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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납품비리 의혹 수사 관련 상사 “3억은 해군 간부들 돈”

    국방부 검찰단의 해군 납품비리 의혹 재수사와 관련, 계룡대 근무지원단(계근단)에 근무하는 해군 상사 K씨가 가족 계좌에 있던 거액의 뭉칫돈 중 일부는 해군 간부들의 돈이라고 군(軍)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5월1일자 10면> 3일 국방부와 군에 따르면 K상사는 2003~07년 가족 계좌로 입급된 3억원 중 2억원은 당시 해군 경리 간부인 A대령, 1억원은 B서기관의 돈이라고 지난 3월 진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 검찰은 K상사의 진술을 확보한 후 두 차례나 군사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사무용 가구업체인 T사는 같은 기간 계근단과 해군 사무 집기의 수의계약을 맺고 시중단가보다 40% 이상 비싸게 납품했었다. K상사는 계근단에서 해군본부 및 각 부대에 소요되는 비품의 구매 발주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이다. 검찰단의 계좌추적에서 K상사 본인과 부인 등의 계좌에서 2003~07년 모두 12억여원이 입·출금됐다. 이 중 K상사의 급여와 은행대출금 등을 제외한 출처가 불분명한 8억여원이 가족 계좌에 분산 입금됐다. 이에 대해 K상사는 3억원은 A대령과 B서기관의 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나머지 5억원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도박으로 1억원을 벌었다.”고 진술하는 등 납득할 만한 출처를 밝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매달 30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 공무원이 거액의 현금을 본인이 입금하고도 자금 출처를 기억하지 못하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자동이체 신청으로 감면을 받고 있는데, 잔액이 부족해 인출이 안 되는 경우 나중에 건보공단 가상계좌로 입금해도 할인이 될까? A)자동이체 할인(200원)은 전월 자동이체로 정상 완납된 경우에만 적용을 받는다. 따라서 가상계좌로 수납하면 할인이 불가능하다. 자동이체 할인은 당월 10일까지 완납할 때만 유효하다.
  • 황우석 논문조작 핵심인물 차병원 줄기세포 연구 참여

    황우석 박사팀의 논문 조작사건 관련 핵심인물로 분류됐던 박종혁 전 미즈메디병원 연구원이 29일 배아줄기세포 연구 승인을 받은 차병원 줄기세포 연구팀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특혜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논문조작 등 연구윤리 문제를 들어 지난해 황 박사의 연구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30일 차병원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9일 체세포 복제배아줄기세포 연구승인을 받은 정형민 박사가 이끄는 차병원그룹 산하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포스트닥터)’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황 박사팀의 2004년 사이언스 연구논문 조작사건과 관련, 현재까지도 조작 주체가 누구냐를 두고 황 박사와 대립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연구소 측은 “2007년부터 줄기세포연구소에서 포스트닥터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2007년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연구 부정행위가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당시 피츠버그대학 측은 미국 보건부와 연방 연구윤리국(ORI)의 조사결과 박 전 연구원이 황 박사의 공동연구자였던 제럴드 섀튼 교수 밑에서 2004년 8월~2006년 2월 포스트닥터 생활을 하는 동안 연구부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과학저널 ‘네이처’에 제출하려고 준비했던 레서스 원숭이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논문 초안과 보충자료에 고의로 조작된 사진을 첨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측은 “차병원에서 제출한 연구계획서에 박씨가 없어 같은 연구팀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형민 박사도 “논란의 핵심인물이어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못하게 하고 정자줄기세포 연구를 맡겼다.”고 해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근로자의 날’이 더 쓸쓸한 그들은… 끝까지 ‘막장’ 고수하고 퇴장한 ‘아내의 유혹’ 김훈, 연필로 인터넷소설 써 ’최불암 시리즈’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기막힌 ‘보이스 피싱’ 수법들 해군 간부 계좌에 뭉칫돈이
  • 혐의 부인… 10시간만에 조사 종료

    혐의 부인… 10시간만에 조사 종료

    포괄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30일 검찰에 출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소환 10시간 만에 끝났다. 노 전 대통령은 검찰이 적용하려는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했다. 사실관계 여부에 대해서는 아니다,맞다,기억이 안난다 등으로 답변했고, 법적 평가에서는 적극적으로 진술했다. 검찰은 조사 마지막에 박연차(64·구속) 회장과의 대질신문을 벌이려 했지만 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시간이 너무 늦었다.”며 거부하는 바람에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이날 오후 11시20분쯤 종료했고, 노 전 대통령은 조서를 검토한 뒤 서명, 날인한 뒤 자정을 넘겨 봉하마을로 돌아갔다. 대검 중수부는 이날 오후 1시19분 검찰에 출석한 노 전 대통령을 상대로 ▲2007년 6월29일 박 회장측이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을 통해 청와대 관저에 전달한 100만달러를 알고 있었는지 ▲퇴임 직전인 2008년 2월 조카사위인 연철호(36)씨가 박 회장한테서 500만달러를 받은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정 전 비서관이 대통령 특수활동비에서 횡령한 12억 5000만원을 알고 있었거나 이를 지시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돈을 먼저 요구했다.”는 박 회장의 진술과 그동안 계좌추적과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확보한 100여개 정황증거를 토대로 노 전 대통령을 압박했으나 노 전 대통령은 대부분 서면진술서에 나온 대로 혐의를 부인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진술을 거부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한 일은 없었다.”면서 “사실관계에 대한 경험의 문제는 아니다, 맞다, 기억이 없다는 식으로 답하고 법적 평가 문제는 충분히 답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관련된 외화송금 거래 내역을 검토한 결과 2007년쯤 권양숙 여사가 다른 사람을 시켜 수십만달러의 유학비와 생활비를 송금을 사실을 확인하고 조만간 권 여사를 재소환하기로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2분 검찰 출석을 위해 봉하마을을 떠나기에 앞서 “면목이 없습니다. 실망시켜 드려 죄송합니다. 잘 다녀 오겠습니다.”라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전직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것은 1995년 11월 노태우 전 대통령과 같은해 12월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정은주 오이석기자 eju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근로자의 날’이 더 쓸쓸한 그들은… 황우석 사기 핵심이 차병원에 끝까지 ‘막장’ 고수하고 퇴장한 ‘아내의 유혹’ 김훈, 연필로 인터넷소설 써 ’최불암 시리즈’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기막힌 ‘보이스 피싱’ 수법들 해군 간부 계좌에 뭉칫돈이
  • ‘근로자의 날’이 더 쓸쓸한 그들

