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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상품 백화점]

    ●비씨카드 골프라운지 오픈 비씨카드가 신개념 골프서비스 ‘골프라운지 (www.golfloung.com)’를 열었다. 수도권 지역의 제휴 골프장에서 주중 이용 때 정회원 수준의 골프장 이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선호하는 주말 시간(오전 7~10시)의 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 I Plan급여이체론 IBK기업은행은 급여 이체를 하는 직장인에게 소득 증빙 서류 없이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I Plan급여이체론’을 판매한다. 3개월 이상 급여 이체를 하는 근로자 고객에게 최근 3개월 급여합계의 2배(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해 주고 금리도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0.2%포인트까지 감면해 준다. 일반통장 이용 고객은 계좌번호 변경 없이 ‘I Plan급여통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
  • SK텔레콤, 휴대폰으로 개인금융정보 암호 관리

    하나 둘씩 만든 통장과 신용카드, 보안카드는 평소에 관리하기 쉽지않다.또 이들 카드를 넣어둔 지갑을 잃어버렸다면 더욱 난감하다.  SK텔레콤이 휴대폰 안에 금융정보∙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저장∙관리하고, 금융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금융다이어리’ 서비스를 16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금융거래에 필요한 보안카드·계좌번호·신용카드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휴대폰에 암호화해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상 다이어리 서비스로, 외부 접근을 차단해야 하는 중요한 정보를 휴대폰 안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유용하다.  또 이 서비스는 국내 주요 금융회사 고객센터(57개)와 전화 연결해주는 기능이 있어, 지갑∙카드 분실시 금융회사 전화번호를 일일이 확인하는 번거로움 없이 신속하게 분실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용카드 사용시 수신되는 ‘사용내역 SMS’를 자동으로 정렬해 카드사용 일시·금액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적금∙예금∙할부 이자계산기, 비밀번호 자동 생성기 등 부가기능 등 금융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도 별도로 있다.  이 서비스는 중요한 개인정보를 담는 만큼 데이터 보안을 최우선에 두었다.  이를 통해 저장되는 데이터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서 제공하는 공공기관용 보안알고리즘(SEED)을 사용해 자동으로 암호화 되며, 별도의 온라인 서버에 저장되는 것이 아닌 본인 휴대폰에만 저장돼 외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  또 입력 비밀번호를 5회 이상 틀리면 서비스에 저장된 모든 개인정보가 자동으로 삭제되도록 설계돼 있어 휴대폰 분실에도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이 서비스는 다운로드형 콘텐츠로 최초 1회 다운로드를 통해 휴대폰에 서비스를 저장하면, 이후에는 무선인터넷 접속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전용프로그램(VM)은 휴대전화 **456+Nate로 접속해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최초 1회 3천원의 정보이용료가 발생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돈되는 서비스 ‘만능 금융복합상품’

    돈되는 서비스 ‘만능 금융복합상품’

    ‘뭉치면 돈이 된다.’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복합상품 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 복합상품은 하나의 금융상품으로 다른 분야의 금융서비스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예를 들면 은행 통장 가입 때 증권거래나 보험, 카드 서비스도 같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은행, 증권, 보험사 입장에서는 한정된 고객을 두고 경쟁하는 대신 한 지주사 내에서 자회사끼리 뭉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고객으로서도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품이다. 대표적인 복합상품인 KB금융지주의 ‘KB 플러스타(plustar)통장’은 통장 하나로 국민은행의 은행서비스와 KB투자증권의 증권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어 별도로 계좌를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게다가 계좌에 남아 있는 증권매수 증거금에 대해 주문일로부터 출금일 전일까지 연 4%의 높은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연계상품인 ‘KB 플러스타 세이브(plustar SAVE)카드’를 발급받으면 대출금리를 연 최고 0.3%포인트 할인해 주고 각종 금융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증권거래를 하는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출시 3개월 만에 21만 9000계좌(1950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신한금융지주가 내놓은 ‘FNA증권거래예금’은 신한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 계좌를 합친 상품이다. 월급통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직장인용 예금은 인터넷뱅킹 수수료 면제와 카드 초년도 연회비 면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FNA외화예금´은 달러화가 있을 때 환전을 하지 않고 바로 해외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예금 가입 고객에게는 자회사인 신한생명 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준다. 하루만 맡겨도 2.6%의 이자를 주는 하나은행의 ‘빅팟통장’은 하나대투증권 빅팟 CMA 계좌와 연계한 스윙(swing) 상품이다. 통장 잔액이 기준금액(100만원)을 넘으면 자동으로 CMA계좌로 이체돼 2.6%의 CMA 이율(스윙)이 적용된다. 반대로 월말 결제일이 몰릴 때 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면 CMA에서 자금이 자동으로 이체(역스윙)된다. 자동화기기(ATM/CD),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 무제한 면제 혜택도 덤으로 준다. 2007년 금융권 최초로 내놓은 복합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 6월말 현재 38만계좌(3300억원)의 가입 실적을 올렸다. 우리은행의 ‘AMA플러스증권TX통장’에 가입하면 우리은행 계좌와 우리투자증권 증권 계좌를 동시에 갖게 된다. 기본적으로 인터넷 이체 수수료가 면제되고, 증권계좌로 200만원 이상 주식 거래를 하는 등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연 1.7~2%의 이자도 준다. 농협도 복합상품 개발을 위해 오는 9월까지 수신·보험·카드·신탁 분야를 모두 통합하는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곧 구체적인 상품 구성을 거쳐 새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외국계은행 최초로 지주사 인가를 받은 SC금융지주도 은행상품과 펀드·카드 등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복합 상품을 9월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전라남도 비위행위 24건 적발

