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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안현수 동계체전 첫날 3관왕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 안현수(성남시청)가 동계체전 첫날 3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2일 경남 창원 서부센터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9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남자 일반부에서 1500m·3000m·3000m계주를 연달아 석권해 대회 첫 3관왕이 됐다. 2008년 1월 왼쪽 무릎뼈가 부러지는 중상으로 1년 가까이 운동을 못 했던 안현수는 2010밴쿠버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10월 회장배 실업대회 3000m계주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날 금메달 3개로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안현수와 함께 토리노 3관왕에 올랐던 진선유(단국대)는 여자 대학부 1500m 8위에 머물렀지만 3000m에서는 금메달을 따 체면치레했다.
  • [밴쿠버동계올림픽] 빙속·쇼트트랙 빛 발진

    밴쿠버동계올림픽 개막을 눈앞에 둔 한국선수단이 본격적인 올림픽 체제로 전환한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대표팀은 2일과 4일 각각 마지막 훈련지인 캐나다의 캘거리로 떠난다. 이들은 9일과 10일 ‘격전지’인 밴쿠버에 입성할 계획이다. 김관규 감독이 이끄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첫 금메달의 꿈에 부풀어 있다. 이규혁(서울시청)과 이강석(의정부시청)은 남자 500m에서, 이상화(한국체대)는 여자 500m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이규혁과 이상화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만큼 자신감은 최상이다. 대표팀은 3일 캘거리에 도착, 현지 시차적응에 주력한 뒤 8일 밴쿠버에 입성, 대회가 치러질 리치먼드올림픽오벌에서 실전훈련에 주력한다. 로키산맥을 사이에 둔 캘거리에서는 경쟁국 선수들도 한창 훈련 중이라 대회 긴장감과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최적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4일 출국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과 동반 훈련에 들어간다. 이들은 금메달은 당연하다는 국민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 탓에 위축됐던 것이 사실. 하지만 엄청난 체력훈련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번에는 중국, 캐나다 등 급속도로 성장한 라이벌 국가들을 따돌리고 4년 전 토리노올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위업을 반드시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여자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5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9일 밴쿠버에 입성, 14일 시작되는 남자 1500m 경기에 대비해 대회 장소인 퍼시픽콜리시움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그러나 봅슬레이 대표팀은 2인승 종목에서 애초 한 팀만 내보내기로 했던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가 두 팀 모두 출전시키기로 뒤늦게 결정해 2인승 종목 출전권이 무산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 5·종합8위” AP, 밴쿠버 예측… 加 1위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금메달 5개로 종합순위 8위에 오를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AP통신은 1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메달 예상선수 258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경우 피겨스케이팅 등 5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했다. 금메달 종목에는 김연아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외에도 쇼트트랙 남자 1000m, 1500m, 5000m계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등이 꼽혔다. 선수별로는 ‘피겨퀸’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일본)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수(21)는 쇼트트랙 남자 1000m와 1500m를 휩쓸 것으로 기대했고, 이규혁(32)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과 1000m 동메달을 따는 걸로 점쳐졌다. 여자 쇼트트랙은 1500m의 이은별(19)과 3,000m계주 등에서 은메달 2개를 따낼 걸로 봤다. 통신은 또 성시백(23)이 남자 쇼트트랙 500m와 1000m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이호석(24)이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대로라면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종합순위 8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신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캐나다가 금메달 15개로 전체 1위에 오르고 미국(10개), 노르웨이(9개), 독일(8개)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밴쿠버 별을 향해 뛴다] (9)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에이스 조해리

