지키고 만들어야 될 책임이 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서 국민에게 많은 신뢰를 잃었다”며 “(주무장관으로)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분명히 할 수 있는 점, 모든 것들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와도 거의 100% (생각이)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문제에 대해서는 “물리적 인준거부라든지 물리적 충돌을 통해서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이 결코 인준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과 뜻을 만들어준다면 인준을 거부할 수 있는 어떤 방법도 다 선택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철저히 검증해서 국무총리로서 엄중한 일을 하기에는 적합한 사람인지 그렇지 않다면 분명히 그 뜻을 국민에게 밝힐 것”이라면서 “그를 토대로 해서 인준할 수 없다는 분명한 생각을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밝힐 새로운 내용을 발견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보면 되겠다. 총리로서의 자격에 많은 흠이 있고 거리가 있는 점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답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계파등록제 실시와 호남 재선 의원 및 486 의원 물갈이를 추진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보도”라며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이라도 혁신하고 개혁해야 하고, 또 계파라든지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러한 방법으로 잘 고민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의 중진 용퇴론 등 제안에 대해서는 여러 방안의 하나로 논의됐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기득권 논란이 되는 어떤 것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혁파되고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이종걸 “문형표 장관 어떤 식으로든 배제”

    공무원연금 개혁, 이종걸 “문형표 장관 어떤 식으로든 배제”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이종걸 “문형표 장관 어떤 식으로든 배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7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그쪽(새누리당)에서 어떤 방식으로든지 배제하는 방법, 굳이 해임을 할 수 없다면 그런 방법을 논의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문 장관 해임 요구와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의 연계 문제에 대해 “사실상 연계됐다고 보지만, 연계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앞으로 구성될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국민연금과 공적연금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문 장관의 말씀은 엄청난 독소가 되고 어려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국민연금을 잘 지키고 만들어야 될 책임이 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서 국민에게 많은 신뢰를 잃었다”며 “(주무장관으로)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분명히 할 수 있는 점, 모든 것들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와도 거의 100% (생각이)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문제에 대해서는 “물리적 인준거부라든지 물리적 충돌을 통해서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이 결코 인준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과 뜻을 만들어준다면 인준을 거부할 수 있는 어떤 방법도 다 선택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철저히 검증해서 국무총리로서 엄중한 일을 하기에는 적합한 사람인지 그렇지 않다면 분명히 그 뜻을 국민에게 밝힐 것”이라면서 “그를 토대로 해서 인준할 수 없다는 분명한 생각을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밝힐 새로운 내용을 발견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보면 되겠다. 총리로서의 자격에 많은 흠이 있고 거리가 있는 점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답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계파등록제 실시와 호남 재선 의원 및 486 의원 물갈이를 추진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보도”라며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이라도 혁신하고 개혁해야 하고, 또 계파라든지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러한 방법으로 잘 고민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의 중진 용퇴론 등 제안에 대해서는 여러 방안의 하나로 논의됐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기득권 논란이 되는 어떤 것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혁파되고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당직 정지 1년 “총선 출마 가능하지만 공천 악영향” 도대체 왜?

    정청래 당직 정지 1년 “총선 출마 가능하지만 공천 악영향” 도대체 왜?