    전라남도가 국가보조금 집행잔액 103억 3244만원을 반환하지 않고 은행에 예치, 편법으로 이자수입을 행정비용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 동안 2163회에 걸쳐 9억 6000여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를 차명계좌를 통해 횡령해 감사원에 적발된 전남 해남군 소재 읍사무소 직원은 결국 파면조치됐다. 감사원은 13일 ‘전라남도 기관운영감사’ 결과에서 생계주거비 횡령, 국가 보조금 집행 잔액 미반환 등 24건의 비위행위를 무더기로 적발하고 전남도에 시정·주의·징계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전남도는 2004년 국가지원사업인 ‘목포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건설을 마치고 남은 국가보조금 22억 6866만원을 농림부에 반환하지 않는 등 최근 5년간 432개 국가지원사업의 집행잔액 103억 3244만원을 반환하지 않았다. 그리고 잔액을 은행에 예치해 발생한 이자 16억 4923만원은 일반행정비로 사용했다. 감사원은 전남도에 이 집행잔액 모두를 농림부에 즉각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지난 3월 감사원이 실시한 복지급여 집행분야 점검에서 기초생활수급비를 횡령하다 적발된 해남군 읍사무소 직원은 파면조치됐다. 그는 횡령한 금액으로 개인 채무를 변제하고 개인 승용차까지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이 읍사무소로부터 허위로 보고된 생계주거비 지급요청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해남군청 직원 3명에 대해서도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해남군청에 징계를 요구했다. 이 밖에도 전남도는 담양~북하, 신금~하촌 간 국가지원 지방도로 확장·포장 건설에서 미끄럼 방지포장과 배수시설을 불필요하게 과다로 설계해 각각 10억 1711만원, 22억 776만원을 낭비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정책진단] 의약품 가격 거품 상당부분 걷어낼듯

    보건복지가족부는 약가 인하 정책을 통해 리베이트 관행으로 인한 의약품 가격 거품을 상당부분 걷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 이태근 보험약제과장은 “리베이트는 약가에 거품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면서 “문란한 행위를 하면 약가를 깎겠다는 내용의 근거 규정을 지난 1월에 공포했고 구체적인 기준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약가 ‘할인’이나 ‘할증’ 등의 행위를 적발할 경우 약가를 인하하는 규정은 이미 존재한다. 그러나 의약분업 시행 이후 만연하고 있는 직접적인 리베이트, 즉 처방 사례비에 대한 약가 인하 규정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리베이트 관행을 발견해도 복지부가 제약사를 효과적으로 제제할 마땅한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의약품 리베이트를 억제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중앙수사단처럼 별도의 수사조직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복지부 내부에서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이 수사나 조사를 담당하면서 가장 전문성 있는 기관인 복지부는 결과만 확인하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약가 인하를 하려면 음성적인 거래 현황을 살펴야 하는데, 계좌추적권이 없어 직접적인 조사를 시작하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 이 과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유통관리정보센터에서 유통 실태를 조사하고 있지만 직접 수사까지 들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식약청처럼 리베이트 수사를 하는데 검찰의 수사권을 접목하는 것도 하나의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디도스 사이버테러] 해커3인의 디도스 진단과 해법