    [밴쿠버 별을 향해 뛴다] (9)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에이스 조해리

    올림픽을 눈앞에서 놓쳤던 지난 8년은 잊은 지 오래다. 조해리(24·고양시청)는 어느덧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의 든든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올림픽 출전 자체가 영광”이라고 얼굴을 붉히면서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림픽이니 만큼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어요.”라고 입술을 앙다물었다. “참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죠?”라며 빙긋 웃는다. 그렇다. 조해리에게 올림픽은 이번 밴쿠버대회가 처음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앞두고 이미 세계 주니어무대를 평정했던 그였다. 하지만 1986년 7월29일생인 조해리는 올림픽 직전 해에 만 15세(7월1일 이전 출생) 이상이어야 한다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나이 제한 규정에 걸려 올림픽 꿈을 접어야 했다. 이후 4년을 절치부심했지만 이번엔 토리노 올림픽을 앞둔 대표선발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또 4년. ●자살충동 딛고 거머쥔 티켓 지난해 4월 밴쿠버올림픽 대표선발전에 나선 조해리는 그동안의 울분을 날려버리는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1000m·1500m 우승. 종합 1위는 조해리 몫이었다.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은 조해리는 하염없이 눈물만 쏟아냈다. “상실감이 너무 커 운동을 그만두려 했었어요. ‘자살사이트’에도 가입했었고, 혼자서 바닷가를 찾기도 했었죠.”라며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그토록 원하던 올림픽 개막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사실 여자팀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올림픽 예선으로 치러졌던 월드컵 3·4차 시리즈에서 노메달에 그쳤고, 여자팀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사퇴했다. 그동안 이어온 빛나는 전통을 잇지 못할까봐 조해리는 때때로 밤잠을 설친다. 심리적인 부담이 점점 강도를 더해가고 있지만 그럴수록 금메달을 향한 독기는 더 바짝 오르고 있다. 물론 개인전 금메달까지는 힘겨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조해리가 “그냥 남자예요.”라고 고개를 내저을 정도로 스피드와 체력이 좋은 왕멍(중국)을 비롯한 중국선수들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가장 자신있는 종목은 1000m. 내심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2009~10시즌 월드컵 2차 시리즈에서는 왕멍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던 기분좋은 기억도 있다. 기대를 하면서도 큰 부담이 느껴지는 종목은 단연 3000m계주.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 토리노대회까지 여자계주는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3000m계주에서 올림픽 5연패를 달성하는 게 제1의 목표”라고 밝힌 이유도 그동안의 역사를 잇겠다는 욕심 때문이다. ●‘긍정의 힘’으로 1000m금메달 목표 새벽부터 이어지는 강행군은 상상을 초월한다. 빙판훈련과 지상훈련을 4시간씩 한다. 특히 최광복 코치로 바뀐 이후 체력을 더욱 강조하기 시작했다. 하루의 트랙 훈련량을 2~3배로 늘렸다. 매일 2~3일 분량의 훈련을 소화하는 셈이다. “훈련 끝나면 눈물이 주르륵 나올 정도로 몸이 지쳐요. 그래도 그 훈련 덕분에 체력도 더 강해지고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몸은 녹초가 되지만 조해리는 언제나 ‘긍정의 힘’을 떠올린다. “금메달을 따고 기뻐할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하루하루 고된 훈련을 이겨내는 방법이죠.” 조해리는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 그게 소원이었는데 이번에 잘 됐으니까 마무리를 잘하고 싶어요.”라고 조용하게 결의를 다졌다. 60년 만에 온다는 백호의 해. 하얀 얼굴의 ‘호랑이띠’ 조해리가 오랫동안 간절히 바라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모비스 세계주주가치상 부품업체 수익률 1위에

    모비스 세계주주가치상 부품업체 수익률 1위에

    현대모비스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09년 전 세계 자동차업체 주주가치상’ 시상식에서 ‘부품업체 종합주주가치수익률’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은 미 회계법인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와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가 매년 1월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완성차업체, 부품업체들을 종합 평가해 시상한다. 현대모비스는 3년 누계 수익률이 63.5%를 기록, 2위인 도요타 고세이 36.6%와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전 세계 부품업체들의 평균 주주가치 수익률은 마이너스 17.4%에 머물렀다. 주주가치 수익률은 일정기간 기업의 영업활동에 따른 주식의 가치가 얼마나 창출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예를 들어 3년 누계 수익률 63.5%는 2007년 개장 첫날 산 100달러어치 현대모비스 주식이 2009년 폐장일 마감 때 163.5달러가 됐다는 뜻이다. 현대모비스는 2004년부터 주주우선 경영을 실천, 액면가 대비 20% 이상을 배당해오고 있다. 김현수 재무관리실장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중 처음으로 주주가치상을 수상했고 글로벌 부품업체들의 평균 주주가치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거둔 결실”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밴쿠버 별을 향해 뛴다(5)]남자 쇼트트랙팀 맏형 이호석