    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하지만 유례없는 경제불황으로 생활고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월 100만원 남짓 받으며 일하는 청년 인턴들,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그렇다. 그나마 하루 아침에 일터를 잃은 사람들에게는 근로자의 날이 더 쓸쓸하기만 하다. 요즘 청년 세대들의 가슴은 타들어간다. 청년 인턴제 등으로 어렵사리 회사에 들어간 사람들이나 그마저도 기회를 얻지 못한 ‘청년 백수’들은 하루하루가 바늘방석이다. 부산의 한 공기관에서 행정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박동민(27)씨는 “운이 좋아 인턴이라도 하고 있지만 오는 9월이면 끝난다.”면서 “워낙 취업문이 좁아 미래에 대한 설계는 꿈도 꾸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생수 배달로 버는 80만원 월급 가운데 절반을 음악 활동에 쓴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중렬(25)씨는 “또래들은 하고 싶은 일과 돈 되는 일 사이에서 갈등을 많이 겪는다.”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7월이면 비정규직법이 현장에 적용된다. 기간제 및 파견 근로자의 고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이 기간 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수밖에 없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한숨소리도 깊어지고 있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10년째 교무보조 업무를 맡고 있는 서혜숙(33·여·가명)씨는 “10년 동안 계약서 한 번 작성한 적 없이 일해왔지만 최근 학교측과 구두로 1년 계약했다.”면서 “재계약이나 정규직 전환과 같은 안전 장치가 없어 언제 해고 당할지 몰라 불안해서 잠도 안 온다.”고 불안해했다. 직장을 잃게 되면 당장 생활도 걱정이다. 아픈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꾸려왔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두 아들의 초롱초롱한 눈만 쳐다보면 김씨는 가슴이 미어진다며 울먹였다. 하루 아침에 ‘잘린’ 사람들은 어디 한 군데 기댈 데도 없다. 지난해 10월 학력 진단고사 거부로 해임 징계를 받은 설은주(29·여)교사는 이번 근로자의 날을 차가운 거리에서 맞게 됐다. 설 교사는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로 자살하고, 교사들은 학교에서 쫓겨나는 서글픈 현실이 이번 근로자의 날을 계기로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코오롱 노조위원장 출신의 해직자 최일배(41)씨는 4년째 부당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매일 코오롱 구미 공장으로 출근투쟁 중이다. 최씨는 “회사가 경영 적자를 이유로 430여명의 희망퇴직자를 받고도 지난 2004~2005년 동안 노조원을 중심으로 78명을 해고했다.”면서 “언제나 깜깜한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가슴을 쳤다. 박성국 오달란기자 ps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황우석 사기 핵심이 차병원에 끝까지 ‘막장’ 고수하고 퇴장한 ‘아내의 유혹’ 김훈, 연필로 인터넷소설 써 ’최불암 시리즈’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기막힌 ‘보이스 피싱’ 수법들 해군 간부 계좌에 뭉칫돈이
  • 50세 남성에 팔려갔던 8세 소녀 이혼 허용

    지난해 8월 돈 몇 푼에 눈이 먼 아버지에게 등떠밀려 50세 남성과 억지로 결혼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8세 소녀가 법원으로부터 이혼을 허락받았다고 AP통신이 소녀의 변호사를 인용해 지난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버지가 이 소녀를 시집보내면서 받아냈던 지참금은 1만 3000달러(약 1730만원).그에겐 이미 아내가 두 명 있었다. 사우디는 아동 결혼을 규제하지 않음으로써 왕가와 가장 가까운 맹방인 미국을 비롯한 해외는 물론,국내에서도 많은 비난을 사왔다.미국조차 이렇듯 어린 소녀를 팔아넘기는 행위를 인권에 대한 “명백하고도 용납할 수 없는” 침해라고 비난해왔다. 압둘라 알 제텔리 변호사는 법정밖 화해조정으로 이혼소송이 종결됐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이혼 일자와 지참금을 돌려주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사우디 중부의 오네이자 지방법원은 소녀의 엄마가 제기한 소송 신청을 두 차례나 기각한 바 있었는데 당시 법원은 이 소녀가 소송을 청구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사우디 법에 결혼의 최저 연령에 대한 규정은 없으며 여성의 동의를 법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일부 호적 담당 관리들은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이에 따라 인권단체로부터 결혼 연령에 대한 규정을 도입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인권운동가 소아일라 자인 알 압딘은 소녀의 이혼이 받아들여진 것은 최저 결혼연령을 18세로 규정하는 법안 통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불행히도 일부 아버지들은 딸들을 거래한다.”며 “그들은 돈이 필요하면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망각하는 약해빠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소녀 말고도 사우디에서 거의 인신매매 형태로 딸들을 결혼시키는 행태는 최근 몇 개월 동안에도 있었다.15세 딸을 교도소 동기에게 팔아넘긴 사형수도 있었다. 무슬림 성직자들은 아동 결혼을 없애려는 노력에 반대해왔다.지난 1월 이 왕국의 최고위 성직자는 10세 소녀를 결혼시키는 것은 용납될 수 있는 일이며 그네들이 너무 어리다고 믿는 이들은 그네들을 불공평하게 다루는 일이라고 항변한 바 있다. 그러나 사우디 정부 안에서도 결혼의 최저 연령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신임 법무장관은 정부 안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4월 중순에 밝힌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정확히 사우디 안에서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결혼으로 팔려가는지 보여주는 통계는 없지만 적지 않은 아버지들이 근본도 모르는 이들과 결혼시키는 것보다는 사촌들에게 자녀를 여의는 것이 낫다는 믿음에 따라 아예 어릴 적에 정혼해 버린다.따라서 통계에 잡히지 않은 아동 결혼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황우석 사기 핵심이 차병원에 끝까지 ‘막장’ 고수하고 퇴장한 ‘아내의 유혹’ 김훈, 연필로 인터넷소설 써 ’최불암 시리즈’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기막힌 ‘보이스 피싱’ 수법들 해군 간부 계좌에 뭉칫돈이
  • 해군 간부계좌에 수상한 뭉칫돈