    [디도스 사이버테러] 해커3인의 디도스 진단과 해법

    국내 최고 수준의 해커와 보안전문가 3인에게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촉발된 사이버 테러의 진단과 해법을 들었다. 이들은 이번 사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국가시스템 변경, 정보빼가기 등 ‘국가마비’사태까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이 밝힌 이번 사태의 원인과 향후 재발 가능성, 예방책 등을 정리했다. →이번 사태가 확산된 원인은 구사무엘 개인 사용자가 아무리 조심해도 바이러스, 악성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존의 해킹은 강력한 바이러스가 취약점을 공격하는 방식이었는데 디도스는 이종격투기 선수 크로캅에게 일반인 100명이 덤비는 방식이다. 숫자로 밀어붙이면 장사가 없다. 김태일 이지스원 시큐리티 팀장 액티브X와 P2P 사이트 사용이 익숙하다 보니 사용자들이 다운로드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내가 받는 프로그램이 내 PC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을 안하고, PC에 백신이 깔려 있다는 것을 과신하면서 업데이트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특히 중국, 러시아 등에서 악성코드가 수십만원에 거래되는데 초보 수준의 해커들이 호기심으로 하는 디도스 공격을 쉽게 막다 보니까 기업들이 디도스를 우습게 안다. 박상수 나노아이티 이사 공격 규모를 볼 때 악성프로그램에 감염된 PC가 일제히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개인이나 소규모 집단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누군가 강력한 통제자가 배후에서 조종한 것이 확실하다. 특히 최근 들어 해커들이 자신이 감염시킨 PC의 코드를 500원에 사고파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같은 거래 일반화가 사태를 키웠을 가능성이 높다. →더 심각한 사이버테러 발생 가능성은 구 (내가 한다면) KT, SK브로드밴드 등 DNS 서버 운영업체를 직접 공격하겠다. 개인이 인터넷 사이트에 접근하려면 DNS 서버를 거쳐야 하는데 이 서버를 막으면 모든 개인PC가 사실상 마비된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디도스 자체보다 사이트 마비단계에서 생기는 보안공백이다. 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은 없지만 디도스 공격을 받은 업체가 서버를 재부팅하거나 임시 서버로 옮기는 과정에서 방화벽이 다시 세팅되는 등 보안환경이 취약해지는 순간이 있다. 해커들이 이 시점을 노려 주요 정보를 유출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김 예단하기 어렵지만 지난 2007년 에스토니아 국가기간망 해킹사건과 같은 국가마비 사태도 일어날 수 있다. 당시 주요전산망이 3주 간 정지됐는데 한국은 이들보다 인터넷 의존도가 더 높기 때문에 치밀한 공격이 이뤄질 경우 훨씬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망이 잘 깔려 있다는 것은 확산 속도도 그만큼 빠르다는 얘기다. 박 한국의 인터넷 인프라는 전세계 해커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테스트베드다. 새로운 해킹기술이 등장하면 한국에 시험을 해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자신이 개발한 해킹 프로그램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고, 취약점도 보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정보 빼내기나 국가시스템 변경, 금융계좌 조작 등도 언젠가는 가능할 수 있다. →사태 해결책 및 예방책은 구 공격자에 따라 공격의 양상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경우의 수를 분석한 대응매뉴얼을 만들어서 공유해야 된다. 경찰, 국가정보원, 군 등 정보보호당국간 서로 역할 분담이 정확히 이뤄지지 않으면 이번처럼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김 단기적으로는 디도스 공격시 트래픽 분산을 유도하는 장비를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네티즌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네티즌들이 악성프로그램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에 자신의 PC가 악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출처에 대해 좀 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박 인터넷 회선망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원천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비정상적인 컴퓨터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도록 일반 가정에 있는 모뎀, 공유기에 장치를 달아야 한다. 보안업체가 수십억원을 투입한다고 해도 디도스 공격은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면 가정에서부터 1차적인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 금감원, CMA모집 특별단속

    금융당국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둘러싼 과당 경쟁을 차단하기 위해 모집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 또 CMA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도록 하고, 광고에 대한 심의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의 ‘CMA 감독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CMA 신용카드 출시, 이달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 개시 등을 계기로 특별점검반을 꾸려 ‘미스터리 쇼핑(판매현장 암행감시)’을 실시한다. 무자격자에 의한 모집행위와 불완전 판매 등이 집중 단속 대상이다. CMA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환매조건부(RP)형의 경우 편입 채권의 평균 만기가 6개월 이내로 제한된다. 이는 금리 변화에 따라 CMA 약정수익률과 채권 운용 수익률간 불일치로 발생할 수 있는 금리 리스크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울러 고객들이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도록 CMA 수탁고 대비 일정 규모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CMA 광고와 관련, 투자자의 오해나 과당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표현에 대한 심의도 강화된다. 지난 6일 현재 CMA 총잔액은 39조원으로 지난해 말 30조 7000억원에 비해 27%(8조 3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한 달여간 CMA 신용카드 발급 건수는 1만 1047건에 이르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열린세상] 사회지도층이 기부·봉사 솔선해야 /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사회지도층이 기부·봉사 솔선해야 /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이명박 대통령이 장학·복지재단 ‘청계’를 설립하고 재산의 대부분인 331억원을 사회에 기부해 화제다. 현직 대통령의 유례없는 결단은 지도층의 기부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한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를 위해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사회지도층의 거액 기부는 특정 사건과 관련한 이미지 만회 차원에서 마지못해 이루어진다는 인상을 남겨 개운치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은 2006년 2월 에버랜드 전환사채 증여 문제와 ‘X-파일’ 논란을 전후해 8000억원을 사회에 헌납했고, 지난해 4월 차명계좌와 조세포탈 관련 특검 수사의 무혐의 발표 직후 문제의 돈 1조원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도 2006년 4월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의 소환을 앞두고 “7년간에 걸쳐 사재로 1조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대통령 역시 2007년 12월 대선 직전 부실수사 논란이 비등하던 BBK 수사 결과가 무혐의로 발표된 직후여서 정치성 짙은 공약으로 비쳐지기도 했던 터라 진정성을 두고 말이 있었다.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수치다.” 강철왕 카네기가 생전에 한 말이다. 세계 최강국답게 미국에는 부자들도 많지만, 그보다 더 부러운 것은 기부문화가 뿌리를 잘 내린 사회라는 점일 것이다. 2005년 세계 최고 갑부인 빌 게이츠가 “가족들 몫으로 남길 1000만달러(0.02% 정도)를 빼곤 나머지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히고, 에이즈, 소수민족 보호 등 보건과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자선단체를 직접 만들어 아예 자선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그해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면서 CNN은 “전 세계 부자들의 모범이 되는 동시에 이들에게 도덕적으로 부담을 주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도 자신의 재산 가운데 85%인 총 374억달러를 기부하기로 했고, 이에 감명을 받은 홍콩의 액션스타 청룽(成龍)도 “그들의 자선활동이 존경스럽다”는 말과 함께 수천억원대 재산의 절반을 자선기금으로 내놓으면서 죽기 전에 전 재산을 마저 사회에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여년 전부터 사회지도자들 일부가 나서서 ‘유산 안 남기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개인주의가 발달한 서구사회와는 달리 ‘가족까지’라는 선이 너무 분명한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우리의 기부문화는 서구에 비해 걸음마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웃과 사회를 위한 따뜻한 마음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보고 배워 체질화되지 않으면 행동은 더욱 어렵다.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이 중요한 이유다. 한꺼번에 안 된다면 조금씩 바꾸어 가야 한다. 예컨대 전 재산이 아니라 ‘유산 10% 사회 환원’이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지 않을까. 유산만 생각할 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작은 기부부터 생활화·습관화하는 것이 더 소중함은 물론이다. 돈을 더 많이 벌고 나서, 혹은 죽을 때 기부하겠다는 건 십중팔구 공수표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봉사문화도 일천하다. 몇 년 전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생활시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루 24시간 중 사회참여·봉사활동에 단 3분(0.2%)밖에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미국 국민들은 하루 24시간 중 평균 34분의 봉사활동을 하는 ‘봉사대국’이다. 이웃을 위해 쓰는 시간이 우리의 열 배 이상이란 얘기다. 젊은 사람뿐 아니라 80, 90대 노인들도 봉사는 그들 일상생활의 일부라는 느낌을 주곤 한다. 이 ‘봉사천사’들 때문에 온갖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 사회가 건강함을 잃지 않는지도 모른다. 물질의 풍요만 추구해서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대통령의 재산기부를 계기로 ‘성공신화’보다 ‘기부와 봉사’가 사회지도층을 평가하는 덕목으로 자리 잡아 가면서 함께 살아가는 훈훈한 세상이 앞당겨지길 기대해 본다. 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 광주 지자체 장학재단들 운영난 허덕

