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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 박태환-女펜싱팀 자황컵 대상

    한국수영의 ‘샛별’ 박태환(16·경기고)과 세계 정상에 우뚝 선 펜싱 여자플뢰레 대표팀이 2005년을 빛낸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박건만)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황컵 체육대상 남녀 최우수선수, 지도자, 프로선수상, 공로상 등 8개 부문 수상자를 뽑았다. 남자 최우수선수로 뽑힌 박태환은 지난 6일 마카오 동아시아대회 자유형 1500m에서 15분00초32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빛 물살을 가르는 등 숨가쁜 기록 경신으로 한국 수영의 가능성을 열어보였다. 여자부문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펜싱 여자플뢰레 대표팀(남현희 서미정 정길옥 이혜선)은 지난달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유럽의 강호들을 연파하며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일궈냈다. 최우수지도자상은 사령탑 데뷔 첫해 프로야구 삼성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선동열 감독에게 돌아갔다. 지난 10월 전국체전 양궁에서 120점 만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최원종(27·예천군청)과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작성한 이상화(16·휘경여고)는 남녀 최우수기록상을 받는다.이밖에 프로선수상은 ‘축구천재’ 박주영(20·FC 서울), 학술상은 김양종 수원과학대학장, 공로상은 김진선 강원도지사에게 주어졌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쇼트트랙 안현수·진선유 종합우승 “이젠 올림픽이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20·한국체대)와 여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진선유(17·광문고)가 05∼06쇼트트랙월드컵 제4차대회에서 나란히 남녀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석달 앞으로 다가온 토리노동계올림픽 금빛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안현수는 2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막을 내린 대회 1000m 결승에서 리자준(중국)과 케프카(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지만 1500m와 500m 금메달,3000m슈퍼파이널 4위 성적을 합쳐 개인종합 1위에 오르며 3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올해 치러진 4차례 월드컵 500m와 1500m에서도 개인종합 1위에 오르는 등 총점 397점으로 월드컵 통합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라이벌 아폴로 안톤 오노(23·미국)는 392점으로 이호석(19·경희대·393점)에 이어 3위. 진선유도 이날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네 차례 월드컵 총점 394점으로 라이벌 에브게니아 라다노바(28·불가리아·390점)를 제치고 통합랭킹 1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내년 2월10일 막을 올리는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전통적인 한국의 금메달 밭인 쇼트트랙의 전망이 한층 밝아지고 있다. 500m와 1000m,1500m 남녀 개인 세 종목과 여자 3000m계주, 남자 5000m계주 등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지난 1988캘거리대회부터 모두 1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1992알베르빌대회 2관왕 김기훈,1994릴레함메르와 1998나가노대회 2연속 2관왕 전이경,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 금메달리스트 고기현 등 스타들을 배출해온 쇼트트랙이 안현수와 진선유를 앞세워 동계올림픽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쇼트트랙월드컵] 진선유, 5관왕 ‘씽씽’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진선유(17·광문고)가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05∼06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3차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진선유는 14일 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3000m 계주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진선유는 지난 12일 1000m 금메달을 포함해 개인종합 1위에 오르며 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진선유의 금빛 행진은 1000m에서 시작됐다. 진선유는 1000m 결승에서 중국의 베테랑 양양A(1분30초808)를 0.621초차로 제치고 대회 두 번째 금빛 스케이트를 탔다. 이어 열린 슈퍼파이널 3000m에선 5분41초077로 중국의 왕멍(5분47초514)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3관왕에 오른 뒤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금 사냥을 마쳤다. 이로써 진선유는 금메달 4개로 종합점수 102점을 따내며 왕멍(60점)과 양양A(36점)를 큰 점수차로 제치고 개인종합 1위에 올라 석달 앞으로 다가온 토리노 동계올림픽 전망을 한층 밝혔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2차대회 종합 우승자 변천사(18·신목고)는 21점으로 5위에 그쳤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1000m에서 이호석(19·경희대)과 송석우(22·전북도청)가 나란히 금, 은메달을 따낸 뒤 5000m 계주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이호석과 간판 안현수(20·한국체대)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아폴로 안톤 오노(23·미국)에게 밀려 나란히 2,3위에 그쳤다. 이로써 오노(86점)가 지난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이호석(76점)과 안현수(52점)는 2,3위에 머물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서울신문 제15회 교통봉사상]

    [서울신문 제15회 교통봉사상]