    [밴쿠버 별을 향해 뛴다(5)]남자 쇼트트랙팀 맏형 이호석

    한국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 세계 7위.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6개를 땄고, 은3·동1개가 뒤를 받쳤다. 남자부 안현수(성남시청)는 5000m계주와 1000m, 1500m까지 3관왕에 올랐다. 금메달 3개를 따낸 안현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그 뒤에는 묵묵히 형을 빛내준 막내 이호석(24·고양시청)이 있었다. 남자 1500m 2위로 골인한 뒤 “금메달을 목표로 치고 나갔지만 (안)현수형과 부딪힐 것 같아서 마지막 스퍼트를 하지 않았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1000m에서도 안현수에게 간발의 차로 뒤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이호석은 의연했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한국선수가 금메달을 땄으니 괜찮다.”면서도 “가장 노렸던 것이 1000m, 1500m 금메달이었는데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며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었다. 이후 이호석은 형들과 호흡을 맞춰 5000m계주 우승을 차지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14년 만에 릴레이에서 금맥을 캐낸 남자팀의 일원으로 이호석은 그렇게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리고 4년이 흘렀다. 막내였던 이호석이 어느덧 맏형이 됐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금빛희망’을 부풀렸다. 3·4차 대회에선 발목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지금은 제 기량을 찾았다. 확실한 ‘액땜’을 했다. 유일하게 올림픽 경험이 있는 만큼 더욱 신중하다. 이호석은 “토리노 때도 좋은 성적을 거둬 기뻤지만, 밴쿠버에서는 꼭 개인전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야무진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목표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일단 금메달 하나를 따면 그 다음 목표가 생길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에이스’로 불리는 이호석이지만 쇼트트랙 대표선수로 사는 건 쉽지 않다. ‘금메달을 따도 본전’이라는 인식 때문. “훈련도 물론 힘들지만 당연히 금메달을 딸 거라 생각하는 시선이 더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이호석을 주축으로 한 선수들은 이런 ‘당연한(?) 시선’을 더 당연하게 만들기 위해 젊음을 반납했다. 오전·오후 4시간 반씩 쉬는 날도 없이 땀과 눈물을 쏟는다. 2시간 30분 얼음을 누비고, 2시간 지상훈련을 하는 식이다. 체력과 스피드가 둘 다 중요한 만큼 얼음 위에서 쉴 새 없이 달리고, 웨이트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사이클로 하체를 다진다. 캐나다의 홈 텃세도 걱정이다. 살짝만 몸싸움이 있어도 실격되기 십상이다. 캐나다에서 있었던 3차 대회 때 한국은 10번 이상 실격당했다. 추월 때도 인코스보다는 아웃코스로 나가야 안전하다. 아웃코스로 돌면 실제 거리가 늘어나고 체력소모도 심하기 때문에 결국 체력을 키우는 데 매진하고 있다. 하루종일 훈련하고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오후 10시쯤 잠자리에 누워 보지만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올림픽 생각에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다. 디데이를 핸드폰 배경화면에 표시한 이호석은 “2010년을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해로 만들겠다. 올해 내 운을 2월에 다 몰아넣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다. 태릉에서 훈련 중인 쇼트트랙 대표팀은 4일 출국, 캐나다 캘거리에서 막판 담금질을 한 뒤 밴쿠버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호석은 “캐나다는 우리보다 빙질이 좋아 무서울 정도로 속도가 난다. 현장에서 속도감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랑이띠’ 이호석이 자신의 해에 그토록 바라는 금메달 한풀이를 할 수 있을지 올림픽 개막이 기다려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밀입국 한국소년’ 美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밀입국 한국소년’ 美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불법체류자 신분의 역경을 딛고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에 발탁된 19세의 한국계 미국인 사이먼 조(한국명 조성문)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개막 한 달을 앞두고 메달리스트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면 특집기사를 통해 사이먼 조가 불법체류자에서 미국 올림픽 대표 선수에 올라 ‘아메리칸 드림’ 실현을 눈앞에 두기까지 힘겨웠던 성장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사이먼 조는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듬해 가족 생계를 위해 홀로 미국으로 건너간 아버지를 따라 가족 모두가 1996년 캐나다 밴쿠버를 통해 밀입국을 감행했다. 한밤 중 몰래 국경을 넘어온 사이먼의 가족은 매릴랜드 인근에서 초밥 식당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갔고 이주민 규제정책 완화에 따라 2004년 시민권을 획득했다. 유년기부터 스케이팅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사이먼 조는 2007~2008시즌에 15살의 나이로 대표선수에 발탁됐다. 미 쇼트트랙 대표팀 사상 최연소 선수로 기록되는 등 성공 가도를 달리는 듯했지만 다음 시즌 대표팀 선발전 탈락과 함께 깊은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대표팀 탈락으로 연간 4만달러에 이르는 올림픽위원회(USOC) 지원금이 끊어졌고, 경제 불황까지 가중되면서 스케이트를 그만뒀다. 이에 사이먼의 부모는 초밥식당을 처분해 운동비용을 마련했고 사이먼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훈련에만 전념했다. 사이먼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다. 그 주인공은 뜻밖에도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 선수와 판정시비를 낳으며 한국인들에게는 ‘공공의 적’이 됐던 아폴로 안톤 오노 선수였다. 오노는 사이먼의 재능이 아깝다며 숙식을 제공하며 운동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먼은 밴쿠버 올림픽에서 오노와 함께 5000m 계주와 개인 500m 경기에 참가해 한국 대표팀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밴쿠버 별을 향해 뛴다] (4) 스노보드 첫 올림픽 출전 김호준