    해군 간부계좌에 수상한 뭉칫돈

    국방부 검찰단이 10억원대 규모의 해군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군(軍) 검찰이 조사 중인 국방부 계룡대근무지원단(계근단)의 간부 8~9명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에서 일부 계좌에 거액의 현금 유입과 돈세탁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납품비리 의혹은 지난 2007년 9월 해군 수사단의 자체 조사와 지난해 8월 국방부 검찰단 조사에서 모두 무혐의 처리됐다. 그러나 군내 의혹이 계속 불거지자 이상희 국방부 장관이 “비리 의혹을 클리어하라.”고 검찰단에 재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납품비리 의혹은 해사 출신으로 보급 업무를 담당했던 모 소령이 2006년 계근단의 내부 비리를 처음 진정하면서 국방부와 군 내에 퍼지게 됐다. 계근단 일부 해군 간부들이 사무용 가구업체인 T사와 A사 등에 ‘분할 수의계약’ 방식으로 특혜를 주고 납품가를 과다계상했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거액의 대가성 현금을 받고 윗선에 상납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분할 수의계약은 국가계약법상 규정된 공개 경쟁입찰 조건을 회피하는 편법이다. 4000만원짜리 사무용 가구 발주건을 2000만원짜리 2개의 소액계약으로 쪼개면 특정업체에 유리한 수의계약이 가능해진다. T사와 A사는 2003~05년 해군본부에 20억~30억원대 규모의 사무용 가구 및 비품을 납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감사관실의 2007년 감사에서도 비품의 90% 이상이 수의계약으로 체결된 것으로 나타나 계근단이 ‘기관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 사무용 가구 납품가를 시중 단가보다 40% 정도 비싸게 책정해 9억원대의 손실을 끼쳤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군 검찰은 최근 계근단 군수처의 비품 발주와 경리 업무를 담당하는 간부들이 2003~05년 사용한 개인계좌를 집중 추적했다. 비품 발주를 담당하는 부사관인 B상사의 계좌로 현금 3억원이 입금된 정황이 포착됐다. 부사관 C씨와 간부의 계좌에서도 뭉칫돈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의 현금을 여러 계좌를 통해 돈세탁한 정황도 나타났다. 그러나 군사법원이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검찰단이 B상사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드러나 재수사마저 흐지부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과거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선납거래는 완전히 시정됐으며 계근단 일부 간부들이 업체의 계약 편의를 봐주고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근로자의 날’이 더 쓸쓸한 그들은… 황우석 사기 핵심이 차병원에 끝까지 ‘막장’ 고수하고 퇴장한 ‘아내의 유혹’ 김훈, 연필로 인터넷소설 써 ’최불암 시리즈’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기막힌 ‘보이스 피싱’ 수법들
  • [盧 전대통령 소환] ‘존경받는 前대통령’ 소박한 꿈 앗아가

    그는 끝내 고개를 숙였다. 눈가가 촉촉해지나 싶더니 이내 눈을 감았다. 입술을 꾹 다물던 그는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랬다. 4월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잔인했다. 대통령 재임 때 ‘저의 집’에서 돈을 받았다고 고백하던 날, 부인 권양숙 여사가 100만달러와 3억원을 검찰에서 진술하던 날, 아들 건호씨가 500만달러의 실질 운영자라고 인정하던 날, 권 여사가 받았다는 3억원이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되던 날, 노 전 대통령의 환갑 선물이 1억원짜리 고급 시계라고 알려지던 날, 우리는 긴 한숨과 함께 실망감을 곱씹었다. 오늘 또 그랬다. 햇살이 따사로운 봄날, 검찰이 예고한 ‘잔인한 4월’의 마지막 주인공으로, 노 전 대통령을 맞이해야 해서다. 아침 8시 경남 봉하마을을 출발한 ‘피의자 노무현’은 수십대의 차량과 헬기에 에워싸인 채 고속도로를 달려와 5시간17분 만에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앞 포토라인에 섰다. 이 끔찍한 모습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다. 내 손으로 뽑은 전직 국가원수가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해 어색한 표정으로 카메라 세례를 받는 일 말이다.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14년 만에 재현된 장면은 그때와 쌍둥이처럼 닮아 있었다. 그래서 더 절망했다. 1980년 광주민중항쟁을 유혈 진압하고 체육관에서 뽑힌 대통령과 2002년 과거 정치 청산을 외치며 ‘희망돼지 저금통’으로 뽑힌 대통령이 퇴임 후 똑같은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있으니까. 노 전 대통령의 말대로 그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부인과 아들이 박연차 회장한테서 돈을 받았지만, 그는 재임 때 전혀 몰랐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현행법상 형사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잊고 있는 사실이 있다. 전직 대통령은 ‘범죄자’만 아니면 족한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꿈이 있었다. 미국의 링컨이나 루스벨트 대통령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우리 아이들이 ‘존경한다.’고 말해도 부끄럽지 않을 전직 대통령을 갖는 꿈. 청렴해 퇴임 후에도 검소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그래서 애정과 존경을 보낼 수 있는 전직 대통령을 갖기를 꿈꿨다.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낙향하고 나서 100만명의 가족 관광객이 그를 찾은 이유도 그래서였을 것이다. 그는 우리의 ‘소박한 꿈’을 수십억원의 ‘검은 돈’과 바꿔 먹었고, 아이들의 존경심을 산산조각냈다. 이것이 노 전 대통령이 고개 숙여 사죄해야 할 참 이유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盧 전대통령 소환] 盧 수사서 소환까지

    [盧 전대통령 소환] 盧 수사서 소환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 6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비자금 ‘저수지’인 APC 계좌내역을 홍콩 사법당국으로부터 넘겨받으면서 급물살을 탔다. 검찰이 APC 계좌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가면서 박 회장이 2008년 2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설립한 투자회사 타나도 인베스트먼트에 500만달러를 투자한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은 또 7일 박 회장으로부터 2006년 6월 100만달러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체포하면서 ‘500만달러’와 ‘100만달러’ 수사팀을 별도로 운영하는 ‘투 트랙’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이 구속의 위기에 처한 순간, 검찰의 수사가 자신을 조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승부사 노 전 대통령의 반격도 시작됐다. 침묵을 깬 노 전 대통령의 인터넷 반격은 효과적이었다. 법원은 10일 검찰이 정 전 비서관에게 박 회장한테 받은 100만달러와 3억원에 대해 포괄적 뇌물 혐의를 적용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그러나 검찰은 구속영장 기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연씨를 체포했다. 연씨로부터 500만달러의 용처를 파악하는 동시에 미국에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또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한테 백화점 상품권 1억원어치를 받았고, 노 전 대통령의 특수활동비 12억 5000만원을 횡령한 사실까지 밝혀낸 검찰은 21일 ‘집사’ 정 전 비서관을 구속하면서 다시 수사의 주도권을 틀어 쥔다. 곧이어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게 A4용지 7페이지의 서면질의서를 보냈다. 발송 4일 만에 16페이지 분량의 답변을 돌려받은 검찰은 26일 노 전 대통령을 대검찰청에 ‘초청’했고, 노 전 대통령은 이에 응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지나친 감시” vs “불법체류 차단”