    “과분하게 큰 상을 받게 돼 송구할 따름입니다. 함께 고생한 조합원들을 대표해서 받는 상이라 생각하고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교통봉사상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는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마땅히 할 일을 한 것뿐인데…” 라며 겸연쩍어했다. 서울시 중앙버스차로제 시행과 버스사업의 준공영제 도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 이사장은 힘을 보탠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모든 공적을 조합원몫으로 돌렸다. 그는 “처음 버스교통체계 개편을 앞두고 반대하는 동료 사업자들을 설득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면서 “결국 신뢰를 바탕으로 전사업자가 동의해줘 이제 성공적으로 정착되는 단계까지 와 있다.”고 말했다. 중앙버스차로제는 현재 대구시를 비롯해 대전과 광주광역시 등에서도 도입을 결정했고, 해외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한 현장답사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김 이사장은 “중앙버스차로제 시행과 함께 시민편의 차원에서 버스노선도 기존 362개에서 462개로 대폭 늘렸다.”며 “그 결과 1일 버스이용승객이 46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하루평균 40만명이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 고질적인 무정차 통과나 난폭운전 등도 크게 줄어 요즘은 민원제기가 거의 없고 운전자들의 직업의식도 확고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준공영제 도입으로, 수익만을 좇아 무리하게 운행하던 관행이 사라졌다. 대신 운전기사 처우개선으로 이어져 안전운행이 생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즘 시내버스에 ‘운전기사 모집’ 광고를 볼 수 없는 것도 운전기사들의 처우개선으로 이직률이 현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항간에 버스운송사업이 2300억원 적자라고 운운하는 것은 운송사업자의 잘못보다는 환승요금 할인 등 정책적인 문제가 더 크다.”면서 “정부의 지원금은 결국 시민들에게 이익으로 분배되기 때문에 버스사업자한테 적자책임을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중앙버스차로제를 더욱 확산시키고 운전자의 교육강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추진,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대중교통수단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大賞에 서울버스운송조합 김종원 이사장건강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서울신문사가 제정한 ‘제15회 교통봉사상’ 수상자 24명이 최종심사를 거쳐 14일 확정됐다. 올해부터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영예의 대상은 김종원(64)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이 차지, 표창과 함께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아울러 포커스투어에서 제공하는 여행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김 이사장은 서울시 버스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성공적인 제도정착과 준공영제 시행, 교통사고 예방활동, 노사건전문화 정착 등 대중교통 정책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국무총리상으로 격상된 본상은 각 부문별(도로·철도·육운·안전·항공분야) 1명씩 5명이 선정됐다. 건설교통부장관상인 장려상 및 특별상 역시 부문별 18명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거행된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대통령상·500만원) 김종원(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 ◆본상(국무총리상·각 300만원) △도로 장승수(건설교통부 도로기획관실 토목주사보)△철도 김경식(한국철도공사 여객본부 차장)△육운 손종성(전북도 교통물류과 행정사무관)△안전 김정용(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강원지부장)△항공 한종택(아시아나항공㈜ 선임기장) ◆장려상(건설교통부장관상·각 100만원) △도로 김병섭(건설교통부 부산국토관리청 토목주사보) 이형철(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 이후진(〃 제천지사 과장)△철도 강경욱(한국철도공사 수색역 역무팀장) 이상열(〃 대전기관차사무소 기관사) 박정일(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본부 과장)△육운 김창민(소신여객자동차㈜ 운전자) 정달선(전국전세버스연합회 과장) 방대혁(경기도 대중교통운영과 기계주사) 윤한술(경남 마산시 교통행정과 행정주사보)△안전 강성수(전북도 교통물류과 기계사무관) 송진화(교통안전공단 성능시험연구소 선임연구원) 이일봉(경남도 산청군 행정주사)△항공 김형진(㈜대한항공 수석사무장) 고명석(인천국제공항공사 대리) 김기진(한국공항공사 과장) ◆특별상(건설교통부장관상·각 100만원) △이상헌(KBS한국방송 교양정보팀)△정성대(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운전자)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주최:서울신문·전국교통단체총연합회 ●협찬:아시아나항공 ●후원 : 건설교통부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공항공사 교통안전공단 부산교통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항공진흥협회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화물운송사업자공제조합 ■ 본상 ●장승수(39) 도로부문, 건설교통부 도로기획관실 토목주사보 도로 건설·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도로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도로용량을 저하시켜 상습적으로 교통정체가 되거나, 교통안전 저해요인으로 작용되는 불합리한 도로의 기하구조 개선, 대형교통안전사고예방을 위한 노후교량 개축 등을 추진했다. ●김경식(41) 철도부문, 한국철도공사 여객사업본부차장 여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고속철도의 성공적인 개통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일반열차 이용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열차운행을 증편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설·추석에는 특별수송대책계획을 수립하는 등 안전한 철도여행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데 앞장섰다. ●손종성(54) 육운부문, 전북도 교통물류과 행정사무관 교통행정업무를 추진하면서 농어촌버스 및 벽·오지 노선에 대한 손실보상으로 업체의 경영난 해소와 주민의 교통 편익증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한 대중교통 서비스 평가제를 실시하여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켰다. 또 도내 버스노선 DB화를 통한 대중교통 발전에도 힘썼다. ●김정용(56) 안전부문, 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강원지부장 강원지역 운송사업자의 단합과 인권보호에 선도적인 역할과 교통안전을 위한 정기사고 예방활동도 주도적으로 펼쳤다. 화물자동차 무사고 100일 운동,3과(과적·과로·과속) 추방운동 등 교통사고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범 국민차원의 교통안전의식 제고와 선진교통문화 정착에 큰 역할을 했다. ●한종택(50) 항공부문, 아시아나항공㈜ 선임기장 탁월한 비행기량과 성실한 품성으로 교관·검열관으로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훌륭한 후배들을 양성해냈다. 또한 안전운항팀장으로 승무원들의 안전운항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4차례 이상의 ‘Code-1’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만 27년간 1만 893시간의 무사고 안전운항도 기록했다. ■ 장려상 ●김병섭(38) 도로부문, 건설교통부 부산국토관리청 토목주사보 도로유지관리 및 재해방지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도 솔선수범해왔다. 또한 각종 민·관원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현장을 조사한 후 조치를 취했다. 시설설계완료 후 공사를 시행하는 등 철저히 계획된 공사를 통해 국가에 대한 대국민 신뢰회복에 기여하였다. ●이형철(40) 도로부문,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 교통상황관리 및 운영노하우로 교통정보 제공체계를 발전시켰다. 특히 도로 전광판 표지의 소요시간 정보 제공체계 발전을 이끌었다. 교통상황실의 안정적인 운영과 , 명절 연휴기간 특별소통대책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평상시에도 교통관리시스템의 상시점검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후진(37) 도로부문, 한국도로공사 제천지사 과장 교통사고 분석 등을 통해 취약구간에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보완함으로써 교통사고 예방과 사망자수를 줄이는 데 적극 노력했다. 특별소통대책기간 중에도 고속도로 구간의 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회도로를 적극 홍보하고, 인근 국도를 활용한 교통량 분산으로 원활한 교통소통이 되도록 했다. ●강경욱(40) 철도부문, 한국철도공사 수색역 역무팀장 역무팀장으로서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철도의 최일선 현장에서 고객중심경영을 충실히 실천했다. 특히 청량리∼덕소간 복선전철 공사와 경의선 전철화와 관련하여 수시로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사고방지 노력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현장에서 위험요인을 적발해 개선을 유도하는 등 안전활동도 펴왔다. ●박정일(31) 철도부문, 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본부 시설처 과장 연평균 사고가 70여 건에 이르는 철도 건널목을 관리하는 담당자로 건널목 입체화를 추진하여 교통사고 예방과 원활한 도로교통 소통에 힘써왔다. 또한 국내·외 건널목 제도의 연구를 통해 철도사고의 근본원인을 분석하고 종합개선대책을 수립,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이상열(44) 철도부문, 한국철도공사 대전기관차사무소 기관사 5개 국어로 돼 있는 외국철도소식과 사고사례를 정리·번역하여 승무원들에게 제공, 사고방지에 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대외기관과의 정보교류를 통해 철도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적확인환호응답 교육프로그램을 동영상으로 제작, 무재해 목표달성에도 기여했다. ●김창민(46) 육운부문, 소신여객자동차㈜ 운전자 대중교통 운전자로 자긍심을 갖고 승객에게 인사하기 운동 등을 펼쳐 친절하고 편리한 운송수단 구현에 노력했다. 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횡단보도에서 등·하교 지도를 하는 등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정달선(35) 육운부문, 전국전세버스연합회 과장 전세버스의 ‘차량충당연한제’를 재도입합으로써 대형사고 경감 및 운송질서 확립에 큰 역할을 했다. 또 전세버스 음주가무행위 근절을 위한 방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용자 범칙금 부과제도 도입 등 승객들이 스스로 음주가무를 자제하도록 홍보활동을 폈다. 또 단체수송차량의 안전점검을 통한 사고예방도 철저히 실천해왔다. ●방대혁(39) 육운부문, 경기도 대중교통운영과 기계주사 경기도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제공을 위해 도내 주요도시에서 전국 각 지역을 연계하는 시외버스 노선협의를 원만하게 추진한 공로가 인정됐다. 도내 주요도시와 전국 주요지점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연계대책과 노선 공영화사업 등을 원활히 추진, 대중교통체계를 개선했다. ●윤한술(45) 육운부문, 경남도 마산시 교통행정과 행정주사보 마산∼창원 시내버스 파업시 긴급수송대책을 수립해 차질없이 대중교통 수송이 이뤄지도록 했다. 선진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사업용 자동차에 대해 정기적인 지도점검에 나서는 한편, 각종 사고예방에도 솔선수범을 보였다. 또 시내버스운전자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친절교육을 실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강성수(55) 안전부문, 전북도 교통물류과 기계사무관 교통사고줄이기 결의대회 및 교통캠페인 등을 통해 교통안전 홍보에 노력했다. 도내 83곳의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등 교통안전시설 확보에도 기여했다. 또한 무단방치차량을 처리, 원활한 교통소통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밖에 사업용 자동차의 교통법규 위반을 지도·단속에 나서 선진교통문화 향상에 기여했다. ●송진화(45) 안전부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선임연구원 안전연구실에서 수차례 자동차 안전도 평가·실험·연구를 통해 충돌안전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현대식 실험설비 등 인프라를 구축해 자동차안전도평가 등을 능동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충돌실험과 관련한 연구과제 등을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썼다. ●이일봉(43) 안전부문, 경남도 산청군 행정주사 기초질서 확립의 최일선 과제인 불법 주정차 단속에 앞장서 군민질서의식을 바로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각종 표지판과 도로정비,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단속카메라도 설치했다. 이밖에 교통시설물의 사전점검과 상시적인 교통신호기 점검 등으로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형진(54) 항공부문,㈜대한항공 수석사무장 비행기록 1만 7522 시간을 보유한 수석사무장으로 고객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지난 1991년 행정승무원으로 발탁돼 고객의 소리 담당과 국내그룹장 등을 거치면서 국내선 객실서비스를 한 단계 도약시켰다. 특히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맡은 바 책임을 다한 뒤 병원을 찾을 만큼 책임감도 강하다. ●고명석(33) 항공부문, 인천국제공항공사 대리 인천공항의 운영 안정화, 국제표준의 항공기 주기장 및 안전확보, 주기장 부족해소 등에 대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허브공항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겨울철 항공기의 제반 안전요소 예측을 통해 안전확보와 계류장 운영에 대한 직무교범을 작성하는 등 업무절차 개선에도 앞장서 왔다. ●김기진(44) 항공부문, 한국공항공사 과장 제주국제공항 외곽 울타리 경비과학화에 대한 시스템 구매설치 사업을 완벽히 수행했다. 기본 설계단계에서부터 설치, 준공까지 직접 현장지휘했다. 또한 미국 9·11테러 및 2002년 세계월드컵축구대회, 부산아시안게임 개최 등에 따른 보안검색장비를 현대화하는 등 시설·장비 개선노력에 앞장섰다. ■ 특별상 ●이상헌(36) KBS한국방송 교양정보팀 KBS 2TV로 방송되는 ‘좋은나라 운동본부’ 프로그램의 한 코너인 ‘2005 교통안전 프로젝트’의 기획과 제작을 통한 선진교통문화정착에 기여했다. 또 우리가 몰랐던 교통과학의 사실들을 실제상황 속에서의 구체적인 실험과 시뮬레이션 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보여줘,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했다. ●정성대(55)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운전자 모범운전자로서 교통안전을 위해 직접 홍보물과 현수막 등을 제작 배포하는 등 시민자율감시원으로 활동해왔다.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서고 교통안내 봉사에 나서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운동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자녀안심하고학교보내기운동, 노인효도관광, 불우어린이 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 19살 이종훈 은메달 ‘번쩍’

