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계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역할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8
  • 서울시 관리 공영주차장/395곳 3만2천대 수용

    ◎지하철 연계 역세권주차장 확충/평일 상오 9시∼하오 7시 유료운영/3개등급 구분… 30분단위 요금체계 서울시내의 주차난이 심각하다.공영주차장은 물론이고 변두리 주택가의 골목길들까지 자동차들로 가득하다.따라서 마이카족이나 차없는 시민이나 모두 다 치열한 주차전쟁속에서 시달리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갈수록 악화돼가는 주차난을 완화시키기위해 지하철 주변의 역세권주차장등 공영주차장 건설을 계속 늘리고 있다.그러나 비싼 땅값에다 그나마 대형주차장을 마련할만한 여유부지조차 거의 없어 앞으로는 역세권주차장도 지하에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가급적 중심가의 노상주차장을 줄여가면서 주차료도 올려받고 있다.이에따라 모처럼 시내나들이를 하는 시민들중에는 생각보다 비싼 주차료때문에 주차안내원과 승강이를 벌이거나 주차할 장소를 찾지못해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같은 불편은 시외곽의 지하철역까지는 자가용을 이용하고 지하철로 시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설치된 역세권 공영주차장을활용하면 해결될 수 있다.역세권주차장의 위치나 이용법을 알지못해 도심까지 차를 끌고왔다가 불법 주·정차를 하게 되는 운전자들도 많아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다.서울시에서 관리하는 지상및 지하의 공영주차장들을 소개한다. ▷지상 공영주차장◁ 서울시내의 지상 공영주차시설은 크게 노상주차장과 노외주차장으로 구분한다.노상주차장은 도로변에 흰색으로 구획선을 그어 주차지점을 표시한 곳이고 노외는 일정구역을 주차장으로 지정해놓은 곳을 말한다.옥외에 설치된 대부분의 공영주차장들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전담해 관리를 맡는 관계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노상과 노외주차장은 각기 위치한 장소에 따라 1급에서 3급까지로 분류되며 급지별로 이용방법과 주차요금에 차이가 있다.급지구분은 1급지가 4대문안지역,영동지역,잠실지역,천호지역,영등포지역,신촌지역,청량리지역등 7개소고 3급지는 지하철 연계주차장등이며 이를 제외한 지역의 주차장이 2급지로 분류된다. 현재 노상주차장은 1급지가 1백35개소에 3천7백97대의 수용능력이 있으며 2급지는 1백33개소에 9천6백85대,3급지는 10개소에 1천3백71대가 주차 가능하다.주차료는 1급지의 경우 2시간까지 30분에 1천2백원이고 초과시에는 2천4백원을 받는다.2급지는 2시간까지 30분에 5백원이고 초과시 1천원씩이며 3급지는 주차시간에 상관없이 30분당 4백원이다.또 3급지는 1일주차권(4천원)과 정기권(4만원)을 판매한다. 노외주차장은 1급지의 경우 1회주차하는데 1천원,2급지 4백원,3급지는 3백원으로 노상주차장에 비해 월등히 싼 가격에 보다 쉽게 주차할수 있어 위치를 알아두면 편리하다. 공영주차장 운영시간은 전지역이 동일하다.연중 상오9시부터 하오7시까지이며 토요일 하오3시이후 및 공휴일과 일요일은 주차료를 받지 않는다. 또 주차요금은 30분단위로 징수하며 노상은 점유구획수에 따라 요금을 계산하기 때문에 구획차선에 어긋나게 차를 세우면 2배로 요금을 무는 수도 있어 주의해야한다.노외주차장의 경우 소형차는 점유구획수에 따라 요금을 받는 반면에 대형차는 승용차요금의 3배를 징수한다. ▷지하 공영주차장◁ 서울시가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시소유의 땅에 건설한 대규모 지하주차장으로 지난해 12월에 개장한 종묘주차장과 올 9월에 문을 연 세종로주차장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밖에 중구 신당동 동대문운동장 옆에 1천2백여대 규모,충무로5가 묵정공원내에 5백대규모,의주로2가 서소문공원내에 1천3백여대규모의 지하 공영주차장들이 공사중에 있다. 또 94년말까지 총1천1백여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역세권주차장 19개소중 학여울역(1백87대),영등포구청역(1백61대),구파발역(3백78대),천호4거리역(1천5백84대),잠실역(3백80대),사당역(6백대),양재역(8백대)등 7개소는 지하에 설치된다.
  • “30대 주부 딸 살해뒤 자살/낙찰계 깨져 수천만원 날려…” 유서

    ◎7층아파트 투신 22일 상오7시2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905동 701호에서 김진선씨(33·여)가 자신의 딸 지현양(8)을 목졸라 죽이고 자신도 높이 21m의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경비원 김인호씨(58)가 발견했다. 경비원 김씨에 따르면 아파트주민의 신고를 받고 905호앞쪽 화단으로 달려가 보니 김씨가 티셔츠에 청바지차림으로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김씨의 방 책상위에는 『낙찰계를 하다 수천만원을 날려 혼자 살기가 힘들어 죽을 결심을 했다.혼자 남게될 지현이가 불쌍해 내손으로 죽였다』는 유서가 있었다. 김씨와 함께 살고있는 친정아버지 동환씨(67·노동)는 『숨진 딸이 지난 6월 낙찰계를 하다 계주가 달아나 2천만원을 날린뒤 경찰에 고소했으나 제대로 처리가 안돼 계속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 “금세기 통일”거대한국 멀잖다/해외서 본 한국의 내일/특파원 좌담