    광주시와 산하 자치구가 운영 중인 장학재단이 장기 불황 등의 여파로 기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지자체는 민선체제 이후 우수인재 양성과 발굴 등을 위해 경쟁적으로 장학재단을 출범시켜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는 1981년 설립한 무등장학회를 2002년 빛고을장학재단으로 확대 개편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80억원을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 여파로 후원금 등이 모이지 않아 8일 현재 44억원에 머물고 있다. 지자체 출연금 등으로 대부분 기금을 충당해야 할 형편이다. 동구는 2007년 동구 인재육성장학회를 만들어 2015년까지 100억원을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현재 모금액은 28억여원으로 이 가운데 21억원을 자체 출연했다. 같은 해 출범한 남구 효사랑장학재단도 주민을 대상으로 ‘1인 1계좌갖기 운동’을 통해 2억원을 모았다. 이 기금으로 지난해 114명의 학생들에게 1억여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올 대상자 선정에 들어갔다. 장학재단 출범 2년째인 북구 역시 2011년까지 80억원을 모금키로 했으나 현재 자체 출연금 14억원 등 27억 5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북구는 지난해 84명에게 6700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는 160명에게 1억 3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각 자치구가 따로따로 설립한 장학재단을 통합해 운영의 내실을 꾀하고 기금의 수익성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자치구마다 장학기금 규모와 지원 방식이 다르다 보니 같은 도시에 살면서 서로 다른 혜택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서라도 기금의 통합운영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지자체 장학재단들 운영난 허덕

    광주시와 산하 자치구가 운영 중인 장학재단이 장기 불황 등의 여파로 기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지자체는 민선체제 이후 우수인재 양성과 발굴 등을 위해 경쟁적으로 장학재단을 출범시켜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는 1981년 설립한 무등장학회를 2002년 빛고을장학재단으로 확대 개편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80억원을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 여파로 후원금 등이 모이지 않아 8일 현재 44억원에 머물고 있다. 지자체 출연금 등으로 대부분 기금을 충당해야 할 형편이다. 동구는 2007년 동구 인재육성장학회를 만들어 2015년까지 100억원을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현재 모금액은 28억여원으로 이 가운데 21억원을 자체 출연했다. 같은 해 출범한 남구 효사랑장학재단도 주민을 대상으로 ‘1인 1계좌갖기 운동’을 통해 2억원을 모았다. 이 기금으로 지난해 114명의 학생들에게 1억여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올 대상자 선정에 들어갔다. 장학재단 출범 2년째인 북구 역시 2011년까지 80억원을 모금키로 했으나 현재 자체 출연금 14억원 등 27억 5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북구는 지난해 84명에게 6700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는 160명에게 1억 3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각 자치구가 따로따로 설립한 장학재단을 통합해 운영의 내실을 꾀하고 기금의 수익성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자치구마다 장학기금 규모와 지원 방식이 다르다 보니 같은 도시에 살면서 서로 다른 혜택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서라도 기금의 통합운영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대구·경북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종?