    한국 역도의 기대주 이종훈(19·충북도청)이 2005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 했다. 이종훈은 10일 카타르 도하 알사드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대회 56㎏급에서 합계 280㎏을 들어올려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을 4㎏이나 끌어올렸지만 타이완의 왕신유안(합계 281㎏)에 1㎏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2003년 캐나다 벤쿠버대회 남자 69㎏급에서 합계와 용상 은메달을 딴 이배영(경북개발공사)에 이은 2년 만의 쾌거. 하지만 지난 91년 ‘작은 거인’ 전병관의 세계선수권 금메달 이후 14년 만의 금빛 도전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종훈은 또 인상과 용상에서는 각각 124㎏,155㎏을 들어올려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한국 주니어기록을 2㎏씩 끌어올렸지만 두 종목 모두 체중차로 아쉽게 4위에 그쳤다. 이종훈은 주니어부로 19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국 챔피언 자리를 지켜온 선수. 지난 5월18일 부산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동메달 세 개를 따내며 단숨에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종훈은 “그동안 세계 성인무대에 출전할 날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면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린 것으로 일단 만족한다.”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뉴타운·신도시지역 일부 8·31 ‘철퇴’ 무풍지대

    8·31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뉴타운 개발과 신도시 조성 등의 호재를 안고 있는 지역의 아파트는 대책 발표 이후에도 최고 3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가 8·31대책 발표 직전인 8월 넷째주 이후부터 지난달 말까지 서울지역 일반아파트 1353개 단지 92만 3020가구의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아파트 9평형이 서울시내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창신뉴타운은 지난 8월 말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달 1일 청계천 개장 등 호재가 겹치면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8·31대책 이후 3500만원 오르면서 34.15%의 상승률을 기록, 현재 1억 3500만∼1억 4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주거+도심형’으로 개발될 창신뉴타운(종로구 창신1∼3동, 숭인1동 일대 25만 4342평)은 주변환경이 열악하지만 종로·동대문 등 도심권과 가깝고 지하철 1,4(동대문역),6호선(창신·동묘앞역) 등이 있는 역세권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송파구 재건축단지들이 눈에 띄게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거여·마천동 일대 단지들은 오르고 있다. 29.17% 올라 서울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송파구 마천동 한보아파트 43평형은 8·31대책 이후에만 무려 7000만원이 올라 현재 3억∼3억 2000만원에 호가가 이뤄진다. 마천동 대성 25평형도 같은 기간 3500만원 오르면서 2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 상계동 일대 단지들은 상계뉴타운과 강북 광역개발의 수혜가 기대되면서 올랐다. 상계동 임광아파트 37평형이 7000만원 올라 3억∼3억 2000만원, 상계동 상계역 대림 32평형 호가는 두달새 4500만원 올라 2억 3000만∼2억 5000만원으로 각각 26.32%와 23.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리모델링 증축 규제 완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67평형(19.61%)과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19단지 32평형(18.31%) 등도 같은 기간에 10% 이상 상승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Doctor & Disease] ‘태교전도사’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