    정청래 당직 정지 1년 정청래 당직 정지 1년 “총선 출마 가능하지만 공천 악영향” 도대체 왜? ’공갈막말’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킨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26일 ‘당직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단 내년 총선에서 새정치연합 당적을 갖고 출마할 수 있는 길은 열렸으나, 향후 1년간 최고위원 뿐 아니라 지역위원장직도 정지돼 내년 총선 출마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당 윤리심판원(원장 강창일)은 이날 3차 회의를 열어 위원들을 상대로 무기명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징계처분을 결정했다고 간사인 민홍철 의원이 밝혔다. 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 최고위원의 행위로 인해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대히 실추시킨 것은 맞다는 전제 하에 경고로는 약하지 않나 해서 만장일치로 징계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징계처분은 최고 수준인 제명부터 당원자격정지(1개월~2년), 당직자격정지(1개월~2년), 당직직위해제, 경고까지 5단계로, 이번 결정은 정확히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민 의원은 “당헌·당규상 공천에서 원칙적으로 배제되는 징계의 종류는 제명과 당원자격정지”라며 “따라서 정 최고위원의 경우 해당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내년 4월 총선에서 공천에서 원천 배제되는 위기는 모면하게 됐지만, 공천 악영향은 일정부분 불가피하게 됐다. 당규상 징계 전력자는 공천관리심사위 심사시 총합계의 10% 이하 범위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명시돼 있다. 또한 내년 총선 때까지 지역위원장직을 수행하지 못하는 등 지역구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조직강화특별위(조강특위)가 이번 징계와 관련, 정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마포을을 ‘사고지역’으로 판정한다면, 공직선거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기준(’지역위원회 운영시 사고위원회 판정 경력자’)에 해당하게 된다. 다만 사고지역 판정 경력자더라도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 재적위원 3분의 2이상이 찬성하면 예외적으로 ‘부적격’을 면할 수는 있다. 이와 함께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 정지로 총선 공천권 행사도 불가능해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1년이라는 징계기간을 감안하면 내년 총선 기간에도 징계 중이라는 이야기인데, 그런 사람을 공천하기가 쉽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날 징계 결정은 심판위원 9명 전원이 출석한 가운데 토론 없이 무기명 투표로 이뤄졌다. 1차 투표에서 ‘당직자격정지’(7명)가 ‘당원자격정지’(2명)를 압도한 가운데 기간을 정하기 위한 2차 투표에서는 ‘1년’이 6명으로 ‘6개월’(3명)보다 많아 최종 ‘당직자격정지 1년’으로 귀결됐다. 앞서 비주류 쪽에서는 제명 요구도 제기된 가운데 최소한 당원자격정지를 요구한 목소리가 적지 않았지만, 의원 32명 및 지역위원장 40명의 탄원서 제출과 ‘막말’을 들은 주승용 최고위원의 선처 부탁 등도 정상참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심판원의 결정은 최고위 의결이 필요하지 않은 ‘최종심’ 성격을 갖고 있으나, 정 최고위원은 통보를 받은 지 7일 이내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징계 결정 뒤 공식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채 향후 대응책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을 두고 계파간 반응도 엇갈려 여전히 내분의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탄원서 제출에 참여했던 범주류 설훈 의원은 “좀 지나치다”며 “과도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당에 반기를 든 것도 아닌데 그렇게 심하게 징계를 하면 어떻게 하나”고 비판했다. 오영식 최고위원도 기자들과 만나 “이미 최고위 출석정지라는 정치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나”며 “기간이 너무 과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고위전략회의에서도 당직정지기간이 예상보다 길게 결정됐다는 지적들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비노계의 한 재선의원은 “당 안팎에 초래한 혼란과 피해에 비하면 가볍다고 본다. 윤리심판원이 친노계의 반발을 고려해 고육지책을 선택한 것 같다”며 ”이런 하나마나한 징계가 결국 총선 국면에서 당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따. 또다른 비노계 3선의원은 “최고위원 자격이 정지되더라도 내년 총선(공천) 자격에는 직접적 문제가 안 된다”며 “신의 한 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윤리심판원은 조경태 의원이 문 대표에 대한 과한 공격 등으로 당의 단합을 저해했다는 징계 청원에 대해서는 추가 사실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주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복귀를 거부하면서 지속적으로 당내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는 징계 청원과 문 대표가 4·29 재보선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청원은 기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파, 김상곤 때리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쇄신을 이끌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풀어야 할 최대 난제는 당내 고질적인 계파갈등 타파다. 전당대회, 재·보선 등 주요 국면마다 점차 깊어지는 친노(친노무현)·비노 간 감정의 골을 해소하는 것은 김 위원장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이자, 동시에 가장 어려운 과제로 꼽힌다. 지난 25일 이뤄진 김 위원장과 이종걸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계파 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원내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당의 여러 입장들을 가감 없이 균형적으로 들어야 한다고 했고, 김 위원장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혁신의 칼자루를 쥔 김 위원장에게 계파갈등 타파는 곧 공천개혁을 포함한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혁신위원으로 거론되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호남 현역 40% 이상 물갈이’·‘4선 이상 중진 용퇴’ 등의 쇄신안을 제시한 바 있다. 벌써부터 호남지역 의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사례처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거나, 분당 또는 신당 창당의 불씨도 살아 있다는 주장이다.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서 “호남을 물갈이 대상으로 정해 놓은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또 다른 분란을 가져온다”며 “분당, 신당 창당의 움직임에 구실을 주지 않는 공천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호남을 심장으로 생각한다면 물갈이 영순위가 되는 등 일방적인 표적이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조국은 꼭!”