    [밴쿠버 별을 향해 뛴다] (4) 스노보드 첫 올림픽 출전 김호준

    앳된 얼굴이지만 눈빛부터 다르다.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듯했다. 한국인 최초로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스노보드 국내 1인자 김호준(20·한국체대1). 그의 월드컵 랭킹은 34위(올림픽 출전권은 40위 이내)로 안정권이다. 12일 미국 덴버에서 전지훈련을 막 마치고 돌아왔지만, 2~3일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미국으로 훈련을 떠난다. 김호준에게 스노보드 11년 인생 얘기를 들어봤다. 항상 최고를 꿈꿔온 그는 국내대회를 휩쓸다시피 했다. 하지만 세계무대의 벽은 높았다. 지난해 1월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세계스노보드선수권대회. “40등에만 들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며 쉽게 여긴 게 화근이었다. 최종 성적은 충격의 43위. 목표였던 16등에는 멀어도 한참 멀었다. ‘항상 내가 1인자라고 생각했는데….’ 그는 일주일간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하지만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유니버시아드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올림픽을 위한 중요 관문이었다. 그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아무도 모르게 아침마다 체력훈련을 시작했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3위인 고쿠보 가즈히로(일본) 등 유명선수들이 많이 참가했다. 그는 이를 악물었다. ‘중국에서 메달 못 따면 보드 인생을 접자.’ 목숨을 걸고 훈련한 그는 대회 당일 비장한 각오로 점프를 했다. 놀랄 정도로 높은 점프가 나왔다. 한국인 최초로 동계U대회 은메달을 목에 건 순간이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그에게 더이상 장애물은 없었다. 스키숍을 운영하는 아버지 덕에 4살 때부터 스키를 시작했다. 스노보드를 시작한 건 9살 때. 스노보드를 수입해온 아버지의 권유였다. 원래 수영선수였던 김호준은 스노보드의 매력에 푹 빠져 중2 때 수영을 그만뒀다. 이후 스노보드 주니어국가대표를 놓친 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겨울이 아니면 국내에서 훈련은 불가능했다. “외국선수들은 여름에도 한창 훈련 중이라는 생각을 하니 화가 치밀 정도였죠.” 결국 자비로 중학교 때부터 해외훈련을 나가기 시작했다. 협회의 지원은 미미했다. 그는 열악한 환경을 딛고 중3이던 2006년 세계주니어선수권 결선에 진출했다. 처음으로 한국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시련도 있었다. 중3 때 국가대표팀 선발전을 앞두고 훈련하던 중 무리해 발목 인대가 끊어진 것. 진통제를 먹고 시합을 뛰었다. 결국 수술을 받았고, 1년 동안 무의미한 세월이 흘러갔다. 고1 때엔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나간 이벤트 대회에서 착지하던 중 어깨인대를 다쳤다. 무려 8개의 핀을 박는 수술을 했지만, 재활에 전념한 끝에 다시 부활했다. 김호준은 이 모든 악재를 뚫고 2008년 스위스 레이즌에서 열린 유럽컵에서 생애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뷰 막판 그가 대뜸 이렇게 말했다. “‘김호준플립’을 꼭 성공할 거예요.” 스노보드 기술에는 한계가 없다. 새로운 기술을 시도해 성공하면 그 기술에는 ‘김호준’이라는 이름 석자가 붙는다. 3년 전부터 연마해온 최고 기술인 1080도 스핀(공중 3회전 돌기)은 올림픽 대비용으로 이미 완성 단계다. 근성을 지닌 만큼 욕심도 많다. “올림픽에서 1등하는 게 제 인생 최대 목표예요. 항상 최초이고 싶어요.” 앞으로는 전세계 스노보드 선수들이 ‘김호준플립’에 도전하기 위해 수백번을 구르고 뒹굴며 연습할 것이다. 그 날이 머지않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하프타임] 대한육상연맹 단거리 거물급 코치 영입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오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단거리 대표팀을 지도할 거물급 지도자를 데려온다. 지난해까지 대표팀을 지도했던 리오 알만도 브라운(자메이카)을 돌려보낸 연맹은 새 코치 후보를 압축하고 12일 최종 인터뷰를 치른다. 유력한 후보는 미국 출신 앤드리 케이슨(41)이다. 1993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은메달리스트다. 같은 대회에서 400m 계주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1991년 도쿄세계선수권에서도 400m 계주 금메달을 땄다.
  • 은행 “1분기 中企·주택대출 축소”

    은행들이 올 1·4분기에 중소기업과 가계주택자금 대출을 축소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은행들이 신용위험이 낮은 대기업이나 전문직 종사자 등 우량 차주를 중심으로 한 대출 영업을 할 것으로 보여 올해에도 중소기업과 가계의 자금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면담조사해 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1분기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6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의 확정치인 -4보다 2포인트 낮은 것으로 2008년 4분기 이후 1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대출태도지수 전망치가 플러스이면 은행들이 대출에 적극적이고 마이너스면 소극적일 것이라는 의미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6으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 하락한 반면 대기업에 대한 전망치는 3으로 전분기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일반자금에 대한 전망치는 전분기와 같은 -13으로 여전히 부진했으며 가계일반자금에 대한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6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들은 대출 취급기준이나 조건을 강화하는 이유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위험 증가와 경기 악화를, 가계주택자금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과 감독정책의 강화를 꼽았다. 은행들은 중소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도가 1분기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우려했다. 1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31로 전분기의 확정치보다 3포인트 높아졌으며 가계부문 전망치는 22로 3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중기대출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사라지면서 은행들이 중기대출을 축소할 것으로 응답했지만 수출 호조 여파로 대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며 “가계에 대해서는 실질임금 하락세와 고용 개선 지연,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채무부담 능력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대출 조건의 강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빙상 첫 ‘트리플 크라운’?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빙상 첫 ‘트리플 크라운’?