    [Doctor & Disease] ‘태교전도사’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

    “흔히 깜짝 놀랄 상황에서 ‘애 떨어지겠다.’고 말하는데, 이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닙니다. 습관성 유산의 30∼40%는 원인이 드러나지 않는 스트레스성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좀 극단적으로 말해 임산부는 태교를 몰라도 주변 사람들은 반드시 태교를 알아야 합니다.” 국내외에서 습관성 유산과 고위험 임신 부문의 권위자로 꼽히는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박문일 박사의 태교론은 이렇듯 일반적인 상식과는 전혀 다른 곳에다 방점을 찍고 있다. 안팎에서 ‘태교 전도사’로 통하는 그를 만나 ‘좋은 태교’를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박 박사께서는 ‘태교는 과학’이라고 했다. 그 근거는 무엇인가. -태교가 비과학적이라는 시각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 현대 과학의 근간인 뉴턴의 에너지론은 눈에 안 보이는 현상을 설명하기 어렵다. 이런 맹점을 극복하기 위해 태동한 학문이 양자물리학인데, 태교를 포함한 심신의학(心身醫學)은 이 이론으로 비로소 설명이 가능하게 됐다. 또 다른 측면은, 과학은 실용성 관점에서도 평가되는데, 수천년 동안 효용이 인정돼 온 태교의 실용성을 누가 부인하겠는가. ▶그 과학성은 동·서양의학 중 어디에 근거한 개념인가. -사람을 세분화된 장기로 보지 않고 하나의 유기체로 보는 시각은 동양의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심장이 아플 경우 심장 뿐 아니라 간 등 다른 장기와의 연관성, 나아가서 인체와 마음의 상태까지도 살피는 것이 참 의사가 추구해야 할 길 아니겠는가. ▶의학자가 다분히 동양적 태교의 중요성을 주창하는 이유가 궁금한데…. -중요한 계기가 있었다. 습관성 유산을 다루다 보면 원인불명의 환자들이 많은데, 그들 대부분이 몸보다 마음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다. 여기에서 만들어진 의학용어가 바로 ‘TLC(Tender Loving Care:사랑으로 감싸는 것)´인데, 실제로 ‘임산부를 이해하고 사랑하면’ 습관성 유산이 대부분 치료된다. 알고 보니 이 TLC가 우리의 전통 태교방식과 놀랍도록 일치했다. 이후 관심있는 교수 50명이 모여 지난 99년에 대한태교연구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한 인간의 품성이나 능력, 자질이 얼마나 태교의 영향을 받는다고 보는가. -당연히 전인적인 영향을 받는다.97년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의 ‘인간의 IQ는 부모의 유전자보다, 임신 중 자궁 환경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는 ‘인간의 IQ는 부모의 유전자 영향이 가장 크다.’는 기존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이론을 뒤집고 지금까지도 정설로 통용되고 있다. ▶태교 때문에 우스꽝스러운 상황도 연출되곤 한다. 이런 작위적 태교가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가. -천재를 만들겠다는 등 임산부의 과욕이 앞서 웃지못할 일들이 빚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임산부의 욕심이 스트레스가 되고, 스트레스는 태반 혈관을 수축시켜 저체중아를 만들며, 저체중아는 정상인에 비해 훨씬 많은 질병 가능성을 갖고 태어난다고 보면 된다. ▶일부에서는 태교의 기능을 부정하기도 하는데, 태교의 효능은 무엇인가. 예컨대 태아가 영어 음악 미술 등의 잠재적 자질을 가질 수 있는 것인가. -태교는 효험을 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임산부가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것처럼 원초적 사랑이고 자연스러운 관심의 발현이다. 특정 분야의 천재를 만들겠다는 욕심을 가진다면 그것은 이미 태교가 아니다. ▶그러면 좋은 태교란 무엇인가. -좋은 태교란 한마디로 ‘아기의 마음, 아기의 모습으로 10개월을 사는 것’이다. 이밖에 의도를 가진 잡다한 방법론은 모두 바른 태교가 아니다. ▶좋은 태교와 나쁜 태교를 어떻게 가르는가. -태교의 과학성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우선이다. 부담을 느끼거나 강요된 태교를 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태교를 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주변 환경이다. 우리의 환경은 대부분 임산부에게 적절하지 않다. 남편은 물론 시댁 식구와 직장 동료들은 소음과 스트레스 등으로부터 임산부가 보호되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우리의 태교 실태는 어떤가. -결코 임산부를 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IMF때도 임산부가 직장에서 가장 먼저 쫓겨났지 않았나. ▶이런 일이 왜 나타났다고 보는가. -배려심의 결핍이다. 국민 모두가 임산부를 자기 가족처럼 생각하고 배려해야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지금의 저출산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될 것이다. ▶그 문제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태교는 국민교육이 되어야 한다. 태교를 임산부와 가족만을 위한 일로 보는 건 소아적이다. 사회의 구성원이 될 아기에 대한 책임은 사회와 국가 모두에 있는 만큼 성장기부터 이런 점을 교육해야 옳다. 그때가 아니면 정말 할 수 없는 것이 태교 아닌가. ▶좋은 태교를 위한 제언을 달라. -다시 말하지만 태교는 ‘본인이 원하는 아기의 모습으로 10개월을 사는 것’이다. 임산부를 욕심이나 부담, 강요에서 벗어나게 해줘야 한다. 또 환경이 좋은 태교의 기본임을 인식해 생활환경은 물론 제도개선 등을 통해 모두가 태교에 동참해야 한다. 이는 개인뿐 아니라 사회를 위해서도 매우 의미있는 투자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박문일 박사는 ▲한양대의대 및 대학원(박사) ▲미국 유타대의대에서 생식면역학 연구 ▲영국 옥스퍼드의대에서 태아심박동 연구 ▲한국모자보건학회 부회장 ▲대한성의학회 정보위원장 ▲대한태교연구회 회장 ▲대한민국 과학기술우수논문상(1990,1991)·세계주산의학회 우수논문상·대한의용생체공학회 의공학상·대한주산의학회 최우수논문상·세계산부인과학회 최우수 임상연구논문상 등 수상 ▲‘태교는 과학이다’‘엄마와 아이를 위한 출산혁명’‘산과학 전자교과서’등 저술 ▲현, 한양대의대 부학장·한양대 의생명과학연구원장 ■ 산모에 스트레스는 유산·저체중아등 고위험 임신 요인 박 박사는 “태교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임산부의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태아를 포함한 인체가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을 올리며, 호흡수 증가, 체온 상승, 전신의 근육 긴장과 함께 혈액의 산성화를 초래한다. 산성 혈액은 ‘태아곤란증’을 초래, 자연분만을 어렵게 하며, 기형 등 갖가지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임산부의 스트레스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해 태아의 뇌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동물실험 결과 강한 스트레스가 유산·사산·조산과 저체중아 등 고위험 임신의 직접적인 요인임이 확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태교의 완성이라는 출산에 이르기까지 임산부가 우선 배려받고, 보호되는 문화를 갖지 못했다. 박 박사는 “이런 거친 문화는 필연적으로 세계 최고의 저출산과 제왕절개 수술, 세계 최저의 모유수유로 이어지게 됐다.”며 “중요한 것은 임산부보다 주변 사람들이 임신의 신성함과 태교의 중요성을 더 잘 알아야 한다는 점이며, 이런 차원에서 태교 및 출산문화의 기틀을 새로 세우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펴오고 있는 ‘임산부 사랑운동’이 국민운동으로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신궁’ 최원종 퍼펙트 세계新

    남자양궁의 최원종(27·예천군청)이 ‘퍼펙트’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 단거리의 남녀 간판 전덕형과 공세진(이상 충남대)은 나란히 첫 4관왕에 올랐다. 최원종은 울산 전국체육대회 5일째인 18일 남자 일반 개인전 김영수와의 준결승에서 12발 모두 10점을 꽂아 120점 만점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박경모(인천계양구청)가 1993년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19점. 결승에서도 최원종은 상대 김청태가 첫 발을 시간에 쫓겨 과녁조차 맞히지 못하는 바람에 111-99로 손쉽게 금메달을 따냈다. 경북체고-한국체대를 나온 최원종은 예천군청에 입단한 뒤 올해 초 처음으로 대표 1진에 발탁된 늦깎이다. 여자 양궁의 간판 윤미진(경희대)은 대학부 개인 결승에서 남효선(안동대)에게 110-111로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육상 1600m 남자 대학부 계주에서 전덕형은 박세정, 박세현, 양정환과 팀을 이뤄 3분10초02의 대회 신기록으로 네번째 금메달을 낚았다. 여자 대학부의 공세진도 1600m계주에서 곽선미, 이보람, 권미옥과 호흡을 맞춰 3분52초43으로 금메달을 보탰다. 이들은 앞서 100m,200m,400m계주에서 3관왕에 올랐었다. 수영 남자 일반의 한규철(전남수영연맹)은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02초91을 기록, 지난 대회에서 김방현(대구시설관리공단)이 세운 한국기록(2분04초32)을 갈아치웠다. 세계펜싱선수권 여자 플뢰레 단체전 우승의 주역 남현희(성북구청)는 일반부 플뢰레 개인전에서 오하나(대구대)에 15-5로 압승, 세계 정상의 실력을 뽐냈다. 남자 일반 마라톤에서는 임진수(상무)가 2시간21분49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울산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마니아] 금천한내 질주하는 그들