    ◎냉전종식·남북대화 진전 등 여건성숙/민족동질성 회복·비용마련이 급선무/경제전쟁에 대비,전력위외교 펼칠때/내부단결 없인 아태 엑스트러로 전락 밖에서 본 우리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국제사회에서 한국은 어디쯤 자리잡고 있는가.한반도의 통일은 어떻게 될 것이며 또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할 것인가.서울신문은 창간 47주년을 맞아 해외 각 특파원들을 연결,한국이 바깥에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지상좌담을 마련했다. ▲뉴욕 임춘웅특파원=밖에서 본 한국은 때론 아주 작고 때론 아주 큰 양면성을 갖습니다.작은 땅덩어리,부정적 정치행태와 불의등이 부각될때 한국은 아주 작게 보입니다.그러나 그동안 이룩한 경제적인 부와 평화적인 민주화의 성취등이 만든 이미지는 매우 큰 한국으로 나타나지요.전반적으론 커다란 한국쪽이 훨씬더 부각돼 있습니다. ▲워싱턴 이경형특파원=최근엔 한국경제의 문제를 지적하는 시각도 많습니다.생산성 향상이 따르지 않은 임금상승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죠.세계적으로 무역전쟁의 조짐이 보이는데 우리의 대응체제는 잘 마련되는지 걱정입니다.밖에서 본 한국은 국내정치에만 몰두,국민적 에너지를 남용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우물안 개구리」처럼 안의 문제에만 집착하지 말고 국민적 에너지를 대외지향적으로 쏟아야 첨예화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임=외국에 비친 커다란 한국에 비해 한국인들은 몸집에 어울리지 않는 작은 옷을 입고 있다는 인상입니다.경제는 국제화됐는데 의식구조는 아직도 전근대적입니다.국제화시대에 맞는 국민교육이 필요합니다.편협한 애국심으로는 국제화시대에 적응할수 없습니다. ▲홍콩 최두삼특파원=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확실히 한단계 올라섰습니다.그전까진 경제는 좋아졌지만 군부독재의 오명을 벗지 못했죠.그러나 올림픽과 그에 이은 민주화조치들로 한국은 부러움을 사는 나라가 됐습니다.선진국들은 무서운 속도로 추격해오는 한국의 수출경쟁력을 경계합니다.최근 「한국경제는 지렁이로 변하는가」라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아직 많은 후진국들이 한국을 발전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큰 한국」 이미지 부각 ▲파리 박강문특파원=한국문제를 자주 다루지 않던 유럽의 언론들에 최근 한국에 대한 보도가 상당히 늘고 있습니다.한국문화의 소개도 많아졌습니다.반면 한국의 경제발전에 대한 찬사는 거의 사라졌습니다.이는 한국의 경제가 퇴보했기 때문일수도 있고 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한국문화의 소개가 활발해진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한국이 문화국이며 한국인이 문화국민임을 알리는 일은 중요합니다.올림픽메달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훌륭한 문화국으로 생각해주지는 않습니다. ▲도쿄 이창순특파원=일본정치인들은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고 한국을 주요 파트너라고 말합니다.그러나 우리가 일본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만큼 일본도 한국의 존재를 중시하지는 않는 것같습니다.한국이 올림픽을 개최하자 일본도 한때 한국을 경계했지만 민주화과정에서 사회가 불안해지고 경제가 악화되자 어느덧 경계심은 사라졌습니다.일본은 한국경제에 대해 낮은 노동생산성,소극적 기술개발투자등으로 국제경쟁력에서 뒤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일본을 따라잡으려면 적극적 기술개발투자,임금인상에 비례한 생산성의 향상,장기적 기업전략 등이 필요합니다. ▲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이곳에서는 한국대사관이 러시아내 3대공관에 든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러시아외교에서 한국의 비중이 그만큼 높다는 말이죠.한국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인식은 한마디로 단시일에 경제성장을 이룩한 활기찬 나라입니다.그래서 자기들의 풍부한 천연자원,훌륭한 과학기술을 경제부흥에 활용할 방법을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베를린 유세진특파원=독일에선 신나치주의의 대두와 극우분자의 테러,유럽통합등이 주관심사고 한국은 멀리 밀려나 있습니다.우리의 국력이 아직도 약하다는 반증이겠지요.그러나 한국이 국제무대의 중요세력으로 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안고 있다는데는 대부분 동의합니다.특히 한반도의 통일에 대비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같습니다.한국의 경제력과 기술력이 아직 독일보다 한단계 아래지만 그 격차가 계속 줄고 있다는 판단인 것같습니다. ○성장의 잠재력 충분 ▲임=통일이 되면 한국은 인구 7천만의 지역강대국이 됩니다.세계은행 통계는 통일한국을 세계 12위의 강대국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이경=냉전종식으로 남북한의 통일여건은 훨씬 유리해졌다고 할수 있습니다.북한내부에서 강온파간의 갈등등 다소 진통은 있겠지만 북한이 현재 추구할수 있는 선택의 폭은 매우 좁기 때문입니다.그렇더라도 남북대화를 성실하게 계속하고 민족공동체적 통합요소와 동질성의 확산작업 등은 꾸준히 펴나가야만 할 것입니다.북한체제의 급속한 붕괴는 한반도의 안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한국이 갑작스레 안게될 통일비용,북한주민의 남한으로의 대이동등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최=북한은 최근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달러화의 거래중단 소식이나 일·북한 수교협상에서 거의 좌절에 가까운 태도를 보인 점,그리고 중국과의 교류마저 제한하고 있는 사실등은 불길한 예감을 갖게 합니다.지금 북한이 겪고 있는 극도의 고립감과 좌절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게 주변국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북한이 동구처럼 하루아침에 무너진다해도 당분간은 군부의 집권시대가 올것이라는 국제정치학자들의 견해에도 유의해야 할것입니다. ▲박=한반도통일에 대해 프랑스인들은 대체로 낙관적입니다.소르망 같은 이는 한국통일이 예상보다 일찍 갑작스레 올수 있으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그는 한국이 다시 러시아·중국·일본 3국의 세력다툼장이 되는 어려운 환경에 놓일 것이라고도 말합니다.내부단결과 실력양성이 없으면 인접국들에게 괴로움을 당한다는 거죠. ▲이창=국제정세의 급변속에 한반도통일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그러나 일본은 한반도의 통일에 매우 신중합니다.일본은 겉으로는 한반도의 통일을 환영한다면서도 내심으로는 이를 경계합니다.한반도에 「두개의 한국」을 바라는 일본은 통?逑畸뮌?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기=냉전종식의 장본인들이라 그런지이곳에선 한반도의 통일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대결의 한 시대가 이미 마감됐는데 이념대결이 낳은 한반도의 분단이 지속될 명분도 사라졌다는 논리죠.다만 통일이 구체적으로 언제,어떤 식으로 이뤄지느냐는데는 이견이 있습니다.스탈린체제를 겪어본 러시아인들로서는 지금 북한체제가 얼마나 경직됐는가를 잘알기 때문이죠.어떤 식으로 통일이 되든 남쪽이 부담할 통일비용은 엄청날 것이란 입장입니다. ▲유=독일의 경우를 보면 통일에 따른 후유증을 어떻게 최소화 하느냐에 대해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통일은 또하나의 새로운 시작입니다.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처음부터 혼란에 빠지겠죠.아직 적대관계를 완전히 청산하지 못한 남북한과 달리 오랜 교류를 해온 독일이 겪고 있는 후유증들을 보면 우리의 통일에 대한 준비는 얼마나 돼있는지 다시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습니다. ▲임=우리는 통일에 대비한 체제의 연구를 서둘러야 할것으로 생각됩니다.흡수통일이 되면 간단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도 사회내부구조가 불균형하면 사회는 혼란스러울수 밖에 없지요.통일에 대비한 제3체제 연구가 필요하고 그에 대비해 우리 내부의 조정작업이 서둘러 이뤄져야만 합니다. ▲이경=최근 한반도주변의 세력판도는 중국의 꾸준한 경제성장과 군사강국으로의 급부상,일본의 경제대국에 발맞춘 국제사회에서의 정치적 발언권강화가 두드러집니다.지금까지 한반도주변의 세력균형은 미·소가 힘을 양분해 왔으나 이제 미국·러시아·중국·일본등 주변4강의 힘이 균점상태로 바뀌고 있습니다.이같은 과정에서 균형자 역할을 할수 있는 것이 동북아에 주둔하는 미군의 존재입니다.그러나 클린턴정권이 출범하면 해외주둔 미군의 감축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균형자의 역할도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극동 미·러·중·일 균점 ▲최=클린턴의 미대통령 당선으로 세계는 무력전쟁에서 벗어나 경제전쟁시대로 접어든 것같습니다.냉전이후 시대가 「경제전쟁」이란 얼굴로 갑작스레 우리앞에 나타났다고나 할까요.중국은 지난 14차 당대회에서 시장경제체제의 도입을 선언했습니다.이 역시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들여와서라도 세계의 경제전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봐도 좋을 것입니다.과거 잠자는 호랑이로 불리던 중국은 이제 완전히 잠을 깨 21세기의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주도할 태세입니다.21세기 아·태시대는 일본의 기술력과 중국인(대만·홍콩·싱가포르 및 동남아 화교들 포함)의 상술이 주도역할을 할것으로 생각합니다.이 사이에서 한국이 생존하려면 남다른 각오가 필요할 것입니다.그렇지 않고선 태평양시대의 주역이나 조역은 커녕 엑스트라로 전락할지도 모릅니다. ▲이기=아태지역이 군사대결의 장에서 협력의 장으로 바뀌었다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러시아로선 경제사정,국내정치 여건등으로 이 지역에서 미국이나 여타국들과 무력경쟁을 벌일 입장이 못됩니다.아시아에서의 러시아군사력은 계속 감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최근 몇년동안은 우리 외교사의 최대격변기라 할만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정세에 큰 지각변동이 일었습니다.2차대전후 유지돼온 한 시대가 끝나고 새 시대로 옮기는데 따른 현상이겠죠.이에따라 우리 외교도 변해야 할것으로 생각합니다.과거 미국에 주어졌던큰 비중이 이제 유럽을 포함한 세계주요국에 고루 분산돼야 할것입니다.특히 경제이익을 앞세우는 외교로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최=한국하면 흔히 화염병과 최루탄을 교환하는 「가투장면」을 떠올리는게 지난해까지의 일이었습니다.TV만 틀면 이 가투장면이 단골메뉴로 나왔기 때문이죠.그러나 올해들어 이같은 장면이 TV에서 거의 사라져 교민들도 크게 안도하고 있습니다. ○경제외교에 최우선 ▲박=프랑스언론들이 한국을 폄하할 때 전에는 독재·인권문제·남북대결·잦은 시위 등을 도마위에 올렸는데 요즘은 향락과 소비·교통지옥·치안상태·범죄 등을 메뉴로 하고 있습니다.한국사회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단면이라 하겠죠.한국사회에는 새롭고 맑은 바람이 불어야만 하겠습니다. ▲이창=한국에는 권위주의·민주화 등 시대상황을 대변했던 말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일본도 한국의 민주주의는 정착됐다고 인식합니다. 그러나 아직 지역감정·빈부격차 등 사회적 불안요인은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것같습니다. ▲유=지난 몇년동안 우리사회의 변화는 너무 급격한 것 같습니다.부지런하고 근면한 한국,동방예의지국을 자랑하던 한국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힘든 일은 기피하는 한국,폭력과 범죄가 난무하는 한국 등의 소식에 접하면 한국이 지금 앓고 있는 병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구미에서 받아들일 사상과 관습은 받아들이되 우리가 이어내려온 전통적 가치는 그 나름대로 지키는 방향으로 각성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 50대 주부 60억 낙찰계 사기/광주