    새정치민주연합의 ‘구원투수’로 나선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위원장직 수락 이튿날인 25일 이종걸 원내대표와 회동을 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섰다. ●무계파·중도 성향 선임 가능성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하고 대선 전후부터 최근까지의 상황과 혁신위 제안 취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이 원내대표가 당내 인사들을 친노(친노무현)·비노 그룹과 중도 성향 등 2~3개 정도로 묶어 혁신위와 간담회를 하게 해 주겠다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당면 과제이자 혁신위의 운명을 사실상 결정지을 혁신위원 임명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인선 자체는 김 위원장의 재량이다. 10여명 안팎의 혁신위원으로는 무계파나 중도 성향 인사들이 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계파별 ‘지분 나누기’ 식으로 한다면 수습은커녕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혁신위의 추진 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이 원외인 만큼 무게감 있는 중진 의원이 참여하는 방안도 점쳐진다. 다만 ‘중진 용퇴론’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고강도 혁신을 추진하려면 외부 인사가 중심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 위원장 측은 “백지상태에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지만 합리적인 안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무게감 있는 중진 의원 참여도 김 위원장이 자신보다 앞서 위원장직을 제안받은 조국 서울대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어떤 식으로든 참여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 거론된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부시장직을 사퇴해야 하는 만큼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김상곤 혁신위원장에게 큰 숙제 안긴 노무현 추도식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위기에 빠진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을 환골탈태시키는 막중한 역할을 맡기로 했다. 어제 당 혁신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문재인 대표의 요청을 공식 수락한 김 전 교육감은 이제 본격적으로 당 쇄신의 칼자루를 휘두르게 될 것이다. 그가 어떤 식으로 쇄신 작업을 진행하느냐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의 진로가 결정나게 된다.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극심한 내분에 휩싸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가 그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혁신위원장은 일단 “반드시 혁신을 이루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실 지난 재·보선 이후 “이 사람들이 과연 같은 당 사람들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극심한 당 내분에 휩싸여 있다. 친노(親)와 비노(非)로 나뉘어 서로 경원시하며 물어뜯는 사생결단의 싸움판이 벌어지고 있다. 최고위원들도 계파가 엇갈려 서로 말 섞기조차 꺼린다고 한다. 그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서는 그 분열상이 그대로 노출됐다. 김한길 전 대표나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비노 인사들은 원색적인 욕설과 함께 물세례까지 받았다. 오죽했으면 문 대표가 나서서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제발 분열의 수단으로 삼지 말아 달라”고까지 말했을까. 친노와 비노는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에도 ‘난닝구’ ‘빽바지’ 등으로 험담하며 위태로울 정도로 분열·반목했고, 이후에도 공천 등 중요한 결단의 순간 등에서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제대로 된 개혁과 쇄신을 이루지 못한 전력이 있다. 이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일부 인사들이 개별적으로 탈당하긴 했지만 분당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는 않았다. 제1야당의 정통성마저 폐기 처분해서는 안 된다는 당위성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혁신위원장으로서는 노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을 통해 어떻게 당을 쇄신해야 할지 깨닫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도저히 한식구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그 어떤 혁신안을 내놓아도 공염불이자 구두선에 그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계파 갈등을 끝장내는 것이 김 혁신위원장에게 주어진 첫 번째 숙제이자 가장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도 필요하다면 뼈와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견뎌내야 한다. 사사건건 계파 갈등을 부추기는 ‘운동권 친노’든, 밥그릇 지키기에만 급급하는 ‘원로 비노’든, 당을 위해서는 내칠 수 있어야 한다. 문 대표가 전권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한 만큼 김 혁신위원장이 현역 의원 등의 저항을 물리치고 기득권에 과감히 철퇴를 내리면서 고강도 쇄신의 칼을 휘두르길 기대한다. 과감한 인적 쇄신만이 당을 새롭게 변신시킬 수 있다. 그러자면 마땅히 무소불위의 강력한 권한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과거에도 각종 혁신안들이 실천 없이 먼지만 쌓인 채 사라져 간 전례를 많이 지켜봤다. ‘김상곤 혁신위’가 이제는 진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국민, 당원의 염원을 모아 희망의 혁신안을 만들어 내길 기원한다. 그것이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이 사는 길이다.