    [마니아] 금천한내 질주하는 그들

    서울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인라인 스케이트와 관계가 깊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인라인 스케이트팀(여자)을 운영하고 있으며, 구청 공무원들이 만든 동아리 가운데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는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호회 가운데 하나로 소문났다. 지난 2000년 12월 창단된 금천구청 인라인 롤러팀은 각종 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8월 대한체육회장기 대회에서는 최은미·이나나 선수가 각각 300m와 1000m 1위에 오랐다. 또 최종신 선수가 1만m에서 2위에 그리고 단체전 5000m 계주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보다 앞선 제17회 문화관광부장관기에서는 1000m 1위, 500m 2위,1만 5000m 3위, 단체전 5000m 계주 3위에 입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금천구 인라인 롤러팀의 선전은 금천구청 공무원들에게도 감동을 준 듯하다. ●인라인 롤러팀의 영향 씽씽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인라인 선수들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부러운 마음이 생기게 된다. 금천구청 공무원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5년 동안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며 금천구의 이름을 드높였던 여자 인라인 롤러팀은 금천구청 직원 인라인동호회를 만들게하는 ‘촉매’로 작용했다. 인라인 스케이트가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고, 다른 구청에도 동호회가 하나둘씩 있을 법하지만, 인라인 롤러팀이 있는 금천구청 동호회가 다른 곳보다 조금은 특별한 이유이기도 하다. ●금천한내 정비 숨은공신 금천구 관내에 금천한내(안양천)가 있다는 사실이 동호회의 존재와 직결돼 있다. 금천구청 인라인 동호회는 2003년 9월 청소과에 근무하는 강대훈(50)씨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강씨가 인라인팀을 주도적으로 만든 것은 다름 아닌 금천한내 때문이다. 청소과에 근무하면서 금천한내 주변의 쓰레기 문제때문에 고민하던 강씨는 주민들보다 공무원들 먼저 이곳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강씨는 “금천한내 주변 쓰레기 문제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은 먼저 공무원들이 생각을 바꾸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청소담당 공무원 뿐만아니라 금천 구청의 모든 공무원들을 자연스럽게 금천한내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인라인 동호회를 만들어 그 주변에서 활동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인라인팀의 창단 ‘비화’를 말했다. 강씨는 “어쩌면 ‘순수하지 못한 의도’를 가지고 창단된 인라인팀일지도 모른다.”면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어쨌든 인라인 동호회가 생긴 이후로 우연처럼 금천한내 정비가 금천구 최대 화두로 떠올랐고, 이후 금천한내 5.8㎞는 남부럽지 않게 ‘확실히’ 정비됐다. ●금천구 대표 체육, 인라인 금천구 인라인 동호회는 공무원들의 바쁜 업무 때문에 자주 모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회원은 30명 정도이며 주2∼3회 모이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 동호회는 공무원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단순히 인라인을 즐기기만 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문화공보과 신종일 과장은 “처음 창단될 때부터 주민과 함께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서 “최근 금천한내가 정비되면서 인라인에 관심을 갖는 주민들과 접촉이 늘었다.”고 말했다. 개인의 건강을 찾는 동시에 주민과의 자연스러운 의사소통까지 하게 되는 ‘1석2조 동호회’인 셈이다. 동호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한동희 씨는 “동호회 회원 중에는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많은데, 스스로의 건강은 물론 주민 건강에 대해서도 항상 걱정하는 업무의 연장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동호회 강사 역할을 하고 있는 강대훈씨는 “동호회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금천구청 직원이든 금천구 주민이든 인라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동호회 이끄는 2인 신종일(51) 문화공보과 과장은 동호회 창단부터 지금까지 회장으로서 ‘장기집권’을 하고 있다. 인라인팀이 창단되던 2003년 인사팀장을 맡고 있었는데, 얼떨결에 회장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 때까지만 해도 인라인 스케이트를 단 한 번도 신어보지 않은 ‘왕초보’였다. 신 과장은 “민원업무가 많은 공무원들이 금천한내를 내달리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업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서 “더 많은 직원들과 금천구 주민들이 동호회에 가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왕초보’였던 그는 최근 인라인 스케이트를 바꿨다. 속도를 더 낼 수 있는 5륜 인라인으로 교체한 것.5륜 인라인은 바퀴가 다섯개 달린 것으로 4륜보다 훨씬 더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신 과장은 “인라인의 많은 기술을 다 배우진 못했지만 스피드를 더 내고 싶었다.”면서 “아직 5륜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지만 몇 달만 연습하면 지금보다 훨씬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청소과에서 근무하는 강대훈(50)씨에게 인라인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강씨는 1982년 군 복무 당시 동료들과 쉬는 시간에 씨름을 하다 다리를 다쳤다. 무릎과 무릎 사이의 연골이 파괴될 정도로 중상이었는데, 이 사고로 인해 나머지 군생활을 병원에서 보낼 정도로 심각했다고 한다. 부산 국군통합병원까지 후송될 정도였다. 강씨를 진단한 의사는 다리를 절단해야 될지도 모르니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는 말까지 전했다고 한다. 다행히 최악의 경우에 이르진 않았지만 강씨의 오른 다리는 이때부터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었다. 항상 절뚝거릴 수밖에 없었다. 남보다 의지가 강한 강씨는 수영·자전거 등 각종 운동을 하며 다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큰 효과를 볼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1997년 처음 접한 것이 인라인 스케이트다. 처음엔 외국에 다녀온 유학생들이 타고 다니는 것을 보고 단순히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인라인을 신는 순간 ‘느낌’이 오더란다. 그 뒤로 8∼9년을 인라인에 미쳐 살았다. 그의 오른 다리도 기적처럼 예전처럼 돌아왔다. 인라인을 타기 시작하면서 절뚝거리지도 않게 됐다. 인라인에 ‘미친’ 강씨는 대한인라인롤러연맹에서 인증해주는 강사 자격증을 땄다. 이어 금천구청 내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동호회를 창립하게 됐다. 강씨는 “청소과에 근무하는 본연의 임무를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관내 주민들에게 인라인을 계속 지도하고 있다.”면서 “인라인은 또 다른 인생을 살게 해준 은인”이라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시중은행, 가계대출 더 죈다

    시중은행, 가계대출 더 죈다

    서민들이 집을 사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 은행들이 4·4분기(10∼12월)에는 주택 관련 대출 규제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대출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DI)는 지난 3·4분기 -24에서 4·4분기에는 -26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태도지수는 국내 17개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대출 관련 태도를 -100∼100까지 수치로 나타낸다.0을 중심으로 마이너스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대출심사를 까다롭게 한다는 뜻이다. 플러스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기준을 완화한다는 의미다.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 지수는 올 1·4분기 0에서 2·4분기엔 9로 상승했지만 3·4분기 이후에는 계속 마이너스로 추락하고 있다.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기준을 갈수록 강화하면서 서민들이 돈 빌리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이다.8·31 부동산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됐고, 금리인상 효과가 이미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10·29’대책이 발표됐던 2003년 4·4분기에도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50으로 크게 낮았다. 가계와는 달리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돈 빌리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3·4분기에는 2·4분기와 같은 15였지만,4·4분기에는 1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도 3·4분기 3에서 4·4분기에는 6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대출태도지수는 3·4분기(2)보다는 다소 개선(4)될 것으로 나타났지만, 은행들의 신중한 대출태도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은행들이 돈을 떼일 위험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신용위험지수는 3·4분기(4)에는 2·4분기(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4·4분기에는 크게 높아질 것(10)으로 전망됐다. 특히 가계대출의 경우,3·4분기에는 3으로 돈을 떼일 위험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4·4분기에는 15로 위험도가 크게 높아졌다. 한은 박종운 안정분석팀 과장은 “은행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에서 벗어나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길섶에서] 운동회/ 박홍기 논설위원

    시골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운동회는 예나 별다름이 없습니다. 운동장에 만국기가 걸리지 않았지만 아직도 동네축제 분위기는 그대로입니다. 손자의 뜀박질을 보기 위해 할머니·할아버지도 모처럼 나들이를 하시고요. 동네 어른들도 구경 나옵니다. 어머니는 김밥에다 불고기, 음료수, 과일 등을 바리바리 싼 보퉁이를 한쪽에 내려놓습니다. 머리띠의 색깔로 가른 청군, 백군은 신이 나서 목청껏 응원합니다. 매스게임을 보는 어른들의 눈에는 아이들이 마냥 기특하기만 합니다. 차전놀이는 학생들이 힘들어해 뺐답니다. 오자미에 몰매를 맞은 광주리가 터져 종이 꽃가루와 함께 ‘사랑해요’라고 쓰인 긴 천이 펴지자 아이들은 외칩니다.“사랑해요.”라고. 청·백군 계주로 운동회는 절정에 달합니다.“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힘찬 응원은 맑은 가을을 가득 채웁니다. 손자가 뛸 때면 구부정한 할머니의 몸도 손자의 발놀림에 따라 들썩입니다. 며칠 전 상경하신 할머니는 운동장이 좁아 학년별로 치러진 손자의 운동회에 다녀오신 뒤 “아이들은 시골서 맘껏 놀면서 커야 튼튼하기라.”라면서 서울 운동회가 영 마뜩찮은 듯 자꾸 시골 운동회와 비교하십니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전이경, 다시 ‘태극마크’

    ‘쇼트트랙의 여왕’ 전이경(29)이 아이스하키 전향 반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7일 “전이경이 20명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이경은 다음주부터 오는 12월10일까지 목동링크에서 열리는 2007동계아시안게임 대비 1차 훈련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을 가른다. 전이경은 지난 1994년과 98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와 3000m계주에서 연거푸 2관왕에 올랐던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전이경은 지난 5월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지 넉달만인 지난달 30일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 이날 대표팀에 뽑혔다. 전이경은 “2007년까지 시간이 많은 만큼 기본기를 충실히 쌓겠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하프타임] 김기현 근대5종 亞선수권 3관왕

    한국 근대5종의 기대주 김기현(한국체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기현은 2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근대5종선수권대회 마지막날 계주 경기에 이춘헌(국군체육부대) 남동훈(한체대)과 함께 출전,5480점을 획득하며 개최국 카자흐스탄과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 개인전(5672점)을 시작으로 이춘헌, 박영주(부산시체육회)와 함께 나선 단체전(1만6728점)에서도 연이어 정상에 올랐던 김기현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 Hi-Seoul 잉글리시