    ◎남편과 함께 잠적… 5백명 피해 【광주=최치봉기자】 전남경찰청은 2일 광주시내에서 5백여명의 계원들을 상대로 수십억원대의 낙찰계를 만들어 운영해오던 계주 정유례씨(50·여·광주시 동구 학동 750의79)가 지난달 30일 계를 깨고 달아났다는 피해자들의 진정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선모씨(62·광주시 서구 양2동)등 피해자들에 따르면 계주 정씨는 10여년전부터 광주지역의 주부·영세상인 등을 대상으로 계원을 모집,1계당 수십명의 계원에 한사람이 1천만∼3천만원씩 탈수 있는 낙찰계 30여개를 운영해오다 지난달 30일 남편 정갑렬씨(52)가 소유하고 있는 광주시 동구 학동소재 4층짜리 건물을 22억여원에 매각하는등 재산을 처분한 뒤 부부가 함께 잠적했다는 것이다. 정씨는 한달에 8일간을 계금 납부일로 정한뒤 1천만원짜리는 매월 25만원씩,3천만원짜리는 75만원씩을 받았으며 만기가 된 계원들에게는 『높은 이자로 돈을 불려주겠다』며 계돈을 그대로 빌리는 수법을 써 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잠적소식이 알려지자 2일 현재 정씨집에 몰려온 계원들은 4백여명이나 되며 이들이 신고한 피해액만도 30여억원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하지않은 계원들까지 포함하면 모두 5백여명이 넘어 피해액도 60억∼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날 선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채권단을 구성하고 전남경찰청에 정씨부부의 처벌과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 “불어권 퀘벡주 독립운동 가속”/가 헌법개정안 부결 파장

    ◎영어계 주민들과 기득권싸움 심화 예고/멀로니 융화노력 무산,연방붕괴 없을 듯 26일의 캐나다 국민투표에서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퀘벡주에 자치권을 확대해 캐나다연방의 일원으로 남게 하려던 헌법개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캐나다의 정정이 혼미의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다. 국민투표 뒤 TV방송으로 보도된 개표결과 총유권자 1천8백여만명 가운데 6백50여만명의 가장 많은 유권자를 가진 퀘벡주는 개표가 거의 완료된 상황에서 반대 55%로 헌법개정안을 부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또 노바 스코티아·마니토바·사스카체완등 3개 주에서도 부결쪽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헌법개정안의 국민투표는 특히 각주의 비준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1개주만 반대해도 부결된다. 퀘벡주와 캐나다연방정부가 첨예하게 갈등의 소지를 안게된 것은 지난 82년 캐나다가 최초로 독립적인 헌법을 제정·공포할 때 프랑스자치령이었던 퀘벡주가 헌법에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의 보호를 허용하고 있지않다는 이유로 헌법승인을 거부하면서부터 뿌리깊은 골을 쌓아왔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라이언 멀로니 총리는 지난 87년 퀘벡주의 독자성을 인정하는 「미치 레이크협약」을 만들었으나 캐나다 서부지역의 영국계주민들의 반발로 이또한 무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멀로니총리가 다시 그전에 퀘벡주가 요구한 사항과 브리티시 컬럼비아등 서부 영어사용주의 입장을 절충한 헌법개정안을 마련,이번에 국민투표에 부친 것이다. 이처럼 그동안 서로가 문제해결의 필요성은 절실하게 느끼면서도 부결이라는 사태까지 몰고 간 것은 서로가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면서 상대방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주지 않으려는 민족적인 이해관계가 깔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국민투표가 있기전 멀로니총리는 이번 개정안이 가결되면 더이상 헌법개정안은 없을 것이며 부결되더라도 자신은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하튼 이번 국민투표부결사태를 계기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퀘벡주의 분리·독립운동은그동안 수동적인 입장에서 탈피,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물론 이번 국민투표에서 헌법개정안이 부결됐다고 해서 캐나다의 연방체제가 무너지는 상황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멀로니 총리의 정치적 위기와 함께 냉전종식후 지구촌 곳곳에서 민족분쟁이 일고 있다는 점에서 2백여년에 걸친 영불계 주민들의 갈등이 어떤식으로 분출될지가 주목된다 할 것이다.
  • 민주당에 쏠리는 외교(미 대선열전 현장:10)