    이명박 대통령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재산을 헌납하면서 기부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 등이 추진 중인 ‘대경학숙’ 건립을 위한 모금활동이 지지부진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대경학숙 건립은 대구경북 출신 우수 학생들의 서울 유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지역 출신 지도층 인사 등을 중심으로 모금활동이 전개되고 있다.8일 대경육영재단(이사장 정해창 전 법무부장관)에 따르면 2011년까지 서울지역에 대구경북 출신 학생 1000명 정도 수용 규모의 대경학숙 건립을 목표로 지난해 8월부터 1000억원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경육영재단은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회장 정연통·천일해운㈜ 회장)와 대구경북 출신 전·현직 장관 모임인 대경회(회장 김용태 전 내무부장관)로 구성됐다. 대경육영재단은 같은 해 8월 대경학숙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에 들어갈 당시 기금 종잣돈 5억 6000만원을 마련했다. 대경재단은 당시 연말까지 4개월여간 지역 출신 기업인과 재경 대구경북향우회를 중심으로 학숙 건립기금 모금에 나서 500억원을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모금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쯤 학숙 신축을 위한 부지를 확보해 5년 내에 대경학숙을 짓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학숙 신축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해 개관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그러나 모금활동 이후 지금까지 모금된 대경학숙 건립 기금은 4000만원(기존의 5억 6000만원 별도)이 고작이다. 이마저도 대경학숙 건립에 뜻이 있는 몇몇 인사만 동참했을 뿐 대부분의 재경 대구경북 향우회원 등은 외면하고 있다.이처럼 모금 실적이 저조하자 대경재단은 최근 대경학숙 건립의 필요성을 담은 홍보물 등 7000부를 제작, 전국 대구경북 향우회원 등을 대상으로 발송하고 있다. 또 대경학숙 건립을 위한 대구경북인 1인 1계좌(5만원) 갖기 운동도 펴고 있다.대경육영재단 정태진 사무국장은 “대구경북인들은 어떤 다른 지역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앞장서 실천하는 등 건전한 기부문화에 모범을 보여 왔다.”면서 “그러나 대경학숙 건립 모금활동 과정에서 보여준 대경인들의 기부정신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개탄했다.경북의 A고교 교장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국의 다른 시·도들은 서울에 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한 학숙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재경 대구경북향우회는 물론 대구경북 출신 국회의원 등 지역 출신 지도층 인사들이 대경학숙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에 앞장서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李대통령 재산 기부] 재벌 총수들의 기부는

    [李대통령 재산 기부] 재벌 총수들의 기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재산 헌납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재계 그룹 총수들의 재산 기부 약속 이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당수는 검찰 수사 등 경영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재단 형태로 거액의 기부금을 출연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4월 특검 수사에서 이건희 전 회장이 차명 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해 조세를 포탈한 사실이 드러나자 문제가 된 계좌의 돈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밝혔다. 규모는 최소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정확한 기부 규모와 방식은 이 전 회장의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 혐의에 대한 법적문제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증여 문제와 이른바 ‘X-파일’ 논란이 불거졌던 2006년 2월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현 ‘삼성 고른기회 장학재단’) 기금으로 8000억원가량을 내놓았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006년 4월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에 소환될 당시 “사재를 출연해 1조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2007년 항소심 판결에서 해마다 1200억원씩 7년을 출연해 모두 8400억원을 내는 것으로 확정됐다. 다만 지난해 초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사실상 사재출연에 대한 법적 의무가 사라졌다. 그러나 정 회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재산 환원에 나설 것이라고 현대·기아차그룹 측은 밝혔다. 지금까지 정 회장은 글로비스 주식을 팔아 당초 약속의 9%에 해당하는 900억원가량을 ‘해비치 재단’에 출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그룹 경영이 위태로울 때마다 SK C&C, 워커힐, SK증권의 보유 지분 등을 내놓았다. 지난 10여년간 세 차례에 걸쳐 6000억원 이상을 헌납했다. 최 회장은 2007년 4월에는 자신이 보유한 워커힐 주식 40.69% 전부를 SK네트웍스에 무상 출연했다. 1998년에는 시민단체가 대한텔레콤(현 SK C&C) 저가매입 의혹을 제기하자 보유 지분 30%를 SK텔레콤에 무상으로 증여했다. 아무런 대가 없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적지 않다.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대표, 류시문 한맥기업 회장, 정석태 진성토건 회장, 우재혁 경북타일 대표, 최신원 SKC 회장,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박조신 아름방송 회장, 박순용 인천폐차사업소 회장, 홍명보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 등이다. 이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회원들로 개인의 경우 1억원 이상(연간 1000만원 이상), 법인은 연간 30억원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北 미사일 도발] 美, 무대응 속 금융압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에 맞춰 북한이 7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의도된 무대응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등 실질적인 압박의 고삐는 계속해서 바짝 조여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로 중계된 독립기념일 기념 대국민 연설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란 핵 문제만 거론했을 뿐 북한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 대신 국무부의 칼 덕워스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이런 식의 행동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국제적인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때 오바마 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경고하는 성명을 냈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의 사거리가 350마일 이하의 단거리 미사일로 하와이를 겨냥했다고 볼 수 없다는 측면도 있지만, 무대응 반응을 구사함으로써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가 더욱 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5일자에서 미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연쇄 미사일 시험발사는 북한의 고립만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를 계속해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북제재 전담 조정관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5일 말레이시아를 방문,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필립 골드버그 조정관 일행이 임명 직후,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서도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놓고 미국이 말레이시아에서 북한의 의심스러운 계좌 수개를 발견해 이에 대해 동결 등 봉쇄조치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의 재무차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골드버그 조정관 일행의 방문 목적이 일부 보도 내용과는 다를 것”이라면서 “미국 관료들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현지 상황을 직접 보고 판단하길 원했고, 이번 방문은 이같은 목적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kmkim@seoul.co.kr
  • EBS PD, 연합평가 문제 강남학원에 사전 유출 지금까지 6차례 있었다