    #1. 한가위 큰 장터 Nineteen Seoul traditional open air markets,like Dongdaemun’s Pyeonghwa Market,opened big areas selling Chuseok items! 동대문 평화 시장을 비롯한 서울 19곳의 재래시장에서 추석맞이 큰 장터가 열립니다. Chuseok,the Korean Harvest Moon Festival,an annual holiday,takes place this month from September 17th to 19th. 이번 추석 연휴는 9월17일부터 19일까지입니다. In the areas,which are run until September 17th,items used in ancestral rites at Chuseok and Chuseok gifts are sold. 17일까지 열리는 한가위 장터에서는 제수용품과 다양한 추석 선물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Also,goods are sold at prices 10 to 30 percent lower than regular prices and you can enjoy ordinary citizens’ free performances! 물건들은 정가보다 10∼30% 저렴합니다. 또 시민들이 여는 문화 공연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2. 세계 도시 시장포럼 개최 Seoul World Mayors Forum 2005 is held on September 30th and October 1st at Seoul’s Lotte Hotel under the theme,Sustainability and Revitalization. 2005 서울 세계도시 시장포럼이 9월 30일에서부터 10월1일까지 ‘지속가능성과 도시의 재생’이라는 주제로 서울 롯데 호텔에서 열립니다. Mayors and experts from around the world discuss Seoul city’s Cheonggyecheon Stream restoration project ahead of the project’s completion on October 1st. 전 세계주요도시 시장들과 전문가들이 10월1일 청계천 복원 공사 완료를 앞두고 청계천 복원에 대해 토론할 예정입니다. All may attend free of charge to listen to these talks. 누구나 이번 포럼에 무료로 참석 할 수 있습니다. English translations and a lunch and dinner are provided. 영어통역과 식사가 제공됩니다. Space is limited,so register now at www.swmf2005.org. 자리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등록을 원하시는 분은 www.swmf2005.org로 문의하셔야 합니다. ●어휘풀이 *ancestral 조상의 *rite 의식, 의례 *hold 개최하다 *sustainability 지속가능성 *revitalization 재생 *restoration 복원 *ahead of ∼에 앞서서 *register 등록하다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儒林(425)-제4부 百花齊放 제2장 性善說(1)

    儒林(425)-제4부 百花齊放 제2장 性善說(1)

    제4부 百花齊放 제2장 性善說(1) BC 311년. 맹자는 마침내 고향인 추나라로 돌아온다. 이때 맹자의 나이는 61세.(맹자의 생년월일은 분명치 않다.BC 373년 4월 2일생이라는 설도 있고,BC 385년이라는 설도 있고,BC 372년이라는 설도 있다. 여기서는 가장 보편적으로 인용되는 372년으로 통일하려 한다.) 38세 무렵에 주유천하를 시작하였으므로 맹자는 거의 2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이후 BC289년 83세에 숨을 거둘 때까지 맹자는 또다시 고향을 떠난 적이 없었다. 오직 고향에서 제자들과 더불어 책을 저술하고 학문에만 정진하였다. 사기에도 이 무렵의 맹자를 ‘물러와서 제자만장들과 시경, 서경 등을 강술하고 공자의 뜻한 바를 펴서 맹자7편을 저술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후한 때의 학자 조기(趙岐)는 맹자보다 400여년 후대의 유학자인데, 그는 ‘맹자제사(孟子題辭)’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물러나 평소에 제자들과 논의한 것을 모아 공손추, 만장 등의 뛰어난 제자들에게 주고 잘못된 것은 비판하고, 의문이 나는 것은 질문하게 하였으며, 법도의 말을 스스로 골라 7편을 저술하였다.” 이상의 기록을 종합해 보면 맹자는 20여년에 걸친 주유열국에서 돌아와 고향에서 죽을 때까지 책을 저술했으며, 그 일에는 맹자의 뛰어난 제자인 만장과 공손추가 참여했음이 밝혀진다. 특히 ‘맹자’는 문체의 기백이 호탕하고, 문맥이 일관되며, 사상의 전후가 일치되는 것으로 이는 선진(先秦)시기의 문헌으로는 거의 유일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청대의 고증학자 최술(崔述)이 ‘맹자사실록(孟子事實錄)’에서 ‘맹자는 맹자의 제자 만장, 공손추 등이 과거의 것을 기억하여 저술한 것이다. 그래서 두 제자의 문답이 7편 중에 유독 많으며, 두 제자는 이 책에서 자(子)라는 호칭을 쓰지 않았다.’라고 서술함으로써 뛰어난 제자 만장과 공손추의 영향에 힘입은 바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맹자는 주유열국에서 돌아온 후 세상을 버리고 은둔하였다. 마치 스승 공자가 68세 때 13년간의 천하주유를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와 6년 동안 학문에만 정진하였던 것처럼. 공자와 맹자는 이처럼 비슷한 생애를 보냈지만 어떤 면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자의 말년은 제자들의 교육에 힘쓰는 한편 만인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시(詩), 서(書), 역(易), 예(禮), 악(樂), 춘추(春秋) 등 육경의 경서를 편찬하였다. 공자는 실제로 정치를 통하여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킬 수 없는 현실상황을 직시하며 그 이상의 실현을 후대에 기대하기 위해서 교육과 만인의 교과서인 경전에 몰두하였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자는 ‘위대한 교육자’라고 부를 만하다. ‘이상의 실현을 후대에 기대’한 공자의 예감대로 유가를 계승한 맹자는 공자의 왕도정치를 현실에 접목시키려고 천하를 주유한다. ‘원하는 것은 오직 공자를 배우는 것(願則學孔子也)’이라고 선언한 자신의 말처럼 맹자는 공자의 뒤를 좇아 유가의 바통을 쥐고 계주(繼走)를 벌였던 릴레이 주자였던 것이다.
  • [하프타임] 한국인라인, 남녀5000m 계주 銀

    한국 인라인 대표팀이 28일 밤 중국 쑤저우 윈허공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트랙 남녀 시니어 계주 5000m 결승에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주희(경남도청)-김혜미(안동시청)-궉채이(동안고)가 이어달린 여자팀은 콜롬비아에, 남유종(안양시청)-이상복(은평구청)-이용훈(안양시청)이 달린 남자팀은 프랑스에 뒤이어 2위로 골인했다. 궉채이는 시니어무대 첫 메달이다.
  • [Doctor&Disease]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신종철 박사