    │도쿄 박홍기특파원│“모든 외국인을 감시의 대상으로 삼을 작정인가.”, “외국인의 관리 강화와 불법 체류 차단에 효과적이다.” 일본 정부가 오는 2012년부터 시행을 추진하는 ‘외국인 재류(在留)카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한창이다. 정부는 체류 중인 외국인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현행 출입국관리법 등에 규정된 외국인재류관리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에 나섰다. 국회 중의원법무위원회는 최근 관련 법안의 심의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국회 안에서도 불법 체류를 막는다는 명목 아래 외국인들에 대한 너무 지나친 통제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만만찮다. 현행 ‘외국인등록증’은 불법 체류 여부와 상관없이 지방기초단체에서 발행됨에 따라 불법체류자라도 외국인등록증을 이용, 은행계좌 개설이나 취업이 가능하다. 불법체류자는 11만명가량이다. 법무부는 외국인등록증으로는 외국인의 체류 현황 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만큼 정부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재류카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외국인등록증은 폐지된다. 재류카드에는 위조방지용 집적회로(IC)칩이 부착되는 데다 사진, 이름과 주소를 포함해 취업자격 여부도 기재된다. 더욱이 3개월 이상 머무는 16세 이상의 외국인은 항상 소지토록 의무화했다. 거주지나 근무처를 바꿀 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위반하면 형사처벌 대상이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재류카드의 소지 의무화와 형사처벌 조항 등의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자유인권협회 등 시민단체들은 “새로운 차별로 연결될 수 있다. 인권 침해의 소지가 크다.”며 법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법무부 측은 “불법체류자, 즉 돌아가야 할 외국인은 돌아가야 한다는 원칙”이라며 재류카드의 도입 입장을 분명히 했다. hkpark@seoul.co.kr
  • 연필로 쓴 인터넷 소설… 김훈 ‘공무도하’ 1일 첫 회

    연필로 쓴 인터넷 소설… 김훈 ‘공무도하’ 1일 첫 회

    지난달 28일 찾은 경기도 일산 소설가 김훈의 집필실. 좌우가 뒤집어진 ‘ㄱ’자로 이어진 책상 위 한쪽에는 예의 원고지 더미가 쌓여 있었고, 그 위에 지우개와 샤프펜슬이 뒹굴고 있었다. 연결된 또다른 책상 위에는 두꺼운 국어사전 두 권이 펼쳐져 있었다. 또다른 벽면에는 예닐곱 권의 법전과 한문대자전이 빼곡히 꽂혀 있었다. 컴퓨터? 없다. 또 하나, 당연히 있을 법한 것 중 없는 것은 소설책이다. 한쪽 벽을 빼곡히 채운 서가에는 소설책은 단 한 권도 없고, 사기(史記) 등 역사책·고전 등이 차지하고 있다. 집에서 10분 남짓 걸리는 거리에 있는 김훈의 오피스텔이다. 이곳으로 매일 ‘출근’해서 원고를 쓰고 책을 본다. 인터넷과 철저히 담을 쌓은 그가 1일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문학동네(http://cafe.naver.com/mhdn.cafe)에 매일 연재소설을 쓴다. 제목은 ‘공무도하(公無渡河)’. 김훈과 인터넷이라니…어울리지 않는 파격, 그 자체다. 그는 “글쓰기가 힘들어서 자꾸 미뤄오다가 내가 먼저 문학동네 쪽에 인터넷 연재를 해보자고 제안했다.”면서 “하루에 원고지 8~12장 정도 써서 오는 8, 9월 정도까지는 써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뗐다. 인터넷에 연재하지만 형식은 지금처럼 원고지에 연필로 글을 써서 넘겨줄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나는 인터넷으로 글을 읽는 사람들이 특별한 독서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특별히 그들을 배려할 이유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이 내 고유의 문장과 사고를 이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 특유의 까칠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엄청난 형식의 파격을 택했건만 역시 형식의 변화만으로는 내용을 견인하지 못한다. 많은 현상적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은 ‘소통과 참여’의 질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만들었다. 이미 박범신, 황석영을 비롯해 공지영, 이기호 등이 인터넷 연재를 통해 ‘혼자 쓰지만 함께 쓰는 소설’을 쓰고 있다. 인터넷 연재소설의 쌍방 작용은 댓글을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김훈은 “댓글을 보지도 않을 것이고 볼 생각도 없다.”면서 “독자들이 따라오면 함께 가는 것이고, 아니면 그냥 나 혼자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무도하’는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남한산성’ 등 역사소설을 주로 써온 김훈의 본격적인 당대(當代) 소설이다. 신문기자로서 활약하던 시기인, 대략 1970~80년대를 다루지만 현재라고 불러도 관계없는 요즘의 이야기라고 한다. 김훈은 “지금까지 300장 정도 원고를 써놓았고 서사의 줄거리도 잡아놓았다.”면서 “인간 삶의 먹이와 슬픔, 더러움, 비열함, 희망을 쓸 것”이라고 소개했다.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근로자의 날’이 더 쓸쓸한 그들은… 황우석 사기 핵심이 차병원에 끝까지 ‘막장’ 고수하고 퇴장한 ‘아내의 유혹’ ’최불암 시리즈’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기막힌 ‘보이스 피싱’ 수법들 해군 간부 계좌에 뭉칫돈이
  •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수법 진화를 살펴보니