    전국 고교생들이 수능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응시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가 6차례나 사전유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5일 EBS 외부제작사 PD 윤모(44)씨와 서울 대치동 K입시학원 원장 김모(35)씨 등 3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 3월11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언어영역 시험문제를 하루 전날 외조카인 김씨에게 그대로 넘긴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시험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가운데 지난 3월 치러진 2·3학년 언어영역 시험지에서 지문 3개를 그대로 인용해 예상문제를 만든 뒤 학원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수강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전에 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6차례 문제를 제공했다.”는 윤씨 진술에 대해 “학생들에게 제공한 것은 3월11일 문제밖에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30일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방송국 제작사무실과 학원의 컴퓨터 하드 등 관련 자료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과 원장 김씨 등에 대한 계좌추적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 사이트에 오른 언어영역 이외에 함께 전달된 수리, 외국어 영역 등도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EBS가 2004년부터 시·도교육청에서 시험 하루 전 문제지를 미리 받아온 것으로 확인된 만큼 추가 유출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전·현직 PD 수십명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BS는 윤 PD와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자체 진상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험지 유출 파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김포외고 입시에서 시험 문제가 미리 학원에 넘어갔고 지난해 3월에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를 출제 교사와 학원 강사가 빼돌리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한 입시정보업체가 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결과 분석자료를 사전에 유출시켰고 2006년 12월에도 유사한 사건이 일어났다. 교육당국의 허술한 관리와 유명세에 집착한 입시학원의 과욕이 빚은 사고라는 게 경찰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BS는 관행적으로 시험 전날 문제지를 넘겨받아 인터넷 해설강의를 사전 제작했다. 그런데도 교육청은 ‘사전에 문제를 유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는 수준에 그쳐 관리가 소홀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박건형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증권사·은행 월급통장 전쟁 2라운드

    증권사·은행 월급통장 전쟁 2라운드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도입됐다. CMA 활용 범위가 은행 계좌 수준으로 확대돼 400조원 규모의 월급통장 시장을 놓고 은행들과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은행들도 고금리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등 맞불 작전에 나서 ‘찻잔 속 폭풍’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밑질 게 없는 경쟁이다. 동양종금증권은 3일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CMA에 돈을 입·출금하려면 은행 가상계좌를 거쳐야 했고, 수수료도 부과됐다. 급여·예약 이체 등에 제한이 있었고, 자금 이체 시간도 한정되는 등 불편도 따랐다. 고금리 혜택에도 불구하고 은행 계좌에 밀릴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하지만 지급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가상계좌 없이도 CMA를 통해 계좌 이체나 지로 수납, 공과금 납부, 물품대금 결제 등이 가능해졌다. 거래 시간도 당초 오전 7시10분~오후 10시에서 오전 7시~오후 11시30분으로 확대됐다. 공휴일에도 출금이 가능해졌고, 급여계좌 이용 제한도 해소됐다. 동양종금증권의 CMA 계좌 수와 잔액은 318만개 9조 4000억원으로, 전체 876만개 38조 5000억원의 36.3%와 24.4%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은행 가상계좌가 등록된 기존 카드를 CMA 전용 카드로 교체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서 “각 지점별로 고객들의 카드 교체 요청과 문의 전화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 대우 메리츠 미래에셋 삼성 우리투자 하나대투 하이투자 한국투자 한화 현대 HMC투자 SK증권 등 13개 증권사는 오는 31일부터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굿모닝신한 대우 동양종금 미래에셋 삼성 우리투자 현대 HMC투자증권 등 8개 증권사가 신용카드사와 손잡고 ‘CMA 신용카드’도 출시했다. 이는 잔액이 없으면 대금 결제가 불가능했던 CMA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CMA의 단점이 사라진 만큼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보편화되는 8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고객 유치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권도 분주해졌다. ‘하루만 맡겨도 5%’란 광고를 앞세운 증권사 CMA에 월급통장을 빼앗겼던 2007년의 뼈아픈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도 고금리 통장을 줄줄이 출시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평균 잔액 100만원까지 각각 연 4.1%, 4%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AMA 플러스야통장’과 ‘KB스타트 통장’을 선보였다. SC제일은행은 1개월 이상 예치했을 때 연 4.1% 금리 상품인 ‘두드림 통장’을, 하나은행은 통장 잔액 50만~200만원에 대해 연 3% 금리를 적용하는 ‘빅팟(BIGPOT) 슈퍼 월급 통장’을 각각 내놓았다. 기업은행 ‘아이플랜 통장’은 최고 연 2.7% 금리에 가입 후 3개월 이상 지나면 최고 1000만원까지 우대금리로 신용대출도 받을 수 있다. 각종 조건이 따라붙기는 하지만 CMA 금리가 연 평균 2.5%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 주거나 일정 금액 이상을 맡기면 CMA로 자동 이체되는 ‘스윙계좌’도 나오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 계좌는 고금리는 물론 대출금리 혜택과 같은 부가서비스도 다양해 CMA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면서 “접근성도 뛰어난 만큼 월급통장이 대거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과 증권사의 서비스 경쟁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자신의 거래 유형부터 파악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상품을 많이 이용하면 CMA가, 은행 거래가 잦거나 대출 계획이 있다면 은행 계좌가 유리하다.”면서 “기관별로 제시하는 조건을 꼼꼼히 살피면 은행 계좌와 CMA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최재헌기자 shjang@seoul.co.kr
  • 정부지원비 전용카드로 사용 허용