    ‘눈과 얼음의 축제’ 밴쿠버동계올림픽 개막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2월1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 스타디움 개막식으로 시작해 3월1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세계 80여개국에서 선수 및 임원 8500여명이 참가해 스키와 빙상,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 아이스하키, 컬링 등 7개 종목(15개 세부종목)에서 86개의 금메달을 놓고 ‘불꽃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빙상의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모두 금맥을 캐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 김연아(19·고려대)란 걸출한 피겨 스타가 있는 지금이 ‘트리플 크라운’을 이룰 적기다. ●‘피겨퀸’ 김연아 유일하게 남은 꿈 ‘피겨퀸’ 김연아는 피겨 여자싱글 ‘금메달 0순위’로 꼽힌다. 여자선수 중 유일하게 ‘마의 200점’을 뛰어넘었고, 지난해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독주를 선언했다. 현재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에서 세계 최고점을 보유하고 있다. 2006~07시즌 데뷔 이후 어느덧 네 번째 시즌을 맞은 김연아가 유일하게 이루지 못한 꿈이 올림픽 금메달. 지난해 그랑프리 5차 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긴장과 압박감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상에 서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실수 후 “올림픽 전에 미리 겪어봐서 다행이다. 앞으로를 위한 ‘약’으로 삼겠다.”고 할 만큼 강심장의 면모를 보였다. 국내랭킹전 1위를 차지한 곽민정(15·군포 수리고)은 김연아와 함께 태극마크를 단다. 1차 목표는 쇼트성적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 경험은 부족하지만 트리플 5종 점프(러츠·플립·살코·토·루프)를 군더더기 없이 소화하는 등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에이스’ 이호석 ‘맏형’ 이규혁에 기대 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의 전통 메달 밭이다. 한국이 역대 대회에서 얻어낸 31개의 메달 중 29개(금17·은7·동5)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외국에선 ‘한국은 여름에는 양궁하고 겨울에는 쇼트트랙 하나봐.’ 하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지난 토리노대회 때는 안현수(24·성남시청)와 진선유(21·단국대)가 나란히 3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에 걸린 총 8개의 금메달 중 6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이 빠진 이번 밴쿠버대회는 약간 불안하다. 한국은 올림픽 예선전으로 치러졌던 2009~10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4차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3차 대회에서는 성시백(22·용인시청)과 5000m남자 계주가, 4차 대회에서는 이정수(20·단국대)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남자팀은 오른쪽 발목뼈 부상을 당했던 ‘에이스’ 이호석(23·고양시청)이 회복, 전력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팀은 월드컵 3·4차 대회에서 중국세에 눌려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여자 1000m에서는 2명만 출전권을 받게 돼 올림픽 풀 엔트리(종목별 3명) 확보에도 실패했다. 남은 기간 자신감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다. 이번에야말로 첫 ‘골드’를 노리는 종목이 스피드 스케이팅이다.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메달 중 쇼트트랙을 제외한 두 개의 메달은 모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나왔다. ‘맏형’ 이규혁(31·서울시청)은 올림픽 출전만 벌써 다섯 번째일 정도로 베테랑이다. 2006토리노올림픽 때 0.04초 차로 아슬아슬하게 동메달을 놓친 뒤 가슴에 독을 품었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도 올 시즌 ISU월드컵에서 여러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정상급 기량을 보였다. 금빛 기대가 고조된 건 당연하다. 토리노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강석(24·의정부시청)의 상승세도 만만찮다. 지난 시즌엔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올 시즌 이규혁과 경쟁하며 기량을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로 종목을 바꾼 이승훈(21·한국체대)은 올 시즌에만 한국신기록 세 개를 새로 쓰며 ‘장거리의 간판’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여자부의 이상화(20·한국체대)도 메달이 유력하다. ●봅슬레이팀 처녀출전도 주목할 만 영화 ‘국가대표’로 관심의 중심에 선 스키점프는 알파인·크로스컨트리·스노보드 등 스키부문 중 유일하게 메달권에 근접한 종목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최흥철(28)·최용직(27)·김현기(26)·강칠구(25·이상 하이원)의 팀워크가 돈독하고 의욕도 충만하다. ‘한국판 쿨러닝’을 꿈꾸는 봅슬레이팀은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시아에 한 장 배당된 올림픽출전권을 확보했다. 루지(1998나가노)와 스켈레톤(2002솔트레이크·2006토리노) 대표로 나섰던 강광배(36·강원도청) 전 대표팀 감독은 봅슬레이 선수로 백의종군하고 있다. 한국으로선 사상 첫 썰매 세 종목 동반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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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사대우>△경영기획실 한준△고객만족부 이기석 ■신신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김한기△사장 이종규△부사장 손정대△전무 이영확△상무 이태완 김명일△이사대우 노화용 윤광철
  • [한국형원전 첫 수출 이후] 원전수주 각국 반응

    [한국형원전 첫 수출 이후] 원전수주 각국 반응

    │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총 40 0억 달러(약 47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나온 직후 각국은 일제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 UAE의 첫 원전사업을 총괄하는 모하메드 알 하마디 원자력공사(ENEC) 최고경영자는 27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전 컨소시엄이 보여준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에 감명받아 원전사업자로 선정하게 됐다.”면서 “이번 사업은 향후 지속적으로 진행될 UAE 원자력 사업의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지 더 내셔널은 “프랑스나 미국 등 기존 우방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다소 의외였다.”고 논평하고 “한국과 UAE는 원자력은 물론 재생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조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언론들은 한국이 미국과 프랑스의 컨소시엄을 제치고 UAE의 초대형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따낸 내용을 국제경제 뉴스로 다뤘다. 중동에서 일고 있는 원전건설 붐과 맞물려 한국의 이번 UAE 원전수주가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 “삼성과 현대그룹,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본 도시바로 구성된 한전 컨소시엄의 승리는 한국의 첫 원전 플랜트 수출로, 그동안 프랑스의 아레바와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지배해왔던 전 세계 핵에너지 사업에서 한국의 위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중동에서 기념비적 원전 수주 따냈다’는 제목으로 자세한 소식을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 최초의 해외 원자력발전소 건설 획득”이라며 집중 보도했다. 또 “원전 비즈니스의 세계 주자로 한국이 이름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일본의 히타치제작소와 미국의 GE로 구성된 미·일 연합이 패했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신화통신은 27일 “한국이 UAE와 200억 달러가 넘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협정을 맺었다.”고 전하면서 “이는 한국의 첫 해외 원전건설 협정”이라고 소개했다. hkpark@seoul.co.kr
  • “문화 산업화 방향 제시를”