    [Doctor&Disease]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신종철 박사

    “조산 등 이른바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임신이 늘고 있지만 임산부들의 생각은 예전과 크게 바뀌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산모는 물론 새로 태어나는 어린 생명이 불행해지는 악순환이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조직위원으로 지난 28일 막을 내린 우리나라 첫 ‘여성의학·건강엑스포’를 성공리에 이끈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신종철(51) 박사는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다는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안팎에서 말하는 산부인과의 위기보다 더 심각하고 중요한 것은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입니다. 그런 점에서 엑스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산부인과를 찾고, 그 과정에서 여성들이 건강과 정체성을 얻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는데 수확도 있고, 아쉬움도 큽니다.” ▶먼저, 고위험임신에 대해 알고 싶다. 어떤 상태를 뜻하는가. -산모나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합병증이나 후유증 등의 요소를 가진 경우를 말한다. 어림잡아 전체 임신의 20∼30%가 여기에 해당될 정도로 심각하다. ▶고위험임신의 문제는 무엇인가. -유산 및 기형아 출산 가능성과 조산으로 인한 태아의 사망이나 손상 확률도 높다. 또 거대아 분만에 따른 자궁 손상, 산모의 뇌 및 간출혈, 신장 손상 등으로 생명을 위협받거나 평생 후유증을 겪는 경우도 많다. ▶유형은 어떻게 분류하며, 증상은 어떤가. -대표적인 유형은 조산과 임신중독증이다. 임신 20∼37주 사이에 반복적인 진통이 오거나 조기 양막파열로 양수가 흐른다면 조산, 임신 20주를 전후해 임산부에게 고혈압과 단백뇨가 있으면 임신중독증 가능성이 높다. ▶어떤 사람이 이런 질환에 주로 노출되는가. -대상 유형은 많다. 적령기에서 벗어난 임신, 즉 35세 이상이나 19세 이하의 산모는 물론 유산, 기형아, 조산·사산·거대아를 출산한 경력, 유전질환 등 가족력, 당뇨와 고혈압, 갑상선질환, 심장·신장병, 자가면역질환 등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자가 주로 문제가 된다. 저체중이거나 비만한 산모, 산전검사에 이상 소견이 있는 임산부도 마찬가지다. 또 태아 발육제한이 있거나 양수 과다·과소증, 조기 양막파열, 조기 진통과 임신중독증 등 임신성 합병증을 가진 사람도 문제가 된다. 신 박사는 고위험임신의 주종인 조산과 임신중독증의 원인도 짚었다.“조산은 대부분 조기 진통이나 조기 양막파열이 원인이고, 임신중독증은 안타깝게도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런 질환 소견을 가진 사람일수록 자주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유기적인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점이 너무 미흡해 안타깝지요.” ▶최근의 발병 추세와 경향상 두드러진 특성은 무엇인가. -전체 임산부의 7∼10%에서 나타나는 조산은 최근 20∼30년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35세 이상 고령임신과 시험관 임신에 따른 다태임신이 주요 원인이다. 임신중독증은 전체의 5∼7%에서 나타나며, 최근에는 전반적인 경제수준 향상에 따라 중증의 자간전증이나 자간증은 줄고 있다. ▶고위험 임신의 주종인 조산과 임신중독증의 경우 치료는 어떻게 하나. -조산을 초래하는 조기진통에는 자궁수축 억제제를 투여한다. 조기양막파열의 경우 임신 34주 이전에는 자궁내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와 자궁수축 억제제를 함께 사용하나 최근에는 인공양수를 주입해 치료하기도 한다. 임신 34주 이상이면 대부분 태아의 폐성숙도가 만삭에 가까워 분만을 시도한다. 혈압 조절이 필요한 임신중독증은 평활근이완제나 칼슘길항제 등 항고혈압제를, 중증에는 마그네슘 설페이트를 투여해 경련을 막아주는 치료를 한다. ▶약제 투여에 따른 문제는 없나. -모든 약제가 일정한 부작용을 갖고 있어 상황에 따른 의사의 판단이 중요하다. 자궁수축 억제제는 혈압을 떨어뜨리고, 인공 양수주입은 조기진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항고혈압제는 사실 대증적 요법이며, 고용량의 마그네슘 설페이트를 잘못 사용하면 호흡 및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 신 박사는 고위험 임신의 위험부담이 크지만 예방이 가능한 것은 희망이라고 강조했다.“임산부가 자신의 건강상태와 과거력, 가족력을 알아야 하고, 신뢰할 수 있는 주치의를 정해 모든 문제를 상의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주치의 관리 하에 임신 전후에 꼭 필요한 각종 검사와 적절한 조치를 통해 예상되는 문제를 차단하거나 최소화한다면 설령 문제가 있더라도 성공적인 임신과 출산이 가능합니다.” ▶지금의 산부인과 진단 및 진료시스템에 문제는 없나. -임신과 출산 관련 지침이 부실해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보조식품이 여과없이 홍보되거나 보건소에서 일반의가 산부인과 진료를 함으로써 고위험 임신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또 산모와 신생아 관리가 중요한 의료행위임에도 산후조리원이 비의료기관으로 분류된 것도 문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고위험 임신에 대한 3차 진료기관의 진료를 제도화해야 하고, 일본처럼 의료기관에서 의사 관리 하에 전문간호사가 산후 관리를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신 박사는 최근의 저출산 문제가 향후 국가경쟁력과 밀접한 상관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획기적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산과 분야의 특수성을 감안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특별한 수가체계를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보세요. 자연분만에 소요되는 400만∼500만원의 80%를 해당 지자체가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신종철 박사는 ▲가톨릭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베일러의대 교환교수▲미국유전의학회·세계주산기학회·세계태아의학회 정회원▲대한산부인과학회 홍보위원▲대한태아의학회 사무총장▲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국제협력분과 위원장▲대한주산의학회·대한심신의학회 회원▲보건복지부 모자보건심의위원▲현, 가톨릭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교수
  • [스포츠 라운지] 하계U대회 은메달 딴 한국경보 희망 김현섭

    [스포츠 라운지] 하계U대회 은메달 딴 한국경보 희망 김현섭

    ♥깡마른 시골 소년은 마냥 뜀박질이 좋았다. 강원도 속초에 살던 초등학교 시절, 학교가는 버스가 없어 20분 거리를 늘 뛰어다녔다. 운동회가 열리기만하면 계주에 바짓가랑이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런 그였지만 이젠 더이상 달리기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빨리 걷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하루에도 30㎞를 걸으며 비지땀을 뻘뻘 흘린다. 경기 용인 삼성전자 육상단 숙소에서 만난 그에게 왜 하고 많은 종목 중 경보를 하느냐고 물었다.“달리기를 좋아만 했지 재능은 없었거든요.”라며 씨익 미소로 답한다.176㎝,58㎏의 마른 체구의 이 청년은 지난 16일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경보 20㎞에서 대회 경보 사상 최초로 한국에 은메달을 안긴 ‘한국 경보의 희망’ 김현섭(20·경운대 2년)이다. ●달릴 수 없어 슬픈 소년, 걷기에 목숨걸다 2000년 속초 설악중학교 체육부실.3학년 김현섭은 코치 앞에 불려가 ‘협박 아닌 협박’을 받았다.2년전 한눈에 ‘제법 뛸 것 같다.’는 느낌으로 자신을 육상부로 끌어온 이 코치가 이젠 “너 운동 그만둘래 아니면 경보할래.”라며 심드렁하게 물어온 것. 달리고 싶어 시작한 육상이었지만 김현섭은 시·도대회 중거리 달리기에서 예선조차 통과 못하는 그저 그런 축에도 못드는 선수였다. 뛸 수는 있었지만 더이상 뛸 수 없게 된 김현섭은 그날부터 이를 악물고 걷기에 몰두했다.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우스꽝스럽단 생각도 잊을 만큼 보다 완벽한 폼만들기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뜀박질에 가렸던 재능이 머리를 내밀기 시작한 건 고교 2학년 때인 2002년 3월 전국중고육상선수권대회. 그는 이 대회 남자 1만m에서 고등부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한번 빛을 본 재능은 멈출 줄 몰랐다. 지난해 7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1만m에서 몇 걸음 차이로 3위에 올라 변방에서 우울해하는 한국 육상인들을 흥분시켰다. 성인 데뷔 무대인 지난 6월 국제육상연맹 경보챌린지대회 20㎞에선 1시간22분37초라는 자신의 최고 기록으로 당당히 톱10(8위)에 진입, 세계적인 건각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현섭은 “유니버시아드에선 앞서 열렸던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한 스페인 선수에게 36초 차이로 아깝게 밀렸지만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기뻐했다. ●한국 육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향해… 자기와의 고독한 싸움을 해야 하지만 김현섭은 활달한 스무살 ‘B형 남자’다. 팀의 막내로 선배들과 지낼 땐 말이 많아 시끄럽다는 핀잔을 들을 정도다. 하지만 경보만 생각하면 사뭇 진지한 청년으로 돌아온다. “가끔 시간날 때 싸이홈피를 둘러보는 시간과 어떻게 하면 경보를 좀더 잘할 수 있나하는 생각을 빼면 다른 건 내 머릿속에 들어올 공간이 없습니다.” 김현섭의 꿈은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을 품는 것. 경보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골반과 허리의 유연성이 탁월해 세계 무대의 전문가들이 “완벽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폼을 구축했다. 때문에 그는 불완전한 폼으로 경고에 의해 탈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경보만의 ‘아픔’을 한번도 겪지 않았다. 어린 나이 탓에 아직 모자란 지구력과 파워를 늘린다면 한국 육상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세계기록에 5분가량 뒤져 있습니다. 매일 매경기 조금씩 땀을 보탠다면 언젠가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는 그의 모습에서 믿음이 느껴진다. 글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김현섭 프로필 생년월일 - 1985년 5월31일 강원도 속초 출생 체격 - 176㎝ 58㎏ 출신학교 - 속초 대포초-설악중-속초상고-구미 경운대 사회체육학과 2년 가족 - 김동성(47)씨의 1남1녀 중 둘째 취미 - 인터넷 채팅 경력 - 2003년 전국체육대회 1만m 2위,2004년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1만m 3위,2005년 국제육상연맹 경보챌린지대회 20㎞ 8위, 터키 유니버시아드 20㎞ 2위
  • [스포츠 라운지] ‘인라인 요정’ 궉채이