    팔당 상수원 주민들은 정부 지원 사업비를 전용카드로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강유역환경청(청장 한기선)은 상수원보호구역 주민들에게 지급되는 정부의 지원비를 1일부터 전용카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물품구매 영수증을 관리청에 제출한 후 심사를 거쳐 지원비를 지급했다. 환경부는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과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는 주민에게 상수원 수질개선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비는 팔당상수원 하류 주민들이 매년 내는 물이용 부담금 3500억원 가운데 700억원이 지원된다. 이중 가구별로 지급되는 직접지원비는 90억원 정도다.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용카드는 농협중앙회에서 발급하는 체크카드로 계좌에 입금된 직접지원비 한도에서 생필품을 사는 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전용카드는 해당 주민이 본인의 신분증을 가지고 농협을 방문해 발급받은 뒤 한강유역환경청에 등록한 후 사용하면 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경제플러스] 보이스피싱 의심 152계좌 적발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 혐의가 있는 계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및 우체국과 합동으로 지난 15~25일 소액 입출금이 잦은 계좌 등 전화금융사기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1184개 계좌를 점검해 사기 혐의가 있는 152개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적발된 계좌에는 사기 피해자들이 송금한 것으로 보이는 4억 900만원이 입금돼 있었다. 금감원은 이들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 조치하고, 해당 계좌 명의인의 다른 계좌에 대해서도 인터넷 뱅킹 등 비대면(非對面) 인출거래를 제한했다. 전화금융사기 단속에는 18개 국내 은행과 우체국이 참여하고 있다. 단속은 무기한으로 진행된다.
  • 이통사들 금융사와 손잡기 활발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통신사들이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사와의 제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5일 관계사인 SK에너지, SK네트웍스 및 동부화재와 제휴해 통신, 주유, 정비 할인이 결합된 ‘T프로미’ 멤버십 카드를 7월1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T프로미 멤버십 카드는 동부화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SK텔레콤 고객에게 무료통화 120분,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에서 ℓ당 20원 추가 할인(신용카드 할인에 추가할인), 무료 세차 연간 6회, 엔진오일 무료교환 1회 및 추가 1회에 한해 30% 할인 등 연간 2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KT도 이날 동부증권과 제휴식을 갖고 ‘쿡(QOOK) 인터넷 프리 동부증권’ 상품을 7월1일부터 출시하기로 했다. 쿡 인터넷(초고속인터넷) 신규 및 기존고객이 동부증권에 계좌를 개설하고 주식 또는 현금을 1000만원 이상 예탁하면 쿡 인터넷 라이트(3년 약정기준) 상품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3개월 평균잔고가 1000만원 이상이면 계속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LG데이콤도 국민은행과 손잡고 음성으로로만 제공되던 폰뱅킹을 눈으로 보면서 할 수 있는 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한 ‘인터넷전화 폰뱅킹’을 실시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영화 ‘반두비’ 주연 방글라데시 출신 마붑 알엄