    우체국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이 끊임없이 설쳐대자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초 ‘보이스 피싱 피해예방 종합대책’에 이어 29일 ‘세부 예방대책’을 내놓았다.집배원들이 노인정과 마을회관을 찾아 보이스 피싱의 수법 설명하고. 우체국 택배상자에 위험을 알리는 문구를 싣는 등의 내용이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관련 민원 접수는 월 평균 2만건이 넘는다.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고 민원을 제기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사기전화 건수는 이보다 몇 배 많을 것으로 보인다.피해를 줄이기 위한 보이스 피싱 수법을 소개하고 피해 예방 사례들을 알아본다.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수법의 진화 1. ARS를 통한 사기 행각(2007 하반기)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로 택배 도착이나 소포가 반송됐다며 안내를 원하면 9번을 누르라고 말한 뒤 연결되면 주소, 전화번호, 주민번호, 계좌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자세하게 물어 개인정보나 돈을 빼감. 2. “△△우체국 집배원 조○○입니다.” 실명 내세워 사기(2008년 6월)  ARS전화를 이용, 수취인 부재로 우편물이 반송예정이라며 ‘△△우체국 집배원 조○○이다’라고 실명을 밝히고 개인정보를 빼냄.  사기범은 먼저 ARS로 반송예정을 알린 후, 다시 전화를 걸어 유창한 한국말로 수취인 부재로 우편물이 반송예정이라고 밝힘. 이때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집배원의 실명을 밝히는 수법으로 진짜 집배원인 것처럼 고객을 안심시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빼감. 3. 인터넷 불법 개인정보 악용해 사기(2008년 7월)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떠도는 개인정보를 악용해 전화받은 사람의 진짜 주민등록번호, 이름, 핸드폰 번호를 밝혀 안심시킨 후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안전한 계좌로 옮겨야 한다며 이체를 요청해 돈을 빼냄. 4. 발신번호가 우체국 민원실(2008년 하반기)  우체국을 사칭하며 발신번호를 우정사업본부나 우체국 민원실로 위장해 상대방을 안심시킨 후 다시 전화를 걸어 경찰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를 빼냄. 5. 최근 사기 전화는 모든 수법이 나타남   ◦ARS로 우편물을 반송됐다며 상담원 연결 요청.   ◦택배물품을 수령하지 않아 찾아가라며 상담원 연결 요청.   ◦고객명의로 카드가 발급됐는데, 그런 적이 없다고 하면 명의도용됐다고 하며 경찰에 신고해주겠다고 한 후 경찰을 사칭하는 전화가 걸려와 안전한 계좌로 이체 요구.   ◦OO우체국이라고 하면서 우편물 반송 안내후 상담원 연결 요청.   ◦우체국직원 이름 밝히고 신용카드 발급됐는데, 반송됐다며 개인정보 요구.   ◦국제우편물·법원 우편물 받을 게 있다며 본인확인 위해 개인정보 요구.   ◦우체국에서 발급된 카드에 연체가 됐다면서 개인정보 요구.   ◦우체국에서 발급된 카드가 반송됐다면서 발신번호가 중앙우체국 대표번호가 찍힘.   ◦ARS로 우체국에 카드 보관돼 있다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면서 연락처 말해주면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겠다고 한 뒤 사이버수사대를 사칭해 전화를 한 후 계좌잔액 및 계좌번호 요구.   o이전까지 우체국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은 한 가지 수법이 전국에서 동일하게 발생해 왔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수법으로 나타나고 있음. 수법이 다양한 것으로 미뤄볼 때 범죄조직이 여러 곳인 것으로 추정됨. ■보이스 피싱 예방 및 용의자 검거 사례  1.고령자 대상 전화금융사기 예방(2009.2.19)  ◦평소 단골고객(보훈연금 수령자)인 임○○(여·82)이 제일은행에서 찾은 현금 4700여만원을 우체국에 와서 국민은행 계좌로 송금 요청해 창구직원이 송금 목적을 묻자 믿을 만한 친척에게 보내는 것이니 더 이상 묻지 말고 송금해 줄 것을 요구.  ◦책임직이 창구에 가 송금의뢰서를 확인한 결과 송금인 명의가 임○○이 아닌 수취인과 송금인이 동일하고 송금액이 천원 단위임을 발견해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임을 인지하고 고객을 설득한 뒤 송금 막음.  ◦고객은 최근 은행들이 어려워져 은행 직원들이 고객통장의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돈을 빼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있었는데 전화사기범이 똑같이 은행은 믿을 수가 없다는 말을 해 속음. 2.보이스 피싱 계좌로 이체 저지(2009.3.4)  부산 명장동 우체국에서 고객이 현금카드를 발급 받은 뒤 자동화 코너에서 전화통화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국장이 전화를 대신 받아 국장이 내가 고객의 아들이라고 대답하자 사기 전화를 끊음.  ◦ 범인은 서대문경찰서 형사과 ooo이라며 고객님의 통장이 사기꾼에게 정보가 노출돼 범인을 구속해야 한다며 모든 통장의 잔고와 카드 소지여부를 확인 후 카드가 없다고 하자 우체국에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카드발급을 받으라고 함. 3.직원의 신속한 대처 피해 최소화(2009.2.17)  김○○(67)는 오후 5시13분~35분 총 6차례에 걸쳐 보이스피싱 사기 계좌로 2221만8470원을 송금하고, 이상한 생각이 들어 당일 오후 6시30분쯤 제천우체국을 방문함. 본인의 통장번호 및 비밀번호를 타인에게 알려주고 걱정돼 방문했다며 직원에게 자세한 내용을 문의한 결과, 본인 명의의 발급 카드가 반송(등기)돼 불법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거짓 안내에 속아 사기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파악.  ◦직원이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해 즉시 우체국 콜센터에 통장분실 신고를 하고, 통장 거래내역을 조회한 결과 우체국계좌(425만8512원), 우리은행 계좌(1795만9958원)로 이체 처리된 것을 확인한 후 즉시 우리은행 콜센터로 사기계좌 등록을 요청하고 우체국계좌도 사기계좌로 등록.  ◦우체국계좌에 이체된 금액은 당일 오후 5시40~45분에 총 6차례에 걸쳐 김포우체국 자동화기기에서 전액(425만8512원) 인출됐으나 우리은행에 송금된 금액은 직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전액 인출되기 전에 지급정지됐고 2월 18일 경찰 신고 후 우리은행 이체금액은 본인계좌로 재송금되어 피해액(4백만원만 인출) 최소화. 4.보이스피싱 막은 우체국직원(2009.4.1)  경북 봉화군 소천면에 사는 조모(70)씨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가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통장의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우체국에 가서 통장 돈을 안전한 곳으로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봉화소천우체국 방문.  ◦ 만기가 10여일밖에 남지않은 정기예금을 해약하면서 현금으로 요청해 이를 이상하게 여긴 담당자 송○○과 국장이 전화사기가 의심돼 물어봤으나 말도 안시고 해약을 강력하게 요청해 시간을 벌기위해 고객을 설득해 수표로 지급.  ◦그리고 인근 금융기관(농협, 새마을금고)에 전화해 고객의 인상착의를 안내하고 송금거래시 다시 한번 설득해 줄 것을 요청. 추후 농협에서 전화가 와서 금융사기가 맞다고 함. 5.보이스피싱 막은 우체국인턴(2009.4.3)  강원 강릉시 구정면 최모(65)씨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가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통장의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우체국에 가서 통장 돈을 안전한 곳으로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강릉우체국 365코너에서 송금을 하려 함.  ◦박○○ 행정인턴은 전화금융사기임을 직감, 직원들과 함께 “왜 그리 성급히 돈을 송금하느냐, 전화를 끊고 다시 연락해 봐도 되지 않느냐” 며 설득해 박씨가 상대방에게 전화번호를 알려 주면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하자 “서울 모 경찰서 경찰이며 계급은 별 2개” 라고 얼토당토 않은 대답을 해 사기임을 알게 돼 피해를 막음.  ◦박씨는 “우체국에서 전화사기 관련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통화하는 모습을 보고 전화사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고 함. 6.우체국 직원 전화금융사기 용의자 검거(2008.11.19)  부산 명장동우체국에 전화금융사기 용의자가 우체국을 방문해 “통장과 카드를 분실했으니 통장을 해약하고 잔액을 달라”고 요구하자 K직원이 해당 계좌가 사기계좌로 등록된 사실을 확인하고 용의자에게 “단말기가 고장이라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안심시킨 뒤 대응 행동요령에 따라 경찰에 신고해 검거. 7.적극적인 행동으로 사기계좌 색출  ◦사북우체국 직원이 사무실 전화로 신용카드가 동봉된 우편물이 도착했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본인은 카드신청을 한적이 없다고 하자 개인정보가 유출돼 카드가 발급된 것 같다고 말한 뒤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묻고 상대방은 전화를 끊음(직원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  ◦잠시후 경찰청을 사칭한 전화가 핸드폰으로 걸려와 갖고 있는 통장에 보안장치를 해주겠다며 은행으로 가라고 하는 것을 우체국이 가깝다고 말하자 우체국 자동화코너로 가라고 지시.  ◦직원은 사기범들이 시키는대로 우리은행 카드를 가지고 하려 했으나 본인도 알 수 없는 영문으로 조작을 요구해와 실제로 돈이 이체 될 우려가 있어 “장사만해서 영어를 잘 모른다”며 거짓말한 뒤 우체국 카드에 돈이 많이 있다고 말하자 사기범들은 우체국카드를 CD기에 삽입하라고 시키며 조작방법을 지시.  ◦직원은 사기범들이 시키는대로 하는척 하면서 사기계좌번호를 알아내어 즉시 지급정지.  ◦사기피해를 입고 있는 고객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서 적극적이며 지혜롭게 행동하여 사기계좌를 색출함으로써 제2의 피해발생 막음.  인터넷서울신문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노무현 게이트] 팀별 릴레이 핵심 찌르기… 9시간 승부수