    ◎“대세는 클린턴에” 각국 줄대기/측근인사들과 접촉… 정보수집 분주/중국,인권시비·무역보복 우려 초조감/대한정책 불변… 「방위비압력」 거세질듯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의 주요맹방들은 대통령선거를 2주일 남짓 남겨놓고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승세를 굳혀가자 클린턴의 측근인사들과 긴밀한 접촉을 갖는등 민주당행정부의 등장에 적극 대비하고있다. 워싱턴의 외교관들은 2차 TV토론을 마치고도 부시대통령이 인기를 만회하지 못하자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라 변화될 새로운 대외정책방향과 개별국가와의 관계등에 관해 보다 광범위한 정보들을 수집하고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워싱턴주재 한 외교관이 『우리는 클린턴측 인사들과 긴밀하게 접촉하고있으며 이들의 면면을 잘 파악하고있다』면서 『우리와 관련된 주요문제들에 있어 클린턴측 인사와 부시측 인사들간에 많은 차이는 없는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실 클린턴은 유세과정을 통해 당면 세계주요현안,예를 들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에서의 미군역할의지속적 수행,아시아에서의 미군의 계속적인 주둔,구소련에 대한 지원,이라크남부의 비행금지구역설정,대만및 사우디에 대한 전투기판매등에 관해 부시와 거의 같은 입장을 보이고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대외무역정책은 부시행정부와는 사뭇 다를 것으로 예고되고있다.클린턴은 특히 중국과의 무역정책에 관해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및 미국시장에 대한 접근은 인권개선상황과 연계시켜 나가야한다고 못박고있다.또 자유무역주의를 신봉하지만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어야하기 때문에 시장개방은 상대국간에 동등한 수준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클린턴의 입장때문에 중국은 클린턴의 당선이 가져올 미국의 중국인권시비나 무역보복조치에 불쾌감과 초조감을 느끼고 있다.지난해 7백20억달러의 대미무역흑자를 기록한 일본도 클린턴행정부가 지금의 부시행정부보다 시장개방의 압력을 더 강화할것으로 예상하면서 무역흑자감소대책을 강구하고있다.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1백2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중국은 현재도 부시행정부로부터 39억달러의 보복관세를 매기겠다는 경고를 받고 중국수입 미국상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대응하겠다고 맞받으면서도 원만한 협상의 길을 찾고 있다.클린턴행정부가 들어서서 인권문제를 들어 무역제재를 가할 경우 수출의 30%를 미국에 의존하고있는 중국은 큰 타격을 받지않을수 없다. 일본은 보호주의적 성향의 민주당정권이 출범하게 되면 상당한 강도의 시장개방압력이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통상성관리들을 보내 클린턴주변의 무역정책브레인과의 접촉을 꾀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노력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들은 클린턴이 하버드대 출신 보좌관들을 많이 거느리고있는 점에 착안,같은 하버드대 동문 일본관리들을 대거 동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주미대사관을 중심으로 클린턴행정부의 등장이 현실화될것에 대비,조심스럽게 움직이고있으나 본격적인 대응은 당락이 판명되고난뒤에 이뤄질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지난 70년대후반 카터대통령의 민주당정권때 주한미군철수,인권문제등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은뒤 80년 레이건대통령 등장이후 12년동안 공화당정권만 상대해왔고 민주당지배의 대미의회외교도 거의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상태라 할 수 있다.따라서 인맥이나 경험에 있어 민주당정권은 매우 생소한 편이다.다행히 대한기본정책에 관한한 민주당도 공화당의 부시행정부와 별차이가 없고 다만 시장개방이라든가 방위비의 분담압력이 다소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월코트의 고향 세인트루시아/인구 12만의 섬나라… 대부분 아계주민

    월코트의고향세인트루시아 월코트의 고향 세인트 루시아는 서인도제도 동남부에 자리한 섬나라다.멕시코만과 함께 아메리카의 지중해라 불리는 카리브해의 동부 소앤틸 제도에 포함돼있다.달걀형으로 남북이 긴 이섬은 면적은 6백16㎦,인구 12만명,수도는 캐스트리스다. 주민의 97%는 아프리카계 흑인과 그 혼혈로 구성되어 있고 백인은 3% 정도.중요언어는 영어이나 파트와라는 프랑스의 방언도 쓰인다.종교는 인구의 절반이 가톨릭을 신봉하고 그밖에는 영국국교와 메소디스트파 그리스도교도 믿는다. 월코트는 이 섬에서 23살까지 살았다.지금은 서인도제도의 동남단 트리니다드 토바고로 옮겨와 거주하고 있다.그는 동북무역풍이 부는 이 섬에서 시심을 키워오다 오늘의 노벨문학상 수상영광을 안았다.
  • 외교공약비교(미 대선열전 현장:4)

    ◎대한정책 현재의 구도 유지될듯/주한미군 계속주둔 대체로 일치/클린턴/“농산물 등에 슈퍼301조 확대 적용”/페로/“아시아·유럽국서 방위비 더 받아 내야” 미국의 대외정책,특히 대한정책은 공화당의 부시대통령이 재선되면 말할것도 없고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새 대통령이 되더라도 그 기본틀에 큰 변동이 없을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선 한미관계의 안보분야를 보면 클린턴도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을 다짐하고있어 기본적으로 부시행정부와 정책의 궤를 같이하고 있다.다만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국방비를 대폭 삭감하고 해외주둔군을 더많이 감축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민주당정권이 들어서면 주한미군의 감축규모가 확대되고 우리의 방위비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부시는 유럽의 24만5천병력을 15만까지 줄이려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7만∼9만으로 더 줄여야한다는 입장이다.부시행정부는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해소되지 않고있는 점을 들어 주한미군의 2단계감축을 일단 유보시키고 있으나 클린턴은 핵확산금지의 지지등 일반론이외에 북한핵문제등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않고있다. 미국과 북한의 관계도 부시행정부는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진전이 있을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정부가 들어서면 핵문제에 보다 유연한 자세를 취할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클린턴이 인권외교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대북인권개선압력은 현재보다 오히려 배가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무역통상면에서 부시는 비록 미곡물의 세계시장확보를 위해 보조금을 일부 지급하는 정책을 구사하긴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자유무역주의정책을 고수하고있다.반면 클린턴은 슈퍼301조의 확대적용을 주장하고있어 한국에 대해 농축산물의 시장개방압력을 부시행정부때보다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의 대외통상정책은 대중국관계나 북미무역자유협정(NAFTA)에 대한 입장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부시가 『중국의 인권증진을 위해 무역보복등 고립화정책을 쓰는 것은 오히려 역작용만 초래한다』는 입장인데 비해 클린턴은 『최혜국대우 및 미국시장접근을 인권개선 및 미사일등 무기확산자제와 연계시켜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클린턴은 또 부시가 성사시킨 NAFTA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미국내 고용감소,환경에 미칠 영향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내고있다. 당면 세계주요현안에 대한 부시와 클린턴의 입장은 크게 다를바 없다.예를 들어 구소련에 대한 지원,남부 이라크의 시아파 회교도 보호를 위한 비행금지구역설정,현재 진행중인 중동평화회담,대만 및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전투기판매등에 대해 거의 같은 입장을 취하고있다. 한편 다시 선거전에 뛰어든 로스 페로후보의 대외정책은 아직 뚜렷한 것이 없는 실정이나 그의 저서 「뭉치면 이겨낸다」에 있는 국방편에는 『아시아나 유럽국가들에게 미국이 그들의 안보를 지키는 대가로 연간 1천억달러를 지불토록 요구해야하며 병력감축을 통한 방위비절감을 부시계획보다 4백억달러 더 절감해야한다』고 방위비의 대폭적인 삭감을 주장하고있다. 클린턴은 지난 1일 밀워키에서 있은 외교정책에 관한 연설을 통해 『미국의 어떠한 외교정책도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면성공이라고 할수없다』면서 부시대통령의 낡은 세력균형전략에 의존하는 대외정책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할 수없다고 비판,자신의 외교철학이 부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클린턴의 백악관입성전망이 점차 높아지고있는 가운데 결국 민주당정권이 들어서게되면 미국의 외교정책은 민주주의 가치의 실현을 위한 인권외교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정책우선주의에 따라 다소 「신고립주의」의 색채를 띠게될 전망이다.
  • 경마부정 은폐 “막다른 선택” 추정/조교사 자살 싸고 의혹 증폭