  • [‘갈등의 장’된 봉하마을] 노건호, 정치에 뜻 있나… 친노 결집 촉구·총선 출마설 거론

    [‘갈등의 장’된 봉하마을] 노건호, 정치에 뜻 있나… 친노 결집 촉구·총선 출마설 거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서 예상 밖의 ‘작심 비판’을 쏟아낸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파 갈등으로 야권이 극심한 내홍을 겪는 상황에서 개인적 울분을 표현한 것을 넘어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건호씨의 ‘작심 비판’에 대해 위축돼 있는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결집을 촉구하는 의도라고 해석하고 있다. 당내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친노 세력에 힘을 실어 줬다는 분석이다.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건호씨는 2011년 4·27 재·보선에서 경남 김해을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본인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건호씨가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다면 친노의 좌장 격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넘어 친노계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노 전 대통령 딸 정연씨의 남편인 곽상언 변호사의 부산 출마설도 거론된다. 이에 대해 친노계에서는 건호씨의 현실 정치 참여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혹시라도 내년 총선에서는 ‘노무현 타령’ ‘종북 타령’을 안 하려나 하는 기대가 있다”는 발언을 두고는 여야 모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라고 보고 있다. 오죽하면 유족 대표가 나서서 집권 여당을 맹비난하겠냐는 것이다. 친노계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표현 방식이 조금 적절치 않아서 그렇지 옳은 이야기를 했다”며 “유족 대표의 추도사에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겠는가. 이런 발언을 하도록 상황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야권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친노계 의원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여권이 참여정부에 대한 논란을 주요 선거 전략에 이용한 데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건호씨가 분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재단 등에 따르면 건호씨의 추도사 원고는 본인이 직접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도식 전날 가족 및 측근들은 ‘뭐가 뭐를 끊겠나’라는 등의 직설적인 표현을 수정해야 한다고 만류했지만 본인의 의지가 확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맹비난의 대상이 됐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뿐 아니라 야당 관계자들도 현장에서 건호씨의 연설을 들으며 당혹스럽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상곤의 혁신위 ‘공천·인사·당무’ 내홍 잡을까

    김상곤의 혁신위 ‘공천·인사·당무’ 내홍 잡을까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혁신기구 위원장에 공식 임명되며 새정치민주연합은 4·29 재·보궐선거 전패 이후 거듭되던 내홍을 수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제1야당의 쇄신과 미래가 김 전 교육감의 두 손에 달렸다고 해도 무방하다. 현역 기득권과 계파 이해관계를 넘어선 고강도 쇄신책을 내놓으면 새정치연합은 물론 문재인 대표도 상처를 딛고 대권주자로 다시 부활할 수 있다. 하지만 혁신위가 근시안적인 미봉책을 내놓으면 야권 전체가 또다시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 김 전 교육감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주변에서) 위원장 자리는 독배나 다름없다는 말씀을 했다”며 혁신위원장직 수락에 대한 부담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가칭 ‘혁신위원회’의 역할은 내년 20대 총선 공천 규칙 결정과 인사쇄신, 당무혁신 등이지만 지금 당장은 사실상 기구의 ‘이름’과 위원장만 정해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김 전 교육감은 이번 주 내로 부위원장과 위원 인선 등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이 위원으로 혁신위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위원 인선 작업에서부터 1차적인 파열음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2·8전당대회 직후 당직 인사 과정에서 나타난 계파 간 지분 나누기의 전례가 반복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혁신위가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공천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전 교육감은 지난 재·보선에서 공천 전략 수립에 문제를 드러낸 당 지도부를 대신해 20대 총선을 앞둔 공천제도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하지만 당내 기반이 약한 김 전 교육감이 과연 중진 용퇴론이나 호남 물갈이론 등의 ‘칼날’을 휘두를 수 있을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원혜영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공천혁신추진단과 역할이 겹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상곤 혁신위 체제’가 순항하기 위해서는 당 지도부와의 ‘역할 정리’도 필수적이다. 문 대표는 김 전 교육감에게 혁신의 전권을 부여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렇게 되면 당 지도부는 사실상 이름만 남게 된다. 수도권 초선 의원측 관계자는 “혁신위의 출범은 당 지도부의 무력화를 의미하는데, 최고위원들이 과연 가만히 보고만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혁신위원장직 인선을 마무리한 문 대표는 이날 당내 대선주자 모임인 ‘희망스크럼’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단독으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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