    [스포츠 라운지] ‘인라인 요정’ 궉채이

    새벽 5시40분. 알람소리에 소스라치듯 눈을 떴지만 어제 12시간 훈련 탓에 꽁꽁 뭉친 근육은 18살 소녀를 한없이 침대로 끌어내린다. 까마득한 하루 일정을 생각하면 비치는 햇살이 마냥 밉지만 소녀는 조그만 입술을 앙다물더니 번쩍 몸을 일으켜 운동장으로 달려나간다. 종일 달리기와 웨이트트레이닝, 스케이팅을 반복하다 집에 오면 오후 6시 반. 요즘 10대들에겐 너무도 이른 시간인 저녁 10시쯤 피곤에 잔뜩 전 몸을 누인다. 합숙 훈련지인 경북 영주에서 만난 그에게 이래도 운동이 좋으냐고 물었더니 “지금 쓰러지면 이제까지 해온 운동은 어떡해요. 금메달 따면 전부 씻겨내려가니까 괜찮아요.”라고 수줍게 답한다.168㎝,50㎏ 깡마른 체구의 소녀는 바로 2005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8월24일, 중국 쑤저우)에서 성인무대 데뷔전을 갖는 ‘인라인요정’ 궉채이(18·안양 동안고 3년)다. ●전이경을 좋아한 소녀, 인라인 요정되다 1994년 2월 경기 오산시 한 가정집.TV 앞에 앉은 8살 채이는 반짝이는 두눈을 감을 줄 몰랐다.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자신보다 10살 많은 우상 전이경(당시 18세)이 멋지게 빙판을 가르며 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에 오른 것. 채이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조그만 손으로 다독이며 머릿속에 쇼트트랙 여왕의 꿈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하지만 채이가 다니는 오산초등학교에는 쇼트트랙 팀이 없었다. 실망감에 풀이 죽었지만 채이는 어느날 운동장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지치는 또래들을 보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운동회만 열리면 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채이이기에 쇼트트랙 스케이트와 비슷한 인라인 스케이트도 자신이 있었던 것. 걸림돌은 공부를 원하는 부모의 반대였다. 채이는 친구 집에 간다고 속이곤 스케이트장으로 향하며 몰래 꿈을 키워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전국대회에서 당당히 3등상을 탄 어느날 채이는 부모 앞에 메달을 놓고 물었다.“제가 공부로 전국 3등을 할 수 있을까요.”그래도 설득에 넉달이 걸렸다. 군계일학이었다.2001년 중학교 2학년 때 세계선수권대회 주니어부에서 당당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이듬해에는 금2, 은1개를 따내며 때마침 분 인라인 열풍과 함께 ‘요정’이란 칭호도 얻었다. 다음 대회에서 은1, 동1개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금2, 은2, 동1개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채이는 “2003년에 주춤했을 땐 허리도 아팠고 스케이트장 컨디션에 적응도 제대로 못하는 등 나름의 이유가 있었는데 모두가 유명세에 빠져 운동을 등한시했다고 비난하더라.”면서 “그때 나는 요정이 아니라 실력으로 대접받는 인라인 선수일 뿐이라고 굳게 마음먹었다.”고 돌아봤다. ●세계선수권에서 성인무대 데뷔 채이는 오는 24일부터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성인무대에 선다. 테크닉과 몸싸움에서 주니어부와는 비교할 수도 없기 때문에 웨이트트레이닝과 자리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경기운영능력 익히기에 시간을 더 쏟았다. 하지만 경기경험이 풍부하고 타고난 체력까지 뒷받침되기 때문에 이번에도 금빛 물결을 쳐줄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채이는 “지금은 운동에 모든 것을 걸고 있기 때문에 보이는 것은 세계대회 금메달뿐”이라면서 “20대 중반이 되면 그때는 모든 것을 걸지 않아도 되는, 일반적인 그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며 눈썹을 짙게 드리운다. 잠깐 진지해진 눈빛이 금세 생긋 활기차게 돌아오는가 싶더니 “아까 제 성이 화교성이냐고 물으셨죠. 글쎄 얼마 전엔 다쳐서 병원에 갔는데 간호사 언니가 대뜸 코치님한테 ‘우리말이 통하는 분인가요.’라고 물어서 얼마나 속상했는데요.”라며 어느새 또래 소녀로 돌아가 생글생글 웃는다. 글 사진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궉채이 Q&A ▶생년월일은. 1987년 5월15일 경기 오산에서 태어났어요. ▶키랑 몸무게는. 168㎝에 50㎏인데 훈련량에 따라 2㎏이 왔다갔다 해요. ▶학교는. 오산초교를 다니다 인라인 때문에 범계초교로 옮겼어요. 이후 귀인중을 거쳐 안양 동안고를 다니고 있죠. ▶가족은. 아버지 장원(50)씨와 어머니 윤옥환(47)씨 사이에 언니 두명과 남동생 한명이 있어요. ▶궉씨는 중국 성씨? 통계청 발표에서 보니 전국에 240여명이 살고 있는 분명 우리나라 성이에요. 선산과 순천, 청주에 세 본(本)이 있고 저는 청주 궉씨 19대손이랍니다. ▶취미는. 음악 듣길 좋아해요. ▶주요 경력은. 2001년 세계 주니어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2002년엔 2관왕,2004년에도 2관왕 했죠.
  • [2005세계육상선수권대회] 19세 디바바 ‘장거리 여왕’

    이제 그의 나이 열아홉. 하지만 톱클래스 선수들이 총출동한 세계선수권에서도 그의 적수는 찾을 수 없었다.‘철녀’ 티루네시 디바바(19·에티오피아)가 2005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만m에 이어 5000m까지 휩쓸며 장거리 여왕에 등극했다. 디바바는 14일 핀란드 헬싱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 5000m 결승에서 14분38초59로 결승점을 통과, 팀동료 메세레트 데파르(14분39초54)와 친언니 에제가예후 디바바(14분42초47)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첫날 1만m에 이어 2관왕으로 우뚝 선 디바바는 세계선수권 사상 처음으로 같은 대회에서 두 종목을 동시에 휩쓴 선수가 됐다. 디바바는 지난 2003년 파리선수권에서는 역대 최연소(만 17세)로 5000m를 제패했다. 미국 여자 400m계주팀은 41초78의 시즌 최고기록으로 자메이카(41초99)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미국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100m 챔프 로린 윌리엄스는 2관왕이 됐다. 남자 400m계주에선 프랑스가 38초08로 트리니다드토바고(38초10)를 제치고 우승했다.110m 허들 챔피언인 라지 두쿠르도 프랑스팀의 첫번째 주자로 뛰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13일 펼쳐진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는 ‘나는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3·러시아)가 5m01의 바를 훌쩍 뛰어넘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달 23일 자신이 세운 종전 기록(5m)을 불과 20일 만에 갈아치운 것. ‘단거리 황제’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의 3관왕 꿈은 물거품이 됐다. 세계최강 미국계주팀은 13일 열린 남자 400m계주에서 2번주자 레너드 스콧이 바통을 놓치는 탓에 예선 탈락했다. 게이틀린은 14일 400m계주 결승 마지막 주자로 나설 계획이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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