    ◎구속뒤 「복마전」 비리 들통 우려/“경마인생 먹칠” 자책감 작용한듯 경마 승부조작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아오던 한국마사회소속 조교사 최연홍씨(51)가 26일 자살한 시체로 발견돼 최씨의 자살동기를 둘러싸고 경찰이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경마장주변 관계자들은 일단 말(마)과 함께 「외길인생」을 살아온 최씨가 경마 승부조작으로 구속될 지경에 처하자 이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석연치 않은 점도 많아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경마장비리에 대한 검찰의 전면적 수사가 시작되면서 최씨의 드러난 혐의는 경마브로커 김택씨(34·전 영동백화점사장)에게 자신이 관리하는 말의 우승여부를 미리 알려주는 대가로 2천3백만원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지난 22일 검찰에 소환됐던 최씨는 오랜 부인끝에 범행을 자백했으나 워낙 「충격적」인 부정을 저지른 다른 경마브로커·조교사등에 밀려 「구속 2순위」에 해당되면서 잠시 풀려난뒤 『모든게 끝났다』며 몹시 괴로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청양에서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무작정 상경,뚝섬경마장 마필관리인에게 배고픔을 호소해 심부름꾼으로 취직하면서 경마장에 발을 들여 놓은 최씨는 56년 꿈에 그리던 정식 기수로 등록,한때는 최고의 전적을 올리는 1등기수로 떠올랐었다. 이후 73년 마필관리인과 기수를 거느리고 출전마를 관장하는 영예의 조교사로 입지한 최씨는 조교사·기수등으로 구성된 「조기단」의 부단장까지 맡아왔다. 최씨의 자살에는 「경마인생」에 먹칠을 했다는 자책감 때문이라는 분석외에도 검찰수사가 조기단 전체로 확산되는데 대한 위기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평소 경마장 「대부」로 불려온 최씨는 『나와 같이 생사를 같이 한분,나하나로 이런 일이 끝났으면 한다』『첫째도 단결,단결 외에는 죽음뿐이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통해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하는 듯한 여운을 남겼다. 조교사는 특히 경마출전신청을 할 말의 선발권을 쥐고 있어 아무리 뛰어난 기수라도 조교사의 눈에 벗어나면 말을 타기 힘든 게 현실이다. 경마장 주변에는 이때문에 자연히 조교사를 매수하려는 유혹이 그치지 않고 있으며 조교사들이 거액의 로비자금에 연루됐다는 진정등이 꼬리를 물고 있다. 경마계주변에서는 이같은 조교사들의 경마비리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마사회측이 내년7월부터 시행하려는 「개인마주(마주)제」를 앞두고 비리와 관련된 조교사들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이번 검찰수사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 최씨가 「대항자살」을 한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 주목되고 있다. 즉 조교사를 개인마주에 소속시키는 「개인마주제」시행을 계기로 마사회가 자신들의 「비밀」을 알고있는 일부조교사들을 비리척결이라는 명분으로 도태시키려고 검찰에 제보한 것으로 최씨가 판단,이를 경고하기위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다는 것이다.
  • 주니어 육상 참관/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16일 하오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세계주니어 육상경기대회를 참관하고 국제육상경기연맹 네비올로 회장등 대회관계자들과 환담했다. 네비올로 회장은 이날 노대통령에게 국제육상발전공로장을 증정했다.
  • 한·중 우호시대에 부쳐/비탈리 이그나텐코(해외특별기고)

    최근 수년간 한국은 정치외교적으로 여러 면에서 실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구소련과의 수교·유엔가입,그리고 마침내 중국과의 수교까지 이루어낸 것이다. 솔직히 말해 모스크바의 전문가들은 한중수교가 빨라도 금년말 아니면 내년중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러시아정부는 한중수교를 한반도에서 냉전의 유산을 청산하고 남북한 대화진전에 긍정적 여건을 조성할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환영했다.두나라 수교는 한반도의 안정과 동남아 정치환경 개선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 분명하다. 한중수교는 금년도 아태지역에서 일어난 최대 정치적 사건이다.중국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과의 수교는 「실용외교노선」이 거둔 결실이다.중국정부는 외교상의 실용노선을 통해 베트남·아세안국가·이스라엘등과 관계정상화,남아공과 관계개선을 이루었고 마침내 한국과의 수교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양국간의 비공식 접근은 지난 70년대 국제환경이 일대변화의 전기를 맞으면서 시작됐다.당시 중국은 미국·일본·서유럽 등과 관계개선을 이루면서 한국에도 문호를 열었다.그리고 80년대 들어 통상관계가 활기를 띠면서 한국전쟁과 냉전시대 이래 계속된 두나라의 적대관계는 마침내 해결의 전기를 맞기 시작했다. 중국은 경제현대화를 추진하면서 외국의 자본과 기술이 필요했고 아울러 국제적으로 보다 큰 역할을 수행하고 싶은 욕망을 갖기 시작했다.그리고 남북한 모두에 대한 정책이 유연성을 띠면서 실용위주로 바뀌었다.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의 입장을 고려,최근까지도 한국과 정치관계만은 끝까지 피하려고 했다. 이런 태도를 급변시킨 것이 바로 소련의 붕괴였다.중국은 마침내 아태지역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시키는 데 아무런 부담도 느끼지 않게 됐다.중국이 한국에 접근하면 북한이 모스크바로 기울어진다는 우려도 더이상 할 필요가 없게 됐다.한국과의 관계에 있어 더이상 러시아와 구동구국들에 뒤질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한국의 지도자들도 중국과의 수교가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긴요하다는 판단을 했다.러시아의 외교분석가들은 남북한 대화진전,한중 두나라간 통상관계 증진과 정치적 교류상황을 지켜보면서 양국수교는 피할수없는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정치적인 면에서 한중수교는 남북한 대화증진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중국은 그동안 남북한 대화가 진전되는 것을 보면서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한반도를 비핵지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입장을 표명해왔다. 한중수교로 인해 중국은 불가피하게 북한에 대한 정책을 수정할수밖에 없을 것이다.이는 중국이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지지하는 것을 뜻한다.중국은 이제 한국의 입장을 외면할수 없게 됐고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이 이상옥장관을 만나 상호핵사찰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였다. 한중수교로 인해 북한도 이제는 주변강국과의 소위 「교차승인」을 거부할수 없게 됐다.그럴 경우 국제적 고립을 면키 어렵기 때문이다.따라서 중국은 북한이 미국·일본과의 국교수립 협상에 긍정적으로 임할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은 북한과 미국·일본과의 조기 국교정상화가 한반도의 안정은 물론 자신들이 추구하는 경제현대화에도 긍정적인 여건으로 작용할 것이라 믿고있다. 한중수교는 아태지역 경제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두 나라 수교는 엄청난 내수시장과 인적자원을 가진 거대 중국이 이 지역 경제구조에 편입되는 계기가 됐다.이는 아태지역 경제를 세계주준에 올려놓을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 한국과 중국 모두 외교적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두 나라 모두 자기들이 바라던 것을 손에 넣은 셈이다.대만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이득을 보았다.특히 중국은 이번 수교를 계기로 지난 89년 천안문사태 이후의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세계무대에 복귀했음을 다시한번 내외에 확인시켜준 셈이다. 1949년 이래 처음으로 아태지역국 모두와 정상적인 관계를 회복하게됐다. 여러 가지 지엽적인 갈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한중수교를 계기로 아태지역의 안보는 냉전의 잔재를 떨어내고 본질적인 변화의 전기를 맞게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재편되는 정치적 동맹관계들을 고려해 어떤 형태의 지역안보체제를 만들어가느냐이다. 일본은 한중수교를 자신들이 꿈꾸는 이 지역에서의 지도적 역할에 장애요인으로 볼 것이다.아울러 한중수교는 결과적으로 북한·일본의 국교정상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기본적으로 한반도에 강력한 통일국가의 출현을 달가워하지 않음이 분명하다.일본은 조만간 북한정부를 인정,한반도에서 소위 「분할통치」라는 전통적인 외교전략을 계속 펼치려 할 것이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 사장,전소련대통령 대변인
  • 교과서부터 바로 잡아야한다(사설)