    “문화 산업화 방향 제시를”

    제34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회의가 9일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권익위 김형준(명지대 교수) 위원장과 권성자(책을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박용조(진주교대 교수), 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영신(이화여대학보사 편집국장), 이청수(서울시의회 위원), 심재웅(한국리서치 상무이사) 위원 등이 참석해 서울신문 문화 기사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본사에서는 이동화 사장, 황진선 미디어아카데미 소장, 김인철 부소장을 비롯해 서동철 문화담당 부국장, 안미현 문화부장 등이 참석했다. ●시의적절 인터뷰·이메일 활용 돋보여 참석 위원들은 문화 콘텐츠를 다룬 기사를 통해 교육 및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주문했다. 권성자 위원은 “영국에서는 유치원때부터 스토리 텔링 교육을 통한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고 있다.”면서 “문화 콘텐츠 기사를 다룰 때 체계적인 문화예술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적인 부분까지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박용조 위원은 “문화 기사는 학습 및 교육의 소재로도 좋다. 통사적 접근이 아니라 생활사, 문화사 중심으로 접근하는 기사가 많아져야 한다.”면서 “이를 다룰 때는 자문화 중심적이 아니라 상호주의적 시각, 세계주의적 관점이 반영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문형 위원은 문화를 어떻게 산업화시킬 수 있는 가에 대한 고민을 기사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문화산업면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동아시아 문화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 및 지역 균형 발전과 문화산업의 국제화에 대한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화면에 자주 나오는 인터뷰 기사의 형식 및 내용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심재웅 위원은 “사회면 기사도 스토리 텔링이 가능한데, 문화부 기사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 요구된다.”면서 “‘주말데이트’ 코너의 경우 내용은 좋지만, 모범 답안 같은 인터뷰가 많아 독특한 시각과 개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영신 위원은 “지난 한달간 문화면에 실린 비, 고현정, 고수 등 스타들의 인터뷰가 시의적절했고,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해외 팝스타들과의 이메일 인터뷰 시도도 좋았다.”면서 “그러나 영화 분석 기사의 경우 영화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에 따른 심층적인 대안도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관련 우수 논문 공모·소개를” 한편 김형준 위원장은 “전국의 학보사와 서울신문을 연계해 젊은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졸업시즌인 2월에는 문화와 관련된 우수 논문을 공모받아 소개하는 것도 문화면을 좀더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화 사장은 “문화면은 속보성보다 얼마나 특화되고 공감되는 기사들로 구성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정보도 주고, 읽으면 즐거운 알찬 기사들로 독자 여러분께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세계역도선수권] 안용권 깜짝… 韓 남녀 최중량급 ‘번쩍’

    [세계역도선수권] 안용권 깜짝… 韓 남녀 최중량급 ‘번쩍’