    [노무현 게이트] 팀별 릴레이 핵심 찌르기… 9시간 승부수

    ■ 신문 준비하는 檢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는 시간은 9시간 남짓이다. 심야조사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지만 노 전 대통령이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조사는 핵심 찌르기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검찰이 수백개의 질문을 소팀별로 나눠 압축시키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검찰엔 ‘절대적인 조사량’이 있다. 핵심 신문사항이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의 답변이 길어질 경우 조사시간이 다소 유동적일 수는 있다. ●수백개 질문 소팀별로 나눠 압축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세 갈래로 진행된다. 500만달러팀과 100만달러팀, 12억 5000만원팀 등 소팀별 담당 검사들이 우병우 중수1과장과 릴레이 조사를 벌인다. 스타트는 500만달러팀이 끊는다. 500만달러팀 검사는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돈을 요청했는지와 조카사위 연철호씨의 계좌로 돈이 전달된 사실을 재임 중 알았는지를 신문한다. 박 회장의 “노 전 대통령 요청” 진술과 아들 건호씨가 500만달러의 실질적 지배자임을 확인한 것을 근거로 들이댈 예정이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호의적 거래로 퇴임 후 알았다.”는 종전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박하기 위해 검찰은 다시 2007년 8월 박 회장,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3자회동 내용을 들이대며 정 전 비서관의 보고로 인지했음을 추궁할 예정이다. 100만달러팀은 “아내가 빌려서 빚을 갚는 데 썼고 나는 최근에야 알았다.”고 밝힌 노 전 대통령의 서면답변서에 대해 공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10억원이란 거액을 달러로 환전해 전달받았지만 용처를 밝히지 못한 점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노 전 대통령은 진술거부로 맞선다. 12억 5000만원도 정 전 비서관이 “노 전 대통령은 몰랐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대통령이 사용하는 특수활동비란 점에서 노 전 대통령이 알았을 것이라는 점을 물고 늘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정 전 비서관의 ‘변화된 진술’을 들이댈 경우 노 전 대통령이 초심을 유지할지도 관심사다. ●‘박연차 대질’은 양날의 칼 박 회장과의 대질 카드는 검찰로서는 양날의 칼이다. 검찰이 피의자들이 부인할 때 이 카드를 활용해 톡톡히 재미를 봤지만 상대가 노 전 대통령이라는 점이 큰 부담이다. ‘노-박’ 대결에서 박 회장이 패하는 날이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날이 새는 것이나 다름없다. 검찰이 끝까지 박 회장과의 대질에 확실하게 말을 못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노 前대통령·박연차 대질 검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직접 조사할 신문 항목을 정리했다. 오는 30일 검찰에 출두하는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64·구속)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600만달러를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박 회장한테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천신일(66)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한 조사도 이르면 다음 주 중 이뤄진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100만달러, 500만달러 등 여러 수사팀이 문답 초안을 광범위하게 준비해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앞서 보낸 서면질의서 답변서에서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거나 “모른다.”며 사실상 진술을 거부함에 따라 박 회장과 노 전 대통령을 대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수사기획관은 “지금 대질한다, 안 한다 말하기 곤란하다. 조사하면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도 정상문(63·구속)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대검 청사로 불러 노 전 대통령과 600만달러의 관련성과 더불어 추가로 관리해온 차명계좌가 있는지 집중 추궁했다. 정 전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 측이 600만달러를 수수하도록 공모하고,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명박 대통령의 50년지기인 천 회장 세 자녀의 양도소득세 등 세금납부 내역을 넘겨받아 분석하는 한편, 금융감독원에 지난 2006년 7월 세중여행사와 나모인터랙티브 합병과정에서의 불공정 거래 여부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금감원, 국세청 등 유관기관의 분석결과를 넘겨받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천 회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정은주 장형우기자 ejung@seoul.co.kr
  • [노무현 게이트] 鄭·文 ‘이중 방패’… 위기의 盧 구할까