    역사적인 한중수교가 이뤄졌다.금세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던 일이 드디어 이뤄졌다.단순한 감회로만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큰 일이 이뤄진 것이다.국제관계에서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고는 하지만,마주보고 총을 겨눈 원한의 상대가,당해자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흔연한 친구관계를 맺게 된 것은 놀라운 변화이고 발전이다.한중수교는 그처럼 큰 수확이다. 어쨌든 두나라는 장한 일을 해냈다.어느 모로 보나 조그만 나라인 한국이 만리장성을 넘는 장정으로 거둔 이 성과를 우리는 소중히 여긴다.따라서 이를 훌륭히 결실시키기 위해 두나라가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그리고 그 과제중의 하나로 우선순위를 앞세워야 할일은,이세국민들을 가르칠 교과서를 바로잡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거듭 말하지만 한국과 중국은 적대관계에 있던 나라다.그것도 직접 원한관계를 맺고 있었던,「전쟁의 갈등」을 지닌 가해자와 피해자의 사이였다.그런 관계의 나라들이 할수 있는 최상급의 적대요소를각급 교과서에 명시해온 나라인 것이다.이같은 내용이 하루빨리 바로잡혀야 한다. 교과서의 왜곡 정도는 양국이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우리 국민학교의 사회과 교과서에서는 세계주요국가의 국기를 기술하면서 「중화민국」의 청천백일기는 싣고,중국의「오성기」는 표시하지 않아왔다.이런 것이 당장 경과조치를 해서라도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그 밖에도 「미수교국」과 「수교국」간에 개입되는 각종 변화의 사안들이 현실적 수용을 요구하며 우리앞에 다가와 있다.당연한 일이지만 우리만이 그런 것이 아니다.중국측에도 그런 왜곡부분은 많이 있다.특히 친북한관계국가의 체제가 원인이 된 역사적 사실의 왜곡부분이 너무 많이 있다.그런 부분이 상호주의에 입각하여 수정보완 되어야 한다.사회주의체제를 아직도 국가적 명분으로 수용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기술이나 묘사가 실제 이상으로 편향 왜곡되어 왔다.6·25전쟁에 대한 표현의 경우는 정면으로 반대되는 왜곡기술을 해온 것이,북한을 한반도의 유일 우방으로삼아온 중국의 입장이었다.이런 터무니 없는 모든 기술까지가 바로잡히지 않으면 안된다. 지난날의 교과서로 아직도 공부하고 있는 오늘의 청소년 학생들이야말로 수교를 이룩한 두나라가 실제의 우호국으로 살아가는 시대의 실제적인 주인공들이다.그들의 가소성높은 두뇌속에 적대관계가 청산되지 않은채 남아있게 하거나 잘못된 지식을 넣어놓는다는 것은 두나라를 함께 불행케하는 일이다. 또한 세계가 탈이념의 시대에 공존하면서 우호를 창출할 수 있게 되는 일은 미래의 인류가 염원하는 이상이다.사회주의체제를 무너뜨리지 않은 채인 중국이 아직도 이념과 체제의 분단을 극복하지 못한 한국과 수교를 하게 된 관계야말로 미래의 인류가 원하는 평화공존의 표본일 수있다.그 실현의 관건이 될 세대에 대한 교육이 오늘 이시점의 교육이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95년이후 개정될 교과서는 물론 그 이전에라도 경과조치의 보완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장애인 피나눈 형제로 생각하죠”(이런 공무원)

    ◎소외이웃 돌보기 20년 임영우씨 서울시복지계주사보/틈만나면 복지시설 찾아 “손발돼주기”/실직자 직장알선… 박봉털어 등록금도/자신포함 일가 4명 사후에 안구 기증키로 20년 가까운 공직생활을 장애자와 부랑인등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에만 매달려 왔지만 한번도 고달프다거나 고통스럽게 느껴본 적이 없다. 스스로 「쓸모없는 인생」이라는 절망감을 육신의 고통보다 더 큰 아픔으로 느끼며 방황과 자학속에 살아가는 장애인들을 보살피는 것이야말로 공복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보건사회국 사회과 장애자복지계 주사보(7급) 임영우씨(47). 지난73년 9급의 말단 공무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임씨는 강산이 두번이나 바뀐 세월을 서울시 각구청과 동사무소 등을 돌아다니기는 했지만 늘 같은 분야에서 한우물을 파왔다. 요즈음은 일선 동사무를 벗어나 본청에서 복지시설의 지원계획 등을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틈만 나면 여기저기 복지시설에 나가 장애인들과 마음을 나누며 그들의 손발이 돼주곤한다. 임씨가 인생의 전부를 던지게 된 사회복지관련업무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공직생활에 발을 디딘 이듬해인 74년부터.서울 종암2동사무소에서 철거지역주민들의 이주업무를 맡게 되면서 사회복지업무에 눈을 뜨게 돼 관내의 소외된 주민들의 고충을 함께 걱정하고 해결하기 위해 사무실보다는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생활이 어려운 이웃이 일자리를 잃으면 직장을 마련해주기 위해,장마철에 물난리를 만나면 구호물자를 좀더 모으기 위해 신발끈을 졸라맸고 자녀들의 등록금을 못내 애태우는 이웃에게는 박봉을 털어 도왔다. 그러다 85년 11월 7급으로 승진해 도봉구청 사회복지과에서 복지시설 관련업무를 맡게 되면서 장애인들의 손발이 되는데 더욱더 앞장서게 된다.장애인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의 필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해 곳곳에 사회복지시설이 새로 세워질 무렵이었다.도봉구청 관내인 중계동 상계동에도 부랑아·장애인 수용시설인 천애재활원 등 각종 복지시설이 들어섰다. 그러나 이들 시설도 건물은 새로 지어 번듯했지만입고 먹는 것은 항상 아쉽게 느껴졌다. 복지시설에 수용된 사람들은 항상 생필품이 부족하고 주거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외롭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처지였다. 임씨는 이들에게 소외감을 떨쳐주고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고심하던 끝에 86년 가을 천애재활원의 지하식당에 교회를 열였다. 외부인들의 참여를 유도해 이곳에 수용된 사람들과 더불어 생활할수 있는 시간과 경제적인 도움을 줄수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곳까지 예배를 보러오거나 관심을 갖는사람은 거의 없었다.임씨 가족들이 교회에서 장애자들과 어울리는 유일한 벗이었다.임씨는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각급학교나 기관등을 찾아다녔고 마침내 교회참석자도 하나 둘 늘어 마침내 버젓한 모습을 갖추게됐다. 임씨의 노력으로 조달청,농협,서울시립대,덕성여대,제주의 삼성여고 학생및 직원등이 이곳과 자매결연을 해 지금도 발걸음을 잇고 있다. 임씨는 형제처럼 아끼는 장애인들에게 『마음만은 정상적인 사람보다 더밝고 건강하게 갖고 생활하자』고 당부한다.더나아가 남들로부터 도움을 받는것을 부끄러워하지말고 적극적으로 남을 도울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주문한다. 임씨는 이들에게 모범을 보이기위해 지난해 3월 자신을 포함,일가족 4명이 안구를 사후에 기증하는 기증서를 경희대부속병원에 냈다. 이때 천애재활원의 장애인 10명도 동참했다. 그들은 『난생 처음으로 내가 남을 도왔다』는 사실에 더없이 흐뭇해했다. 그리고 그것은 『아무리 불우해도 남을 도울수 있는 길은 어딘가 열려있다』는 깨우침과 함께 『나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들은 드디어 자신을 가지고 생활하게 된것이다. 임씨는 『복지사업은 정신적인 지원과 물질적인 지원이 조화를 이룰때 그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면서 『특히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사랑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유고 코소보자치주내 알바니아계 봉기 임박/영 전략연 경고