    한국이 안용권(27·상무)의 ‘깜짝 금메달’에 힘입어 국제대회에서 남녀 최중량급을 석권한 첫 국가라는 영예를 안았다. 안용권은 29일 오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최중량급(+105㎏) 경기에서 용상 247㎏과 합계 445㎏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 한국의 남자부 최중량급 최고 성적은 1999년 아테네 대회 때 김태현(39)이 획득한 용상 은메달(252.5㎏)이다. 이로써 한국은 장미란(26·고양시청)과 함께 ‘역도의 상징’인 남녀 최중량급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키 188㎝ 몸무게 142㎏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갖춘 안용권은 인천남중 1학년 때 교사의 권유로 역기를 들었고 고2 때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며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체대 때인 2001년 세계주니어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 기대를 높였다. 그러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무릎 부상으로 합계 427.5㎏(인상 202.5㎏, 용상 225㎏)으로 8위에 그쳤고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전상균(28)에게 밀려 출전조차 못했다. 이날 안용권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98㎏을 들지 못했지만 2차 시기에서 재도전해 어렵지 않게 성공했다. 3차 시기에선 자신의 한국기록인 206㎏을 끝내 들지 못한 채 동메달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202㎏을 든 우크라이나의 이호르 샤이매코(26)에게 돌아갔다. 안용권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최중량급 인상에서 메달을 따는 데 만족하는 듯했다. 그러나 용상 1차 시기에서 233㎏을 가볍게 들어 올린 뒤 2차 시기에서도 240㎏을 들어 일찌감치 용상 2위를 확보했다. 이어 인상에서 2위를 차지한 우다친이 용상 3차 시기에서 245㎏을 번쩍 들자 안용권은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우다친보다 2㎏ 무거운 247㎏에 도전해 드라마를 마무리지었다. 안용권은 합계에서 우다친과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가 덜 나가는 선수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규정에 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안용권은 몸무게가 142.23㎏, 우다친은 158.90㎏이다. 한편 장미란은 최우수선수(MVP)인 ‘베스트 리프터(Best Lifter)’에 뽑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세계역도선수권대회] 中, 개막전 쓸이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룽칭취안(19·중국)이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 개막일 2관왕에 올랐다. 룽칭취안은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56㎏급 경기에서 인상 130㎏·용상 162kg을 들어 합계 292㎏을 기록, 용상과 합계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세계대회까지 2회 연속 합계 우승을 차지해 56㎏급 세계 정상임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인상에서는 중국의 우징뱌오(20)가 131㎏을 성공,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중국은 대회 첫날 걸린 금메달 3개를 모두 휩쓸며 역도 강국임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에 참가하지 않은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3개의 금메달을 딴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미란(26·고양시청) 외에도 베이징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4·강원도청) 등이 줄줄이 메달을 노린다. 남자 77㎏급 사재혁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의 신예 수다진(23)은 지난달 중국 전국체전에서 합계 374㎏으로 1위를 차지한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합계 366㎏을 기록한 사재혁은 수다진의 최고 기록에 8㎏ 못 미친다. 게다가 중국 전국체전 2위 류사오준(25)도 합계 373㎏을 들며 경쟁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사재혁은 실전에 강해 24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22일 여자 53㎏급에 나서는 윤진희(23·원주시청)도 금메달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 은메달리스트 윤진희는 지난해 국내 왕중왕대회에서 인상(99㎏)과 용상(123㎏), 합계(222㎏)에서 모두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세계기록인 인상 102㎏(북한 리송휘), 용상 129㎏(중국 리핑), 합계 226㎏(중국 치우홍샤)에 가깝다. 이번에는 이들이 참가하지 않아 사실상 금메달을 예약해놓은 상태. 75㎏ 이상급에 나서는 ‘작은 장미란’ 이희솔(20·한국체대)이 얼마나 격차를 좁힐지도 관심사다. 그는 올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도 3관왕에 오른 기대주다. 21일 여자 48㎏급에 출전하는 임정화(23·울산시청)도 베이징올림픽에서 인상 86㎏, 용상 110㎏, 합계 196㎏에 이어 올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선 인상 87㎏으로 잇달아 한국기록을 깨며 상승세를 타 기대할 만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금밭’ 쇼트트랙 빨간불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가 금메달을 걸고 웃던 날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한국은 16일 미국 미시간주 마켓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마지막 날 4종목에서 은 2, 동메달 2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이번 대회에 걸린 8개 종목 중 남자 1500m에서 이정수(단국대)만이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전날 시상대 맨 위에 섰던 이정수는 이날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역주했으나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1분30초420)에게 0.03초 차이로 역전당해 ‘2관왕의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함께 달린 성시백(용인시청)은 4위. 앞서 열린 여자 1000m에서도 박승희(광문고·1분31초171)가 왕멍(중국·1분31초005)과 캐서린 뤼터(캐나다·1분31초081)에 이어 동메달에 그쳤던 터.아쉬움은 계주에서도 이어졌다. 조해리(고양시청)·김민정(전북도청)·이은별(연수여고)·박승희가 나선 여자팀은 3000m계주에서 중국에 뒤진 4분10초786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수·김성일(단국대)·이승재(전북도청)·성시백이 호흡을 맞춘 남자팀은 5000m계주에서 6분48초930을 기록, 캐나다(6분45초588)와 미국(6분46초42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3차대회에서 금2, 은3개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던 한국은 4차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으나 금1·은2·동4개로 부진을 이어갔다. 중국과 미국의 거센 상승세에 추격당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위상이 무너진 것.이번 월드컵 3·4차대회는 겨울올림픽 출전권이 배당되는 중요한 대회였다. 한국은 남녀 500m·1500m·계주와 남자 1000m에서 목표로 했던 풀엔트리(종목당 3명)를 확보했다. 부진했던 여자 1000m는 일단 두 장은 확실히 확보했지만, 나머지 한 장은 아직 미지수. 일주일 내에 발표될 올림픽 랭킹에서 획득여부가 판가름 난다.그동안 한국이 겨울올림픽에서 딴 31개(금17·은8·동6)의 메달 중 쇼트트랙은 29개(금17·은7·동5)를 홀로 휩쓸면서 고군분투했다. 2006토리노 대회에서는 금6·은3·동2개로 ‘세계최강’을 재확인시켰다.겨울올림픽까지 이제 3개월 남짓, 풀 죽은 선수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밴쿠버에서 ‘금밭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월드컵 3차대회] 금밭 쇼트트랙 ‘휘청’