    ‘문(文)-정(鄭) 라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를 막아내기 위한 최후의 보루(堡壘)를 쌓았다. 검찰로서는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이다. 반면 노 전 대통령에겐 몇 남지 않은 든든한 우군이어서 양측 대결이 주목된다. 문 전 비서실장은 ‘영원한 동지’로, 정 전 비서관은 ‘친구이자 집사’로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시절 믿고 쓴 핵심 인물이다. 변호사인 문 전 비서실장은 이 사건 이후 시종일관 노 전 대통령과 행동을 같이했다. 검찰이 보낸 서면질의서의 답변서도 노 전 대통령과 문 전 비서실장의 합작품이다. ●문재인 ‘몰랐다’ 조언… 책임 차단 문 전 비서실장은 참여정부 시절부터 구설수에 오르내리던 노 전 대통령의 각종 사건에 대해 법률적인 조언과 사건 대리까지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의 궂은 일을 다 한 셈이다. 이런 문 전 비서실장이 30일 소환되는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대검 중수부 조사실인 1120호에 들어간다. ‘프로 중의 프로’인 노 전 대통령이지만 한치의 실수도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노 전 대통령이 홈페이지에서 주장한 것처럼 재임 중 몰랐던 부분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리적으로 노 전 대통령의 책임을 차단하기 위한 방법은 “몰랐다.”는 주장이 가장 확실하다. ●정상문 “모두 내 탓”… 연루 차단 문 전 실장이 모르쇠를 관철하는 동안 정 전 비서관은 일관되게 ‘내 탓이오.’를 외치고 있다. 구치소에 수감된 상황에서 검찰로부터 당근과 채찍을 받고 있지만 ‘혼자 한 일이며, 노 전 대통령은 몰랐다.’는 진술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일 계속되는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에도 노 전 대통령의 인지 및 지시와 관련해서는 ‘노(NO)’로 일관하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의 입을 열지 못할 경우 검찰로서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처음 체포됐을 때부터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내가 돈을 받은 것”이라고 진술했으나 노 전 대통령이 글을 올린 후에는 “권 여사에게 배달했다.”로 진술을 바꾸기도 했다. 법정 밖에서 기다리는 기자들에게 차명계좌의 돈 12억 5000만원에 대해 “내가 횡령한 돈이며 노 전 대통령은 몰랐던 일”이라고 밝히는 등 언론을 활용하는 노련함도 보여줬다. 문-정 라인이 노 전 대통령을 구해낼지 주목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이번엔 경찰청 번호로 보이스피싱

    휴대전화 발신번호로 경찰청 전화번호가 뜨도록 조작하는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 수법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중국인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4일 중국인 장모(27·유학생)씨 등 6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중국인 유학생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최근 우체국과 경찰청 직원을 사칭해 최모(72·농부)씨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2390여만원을 송금받는 등 1년여 동안 같은 수법으로 14명으로부터 2억 9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우체국 직원이라고 속여 “당신 명의로 신용카드가 발급됐는데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고 피해자에게 겁을 주고 난 뒤 경찰관을 사칭해 다시 전화를 걸어 “통장 돈을 안전한 계좌로 옮겨야 한다.”며 송금을 유도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들이 전화를 되걸었을 때 경찰청 사이버민원 콜센터의 자동응답전화(ARS)로 연결되도록 발신번호 표시를 조작했다. 그러면서 “전화기에 찍힌 번호로 전화해 보면 우리가 경찰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교묘하게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때문에 처음에 의심을 품었던 피해자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전했다. 범행 일당은 “좋은 아르바이트가 있다.”며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을 끌어들여 일당 5만∼20만원을 주고 돈을 인출하는 역할을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이 들통나는 것을 막기 위해 추적이 어려운 선불 이동전화만 사용하고 범행에 가담한 유학생들의 여권을 빼앗아 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서면조사 검찰의 고민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서면조사 검찰의 고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궁지로 모는 데 성공한 검찰이 고민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에게 서면질의서까지 보내 사실상 수사의 끝이 보이고 있으나 생각처럼 결과가 나올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방식에 대해 일언반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을 향한 그동안의 수사진행 상황을 감안하면 ‘소환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가 수순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고 사법처리 수순을 밟기 위해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 보인다. 특히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검찰로서는 고민이다. 노 전 대통령의 3대 혐의인 100만달러-500만달러-15억 5000만원(3억원+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 5000만원)에 대해 검찰에 확실한 답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정 전 비서관은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의 말처럼 말은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노 전 대통령의 지시나 인지·묵인에 대해서는 “노(NO)”라고 대답, 검찰의 힘을 빼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 5000만원을 빼내 차명계좌에 보관해오다 검찰에 적발되자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건네주려 했다.”고 진술해 노 전 대통령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히는 듯했다. 하지만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정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는 “노 전 대통령은 모르는 일”이라며 노 전 대통령과의 관련성을 차단했다. 권양숙 여사가 자신이 받아 빚갚는 데 썼다고 진술한 3억원도 당초에는 자신이 썼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가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말을 바꿨다. 문제는 정 전 비서관이 옥쇄(玉碎)를 각오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는 점이다. 검찰의 한 인사는 “정 전 비서관이 모든 것을 안고 가려해 (수사팀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진행이 생각처럼 순탄치 않은 분위기임을 전했다. 검찰은 또 구속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대전에서 불러 올려 조사했지만 그에게서도 신통한 진술을 받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진술 번복 경험이 있는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을 어떻게 볼 것인가도 문제다. 이는 노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청구가 쉽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박 회장의 진술 외엔 노 전 대통령을 잡기 위한 직접 증거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의 서면질의도 시간을 벌어보자는 임시방편의 하나라는 관측이 나온다. 법원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익명을 요구한 판사는 “물증이 없으면 무죄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 않으냐.”며 “그동안 드러난 것으로만 놓고 봤을 때 유죄판결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을 단 한번의 조사로 법정에 세울지 주목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장자연 관련 9명 입건, 언론사주 내사중지