    【런던 AFP 연합】 세르비아공화국의 코소보자치주에 거주하는 알바니아계주민 강경단체들에 의한 무장봉기가 임박해있으며,만약 코소보에서 분쟁이 발생되면 주변의 이해당사국들을 끌어들여 발칸지역 분쟁을 확대시킬 위험이 있다고 런던소재 유럽방위전략연구소가 6일 경고했다.
  • 한·쿠바 체육교류/양국장관 합의

    【바르셀로나=올림픽특별취재단】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쿠바의 공식적인 체육교류가 이루어지게 됐다.이진삼 체육청소년부장관과 콘라드 마르티네즈 쿠바체육성장관은 31일 상오(한국시간) 바르셀로나시내 리츠호텔에서 한·쿠바체육장관회담을 갖고 앞으로 양국간의 스포츠 교류를 정상화하며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에 쿠바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 수돗물 끊겨 한밤 항의소동/상계주공 1단지/2천가구 주민 큰 불편

    2일 하오9시3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6동 주공아파트1단지 관리사무소지하 저수조탱크에 설치된 3백50㎜짜리 상수도관이 파열돼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이 일대 주민 2천여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나자 수돗물이 길밖으로 넘치는 바람에 주민들이 몰려나오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측은 사고가 나자 긴급복구반을 현장에 보내 파열된 수도관을 교체하기 위해 사고지점으로 연결된 상수도관을 폐쇄했으며 이바람에 이일대 수돗물 공급이 모두 끊겼다. 주민들은 이날 무더운 날씨와 함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자 집밖으로 뛰쳐나와 복구반에 긴급복구를 독촉하는 한편,서울시당국을 탓했다. 사업본부측은 3일 상오7시까지는 수돗물 공급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페로/정주영/“인기 시들해졌다”/일 「세계주보」서 보도

    ◎경륜부족에 잇단 실언… 유권자 냉담/신선미 상실… 부동표 공략이 고작 일본의 시사주간지 세계주보는 한국과 미국에서 「정치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로스 페로 미대통령후보(무소속)와 정주영 국민당대통령후보의 통치능력에 의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지지(시사)통신사가 발행하는 세계주보는 7월7일자에 실린 「신풍을 불러일으키는 정치아마추어」라는 제목의 지동욱씨 기고문에서 『페로와 정후보는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륜의 부족,실언의 연발등으로 유권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보도했다.다음은 페로와 정후보를 비교한 기고문을 요약한 내용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아마추어정치 바람이 불었다.새로운 정치바람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기성정당의 기반을 잠식했다.아마추어 정치가의 등장은 기성정당에 대한 불안,정치상황의 변화와 정치집단의 변질에 주요 원인이 있다. 한국의 「정주영붐」은 한에 맺힌 지역감정과 20년간이나 계속돼온 김영삼·김대중 라이벌 싸움및 기성정당 패권프로들에 식상한유권자들에게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안겨주었다.미국의 페로후보도 공화 민주 양당체제의 스테레오타입적인 정책나열에 실망한 백인중심의 신보수중산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아마추어의 강점은 신선미와 미지수라는데 있다.그러나 아마추어가 일단 조직을 만들어 기성정당의 프로들과 기존의 규칙위에서 대결하게 되면 아마추어가 갖는 강점을 살리기가 어렵게 된다.서투르게하면 기존프로 이상의 과오와 실패를 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국의 정후보와 미국의 페로후보는 모두 입지전적인 인물로 유권자들의 기대를 받았다.그러나 부동표를 모을 득표능력은 있을지 모르나 통치능력에 대한 의문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사기업의 유능한 창업자가 국가운영의 명관리자가 될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더욱이 정후보와 페로후보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경륜의 부족과 실언의 연발등으로 유권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또 두사람은 모두 부호이지만 부호라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한국과 미국의 재계는이들에게 극히 냉담하다.일부 질투심에 의한 것도 있으나 냉담한 반응은 재계로부터 이들이 경계를 받고 있다는 증거다. 급격히 상승한 인기는 일단 하락하기 시작하면 인기를 잃는 것도 빠르다.올해 대통령선거는 미국이 11월3일,한국은 12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다.그때까지 두사람에 대한 현재의 지지율이 계속될지 여부는 어느 누구도 확실하게 말할수 없다. 대통령선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한국과 미국 모두 경제이다.부시 미대통령의 인기하락은 미국경제 상황이 나쁘기 때문이다. 대통령선거의 귀추를 예측하려면 경제지표의 등락을 체크하는 것이 빠른 길이다.
  • 계조직 파산 경우/계주에 변제 책임/서울민사지법

    서울민사지법 합의18부(재판장 임완규부장판사)는 24일 「정수노인상포계」계원 황호성씨(도봉구 미아1동)등 1천4백78명이 계주 고광원씨(도봉구 쌍문동)등 3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계조직이 파산했을 때는 계주가 모든 변제의 책임이 있다』고 판시,『고씨등은 계원들에게 모두 9억4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한국대선 김영삼후보 가장 유리”

    ◎일 게이오대 오코노기교수,12월선거 전망/“거당적 보수연합” YS구상 성공 가능성 커/대선계기 구미식 「조정형 정치」로 접근 예상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일게이오대의 오코노기(소차목)교수는 『한국의 향후 정치는 노태우대통령이 쌓아논 민주화를 바탕으로 민주주의의 「제도화」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대통령선거에서 김영삼후보가 가장 유리하다』고 분석했다.그는 16일자로 발간된 세계주보에 기고한 「한국대통령선거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시금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한국의 정치안정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김영삼후보의 대통령당선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오코노기 교수의 기고문을 요약한다. 노태우대통령은 지난 88년 「권위주의 청산」과 「군의 정치개입 배제」라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취임했다.노대통령은 취임초 각계각층의 「민주화」요구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많은 과제들을 하나씩 처리해 가며 한국의 정치를 권위주의체제에서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시켰다.그 과정은 불안한 상황이었지만 문민정치의 실현을 사실상 달성했다. 노대통령이후의 한국정치 향방을 결정할 이번 대통령선거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중요한 시금석이다. 김영삼대표는 「경선」에 의해 대통령후보가 되었다. 김후보는 민자당의 단합을 이루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김후보는 전두환 전대통령을 만나는등 새로운 보수연합을 추진하고 있다.김후보의 전전대통령 방문은 노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 해소라는 측면도 있다.김후보의 보수연합 거당체제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김후보는 일본에서 「민주화 투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김후보는 풍부한 정치경험을 갖고 있는 노련한 정치가다.김후보는 김대중 민주당후보,정주영 국민당후보등 3파전이 될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대통령선거의 득표율을 가정해 볼때 민주당이 총선에서 얻은 29%는 김대중후보가 획득할 수 있는 「최대한」의 득표다.정후보도 국민당의 17%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이 10%이상 높아질 가능성은 없다.이종찬의원이 출마,4파전이 되더라도 김영삼후보가 여전히유리하다. 김영삼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한국정치는 노대통령이 쌓아놓은 민주화를 바탕으로 반체제 세력을 포함한 민주정치의 「제도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의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도 김영삼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의 정치는 이번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구미선진국과 일본에서 보편화된 「조정형 정치」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 후보등록 하루전… 부산한 민자경선캠프