    영화 ‘반두비’ 주연 방글라데시 출신 마붑 알엄

    “날씨도, 음식도, 문화도 이제 방글라데시보다 한국이 더 익숙해요. 방글라데시에서는 술을 안 마셨는데, 이제 술도 좋아하게 됐어요. 하지만 폭탄주는 정말 싫어요.(웃음)” 영화 ‘반두비’(감독 신동일)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마붑 알엄(32)을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올해 한국 생활 11년째인 그는 영화에서 연기한 주인공 ‘카림’처럼 한국어 구사에 막힘이 없었다. 그는 “이제 한국인이 다 됐다.”고 말했다.“1999년에 한국에 왔는데, 처음 2년 반 정도는 카림처럼 3D업종에 있었어요. 출국할 때가 되자, 어렵게 적응했는데 이대로 떠날 순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에 대해 스스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날씨도 음식도 이젠 한국이 더 익숙해요” 자각은 곧 실천으로 옮겨졌고, 지금의 직업으로 이어졌다. 요즘 그는 2004년 창설한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하고, 올해로 4회를 맞은 이주노동자영화제에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하나, 배우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이주민의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는 그는 직업 배우는 아니지만, 틈틈이 영화나 드라마에 얼굴을 내밀어 왔다. 단편영화 ‘복수의 길’, ‘죽음을 슬퍼하며’, 드라마 ‘종합병원’, ‘선덕여왕’ 등에서 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장편영화 출연은 ‘나의 친구 그의 아내’, ‘로니를 찾아서’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그의 첫 장편영화 주연작이라 할 ‘반두비’는 신동일 감독의 전작 ‘나의 친구 그의 아내’에서 단역을 맡은 것이 인연이 됐다. 처음에는 카림 역에 걸맞은 배우 추천을 부탁받았을 뿐이지만, 막상 시나리오를 읽은 그는 ‘내 이야기’라는 생각에 출연을 욕심내게 됐다. “카림의 생활이 곧 제가 한국에서 했던 생활이고, 카림이 겪는 불편이 지금 제가 겪는 불편이었어요. 꼭 제가 하고 싶었죠.” 직접 겪은 사연, 주변에서 목도한 광경 등이 모두 연기의 재료가 됐다. 일례로 카림이 불법체류 문제로 잡혀들어가는 장면을 찍을 때, 그의 머릿속에는 실제로 친구·친척들이 잡혀가던 장면이 울컥울컥 떠올랐다. 1년치 임금을 체불당한 카림이 악덕 사장을 찾아다니는 장면에서는 자신 역시 떼인 임금을 겨우 절반만 받아낸 기억이 생채기처럼 따끔거렸다. 물론 즐거운 일도 있었다. 요리를 좋아하는 그는 민서(백진희)에게 음식을 해주는 장면에서 오랜만에 고향 음식을 만들며 신이 났단다. 또 카림을 떠나보내는 송별식 장면에서는 엑스트라로 참여한 이주민 친구가 영화를 위해 직접 노래를 지어와 감동을 받았다고 들려 주었다. 현재 영화 ‘반두비’에 쏟아지는 관심은 여느 대작 못지않다. 이는 아마도 ‘반두비’가 최근 한국영화계에서는 보기 드문 ‘영혼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만큼 ‘반두비’에는 사회 권력에 대한 비판이 날카롭고도 유머러스하게 담겨 있다. 그렇다면 힘있는 연기로 작품의 영혼을 살아 숨쉬게 한 배우들에게도 갈채를 보내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닐까. 하지만 ‘반두비’에 대한 보도가 나간 후 날아드는 반응은 고개를 젓게 한다. “조용히 있어라.”,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인터넷 악플, 사진 패러디는 물론이고 전화 협박까지 해오는 경우가 있다. “인종차별, 종교차별, 성적차별이 섞여있어요. 만약 한국인 남자와 베트남 여자의 사랑이었어도 이렇게 싫어했을까요? 한국인도 다른 나라에 많이 들어가 있는데,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봐요. 이주민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 같아요.” ●‘반두비’ 언론보도 이후 전화 협박까지 받아 주한 외국인 100만명, 외국인 이주노동자 52만명을 넘는 시대를 맞아, 대중문화계에는 어느 때보다 다문화 관련 작품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한편으론 인종문제가 전보다 더 심화된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다문화’라는 명칭은 어폐가 있다.”면서 “이주민은 이미 20여년 전부터 섞여 살고 있는데, 단지 인정을 안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문화가 원래 다양성을 기본으로 삼는 개념인 만큼, 같은 틀안에서 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향후 작품 계획은 어떻게 될까. 그는 “새로운 출연 제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당분간은 이주노동자영화제에만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화제는 그동안 정부로부터 받던 지원금이 올해부터 끊기는 바람에 후원금 모금(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501-291537)이 절실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그는 ‘반두비’가 멜로영화임을 강조했다. “‘반두비’는 누구를 공격하기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멜로드라마예요. 색다른 커플이 즐겁게 서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어요.” ‘반두비’는 25일 개봉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제공 인디스토리
  • 은행, 단체손님에 러브콜

    은행, 단체손님에 러브콜

    “은행도 단체손님은 할인해 드립니다.” 은행들이 단체손님 모집에 바쁘다. 이달 들어 예치금이 많이 모일수록 혜택을 더 주는 공동구매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가 하면, 함께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더 주기도 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말까지 많이 판매될수록 높은 이율을 적용하는 e-공동구매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한정판매 상품으로 판매누적액이 50억원 이상이면 그 날 금리에 0.3%포인트를, 200억원 이상이면 0.4%포인트, 500억원 이상이면 0.5%포인트씩 금리를 더 준다. 국민은행도 오는 29일까지 공동구매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기본금리는 연 3.3%지만 판매금액이 10억원 이상이면 연 3.4%, 20억원 이상이면 3.5%, 50억원 이상이면 3.6%의 이자를 준다. 농협도 다음달부터 보름 동안 공동구매 적금을 한정 판매한다. 누적 판매금액이 100억원을 넘으면 금리는 최대 연 3.8%까지 올라간다. 은행들의 전략은 박리다매다. 업그레이드된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무장한 증권사들이 고객을 빼내가는 상황에서 고객 한 명이 아쉬워진 탓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마다 단체손님 끌어오기에 바쁜 것은 비교적 적은 수익을 올리더라도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지금은 더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최근 5명 이상이 함께 가입하면 일반적금보다 금리를 0.2%포인트 더 주는 ‘토마토플러스 정기적금’을 내놓았다. 환전할 때도 단체손님 우대는 이어진다. 외환은행에서는 고객 한 명이 최대 7명까지 대표해 환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함께 환전해 환전 할인혜택을 더 받도록 한 것인데 최고 70%까지 환율 우대가 가능하다. 또 단체 환전객이면 무조건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들어 준다. SC제일은행도 공동구매로 환전을 하면 최대 85%까지 환율 우대를 해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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