     다음은 경찰이 24일 발표한 장자연 자살 사건 관련한 브리핑 전문이다. ▣故 장자연 사건 중간 수사결과    □ ’09. 3. 7. 신인 탤런트 장자연씨가 자살한 이후,    ①고인의 자살동기 ②연예계의 고질적 비리 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분당경찰서장을 전담수사본부장으로 하고 지방청 형사인력까지 지원하여 수사본부에 준하는 전담팀(총41명)을 편성, 40일간 수사에 전념하였음    □ 특히 연예계의 술접대, 성상납 등 고질적 비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했지만, 이번 사건은 피해사실을 입증할 피해자의 사망, 중요 피의자의 해외도피 등 객관적 사실 확인에 제일 중요한 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수사해야 되는 한계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관련자들 대부분이 범죄 관련성이 확실하지 않아 통신내역수사 등 강제수사가 곤란해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웠고, 사회활동이 활발한 수사대상자들의 경우 조사일정을 정하기에도 애로사항이 있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사를 진행해 왔음.     □ 그동안의 수사를 종합해보면, 고인이 작성한 문건 사본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면서 김 대표, 유씨의 집과 사무실 등 27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컴퓨터·주소록·회계장부 등 총 842점의자료, 통화내역 14만여건, 계좌·카드 사용내역 955건, 10개소의 CCTV 등 다양한 자료를 확보하여 수사대상자 20명을 선별하게 되었으며 (기획사3, 감독7, 언론인5, 금융인4, 사업가1), 수사대상자 이외에 총118명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각종 의혹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였음.    □ 그 결과 불구속 8명(입건 후 참고인중지 5명 포함), 기소중지 1명 등 9명을 입건하고 (기획사3, 감독2, 금융인3, 사업가1), 내사중지 4명, 불기소 4명, 내사종결 3명 등 총 20명의 수사대상자에 대한 수사를 완료하였음.    ※ 입건후 참고인 중지는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강요죄의 공범 혐의가 높다고 판단하여 피의자로 조사하여 입건한 상태에서 김대표 체포시까지 수사를 일시 중지하는 것이고, 내사중지는 사실관계가 정확치 않고, 혐의의 정도도 낮다고 판단되어 별도로 피의자로 입건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지하는 것임.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경찰 “ 기획사ㆍ감독ㆍ금융인 등 총 9명 입건”

    경찰 “ 기획사ㆍ감독ㆍ금융인 등 총 9명 입건”

    탤런트 故장자연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기획사, 감독 등 총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4일 오전 경기도 분당경찰서에서 진행된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고인이 작성한 문건 사본을 토대로 수사 한 결과 기획사 관련 3명, 감독 2명, 금융인 3명, 사업가 1명 등 총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어 “술 접대, 성상납 등 연예계의 고질적 비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피해사실을 입증할 피해자의 사망, 중요 피해자의 해외 도피 등 객관적 사실 확인에 제일 중요한 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수사해야 되는 한계가 있었다.” 고 말했다. 또 ”관련자들 대부분이 범죄 관련성이 확실하지 않아 통신수사 등 강제수사가 곤란해 사실관계 확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사를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경찰은 김 대표, 유씨의 집과 사무실 등 27개소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컴퓨터, 주소록, 회계장부 등 총 842점의 자료와 통화내역 14만 여 건, 계좌·카드 사용내역955건, 10개소의 CCTV 등 다양한 자료를 확보해 총 118명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수사대상자 20명을 선별했다. 경찰은 많은 조사를 통해 각종 의혹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으나 일본에 체류 중인 김 대표를 소환하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분당)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정상문, 박연차 돈 받고 ‘사업편의 봐주기’ 로비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정상문, 박연차 돈 받고 ‘사업편의 봐주기’ 로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혐의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일맥 상통한다. 고향 친구로 40년 지기인 데다 4년간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터라 검찰은 두 사람을 ‘공범’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정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건넨 100만달러(2007년 6월)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을 포괄적 뇌물죄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때문에 22일 검찰이 밝힌 정 전 비서관의 ‘범죄 사실’로 검찰이 노 전 대통령에게 겨눈 칼날을 가늠할 수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에게서 상품권 1억원어치(2005년 1월)와 현금 3억원(2006년 8월)을 받고 그를 위해 열심히 뛴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에 참여해 박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씨가 2004년 중부지방국세청장, 2005년 6월 국가보훈처 차장, 2007년 4월 국가보훈처 처장에 임명되도록 힘썼다는 것이다. 2006년 박 회장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려고 할 때 경제부처 공무원을 소개하고, 30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할 때 경제정책 비서관에게 영향력을 행사, 외교부 등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과 대통령간 연락 또는 만남을 주선하는 소통업무를 담당했다.”고 밝혀 정 전 비서관의 ‘편의 봐주기’가 단독 범행이 아니라는 사실을 내비쳤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의 국정 활동에 들어가는 예산인 특수활동비를 현금을 보관하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시로 집행했다. 정 전 비서관은 쓰지 않고 남은 ‘불용액’을 국고로 반납하지 않고, 지인 3명의 명의를 빌려 주식과 무기명 채권을 구입하고 서울 서초동 상가를 빌렸다. 2005년에 2억원, 2006년에 7억 5000만원, 2007년에 3억원을 6차례에 걸쳐 빼낸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다. 이 금액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 전 비서관이 4년간 청와대에 근무할 때 집행된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900억원에 달하고, 그 절반이 대통령 몫이었기 때문이다. 2006년에 4차례에 걸쳐 횡령한 정 전 비서관이 집권 말기인 2007년과 2008년에 더 큰 ‘도둑질’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전 비서관의 5개 차명계좌를 찾아낸 검찰도, 또 다른 차명계좌에 은닉한 돈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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