    ◎“공정” 다짐속 「취약지역」 공략 박차/중부권등 표엮기 「맨투맨」 접촉 강화/김대표진영/“바닥흐름은 우리편”… 저변확대 주력/이의원진영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선 김영삼대표와 이종찬의원진영은 노태우대통령과 당수뇌부의 일련의 청와대회동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물밑 세확장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양진영은 25일 후보등록을 동시에 마치면 개인연설회등 공개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역감정 해소 앞장” ▷김영삼대표진영◁ ○…김대표는 이날 상오 당사에서 김종필최고위원과 20분간 요담을 가진데 이어 낮에는 광주및 전남지역 지구당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하는등 경선에 대비한 발빠른 행보를 전개. 김최고위원이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회동은 양측이 회담내용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어 관심이 증폭. 이어 63빌딩에서 광주·전남지역위원장 25명을 대상으로 열린 김대표주재 오찬에는 나창주 이상하 이도선 김기식위원장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나는 당대표로서 지역감정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과감한 인사정책을 통해 이를 해소하겠다』고 약속. 한편 김대표는 이날 하오 청와대회동을 마친후 김윤환전총장,신경식비서실장 등과 서울 흑석동 모음식점에서 부부동반으로 회식. ○인식공격 자제 촉구 ○…김대표 진영의 리더격인 김윤환 전총장은 23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종필최고위원이 27일 추대위 발족 전까지는 입장표명을 할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 이와 관련,김대표 진영의 한 중진은 『전날 최형우정무장관이 김용채의원을 만나 금주내로 JP가 입장표명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귀띔. 김전총장은 이날 향후 일정과 관련,『오는 25일 민정계 소속의원들이 김대표를 민자당 대통령후보로 추대한다는 계파입장을 최종 정리한 뒤 이어 후보등록을 하고 27일에는 범계파가 참여하는 김대표 후보추대위를 공식 구성할 것』이라고 언급. 김전총장은 이와 함께 이의원 진영의 정치공세에 대해 『입도선매·외압설 등 비정상적 정치공세는 당의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경선이 끝나면 모두 단합해 정권 재창출을 이루어야 하는데 서로 인신공격을 해서야 되겠느냐』며 자제를 촉구. 이날 김대표 진영의 대책회의에는 심정구·이승윤·서정화의원 등 인천지역 의원이 대거 합류하는가 하면 정해남·신상식의원도 모습을 드러내 날로 그 세가 불어나는 느낌. 남재희의원은 전날 노대통령과 박태준최고위원간의 청와대회동 내용과 관련,『1백m를 달리다가 50m지점에서 갑자기 멈춰지겠느냐』며 『노대통령의 뜻은 박최고위원이 이의원측에 깊이 개입하지 말고 조정자로 남기를 바란 것』이라고 해석. ○직능대의원표 분담 ○…순수 민주계는 이날 여의도 삼도빌딩에서 최형우장관 주재로 현역의원및 지구당위원장 30여명이 회동,서울·인천·경기 등 중부권지역 대의원과 중앙위·정책평가위추천대의원등 직능대의원 포섭을 위한 지역분담 대의원접촉작전을 숙의. 이날 회의에서는 지구당 소속 대의원은 기본적으로 해당 위원장이 표다짐을 하면 되지만 직능대의원 같은 「주인없는 대의원」은 1대1 대면접촉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앞으로는각 계파의원별로 직능대의원을 분담해 포섭하기로 결정. 한편 김대표는 이날 하오 10시20분쯤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와 『오늘 청와대회동은 분위기가 좋았으며 모든 얘기가 잘됐다』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으며 노대통령이 강조한 정책대결문제에 대해서도 『민자당의 기본정책이 있는데 이를 벗어난 정책대결은 있을수 없지 않겠느냐』고 밝힌뒤 『노대통령도 이같은 입장을 이해하는 것 같다』고 언급. ▷이종찬의원진영◁ ○…민정계 대부격인 박태준최고위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열세만회 대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이의원 캠프는 사무실개설 초반상황과 달리 눈에 띄게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특히 전날 7인중진협 재회동에서 박최고위원이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되고 주3회 정례대책회의 개최방침이 결정된 이후 광화문선거대책사무실에는 위원장뿐만 아니라 일반대의원들의 격려전화가 쇄도한다는 것. 이의원진영의 한 핵심인사는 『박최고위원이 자신의 공언대로 작업복차림의 진두지휘의사를 강력히 개진한뒤,그동안 중립적 입장이거나 김대표측에섰던 민정계인사들이 속속 돌아서고 있다』고 귀띔하며 『아직까지 김대표지지의사를 갖고 있는 지구당위원장들도 대의원들과의 뚜렷한 분화현상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바닥정서」에 관한한 자신있다는 표정. 따라서 이의원캠프는 이같은 분위기 호전을 계기로 물밑접촉을 계속하면서 저변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 이의원측은 또 22일 노대통령이 박최고위원과의 단독오찬회동에 이어 7인중진협 멤버인 이한동의원을 별도로 부른 사실을 중시,『노심이 결코 김대표쪽에 경사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신민주계주장을 반박하며 민정계결속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 더욱이 이날 하오 노대통령과 세 최고위원간의 청와대4자회동도 그동안 이의원캠프에서 공정한 경선을 위해 줄곧 제기한 「선거운동기간동안 김대표의 주례회동 금지요청」건의가 받아들여진 결과라고 규정지으며 『노대통령 의중이 완전중립에 있음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확신. ○정책토론 거듭 촉구 이의원 진영은 특히 이날 노대통령이 공정한 경선관리와 함께 전당대회가 정책토론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자신들이 주장해온 개인연설회의 공영제운영과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 허용등이 수용될 수 있는 청신호라고 보고 이를 당선관위에 재차 촉구한다는 방침. 이의원캠프는 김대표측,특히 민정계인사들이 『박최고위원은 결국 일정기간이 지난뒤 발을 뺄것』이라고 밝힌데 대해서도 『한마디로 박최고위원을 모르고 하는 음해』라고 단정짓고 박최고위원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라고 주문. 한 중진협 멤버는 이와관련,『박최고위원은 국정운영능력차원에서 김대표가 후보가 돼서는 안된다는 확신과 자신의 출마포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더욱 이의원지지쪽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 ○“YS측 경사아니다” ○…전날 선대본부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이후 박최고위원은 이날상오 북아현동 자택에서 이의원과 만나 앞으로의 경선전략을 숙의한데 이어 당사에서 김종필최고위원과도 회동을 갖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 최재욱비서실장은 김최고위원과의 회동내용에 대해『박최고위원은 경선이 경선답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야 하며 외압이니 서명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 박최고위원은 또 이날 하오 청와대회동이 끝난뒤 시내 모처에서 이의원과 만나 회동결과를 설명하면서 향후 경선대책을 숙의했다는 후문. 이의원진영은 이와함께 대의원추천작업실적이 저조한 부산,경남북,제주등 일부지역에서 가급적 많은 수의 대의원추천을 받는다는 차원에서 후보등록을 25일로 연기. 한편 이의원측은 이와함께 부산·경남·대구·광주 등 4개지역을 제외한 11개 시도 조직책을 확정했는데 ▲서울 오유방▲인천 강우혁▲경기 이성호▲강원 심명보▲대전 남재두▲충남 김현욱▲충북 박준병▲전북 양창식▲전남 유경현▲경북 이진우▲제주 고세진위원장을 선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