    ‘세계 최강’ 쇼트트랙 한국대표팀의 ‘골드 행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내린 2009~10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금 2, 은메달 3개로 대회를 마쳤다. 남자대표팀의 성시백(용인시청)이 1000m와 5000m계주에서 2개의 금과 1500m 은메달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고, 이정수(단국대)가 1000m 은메달을 추가했다. 하지만 여자부는 1500m에서 조해리(고양시청)가 은메달 하나를 땄을 뿐 3000m계주에선 준결승에서 실격, 2차대회에 이어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1000m 결승에도 우리 선수는 없었다. 1·2차대회에서 8개의 금메달 중 5개씩을 쓸어담으며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던 한국은 정작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3차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이 금3·은2·동4로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캐나다(금2·은1·동2)와 미국(금1·은2·동2)의 추격도 거셌다. 대회에 걸린 24개의 메달을 한국, 중국, 캐나다, 미국이 사이좋게(?) 나눠가진 것. 전이경 해설위원은 “진짜 대회는 올림픽이니 선수들이 그때까지 부상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가는 것이 최우선이다. 올림픽이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밴쿠버행 티켓은 3·4차대회 성적을 합쳐 500m와 1000m에서는 32위 이내에, 1500m에서는 36위 이내에 들어야 딸 수 있다. 릴레이에서는 8위 안에만 들면 된다. 어떻게 보면 올림픽 풀엔트리(종목당 3명) 확보에 큰 문제는 없는 셈. 3차대회로 의기소침해 있을 게 아니라 4차대회(13~16일·미국 마켓)에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결승에 오르지 못한 남자 500m와 여자 1000m, 3000m 릴레이는 더 세심한 작전이 필요하다. 정상의 자리는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고 했다. 한국을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만들었던 ‘호리병주법’, ‘바깥돌기’, ‘날 들이밀기’ 등 특허기술들은 이미 경쟁국에 퍼진 상태. 체력과 체격에서 밀리는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이어가려면 능수능란하게 기술을 구사하는 방법밖에 없다. 한편,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대회 500m에서는 이강석(의정부시청)이 은메달, 이규혁(서울시청)이 동메달을 땄다. 여자간판의 이상화(한국체대)는 500m 5위를 차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밴쿠버 올림픽 티켓 잡는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이 내년 밴쿠버겨울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한 힘찬 레이스를 시작한다. 쇼트트랙은 겨울올림픽의 효자종목. 남녀 각 4종목(500·1000·1500·3000m와 5000m계주)에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2006토리노올림픽에서 안현수(성남시청)와 진선유(단국대)가 각 3관왕에 오르며 금 6, 은 3,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때문에 밴쿠버에서의 부담은 높기만 하다. 세대교체에 성공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각 5개의 금메달을 쓸어 모으며 최강임을 과시했다. 1, 2차대회가 몸풀기였다면 이번 3차(5~8일·캐나다 몬트리올)와 4차대회(12~15일·캐나다 마켓)는 ‘실전 모의고사’다. 두 대회 성적을 합산해 올림픽 티켓이 주어지며 한국팀의 목표는 남녀 모두 풀 엔트리(종목당 3명)를 확보하는 것. 이호석(고양시청)·성시백(용인시청)·곽윤기(연세대)·이정수(단국대) 등으로 구성된 남자는 1, 2차대회를 통해 1000·1500m와 5000m계주는 물론이고 ‘취약 종목’인 500m 금메달을 따냈다. 2차대회 3관왕인 ‘에이스’ 이호석이 발목뼈에 금이 가 출전할 수 없는 게 변수. 에이스가 없는 여자대표팀도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티켓 획득은 무난할 전망. 조해리(고양시청)와 이은별(연수여고) 등이 대회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여 ‘금맥’이 예상된다. 월드컵 1~5차대회 합산으로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도 첫발을 내디딘다. 올림픽에 네 번이나 출전한 ‘베테랑’ 이규혁(서울시청)이 최근 ‘월드컵 파견선수 선발전’ 500m와 1000m에서 대회기록을 경신했다. 500m의 34초92는 이강석(의정부시청)이 2007년 세웠던 대회기록(35초27)을 0.35초나 앞당긴 성적. 토리노올림픽 1000m에서 0.04초 차이로 동메달을 놓친 이규혁은 밴쿠버에서 반드시 메달의 꿈을 일굴 의지다. 토리노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강석은 3월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우승과 함께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급부상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이승훈(한국체대)도 장거리 종목의 기대주다. 여자팀의 대들보 이상화(한국체대)도 500m와 1000m에서 메달권에 근접해 있다. 대표팀은 월드컵 1차(6~8일·독일 베를린)와 2차(13~15일·네덜란드 헤렌벤), 3차대회(21~22일·노르웨이 하마르)를 치르고 잠시 귀국한 뒤 4, 5차대회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육상의 희망’ 김하나 MVP

    23년 묵은 한국기록 2개를 갈아치우며 ‘육상의 희망’으로 떠오른 김하나(24·안동시청)가 제90회 대전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경북 대표인 김하나는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 열린 기자단 투표에서 마라톤 42.195㎞ 풀코스를 우승하며 은퇴 레이스를 펼친 이봉주(39·충남)와 수영 남자일반부 4관왕 성민(27·서울시청)을 제치고 MVP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육상에서 10차례 MVP가 나왔지만 모두 장거리나 창던지기, 세단뛰기 등 필드 종목이었고 단거리는 사상 처음이다. 대회 첫날인 지난 20일 여자일반부 100m 결승에서 1994년 이영숙이 세운 한국최고기록(11초49)에 불과 0.1초 뒤진 11초5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관심을 끈 김하나는 다음날 200m 결승에서 23초69로 결승선을 끊어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박미선이 기록한 23초80을 0.11초 앞당겼다. 이어 22일 400m 계주에서도 정순옥, 김태경, 김초롱과 함께 서울아시안게임에서 나온 종전 한국기록(45초59)보다 0.26초 빠른 45초33을 기록, 이틀 내리 한국기록을 다시 썼다. 23일 열린 16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4관왕에 올랐다. 특히 멀리뛰기를 병행하다 2005년 4월 전국실업선수권 400m 계주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단거리에 전념한 지 4년여 만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 앞으로 기록 경신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하나는 “기록 단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성택(50) 감독은 “근력만 키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면서 “내년 중 100m 11초40대, 200m 23초3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기도가 금 140개, 은 133개, 동메달 134개 등 종합점수 7만 8236점으로 2위 서울(5만 8798점)을 따돌렸고 8년 연속 우승을 일군 가운데 내년 경남 진주에서 재회할 것을 약속하며 폐회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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